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Vision 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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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5

* <월드비전>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권당 제작비는 223원입니다.

2013 MAY + JUN


Co v e r st or y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동역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혹은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투명성 우리는 WV Family! 한국에서 후원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아이들은 수업 이 끝난 뒤에도 학교를 떠나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었습 니다. 처음 만난 우리지만 월드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반 가움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이. 우리는 WV Family! 가족입니다. _방글라데시월드비전 선더번 사업장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 및 개발 사업을 진행 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력 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WFP(세계식량계획)와 사 업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 니다. 또한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와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글·사진 + 박지희 월드비전 홍보팀 jihee_ park@worldvision.or.kr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각각의 정기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한국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격월간 <월드비전> 2013년 05+06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여의도동 24-2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3년

트위터 @wvkorea

5월 2일(통권 205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미투데이 worldvisionkorea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미래엔 컬쳐그룹 재능나눔 김유라, 임다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vol.205 2013.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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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 e n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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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08 기획특집 소외된 곳에 사랑을 심어온 한국수출입은행 16 WV focus 희망TVSBS + 희망원정대 22 2012 재무보고 2012 Financial Highlights 24 WV Family 군산가정개발센터 강가람 아동과 김예순 어머니 28 Act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실어 나르는 사랑 32 Opinion 재능나눔 공익광고 제작 그룹 idix 36 WV KIDS 아동노동 40 SPONSOR 1 2013년 새해 선물 보내기 보고 + 어린이날 선물 보내기 이벤트 안내 42 SPONSOR 2 월드비전 Welcome party 44 Talk Talk 젊은 나눔 고지혜·정지용 후원자님 47 광고 후원자 사업장 방문 + WV Family 국내 봉사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8 COLUMN 한국월드비전 <국제사회복지연구서> 발간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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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All Our Children

두산인프라코어의 후원으로 국내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드림스쿨’ 2기 발대식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04 +05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신나는 5월, 힘찬 인사를 전합니다. 월드비전 본부가 있는 여의도의 가로수들은 제법 뽀얀 연둣빛 어린잎을 올려내 며 봄맞이가 한창입니다. 실로 계절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스산함이 묻어나던 바람도 따스함이 가득 합니다.

어린이날이 제정되어 있는 5월은 우리 아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과거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어른 의 인식이 부족했을 때 만들어진 어린이날은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어른이 지켜줘야 하는 어린이에 대한 배 려와 책임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알게 합니다. 그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발전해 이제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 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등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어 른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마음 아프게도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지구촌 곳곳에는 여전히 학교에 다니기는커녕 깨끗한 물 한 모금, 따 뜻한 밥 한 공기가 감사할 따름인, 삶의 고단함에 지쳐가는 아이들이 있음을 우리 어른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심지 어 영양실조, 설사, 폐렴처럼 간단한 처치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한 해에도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다섯 살 생일 을 맞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야 하는 어른들의 의무와 책임을 다시 한 번 다지게 합 니다.

지구촌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40개국이 넘는 곳의 월드비전에서 진행하고 전 세계인이 동참하고 있는 CHN(CHILD HEALTH NOW) 캠페인 역시 아이들의 생명과 권리를 지켜주 자는 운동입니다. 2015년까지 다섯 살 미만 아이들의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추자는 목표로 2010년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청원 활동에 동참해주시는 등의 작은 실천으로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 이지요.

월드비전과 함께 지구 반대편에서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을 ‘우리’의 아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그 사랑을 전해주시 는 후원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큰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더없이 멋진 계절, 즐겁고 소중한 추억들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 CHN 캠페인 자세히 보기(www.childhealthnow.or.kr)


VISION ISSUE

굴루메 선데이 글 + 방승빈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seungbin_pang@worldvision.or.kr 사진 + 박지희 월드비전 홍보팀 jihee_park@worldvision.or.kr

Gloome’s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초청으로 대회 당일 한국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굴루메(오른쪽)와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S


Sunday

06+07

에티오피아 국립육상학교에서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인 굴루메.

굴루메 테클레 아레도, 너의 이름. 2013년 3월 17일 일요일, 너를 만난 날. 못 잊을 거야. 케냐,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언니 오빠와 2만 참가선수 앞에서 손 흔들던 그때, 미소 짓던 그때를. 나는 그랬어. 세상은 알수록 모르겠고 삶은 살수록 잘 안 살아지고 인생은 계속 낯설기만 한데 굴루메, 네 앞의 세상과 삶과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하지만 오늘 그 미소면 될 거야. 그 모든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긋. 당당한 오늘의 미소를 잊지 않는다면, 숨이 끊어질 듯 거친 땅도 휙휙 달릴 수 있을 거야. 어제도 그랬지만, 이제부터 너의 세상. 오늘은 너의 날. 굴루메 선데이.

*월드비전과 동아일보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기부금으로 에티오피아월드비전 디젤루나 타조 사업장에 서 희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굴루메 테클레 아 레도(17세)는 이 사업을 통해 마라토너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동으로 1,500m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국립육상학교에 서 훈련 중입니다. 굴루메는 지난 3월 17일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소외된 곳에 사랑을 심어온 한국수출입은행

미얀마 속 이방인 마을,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S pecial


08+09

l Th em e ‘아웅산 수치’ ‘불교와 사원의 나라’로만 점철된 이미지 의 미얀마에서 이런 장면을 만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양곤에서 미얀마 국내선을 타고 2시간, 이어서 낡은 차 를 타고 7시간 동안 200여 개의 산을 넘어 미얀마와 중 국의 국경 근처 산간마을 코캉(Kokang)에 닿았다. 미얀 마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중국에도 끼지 못한 소수민족 샨, 카친족 등이 사는 곳. 무관심 속에서 이방인으로 살 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아동 3명 중 1명은 영양실조고 식량부족 가구가 절반이 넘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변화 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월드비전과 함께한 한국 기 업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다. 글 + 김효정 월드비전 홍보팀 hyojung _ kim@worldvision.or.kr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jiyoung_yun@worldvision.or.kr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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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속 또 다른 갇힌 세계 만약 그림으로 이곳을 표현한다면 푸른 물감을 가득 풀어 농담(濃淡)에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산맥과 안 개를 수놓은 동양화 외에는 그 절경을 표현할 수 없으리라. 미지의 세계 같다. 미얀마 자체가 군사정부로 수년간 가려져 있던 곳이긴 했지만, 코캉 지역은 미얀마 내에서도 오지다. 2009년 군사정권 미얀마 정부 군 준타(Junta)와 코캉족 무장반군과의 교전으로 언론에 단신으로 등장한 것 외에는 인터넷상에서 정보 를 접하기도 어렵다. 전기와 수도는 들어오지 않고, 대부분 자급자족에 의존하는 이들은 하루 1~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미얀마 내에서도 소수민족인 이들은 뿌리가 중국이기에 윈난성 중국 방언을 쓰며, 미얀마 글씨가 아닌 한 자를 쓴다. 문화 역시 중국 문화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조선족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미얀마와 중 국 어느 곳에서도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제대로 된 인프라가 있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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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okang 없다. 이 때문에 극심한 가난과 식량부족에 허덕여왔다. NGO들이 들어오기도 쉽지 않다. “이곳 마을 사 람들을 만나고 모니터링하는 일 자체가 직원들에게 큰 도전이에요. 산을 타고, 우기에는 진탕이 된 길을 기다시피 다녀야 하니까요.” 동행한 미얀마월드비전 WFP 프로젝트 매니저 미얏모는 이 말을 하더니 필 수품이라며 차 앞좌석에서 중국제 붙이는 멀미약을 건넸다.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이 합쳐지면 직선도로가 하나도 없는 꼬부랑길을 차가 용케 올라간다. 산으로만 이어진 이 지역에 놀랍게도 큰 차 한 대가 다닐 만한 길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다.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운하가 들어서 있고, 사람들은 그 운하를 따라 논과 밭을 일구고 있었다. 지독한 멀미 속에서 멀리 학교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곳 에 길이 있고 차가 들어올 수 있지? 어떻게 여기 학교가 있지?” 하고 감탄하고 있을 때 한국수출입은행 (Korea Exim Bank)과 월드비전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2007년부터 월드비전은 이곳에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 협력식량지원사업을 연계해 긴급 구호 및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WFP로부터 식량을 기증받아 식량물자를 배분하고 관리한 다. 주목할 점은 단지 긴급 구호식량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도 성장하 고 지역 주민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 이 식량 지원은 노동 창출, 학교 건축 및 교육 지원, 지역 주민 역량 강화, 기술 훈련, 재난 위험 감소 훈련 등과 연계돼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코캉 지역은 해마다 만여 명의 사람이 식량도 얻고, 아이들도 교육하고, 일자리도 잡는 등 시너지 개발 혜택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원 마련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왔다. 직접 찾은 코캉 지역은 변화를 향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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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해서 세운 코캉 초등학교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 길이 닦이고 식수와 수로시설도 생기면서 코캉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 다. 물을 뜨러 온 마을 주민이 월드비전 코 캉 지역 매니저와 대화하고 있다. 3 코캉 지역 WFP 식량보관 월드비전 사무실. 마 을마다 거점을 두고 세워져 있다. 월드비 전은 식량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


Hope in Kokang FFT(Food For Training 식량활용 역량강화사업) FFT는 식량 배급을 직업훈련과 연계시킨 프로 그램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목적 을 두고, 청소년들에게 오토바이 수리 기술훈련 등을 실시해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 다. 전 훈련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매일 3kg씩 식량을 배분해준다. 이 지역에서 오토바 이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서른 살, 처음으로 소망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식량활용 역량강화사업으로 가난도 덜고 꿈도 찾은 푸싼(Fu San).

