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Vision 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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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베트남 호아방 마을에 사는 다섯 살 시이(Si). 월드비전이 사업을 마치고 곧 떠나는 호아방은 이제 스스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부록 해외아동 후원자 대상 국가별 뉴스레터(보고서)

베트남 호아방의 변화

VOLUME 215 2015. 01 + 02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04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베트남 호아방의 변화

28 내일은 챔피언

꿈이 이루어진 날 베트남 호아방 마을 늬의 이야기 30 현장 이야기 2

함께 삶을 부대끼면서 다른 길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 34 동행 12 월드비전 사람

언제 어디서나 나의 꿈은

월드비전과 EBS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모든 것

‘피스메이커’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장 장문희

38 스타 나눔

10년 동안 내가 만난 아이들 배우 정애리

16 나눔이 머문 자리

우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돕습니다

성공한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꿈꾸는 과학영재 소평이 46 특별한 만남

오렌지 액트로

월드비전의 가장 어린,

나눔문화를 꿈꾸다

아기 후원자

24 현장 이야기 1

50 알림

당신에게는 ‘멘토’가 있습니까?

51 후원 신청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하는

52 지부소식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쿨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카카오스토리 월드비전 인스타그램 worldvisionkorea

격월간 <WORLD VISION> 2015년 1 + 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5년 1월 5일 (통권 215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인쇄 성전기획 031-955-8800

42 높이 나는 갈매기

20 월드비전 지금

그 여자, 그 남자만의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54 본부소식 55 후원자 Q&A

재능나눔 김민경 jade0218@me.com 유별남 yoo_beylnam@hotmail.com 임다윤 daiyoonlim@naver.com 임학현 im@ag.co.kr 정성한 hanyi0625@naver.com


1월에 쓰는 편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후원자님들이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신 상담 내용 을 취합한 보고서를 검토합니다. 후원의 즐거움과 여러 사연도 물론 담겨 있지만 후 원 과정과 기관에 불편함을 느끼신 부분을 살펴서 개선점을 찾는 것이 보고서의 중요 한 역할이기 때문에 긴장된 마음으로 메일을 클릭합니다.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10월 어느 월요일, 어김없이 그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저것 메모에 정신없다 가 짧게 남겨진 상담 내용이 바삐 움직이던 제 손을 붙잡았습니다.

“동생이 사망하여 유품을 정리하다가 월드비전 후원자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 월드비전에 대해 계속 찾아보았고, 동생은 비록 세상을 떠나 후원을 중지하게 되었지만 내 이름으로 동생의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

‘동생의 사망, 유품 정리, 월드비전 후원자…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 단어 하나하나가 짙게 가라앉습니다. 느닷없이 찾아온 겨울을 통과하며 가끔 그 후원자님을 생각합니 다. 감사 이전에 우리가 하는 일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해지는 순간입니다.

너무 진지한 이야기로 새해를 열었나요? 하지만 거창한 다짐과 호들갑스러운 새해 맞이 대신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의 사명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저의 인사는 다소 무거웠지만 새 옷으로 갈아입은 월드비전 소식지가 여러분께 환한 인사를 전해드리리 라 믿습니다. 매서운 바람 끝에 실려올 봄을 기대하며 그 따뜻한 기운이 후원자님의 2015년 한 해 동안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양 호 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베트남 호아방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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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11월 29일, 베트남의 한 마을에서는

끝없이 줄 수 만도, 도중에

올 한 해 기획특집에서는 월드비전과

달력에선 찾아볼 수 없는

놓을 수도 없다. 그래서 월드비전이

함께 스스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의

찾은 답은 ‘마을의 자립’이다.

곳으로 변화해가는 마을의 이야기를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꿈을

소개하려 한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이곳은 바로 베트남월드비전 호아방

이룰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

사업 종결까지 1년 남짓 남은, 변화의

사업장. 오늘은 호아방 사업장 내

후원이 끝나도 아동과 마을이

기쁨이 넘치는 베트남월드비전

하나의 마을에서 15년 동안 함께한

스스로 살아가고, 발전해갈 수

호아방 사업장이다.

월드비전이 떠나는 날이다. 하지만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월드비전이

아쉬움보다는 축하와 즐거움이

생각하는 진정한 후원이다.

가득하다. 월드비전이 이 마을에서 떠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월드비전이 없어도 마을과 아동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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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떠나지만 우리 마을개발위원회에서 계속해서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조만간 논에 양식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15만 명의 파트너 “8년 전 월드비전과 함께 논에 관개수로를 설치하고, 마을에서 논으로 이어지는 길에 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8년이 지났는데도 끄떡없죠?” 마을개발위원회Village Development Board 대표인 주민 엠Em 씨가 씽긋 웃으며 다리를 가리킨다. 튼튼한 다리 너머는 쌀농사가 한창인 넓은 논이다.

베트남 호아방 사업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에는 그 중심에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모습의 ‘마을개발위원회’가 있다. 월드비전은 이 마을개발위원회와 함께 일하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하고, 그에 맞는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 주민 모두가 월드비전의 파트너인 셈이다. 호아방 역시 마을개발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교육, 보건영양, 농업개발 등 마을에 필요한 사업들을 펼쳤다. 우물이나 위생시설, 농경 관개수로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비용의 20~40%는 주민이 직접 부담하며, 노동력을 모아 건축에 참여한다. 2006년에는 주민회의 결과 쌀농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관개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우기에는 개울의 물이 넘쳐 밭에 나가는 것이 매우 위험해, 다리를 만들고 길을 정비하는 데 힘을 모았다. “관개수로와 다리를 설치한 다음에는 1년에 한 번씩 마을개발위원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보수하고 정비하는 일을 합니다. 1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관리가 잘되고 있어요.” 엠 씨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제 월드비전은 떠나지만 우리 마을개발위원회에서 계속해서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조만간 논에 양식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이제는 주민들 스스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실행에 옮기며,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간다. 지역정부도 협력한다. 월드비전 장기 사업계획을 지역정부의 개발계획에 맞추어 수립하니 효과가 훨씬 크다. “호아방 지역정부는 각 영역에서 보다 큰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업을 실행하고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씨(왼쪽)와 호아방 사업장 매니저 레 반 응아 씨(오른쪽). 마을개발위원회와 월드비전은 쌀농사가 주 수입원인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농업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관리, 모니터링합니다. 이제는 월드비전 없이도 지금까지의 성과와 영향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이어나갈 것입니다.” 호아방 지역정부 내 사업관리위원회Project Management Board의 티엔Thien 씨는 한마디, 한마디 차분하고 단단하게 힘을 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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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월드비전에서 지원해준 돼지를 키워서 새끼를 팔아 아이들의 학비도 대고, 집 마당에 우물도 마련했답니다. 마을 주민 옉

스스로 만들어가는 변화 “월드비전과 함께한 18년 동안 마을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마을 안에서도 가장 가난했던 가정들의 형편이 나아졌다는 겁니다.” 오랜 시간 마을의 변화를 눈으로 봐온 엠 씨의 말처럼 산간마을 호아방은 주민의 대부분이 소수민족이며 40% 이상이 빈곤 가정으로 분류될 정도로 가난한 지역이었다. 가장 취약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월드비전이 이곳에 지역개발사업장을 연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월드비전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을의 파트너들과 함께한 오랜 사업의 열매는 이제 스스로 마을 내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뒤처진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학교 내 참여학습법 도입을 위해 월드비전이 밟은 과정

그렇기에 취약 가정에서도 자립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예전에는 아이들 학비는커녕 끼니를 때우는 것도 어려웠어요. 우물은 상상도 못 했고 강에서 매일 물을 길러왔지요. 이제는 월드비전에서 지원해준 돼지를 키워서 새끼를 팔아 아이들의 학비도 대고, 집 마당에 우물도 마련했답니다.” Yeg

1 지역 내 학교에 참여학습법 소개 및 교사 훈련

씨는 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들을 위해 운영하는 영양클럽Nutrition

Club에

참여하며 월드비전으로부터 돼지 한 마리를 지원받았다. 돼지 값의

40%는 본인 부담이었다.

