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에겐 표정이 있다 지은이: 표정연구가 정연아 얼굴을 펴드립니다, 운을 펴드립니다 황태자비를 향한 다이애나의 전략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클린터이 파안대안소하는 모습이 신문이 신 여태컷 내가 보아온 그의 사진이나 TV 화면의 모습 중에서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 두 손을 가슴 앞에서 모아 쥐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활짝 웃는 모습은 너무나 보기 좋았다. 그토록 큰일을 치르고 난 후 맛보는 승리감이란 어떤 것일까. 나에게도 그처럼 영광스런 승리감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어디가 어떻게 다른 것인가. 서점에 가보면 성공과 관련된 책만 해도 수두룩하다. 어느 책을 펼쳐봐도 하나같이 유익한 내용이다. 이런 책을 읽는 순간에는 `나도 성공할 수 있어',`일단 해보자' 하는 다짐을 곧잘 한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잊어버린다. 성공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을 일상생활에서 따라 하기란 쉽지 않다. 타고난 성격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버겁다. 하지만 오랜 동안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내가 얻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성공하려면 먼저 웃어라. 항상 부드러운 미소가 얼굴에 감돌도록 만들어라. 표정이 아름다워야 일과 사랑에 성공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상대방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축복인 미소는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나는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멋지게 미소 짓는 법을 연구해 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 미소는 그 어떤 것보다 실제적이고 확실한 무기다. 회사에 취직 하려면 면접을 거쳐야 한다. 이때 면졉관들은 제일 먼저 지원자의 얼굴을 본다. 가장 보기 좋은 인상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웃는 얼굴이다. 입꼬리가 처져 있으면 왠지 인상이 어두워 보이고 좋은 성격의 소유자로 보기 힘들다. 면접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은 주인공 스칼렛 역할을 맡을 배우를 공개 모집했다. 비비안 리도 오디션을 받았는데 그만 낙방해 버렸다. 실망한 비비안 리는 돌아서면서 제작진에게 아쉬움이 가득 담긴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여자다!"라는 탄성이 어디선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들은 바로 그 아쉬움의 미소에 반했던 것이다. 그녀는 결국 발탁되었다. 그 때 만약 비비안 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횅하니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할리우드의 대스타 한 명은 영원히 탄생하지 못했을는지 모른다. 비비안 리의 미소는 분명히 운명의 미소, 행운의 미소였다. 오래 된 흑백영화 <애수>에서 보여 줬던 비비안 리의 청순한 미소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웃는 얼굴은 면접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유용하며 상황을 부드럽고 원만하게 만들어 준다. 미소 띤 얼굴에는 여유와 넉넉함이 배어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신적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개개인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대다. 물론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미소까지 훌륭히 연출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주위에서 보면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은 사람인데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밝고 미소 띤 얼굴이 멋지다는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 미소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상대방의 미소에 반해서 결혼한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파경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세기의 황태자비인 다이애나는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찰스황태자를 사로잡기 위해 그녀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결국은 자신의 의지대로 황태자비가 된 능력있는 여성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인간에 생기는 밀고 당기기의 테크닉도 유효적절하게 구사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에 황태자의 시선이 좀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기 위해 황실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직전까지 시간을 오래 끌었다고도 한다. 과연 황태자는 그녀의 몸매에 반해서 그녀와 만나게 되었을까. 황태자의 여성 편력을 보더라도 다이애나보다 몸매가 더 아름다운 여성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면 다이애나의 어떤 면이 황태자를 사로잡았을까. 찰스 황태자는 다이애나의 상큼한 미소에 반하지 않았을까. 다이애나의 얼굴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고르고 하얀 이가 위로 치켜 올라간 입꼬리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황태자를 유혹하기로 작정한 다이애나는 그를 마주보는 순간 활짝 미소 지었을 것이다. 비록 이혼으로 끝난 불운한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지만 사랑의 싹을 키우는 데에 다이애나의 미소는 큰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어떤 현실적인 여성은 비록 다이애나가 이혼은 했지만 그 동안 황태자비로서 영광을 누리고 거액의 위자료도 받았으므로 성공한 여성이라고 말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인기 탤런트 김희애 씨를 보자. `김희애 씨' 하면 풍부한 표정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웃는 얼굴은 압권이다. 그 중에서도 그녀가 결혼할 때 카메라에 잡힌 행복한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다. 입꼬리가 탄력 있게 위로 향하고, 하얀 치아가 눈부신 웨딩 드레스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한국의 빌 게이츠'로 통하는 그녀의 남편 이찬진 씨도 그 빛나는 미소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남녀가 사랑할 때 짓는 미소에는 따사로운 봄 햇볕 같은 평화로움이 있다. 그래서 연인끼리는 서로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가 보다. 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 삶에 대한 의욕은 여성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건강하고 정결한 여성의 미소는 남성을 매료시킬 수 있는 값진 무기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늘 우울한 표정으로 연인을 대하면 그는 어느 날 아무 말 없이 당신을 떠나갈 수도 있다. 그것이 남녀간의 사랑인 것이다. 기왕이면 한결 같은 미소를, 매력적인 미소를 짓도록 하자. 약간의 노력하면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다. 풍요로운 미래는 바로 당신이 만드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끌리는 아주 단순한 이유 이규태 씨의 (웃음과 한국인)을 보면 신라의 미소에 대해 다룬 내용이 있다. 대개 한국인은 웃음과는 거리가 먼 민족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규태 씨는 산라인의 웃음을 얘기하면서 그런 편견을 불식시킨다. 이규태 씨의 표현이 재미있어 조금 인용해 본다. "옛날 상여 나갈 때 앞세웠던 방상씨도 성난 귀면 방상과 웃음 짓는 미소 방상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역시 저승가는 길에 악령이 덤벼들지 못하게끔 공갈하거나 웃음으로 달래 보내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임금이나 귀인들의 무덤 속의 많은 토용들을 보면 웃고 있거나 웃고 있지 않더라도 그 얼굴 형용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게끔 조형을 하고 있다. 암흑의 땅속에서 어느 누구를 웃기려 했을까. 그건 뻔하다. 영원히 잠든 혼백을 해칠 악령에 대한 스마일 작전이었을 것이다." "경주 용강 고분에서 출토된 그 수염난 미소토용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유발되는 그런 스마일을 천 년 전의 수염난 한국인이 짓고 있는 것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악령들이 이 스마일에 간장이 녹은 채 돌아섰을까. 감정 노출을 악덕시했던 유구한 전통 때문에 웃음을 상실해온 우리 한국인, 그래서 얼굴의 소근이 생리적으로 퇴화했을 만큼 웃음과 동떨어져 살아온 한국인에게 이 신라의 미소가 마냥 신선하게 와 닿기만 하다. 사실 우리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웃거나 울 때 별반 표정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는 것만이 유일한 감정 표현이었던 우리 선조들의 슬픈 근육 구조 때문이었을까." 신라인은 악령을 성난 토용으로 윽박지르기도 하고 웃는 토용으로 달래기도 했다. 그들은 이미 악령을 미소로 환대하여 해코지할 수 없도록 하는 스마일 파워에 대한 지혜를 알고 있었다. 웃음의 힘이란 무엇일까. 매력적으로 아름답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그 행복이 몇 배로 불어나서 다시 돌아와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웃음의 힘이다. 아무리 성미가 괴팍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환한 웃음 앞에서는 부드러워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특히 이성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상대방의 부드러웅 눈매, 상냥한 말씨, 세련된 매너, 아름답게 웃는 모습에 쉽게 끌린다. 그 중에서도 매력적으로 웃는 얼굴은 이성에게 강한 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과는 크게 관계없다. 얼굴은 평범하게 생긴 것 같은데 왠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 사람들 중에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사람은 스마일의 효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인생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이들은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한다.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거울을 친구 삼아 매일 들여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멋지게 개발하기도 한다. 눈, 코, 입 하나 하나 살펴보면 잘생긴 미인인데 왠지 호감이 가지 않는 배우가 있다. 이런 배우는 대체로 웃는 얼굴이 아름답지 못하다. 어떤 영화감독은 이런 배우는 스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연예인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연기 생명도 오래가지 못하고 잠시 반짝하다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기스타 최진실 씨의 얼굴을 한번 떠올려 보자. 그녀는 웃는 얼굴이 단연 돋보이는 배우다. 가지런하고 하얀 이가 드러나는, 활짝 웃는 얼굴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특별히 빼어난 미인은 아니다. 다만 그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녀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아마도 웃는 얼굴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최진실 씨처럼 귀여운 얼굴만이 웃는 얼굴로서 최상은 아니다. 이번에는 탤런트 최명길 씨를 떠올려 보자. 웃지 않을 때는 지적이고 조용하게 보이지만 활짝 웃을 때는 입꼬리가 야무지게 올라가서 매력적이고 당차게 보인다. 이렇게 웃는 얼굴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멋지게 잘 웃는 사람은 그 인상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는 스마일 파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이외에도 비지니스와 세일즈에서 스마일 작전으로 일을 성공시키는 사람은 수없이 많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살까 말까 망설일 때 점원이 상냥하게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면 그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스마일 작전은 싸움 직전으로 치닫는 부부 사이를 풀어지게도 한다. 또 친구 관계나 부모 자식간의 불화를 씻어주는 사랑의 묘약으로도 작용한다. 미소는 이렇듯 거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일하러 가기 위해 현관에서 신발을 신다가 거실에서 놀고 있는 여섯 살짜리 딸을 불렀다. "지원아, 엄마 잘 다녀오시라고 뽀뽀해 줘야지." "싫어." "에이, 그러지 말고 딱 한 번만 뽀뽀해 줘." "흥, 싫어. 난 엄마가 나가는 거 싫단 말야." 딸아이는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90 도로 휙 돌린다. 나는 지원이가 이유 없이 심통을 부려
본다는 것을 알고는 "그래? 알았어. 너 어디 두고 보자."하며 나왔다. 일이 끝난 오후 집으로 들어서기가 바쁘게 딸아이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말꼬리를 길게 뺀다. "엄마,엄마." 나는 그 순간 딸아이가 아침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스마일 작전으로 나를 녹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엄마가 계속 화나 있는 줄로 안 것이다. 일부러 몇 분간 모른 척했더니 더욱더 나에게 억지 웃음을 보내며 코맹맹이 소리를 하면서 자꾸 달라 붙느다. 스마일 작전에 휘말리는 이 기분은 유쾌하기 그지 없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딸을 꼭 안아 주었다. "이 스마일 작전의 지혜를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마라."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딸아이는 방글방글 웃기만 한다. 내 마음을 움직인 어느 세일즈 우먼의 미소 가수 조용필 씨의 부인 A 가 웃는 얼굴은 내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몇 년 전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결혼식을 한 후 TV 생방송에 출현하여 한 시간이 넘도록 인터뷰를 하였다. A 는 웃는 모습이 정말 멋진 여성이었다. 피곤에 지쳤을 텐데도 그녀는 시종일관 웃는 표정을 잃지 않았다. 다음 날 신문에는 그녀의 미소를 격찬한 기사가 실렸다. 그녀가 로비스트라는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가닭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미소 띤 얼굴과 세련된 매너다. 외적인 면에 있어서 그녀는 커리어 우먼으로서 가져야 할 필수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다. 능력 있는 여성일수록 미소가 필요한 곳에서 유감없이 스마일 파워를 발휘한다. 그녀는 직업 자체가 상대방을 만났을 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웃는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 상대에게 주는 인상이 달라지고 상대의 마음을 음직이기도 한다. 반대로 좋지 않은 인상 중의 하나인 무표정한 얼굴은 호감을 주기는커녕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가장 무서운 얼굴은 무표정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갱 영화에 나오는 보스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표정이 없다. 포커를 잘하는 사람도 자신이 가진 카드를 상대편이 읽지 못하도록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좀처럼 자기 속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생명이 없는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표정한 얼굴은 상대방에게 절대로 호감을 주지 못한다. 내가 만난 여성 중에 맹렬 신세대 여성 S 가 있다. S 는 26 살로 보험회사에 근무한다. 그녀는 미혼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릴 때는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하여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녀가 고등학교 1 학년 때 아버지가 경영하던 공장이 모두 불타버려 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 불행하게도 공장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쓰러져 뇌를 다치는 바람에 병석에 누워야만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 간호를 해야 했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할 수 없었다. 그녀는 대학진학은 꿈도 못 꾸고 고등학교마저 힘겹게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작은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그 월급으로는 두 동생의 학비는커녕 생활비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녀는 5 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보험회사에 들어갔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 직업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후 3 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그결과 풍족하진는 않지만 그래도 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만큼의 경제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집안의 풍파로 어린 나이에 자신감이 생기더란다. 자신감이 생기면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 시야가 넓어지기 마련이다. 그녀는 스물넷이 되면서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 매일 신문을 보며 스크랩을 하고 좋은 책이 출간되면 빠짐없이 읽었다. 그 외에도 자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신문과 함께 들어온 K 백화점 문화센타 팜플렛을 보고 이미지 메이크업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와 그녀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특히 스마일 특강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후 2 년 남짓 흘렀을까. 그녀는 K 문화센터 사무실에 수소문해 나의 연구실로 찾아왔다. 나는 그녀가 너무나 여유 있고 세련돼 보여 얼른 알아보지 못했다. 흠잡을 데 없이 자연스런 화장에 몰라보게 좋아진 그녀의 멋진 미소를 보고 내가 괜히 즐거워졌다. 내가 끓여 주는 커피가 맛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녀. "선생님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어요. 제가 저희 회사 직원들 중에 제일 예쁘다는 소문난 거 모르시죠."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덧붙여 그녀는 자신의 월수입이 평균 오백만 원을 웃돈다고 해서 나는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 몇 달만 있으면 일산 신도시에 35 평짜리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간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그녀를 돌려보낸 후 나는 기분이 뿌듯해져 하루 종일 흥얼거렸다. 이번에는 전업주부에서 취업주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30 대 후반의 Y 에 대한 이야기다.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끝내고 막 강의실을 나오는데 키가 자그마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단정한 느낌의 여성이 나를 찾았다. 그녀는 메이크업 교육 교재용 화장도구 회사에 영업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다음 스케줄도 있고 갑작스럽게 찾아왔기 때문에 지금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 필요한 것이 없다고 정중하게 잘라 말하고는 돌려 보냈다. 그 때 그녀의 첫인상은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매너가 좋아 보였고 그래서 나도 상당히 예의 바르게 대했다. 며칠 뒤 다른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끝내고 나오는데, 그 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Y 가 강의실 입구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수업이 끝날까봐 한 시간 전부터 기다렸어요." 정말 한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르지만 그 말을 듣자 쉽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녀와 함께 휴게실로 가서 자동판매기의 커피를 뽑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메이크업 제품을 꺼내어 자신 있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수준의 메이크업 제품들은 대걔 회사만 다르지 제품의 종류와 성분에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종전에 사용하던 화장도구의 담당자는 남성인데 여태껏 내게 친절했기 때문에 의리상 갑자기 제품을 끊을 수 없어 갈등이 생겼다. 나는 조금 주저하다가 결국 그녀의 제품을 허락해 버렸다. 그리고 수강생들에게도 그 제품을 소개해 주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도와 주오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날 당장 제법 많은 양의 제품을 주문했다. 그녀의 일등 고객이 될 정도로. 지금도 그녀와 계속 거래하고 있다. 요즘도 가끔 일로 그녀를 만나면 나는 이런 농담을 한다. "Y 씨, 제발 웃어요. 마음 약해지니까." 여자가 보기에도 그녀는 정말 기분 좋은 여자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첫째, 그녀는 누구보다도 부드러운 얼굴 표정과 미소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표정은 상대방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에게 호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인상이 좋다고 마라자 그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한다고 했다. 얼굴 화장은 진하지 않고 항상 은은하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단정한 눈썹 모양과 깔끔한 립라인과 알맞게 부풀린 듯한 입술 화장 테크닉은 메이크업 전문가가 보아도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그녀는 시간 약속을 하면 항상 5 분 전에 나와서 기다린다. 언젠가 그녀가 무거운 화장 도구를 든 채 전철을 타는 것을 보고 자동차를 타라고 권유했더니, 상대방과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선 아무리 짐이 무겁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얼마나 철저한 프로정신인가. 또한 그녀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한다. 원래 피부관리사를 하던 그녀는 자신이 노력한 남큼 열매를 얻을 수 있는 세일즈를 하는 지금이 훨씬 즐겁다고 한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게 안부 전화를 해준다. 여름이면 더운데 어떻게 지내냐고 묻고, 연말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조그만 선물을 가지고 강의 시간에 맞추어 나타나기도 한다. 조그만 선물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그 성의가 너무나 고맙게 느껴진다. 알고 보니
나뿐만 아니라 유명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들을 다 섭렵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일일이 챙기는 그녀의 세심함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새로 생기는 백화점 문화센터 메이크업 강사들도 그녀의 망에 반드시 걸려들 것이다. 언젠가 그녀가 소속된 회사의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내가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자 사장 또한 그녀가 몇 사람 몫을 해내는 능력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그녀는 상대방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비지니스에서 미소 띤 얼굴은 일의 성공에 이르는 첫관문이 된다. 이제부터라도 웃는 얼굴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보라. 웃는 얼굴로 자신감을 가지고 일에 도전한다면 성공의 열매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웃음 치료 요법이라는 것 마음이 몹시 우울해 있던 어느 날 동네 비디오 가게에 들러 프랑스 코믹영화<비지트>를 빌려 왔다.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끝날 때까지 아마도 백 번쯤은 웃었을 것이다. 나는 조금만 우스워도 잘 웃는 성격이다. 나 스스로 웃고 싶어서 웃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코믹 영화를 보며 타의로라도 웃었기 때문에 낮에 있었던 우울한 기억의 독소가 빠져 나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상쾌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몇 해 전 신문의 해외토픽란에 이런 기사가 났다. 한 중년 남자가 생명이 2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간암선고를 받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직장에 사표를 내고는 자기 집 지하실에 틀어박혔다. 하루 종일 할 일이 없었던 그는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실컷 웃어나 보자고 결심하고 코미디 비디오를 계속 보았다. 그렇게 웃고 먹고 잠자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이어 나간지 2 개월쯤 지나자 어떻게 된 일인지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병이 호전되고 있었다. 그는 그 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 끝에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유머의 힘이 이 정도라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있다. 웃는 행위는 면역력의 중추인 간뇌를 자극하여 암과 싸우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크게 웃으면 웃기 전보다 백혈구가 3 퍼센트나 증가하고 우리 몸에서 진통 작용을 하는 호르몬 즉, 엔돌핀이 나온다. 황수관 신드롬을 일으킨 황 교수에 의하면 웃으면 심장이나 혈관의 작용이 활발해진다고 한다. 당연히 혈액순환이 잘 될 것이다. 황 교수와 상담을 한 어느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웃는 마음으로 바뀐 다음 심장병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웃음은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며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이미 미국,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에서는 웃음을 치료에 활용하는 진료소가 생겨 웃지 않는 환자를 위해 간지럽히는 기계까지 발명해 치료에 활용한다고 한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 섣불리 약을 먹기보다 웃어 보라. 거울 앞에서 맘껏 웃어본다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웃음 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이다. 마음 맞은 친구와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웃다 보면 그 날의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는가. 모든 병은 일차적으로 스트레스에서 온다. 동물도, 인간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병에 대한 면역 능력이 극히 감소된다. 여기서 잠깐 병과 스트레스에 관해 한번 짚어 보자. 병과 스트레스는 바늘과 실처럼 떨어질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 인간의 신체적인 질병 가운데 70~80 퍼센트는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이 동시에 연관되어서 일어난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진찰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의사들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정신적,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질병이 유발되는 예는 감기에서부터 각종 암, 심장병, 고혈압, 두통, 요통, 가슴의 통증(가슴이 실제로 무지무지 아픔, 일명 가슴 앓이라고 함), 변비,설사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흔한 병의 하나인 위궤양의 가장 큰 원인도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이 위장벽을 헐게 만든다. 힘겨운 전쟁을
자주 치렀던 로마 시대의 병정들이나 세계 2 차대전 때 독일의 공습을 많이 받은 런던 시민들도 위궤양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이야 의학의 발달로 1~2 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나도 8 년 전에 위궤양을 앓은 적이 있다. 치료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 그 고통스러운 위 내시경 검사를 몇 번이나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생활하면서부터 위궤양이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웃는 마음과 읏는 얼굴이 건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으로 생객하고 의식적으로 밝은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다. 스트레스는 웃는 마음이 없어서 생긴다. 같은 스트레스 인자가 주어져도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다르다. 똑같은 일을 보고도 누구는 크게 흥분하고 누구는 작게 흥분하지 않은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결코 웃음은 나오지 않지만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자. 얼굴에 미소를 띠어 보자. 누군들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서 그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매사에 조금만 너그러워지자. 인생이 달라지고 병이 나을 수도 있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대걔 스트레스성 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고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웃는 얼굴에 관심을 가져 보라. 먼저 거울 앞에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는다.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거울 속에 보다 무드럽고 밝은 표정이 나타날 것이다. 웃음은 펴져 나가는 성질이 있다.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방도 따라 웃는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기는 장면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생각해 보자.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어서 읏음을 유도한다. 코믹 영화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혼자 비디오로 보면 그다지 우습지 않은 장면도 영화관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보면 더 우습다. 옆에서 웃으니 따라 웃게 되는 경험을 여러분도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 아픈 사람은 너무 많다. 가족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 집안에서 항상 웃음소리가 나게 해보자. 한 삶이 먼저 노력하면 모두의 표정에 웃음기가 서리고 생기가 돌고, 힘겨운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가족끼리 뭉쳐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무서운' 십대와 스마일 파워 평일 오후 여섯 시면 나는 스포츠 센터에 아이를 데려다 준다. 아이가 한 시간 정도 수영 강습을 할 동안 나는 센터 내에 있는 KFC 에서 책응 읽거나 원고를 쓴다. 어느 날인가 시장기가 돌아 치킨 한 조각과 커피를 먹고 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6 명의 학생이 남녀로 쌍을 이뤄 들어와 중앙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 그곳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대걔 10 대다. 나는 2 년 동안 이들의 재잘거림에 웬만큼 떠들어도 무감각하다. 하지만 막 들어온 이들은 유별나게 장난을 치며 큰소리로 떠들어댔다. 그 때 내가 신경이 좀 예민해져 있었던 모양이다. 다른 때 같으면 좀 조용히 해 달라고 미소를 띠며 말했을 텐데 그 날은 좀 달랐다. 몇 번 눈짓으로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실내가 떠나갈 듯 웃어대기를 정확히 오십 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얘들아 너희 좀 조용히 못해. 여기 너희들만 있는 줄 아니? 정말 너무 하잖아!" 나는 좀 흥분해서 그들을 향하여 소리를 쳤다. 그들 중 네 명은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미안한 표정을 지었는데 나머지 두 명은 계속 나를 노려봤다. 이미 흥분한 나는 "뭘 잘했다고 노려보고 있니?" 하면서 화난 표정을 지었다. 이쯤 되자 다른 네 명의 학생들은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남녀 둘이 내게로 다가오더니 반말로 뭐라고 얘기했다. 음악소리 때문에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대충 `너 나한테 혼나 볼래'하는 식이었다. 나는 남자애를 혼내 주려고 벌떡 일어났다. 그 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곁으로 오더니 참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삐딱하게 나오는
