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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2

* <월드비전>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권당 제작비는 223원입니다.


2012 11+12 vol. 202 표지 이야기

이달의 작가

홍시야 미술 작가 재능나눔으로 <월드비전> 소식지 표지 작업을 진행한 홍시야는 전시회·출판·광고·무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형형색색 주제로 새로운 이 야기를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는 <혼자살기> <서 른의 안녕한 여름> <조조의 하루. 걷다> <노란트 럭의 달빛무대. 가다> <한숨의 그릇. 담다>가 있 다. 그녀의 따뜻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는 www. hongsiya.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설명 나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숲을 이루듯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숲에서 서로의 등을 다독여주며 격려하고 옆 사람의 한숨을 들어주는 다정하고 소중한 시 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숲의 한 나무를 응원하며.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 트너로서 WFP(세계식량계획)와 사업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와 인종, 국 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각각의 정기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www.worldvision.or.kr

■월드비전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rldvisionkorea

■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월드비전 트위터 www.twitter.com/WVKorea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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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기획특집 시설지원협력사업Ⅱ

06 VISION ISSUE

32 ADVO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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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ocacy Forum

20 ACT

36 SPONSO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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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파 & 모놀어학원

스와질란드 후원자 사업장 방문

광고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자 모집

08 WV FOCUS

24 COLUMN

40 WV FAMILY

50 SPONSOR 2

월드비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FAWG

박준 뷰티랩 가락점 이지오 원장

새해 선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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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갈매기 정읍복지관 김나영·서연 자매

TALK TALK 젊은 나눔 무기수 후원자

월드비전 지부 소식

54 월드비전 본부 소식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동역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혹은 성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격월간 <월드비전> 2012년 11+1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2년 11월 1일(통권 202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편집자문 유영국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미래엔 컬쳐그룹 재능나눔 홍시야(표지 작품), 유별남, 원가희(사진)


월드비전 서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월드비전 40여만 후원자님들께 이렇게 지면으로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혹 기억하시는 후원자님 계신가요? 맞습니다. 2012년 월드비전 소식지 1/2월호를 통해 제 가 후원자님들께 드렸던 첫 인사입니다. 시간이란 것이 지나고 보면 어찌나 빠르게 흘렀는 지 신기할 따름이지만 올해의 시간은 그 속도감에 가속이 붙은 것처럼 지나갔습니다. 월드 비전 후원자님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월드비전 식구들과 힘차게 시작한 2012년 새봄은 오랫동안 가슴 떨리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국월드비전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1년여 동안 월드비전이 전개해나가는 생명을 구하 고 사랑을 전하는 일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보다 적극적으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이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 혼자만이 아닌 월드비전 전 직원의 땀과 열정이 함께 어우러진 일입니다. 우리의 이 노력이 알찬 성과를 맺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다 빨리, 보다 효과적 으로 전해져서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도록 오늘도 월드비전 직원 한 명, 한 명은 온 마음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창립자인 故 한경직 목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한경직> 시사회장에 모인 한국월드비전 역대 회장(좌부터 제5대 이윤구, 제6대 오재식, 제7대 박종삼, 제8대 양호승 회장).

찬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일 년 사계절, 변함없이 감사하지만 혹독한 추위에 어깨가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후원자님들의 나눔과 사랑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추운 겨울처럼 고통스러운 매일을 버티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새 희망의 싹을 틔워주고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게 해주는 것은 바로 후원자님들의 사랑이 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세계 시민으로서 한국 국민이 얼마나 책임감 있고, 성숙한 나눔을 실천하는가를 한국뿐 아 니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월드비전이 튼튼하고 깨끗한 기반과 민첩한 손발이 되겠다고 후 원자님들께 다짐했던 약속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도 월드비전 식구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전 세계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과 웃음을 찾은 이웃들을 대 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월드비전 직원들을 대표해 후원자님들의 변함없는 사 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후원자님 여러분 가정에 따뜻한 가을과 겨울이 깃들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W 한국월드비전 회장


Vision Issue

너를 위해

포기할게 한겨울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달콤한 향기가 유혹하는 군고구마를 꼭 끼고 싶었던 벙어리장갑도 별점 다섯 개 받았다는 영화도 너를 위해 포기할게. 바쁘단 이유로, 귀찮다는 핑계로 가슴속에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말들 올해가 가기 전에,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네게 꼭 들려주고 싶어. 고마워. 사랑해.

월드비전 후원신청 www.worldvision.or.kr 02-2078-7000

글·사진 + 박찬 월드비전 후원개발팀 chan_park@worldvision.or.kr



WV Focus

글+양세영 월드비전 온라인마케팅팀 seyoung_yang@worldvision.or.kr 사진+월드비전 홍보팀

월드비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세상에 울려 퍼지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노래 신나게 뛰어놀던 운동장,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던 도시락, 더운 여름 서로의 땀 냄새가 친근하고, 추운 겨울 옆 친구들과의 온 기로 따뜻했던 그 교실을 기억합니다. 사춘기 시절을 지내며 학교가 따분하기도 했고 친구들과의 사소한 다툼으로 밤새 끙끙 고민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학교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는 두려운 장소가 돼 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중 제일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지만 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어 떤 시간을 보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행복한 학교를 위한 실천,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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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페인송 제작으로 재능을 나눈 작곡가 윤일상 씨. 2 낯선 녹음실에서 설레는 도전을 한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친구들. 3 짠! 모두에게 소개할 멋진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어요. 4 더운 날씨에 플래시몹 연습은 쉽지 않아요!

무더운 여름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친구들은 함께 가사를 쓰 고 플래시몹 동작을 만들며 열정을 불태웠답니다. 그리고 작곡가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윤일상 씨와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 재능기부로 이번 캠페인송 제

월드비전은 아동학대, 결식아동, 아동폭력, 집단따

작에 참여한 윤일상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가사를 다듬고 노래하는

돌림, 성폭력 등을 방지하고 아동 친화적 지역사회

방법, 마음가짐, 자세까지 꼼꼼하게 지도해주었고, 아동권리위원 회 친구들은 처음으로 해보는 녹음 과정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동권리사업을 실시한 다. 이 사업에는 인식교육, 캠페인, 주민조직을 통한 모니터링, 포럼, 정책제안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어 권리를 대변할 수 있도 록 배움과 기회를 제공하는 아동권리위원회도 있 다. 아동권리위원회에는 매년 전국 12개 지역 200 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해 아동의 권리가 보 호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한다.

친구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 이제부터는 무관심해지지 말아요.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행복할 거예요. 조금의 관심이면 모두 행복해져요. 우리가 밝은 세상 만들어봐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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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캠페인송과 플래시몹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소개 했고 많은 분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이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다양하게 담아낸 전국 곳곳의 착한 목소리와 몸짓! 학교 친구들 과 함께 춤추고 희망 가득한 교실을 노래한 아이 모두 그리고 학 생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힘을 모아 뮤직비디오에 참 1

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캠페인이 끝나도 여전히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본래 꿈꿨을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 해 여러분의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앞으로도 항상 들려주세요. 세상에 그런 따뜻한 마음이 가득해진다면, 우리는 절망에 내몰린 많은 아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 1 짠!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2 우리는 함께 노래하고 춤 추며 추억도 쌓았어요. 3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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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 우리 함께 불러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작곡 : 윤일상 작사 :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교실을 너와 나 함께 두 손 잡고 만들어봐요.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서로가 다르다고 차별하지 말아요. 서로 열린 맘으로 차이를 인정한다면 이해할 수 있죠. 조금의 관심이면 모두 행복해져요. 우리가 밝은 세상 만들어봐요.

친구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 이제부터는 무관심해지지 말아요.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행복할 거예요. 조금의 관심이면 모두 행복해져요. 우리가 밝은 세상 만들어봐요.