씨가 열심히 키운 돼지는 벌써 새끼를 두 번이나

낳았다. 주민들은 사업비용의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는 만큼 주인의식도 생길 뿐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유지하기 위해 열심을 다한다. 뿐만 아니라 2 필요한 학습자료와 책상, 의자 제공

영양클럽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이 쉽게 걸리는 질병을 예방하고 간단히 대처하는 방법, 성장 시기에 필요한 영양소, 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영양이 풍부한 음식 만드는 요리법 등을 배우며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3 참여학습법의 효과를 지역정부에 알림

내일을 선물한 어른들, 내일을 꿈꾸는 아이들 “조별로 교과서를 보고 형용사를 찾아봅시다.” 국어(베트남어) 수업이 한창인 호아 푸 초등학교Hoa Phu Primary School의 5학년 교실, 야무진 아이의 목소리가 교실을 채운다. 선생님이 교탁에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일렬로 줄을 지어 앉아 있는 일반적인 교실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수업 진행도 학생이 하고

4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정책으로 도입하고 13개 초등학교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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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씩 그룹을 지어 앉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답했다.

호아 푸 초등학교는 2004년부터 ‘참여학습법Active Learning Methodology’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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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옉 씨는 월드비전의 소득증대 사업에 참여해 돼지를 지원 받았다.

실행하고 있다.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도 학생들이 하고, 학급의 모든

2 아동클럽에서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

필요한 학습자료와 책상, 의자 등을 제공했다. 나아가 학습법을 지역 내 모든

학생들이 참여해 수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월드비전은 참여학습법을 지역 내 학교에 소개하고 교사 훈련부터 했다. 그리고 학습법을 적용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적용하도록 지역정부를 설득했다. 몇 군데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참여학습법이 효과를 나타내고 교육받은 교사들이 자신감을 보이자,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정책으로 도입하고 13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참여학습법을 적용하고 있다.

“수업이 재미있고 배운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5학년 빈Bihn이

유창한 영어로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참여학습법을 적용한 뒤 학생들이 눈에 띄게 적극적이고 자신감을 보이게 되었어요.” 16년간 호아 푸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해온 탐Tam 씨도 덧붙였다.

아동클럽Child Club 활동도 활발하다. 아동클럽이란 아동들이 생활하는

가운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Life-skills을 배우는 시간이다. 게임과 연극을 통해 재난과 질병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기도 하고, 아동 스스로 권리를 알고 지역 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기도 한다. “아동클럽에 참여한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의견도 분명히 말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어요. 2016년부터 모든 학급에서 아동클럽이 운영되도록 확산해갈 것입니다.” 호아방 지역정부 청소년조합Youth Union의 부대표이자 교육부에서 9년 동안 일하며 현재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아동클럽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린Lihn 씨의 설명이다. 09


월드비전 후원아동 레의 가족

저는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다 말았는데 우리 딸 학비는 낼 수 있게 되었어요. 레는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할 거예요. 레의 엄마

레의 이야기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 해외아동 후원금으로 아동이 사는 지역사회와 가정을 변화시키는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은 여기서 출발한다. 호아방 마을에 사는 열두 살 레Le는 월드비전의 후원아동이다. 한국의 후원자가 보내는 소중한 후원금은 호아방 마을에 전달되어 레의 가족을 비롯한 여섯 가정이 함께 쓰는 우물이 되고, 위생시설이 되고, 가정의 소득 증대를 위한 소와 닭이 되었다. 레를 비롯한 마을 아이들은 이 후원금으로 아동 권리를 배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웠고 학교폭력 예방, 재난 예방에 관련된 교육에 참여했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한 과목만 빼고 모든 과목에서 최고점인 10점을 받았어요.” 레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다 말았는데 우리 딸 학비는 낼 수 있게 되었어요. 레는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할 거예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레의 꿈은 수학선생님이다. 레와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 월드비전과 지역 후원아동 레의 등록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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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함께하는 지역개발사업의 목표다.


호아방 사업장 OVERVIEW

호아방 지역(Hoa Vang District) 내에는 11개의 꼬뮌(Communes, 베트남 지역 단위)이 있다. 월드비전은 그중 8개 꼬뮌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꼬뮌별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종결하고 있다. 2016년 9월 최종적으로 호아방 지역에서 사업이 종결될 예정이다.

1998~2016년

호아방 사업장 지역개발사업의 단계 1998~1999 자료조사 및 기획 2000~2005 1차 사업 실행 2006~2007 모니터링, 평가 및 2차 사업 기획 2008~2012 2차 사업 실행 및 평가 2012~2016 3차 사업 실행 및 종결

사업기간

151,541명

호아 박 Hoa Bac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리엔 Hoa Lie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손 Hoa S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사업지구 인구수

72,000명

호아 논 Hoa Nh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사업대상 인구수

2,800명 후원아동 수

Hoa Vang District Communes

농업사업

호아방 사업장 내 꼬뮌

1. 농업기술훈련 및 농업개발사업 2. 농업협동조합 설립

교육사업 1.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호아 펑 Hoa Phong 2014년 사업 종료

2. 참여학습법 교사 교육

보건사업 1. 가정 식수시설 설치자재 지원 2. 위생시설 설치자재 지원

호아 닌 Hoa Ninh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푸 Hoa Phu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끄잉 Hoa Khuong 2014년 사업 종료

3. 영양클럽 운영 4. 보건 전문가 교육

역량강화 1. 마을개발위원회 역량강화

월드비전은 한 마을에서 15~20년이라는 긴 시간의 사업계획을 세울 때부터 월드비전이 떠나는 날을 준비한다. 월드비전이 떠난 뒤

2. 아동 권리 및 보호 훈련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를 구체적으로 그리며 대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3. 교사 및 아동 대상 생활습관 교육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주민들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실행한다. 호아방 사업장에서는 어느덧 약속한 시간이 흘러 월드비전은 기쁘게 떠나려 한다. 굿바이, 호아방!


월드비전 사람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주어진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피스메이커’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길에서 ‘월드비전’이라는 좋은 길동무를 만났다. 올해로 10년째 우리는 함께 걷는다. 나는 129개 나라 수많은 아이들의 삶에 초대된 행복한 ‘피스메이커’다.

나의 꿈은 ‘피스메이커’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장

장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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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임학현


2003 연세대학교 학사 졸업 (영문학, 문헌정보학)

2004 University of Bradford 대학교 석사(평화학)

2005 University of Leeds 대학교 석사(종교사회학)

2006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입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14 ~ 현재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장

현재 맡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월드비전의 3대 사업인 지역개발, 국제구호, 옹호 중 하나인 변화를 가져오는 지역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팀에서 해외아동 후원자들이 후원하는 129개 나라의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아동과 마을의 자립을 위한 통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과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관해서 설명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아동 후원금으로 왜 지역개발사업을 하느냐인데, 개발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개발사업이 아닌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것과

아동과 연결되어 있어요. 아동이 건강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삶을 누리고,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어서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사람들의

그 아이가 잘 자라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입장인데,

보살핌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그 과정과

특별한 케이스의 아이를 잘 키울 것인지, 전 세계적인 인물이 나올 수 없더라도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에서 지역사회와 아동이 스스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자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개발사업의 목표가 되는 것이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영양실조 상태의 아이가 있어요. 많은 예산을 들여 아이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학비도 지원해요. 당장 그 아이에겐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아이의 엄마가 첫째만 낳아서 키우는 게 아니고 둘째, 셋째도 낳아서 키운단 말이죠. 더 좋은 것은 아이의 엄마, 아빠가 자신의 아이들을 스스로 잘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 아닐까요? 나눔의 초점이 한 아이에게만 맞춰진다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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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장점을 꼽는다면?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지역사회 기반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가장 취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깊숙이 들어가서 일한다는 거예요. 사실 이 점이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인데,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국제 NGO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의 질과 양이 다르죠. 한국보다 앞서 그 역할을 하고 있던 다른 나라 월드비전의 자료들, 국제월드비전 내 교육 및 역량강화 전문가 등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해요.

15~20년간 지역개발사업의 성과를 보려면 긴 호흡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같이 살면서 매일 보는 남편도 변화시키지 못하는데, 한 지역사회를 우리의 노력만으로 확 바꾼다는 건 오만한 생각이겠죠(웃음). 저는 행운이었던 게 2006년 입사하여 재작년 초까지 방글라데시 사업을 맡으면서 매해 조금씩 변화를 볼 수 있었어요. 2006년 첫 출장 때 아동노동 연극을 했던 아이가 아동클럽의 리더가 되고, 조용했던 아주머니가 지역주민 조직의 리더가 되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변화는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나아갈 힘이 되는 거죠.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2012년에 방글라데시 선더번 사업장으로 출장 갔을 때였어요. 2016년 사업 종결을 앞두고 마지막 5년의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죠. 아이부터 어른까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토론하고, 그중에 자신들의 힘으로 지켜가고 싶은 우선순위를 정해

월드비전 후원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략과 계획을 세워요. 예를 들어 유아교육센터는

감사하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후원자님의 사랑과 지원을 전달하는 통로인데, 늘 현장에서 감사와 칭찬을 먼저 듣게 되거든요. 같은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한국과 현지 직원들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도 전하고 싶습니다.

