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소식지 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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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매거진

SUMMER 2021

VOL. 243

은테야, 안녕? 나는 먼 나라에 있는 은테를 후원하게 된 금년 68세 할아버지랍니다. 혹시 후원자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걱정하지 말아요. 나는 지금 지극히 건강하고 한국 사람은 보통 80세 정도 살아요. 아직 20년은 더 살면서 은테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대한민국 포항 할아버지가



오늘은 가만히 하늘을 보다가 당신을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닿고 싶은 연약한 진심을 한 장의 종이 위에 수줍게 써 내려갑니다.

월드비전 매거진

SUMMER 2021 VOL. 243


그곳의 오늘 하루는 어떤 색깔이었나요? 힘들고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당신을 활짝 웃게 만든 일은 무엇이었는지 아주 사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도록 해요.

우리의 일상을 나누는 일, 저는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밤 당신께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언젠가 이 편지가 그곳에 닿으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사말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다는 소식이 엊그제 들려온

따뜻한 응원 덕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가정에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것 같은데 어느덧 여름의 중턱입니다. 올여름 저는 국내 후원아동 소빈이(가명)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긴 시간 손길이 닿지 않은 집 안 곳곳을 둘러보고 청소, 도배, 장판, 화장실 보수를 진행했습니다. 소빈이에게 바뀐 부분 중 무엇이 가장 좋은지 물었습니다. 소빈이는 “이제 싱크대에서 물이 새지 않아 집이 눅눅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합니다. 또 “아무렇게나 바닥에서 수업을 듣곤 했는데, 이제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생긴 것도 참 좋네요”라며 활짝 웃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 덕분에 소빈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가정에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음 아픈 소식이 들려옵니다. 남수단 북부 와랍주 지역은 사상 최악의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입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고, 학교에 공급되는 식량도 지원이 중단되었습니다. 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아이들이 음식 살 돈을 구하기 위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창 학교를 다녀야 할 열두 살 소년 아키어(Akier)는

서울시 은평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한 조명환 회장

땔감을 팔아 음식을 사기 위해 숲으로 장작을 주우러 다닙니다. 하지만 숲에서 나무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 허기진 채 잠이 듭니다. 작은 땅이 있지만 말라붙은 지 오래되어 경작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최악의 식량난에 팬데믹까지 덮친 상황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거리로 나가서 구걸하는 일입니다. 월드비전은 재해와 재난 속에서도 아키어 같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소중한 후원자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조 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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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THEME STORY

LETTER

편지할게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OUR STEP

DEAR. MY EARTH

08 Step 1 에세이

12

Step 2 기획 특집 / 기후변화

기후변화의 피해에 노출된

지구촌 작은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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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기획 특집 / 식량 위기

지금, 당신의 지구는 안녕하신가요?

20

Step 4 대응과 노력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월드비전의 노력

22

Step 5 생활 실천법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참 고마운 당신께

OUR VOICE

DEAR. M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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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1 후원아동 스토리

32

Voice 3 후원스토리 공모전

꿈을 먹고 자란 아이

나눠서 행복한 우리의 이야기

28

Voice 2 꿈꾸는 아카데미

38

Voice 4 어른이 된 후원아동

‘아이가 게임만 해서 고민인가요?’

그리운 ‘한국 어머니’를 찾습니다!

김경일 교수의 유쾌한 조언

42

Voice 5 위기아동캠페인 후기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홉 살 소녀의 홀로서기

44

월드백과

소중한 나의 후원금,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46

모바일 소식지 전환

49

본부 소식

47

SNS 이벤트

50

지역본부 소식

48

캠페인 소식

월드비전 매거진 2021년 여름호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 243호 표지는 실제 월드비전 후원자님께서 작성하신 편지로 디자인했습니다.

발행처 월드비전•주소 07327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발행 및 편집인 조명환•발행일 2021년 8월 13일(통권 243호) 등록번호 영등포 다00033•편집 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디자인 리틀바이리틀 02-325-8552 인쇄 타라티피에스 031-945-1080 월드비전 매거진은 한 권당 313원의 비용으로 제작했습니다.


WORLD VISION

더 건강한 지구,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월드비전의 발걸음을 살펴봅니다.

OUR STEP

DEAR. MY

EARTH


참참 고 마 운 당 신 께

글 · 나태주 시인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지구님, 잘못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구님. 실은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조차 민망하고 송구한 느낌입니다. 물론 지구님은 지금 결코 안녕하시지 못할 거예요. 지난해 초부터 밀어닥친 코로나19 코로나19로 로 인해 수없이 많은 인간이 병을 앓고 있고 죽어가는 걸 보고 계실 테니까요. 지구님의 나이는 45 45억 억 년. 저는 실상 지구님이 살아온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시간을 살아온 인간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짧은 짧은 시간을 살았으면서도 지구님의 형편이 많이 바뀌었다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예전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날씨가 순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순하게 왔고 바람이 불더라도 부드럽게 불었습니다. 겨울철에도 삼한사온이란 것이 있어서 추운 날씨와 따스한 날씨가 질서 있게 반복되어 그런대로 살 만했다는 기억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그 순한 날씨가 사나워졌고 기후의 질서가 많이 깨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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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저희 인간의 입장으로 볼 때 매우 불편한 일인데, 실은 지구님의 탓이 아닙니다. 모두가 저희 인간이 함부로 산 탓이고 너무 욕심을 부리며 산 탓입니다. 생각해보면 지구님께 송구스러운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인간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서 함부로 산 것을 먼저 사죄드려야 합니다. 이 욕심 사나움과 함부로 산 삶이 지구님을 끝없이 괴롭혔고 그것이 기후변화로 나타난 것이지요. 변화란 것이 어느 때인들 없었겠습니까만 요즘처럼 나쁘게 바뀌는 변화는 걱정스럽습니다. 극지방이나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차 바다의 높이가 올라간다고 그럽니다. 철없는 생각으로는 이러다가 육지가 모두 물에 잠길까 걱정입니다. 아무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이 점차 살아가기가 힘든 자연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결코 지구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모두가 인간의

패악을 용서하십시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십시오. 인간의 나쁜 점, 잘못된 것만 보지 마시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은 점을 살피시어 마음을 달래십시오. 인간에게 있어서 지구님은 어버이 같은 존재입니다. 우주 공간에서 푸른빛으로 보인다는 지구님. 당신이야말로 유일한 생명의 별입니다. 당신을 떠나서 인간은 한순간도 생명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 인간은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바꾸고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너무 큰 것, 많은 것만을 원하지 말고 작고 조그만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지니고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저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의 것만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의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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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1

저희 인간의 무례와 허영과

에세이

오만과 욕망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입니다.


