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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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그리고 묵상 노트

손양원 목사 (1902년 7월 7일 ~ 1950년 9월 28일) 아들 동인이에게 쓴
십자가 유산
목요일(5일
40
편지
5
차)

아이들아, 결코 죄를 범하지 말아라. 사람이 죄를 범하면 죄의 종이 되어 일생을 고통으로

살게 되느니라. 행여나 마귀의 유혹에 빠질까 하여 아버지로서 마음이 쓰인다. 성경에 “너희

가 죄를 대적하되 피 흘리기까지는 힘쓰지 아니하고”(히 12:4)라는 훈계의 말씀이 있다. 죄

를 범하면 몸과 마음이 괴롭고, 번민하여 지옥까지 들어가게 되고, 공포심이 생기고, 마음에

기쁨이 없으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수치를 당하게 되어 주변에 고통과 근심을 끼치며, 개망

신당하게 된다. 그래서 “죄를 대적하되”라며 죄를 원수같이 보고, 절대 용납하지 말라고 한

다. 예를 들어 돈은 필요한 것이나, 돈으로 죄를 범하면 돈은 보배가 아니라 원수가 된다. 어

떤 여성을 좋아했으나, 그녀로 인해 죄를 범할 경우 그녀는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원수가 된

다. 이와 같은 것들은 멀리하는 게 제일 좋은 방책이다.

“피 흘리기까지”라는 말은 죄가 이렇듯 무섭고 강하기에 웬만한 노력으로는 이겨낼 수 없

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죄는 아담으로부터 내려온 오래된 유전이기 때문이고, 부모로부터 물

려받은 죄의 씨가 있기 때문이며, 세 살 습관 버릇되기 때문이며, 마귀의 세력이 너무 강하고

교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를 흘릴 정도의 결사적 의지와 인내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힘쓰지 아니하고”라는 말은 계속 노력하라는 말이다. 한 가지 죄를 이겼다고 백 가지 죄 를 다 이긴 것도, 한 번 이겼다고 영원히 이긴 것도 아니니 늘 완전한 성결에 이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인생의 3대 원수는 육체의 욕심, 세상의 허영, 마귀의 유혹이다. 이 세 원수를 항상 삼가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데, 피 흘릴 정도의 의지라

야 죄를 이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나는 본래 의지가 약하기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나, 비

겁한 핑계일 뿐이다. 힘쓰는 자를 주께서 도와 승리하게 하신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부디 아버지를 본으로 삼지 말거라. 나는 죄인 중 괴수이나 너

희는 의로운 자가 되기를 바라고, 나는 못난 자이나 너희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잘난 자가 되

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니 모범적 행위와 국민 의무에 솔선하여 보국 정

신에 소홀하지 말거라. 그리고 노동에 힘쓰거라. 돈을 위하여 일하는 자는 돈의 종이지만, 의

를 위한 실행으로 일하는 자는 의의 일꾼이다.

마지막으로 부탁할 것은 믿음과 지식을 온전히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에 이르는 길

은 두 방면이다. 믿음의 실천에서 지식에 이르는 길과 지식을 통해 믿게 되는 길이다. 앎은 믿

음으로써 정확함을 증명하고, 믿음은 앎으로써 그 신성함을 깨닫게 된다. 이 둘은 서로에게

스며들어 한 진리의 두 입구이며, 서로 도와 힘쓰는 동지다. 믿음 없는 앎, 앎 없는 믿음은 있

을 수 없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으나 어두운 밤은 급하고 빠르게 오니, 급한 때에는 당연히

애써 노력해라.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버지 씀(1943년 11월 추정) 출처 〈손양원.-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2017), 대한기독교서회. 지음, 애양원교회 기획.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41

깨닫게 된다.

앎은 믿음으로써 정확함을 증명하고, 믿음은 앎으로써 그 신성함을
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손양원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3

다음세대와 ESG

브리지임팩트 대표 정평진 목사

창세기 1장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불매운동으로 응징하기도 합니다.

MZ세대와 ESG 몇 년 전부터 ‘ESG’라는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SG는 환경 (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오늘날의 과제를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ESG의 개념은 MZ세대와 관련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MZ세대가 ESG적 가치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판단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 문입니다. 실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ESG적인 신념대로 소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태도 를 보이고 있는데, ESG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돈쭐(돈+혼쭐)내거나, 갑질 또는 직장 내 괴롭힘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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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M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소비 신념의 변화에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 기업 활동과 경영 방향을 ESG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MZ세대가 교회도 ESG적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

회가 얼마나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수평적

의사소통을 지향하는지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교회는 MZ세대의 시각에서 ESG적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고, 교회의 건강도를 측정

하는 지표 역시 ESG적 가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모습을

ESG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ESG는 전에 없던 새로운 도전은 아닙니다. 오히려 ESG는 오랜 시간 우

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었던 ‘공적 신앙’이라는 개념의 일부로 창조 세계와 이웃 그리고 교회 의 공동체성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공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공의 자리에서 복음적 삶을 살아내는 교회 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한국 교회에 공적 신앙은 ESG 개

념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금 도전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청지기로서 창조 세계를 가꾸고, 본연의 모습을 보전하기 위

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 환경(Environment)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웃 사랑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것: 사회(Social)

성령의 공동체로서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평등한 의사 결정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교회

를 실천하는 것: 지배구조(Governance)

이것이 바로 미래 교회의 주역이 될 MZ세대를 위해 지금 바로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ESG 적 가치일 것입니다.

MZ세대가 기대하는 교회의

모습, 그리고 MZ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의 모습은 한마디로 공적 신앙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ESG가 우리에게 주는 도전을 역으로 기회 삼아, 다음세대 와 함께 가는 교회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소망합니다. 45

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섬기신 예수님

QR로 가정예배

1.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

2. “섬김과 감사의 고백 나누기”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주요 활동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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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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