남학생에게 다가가더니 "어른에게 그러면 안 돼." 하며 바깥으로 내 보냈다.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한 여학생이 다시 들어와 나를 빤히 노려봤다. 또다른 남학생이 와서 그 여학생을 억지로 끌고 나갔다. 이삼십 분이 지난 후 흥분이 가라앉자 얼굴이 다시 뜨거워졌다. `다른 때처럼 웃으면서 잘 타일렀다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한 행동을 보이진 않았을 텐데.' 나는 자책감에 빠졌다. 스마일 파워를 그렇게 외쳤던 내가... 나는 그 상황을 조용히 처리해 준 대학생에게 말을 건넸다. "저, 조금 전에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이들과 아는 사이 같던데 어떤 관계세요?" 그는 근처에 있는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인데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잘못했어도 무조건 꾸짖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나는 나의 무의식적인 감정 발산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요즈음 아이들은 나이라는 권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아요.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따르지 않죠." 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초등학교 5 학년인 아들아이가 수영을 끝내고 와서 앞자리에 앉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시켜주며 조금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니 "그 형과 누나 들이 먼저 잘못했지만 엄마도 그렇게 소리쳤으면 잘못하셨어요." 한다. "그래, 엄마도 잘못했어." 내 아이도 이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 자신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감정적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요즈음 아이들의 성향이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더욱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마음과 얼굴로 그들을 대하면 그들도 결국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않겠는가. 아무튼 나는 이 일을 겪은 후 며칠 동안 비록 나의 우발적인 실수였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회의를 느껴 우울했다. 스마일을 그토록 외쳐대는 내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 이제 공공장소에서 건물이 무너지도록 떠들어대는 아이들이 있다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좀 조용히 해주겠어요?" 어색하게 웃지 않으려면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자동 판매기는 돈을 넣기만 하면 음료수, 담배, 카드 등 상품이 저절로 떨어진다. 하지만 기계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마음은 없고 편리성만 있는 물체일 뿐이다. 마음이 없는 미소는 자동 판매기와 다를 바가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여태껏 미소 자동 판매기가 아니었나 한 번쯤 뒤돌아 보자. 회사나 백화점에서 안내를 맡은 여성들의 미소를 관심 있게 쳐다본 적이 있는가. 웃기는 웃되 마음까지 웃는 웃음은 극히 드물다. 이러한 얼굴은 거의 천편일률적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 같은 곳에서 안내를 맡은 도우미들도 마찬가지다. 큰 빌딩의 엘리베이터 걸이 웃는 표정 또한 엉성하기 짝이 없다. 커피 자동판매기처럼 그저 기계적인 느낌의 미소가 배어나온다. 왜 그럴까. 그들의 대부분은 월급을 받고 일하니 웃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웃을 뿐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로 하는 거뿐이다. 가끔 친절한 마음과 미소를 가진 여성들도 만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사랑스런 눈길을 보낸다. 그런 여성들을 보면 왠지 기분 좋아진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장에 가면 미소 자동 판매기 현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거의 긴장한 탓에 웃는 표정이 한결같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 억지로 웃는 후보의 어색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기문이 씁쓸해진다. 하얀 이를 드러내 놓고 웃는 것까지는 좋은데 눈은 전혀 웃지를 않는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자신의 몸매와 얼굴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식원에 가는가 하면 이제는 성형 수술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고 말았다. 체중을 줄이고 성형수술을 하여 미인대회에 나오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먼저 웃는 얼굴에 좀더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다. 미스코리아의 꿈을 가진 당신이 도저히 웃는 얼굴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이를 드러내고 웃지말고 입꼬리만 살짝 올리는 것이 낫다. 이를 내놓고 웃는 의식적인 미소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대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20 대 초반이다. 그들은 나이가 어려 인생의 경륜이 매우 짧다. 그래서 스마일 파워의 위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웃는 얼굴에도 커리어가 필요하다. 웃는 얼굴은 인생의 경험에 따라 좀더 달라질 수 있다. 땀과 눈물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뛰어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일지라도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발랄하고 생기 있는 미소를 지으면 자연스럽다. 유니버스 선발대회를 지켜보면 서구 여성들의 미소는 대체로 자연스럽고 싱그럽다. 그네들은 웃는 문화 속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당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마음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미소는 얼마든지 당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있다. 수동적인 자동판매기의 미소라면, 당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능동적인 미소의 소유자가 되기 위한 마음부터 갖도록 하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소는 상대방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가. 반대로 마음이 웃고 있지 않은 미소는 얼마나 상투적인가. 꾸민 웃음은 상대방의 감정 레이더에 포착되므로 차라리 웃지 않는 것이 낫다. 하지만 직업상 늘 웃어야 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은 모색해야 한다. 기분이 우울해도 억지로 웃을 것이 아니라(부자연스러우므로) 그럴 때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 나는 어제 남자친구와 절교를 했기 때문에 도저히 웃고 싶지 않아. 아니야 , 이럴 때일수록 웃어야지. 웃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했어. 나는 좀더 괜찮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래, 입꼬리를 올리자. 노화도 지연시키고 엔돌핀 호르몬도 분비된다고 했어. 마음을 밝게 가지고 활짝 웃자." 이렇게 되면 우울한 스트레스에 빠지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또 누가 아는가. 그 순간 당신의 신선한 미소에 마음을 뺏긴 새로운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해올지. 영리한 당신은 내 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발리의 미소도 함게 가져가세요 몇 년 전쯤 `신들의 섬',`축제와 예술의 섬' 그리고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발리 섬에 다녀왔다. 새로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경험하고 신선한 감동을 받은 뜻깊은 여행이었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 발리 섬이다.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한 것은 집앞의 사당이나 길에 날마다 빠짐없이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 놓여 있는 풍경이다. 보통 제물 하면 우리는육식성 제물이나 푸짐한 제삿상을 떠올리는데 그들의 제물은 옥수수 껍질 같은 것으로 만든 매우 간소한 것이어서 인상 깊었다. 그러나 그들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마치 신들이 그들과 함께 지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일정 지역을 제외하고 4 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법률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신들이 키가 큰 야자수를 딛고 걸어 다니다가 높은 건물이 있으면 걸어다닐 수 없기 때문이란다. 또 그들이 마을 집회소에서 신들을 위해 추는 춤은 몇 백 년 전의 율동이 그대로 전해져온 것이다. 싱싱한 생명감이 넘치는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발리는 세계적 휴양지로 일찍부터 사랑을 받았다.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텐데도 그들은 전통문화를 전혀 잃지 않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들의 미소는 아마 세계에서 으뜸일 것이다. 발리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과 마주쳐도 해맑은 웃음을 보낸다. 하루는 숙소에서 벗어나 미니버스를 타고 천천히 도로를 달렸다. 도중에 부부로 보이는 한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내가 타고 가는 버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뒤에 타고 있던 부인과 내 눈이 마주쳤다. 남편의 허리를 잡고 나에게 활짝 웃던 주던 발리 여인의 해맑은 얼굴. 그것은 순수함 그 자체였다. 나도 보답으로 그 여인에게 마음껏 웃음을 보내 주었다. 약 한 시간 동안 그녀는 자전거에서, 나는 차 속에서 그렇게 서로 눈을 마주보며 웃음을 주고 받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것이었다. 웃는 입매의 입꼬리가 아름답게 올라가 앙증 맞은 작은 체구의 그녀를 더 귀엽게 보이게 했다. 동양 사람들은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이다. 나는 발리를 다녀 오기 전만 해도 백인만이 가장 아름답게 웃는 인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발리 섬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아름다운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훌륭한 미소를 보았다. 사람은 어딜 가도 직업의식은 떨치지 못하나 보다. 거기에 머무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와 야자나무 아래에서 발리인들의 미소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웠다. 발리 사람들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맑은 눈빛을 내며 자연스러운 미소를 잘 짓는 원인이 무얼까 궁금했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웃는 것은 아마도 자연과 싸우지 않아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풍부한 열대 과일과 먹을 거리 덕분에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게다가 토속적인 종교의 전통도 한몫 했을 것이다. 인간은 죽으면 누구나 신이 된다는 신앙 때문에 현세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인상 찌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쨌든 발리에서는 어린아이마저도 입주위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들은 누구든 아름답게 웃었다. 호텔에서 마주쳤던 남자 종업원의 맑은 눈동자와,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대조를 이루며 반짝이던 하얀 이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발리 남성의 미소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멋진 미소를 연출하는 탤런트 배용준 씨의 미소를 비교해 보면 분명 그 맛이 다르다. 배용준 씨의 미소가 현대 남성의 세련되고 매력적인 미소라면 발리 남성의 미소는 순박한 자연 그대로의 미소, 천연의 미소다.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발리 섬에 신은 자신의 선물인 부드러운 미소도 함께 남겨둔 모양이다. 발리 섬 전체가 신비스러운 기운에 감싸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날 돌아오는 공항에서 현지의 한국인 가이드는 우리에게 참으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아름다운 섬 발리에 오셨으니 발리의 미소도 함께 가져 가세요." 만약에 여러분도 휴가를 발리 섬에서 보내게 된다면 부디 발리인들의 미소를 빌려오기를 바란다. 한 보따리의 미소를 가져와서 부모님과 남편, 아이들,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어떨까.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웃음'에 관해 연구하게 된 동기를 하나 들라면 우선 나의 `일'을 들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상을 좋게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하지만 가장 일차적인 것은 웃는 얼굴이다.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진 나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실제로 나는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매우 차가운 인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내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면서 어찌 남의 이미지를 컨설팅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언제나 한쪽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의식적으로라도 미소를 지으려고 늘 노력했다. 결국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미소 연구에 열을 올린 셈이다. 이제 미소는 연예인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막론하고 미소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는 곧 그 사람의 능력이기도 하다. 근래에 알게 된 화가 K 는 특히 물체의 질감을 예술적 차원으로 표현해내는 손꼽히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개인적 팜플렛에는 그의 얼굴 사진이 나와 있었지만 그의 얼굴에 별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대면하게 되니 그의 얼굴에서 의외의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예술가의 얼굴은 어딘가 어둡고 일그러져 있을 것이라는 나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그의 얼굴은 해맑은 미서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웃은 때 입꼬리도 야무지게 올라가고
하얀 이도 그의 그림처럼 디테일하게 잘 정리되어 보였다. 나는 그 때 고뇌의 흔적 없는 부드러운 인상으로도 깊은 예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전시장에서 우연히 그의 그림과 얼굴 사진이 실려 있는 시사 주간지를 들쳐보다가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시사지에 실린 그의 얼굴은 지금 내 앞에 있는 부드러운 얼굴이 아니었다. 일그러져도 한참 일그러진 차가운 얼굴이었다. 딴 사람인가 착각할 정도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 사진은 한참 그림 그릴 때 찍은 사진이란다. 나는 그의 두 얼굴에 감탄하고 말았다. 내가 놀라워하니까 그의 재미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림을 한참 그리는 도중에 대문 밖에 나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 앞에서 놀던 아이들이 모두 무서워하며 도망간답니다." 어린아이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 것 같았다. 그러다 아이들이 지금 내 앞에 있는 그의 얼굴을 본다면 그의 가슴에 안기더라도 할 것 같았다.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배어 있는 일그러진 얼굴과 절제된 미소를 담고 있는 온화한 얼굴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예술성도 돋보였지만, 나는 그의 야무진 입매에서 세계 무대를 겨냥한 그림을 그리겠다는 화가의 마음을 금세 읽을 수 있었다. "K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세계 무대가 좁아지겠네요." 이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멋진 미소를 짓는 표정 때문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나는 그가 멋진 미소와 부드러운 얼굴 표정으로 비지니스까지 훌륭히 해낼 능력 있는 화가라고 생각됐다. 지금에 있어서 능력 있는 예술가는 비지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야 세계적인 무대에 자신의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에술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어도 경제적인 뒷받침과 비지니스 능력이 없다면 창조적 활동에서 커다란 결실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한 가지 경우를 더 생각해 보자. 내가 아는 A 라는 피부과 의사와 B 라는 피부과 의사 둘 다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의 병원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환경이 비슷하다. 명문의대를 졸업한 A 는 얼굴표정이 항상 굳어 있고 찾아오는 환자에게도 상냥하게 대하지 않는다. B 는 비록 지방 의대를 나왔지만 성격도 친절하고 특히 환자를 치료할 때 언제나 밝은 표정과 웃는 얼굴로 대한다. 이쯤 되면 당신은 어느 병원에 가겠는가? 현재 B 의 병원은 A 의 병원보다 훨씬 더 성업중이다. 의사나 간호사들의 밝게 웃는 얼굴이 어떤 약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의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 의학'이라 하여 환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한다. 웃는 얼굴이 행복 의학에서 한몫을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의사나 간호사가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을 찻아보기 힘들다. 의료 분야도 하루 빨리 시장개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다. 그래야 국내 병원도 경쟁력이 생겨 환자들에게 친절할 테니까. 정보화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의 전문지식은 대걔 비슷하다. 이럴 때 미소ㄹ 힘을 얼마나 유용하게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날 수도 있다. 신경정신과 의사는 물론이고 대수술을 감행하는 외과의사마저도 밝은 미소를 환자에게 보낼 수 있다면 분명히 치료 효과가 증대될 것이다. 전문직에 있으면서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이들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볼수 있다. 가장 먼저 머리에 더오르는 사람은 라디오 DJ 오성식 씨다. 텔레비젼 교양 프로에서 그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다. 그의 웃는 얼굴을 보면 맑게 갠 하늘이 연상된다. 그만큼 오성식 씨의 미소는 훌륭하다. 또 생각나는 사람은 고려대학교 민용태 교수다. 그는 텔레비젼의 오락, 교양 프로그램에 단골 손님으로 초대되어 해박한 지식과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소탈한 미소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그 교수의 얼굴이 언제나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시청자들이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할까. 날이 갈수록 직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점점 전문화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더 높이 날개짓하기 위해서 웃는 얼굴에 관심을 쏟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능력있는 사람이다. 요즈음 신세대 여성들, 특히 의과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 또는 컴퓨터와 하루 종일
씨름하는 여성들이 나에게 컨설팅을 자문해 오면, 나는 그들에게 외모에 즐 신경을 쓰고 특히 밝은 웃음을 잃지 말라고 충고해 준다. 구세대의 전문직 여성들은 외모가 반듯하면 마치 속이 강정으로 보일까봐 그랬는지 대부분 아무렇게나 하고 다녔다. 그러나 신세대 여성인 당신이 살아갈 시대는 21 세기다. 당신의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맑게 갠 하늘처럼 활짝 자주 웃어라. 오드리 헵번처럼 웃자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웃음은 최고의 감정 개방이며 근육의 개방이다. 새내기 배우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라 웃는 얼굴이 딱딱하게 굳기 일쑤다. 언젠가 일간신문에서 모 화장품 회사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인기절정에 있는 탤런트 S 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는 그녀를 두고 `한국의 오드리 헵번'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오드리 헵번 하면 `깜찍한 요정' 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데 아마도 S 의 얼굴 표정이 깜찍하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오드리 헵번과 얼굴형이 닮은 것도 아니고 이목구비 역시 전혀 닮지 않았으니 말이다. 인터뷰에서 기자는 S 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좀 특이하게 `거울보기'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 대목에서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어릴 적부터 오드리 헵번을 동경하고 그녀와 닮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드리 헵번의 영화나 사진도 많이 보고 거울을 자주 보며 깜찍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했을 것이다. 취미인 거울보기가 그녀를 깜찍하고 매력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 주는 데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배우나 모델들은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미소 지으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까 하는 연구를 많이 한다. 당신도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완벽하게 연출하려면 시간이 있을 때마다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라. 그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웃는 얼굴을 발견해서 기억해 두어야 한다.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매만지거나 옷매무새를 점검하는 데만 거울을 사용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개발해 보자. 그리하여 거울을 당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기 바란다. 나 자신도 바쁜 강의 일정 때문에 따로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할 시간을 내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표정 연습을 한다. 나에게 있어서 자투리 시간이란 운전하면서 신호 대기선에서 기다리거나 차가 업청나게 막혀서 짜증이 날 때다. 그럴 때 입꼬리만 살짝 올려 주는 미소에서부터 작은 웃음, 보통 웃음, 큰 웃음을 백 미러를 보면서 연습한다. 한참 웃는 연습에 열중하다가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려 보면 옆의 운전자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정신이 좀 이상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차안에서 웃는 표정을 연습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작은 웃음, 보통 웃음, 큰 웃음은 거울을 보고 연습하는 것이 좋은데 폭소는 내면에 정말로 재미있는 감정이 들어 있지 않으면 표정 짓기가 힘들고 그래서 관찰도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TV 나 라디오 등에서 재미있는 대목이 나올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을 얼른 거울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큰 거울을 옆에 두고 코믹한 드라마나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웃기는 장면이 나오면 재빨리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번은 일산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FM 프로그램 진행자의 말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나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렸다. 순간 나는 백 미러를 내 입술이 보이는 위치까지 젖혀 나의 풀 스마일을 관찰했다. 썩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 연습한 웃는 얼굴을 머리에 입력해 언제라도 자연스럽고 멋지게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거울 앞에서 웃는 얼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보자. 화난 표정, 놀란 표정, 겁난 표정, 슬픈 표정, 밝은 표정 등 자신의 마음에 따라 표정이 어떻게 변할지 아는 것은 마음과 표정의 균형을 아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표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여유 있어 보인다.
그리고 거울을 볼 때 손거울을 이용해 옆 얼굴을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옆 얼굴은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남들이 당신의 옆 얼굴도 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옆 얼굴의 포인트는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는지, 립스틱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그려졌는지 하는 입매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방이나 현관에 전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외출하기 전에 허술한 곳이 없는지 몸을 앞뒤로 돌려보면서 넓은 무대로 나갈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선진국위 커리어 우먼이나 비지니스 맨의 집무실에는 자신의 보습이 잘 보이는 곳에 항상 큰 거울이 놓여 있다고 한다. 언제나 복장, 표정, 몸짓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들은 외적으로 풍기는 인상이 비지니스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고 있다. 일단 현관문을 열고 바깥세상에 나가는 순간부터 당신이 깨닫지 못해도 온제나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무심코 방심했을 때 당신의 옷매무새가 흐뜨러질 수도 있고 짜증나고 피곤한 얼굴을 상대에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면 그것이 당신의 인상이 되어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대로 남을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거울을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자.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이렇게 속삭여 보자. "거울아, 거울아. 나를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다오." 내가 그 빵집에 잘 가는 이유 우리 집에서 걸어서 5 분 거리에 있는 R 제과점에 들어가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행복감이 느껴진다. 홍대에서 성산동 쪽으로 향하는 대로변 길목에 있어 주변 경관도 빠지지 않는다. 봄에는 작은 성미산의 개나리꽃이 인심을 한껏쓰고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여름에는 신록이 시원스럽고 가을엔 낙엽들이 보도위를 구른다. 겨울에 눈이 오기라도 하면 빵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괜스레 거기에 들러 빵도 사고 커피도 한 잔 마신 다음 집으로 돌아온다. 내가 그 빵집에 잘 가는 이유는 위치가 복잡하지 않은 도로 옆이기도 하지만, 실내도 깨끗하고 빵과 과자도 맛있기 때문이다. 과자 모양도 얼마나 예쁜지 여섯 살짜리 딸아이도 감탄한다. "엄마, 이 과자 너~무 예뻐요." 나는 10 년이 넘도록 며칠에 한 번씩 이 곳에 꼭 들렀는데, 여기에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가장 큰 이유를 며칠 전에야 우연히 깨달았다. 그 날도 빵을 고르고 계산대에서 값을 치르고 있는데 그 옆에 놓인 R 제과점 광고용 팜플렛에 눈길이 갔다. 거기에는 제과점 사장의 경영철학이 적혀 있었다. "월급이란 사장이 주는 것이 아니다. 월급은 손님이 주는 것이다. 손님이 없다면 우리도 없다. 그러니 손님에게 친절하여라." 나는 그때 속으로 중얼거리며 미소 지었다. `그래, 그랬어. 나에게 항상 친저했어.' 나는 오픈할 때부터 고객이었기 때문에 이 제과점의 성장과정을 쭉 지켜보았다. 뛰어난 맛, 청결한 실내환경, 그리고 종업원들의 친절한 미소 아마도 이 세 가지 때문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웃에 위치한 유명한 G 제과점은 얼마 전에 그 전통과 명성에도 불구하고 부도를 냈다. G 제과점에 들러 보면 R 제과점과 똑같이 깨끗하고 단정한 실내 디자인을 하고 있다. 과자와 빵의 맛 또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문제는 종업원들이 무성의한 태도다. 그 곳에선 종업원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인사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훌륭한 경영자의 철학 아래서만 사업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식당의 불친절에 질려 직접 인천에 음식점을 개업한 의사가 있다. 그는 음식점의 불친절에 진저리가 나서 `친절이란 이것이다'를 보여 주려고 스스로 음식점을 차린 `별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90 도로 허리를 굽혀 고객에게 인사하고 종업원들에게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실천하도록 한다. 손님은 식당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왕'이 된다. 손님이 들어오면 온 종업원이 달려나와 "어서오십시오."를 외치며 90 도 각도로 깍듯하게 인사를 한 뒤 테이블로 안내한다고 하니, 어찌 왕 같은 기분이 들지 않겠는가. 그는 친절의 기본은 인사라는 생각에 5 개월 동안 매일 아침 30 분간 종업원들에게 인사하는 법만 교육시켰다고 한다. 또 자신의 본업인 병원일을 마치고 난 저녁 시간과 주말이면 식당으로 달려와 손님들에게 불편한 일이 없는지 직접 살핀다고 한다. 의사로서는 드물게 음식점을 차리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시당에서 불쾌하게 대접받는 것은 돈 내고 학대 받는 거와 다름없다. 손님이 들어왔는데 아는 체도 안 하거나 빨리 먹고 나가라는 식으로 음식을 나르고, 말투는 음식 주는 것도 고마워하라는 식이니... 서비스 업종에서 불친절이 말이 되는가." 카운터에 앉아 있는 그에게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친절 과민증 환자라고 한다면, 우리 사회가 남을 배려하거나 친절을 베푸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난 겨울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에 쇼핑을 하기 위해 L 백화점을 찾았다. 제법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여러 매장을 돌며 옷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니트 재킷을 골랐다. 이리저리 옷을 살펴보니 내 몸에 맞나 갖다대 보니 다른 색이 없냐고 판매원에게 물었다. 순간 그녀의 얼굴에는 짜증이 스쳐 지나갔다. 나로서는 당연히 불쾌한 일이었다. 그녀의 얼굴을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가슴에는 밝은 미소,밝은 마음이라고 씌어진 스마일 배지가 달려 있었다. 그 귀여운 배지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물론 하루 종일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피곤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짜증스런 일이라면 그녀는 그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세일즈 우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도 갖고 있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고객에게 짜증을 내다 보면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이 글을 읽는 여성 중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있다면, 친절한 미소를 잃지 말 것을 부탁한다. 미소를 지으면 자신의 건강에도 좋고 자신의 분야에서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다. 작년 여름 휴가 중 제주도에 있는 S 호텔에 묶을 때였다. 여는 호텔과는 달리 입구에 들어서니 종업원들의 성의가 배어 있는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호텔 종업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같은 사람과 마주쳐도 시종일관 약간씩 고개를 숙이며 친절히 웃어 주었다. 나도 종업원에게 미소로 답례를 보냈다. 지금도 그 호텔에서 보낸 며칠을 생각해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에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낼 때면 당연히 S 호텔에 예약을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찌 나 하나뿐이랴. 얼굴을 펴드립니다, 운을 펴드립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길을 걷다가도 마주오는 상대편의 얼굴을 관찰하는 것이 나에게는 하나의 습관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나의 강좌에서 만나는 여성들의 표정도 재빨리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부드럽고 편안한 얼굴 표정을 가진 여성은 자주 만날 수 없다. 사람들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떤 여성에게 기분이 좋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전혀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마음은 우울하지 않은데 얼굴은 왜 그렇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K 는 올해 34 세 된 주부로서 첫인상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찌푸린 미간 때문인지 매우 우울해 보였다. 마른 체격을 가졌고 얼굴에도 살이 없어 긴 얼굴이 더욱 길어 보였다. 얼굴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쌍꺼풀도 예쁘고 코와 입도 아름다웠다. 그런데도 그녀의 인상은 결코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 미간을 심하게 찡그리고 필기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모른 체하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혹시 시력이 많이 나쁘세요?" "아뇨." "그러면 몸이 아프기라도 하세요."
"아뇨." "그럼 왜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계세요. 두통이 있는 사람 같은 표정이네요. 한 번 웃어 보세요" 내가 스마일을 주문했다. 갑작스런 나의 요구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활짝 웃어 보였다. 그 순간 잔뜩 흐린 회색 구름이 걷히고 맑게 갠 파란 하늘의 이미지가 그녀의 얼굴에 2,3 초간 머물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웃는 얼굴에서 환한 빛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좋은 빛은 아주 잠시뿐이었다. 이내 본래의 찌푸린 얼굴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나는 그녀의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아쉬워 다시 한번 웃어 줄 것을 주문했다. "와, 웃으시니까 입고리가 올라가고 훨씬 아름다워 보이세요. 한 번만 더 웃어 보시겠어요?'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한 번만 더 웃어보시라니까요." "저는 주위 사람에게 아픈 표정을 짓고 있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요. 제 표정이 원래 이런데 왜 남의 단점을 꼬집는지, 전 그 소리가 아주 듣기 싫어요. 저라면 마음속으로 상대방의 표정이 그렇구나 생각만 하지 대놓고 좋다, 나쁘다는 말을 결코 하지 않거든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녀가 대꾸했다. 그녀의 속상한 심정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K 와의 대화에서 그녀의 마음을 대충 읽을 수 있었다. 원래 이렇게 생긴 것을 어쩌겠느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그녀의 착각이다. 그녀가 웃었을 때 미간의 주름은 활짝 펴져서 보이지도 않았다. 그 뒤 그녀를 대하면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그녀의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부정 의식이다. 아름다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제일 먼저 웃는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녀의 부정적인 사고는 그 마음을 억누른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왜곡해서 해석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얼굴 표정을 개선하려면 먼저 마음의 표정부터 고쳐야 한다. 밝은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얼굴 표정도 펴지게 마련이다. 내가 아무리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그녀의 마음이 꽁꽁 얼어 붙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화장으로 얼굴의 결점은 감출지 몰라도 부정적인 마음의 표정까지 숨길 수 없다. K 는 아부쪼록 마음을 펴야 한다. 마음을 펴면 얼굴 표정도 저절로 펴지게 마련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름다운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다듬어진 K 의 얼굴에 행운이 가득할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약점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쓰리고 아프지만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지 않는가.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면 마음이 안정되고 얼굴에는 여유의 빛이 돈다. 울뚝불뚝한 마음과 얼굴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당신에게도 행복의 파랑새가 날아들 것이다. 거친 마음과 얼굴의 주름을 깨끗이 펴 주는 것은 아름다운 미소를 영원히 잃지 않는 것이다. 행운은 아름다운 미소를 쫓아 다닌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아 요즘 유명해진 사람이 있다. 바로 신바람 건강법이란 신드롬을 일으킨 황수관 교수다. 그의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만다. 정말이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마음을 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한 상식을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황수관 교수의 강연 테이프를 들어봐도 특별히 새로운 지식이나 건강 상식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황 교수의 무엇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열광하게 하는 것일까. 모 라디오 방송국에서 황 교수의 어떤 점이 가장 좋은가를 설문 조사했다. 결과가 흥미롭다. 1 위가 그의 웃는 얼굴이다. 그 밖에 특이한 목소리,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자신감 등이 순위에 들었다. 이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황 교수는 이렇게 반응했다. "제 웃는 얼굴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웃는 얼굴은 웃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웃으면 그 마음이 그대로 얼굴 표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황 교수가 자신의 웃는 얼굴에 대해 말한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는 그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배꼽 잡게도 만들었지만 거기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큰 지혜가 담겨 있었다. 황 교수의 얼굴은(자신의 얼굴에 대한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도둑같이 생겼다. 옛날에 그가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검문을 받게 되었다. 검문자는 수배자를 찾기 위해 승객들을 차례로 훑어보았다. 그러나 유독 그에게만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인상이 얼마나 험악하면 신분증을 보자고 했을까 한탄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인상을 부드럽게 보이기 위하여 웃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과연 그는 웃는 얼굴은 빛난다. 좀 미안하지만 얼굴 하나하나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그의 말대로 잘생긴 이목구비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웃는 얼굴은 얼마나 그를 운에 강하게 만들었는가. 웃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좋은 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스스로 웃는 마음과 웃는 얼굴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면 황수관 신드롬이 나올 수 있었겠는가. 강조하건대 웃는 얼굴이 멋지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얼마나 웃는 얼굴을 위해 노력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 모두 편안한 마음을 갖자. 편안한 마음에서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미소를 낳는다. 미소는 주름투성이의 마음과 얼굴을 다림질해서 반듯한 얼굴로 펴준다. 반듯한 얼굴에서 우리의 운명은 펴지기 시작한다. 나도 황수관 교수처럼 나의 친구들을 웃기고 싶어진다. "니, 팔자 고칠라카모, 우짜든지 웃어라이." 배용준 신화의 탄생 배경 약간 공상가이기도 한 나는 한 인간으로서 20 세기와 21 세기를 걸쳐서 살아간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격스러울 때가 있다. 인간이 창조되었는지 진화되었는지 모를 일이지만 그 많은 인간들이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하는 사이 나는 어쩜 이 시대에 태어났는지. 물질 문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말이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일상이 얼마나 단조로웠을까. 매일 군불을 떼어 밥을 짓고 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나처럼 활동적인 사람은 그런 일을 무척이나 지겨워 했을 것이다. 정말 눈만 뜨면 다른 세상이다. 점점 빨라지는 세상의 속도에 나는 발을 맞출 수 있을까. 점점 더 삭막해져 가는 인간들과 파괴되는 환경 속에서 질식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공연히 위기감과 불안감이 든다. 인간의 미래가 밝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리.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위안과 평화를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웃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살아남기 힘든 세상일지라도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희망이 있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LG 그룹은 심볼 마크에서부터 심볼 컬러까지 기업의 아이덴티디(Identity)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 회사다. 이름을 럭키에서 LG 로 바꾼 것은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업 이미지로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시도일 텐데, 이 기업의 심볼 마크가 참으로 걸작이다. `미래의 얼굴'이라는 뜻을 가진 그 마크는 사람의 웃는 얼굴을 디자인한 것으로 부드럽고 친절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준다. ㅇ; 마크는 참 훌륭하다. 심볼 마크 자체의 형태나 색깔을 이루는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웃는 얼굴에다 포커스를 맞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업의 심볼 마크가 웃는 얼굴을 상징한다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좋은 의미를 지닌다. 먼저 기업이 소비자에게 웃는 얼굴을 보인다는 것은 고객에게 친절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좋고, 또 하나는 웃는 얼굴로 인해 회사에 호운을 깃들게 하기 때문이다. 한 인간의 웃는 얼굴이 호운을 불러 일으키듯 거대한 기업체의 심볼이 웃고 있다면 그 회사도 큰 호운을 부른다는 결론도 나올 수 있다. 나는 LG 그룹과 전혀 관련은 없다. 단지 스마일 아티스트로서 우리 나라 한 대기업이 `미래의 얼굴은 웃는 얼굴이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심볼 마크로 내건 것에 대해 자긍심과 기쁨을 느낀다.
