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이 카달로그는 2020년 2학기 연세대학교 건축설계4 스튜디오의 작업을 바탕으로, 오픈플러스 디자인연구실과 도시건축정류소가 편집한 홍제동 공공공간에 대한 재구성 기록입니다. 2. 수록된 사진들은 리서치를 함께 진행한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제공 받았습니다. 3. 본 자료집은 2020년 홍제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설계수업으로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
ⓒ 2020 All rights reserved. OPENPLUS Lab, Yonsei Univ, Seoul, Korea URBAN ARCHITECTURE STATION, Seoul, Korea 이 책에 실린 글,사진은 오픈플러스 연구실 및 도시건축정류소의 동의 없이는 무단으로 전재 또는 복사할 수 없습니다.
photo 윤준하
photo 윤준하
목차 목차 들어가며
HUMAN H01 통일로 부동산 H02 유진 청과시장 동서상회 H03 웰빙 하우스 H04 신현대 부동산 고성태 아저씨 H05 다방 손님 H06 물방개 & 평상 주인 따님 H07 식물카페 아지트 부부 H08 홍제시장 쌀집 사장님 H09 통일로 의류 노점상 아주머니 H10 통일로 과일 노점상 아저씨 H11 리어카 아저씨 H12 노점상 꽃집 아저씨 H13 야쿠르트 아주머니 H14 장을 보는 사람들 H15 하랑이와 지영이 H16 상명대 부속여중 아이들 H17 상명대 부속여고 아이들 H18 전통무용과 발레하는 학생들 H19 양정원 학생 어머님 H20 인왕시장 소문난 연경이네
H21 홍제동 거주 청년층 H22 인왕시장 수진네 정영선씨 H23 홍제동 아지트 식물카페 부부 H24 뵈뵈플라워 사장님 H25 꽃꽂이 1 day 클래스 H26 홍제맨션 신혼 부부 H27 경복 기름집 삼대 모녀 H28 정육점 아저씨 H30 인왕시장 상인 H31 홍제동 성모 유치원 교사 H32 홍제동 성당 유치원 아이들 H33 고등학생 딸을 둔 50대 아주머니 H34 강아지와 매일 산책하는 60대 아주머니 H35 산책게임에 참여하신 주민들 H36 평상에서 만난 할머니 H37 홍제동 농구인
SPACE S01 간판가게 모임 공간 S02 웰빙하우스 앞 S03 유진상가 동서상회 안쪽 자리 S04 복권방 앞 평상 S05 식물카페 아지트 S06 홍제천 빨래터와 오리들 S07 멈춘 홍제시장 S08 홍제시장 레노베이션 S09 통일로 노점상 S10 밤의 노점상 거리
S11 홍제동 상가 계단 S12 10개의 공공 로비 S13 인왕시장과 노점상 사이 S14 테크노노래방 앞 계단 S15 알파약국과 노점상 S16 Basket Blocks in 알파약국 S17 Basket Blocks in 인왕공원 S18 청소년 보호구역 S19 원코인 노래연습장 S20 맥도날드 2층 공간 S21 제 2의 집 _ 단면 S22 장사가 종료된 인왕시장 S23 인왕시장 홍제 청년 놀이터 S24 길가의 화분들 S25 인왕시장 S26 인왕시장 대박이네 전집 S27 홍제동 성당 유치원 S28 성모어린이집 옆 인왕골목공원 S29 아장시장 S30 홍제 커뮤니티 센터 S31 인왕 소공원 S32 고은산 둘레길 입구 S33 홍제동 산책길 S34 서대문구 새마을회관 S35 인왕 소공원 S36 고은 소공원 S37 오리온 미용실 S38 버스 정류장 의자
S39 반올림 피자샵 평상 S40 우동 국수 앞 선반 S41 홍제동 어르신 협동조합 S42 홍제농구장
PROGRAM P01 Producer, Seller, Consumer, Platform P02 노점상 거리의 이슈 P03 10개의 공공 로비 프로그램 P04 움직이는 ㅇㅇㅇ P05 비대면 정식 멘토링 P06 에너지드링크 나눔 이벤트 P07 인왕시장 상인회 프로그램 P08 아장시장 프로그램 P09 주거 커뮤니티 센터 운영 시스템 P10 홍제동 버스킹
맺으며
들어가며 ‘홍제동 카달로그 2020’은 2019년에 이어 2020년 연세대학교 건축설계4 스튜디 오의 작업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홍제동 도시공간 기록책이다. 우리는 실제적인 도 시 구조와 네트워크를 직접 발견한 공공공간을 기반으로 제안했고, 이 결과물을 사람 (human), 공간(space), 프로그램(program)으로 기록하여 홍제동을 입체적으로 조 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홍제동은 70년대부터 서대문지역의 부도심이자, 대표적인 주거 지역이었다. 복합적 이고 이질적인 서울만큼이나 인왕 시장과 유진 상가, 저층 주거지역, 70년대 아파트, 신축 아파트 등 주상 복합 영역이 다양하게 섞여있고, 외부 공간의 사용도 역동적인 도시재생 대상 지역이다.
