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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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그리고 묵상 노트

십자가 유산 4 수요일(4일 차)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목사 (1874년 11월 3일 ~ 1950년 10월 14일)

김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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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8장 13-14절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

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

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

이니라

‘안식일’이 변하여 ‘주일’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안식일까지 무덤에 계 셨던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다시 살아나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안식일’이 아닌, 주님

이 다시 살아나신 이날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때문에 ‘주일’은 은혜의 안식일이자, 율법의 세 상이 사라지고 은혜의 세상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징표입니다.

주일을 지켜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본받게 하려 지

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하루를 쉬셨습니다. 우리도 하나

님을 따라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 쉬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되겠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따 르겠다’는 좋은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업을 잘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루 쉬면 사업이 잘못될 줄 알지만, 실은 사 업이 잘되고 진보합니다. 서양이 잘사는 이유는 우리처럼 매일 일함으로 지쳐 있기 때문이 아 니라, 모두 함께 쉬는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주일은 안식일을 계승 발전한 날이므로, 안식일 규정은 현재의 계명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일은 하루만 하라고 하셔도 할 말 없는데, 한 주에 하루를 지키라는

것마저 못 지킨다면 신앙적 도리에 어긋납니다.

네 번째로, 우리 영혼을 수양하기 위함입니다. 한 주 동안 육신의 사업을 하다 보면 우리의

영혼은 텁텁해집니다. 따라서 주일을 범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라나지 못합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에 사무는 보지 않지만

쉬며 노는 날로만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주일은 우리 주인 되신 분의 날이기에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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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로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하늘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믿는 동지들과

서로 반가이 만나서 찬미하며 지내지 않습니까? 이는 이후에 천국 가서도 하나님을 모시고

기쁘게 찬송하며 지낼 것을 미리 비춰줍니다.

일곱 번째로 복 받기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가 안식일을 잘 지키

면 복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복 주시려고 지키라는데 왜 안 지키겠습니까?

여기, 주일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어

떤 이는 주일을 지킨다면서, 교회가 아닌 늘 집에만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는 쉬면서도 다

른 이들에게는 일을 시킵니다. 이것은 거룩하게 지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귀중하

게 지켜야 합니다. 주일에 생일 잔치 혹은 장례나 결혼을 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세 번째

는, 기쁜 날로 지켜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에 예배드리면서조차 내내 걱정합니다. 그리

걱정하면서 어찌 기쁜 날로 지키겠습니까?

이처럼 잘 지키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첫 번째, 땅에서 높여주십니다. 두 번째, 영육 간에 복을 주십니다. 세 번째, 여덟 가지 기쁨의 복을 주십니다. 나열하자면, 기도를 응답받는 기 쁨,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기쁨, 자신의 죄악을 이기는 기쁨, 다른 교인을 양육하는 기쁨, 환란 가운데서 위로를 얻는 기쁨, 영생의 기쁨,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 만물을 다스리는 데서

오는 기쁨이 그것입니다. 주일을 지킴으로써 복이 임하길 바랍니다.

출처 〈김익두.-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김익두.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사라지고

세상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징표입니다.

‘주일’은 은혜의
안식일이자, 율법의 세상이
은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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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김익두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5

다음세대와 일터 사역

어느 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필자는 대학청년 사역을 30여

년 해왔기에 웬만한 고민은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메일엔 자신이 속한 직장 전체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말단 사원인 자기가 어떻게 바

꿀 수 없어서 고민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 했으나 알고 보니 거기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목사님, 저는 선교 단체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았고, 빛과 소금으로 살도록 파송까지 받고 직장 생활을 하는데 아무리 아침에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시작해도 정직할 수 없는 이 업체의 부정 속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사실 이런 질문을 하는 청년은 오히려 드물다. 자신의 의식주를 책임지기도 버거운 청년이 사회 진출 후 배운 대로 살려 해도 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가를 고민한다는 자체가 매우 고귀하다고 할 수 있다.
가까운교회 이승제 목사 36

교회와 선교 단체 밖을 나가는 순간, 가치관의 혼란과 이쪽도, 다른 쪽도 선택할 수 없는

회색 지대를 만나게 된다. 이러한 갈등과 고통은 자연스러운 것일까?

예수께서 요한복음 17장에 제자들과 우리를 위해 하신 기도가 있다. 살펴보면 그리스도인

의 정체성을 곧바로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

은 존재’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이유가 우리가 세상에 남겨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속해 살 수 없는 존재적 갈등을 아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 나라의 이중국적자들이다. 두 나라 사이에 있는 우리

는 양쪽에서 당기는 그 힘으로 인해 찢김을 당하는 고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갈등하 지 않는 쉬운 방법이 있다. 오로지 신앙만을 선택하여 세상은 썩었으니 관심 밖에 두고 살든

지, 갈등 없이 세상과 똑같이 살든지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 니다.

한쪽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로마서 12장 1-2절엔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도록 권하고 있다. 산제사란 마음을 새 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

는 것이다.

분명하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이든 밖이든 타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

고 분별, 즉 증거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부정이 섞여 있는 일터,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 까? 다 뒤집고, 고발하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까?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 3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뽑을 믿음과 그 일에 대한 부담과 실력을 주셨 다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그렇게 행하는 것이 맞다. 어느 누구도 감히 손댈 수 없었던 노 예제도 같은 것에 도전하여 오늘날에게 이르기까지 피를 흘린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고, 무엇이 믿음의 삶인지 보여주신 분들이다. 만약 내게 그러한 믿음과 용기와 실력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 이 있음을 기억하고 작은 물고기 두 마리와 마른 떡 다섯 개라도 주께서 사용하시도록 드릴 수 있다. 37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부정을 뿌리

하나님 나라가 개인에게 임할 때 성령 충만함으로 나타난다. 성령 충만한 삶도 쉬운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가 나를 통해 직장에 임한다면 어떻게 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회사의 임원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역할이 다르고 맡은 일의 분량이 다를 것이다.

다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실력을 쌓아야 할 것이다. 부정을 지적만 하고 이상만을 고집한다고 세상은 나아지

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이메일을 준 청년은 기도하고 고민 끝에 직장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섬김을 시작

했고, 맡은 일의 실력 쌓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섬김인지 지면에 밝힐 수 없지 만,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는 일이기에 방관하는 일을 하

루에 20여 분 투자해 자원해서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쓰임받고 있다.

세상을 변혁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고 그 기회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지만, 그 일을 행하실

때 하나님 나라를 향한 마음의 중심과 일터에서 실력 있는 사람을 찾아 맡기심을 기억하자.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일터에서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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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가르치신 예수님

주요 활동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1.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2. “내 삶의 우선순위는?”

QR로 가정예배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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