LG 그룹은 수십 년 동안 기업 광고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채택해 왔다. 하지만 기업의 이름을 LG 로 바꾼 후에는 옛날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거나 혹은 가장 잘 생기고 예쁘다 하여 선택하는 것 같지는 않다. 미소가 아름답고 멋진 연예인을 고른 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김혜수 씨나 배용준 씨의 웃는 얼굴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실제로 나의 강좌에 참여하는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어떤 연예인의 미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90 퍼센트 이상이 `여자는 김혜수, 남자는 배용준'이라고 지적한다. 어쨌든 LG 그룹은 광고 모델을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철저히 일치시켰다고 볼 수 있다. 배용준 신화를 창조한 모 PD 는 배용준의 최대 매력은 해맑은 미소라고 말한다.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을 못하고 있던 PD 는 연기 학원의 추천을 받고 배용준을 처음 만날 때의 기억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들어오면서 멋쩍게 웃는 그 미소에 반했습니다. 그 해맑은 미소가 너무 좋아서 캐스팅하기로 한 것이죠." 우리 나라 최고의 모델, 가장 사랑하고 싶은 남자, 백만 달러짜리 미소의 소유자 배용준은 이렇게 해서 탄생된다. 얼마 전 모 일간지에서 `이화여대를 대표하는 얼굴로 뽑힌 K 양'이라는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이화여대측에서 학교 홍보책자의 표지 인물을 5 년 전부터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얼굴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지덕체를 고루 갖춘 건강한 얼굴을 드디어 찾게 되었다. 지난 가을 교정에서 친구들과 담소하고 있는 K 의 얼굴 사진을 보고 `바로 이 얼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채택 과정을 밝혔다. 신문에 난 K 의 얼굴은 동그란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단정한 입매와 웃는 눈이 그야말로 백 사람이 보아도 보기 좋다할 얼굴이었다. 그녀의 사진을 보면 하회탈이 생각나는 데 분명 미인형은 아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하는 얼굴이다. 얼굴 생김새보다 웃는 표정을 갖는 것이 훨씬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성공하는 사람을 위한 표정 만들기
키스는 웃는 얼굴을 만드는 근육운동 우리의 몸에는 근육이 있어서 이를 단련시키면 탄력있는 피부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얼굴에도 여러 근육이 있다는 사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몸도 꾸준히 단련하지 않으면 노화가 쉽게 찾아오는 것처럼 얼굴 근육도 마찬가지다. 얼굴 근육도 열심히 움직여 주면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예방하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무표정한 삶에게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데 반해 잘 웃고 활달한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부터 잘 웃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얼굴의 근육을 이해하고 얼굴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웃는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얼굴의 어떤 근육이 표정을 만들고,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 근육 속에는 많은 혈관이 있으며 이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이 공급된다. 근육은 정신적 긴장으로 스트레스나 피로가 축적되면 수축되다. 이와 동시에 수축된 근육을 원위치로 돌리려는 이완 기능이 있다. 이런 수축과 이완,두 가지 기능을 탄력성이라고 한다. 젊고 매끄러운 근육은 탄력성이 좋아 수축되었다가도 바로 원위치로 돌아간다. 그러나 노화된 근육이나 젊은 근육이라도 많이 사용하지 않은 부위는 탄력성을 상실하게 된다. 근육은 연령과 상관없이 사용하면 할수록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어 버린다. 근육이 탄력을 잃어버리면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가 늘어지므로 모든 표정근을 고루 발달시키기 위하여 적절히 운동을 해야 한다. 얼굴 근육 운동은 입매나 눈매를 만드는 운동 외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웃음에
관계되는 것만이라도 익히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얼굴 근육 운동할 때의 주의점은 첫째, 적극적인 자세로 우선 머릿속에 지금부터 움직이려는 근육이 어디에 있는지 상상하면서 의식을 집중시켜 표정근의 움직임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 둘째,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근육은 가는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근육은 빨리 움직이면 모든 섬유질의 수축이 다 이루어지기도 전에 운동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생기므로 근육을 발달시킬 수 없다. 셋째,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긴장을 푼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음악을 듣거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목욕을 즐기면서 하는 것도 좋다. 매력적으로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은 얼굴의 근육이다. 근육은 단련시키면 강해지기도 하고 부드러워지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얼굴에는 약 80 여 종의 근육이 있는데 그 중에서 웃늘 때 사용하는 근육은 약 50 여 종이며 눈 언저리보다 볼이나 입매 쪽에 근육이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볼이나 입매는 미묘한 표정을 지을 수 있어서 사람의 표정을 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웃는 얼굴에 관계되는 50 여 종의 근육 중 웃음을 위한 대표적 근육은 대협골근, 소근, 구각(입꼬리)하제근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대협골근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작용을, 소근은 입꼬리를 옆으로 당기는 작용을 한다. 미소 짓는 얼굴에 없어서는 안 될 근육이다. 또, 구각하제근은 아래에서 입꼬리를 지원하는 작용을 한다. 이 세 개의 근육을 단련시키면 당신의 웃는 얼굴을 멋지게 변화될 수 있다. 그 밖에 입 언저리의 구륜근, 대협골근의 약간 위에 있는 소협골근도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근육이다. 웃는 연습은 주로 이들 다섯 가지 근육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한 연습이다. 30 대 후반이 되면 볼이 점점 처지기 시작하는데 얼굴 근육운동을 하면 양쪽 볼이 팽팽해진다. 좀더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고 얼굴의 근육을 움직여 보라. 처진 볼을 커버하는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탄력 있는 피부가 기본이 된다면더없이 좋다. 음식을 잘 씹는 것도 웃는 얼굴을 만들어 주는 근육 운동이다. 특히 딱딱한 음식일수록 입주위 근육에 힘이 많이 가해지므로 꼭꼭 잘 씹어서 삼키면 얼굴 심층부 근육이 단련된다. 이렇듯 씹는 행위와 웃는 얼굴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옛날에는 질기고 딱딱한 것을 삼키기 위해 오랫동안 씹었지만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부드러운 음식들이 많이 늘어나서 현대인은 씹을 기회가 그만큼 적어졌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인간은 1 회 식사로 씹는 횟수가 평균 1800 회 정도였다고 한다. 그ㄹ데 현대인은 600 회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씹는 일이 점점 줄어들면서 얼굴 심층부의 근육도 퇴화할 수밖에 없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웃는 얼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타액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참고로 얼굴 근육 운동을 위해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치아가 약한 사람은 치아의 법랑질이 벗겨져 이가 시린 증상을 유발한다고 치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웃는 얼굴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또 다른 방법을 하나 들라면 넘녀간의 키스를 들 수 있다. 키스를 하면 엔돌핀이 나와서 건강에 좋으므로 장수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키스는 또한 음식을 잘 씹는 것과 마찬가지로 얼굴의 심층부 근육을 단련하는 작용을 한다. 동양 사람보다 서양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훨씬 시원하고 멋져 보이는 이유가 서양인들이 키스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해석이다. 또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운동의 효과가 높아지듯 키스 또한 격렬할수록 그만큼 표정근도 단련된다. 그렇다고 해서 미혼 여성들이 해프게 키스를 남발하면 곤란하다. 신중하게 선택한 남자친구가 아니라면 차라리 멋진 영화를 보는 것이 낫다. 영화 속의 여주인공은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웃는가 관찰하면서 말이다. 표정은 운명을 바꾼다 연초에 조카가 새해 인사차 찾아왔다. 그 아이는 일류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우고 있다. "이모, 엊그제 재미 삼아 전화로 사주팔자를 봤는데 글세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저는 55 세부터 65 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래요. 다 늙어서 황금기면 뭐해요. 타고난 복은 많은데
그걸 다 못 누린다나 어쩐다나. 또 남자 복도 없대요. 정말 무슨 낙으로 사나. 지지리 복도 없지." 그 말이 너무 우스워 나는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한참을 웃다가 정색을 하고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 "너는 선천적으로 입꼬리가 한껏 올라가 있어서 인상이 참 좋아. 네가 이를 드러내고 웃을 때 얼마나 보기 좋은지 아니? 그러니까 너는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어. 입꼬리가 올라갈수록 운에 강하단다." "정말요?" "그럼, 내가 보장할게. 우리 한번 두고 보자. 네가 남자 복이 있나 없나 말이야. 넌 정말 입꼬리가 멋지게 올라간다니까." 조카는 웃는 얼굴이 예쁘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씩 웃는다. 남자복이란 게 뭘까. 그 기준이 있다. 돈 많은 남자? 아니면 얼굴이 잘생긴 남자? 착한 남자? 사실 이런 기준은 다 허구일 뿐이다. 남편이란 존재는 어떤 때는 전생에 원수지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이렇게 같이 사는 한 남자를 두고도 생각이 달라지는데 남자 복이 있다, 없다로 구분 짓는다는게 얼마나 모순인가. 되도록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데 중년이 지나고 노년기에 접어들 때가 가장 좋다니 조카가 실망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마는 조카에게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자기 충족적 예언'에 대해 말해 주었다.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봐. 그럼 너의 기대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야. 하지만 자신감을 잃으면 이미 네 마음속으로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단다. 항상 머릿속에 너의 성공한 모습을 그리고 다니렴." 이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카는 이내 입꼬리를 한껏 올리고 웃었다. 조카는 이모에게 웃는 얼굴을 칭찬받았으므로 이제 남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활짝 웃을 것이다. 이 웃는 얼굴을 보는 상대방도 더욱 즐거워져 조카에게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호기가 조카 주위에 항상 떠돌게 되므로 강해질 것이다. 왜 입꼬리가 올라가야 하는가.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게 웃는 얼굴은 매력적이며 남녀 불문하고 호감이 간다. 둘째, 입꼬리가 올라가면 젊어 보인다. 그림 2 와 그림 3 을 비교해 보자. 그림 2 는 입꼬리가 올라가 유쾌한 인상을 준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U 자형의 스마일 라인'을 그리는 입매 모양의 그림 2 는 근육이 탄력 있어 보이므로 젊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림 3 은 입꼬리가 내려져 있는 입매로 노인의 입매가 연상된다. 차츰 나이가 들게 되면 얼굴의 근육도 이완되어 모든 것이 아래쪽으로 처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입꼬리도 여지없이 처져 늙어 보인다. 셋째, 인상학상으로 보아도 입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상당히 운에 강하다. 웃는 입매가 좋다고 모든 운세가 다 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입꼬리가 올라가는 입매는 운을 부르는 한 요소라는 것은 확실하다. `눈으로 말해요'라는 유행가 가사가 있긴 하지만 사실은 눈 언저리보다 입 언저리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표정근이 잡중해 있다. 예를 들면 `슬프다'고 생각할 때는 저절로 입꼬리가 처진다. 울기 직전의 어린아이의 입술을 쳐다보면 입을 삐죽 삐죽거리면서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긴장할 때는 입술을 오므리고, 이상한 의혹을 느낄 때는 턱에 힘이 들어가 주름이 잡힌다. 이렇게 상대방의 표정을 통해 마음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입 언저리의 근육이 움직여 많은 표정을 연출하는 것이다. 왠지 꼴사납다는 느낌을 주는 표정도 입매가 원인이다. 또한 입매가 긴장되지 않아 벌어져 보이면 아무리 좋은 인상도 품격이 떨어져 보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입꼬리를 단정하게 그리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아는 주부 L 은 올해 쉰다섯인데 취미로 시작한 수영에 재미를 붙여 여태껏 13 년 동안이나 수영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마추어 주부 수영 선수로서 전국에서 최고의 상까지 받은 여성답게 아직도 멋지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언젠가 우연히 내 손이 그녀의 허벅지 부분에 스쳤는데 매우 탄력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었다. 보통의 주부들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에 탄력이 없어져 두부살처럼 물렁물렁한데, 그녀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여서
그런지 쉰다섯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의 얼굴은 주름투성이다. 수영은 전신 운동이지만 얼굴 근육까지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 몸매에 어울리는 얼굴을 유지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얼굴 근육을 단련시켜 보세요." 나는 간단한 근육운동과 함께 입꼬리를 올려주는 시범을 보여 주었다. 워낙 운동 감각이 발달해서인지 그녀는 금세 잘 따라 하였다. 얼굴도 근육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하루 3 분에서 5 분 정도 꾸준히 웃는 연습을 하면 당신의 얼굴은 훨씬 생기 있고 부드럽게 바뀔 것이다. 그리고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운명 철학관 등을 찾아 다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운명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표정 가꾸기는 이러한 노력의 일부다. 거울을 바라보며 당신의 입꼬리를 올려라. 굳어진 소근을 이제부터라도 잠에서 깨워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입꼬리가 행운의 여신을 초대할 것이다. 웃는 얼굴의 포인트는 입매에 있다 여자든 남자든 입술 윤곽이 뚜렷한 사람은 얼굴에서 단정함이 느껴진다. 반대로 입술 윤곽이 뚜렷하지 못하면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 입술 윤곽이 흐려도 여성의 경우는 메이크업 테크닉을 발휘해서 얼마든지 입술을 단정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남성이 입술을 화장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고민으로 찾아온 남성에게 립 펜슬과 면봉만 이용해 화장한 표가 나지 않으면서 입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적도 있다. 메이크업으로 이렇게 입술선을 보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깔끔한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단연 입술의 표정이다. 1996 년 슈퍼 탤런트로 선발된 K 는 모든 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할 만큼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여성이다. 하지만 웃는 얼굴이 어딘가 어색한 것이 흠이었다. 그녀의 웃는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입꼬리가 야무지게 올라가지 않았다. 어색한 얼굴의 표정은 바로 입매에서 나온 것이다. 다행이 날이 갈수록 그녀의 웃는 얼굴이 나아지고 있어 무척 보기 좋다. 웃을 때 입꼬리는 야무지게 올라가야 한다. 웃을 때 앞 윗니를 드러나게 하는 윗입술과 아랫 입술 윗부분이 만드는 선을 `스마일 라인'이라고 한다. 매력적으로 웃으려면 이 스마일 라인이 U 자형의 선을 그리도록 해야 한다. 대걔의 경우 젊은 사람의 입꼬리는 근육의 탄력으로 팽팽히 올라가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얼굴의 근육이 이완되어 입꼬리가 처지는 것은 물론 눈꼬리, 양볼 등 모든 근육이 처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람들보다 얼라가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나 자신도 결코 입꼬리가 올라가는 입매는 아니다.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아랫쪽으로 많이 처져 있다. 하지만 입꼬리를 당겨 주는 노력 덕분에, 입가에 있는 근육들이 잘 단련돼 아름답게 웃는 얼굴 즉, 입매가 윗쪽으로 올라가는 스마일 라인을 잘 연출하게 되었다. `입꼬리 올려주기' 트레이닝만 열심히 한다면 얼마든지 U 자형의 스마일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이 U 자형 스마일 라인은 커리어 우먼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도록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웃음은 웬만한 자격증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웃음의 힌이 우리에게 큰 행운을 안겨주기도 한다. 내 강좌에 참여하는 삼사십대 주부들도 얼마나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익혀 주부로서 자신감을 만끽하면서 건강한 가정을 일구어 가고 있다. 입꼬리가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데 한몫 하는 것이 바로 립스틱 그리기다. 화장법을 배우지 않은 여성들은 대개가 윗입술의 두 개의 산을 립스틱으로 쓱쓱 발라 주는 데
공급한다. 하지만 이것은 깔끔한 입꼬리 연출에 좋지 않은 방법이다. 반드시 립 펜슬이나 립 브러쉬를 이용해 입꼬리에서 입술산 쪽으로 향하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입술 꼬리에서 2~2 미리 미터 정도 올려서 입꼬리점을 그려 주면 입을 다물거나 웃을 때나 입꼬리가 올라가 보여 산뜻해 보인다. 구체적인 입술 화장법은 부록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겠다. 입꼬리를 올려 주는 근육 운동과 웃는 연습을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꾸준히 하면 1 개월만 지나도 당신의 웃는 얼굴을 몰라볼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내가 출연한 적이 있는 TV 프로그램에서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김혜수, 최진실, 채시라, 김지호 씨 순으로 꼽혔다. 이들은 웃을 때 한결같이 입꼬리가 올라간다. 특히 김혜수 씨나 채시라 씨의 푸류 스마일은 하얀 이가 시원하게 드러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감마저 느끼게 한다. 웃는 억ㄹ굴이 아름다운 연예인의 사진을 붙여 놓고 표정을 흉내내 보는 것도 자신의 웃음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소리에도 표정이 있다 가스 보일러가 이상한 것 같아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R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기는 마포구 서교동인데요. 가스 보일러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애프터서비스를 좀 받았으면 하는데요." "오늘은 접수가 끝났어요. 내일 전화하세요." 나는 공손하게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는데 상대방은 퉁명스럽게 몇 마디 하고는 전화를 툭 끊는다. 하도 기가 막혀 입만 벌리고 있었다. 전화로 통화할 때는 조금만 불친절해도 몹시 기분이 상한다. 그 다음날 애프터서비스를 하러 나온 직원에게 물었다. "그 회사 여직원은 전화 받는 태도가 아주 불친절하던데요?" "어휴, 저희들도 포기했답니다. 아무리 주위를 줘도 막무가내예요." "..." 이런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걸고 받는다. 전화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전화 통화는 상대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실수하기 쉽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더 아름답고 상냥하게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특히 직장에서는 자신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전화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생활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일도 생길 수 있다. 멋진 상대에게서 데이트 신청을 받을 수도 있고 하던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아주 정중하고 생기 있는 얼굴 표정을 짓고 전화를 받거나 걸어 보라. 상대방도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왠지 즐거워진다. 좋은 기가 서로 전달되기 때문일까. 마치 깊은 산속에서 소리 치면 메아리가 되어 다시 되돌아오듯이 고운 느낌의 목소리를 보내면 메아리도 곱다. 퉁명스런 목소리가 건너가면 메아리도 똑같이 퉁명스럽게 돌아온다. 얼마나 당연한 전리인가. 하지만 이 당연한 진리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것 같아 참 답답하다. 모든 비지니스의 시작은 전화 목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를 방문하려고 해도 상대방의 의견을 묻기 위해 우선 전화를 건다. 이때 상대방은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따라서 맑고 친절한 목소리로 비지니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웃는 얼굴의 전화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주기 위해 전화 수화기를 들면 무조건 상냥해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보자. 전화를 받을 때 기분이나 감정이 아무리 상해 있더라도 `전화'하면 `미소'와 `친절'을 먼저 떠올리자. 전화를 받는 상대방과 무관한 일로 기분이 심드렁해 있으면 이 감정이 상대에게 전달되고 그것이 다시 나에게 전이된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웃는다는 것은 어렵지만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해 웃는 것이니까. 특별히 전화로 상담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면 전화기에 스마일 스티커를 ㅂ여놓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일본의 백화점들은 가장 상냥하게 전화를 받는 스마일 백화점 콘테스트를 열기도 한다. 콘테스트에서 1 위를 한 J 전화 교환원의 비결은 항상 손님에게 친절해야겠다는 마음 가짐과 전화기에 붙여둔 멋지게 웃는 여배우의 사진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백화점들도 이런 콘테스트를 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전화 받는 것이 쉬워질 것이다. 전화 목소리가 친절하고 상냥한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 한 능력 있는 남성이 그 전화ㄹ 여주인공과 결혼한 얘기도 있다. 남자는 일 관계로 어느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 받는 여성의 목소리에 호감을 느끼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며칠 뒤 그 회사를 방문했는데 단정하고 다소곳한 여성이 차를 가지고 나왔고 그 여성이 바로 전화 먹소리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자는 데이트 신청을 했고 얼마간 사귀다가 결혼했다. 친절하고 상냥하게 웃는 전화 목소리는 자신의 몸 담고 있는 회사에도 좋은 이미지를 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행운을 가져온다. 얼마 전 어떤 대기업에 일 관계로 전화를 했다. 한참을 지나도 전화를 받지 않더니 벨이 여덟 번쯤 울리고서야 누군가가 받았다. 속으로 나는 대기업에서도 이렇게 사무실을 비워둘 수 있는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전화를 늦게 받아서 죄송합니다. 저는 무슨 과 누구입니다." 상대방의 겸손한 사과에 나의 불편한 마음은 금세 사라졌다. 내가 통화하려던 사람은 그 회사의 안사팀장이었다. 나는 그에게 좀 전에 전화받은 직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 그 친절한 직원은 인사팀장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이다. 자신의 얼굴 표정에 따라서 상대방도 똑같이 대응하듯 전화 목소리에도 웃는 마음을 담아 보낸다면 자기도 부드럽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답례를 받을 것이다. 목소리에도 웃는 얼굴의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자. 모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이 모두 다르듯이 개개인의 목소리도 제각기 다르다. 꾀꼬리처럼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치 뚝배기 깨지는 듯한 목소리, 청국장처럼 탁한 목소리, 간드러지는 듯한 목소리도 있다. K 무화센터에서 매주 한 번씩 만나는 50 대 중반의 한 여성은 목소리가 차분하며 저음이라서 매번 나를 감동시킨다. "어쩜 목소리가 그렇게 멋지세요. 성우 김세원 씨와 비슷해요. 같이 앉아서 커피라도 마시고 싶게 만드는 목소리예요." 그러나 정작 그녀 자신의 목소리가 저음인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 특히 젊었을 때는 더더욱 싫었단다. 누구나 타고난 목소리를 멋진 목소리로 변환시킬 수는 없을까. 물론 가능한 일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큰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사랑과 영혼>의 여주인공 데미무어는 초창기 배우시절 아름답지 못한 목소리가 핸디캡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여 마침내 최고의 배우 대열에 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자신의 노력으로 목소리를 다듬어면 얼마든지 아름답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나 탤런트 혹은 아나운서나 MC 들을 자신의 `목소리 이미지 모델'로 정한 다음 그들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따라 하는 습관을 가져 보라. 나는 비교적 목소리가 고음이라서 상대적으로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여성을 부러워한다. 그래서 목소리 이미지 모델로 탤런트 오미희 씨를 택했다. 나의 타고난 고음이 완전히 저음으로 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그래도 연습의 힘은 위대하므로 오늘도 나는 목소리를 낮추는 노력을 한다. 심통난 표정이라 괴롭다구요? "여로분은 자신의 웃는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세요?" 스마일 공개 특강은 이 말과 함께 시작된다. 강의를 하다 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그 날도 한 중년 여성에게 자꾸 시선이 갔다. 특강이 끝날 무렵 그녀는 자신이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이냐고 물었다. "아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미소를 띠고 있기는커녕 오히려 화난 얼굴 같은데요. 혹시 제
강의 마음에 안 들어 화가나셨어요?" 그녀는 금세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나는 그래서 괴롭답니다. 여태 오십 년을 살면서 얼마나 속상한 적이 많았는지 몰라요.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내게 화났냐고 물어 본답니다." "그건 처진 입꼬리 때문일 거예요." 그녀는 독일에서 이십 년 이상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서울에 잠깐 머무는 동안 내 강좌를 듣게 됐다고 한다. 그녀의 첫인상은 지적이면서 중후했다. 하지만 왠지 생기가 없어 보였다. 스마일 특강을 들으면서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왜 화나 보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입꼬리가 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얼굴의 이미지가 지적으로 보이더라도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으면 뭔가 불만이 있거나 심통난 얼굴로 보인다. 선천적으로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는 삭람이 미소짓는 얼굴을 만들려면 얼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치열이 위로 향하면서 입꼬리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사람은 불과 10 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복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아래로 처진 입꼬리를 타고난 사람도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비록 치열 끝부분이 아래쪽으로 하강하는 모습으로 타고나도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데 필요한 근육들을 잘 단련시키면 얼마든지 상큼한 미소를 연출할 수 있다. 나는 우선 그녀에게 입주위와 입꼬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알려 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엔 근육이 부드럽지 않아 쉽게 잘 따라 하지 못한다. 그녀 역시 처음 해보는 스마일 훈련법을 쑥스러워하며 따라 하였다. 그녀에게 매일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3 분씩 가볍게 입꼬리를 올려주는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 틈틈이(가령 설거지할 때나 운전할 때 등등) `후히', `후히'나 `쿠키', `쿠키'를 반복해서 소리내고 입꼬리를 힘껏 올려주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그녀의 얼굴은 전과 별 차이는 없었지만 입주위 근육 운동하는 모습이 보다 자연스러웠다. 그녀는 매일 매일 열심히 멋지게 미소 짓는 방법을 연습했다고 했다. 이 주일 후 그녀의 미소가 훨씬 더 부드러워졌다. 3 주 후에는 제법 입꼬리도 올라갔다. 내 강좌가 끝날 무렵인 12 주째에는 그 여성보다 내가 더 기뻐했다. 가지런하게 난 하얀 이가 돋보이는 그녀의 미소는 지적이면서 부드러웠다. 그 미소는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녀는 좀더 일찍 나를 만났다면 이제껏 그렇게 속상해 하지 않았을 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쨌든 지금이라도 화나 보이게 하는 원인을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헤어질 때 그녀는 미소를 단련시킨 후 야외에서 찍은 사진이라면서 나에게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뜻으로 사진 한 장을 건네 주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딸어지는 벤치에 앉아서 `위스키' 하며 포즈를 취한 얼굴은 석 달 전의 딱딱한 얼굴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주었다. 나는 앨범에 그녀의 사진을 붙여놓고 그 아래 이렇게 적어 넣었다. `황금빛 은행 잎과 중년 여인의 미소'라고. 얼마 전 화장대 서랍이 복잡하여 잡동사니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분홍색의 예쁜 카드가 띄었다. 무얼까 하고 열어 본 순간 한 여성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바로 K 였다. 그녀의 첫인상은 그다지 예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어서 몹시 우울해 보였다. 그녀는 강의 내내 단 한 번도 앞자리에 앉지 않았다. 수줍은 듯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소극적이긴 했지만 매 회마다 노트 정리를 열심히 했고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 강좌가 끝나고 3 개월 후 그녀가 강의실로 찾아왔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녀는 이미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딱딱하게 굳은 듯한 인상은 훨씬 부드러워졌고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있어서인지 처진 입꼬리는 위로 올라가 보였다. 그녀의 좋아진 인상을 보고 너무나 반가워서 가볍게 포옹했다. 대학에서 전산학을 공부한 그녀는 졸업하자마자 컴퓨터 관련 회사에 들어갔다. 그녀는 동료들이 신나게 데이트할 때도 사무실에 남아 열심히 일했다. 일에 미쳤다기보다 퇴근해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컴퓨터를 친구 삼아 지냈다. 그녀는 학교 다닐 때도 남학생에게 인기가 없었는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저녁에 집에 있으면 그녀는 괜히 우울해 지고 나태해져 일에 더욱 매달렸다. 5 년 동안 이렇게 일한 결과 그녀는 같은 또래의
동료 직원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되었다. "신나는 일을 제가 회사에서 실력을 인장받는 순간부터 남자 동료들이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그 때부터 차츰차츰 제 얼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화장실에서도 손을 닦으며 얼굴을 이쪽 저쪽 각도를 돌려가며 거울을 자주 보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전철에서 대학 동창을 만났는데 그 친구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 그 친구가 몰라볼 정도로 예뻐졌기 때문이다. 화장을 잘해서 그렇게 변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에게 애인이라도 생겼냐고 물었더니 스마일 특강을 받았다고 나를 추천했다고 한다. K 는 스마일 특강을 받고 3 개월간 매일 아침 입주위 근육 운동을 하고 화장도 정성껏 하고 다녔다. 그렇게 하니 이제는 모든 일에 자신이 생겼다고 했다. "아래로 처진 입꼬리가 선천적이라서 미소 근육 운동으로 교정이 될까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열심히 해 보기로 했죠. 회사에서 컴퓨터를 다룰 때도 입꼬리 올리기 연습을 했어요. 하루에 한 시간은 충분히 했을 거예요. 이제는 자신 있게 자주 웃어요. 그러고 나니 웬일인지 일도 더 재미있구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물론 기뻐서 시종 행복한 마음으로 웃었다. 그녀와 헤어지고 밤늦게 즙으로 돌아올 땐 정말로 뿌듯하다. 그 일은 나 자신에게도 나의 일을 더욱 사랑하고 신바람 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치아를 내보이기 부끄러울 때 표정과 미소를 연구하기 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출연자들이 입는 옷의 색상이나 스타일,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제스쳐 등을 유심히 봤다. 그런데 이제는 얼굴 표정과 웃는 입과 눈매, 그리고 치아까지도 세밀하게 관찰한다. 평소에 좋아하는 영화배우나 탤런트를 한 명 떠올려 보자. 그들의 웃음은 하나같이 멋지고 매력적이다. 남자든 여자든 치아는 하얗고 치열도 가지런하다. 희고 가지런한 치열은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일수록 더 드러나 보인다. 그들이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은 잘 익은 석류를 터진 속 같아서 한층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멋지게 웃는 대표적인 여성을 들라면 나는 탤런트 송채환 씨를 뽑고 싶다. 그녀의 새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입꼬리가 멋지게 올라가는 웃는 입술과 잘 어우러진다. 대중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연예인들은 치아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어떤 경우는 치아를 몽당 빼낸 후 틀니를 사용하기도 한다. 남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아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인기 슈퍼 모델 H 는 치아도 고르지 못하고 덧니까지 있다. 그녀는 그런 치아를 가리지 않고 다 드러낸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치아는 어느새 그녀의 심볼이 되었다. 그녀는 코믹 프로그램이나 오락 쇼에는 잘 어울린다. 하지만 우아한 여성의 이미지는 아니다. 몇 달 전 명문 Y 대 영문과를 졸업한 여성 아나운서 지망생이 메이크업과 의상 등을 상의하기 위해 연구실로 나는 찾아왔다. 그녀는 둥근 얼굴형이라서 그런지 귀엽고 예뻤다. 몸매도 날씬하고 피부도 희고 고왔다. 나는 그녀에게 한 번 웃어보라고 했다. 웃는 순간 덧니가 보였다. 아나운서가 되려면 전문지식은 물론 이미지도 중요하다. 그녀의 덧니는 면접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나는 강의가 있어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이미지 메이킹을 해도 치아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 돈만 바라고 그 일을 할 수는 없었다.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게 치과 전문의를 찾아보라고 권햇다. 머리에서 발끝가지 완벽한 용모를 잦추고 웃는 얼굴 연습을 많이 해서 매력적인 슴마일을 연출할 수 있더라도,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덧니가 있거나, 치아가 누렇다고 그 사람의 이미지는 뚝 떨어져버린다. 우리 나라에서는 덧니가 있으면 애교스럽게 봐 주기도 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마녀를 연상시킨다 하여 좋지 않게 본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그들은 아예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얗고 깨끗한 치아는 매력적으로 웃는 얼굴을 헌결 돋보이게 한다. 그러면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웃는 얼굴의 최종 마무리는 이를 깨끗이 닦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늘 때, 아침 식사 후, 점심 식사 후, 저녁 식사 후, 잠자기 전에 한 번씩 하루 다섯 번 정도 닦는 것이 이상적이다. 치과의사들은 충치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는 식후 3 분만 지나도 `산'을 만들고 이를 침식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바로 이를 닦아야 한다. 하루 다섯 번이 무리라면 최소한 식사 후에는 이를 닦아야 한다. 취침 전에는 약간 시간을 들여서 텔레비젼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긴장을 푼 상태에서 천천히 닦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이를 닦을 때 먼저 치약을 칠하지 않은 마른 칫솔로 드라이 브러싱을 한다. 드라이 브러싱을 한 후에 치약을 칠해서 원을 그리듯이 이의 안쪽, 바깥쪽을 닦는다. 혀도 안쪽에서 앞으로 향하게 닦아 입냄새의 원인을 제거한다. 양치질 전이나 후에는 덴탈 프로스(치실)를 사용해서 칫솔로 제거되지 않은 이와 이 사이에서 음식 찌꺼기를 제거한다. 고질적으로 음식 찌꺼기가 끼어 있으면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새가 벌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덴탈 프로스는 24 시간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해 본 사람은 얼마나 뒤끝이 개운한지 잘 알 것이다. 정확하게 이 닦는 법을 익혀서 습관화하면 치아가 깨끗해지고 건강해진다. 치약은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여러 제품이 나오다 보니 향이 산뜻한 치약들도 많다. 이 치약들은 본능적으로 입 안의 상쾌함을 빨리 느끼게 하므로 너무 짧은 시간에 양치질을 끝마칠 수 있다. 어떤 치약이든 반드시 3 분간은 닦아 주도록 한다. 칫솔은 자신의 이에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칫솔은 끝이 둥글고 탄력성이 있는 것이다. 브러시 부분이 짧은 것도 어금니가 잘 닦이므로 좋다. 칫솔의 사용기간은 브러시가 마모되기 때문에 1~2 개월이 적당하다.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요즘 흡연하는 여성들도 꽤 많은데 담배의 타르 성분도 이를 누렇게 만든는 한 요소다. 가급적 담배는 끊거나 줄이는 게 좋다. 이밖에 커피나 차, 콜라, 초콜릿을 자주 먹지 말아야 한다. 치아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찌꺼기가 들어가 치아를 누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이가 누렇거나 갈색으로 변해버린 경우에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잇몸 사이에 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 색깔이 50 퍼센트 이상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치아 색깔이 변하거나 잇속에 색소가 스며든 경우 스케일링만으로는 `하얀 미소'를 되살리기 어렵다. 