우리는 90년대 대규모 개발방식을 부정하고, 지역의 역사, 스토리, 현재의 가치를 유 지하면서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재생을 꾀하였다. 특히 밀도 높은 외부 활동과 다양한 연령층의 사회적 활동을 관찰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홍제동의 도시 공 공 공간을 재정의하고, 리모델링 하면서 도시 네크워크를 재정립하고자 하였다. 도시 구조와 네트워크 속에서 건축을 이해하고, 사회적 구조를 제안함으로서 건축의 사회 적 역할을 극대화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로 기록책을 제안한다.
홍제동 카달로그 2020은 사람, 공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는 우리가 발견, 분 석, 제안한 내용을 항목화하여 그 관계를 살펴보고, 또다른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였다. 뿐만 아니라 3개의 항목은 학생별로 사용한 도시참여 및 재현방식에 의해서 드 로잉, 다이어그램, 사진, 직접 행동하기, 시나리오로 구별된다. 5가지의 방식은 물리적 인 구조와 같이 드러내야한 비물리적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한 방식들이다.
photo 윤준하
특히 우리가 사용한 도시표류(Urban Drifting),직접행동하기(Direct Action) 방식은 문서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을 넘어서 직접 경험과 행동을 통해 실제(real) 공공 공간과 물리적, 사회적 작동 원리를 찾는 방식이다. 불완전한 정책과 제도의 시정과 변화를 모색하는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시작된 ‘직접 행동하기’방식은 건축설계 스튜 디오에 맞게, “홍제동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함으로써, 도시 구조의 실제를 드 러낼 수 있었고, 경험과 관찰을 통해 문제점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제안한 홍제동 공공공간과 도시 구조가 홍제동 카달로그 2020를 통해서 구체 적으로, 동시에 입체적으로 이해되어 책을 읽는 모두가 홍제동을 자신의 방식으로 상 상하길 바란다.
연세대학교 오픈플러스 성주은 도시건축정류소 이재원
photo 윤준하
HUMAN
H01 통일로 부동산 / H02 유진 청과시장 동서상회 / H03 웰빙 하우스 / H04 신현 대 부동산 고성태 아저씨 / H05 다방 손님 / H06 물방개 & 평상 주인 따님 / H07 식 물카페 아지트 부부 / H08 홍제시장 쌀집 사장님 / H09 통일로 의류 노점상 아주머 니 / H10 통일로 과일 노점상 아저씨 / H11 리어카 아저씨 / H12 노점상 꽃집 아저씨 / H13 야쿠르트 아주머니 / H14 장을 보는 사람들 / H15 하랑이와 지영이 / H16 상명 대 부속여중 아이들 / H17 상명대 부속여고 아이들 / H18 전통무용과 발레하는 학생 들 / H19 양정원 학생 어머님 / H20 인왕시장 소문난 연경이네 / H21 홍제동 거주 청 년층 / H22 인왕시장 수진네 정영선씨 / H23 홍제동 아지트 식물카페 부부 / H24 뵈 뵈플라워 사장님 / H25 꽃꽂이 1 day 클래스 / H26 홍제맨션 신혼 부부 / H27 경복 기름집 삼대 모녀 / H28 정육점 아저씨 / H29 배화여고 여학생 / H30 인왕시장 상 인/ H31 홍제동 성모 유치원 교사 / H32 홍제동 성당 유치원 아이들 / H33 고등학생 딸을 둔 50대 아주머니 / H34 강아지와 매일 산책하는 60대 아주머니 / H35 산책게 임에 참여하신 주민들 / H36 평상에서 만난 할머니 / H37 홍제동 농구인
H 01 Existing
통일로 부동산
반제연 Photo
Q. 홍제동에는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홍제동이 아직도 정감있는 이유가 홍 제동에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주머니 만의 의미 있는 공간은 어디였어요? A. 옛날에는 이 동네가 무궁화 꽃 밭이 많았어요. 집에다가 많이 심어 놓은 집도 많았 고. 홍제맨션 자리에는 과수원 같이 과실나무 같은 것이 있었고, 무궁화 꽃 밭이 많이 있었죠. 여기 백년사 절 가서 학교에서 맨날 송충이 잡으라고. Q. 혹시 홍제동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홍제동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 바 라는 거있으세요? A. 뭐 그냥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지면 좋겠죠. 눈으로도 좀 지저분하지 않 고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있으면 좋겠고. 너무 홍제동이 좀 이렇게 낙후 되어 있잖아 요. 옛날에 비해서 다른 지역보다 좀 발전이 안되어있잖아요. 홍제동이 옛날 모습 그 대로가 많이 남아 있어요. Q.어떤 모습이 그런 것 같으세요? 큰 쇼핑몰 없고 그런 부분에서 낙후되어 있다고 말 씀하시는 거예요? A.그렇죠. 여기가 역세권이잖아요.그래도 누가 와서 여기 참 깔끔하게 되어있 다.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는데, 지금그렇지가 못하잖아요. 지금 주차장 자리도 지금은 주차장을 만들어서 그렇지, 부도나고 그런 상태에서 완전히 전쟁터 같은…. 한 부분은 헐어져 있고 한 부분은 아닌 상태에서 몇 십년이 간 거 잖아요. 그런 게 있더라 고요. 우리 사는 거는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어느 누구가 와서 홍제동이라는 동네를 누군가 딱 발을 디뎠을 때 ‘여기 진짜 깔끔하다’ 고 얘기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죠.