(후렴) 넌 나의 친구야 소중한 친구야. 우리가 꿈꾸는 희망이 가득 넘치는 교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도와주며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가요. 넌 나의 친구야 소중한 친구야. 우리가 꿈꾸는 희망이 가득한 학교.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를 배려해주며 너와 나 우정을 나눠(영원히).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은 도미노피자, 현대해상,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합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친구들이 부른 캠페인송의 뮤직비디오를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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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글 + 김보경 월드비전 홍보팀 bokyung _kim@worldvision.or.kr 사진 + 월드비전


협력과 지원의 60년 월드비전과 시설, 그 희망의 협력 관계Ⅱ

Korea 월드비전은 1950년부터 1960년대까지 모자원, 영아원, 보육원 등 시설에 있는 아동들의 의 식주 해결을 위해 결연후원을 통한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갖춰가고 있었다. 그러나 의식주 의 해결만으로는 시설아동들이 그들의 꿈을 펼치고, 사회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월드비전은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료·교 육 지원에 특별히 힘을 기울였다. 전쟁고아를 위한 구호활동과 시설지원, 안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가족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 1: 1 결연후원의 탄생에 대해 지난호 1부에서 짚어보았다. 이번 2부에서는 월드비전이 설립해서 운영한 아동병원, 피어스 장학금, 직업보 도소 사업을 통해 시설아동들을 위한 의료 지원사업, 장학사업, 직업교육에 대해 살펴본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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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린 월드비전 아동병원 국가 전체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던 1950~1960년대 거리를 떠돌 거나 시설에 있던 아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더구나 가난과 방치 속에 서 먹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사망하곤 했다. 1953년 10월 월드비전은 고아와 거리 시설지원협력사업 월드비전은 한국전쟁 이후 시작한 보육원, 모자원, 장애아동 시설, 직업보도소, 아동병원 등의 시설을 확충·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 가운데 일부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를 떠도는 아이들의 무료진료를 위해 보조금 5만 달러를 들여 대구 동산병원 내에 아동병원을 설립 하고, 매달 1,300달러씩 지원하면서 간호사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대구 시내와 근교뿐 아니라 부산 지역의 시설 아이들까지 이 병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았는데, 월드비전에서 파견되어 어 린이들을 돌보던 코완 간호사는 “만약 동산 아동병원에 입원하지 못했다면 죽었을지도 모를 아이가 많았다”고 보고했다. 당시 동산 아동병원의 하워드 모펫 원장도 “그때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치명적 인 질병을 고칠 수 있는 곳이 동산 아동병원밖에 없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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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가난한 부모들은 아기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자 차라리 부자가 배불리 먹여주기를 바 라는 마음에 거리에 자신의 아기를 버리기도 했었다. 당시 버려진 아기들을 돌보는 영아원의 숫자는 서울에만 10곳. 그중 5곳이 월드비전(당시 선명회) 지원시설이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워 버림 받거나 위탁된 고아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사업 대상자도 급속하게 증가했고, 이에 월드비전은 1961년 대전 선명회 아동진료소, 1964년 김포 선명회 아동병원을 개원했다. 1962년부터 성로원의 아기들을 돌보기 시작한 김종찬 원장은 1994년 2월, 소식지 <선명>에서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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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비전 대구 동산 아동병원 전 경. 2 김포 선명회(현 월드비전) 아동 병원 의료진은 노르웨이선교연합회 에서 맡았다. 가운데 가운을 입고 하 얀 고무신을 신고 있는 의사, 스틴 존슨 씨. 3 김포 선명회(현 월드비전) 아동병원 입원실. 4 굶주림으로 길가 에 쓰러져 있던 어린이가 대구 동산 아동병원에 온 몇 달 후 이렇게 건강 한 모습이 됐다.

를 이렇게 회상했다. “처음에는 80명의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됐어요. 정부 예산이 15%, 선명회의 지 원이 80%였으니 그 당시 선명회의 역할이 무척 큰 것이었지요. 폐렴이나 홍역이 돌기 시작하면 손 쓸 여유도 없이 아기들이 죽어나가던 그 시절, 관을 짜서 화장해 묻어줄 수도 없어서, 삽을 들고 죽 은 아기를 직접 내 손으로 묻으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선명회(현 월드비전) 아동병원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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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선명회(현 월드비전) 피어스 장학금 수여식.

기자 아이들의 치료가 참 수월해졌습니다. 너무 고마운 일이었지요.

중학생 의무교육 제도조차 실시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교육비는 각 시

중환자실에 들어갔던 소생 불가능의 아기들이 살아날 때의 기쁨은 이

설의 큰 부담이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눈물겨운 노력으로 대학에

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입학했더라도 시설아동들은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시설아동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1963년부터 대

가장 절박한 순간 희망을 준 월드비전 피어스 장학금

학생에게, 1965년부터는 고등학생에게 피어스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

1960년대 시설아동들이 성장하면서 교육 문제가 대두됐다. 당시에는

이었고, 지급 총액은 1억 3,500만 원이 넘었는데 이 장학금 설립을 계

다. 1979년까지 장학금 수혜자는 중·고등학생 2,924명, 대학생 1,119명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붙들어준 선명회 건국대 교육공학 교수 재직 시절 고교 교장으로 부임해서 ‘고교로 간 대학교수’로 잘 알려진 교육학자이자 2012년 9월 대학 정년퇴임 후 다시 한 번 학생들의 꿈을 자극하고 가꿔주는 학교 만들기에 도전하는 ‘교육 현장 혁신 실천가’인, 인천 송도고등학교 오성삼 교장. 그는 월드비전을 통해 받은 이름도 모르는 많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삶의 고비고비를 헤쳐왔다. 초등학교 3학년, 부친이 돌아가신 후 어머니, 어린 동생들과 함께 안훙보 육원에서 생활을 한 오성삼 교장은 이곳에서 20여 년 후 상봉하게 되는 외국인 후원자와 결연을 맺고 도움을 받았다. 모든 사람이 보리밥, 새우젓만 먹는 줄 알았던 가난 속에서도, 오성삼 교장은 월드비전 피어스 장학금을 받아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영양부족으로 늑막염이 발견됐을 때에는 월드비전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미국 유학 중 갑자기 주정부의 장학금이 끊겼을 때 국제월드비전에서 마지막 등록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바로 결연을 통해 맺은 후원자 구스타프 슨 부부와의 인연이다. 보육원 시절부터 자신을 후원한 구스타프슨 부부를 미국 중북부의 조그만 기차역에서 상봉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1995년 유학에서 돌아와 교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월드비전에 7,000달러를 보내면서 후원을 받았던 아동에서 후원자로 바뀌었다. 그리고 1999년부터 결연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13명의 해 외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인천 송도고등학교 오성삼 교장

기로 많은 시설아동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대학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비전은 시설을 떠나는 청년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취

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업할 기회를 주기 위해 직업보도소를 설립했다. 1959년 광주 직업보도 소, 1966년 대전 직업보도소, 1972년 선명회 김포 여자직업보도소 등

평생의 힘이 된 직업보도소

을 설립해 기계, 라디오, 양재, 이발, 목공 등에 관한 각종 기술을 습득

시설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18세가 되면 정부 정책에 의해 다른 곳으

하게 했으며 1987년까지 모두 8,6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로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가

서울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옷 수선가게를 운영하는 서인자 후원자

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던 월드

는 월드비전 후원아동이었다. 18세에 보육원에서 나와 등촌동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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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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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 직업보도소의 제화기술 실습. 2 대전 직업보도소의 라디오기술 교육.

월드비전 선명회 직업보도소에서 양장기술을 배우던 때가 그녀에게

6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 중 하나다.

지금도 70여 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는 월드비전. 모자원, 보육원 등

“그곳에서 밥도 실컷 먹고, 양장기술도 배우니 그저 신이 났습니다. 교

시설들과의 협력 및 지원 관계를 60년간 이어오고 있다. 복지체계가

육을 받고 염창동에 있는 양장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저의 양어머

미흡하던 1960년대, 시설이 받던 지원의 대부분이 월드비전 지원이었

니(미국의 후원자)는 골무와 비취가 박힌 목걸이를 축하선물로 보내

던 시절을 지나 1970년대 국가의 사회복지 체계가 확립되고 각 시설

줬어요.” 결혼하고 두 딸을 낳아 키워온 30년 동안 양장기술은 빠듯한

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자리를 잡으면서 그리고 월드비전이 지역개발

생활을 돕고, 두 딸을 교육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리고 남편이 사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월드비전과 사회 복지시설과의 관계는

고를 당한 후, 그녀의 옷 수선가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터가

지원을 주고 받기보다는 함께 아동의 복지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됐다. “저는 받은 것이 정말 많아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빈손으로

협력의 관계로 발전했다.

시작했지만, 광명시에 작은 아파트도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후원

2012년 4월, 이제 몇 분 남지 않은 2세대 시설장들이 정년퇴임을 앞두

하는 엘살바도르의 모라레스에게 제가 받았던 사랑만큼 줄 수 있기를

고, 우리가 가장 어렵던 시절 사랑을 나누었던 해외 월드비전의 후원자

기도합니다.”