이때의 과산화수소 같은 표백제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 대 청소년의 경우 치아 속의 신경조직이 어른보다 발달해 있기 때문에 미백치료를 받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그밖에 이나 잇몸의 형태를 약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송곳니 끝이 너무 길면 웃는 얼굴이 부드럽지 못한 인상을 주는데 이 끝이 약간 깍아내면 인상이 상당히 달라 보인다. 단순히 충치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아의 아름다움을 위해 치과 의사에게 상담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입을 벌리고 웃을 때 치아와 치아 사이에 틈이 넓다든가, 뻐드렁니라든가 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어릴 때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개 그렇다. 치아관리는 어릴 때부터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어쨌든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치아ㄹ 심미성에 신경이 쓰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현대 치의학계에서는 재료학과 치료 분야에서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은 거의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즈음 미혼 여성들과 학생들이 치아의 교정용 철사를 끼운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철사를 끼운 모습이 신경쓰여 교정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다소 불편하지만 치아 안쪽으로 철사를 끼우는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잇몸이 드러나게 웃는 여성을 위한 어드바이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서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에 그렇다면 당신의 웃는 얼굴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잇몸이 드러나는 데도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심미성적 감각이 좀 무딘 사람이다. 톡톡 튀는 개성과 매력으로 유명해진 L 아나운서. 그녀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말솜씨가 어우려져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이런 그녀의 얼굴도 한 가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그녀가 활짝 웃을 때 보이는 탁한 포도주빛 잇몸이 바로 그것이다. 그 잇몸은 그녀의 가지런하고 하얀 이와 대조를 이루어 더 눈에 띈다. 내가 이미지를 연구해서 그렇게 민감하게 보는 걸까. L 아나운서처럼 세련된 여성이 대화중 활짝 웃을 때 잇몸이 보이면 마의 시선은 상대방의 잇몸에서 좀체로 떠나지 못한다. 잇몸이 보이지 않게웃는 교정법을 직접 가르쳐 줄 수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하다.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면 상대방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줄 수 없다. 반면에 가지런하고 하얀 이 위에 깔끔하게 잘 그린 립스틱, 그리고 입꼬리가 야무지게 올라가는 여성의 입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상큼한 느낌을 준다. 얼굴의 생김새를 떠나 이런 여성과 마주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말하면 아름다운 입매와 치아를 가진 여자로 태어나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에 따라 타고난 입매를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입매를 강조한다. 물론 노력한다고 해도 교정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치아가 형성된 부분의 골격과 입술이 위치한 부위의 조화는 그야말로 타고난 것이다. 치아의 골격보다 입술의 위치가 상단으로 올라가 있으면 웃을 때 잇몸이 보일 확률이 많지만 말할 때 윗니가 보여 예쁘게 보인다. 반대로 입술의 위치가 하단으로 내려가 있으면 말할 때 윗니보다 아랫니가 보이므로 예쁘지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대개 웃어도 잇몸이 보이지 않는다. 자, 이제 잠시 거울을 보기 바란다. 거울을 보면서 혼잣말을 해 보라. 아무 말이라도 좋다. 윗니가 보이는가 아랫니가 보이는가? 말할 때 윗니가 보이고 입꼬리가 올라가면 잇몸이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신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잇몸이 드러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J 를 몇 년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이 몇 년 사이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다. 데뷔 시절 그녀는 웃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손을 입에 갖다댔다. 아마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을 의식했나 보다. 그런데 몇 년 후 TV 프로그램 사회자로 나온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웃을 때도 입에 손을 갖다대지 않고 시원하게 웃는다. 개인적으로 J 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다음과 같은 방법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해 변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첫째, 수술하는 방법이다. 즉 잇몸이 보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잇몸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는 것은 입술과 코 근처에 연결된 입술을 올리는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서 그렇다. 전문의들은 간단한 시술로 이 근육을 잘라내기도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잘라낸 근육이 다시 붙는 비율이 50 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수술 방법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거의 재발 없이 성공할 수 있으며 수술 방법에 따라 얼굴의 옆 모습도 한층 더 좋아진다고 한다. 이밖에 지나치게 자란 잇몸은 보기도 싫을 뿐 아니라 염증도 잘 일으키므로 잇몸 밖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내 주는 치은 절제술도 있다. 둘째, 웃는 연습으로 잇몸이 보이는 것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우선 크게 웃는 얼굴에서 작게 웃는 얼굴까지 만들어 보자. 잇몸이 나오는 것은 신경쓰지 말고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만 하면 된다. 그 다음에 잇몸이 보이는 단계의 웃는 얼굴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라. 양쪽 손으로 잇몸이 감추어지도록 입술을 끌어내려고 10 초간 고정시켜 그 때의 웃음 크기를 잘 기억한다. 그리고 잇몸이 보이지 않는 선의 입술 근육을 의식하면서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해 보라.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잇몸이 보이더라도 살구빛 잇몸이 보이는 것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사실 투명한 느낌의 살구색 잇몸이 살짝 보이는 것은 오히려 로맨틱해 보이기도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보라. 활짝 웃을 때 살구색 잇몸이 드러나는 그녀의 미소는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 든다. 우리 나라 연예인 중에 살구색 잇몸의 미소가 돋보이는 여성으로 김지호와 김혜수 씨를 들 수 있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 있게 활짝 웃는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도 저절로 즐거워진다. 이렇듯 당신도 잇몸색이 살구색이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고 오직 입꼬리를 위로 올리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 반면에 탁하고 진한 색 잇몸이 드러나는 여성이라면 위에서 말한 두 가지 방법 이외에 화장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잇몸 색상과 비슷한 톤의 립스틱 색상으로 깔끔하게 입술을 마무리하면 잇몸이 약간 보이더라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 즉, 잇몸이 탁한 여성은 빨강색이나 오렌지나 밝은 핑크 톤의 립스틱은 피하고 디프 톤 색상을 고른다. 비슷한 색끼리 배색되면 그만큼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잘 받는 표정 우리는 자주 사진을 찍는다. 가족 사진은 물론 기념 사진, 여행 사진 등등. 사진을 보면 실물보다 예쁜 것도 있고 밉게 나온 것도 있다. CF 모델이나 연예인들은 사진 포즈에 익숙하기 때문에 멋진 표정과 자세가 나온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카메라를 의식하기 때문에 대체로 표정이 굳어 있어 어색하다. 지금 학교 졸업 앨범을 한 번 펼쳐 보라. 웃는 표정인가? 아니면 무표정한 모습인가? 어머 굳게 다문 입술과 딱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일 것이다. 며칠 전 20 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는데 동창회장이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가지고 나왔다. 졸업앨범을 보자 반가운 마음이 들어 내 얼굴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고 입꼬리는 양쪽 아래로 처져 있었다. 아마 예쁘게 찍힐려고 카메라를 지나치게 의식했었나 보다. 20 년 전의 내 모습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와 대학 졸업 앨범을 꺼내 봤다. 대학교 4 학년 때, 교정의 미술관 앞에서 교수님과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나는 활짝 웃고 있다. 친구들 중 몇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차밍스쿨에 다니고 있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사진을 찍으면 인상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졸업사진을 찍을 때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100 퍼센트 성공이었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기만 했는데 인상이 한결 부드럽고 밝아 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4 년 만에 내 표정이 매력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일상 생활을 담은 앨범을 들추어 보자. 식사할 때의 모습, 야외에서 찍은 스냅 사진, 여행에서 찍은 사진 등등. 아무리 멋진 풍경을 매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자기의 얼굴이 아름답지 않게 나오면 그 사진은 보고 싶지 않다. 나는 앨범을 정리할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하게 그 사진을 찢어버린다. 반면에 보기 좋은 사진은 몇 번이고 들여다본다. 하지만 이제는 얼굴 표정 때문에 사진을 찢어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표정과 미소에 관심을 가진 덕에 내게 가장 어울리는 웃음의 크기나 카메라를 향한 좋은 각도를 알았기 때문이다. 비록 인생의 나이테가 늘수록 얼굴에 잔주름은 늘어가겠지만 내 표정만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할 것이다. 인생의 연륜이 내 얼굴에 배어날 테니까. 여행지에 가면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줄창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진 속에 있는 내 모습이 멋지면 추억도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사진의 얼굴이 멋지게 나올 수 있을까. 멋있는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 찍는 사람은 `치즈' 또는 `김치'라고 해서 찍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도록 한다. 사진은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 그런데 여기서 `치즈'라는 말은 사진 찍을 때 적합한 말이 아니다. 거울을 보며 `치즈'의 끝소리 `으' 때문에 전혀 아름다운 입모양이 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흔히 하는 말로 `김치'가 있다. 김치는 치즈보다는 훨씬 예쁜 모양이 되지만
`위스키'만 못하다. `김치'의 `치'발음은 `김'자의 `ㅁ'발음 때문에 입이 오므라든 상태에서 갑자기 입꼬리를 올려 주기 때문에 위스키보다 올라가지 않는다. 거울을 보고 더 관찰해 보자. 위스키는 `스'발음에서 입을 충분히 벌릴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키'의 끝소리 부분에서 입꼬리가 한층 올라가게 된다. 위스키라고 해보면 입꼬리가 야무지게 올라갈 것이다. 입ㄲ리가 올라가면서 웃는 얼굴은 실물도 보기 좋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더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제부터는 누가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면 `위스키'라고 외쳐 보자.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시선은 렌즈 위에 있는 카메라 브랜드 위치에 고정시킨다. 그렇게 하면 훨씬 아름답게 찍힌다. 정면 얼굴에서 벗어나 때로는 비스듬한 얼굴이나 옆얼굴 사진에 도전해 보자. 특히 얼굴이 크다고 생각되는 여성들은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견 패션 모델 이희재 씨의 경우 얼굴은 작지만 얼굴의 하반부가 넓은 얼굴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 사진 찍을 때 몸은 정면으로 하더라도 얼굴은 비스듬하게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좌측 얼굴 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언어 중추를 관장하는 좌뇌쪽이 우뇌쪽보다 발달되어 있어 얼굴의 좌측면이 부드러운 인상으로 보인다는 과학적 견해 때문이다. 완전한 옆 얼굴은 대단한 미인(이그리드 버그만의 옆모습은 매우 아름답다.)을 제외하고는 별로 아름답지 않으므로 약간 죄측으로 얼굴을 돌리고 위스키라고 외쳐보자. 단 점잖은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을 때(결혼식 양가집 가족 사진 찍을 때) 위스키라고 소리내서는 곤란하다. 그럴 때는 마음 속으로 `위스키' 하고 입모양만 발음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주위 사람들의 어색한 표정 속에서 당신의 웃는 얼굴이 상대적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다. CF 모델이나 연예인들만 아름다운 포즈와 매력적인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두렵지 않고 즐거울 것이다.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잘 알 듯 카메라 앞에 많이 서야 멋지 표정이 나온다. 사진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웃음의 크기를 알아내야 한다. 모나리자처럼 미소만 짓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가 아니면 함박 웃음이 더 아름다운가를 골라낸다. 다음에 사진 찍을 때 자신이 알아낸 웃음의 크기대로 웃는다. 아무쪼록 당신의 살아온 흔적들이 사진 속에 담겨 아름다운 영화의 한 정면처럼 남기를 바란다. 내 몸에 맞는 제스처 당신은 자신의 웃는 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상대방으로부터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 받은 적이 있는가? 당신은 웃을 때 입매와 치아에 자신 있는가? 사진 찍을 때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당신도 조금만 노력하면 영화배우 못지 않게 풍부한 표정을 가질 수 있고 `미소 미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웃는 얼굴을 스스로 디자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앨범을 관찰하여 가장 아름다운 미소의 크기를 찾아내거나 한가할 때 손거울을 보고 웃는 얼굴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얼굴 표정을 지어 보면 된다. 먼저 입을 거의 벌리지 않는 미소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얼굴까지 거울 속의 당신에게 웃어 보라. 두 개의 거울을 이용해 정면, 반측면, 측면 얼굴 표정도 익혀 두자. 마음에 드는 웃는 얼굴을 찾았으면 그 이미지를 잘 기억해 두자. 그리고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그 웃는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처음에는 멋지게 웃는 얼굴을 할 수 없어도 매일 연습하는 사이에 조금씩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웃는 얼굴이 아무리 멋진 여성이라도자세나 제스쳐가 나쁘면 웃는 얼굴의 매력은 떨어져 보인다. 1996 년도 연기대상에서 여자 조연상을 받은 탤런트 송채환 씨는 그녀의 이름이 발표되자 다소 빠른 걸음걸이로 시상대에 올라와서 소감을 밝혔다. "감사합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여기까지 올 때 제 걸음걸이가 예뻤죠?"
그리고 그녀는 뒤이어 자신의 걸음걸이가 나쁘다는 사실을 밝히며 많은 선배들로부터 걸음걸이에 대해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이러하다며 웃었다. "아니, 탤런트 걸음걸이가 왜 저래?" 그렇지 않아도 나는 그녀가 시상대에 올라서는 순간 그녀의 걷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 했다. 그런데 그녀가 먼저 자신의 결점을 꼬집ㄷ다. 송채환 씨의 웃는 얼굴은 굳이 점수로 매기자면 백점이다. 가지런하고 하얀 이가 돋보이고 입고리도 야무지게 올라가 있다. 게다가 그녀의 얼굴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그녀의 걸음걸이는 실망스럽다. 걸음걸이만 교정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걸음걸이에도 웃는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름다운 자세는 웃는 얼굴을 한층 빛나게 받쳐준다. 하지만 고개가 앞으로 쏠리고 등이 굽은 자세는 음울한 느낌이 들어서 애써 멋지게 웃더라도 돋보이지 않는다. 등은 쭉 펴고 고개도 바른 자세를 취할 때 비로소 당신의 웃는 얼굴은 빛나게 된다. 우리 나라의 유명인 중에서 웃는 얼굴과 제스처가 멋지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굴까. 우리 나라에 맨 처음 미니 스커트를 소개한 중견가수 윤복희 씨를 들고 싶다. 그녀는 웃을 때 입꼬리가 멋지게 위로 향한다. 어떻게 보면 오십 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순수한 미소는 참 아름답다. 또 그녀만이 독특한 손짓은 자연스럽고 세련돼 보인다. 그녀의 미소에는 친밀감이 있다. 두 눈가에 가로 주름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평소에도 그녀는 잘 읏을 것이다. 그녀의 눈가의 주름은 추하기는커녕 아름답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웃는 얼굴에 어울리는 몸짓에 대해 알아 보자. 같은 사람이 똑같이 웃더라도 몸짓에 따라 그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애써 멋지게 웃어도 그 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먼저 팔짱을 끼고 웃는 사람은 어딘가 상대방을 거부하는 인상을 준다. 여성지 표지 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탤런트 J 의 표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볼에 손을 받치고 웃는 경우가 많은데(현재까지 나온 표지 사진의 포즈는 거의 변화가 없고 일률적이다.) 그것은 될 대로 되라는 듯한 느낌을 주므로 썩 좋은 몸짓이라 할 수 없다. J 는 좀더 자신의 표정과 몸짓에 신경을 써야 톱 탤런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웃는 모습도 어딘가 정서가 불안하고 산만해 보인다. 때로는 교태를 부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주로 사춘기에 접어든 턱을 치켜들고 잘 웃는데 그 느낌은 반항적이고 비웃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입꼬리 한쪽만을 치켜 올리고 웃는 사람은 불만이 있거나 상대방을 비웃는 듯하다. 이런 보습은 때로는 천하게 보인다. 이밖에 손을 입에 대고 읏는 것도 좋지 않다.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웃는 얼굴을 찾을 때는 그 얼굴에 어울리는 몸짓도 연구해 보자. 가령 웃으면서 갸우뚱하게 고개를 들거나 얼굴을 약간 좌우로 흔들면서 웃어 본다. 또는 긴 생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넘기면서 웃든가, 아니면 아무 몸짓도 않고 미소 짓는다. 여러 몸짓을 시도해 보자. 미소를 지을 때 손 동작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나름대로 연구해서 웃는 얼굴에 어울리는 손의 움직임도 찾아 보라. 당신의 웃는 얼굴에 어울리는 몸짓은 어떤 것일까. 자신에게 조그만 애정을 기울인다면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쉽게 자신에게 맞는 몸짓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발견한 몸짓은 실생활에서 응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 순간 멋지고 세련된 표정과 제스처를 가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위 사람들도 당신의 웃는 얼굴이 빛나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부를 것이다. 매너는 매력이다 매너가 좋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흔히 매너를 교양있는 사람의 척도라고 한다. 남보다 지혜롭고 성공적인 삶을 살려고 한다면 반드시 매너를 익혀야 한다. 매너는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오른손에 나이프를, 왼손에 포크를 사용한다고 그 사람이 매너 있는 것은 아니다. 매너는 단순한 방법이나 자유로운 삶을 구속하고 고정된 틀도 아니다. 매너는
매력이다. 또한 멋지게 살고 싶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자기 관리의 무기인 셈이다. 매너는 기품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시세대 여성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매너를 익혀 자기 관리와 대인 관계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자기 관리는 매너의 기본이며 원만한 대인 관계는 사회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과 성실한 태도를 갖추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질서이고 약속이다. 요즈음 신세대 여성들은 자신의 일을 성취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직장은 자아실현의 장인 동시에 경제적인 터전을 마련해 주는 곳이다. 사회나 직장에서 매너를 갖춰야 한다. 매력적이고 교양 있는 여성이 되려면 정확한 표준어를 써야 한다. 표준말을 또렷하고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기왕이면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표현하도록 말씨를 가다듬어 보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여성이 입을 여는 순간 사람들을 실망케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그녀의 입술에서 다듬지 않은 원색적인 말이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다. 반대로 수수한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단정함을 느끼게 해주는 여성의 교양 있는 말씨를 들을 때면 그녀를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말을 자신의 내면을 나타내므로 그사람의 교양이 가장 잘 드러난다. 그러니 말에 대한 매너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지 컨설턴트로 일하는 나에게도 언어가 가장 어렵게 여겨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표준말 쓰기와 목소리의 고저, 말의 속도 등등. 세련된 말씨와 품위 있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여성은 아름답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절제할 줄 아는 여성, 당당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여성이야말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지적이고도 매력적인 여성이다. 이런 매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타고나는 것도 아니다. 돈 많은 여성이 비싼 옷을 입고 있다고 기품 있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인생을 살면서 기품 있고 아름답게 자신을 다듬을 때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나를 사랑 할 수 있게 된다. 언제나 교양 있는 여성의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매일 잠자기 전에 하루를 점검하고 반성하여 하루하루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습관을 들이자. 본의 아니게 내뱉은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거슬리게 하지는 않았는지, 자세와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공중전화를 사용할 때 뒷사람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지 않았는지, 기에서 마주친 윗사람에게 공손한 자세로 인사를 잘했는지... 교양있는 여성으로서 지녀야 할 매너를 익히는 것은 귀찮고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매너를 서로가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는 마음과 자세로 이해하면 어려울 것도 없다. 신세대 여성들이 꼭 갖춰야 할 매너 하나를 소개해 본다. 바로 `인사 제대로 하기'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인사할 일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다. 그러나 정작 인사를 제대로 품격 있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요즈음의 신세대 여성들 대부분은 윗사람에게도 목만 까딱거리는 인사를 한다. 이런 인사는 서로 안면이 있는 동료에게나 적당한 인사다. 올해 스물다섯이 된 C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후배다.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그녀가 나를 처음 찾아왔을 때 인사를 하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뒤 몇 달 동안 나와 함께 활동하면서 그녀를 지켜보았는데 그녀는 인사할 때 언제나 목만 까딱거렸다. 어느 날 30 명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의실에서 그녀를 소개하면서 그녀에게 인사를 하게 했다. 그런데 그 때도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역시 간단한 눈인사만 했다. 나는 어이가 없어 황당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에게 올바른 인사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후로 그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인사하는 것을 보고 나는 흐믓했다. 사랑하는 후배 C 는 요즘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활동을 잘하고 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정중하고 바른 자세로 인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커리어 우먼 S 는 30 대 초반의 기혼 여성이다. 자신의 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정말 모든 면에서 예의바른 여성이다. 특히 그녀는 언제나 45 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그럴 때 그녀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난다.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사람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녀와 같은 여성을 만나면 기분이 흐믓해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대해 주면 자신도 정중한 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인사를 이왕이면 좀더 아름다운 자세로 해보자. 대개 여성이 인사를 할 때는 양손을 앞으로 모으는 것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보인다. 올바른 인사뿐만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올바른 예절이 필요하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진다 해도 기본 예법을 지키는 여성은 어느 때, 어느 장소, 어느 상황에서도 아름답게 빛난다. 프로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프로 근성이라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사람은 마지 못해 일하는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도 높다. 당신은 과연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가? 예순이 넘은 택시운전사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초대 손님으로 나왔다. 그의 인상은 예술가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어서인가. 그는 여느 택시운전사와는 분명히 달랐다. 우선 손님이 타면 이렇게 인사를 한다. "마마, 어디로 행차하시옵니까?"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마마' 소리에 승객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승객 쪽에서 불편하니까 그만하라고 해도 그는 아랑곳 없다. 승객이 내릴 때도 이렇게 인사한다. "마마, 안녕히 가시옵소서." 그는 도시락과 간식을 가지고 다니면서 택시에서 식사를 한다. 승차 거부를 하지 않기 위해서다. 손님이 빈 택시를 세우면 식사하러 가는 시늉을 하거나 교대 시간을 뜻하며 시계를 가리키는 기사와는 많이 다르다. "택시를 운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비하시킵니다.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하는 사람은 스스로 품위를 지키지요.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귀하게 대하면 그들도 나를 귀하게 여겨줍니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손님을 배려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립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직업관을 밝혔다. 예순둘이 되도록 독신을 고수하는 그는 일이 끝나면 취미생활로 플루트를 연주한다.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순수한 예술가처럼 보였다. 그는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관리도 철저히 한다. 승객이 없는 자투리 시간에는 외국인 승객을 위해 영어 테이프를 틀어놓고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한다. 이렇게 철저한 프로의식이 있어서인지 그의 표정은 아름다웠다. 이번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한 여성의 얘기를 들어 보자. 아직도 직장 내의 성차별은 여전해서 많은 여성들을 좌절의 늪으로 몰고간다. 남성과 같은 학력을 가지고 그보다 더 노력을 해도 차별 대우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한 여성이 모 은행의 지점장이 되엇다.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텔레비젼에서 그 여성이 대담을 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고정 관념 세 가지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바로 나이파괴, 직급파괴, 성별파괴다. 그녀는 35 세의 젊은 나이인데다(보통 은행 지점장의 나이는 대체로 40 대 후반이거나 50 대 초반 이상임) 고졸 출신이다. 게다가 그렇게 높은 성차별을 극복하고 여성으로서 당당히 지점장이 된 것이다. 그녀의 능력은 방송국의 앵커와 인터뷰하는 모습에서도 충분히 나타났다. 조금도 막힘이 없는 똑부러진 말솜씨(그녀는 여러 번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얼굴 표정이 자연스러웠다.),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자세와 부드러운 얼굴 표정. 나는 그녀가 은행장 감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성들 사이에서 일하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녀는 다시 한번 시원스런 대답을 했다. 자신은 여성이지만 스스로 남성과 대등한 위치라고 생각했으며 남성과 서로 협력해서 맡은 바 일을 진행하다 보면 더 조화 있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성 차별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오직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일에 빠졌던 것이다. 그랬기에 멋진 프로가 될 수 있었다. 프로 근성 없이는 발전이 없다. 당신은 자신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주위를 보면 자신의 일에 신명 나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마지 못해서 한다. 그러면 인생이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직업의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치고 자신의 일에 푹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는 평소에 나에게 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결혼생활 몇 년 후 일을 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과연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많이 고민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가장 하고 싶은 일, 해도 싫증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멋내기에 유독 관심을 가졌던 내가 타고난 끼를 한껏 발산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요모조모 한참을 궁리한 끝에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학교에서 디자인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남보다 좀더 쉽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도 있었다. 나는 그때 내린 결정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일을 함으로써 오히려 스트레스를 떨친다. 일에 몰입하다 보면 긴장감도 생기고 마음도 즐거워진다. 나는 그저 나의 일이 좋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내 일이 좋아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한다. 나는 나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일을 내던지고 전력투구할 직업을 다시 찾아나설 용기와 능력이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 보자. 그럴 만한 용기와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태껏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그럭저럭 시간만 보내는 태도를 바꾸어 그 일에 애정을 쏟아 보는 것은 어떨까. 매사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시야로 본다면 인생이 즐거워질 것이다. 무슨 직업을 가졌든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그 일을 사랑하면 상대방도 당신의 일을 귀하게 생각한다. 직업을 선택하려면 먼저 그 직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자기에게 그 일이 맞는가, 정말로 그 일을 사랑할 수 있는가 등 자신의 적성과 능력, 비전을 고려해야 한다. 능력이 많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려는 의지와 자신감만 있다면 언제라도 늦지 않은 법이다. 자신이 혼자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무엇을 할 것인가 정해지면 그 분야에서는 제 1 인자가 되겠다는 다부진 꿈을 가져야 한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프로의 대열에 속해 있을 것이다. 마샤 사인타르의 말을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돈은 저절로 다라온다." 나의 이미지 모델을 선정하자 이미지 모델이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특정한 모델을 정해 최대한 비슷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대상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내면화된 자기)에 맞추어 행동한다. 자신을 공주라고 여기면 공주처럼 행동하고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면 능력보다 훨씬 자신감 있게 대처한다. 멀쩡한 사람에게 자꾸만 "너는 바보야."라고 하면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한다. 하지만 차츰 자신감을 잃고 어느 순간에 그 사람은 바보처럼 행동하게 된다. 이처럼 어떤 사람을 동일시 대상으로 삼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자신이 정한 외적인 이미지 모델의 사진을 자주 쳐다보면 그 모델과 자신의 이미지 묘하게 닮게 된다. 실제로 어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사진을 방에 붙여놓고 10 년을 쳐다 보았다. 신기하게도 그 사람은 그 영화배우를 닮게 되었다고 한다. 요즈음처럼 화장술과 헤어 연출이 발달할 때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S 는 첫인상이 탤런트 김미숙 씨를 ㅁ아 닮았다. 이런 느낌을 얘기했더니 그녀는 평소에