H 02 Existing
유진 청과시장 동서상회
반제연 Photo
Q. 아주머니에게 홍제동은 어떤 곳이예요? A. 홍제동? 홍제동은 내 삶의 생명줄. 배고프고 목마를 때 밥을 주고 물을 주었던 곳이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작은 삶의 애환이 담긴 곳이라고 할 수 있죠. Q. 그러면 홍제동에 앞으로 뭐가 생기거나 어떤 동네였으면 좋겠다 그런 것 있으세 요? A.그런데 첫째, 발전이 없어요. 발전이 제일 안되는 동네야. 다른 곳은 재개발 되고 그 러는데, 발전 좀 시켜줬으면 좋겠어. 발전이 되가지고 예전에 물고기도 놀고, 큰 정원 뭐라그럴까 공원 같은 곳이 있어서 공기 좋고 물 좋은 그런 진짜 사람 사는 동네 같이 발전이 되면 좋겠고. 너무 50년이나 된 노후된 아파트가 바뀌어야 하는데 다른 곳 다 바뀌었는데 여기 그대로잖아. Q.근데 저는 그 모습 그대로인게, 멋진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 얼마 없는 오래된 동네 의 모습이잖아요. A.예전에 티브이에 보면 다락방, 다락방 지하에 막 삶의 애환이 담긴 그게, 때묻지 않 은, 진짜 소품 같은 인생. 이렇게 막아기자기하게 달라붙어서 살고, 옛날에 막 어 그 런 게 애환이 많은 동네인데, 발전은 없다고 봐야지. 너무 발전이 없으니까. 그때 시대 는 그런데 신시대에는 너무 뒤떨어져 있다. 그때 애환은 말할 수가 없는데, 지금은 너 무 뒤떨어진 시대라고 볼 수 있지. 남은 막 빌딩 하난데 초가집이 아직 있다고 하면 또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 거니까. 옛날 소소하고 소박한 모습은 너무 좋으나, 현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막 빌딩을 짓고공원탑을 만드는데 우리는 초가집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 볼품이 없어져. 그래서 민속촌 외에는 조금 그게 불만도 될 수 있고…
H 03 Existing
웰빙 하우스
반제연 Photo
Q. 홍제동에서 오래 사셨으니까, 아저씨가 가지고 계신 추억? 어떤 곳에서 제일 시간 을 많이 보내셨는지. 그런 게 좀 궁금해요. A. 또 우리는 홍제천을 굉장히 사랑해요. 옛날에는 물이 지저분 했었는데 이제는 그 사업을 해서 깨끗하고, 그 고가가 있었는데 교통사고도 많이 나고 무단횡단이 많아서 일년에 몇 명씩 죽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거의 줄었어요. 이제 현재 재개발에 관해서 언젠가는 여기도 재개발이 되겠지만, 좀 여러가지면들이 있으니까. 지금 소상공인들이 어떤 터전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대책들이 정책적으로도 필요하고, 그런 차원이죠. Q. 홍제동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게 있으세요? A.사실은 이 거리가 큰도로는 전부 현대식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여기는 지주들이 지주들랄까 조그만 평수의, 시장이었으니까. 주인들이 서로 이권 관계라든지 그런 게 조합이 구성이 되었어요. 언젠가는 될 텐데, 좀 아울러서 대책도 세워주고하면 누가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 것들이 중요해요. 뜻을 모아서..