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국제월드비전 사무실이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사무실을 찾았다. 그날의 감동을 영락모자원(구 다비다 모자

사의 딸, 마릴린 피어스 던커 씨를 만나 보은의 인사를 하고, 과거의 이

원) 유순도 원장은 이렇게 전했다.

야기도 생생하게 들은 시설장들은 후임원장들에게 이 이야기들을 잘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쟁 직후 외국 원조단체의 도움과 구호물

전해서 월드비전과 각 시설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시

자로 연명하던 역경의 시간을 보낸 1세대 시설장에 대한 그리움과 회

한 번 다짐했다.

한, 오늘날 이토록 발전한 한국의 모습이 겹치면서 격정의 눈물이 나

60년의 역사, 그 시작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깨뜨리는 것으로

올 수밖에 없었지요. 외국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에 대한 고마움도 새롭

내 마음도 깨어지게 하소서”라는 단 한 사람의 기도가 있었다. 그 기도

게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는 60년 동안 이어져 생명을 살리고, 절망 속에 있던 어린이들을 희망

1950년에 태어난 까닭에 자신을 6. 25둥이라고 소개하는 밥 피어스 목

으로 이끄는 수많은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W

국제월드비전 사무실을 방문한 시설장들과 마릴린 피어스 던커(사진 제공:영천희망원 이상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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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비투파 & 모놀어학원

VITOPA

글 + 최지혜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jihae_choi@worldvision.or.kr 사진 + 월드비전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오래전부터 사업상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두 회사가 있다. 바로 여행·유학의 토털 솔루션 업체인 비투파(VITOPA)와 필리핀 명문 어학원인 모놀어학원(Monol International Education Institute)이다. 영어 연수에 대해서라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또 가장 잘하는 이 두 회사가 월드비전 아동들을 위해 멋진 일을 벌였다.


필리핀 영어 연수기간 중 개인 선생님에게 과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수현이와 민지.

우리, 필리핀 어학연수 다녀왔어요! 비투파와 모놀어학원의 후원으로 민지(가명. 초6)와 수현이(가명. 초6)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4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영어 연수를

Monol International Education Institute

다녀왔다. 난생처음 여권을 만들고, 인천국제공항에도 가봤다. 민 지와 수현이는 이 기회를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어학연수의 기회 를 잡기 위해 당당히 영어시험과 면접을 통과했고, 2주간의 사전교 육도 이수했다. “아이들에게 시험을 통과해 따낸 기회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영어시험과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들 모두 성적이 좋았어요. 면접 역시 많이 떨면서도 잘해내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이 영어 연수가 꿈을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을 선발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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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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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선발, 사전교육 및 후속 관리까지 어학연수의 모든 과정을 기 꺼이 지원해준 비투파 안영식 사장의 이야기다. 안영식 사장은 민 지와 수현이가 필리핀으로 떠나는 날 아이들의 가족을 만나 점심 을 대접하고 아이들의 손에 용돈까지 쥐어주었다. “이 녀석들이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요. 그런데 출 국 전날 잠을 하나도 못 잤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설렌 표정을 보니 덩달아 저도 기쁘고 안심이 됐습니다.” 민지와 수현이는 낯선 필리핀 생활에 잘 적응했을까? 필리핀 현지 1 필리핀 현지에서 아이들을 돌본 윤기철 원장. 2 필리핀으로 떠나는 날, 안영식 사장(뒷줄 중앙)이 민지와 수현이 가족, 월드 비전 연제구복지관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3 월드비 전의 후원자 및 봉사자로 나눔을 전하고 있는 비투파 사무실 직원들.

에서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돌본 모놀어학원 윤기철 원장의 이 야기를 들어보았다. “민지는 성격이 원만해서 친구들을 금방 사귀더라고요. 필리핀 선 생님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과제도 얼마 나 열심히 했는지 몰라요. 어떤 상황에서든 영어로 대화하려고 애 쓰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어요. 수현이는 처음에 부끄러움이 많았 는데 시간이 갈수록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 어요. 그룹 프로그램에서 응원 안무를 짜는 활동이 있었는데 수현 이가 주인공을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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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다시 만난 민지와 수현이는 한층 더 당당하고 밝아진 모습


이었다. 연수 기간 함께했던 윤기철 원장은 아이들의 가능성에 대 해 강조한다. “민지와 수현이는 원래부터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이었어요. 그 가 능성이 낯선 필리핀에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을 통 해 빛을 발했지요.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 을 거예요. 그래서 더 당당해지지 않았을까요?”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 어떤 시간이든 열심히 했다는 민지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두려웠어요. 그런데 3~4일이 지나고 나서부 터 친구도 많이 사귀고, 무엇보다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 었어요. 제가 후원을 받은 것처럼, 저도 미래에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필리핀에 있는 한 달 동안 키가 훌쩍 커버린 수현이는 “새로운 친구 들도 사귀고 체험활동도 많이 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 처음 가 족과 오래 떨어져 있어보니까 저에게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말하며 수줍은 듯 머리를 긁적인다. 4 민지와 수현이가 4주간 참여한 필리핀 영어 연수. 5 민지, 수현이와 함께한 모놀어학원 윤기철 원장 (뒷줄 오른쪽).

나눔의 마법 안영식 사장은 나눔에 대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작은 그 무엇이 라도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으로 나누면 된다”고 말한다. 내 마음 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 그것을 나눔이라 표현한다. 윤기 철 원장은 나눔에 대해 “1+1=2가 아닌, 1+1=많음”이라는 정의를 내린다. 즉, 하나를 주고 하나를 더 주면 2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2개 이상의 ‘많음’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말하는 ‘나눔’이다. 4

이들은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보다 더 많은 월드비전 아동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더 꼼꼼 하고 탄탄하게 영어캠프를 계획하고,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비투파와 모놀어학원의 파트너십. 이들의 겨울은 분명 따뜻할 것이다. W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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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FAWG

글+박세은 월드비전국제구호팀 seeun_park@wvi.org 사진+원가희 재능나눔 act1121@hanmail.net

전 세계 식량 전문가가 한국에 모인 이유 전 세계에서 기아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는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서 8억 7,000만여 명이 아직도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삶을 살고 있고, 해마다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아동의 수는 약 500만 명이나 됩니 다. 매해 10월 16일은 전 세계 식량 문제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고, 기아·영양·빈곤 퇴치를 목표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다지기 위해 정한 ‘세계 식량의 날’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세계 식량의 날’ 관련 메시지를 ‘Agricultural Cooperatives-Key to Feeding the World’ 로 발표했습니다.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한국월드비전 본부에서는 월드비전 파트너십 내 식량지원사업 및 식량안보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 는 그룹인 Food Assistance Working Group(FAWG)이 연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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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FAWG 회의 모습. 2 회의에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식량지원 및 안보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전문가 월드비전 Food Assistance Working Group(FAWG) 연례 회의를 위해, 월 드비전 내 식량지원사업 총괄부서인 Food Programming Management Group(FPMG)의 글로벌 디렉터와 국제월드비전 본부, 미국·호주·캐 나다·스위스(유럽 월드비전 사무소 대표)·한국(아시아 월드비전 사 무소 대표)의 월드비전 회장 그리고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의 80% 이 상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사업 현장을 대표해 니제르월드비전 회장이 모였습니다. 이번 서울 FAWG 연례 회의에서는 회계연도 2012년 한 해 동안 진행 한 식량지원사업에 대한 보고 및 내년도 사업 계획, 식량지원 및 식량 안보 관련 옹호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월드비전의 대북지원사업(지난 9월 22일 북한에 보낸 밀가루 500톤 지원뿐 아니 1

라 씨감자 농업지원사업 등 장기적 개발지원 포함)을 소개하며 월드비 전 파트너십 내 정보 교류 및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식량안보란 무엇일까 월드비전은 재난에 대응한 인도적 긴급식량지원과 영양 및 보건지원 사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취약국가 지역주민과 아동이 기아와 가난 에서 벗어나고, 지속적인 식량안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적 합한 재건복구 및 개발사업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량 안보를 도모하기 위해 관계수로 구축, 농업 기술 교육을 벌여 농업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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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을 증가시키고, 생산한 곡물의 올바른 관리를 유도하며 소작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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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산한 곡물이 시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도모합니다. 그리고 가정 에서 식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생계 활동 및 소득 증대 활동을 지원하 고 구매한 식량이 취약 가정과 아동의 영양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 록 교육합니다. 특히 아동의 영양실조 개선과 건강을 위해 식수, 위생, 기초보건 및 영양 지식을 함께 교육함으로써, 식량안보가 궁극적으로 아동의 건강, 영양,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 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의 근거가 되는 식량안보에 대한 정의는 유엔식

1전 세계에서 모인 월드비전 식량 전문가들. 2, 3 FAWG 회의 모습. 2

량농업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27쪽에서와 같이 광범위하게 통 용되고 있습니다.