녹차 잎이 우거진 숲을 넘어 비탈길을 내려가자 환한 미소를 띤 청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으로 얼굴을 내민 그의 자세가 조금 엉거주 춤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청년은 펴지 못하는 다리를 흙바닥에 끌면서도 각종 과일을 내오며 손님 접대에 여념이 없다. 어린아이가 아 닌 서른 살 청년의 순수함에 감동해 눈시울이 붉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에는 생각지 못했다. 파 캬욱 린 코캉(Par Kyauk Lin Kokang) 마을 에 사는 서른 살 청년 푸싼을 만나기 전에는. “전 가족의 짐이었고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꼈어요. 매일의 삶 속에서 어떤 희망도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죠.” 그가 사는 산골 마을에는 의료시설이 없기에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 치료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는 푸싼. 가난과 장애로 초등학교 3학년까지 3년 동안의 교육과정 이 그가 받은 교육의 전부다. 지난해 7월, 그는 월드비전 직원의 추천으로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기술훈련 연계사업에 참여했고 오토바이 수리 기술을 배웠다. 직업훈련에 참 여하면 식량 지원을 해준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먼저 끄덕였다고. 30일 동안 이어진 교육에 단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푸싼. 집 밖에까지 이동이 쉽지 않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비가 오는 날이나, 몸이 좋지 않은 날도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지역에 가서 교육을 받았다. 배움의 즐거움을 주체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적게나마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배움의 시간은 푸싼의 어두웠던 마음에 불을 밝혔다. “공부할수록 좀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제 첫 소망이에요.” 이 훈련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안 푸싼은 엔진 부분에 관심이 많으 며 앞으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농기계 수리도 해보는 게 가장 큰 소원이다. 그는 두 달 전, 친구의 고장 난 오토바이를 고쳐준 것이 잊을 수 없 는 기억이라고 했다. 미얀마월드비전 WFP 프로젝트 매니저 미얏모는 “이 청년은 꿈과 열정이 누구보다 큽니다. 누군가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그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싼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이동을 도와줄 인력도 필요하고, 또 각종 직업훈련과 관련한 물품, 특히 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푸싼은 제대로 된 수리 도구와 관련 책이 하나도 없었다.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했다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한국 분들과 월드비전에 너무 감사한데…. 미안하게 어떻게 그래요.” 앞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푸싼은 이 말을 반복했다. 재차 물어보니 그제야 함박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나마 여기서 가까운 큰 도시인 라오카이에서 한 번이라도 실습을 해보고 싶어요. 태어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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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힘을 합쳐 닦은 길,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 쌀이 생기느냐고 반문했는데, 정말이었어요”

도로 건설에 참여한 후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고 느낀 빵라오 건(왼쪽 두 번째) 씨 가족.

이동 중 길에서 만난 아이들. 식량이 부족한 코캉 지역에서 아이들은 중요한 노동력이다. 교육열이 낮은 이유다.

FFW(Food For Work 식량활용 노동창출사업)

FFE(Food For Education 식량활용 교육사업)

식량을 활용한 노동창출사업은 지역사회개발에 필요한 도로 건설 및 보수, 학교 보수, 식수시설 재건 등과 같은 활동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의 견을 내서 필요한 사회 인프라를 만든다. 이 활동에 참여한 주 민에게 식량을 지원했다.

초등학교 출석률 90% 이상인 학생의 가정에 매달 쌀 10kg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난하고 취약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는 추가로 학용품을 지원했다. 물론 낡은 지역 학교를 재건하는 일도 진행했다.

한 지역의 변화는 개인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어른 팔뚝 4개를 붙여놓은 듯한 굵기의 대나무가 가득 우거진 콘찬 마을에서 빵라오 건 씨 가족을 만났다. 이 집의 가장인 빵라오 건 씨는 “모든 것이 모여서 큰 효과를 내더라고요. 스스로 참여하니까 소중함도 더 느끼고요”라며 가 족에게 일어난 변화를 들려줬다. 특히 아이들의 삶의 변화는 놀라울 정 도였다. 한창 일하는 대낮임에도 마을 사람들은 빵라오 건 씨 옆에서 그가 말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7월부터 그는 마을 주민과 월드비전 마을 도로건설사업에 참여했 다. 소외된 이곳에 도로나 시설이 들어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마 을 주민 모두가 매일같이 곡괭이를 들고 나와 돌과 흙을 부셔가며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교차가 큰 이곳에서 더위와 추위를 하루에 몇 번씩 경험하며 힘을 보탰다. 두 달 넘게 흘린 땀이 결실을 이루자, 오 토바이와 차들이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길이 생기니 물을 끌어오 고, 수로를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길이 여의치 않 아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일조차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 길로 매일 학교에 갑니다.” 그는 말 한마디마다 ‘시에시에(감사합니다)’를 붙였다.

식량부족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가장 큰일인 코캉 지역에서 아이들 은 집안의 중요한 노동력이다. 코캉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마주친 일꾼 이나 짐꾼도 절반은 아이들이었다. 자기 키만 한 나뭇더미를 가득 이고 가는 소녀, 뜨거운 태양 아래 괭이를 들고 땅을 파는 소년. 유치원에 가 야 할 나이로 보이는데 갓난아기를 업고 있는 아이들. “학교에 다닌다 해도, 농사일이 우선이라 출석률도 낮아요. 교육을 생각할 여유가 없으 니까요.” 미얀마월드비전 코캉 지역 매니저 린린은 코캉 아이들의 상황 을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사업 대상이 되는 학교에서 출석률이 90% 이상 되는 학생의 집에 식량을 지원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식 량사업도 해결하기 위한 예방책이다. 아이들을 공부시키면 식량을 준 다니 주민은 열광했다. 이 마을의 경우 학교에 다니는 비율이 40% 정 도로 예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한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비율 이지만 마을에서는 큰 변화 중 하나다.


Hope in Kokang

“학생들의 글을 깨우치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뻐요” 수혜 학생에서 선생으로 교단에 선 취잉주앙(22세).

“쉬에시 헌콰이러(배우는 것은 매우 즐겁다)~.” 100여 명이 빼곡히 찬 교실에서 아이들이 목소리를 높여서 글과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 조는 아이 는 하나도 없고, 눈빛은 강렬했다. 파마차(FaMaCha) 학교 건물 앞에 한국수출입은행 은색 현판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미얀마월드비전 WFP 프로젝트 매니저 미얏모는 “학교 건물들이 이렇게 깨끗하게 들어서서 아이들의 공간이 생겼지요. 아이들이 공부하려고 애쓰는 걸 보세요”라며 연 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특히 앞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앳된 얼굴의 선생님에게 눈길이 갔다. 늘어진 티셔츠에 끈이 마모된 슬리퍼를 신은 그의 모습은 소설 <상록수> 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며 아이들을 가르치던 채영신을 떠올리게 했다. 화려한 수업 기자재는 없지만, 아이들과 열심히 글을 읽는 취잉주앙. 이 지역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이후, 2년 교사연수를 끝내고 돌아와 아이들에게 국어(중국어), 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교사 시스템과 달리 이곳에서는 중학교는 대학처럼 고등교육에 속하기에 교단에 설 수 있다. 그는 7년째 이어진 월드비전 프로젝트의 수혜자로 한국수출입은 행과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아 공부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취잉주앙 선생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코캉 지역에서 적절한 선생님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요. 지역의 문화와 언어를 아는 사람들 중에선 교육을 받은 이가 없고, 코캉 지역의 시골학교에 오려고 하는 선생님이나 봉사자도 없어요.” 미얀마월드비전 WFP 프로젝트 매니저 미얏모는 이 지역의 인력 부족을 큰 문제로 꼽았다. 지금 교육받는 학생들을 인재로 길러내고 또 취잉주앙처럼 사회에 공헌하도록 이끌려면 이 문제가 시급하 다고 했다. “이곳의 성인 90% 이상은 문맹이에요. 제가 이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어서 기뻐요. 이제 표지판도 읽고 물건을 사기도 편해지겠지요.” 취잉주앙은 그의 역량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 본인이 잘 배워서 그 지식을 잘 가르쳐주는 게 그의 또 다른 목표다. 언젠가 도시에서 영어를 배 워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는 말을 하며 그는 무릎 위에 놓은 때가 묻은 까만 수첩을 만지작거렸다. 수업 노트라 했다. 그 위에 하얀 분필 가루가 잔뜩 묻어났다. 나도 모르게 이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짜요!(힘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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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코캉 지역을 지원해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사회공헌팀 박성호 차장.

“기업사회공헌의 완성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씨를 뿌리는 일” “모스크바에서 뵙겠습니다. 상파울루 옆입니다.”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에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외국 지명이라니? 인터뷰를 하기로 한 장소는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1층 모스크바 회의실. 알고 보니 회의실마다 전 세계 지명이 붙어 있었다. 한국수출입은행 과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들이라 했다. 이 공기업이 한국의 이름을 걸고 얼마나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느껴졌다. 로비 중간에는 거대한 지구본이 놓여 있었고, 시계 침은 각 나라의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스크바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수출입은행 사회공헌팀 박성호 차장이 우리를 맞았다. 특수은행 그것도 공기업에서 일하니 딱딱한 분위기 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한순간에 어긋났다. 활짝 웃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의 기업사회공헌(이하 CSR)에 관해 열심히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 서는 인간미가 듬뿍 묻어났다. 2007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미얀마 코캉 지역 식량사업에 계속해서 지원해온 한국수출입은행은 일회성 후원 이 아닌 지속적 나눔을 펼치는 기업의 모범사례다. “일회성 후원보다는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게 저희 CSR의 방향입니다.” 가장 궁금했던 장기 후원의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수 출입은행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한다고 답했다. 월드비전과 WFP 식량사업을 6년째 이어온 것도 그 이유다. “한 번 식량을 지원해주고 끝나버 리면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잖아요. 물고기를 주기만 할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추구하는 월드비전의 방향과 저희가 잘 맞 은 거라 볼 수 있겠지요. 물론 기업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활동을 알리는 일도 중요하겠지요. CSR 분야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한국 수출입은행이 추구하는 진정한 CSR의 본질은 홍보가 아니라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것입니다.” 박 차장은 기업의 나눔은 사회구성원들, 특히 소외된 국내외 사람들과 동행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을 때 모두가 성장할 거란 설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캐치프레이즈 역시 ‘함께 나누는 사람, 더불어 사는 행복’이다. “코캉 지역 분들, 특히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저희가 지원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돼요.” 그는 코 캉 지역에서 무엇을 보고 싶으냐는 말에 이렇게 대답하더니, 이어 힘주어 말했다. “한국이란 나라도 예전에는 어려웠지만, 교육을 통해서 많이 성장했잖아요. 교육으로 그곳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는 것. 그게 저희가 궁극적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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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월드비전 코캉 지역 매니저 린린의 감사 메시지

니하오(안녕하세요)!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분들께 월드비전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캉 지역은 미얀마에서도 중국에서도 접근이 어렵고 소외된 지역이지요. 다른 미얀마 지역에는 많은 NGO가 들어와 있지만, 이곳에는 월드비전 WFP 프로그램이 유일해요. 이런 코캉 지역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 회를 주신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여러분!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저희가 늘 기도하겠습니다.