꼭 필요한데, 지금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선생님들 월급 80%를 지원받지만, 내년에는 우리가 50%, 후년에는 60%, 이런 식으로 늘려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우리 힘으로 해보자는 계획이 나와요. 스스로 자립하여 살게 되는 모습을 연극으로 보여주었는데, 어떻게 준비하여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인지 계획하는 모습에서 끝을 볼 수 있겠구나 싶어 마음이 두근거렸죠. 이제 1년 남았네요. 한국월드비전 제2호 자립마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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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머문 자리

우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돕습니다 인순이 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거위의 꿈’은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나이 지긋한 혼혈가수가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노래할 때의 절절함은 두 젊은 청년이 전하는 풋풋한 간절함과 사뭇 다르다. 2014년 10월, 서울 남산 자락에 또 다른 거위의 꿈이 울려 퍼졌다. 스무 명 남짓, 혼혈입양인들이 목소리를 모아 부른 노래는 스무 개의 이야기가, 스무 개의 아픔이, 스무 개의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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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월드비전 사진자료실,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오래전 일이지만 고아원에서도 나에게 침을 뱉고 때리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자기들과 다른 모습의 제가 아이들은 싫었나 봐요.

제 출신과 인종에 관심을 갖는

김캐티(57세)

사람들이 부담스럽고 싫었죠. 하지만 아팠던 시간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는 입양이 되어

미국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혼혈아동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제 꿈을

한국전쟁 이후 버려진 혼혈아동들의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입양되지 못했던 혼혈고아들이나 소외된 이들 속 이방인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은 전쟁고아와 남편을 잃은 부인들로 넘쳤다. 딱한 사정이야 누가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따돌림과

문제가 심각해지자 월드비전은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또 그때 한국 고아원에 있던 수많은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걱정도 되고 궁금해요. 이앤(54세)

손가락질의 중심이 된 이들이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외국 군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고아들은 도움을 받는 순서에서조차 밀려났으며, 성숙하지 못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웠다. 소외된 이들 중에서 또다시 소외된 채 방치됐던 혼혈고아들. 이제, 웃을 수 있어요

일시보호소의 식사

무렵,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는 다양한

김캐티 씨를 비롯한 5명이 다시 찾은

식사 전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사업을 펼치던 월드비전의 손길이

한국. 입양 기록과 기억 속에 남아

그들에게 닿았다. 월드비전은 부모를

있는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일했던

잃거나 부모의 사정으로 고아원에

직원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애가 탔다.

보내진 혼혈고아들의 참상을 알리며,

그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해외 입양을 도왔다. 물론 입양이 완벽한

어떤 것을 물어야 할지 몰랐지만

가족을 선물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점

일단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역시 존재했지만, 혼혈고아들에게 더

혼혈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을 추진한

나은 성장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한 최선의

단체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당시

방법이었다. 월드비전은 일시보호소를

일시보호소 직원이던 문선길 씨와의

차려 혼혈고아들이 미국 가정에

만남이 성사되었다. 처참했던 시절,

입양되기에 앞서 위탁보호를 받을 수

최선의 도움이라 생각했던 입양이 혹여

있게 했다. 일시보호소의 중요한 역할은

더 큰 아픔을 준 건 아닌지 미안함에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 회복과 관리였다.

문선길 씨는 말문이 막힌다. 어느새

아이들을 돌보던 사람들

고아원 등 시설에서 이곳으로 온 아이들은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의 어엿한 어른이

일시보호소 아동들은 월드비전 직원,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되어 찾아온 작고 여렸던 아이들의 손을

있었다. 일시보호소는 후에 발전하여

맞잡고, 그 오랜 세월 조각나 있던 기억을

아동병원이 설립되는 바탕이 되었다.

맞추며 함께 울고 또 웃었다.

17

차별과 냉대로 베인 상처가 깊어질

일시보호소에서는 허약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고려한 영양식이 제공되었다.

의료진, 보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엄마에 대한 기억은 다섯 살이 마지막이에요. 그날 엄마는 동생과 제게 빵을 하나 주었는데 그 달콤한 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

맛이 지금도 생생해요. 이후에는

월드비전은 사람들에게 혐오의

길가에 덜덜 떨며 서 있던 동생과

대상이었던 한센병자들을 위한 사업도

저, 작은 판잣집, 수녀님들이

전개했다. ‘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를 열어 한센병자들을 치료했고, 감염되지

들락거리던 모습이 흐릿하게 남아

않은 자녀를 보호하고 사회진출을

있어요. 여러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마련해주어 자립을 도왔다.

구박을 당하며 지내던 어느 날, 월드비전 일시보호소라는 곳으로 보내졌죠. 전에 지내던 곳보다

지금, 가장 아프고

더 나은 환경이었고, 무엇보다

가장 외로운 이들을 찾아

아이들의 손가락질이나 구박을

우리의 아이들조차 스스로 지킬 수 없었던

받지 않아 좋았어요. 일시보호소에서

한국이 전 세계 10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먹은 음식, 갖고 놀던 장난감이 또렷이 기억나요. 이제키(57세)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차라리 기적이다. 그 기적을 일구었던 60여 년의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월드비전의 사명은 ‘지구촌 가장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한다’는 것. 그 사명을 붙잡고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에 전문성을 더한 사업을 펼치며 세심하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핀다.

한국전쟁 당시 위태롭던 우리의

아이들이 작은 도움과 사랑에 힘입어

코완 간호사 월드비전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장애아동,

되었다. 아픈 마음을 누르며 고국을

길거리의 아이, 경찰이 데려온 아이,

찾아와 흘린 눈물에는 원망도 감사도

가난한 부모들이 버린 아이, 영양실조로

고스란히 들었다. 저마다의 아픔을 딛고

쓰러진 아이들을 돌보았다.

최선을 다해 사랑의 씨앗을 뿌린 선배들과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기쁨으로 함께 한다. 그런데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스친다. 그 기쁘고 아프고 즐겁고 짠한 마음을 헤아리던 2014년 가을날을 먼 훗날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아시아의 깊은 산골에서 마주하게 되리라. 그날에는 자랑스러운 마음만 가득하기를.

18

대구동산병원에서 아동들을 돌본

저마다의 삶에서 제몫을 다하는 어른이

잘 자라준 이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에는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먹은 음식까지 기억하는 이제키 씨

월드비전 파견으로 월드비전


1 2

3

1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아이들이 자라 당시 월드비전 직원이었던 문선길 씨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문선길 씨와 김캐티 씨 외 3 월드비전에서 발행했던 입양 안내서를 들고 있는 김금숙 씨(63세). 김금숙 씨의 양부모님은 이 입양 안내서를 보고 혼혈고아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월드비전 지금

그 여자, 그 남자만의 오렌지 액트로 나눔문화를 꿈꾸다 20

글. 김보미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이효리의 노란봉투. 사람들 입에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말이 자주 오르내리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크라우드 펀딩을 짧게 표현하면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이뤄내는 것’. 그 중심에는 ‘공감’이 있다. 누군가의 간절함을 함께 느끼고, 그를 위한 작은 힘이 모여 변화를 만드는 것. 월드비전은 이 기쁜 일을 후원자들과 함께 해보기로 했다. 케냐에