H 04 Existing
신현대 부동산 고성태 아저씨
반제연 Photo
Q. 제가 학생으로서 뭔가 제안을 하게 될텐데, 사장님이 이 동네를 잘 아시니까, 이런 부분이 잘 활용이 되었으면 좋겠거나 꼭 알아 두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아 홍제동에서 이렇게 오래 살다보니까, 정말 꼭 건축으로 필요한 곳이 있어요. 여 기 가면 한 50년 넘은 피난민 아파트가 있어요. 3층인데, 아마 서울시에서 제일 오래 되었을 거예요. 그런 아파트가 지금까지 피난민 아파트가 되어있어. 1,2,3층인데, 그 런데 거기 있는 사람들을 갖다가 이주시켜서 보상을 해주고, 거기에다가 공원을 만들 어 주고, 한 또 부분에다가는 음… 노인정. 노인정이 그쪽에 없어요. 원래 노인정이 꼭 대기 그 쪽에 있었는데, 서대문 구청에서 가져가 버렸어. 서대문 구청에서 쓴다고 가 져가버렸어. 모르지 그건. 주민들이 그러니까 약했다는 얘기지. 그래서 노인정 여기 꼭대기에 있으니까 불편하다 해가지고. 그러면 그게 불편해서 가져 갔으면 얕은 곳에 다가 땅구입을 해줘야 하잖아. 노인들이 갈 곳이 없이 지금 현재 길거리에서 앉아있 어. 그것이 제일 안타까운 일이고 해줘야 하는 일인데, 구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신경 을 안 쓰고 있어. 그게 주민으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그거 보상해주고 거기 다가 공원을 만들어주면 주변 환경이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일부는 거기에 노인정 만 들어서 노인들 쉬어가고 쉴 수 있게… 멀리는 못가잖아요. 그래서 오래 산 사람으로서 그런 것을 추진해줬으면 한다 그런 마음이 있죠.
H 05 Existing
다방 손님
반제연 Photo
Q. 다방은 오실 때 주로 혼자 오세요? A. 아니 뭐 가끔 동네 친구들하고 연배 같은 사람들 아니면 밑에 사람들이랑 같이 모 이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내가 좋아하는 아우가 있어서 같이 와요. Q. 왜 어르신들은 카페 안 가실까요? A. 에이 어르신들은 카페를 못가지. 젊은 사람들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어르신들 있 으니까 못 가고, 또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 있으니까 못 가고. 왜 그러냐 하면, 나이 드신 사람이 젊은 사람들 있는데 못 가잖아. 그렇잖아. 거기서 막 안기도 하고 그러는 데 어른이 가서 딱 앉아있으면 안가지. 눈치도 보고. 이런 덴 다 어른들만 있으니까 “어우 할아버지만 있네”하고 나가고. Q. 홍제동에 이런게 생겼으면 하는거 있으세요? A. 홍제동에 고등학교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여기 중학교는 하나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고등학교 하나 있으면 더 좋아지겠지. 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면 좋아지지. 다른 지역도 학군 때문에 집값이 올라가는데. 강남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하면 상류층 사람 들이 많이 정착 하다 보니까 학군에 의해서 올라가는 거야.
H 06 Existing
물방개 & 평상 주인 따님
반제연 Photo
물. 홍제동이 일단은 장점은, 시내랑 가깝고 물가가 싸요. 그리고 홍제역을 중심으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인 것 같아요. 다만 거기 홍제 시장 그게 제가 이사 올 때부터 그 상태로 되어 있는 거예요. Q. 홍제동에 사시면서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공간이 있으실까요? 물. 아 나는 개인적으로 저기. 아들이 송파구 그쪽에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여서 거 기가 왕복 64km되는데도 여기가 지인들하고 만나서 이웃도 좋고. 내가 이제 수영을 했는데, 옛날에는 홍연 초등학교 옆에가 서대문 YMCA 였어요. 오픈 할 때가 85년 아 니 95년이었나? 아무튼 그 분들이랑 수영을 한 17,8년을 하다 보니까 이사를 못 가. 지인들하고의 관계 때문에. 내 지역에 살다보면 이웃과 분위기 때문에 이사를 쉽게 못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오래 사시는 것 같아요. 일단은 물가도 싸고, 이웃과의 그 뭐라 그럴까 끈끈한 거. 나는 사람을 얻었다고 생각해. 아무튼 나는 홍제동은 물가가 싸요. 일단 첫째. 평. 왜냐하면 큰 시장이 있어서 그래요. 인왕시장 유진상가 거기가 옛날부터 재래시장 으로 오래 되었기 때문에 거기 가면 도소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니까. 새벽장사부터 시 작이 되는 곳이니까. 물가가 싸요.그리고 내 추억은, 그 유진상가 앞에 다리였어요. 앞 에 개천이 좀 흐르고. 지금 그건 인공적으로 만든거고, 옛날엔 자연적으로 물냄새도 나고 하는 개천이 흘렀어. 거기서 사람들이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그랬어. 그 얘기 는 사람들한테 좀 들었을 것 같아. 그렇죠?