김미숙 씨를 좋아하고 그 분위기를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 부합되는 연예인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미지 모델을 모방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김지호 씨를 자신의 이미지 모델로 결정했다고 치자. 우선 그녀의 귀여운 얼굴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고 따라 한다. 둘째, 그녀와 비슷한 메이크업 테크닉을 익히고 헤어스타일도 전문가에게 요청하여 비슷하게 한다. 셋째, 그녀가 즐겨입는 옷의 스타일과 색상을 눈여겨 보아 자신에게도 적용한다. 넷째, 그녀의 제스처와 말하는 스타일을 따라 한다. 이렇게 유명인을 모방하게 되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이 없어지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이미지 모델을 똑같이 따라 해도 타고난 이미지를 백 퍼센트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은 여전히 남게 된다. 일란성 쌍둥이도 분위기는 다르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타고난 개성과 장점을 더하면 김지호 씨보다 더 매력적인 여성이 되지 않을까. 요즈음 중년 여성들도 몇 년 전과는 달리 자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적극적이다. 남성들의 경우도 중년으로 넘어갈수록 더 멋이 깃드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미남 배우 알랭드롱도 젊을 때 모습보다 주름진 지금의 얼굴이 훨씬 중후하고 멋이 풍겨나지 않은가. 이런 외적 이미지는 내적 이미지를 토대로 할 때 더욱 빛난다. 내적 이미지는 외모를 가꾸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좋은 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들인 만큼 당신의 표정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처음부터 좋은 이미지만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누구나 타고난 아름다운 개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단점은 얼마든지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항상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철히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면 당신은 인생을 보다 생기 있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자, 지금 당장 이미지 모델은 어떤 사람으로 정할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자. 당신의 이미지 모델이 된 어떤 유명인도 모델료를 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단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그리고 2 위가 에스터 로더 여사다. 나는 얼리자베스 여왕보다 에스테 로더를 더 좋아한다. 얼리자베스 여왕은 대대로 이어받은 유산을 잘 거둔 사람이고 에스테 로더는 순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그녀의 부가 부럽다. 하지만 단지 부자라는 이유 하나에 의미를 둔다면 엘리자베스 여왕쪽이 훨씬 더 낫다. 그러나 나는 에스테 로다의 적극적인 삶의 자세 때문에 그녀가 더 후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그녀는 나의 이미지 모델이다. 에스테 로더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다. 화장품 제조 기술자인 외삼촌 덕택에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깨 너머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무살 때는 제조한 화장품을 들고 직접 미용실로 찾아가 머리 손질을 하는 손님의 발머리에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화장품을 발라 주면서 써보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그녀의 화장품이 반응이 좋자 미용실 주인은 그녀에게 미용실 한 귀퉁이에서 화장품을 팔도록 허락한다. 그녀의 사업 수완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이 제조한 화장품을 조그마한 용기에 담아 동네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머리 손질하러 온 손님에게 간단한 메이크업 시술도 해보였다. 많은 여성들이 점차 그녀의 화장품을 인정하게 되었고 화장품 매장도 하나씩 늘어갔다. 그녀는 일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 화장품 코너를 허가받기 위해 자신이 직접 백화점 담당자를 찾아갔다. 그는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쳐다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퇴근 시간까지 대기실에서 그를 기다렸다. 결국 그 담당자는 그녀의 적극성에 감탄하여 파리의 백화점에 에스테 로더 화장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 주었다. 그녀의 회사는 점점 번창하였다. 회사가 벌전하면 보통 사람들 같으면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거드름을 피우고 있을 텐데도 그녀는 직접 화장품을 들고 미국의 전역을 돌아다니며 지망점을 확대했다. 에스테 로더는 택시를 타면 택시운전사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에스테 로더 향수의 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소개하였다. 물론 자신이 화장품 회사와 관계없는 에스테 로더 화장품을 사용하는 고객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내릴 때 팁을 듬뿍 주었다. 이것은 운전자로 하여금 기분 좋은 한 여성 고객에게 경험한 향수 냄새를 더욱 좋게 기억하도록 만들려는 계산이었다. 그 기사가 승객에게 에스테 로더 향수를 자연스럽게 광고할 것은 당연하다. 그녀는 어느 순간이라도 자신이 세일즈 우먼이라는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쓸데없는 권위 따위는 벗어버린 훌륭한 경영자였다. 아무리 회사가 커져도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두발로 뛰어다니는데 게으름을 피울 직원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치밀한 사업 수완과 함께 화장품의 모델 선정에도 남달리 신경을 써 회사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남에게서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다. 바로 그 에스테 로더의 우아하고 지적인 모습이 에스테 로더 화장품을 최고의 자리에 서게 했을 것이다. 나는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일을 가진 여성으로서 그녀의 적극적인 삶 전체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최고 경영자로서 권위 의식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존경스럽다.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말 한마디가 내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흘린 눈물은 내가 먹은 밥그릇 수보다 많다." 자세가 몸매를 결정한다 결혼을 앞둔 한 미혼 남성이 신부감의 첫째 조건은 걸음걸이가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미소도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햇다. 멋진 남성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가장 중요한 점을 꼬집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양귀비 뺨치는 얼굴에 세련된 옷차림을 했어도 걸음을 팔자로 터벅터벅 걷고 자세도 구부정하다면 아름다운 외모는 빛을 잃어버릴 것이다. 여러 명의 여성들이 있을 때 반듯한 자세를 한 여성이 돋보이게 마련이다. 젊은 시절부터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한 여성은 칠순, 팔순이 되어도 허리가 반듯하다. 하지만 그저 발 닿는 대로 편하게 걷다 보면 어느새 버릇이 되어 다리 모양까지 밉게 변한다. 시긴이 흐를수록 우리 신체는 습관적인 자세로 굳어진다. 바른 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는 신체를 건강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도 유지시켜 준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의상을 입어도 자세가 아름답지 않으면 옷도 돋보이지 않는다. 똑바로 서있을 때와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아름다운 자세를 유지하려면 그 여성은 단연 돋보인다.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여성들의 갈음걸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매력적으로 당당하게 걷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대개 팔자로 걷고 있다. 발을 질질 끌며 걷는 사람들도 있다. 육체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시기라 할 수 있는 20 대 여성조차 걸음걸이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 이제부터라도 좀더 당당하고 활기차게 걷도록 하자.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활력이 생기고 하는 일마다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나는 대학 4 학년 때 퇴계로에 있는 국제복장 학원의 차밍스쿨에서 워킹을 배웠다. 15 년 전이라 배울 데도 별로 없었고 비용도 만만찮아 어렵게 했는데 지금 돌이켜 봐도 잘한 일 같다. 요즈음은 약간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쉽게 워킹 법을 배울 수 있어 다행이다. 올바른 걸음걸이로 걸으면 몸매가 예뻐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경쾌해진다. 나는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것을 좋아한다.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VTR 을 통해 세계 각국의 유명한 패션쇼를 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패션 경향보다는 매력적인 걸음걸이를 본다. 패션쇼에서 모델들의 경쾌한 걸음걸이를 보면 나 자신까지도 유명해지는 묘한 감정에 빠져든다. 아마도 주위에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 자리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즐겁고 리드미컬하게 워킹을 연습했을 것이다. 키가 크고 날씬해야만 걸음걸이가 예쁜 것은 아니다. 다소 뚱뚱하더라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걷는 여성은 보기 좋다. 가끔씩 그런 여성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축 늘어져 흐느적거리며 걷는 여성은 아무리 날씬해도 호감이 가지 않는다. 그 처진 느낌이
상대방에게 전이되는 것 같다. 타고난 체형에 관계없이 활기 차고 곧게 걷는 사람은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쳐 당당해지기도 한다. 허리와 가슴을 펴고 다리에 무게를 실어 약간 빠르게 걸어 보라. 자신있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심어줄 것이다. 워킹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똑바로 서 있는 자세다. 기본 자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5~8 센티미터 정도의 하이힐을 신고 워킹의 기본 자세를 취해 본다. 벽에 뒷몸은 밀착시키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키를 잴 때 하는 자세처럼 발 뒤꿈치를 벽에 바짝 붙인 다음 엉덩이와 양 어깨, 그리고 뒷머리를 벽에 밀착시킨다. 이때 허리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등이 굽거나 한쪽 어깨가 처지지 않았자 거울 앞에서 잘 살펴 본다. 둘째, 목은 곧게 펴고 턱은 약간 앞으로 잡아당긴 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는데 정면보다 10 센티미터 정도 위 지점을 바라 본다. 그러면 눈매가 훨씬 예뻐보인다. 셋째, 어깨는 힘을 빼고 가슴은 활짝 펴고 양어깨를 벽에 닿도록 한다. 겨드랑이는 자연스럽게 내려 붙이고 가슴은 위로 올리는 기분으로 자세를 취한다. 넷째, 손은 완전히 펴지 말고 달걀을 하나 쥔 듯 알맞게 오므린 상태에서 차려 자세로 선다. 양손을 허리 위에 올려도 된다. 차려 자세로 있을 때는 엄지 손톱이 정면을 향하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다. 다섯째, 아랫배를 긴장시켜 안으로 집어넣고 엉덩이는 들어 올리는 듯한 기분으로 힘을 준다. 서 있거나 걷거나 혹은 서서 일할 때나 항상 이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날씬하면서도 탄력있는 예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여섯째, 무릎은 정면을 향하게 붙인 후 힘을 주고 완전히 쭉 펴지게 한다. 일곱째, 발도 무릎과 마찬가지로 발등에 힘을 주어 긴장시키고 뒷꿈치가 벽에 바싹 붙도록 밀착시킨다. 워킹의 기본자세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워킹을 시도해 보자. 첫째, 바닥에 직선을 긋거나 의식해서, 똑바로 선 자세에서 무릎을 편 후 한쪽 무릎이 다른 쪽 무릎을 스치게 하고 엄지 발가락이 제일 먼저 바닥에 닿게 한다. 발을 매딛는 위치를 일직선 위를 걷는다는 기분으로 발을 옮기되 발 앞부분을 5 도 정도 약간 바깥 쪽으로 벌리고 걷는 것이 가장 예쁘고 걷기도 편하다. 패션모델이 걷는 것처럼 양발이 X 자로 교차되도록 발을 내딛으면 자칫 몸이 뒤틀어져 걷기도 불편하다. 정통 걸음걸이는 양발이 앞으로 내딛을 때 교차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리를 앞으로 내밀 때 다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허리 아래로 움직이는 기분으로 걸어야 시원스럽게 보인다. 둘째,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팔을 흔들어 주는데 손목이 골반을 스치듯 앞으로는 45 도 정도를 흔들어 주고 뒤로는 15 도 정도 흔들어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의식해서 어깨와 팔에 힘을 주게 되면 로봇처럼 어색해지므로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셋째, 항상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갖고서 부드러운 얼굴 표정으로 걸어야 한다. 시선은 정면을 본다. 그렇다고 옆을 볼 때 눈동자만 돌려 곁눈질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 고개를 돌려 사물과 정면이 되도록 시선을 주면 자연스럽고 우아해 보인다. 패션 모델들이 옆의 관객에게 시선을 줄 때(그들은 시선을 꽂는다고도 표현한다. 그만큼 시선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목을 자연스럽게 돌리는 모습을 잘 주시해 보자. 참 멋져 보일 것이다. 넷째, 캐주얼 웨어를 입었을 때는 상반신을 점 크게 움직여 주면 발랄해 보인다. 캐주얼 웨어를 입었다고 무릎을 스치듯이 걷지 않으면 매력 없어 보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복을 입었을 때 워킹은 위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다소곳하게 상반신은 앞으로 숙인 듯하고 몸이 흔들리지 않게 걷는 것이 예뻐 보인다. 앞 치맛자락이 밟히지 않도록 발가락 부분느로 치맛단을 살짝 차 준 후 발꿈치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걸으면 우아해 보인다. 이번에는 멋지게 앉거나 서 있는 모습은 어떻게 연출하는가 알아 보자. 앉아 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위는 다리 모양새이다. 앉아 있는 모습이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장소에서는 더욱 그렇다. 가장 이상적으로 앉는 자세는 우선 등받이에
힙을 바싹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워 앉는 것이다. 다리를 살짝 포개고 앉아도 좋지만 윗사람 앞에서는 무릎을 반듯하게 앉는 자세는 신체의 피로를 덜 둘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다. 버스 정류장이나 길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당신은 어떻게 서 있는가. 가장 매력적이면서 편하게 서 있는 자세를 알아 보자. 먼저 앞발을 똑바로 놓고 뒷발을 45 도 각도로 비스듬히 뒤로 놓은 후 무게 중심을 뒤로 향하게 하고 선다. 뒤쪽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키가 커보이고 날씬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때 시선은 정면으로 향하지만 몸은 약간 옆으로 비껴서는 것도 자연스럽고 날씬해 보인다. 사진을 찍을 때도 이 자세를 하면 영화배우처럼 멋진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몸은 시선을 받을수록 예뻐진다 TV 에 자주 출연하는 아나운서,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들을 몇 년 동안 지켜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데뷔했을 때 모습을 보면 촌스럽고 행동과 말투도 매우 어색하다. 그들도 자신의 초창기 필름을 보여 주면 쑥스러워하며 웃는다. 나는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몇 년 하다 보니 그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족들과 야외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몰래 카메라처럼 가족의 모습을 찍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한 내 걸음걸이는 흐느적거렸고 발은 팔자로 움직이고 있었다. 두 번 다시 보고 싶지않을 정도로 형편 없는 모습이었다. 나는 워킹을 잘하는 편인데도 원시인이 밀림을 배회하듯 긴장을 풀고 걷고 있었다. 만약 나의 뒷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디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그렇게 걷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나의 외적인 이미지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예전의 맵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사고 싶다.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 멋지게 보이고 싶다고 바라게 된다. 바람이 생기면 실천이 따르게 된다. 신경 쓰고 노력한 덕분에 나의 외적인 이미지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나 같은 사람도 이미지에 신경을 쓰면 더욱더 나아지는데, 하물며 연예인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자신의 어색한 포즈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게 된다. 어떤 색의 옷을 입을 때 가장 잘 어울리며 어떤 표정을 지을 때 가장 예쁘게 보인다는 것을 연륜을 통해 저절로 터득한다. 따라서 텔레비젼에 많이 나온, 연륜이 많은 연예인일수록(예를 들어 탤런트 김혜자 씨, 정영숙 씨, 연극인 박정자 씨, 손숙 씨 등) 겉모습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서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말이다. 의학적으로 사람의 몸은 타인의 시선을 받으며 아드레날린이 증가하여 더욱 아름다워진다고 한다. 남의 시선을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날로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내성적인 여성일수록 남 앞에 나서기를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자기 자신의 이미지는 점점 퇴화되고 결국 정지되어버려 향상된 이미지를 기대하기 힘들다.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 전문직 여성들은 의식적으로 전철이나 거리에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8 차선 도로의 횡단보도처럼 거리가 제법 되는 곳을 지날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아드레날린을 많이 분비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라. 많은 운전자가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횡단보도로 지나가는 당신을 쳐다볼 테니까. 몇 년 전 바람이 심하게 불던 초가을날이었다. 차를 타고 압구정동을 지나치다 그 전부터 미루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 횡단보도의 파란불이 켜지고 길을 건넜다. 그 날 내가 입은 옷은 상하의 블루진을 머리에는 네이비 블루의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셔츠 컬러 깃을 세우고 그 위에 네이비 블루 바탕색에 흰색의 작은 물방울 무늬가 찍힌 긴 실크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느슨하게 매었다. 횡단보도를 지날 때 마침 바람이 불어서 긴 스카프가 멋지게 휘날렸다. 기분이 묘했다. 그 순간 신호를 기다리던 많은 운전자들도 휘날리는 내
스카프를 보고 멋지게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즐거웠다. 나 혼자만 있는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즐거웠다. 나 혼자만 있는 들판에서 스카프가 휘날렸다면(남이 시선이 없어다면) 표현하기 어려운 그 묘한 기쁨이 그렇게 충만하지 않았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 내게 머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기쁨이 더욱 컸으리라. 나 또한 운전하다 신호를 기다릴 때면 횡단보도를 지나는 여성들을 무심코 쳐다보게 된다. 어떤 때는 같은 여자가 보더라도 멋진 걸음걸이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지나가는 여자를 본다. 그런 모습을 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스티븐슨이라는 사람은 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것은 금덩이를 줍는 것보다 기쁜 일이라고 했다. 매력적인 여성을 쳐다보면 즐거워지는 것이 남자의 마음일 것이다. 시선을 주고 받는 사람이 동시에 기쁨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리하여 자신의 시선을 점점 많이 받게 되므로 더더욱 아름다운 여성이 될 것이다. 자신의 외적 이미지를 향상시키려면 남의 외적 이미지를 많이 보고 어떤 모습이 좋은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멋내기 관련 책을 보거나 평소에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개 자신의 단점은 외부에 노출하기를 꺼린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단점을 드러내서 고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 보여지는 기회가 많을수록 당신의 내외적 이미지는 날로 상승되어 매력적인 여성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50 점은 따고 들어간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은 열살이 되면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자신감이 나 열등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아이들이 외적으로 빠르게 성숙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외적인 이미지에 먼저 눈을 뜨게 된다. 남들과 비교해서 유난히 작은 눈, 유난히 큰 키 등등. 물론 자라면서 내적인 이미지에 눈을 뜨게 되지만 그와 더불어 외적인 이미지에 계속 집착하게 된다. 이는 청년기와 중년,장년,노년기까지도 이어진다. 매사에 자신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생전체로 볼 때 그 차이가 엄청나다. 외모뿐만 아니라 능력이나 인성에 대해 느끼는 자신감의 정도에 따라 삶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자신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메이크업 강의를 하면서 이런 점을 자주 느낀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해 보면 체격과 얼굴이 보통 이상인데 정작 본인은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다. 예쁘장한 여성도 매이크업 데먼스트레이션 모델로 앞자리에 나오기를 쑥스러워 하면서 "못생겨서 미안해요." 라고 한다. 아무리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도 자신의 신체에 불만을 가지고 거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내 화장대 한쪽 귀퉁이에 잇는 거울에는 엽서만한 사진이 하나 붙어 있다. 에스테 로더 화장품의 광고 모델 사진인데 그녀는 나의 외적인 이미지 모델로 채택된 여성이다. 얼굴은 결코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이지적인 분위기를 흠씬 풍긴다. 약간 각진 얼굴이지만 훌륭한 메이크업 테크닉과 자연스럽고 멋진 얼굴 표정으로 각진 얼굴형조차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것은 얼굴 전체의 이지적 분위기가 약점을 보완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외모에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점점 자신의 마음에 들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남이 보기엔 과히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은데 자기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행동하는 여성은, 실제로 상대방에게 그런 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유행하는 공주병은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에 있어서든 자신감은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가 대표 축구선수단에게 몇번 패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패전한 징크스 때문에 올림픽 경기에서도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스포츠 해설가는 말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므로 이길 확률은 휠씬 높아진다. 이렇듯 실력이 비등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자신감을 갖는 쪽이 이기게 된다.
이는 자신감 있는 편이 50 점은 따고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감'하면 나도 빼놓을 수 없다. 형제자매가 많은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여느 집의 막내들이 그렇듯 나 역시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부모님께서는 언니가 공부를 잘하면 별로 칭찬하지 않으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잘하면 실제보다 더크게 칭찬을 해주셨다. 어릴때는 어른들께서 괜히 나를 칭찬해 주는 것인지도 모르고 내가 정말 잘나고 똑똑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나는 칭찬을 받을수록 더 잘하려고 노력했고 점점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자랐다. 나보다 세 살 위인 언니는 정반대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어떤 때는 나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가 죽어 있지 않앗나 해서 미안한 생각도 든다. 어머니 심부름으로 이모댁에 언니와 같이 가게 되면 언니는 부끄러워서 내 등 뒤에 숨어버리고 내가 나서서 심부름 내용을 말하거나 물건을 전달하곤 했다. 언니가 그런일에 서투르니 나는 더 의기양양하게 나섰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별로 예쁘지도 않았는데 가족들이 예쁘다고 하니 또 그런 줄 알았다. 나는 그때 이미 공주병을 앓았다. 그것도 중증으로 말이다. 어린시절 칭찬을 많이 받은 덕분에 내 안에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10 세 전후에 생성된 자신감이 내가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셈이다. 지금도 나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적극적인 자세로 해야 할 일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몰두한다. 이런 적극적인 성격도 내가 계획한 일은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학 졸업 예정자인 여대생들이 메이크업 교육 전문 학원을 많이 찾는다. 어떤 전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메이크업은 남보다 좀더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몇 갑절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려는 후배들을 살펴 보면 좁은 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대부분 자신감이 결여 되어 있다. 나에게 좁은 문은 남에게도 좁은 문이다.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살을 빼야 들어갈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다를 정하고 자신만의 안테나를 세워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인다. 폭넓은 독서와 경험등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런 식으로 노력하다 보면 당신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중심을 잡을 것이다. 가장 무서운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한걸음에 고지에 올라 깃발을 세우겠다는 것은 세상 이치에 맞지 않다. 한 계단 한 계단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거리며 올라 가자. 이 고지는 타고난 천성이나 연령을 탓할 필요없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정복할 수 있다. 처음에는 고지가 아득하기만 하지만 오르다 보면 나도 오를 수 있다는 콩알만한 자신감이 생긴다. 오르는데 가속이 붙으면 새알만한 자신감이, 더욱 가속도가 붙으면 축구공만한 자신감이 생겨 고지를 정복할 수 있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노력하면 누구나 꿈꾸는 멋진 인생을 누릴 수 있다. 누구나 뛰어난 소질 몇 가지는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젊을 때는 그 징후만 나타난다. 그러다가 대개 30 대쯤 되어야 자신에게 있는 전문적 재능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할 수 있게 된다. 20 대 초반이나 중반에 너무 섣불리 재능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찬란한 태양이 언젠가는 떠오를 것이라고 자신에게 일러두고 계속 노력하라. 그러면 자신감을 얻게 되는 기본적인 동기는 무엇인가?일단 직업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수를 받게 될 때 비로소 자신의 재능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재능이라도 갈고 닦아서 폭을 넓힌다면 자신도 모르는 무한한 잠재적 재능을 발굴하게 될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당신은 차츰 지난 날에는 생각치도 못한 스스로의 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자신감은 세사일에서 일어나는 모든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하고 우리 자신을 고고하게 지켜주는 일종의 에너지다.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자신감은 어릴 때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감 형성에는 때가 없다. 지금부터 쉽고 간단한 일부터 해결해 나가자. 여기서 얻은 자신감이라는 씨앗이 자라면 풍요로운 열매와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 줄 것이다.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인생을 헤쳐나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성형수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본심과는 다르게 인상이 나쁜 사람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눈이란 간사하여 같은 조건이라면 좋은 인상을 가진 쪽에 눈길을 주고 마음을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나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에게 나는 과감히 성형수술할 것을 권한다. 물론 메이크업으로도 눈을 크게 표현할 수 있고 노스 섀도를 해서 코가 높아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메이크업 테크닉으로는 성형수술의 효과만큼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메이크업으로는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결점도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말을 들어보면 의외로 이목구비가 잘생긴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아름다운 여성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요즘은 점차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나를 성형수술 예찬론자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자신의 외적 이미지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부분적인 방법론을 제시코자 하는 것이지 성형수술을 해야만 성공한다는 말은 아니다. 자신의 얼굴에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을 물리적 힘을 가해서 보다 아름답게 만들면, 심리적으로 자신감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외적 이미지를 상승 시키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이미지 컨설턴트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성형수술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성형외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은 조금만 손을대도 인상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 전문의를 선택할 때는, 주위의 친구나 아는 사람의 수술결과로 판단하거나 이미지 컨설턴트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로 성형수술을 해서 전보다 이미지가 상승되기는커녕 더욱 이미지를 망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문의와 상담을 잘해서 신중한 선택을 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성형수술 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긴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자신의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일본에서는 요즘 회사의 중역인 50 대 남성들이 좀더 젊고 패기 있는 인상을 만들고자 수술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지혜로운 삶을 위한 자기 관리>>의 저자 제이스 레어 교수도 세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제는 성형수술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길 것이 아니라 아침에 외출하기 위해 화장을 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나는 가끔 삼사십대 주부들을 위한 강좌에서 눈꺼풀이 지나치게 많이 처져 있는 회원에게 주저없이 쌍꺼풀 수술을 권한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앞으로 20 년쯤 후에야 저에게 고마움을 느끼실 거예요." 처진 눈일 경우에는 아이라인을 그려봤자 눈꺼풀에 덮이므로 아예 그린 것이 보이지도 않거나 번져버린다. 또 50 대쯤 된 여성 중에는 눈을 크게 떠도 눈꺼풀이 눈동자의 반 정도를 가려서 시각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나의 수강생 중 쉰일곱된 여성은 눈꺼풀이 너무 많이 처져 앞이 잘 안 보이기에 안과에 갔더니, 눈꺼풀을 무려 1cm 나 잘라내야 된다고 했단다. 그런데 나이가 너무 들어 성형수술을 하면 피부의 노화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많이 처질 듯한 눈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는 때때로 쌍꺼풀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곤 한다. 아직도 얼굴에 칼을 대면 팔자가 사나워진다는 식의 고루한 생각을 하는 여성들을 보면 나는 참 답답하다. 복잡한 세상을 흔히 전쟁터라 부른다. 전장에 나가기 위한 부분적인 무장쯤으로 성형수술을 생각하기 바란다. 이 무장은 생존의 전쟁터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하나의 무기이며 그로 인해 승리에 도움을 줄 것이다. 여성이 화장을 하는 것도 큰 것을 작게, 작은 것을 크게, 흐린 것을 강하게, 강한 것을 흐리게 보이기 위함이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얼굴을 그대로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름답지만 시야를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융통성도 갖추어야 지혜롭고 능력 있는 여성이 될
자격이 있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G 백화점 일요강좌에서 만난 K 는 올해 스물여덟이 된 커리어 우먼이다. 유난히도 하얀피부와 갸름한 얼굴, 눈꼬리가 아래쪽으로 약간 처져 있어서 마냥 순해 보이는 인상에 크지 않은 몸집을 가진 그녀는, 첫눈에 띄는 인상은 아니었다. 어느 날 나는 그녀가 바깥으로 보이는 인상과 내면은 전혀 반대라는 것을 알았다. 인상이 조용하고 차분하기에 평범한 여성이겠거니 추측했는데 사실은 광장히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이었다. 개인 지도 도중에 그녀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일과 사랑의 기로에 서서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사업가의 꿈을 가진 여성이었고 능력도 만만찮았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딸이 평범한 전업주부가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몇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물론 결정은 그녀의 몫이지만. 내가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란 그녀가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한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그저 순해 보이는 눈의 분위기를 바꾸어 주는 작업이었다. 나는 그녀의 눈을 다시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를 거울을 통해 보여 주었다.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약간 올려 주는 것만으로 다른 인상이 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그녀는 일주일 후 강의시간에 눈두덩이에 반창고를 붙인채 나타났다. 나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강좌가 끝나면 수술하라고 했는데 그녀는 그 때까지 미룰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는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 것이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녀의 눈은 순한 이미지에서 매력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주위의 여성들도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눈의 이미지가 바뀌고 나서 일에 대해서도 더더욱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녀는 입꼬리가 위로 야무지게 올라가 있어 웃는 얼굴이 참 좋은 여성이었다. 나는 점술가는 아니지만 입꼬리가 위로 향하면 항상 운이 따른다는 진리를 믿기 땜누에 그녀의 사업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강의가 끝난 몇 달 후 연구소로 그녀가 보낸 작은 소포와 예쁜 편지가 날아왔다. 소포는 영양제였다. 편지에는 눈의 이미지가 바뀐 뒤부터 일에 잇어 더더욱 자신감이 생긴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괜찮은 신랑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일을 할것인가 하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나를 만나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도 적혀 있었다. 마지막에는 나를 염려한 말도 담겨 있었다.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 이 영양제를 한 알씩 드세요." 일하지 않는 자, 신세대라 말하지 말라 랩 미니 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고 발랄한 여성은 신선한 감동을 준다. 싱싱하고 활기에 넘치는 그들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신세대 여성'은 대체 몇 살부터 몇 살까지를 말하는 것일까. 20 대 후반까지? 30 대 후반까지? 30 대 초반의 여성이 나이를 먹어 40 대 초반이 되면 신세대 여성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40-50 대 여성 중에서도 신세대의 사고를 가진 여성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반면에 20 대라도 구세대의 사고를 갖고 사는 여성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신세대'는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여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세대는 바람이다. 바람은 계절을 만들고 그 기상 속에서 일정한 방향과 속도를 잡는다." 라고 어떤 평론가는 말한다. 신세대의 바람은 자각의 바람이고 자유의 바람이며 생명의 바람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고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려는 의지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창조하려는 간절한 소망이다. 최고의 인생을 꿈꾸는 것. 이것이 바로 신세대 여성의 특징이다. 그들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원하고 많은 것을 동시에 하려고 한다. 하나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만낀한다. 이러한 자각과 열정과 굳은 의지가 없다면 신세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신세대 여성의 내면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누구나 자신을 신세대라고 여기지만 진정한 신세대는 별로 없다.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신세대가 될 수 없는 것은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엘리트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세대 여성들은 많은 것을 원하고 그것을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르려 한다. 또 열심히 노력하여 가슴속 깊이 정신적인 만족감을 느끼고 거기에 따른 물질적인 축복도 얻고 싶어한다. 인생이 빈약하고 무미 건조하기보다는 푸근하고 풍성하길를 바람다. 신세대 여성인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위해 치러야할 대가가 '일' 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에 성공한 수많은 여성들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다. 그들은 모두 일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그래서 자기 분야에서 유명해진 사람들이다. 열심히 일을 하지 않고는 절대로 좀더 나은 인생을 바랄 수 없다. 일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환희로 가득 차게 해준다. 올해 서른셋인 미혼 여성 w 는 지적이명서 차분한 분위기였다. "아직 미혼인데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겠네요. 어떤 직업을 갖고 계신지?" 나는 그녀가 아마도 일에 너무 열중해서 혼기를 놓치게 된것인가 하는 선입견으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저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러면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하세요.?" "부산에서 살고 계시는 어머니께서 저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세요?" 너무나 뜻박의 대답이었다. 나는 눈만 껌벅거리며 그녀를 쳐다보기만 했다. '세상에! 저 나이에 직업도 없이 재내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특별히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게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자기 스스로 최고의 인생을 꿈꾸는 것을 포기한 듯 보엿다. 미시족이란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결혼은 했어도 미혼여성처럼 보이는 여자가 미시족이다. 서울에 잇는 G 백화점에서는 재빠르게 광고 카피에 미시족을 강조하는 내용을 끼워 넣는 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시족이란 말이 한창 유행되고 있을 때 우연히 모 여성잡지에서 관심을 끄는 기사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미시족'에서 더 벌전된 '체크족' 이라는 것인데 미시족과 체크족의 차이에 대해 분석한 신경정신과 의사의 글이었다. 그 글에 따르면미시족은 단지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외적인 면이 강조된 것이고 체크족은 최고의 인생을 꿈꾸는 신세대 여성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체크족'의 '체크'라는 말의 유래는 체크 무늬다.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트레이드 마트인 버버리의 베이직 디자인에서 본딴 것으러 버버리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체크족 여성은 외형은 물론이고 내적인 것까지 귀족적인 것을 추구하는 여성이다. 미시족은 외형은 신세대로 보이지만 내변은 각기 천태 만상이다. 반면에 체크족은 모든면에서 완벽하려고 한다. 신세대 여성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로 자신의 일을 꼽았듯이 체크족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체크족은 가정과 사랑에도 충실하려고 한다. 이이들에게도 엄마의 부재를 적게 느끼도록 배려할 뿐만 아니라 실내장식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다. 외식을 해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해야 직성이 풀리고 커피 한 잔 마시러 갈 때도 커피숍의 실내 분위기와 음악까지도 염두에 둔다. 또한 남편에게도 애인 같은 아내로 남기를 원하며 최선을 다한다. 때로는 다른 어떤 여성보다도 자신이 가정 섹시해 보이고 싶어 한다. 요리도 잘하는 주부가 되려고 애쓴다. 육체는 물론 정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체크족 여성은 철저히 자신의 시간을 관리한다. 최고의 인생을 꿈꾸는 그들은 최선을 대해 노력한다. 이렇게 체크족 여성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여성의 표본이라 하겠다.