식량지원 및 식량안보를 위한 월드비전의 계획 월드비전은 파트너십 차원에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 (World Food Program)과 1996년에 협력 MOU(Memorandum of 3

Understanding)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식량위기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국가·지역에 긴급식량 및 영양지원을 실시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재건복구 및 취약주민 생계유지를 위한 식량 및 현금지원사 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비전은 2011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와 MOU를 체결했으며, 특히 농업개발, 토지 소유 관리, 식량 가격 불안정, 여성, 영양 관련 분야에 서 세부적 협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W


국제사회의 식량안보에 대한 정의

Food security

식량안보에 대한 정의 ‘식량안보는 모든 사람이 언제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음식 및 기호 식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 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물리적·경제적 접근성을 갖고 있을 때 실현된다’.(세계식량정상회담, 1996) ‘Food security exists when all

people, at all times, have physical and economic access to sufficient, safe and nutritious food that meets their dietary needs and food preferences for an active and healthy life’. (World Food Summit, 1996) 식량안보 도모를 위한 4가지 차원의 접근 •Food Availability :자국 내 생산 혹은 수입 및 식량원조를 통해 공급되는 적절한 품질의 식량이 충분히 있는가? •Food Access :개인이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를 위해 적절한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적당한 자원(권리)을 갖고 있는가? •Utilization :생리학적 필요가 충족되는 영양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적절한 음식, 깨끗한 물, 위생과 건강 관리를 통한 식량의 활용! •Stability :식량안보가 실현되기 위해 인구, 가정 혹은 개인이 적절한 식량에 대해 언제나 접근성을 가져야 함(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식 량에 대한 접근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아닌 지속성).

식량권-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 11조항 본 협약의 당사국들은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한 적절한 식량, 의복, 주택을 포함하는 적합한 삶의 수준, 그리고 생활조건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 가입 당사국들은 자유로운 합의에 기초한 국제적 협력이 이러한 취지에 대해 갖는 핵심 적인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이러한 권리의 실현을 위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본 협약의 당사국들은 모든 사람이 굶주림으로부터 자유로울 근본적 권리를 인정하고, 개별적으로 그리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특정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필요한 수단들을 취해야 한다. (a) 모든 기술적·과학적 지식을 사용하고, 영양적 원칙들에 대한 지식을 보급하며, 자연 자원의 가장 효과적인 개발과 활용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농업 체계를 개발 또는 개혁하여 식량의 생산·저장·배분의 방법을 향상시킨다. (b) 빈곤과 관련하여 전 세계 식량 공급량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식량수입국과 식량수출국 모두의 문제를 고려한다.

International Covenant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Article 11 The States Parties to the present Covenant recognize the right of everyone to an adequate standard of living for himself and his family, including adequate food, clothing and housing and to the continuous improvement of living conditions. The States Parties will take appropriate steps to ensure the realization of this right, recognizing to this effect the essential importance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based on free consent. The States Parties to the present Covenant, recognizing the fundamental right of everyone to be free from hunger, shall take, individually and through international cooperation, the measures, including specific programmes, which are needed. (a) to improve methods of production, conservation and distribution of food by making full use of technical and scientific knowledge by disseminating knowledge of the principles of nutrition and by developing or reforming agrarian systems in such a way as to achieve the most efficient development and utilization of natural resources. (b) taking into account the problems of both food-importing and food-exporting countries, to ensure an equitable distribution of world food supplies in relation to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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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갈매기 정읍복지관 김나영·서연 자매

글 + 박지희 월드비전 홍보팀 jihee_park@worldvision.or.kr 사진 + 유별남 재능나눔 yoo_beylnam@hotmail.com

김 자매의 ‘일 벌이는 즐거움’


처음이었다. 촬영을 위해 미용실에 다녀왔다며 가지런한 머리로 찡긋 인사를 건넨 아이들은. 부지런히 단장하 고 왔건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어색한 미소로 우리를 당혹시키던 수줍지만 당찬 김 자매. 10월의 가을, 아이스 코코아를 정말 맛있게 먹던 아이들과 올려다본 하늘은 참 맑았다. 옆에서 종알거리는 이 아이들, 정말 큰일을 벌일 것만 같다.

진짜 배움을 아는, 김 자매

연주한다. 나영이는 베이스기타, 서연이는 건반. “선생

악보를 볼 줄 몰라 이론공부만 3개월을 했다. 그리고 지

님, 제 짧은 머리와 베이스기타가 정말 잘 어울리지 않

금은 “연주 좀 들려줄 수 있어?”라는 물음에 한 치의 망

나요?”라고 재차 묻는 나영이에게 미처 대답하지 못한

설임도 없이 건반을 누르기 시작한다. “배우는 일은 즐

말이 있다. 너희들은 마음도 얼굴도 훈훈한 비주얼 밴드

거워요. 특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만큼 할 수

라고!

있게 된 것이 뿌듯해요”라고 말하는 김나영(15)·서연 (12) 자매는 진짜 배움의 즐거움을 어린 나이에 알아버

우리는 그냥 언니 동생 사이

렸다.

나영이와 서연이는 네 살 터울의 자매다. 올해는 아버

3년 전 아이들은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복지관

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아이들에게는 남모르는 힘든 시

에 전했고, 고민하던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은 힘을 모

간이 있었다. “엄격하신 아빠라 무섭지만 항상 큰 존

아 아이들과 함께 음악동아리를 만들었다. 3년간 누구

재셨는데 편찮으시니 정말 속상했어요. 옆에 계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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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열심히 연습한 김 자매는 본인과 꼭 닮은 악기를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죠.” 어려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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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함께하는 김 자매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이 둘은 서 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그냥 동생이에요. 특별한 거 없어 요. 근데 동생이 없다면… 재미는 진짜 없을 것 같아요.” 누 1

구보다도 즐겁고 재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나영이의 대답 은 그럴싸한 멋진 표현들보다 담백한 진심이 담겼다. 익숙한 것 같지만 없으면 허전한 것이 가족인 것 같다며 모두 고개 를 끄떡이는 그때,얌전한 동생 서연이가 말한다. “선생님 저 복싱 배운 지 5년 됐어요.” 정말? 역시 반전 있는 김 자매!

내 꿈은 종합예술인 1 김 자매는 올해 전주 도청 청소년 동아리대회에서 첫 야외 공연을 마친 뒤 열심히 연습하며 다음 공연 을 준비 중이다. 2, 3 성격도 스타일도 정반대인 김 자매. 그래도 함께라 즐겁다.

나영이의 꿈은 예술가다. 지금은 디자인에 관심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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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종합예술인이 되길 꿈꾼다. 중학생이 된 후 ‘비전 디자이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가 선생님 및 멘토 상담 등 을 통해 진로탐색을 하며 적성과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됐다고. 꿈을 찾은 후 나영이는 열심히 노력했다. 학원 한 군데 다녀 본 적 없지만 첫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맞고 전교 석차가 상 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꿈을 정하고 목표가 생기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흥미 있는 일을 해야 행복하게 오래 할 수 있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힘 찬 포부를 밝히는 나영이. “전 세상에 재미있는 일들을 벌여보고싶어요. 정말 즐겁게요.”

나에게 월드비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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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지막으로 평이하고 식상한 거 하나만 물어볼게. ‘월드 비전’ 하면 떠오르는 건 뭘까?” 동생 서연이가 수줍게 대답 한다. “전 친구예요. 이곳에 오면 친근한 느낌도 들고 심심할 때 부담 없이 올 수 있거든요.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다 친구 같고 아무튼 친구처럼 편해요.” 나영이는 어떨까? “월드비전은 제게 표지판이에요. 이곳에 와서 꿈도 찾고 길도 찾았거든요. 월드비전 정읍복지관을 다 니지 않았다면 이런 길이 있는지 몰랐겠죠.” 이 단어 말고는

표현할 게 없다며 꼭 이렇게 적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아이들이 월드비전 정읍복지관과 함께한 지 벌써 7년이 됐다. 부담 없는 친구 같다는 말에 참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따뜻한 김 자매에게 때론 기쁜 일도 어려운 일도 찾아올 것이다. 재미있는 일을 벌이 고 싶다는 이 아이들에게 즐겁고 멋진 놀이판을 만들어주는

나영이와 서연이는 적극적이고 잠재된 에너지가 많은 아

것, 뜨겁게 응원해주며 가끔 불어올 찬 바람을 함께 맞아주

이들이에요. 기회만 닿으면 쑥쑥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이

고 곁에 있어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야무진 김 자 매의 일 벌이는 즐거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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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자매입니다. 항상 꿈꾸 고 노력하는 나영이와 서연이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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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ocacy Advocacy Forum

글 + 서은교 월드비전 옹호사업팀 eunkyo_seo@worldvision.or.kr 사진 +월드비전

전 세계 월드비전 직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이후에는 긴장을 풀고 협력을 다지기 위해 즐거운 ‘Harmony from Chaos’ 시간을 가졌다.