오직 나 하나만을 생각하며 욕심 사납게 살지 말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 내가 가진 것 가운데 넉넉한 것이 있으면 나눌 줄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결코 나 하나만을 고집하고 나 하나만을 위해서 살기는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너와 함께 나입니다. 너의 도움이나 동행 없이 나는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지구님과 인간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지구님 없는 인간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그것은 어리석음입니다. 지구님과 더불어, 지구님의 보살핌 아래 살아가는 인간입니다. 지난해 우리 인류를 덮친 코로나19 코로나19만 만 해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은 우리 인간이 그동안 잘못 살아서 생긴 재앙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서 방만하게 살아서 생긴 결과입니다. 이 시점에서 인간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궤도 수정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살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살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번 재앙이 인간이 새롭게 태어나고 새롭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조그만 삶을 꿈꿉니다. 타인과 더불어 잘 사는 하루하루를 꿈꿉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응원하고 축복하는 우리이기를 소망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님의 어느 한편에서는 하루하루 먹을 음식이 부족하고 물이 없어서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많이 가슴 아픈 일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민망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들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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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지구님, 우리에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허락하시기를 바랍니다. 너그럽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의 형제이며 우리와 같이 지구님의 선한 자녀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지구님, 당신은 강인하시고 인자하시고 인내심 또한 많으십니다. 인간처럼 쉽게 늙거나 변하지 않으십니다. 영원히 젊고 자애로우십니다. 당신의 그러한 능력으로 그동안 오래도록 인간을 살펴주시고 용서하셨으니 앞으로도 살피고 보호해주십시오. 더 선하게 하시고 작은 것에 만족하게 하시고 다른 생명체를 보살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루빨리 코로나19 코로나19가 가 인류에게서 물러나고 보다 밝고 좋은 소식을 당신께 전할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부디 그날까지 평안하소서.

당신의 땅 북반구 대한민국에서 시를 쓰며 한평생 살아온 사람, 나태주가 잠시 올렸습니다.

나태주 시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꽃을 피우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소망을 안고, 현재 월드비전 후원자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탄자니아 은다바시 마을의 아홉 살 소녀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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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1

에세이

2021년 2021 년 여름


글 서희종 국제구호취약지역사업팀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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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동부 국경 분쟁 지역을 찾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에티오피아를 거쳐 도착한 르완다 공항에서 다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콩고민주공화국 국경 지역을 지났습니다. 이동 시간만 이틀이 걸려 겨우 도착한 곳은 북키부North Kivu주 고마Goma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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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

기획 특집 / 기후변화

기후변화의 피해에 노출된 지구촌 작은 마을 사람들


분쟁의 아픔 속에서도 평화를 그리는 작은 마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국경 지역은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분쟁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참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수평선이 마치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키부 호수 덕분에 살이 오른 생선을 마음껏 먹을 수도 있고, 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광활한 비룽가 국립공원을 지나며 아프리카 대륙의 심장을 바라보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시 출장의 목적은 분쟁을 피해 떠났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구호사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반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분쟁을 경험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넓은 농장 지대를 지나며 ‘자연의 풍요로움’이 주는 첫인상 덕분에 긴장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환경의 변화로 또다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지나오면서 보았던 농장은 척박한 느낌보다는 비옥한 풍경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방금 지나오면서 본 넓은 농장들은 커피콩을 재배하는 곳으로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대기업들이 관리하는 땅이며, 자신들은 마을 주변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살아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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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년 땅이 가물어가고 또 언제 비가 올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탓에 예전처럼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어 먹고사는 일이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분쟁의 상처로 이미 소중한 것을 잃은 아픔을 겪은 이들이 환경의 변화 이후 또다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금 상황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목격한 분명한 사실은, 지금의 문제를 만드는 데 가장 적게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기후변화로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어쩔 수 없이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거나 조혼, 학대, 성폭력 등 극심한 수준의 아동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2

우리는 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동아프리카에 메뚜기 떼는 왜 생겼을까? •식량이 가장 필요한 국가의 곡물 생산량은 왜 매년 줄어들까? •쓰레기는 왜 해마다 늘어날까? •목재 사용량은 왜 더 많아질까?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되는 폭염, 지나치게 따뜻하거나 지나치게 추운 겨울 등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은 이제 지구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그 피해가 언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짐작조차 하지 못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파괴와 자원 부족, 그리고 이를 둘러싼 각종 갈등과 분쟁. 만약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후변화는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곳곳에 계속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지구의 신음,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우리는 두 가지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첫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열악한 곳의 사람들을 지원하고, 둘째는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지금 바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구의 아픔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은 것처럼,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도 아주 오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때, 지금 이 순간에도 기후변화의 피해에 노출되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작은 마을 사람들의 삶도 분명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1 케냐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 메뚜기 떼의

이상 번식으로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다.

2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분쟁 지역 난민 캠프에서

콩과 옥수수 등 식량을 배급하는 월드비전

지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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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

이러한 질문을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예고 없이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기획 특집 / 기후변화

•태풍,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는 왜 나날이 심해질까?


글 김보영 커뮤니케이션팀

변죽이 심한 날씨 탓에 내년을 기약하며 옷장에 넣어두었던 옷을 다시 꺼내길 반복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도 전에 폭염, 한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먼저 생겨납니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우리. 지금 지구 반대편에는 극심한 기근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기후변화를 감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지금, 당신의 지구는 안녕하신가요? 16


최악의 가뭄, 황무지가 되어버린 마을 잠비아 남부 볼로마니 지역 할룸바 마을. 살을 태울 듯한 불볕더위가 마을을 짓누르고, 주민들의 얼굴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주변 하천은 바닥이 드러났고, 소와 염소는 싱그러운 잔디를 찾아 마른 풀을 지나쳐버립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은 울창한 나무와 개울 가득 흐르는 물로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기후변화로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면서 불과 몇 년 사이 황무지처럼 변해버렸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저 마른하늘을 원망할 뿐입니다. 마을에 살고 있는 39세 조세핀은 8명의 자녀와 77세인 남편, 2명의 손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매일 가족의 식사를 홀로 책임지고 있는 그녀의 어깨는 무겁기만 합니다. 하루 두 번 식사를 하는 조세핀 가족은 은시마 (곱게 빻은 옥수수)를 끓여 만든 죽으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채소와 과일, 견과류로 풍성했던 식탁이 그립기만 합니다. 조세핀의 딸 샬론은 이제 겨우 열여섯 살이지만 10개월 된 프레셔스와 18개월에 몸무게가 9.7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레이먼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둘째 아이를 낳은 뒤 가슴에 혹이 생겨 모유 수유도 할 수 없게 된 샬론은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이 없어 하루하루 불안하기만 합니다.

들려줘요. 보통 낮 12시와 오후 6시에 식사를 하는데, 아이들이 그 사이에 제발 울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아무리 울어도 줄 음식이 없거든요.” - 샬론. Shallon

잠비아 남부는 소유한 소의 마릿수로 재산을 계산할 만큼 농업과 낙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가 잠비아를 스쳐간 이후 심각한 식량 위기가 찾아왔고, 현재 농촌 인구 2백30만 명이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조세핀의 남편 에녹은 과거를 회상하며 한탄 섞인 어조로 말합니다.

“ 과거에 우리는 옥수수와 다른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나무를 베어서 숯을 만드는 일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도 점점 하기 어려워져요. 마을 젊은이들이 근처 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려서 나무를 찾기 위해 매일 더 멀리까지 가야만 하거든요.” 1

- 에녹. Enock

1 나무로 숯을 만들어 팔면 하루 두 끼 기준, 3일 치 식량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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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3

배고픈 아이들이 울 때마다 굶주림을 잊게 하기 위해 이야기를

기획 특집 / 식량 위기

“ 아이들에게 콩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줄 수가 없어요.