오렌지 액트를 처음 접한 건 이메일을 통해서였어요. 사실 그땐 너무 바빠서

태양광 램프 보내기

‘나중에 봐야지’ 하고 덮어버렸어요. 그런데 나중에 그 메일을 다시 열어보고는

오렌지 액트 중인

바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매일매일 당연하게 쓰고 있는 ‘전깃불’이

박나현 씨 이야기

누군가에겐 아주 간절한 소원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케냐에 태양광 램프 보내기 프로젝트로 액트 페이지를 시작했죠.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SNS나 문자 같은 걸 통해서 금전적 후원을 받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이 관심 없어 하면 어쩌지, 목표를 다 채우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목표도 20만원으로 부담 없이 시작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무척 좋은 거예요. 제 주변엔 아직 대학생들이 많은데 학생들에게 정기후원은 부담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하고 싶었던 친구들에겐 어떤 계기가 필요했던 거예요. 그게 오렌지 액트가 된 거죠. 이번에 참여한 지인들 중에 5000원이라도 함께했다는 보람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아요.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에게 기쁘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케냐에 태양광 램프 보내기’ 액트 페이지는 제 예상보다 훨씬 빨리 목표를 달성했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좀 더 관계 중심으로 액트 페이지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거예요. 동아리 친구들끼리, 회사 동료들끼리 함께하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데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박나현 후원자님의 ‘케냐에 태양광 램프 보내기’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모금목표 (만원)

20 21

모금현황 (만원)

달성률 (%)

후원자 (명)

20.5 102.5 15

QR코드를 스캔하면 박나현 후원자님의 액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 액트의 출발은 ‘후원자’다. ‘내가 느끼는 나눔의 기쁨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까?’ 후원자들이 던진 질문에 월드비전의 고민이 시작됐다. 월드비전과 후원자가 함께 만드는 변화 속에 더 많은 ‘공감의 힘’을 모으는 방법. 오렌지 액트는 이러한 새로운 나눔문화 확산을 꿈꾸며 탄생했다. 정아를 안아주세요

제 주변에는 해외 후원에 대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오렌지 액트 중인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고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이경호 씨 이야기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국내 후원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는 아이 정아를 돕기 위해 100만원을 목표로 개인 액트 페이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지인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신문을 넘기다 보니 기사 끝에 적힌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이거다 싶었죠. 그때부터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로 오렌지 액트를 알리는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꼭 후원을 함께하지 않아도 이런 활동을 알리고 누군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거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박나현 씨와 비슷한 생각을 해봤어요. 저 같은 회사원들은 같은 팀원들끼리, 더 크게는 한 회사에서 하나의 액트 페이지를 함께한다면 오렌지 액트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내는 기쁨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아를 안아주세요’ 전체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모금목표 (만원)

모금현황 (만원)

달성률 (%)

후원자 (명)

500 876.7 175.3 352 22

QR코드를 스캔하면 ‘정아를 안아주세요’ 프로젝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orangeact.worldvision.or.kr 오렌지 액트 참여 가이드

1. 액트 시작하기

2. 나만의 페이지 만들기

3. 친구에게 홍보하기

4. 함께 모금목표 달성하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나만의 모금 페이지인

이제 나의 액트 페이지를

매일매일 남은 모금기간과

중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금에

‘액트 페이지’를 만든 후

친구들에게 홍보할 시간!

달성률을 확인하세요.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모금목표를 정하고 친구들의

문자메시지, 이메일뿐만

월드비전이 다 함께 마음을

선택하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아니라 여러 SNS로 나의

모아 후원자님을 응원합니다.

메시지도 적어주세요.

액트 페이지를 알리세요.

23


현장 이야기 1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일러스트. 임유정

당신에게는 ‘멘토’가 있습니까? 박승민 멘티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쿨 승민이의 변화는 자신에게도 놀라웠다.

“당신에게는 ‘멘토’가 있습니까?” 이런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러 명의 후보를 떠올린다면 혹은 한 명이라도

나에게 희망이라는 문을 열어준 열쇠 박승민 멘티

것이다. 2012년 340명의

뿌연 안개 속에 가려 형체가 보일 듯

아이들에게 ‘멘토’가 생겼다. 이름

말 듯한 피사체, 땅을 메운 답답한

그대로 꿈을 찾기 위한 학교인

보도블록, 텅 빈 학교의 복도…. 승민이가

‘드림스쿨’은 어려운 환경으로

드림스쿨에 참여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인해 꿈조차 꿀 수 없는 아이들을

표현한 사진들이다. 그리고 또 다른

직접 멘토가 되어 아동들이

받아보는 점수. 먹는 것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 몸무게처럼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멘토의 힘일까?

바로 떠오른다면 행복한 사람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남들에게는 높은 점수가 아니지만 처음

박승민

자기가 안 보면 그만이지만

보면 정말 좋은 책, 그런 책 같은 존재가 바로 멘토 선생님이에요.

사진들. 몸무게가 정확히 찍히는 체중계,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모터쇼의 현장, 계단 옆 에스컬레이터,

비록 회사일에 바쁜 멘토 선생님을 자주

진로지원사업이다. 월드비전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 2012년

만날 수 없었지만 그 빈자리가 승민이에게

지난 3년간의 노력의 열매를

드림스쿨을 처음 시작한 후 달라진 자신의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셈이다.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모습이라고 했다.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함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를

박승민

드림스쿨은 저에게 ‘열쇠’예요.

예전에는 가정형편 때문에

문을 열면 뒤에 내가 원하는 것이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있는데 그동안 혼자서는 그 문을

아닐 것이다. ‘흔들리며 피지

지금은 자동차 엔지니어라는 명확한

열 수 없었어요. 드림스쿨은 바로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특성화고에도

그 문을 열 수 있게 해주는 ‘열쇠’인

진학했어요.

것이죠.

통해 아이들의 성장은 증명되었다.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詩의 구절처럼 아이들은 조금씩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멘토와 함께.

24

박승민


정익중 교수

김미옥 교수

김지혜 교수

최고은 멘토

희망의 증거를 찾아서 정익중, 김미옥, 김지혜 교수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어 최고은 멘토 김민경 멘티

잘 보여줄 수 있고, 또 그러한

2014년 1년간 드림스쿨에 참여해 김민경

연구 결과가 잘 반영되어 더욱

아동의 멘토가 되어준 최고은 대리.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길

멘토의 존재가 없어 방황했던 자신의

기대합니다.

정익중

사업의 성과를 과학적으로

연구 결과를 통해 다음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처럼 방황하지

김지혜

드림스쿨을 하면서 자기 진로를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멘토들이 많더라고요. 멘티뿐 아니라 멘토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않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 멘토를

2014년 3월부터 연구를 시작한

신청했다. 민경이의 멘토로 1년이 지난 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책임연구자로서 양적 연구를 주로

김미옥

진행했다.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상이었어요. 자신의 꿈을

김미옥 교수는 아동들이 사진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가

발전시키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매개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포토

민경이 또래 때 어떤 꿈을 꾸었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보이스 방법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를,

회상하면서 사회생활의 타성에 젖어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지혜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급급해진

교수는 멘토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프로그램,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질적 연구를 담당했다. 멘토들의 인터뷰를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최고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꿈을 키우게

아이들의 변화가 기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도록 하는

주로 진행한 김지혜 교수는 도움을 받는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얻은 게

멘티뿐 아니라 멘토도 많이 변화한

김미옥 교수는 아이들을 인터뷰하며 받은

많은 것 같아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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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선임 사회복지사

멘토와 멘티의 만남 뒤에 숨은 조력자 진해청소년자활지원관 김기련 과장, 군산복지관 강지영 선임 사회복지사 김기련 과장 강지영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이렇게

드림스쿨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참여했던 아이들 중 신청자를 받아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재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군산복지관의 강지영 사회복지사는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선발할 예정이다. 김기련

멘토링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멘티만큼 멘토의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강지영

앞으로의 3년이 더 중요하다고

2013년부터 드림스쿨을 담당한 김기련 과장 역시 앞으로 또 3년간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쉽지는 않아요. 누구 하나 잘한다고 아이들에게 금방 변화를

생각합니다. 반석을 깔았으니 앞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멘티와 멘토

김기련

거기에 어떻게 멋진 건물을 올릴지

그리고 사회복지사까지 삼박자가

기대하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인 것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책임이

잘 맞았기에 성공적인 결과가

같아요. 그래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더 크다고 생각해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이 중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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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쿨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2012~2014년 드림스쿨에 참여한 아동 340명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참여 전과 후의 변화를 조사 및 연구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드림스쿨을 통해 아동들이 자존감과 꿈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드림스쿨 사전, 사후 비교 3.9

부모 지지 외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에 유의미한 변화

3.7

3.5

● 부모 지지

3.3

● 자아정체감 ●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 희망

3.1

사후

사전

조사 결과 척도점수

드림스쿨 이후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변화 차이 0.90 0.8 0.72

0.69

0.69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각 항목별 유의미한 변화

0.48

0.24

0.26 0.17 0.12

0.05 조사 결과 척도점수

0.13

0.16

0.19

● 잘사는 편

0.16

● 보통

0.1

● 어려운 편 부모 지지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


내일은 챔피언

꿈이 이루어진 날 베트남 호아방 마을 늬의 이야기 Do Thi Hoang Ny

비가 갠 후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는 베트남 다낭의

더 부족한 이웃들을 돌보며 늬의 가정도 도움을 받았다.