H 07 Existing
식물카페 아지트 부부
반제연 Photo
Q. 홍제동에는 얼마나 사셨어요? A. 30년 살았지. 지금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 이쪽 동네가 옛날에 단독 주택이었어 전 부다. 거기도 단독 주택 하나 철거되면 다세대 올라가는 거야. 다세대 올라가면은… 나는 다세대 같이 살면 상당히 재밌을줄 알았어. 왜 똑같은 조건이잖아. 가구는 좀 차 이가 날지 모르지만. 구조라든지 살림 들어오는 거는 뻔한 거 아니야. 똑같은 조건이 기 때문에 서로 간에 얘기가 좀 많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극단적인 개인주의. 바로 앞 에서 문 열고 나오면서 인사 없이 그냥 내가 간다? 우리 직원들도 옛날 얘기 들어 보 니까. 바로 앞문에 문 열고 나가면서 앞에 누구 있으면 서로 인사라도 할 텐데. 서로 인사를 안 해. 아이파크 사는 놈이 한 놈 있기는 한데 걔도 그 얘기를 해. 아는 체 하기 도 참 애매한 거지. 나이가 좀 거의 비슷하다 그러면 서로 간에 가볍게 목례라도 한다 든지 하면서 이렇게 가면 기분 좋은데. 나이가 차이가 났을 때. 40대 하고 나하고, 대 화가 될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이걸 오픈 시키면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할 줄 알았더 니… 영. 하다 못해 노는 모임이라든지 배우는 모임이라든지 안 그러면 뭐 동네 사람 들끼리 카페 같은 데 가는 것 보다는 우리 직원들도 안 찾아오는데. 예전에 같이 근무 했던 직원들도 안오고. 나와가지고 공통된 화제가 없어. 지금 직장에 있는 애들 같은 경우에는 그 나름대로 이제 인간관계가 있기 때문에 서로 간의 대화가 가능한지 몰라 도. 나 같은 경우는 벌써 내가 퇴직한지 4년되다 보니까, 거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가 없는거지. 나는 누구 말마따나 직장이니 많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면 되는데 아유 안돼. 그렇더라고. 한 5분 10분 얘기하면 돼 할 게 없어.
H 08 Existing
홍제시장 쌀집 사장님
반제연 Photo
Q. 홍제동에 오래 사셨으니, 추억이 있는 공간이 있으실까요? 이 근방에서의 얘기들 이 있을까요? A. 여기 특별하게 놀이공간이나 그런 건 없어요. 그런데 단지 하나. 유흥업소가 없어 서 좀 조용한 동네고. 범죄가 거의 없는 동네. 그 참 안정된 동네라고 봐야죠. 그게 장 점이고. 그리고 여기있는 사라이 어디 가려면 교통이 좋으니까. 여기 사는 사람이 다 른 데 갔다가 향수에 젖어서 홍제동 오는 사람이 또 많아요. 특별히 뭐 그렇게 빼어났 다던가 그런 건 잘 못느끼겠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 거죠. 근데 참 좋은 동네라 그럴까. 참 향수적인 동네인거죠. Q. 그러면 홍제동이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으신가요? A. 하도 요즘 개발 개발 하니까. 전체적인 개발이. 개발만이 좋은 건 아닌데. 이 좀 그 현대식 건물이나 이런 아파트나 뭐 이런 게 들어와서 동네가 발전하면, 그 지역에 재 건축 재개발되면 이 지역에 이쓴 사람들이 원주민이 붙어있을 그게 힘드니까. 도시 재 생을 하려면 좀 있는 공간을 화성화 시켜서, 될 수 있으면 여기 원줌니들이 토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시설이나 그런게 생기면 좋은 거죠.
H 09 Existing
통일로 의류 노점상 아주머니
강정우 Photo
Q. 홍제동에서 오래 장사하셨나요? A. 그럼. 나 말고도 여기 상인들은 전부 다 오래 하신 분들이지. 뜨내기들은 구청에서 허가를 안 주니까 들어올 수가 없어. Q. 군데군데 노점이 없고 비어있는 곳들은 뭔가요? A.원래 다 노점이 있던 곳인데 장사하시는 분들이 아프시거나 돌아가시거나 해서 비 워져있는거야. 구청에서 허가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자리 잡아서 하고, 수레 끌고 다 니시는 분들은 허가를 못 받아서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장사 하시는거지. Q. 노점들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가봐요. A. 옛날에 비하면 많이 없어지고 있지. 물건 파시는 분들 연세도 있으시고, 몇몇 분들 은 돌아가시고 하니까. 그리고 법이 그래, 내가 장사를 못하면 이 자리는 그냥 비워둬 야하는거야. 딴 사람이 들어올수가 없어. 구청에서 상인들 명단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이 물건을 팔면 단속에 걸리거든. Q. 마주 보고 있는 상가의 가게 분들이랑은 알고 지내세요? A. 당연하지. 다들 여기서 오래 장사한 양반들이라 서로 알아. 저 사람들도 노점이 있 어야 장사가 잘 된다고, 없으면 장사 안된다고 스스로 말한다니까? 비가 와서 우리가 장사 안 나오면 자기네들도 장사 안된다고 그러기도 하고. Q. 장사 하시면서 필요한 건 없으세요? A. 나는 그냥 이대로가 좋아. 여기 노점들이 가봐야 얼마나 더 가겠어. 장사하시는 분 들 연세도 있고, 요구 많이 하고 싶어도 달라지는 것도 없을테고 우리는 겨우 자리 얻 어서 장사하는 노점인데 뭘 요구를 하겠어.