마른 열매로 버텨야만 하는 케냐 투르카나 카루코 마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장 멀고 고립된 국경 지대에 위치한 투르카나. 그곳 역시 동아프리카를 덮친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 메뚜기 떼와 가뭄으로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8만 명이 넘는 투르카나 주민의 주식은 2

건조한 강에서도 자랄 수 있는 둠야자나무 열매입니다. 로체르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제 겨우 11개월인 아들 에드워드가 배고픔과 갈증에 지쳐 울 힘도 없이 슬픈 눈으로 로체르를 바라봅니다. 그런 아이의 눈망울을 보면 죄책감에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집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아닌 마른 야자열매뿐입니다. 로체르는 마른 입으로 열매를 수없이 씹어 부드럽게 만든 다음 아이에게 먹이며 미안한 마음을 대신합니다.

“ 먹을 걸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말라버린 강바닥을 걸어요. 오늘은 운 좋게 열매라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몇 년 전만 해도 푸르게 나무가 자라고, 강에는 물이 흘렀는데 지난 몇 년 사이 마을이 정말 달라졌어요. 이렇게 가뭄이 오래 지속된 적도 없었고요. 내년에는 괜찮아질까요?”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 로체르. Locher

로체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직원들에게 질문을 건넵니다. 로체르가 열매를 찾았다는 소식이 마을에 전해졌는지, 이를 나눠 먹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로체르의 집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7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친구 론고르도 로체르가 건넨 열매를 잘근잘근 씹어 아이에게 먼저 먹입니다.

“ 지난해만 해도 농작물을 조금씩 수확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마저 구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하루하루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막막하기만 해요.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힘든 시간을 견뎌낼 뿐이죠.” - 론고르. Longor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동아프리카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 재난 대응 단계인 ‘카테고리 3’을 선포하고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의료와 식량 지원, 재건을 위한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가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건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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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경이 회복되지 않는 한 긴급구호 활동만으로는 이들의 삶을 영원히 지킬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기후변화로 고통받지 않도록 나무를 심고,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해야만 합니다.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취약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지구 반대편의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나 한 사람 종이를 덜 쓰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고 아프리카의 기근을 당장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월드비전은 우리의 노력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지구는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지 못한 지구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의 곁을 월드비전이 지키겠습니다.

죽어가는 황량한 풍경 3 케냐 투르카나 마을,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식량지원사업 현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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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량을 배급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투르카나 마을 주민들

스텝 3

2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가 말라

기획 특집 / 식량 위기

3


월드비전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월드비전의 노력

감소하고 환경이 파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지역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아동과 주민에게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힘과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줍니다.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는 어떤 상황일까요?

가장 무더운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10년

•2020년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약 1.2℃ 상승

1.2℃ 상승

•2011년~2020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무더운 10년 •해수면 상승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40억 명

월드비전은 기후변화 문제에 이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생산량 감소

자원 부족 및 산림 파괴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사용

기후변화의 악순환

기후 스마트 농업

자원 재활용

재생에너지

교육 및 옹호

기후변화 속에서도

쓰레기를 줄이고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낄 수 있도록

연료를 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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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한국월드비전의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살펴보세요.

한국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사업 수혜자

11,568

요르단

케냐

기간

2020년 12월~2021년 8월

기간

2021년 1월~2022년 9월

예산

150,000USD

예산

300,000USD

내용

태양열 활용 및 분산형 폐수 처리

내용

타나강 산림 복원 및 정부 옹호 활동

수혜자

3,618명

수혜자

1,000명

필리핀

기간

2021년 1월~2022년 10월

기간

2021년 2월~12월

예산

100,000USD

예산

155,000USD

내용

난민 및 수용 공동체 기후 스마트 농업

내용

지역 내 재활용 시스템 구축

수혜자

2,000명

수혜자

3,750명

인도네시아 기간

2021년 2월~12월

예산

150,000USD

내용

태양열 활용 점적 관개시설*

수혜자

1,200명

* 점적

관개시설(Drip Irrigation)

물을 낮은 강도로 작물의 뿌리 근처에 연속 뿌리는 방법. 투입하는 수량 대비 관개 효율이 가장 높다.

•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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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4

대응과 노력

우간다


글 허유정 작가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공간별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알아봅니다.

ZERO 진짜 수세미와 비누로 설거지해요!

부엌

제가 쓰레기 줄이는 삶을 실천하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바꾼 건 수세미와 세제입니다. 플라스틱 아크릴 수세미 대신 진짜 ‘식물 수세미’를 사용해요. 시골집 담벼락에서 자라는 수세미는 서걱서걱 거칠어 보여도 물에 닿으면 금방 부드러워지고, 세제를 묻히면 거품도 잘 나죠.

가장 좋은 점은 미세 플라스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다 쓰고 버려도 자연으로 돌아가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요. 또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 세제 대신 쓰면 쓸수록 사라지는 설거지용 비누를

사용하면 세제 담는 쓰레기 하나를 더 줄일 수 있죠.

‘용기’와 함께 씩씩하게 장 봐요 부엌에서 쓰레기가 가장 많이 생기는 때는 역시 장을 본

W

날입니다. 마트에 다녀와 정리하면 식품보다 더 큰 비닐,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장을 보러 갈 때 몇 가지 준비물을 꼭 챙겨요. 채소나 과일

담을 주머니나 집에 모아둔 비닐봉지, 젖은 재료를 넣을 수 있는 용기도 준비하죠. 용기에 육류나 해산물을 담아 오면 일거리도 줄어요. 집에 도착해 정리할 쓰레기도

없고, 용기에 담은 상태에서 바로 해감할 수도 있으니까요. 환경도 환경이지만 이제는 장보기 편해서 꼭 챙기는 용기. 가져간 용기에 무언가를 사 온 날은 엄청 뿌듯한 마음이 든답니다. 22


샴푸 바와 린스 바는 어때요? 전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액체 샴푸와 린스 대신 고체형 샴푸와 린스를 사용해요. 샴푸를 다 쓰고 통을 버리고 싶어도, 제대로 세척할 수 없어 고생한 적 모두 있을 거예요. 고체형 샴푸나 린스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 브랜드에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샴푸 바나 린스 바를

욕실

선보이고 있는데, 생각보다 거품도 잘나고 세정력도 좋은 편이랍니다.

나무로 만든 칫솔도 괜찮아요 플라스틱 칫솔이 발명된 건 약 100년 전인데, 분해되는 시간은 약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해요. 이 말은 곧 플라스틱 칫솔이 나온 후 지금까지 제대로 분해된 건

&

세탁실

있을까요? 이제 나무 칫솔을 써보세요.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플라스틱 칫솔과 사용감이 비슷하고, 자연 소재라 더 예쁜 것도 장점이랍니다. 단, 칫솔 꽂이에 꽂아두면 손잡이가 썩을 수 있으니 꼭 공중에 걸어두고 사용하세요!

천연 세제와 좀 더 친해지세요~ 과거에는 저도 키친 클리너, 욕실 클리너 등 다양한 용도의 세정제를

WASTE 사용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같은 천연 세제를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도 합성세제보다 더 안전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적게 나오니까요. 천연 세제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관련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저도 책을 통해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로 급하게 끓이는 것보다 찬물에

오래 두는 게 표백 효과가 더 좋다는 팁을 배웠어요.