WV focus 희망TVSBS + 희망원정대

희망TVSBS, 전화기 너머 일어난 기적 누군가의 진심 어린 영상은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기 충분했다. 60여 년 전 밥 피어스 목사가 그랬다. 한국전쟁 시 그가 담 은 영상과 메시지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참상을 알리고 모금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2013년 한국, 5월 이 되면 지구촌 어려운 아이들의 삶을 담은 영상이 방송을 타고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전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고군 분투의 이야기를 희망원정대와 월드비전이 부룬디에서 만나고 돌아왔다. 글·사진 + 월드비전 홍보팀 박지희 jihee_ park@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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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리면 학교가 지어진다네, 희망TV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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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붙잡고 노심초사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따뜻 한 통화를 나누는 연인만 있을까. 매해 5월과 11월에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방송이 시작되면 줄지어 있는 600여 대 의 전화기는 후원자님의 전화를 기다린다. 전화벨이 울린다. 그렇게 희망TVSBS를 통해 들어온 후원자님의 정기후 원으로 지구촌 곳곳의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희망TVSBS는 2012년, 6개 NGO와 공동으로 5년간 아프리카 에 100개의 희망학교를 짓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 월드비전을 통해서만 6억 6,000여만 원이 모금돼 부룬디, 말라위, 모잠비크, 북부우간다에 5개 학교를 증축 및 건축했다.

부룬디에 세운 첫 번째 희망학교 2012년 한쪽 다리가 없던 꿈 많은 데지레의 방송이 나간 후 2,140명 의 정기후원자가 생겨났다. 이렇게 모은 성금 중 10만 달러를 학 교 건축사업에 사용해 부룬디에 2개의 초등학교를 새롭게 지었 다. 루레게야 초등학교를 건축하기 전 이 지역 아동들은 15km를 걸어 다녀야 했다. 그 학교마저 교실 사이의 벽은 허물어졌고, 특 히 우기에는 교실 바닥에 물이 고이고 비가 새는 일이 잦았다. 이 때문에 급성 호흡기 질환에 노출돼 학교를 중단한 아동 또한 40여 명이나 됐다. 하지만 이제는 비가 샐 일도 벽이 허물어질 일도 없 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하늘이 맑아지는 걸 보니 봄이 다가온 것 같다.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희망TVSBS 고영우 팀장 나눔을 실천하는 분 중 에 젊은 분들이 많아졌 으면 좋겠더라고요. 그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 는 방송이란 매체를 통 해 나눔을 실천하는 방 법을 알리고 싶었어요. 저는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믿 어요. 많은 분이 그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서 도와주시면 아이들은 분명 잘 자라날 수 있습 니다. 희망TVSBS를 시청하시는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두근거림과 설레는 가슴으로 전화를 기다린다.

1 희망TVSBS를 통해 지은 첫 번째 희망학교, 루레게야 초등학교의 아이들. 말끔한 교실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2 희망TVSBS를 통해 지은 부룬디 루레게야 희망학교. 3 1년에 2번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희망TVSBS 모금전화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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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For Burundi 1 후원아동들로 이루어진 킨잔자 아동클럽 친구들이 희망원정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연주로 전했다. 이들은 수준급 실력 덕분에 연주비를 받아 공 동명의로 염소를 샀다. 2 희망원정대는 아이들을 위해 ‘손씻기 예방교육’을 연극으로 보여준 뒤 한국에서 준비해 간 비누를 기호피 병원에 전달했다. 3 희망원정대원들은 부룬디어로 학생들에게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우리는 보았다, 부룬디의 희망을” 희망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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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물, 콧물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더라도 쏟은 눈물로 얼굴이 퉁퉁 붓더라도 괜찮다. 땡볕에 온몸이 흠뻑 젖고 공중파에 이 모든 게 나가더라도 괜찮다. 우리를 통해서 부룬디의 삶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면 말이다. SBS 희망 원정대 16명은 2월 22일에서 3월 1일까지 8일간 부룬디의 삶을 몸과 마음으로 담아 왔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모든 사람이 알도록 하라!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더 동참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괜찮다.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1,200여 명의 지원자, 40:1의 경쟁률, 취업의 현장만큼이나 치열했으며 신입생의 열정보다 뜨거웠다. 작년 겨울 희망 TVSBS 생방송 미션을 통해 아프리카로 떠날 최종 30인을 선발했다.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꿈을 선 물하고 ‘희망학교’ 건립에 동참할 기회. 그렇게 선발한 희망원정대 15인과 원정 대장 최기환 아나운서는 지난 2월, 부 룬디월드비전 사업장으로 떠났다. 부룬디는 오랜 내전의 후유증으로 인구의 8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우기로 인해 최근 3달간 아동 사망원 인의 80%가 말라리아였다. 소독된 모기장을 사용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아이들에 겐 모기장도, 먹을 음식도 턱없이 부족하다. 희망원정대가 방문한 기호피 병원 역시 아동의 70% 이상이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었다. 출발 전 희망원정대는 한국 에서 자발적 모금을 통해 모기장 살 돈을 마련했다. 밤새 만든 팔찌를 가지고 서울 한복판의 벼룩시장에 나갔다. 영락 고등학교 교사인 최명수 대원의 학생들은 3일간 벌인 학교 캠페인으로 쌈짓돈을 모아 160만 원가량을 마련했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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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모금액이 더해져 모두 300여 개의 모기장을 살 수 있었다. 병동 침대에 기둥을 세우고 모기장을 묶는 희망원정대의 손길에서는 장인과도 같은 진지함과 비장함도 묻어났다. 드디어 한국에서 함께 만든 마음의 결과물, 모기장을 모든 병실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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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팠던 아이가 두 번째 손가락으로 저를 꽉 잡아주는 거예요. 힘도 없을 텐데 살겠다는 의지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느낀 게 맞겠죠?” 함께 해준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아이의 손을 꽉 잡았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차 희망원정대가 물었다. “기호피 병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뭘까요?” “구급차가 고장 나 먼 거리의 응급환자들을 데려올 수 없어요. 병원이 너무 멀다 보니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환자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산모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심각한 경우는 사망이에요.”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희망원정대원들은 이곳에서 자주 접했다. 그날 저녁, 희망원정대원들은 회의를 통해 권기현 희망원정대원과 교회 성도들이 모금한 500만 원을 구급차 수리 비용으 로 사용하기로 했다. “구급차를 고친다는 것보다 구급차를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날아갈 것만 같아요. 병원장님의 감사 말씀에 오로지 열심히 순회해서 많은 생명을 살려달라는 부탁만 했습니다.” 며칠 뒤 바퀴조차 없던 낡은 구급차가 몇 번의 시동 끝에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덜컥’ 하고 뿜어져 나오 던 시커먼 검은 연기가 차츰 사라졌다. 이 연기처럼 질병으로 고통받던 어두운 아픔도 함께 사라지기를. 지금 부룬디 기호피 병원에는 ‘생명의 차’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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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학교, 희망의 학교 부룬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빈민촌과 쓰레기 마을,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병원의 아이들을 보며 과연 이 곳에 희망이 있을까 상실감에 빠진 대원들도 있었다. 그러나 번듯한 책걸상 하나 없는 허름한 키빈지 학교에서 대원들 은 반짝이는 희망을 만났다. 흙먼지마저 뽀얀 교실임에도 배움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찬 아이들의 눈빛만큼은 똘망똘망 하게 빛났다. 교사인 한 대원은 키빈지 학교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이곳은 모든 교사가 그리는 꿈의 학교예요. 열악한 환경도 공부하려는 마음을 꺾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프리카의 희망은 교육이라는 취지로 힘차게 진행하고 있는 희망TVSBS의 희망학교짓기 캠페인이 왜 필요한지 현 장에서 대원들은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배움에 목마른 이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능력 있는 인재로 키워냄으로써 스스로 아프리카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목적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부룬디에 심어진 희망TVSBS의 첫 번째 희망 열매, 루레게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말 그대로 잘 배우며 무럭무 럭 자라고 있었다. 깨끗한 교실과 칠판, 화장실까지 갖추고 4학급으로 이루어진 루레게야 초등학교에서는 정규 교육 과정 을 이수한 교사들의 가르침 아래 415명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얼마 전 학생들의 열의에 힘입어 루레게야 초등학 교 맞은편에 교실을 증축하기로 했다. 부룬디에는 지금,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학교가 차곡차곡 지어지고 있다.

뿌리내린 희망 부룬디를 떠나는 마지막 날, 처음으로 비가 내렸다. 새벽 내내 하염없이 내리던 비는 묘목을 심는 아침이 되자 맑게 개 어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다져주었다. 희망원정대는 월드비전 기타바 ADP 희망 묘목장에 마을 주민과 함께 바나나 묘목과 님나무 묘목 2,000그루를 심었 다. 바이러스도 이길 수 있다는 이 튼튼한 묘목은 2년 정도가 지나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마을 주민의 삶을 조 금 더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처음 출발하던 날 한 희망원정대원이 한 말을 되새겨본다. “15명의 희망원정대원이 그곳에서 보내는 짧은 일정 동안 기적이 일어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작은 정성이 하나둘씩 모이고 희망원정대에 공감해주시는 분이 한 분, 두 분 늘어나면 기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부룬디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그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 하더라도 변화의 씨앗들은 깊고 풍성하게 맺어질 것이다. 이 묘목들이 자라나는 것처럼.

루타나 병원의 아동이 빨리 나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희망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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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아프리카의 희망! 루레게야 초등학교 학생들과 희망원정대가 함께 구호를 외친다.

한국에 도착하고 며칠 뒤, 월드비전으로 반가운 소식들이 날아왔다. 부룬디 기타바 ADP 사업을 진행하는 도나시안과 희망원정대 대장을 맡았던 최기환 아나운서에게서 온 그 소식을 함께 나눈다.