모든 어린이에게 정의로운 세상을 선물하기 위한 노력

2012 월드비전 Advocacy Forum 유난히도 하늘이 파랗던 9월, 전 세계인의 축제 런던 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옥스퍼드에서는 지구마을 모든 어린이에게 좀 더 정의로운 세상을 선물하고자 전 세계 월드비전 옹호사업 담당자 100여 명이 모여 3박 4일에 걸쳐 열띤 토론의 장을 펼 쳤습니다. 한국월드비전에 특히나 영예로운 순간을 안겨주었던 2012년 월드비전 Advocacy Forum, 지금부터 그 열띤 현장을 소개합니다.


기독교 기관으로서 월드비전이 나아갈 방향 Courageous Conversations for Spiritual Advocacy

포럼 첫날에는 기독교 기관인 월드비전의 ‘옹호’가 어떠해야 하는 지 그 의미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기독교 적 정체성을 가진 옹호가 무엇인지에 대해 7가지 주제로 토론하 고, 이를 바탕으로 지구마을 모든 어린이가 좀 더 정의로운 세상 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옹호사업을 추진하면서 부딪히는 도 전과제와 장애물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함께 마련하 는 시간이 됐습니다.

참 잘했어요 & 수고했어요 “한국월드비전 대상 수상” Celebrating Successes

국제월드비전의 옹호사업본부(Advocacy & Justice for Children) 는 월드비전 각국의 옹호사업팀에서 진행한 옹호 캠페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그 노력과 수고를 격려하는 ‘제1회 애드보커시 어워즈(Advocacy Awards)’를 개최했습니다. 그리하여 포럼 둘 째 날 전 세계 월드비전 오피스 중 각 부문 수상자들의 성공사례 를 공유·발표하고, 영국 무역투자청장인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 박사가 시상을 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2010년부터 진 행해온 ‘Child Health Now-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의 성공사

1 한국월드비전의 ‘Child Health Now-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캠페인이 국제월드비전이 주관한 제1회 애드보커시 어워즈의 ‘혁신(Innovation)’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 국월드비전 대표로 상을 받은 서은교 간사(왼쪽)와 스티븐 그린 영국 무역투자청장(가운데), 찰스 바데녹 국제월드비전 옹호사업 책임자(오른쪽). 2 한국월드비전 옹호사업팀 서 은교 간사가 ‘Child Health Now-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캠페인 성공사례와 도전과제를 전 세계 월드비전 옹호사업 담당자들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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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를 공유해 ‘혁신(Innovation)’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 를 안았습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간단한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도 사망하는 지구마을의 5세 미만 어 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진행한 월드비전의 첫 글로벌 캠페인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참여와 관심 그리고 격려를 보내주신 월드비전 후원자 가족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했 습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따금씩 나타나는 장애물 Identifying Challenges

포럼의 셋째 날에는 각국의 옹호사업 담당자들이 사업을 진행하 면서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대륙별로 또 국가별로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면서 다양한 문화와 관습, 가치관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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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 3 전 세계 월드비전의 옹호사업 담당자들이 모여 사업을 진행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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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도월드비전의 옹호사업 담당자가 옹호사업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모습. 5 전 세계에서 모인 월드비전 직원 간 협력을 다지는 즐거운 ‘Harmony from Chaos’ 시간.

함께 장애물 극복하기 Exploring the Big Picture and Building Solutions

연일 이어진 열띤 포럼의 마지막 날에는 셋째 날 이야기한 어려움 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모든 담당자가 머리를 맞 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2015년에 지구마을의 빈곤 퇴치를 위해 15년간 노력한 모든 UN 회원국의 목표 달성 측정이 종결되는 새천년개발목표 (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이후 지구마을 어린 이들이 정의로운 세상에서 풍성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어떠한 전략과 계획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나흘간의 포럼이 막을 내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자 꾸만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

옹호사업(Advocacy)이란?

과 정의로운 세상을 선물하는 일은 혼자서 이루긴 어렵지만, 같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의와 인권을 부인하는

은 마음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월드비전을 향해 비행기에 몸

정책, 제도, 관습,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가난

을 싣고 있는 동료와 함께라면, 그리고 지구마을 어린이들에게

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 또는 접근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한 월드비전의 모든 행동과 노력을 지

을 옹호사업이라고 합니다. 월드비전은 세계시 민교육 및 CHN(아동보건캠페인) 등의 캠페인· 정책 활동으로 옹호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하는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머지않아 그 선물을 우리 어린이 들 품에 꼭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 바로 그 믿음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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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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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SOR 1 스와질란드 후원자 사업장 방문

글+스와질란드 사업장 방문 후원자 사진·정리+ 박지희 월드비전 홍보팀 jihee_park@worldvision.or.kr

부시시웨, 당신은 축복입니다 스와질란드 후원자 사업장 방문을 다녀온 지도 벌써 두 달이 지 났습니다. 계절이 어느새 바뀌었지만 후원자님들의 마음과 표 정에는 8월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아동을 만났던 그 시간, 그 장소. 아직 가시지 않은 뜨거운 여름의 기록을 후원 자님들의 펜을 통해 전해드립니다.

후원아동과 아얀다와 함께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는 구동현, 구노아 후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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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와질란드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구동현, 구노아 부녀. 2 단데카에게 선물한 티셔츠를 함께 입고 찰칵.

딸의 이야기 _구노아 후원자님

다. 우리나라에는 미술학원을 겨우겨우 다니면서 시간 때우

딱히 아빠가 가자고 안 했으면 안 갔을, 평생에 단 한 번일지

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얀다는 예체능 교육을 받지 못

도 모르는 아프리카 여행, 아니 봉사. 아빠가 후원하는 아동

해 재능을 다 버리고 있는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까웠다.

이 있는 나라 스와질란드. 짧은 방학 동안 해외여행을 할 좋

오염된 물을 긷기 위해 온 아이들도 만났다. ‘대한민국은 물

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래서 간 거지, 다른 이유

부족국가인데도 많은 어린이가 물을 펑펑 쓰고 수돗물과 마

는 없었다.

시는 물, 음식도 막 버리는데… 이 아이들에게 그 반만 주면

첫째 날 현지 사업장 매니저가 스와질란드에 대해 발표하며

훨씬 소중하게 쓸 텐데… 이 아이들은 왜 이럴 수밖에 없을

아직 후원을 못 받는 아이가 매우 많다고 했다. 통계자료를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여줬는데 정말 많았다. “I hope see you”라고 내 손을 잡으

화가 났다. 나에게도 화가 났고, 우리 가족에게도, 한국에도,

시는데 “아, 내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

하나님께도 화가 났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내 힘

듯했다.

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월드비전에서 우리가 주는

아빠가 후원하는 아얀다의 누나 단데카는 나보다 한 살 많은

후원금을 가지고 하는 사업들을 통해 15년, 30년 뒤에는 어떻

언니다. 단데카는 십대 여자아이답게 내가 사 간 원피스를 정

게 변화돼 있을까 궁금해졌다. 아마,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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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좋아했다. 단데카는 꾸미는 걸 되게 좋아한다. 아니 잘한

국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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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원아동을 뜨겁게 안아주시는 구동현 후원자님. 2 7년간 서로 나눈 편지를 보고 있는 구동현 후원자님과 아얀다.

아빠의 이야기 _구동현 후원자님

려운 사람들을 돕고, 아얀다의 인생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20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신혼여행 빼고는 처음으로 집을 떠

어줄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노아, 스와질란드 사람

나 참 멀리 여행을 했습니다. 2006년 후원을 시작하고, 이후

들은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많은 것이 똑

후원아동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저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주는 사람들

‘한 번 가보면 어떨까?’ 하며 사업장 방문을 알아보다가 큰딸

이고, 그들은 받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

노아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 아얀다.