이런 팁을 알게 된 후 매번 삶지 않아도 되니, 천 행주를 일회용보다 더 잘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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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5

다용도실

생활 실천법

하나도 없다는 뜻이죠. 이 많은 칫솔이 쌓여 어디로 가고


DEAR. MY EARTH

지구를 위한 월드비전의 발걸음

LIFE

스마트폰

궁금할 때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APP 매번 혼란스럽고 어려운 분리배출! 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가까이 하세요. 소재별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건 Q&A 게시판이죠. 기름 밴 치킨 박스, 볼펜 등 헷갈리는 쓰레기 배출법을 질문하면 이틀 안에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니 꼭 활용해보세요!

처음부터 생활 속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건 불가능해요. 사실 저도 완벽하지는 않거든요. 길을 걷다 목이 마르면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를 사기도 하고, 바쁠 때는 일회용품을 쓰기도 하죠. 하지만 완벽함보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입니다. 좋은 일은 꾸준히 해야 더 좋고, 꾸준히 하려면 무엇보다 즐거워야 해요.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완벽함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한다’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허유정 작가 • 집과 살림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소심하게나마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자연과 사람에게 무해한 살림법을 좋아한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실천 일상을 이야기로 모아 에세이집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냈다.

24


WORLD VISION

세상의 소외된 이들을 응원하는 월드비전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OUR VOICE

DEAR. MY

WORLD


꿈을 먹고 자란 ㅏ이 VOICE 1

나는 너를 사랑해 . 너의 꿈은 무엇이니?

슝~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나는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까...?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

꿈? 내가 하고 싶은 꿈? 사실... 나는...

나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너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될 거야. 으쌰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으쌰

너는 세계 최고의 선생님이 될 거야. 26


나는 OOO이 될래요!

너는 무엇이든 세계 최고가 될 거야! 불끈!

그때 그 아이에게 꿈을 물어봐주시고,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 최고가 될 거라고 용기를 주신 편지 덕분에 저는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뤘어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가 바로 꿈을 먹고 자란 그 아이입니다!”

2021년 월드비전 수장이 된 조명환 회장은 미국인 에드나 후원자에게 도움을 받고 자란 후원아동이었습니다. 후원을 받던 아이는 후원자가 보낸 꿈을 먹고 자라며 박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마침내 국제구호개발 NGO 한국월드비전 회장이 되었습니다. 조명환 회장은 에드나 후원자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내일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7

보이스 1

후원아동 스토리

저는 비로소 알게 됐어요. 내게도 '미래'가 있구나!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구나!


사춘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게임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는 아이들을 보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른다는 부모님의 하소연이 남의 일 같지 않지요. 월드비전은 자녀와 소통이 안 돼 고민하는 후원아동들의 부모님을 위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를 모시고 특별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꿈꾸는 아카데미, 게임 톡톡’ 강연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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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게임만 해서 고민인가요?’ VOICE 2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이 온라인 강연에 참석하셨어요. 이번 강연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참석해주셔서 참 감사했고, 뜨겁게 호응해주셔서 저 또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었지요? 그렇습니다. 게임만 하면 곤란하죠. 하지만 게임을 한 번도 안 하는 것도 곤란한 세상이 됐어요. 이건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취미 생활만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취미가 아예 없는 사람도 힘든 일이 닥치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적절함’입니다. 그런데 이 ‘적절함’이라는 단어가 조금 추상적이잖아요. 이걸 가장 잘 설명한 사람이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이라는 심리학자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일관성이 없어 보이거든요.

김경일 교수의 유쾌한 조언 글 박소아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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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2

우리 아이가 게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꿈꾸는 아카데미

부모님들이 가장 마음을 쓰는 건 결국 ‘어떻게 하면


처음에는 집단의 이익이 정의인 것처럼 말해요. 그런데

과거 여러 교육 전문가들이 경험한 하나의 성공적인

다음 장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정의라고 해요. 그리고 또

케이스가 정답으로 받아들여져 규칙으로 굳어진 방법이

다음에서는 숭고한 가치가 정의라고 강조하죠. 그래서

제법 있는 것 같아요. 선택권이 없으면 숨을 쉴 공간이

사람들이 이 책을 끝까지 잘 못 읽어요. 무슨 말을 하는

줄어들게 되죠. 최소한 주 단위로 아이와 함께 상의하시면

건지 헷갈리거든요. 그걸 참고 쭉 따라가다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정의는 정의가 무엇인지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게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게임을

하지만 아예 규칙을 두지 않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얼마나 해야 적절한가?’라는 질문은 매일매일 고민해야

보여요. 예를 들면 아이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붙들고

하는 문제입니다. 부모님이 흔히 하는 실수가 “너 공부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 게임해도 돼”라는 말 같아요.

부모님 입장에서 아이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이건 좋지 않아요. 공부가 고통스러운 과정이고,

게 못마땅할 수 있어요. 규칙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고통에 대한 보상이 게임이 되거든요. 그럼 아이들은

거예요. “우리 밥 먹을 때는 스마트폰 들고 오지 말자”,

점점 더 부모님을 힘들게 할 수밖에 없게 돼요.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 보지 말자” 이렇게 차츰 넓혀가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 규칙을 정할 때도 방법이 있어요.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 제한을 두는 규칙이 필요하지

규칙은 ‘스톱(stop)’이 아니라 ‘노 고(no-go)’입니다.

않을까요?

하던 일을 멈추는 건 스톱인데, 노 고는 아예 시작 자체를

시간을 정하고 무언가를 한다는 건 성인도 지키기 아주

안 하는 거예요. ‘밥 먹을 때는 스마트폰을 방에 놓고

힘든 일입니다. “한 시간만 테니스 치자”, “두 시간만 수다

오기’ 같은 방식이 좋죠. 이건 밥상 앞에 들고 온

떨어라”, “세 시간만 친구를 만나라” 이런 거 있잖아요.

스마트폰을 ‘스톱’시키시는 것과 다르거든요. 스마트폰은

그런 말을 들으면 저는 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요.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물건 중 하나입니다. 못 쓰게

‘어떻게 하면 친구를 세 시간이 아니라 네 시간을 만날 수

하는 건 불가능해요. 다만 멈출 때와 시작하지 않는 것의

있을까’ 머리를 굴리게 되죠. 아이들도 비슷하지 않겠어요?

차이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께서 “네가 여기까지 공부하고, 책 보고, 집안일을 도와” 그런 다음 아이가 다 하면 “오케이! 그럼 이제

그래도 아이가 규칙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하면서 선택권을 줘야 해요.

아이가 규칙에 동의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어요.

시간과 보상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보통 규칙이 너무 엄격해 지키기 힘들면 선뜻 동의하기

상으로 게임을 하게 해주면 그 전 과정이 고통스러운 일이

힘든데, 쉬운 것은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만약

되고, 시간을 제한하면 뇌는 자연스럽게 그 일을

아이가 밥 먹을 때 스마트폰을 식탁에 가져오지 않는

쾌락으로 받아들여요.

규칙에 동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점심에는’, 혹은 ‘일요일 오전에는’ 등으로 범위를 더 좁혀보세요.