한 유치원. 이른 시간인데도 조그마한 아이들이 모여

위험하던 도로와 집도 수리하여 늬와 동생들은 안전하게

시끌벅적하다. 이리저리 뛰노는 개구쟁이 아이들 사이에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변화는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었다.

환한 미소로 아이들을 맞는 앳된 선생님이 있다.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그 미소가 햇살보다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참가하면서 늬에게도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무엇일까? “저는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늬Ny는 베트남 호아방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해요. 유치원 선생님이 딱이었죠.

월드비전이 18년 동안 마을의 자립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 때 봤던 아오자이 베트남 전통의상를

지역개발사업을 펼친 곳이다. 늬는 열한 살 때 월드비전의

입고 있는 선생님이 너무 예뻐서, 꼭 선생님이

후원아동이 되었고 한국의 후원자와 결연되어 후원을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받았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늬도 마을도 많은 것이 변했다.

늬의 다부진 마음이 한국에까지 전해진 걸까? 한국의 후원자는 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년간 대학등록금을

“어릴 때 마을은 길도 집도 형편없었어요. 다들 가난했지요.

지원해주었다. 유아교육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늬는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어요. 대부분 쌀농사를 짓기는

드디어 바라던 유치원 교사가 되었다. 앞으로 돈을 모아

했지만 수확이 변변치 않아서 먹고사는 게 빠듯했어요.”

4년제 대학교에 가서 유아교육을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늬는 줄곧 아빠와 두 남동생과 살고 있다. 멀리 돈을 벌러 간 아빠의

새벽 4시 30분, 늬의 하루가 시작된다. 부지런히

빈자리를 슬퍼할 겨를도 없이 늬는 집안을 돌보고

남동생들을 챙겨 학교에 보내고 출근 준비를 하려면

두 동생에게 엄마가 되어줘야 했다. 한창 자신을 꾸미고

늘 바쁜 아침이다. 하지만 오전 6시, 유치원으로 향하는

내일이 궁금할 나이였지만 늬에게는 그 모든 것이

늬의 발걸음은 날개를 단 듯하다. 하루 종일 좋아하는

사치였다. 그러나 월드비전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아이들과 노래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매일 아침 꿈만

늬의 하루하루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쌀농사 수확이

같다. 늬에게는 하루하루가 ‘꿈이 이루어진’ 소중하고

늘면서 마을 사람들 형편도 나아졌고, 주민들이 서로

소중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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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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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은 우간다에서도 가장 열악하다는 카라모자

가장 중요한 깨끗한 물의 경우 수돗물은 마을의 일부

아빔입니다.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자들에게만 공급되며, 주민 대부분은 멀리 떨어져

치안 문제 때문에 우간다 현지인들도 오기를 꺼리는

있는 몇 개 안 되는 우물에 의존합니다. 마을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현재는 정부의 노력으로 많이 안정되기는

외국인인 저는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수도관

했지만 아직도 가끔씩 방화나 약탈 등의 사고가 들려

고장으로 석 달 동안 물이 안 나오는 상황쯤은 대수롭지

오기도 하는 곳입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부족들 간의

않은 일로 여기며 살고 있지요.

분쟁은 이곳을 외부의 지원과 관심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소외되게 만들었습니다. 월드비전도 아직 이곳에서

여전히 많은 가정이 목축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긴급구호사업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축들의 먹을거리가 줄어들고

성격의 특별사업만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학교, 병원,

약탈과 폭력이 반복되면서 삶을 지탱해주는 가축 수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열악한 탓에 이곳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지금은 가축도 없고 농업기술도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없는,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곳은 많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곳의 도로는 마치 올림픽 마장마술 대회 경기장과도

이곳 주민들은 지금까지 목축에 의존해서 살아왔으며

같은 진흙길입니다. 이 길은 비가 오면 매번 변하는

신기한 길입니다. 어제 왔던 길이 오늘은 그 길이 아닌

지역 농업혁신 및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당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경기 말은 아니지만

저는 이곳에서 월드비전과 KOICA의 지원사업인

‘혁신’과 ‘위생’ 등 사업 제목은 거창하나 사실 내용은

많은 소떼, 염소, 돼지와 공유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물론

삶의 가장 기본적인 화두인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가끔 차도 다니고 사람 또한 다닙니다. 그래서 길이라는

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이곳 주민의 80% 이상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는 대로변의 일부 가정에만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식량과 물은 삶의

공급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한 주에 2~3일 정도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이곳

들어올 뿐입니다. 그래서 제 삶은 ‘전기 공급 복불복’을

주민들이 하루 세 끼를 충분히 먹고 더러운 물과

통해 ‘윤택해졌다, 피폐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환경으로 인한 질병을 덜 겪게 만드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현장 이야기 2

함께 삶을 부대끼면서 다른 길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

글. 김보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김보겸 2014년 우간다 카라모자 사업장으로 파견되어 월드비전과 KOICA가 지원하는 지역 농업혁신 및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32


어떻게 보면 당장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꼭 달성해야 하는

개인적으로 카라모자 같은 환경에서의 개발 원조는

미션입니다. 때때로 당황스럽고 왠지 모를 원망(?)이

이론적인 접근방식을 넘어 함께 삶을 부대끼면서 다른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처음과 같은 마음, 즉 더 이상

길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빠질 수는 없다는 믿음으로 현장에서 일을 해나가고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저 또한 보고서나 평가척도보다는

있습니다.

현장의 변화와 주민들의 삶을 통해서 사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한 사업은 농업기술의 전수였습니다.

시기에 맞춰 제대로 씨를 뿌리고 때에 맞춰 잡초와

병충해 관리하는 일이 주민들에게는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들은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을

기술이었습니다. 물론 30년간 도시에서만 살아온 제가

떠나기 전부터 내전, 약탈, 식량난 등 카라모자의

직접 이를 전수하는 건 무리여서 지역정부의 협력을

어려움만 들었던 저에게 도착하는 순간부터 손을 흔들며

이끌어내고 주변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술

끝까지 따라오는 해맑은 아이들은 무엇보다 잊을 수

전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카라모자 아이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아이를 업은 아이와

이들에게 저는 마을 전체의 유일한 외국인이기에

이곳에 와서 처음 느낀 것은 세계 어디를 가든

탤런트 김수현보다 더 많은 유명세와 인기를 누리고

자기 키에 맞는 각기 다른 물통을 아침마다 나르는 풍경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한국 유명 아이돌 스타를

정도입니다.

보듯 항상 저를 따라오면서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인기를 사람들을 모으고 소통하게 하는 일에

있지만, 제가 한국으로 돌아갈 즈음에는 이곳 아이들도

아주 긴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의 눈에

한국의 보통 아이들처럼 책가방과 도시락을 손에 들고

새로운 농사법과 깨끗한 물을 가져다주러 온 외국인이

아침마다 부족함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어떻게 비칠지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지금 받는 관심이

기대해봅니다.

지금은 저 역시 아침저녁으로 물통을 나르고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기에 어떻게든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South Sudan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Kenya

카라모자 아빔 지역

Uganda

85% 90% 3~5%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농업은 우간다의 주요 산업입니다.

우간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우간다는 남수단,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Rwanda

Tanz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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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요의 90% 이상을 석탄 및 나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3~5%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과 EBS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모든 것

동행

EBS와 월드비전이 공동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은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월드비전의 전 세계 사업장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시청자와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방송입니다.

방송시간 EBS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

2년 11개월

30개국

131명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기간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으로 방문한 국가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 소개된 아이들

2012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글로벌

말리,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잠비아의 게오비, 르완다의 마리아,

프로젝트 나눔’은 2년 11개월이 지난

케냐, 가나, 과테말라, 남수단, 니제르,

남수단의 주르, 탄자니아의 베다,

지금까지 지구촌의 아픔을 알리는 일을

동티모르, 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모잠비크의 마우, 동티모르의 마르세라,

쉼 없이 진행 중입니다.