앞서 언급한 신경정신과 의사는 체크족 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칫 나르시시즘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도 충만한 인생으로 채우기 위해 체크족 여성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글을 읽는 어떤 여성은 나의 이런 주장에 반박할지도 모른다. "아니 슈퍼우먼이 되라는 건가? 한가지만 잘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추구하며 살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내용에 있어서도 차이가 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키에 맞추어 하나하나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보다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잇는 능력이 점점 생기게 된다. 열심히 사는 신세대 여성은 많은 것을 원하며 최고의 인생을 꿈꾼다. 최고의 인생을 누릴 수 잇는 가장 빠른 길은 자신의 일을 가지는 것이다. 대개의 여성들이 20 대 초반부터 직업전선에 뛰어든다. 이들은 햇병아리로 출발하여 점점 사회생활에 익숙해진다. 하짐나 자신의 자리를 어느 정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려면 아무래도 몇 년의 세월이 지나야 한다. 급한 마음으로 정상에 오르려고 하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거리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전진하다 보면 '아, 어느새 여기까지 올라오게 되었구나' 하며 뒤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자 나이 서른다섯의 열정 늙지 않고 오랫 동안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염원이다. 하지만 누구도 그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다. 중국의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해 오래 살려고 했지만 결국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죽었다. 얼마 전 미국에서 개발된 DHEA 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약으로 소개되었다. 이 약은 노화될 때 없어지는 신체의 성분을 보충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의 꿈인 수명 연장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의 FDA(식품 의약품국)는 DHEA 가 인간에게 부작용을 줄지도 모른다고 발표했다. 부작용은 적어도 5 년 이상은 경과해야 나타나므로 아직은 미지수다. 건강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찾는 우리 한국인이 이 약을 모를 리 없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싼 편인데 한국에 와서는 한병에 오만 원까지 값이 뛰었다고 한다. 얼마 전 나도 친구에게서 이 약을 선물 받았다. "너는 남들 앞에 나서야 하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젊어 보여야 되지 않니." 그 날 저녁부터 나는 매일 한 알씩 두 달 동안 꼬박 챙겨 먹었다. 좋다니까 좋겠지 하며 끝까지 먹었는데 60 정째 복용하는날 문득 정말 60 일 동안 노화가 정지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DHEA 를 이제 먹을 수 없으니 내일부터 다시 노화가 시작되는 건가 하며 혼자 픽 웃어버렸다. 나는 DHEA 의 약효를 별로 느끼지 못했고 설사 효능이 있다 해도 내 손으로 그것을 사 먹고 싶은 생각은 결코 들지 않았다. 육체가 아무리 젊어도 마음에 열정이 없다면 그 젊음의 빛은 아름답지 않다. 육체의 젊음은 처음에는 강렬할지라도 얼마 못가서 그 빛이 점점 사그라든다. 그러나 마음속에 열정이 있다면 육체적으로 빨리 늙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젊음과 열정'은 서로 연관성이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열정을 사랑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여자 나이 서른다섯이 넘으면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듣는다. 열정은 나이와 상관없다. 나이가 몇 살이든 당신은 열정을 불태우며 사랑을 나누고 전율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열정을 느낄 만한 대상이다.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흔히 말하는 '끼' 라고 하는 열정을 갖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살아가면서 어떤 계기를 통해 점차적으로 그리고 폭발적으로 열정을 배워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열정은 모든 분야애서 나타날 수는 없다. 모든 것에 열정이 발산되기를 바란다면 결과는 미미해지기 마련이다. 잠시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눈을 감은 다음 열정이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라. 각 개인마다 열정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자신이 푹 빠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당신은 어떤 분야의 일을 좋아하는가? 당신이 평생을 바쳐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게 되면 그 밖의 것은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열정이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할 때만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업주부가 자신의 취미에 푹 빠져드는 것도 열정이다. 작은 일이라도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당신은 곧 아름다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지 못하면 큰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나이가 50-60 대인데도 20 대못지 않은 열정으로 사는 분들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취미생활과 운동을 즐기기도 한다. 또 때로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한다. 그들과 대화를 할 때면 그들의 열정때문인지 세대 차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열정은 평생 동안 지속적인 주의와 대단한 자제심을 요구한다. 단순히 어떤 것을 원한다고 그것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령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열정이 없는 사람은 김 빠진 맥주 같다.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알싸하고 톡쏘는 청량 음료 같은 맛이 난다. 3 년 전에 모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에 6 개월 가량 고정 출연한 패션 모델이 있었다. 그녀는 늘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 그리고 패션모델답게 매주 패션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출연했다. 헤어스타일도 가발을 이용하거나 땋기도 하면서 수십 가지로 변신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나왔다. 하지만 왠지 쏙 끌리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얼마 후 방송 출연 관계로 방송국 사무실에 들러 당시 그 프로그램 부서에 있던 모 차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멋쟁이 패션모델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이 흘리는 말로 그녀를 지칭하며 "아무개는 맛이 없어." 라고 말했다. 나는 그 때 그녀에게서 매력이 없다고 느낀 이유가 아마 이 '맛'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 사랑에 한평생 동안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열정은 우리의 인생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J 는 40 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젊어 보인다. 자연스러운 화장과 짧은 머리, 그리고 세련된 패션감각을 갖춘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아, 세련된 여성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후 그녀를 자주 만날수록 그녀에게서 어떤 열정을 느낀다. 그 열정은 그녀와 대화할 때 특히 잘 나타난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외국어 회화도 열심히 한다. 문화강좌는 모두 수강했을 만큼 그녀의 지식욕은 아주 강하다. 전업주부인데도 그녀에게선 언제나 신선한 매력이 풍긴다. 그년느 남편과도 30 대의 젊은 부부처럼 산다고 한다. 그렇게 젊게 사는 비결이 뭐냐고 물으니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요즘음 화제가 되고 있는 DHEA 같은 것은 먹어 보지도 못했어요. 보약 한 번 먹어본 적도 없구요. 단지 언제나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뭔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특히 책을 읽을 때면 감동을 잘 느껴요. 그리고 그 감동이 내 생활에 활력을 주지요." 그녀는 요즈음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수필을 쓰고 있다. 반면 20 대 후반의 S 는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무직의 올드 미스다. 그녀의 외모는 그렇게 특출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편이다. 그녀는 그동안 선을 본 남자가 백 명은 족히 넘고 중매쟁이에게 든 구두값만 해도 엄청나다고 한다. 나는 속으로 그녀를 무기력하고 매력 없는 여성으로 만든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와 대화하고 있을 때도 열정은 털끝만큼도 느낄 수가 없었다. 내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 말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에 열장을 불러일으키는 어떤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일을 가져 보세요." 그 뒤 한말이 지났을까 그녀가 연구실로 전화를 했다. 삼촌이 경영하는 회사에 취직을 해서 이제는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기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듯 열정은 우리의 인생을 언제나 젊게 살 수 있도록 해 준다. 나이가 젊을수록 그 열정은 더욱 커야 바람직하다. 그 열정을 그대로 지속시키며 나이를 먹는다면 그것이 늙지 않는 비결이다. 그리고 육체적 열정은 정신적 열정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변신? 내 스타일부터 찾자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사브리나>를 기억하는가. 최근에 다시 리메이크된<사브리나>는 TV 에서도 방영됐다. 이 영화를 본 여성들은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으리라. 사브리나의 아버지는 전통 있는 대가문의 운전기사 였다. 사브리나는 어릴 때부터 그 집의 막내 도련님인 데이빗을 사모해왔다. 집안에 파티가 있을 때면 나무 위에 올라가서 플레이 보이 데이빗을 훔쳐 보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낙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앞날이 염려되어 유학을 보낸다. 2 년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사브리나의 모습은 완전히 변신한 모습이었다. 파리 유학 이전의 시골 촌뜨기의 모습에서 세련되고 매력적인 파리지엔이 되어 있었다. 데이빗은 변신한 그녀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 채 사브리나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데이빗이 그녀와 춤을 추면서 한 말은 내 가슴을 짜릿하게 했다. "이렇게 변할 수가! 너는 완전히 탈바꿈했어." 이번에는 나의 변신 이야기를 해보겠다. 내 어릴 적 사진을 들추어 보면 고등학교 때까지는 볼품 없는 말라깽이의 모습이다. 특히 친구들보다 유달리 큰 키 때문에 어깨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다녔다. 대학에 들어온 뒤 나는 변신하려고 마음 먹었다. 우선 키가 크니까 패션 모델 스타일을 따라 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 3 학년 봄학기 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나는 누구라도 '패션모델인가' 하고 보아줄 만큼 나를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S 교수님은 갑자기 변한 제자의 모습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쳐다보셨다. "겉모습만 변했지 내면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 때 나는 이렇게 선생님을 안심시켜야 했다. 선생님은 외모에만 신경 쓰는 제자를 못마땅해 하셨으니까.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변신한다는 것은 뱀이 까칠까칠한 허물을 벗고 촉촉한 살과 아름다운 피부색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변신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변신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떤 흥분을 느낀다. 하루, 일 년, 십년이 되어도 똑같은 모습이라면 좀 재미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십 년 전의 모습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면 물론 변신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완벽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여성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나에게 어떤 아름다움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다."라고 대답하겠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알고, 보다 성숙한 내면을 바탕에 두면서 사랑과 용서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자. 그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항상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여자. 노력하는 여성은 자신을 꿰뚫어볼 줄 안다. 자신의 외적 스타일에 대해서도 늘 염두에 둔다. 나는 그런 여성들과 매일 만난다. 그들은 자신의 외적 스타일을 찾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다. 간혹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없을 만큼 세련되고 멋진 여성도 만날 수 있지만 사실 그런 여성은 손꼽을 정도로 보기 드물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외적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예로, 키가 작고 통통한 여성이 긴 치마를 입는다든가 집시풍의 스커트를 입으면 어색하여 자꾸 그 사람을 쳐다보게 된다. 30 대 주부가 너무 치렁치렁한 옷을 입게 되면 그것도 어색하다. 자신의 타고난 스타일을 찾지 못하면 사람 따로 옷 따로의 어정쩡한 느낌을 준다. 부자연스러운 스타일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여성은 제각기 자신만의 색과 스타일을 타고난다. 한 사람의 이미지는 반은 선천적으로 주어지고 나머지 반은 후천적인 노력이 잘 조화된 사람은 멋져 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면 값싼 유행의 물결에 무작정 자신을 맡길 염려는 없다. 자신의 스타일을 찾으려면 여성잡지의 패션란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도 좋다. 누구나 관심만 가진다면 별 어려움 없이 자신의 스타일 감각을 익힐 수 있다. 패션 정보도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다. 도저히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가 없다면 패션 전문가나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의 타고난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패션 스타일과 컬러를 컨설팅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체형과 피부색에 맞지 않는 유행 스타일과 유행색을 한 번쯤 걸러서 자기만의 것으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찾아서 아름답고 개성 있는 여성으로 변신해 보자. 짜릿한 변신, 완전한 탈바꿈을 해보자. 나는 몇 년간 자신의 스타일을 개선하고자 하는 여성들과 강의실에서 만난 결과 그들을 몇가지 대표적 스타일로 분류해 볼 수 있었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에 해당되는가 살펴 보라. 그리고 이들의 개선된 이미지를 참고해서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지루한 공무원 스타일 * 이름 : A * 나이 : 29 세 * 직업 : 구청 근무 * 얼굴형과 체형 : 수수한 이미지의 계란형 얼굴과 통통하고 작은 키. * 피부색 진단 결과 : 여름 사람 * 첫인상 : 연한 갈색 투피스를 입고 있어서인지 그녀의 안색에 생기가 없다. 공무원 스타일의 공통적 이미지는 어딘가 매력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단발 퍼머의 헤어스타일과 무표정한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과 그늘짐을 느끼게 한다. * 변신한 모습 : 파스텔 블루의 원피스를 입고 은색의 체인벨트를 골반에 걸치듯 해서 느슨하게 매었다.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은 단연 정장 스타일이다. 얼굴색은 자연스러운 핑크톤 메이크업으로 한결 화사하고 생기가 돈다. 헤어 스타일은 퍼머기를 푼 단발로 변화를 주었다. 그녀의 이미지는 보다 젊고 상큼하게 변했다. 레이스가 좋아, 공주 스타일 * 이름 : B * 나이 : 31 세 * 직업 : 주부 * 얼굴형과 체형 : 흰 피부에 갸름한 얼굴형과 키가 작고 마른 체격임. * 피부색 진단 결과 : 여름 사람 * 첫인상 : 흰색의 원피스에 레이스 장식이 많이 달려 있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레이스가 달린 헤어밴드를 머리에 두르고 있었다. 그녀의 화장도구도 온통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깜찍한 것들이다. 첫눈에 공주 스타일임을 느낄 수 있었지만 왠지 사랑스러운 공주 느낌보다는 어색함이 더 강하게 묻어나왔다. 얼굴 표정은 밝았지만 그녀의 뽀얀 피부색은 파리해 보였다. * 변신한 모습 : 복숭아빛의 엘레강스 스타일의 투피스가 잘어울렸다. (이런 스타일은 페미닌 스타일도 더없이 잘 어울린다.) 처음의 어색한 이미지를 벗어나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검은 빛이 많이 도는 머리카락을 갈색톤으로 염색하니 여름 사람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가 그녀를 돋보이게 했다. 처음 모습과 비교한다면 그녀의 외모에서 지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고 할 수 있다. 튀어야 산다, 펑크 스타일 * 이름: C * 나이 : 20 세 * 직업 : 대학 2 학년 재학중 * 얼굴형과 체형 : 누런 피부색과 둥근 얼굴을 가졌다. 보통 체격임. * 피부색 진단 결과 : 겨울 사람 * 첫인상 : 현란한 원색의 캐주얼 스타일을 입어 강의실에 그녀만 있는 것처럼 착각될 정도로 눈에 띄었다. 지나치게 밝은 갈색의 염색머리는 더더욱 눈에 거슬렸다.
* 변신한 모습 : 그녀의 발랄한 성격과 학생 신분에 맞추어 캐주얼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 겨울 사람 피부색이므로 희색과 검정색의 컬러로 변화를 주었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인 사이버 룩이 가미된 듯하게. 헤어 컬러는 원래의 흑갈색으로 되돌렸다. 동그스름한 그녀의 얼굴에서 묘한 분위기의 귀여움이 되살아났다. 얼굴색도 한결 투명하고 깨끗해 보였다. 떡 벌어진 가슴, 보이시 스타일 * 이름 : D * 나이 : 26 세 * 직업 : 골프 교사 * 얼굴형과 체형 : 둥근 얼굴형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키가 크고 약간 살찐 듯하고 운동하는 여성답게 단단한 체격임. * 피부색 진단 결과 : 봄 사람 * 첫인상 : 차갑고 깊은 바다색의 점퍼에 블루진 바지 차림이 라 언뜻 남자로 착각되었다. 그녀의 걸음걸이와 제스처에서 운동을 하는 여성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얼굴의 이미지는 운동을 하는 사람인데도 생기가 없고 피부색도 칙칙해 보였다. * 변신한 모습 : 그녀의 직업상 캐주얼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렸다. 다만 의상의 컬러를 더욱 밝고 따뜻한 톤으로 입혔더니 그녀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훨씬 더 선명해 보였다. 립스틱 색상도 오렌지 계열로 선택했다. 생기 있고 활기찬 그녀의 모습과 개성에서 강한 생동감이 느껴졌다. 피부 또한 투명하고 윤기 있는 모습이었다. 눈에 띄네, 모델 스타일 * 이름 : E * 나이 : 28 세 * 직업 : 생활설계사 * 얼굴형과 체형 : 긴 얼굴형과 키가 크고 마른 체격 * 피부색 진단 결과 : 가을 * 첫인상 : 진한 색조 화장과 마르고 큰 키로 언뜻 패션 모델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입은 검정색 팬츠와 재킷으로 인해 얼굴색이 어두워 보였다. 지나치게 진한 색조화장은 세일즈를 하는 그녀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분위기 있는 얼굴형이고 키가 크고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느낌은 들지 않았다. * 변신한 모습 : 가을 사람인 그녀에게는 검정색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희색과 검정색은 그녀를 초라하게 보이게 했다. 브라운 색조의 가라앉은 느낌의 의상을 입었을 때 그녀의 분위기 있는 얼굴은 한층 돋보였다. 그녀의 체형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 또는 통넓은 팬츠와 풍성한 셔츠를 활요해 보도록 했다. 색조화장은 차가운 블루와 핑크색 계열은 피하는게 좋다. 따뜻하고 다크한 갈색조의 비즈니스 웨어가 그녀를 최상의 이미지로 올려 주었다. 커리어 우먼 스타일 * 이름 : F * 나이 : 25 세 * 직업 : 회사원(마케팅 업무) * 얼굴형과 체형 : 부드러운 눈매를 가진 각진 얼굴형과 보통 체격임. * 피부색 진단 결과 : 겨울 사람 * 첫인상 : 베이지색의 니트 폴라를 속에 받치고 누런 빛이 많이 도는 슈트를 입고 있었다. 겨울 사람 특유의 누런 피부색이 그녀가 입은 누런빛 슈트로 인해 더욱 누렇게 떠보여 아파 보였다. 메이크업도 연한 갈색톤의 컬러 화장을 하고 있어 각진 얼굴이 도드라져 보였다. * 변신한 모습 : 네이비 블루의 슈트 속에 흰색 폴라 니트를 받쳐 입으니 그녀의 얼굴색에서 생기가 돌았다.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은 매니시 스타일이다. 특히 스트라이프 무늬의 정장은 그녀를 돋보이게 했다. 블루 컬러의 아이섀도로 눈꼬리에 악센트를 주었다. 부드럽게 쌍꺼풀진 그녀의 눈은 화장품 광고 모델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게 빛났다. 립스틱은 맑은 핑크색 계열로 발라 주었다. 그녀의 이지적인 얼굴은 커리어 우먼으로서 한 점의 손색도 없었다. 당신의 컬러 감각 지수는? 좀더 세련된 컬러 감각을 익히기 위해 당신의 컬러 감각을 한번 체크해 보자. 답은 O, X 로 표시하면 된다. 정답은 217 쪽에 있다. 정답 수가 많을수록 컬러 감각이 풍부한 사람이다. .입고 있는 의상색에 따라 얼굴의 피부색은 달라진다. () . 차가운 색의 대표색은 파란색이다. () . 따뜻한 색의 대표색은 빨간색이다. () . 검정색은 따뜻한 색이다. () . 흰색은 차가운 색이다. () . 핑크색은 따뜻한 색이다. () . 와인색은 차가운 색이다. () . 기분이 우울할 때 노란색을 보면 풀린다. () . 어떤 색의 옷이라도 패션코디와 메이크업을 잘하면 자신의 이미지를 살리 수 있다. () . 뚱뚱한 몸매의 여성에게 검정색만큼 잘 어울리는 색은 없다. () . 패션 모델 같은 체격을 가진 여성은 어떤 색이라도 잘 소화해낼 수 있다. () . 캐주얼 웨어를 입을 때 5 가지 이상의 색으로 코디하는 것을 즐긴다.() .옷을 살 때는 계절에 맞추어 색을 고른다. (예를 들면 봄에는 화사한 색, 여름에는 시원한 색,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갈색, 겨울에는 어두운 색 등) () . 립스틱 색상은 피부색에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 파란색의 재킷에 어울리는 립스틱 색상은 핑크색 계열이다. () . 초록색의 재킷에 어울리는 립스틱 색상은 오렌지색 계열이다. () . 겨울에는 금색의 액세서리를, 여름에는 은색의 액세서리를 해준다. () . 흰색 투피스를 입을 때 검정색 구두를 신는다. () . 검정색 레깅스에 검정색 재킷을 입었다면 빨간색 롱부츠를 신고 핸드백을 멘다. () . 톡톡 튀고 싶은 신세대 답게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보라색 자동차를 구입하겠다. () 브라운 콤플렉스 당신은 컬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가. 당신의 옷장 문을 열어 보면 주로 어떤 컬러의 옷이 주류를 이루는가. 총천연색? 갈색? 푸른색? 검정색? 대부분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깔은 무난한 갈색 톤과 검정색 톤이다. 우리 나라 백화점 여성 의류 층을 돌아보면 쉽게 알수 있는데 특히 겨울 강좌 때면 그 사실을 더욱 확연히 느낀다. 그중에 개성이 강하고 세련된 컬러 감각을 가진 여성들이 한두사람 눈에 띄는 정도다. 우리 나라 여성 중 브라운 계열의 옷을 단 한 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우리 나라 여성들이 검정색도 많이 선호하지만 머리카락색이 흑갈색이므로 그나마 약간의 조화는 이룰 수 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브라운 컬러가 잘 어울리는 우리 나라 여성(가을사람)은 100 명 중 겨우 3-4 명 정도밖에 안 되었다. 그런데도 갈색류의 옷은 분위기가 있고 무난하다 하여 패션 컬러의 클래식이 되어버렸다. 갈색 계열은 대다수 우리 나라 여성의 얼굴을 누렇게 떠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제 당신은 브라운 컬러 콤플렉스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의상 디자이너들은 매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지만 컬러의 범위를 넓히지는 않는다. 옷이 잘 팔려야 하는데 무난한 색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여성 소비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색으로 멋내기는 동양 사람들보다 서양 사람들이 훨씬 더 즐기는 편이다. 선진국 백화점의 여성 의류 매장을 둘러보면 색상이 훨씬 풍부하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선진국 여성들은 아이가 일곱 살쯤 되면 아이에게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색깔 맞추어 옷 입는 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쳐 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교복을 입고 자란데다 컬러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색감이 발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떤 색의 옷이라도 패션코디와 메이크업을 잘하면 자신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넌센스다. 또 패션 모델 같은 체격을 가진 여성일지라도 잘 어울리는 최상의 색이 있다는 것을 곡 기억하자.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바로 '자신의 컬러 찾기'다. 자신만의 컬러를 잘 알고 있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 일생에 한 번 정도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으면 평생 자신만의 컬러를 즐기며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차가운 사람과 따뜻한 사람 컬러 진단 시간에 피부색을 보고 ' 찬 사람이다'라고 진단하면 어떤 사람은 "나는 인상이 차지 않고 성격도 차갑지 않은데요." 하고 말한다. 여기서는 피부색을 보고 차가운 톤, 따뜻한 톤 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피부색이 여름 사람으로 진단되면 "나는 가을에 태어났는데요." 하기도 한다. 이 역시 태어난 달과는 상관이 없다. 피부색에서 따뜻한 느낌이 돌면 따뜻한 색이 어울리고 차가운 느낌이 돌면 차가운 색이 어울린다. 따뜻한 색은 봄, 가을색이고 차가운 색은 여름, 겨울색이다. 그러면 우선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에 대해 알아보자. 색은 대체로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으로 나누어진다. 따뜻한 색도 차가운 색도 아닌 색을 중간색이라고 한다. 따뜻한 색의 대표색은 노란색이고 차가운 색의 대표색은 파란색이다. 거의 모든 색에 있어 노란기가 만힝 있으면 따뜻한 톤의 색이고 파란기가 많이 돌면 차가운 톤의 색이라고 구분할 수 있다. 실험을 해보자. 노란색과 파란색을 똑같은 양으로 혼합한다. 그러면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간색인 초록색이 된다. 이번에는 노랑을 많이 하고 파랑을 적게 혼합한다. 그러면 따뜻한 톤의 연두색이 될 것이다. 반대로 노랑을 적게, 파랑을 많이 혼합하면 차가운 색의 청록색이 된다. 정리해 보면 노란색이 많이 들어간 연두색은 '따뜻한 톤의 색상'이고 파란색이 많이 들어간 청록색은 '차가운 톤의 색상'이 된다. 빨간색(나나색)과 파란색(한색)도 혼합량에 따라 차갑고 따뜻한 색으로 나누어진다. 즉, 빨간색이 파란색보다 많이 섞이면 자주색이 되고 파란색이 많이 섞이면 청보라색이 된다. 이와 같이 거의 모든 색에 있어서 노란색기가 많이 돌면 따뜻한 색이고 파란색기가 많이 돌면 차가운 색으로 보면 간단하다. 참고로 흰색, 회색, 검정색의 무채색은 차가운 색에 속한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차갑고 순백색이다. 회색은 시멘트나 돌을 연상시키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깜깜한 동굴 속은 암흑색으로 으시시해서 소름이 끼친다. 이렇듯 자연물에서 느끼는 감정과 색에서 느끼는 감정은 일치한다. 흔히 '아름다움' 이락고 표현될 때는 자연스러움이 깃들 때다. 자연스러운 화장,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는 타고난 자연색, 즉 자신의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의 옷을 입어주는것이다. 좀더 상세히 정리해 보면 차가운 피부톤이면서 뽀얀 느낌이 들면 차갑고 부드러운 여름색이 어울리며 누렇고 투명하며 윤기 있는 피부색은 차갑고 선명한 느낌이 드는 겨울색이 어울린다. 따뜻한 피부톤을 가지면서 뽀얀 느낌이 들면 따뜻하고 가라 앉은 가을색이 어울리며, 노란기가 돌고 투명하고 윤기 있는 피부색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선명한 봄색이 어울린다. 피부색이 흰가 검은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희고 어떻게 검은가에 중점을 둔다. 피부색과 계절색이 잘 어울리면 그 사람의 이미지는 한결 상승된다. 우리가 입는 옷은 컬러와 패션 스타일로 이루어진다. 상대방을 처음 보는 순간 50 퍼센트 이상은 옷 색깔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색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에 패션 스타일이 보인다. 이렇듯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알면 당신의 옷입기 감각은 50 점은 따고 들어가게 된다.