‘게임 몇 시간만 하기’, ‘두 시간 공부하고 게임하기’는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규칙 같은데, 이게 오히려 아이들을 더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거군요. 가정은 규칙이 많은 곳이 아니라, 매일 혹은 매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상의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규칙으로 돌아가는 곳은 ‘군대’와 같아요.

김경일 교수의 조언에 따라

아이들은 군인이 아니잖아요. 가정과 군대를 혼동하지

아이 스스로 게임 규칙을 정해 실천하고 있는 가정의

않았으면 좋겠어요.

강연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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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기회를 주는 것.

경우에는 작게 쪼개는 전략을 세우면 돼요.

왜 지키지 못했는지 이유를 들어주는 것.

그런 과정 속에서 아이가 동의할 만한 적정한 수준이

그리고 아이에게 맞는 선을 다시 그려주는 것.

어느 정도인지 알아가는 거죠.

평생 동안. 언제까지? 계속해서. 몇 번이나? 왜?

다양한 물음에 깊은 통찰력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김경일 교수. 그의 강연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묵직한 조언 뒤에 잇따르는 농담으로 메시지의 여백을 세우고 주변 사람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사람.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그의 이야기는 유쾌하면서 무겁고, 장난기 넘치면서도 진지했습니다. 정답보다는 적절함이 필요하다는 조언에서, 정답의 영역에 들지 못해 속상해하는 이들을 향한 그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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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2

꿈꾸는 아카데미

부모님은 큰 규칙을 정하고 아이가 동의하지 않을


나눠서 행복한 우리의 이야기 VOICE 3 후원의 기쁨을 담은 아름다운 글들이 월드비전으로 모였습니다. 지난봄, 월드비전은 ‘2021 후원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했는데요, 저마다 간직하고 있던 특별한 이야기를 전국 곳곳에서 보내주셨답니다. 가슴 뭉클한 사연을 기꺼이 들려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그 빛나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눠봅니다.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글 윤지영 후원동행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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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월드비전의 스토리텔러가 되다 Wor ld

우리는 후원자님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소식만큼이나 궁금합니다. 월드비전이 만들고 싶은 세상의 주인공은

Visio

n

리 후원스토 공모전

결국 아이들과 후원자님이기 때문입니다. 공모전이 시작되고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기다리면서 걱정할 때도

심사 후기

있었습니다. 이토록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 글을 쓰고 보낸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

아니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한 글자

수상작을 선정하기 위해 약간은

날카로운 눈으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한 글자 마음을 담아 쓴 글이 월드비전에 도착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글이 갖추어야 할 질서가

귀여운 꼬마 후원자님의 이야기에 싱긋 미소를 짓기도

무엇이고 구성이 어떤가에 대해 마음이

했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글이 월드비전에는 또 하나의

가기도 했습니다. 길게 쓰기도 하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나태주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최종

성실하게 쓰기도 했지만, 문장의 의도가

심사를 거쳐 밥피어스상, 월드상, 비전상, 장려상, 입선에

약간은 애매하고 또 문장이 매끄럽지

총 아홉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을 선정한 것은

이야기를 담아낸 것임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진정성이 돋보이는 글을 읽게 된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밥피어스상으로 뽑힌 박현규 님의 글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후원에 대한 내력을 솔직 담백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기록하고 있어 돋보였습니다. 월드상을 받으신 박설영 님의 글도 실감나게 감동을 전해 인상 깊었습니다. 비전상의 박하자 님 글은 분량은 짧지만 본인의 의지가 잘 드러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다른 글들도 나름대로 자신의 경험과 사랑을 성실하게 잘 표현했다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읽을 기회를 주신 월드비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1년 6월 6일, 심사위원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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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3

못한 글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후원스토리 공모전

글의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나누면 좋을


월드비전은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좋은 글에 스며

따뜻한 이야기에 스민 온기를 다시 아이들에게

있는 온기를 다시 아이들에게 전하려 합니다. 볼리비아·모잠비크·인도네시아 사업장 아이들에게 밥피어스상, 월드상, 비전상을 수상하신 후원자님의 이름으로 코로나19 위생용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전해진 후원 소식은 10월 이후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상하신 후원자님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모전 협찬사인 약손명가 코스메틱 제품 또는 에스테틱 이용권을 보내드렸습니다.

비전상 우물 파는 할머니 박하자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장려상 우리 집 후원 이야기 이민진

장려상 사랑이 많은 아이 김효정 밥피어스상 작은 나눔 큰 기쁨 박현규

장려상 오백만 원짜리 결심 김지수(가명)

월드상 그리운 언니 박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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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월드비전

Audio Book

후원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수상작을 꿈결 같은 목소리의 오디오 북으로 감상하세요

글과 목소리로, 그리고 마음으로 전하는

월드비전은 수상작의 감동을 더 생생하게 전하기

좋은 이야기는 세상이 아직 따뜻한 곳임을

위해 후원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

알게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우리가 함께한 시간> 오디오 북을 준비하고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있습니다. 오디오 녹음은 김혜자 친선대사,

우리 모두에게 잠시 쉴 자리를 내어주는

김효진·박정아·이상엽 홍보대사, 엄태구·이다해·

아늑한 벗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조현재 배우가 재능 기부로 참여해주셨어요. 오디오 북은 8월 중순 이후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https://audioclip.naver.com

전자책으로 읽어보세요 입선 딸부자 엄마입니다 현주영

입선 또 하나의 빛 백휘성

후원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은 책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고 푸른 제주에서 자연을 벗 삼아 감동적인 그림을 그리는 전이수 동화 작가가 작품 ‘그리운 엄마’를 표지 그림으로 기부해주셨습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곧 공개될 전자책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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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3

정다운 그림과 함께

후원스토리 공모전

e-Book

입선 그녀의 고단함과 나의 서러움 한현숙


목소리의 힘으로 꽃을 피우다 오디오 북 녹음 현장 스케치

후원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 <우리가 함께한 시간> 오디오 북 녹음을 위해 일곱 명의 배우가 모였습니다. 후원스토리에 담긴 감동을 전하고자 자신의 목소리 재능을 기꺼이 기부해주신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효진·박정아·이상엽 월드비전 홍보대사, 그리고 엄태구·이다해·조현재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넌 언제나 사랑스러웠고 오늘도 눈부시게 사랑스럽다. 내일도 기필코 사랑스러울 테니 분명 너는 그날도 사랑스러울 거야. ... 벌써부터 네 사랑이 좋구나. 아가야, 예쁜 아가야. 후원아동에 대한 사랑을 담은 시를 낭독하는 김혜자 친선대사의 얼굴에 저절로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마치 그 예쁜 아가가 눈앞에 있는 듯 벅찬 감동으로 마음이 차오릅니다. 김혜자 친선대사는 그 따뜻한 마음을 고운 목소리에 담아 다시 정성껏 원고를 읽어 내려갑니다. 36


•••

어디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고단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될 거예요.