H 10 Existing
통일로 과일 노점상 아저씨
강정우 Photo
Q. 왜 이쪽 거리에만 노점상이 많고 반대편은 아무것도 없나요? A. 원래 어느 동네건 시장 입구가 북적북적 하잖아요, 인왕시장은 도매 시장이기도 해서 큐모가 커요. 이 거리는 인왕시장과 가까우니까 아무래도 이쪽 거리의 상권이 활발한거죠. 원래는 이 건너편에 홍제시장이라고 있었어요. 지금은 공터고 주차장 으로 쓰이지만 예전에는 나름 시장이 있었죠. 근데 원래 규모 자체가 인왕시장만큼 크지도 않았고 없어진지 오래되서 이제 반대편은 상권이 좀 죽은거죠. Q. 혹시 노점상 운영하시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세요? A. 아유 나는 그런거 없어요. 오히려 사람들에게 미안하죠. 우리가 길거리에 좌판 을 펼치고 장사를 하니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불편하잖아요. 이런 거 생각하면 나 는 불편한게 없어요. 자리 잡고 장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해요.
H 11 Existing
리어카 아저씨
김현지 Photo
상권이 발달한 통일로변을 오가면서 가게에 물품을 운반하는 트럭들로 인해 대로변에 많은 폐지들이 나온다. 이 길을 중심으로 폐지를 수거하는 리어카 아저씨들이 다니신 다. 원래 리어카는 차도로 다니는 것이 원칙이지만 홍제역 주변은 교통량이 많은 다차 선 도로이기 때문에 리어카를 차도에서 끌기에는 위험하고, 이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보행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H 12 Existing
노점상 꽃집 아저씨
김현지 Photo
장사로 인해 자리를 지켜야 하는 꽃집 아저씨는 움직이는 약국의 파스를 반겼다. 움직이는 약국 : 안녕하세요. 무료로 파스 붙여드리고 있어요! 꽃집 아저씨 : 뭐 공짜로 주는거여, 돈 받고 파는거여? 움직이는 약국 : 공짜입니다. 꽃집 아저씨 : 아유 그럼 바로 얻어야지. 온몸이 쑤시고 죽겄는디. 쟤, 쟤. 야 야 빨리 와! 이거 붙이자. 얼른 빨리와~ 아 쟤는 야! 저기 거시기 붙이는거! 파스~ 움직이는 약국 : 친하신 분이신가요? 꽃집 아저씨 : 그럼. 여기 바로 옆에서 같이 장사하는데. 당연히 친하지. 쟤도 파스 필 요한데. 쟤도 장사하느라고 아프다고 그랬거든. 움직이는 약국 : 실제로 이렇게 움직이는 약국이 홍제동에 있다면 어떨것같으세요? 꽃집 아저씨 : 나야 좋지. 난 여기 지켜야하는데 여기까지 와주면 좋지.
H 13 Existing
야쿠르트 아주머니
김현지 Photo
홍제동의 길 중간중간에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계셨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판 매도 하시기도 하시고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셨다. Q. 안녕하세요. 움직이는 마니또입니다. 혹시 홍제동 안에서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A. 아무래도 저는 혼자 계시는 분들이나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한테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길에서 그런 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잖아요. 주고 싶은 사람은 많아요. 요구 르트를 배달하면서 다니다보니까. 평소에는 내가 여기 있으면 나와서 그 분들 말벗도 해드리고 그래요.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세요. Q. 그럼 지금 생각나는 분이 계신가요? 저기 이렇게 돌아가면 있는 안쪽 골목 단독주택 할머니신데. 그 분이 선물 준다고 하 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어르신들은 집에서 심심하시니까. 그런데 선물 주려면 그 분 은 거동이 불편하셔서 나올 때 내가 도와드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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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는 사람들
김현지 Photo
홍제동에는 길거리에 장을 보며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생필품이나 먹을거 리들을 산 후 도보로 집에 돌아간다. 집까지 산 물건들을 들고 걸어가야하기때문에 그 냥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거나 바퀴달린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닌다.