전 월드비 저 부룬디 ADP 매니 바 기타 안 부조야 도나시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부룬디에서 안부를 전해요. 희망원정대와 한국월드비전 직원들 그리고 PD님들이 떠난 빈자리가 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희망원정대의 방 문은 우리 지역사회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이미 멋지 게 완공한 루레게야 초등학교와 카바고 학교, 이제 곧 건축을 시작할 루레게야 초등학교 의 추가 교실들 그리고 희망 묘목장까지, 가장 필요한 곳에 주신 후원자님들의 나눔은 우 리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넘어서 위로를 주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격려입니다.”

장 정대 대 희망원 아나운서 최기환

생명의 불꽃을 지키다 부룬디 루타나 병원에는 낡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많은 일이 일어난다. 한편에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해 기쁨을 누리고, 다른 한편에선 수혈할 바늘이 없어 아이들의 목숨이 위태하다. 병균이 옮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되지만, 자금이 부족해 산모병동을 짓다 중단한 상태. 한국에 돌아오고 며칠 뒤 월드비전에 기쁜 소식이 날 아왔다. 희망원정대 대장을 맡았던 최기환 아나운서가 산모병동 건축기금 1,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 부룬디 루타나 병원에 생명의 기쁨이 일어난다.


2012 재무보고

2012 재무보고 월드비전은 국내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한영회계법인 이외 영등포세무서, 영등포구청, 보건복지부의 감사를 받아 투명 한 재정 집행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습니다.

수입

Income

항목

내용

금액 단위:원

국내아동결연 후원금

국내아동 및 가정 결연 후원금

14,990,839,449

해외아동결연 후원금

해외아동결연 후원금

99,854,952,242

국내/북한/해외/ 옹호사업 후원금

개인, 기업, 교회, 학교, 기관 등이 국내외 사업 지원을 위해 내는 후원금, 사랑의 빵, 인터넷 모금, 희망의 선물 등

28,805,815,433 663,733,880

희망TVSBS

희망TVSBS 모금 후원금

해외구호사업 후원금

구호사업 정기 후원금, 재해발생 시 구호 후원금

6,907,634,169

정부/기관 공동사업 후원금

코이카, 통일부, 공동모금회와의 협력사업

3,662,923,366

선물후원

결연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2,449,912,506

기증물품(GIK)

기업, 개인이 기증하는 물품

정부 보조금

국내복지관, 어린이집 등 시설 운영 지원

기타 수입

임대 수입, 복지관프로그램 수입, 이자 수입 등

2012년 사업준비금

2012년 사업준비를 위한 이월금

4,311,929,505 12,348,743,377 9,660,868,315 16,265,885,326

199,923,237,568

총수입

✚ 월드비전은 전 세계 기업 및 자선단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BBB의 20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해 Accredited Charity 승인을 받았습니다. ✚ 월드비전은 전 세계 5,400개 이상의 자선단체의 투명성을 평가하는 Charity Navigator에서 별 4개(최상위 등급)를 받았습니다. ✚ 월드비전은 영국의회가 창설한 비영리연구기관 One World Trust의 세계책임성 보고서(Global Accountability Report)에서 국제 NGO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 월드비전은 국내 사회복지단체와 NGO 가운데 최초로 호암상 사회복지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 월드비전은 우리 사회와 후원자들에게 투명한 조직운영과 후원금 사용 자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삼일투명경영대상을 받았습니다.

국제개발사업 * 아동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교육(교육시설 건축, 교복/학용품 지원, 교육 캠페인, 방과 후 교실 지원, 직업기술교육, 교사 훈련, 학교 운영위원회 지원 등), 식수(시 추공/수도 형태의 식수 시스템 설치/관리, 저장용 물탱크 설치, 샘과 빗물 저수 지 준설/정화 작업, 펌프 설치/관리, 정기적인 위생 교육 등), 보건의료(예방접종, 지역보건센터운영, 건강검진 및 진료, 보건 교육/훈련, 모유 수유 관련 교육, 영 양분 제공, 식단 다양화 교육 등), 소득증대(토양 비옥도 관리, 병해충 관리, 개량 종자보급, 유기농법 교육, 부가가치 높은 농업 생산물 가공 훈련 및 교육 등), 아 동결연 관련 지원, 긴급지원사업, 기타

아동을 위한 특별사업 거리아동보호사업, HIV/AIDS 예방사업(HIV/AIDS에 대 한 의식고양, 성교육, 가치기반교육, 기술 훈련, 육아강화, 후견인 능력 배양, 피 해 아동 교육·건강관리 지원, 피해 아동과 가족 지원, 감염 가정 식량 안보, 만성 질환자 관리 등), 아동노동예방사업, 영유아보건사업, 청소년역량강화사업 등

국제구호사업 * 긴급구호사업, 재건 및 복구, 만성적 재난, 외부 협력사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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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Highlights

지출

Expenditure

항목

내용

금액 단위:원

국내사업

북한사업

옹호사업

국제개발사업*

국제구호사업* 기타 지원사업 후원개발사업 교회와의 협력사업 사무비 시설비 및 임대사업 차년도 사업준비금

총지출

결연아동 지원(가정개발센터, 시설아동 포함) 복지관 사업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지역아동청소년권리센터 꽃때말 공부방 시설지원사업 국내긴급구호 기업협력사업 위기가정지원사업 꿈꾸는 아이들 지원사업 CBS 수호천사 지역지원사업 문화사업, 지부 프로그램 지원사업 선물후원 기증받은 물품 지원 채종기술자 연수 및 과수, 채소품종개량사업 긴급식량지원 및 재해 지원 기타 북한 사업 세계시민교육 CHN(아동보호캠페인) 기타 옹호 사업 아동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아동을 위한 특별사업 선물후원 희망TV SBS 등 학교건축사업 부룬디 루레게야 초등학교 부룬디 카바고 초등학교 말라위 치위치위 초등학교 모잠비크 음플루 초등학교 북부우간다 울지역 4개 학교 긴급식량 지원 및 재해 지원 기증받은 물품 지원 사업기획, 자료조사, 교육훈련, 홍보, IT, 감사 후원모집, 후원서비스 한국교회의 사회적 나눔을 위한 교회지도자 콘퍼런스 및 교회모금 캠페인 등 인건비 및 운영비, 업무추진비 사업장 개소 및 임대운영 유지비 2013년 1, 2월 집행예정 사업비 음악원 지부 복지관 본부 기증받은 물품 지원

13,348,640,151 18,597,442,825 2,234,792,129 417,855,590 158,991,034 178,581,750 74,314,718 2,775,436,841 769,741,971 908,710,337 520,373,656 1,820,248,243 2,840,326,345 851,328,168 3,764,389,915 67,021,089 267,928,361 71,689,269 429,490,300 29,196,384 141,477,531 86,809,516,697 11,283,922,706 1,291,398,451 57,630,471 57,630,471 146,013,714 218,575,088 230,521,885 6,209,696,929 518,206,890 2,750,525,246 7,612,846,846 672,164,527 10,522,120,285 1,770,178,275 52,954,871 987,081,685 1,655,504,382 16,779,438,542 29,3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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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 Family 군산가정개발센터 강가람 아동과 김예순 어머니

c Mira 오늘도 기숙사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가람이. 차분하고 겸손한 미소가 이름처럼 볼수록 아름답다.

기적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살면서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목격하는 것 또한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주변에 일어나는 작은 기적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또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 뜻하지 않게 생긴 약속으로 예상치 않은 길을 가 게 되는 것. 이 사소한 기적들은 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군산에서 만난 가람이는 ‘기적’을 만들어가는 아이였다. 서른이 넘은 나보다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요즘 보기 드물게 바른 성품을 가진 가람이.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나는 왜 이렇게 착한 딸이 되지 못했을까 반성하는 인터뷰였다. 글 +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soohee_kim@worldvision.or.kr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jiyoung_yun@worldvision.or.kr

기적을 만들어가는 아이, 강가람 아동 “팝송을 주로 듣는 언니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는 딱히 없어요(웃음). 요즘엔 기숙사 생활 에 적응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다른 아이들은 뭔가 계획표에 맞춰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저는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막막해요.” 예상과 달리 요즘 가람이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 시작한 고등학교 생활과 성적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줄곧 반장을 도맡아 해오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반장이 된 가람이다운 고민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가람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언니 그리고 이제 중학생이 된 남동생. 어머니 혼자 세 아이를 키워내기엔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네 식구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기적이 일어났 다. 언니는 4년 전액 장학금으로 연세대에 진학했고, 가람이는 지난해 고입시험을 치른 결과 군산 시내에서 20등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서 군산시로부터 8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가람이네는 월드비전 군산가정개발센터 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는 절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그 장학금의 일부를 다시 월드비전 군산가정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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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을 받아 다시 기부한 군산FDC 강가람 아동과 김예순 어머니

가람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람이가 나누는 마음을 가지면 더 큰 부자로 살 거라고 믿어요. 도움을 받은 것 이상으로 갚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아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 기부했다. 하고 싶고 사고 싶은 것이 많을 나이인데 어 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장학금을 받게 됐을 때가 중학교 생활까지 통틀어서 가 장 기분 좋았던 순간이에요. 사실 중3 때 다른 학년에 비 해 약간 공부를 소홀히 해서 장학금을 못 받으면 어쩌나 걱 정했거든요(웃음).김판수 후원자님이 교복도 지원해주셨 고요. 저보다 어려운 아이들이 분명 더 있을 텐데 그런 가 정에 도움이 되고 도움을 받았던 만큼 돌려준다고 생각하 니까 아깝다거나 후회되지는 않아요.” 가람이의 꿈은 치과의사다. 엄마가 자주 가는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늘 친절한 의사 선생님을 보고 롤모델로 삼 았다. 가람이는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차분하고 배려심 많은 치과의사가 될 것 같다. 진짜로 일어날 것이다. 바 로 그 기적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김예순 어머니 “처음엔 월드비전의 후원자였어요. 그런데 상황이 나빠지 면서 후원도 중단하게 되고 도리어 이렇게 저희가 후원을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람이와 김예순 어머니.


Gang GaRam 우등생을 위해 학교에서 특별히 마련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가람이.