–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다른 배우들 역시 후원스토리에 담긴 감동을 오롯이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단어 하나, 쉼표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기 위해 같은 문장을 몇 번씩 읽고 또 읽습니다. 진심을 다하는 목소리의 힘으로 한 편의 이야기는 다시 아름다운 꽃이 되어 피어납니다. 일곱 명의 배우가 낭독한 월드비전 후원스토리가 많은 분의 마음에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 김혜자 배우 <우물 파는 할머니>, <사랑이 많은 아이>, <스페셜: 단 한 사람>

월드비전 홍보대사 박정아 배우

월드비전 홍보대사 이상엽 배우

<그리운 언니>, <그녀의 고단함과 나의 서러움>

<딸부자 엄마입니다>

<우리 집 후원 이야기>

엄태구 배우

이다해 배우

조현재 배우

<작은 나눔 큰 기쁨>

<오백만 원짜리 결심>

<또 하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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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3

월드비전 홍보대사 김효진 배우

후원스토리 공모전 / 녹음 후기

듣고 싶은 낭독 리스트를 미리 살펴보세요~!


그리운 ‘한국 어머니’를 찾습니다! VOICE 4

어른이 된 후원아동 발진냠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글 김수희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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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월드비전 상담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는 몽골 사람입니다”라는 인사로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꺼낸 청년. 그는 한국의 후원자 어머니를 찾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했습니다. 한국 어머니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이 지금도 너무 크다는 몽골 청년 발진냠 씨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누군가를 후원하는 일이

몽골에서 온 발진냠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훤칠한 키에 선한 눈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몽골 청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발진냠 씨는 한국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끌어준 고마운 후원자님을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원자님과

그에게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을까요?

함께 몽골 곳곳을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던 행복한 시간은 그에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2008년 후원자와 후원아동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남아 있습니다.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수입만으로 다섯 식구의 생계를 •••

유지하기조차 참 버거웠던 날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한 국 어머니를 만났을 때 중간에

한국의 후원자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다정한 편지는

통역을 도와주신 분이 계셨지만,

발진냠 씨의 가정에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모두 전할 수

한국 어머니는 후원아동인 발진냠 씨뿐 아니라 어린 동생의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선물까지 챙겨 보내주시던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또 평소 어머니가 편지로 전해주신

•••

선한 영향력은 아주 작은 마음에서부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크고 거창한 일이

덕분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호기심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생겼고,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할 수 있는 일이요. ‘적은 돈이지만

마음먹었죠.

후원해볼까?’라는 작은 마음이죠.

한국의 어머니도 처음에는 그냥 후원을

마음과 조건 없는 사랑. 그 기억을 품고 자란 소년은 언젠가

시작하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작은

어머니를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망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이 저에게는 정말 크고 소중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선물이 되었어요.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느낀 따뜻한

39

보이스 4

후원자님은 발진냠 씨를 만나기 위해 2011년, 직접 몽골을 어른이 된 후원아동

공부하는 유학생입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바른 길로


아직 부치지 못한 편지가 많은데

고마운 후원자님께 그때 몽골에서 만난 어린 소년이

2014년 겨울, 후원자님의 개인 사정으로 후원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중단되며 아쉽게도 편지 교류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소식을 전해줄 방법은 없을까요?

그러나 한국 어머니를 다시 뵙고 싶다는 발진냠 씨의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가서 한 청년의 인생을 바꾼 편지에 답장을 보낼 시간

어머니를 찾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지요. 한국에 가겠다는 결심은 기약 없는 계획이었지만 그는 한국어

•••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아들아, 너는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찾아왔습니다. 한국의 한 대학교에서 장학금 지원 유학생을 뽑는다는 것.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

어머니가 보내주신 편지에 적힌 문구가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요. 이 말씀을 항상 품고

2019년 가을, 자랑스러운 유학생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살았어요.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면

발진냠 씨는 2020년부터 첫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대부분이었지만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참 소중했습니다. 장학금으로

이 말은 꼭 직접 하고 싶어요.

지원받은 학비를 제외하고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편의점, 공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와 일을

어머니의 바람처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 발진냠 씨.

병행하던 시간들. 발진냠 씨는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한국 어머니가 아들에게 준 것은 무엇보다도 값진

있습니다. 아직 한국 어머니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선한 영향력’이라는 유산이 아닐까요? 비록 어머니께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흐르는 걸까요.

보내는 편지는 부치지 못했지만 언젠가 그 마음이

•••

꼭 닿기를, 그리고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기를

제가 한국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기대해봅니다. 어딘가에서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길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어머니를

기다리는 또 다른 ‘아들’과 ‘딸’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못 만나고 돌아가면 어쩌나 조급한 마음이 들어 한국월드비전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월드비전에는 후원자님의 정보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후원이 종결되고 5년이 지나면 후원자 정보를 폐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오직 어머니의 성함, 발진냠 씨와 같은 나이의 자녀를 키우고 계셨다는 것, 그리고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늘 동생의 선물까지 잊지 않고 보내주셨다는 것 정도입니다. 발진냠 씨가 기억하는 후원자님은 통역을 거치지 않아도

발진냠 씨의 한국 어머니를 찾습니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정말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후원자님을 알고 계신 분은 월드비전으로 연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0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이 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 늦어서 미안해요, 어머니."

41

보이스 4

어른이 된 후원아동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발진냠 씨를 후원하고 2011년 몽골을 직접 방문했던 후원자님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홉 살 소녀의 홀로서기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누가 오신 거야?” 명랑한 목소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새롬이가 목소리의 주인공입니다. 반복되는 수술과 치료가 힘들 법도 한데, 전보다 더 씩씩해진 모습입니다. 올해 아홉 살이 된 새롬이에게 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글 이누리 커뮤니케이션팀

42


VOICE 5

•••

위기가정 후원아동 새롬이

꿈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못 정했는데... 음... 저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우아하고 아름다우니까요!

한 발짝 내딛는 걸음도 수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새롬이 눈에 비친 자유로운 몸짓의 발레리나는 동경의 대상이자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새롬이의 꿈이 작은 입술을 통해 공기 속에 퍼지는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새롬이가 건강해져서 꼭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새롬이의 하루는 오늘도 맑음 새롬이는 작년 12월, 한 차례 척추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물원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평범한 일상

척추에 심을 박아 뼈를 지탱하고 늘려주어야 하는

힘든 수술과 치료를 잘 견디고 있는 새롬이에게 몸이

큰 수술을 부모님의 걱정에도 무사히 잘 이겨냈습니다. •••

건강해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았습니다.

혈압 검사, 피 검사는 이제 아무렇지도

•••

않아요! 수술방에 들어갈 때는 아직

당연히 동물원이랑 놀이공원을 마음껏 뛰어다녀야죠!

새롬이 어머니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내년쯤

그간 재수술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시판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식료품 장사로 생계를 이어오던 새롬이네는 지난해 •••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지금 임상실험 중인 약이 효과가

직격탄을 맞은 힘든 시기에 월드비전의 후원금은

있는지 한번 먹여보려고 새롬이의

새롬이네 가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도 누구보다 씩씩하고 용감한

있어요. 이제 막 나온 약이라 부작용이

새롬이는 학교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수업 시간에

있을 수도 있고 가격도 비싸서 걱정이

‘소떡소떡’을 만들었습니다. 새롬이는 정성을 가득 담아 열심히 만든 음식을 하나도 먹지 않고 은박지 도시락에

많지만, 새롬이가 더 이상 아프지

담아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왔어요. 직접 만든 맛난 음식을

않기만 한다면 정말 좋겠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도시락을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하고

자랑하는 새롬이의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 꿈 많은 아홉 살 새롬이. 부디 새롬이가 지금처럼 환한 웃음을 오래도록 지켜내기를, 언젠가 작은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일어나 땅속 깊이 튼튼한

저는 꿈이 있어요. 근데 엄청 많아요!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씩씩하고 밝은 아이의 꿈이 궁금해졌습니다. 새롬이의 장래 희망은 무엇일까요?