H 15 Existing
하랑이와 지영이
박민 Photo
대학생 언니를 만나고 싶은 고등학생 Q. 안녕~ 지금 뭐하다가 맥도날드 들어온거에요? A. 저희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그냥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방황하고 있었어요. 원래 평소라면 피시방 가거나 할텐데 요새는 그것도 힘들고 많이 답답한 상황이에요. Q. 고등학교 어디다녀요? A. 저희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 다니고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이에요. 와, 근데 대학 들어가면 원래 이런 거 해요? Q. 아뇨. 이거 저 건축학과라서 하고 있네요. 그럼 둘 다 꿈이 간호사인건가요? 왜 의 료보건고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어요? A. (지영이) 저는 엄마가 한 번 해보라고 하기도 했고... (하랑이) 저는 지영이랑 중학 교 때부터 친했어서 지영이 따라 왔어요. Q. 그럼 간호사의 직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기회 들이 있나요? A. 아뇨 그런 건 없어요. Q. 청소년과 대학생이 만날 수 있는 연결점을 직접 찾아보고 있는 취지에서 이렇게 인 터뷰 요청을 드렸어요. 재밌게 얘기 같이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A. 와, 네 진짜 너무 멋있어요. 연세대 선배를 다 만나보고 너무 영광입니다.
H 16 Existing
상명대 부속여중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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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을 하고 싶어하는 중학생들 Q. 선배 매칭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원하시면 번호와 이름 남겨주세요 ! A. 엌크 - 연세대다. A. 네! 저 할래요! A. 연세대가뭐야..? Q. 과외와 멘토링 중에는 뭘 더 선호하시나요? A. 멘토링이요.
H 17 Existing
상명대 부속여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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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에 관심없는 아이들 Q. 연세대 선배 매칭을 해주고 있는데요 ~ A. 저희는 희망이 없어요. 희망이 좀 있는 애들을 데리고 올게요. Q. 대학에 관심이 아예 없어요..? A. 연세대.. 연대는좀.. (저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에요.) A. (전통무용과 발레 하던 친구들) 저희는 예체능 쪽이라 연대에 관심이 없네요. 중학생들의 너도나도 하려는 반응과는 다르게 오히려 고등학생들로부터 많은 거절을 받았다. 대부분 그 이유로, 의지가 이미 꺾인 듯한 소극적인 대답을 들려주었다.
H 18 Existing
전통무용과 발레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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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에 유독 춤을 추거나 미술을 하는 등 예술 쪽 분야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많다.
H 19 Proposed
양정원 학생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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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어머님의 반응 " 저희 딸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솔직히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섭다 보니까.. (취지를 말씀드린 이후) 만약에 이게 진짜라면 정말로 저는 환영이에요 왜냐면 엄마가 이렇게 자세히.. 솔직히 지금 학생들처럼 많이 알고 있지를 못하니까 저희 아이의 길잡이가 되어준다면은.. 네 그런 취지는 너무 좋죠. 그래서 제가 한번 통화는 해보라고, 저희 아이가 너무 하고싶어하길래 "
H 20 Existing
인왕시장 소문난 연경이네
박준수 Photo
약 45년간 장사중 / 홍제동 50~60년째 거주중 인왕시장에서 거의 제일 오래 장사하셨다고 하셨다. 기존의 인왕시장에서 운영되는 음식좌판은 오전 10시경 장사를 시작해 손님이 있다면 오전 12시~1시 까지 장사를 한 다.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이 많이 줄었지만, 청년층을 비롯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 거나 , 술을 마시는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고 한다. 또한 첫째주, 셋째주 휴무일에 운영되던 직거래장터(나눔장터)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는데 이 역시 기존에 잘 운영되어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휴무 중이라고 한다.
H 21 Proposed
홍제동 거주 청년층
박준수 Render image
홍제 청년 놀이터(인왕시장)은 홍제동에 거주하는 청년층이 되어 평일, 주말 저녁 or 인왕시장 휴무일에 휴게공간, 영상시청, 공연, 일일호프, 푸드트럭, 청년몰 등의 활동 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홍제동 거주민이라면 누구나 인터넷 예약을 통해 원하는 타입의 모듈을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홍제동에 없던 새로운 청년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H 22 Existing
인왕시장 수진네 정영선씨
박초원 Photo
가족과 같은 인왕시장 상인들 Q. 제가 다음으로 갈 점포를 정해야 하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혹시 아주머니랑 제일 친한 상인 분이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그런 거 없어 여기는, 그냥 다 가족이야 가족. Q. 요즘 시장이 많이 안 좋다던데.. A. 그럼 당연히 안 좋지. 많~이 안 좋아. 내가 여기서 장사 40년 했는데 가면 갈 수록 안 좋아. 시장이 모든 면에서 불편하니까, 젊은이들이 여길 찾지를 않아요.
H 23 Existing
홍제동 아지트 식물카페 부부
박초원 Direct Action
네이버 블로그 'THE 행복한 바보'를 운영하고 계시는 아주머니와 아주머니의 남편 분 이다. 이 부부는 홍제동의 비워두었던 주택을 식물카페로 운영하며 허브를 비롯한 각 종 식물을 키우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소 대관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는 2층 테라스에서 허브를 가득 키우시고, 남편 분께서는 책을 좋아하셔서 서울 전체의 역사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학자 스타일의 분이 셨다. 두 분은 앞으로도 계속 식물카페를 운영하시면서 홍제동에 오는 사람들이 계속 방문 하기를 기다리신다.