받게 됐죠. 하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마음마저 가난해지는 건 싫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되 지 않도록 노력했죠.” 엄마는 자녀 셋을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고 바른 인품을 가진 아이로 자라도록 인도했다. 가람이는 어렸을 때부터 플루트를 배워서 교회에서 악기봉사를 해왔다. 오랫동안 한 악기로 연습을 하다 보니 플 루트의 손을 짚는 데가 다 닳았다. 재능나눔으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도 이렇게 저렴한 악기로 이토록 잘하는 아 이는 처음 봤다고 할 정도다. 또 월드비전 전국 복지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권리위원회 활동도 열심히 시 켰다. 학교수업 대신 1박 2일 아동총회에도 보냈다. 그 결과 가람이는 전북 대표로 선발돼 지난해 미국 뉴욕에 있 는 UN 본부에도 다녀왔다. “봉사를 시키다 보니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웃음). 장학금을 쪼개서 헌금도 내고, 가람이를 위해 플루 트도 사고, 아이들 교육비로도 쓰고…. 사실 장학금으로 교복도 맞추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김판수 후원자님이 또 교복을 해주시는 거예요. 30만 원이 넘는 비싼 교복을. 분명 이것도 마련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을 텐데…. 그런 아이가 있으면 교복이라도 지원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죠.” 세 아이를 차라리 입양을 보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 웠다는 어머니. 정말 매일매일 버텨나가는 게 ‘기적’이었다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을 열심히 뒷바라지할 테니 건강만 달라고 기도해요(웃음). 아이들이 자라면 월드비 전 후원을 시작하고 싶어요. 더 보람 있는 삶이 될 것 같아요. 상황이 정말 좋아지면 가족여행 겸 해외에 있는 후 원아동도 만나러 다녀오고 싶어요.” 아름다울 ‘가’, 볼 ‘람’. 볼수록 아름다운 아이. 어머니의 바람이 담긴 이름만큼 가람이는 정말 잘 자라주었다. 어머 니 혼자 버는 수입은 세 남매의 교육비로 쓰기에도 모자랐고 옷 한 벌 번듯하게 해주지 못했는데 불평도 없이 어 린 동생까지 돌보며 엄마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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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가람이와 군산여고 1학년 박성무 담임선생님. 따뜻하고 인 자한 선생님 덕분에 성적이 저절로 오를 것만 같다. 2 가람 이 앞에서는 늘 ‘아빠 미소’를 짓는 김판수 후원자님과 개정 정신건강의학과 직원들의 후원금을 담당하고 계신 총무님. 3 2011년 UN 본부를 방문한 가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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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sor “가람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람이가 나누는 마음을 가지면 더 큰 부자로 살 거라고 믿 어요. 도움을 받은 것 이상으로 갚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아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김판수 후원자님 “사실 저 혼자 후원을 한다기보다는 개정정신건강의학과 원장님부터 23명의 직원까지 모두 함께 하는 거예요. 매 달 1,000원부터 본인이 내고 싶은 만큼의 후원금을 내고 그걸 모아서 후원을 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 13년째 근무 하며 직원들 후원금을 관리하고 계신 총무님도 함께 온 겁니다(웃음).” 가람이네가 군산가정개발센터를 통해 후원을 받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후원을 해오고 있는 김판수 후원자님 은 가람이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이다. 가람이가 전북 대표로 UN 본부에 갈 때 직접 달러로 환전해 여비를 보탰 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가람이를 위해 교복을 맞추러 함께 갔다. “실은 제 조카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 교복 맞추는 것을 보니까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때 가람이 생각이 났어요. 대 학에 가면 좋은 옷 한 벌 선물할 거예요.” 후원하면서 가람이처럼 좋은 친구를 만나서 매우 행복하다는 김판수 후원자님. 이런 딸을 두면 정말 업고 다녀야 한다고 말하고 가람이를 보며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딸바보의 ‘아빠 미소’다. “직원들에게 가람이 자랑을 많이 하고 있어요. 사무실에 제 아들 사진도 안 붙여놨는데 가람이 사진 은 있다니까요(웃음). 경제적인 부분을 아주 많이 뒷바라지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하면 가람이가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요? 정말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요. 또 가람이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가 아는 네트워크나 자원들을 활 용해서 힘닿는 데까지 도와주고 싶어요. 가람이가 훌륭한 사람이 돼서 더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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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실어 나르는 사랑

WORLD VISI O N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실어 나르는 사랑

KOR E A 한국월드비전은 여의도에 있는 본부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와 주요 도시, 도에서 지부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모든 지부는 지구촌 모든 어린이의 풍성한 삶을 위해 월드비전 국내사업 실행, 복지시설 운영, 해외사업을 위한 모금 활동 등을 펼치며 밤낮없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월드비전 지부의 이야기를 충북지부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글·사진 + 허디모데 월드비전 아프리카 중남미팀 demode_heo@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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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에서 아프리카로 나른 사랑 월드비전 충북지부는 청주에 사무실을 두고 충청북도에서 활동합니다. 충북지부는 인구가 많거나 주요 기업이 몰려 있는 공업 지역도 아닌 충청북도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꾸준히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떤 결과를 보이고 있을까요? 월드비전과 충북도민, 동양일보 등 주요 파트너들이 지난 18년 동안 에티오피아에 판 우물을 통해 그들의 사랑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나눔 1996년 동양일보는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로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어려운 삶을 충 북도민에게 알리고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돕는 모금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현재 와 달리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에티오피아는 부유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 친위대 는 한국전쟁에 용사 6,000명 이상을 파병해 120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으나 생포된 사람은 단 한 명 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전쟁 이후 귀국해 황제의 지원 아래 넉넉한 삶을 누렸지만 1970년대 초 반, 공산정권이 수립되자 하루아침에 역적 취급을 받으며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졌지요. 비참했던 이들의 삶은 1991년 에티오피아에 민주정권이 수립된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지만 1990년대 중후반,


한국에서 이들의 공로가 재조명되면서 관심과 사랑을 요청하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1996년부 터 동양일보와 청주방송 같은 지역 언론사와 지방정부 부처, 월드비전 충북지부는 힘을 모아 한국 전쟁 참전 용사와 에티오피아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힘썼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체를 제공해 스스로 일어설 기회를 주기 위한 노 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참전 용사 890여 명과 가족 1,519명을 대상으로 채석장, 카펫트 공장, 방앗간, 자동차 수리장 등의 사업체를 제공했습니다.

충청북도가 똘똘 뭉쳐 전하는 차진 희망 빈곤의 고리를 끊기 위해 소득 창출의 도구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가 직업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빈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장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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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용사와 가족을 위해 운영됐지만, 지금은 방치된 채 정부의 지원으로 간신히 명목을 유지하는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동양일보와 청주방송, 월드비전 충북지부, 충북교육 청, 충북도청 등 충청북도 주요 기관이 똘똘 뭉쳐 매년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에티오 피아 노노 지역에 고등학교 건립, 에티오피아 굴레레 지역에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건립이라는 열 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15만 달러(약 13억 8,000원)를 모금해 7년 간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낙후된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에 2년 정규과정을 신설하는 등 전문대 수 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낡고 더러운 건물을 다시 짓고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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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 기념관 을 방문한 충북방문단장 동양일보 조 철호 회장. 2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 기공식 시삽 모습. 3 시로메다 직업훈 련학교 5층 건물 기공식에 참석한 충 북방문단. 4 충북도민들의 사랑의 동 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 으로 건설 중인 시로메다 직업훈련학 교. 5 2007년에 참전 용사 소득 증대 를 위해 제공한 임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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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기구와 교보재 기계를 제공하면서 학교는 시설 면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 욱 기쁘고 보람된 일은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의 많은 졸업생이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의 건설 특수 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뿐 만 아니라 충청도의 힘찬 나눔 용사들은 참전용사회에 상업건물을 기증했으며, 이것으로 창출한 수

Et h i op i a

익금을 배당 형태로 참전 용사 회원들에게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선순환 지난해 2월 28일,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충북방문단장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에게 감사장과 직접 작 성한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고, 별도로 작성한 감사장을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 습니다. 18년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에티오피아의 도시 빈민과 참전 용사, 그 가족을 돕는 일에 앞장서온 동양일보와 월드비전 충북지부, 충북도민, 충북교육청 및 충북도청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판 충청북도 주요 기관과 월드비전 충북지부가 노력으로 맺은 변화의 결실을 충북도민이 직접 목격하고, 나아가 이 결실이 더욱 큰 사랑과 성원으로 이어지는 모 습은 이상적인 형태의 선순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북지부가 그러하듯 전국 곳곳의 지부 및 월 드비전과 마음을 모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지방의 크고 작은 기관 및 기업체 그리고 소중한 후 원자님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사업 담당자로서 주신 사랑을 보다 전문적이고 투 명하게 현장으로 실어 나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Opinion 재능나눔 공익광고 제작 그룹 i d i x

세계 물의 날, 나눔의 출발점을 찍다

Park Sangkwon

Jeon 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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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ix

신문을 펼치니 아프리카 아이가 있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가느다란 양팔로 머리 위에 올린 커다란 물컵이 눈에 띄었다.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힌 이마 아래 힘겨운 아이의 표정이 보이는 듯했다. “당신에겐 흔한 물, 어쩌면 이 아이에겐 목마른 꿈”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울린다. 세계 물의 날, 인상적인 광고로 사람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한 청년들. 재능나눔 공익광고 제작 그룹 idix의 이야기다. 글 + 이지혜 월드비전 온라인마케팅팀 jihyea_lee @ worldvision.or.kr 사진 + 임다윤 재능나눔 daiyoonlim@gmail.com

Lee Minsu WV 광고가 지면에 실렸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전하나 신기했어요. 직접 보니까 ‘정말 신문에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감이 나

더라고요. 박상권 저는 색이 잘 나왔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최종 교정으로 확인한 것과 신문에 인

쇄된 색감이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색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이민수 진짜 좋았어요. 저희와 월드비전 사이의 접점이 광고에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더

좋았어요.

WV 각자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데, 공익광고 제작 그룹 idix의 시작이 궁금해요. 이민수 카피라이터가 꿈이었는데, 반복적인 직장생활로 회의감이 들 때쯤 상권 선배가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을 했어요. 처음에는 ‘이 일을 시작하면 업무가 더 많아 지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망설였어요. 그런데 “우리가 하고 싶은 광고 한 번 만들 어보자!”라는 선배의 말에 확 꽂혀서 함께 하게 됐어요. 박상권 그 말에 더 의기투합이 됐죠(웃음). 우리가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을 한번 해

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전하나 함께 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메

시지를 전하고, 좋은 일을 할 기회까지 생겨서 더 좋고요.