우리는 좀 더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지 결코 우리가

편지로 “우리 집은 다 괜찮아요. 이번 여름에 집이 무너진 것

더 잘나서, 더 착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고는 다 괜찮아요” 하던 아이였는데 아이 집을 방문했을 때

노아의 말대로 그 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우리보다

이렇게 힘들게 지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놀라운 일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선물한

얼마 전 보내준 책을 다 헤지도록 보고 또 본 흔적을 보며 책

책이 아얀다와 단데카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도

을 선물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저 어

합니다. W


스와질란드 후원자님이 전하는 현지 방문 스토리 이예원 후원자님 청각 장애와 지체 장애가 있는 아이를 위해 영어 수화를 준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 이와의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를 위해 힘을 냈다. 아이 엄마는 나 에게 고맙다며 ‘축복’이라는 뜻의 ‘부시시웨(Busisiwe)’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이와 이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김성희 후원자님 즈시나피와 식구들을 만나고, 스와질란드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스와질란드 사람들의 친절과 웃음을 보게 되는 그런 행복한 시간이 과연 저에게 다시 올까요.

곽명숙 후원자님 저 멀리서 월드비전 차를 보고 달려오는 요 녀석! 어제 내가 준 강아지 인형을 꼭 안고 달 려와 내 품에 쏙 안긴다. 우린 이렇게 ‘한 가족’이 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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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 Family 박준 뷰티랩 가락점 이지오 원장

글 +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soohee_kim@worldvision.or.kr 사진 + 원가희 재능나눔 ac1121@hanmail.net

손님의 앞머리를 정성스럽게 자르는 이지오 원장.

‘앞머리’가 세계긴급구호에 미치는 영향 동안 미녀의 필수조건은 무엇보다도 이마를 덮는 앞머리가 아닐까? 어려 보이게 하고,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는 장점 이 있지만, 자꾸만 자라서 눈을 찌르는 바람에 자주 잘라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가끔 커트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혹은 귀찮아서 혼자 거울을 보고 앞머리를 자르다가 너무 많이 자르는 바람에 드라마 속 바보 캐릭터처럼 보이는 대형 참사 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미용실에서 하기는 어쩐지 돈이 아까운 앞머리 자르기. 앞머리를 잘라주고 받는 요금을 모아 좋은 일에 쓴다는 미용실이 있어 찾아가봤다. 과연 앞머리 커트가 세계긴급구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매년 앞머리를 잘라주고 받은 요금을 모두 후원하는 박준 뷰티랩 가락점 이지오 원장.

아름다운 ‘가위손’, 이지오 원장 “여대 앞에서 미용사로 근무하던 시절, 미팅에서 만난 여대생에게 ‘나눔’에 대해서 배웠어요. 미용사로서 할 수 있는 기부는 무엇일지를 고민한 끝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죠.” 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지오 원장은 쑥스러운 듯이 웃으며 말했다. 이지오 원 장은 미팅에서 만난 여대생을 통해 ‘나눔의 세계’에 우연히 발을 담근 뒤 10년이 지난 지금 헤어나오기는커녕 오히려 10년 전 그 여대생처럼 곳곳에 나눔 바이러스를 퍼뜨 리고 있다. “예전에는 고아원에 아이들 머리를 잘라주러 다니기도 하고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 도 했어요. 하지만 점점 바빠지니 시간이 없어서 도저히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 모른 척할 수는 없고…. 그래서 제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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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용실의 앞머리 커트 요금은 5,000원 정도지만 박준 뷰티랩 가락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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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이지오 원장과 헤어디자이너들. 2 앞머리를 자른 요금은 500원부터 원하는 만큼 고객이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500원부터 내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낼 수 있다. 이 돈은 미용실 금고가 아닌 모금함으로 직행한다. 앞머리를 커트한 헤어디자이너도, 요금을 모금함에 넣

“좋은 일에 쓴다고 하면

은 고객도 모두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다.

흔쾌히 더 큰 지폐를

“미용실을 개업할 때마다 꼭 강조하는 원칙이에요. 직원에게도 앞머리 커트 요

꺼내서 넣어줍니다.

금만큼은 좋은 일을 하는 데 쓰자고 얘기하고 모금함을 두지요. 하지만 10년 전

그럴 때마다 저한테

처음 시작할 때는 반발이 많았어요. 앞머리 커트도 엄연히 노동인 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돈이 아님에도

있어야 하는데 왜 그 요금을 수익으로 남기지 않고 기부해야 하느냐는 불만의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고

목소리도 있었죠. 하지만 오랫동안 설득한 결과 지금은 직원들 모두 행복하게

뿌듯하죠.”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지오 원장은 현재 성남에서도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 역시 모금함을 두고 있다. 이렇게 성남에서 모은 기부금은 매년 성남시 내 지역아동센터에 전 달하고 있다.


한 줌의 앞머리와 그 나비효과 “중·고등학생은 500원부터 1,000원까지, 어른들은 보통 1만 원까지도 선뜻 내 주세요. 또 좋은 일에 쓴다고 하면 흔쾌히 더 큰 지폐를 꺼내서 넣어줍니다. 그럴 때마다 저한테 돌아오는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하고 뿌듯하죠.” 한 줌의 앞머리는 미약하지만 이것을 잘라 모은 기부금이 세계긴급구호에 미 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2010년 1월에는 아이티 지진피해돕기를 위해 209만 원을 기부했고, 2011년 2월에는 서아프리카 식량긴급구호를 위해 167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아직 모금함을 전달하지 못했어요. 연말까지 더 열심히 모아보려고 합 니다. 올해도 월드비전에서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머리를 커트하고 낸 적은 돈이 지진으로 또 가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식량이 되고, 따뜻한 피난처를 제공해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아름다 3

3 고객 앞머리를 다듬고 있는 이지오 원장. 4 고객이 앞머리 자른 요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운 ‘나비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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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젊 은 나 눔 무기수 후원자

어느 무기수 후원자님 이야기

지구 반대편 너에게… 차마 답하지 못한 편지

글 + 김효정 월드비전 홍보팀 hyojung_kim@worldvision.or.kr 사진 + 원가희 재능나눔 ac1121@nate. 일러스트 + 임지영 84vs76@naver.com


“저는 실은 수인(囚人)입니다….” 지난해 늦은 봄. 여의도에 있는 월드비전 홍보팀 앞으로 ‘시, 군, 사서함 번호’만으로 이뤄진 주소에서 보낸 하얀 봉투의 편지가 도착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3장의 편지와 함께 보낸, 네팔의 후원아동 사마리에게 전달해달라는 카드도 있었다. 무기수라 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홍보팀에는 그의 편지가 정기적으로 배달되고 있다. 답장을 보내려고 할 때마다 택배 기사는 ‘이런 주소로는 회신이 불가하다’고 했다.

답할 수 없었던 후원아동의 물음 “후원자님! 나를 돕는 당신은 어떤 분인가요?” “당신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 나요?” 그가 보낸 편지에 후원아동 사마리의 답장이 오기 시작했다. 아홉 살 난 아이는 지구 반대편 후원자님에게 호기심 가득한 질문 편지를 보냈다. 반 가움이 컸지만 그는 차마 펜을 들 수 없었다. “내가 실은 감옥에 있단다. 난 푸른 죄수복을 입고 있어”라는 진실을 말해서 아이를 실망시킬까 봐.

물음에 답을 해줄 수 없는 그는 대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에너지 넘치는 사마리. 사마리는 훗날 꼭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후원자님 을 언젠가 꼭 만나고 싶다는 물음에는 이렇게 썼다. “사정상 내가 너를 보러 갈 순 없겠지만 좋은 시절에 인연이 있으면 반드시 네팔이라는 나라에 갈 날 이 있지 않을까?” 파란 줄만 그어져 있는 편지지에 그는 볼펜으로 손수 장식 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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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지난해부터 꾸준히 월드비전 홍보팀으로 날아온 무기수 후원자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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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그리고 늦은 후회와 함께 배운 나눔 2000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0년 넘게 복역 중인 그는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다 감옥에서 책을 읽으며 마음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1월부터 월 드비전에 매월 3만 원 후원을 신청했다. 모범수인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교도소에서 미싱 일을 해 매월 12만 원을 받는다. 가끔 후원아동에게 선물금도 보낸다. 사마리는 그 돈으로 교복과 집안에 필요한 물건을 산다. 그는 후원을 시작한 뒤 교도소에서 독학으로 치른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내 죄는 너무 커 아이를 돕는다고 해서 씻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이 나눔이 단지 후원아동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뒤늦게 사 랑을 깨달은 본인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뒤 수인 의 신분이 됐지만 지금이라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싶다는 것이 다. 그의 이런 고백 이후, 다른 후원자님들의 후원 소식과 함께 편지가 날아 왔다. 그와 같은 교도소에 있는 수인들이었다. 그 편지에는 본인들의 사연이 함께 적혀 있었다. “지독히도 못나고 지독히도 아파서 너무 늦게 사랑과 나 눔과 배려심을 알았습니다. 많이 늦었지요.”