자신이 차가운 사람인가 따뜻한 사람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자신의 컬러를 알게 되면 옷 고르기도 훨씬 수월해지며 자신감 있게 패션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 컬러 진단은 왜 필요한가 사람의 첫인상은 6-8 초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것도 그 사람의 외모에서 80% 정도가 파악된다고 하니 옷차림, 제스처, 얼굴 표정 모두가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된다. 성공적인 옷차림을 위해서는 자신의 타고난 색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색깔의 옷을 입었을 때 입은 사람이나 그 색깔을 대하는 상대방에게 실제로 어떤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많은 색채 연구가들에 의해 입증되었다. 어떤 색채 전문가는 색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컬러 비타민'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인간은 색으로 인해 심리적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타고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인상이 강하다 혹은 약하다, 날카롭다, 귀엽다, 부드럽다, 단정하다 등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한다. 한 개인의 이미지를 최상으로 올려놓는 일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닐뿐더러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그것은 먼저 본인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한층 좋게 올려놓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하고 언제나 자신을 가다듬는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자신의 인상을 최상으로 올려 주고 싶다면 먼저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어울리는 색깔이 정해져 있다. 이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타고난 계절색을 말한다. 피부를 보다 아름답게 보여줄 자신의 컬러를 알면 자신의 인상을 최상으로 올릴 수 있다. 피부색이 어둡든 밝든 간에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계절색이 있어 그 계절색의 옷을 입으면 피부가 밝고 건강하게 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색을 입었을 때는 얼굴이 왠지 어두워 보이고 생기 없어 보인다. 똑같은 빨간색의 옷을 입었을 때 어떤 사람은 예뻐보이는데 또 다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여러분도 컬러 전문가는 아니지만 색에 대해 약간의 관심만 가진다면 누구나 '색깔 미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색의 종류는 5 천만여 가지라고 색채 과학자는 말한다. 색채는 명도와 채도를 달리함으로써 무한하게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는 색채로부터 차가운 느깜과 따뜻한 느낌을 받는가 하면 부드럽고 딱딱한 느낌이나 가볍고 무거운 느낌을 받는다. 또한 색채는 인간을 기쁘게 하거나 슬픔, 명랑, 우울, 초조한 감정을 갖게도 한다. 색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색은 곧 빛이다. 하얀 세면대에 물을 담고 빨간 손수건을 담가 보라. 세면대의 물은 빨간빛을 띤다. 손수건에서 빨간 물감이 빠져나온 것인가 하겠지만 손수건을 건져올리고 나면 다시 맑은 물이 된다. 빨간 손수건의 빛이 비쳐서 그렇게 보인 것뿐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목 아래에 놓이는 상의의 색은 얼굴 피부에 비쳐지는데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므로 똑같은 옷을 입고도 어울리기도 하고 안 어울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봄 색깔의 옷은 따뜻한 피부 톤의 봄 사람에게는 어울리지만 차가운 피부톤의 여름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색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어떤 전문가는 자신의 계절색을 입지 않으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잘 낫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상체질법과 접목시켜 오링 테스트를하여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을 구분하기도 한다. 오링 테스트는 사상체질법에서 따온 것으로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으로 원을 만든 후 다른 사람의 손가락으로 원을 만든 손가락을 떼어 내는 것인데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의 옷을 입으면 손가락의 원이 잘 풀어지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색상의 옷을 입으면 쉽게 풀어 진다는 것이다. 색상을 오링 테스트에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객관적인 사실은 아니다. 심리학자나 신경정신과 의사들에 의하면 색채 치료법이니 음악 치료법이니 해서 색이나 소리가 사람의 심리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연구와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곧 학문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에서 느끼는 감정은 한 인간이 자라온 환경에 따라 좌우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녹색은 안정과 평화를 의미하는 색상이다. 하지만 녹색 바닥과 녹색의 벽, 녹색 천장으로
되어 있는 장소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을 당했다면 그 사람은 죽을 때까지 녹색만 쳐다보면 공포와 불안을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색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저마다 타고난 고유의 색상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기왕이면 인지도 있는 전문가로부터 자신의 계절색을 올바르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의 옷을 입게 되면 당신의 이미지는 한결 상승될 것이다. 구미 쪽에는 컬러진단 전문가도 많지만 우리 나라에는 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이미지 컨설턴트들에 의해 컬러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A 라는 전문가는 따뜻한 색조가 어울린다고 주장하는데 B 라는 전문가는 똑같은 사람에게 차가운 색조가 어울린다고 진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똑같은 사람을 진단해도 전문가에 따라 반드시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어떤 색채 전문가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컬러진단 결과 봄 사람이 많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다른 전문가는 가을 사람이 많다고 하기도 한다. 내가 많은 사람들을 진단해본 결과는 또 달랐다. 봄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이고 가을 사람은 이삼십 명 중 한 명 정도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우리 나라 사람에게는 오히려 차가운 색 계열인 여름 사람과 겨울 사람이 더 많다고 확신하게 됐다. 수학공식처럼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로부터 진단 받은 결과를 가지고 자신이 직접 그 색을 입어 보는 것이다. 당신을 쳐다보는 친구나 동료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신의 얼굴이 특히 아름다울 때를 안다. 유난히 그 날 따라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날 입은 옷의 컬러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색이며 그것은 당신의 컬러가 된다. 이렇게 자신의 컬러를 알고 거기에 더하여 편안하고 아름다운 표정을 지니며 세련된 매너를 연출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성을 지닌 멋진 여성이 될 것이다. 나의 이미지 메이크업 교실중 1 회는 컬러 진단 시간으로 할애한다. 메이크업을 제대로 배우려면 색에 대한 기초 상식을 아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립스틱 색상은 의상색(특히 목 아래에 있는 상의 색을 말한다.) 에 맞추는 것이 기본인데 색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으면 조화로운 립스틱 색상을 선택할 수 없다. 결코 색깔 감각이 없다고 스스로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책에 실려 있는 컬러에 관한 부분을 꼼꼼히 읽어 보면 쉽게 자기 색깔을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의 옷을 입으면 아래와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눈동자가 반짝거리고 생기 있어 보인다. . 얼굴색이 화사하고 생기 있고 건강해 보이며 피부의 투명감도 높아진다. 따라서 얼굴의 기미, 주근깨 같은 잡티가 눈에 띄지 않고 피부톤도 고르게 보인다. . 얼굴 윤곽이 또렷해 보여 젊어 보이고 주름살도 없어 보인다. . 어울리는 계절색을 입으면 보다 세련돼 보이므로 심리적 상승효과를 얻는다. . 매사에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생겨 대단한 사람처럼 보인다. 반대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컬러의 옷을 입으면 다음과 같이 된다. . 눈빛이 흐려 보이고 생기 없어 보여 상대방에게 지루함과 답답한 이미지를 준다. . 아픈 사람처럼 혈색이 좋지 못하여 누렇게 떠 보이기도 하고 얼굴이 검고 칙칙해 보인다. 기미, 주근깨와 같은 잡티도 드러나 보인다. . 얼굴 윤곽이 흐려 보여 나이들어 보이고 주름살이 두드러져 보인다. . 피부색과 의상색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왠지 어색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인다. 상대방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어정쩡한 느낌이 들게 한다. 컬러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로는 헤모글로빈 색소(빨강색), 멜라닌 색소(검정색), 카로틴 색소(노랑색)가 있다. 이 세 가지 중 어떤 색소를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피부색은 결정된다. 컬러 진단은 고유의 피부색을 태어난 계절과 상관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 계절과 접목시킨 이론이다. 20 세기 초 독일 바우하우스 스쿨의 유명한 화가이며
색채학자인 요하네스 이텐은 맨처음 인간의 피부색을 4 계절의 자연색과 접목시키는 것을 시도했다. 그는 제자들을 관찰 해본 결과 저마다 잘 어울리는 옷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 색깔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컬러 전문가나 패션 디자이너에 의해 4 계절 팔레트 이론이 정립되어 지금에 이른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두부 자르듯 봄 사람, 여름 사람, 가을 사람, 겨울 사람의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이를 더 세분화하기도 하는데 타고난 피부색과 눈동자색 그리고 머리카락색까지 잘 조화시켜 주는 색상을 찾는 것이다. 구미 사람들은 다양한 혈통이 섞인 민족이기 때문에 눈동자와 머리카락 색도 컬러진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경우는 단일 혈통이기 때문에 머리카락 색과 눈동자 색은 갈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밝은 갈색, 어두운 갈색, 흑갈색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색은 백인과 비슷하게 약간 노란기 잇는 하얀 피부에서부터 누런 피부, 붉은 기가 많은 피부, 갈색 피부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피부색, 눈동자색, 머리카락 색을 의상색과 잘 조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외적 이미지를 chleog 나 이미지 업(lmage up)시켜 주는 한 방법이다. 부드러우면서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여름 사람이 머리카락색은 겨울 사람처럼 흑갈색을 띨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머리카락색을 보다 부드럽게 연출하기 위하여 부드러운 갈색톤으로 염색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컬러진단의 기본이 되는 피부색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 보자. 일부 전문가들은 진단받는 사람의 팔목 안쪽에 푸른색 기가 돌면 차가운 색이 어울리고 노란색 기가 돌면 따뜻한 색이 어울린다고 한다. 하지만 앞의 진단 방법은 실제로 정확성이 50 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가슴이나 허벅지의 안쪽 부분이 사람의 피부색을 정확하게 나타낸다. 그러나 진단받는 사람이 옷을 벗고 컬러진단을 한다는 게 어렵다. 대안으로 두피색을 관찰하여 피부색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두피 중에서도 뒤통수 부분이 가장 정확하게 고유의 피부색을 띠고 있는 부위다. 정수리 부분은 아무래도 햇볕에 노출되므로 뒤통수 부분보다 어둡게 나타난다. 오래 햇볕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정수리와 뒤통수 부분의 색상 차이가 커진다. 자기 스스로 두피색을 진단할 수는 없고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그리고 두피색을 알아냇다 하더라도 이것은 대략적인 추측일 뿐이다. 어떤 계절의 사람인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진단 방법이 부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방법이란 4 계절을 나타내는 대표색 천을 얼굴 아래에 차례로 대어 보아 얼굴색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관찰해 보는 것이다. 진단 방법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1. 화장을 한 상태는 부적당하다. 맨얼굴일 때 더 정확한 결과가 나타난다. 2. 햇빛이 비치는 창가에서 진단하거나 자연광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 조명 아래 앉는다. 3. 진단을 받는 사람 앞에 거울을 놓고 머리카락은 가능한 한 두피에 붙게 하거나 희색 수건등으로 씌워 준다. 4. 목 아래쪽 상의를 가리기 위해 검은 천이나 종이로 가려 고정시킨다. 이렇게 하면 거울 속에는 진단받는 사람의 얼굴만 보이게 된다. 5. 상체가 다 덮일 정도로 넓은 여러 가지 색깔의 천을 차례대로 진단받는 사람의 목 아래 갖다대며 얼굴 피부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여러 가지 색깔의 천 속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색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6. 해당되는 계절색을 접하면 피부색은 보다 밝아지고 젊어 보일 뿐 아니라 건강해 보인다. 해당 외의 계절색을 접하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봄 사람, 여름 사람, 가을 사람, 겨울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 화사하고 귀여운 봄 사람 먼저 봄 사람의 이미지와 그에 어울리는 색에 대해 알아 보자. 봄 사람의 이미지는 따뜻하다. 얼굴의 혈색이 좋아서 안색이 밝고 환한 사람은 여기에 속한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스타일로 생동감있고 활발하며 화사하고 귀엽다는 느낌도 든다.
이들의 피부색은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희거나 아이보리, 갈색 피부톤에 노란기가 돈다. 두피색은 투명하며 엷은 노란빛을 띤다. 투명하면서 섬세한 피부결이 돋보이지만 햇볕에 노출되면 곧 타버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얼굴에 기미 같은 잡티가 생기기 쉽다. 머리카락색은 대체로 눈동자 색과 비슷한 밝은 갈색이다. 부드럽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셀 때는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갈색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눈동자 색은 밝은 갈색이 주를 이루며 빛이 나고 유난히 맑아 보인다. 봄의 대표적 색은 모든 색에 노랑이 섞인 색으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봄의 색은 선명하고 부드러우며 명도와 채도가 높은 그룹으로 선택 색상의 범위가 넓다. 색상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산뜻하고 맑은 느낌의 색, 형광색, 노란기 도는 회백광택난는 공단으로 만든 옷을 입으면 옷의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얼굴에 반사되어 피부색에 잘 어울린다. 봄 사람은 차가운 색과 순백색과 검정색을 입으면 엄격해 보인다. 흰색이 많이 든 뿌연 느낌을 주는 색상을 입었을 때는 생기 있고 선명한 봄 사람의 이미지는 사라진다. 푸른기 도는 핑크색은 봄사람을 너무 창백하게 보이게 한다. 은색, 회청색, 보라색, 와인색 등 어둡고 탁한 색상도 피하는 게 좋다. 봄 사람은 금속 액세서리가 잘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황금이 가장 잘 어울린다. 호박과 같은 보석과 노란빛이 나고 광택나는 액세서리가 무난하다. 최진실, 김지호, 김혜수, 다이애나 황태자비, 마릴린 몬로 등이 봄 사람에 속한다. 부드럽고 인상 좋은 여름 사람 여름 사람의 이미지는 다소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겸비한 이지적인 분위기로 다른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 4 계절 이미지 중 가장 좋은 인상을 가진 타입이다. 흔히 '여성스럽다, 아름답다, 우아하다, 기품 있다, 고전적이다'라고 표현되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여름 사람의 피부색은 복숭아빛이나 핑크색이 살짝 돌고 불투명하다. 피부의 바탕색은 아이보리에서 베이지, 황색, 옅은 갈색, 진한 갈색까지 있지만 피부에서 노란기의 느낌보다는 푸른기가 느껴진다. 두피색은 엷은 복숭아빛에서부터 핑크색까지 있다. 햇볕에 잘 타지 않고 곧바로 붉어졌다가 며칠이 지나면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얼굴이 금세 빨개지기도 하며 우리 나라 사람에게 많은 타입이다. 피부색이 어둡고 핑크빛 도는 사람에게는 다소 진한 듯한 차가운 색의 파스텔톤이 멋지게 어울린다. 여름 사람의 머리카락은 윤기가 나지 않으며 가늘고 밝은 갈색을 많이 띤다. 푸른 기가 약간 도는 암갈색도 있다. 여름 사람 중 머리카락 색이 너무 검은 경우에는 부드러운 갈색으로 염색하면 이미지가 훨씬 좋아진다. 눈동자 색도 부드러운 갈색이어서 친절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여름색은 모든 색에 파란색과 흰색이 모두 들어 있다. 부드럽고 차가운 느낌을 주며 핑크색 계열의, 색이 튀지 않는 파스텔톤이 많다. 색상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푸른기 도는 아이보리 색, 코스모스의 색깔을 연상해 보자. 여름날 소나기가 지나간 후의 물기 머금은 하늘색을 떠올려 보자. 전체적으로 색이 가라앉은 느낌의 찬색을 적절하게 배색하면 맵시 있어 보인다. 여름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색은 순백색, 검정색이다. 이런 색상의 옷을 입으면 부드러운 여름 사람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이들 색이 튀어 보여 어색하다. 강한 원색 계열의 비비톤과 번쩍임이 있는 색, 따뜻한 색 계열인 노란 빛이 많이 도는 색, 즉 황금색과 오렌지색 등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여름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은이다. 이밖에도 아이보리색 진주가 잘 맞는다. 채시라, 이응경, 김미숙, 원미경, 김혜자, 육영수 여사, 엘리자베스 여왕, 그레이스 켈리 등이 여름 사람에 속한다.
분위기 있는 가을 사람
가을 사람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상대방에게 친근감과 편안함을 준다. 이들은 대개 자연스럽고 침착하고 어른스럽고 분위기가 있다. 피부색에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윤기가 없이 피부가 푸석푸석하다. 두피색은 탁한 노란빛을 띤다. 햇볕에 잘 타기도 하고 얼굴의 혈색도 좋지 않다. 볼에 붉은기가 별로 없고 아프면 어두운 녹색 빛이 난다. 머리카락은 윤기가 없고 어두운 암갈색의 푸석푸석한 느낌을 준다. 검정색과 와인색 염색을 하면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와 맞지 않다. 봄 사람과 마찬가지로 머리가 셀 때는 지저분하게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흰머리가 될 때까지 갈색으로 염색하는 것이 좋다. 가을 사람의 눈은 암갈색으로 깊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대체로 눈빛이 약하다. 가을 색은 모든 색에 노랑과 검정을 섞은 색이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흔히 무난한 색이라고 말한다. 농촌 분위기의 가라 앉은 색상들이다. 광택이 나지 않고 옷감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옷이 분위기를 높여준다. 갈색 계열이 단연 많다. 황금빛 들녘색, 가을 숲과 단풍색 등이다. 가을 사람이 순백색과 검정색을 입으면 초라하게 보인다. 공단천과 같은 너무 강하고 광택나는 옷감은 피한다. 차가운 색의 푸른 톤과 와인색, 보라색, 회색 톤도 피한다. 가을 사람은 금, 동의 액세서리가 잘 어울린다. 이밖에 나무, 상아, 가죽 등의 자연 재료로 만든 액세서리도 무난하다. 최명길, 오미희, 반효정, 마가렛 대처 수상, 메릴 스트립이 가을 사람에 속한다. 섹시하고 도시적인 겨울 사람 겨울 사람은 맑고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이들은 도시적이다, 개성적이다, 드라마틱하다, 시원스럽다, 딱딱하다, 섹시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화려함과 날카로움을 겸비한 멋진 사람이 많다. 참고로 그만큼 눈에 띄기 쉬운 존재이므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사계절 중 가장 이미지가 좋지 않은 계절색이다. 이들의 피부색은 차가운 느낌을 준다. 피부는 푸른기가 돌며 윤기가 많고 투명하며 누런기도 많다. 두피색은 회다 못해 푸른기가 돈다. 햇볕에 비교적 잘 타고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피부에 기미, 주근깨도 잘 생기며 햇볕에 타면 황동색으로 변한다. 주로 동양인과 흑인들에게 많다. 머리카락은 윤기가 있고 암갈색이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희어질 때 가장 멋지게 센다. 비교적 머리가 빨리 세기도 한다. 특히 차가운 색 계열인 와인색의 염색이 잘 어울린다. 눈동자는 암갈색, 푸른 빛 도는 검정색이다. 눈의 흰자위는 푸른기도는 회색이다. 따라서 눈빛은 차갑고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겨울 사람은 순백색과 검정색이 가장 잘 어울린다. 겨울의 대표적 색은 대부분 청색계열이며 '쨍'하는 느낌의 얼음색이 많고 선명해서 두드러지는 색 그룹이다. 레몬 옐로, 청록색, 청보라, 군청색, 흰색, 검정색, 와인색 등이 있다. 색깔 종류도 4 계절 색상 중 가장 적다. 겨울 사람이 칙칙하게 가라앉은 갈색 등 중간색을 입으면 산뜻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오히려 얼굴색이 누렇게 떠 보인다. 따뜻한 느낌의 황색, 누런색, 오렌지, 다홍색, 모든 갈색조의 옷은 누런 피부를 더욱 누렇게 보이게 하여 겨울 사람을 지루하고 짜증나게 한다. 유난히 탁한 색조와 누런 빛 도는 색은 금물이다. 겨울 사람에겐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린다. 이밖에도 은과 주석 또는 순백색의 진주로 만든 액세서리도 잘 어울린다. 황신혜, 이본, 이미숙, 강문영, 박영선, 엘리자베스 테일러, 소피아 로렌, 오드리 헵번이 겨울 사람에 속한다. 컬러 코디의 기본 테크닉 모든 여성들은 어느 곳에서나 자신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임의로 선택하는 옷이나 소품의 색상을 조화 있게 배색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색상을 보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배색처리는 시간, 장소, 경우(T.P.O)에 맞추는 것은 물론 색의 이미지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색의 배색은 크게 '정리'와 '두드러짐'의 목적으로 나눌 수 있다. '정리' 개념의 배색 처리는 안정되고 온화한 이미지뿐 아니라 고상하고 세련된 이미지다. '두드러짐' 의 배색 처리는 동적이고 활력적이다. 강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연출할 때 잘 어울리는 배색이다. 우리는 몸에 걸쳐지는 것, 즉 투피스나 원피스, 블라우스, 셔츠, 스카프, 스타킹, 구두, 핸드백, 액세서리까지 대개 몇 가지의 다른 색을 쓰게 된다. 겨울철일수록 걸쳐지는 옷이 많기 때문에 색의 가짓수가 더 많아지기도 한다. 색의 가짓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화 있게 연출하는 사람일수록 대단한 감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본적인 컬러 코디의 이론을 참고로 알아두면 색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하모니(Harmony) 컬러 코디 어느 누구나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아하고 품위 있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대신 지루한 감을 줄 수도 있다. 정리 개념의 배색이다. 예를 들면 감색과 하늘색, 베이지색과 밤색, 연두색과 녹색, 청보라와 청색 등의 비슷한 색상끼리 서로 매치시키는 것으로 색상만으로 큰 변화를 주기 어렵기 때문에 악센트 컬러의 액세서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살려 주면 좋다. 그러데이션(Gradation) 컬러 코디 많은 색을 질서정연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배열한 정리 개념의 배색이다. 흰색, 회색, 짙은 회색, 검정과 같은 무채색과 아이보리, 갈색, 낙타색, 짙은 갈색 등의 조화는 전형적인 그러데이션 코디법으로 옷의 디자인이 단순해도 색들의 느낌 때문에 약동감과 리듬감을 주어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모니 컬러 코디와 그러데이션 컬러 코디는 색상의 배색에 자신이 없어도 쉽게 연출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 좋다. 콘트라스트(Contrast) 컬러 코디 두드러짐 개념의 배색이어서 평소에 색 감각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서로 보색 관계의 색을 조화시키는 것으로 베네통 스타일의 색상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사용하는 보색은 두세 가지 정도만 제한하는 것이 좋고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의 배색을 소개하면 빨강과 검정, 빨강과 초록, 보라와 초록, 크림색과 감색은 클래식 컬러 코디로 10 년을 입어도 싫증나지 않는 커럴 아이템이다. 세퍼레이션(Separation) 컬러 코디 두드러짐 개념의 배색이다. 짙은 빨강색과 올리브색을 배색하면 두 색이 모두 어두운 색조이므로 색상의 차이만 느껴져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들게 되고 리듬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색조 사이에 밝은 회색을 삽입하면 오히려 부드럽고 강한 톤 감각이 살아나 각 색상들의 조화에서 경쾌한 이미지가 살아난다. 즉 유채색의 배색 사이에 무채색을 삽입하여 색채 느낌에 균형을 주고 유채색의 강렬한 인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반드시 무채색으로만 세퍼레이션시키는 것이 아니고 같은 유채색으로도 그러데이션 효과와 잘 어울려 사용하면 매력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세퍼레이션 컬러 코디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파라으이 재킷에 초록색 스커트를 입으면 약간 지루한 느낌의 답답한 분위기가 도는데 여기에 이너웨어로 흰색 셔츠를 받쳐 입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훨씬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으로 보인다. 반대로 확 튀는 옷의 색에다 무채색의 회색 옷을 매치시키면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에서 안정된 톤으로 보인다. 악센트(Accent) 컬러 코디 비슷한 색끼리 밋밋하게 코디네이트한데다 악센트 컬러를 하나 더해 주어서 생기와 포인트를
주는 컬러 코디법이다. 물론 두드러짐 개념의 배색이다. 무채색인 연한 회색, 진한 회색 그리고 검정으로 매치해서 입으면 너무 지루하고 딱딱하다. 여기에 악센트 컬러인 '빨강' 코사지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금세 산뜻하고 세련미가 풍겨나온다. 즉, 악센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말한다. 29 가지 기본색과 5 가지 톤의 이미지 패션 컬러로 흔히 쓰이는 29 가지의 기본색과 그 색상이 주는 이미지의 5 가지 톤을 정리해 보자. 이것은 패션지뿐만 아니라 여성 잡지의 패션라나에도 빠짐없이 나오는 패션 컬러 용어이므로 신세대 여성이라면 이 정도의 기본은 알고 있어야 색의 신비를 즐길 수 있다. 모노톤 흰색과 장소나 포인트를 배색하면 매니시
검정은 멋쟁이에게 영원한 사랑을 받는 색이며, 옷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색이다. 시간에 관계없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패션 컬러의 고전이다. 비비드톤으로 주어 배색하면 최고의 멋이 살아난다. 흰색과 배색하면 경쾌한 느낌이 들고 검정과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든다. 겨울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그룹이다. 패션 스타일에 많이 활용되는 톤이다.