WV 세 분이 함께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이민수 각자 일이 있으니 다 같이 시간 맞춰서 모이는 게 가장 어려워요. 박상권 함께 하는 작업이니까 다 같이 모여야 하거든요. 그래서 매주 금요일 밤에 만나

요. 모두 회사가 강남이라서 근처에서 만나는데, 금요일 밤 9시쯤에는 사람이 정말 많고


공익광고 제작 그룹 idix

광고는 메시지를 담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드는 광고에 울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을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끄는 깊은 울림이요.

다들 즐기는 분위기잖아요. 그래서 금요일에 모이기로 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어요. 물론 저희도 즐기는 일이긴 하지만…(웃음). 이민수 팀원들에게 연락하고 회비를 걷느라 하나가 제일 고생이 많았지요. 전하나 갑자기 팀원들이 연락이 안 될 때나 회비를 확인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래요. 제 통장도 아닌

데…(웃음). 박상권 회사 일과는 별개로 하는 일이라서 회비가 밀리면 정말 부담이 돼요. 광고 제작물을 출력하는 데

비용이 들거든요. 그런데 회비는 다들 잘 내고 있나? 이민수 저는 좀 남았어요. 전하나 사실 저도 조금…(모두 웃음).

WV 세계 물의 날 광고를 제작하면서 기분이 어땠어요? 박상권 처음에는 우리끼리 광고를 만들고, 몇 군데 연락해서 사용하고 싶으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거든요. 전하나 맞아요. 식량 부족에 대해 만든 광고 제작물로 몇 군데 연락을 드렸는데, 월드비전에서 먼저 미팅

을 하자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민수 그러면서 주제가 식수로 바뀐 거죠? 그 미팅을 하면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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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게재된 세계 물의 날 전면 광고. 공익광 고 제작 그룹 idix의 재능나눔과 조선일보, 대홍기획 의 매체 기부로 진행됐다.

박상권 월드비전과 함께 좋은 합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죠. 주제를 바꾼 이유는 월드비전 로고 사용 여부를

떠나서, 좋은 일을 위해 하는 협업이라면 월드비전에 도움이 되는 광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 문이에요. 그래서 월드비전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했어요(웃음). 전하나 저도요. 20초에 아이 한 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식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이번 작업을 하면

서 알았어요. 이민수 제가 만든 최초의 광고가 좋은 의미로 진행돼서 정말 뜻깊고 좋아요.

WV 월드비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박상권 월드비전이라 가능한 이야기인데,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희 광고가 의미 있

는 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사람들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지면의 한계를 넘어 사람들 의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전하나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좋은 광고가 아닐까요? 이민수 만드는 우리도 훈훈하고, 보고 움직이는 사람도 훈훈하고. 진짜 희열은 거기 있는 거지요.

깨끗한 물이 더 이상 아이들의 꿈으로 남지 않도록 하나의 점을 찍은 공익광고 제작 그룹 idix. 사람들을 움직이는 나눔의 출발점에서 그들이 전하는 깊은 울림은 오늘도 아이들의 삶에 잔잔하게 번진다.


WV KIDS 아동노동

아동노동이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 동안 여러분이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해보세요. 평일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을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과는 달리 세계의 많은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게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동노동이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되는 노동을 말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동노동으로 고통받고 있을 어린이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학교에 가고 싶지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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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왜 일을 해야만 할까요? 가난한 환경 때문이에요. 부모님께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을 벌지 못하면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요. 또 부모님이 하는 일이 계절의 영향으로 꾸준히 돈을 벌 수 없거나 부모님이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아이들은 가족을 위해 일해야만 해요.

한국에 사는 나의 하루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2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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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어 필요한 음식을 사야 해요. 우리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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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줍기, 세탁, 요리 토마토 농장에서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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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녀 소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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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토마토 농장에서 일을 하는 소냐의 하루예요. 나의 하루와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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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어요! 방글라데시의 하싼은 아침 7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용접일을 해요.

Safe for 기자 :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해요? 하싼 :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용접소로 와서 해 질 때까지 일해요. 기자 : 학교를 다닌 적이 있나요? 하싼 : 3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뒀어요. 기자 : 커서 꿈이 뭐예요? 멋진 비즈니스맨이

돼서 이런 용접소를 차리고 싶어요. 그런데 우리 같은 아이들은 일을 시키지 않을 거예요.

월드비전은 하싼 같은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낮 동안 일을 하느라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요.

하싼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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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 몸이 힘들 때가 있어요.

아동노동은 왜 없어져야 할까요? 첫째, 어린이들이 몸과 마음에 입는 상처가 커요! 둘째,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어요! 셋째, 어린이들이 놀거나 쉴 수 있는 자유를 잃게 돼요! 넷째, 일하는 어린이가 많은 사회는 능력 있는 사람을 키울 수 없어요!

Children 친구들에게 아동노동의 문제점을 알려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매년 6월 12일은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이에요. 국제노동기구(ILO)는 아동노동의 문제점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을 만들었지요. 아동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SPONSOR 1 2013년 새해 선물 보내기 보고 + 어린이날 선물 보내기 이벤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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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나는 해예요!

2013년 새해 선물 보내기 캠페인이 후원자님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총 2만 8,754명의 후원자님이 보내준 새해 선물금은 8억 6,262만 9,600원의 큰 사랑이 돼 각국에 전달됐습니다. 후원자님이 보내준 새해 선물금은 1월 둘째 주에 각 사업장으로 전달

2013년 새해 선물 보내기 캠페인 결과 보고

됐으며 아동들은 1월 말부터 선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새해 선물은 선물을 전달하는 사업 장 직원과 선물을 받는 아동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이 됐습니다.

이불과 모기장으로 이젠 걱정 없이 편하게 잠잘 수 있게 됐어요. 냄비는음식에 벌레와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줘서,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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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보그라 사업장 후원아동 크하투 나스린(Khatun Nas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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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의 소중한 선물을 받은 이곳 아이들은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 미얀마 미야난다르 사업장 팀장 나우 말 다우(Naw Mar Thaw)

후원자님이 선물해준 멋진 새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어요.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엔 꼭 1등을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 미얀마 피지다곤 사업장 후원아동 신 신 아웅(Shin Shin Aung)

2013년 새해 선물 보내기 캠페인 진행 일정 이벤트 신청 기간 신청 아동 리스트 전달 및 새해 선물금 전달

2012. 9. 24~12. 31 2013. 1. 11

새해 선물 현지 구입 및 아동 전달

2013. 1. 11~2. 28

최종 보고서 현지 수령

2013. 3. 1~3. 31

최종 보고서 검토 및 후원자 발송

2013. 4. 1~5. 31

1 아이들에게 새해 선물을 배달하기 전에 수량 및 상태를 점검하는 직원들. 2 새해 선물 전달을 준비하는 직원들. 3 새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방글라 데시 후원아동들. 4 새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미얀마 후 원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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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원아동 마을에도 행복한 어린이날이 찾아온대요! 5월 5일 한국 어린이날, 6월 16일 아프리카 어린이날을 맞아 나의 후원아동에게 행복한 어린이날 추억을 선물해주세요. 후원자님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으로 후원아동과 후원아동의 친구 모두에게 행복 선물이 배달됩니다.

신청 기간 2013년 4월 26일 ~ 6월 30일

이벤트 신청 기간

신청 아동 리스트 전달 및 어린이날 선물금 전달

2013. 4. 26~ 6. 30 2013. 7. 11

어린이날 선물 현지 구입 및 아동 전달

2013. 7. 12~ 7. 31

최종 보고서 현지 수령

2013. 8. 1~ 8. 31

최종 보고서 검토 및 후원자 발송

2013. 9. 1~ 9. 30

✚ 어린이날 선물금 금액 1만 원 이상의 자유 금액 ・이벤트에 참여한 후원자님의 후원아동을 포함한 지역 아동에게 균등 분배 ・후원자님이 기부한 액수와 관계없이 아동 한 명당 약 5달러에 해당하는 선물 지급 * 후원자님이 3만 원을 기부할 경우, 후원아동에게 약 5달러 상당의 선물이 주어지고, 나머지 금액은 모든 지역 아동들에게 약 5달러씩 나누어 선물이 전달돼요. 많은 금액을 기부하면 더 많은 아이에게 혜택이 가요!

✚ 어린이날 선물 신청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공지사항 ▶ 월드비전 소식의 ‘어린이날 선물킷 보내기’ 버튼을 클릭해 신청 ・전화 신청 ☎ 02-2078-7000 ✚ 참여 사업장 및 미참여 사업장과 사업장별 선물 품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종료 후, 참여하신 분께 어린이날 선물을 받은 아동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사업장 보고서를 이메일 혹은 우편으로 보내드려요!

Children's Day

이렇게 소중한 선물을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를 드려요. 더 열심히 공부할게요.


Sponsor 2 월드비전 Welcome party

월드비전 Welcome party, 이렇게 참여하세요 신청 대상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후원자님 •월드비전과 후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후원자님 신청 방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Welcome party는 매년 4회 진행합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Welcome party는 월드비전 후원을 시 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후원자님을 위한 환영의 자리로, 월드비전과 후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후원자님 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즐겁 고 편안한 모임입니다.

Welcome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한 지 3개월. 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일까, 월드비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후원아동과 더 깊이 마음을 나누는 방법은 없을까? 관심도, 궁금한 것도 많은 새내기 후원자님을 위해 월드비 전에서 Welcome party를 마련했습니다. 새내기 후원자님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월드비전 Welcome party, 그 설레는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글 + 김영은 월드비전 후원자마케팅전략팀 youngeun_kim@worldvision.or.kr 사진 + 조진옥 월드비전 후원관리팀 jinok _ jo@worldvision.or.kr

party!

후원아동을 위해 직접 그림을 그린 티셔츠.

제1회 월드비전 Welcome party에 함께한 후원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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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나사를 풀다 3월 28일, 봄이 성큼 다가온 여의도 월드비전에서 제1회 월드비전 Welcome party를 열었습니다. 월드비전 새내기 후원자님을 환 영하기 위한 편안하고 즐거운 모임. “지금부터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나사를 하나씩 풀어주세요.” 재치 있는 직원의 말을 시작으로 점차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후원 자님들. 이렇게 봄처럼 따뜻한 월드비전 Welcome party를 시작 했습니다. 티셔츠와 함께 아동에게 전달하는 편지.