1, 3 무기수 후원자님이 후원하고 있는 사마리와 같은 지역에 사는 네팔 모랑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의 아이들. 2 그가 후원아동에게 보낸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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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민 후 다룬 그의 이야기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나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의 사연을 소식지에 싣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 글을 읽고 부 정적인 반응이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그가 속한 교도소의 교도관이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교도관은 정중한 말투로 “인터뷰를 하더라도 하나만은 기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억해달라”고 부탁했다. 수인들의 나눔 사연이 ‘천사’처럼 다뤄질 때 그들 때문

나눔과 배려심으로…

에 피해를 입은 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란 것에 날마다

긴 고민과 논의 끝에 이 사연을 쓰기로 결정했다. 물론 그가 저지른 끔찍한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죄를 ‘나눔’이라는 이유로 포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많이 부족한 사람

-사마리에게 보낸 자작시

이지만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겠다”는 그의 고백이 의미가 있다 고 느꼈기 때문이다. ‘차마 답하지 못하는 편지’를 받았던 그가 그의 후원아동에게 시(詩)로 ‘감히’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나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나눔과 배려심으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란 것에 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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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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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K SNS

요즘, SNS 좀 한다는 사람들 여기서 논다며? 한국월드비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와글자글 월드비전의 재미난 소식, 우리 아이들의 따사로운 이야기를 함께 나눠요.

www.facebook.com/worldvisionkorea

곤히 잠든 아이를 심술 맞은 뙤약볕이 깨울까 봐서 아빠는 야자수 잎으로 작은 그늘 한 점 놓아줍니다. 아이는 알까요? 잠든 사이에 참 많은 배려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World vision Cambodia 2011 ⓒ Vichheka Sok

월드비전

_매주 1회, 월드비전이 친구들에게 전하는 포토다이어리 中

한국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한국월드비전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들이 누리는 즐거움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발 빠르게 받아보는 월드비전 소식. 유익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트위터 @wvkorea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생활의 소소한 기쁨, 선물 이벤트!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전 세계 우리 아이들의 재미와 감동과 성장 이야기! 함께 사는 지구마을을 만드는 1인이 바로 ‘나’임을 알아가는 기쁨!

미투데이 worldvisionkorea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자 모집 2013년 새해, 사랑하는 후원아동과 함께 시작하실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 2012년 가나 아프 람 플레인즈 사업장

방문 모습.

베트남

에티오피아

장소 트엉쑤언 사업장

장소 디젤루나티조 사업장

기간 2013년 1월 13~19일(6박 7일)

기간 2013년 1월 19~26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0명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5명

비용 약 20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비용 약 30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신청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신청 기간 2012년 12월 2일 일요일까지

○ 일정,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문의 사항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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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SOR 2 새해 선물금

내 아이의 산타가 돼 새해 선물금을 보내주세요! 크리스마스이브에 루돌프를 타고 와 선물 보따리를 전해줄 산타 할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던 어릴 적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내 아동의 멋진 산타가 돼주시겠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1년 담요를 받은 미얀마의 산달 아동

누군가 저를 위해 이런 선물을 보내주셨다니 정말 신나요. 용기를 얻었어요. 2011년 책가방과 학용품을 받은 팔레스타인 앱알패타 아동들

내 아이의 산타가 되려면 ➊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공지사항 ▶월드비전 소식의 ‘새해 선물금 보내기 신청’ 버튼을 클릭해 신청 ➋ 전화 신청 ☎ 02-2078-7000으로 신청 ● 결제 방법 신용카드 결제, 핸드폰 결제, 무통장 입금, 실시간 계좌이체 ● 결제 기한 12월 31일까지 결제를 완료해주셔야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잤는데, 이제 매트리스에서 편하게 잘 수 있게 됐어요! 2011년 매트리스를 받은 우간다의 다핀 아동

이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요! 책가방, 재킷, 탁상램프, 학용품을 선물 받은 미얀마 미야난다르 사업장 아동

보내주신 칫솔, 치약, 비누로 깨끗이 씻고 나니 얼굴도 반짝이고 기분도 상쾌해요! 2011년 위생용품을 선물 받은 몽골 고비알타이 사업장 아동들

내 아이의 산타가 돼주시면

내 아이의 산타가 꼭 알아야 할 사항

월드비전으로 3만 원을 보내주시면 아동과 가정에 가장 필요한 물

● 새해 선물은 아동에게 2013년 2월 내로 전달한 후, 새해 선물금

품을 현지 물가 수준에 맞춰 현지에서 구입해 아동에게 전달하며

사용 내역과 아동단체 사진을 담은 ‘국가별 보고서’를 보내드릴 예

3만 원 중 일부는 선물을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정입니다.

같은 지역의 아이 중 어떤 아동은 선물을 받고 어떤 아동은 받지 못하면 그 사이에서 질투와 분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해 선물금으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마을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기쁨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아래 사업장은 현지 사정으로 새해 선물금을 신청하실 수 없으 니 선물을 직접 구입해 보내시거나 별도의 선물금 제도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W 베트남 트엉쑤언, 르완다 우무초, 르완다 음웨지, 세네갈 반다파시, 시에라리온 말렌, 시에라리온 소로베마, 스와질란드 솜통고, 우간다 파야

● 사업장별 새해 선물 품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에서 확인

※스리랑카 썸머 아일랜드 사업장은 올해 종결할 예정이므로 선물, 선물금 등을 보내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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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 o r l d

V i s i o n

지부 소식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경기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2012 캠퍼스 투어’

한화손해보험 봉사활동

‘2012 추석 한가위 훈훈한 사랑 나눔’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9월 25일 강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 동두천가정개발센터

무진복지관(관장 장영진)은 9월 26일 추석을 맞

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장애청소년과 비장애

에서는 10월 4일 한화손해보험(사장 박석희) 직원

아 독거 어르신 80여 명과 ‘추석 한가위 훈훈한 사

대학생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1 매칭 대학

들이 다문화아동들에게 자전거, 생필품 등을 전달

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명절 선물 나누기, 공

문화 체험 행사 ‘2012 캠퍼스 투어’를 열어 서로

했다. 한화손해보험과 센터는 3월부터 매월 1회 다

연, 식사 대접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해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아동들과 함께 하는 서울투어를 진행 중이다.

소하고 훈훈한 명절을 선물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경기지부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2012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 개최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협약

‘2012 희망수성 복지한마당 축제’

강원지부(지부장 박재호)는 9월 8일 동해시, 15일

경기지부(지부장 최성호)는 9월 28일 경기도중등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9월 3일 ‘2012 희

춘천시에서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김선희 병점중교장)와

망수성 복지한마당(주최 수성구청) 축제’에서 아

걷기를 통해 지구촌 친구들의 생활을 경험하며

평화와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한

프리카 우물파기사업을 위해 ‘사랑의 동전밭’을 진

나눔을 실천한 이날 모금한 5,000만 원은 라오

협약을 맺었다. 세계시민교육 교재 공동발간과 희

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범물복지관 아동권리위원

스와 탄자니아에 식수시설을 지원한다.

망의 선물 등의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회와 해피프렌즈는 아동권리 부스도 운영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남지부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과 MOU 체결

‘기아체험 열린캠프’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9월 12일 성남교육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0월 9일 경상남도교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관장 도귀화)은 9월

지원청(교육장 이현숙)과 봉사활동 및 나눔기부

육청(교육감 고영진)과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21~22일 백석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지역 청소년

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랑의 동전나누기, 한 학

300여 명과 함께 ‘기아체험 열린캠프’를 진행했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세계시민교육 등의 프로

급 한 생명 살리기, 세계시민교육, 열린기아체험을

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 번 생각

그램을 협력할 예정이다.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는 기회가 됐다.