* 신경섬유종증 | 신경섬유를 따라 양성 종양이 자라는 유전 질환 중 하나로, 특히 골격과 뇌신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3

보이스 5

새롬이의 망설임 없는 대답을 응원이라도 하듯, 다행히 지난 수술 경과가 좋았던 새롬이는 감사하게도

위기아동캠페인 후기

좀 무섭지만요.


소중한 나의 후원금,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Q

이 후원금을 후원아동에게 현금으로 바로 전해준다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매달 월드비전을 통해서 해외 아동을 후원하는 후원자입니다. 제 후원금이 아동에게 요긴하게 잘 쓰이면 좋겠는데, 월드비전에서는 직접 현금을

“아파도 갈 병원이 없고, 공부할 학교도 없어요.”

전달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후원이 끊기면 어쩌나 걱정돼요.” “후원금을 받은 후부터 아빠가 일을 안 해요.”

“후원금을 매달 후원아동에게 현금으로

“우리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노동은 변하지 않아요.”

바로 전달하면 안 되나요?”

“우리 집만 지원받으니 옆집과 점점 사이가 멀어져요.”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 현금 김월드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이 월드비전에 도착했어요.

0원

,0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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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


현금 지원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 힘을 모으면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그 변화에 동참해보세요! 후원아동과 그 가족이 지역 주민과 함께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아동이 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듭니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면서 꿈도 생겼어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손도 씻어요.” “몸이 튼튼해지고, 예방주사도 맞아요.” “부모님 수입이 늘고, 저축도 시작하셨어요!” “어른들이 저를 지켜주고, 제 의견을 존중해줘요.”

HO

OL

마 음

제 이름은 꾸미꾸미!

나후

박사

여러분의 후원금이 모여 아동을 보호하고 성장 환경을 개선하며,

이비

주민들이 아동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월드비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꾸미꾸미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pr@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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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백과

투명성

SC


모바일 소식지 전환

Mobile Magazine

3분 만에 지구 살리기 알고 계셨어요? 모바일 소식지로 전환하면 지구도 살리고, 우리 아이들도 도울 수 있다는걸!

Why 1. 지구를 푸르게 만들어요!

소식지 1호 제작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캠페인

캠페인 결과 보고

종이 28톤

476그루

Why 2. 우리 아이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어요. 스토리

엽서 그리기 대회

후원자님 1만 3천 명이 참여하면 1년 동안 약 3천만 원이 절약됩니다. 이 비용이면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지역 아동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시설을 3개나 지을 수 있어요!

이렇게 참여하세요~! 참여 방법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소식지 전환하기 캠페인’을 클릭하세요! 정보 변경 wv.or.kr/change ‘마이월드비전’ 로그인 후 소식지 수령 방법을 ‘스마트폰’으로 변경하세요.

전화 02-2078-7000 월드비전 대표 번호로 전화 주시면 변경해드립니다. * 종이 소식지를 구독하는 후원자님이 주소와 연락처를 늘 최신 정보로 유지해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 반송될 경우 우편물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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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벤트

Dear. My World Vision

오늘은 편지 쓰는 날~ 월드비전 여름호 SNS 이벤트

지치고 힘들 때, 절망 속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 건네는 한마디 안부 인사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기도 하죠.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신 후원자님의 편지 한 통이 한 아이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기도 한답니다.

참여 방법

2.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인사말을 적어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려주세요!

3.

필수 해시태그도 잊지 마세요! #디어마이월드비전 #월드비전매거진과 함께 업로드합니다.

4. 팔로우

한국월드비전 공식 인스타그램 @worldvisionkorea를 팔로우하면 이벤트 참여 완료!

참여 기간 2021년 8월 15일~9월 30일

참 잘했구나! 토닥토닥.

당첨자 발표 겨울호 소식지에 수록할 따뜻한 안부 인사말을 보내주신 분 중 총 100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10월 중순 개별 DM으로 전달해드립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오늘 하루는 어땠니? 오늘 하루를 잘 살아준 네가 자랑스럽고 고마워.

월드비전 공식 인스타그램

* 보내주신 안부 인사말 중 따뜻한 글을 모아 월드비전 겨울호 매거진에 수록할 예정입니다. 더 많은 후원자님과 함께 온기를 나눠보세요. 월드비전 아동 후원자님 중 나의 후원아동에게 직접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은 월드비전 홈페이지(PC, 모바일)를 방문하셔서 ‘후원아동에게 편지쓰기’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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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소식

좌측에 있는 우리 지구촌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세요!

광고 / 이벤트

1.


캠페인 소식

Global 6K for Water

‘기적의 물’ 선물하기

월드비전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에 참여하고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당신의 건강한 발걸음

나눔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Global 6K 하이킹 시즌 2

global6k_korea

global6k_korea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월드비전 #하이킹6k #global6k #6kforwater #노스페이스에디션

#월드비전 #하이킹6k #global6k #6kforwater #노스페이스에디션

참여 방법

신청 기간

1. 월드비전 Global 6K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해요.

2021년 8월 30일~9월 22일

2. 월드비전이 선정한 Global 6K 하이킹 300대 산 리스트를 확인하세요.

참여 기간 2021년 10월 2일~12월 5일

3. 산을 오른 후 정상에서 사전 수령한 손수건을 펼치고 인증샷을 찍어요.

모집 인원

4.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

선착순 2,000명

#월드비전 #하이킹6k #global6k #6kforwater #노스페이스에디션

참가비 전액은 케냐 오실리기 마을에 후원되며 인증 게시물 1건당 1만 원의 후원금을 노스페이스에디션에서 아프리카 식수위생사업에 기부합니다. 48


World Vision News

본부 소식

월드비전 역대 친선·홍보대사 ‘밥피어스아너클럽’ 회원 위촉 6월 7일 월드비전은 역대 친선·홍보대사를 ‘밥피어스아너클럽(Bob Pierce Honor Club)’ 회원으로 위촉했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 ‘밥 피어스’의

다양한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월드비전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름을 딴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인 후원자 중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후원자를 회원으로 위촉한다. 회원으로 위촉된 김혜자 친선대사, 정애리 친선대사, 유지태·김효진 홍보대사, 한혜진·기성용 부부는 앞으로 월드비전과 더욱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이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3회째 진행되는 기브어나이스데이는 전쟁피해아동을 기억하고, 이들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참여한 후원자에게는 하루팔찌를

월드비전, 난민의 코로나19 백신 불평등 보고서 발간

증정한다. 하루팔찌는 난민촌에서 실제 사용하는 세 가지 색상의 난민등록팔찌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은 긴급구호사업 중 전쟁구호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6월, 국제월드비전에서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높은 위험, 낮은 우선순위: 난민과 실향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이 필수인 이유> 보고서를 발간했다. 월드비전은 코로나19의 치명적 영향력과 난민이 백신 및 보건 서비스 접근에 겪는 어려움을 밝히며, 이들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공평하게 받을 수 있도록 촉구했다. 더불어 난민과 국내 실향민들에게 백신을 우선 제공하도록 촉구하는 등 세계 최대 아동 옹호 NGO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49

월드비전 뉴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시작된 전쟁피해아동을 위한

본부 소식

3천4백만 전쟁피해아동을 위한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 진행


World Vision News

지역본부 소식

월드비전 지역본부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원지역본부

경기남부지역본부

경기북부지역본부

춘천중앙교회 케냐 마을 식수지원

2021년 월드비전 지회임원 인사회

Global 6K 버추얼런, 호응 속 마무리

강원지역본부(본부장 박인필)는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최성호)는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민숙)에서

춘천중앙교회(심성수 목사)로부터

조명환 신임 회장과 각 지회 임원 간

Global 6K 행사에 경기북부지회 교회,

식수지원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

인사회를 4월 20일에 개최했다.