Somewhere over the Rainbow 언제 들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 곡은 항상 후원아동이 살고 있 는 마을을 떠올리게 합니다. 너무 멀어서 쉽게 갈 수도, 소식을 자 주 들을 수도 없지만 늘 마음속 한 구석에 자리 잡은 내 아동이 살

원자님의 러브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죠. 정성스러운

고 있는 바로 그곳.

편지로 후원아동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야기부터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로 월드비전 Welcome party

적은 금액의 용돈을 꼬박꼬박 모아 후원아동을 만나고 온 이야기

의 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사업을

까지. 특히 후원아동의 마을에 찾아가 처음 후원아동을 만난 이야

진행한 국제사업본부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잘 지내고 있

기를 들을 때는 마음이 뭉클해져 눈물을 흘리는 후원자님들도 있

겠지’라고만 생각했던 후원아동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는 것처럼

었습니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에 3만 원이라는 후원금을 통

그리고 이어진 후원아동을 위한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시간. 모두

해 후원아동의 가정이 회복되고 새로워졌다는 이야기는 왠지 모를

들 우리 아이가 어떤 티셔츠를 입으면 예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뿌듯함까지 안겨주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붓을 내밀어 티셔츠에 그림과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 세상 어떤 디자이너가 만든 옷보다 이 티셔츠 한 장이 더 빛나

최고의 사랑

는 이유는 후원아동을 사랑하는 후원자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서

새내기 후원자님의 질문 중 빠지지 않는 한 가지는 “후원아동과

이겠지요. 그 마음, 티셔츠에 고스란히 담아 후원아동에게 정성스

더 깊이 마음을 나누는 방법은 없나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

럽게 전달하겠습니다.

Family Card 월드비전 패밀리카드를 만들어드립니다! 후원아동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후원자님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카드에 담아드립니다. 지금 신청하시면 우편으로 발송해드리며, 정기후원을 하 는 후원자님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신청 10일 후 수령 가능) 신청 방법 ➊ 홈페이지 로그인▶나의 후원▶현재 후원 중인 내 역 더보기▶Family Card 선택(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 면 원하는 카드 디자인을 고를 수 있습니다.) ➋ QR코드 스캔

* 패밀리카드 혜택 민들레영토 신촌점, 대학로점 10% 할인 (전국 지점 확대 예정)


Talk Talk 젊은 나눔 고지혜·정지용 후원자님

평범한 신혼부부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Love! Lov

월드비전과 함께 특별한 결혼과 신혼여행을 만든 정지용(왼쪽)·고지혜(오른쪽) 후원자님은 5월에 만나기로 한 볼리비아 후원아동의 사진을 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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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의 우간다 사람에게 식수와 위생시설을 공급해주는 고지혜 후원자님과 정지용 후원자님. 그들에게 2013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해’라서 특별하고, 두 후원자님이 3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가 된 해라서 더욱 특별하다. 충청북도 단양에서 만난 평범한 공무원 커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글 + 최미정 월드비전 홍보팀 meejeong_choi@worldvision.or.kr 사진 + 박지희 월드비전 홍보팀 jihee_park@worldvision.or.kr

ve! Love! 1,000만 원으로 1만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세 명의 아이를 후원하는 부부

조용하고 평화로운 단양에서 지난 3월 부부가 된 고지혜·정

고지혜 후원자님은 월드비전을 통해 볼리비아 아동과 인도

지용 후원자님을 만났다. 이들의 결혼은 특이했다. 결혼식 대

아동을 후원하고 있고, 정지용 후원자님도 작년부터 아프리

신 1,000만 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한 것이다. 그 돈은 우간다

카 지역의 한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동부 부탈레자 지역 부둠바와부사비 지구에 있는 1만여 명의

고지혜 후원자님의 마음이 아동결연에 대해 활짝 열리게 된

사람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것은 네팔 여행이었다. 네팔의 새벽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손

“물은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건데 그게 지원되지 않는다는

에 잡힐 것처럼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내가 건강해서 여

것은 가혹한 일 같아요.”

기까지 온 것이 정말 행복한데, 태어나자마자 물이 부족하고

고지혜 후원자님이 결혼 자금으로 우물을 후원한 이유에 대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환경에 놓여 이런 곳에 오

해 꺼낸 첫마디다. 현재 그곳 주민은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우물과 동물이 함께 사용하는 강에서 식수를 얻는데, 부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며 아름다

덕분에 이제는 지속적으로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고 위생설

운 곳과 더불어 힘든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보고 ‘내가 정말 많

비를 갖추고 생활할 수 있게 된다. 1,000만 원이 만든 기적이

은 것을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여행에서 돌

고, 따뜻한 마음이 이뤄낸 기적이다.

아온 뒤 2010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볼리비아 아동을 후원

“전 세계 인구가 70억 명이나 되는데 내 반경에 있는, 한국말

했다.

을 하는 사람들한테만 축하받기는 아쉽잖아요. 아프리카 사

앞으로도 의미있는 일이 생길 때마다 아동결연을 추가하고

람들에게도 축하받고 싶었어요.”

싶다고. 후원아동이 있는 나라가 이제 낯설지 않을 뿐 아니라

고지혜 후원자님의 바람대로 우물 앞에 새겨질 완공 날짜와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더욱 벅차오른다고 미

‘고지혜·정지용’이라는 이름을 보고 적어도 1만 명의 사람이

소를 지으며 이야기한다.

물을 길으러 올 때마다 축하해주고, 기억해주지 않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니까 내 온기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내가 그 나라에 가서 후원아동을 만나면, 그

사랑은 나비효과처럼

가족들이 나와서 반겨줄 것 같고, 음식도 준비해놓을 것 같

아프리카에 우물을 기부하겠다고 했을 때, 고지혜·정지용

은 그런 따뜻한 기분이요.”

후원자님은 우리나라 사람을 먼저 도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기부를 한다는 것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사람마다 행복 포인트가

부부는 5월 말, 신혼여행 겸 후원아동을 만나기 위해 볼리비

다르고, 자신들은 결혼식보다 우물을 후원하는 데서 더 큰

아로 떠난다. 고지혜 후원자님은 첫 번째 후원아동인 볼리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어서 절대 특별하지 않다

비아 아동을 곧 만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리기도 하지만

는 신혼부부.

‘혹시 혼자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이기심 같아 보이지는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데, 어디에서는 흙탕물을 먹고 병들어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아파하고, 어디에서는 최첨단 시설로 정수된 물을 마시면서

볼리비아 아동은 자신의 후원자님을 만난다는 사실에 하루

얼음이 나오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진다는 사실이 안타까

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후원아동뿐만 아

워요.”

니라 후원아동의 가족과 친구들, 지역 주민 모두 이 사랑스

기부를 했더니 좋은 일 한다며 주변에서 선물을 더 많이 전

러운 커플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큰 사랑으로 맞아줄 것

해주신단다. 그분들 역시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기쁜 마음으

이다.

로 자신들에게 선물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는 이 부부를 보 며, 나눈 만큼 채워진다는 이야기를 실감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면 그 기운이 돌고 돌아 나비효과 처럼 커져서 내 남편, 내 주변까지 오지 않을까요?”

*

두 부부와 볼리비아 후원아동과의 만남 이야기는 6월 이후, 월드비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고지혜 후원자님의 직장 동료 여섯 명이 새롭게 후원에 나섰 다. 이 아름다운 커플의 말처럼 사랑은 나눈 만큼 채워지는 법이니까.

인터뷰 내내 즐겁고 유쾌했던 고지혜·정지용 후원자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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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자 모집 2013년 여름,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감동 이야기를 만들어갈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내 후원아동이 있는 사업장 방문

몽골

장소 날라이흐 사업장 기간 2013년 7월 29일 ~ 8월 2일(4박 5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님 및 가족 15명 비용 약 18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족과의 만남,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해외사업장 체험

말라위

장소 카상가지 사업장 기간 2013년 8월 4일 ~ 12일(8박 9일) 대상 월드비전 정기후원자님 10명 비용 약 30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사업장 스터디, 현장 견학, 봉사활동 등

** 신청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 신청 마감 2013년 6월 9일 **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말라위 사업장 체험에는 후원아동과의 만남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우간다

장소 키지란품비 사업장 기간 2013년 8월 4일 ~ 11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님 및 가족 15명 비용 약 32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 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WV Family 국내 봉사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날짜 2013년 7월 25일~ 26일 장소 강원도 태백, 정선 내 월드비전 사업장 인원 10가족(한 가정당 최소 2명~최대 4명) 모집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제출 접수 기간 2013년 5월 13일~6월 10일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최종 참가자는 6월 14일까지 개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지역 아동, 어르신과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방문 전 오리엔테이션 실시 및 상세 프로그램 전달 예정)

회비 1인당 8만 원 * 참가하신 분께 자원봉사증을 발급해드립니다.


COLUMN 한국월드비전 <국제사회복지연구서> 발간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아낌 없이 나눕니다

한국월드비전 <국제사회복지연구서> 발간!

Exp <국제사회복지연구서> 발간을 진행한 월드비전 전략기획실 조윤호 대리(왼쪽)와 월드비전 북한사업팀 김혜영 차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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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냐?”는 말이 “배워서 남 주자!”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말마다 담긴 의미가 다르겠지만, 후자의 경우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고민하면 더 큰 지식과 경험으로 재탄생한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 니다. 우리가 가진 부를 나누는 것처럼 지식을 나누는 것 역시 세상을 변화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을 전 세계에 실어 나르는 한국월드비전이 올해 봄, 그 사업의 경험과 전문 성을 우리 사회와 적극적으로 나누려는 마음으로 <국제사회복지연구서>를 펴냈습니다. 60여 년이 훌 쩍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오며 진행했던 국내・해외・북한 사업 등의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정리 하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이 엄청난 일을 왜 시작한 것일까요? 연 구서 발간을 진행했던 전략기획실 조윤호 대리와 북한사업팀 김혜영 차장을 만나 들어보았습니다. 정리 + 월드비전 홍보팀 사진 + 김유라 재능나눔 legame _ 88@naver.com

erience Q1 <국제사회복지연구서>(이하 연구서)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의 현장에서 시작돼 40년간 도움 을 받는 나라로 국내 사회복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도 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해 많은 시민의 참여에 힘입어 구호・개발・옹호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긴 역사를 가지고 전문적이고 글로벌한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월드비전은 국내외적으로 공헌할 수 있 는 어마어마한 자료와 그에 따른 책임이 있는 것이지요. 그동안 구호・

한국월드비전에서 발간한 <국제사회복지연구서>.