부룬디, 스와질란드, 시에라리온, 차드,

에티오피아의 헤르페, 차드의 프리드릭,

캄보디아, 팔레스타인 등 2년 11개월 동안

몽골의 바이사를 비롯한 131명의

전 세계 30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나눔, 그 후 방송 후 아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 1. 방송 2. 가정에 필요한 것을 현지 직원과 논의 3. 지원제안서를 한국월드비전에 전달 4. 필요한 금액에 대한 현지 집행 및 지원 5. 나이 및 지역 범위 제한 등을 고려해 등록 가능한 경우 월드비전 지역개발 프로그램에 아동 등록 (아동 변화 모니터링, 장기적인 지원) 후속 지원 스토리 보기 EBS 나눔 홈페이지 www.ebsnanum.co.kr

세나넬로에게 튼튼한 다리가 생겼어요! (2013년 5월 방송) 어릴 때 뱀에게 물려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세나넬로. 몸에 꼭 맞는 다리가 생기는 게 꿈이었어요. 방송 후 세나넬로는 의족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4

의족을 지원받기 전 세나넬로

방송 후 의족을 지원받은 세나넬로

글. 하경리 월드비전 미디어팀 × 사진. 정성한 사진작가, 월드비전 미디어팀


가장 많은 후원자를 만났어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어요!

르완다, 산골짜기 사형제 (2014년 3월 방송)

말라위,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2014년 10월 방송)

몇 년 전 엄마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집을 나간 후

우물마저 말라버리는 혹독한 건기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삶의 무게를 홀로 지게 된 첫째 임마누엘에게는 3명의 동생들이

두 명의 손녀는 오늘 당장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있습니다. 숯을 주워 판 돈으로 어린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돌아가신 뒤, 치매에 걸린 쇠약한 할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동생들이 좋아하는 감자를 사오는 착한 형.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한 살 손녀 펨페로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형제의 모습에 많은

방앗간 바닥에 떨어진 옥수수가루를 주워온 펨페로는

시청자들이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빗물이 새는 지붕을 고칠 수는

창피했지만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하루 끼니를

없는지, 사형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구하는 일이 생존이 되어버린 할머니와 두 손녀의 이야기에 많은

빗발치는 가운데 월드비전 직원들은 방송 날, 숨돌릴 틈도 없이

시청자들이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두 손녀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편에 출연한 펨페로가 일하는 모습

르완다 사형제 편에 출연한 임마누엘과 동생들

가장 높은 곳에서 취재했어요!

촬영 때 너무 고생했어요!

혹독한 추위와 모기를 견뎠어요!

볼리비아, 고산병 (2014년 3월 방송)

앙골라, 모래벼룩 (2014년 10월 방송)

몽골, 게르 (2014년 10월 방송)

볼리비아는 나라 전체가 고산지대로,

모래벼룩(현지어로 삐따까야)은

몽골 고비알타이 사막 한가운데 있는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맨발에 달라붙어 피부를 파고들어 피를

아이의 집. 주변에 마땅한 숙소가 없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빨아먹고 피부 안에 알도 낳는 무서운

제작진은 가족이 사는 게르 옆에 텐트를

4000m나 되는 볼리비아의 사업장을

기생충입니다. 모래벼룩 최적의 서식지인

치고, 혹독한 추위 속에 모기떼와 함께

방문한 촬영팀. 극심한 두통과 구토

앙골라의 한 마을. 신발이 없어 맨발로

3박 4일을 지냈습니다. 밤 기온이 영하

증세를 동반한 고산병을 힘겹게 버텨내며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한 촬영팀도

25도까지 떨어진다는 몽골의 악명 높은

촬영에 임했습니다.

모래벼룩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겨울을 제대로 경험했지요.

물론 지금은 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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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책임 프로듀서 최남숙 부장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특별한 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어려운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국제적 지위를 획득하면서 그에 따른 의무와 역할이 생겼습니다. ‘나눔’ 방송은 우리가 국제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갔던 현장 이야기 작년 여름, 내전의 상처와 난민촌의 생활을 담기 위해 우간다와 케냐를 다녀왔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국제 규모의 구호·개발활동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몸에 못이 박혀 있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쓰는 몽골 아이 편을 보며 ‘저 어린아이가 엄마를 저토록 사랑하는구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가족은 그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매번 현실 속 장벽과 부닥치는 안타까운 그 삶에, 작은 도움으로 정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이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월드비전과 EBS의 파트너십, 그리고 기대하는 것 월드비전과 EBS는 서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사람을 향한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어요. EBS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은 후원자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과 같을 거예요.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쓰이고 있구나, 내 도움이 현장의 진짜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요(웃음).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 한마디 저희가 지치지 않고 선한 일을, 옳은 일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눔에 동참해 ‘혼자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36


그곳에 남겨진

우간다 북부 아촐리냑 초등학교 촬영을 마치고 촬영팀과 함께한 최남숙 부장 (뒷줄 왼쪽 두 번째)

한 장의 기억들 촬영팀이 가는 곳은 어디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동네 개구쟁이들이 몰려와 뛰고 노래하고 신이 났습니다. 지난한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은 푸르릅니다. 이 작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뜨거운 숨이 아프게 차오릅니다. “얼굴이 이게 뭐야.” 괜히 예쁘기만 한 아이의 얼굴을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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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나눔

10년 동안 내가 만난 아이들 앙카. 10년 전 제가 월드비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난 아이. 인공장루로 늘 위축되어 있던 아이였지요. 그렇게 앙카를 시작으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거리의 맨홀 속에서, 쓰나미 현장에서, 집이라 할 수도 없는 움막 같은 곳에서, 아동노동 현장에서, 영양실조로 겨우겨우 숨을 이어가는 배고픔의 자리에서…. 그렇게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흔히 어린이를 떠올리면 같이 따라오는 모습이 있습니다.

배우

정 애 리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는데’ 마음으로 생각합니다.

까르르거리는 웃음소리와 놀이터에서 맘껏 뛰노는 정말

그러나 그조차도 어른의 잘못이겠지요. 아이들에게

한 줌의 걱정도 없이 티없는 그래서 철이라곤 찾아볼 수

그렇게 살아야 하는 세상처럼 여기게 만든 건 어른이기

없는 모습. 그것이 바로 어린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만난 전 세계에 살고 있는

그동안 만난 아이들은 많이 구겨져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조차를 뛰어넘어 공허한 눈빛을 하고

여러 이유로 고아가 되어 세상 살아갈 걱정 먼저 하는

있었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그저 먹는 것이 소원인 아이들. 그 아이들은

더 좋은 옷을 입고자 함이 아니라, 그저 굶주림만 없으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얼마나 두려울까요?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그 아이들은 늘 저를 아프고 슬프게

하지만 아이들은 그러한 내색조차 하지 못하는 공허한

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품고 싶었습니다. 제게 만남이

눈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놀이터가 아닌

허락된 그 아이들만이라도 제 아이로 품고 싶었습니다.

생존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만날 아이들도 품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언 261명이라는 대가족이 되었네요. 물론 그중에는

저는 연기자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참 많은 아역배우들을

아픈 사연 때문에 제 가족이 된 아이들도 있습니다.

만나곤 합니다. 그 작은 다섯 살, 여덟 살 어린아이들이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 아이 조슈아. 말라리아로

어찌나 연기를 잘하고 현장에 적응을 잘하는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가나에 살던 아이입니다. 내게로

신기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간혹 그 아이들을 보며 슬플

온 내 아이였지만 너무 늦게 만나 그간의 영양실조로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아이답지 못할 때, 어른처럼 굴며

말라리아 약을 견디지 못한 조슈아는 제게 참 많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것처럼

눈물을 주었지만, 또 그래서 이 일을 더 미루면 안 된다는

보일 때 기특해 보이는 게 아니라 참으로 슬프더군요.

깨달음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견디고 버티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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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애리 친선대사 × 사진. 김민경 사진작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2012, 모잠비크


( 2006, 방글라데시 ) 예전엔 ‘몇 명의 엄마’라고 하면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싶어서요. ( 2005, 인도 )

그런데 엄마란 말에는

나는 가진 것 중

‘나눈다’라는 뜻도 있대요.

일부,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란 말을

아주 조금만

자랑스러워 하려고요.

주었을 뿐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그게 전부일 수 있어요.

10년의 만남

한계가 있다고. 아이들은 계속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갖고 싶은 거 조금 참고 조금 더 절약하고 그렇게 해서

그래서 서둘러 더 많은 아이들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습니다.