1군단 군선교사회, 한국동서발전㈜

받았다. 후원금은 케냐 오실리기 마을

행사에는 경기동부지회 연합회장

일산화력본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주민과 아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혜성감리교회 이준호 목사)을 비롯해

약 860명이 참여했다. 모인 모금액은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10개 지회의 지회장 및 임원이 참석해

월드비전 케냐 식수위생사업에 전달될

협력을 다졌다.

예정이다.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6.24km 대한민국

DEAR. MY WORLD

세상을 향한 월드비전의 목소리

경남울산지역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울산교육청과 꿈꾸는아이들 사업

장운광 후원자 ‘밥피어스아너클럽’

대구경북지역 초등학생

아모레퍼시픽,

업무 협약

회원 위촉

엽서 그리기 대회 참여

위기아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경남울산지역본부(본부장 전광석)는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정병원)는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구)는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동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꿈’지원사업,

6월 24일 장운광 후원자를 ‘밥피어스

‘함께 자라는 꿈’을 주제로 2021년 엽서

혁)는 아모레퍼시픽 후원 위기아동

‘위기’지원사업, ‘난치병 치료비’

아너클럽’ 회원에 위촉했다. 장운광

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다. 대구 177개,

가정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

지원사업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후원자는 “도움의 손길을 전하면서

경북 173개 초등학교가 참여했으며

을 진행했다.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삶이 충만해짐을 느꼈고, 앞으로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전하는

게 생활할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기회가 되었다.

으로 개선했다.

부산지역본부

서울동부지역본부

서울서부지역본부

인천경기지역본부

주말에 뭐 먹니?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모금 진행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와 함께한

광명 화평교회 비전주일 진행

아동 도시락 기관 협약 및 지원

서울동부지역본부(본부장 홍성호)는

위기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유신)는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현)는 영도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를 위해

월드비전 서울서부지역본부(본부장

5월 16일 광명 화평교회 창립 50주년을

내 5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거마지회(WRT), 강북구기독교연합회,

장영진)는 전국 5개(서울, 광주, 대전,

맞아 김정석 목사와 함께 비전주일을

맺고 50명의 아동에게 주말 도시락을

금호교회 및 개인 후원자 (오세윤,

대구, 부산) 지역에서 아모레퍼시픽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강성우, 강성경)와 함께 총 3천1백50

후원과 함께 임직원 및 카운셀러

준수하면서 진행한 비전주일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취약아동을

만 원을 모금하고 산소 농축기 및 병상

자원봉사 활동으로 위기가정

코로나19로 지친 성도들에게 큰 힘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트를 지원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되는 시간이었다.

50


World Vision News

제주나눔센터

동해복지관

㈜하림, 어린이날 기념 선물 전달

우암교회, 신흥교회 ‘초즌 캠페인’ 진행

제주렌트카, 아프리카

동해아동권리기자단 발족식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나윤철)의 아침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신재권)는

교육지원사업 후원

동해복지관(관장 서순영)은 6월

머꼬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하림

6월 20일과 27일에 우암교회와

제주나눔센터(센터장 강동균)는

26일 동해아동권리위원회 주최로

(대표이사 박길연)은 5월 5일 어린이날

신흥교회에서 ‘초즌 캠페인’을

6월 10일 제주렌트카(대표이사

아동권리 기자단 발족식을 가졌다.

을 맞아 익산 초등학생들에게 하림

두 차례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한미경)로부터 3천5백70만 원의

이날 행사에는 前 아동행복추진위원,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하림이

상황임에도 캠페인을 통해 케냐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신문기자, 동해시청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지원한 후원금 2천5백만 원은

앙구라이 지역의 많은 아이가 후원자를

케냐 지역 아동을 위한 교실

기자단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지했다.

아동 식사 및 심리 정서 지원에 쓰인다.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건축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무진복지관

범물복지관

선학복지관

성남복지관

꿈디자이너 비전원정대,

친환경 제품 만들기 & 플로깅,

지역 나눔 행사 ‘꽃이 피면 만나요!’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꿈상담소 진행

제로웨이스트 활동

5월 7일 선학복지관(관장 박진하)은

업무 협약 체결

무진복지관(관장 이용성)은 꿈디자이

범물복지관(관장 도귀화)은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선학아파트

성남복지관(관장 김봉섭)은 가장 취약

너 비전원정대 참여 중학생 30명과

활동가들과 함께 환경 인식 개선 및

1천2백 가구 주민과 지역 관계 기관을

한 아동을 위해 지역 기관과 업무 협약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로, 진학 관련 꿈

친환경 제품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응원하고자 ‘꽃이 피면 만나요!’

을 체결했다. 앞으로 성남시 다문화

상담소를 진행했다. 이번 전문가 상담

또한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인천도시공사

가족 지원센터,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

은 아동의 꿈과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등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통해 건강한

후원으로 각 세대와 관계자들에게

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기 지원 및

기회가 됐다.

지구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응원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사례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파복지관

용암복지관

춘천복지관

월드비전 합창단

‘꿈꾸는 스튜디오’ 오픈

㈜네페스, 가정의 달 선물 지원

ORANGE 봉사단, 사랑의 도시락

월드비전 합창단 2021 첫 무대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아동과

용암복지관(관장 박은영)은 5월

보관함 설치

월드비전 합창단(원장 어호선)은

가족 등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가정의 달을 맞아 ㈜네페스(회장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이 지역사회

5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있는 ‘꿈꾸는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병구)로부터 어린이날 선물 105개,

노인들의 효율적인 복지 서비스를

소프라노 강혜정 동문 연주회에

첫 활동으로 아동·가족사진 촬영을

어버이날 선물 180개를 지원받았다.

위해 창단한 ORANGE 봉사단은

협연자로 출연해 2021년 첫 무대를

진행했고, 사진·영상에 관심이 있는

㈜네페스 임직원들이 직접 편지를

사랑의 도시락 지원 노인들을 위해

가졌다. 8월 10일에는 모차르트

아동들이 스튜디오 장비를 활용하여

쓰고 선물을 포장해 저소득층

직접 목공예를 배우고 도시락

레퀴엠 전곡으로 정기 연주회를

꿈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웃에게 전달했다.

보관함을 제작해 각 가정에 설치했다.

개최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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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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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이 힘들 때면 별처럼 빛나는 당신의 눈동자를 떠올립니다. 받은 마음이 이렇게 많은데, 정작 준 것은 별로 없어서 언제나 고맙고 미안한 당신.

기억할게요.

편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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