Knowledge 개발사업의 특성상 시간을 내 우리의 경험, 전문성, 명확한 비전 등을 대외적으로 나눌 틈 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이나 아동보건・복지 관련 연구보고서 및 정책포럼 등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기관 내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련 기 관, 전문가, 후원자님, 일반인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 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서를 기획하고 발간한 것입니다.

Q2 긴 역사와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연구서 발간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2011년 4월 본격적인 기획을 시작해 자료 수집과 원고 집필 그리고 발간까지 꼬박 2년 남 짓 걸렸습니다.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고 의미도 있는 연구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현업 부 서와 수차례 회의를 하고,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지 연구 방법도 합의해야 했지요. 또 외부 전문 연구자를 섭외해 연구서의 전문성과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렇게 함께 연구하 면서 결과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물론 수차례의 피드백과 수정 보완 작업도 거쳤 습니다.

Q3 이 연구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 있나요? <국제사회복지연구서>라는 제목처럼 국내와 국제의 사회복지(지역사회개발, 구호, 사회 복지 서비스, 옹호 등)의 포괄적인 연구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사업 수행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아름다운 이야기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어떤 효과가 있는 지, 효율적으로 후원금을 사용했는지 체계적으로 연구했지요. 이것은 월드비전뿐 아니라 NGO들이 펼치는 사업의 전문성 및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합 니다.

Q4 연구서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이나 즐거웠던 점이 있나요? 자료 취합이 참 어렵고 힘들었지요. 워낙 역사가 길고 자료가 방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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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는 자료를 찾는 것이 녹록지 않았어요. 하지만 현업 부서 실무자 들과 논의하면서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함께 성장하는 걸 느꼈어요. 우리가 주체적으 로 진행하는 연구가 기관과 사회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무엇보다 즐거웠지요.

Q5 이 연구서가 지닌 가치는 무엇일까요? 국제구호개발과 사회복지와 관련해 민간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전문적인 연구를 했다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업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실질 적인 전문성을 갖고 정리했다는 점입니다. 즉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균형을 이룬 것이 지요. NGO들은 많은 활동과 사업을 하므로 성과와 과정을 평가하는 작업까지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번 연구서를 통해 월드비전뿐 아니라 다른 단체와 기관들도 더 좋은 사업, 더 발전된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학교를 위한 실천 제안’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야~ 학교가자~

참여 기간 2013년 5월 20일~7월 7일 / 7주간 참여 대상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급 (15명 이상 동아리 참가 가능) 참여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참가 신청 ※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푸짐한 선물을 보내드려요.

후원


News

지부소식

▶제주지부

▶경기지부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사랑의 쌀 나누기 실시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업무협약

해피프렌즈 7기 우수셀 베트남 해외봉사

제주지부(지부장 김관호)는 4월 6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경기지역본부(지역본부장 신재권)는 4월 15일 경기도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3월 10~16일 해피프

제6회 제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를 통해 사랑의 쌀 나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순택)와 경기도 지역의 자원봉

렌즈 7기 우수셀로 선정된 대구 성화여고(교장 이영태)

누기를 실시했다. 올해 모은 사랑의 쌀 350포는 제주가

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VIP셀과 월드비전 베트남 트라미 사업장을 방문했다.

정개발센터를 통해 도내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아체험, 순회모금 등을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집수리, 도로보수공사, 청소년 문화교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남지부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할렐루야교회 긍휼-기아체험24시 진행

세계시민협력학교 마산서중과 MOU 체결

삼성토탈(주) 방글라데시 교육, 식수사업 협약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할렐루야교회(목사 김승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4월 1일 마산서중학교(교장

서울남지부(지부장 신희경)는 4월 10일 삼성토탈(주)(사

옥)와 함께 ‘긍휼 - 기아체험24시’라는 주제로 4월 5일 비

양춘득)와 세계시민협력학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

장 손석원)와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사업장에 학교 건축

전부흥회를 진행했다. 전 교인은 하루 금식을 통해 기아

약을 통해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유스클

및 식수시설사업을 위해 1억 500만 원 규모의 후원협약

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삶을 간접 체험했으며, 기도와

럽 운영, 나눔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뤄나갈 계획 이다.

특별헌금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경기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서울동지부

비전메이커 OT 진행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방문

서울시 성북교육지원청 행복드림 협약체결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는 3월 30일 본부 예배실에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4월 1~9일 광주광역시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3월 29일 서울시 성북교

서 비전메이커 OT를 진행했다. 이 시간을 통해 지역사

교육청 및 전라남도교육청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에티

육지원청(교육장 김옥자)과 희망나눔을 통한 행복드림

회 내에서 월드비전을 전파하고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오피아 교육지원 및 식수지원을 위한 모니터링 방문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북교육지원청 교육

캠페인 시행을 논의했다.

했다. 이번 모니터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참가자들은

장은 성북 지역 아이들의 풍성한 나눔교육과 지원을 위

월드비전 사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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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르완다 화해평화센터 방문

부활절음악예배

18회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

행복을 나누는 지역 주민 행사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목천김정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4월 15일~

연제복지관(관장 유일남)은 4월 5~6일

식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식 장로와 르완

철)은 4월 4일 산성교회에서 부활절음악

5월 3일 월드비전 충북지부, 동양일보,

온천천에서 지역 주민 행사를 진행했다.

다 비링기로 ADP 화해평화센터를 방문

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에서는 합창단

CJB청주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충청북

희망의 화분 만들기, 교실에서 찾은 희망

했다. 방문단은 화해평화센터 설계안을

원들이 사랑의 빵 저금통을 모아서 봉헌

도·충청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18회

아동권리 캠페인 등의 부스를 운영해 지

논의하며, 누구나 쉴 수 있는 화해평화센

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 헌금은 아프리카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 순회모금을

역주민과 교류하며 사랑과 관심을 나누

터 건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를 위한 식수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진행했다.

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서지부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동해복지관

강서지회 창립 예배

2013 비전나래 멘토링 결연식

청소년자원활동단 발대식

세계시민협력학교 MOU 체결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4월 2일 선

인천지부(관장 김민숙)는 3월 20일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4월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4월 4일 동

명회합창단에서 강서 지역 목회자 및 사

‘2013 비전나래 멘토링 결연식’을 실시

13일 청소년자원활동단 반딧불이 7기 발

해광희고등학교와 평화와 나눔을 실천

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지

했다. 멘토 20명, 멘티 20명이 참석한

대식을 진행했다. 반딧불이 7기는 춘천

하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세계시민협

회 창립 예배를 가졌다. 합창단의 축하공

가운데 1년 동안의 학습계획 및 활동목

지역 중·고등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됐

력학교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동해

연과 더불어 강서지회의 힘찬 새 출발을

표를 세우고 친밀함을 다지는 시간을

다. 반딧불이 7기의 뜻깊고 신나는 활동

광희고등학교는 세계시민 교육을 실시

다짐했다.

가졌다.

이 햇살처럼 빛나길 기대한다.

하고 나눔실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지부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전북지부

울산어린이집연합회 업무협약식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 결연

전주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는 3월 21일 울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도귀화)는 4월 12일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3월 28일 전

산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순화)와 글로

조치원 대동초등학교(교장 이옥균) 강

주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성도)과 글로벌

벌 시대 영·유아를 세계시민으로 육성

당에서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 ‘50원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하자는 취지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울산

기적’ 결연식을 개최했다. 대동초등학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의적이고 진취

어린이집연합회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

교는 3년째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과 결

적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

을 통해 나눔의 손길에 동참할 것이다.

연을 맺고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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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나눔의료협약 월드비전 1호 아동과 함께 나눔의료 기념행사 참석 월드비전은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의 ‘메디컬 코리아 2013’ 나눔의료 기념행사에 국제의료협

회와 나눔의료 업무체결 후 첫 초청환자인 몽골의 아동 및 부모와 함께 참석했다. 선천적으로 코가 없는 외모 때문에 사회와 격 리돼 어렵게 살고 있는 이 아동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단 및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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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사)대한치어리딩협회, 꿈빛마을 치어리딩클럽 창단 월드비전은 (사)대한치어리딩협회와 꿈꾸는 아이들 사업의 일환인 ‘힐링리딩 치어리딩클럽’ 창단을 위해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손연재 선수와 한국스마트카드사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치어리딩클럽은 4월에 창단했다. 첫 번째 치어리딩클럽은 서울 은 평구 월드비전 꿈빛마을 등록아동들과 은평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치어리딩클럽을 통해 저소득 가정 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사회성을 향상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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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월드비전에 3,000만 원 기부 손연재 선수가 한국스마트카드사와 함께 월드비전을 찾아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3월 출시한 ‘손연재 에디션

팝(POP) 티머니’의 초상권 사용료 전액인 1,500만 원과 한국스마트카드사의 매칭 기부금 1,500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기부금은 국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꿈꾸는 아이들 사업에 사용된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손연재 선수는 “좋은 일 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이 후원금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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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월드비전 친선대사 북 콘서트 ‘축복’ 개최 정애리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최근 출간한 포토 에세이집 <축복>의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월드비전이 주최한 이번

북 콘서트는 <축복>의 독자와 배우 정애리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눔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했 다. 이광기, 이훈, 이지훈, 박탐희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나눔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고, 첼리스트 김규식, 영화배우 김영호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뜻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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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봉사단 해피프렌즈 홍보대사 배우 박지빈 위촉 월드비전은 청소년 봉사단 해피프렌즈 8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배우 박지빈을 해피프렌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해피

프렌즈는 월드비전과 한화생명이 2005년 협약식을 가진 뒤 2006년부터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단으로 지난 8년간 2,900여 명의 청소년 봉사단원이 전국 각지에서 학교폭력 예방, 금연 같은 프로그램 전도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홍보대사로 위촉 된 배우 박지빈은 발대식에서 “해피프렌즈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활동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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