또 다른 아이들을 보내고 눈물만 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몇 년 전부터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다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제 60세 생일쯤으로

네, 맞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잡고 있지만 더 일찍이어도, 조금 늦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품고 싶습니다.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고

어쩌면 평생 동안 한 번도 못 만날 수도 있는 우리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까요.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눈을 마주치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조금 힘이 들더라도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그 정도의

맛있는 것도 먹이고 그동안 견뎌줘서 고맙다며 꼬옥

가치는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이보다 더 귀한 일이

안아주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에게

세상에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대가족의 가장이니 저는

향해 있는 사랑이 관념이 아니고 실체임을 확인하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당연하지요. 우리 모두 가족을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세상 살아갈 힘을 얻으면

위해서 그렇게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잠을 조금 덜 자고

참 좋겠습니다. 나아가 자기들에겐 ‘정애리’로 연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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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한국을 찾은 우간다의 윌슨 삼형제 ) 엄마가 어디에 가든지 지켜주시고 행복한 일들만 ( 2011, 니제르 )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은 차곡차곡 내 마음에 또 감사를 채우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생기게 해달라고 늘 기도해요. ( 2012, 모잠비크 )

그리고 앞으로도

한번 시작하면

계속 기도할 거예요.

도무지 발을 뺄 수 없고

너무 감사해요.

점점 더

많이 사랑해요. - 후원아동 윌슨(오른쪽 첫 번째)

큰 실천을 향해 가게 되는 것, 그것이 나눔의 힘이 아닐까요.

만나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소리치고 싶습니다. 보고 싶다, 얘들아!!

월드비전과 함께한 10년

카, 티모시, 쯔쯔크, 붐자야, 앙 네스파라야, 와이발라기, 디엔, 윌슨, 리처드, 모니, 티에리, 무아오, 조슈아!

또 다른 많은 형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힘이 되어주는, 또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그런 아이들이 되라고 꼭 다같이

어쩌면 그 시간은 제게 가장 많은 선물을 준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어떻게 감히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어떻게 이렇게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었겠어요? 제게 이 일을 허락해주신 하나님, 함께해준 월드비전, 견뎌준 아이들, 그리고 행복에 동참해주신 많은 후원자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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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사랑해!


특별한 만남

글. 김영은 월드비전 후원지원팀 × 사진. 임다윤 사진작가

많은 인터뷰를 다녀봤지만, 인터뷰 내내 자기의 손과 발을 그리도 맛있게 먹던 후원자는 처음이었다. 아직 이가 나지 않아 방긋 웃을 때 ‘잇몸’이 보이던 후원자도, 우리의 인터뷰에 ‘버둥거리는 발’과 ‘옹알이’로 답변해준 후원자도 처음이었다. 월드비전의 최연소 후원자. 태어난 지 6개월, 나눔을 시작한 지 2개월 된 승필이를 만났다.

월드비전의 가장 어린, 아기 후원자

3

1

2014년 6월 10일의 순간

2

열 달 동안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다.

밤 12시 30분에 시작된 진통은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열매를 맺었다. 엄마의 뱃속에서 막 나온 아기는 힘차게 울었고, 엄마는 아기를 보며, 아빠는 엄마를 보며 함께 울었다. ‘첫날’ 해야 하는 일

뱃속에 승필이를 품고 써온 ‘태교일기’에는 승필이가

태어나는 날 하고 싶은 일이 적혀 있다. 그중 하나가 ‘승필이의 이름으로 기부 시작하기’. “사실 오래전부터 후원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후원을 시작하려니 한 달에 3만원이라는 돈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래서 미뤄왔는데 승필이를 갖고 나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마침 남편 회사 동료로부터 ‘마이키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소개받아서 승필이 사진을 가지고 닮은 후원아동 찾기를 해봤어요.” 그렇게 후원하게 된 과테말라의 달리아 아달히사. 승필이와 닮은 한 살 많은 누나다. 46

1 승필이의 태교일기를 쓰며 아빠와 엄마는 승필이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 승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써오던 태교일기 3 태교일기에 적은 대로 승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승필이의 도장과 통장을 만들어 후원을 시작했다.


47


가고 싶은 여행지 목록이 엄청 많았어요.

금도 그건 지 변함없지만, 나중에 승필이가 초등학생 정도 되면

승필이의 뽀로로 통장

승필이는 ‘이름뿐인’ 후원자가 아니라 ‘진짜 후원자’다.

승필이의 이름으로 된 통장에서 매달 3만원씩 아달히사를 위한 후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 승필이의 통장으로 후원을 시작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출산 후 몸조리하는 아내를 대신해 남편은 출생신고를 마치고, 아내와의 약속대로 승필이의 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도장이 없으면 통장을 만들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아기의 도장과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겨 드디어 승필이의 뽀로로 통장을 만들었다.

세 식구가 함께 아달히사를 만나러 과테말라에 꼭 가고 싶어요.

“처음엔 그냥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려고 했어요. 은행에서도 아기 이름으로 통장 만드는 것을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절차가 복잡하고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요. 그런데 꼭 승필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나중에 승필이가 커서 이 통장을 봤을 때 ‘이승필’이라는 이름을 보면 ‘아, 나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의 꿈

승필이의 아빠, 엄마는 사진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래서일까, 부부는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런 부부에게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가고 싶은 여행지 목록이 엄청 많았어요. 지금도 그건 변함없지만, 나중에 승필이가 초등학생 정도 되면 세 식구가 함께 아달히사를 만나러 과테말라에 꼭 가고 싶어요. 승필이와 아달히사가 한 살 차이니까 이야기도 잘 통하고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지금 우리 가족의 꿈이에요.” 세상 어느 아기가 사랑스럽지 않겠냐마는, 이제 막 6개월이 된 승필이는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아기였다. 그리고 승필이의 사랑스러움은 아빠와 엄마의 따뜻하고 여유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았다. 그렇게 서로를 많이 닮은 세 식구가 함께 만들어갈 나눔의 여정이 기대된다.

48


49


알림

기부금영수증 이제 온라인으로 발급해주세요! 월드비전은 매년 기부금영수증 우편발송을 위해 사용되는 비용을 절약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기부금영수증 우편발송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후원자님의 기부금영수증이 학교, 우물, 가축이 되는 놀라운 기적에 함께해주세요!

월드비전 홈페이지 또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여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 공제 한도 • 지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30%, 법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0% • 2014년 1월 1일부터 기부금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며, 5년간 이월공제 가능 (세액공제율: 3000만원 이하 기부금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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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초과분 기부금의 25% 적용) 기부금 공제 대상 •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님 본인 명의로 발급되며, 기본공제 대상자인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및 형제자매 (소득금액 연 100만원 이하)가 지출한 기부금도 공제 가능

나의 온라인 기부금영수증이 학교, 우물, 가축이 되는 기적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우간다에 7개의 우물을 설치하여

시에라리온에 약 1900마리의 염소를

지어 약 400명의 어린이들이 배움을

약 2800명의 마을 주민들이

선물하여 고기, 치즈, 우유 등을

통해 꿈을 꾸게 합니다.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얻을 수 있으며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합니다.


후원 신청

한 아이의 기쁨, 한 마을의 희망 해외아동 후원 한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으로 한 아이의 기쁨, 한 마을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정기후원 신청서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위 정보는 후원하기 위해 수집하며, 별도의 법령에서 정하는 경우

1688-2713(문자수신 전용)으로 보내주세요.

외에는 후원 종료 후 5년까지 보관됩니다.