동해복지관

서울동지부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추석 명절 음식 나눔행사

‘Heal the World 수호천사데이’

‘행복한 부모를 위한 코칭 솔루션’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

동해복지관은 9월 26~27일 후원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CBS

송파복지관(관장 신희경)은 10월 12

인천지부(지부장 김민숙)는 9월 15일

자와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어르

와 함께하는 ‘Heal the World 수호

일~11월 23일(매주 금) ‘행복한 부

인천시민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

신 명절 음식 나눔행사를 진행했

천사데이’를 정릉 벧엘교회(담임목

모를 위한 코칭 솔루션’을 실시한

를 개최했다. 1,300여 명의 인천시

다. 음식을 받으며 기뻐하는 어르신

사 박태남)와 성락성결교회(담임목

다. ‘자녀 양육 및 여성과 어머니로

민이 약 10km 코스를 행군하며 지

들의 함박웃음에 모두의 마음이 훈

사 지형은)에서 진행했다.

서의 존재 찾기’를 통해 성숙하고

구촌 이웃의 아픔을 나누었다.

훈해졌다.

행복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울산지부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기아체험 24시간 개최

‘제8회 아동권리축제’

멘토링 일일나들이 ‘해피투어’

‘제1회 월드비전배 축구대회’

부산지부(지부장 유일남)는 9월

충북지부 용암복지관은 10월 13일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13

전북지부 정읍복지관(관장 이용성)

14~15일 부산 지역 청소년과 일반

지역주민 1,000여 명과 함께 용암

일 멘토링 일일나들이 ‘해피투어’를

은 10월 5~6일 ‘제1회 월드비전배

인 자원봉사자 1,300명과 함께 동서

동망골공원에서 ‘제8회 아동권리축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

유소년 아마추어 축구대회’를 개최

대학교에서 기아체험 24시간을 진

제’를 진행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청

토와 중학생 멘티가 1:1로 맺어져 멘

했다. 유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연

행했다.

소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시간

티의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축구 대회로 지역 내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대에 기여했다.

이 되었다.

서울북지부

서울서지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제주지부

‘은평누리축제’ 참가

숭실대 채플 나눔강연

‘2012 홈커밍데이’

제주도총지회 컨퍼런스 개최

꿈빛마을(소장 이시권)에서는 10월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9월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

제주지부(지부장 김관호)는 10월 14

31일 ‘은평누리축제’에 참가했다. 지

26~27일 숭실대학교 채플시간에

희철)은 9월 1일 영원홀에서 ‘2012 홈

일 도내 목회자, 관계자들과 함께

역사회 기관들과 함께 참여한 가운

1,2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커밍데이’를 열었다. 월드비전 선명

제주도총지회 컨퍼런스를 개최해

데 월드비전 사업소개 및 나눔행사

드비전 나눔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회합창단 단원과 졸업생들이 ‘나눔’

박종삼 글로벌사회복지연구소장의

를 개최했다.

해외아동 1:1 결연을 맺는 뜻깊은

을 합창하고, 기수별로 교류하는 시

강의를 듣고 지회 협력사업을 나누

시간을 가졌다.

간도 있었다.

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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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소식

북한 수해 긴급식량 밀가루 500톤 전달 월드비전은 지난 9월 21일 개성 육로를 통해 북한 수해 지역 어린이들의 식량 상황을 개 선하기 위해 밀가루 500톤을 전달했다. 밀가루는 지난여름 폭우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에 전해졌다. 밀가루 500톤은 어린이 2만 명이 하루에 500g씩 50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안주시에 있는 유치원, 소학교 14곳과 개천시에 있는 유치원, 소학교 21곳에 배분됐다. 월드비전은 1994년부터 인도적 대북지원을 시작 해 식량 증산을 위한 농업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긴급구호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밀가루 500톤도 올해 초 북한 돕기 식량 지원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것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추석선물세트 제작 월드비전은 지난 9월 17일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70여 명과 함께 월드비전 전국 복지관 등록가정에 제공하기 위한 ‘추석선물세트 제작식’을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진 행했다. 추석선물세트는 장조림, 맛밤, 참치, 곰탕, 참기름 등 12가지 물품으로 구성했으 며, 제작을 완료한 선물세트는 전국 11개 월드비전 복지관에 전달해 추석 연휴 동안 학 교급식이나 도시락후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가정과 아동,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 총 2,326명에게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인 박나림 아나운서도 참 여해 선물세트를 제작했다.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와 함께하는 드림스쿨 ‘토크 콘서트’ 개최 월드비전은 지난 9월 22일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진행하는 드림스쿨의 일환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를 전문 멘토로 초청해 중학생 119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양학선 선수는 월드비전 무진복지관을 통해 후원을 받아왔던 자신이 꿈을 이룬 과정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 는 ‘멘토’ 역할을 했다. 또한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체조시범을 보이고 중학생 들에게 체조의 기본동작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K팝 스타> 우승자 박지민 양, 식수개발사업에 5,000만 원 기부 15&라는 그룹으로 지난 10월 초 데뷔를 한 박지민 양이 월드비전에 5,000만 원을 기부 했다. 그녀는 SBS TV <K팝 스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우승하면서 받은 큰 사랑을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아프리카 모 잠비크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하수를 개발하고 급수시설을 만드는 식수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2013년 5~6월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 는 테테주 안고니아 지역(한국월드비전 4개 사업장) 식수펌프사업이 지원 대상이다.


연말정산 기부금공제 놓치지 말고 꼭 챙기세요! 올해도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지구촌의 많은 아이가 꿈을 꾸고, 함께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기부금영수증에 대해 안내해드리오니 꼼꼼히 체크하셔서 기부금공제 받으세요!

1

기부금영수증 합산 기준

2012년 1 ~ 12월의 후원 금액 (단, 지로로 납부하는 후원자님의 경우 12월 후원금을 12월 26일까지 납부해주셔야 2012년도 기부금으로 영수증이 발급됩니다.)

2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

○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www.yesone.go.kr(소득공제자료 조회) ○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나의 후원 - 후원금 내역 - 연말정산영수증) ○ 우편 발송 2013년 1월 초에 월드비전 소식지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됩니다. (우편으로 발송되는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지 않으신 후원자님은 월드비전(02-2078-7000)으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우편발송비를 절감해 더 많은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2012년도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졌나? 내용

2011년

2012년

법정기부금 이월공제 기간 연장

기부금 이월공제 기간 법정기부금 : 1년

기부금 이월공제 기간 법정기부금 : 3년

* 이월공제란? 공제 한도를 초과해 공제받지 못한 경우 그다음 해부터 일정 기간 동안 이월해서 공제받는 것을 말합니다. 공제받지 못한 기부금 전액을 이월할 수 있습니다.

잠깐!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님 본인 명의로만 발급됩니다. 후원자님의 정확한 정보(주소, 주민등록번호 등)를 확인해주세요. 1월에는 통화량이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Do dream 해당상품의 판매 이익금은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에게 고객님의 마음과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영원 아웃도어가 월드비전과 함께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후원합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이광기

지부 및 직할 기관

성남복지관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송파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373-90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31-748-7151 F. 031-745-0652

T. 033-254-7244 F. 033-251-1164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62-372-2600 F. 062-372-0528

T. 02-401-1919 F. 02-407-2873

경기지부

강원도장애인복지관

T. 053-781-2000 F. 053-781-2002

울산지부

서울북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28-2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449-16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동 31-14

T. 031-245-3004 F. 031-257-6112

T. 033-255-2491 F. 033-255-2494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15-9

유로캐슬상가 제3층 304호

월드비전 꿈빛마을 4층

경기남지부

동해복지관

T. 051-863-8360 F. 051-861-2203

T. 052-234-5820 F. 052-234-5822

T. 02-385-5000 F. 02-357-1334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경남지부

제주지부

서울남지부

T. 031-748-7151 F. 031-745-0652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경기북지부

T. 02-401-1949 F. 02-407-2873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층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T. 031-913-8151 F. 031-905-8159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T. 02-761-3230 F. 02-761-3235 서울동지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347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3동 168-6 T. 032-813-6453 F. 032-813-6455 세종빌딩 3층 T. 02-406-1793 F. 02-988-1795 서울서지부

T. 033-533-8247 F. 033-533-8248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합성동 632-1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55-255-9393 F. 055-255-9371 T. 043-293-9191 F. 043-293-2300 전북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4층

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T. 02-2662-1803 F. 02-2661-2568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동 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371-20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

T. 042-484-4323 F. 042-484-4325

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

T. 064-725-6050 F. 064-725-6003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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