[월드비전]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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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그리고 묵상 노트

김치선 목사 (1899년 10월 6일 ~ 1968년 2월 24일) 민족애(民族愛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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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눈물 십자가
3 화요일(3일 차)

마태복음

23장 37-38절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

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

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눈물’은 절절한 마음의 표현으로, 무엇보다 대상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족과 국가, 인류를 위해 흘리는 눈물 역시 그러합니다. 민족을 위해 흘렸던 모세의 눈물, 예 레미야의 피눈물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 절정은 “예루살렘아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여러 번 하려 하되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너희 성이 터만 남으리 라” (마 23:37-38)라며 통곡하셨던 예수님의 눈물입니다. 견딜 수 없는 비통함에 북받쳐 흘

리는 눈물로, 사랑하기에 그 어떤 희생도 기꺼이 감당할 눈물이었습니다. 그것이 민족애의 눈 물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그리스도의 눈물이 죽은 자를 살리게 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나의 오라비가 죽어서 무덤에 장사 되었나이다”라며 눈물로 하소연을 하고, 주변

의 무리가 따라서 슬퍼하자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런데 그 눈물이 죽어 썩어가던

시체를 살아 있는 나사로로 소생시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눈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눈물

은 이스라엘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죄악까지도 자기 몸으로 대신한 것이었습니다. 십자

가가 그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구

속 사업을 성취하셨고, 결국 최후의 승리를 가져오셨습니다. 부활이 그것입니다. 이처럼 그리

스도의 눈물은 한 개인, 민족, 인류의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물을 만들 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무덤 속에 썩 어가는 우리 민족을 부활 생명으로 이끄는 민족애의 눈물로 파 내려가는 생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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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리스도의 눈물이 밴 채로 선언한 “일어나라”는 말씀 앞에, 베옷 속에 잠겨 있던 죽

음이 물러가버린 것에 주목합시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좌우의 날 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

여, 그 시체로부터 부패와 사망을 쪼개시고 결국 생명으로 일으키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

물과 말들은 결코 생명의 역사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께서 흘리

는 눈물은 생명을 살리는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에스더가 민족애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흘린 눈물 역시 그 민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우리 민족을 구원할 희생 제물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구령사업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릴 때 “항상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

셨듯이, 우리 역시 ‘기도’해야 합니다. 눈물의 기도를 쉬어서는 안 됩니다. 나아가 마르다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하셨던 말씀 따라 그의 일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순종’도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돌을 굴려라! 수건을 풀라!” 하셨을 때 따르는 순종이

있었기에 비로소 살아난 나사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믿음과 순

종을 보시고, 그 눈물의 위대성을 나타내주십니다. 기억하십시오!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

로 호소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민족애의 눈물로 제단을

쌓아 우리 민족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야겠습니다.

출처 〈김치선.-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김치선.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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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Q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김치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7

다음세대와 가정 사역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한국 교회의 풀어야 할 화두가 되었 다. 일정 기간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교회와 가정의 연계를 통한 신앙 교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각 교회마다 부모를 신앙교육의 주체
시작했다. 십자가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무엇보다
로 세우기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그 주체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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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심는교회 백은실 사모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유업’이다. 안타깝게도 부모의 신앙과 믿음이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이 신앙을 전수하는 일이며, 말씀을 심고 성경을

먹이며 기도를 입혀 하나님의 군사로 키워내는 일이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임을 기억해야 한

다. 자녀에게 복음을 전수하고 계승하지 않으면 믿음의 세대는 끊어질 수밖에 없다.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불변하는 진리 앞에 굳건한 믿음으로 자녀들과 함께 서야 한다. 신앙교

육은 자녀의 믿음이 성숙해지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않는다. 부모의 신앙도 아이의 신앙만큼

중요하다. 복음을 전수하는 사명자로서, 말씀을 전달하는 청지기로서 그에 맞는 역량을 키워

나가며 함께 말씀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하나님 앞에 머무는 거룩한 습관과 신앙의 구심점이 절실하다. 격변

의 시대를 살아내는 힘은 가정예배에 있다. 가정예배는 어떤 선택이나 대안이 아니다. 세대의

단절과 분리가 교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 간 스스럼없는 대화

와 관계 회복,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로 연합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금은 하나님의 자

녀로서 부르심을 알고 예배를 통해 비책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야 할 때다. 예수님은 우리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예배하는 가정을 찾으신다.

가정은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자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곳 이다. 혈연 공동체를 넘어 말씀을 소유한 언약 공동체로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이고,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는 감사의 자리다. 신앙은 교육이 아닌 삶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공동체인 가정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예배자로 함께 살아내는 과정이다. 가정예배

를 ‘신앙교육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도 삶을 통해 배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가정예배는 신

앙교육에 열정적인 부모의 전유물이나 믿음의 가문에 주어지는 특권도 아니다. 남녀노소, 자

녀 유무에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유한 모든 가정이 마땅히 행해야 할 영적 행위

이기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그 자리와 가치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수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공동체 의식

이 사라지는 이때 가정은 유기적 공동체로서 복음과 진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성령

이 하나 되게 하신 것들을 힘써 지켜야 한다. 가정은 천국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과

위로, 행복과 소망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기쁘고

즐겁게 교제하고, 은혜와 감사를 나누며 허물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곳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의 모습이다. 다음세대에게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가 흘러가길 소망한다면 날마다 가정

에서 자녀들을 복음의 자리로 초대하길 바란다.

〈엄마표 신앙교육〉,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부분 발췌

가정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예배로 모여야 한다.
것이 무엇이며, 지금 어디에 앉아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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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QR로 가정예배

오늘의 가정예배 생명이신 예수님

주요 활동

1. “나사로 색칠하기”

2. “역할극”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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