전화(02-2078-7000)와 홈페이지

○ 동의함 / ○ 동의 안 함

(www.worldvision.or.kr)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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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명: 생년월일: 이체일: ○ 10일 / ○ 25일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시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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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신청 동의 서명

서명일

서명


지부소식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남지부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

천안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

가온고등학교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1월 11일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을 실시했다. 내서종합사회복지관, 두레공부방, 밀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진해자은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경남 지역 내 아동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되었다.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1월 29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천안지회 교회와 유·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4000만원이 모금되었다. 모금액은 천안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잠비아 학교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에서는 12월 2일 안성 가온고등학교(학교장 류희성) 사회참여 동아리 ‘We All’ 학생들이 월드비전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가온고 학생들은 한 해 동안 학내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아동 후원금을 조성했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경기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동해복지관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성광교회 르완다 방문

무진 가족의 밤 실시

2014 가족의 밤 실시

심화과정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11월 3~7일 국민일보, 성광교회(담임목사 유관재)와 함께 르완다 우무초 사업장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만나 위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무진복지관(관장 이용성)은 연말을 맞이해 12월 11일 라페스타에서 1년 동안 무진복지관과 함께 지내온 등록가정원 256명을 초청해 복지관과 가족들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친교와 나눔을 통해 가족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무진 가족의 밤’을 진행했다.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12월 11일 ‘2014 가족의 밤’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참여가정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130여 가정이 참여했으며, 서로 소통하고 월드비전에 소속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에서는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41명의 교육생이 참가하여 2박 3일간 장애인 인권강사 교육 콘텐츠 연구, 교육자료 작성 등 모둠활동을 하며 미래의 장애인 인권강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경기지부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 개최

꿈꾸는 아이들 파트너십 기관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 진행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은 11월 1일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춘천지회와 춘천기독교연합회, 월드비전 춘천복지관이 주최·주관했다. 10개 교회와 합창단이 참여해 기독 문화축제를 통한 지역문화의 건전한 흐름을 주도하며 소외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사랑을 전했다.

협약 체결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11월 29일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수성구청, 수성구 사회복지협의체, 대구백화점의 후원과 수성구청, 대구지회 주최로 진행되었고, 800여 명의 내빈 및 일반시민이 참석해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콘서트가 되었다.

부산지부(지부장 김순이)는 10월 부산외국어대학교, 11월 동서대학교에서 세계빈곤퇴치의 날과 세계어린이날을 기념하며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을 전개했다. 총 1240명이 아동노동 반대 청원에 참여했고, 97명이 해외특별사업에 정기후원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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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에서는 안산 대부도복지센터와 ‘꿈꾸는 아이들’ 희망디자이너사업 신규 파트너십 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도복지센터는 안산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기관으로 안산 대부도 지역 청소년 10명에게 월드비전 희망디자이너사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서지부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제주지부

송파가족 성탄맞이

탄자니아 크리스마스 선물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가족사진 촬영

보내기 콘서트

전국장애인합창대회

걷기대회 실시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성탄카드 작성 시즌을 맞아 등록가정 50세대를 대상으로 송파가족 성탄맞이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등록가정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향후 정기적인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서지부(지부장 박재호)는 12월 7일 한영교회에서 영등포지회 주관으로 탄자니아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지역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나눔상’ 수상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에서는 11월 15일 제주사대부고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를 걸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에서는 12월 3일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45명이 국제장애인문화협회 주최·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 참여해 ‘나눔상’을 수상했다.

서울동지부

울산지부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동부·성북교육지원청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세계시민학교 MOU 및

사랑의 라면음악회

행복힐링버스사업 진행

희망을 담아’ 실시

교육홍보대사 위촉식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10월부터 동부·성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총 36개교 특수학급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45인승 버스를 임대해주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힐링버스사업을 진행해, 1차로 월곡초에서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학구)과 함께 출발식을 가졌다.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희망을 담아’를 실시했다. 후원자, 봉사자, 등록아동 및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하여 동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아연(주)의 비전지원금 3000만원 등 다양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지역 내 12개 학교와 세계시민학교 MOU 체결 및 교육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월드비전과 협약학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11월 2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라면음악회’를 진행했다. 중부성악회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음악회는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받아 라면 3000여 개와 182만 5460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으며, 많은 도민이 정기결연 및 사업후원에 동참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2014 서울김장문화제

사랑과 감사의 축제

‘김치로 달리자’

Together-함께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서울시와 함께 11월 16일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로 달리자’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행사를 통해 전국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 배추김치 2000kg을 기증해 나눔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11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2014 기획연주 ‘사랑과 감사의 축제 Together-함께’를 공연했다. 특별히 월드비전 경기지부, 경기북지부와 함께 준비해 경기도민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000여 개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사랑의 라면음악회’에 기부된 라면

1,240명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의 반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

2,000kg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김치로 달리자’에서 기증한 배추김치


본부소식

커플 앱 비트윈, 월드비전 ‘마이키즈’ 캠페인 진행 월드비전은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과 함께 ‘마이키즈’ 연말 캠페인을 메인 이벤트로 진행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총 4만 5000여 명이 서로의 붕어빵 지수를 확인하는 한편, 지구 반대편의 닮은 붕어빵 아이를 후원하는 뜻깊은 나눔에 참여했다. 비트윈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VCNC는 “앞으로도 비트윈 유저들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에 더 많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포인트통통’ 앱 기부금 전달 12월 3일 온세텔레콤은 지난 1년간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금된 금액 1018만 1500원을 기부했다. ‘포인트통통’은 남는 무료 통화 및 문자를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포인트를 기부하여 모인 금액은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쓰인다. 2년째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온세텔레콤은 새해에도 월드비전과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기 홍보대사, 롯데백화점과 함께 특별 자선전 ‘I Dream’ 개최 유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자선전시회 ‘I Dream’이 2014년 12월 23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되었다.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아이티 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되며, 하정우, 찰스장 외 30여 명 작가의 회화 및 판화작품 80점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열리는 본 전시회는 1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 참여 두 마음을 모아 한 아이를 살리는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에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가 참여했다. 연말을 맞아 나눔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자신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지구 반대편 아이들을 위해 두 사람이 한 아동을 후원하는 것으로 나눔이 주는 기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본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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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Q&A

해외아동 후원자입니다. 후원금이 아동에게 전달되는 줄 알았는데 사업장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제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 건가요?

월드비전은 언제나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은 교육, 보건, 의료, 소득증대

홈페이지에서 후원을 신청하려고 보니,

함께 지구촌 아이들의 풍성한 삶을

등의 마을 자립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예전에는 5000원 단위 후원금 신청도 할

후원이 끝나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수 있었던 것 같은데 1만원이 최소 단위로

돕습니다.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할

되어 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할

경우 후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과의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위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담실 등에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불화도 문제지만, 아동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후원 신청 시

큰 문제입니다. 월드비전은 아이가 자라고

후원금액 하단의 ‘직접입력’을 선택하시면

있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마을 주민들과

5000원 이상 원하시는 금액으로 직접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입력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자님께서

그들이 스스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후원금 인상을 원하실 경우, 1000원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합니다. 마을의

단위의 인상은 홈페이지 1:1 상담하기

자립과 아동의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는

게시판 또는 월드비전 대표번호

것, 이것이 월드비전이 생각하는 진정한

(02-2078-7000)로 연락해주시면

후원입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은

처리를 도와드립니다. 다만, 최소한의

아래와 같은 비율로 사용됩니다.

행정비용을 고려하여 현재 후원금 최소 금액은 5000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방법을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 사용 비율 2013년 한국월드비전 지원 129개 사업장 평균

6,660원

5,880원

후원아동 서비스(22.2%)

지역특화 프로젝트(19.6%)

930원

* 환경, 장애, 성평등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소득증대(3.1%)

1,170원 식수, 위생(3.9%)

1,530원

4,560원

아동 보호와 참여(5.1%)

교육(15.2%)

2,010원 식량, 농업(6.7%)

3,600원 모금활동비 + 일반관리비(12%)

3,660원 보건과 영양(12.2%)


‘나눔릴레이’로 온정 나누는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나눔릴레이 방송을 통해 후원금을 월드비전에 기부했으며, 2015년 월드비전과 함께 ‘희망나눔 롯데클럽’을 전개합니다.

월드비전 지부 및 직할 기관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033-255-2491 f.033-255-2494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033-254-7244 f.033-251-1164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031-748-7151 f.031-745-0652 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031-913-8151 f.031-905-8159 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031-245-3004 f.031-257-6112

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055-255-9393 f.055-255-9371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051-862-9090 f.051-861-2203

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02-761-3230 f.02-761-3235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062-372-2600 f.062-372-0528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02-401-1949/1919 f.02-407-2873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052-234-5820 f.052-234-5822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053-781-2000 f.053-781-2002

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02-988-1794 f.02-988-1795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02-2662-1803 f.02-2661-2568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042-484-4323 f.042-484-4325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02-385-5000 f.02-357-1334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032-813-6453 f.032-813-6455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033-533-8247 f.033-533-8248

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063-246-0213 f.063-246-0215 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063-533-1916 f.063-538-3895 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064-725-6050 f.064-725-600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043-293-9191 f.043-29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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