파스텔톤 로멘틱 패션 스타일로 많이 쓰이고 부드러운 색조를 띠고 있다. 엘레강스한 이미지, 모던한 이미지, 페미닌 스타일과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다. 여름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상 그룹이다. 비비드톤 아주 밝고 선명한 색의 그룹으로 채도가 높은 원색톤이다.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캐주얼에서 정장까지 이미지 표현이 다양하다. 비비드톤 중에서 따뜻한 색 계열은 봄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차가운 색 계열은 겨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 그룹이다. 디프톤 전체적인 색감은 주로 어둡고 깊은 맛이 나는 채도가 낮은 색의 그룹이다. 중후함과 화사함, 품위, 엘레강스한 매력이 느껴지는 색이다. 주로 정장 차림에 많이 사용되는 이 색상톤은 가을 사람과 겨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느 색상 그룹이다. 내추럴톤 가라앉고 차분한 느낌의 자연스러운 색상톤이다. 모던한 스타일의 세련된 정장에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컨트리 스타일, 에스닉 스타일과 편안한 캐주얼 웨어에도 많이 쓰이는 색조다. 가을 사람이 입으면 이미지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색상톤이다. 붉은색은 다이어트를 돕는다. 색은 예로부터 인간의 여러 가지 심리적 반응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우리는 옷으 입을 때도 기본적인 색에 대한 어떤 기대 효과를 가지고 몇 가지 좋아하는 색상을 고르게 된다. 색이 인간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색채연구소에서는 색에 의해서도 신체의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고 발표했다. 빨강색의 옷을 입으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칼로리의 소모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색의 파장은 인간의 육체적 . 심리적 기능을 관장하고 대부분의 호르몬을 생산하는 뇌 시상하부에 전달돼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통제한다. 붉은색이 다이어트를 돕는데 반하여 푸른색은 오히려 살을 찌개 한다. 푸른색은 추우니까 열량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밖에 우울증이 있으면 노랑색을 보면 좋다는 등의 색채 심리는 많이 연구되고 있다. 여기서는 몇 가지 대표적인 색에 대해서 그것이 일반적으로 상징하는 것과 그 색이 연상
시키는 이미지를 소개해 본다. 외국 영화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색깔에 비유한 여덟가지 사랑 이야기 '컬러' 가 TV 미니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여덟 가지 사랑 이야기의 주제와 제목은 순수를 의미하는 '화이트' ,집착의 '레드' ,질투의 '옐로' ,추억의 '그레이' , 환상의 '퍼플', 허무의 '블루', 상실의 '브라운' ,희망의 '그린' 으로 표현되었는 데 색의 뜻에 각각의 감정을 비유한 것이 재미있었다. 그 밖에 대표적 색이 갖는 이미지를 알아 보자. . 빨강의 이미지 - 정열, 강인한 힘, 로맨틱, 선명함, 성숙함, 쾌활함, 극적, 달콤함, 화려함. . 노랑의 이미지 - 빛남, 부드러움, 따뜻함, 다정함, 감미로움, 밝은 기분, 빛남. . 파랑의 이미지 - 하늘과 물의 상지응로 마음을 위로함. 진한 청색(감색)은 힘과 권력을 느끼게 함, 깨끗함, 신선함, 싱싱함, 젊음, 희망, 청결함, 간소함, 고상함. . 녹색의 이미지 - 생기, 생명력, 신선함, 젊음, 편안함, 정숙, 안정감, 균형감. . 갈색의 이미지 - 건조한 느낌, 쾌적함, 외로움, 쓸쓸함, 차분함, 수수함, 대지, 땅, 진흙. . 보라의 이미지 - 신비함, 고귀함, 우아함, 섬세함, 개성적, 현대적, 심원함. . 핑크의 이미지 - 부드러움, 섬세함, 여성스러움, 사랑스러움, 비정열적임. . 흰색의 이미지 - 빛의 상징, 희망, 순수함, 숭고함, 순결함, 청결함, 상쾌함, 선함, 생명력을 나타낸다. . 검정색의 이미지 - 신비함, 세련됨, 강렬함, 좌절, 죽음, 공포, 권위, 권력 등 검정색만큼 드라마틱한 색은 없다. . 금색의 이미지 - 환희, 번영, 기쁨, 고귀함, 행복, 위압감, 권력, 희망을 상징한다. . 은색과 회색의 이미지 - 세련됨, 우아함, 수수함, 가련함, 부드러움, 침착함, 편안함, 보수적, 신뢰감, 진한 회색은 힘과 권력을 연상시킨다. 당신의 컬러 감각 지수는? (정답편) 이제까지 내게 맞는 컬러는 무엇인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장의 처음에 체크한 것을 다시 펼쳐 정답을 확인해 보자. 아마 당신의 컬러 감각 지수가 많이 항상돼 있을 것이다. . 입고 있는 의상색에 따라 얼굴의 피부색은 달라진다. (O) . 차가운 색의 대표색은 파란색이다. (O) . 따뜻한 색의 대표색은 빨간색이다. (X) . 검정색은 따뜻한 색이다. (X) . 흰색은 차가운 색이다. (O) . 핑크색은 따뜻한 색이다. (X) . 와인색은 차가운 색이다. (O) . 기분이 우울할 때 노란색을 보면 풀린다. (O) . 어떤 색의 옷이라도 패션코디와 메이크업을 잘하면 자신의 이미지를 살리 수 있다. (X) . 뚱뚱한 몸매의 여성에게 검정색만큼 잘 어울리는 색은 없다. (X) . 패션 모델 같은 체격을 가진 여성은 어떤 색이라도 잘 소화해낼 수 있다. (X) . 캐주얼 웨어를 입을 때 5 가지 이상의 색으로 코디하는 것을 즐긴다.(O) .옷을 살 때는 계절에 맞추어 색을 고른다. (예를 들면 봄에는 화사한 색, 여름에는 시원한 색,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갈색, 겨울에는 어두운 색 등) (X) . 립스틱 색상은 피부색에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X) . 파란색의 재킷에 어울리는 립스틱 색상은 핑크색 계열이다. (O) . 초록색의 재킷에 어울리는 립스틱 색상은 오렌지색 계열이다. (O) . 겨울에는 금색의 액세서리를, 여름에는 은색의 액세서리를 해준다. (O) . 흰색 투피스를 입을 때 검정색 구두를 신는다. (O) . 검정색 레깅스에 검정색 재킷을 입었다면 빨간색 롱부츠를 신고 핸드백을 멘다. (O) .. 톡톡 튀고 싶은 신세대 답게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보라색 자동차를 구입하겠다. (X)
(보라색이미지는 신비함, 우아함이다. 그러므로 기계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당신의 스타일 지수는 ? 당신은 스스로 얼마나 멋지게 웃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해당되는 사항을 하나만 고르시오. 1.얼굴이 전부 보이는 거울 앞에서 즐거ㅇ던 기억을 떠올리며 활짝 웃어보라. 당신의 웃는 입매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고른다면 ? A) 살짝웃는 입술을 하고있다. B) 입술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C) 입술모양이 아래로 쳐진다. 2. 당신의 웃는 얼굴에 대해 상대방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적이 있는가? A) 칭찬 받은 적이 많다. B) 모르겠다. C) 결코 칭찬 받은적이 없다. 3. 당신이 크게 웃을 때 웃음소리는? A) 히히히 B) 호호호, 하하하 C) 헤헤헤 4. 매우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듣고 웃을 때 당신의 제스쳐는? A) 웃을 때마다 손으로 입을 가리는 버릇이 있다. B) 양손으로 탁자를 두드리고 발을 굴린다. 손뼉을 탁 한번 친다. C) 목고개를 좌웅로 약간 흔들며 소리 없이 웃는다. 5. 당신은 지금 친구나 동료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한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A) 카메라만 보면 얼굴이 굳어지는 기분이 든다. 그대로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쳐다본다. B) 결코 이를 내보이지 않고 약간 미소 띤 표정을 짓는다. C) 카메라 앞에만 있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이를 다 드러내고 활짝 웃는다. 6. 당신은 지금 일이나 사랑에 실패했다. 그야말로 비참한 심정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모든 세상일에 의욕을 잃고 우울증에 빠진다. B)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테니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전환한다. C) '이미 엎질러진 물'하며 오뚜기 처럼 벌떡 일어나 거울 속의 자신을 응시하며 쓸쓸하게라도 미소 짓는다. 앞으로 더 나은 일과 더욱 멋진 사랑을 만날 수 있으리라 염원하며. 7. 자동차를 운전하던 당신이 우회전을 하고자 한다. 그런데 우회전하려는 도로는 정체가 심해서 직진하는 운전자들이 좀체로 양보하지 않는다. 바쁜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A) 바쁘지만 양보하는 운전자를 만난 때까지 무리하게 우회전하지 않는다. B) 정지해 있거나 서행하는 직진차의 운전자와 의식적으로 눈을 맞추어 미소 지으며 바쁘다는 시늉으로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왼쪽 팔목시계를 가리킨다. C)"양보 좀 해주면 안 되나? 우회전할 권리도 있다구"하며 직진차 뒤로 차를 바싹 밀어 붙인다. 8. 친구나 애인과 사소한 일로 다투었다. 당신이라면? A) 먼저 전화해서 사과하고 저녁을 사겠다며 친구를 불러낸다. B) 그렇게 피곤한 친구는 이제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친구가 사과하지 않는 한 절대로 먼저 화해 하자고 하지 않는다. C) 마음속으로는 친구와 화해하고 싶지만 어쩐지 자존심이 상해서 먼저 전화하는 것이 망설여 진다. 9. 평소에 관심 있던 강좌를 수강하는 첫날, 마음에 드는 강사의 열강을 듣고 있다. 가끔씩 그 강사와 눈이 마주친다면 당신은 어떤 표정으로 그(그녀)를 쳐다 보겠는가?
A) 그의 강의와 인상이 마음에 들지만 그의 시선을 무시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며 경청한다. B) 그와 눈이 마주칠 때 마음은 웃고 싶지만 입가에 미소를 띤다는 것이 어색하다. C) 그의 강의 스타일에 몹시 만족하고 있다. 그와 눈이 마주치지 않을 때도 입가에 미소를 띠고 경청한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눈가에도 웃음기를 머금고 그에게 내가 웃고 있다는 마음을 보여 주고 싶다. 10.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친구나 동료가 흥분하여 당신에게 화를 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A) 똑같이 흥분하여 화를 낸다. B) 친구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당황한다. " 이럴 때일수록 이성을 차려야지" 하고 무시하는 마음으로 무표정하게 가만히 있는다. C) '불쌍한 친구군' 하는 생각에 애매모호한(?) 미소를 띠며 펄펄 뛰는 친구를 응시한다. * 채점표 1 2 3 4 5 6 7 8 9 10 A 10 10 0 0 0 0 5 10 0 0 B 5 0 10 0 5 5 10 0 5 5 C 0 0 0 10 10 10 0 5 10 10 * 평가 40 점 이하 : 당신은 좀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게 아닐까. 5 장에 나오는 스마일 연습을 열심히 따라해 보자. 비록 당신의 스마일 지수는 낮지만 매일 틈 날 때마다 한달만 연습하고 의식해 보라. 점점 부드러운 얼굴 표정으로 달라지는 당신의 모습에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40 점-80 점 : 당신의 스마일 지수는 보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웃는 얼굴이 멋진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80 점 이상 : 당신은 대단한 스마일 지수를 가지고 있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그리고 스마일 파워에 관해서도 수준급이다. 만약에 스마일 상이 있다면 당신에게 그랑프리를 안겨 주겠다.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스마일 파워를 위해 좀더 신경쓰면 앞으로 더욱 멋진 스마일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일 파워가 크면 클수록 당신이 하는 일과 사랑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다. 좋은 인상을 주는 웃는 얼굴 자기진단법 웃는 얼굴을 만드는 연습으로 들어가지 전에 자신의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지 어떤지 모를 때 자기진단으로 웃는 얼굴의 이미지를 알아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보낟. 나무젓가락을 위, 아래 앞니 4 개로 가볍게 문다. 이때 윗입술과 아래입술의 힘을 뺀다. 좌우 균등하게 입꼬리를 위로 올려서 입꼬리가 눈동자 아래 선상에 오도록 한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입꼬리가 훨씬 자연스럽게 된다. 그 상태에서 입꼬리에만 힘을 주며 웃어 보라. 입꼬리가 윗쪽으로 올라갈 것이다. 만약에 한쪽 입꼬리가 많이 올라간다면 '입꼬리 올려주기' 근육운동을 참고해 좌우대칭으로 올릴 수 있다. 위같이 한다음 눈매도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나무 젓가락을 살짝 뺀다. 바로 이 모습이 상대방에게 좋은 인산을 주는 당신의 웃는 얼굴 이미지다. 웃는 얼굴과 스마일 호흡법 잘 웃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을 관찰해 보면 입주위 근육이 굳어 있어 웃는 모습이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입주위의 근육이 부드러워질까. 웃는 얼굴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몸의 근육을 움직인다는 의미에서는 스포츠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웃는 얼굴을 위해 얼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신체의 단련을 위해 운동을 하듯 웃는 얼굴을 위해서도 입꼬리 주위의 근육을 잠에서 깨워 운동으로 단련시켜야 한다. 지금부터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한 근육 운동' 이 자연스럽게 익혀질 때까지 며칠 정도 꼼꼼히 따라 하자. 결코 어렵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다.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신념만 있으면 OK.
당신은 1 분에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가. 인간은 1 분에 네 번 호흡을 하게 되면 거의 120 세까지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렇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네 번 반복하는 것을 네 번 호흡번이라고 한다. 또한 내쉬는 숨은 장수의 삶이고 들이쉬는 숨은 빨리 죽는 삶이라고 한다. 인간이 슬퍼서 흐느낄 때 숨을 들이쉬기만 하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어찌됐건 웃는 얼굴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내쉬는 호흡법을 응용해야 한다. '하하하' 하고 웃어보라. 역시 숨을 내쉬게 될 것이다. 얼굴 근육 운동을 할 때도 웃는 얼굴의 효과를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 스마일 호흡법이 필요하다. 스포츠를 잘하는 사람은 호흡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웃는 얼굴도 몸의 근육을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스포츠와 비슷하다. 멋지게 웃는 얼굴을 자유자재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호흡이 제대로 이워져야 한다. 가장 부드럽고 멋지게 웃는 얼굴을 만들 때는 숨을 내쉰다. 천천히 조용히 내쉬면서 미소 짓는 것이 최고다. 숨을 내쉴 때는 몸의 긴장이 풀려서 근육도 부드러워지므로 그만큼 멋지게 웃는 얼굴을 만들기 쉽다. 반대로 숨을 들이쉬거나 숨을 멈춘 채로 미소 지으면 어딘가 표정도 어색하고 몸도 움직이기 곤란하다. 야구나 골프에서 볼을 칠때는 숨을 내쉬면서 스윙하는 것이 철칙이다. 웃을 때도 똑같은 철칙을 적용하라. 웃는 연습을 위한 근육운동을 할 때나 손으로 입고리를 치켜올리는 동작을 할 때도 반드시 숨을 내쉬면서 하도록 하라. 조금만 익숙해지면 미소 지을 때 언제나 숨을 내쉬는 습관이 몸에 배게된다. 웃는 근육운동을 위한 발성연습 운동을 할 때도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워밍업이 필요하다. 웃는 얼굴을 만드는 연습에서는 입 언저리의 근육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발성 연습을 해보자. 부드러운 입매를 연출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하, 히, 후, 헤, 호' 연습을 해보자. 기존 입 주위 근육운동은 '아, 에, 이, 오, 우'로 많이 했지만 '아' 대신' 하' 발음을 이용하면 훨씬 운동 폭이 강해진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주로 '하하하', '히히히', '후후후', '헤헤헤', '호호호' 이므로 이렇게 연습하면 보다 실제적이다. 하하, 후후, 호호는 품위 있는 웃음소리다. 하지만 히히, 헤헤는 그 반대이므로 이런 웃음소리는 내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입꼬리 올려주기 근육운동에는 꼭 필요한 소리이므로 주의 깊게 발음해 보자. 하루에 네다섯 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안면 운동을 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스트레스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입꼬리가 처진 사람은 그림과 같은 근육운동을 화장 전이나 목욕중, 또는 생각날 때마다 해본다. 근육운동을 해서 입 주위가 얼얼한 느낌이 들면 정확하게 따라 했다는 증거이고 입 언저리 근육 운동에 성공한 셈이다. 언제든지 생각날 때마다 해보면 당신의 얼굴 표정은 한결 부드러워 질 것이다. '하' 소리내기 큰소리로 '하', '하'하고 두 번 소리를 낸다. 턱이 움직일 정도로 될 수 있는 한 크게 입을 벌려 소리를 낸다. '히' 소리내기 큰소리로 분명하게 '히', '히' 하고 두 번 소리낸다. 입꼬리를 한 일자로 좌우로 힘껏 당기고 입술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후' 소리내기 큰소리로 분명하게 '후', '후' 하고 두 번 소리낸다. 입꼬리를 약간 긴장시키는 것처럼 입술을 가볍게 앞으로 내밀고 소리낸다. 생일케이크 촛불 끌 때 입모양을 생각하면 된다. '헤' 소리내기 큰소리로 분명하게 '헤', '헤' 하고 두 번 소리낸다. 입꼬리를 의식하고 힘을 넣어 위로
올리는 것처럼 한다. '호' 소리내기 큰소리로 분명하게 '호', '호' 하고 두 번 소리낸다. 입술을 뾰쪽하게 내밀고 입에 알 사탕을 넣었다는 기분으로 한다. 깜짝 놀란 표정 짓기 입술을 오므린 뒤 눈을 크게 떠 깜짝 놀랐을 때의 표정을 짓는다. 이때 양 손으로 볼과 목 뒤를 가볍게 서너 번 두드린다. 좌우로 삐쭉삐쭉 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좌우로 움직인다. 5-6 회 계속하면 입 주위와 볼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쪽으로 당기기 입술을 한쪽으로 힘껏 끌어당기고 어금니를 꽉 깨문다. 좌우로 삐쭉거릴 때와는 다른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우 번갈아 5-6 회 반복한다. 좌우로 당기기 아래 입술과 윗 입술을 동시에 힘껏 양 옆으로 끌어당겨 위, 아랫니를 깨물 듯이 힘을 준다. 마찬가지로 5-6 회 해준다. 입 벌려 하늘보기 크게 입을 벌리면서 목을 천천히 뒤로 젖힌다. 목덜미의 피로가 풀리고 전신에 활력을 준다. 마지막 단계로 반드시 해주면 좋다. 아름다운 입술을 위한 근육운동 관상학에서 육체를 상징하는 입술은 눈과 함께 나란히 주목도가 높은 곳이다. 입술도 그냥 내버려 두면 입술의 근육이 점점 탄력을 잃게 되어 아름다운 입술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매일 구륜근을 단련시키면 입언저리의 주름도 방지하고 매력적인 입매를 만들 뿐 아니라 입꼬리의 모양을 단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입꼬리 누르기 두 집게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누르고 입술을 앞으로 내민다. 입꼬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볼당기기 입술을 긴장을 풀고 다문채로 두손을 볼에 대고 가볍게 귀 방향으로 끌어올려주듯 당긴다. 볼 당겨 '후후' 소리내기 손은 '볼 당기기' 상태대로 손의 힘을 빼지말고 '후' , '후' 하고 몇 번 더 되풀이하여 소리낸다. 웃는 얼굴의 크기 웃는 얼굴은 입을 벌리기에 따랄서 작게 웃는 얼굴, 보통으로 웃는 얼굴, 크게 웃는 얼굴의 3 단계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작게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가 하면 어떤 사람은 활짝 크게 웃는 얼굴이 멋진 사람이 있다. 이처럼 사람에 따라서 어울리는 웃음의 크기는 다르다. 그리고 T.P.O 에 따라서도 웃는 얼굴의 크기는 달라진다.
당신은 어떤 크기의 웃는 얼굴에 자신 있는가. 거울 앞에서 주의깊게 살펴서 3 단계의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자. 긴장을 푼 얼굴 얼굴에 긴장을 풀면 위 아랫니의 사이에 약간의 틈이 생길 것이다. 그 상태에서 마음을 밝게 가진 후 건강하고 쾌활한 표정을 지어보자. 웃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표정을 언제나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라. 당신도 노력하면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신비한 매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으니까. 작게 웃는 얼굴 3 분의 1 스마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꼬리를 좌우 균등하게하여 위로 향하게 웃는다. 윗입술도 위로 끌어올리듯이 살짝 당겨 두 개의 앞 윗니가 잘 보이면 된다. 10 초간 그대로 하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 긴장을 푼 얼굴로 돌아간다. 보통으로 웃는 얼굴 2 분의 1 스마일로 중간 정도 크기의 웃음이다. 천천히 근육의 긴장을 강하게하고 웃는 얼굴을 만든다. 작게 웃는 얼굴보다 좀더 이를 많이 보이게 하는데 앞윗니가 여섯 개 정도 보이도록 웃는다. 이때도 입꼬리가 좌우 균등하게 올라가는가를 잘 체크하도록. 이 웃는 얼굴을 만들 때는 눈도 약간 웃도록 하자. 10 초간 계속했으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긴장을 푼다. 크게 웃는 얼굴 풀 스마일(full smile)을 말하는 데 입매의 근육을 마음껏 사용해서 크게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자. 앞 윗니가 8-10 개까지 보인다. 물론 이때도 입꼬리가 좌우 균등하게 올라갔는지, 눈도 웃는지 확인하라. 이것이 당신의 웃는 얼굴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스마일 파워를 발훠한다. 만약 멋지게 웃을 수 없다면 얼굴의 근육이 미발달한 것이므로 입고리 올려주기 근육 운동을 다시 해보도록 하라. 만약에 풀 스마일을 했는데 잇몸이 보이는 사람은 잇몸이 나오는 사람을 위한 교정법을 참고할 것. 10 초간 풀 스마일을 계속 했으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긴장을 푼다, 웃는 얼굴을 유지하는 연습 멋진 웃음을 표현해도 그 얼굴을 유지할 수 없다면 애쓴 보람이 없다. 웃는 얼굴을 최소한 10 초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라. 스마일 파워는 얼마 동안 웃는 표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 미소에 능숙한 사람은 모든 면에서 자신 있고 능력 있어 보인다. 하루하루 신경써서 연습한다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 웃는 얼굴을 오래 유지하려면 웃을 때 입매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아야 한다. 얼굴에 손가락을 가만히 대고 웃을 때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해 보자. 이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손 끝에서 느껴지는 근육의 움직임이다. 이 감각을 충분히 익혀 잊지 않도록 한다. 크게 웃는 얼굴을 한 상태에서 입꼬리를 두 집게 손가락으로 고정시킨다. 입매의 근육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손가락 끝으로 입꼬리 근육(소근)을 꼭 누른다. 이때 입매 근육을 제외한 다른 얼굴 근육은 최대한 풀어 준다. 손가락 끝으로 입매의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면서 10 초간 이 상태를 유지한다. 크게 웃는 얼굴에서 보통 웃는 얼굴(2 분의 1 스마일)로 돌아간다. 두 집게 손가락은 떼지 말고 그대로 입꼬리를 고정시킨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입매 근육의 움직임에 저항하기 위해서다. 이때도 손가락 끝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10 초간 웃는 얼굴로 있도록 한다. 보통으로 웃는 얼굴에서 작게 웃는 얼굴로 돌아간다. 이때도 집게 손가락을 떼지 말고 10 초간 웃는 얼굴을 유지한다.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10 초간 집게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고정시킨다. 입꼬리를 집게 손가락으로 고정한 채로 입을 최대한 오므린다. 크게 웃는 얼굴에서 여기저기 손가락 끝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그대로 10 초간 유지한다. 무의식 중에도 멋지게 웃기 위한 연습 웃는 연습이라는 것은 입꼬리의 양 옆을 올려주는 연습이다. 웃는 얼굴을 만드는 연습에서는 웃는 표정을 짓지 않고 두 검지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 주면서 여러 형태의 웃음을 관찰해 본다. 그리고 그 중에 어떤 웃음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가 살펴 보자. 이 연습을 정확히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무의식 중에 멋지게 웃는 얼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처음 전신 운동을 하면 몸의 근육이 아프다가 얼마 지나면 괜찮듯이 처음에는 입 언저리 근육이 피곤해져서 약간 아플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아무렇지 않다. 두 집게 손가락을 입꼬리에 대고 천천히 위로 당겨 올린다. 우선 작게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자. 얼굴의 다른 부분은 긴장을 풀고 입꼬리의 위치나 입술의 상태를 잘 점검한다. 10 초간 이 상태를 유지한 후 긴장을 풀어 준다. 이번에는 보통으로 웃는 얼굴까지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당겨 올린다. 웃는 얼굴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되는 것은 괜찮다. 얼굴의 다른 부분은 긴장을 풀고 10 초간 그 상태를 유지한다. 앞의 두 방법으로 크게 웃는 얼굴을 만든다. 입꼬리의 위치는 눈동자의 중심에서 내린 선상이다. 10 초간 계속한다. 광대뼈를 따라서 손가락을 대고 웃는 얼굴을 하거나 긴장을 풀어서 손가락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매일 연습하면 나날이 웃는 얼굴로 변해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긴장을 풀고 정리 운동으로 매듭 짓는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자. 멋지게 웃는 얼굴 이미지가 잡혔는가. 표정이 전보다 생기 있게 되었는가. 30 일간 연습해서 무의식적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을 때 그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웃을 때 잇몸이 나오는 사람을 위한 교정법 크게 웃는 얼굴에서 작게 웃는 얼굴까지 만들어 본다. 잇몸이 어느 정도 나오지는 확인한다. 작게 웃는 얼굴과 보통으로 웃는 얼굴에서는 대개 잇몸이 보이지 않지만 크게 웃는 얼굴에서 대부분 잇몸이 드러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잇몸이 보이는 단계의 웃는 얼굴을 다시한번 만들어 보자. 양쪽 손으로 잇몸이 감추어지도록 입술을 끌어내려서 10 초간 고정시킨다. 입술의 근육을 의식하고 기억해서 언제나 그 상태로 웃도록 한다. 그러면 당신도 웃을 때 입에 손을 대지 않고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 생기 있는 눈의 표정을 위한 운동 매력적인 웃음에는 입매 못지 않게 눈의 표정도 중요하다.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이 무표정하면 정신나간 사람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 눈의 표정에 생기가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도 처지게 할 수 있다. 주위에 보면 유난히 눈동자가 반짝이며 생기가 도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총기 있어 보이고 표정도 아름답다. 눈 주위의 근육을 단련시키면 눈에 생기가 돌 뿐만 아니라 노화도 지연된다. 눈 밑의 피부는 매우 얇아서 잔주름도 잘 생기고 피부나 생리로 인해 거무스름해직 쉽다. 이럴 때 눈 주위의 근육(구륜운동)을 움직여 주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눈이 피로할 때 구륜운동을 3 분 정도 해보자. 정신이 훨씬 맑아져 일의 능률도 오를 것이다. 눈썹만 상하로 움직인다. 잘 되지 않아도 윗 눈꺼풀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눈썹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이때 눈은 동그랗게 떠질 것이다.) 다섯을 세고 긴장을
풀어준다. 이렇게 3 번 반복한다. 이 부분에 생기가 있으면 눈매가 부드러워진다. 까만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천천히 크게 원을 그리듯 돌려 준다. 한 방향으로 세 바퀴 돌려주고 반대 방향으로 세 바퀴 돌려 준다. 이 운동은 눈동자를 생생하게 빛나게 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검지 손가락 끝을 눈과 눈 사이에 두고 응시한다. 즉, 사시(사팔뜨기)연습을 해보는 것인데 다섯을 세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렇게 세 번 반복한다. 이 운동은 까만 눈동자와 눈 언저리의 근육을 단련시켜준다. 좌우의 까만 눈동자를 떼어 주는 연습인데 목표물이 없으면 하기 곤란하므로 양쪽 집게 손가락을 세워서 눈이 떼어지도록 하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실제로 양쪽 눈이 때어지기는 힘들다. 사시연습이 수축이라면 이것은 이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윙크를 멋지게 하는 사람은 대체로 눈의 표정도 풍부하다. 오른쪽 눈을 약간 강하게 감아 주고 다섯을 센다.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 정면을 본다. 이번에는 왼쪽 눈으로 윙크를 한다. 사람에 따라 한쪽 눈이 다른쪽에 비해 윙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안 되는 쪽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중지와 약지로 눈머리, 눈두덩이의 중앙, 그리고 눈꼬리를 차례로 약 2 초씩 눌러 준다. 이 운동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충혈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웃는 얼굴 안경' 으로 멋진 눈매를 요즘에는 안경을 시력과 무관하게, 멋을 연출하는 소품으로 사용한다. 똑같은 얼굴이라도 안경의 착용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프리랜서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래머인 후배 M 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키가 작거나 뚱뚱하거나 못생겨서 고민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좀 독특하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섹시하고 화려한 외모 때문에 속상해 한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고민이 될 만도 하다. 그녀는 전문직 여성으로서 지적인 면이 부각되기를 발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강렬하고 감각적인 외모 때문에 편견을 갖고 그녀를 대한다. 나는 그녀에게 옷 색깔과 스타일, 머리 모양을 바꿔 보라고 권했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도록 했다. "안경을 써 봐. 너의 내면이 그대로 전해질 거야." 하며 나의 연구실에 비치된 안경을 몇 가지 써보도록 했다. 한 달쯤 지났을까. 그녀는 명랑한 목소리로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선배 덕택에 요즈음 내 인상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특히 지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땐 정말 기분이 좋던데." 그 이후로 안경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그녀의 불만을 보완해 주는 안경은 웃는 눈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형태의 티어드롭형이다. 이 안경이 그녀의 강렬하고 육감적인(?) 눈을 부드럽고 지적인 눈으로 바꾸어 준 것이다. 안경은 종류에 따라 강렬한 눈매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고 부드러운 눈매를 날카롭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안경을 고를 때는 유행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물론 요즈음처럼 안경알이 작아지는 유행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형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거을 택해야 한다. '웃는 얼굴 안경' 이란 어떤 것일까? 가장 이상적으로 웃으려면 입꼬리는 올라가고 눈꼬리는 반대로 내려가야 한다. 입꼬리와 눈매가 동시에 내려가면 울상이 되어 보인다. 또 입꼬리를 애써 부드럽게 올려 놓았는데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면 웃는 얼굴이 약간 어색하다. 치켜 올라간 눈은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내려가 보이게도 할 수 있지만 안경 테의 눈꼬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내려간 티어드롭형 안경을 쓰면 웃는 얼굴이 훨씬 돋보인다. '웃는 얼굴 안경' 이란 이 티어드롭형으로 눈매에 스마일 라인을 형성해 주는 안경테다. 어떤 얼굴형이든 웃는 얼굴로 보인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인상으로 보이게 한다. 안경을 고를 때 안경테는 얼굴형에 맞는지, 눈꼬리쪽이 약간 내려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얼굴이 둥근형이면 각이 지고 안경테 눈꼬리가 내려간 디자인을 고르라는 것이다.
같은 티어드롭형의 안경이라도 얼굴이 긴 사람은 될 수 있는 한 옆폭(브리지 부분)이 넓은 것이 좋다. 또 얼굴이 둥근 사람은 일반적으로 코가 낮은 사람이 많은데 투명 안경테를 고르면 다소 코가 높아보인다. 얼굴 아래쪽이 넓은 사람은 '부드러운 선의 안경테'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안경테의 형태나 색과 재질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금테가 어울리는 사람은 피부톤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고 은테가 어울리는 사람은 피부톤이 차가운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