H 24 Existing
뵈뵈플라워 사장님
박초원 Direct Action
북한산 아파트 상가에서 <뵈뵈플라워>라는 꽃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다. 딸이 셋 인 크리스쳔이라고 하신다. 홍제동에 오면 장사가 잘 될 것 같아서 이곳으로 오게 되 셨다고 한다. 꽃집을 운영하시며 종종 꽃을 사러 오던 청년이 마침내 결혼 기념 꽃다 발을 주문하러 오게 된 이야기, 오래된 손님이 돌아가신 슬픈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 를 갖고 계신다. 바로 옆에 있는 <델리시오소 부리또> 사장님과도 친하셔서 꽃집을 방문하면 부리또 카페 안에 앉아계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H 25 Proposed
꽃꽂이 1 day 클래스
박초원 Direct Action
홍제동의 로컬 플로리스트인 <뵈뵈플라워> 사장님, 홍제동 주민과 타 지역 청년이 함 께하는 원데이 클래스이다. 함께 꽃꽂이를 하며 홍제동의 꽃집 사장님, 그리고 홍제 동 주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홍제동의 오래된 공동수도장 이야기나 꽃집의 이야기, 그 리고 꽃집 사장님의 시선으로 본 홍제동에 대한 이모저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 다. 그리고 꽃꽂이를 마친 후 만든 꽃다발을 주고 싶은 주변 사람이 생각나면 게릴라 꽃 배달을 가기도 한다.
H 26 Existing
홍제맨션 신혼 부부
박초원 Direct Action
홍제동 통일로 부동산 사장님의 아들 부부이다. 사진은 원데이클래스에서 제작한 꽃 다발을 들고 꽃 배달을 간 모습이다. 10월 17일 당일이 이 부부의 결혼 기념일이다. 부 동산 사장님 댁 말고도 근처에 있는 이모 댁에도 자주 들러서 반찬을 서로 교환하기도 하며 가족끼리 가깝게 살아간다.
H 27 Existing
경복 기름집 삼대 모녀
박초원 Direct Action
인왕시장 경복 기름집의 삼대 모녀이다. 기름집 주인이신 할머니와 할머님의 따님이 신 아주머니, 그리고 그 아주머니의 딸이자 주인 할머니의 손녀(뒷모습)의 모습이다. 주변 상인들과 친근한 관계 속에 장사를 하고 계시며, 기름집 할머니의 지인이나 친구 분이 종종 놀러와 앉아계시기도 한다. 기름집 딸인 아주머니는 말주변이 없으시고 부끄럼을 많이 타시지만 마음 속으로는 꽃을 좋아하고 받고 싶어하신다. 기름집 손녀는 초등학생인데 기름집에 와도 안에 앉 아서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 시장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H 28 Existing
정육점 아저씨
박초원 Direct Action
경복 기름집 바로 옆에 있는 정육점 사장님이다. 성격이 서글서글하시고 장난기도 많으시다. 연애 시절 아내 분께 프로포즈할 때 장미 꽃 백 송이를 주셨다는 로맨티스트시기도 하다. 집에 가서 아내 분께 꽃을 선물하시고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에 기뻐하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올해 추석 명절 때 대 통령이 인왕시장에 왔던 날이라고 하신다.
H 29 Existing
배화여고 여학생
서지원 Photo
어린시절 경험했던 알뜰시장을 기억하는 배화여고 학생 Q. 안녕하세요. 인왕시장에 가보신 적 있으시나요? A. 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엄마랑 장 보러 갑니다. Q.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시장보다는 마트를 자주 이용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인왕시장 에서 했던 '알뜰시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시장이 좋은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 습니다. Q. 알뜰시장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시장과 어린이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로 쓰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인왕시장 에서 싼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직접 시장 놀이를 해볼 수 있는 기 회가 되어 좋았고, 쓰지 않는 물건이 좋은 곳에서 다시 쓰이게 돼서 의미 깊은 활동이 었습니다. Q. 앞으로도 인왕시장을 자주 가실 것인가요? A. 당연하죠. 앞으로도 엄마랑 같이 장을 보러 갈 생각입니다.
H 30 Existing
인왕시장 상인
서지원 Photo
인왕 시장 공간을 아쉬워하는 상인분 Q. 기존 인왕시장과 어린이집 교육 연계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시장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하기에는 안전하지 않은 장소였던 것 같다. Q. 앞으로 시장과 어린이 교육 연계 프로그램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 각하시나요? A. 시장은 현 시대에 맞지 않는 장소인 것 같다.
H 31 Existing
홍제동 성모 유치원 교사
서지원 Photo
아이들이 시장에서 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주는 선생님 Q. 인왕시장과 어린이집의 교육 연계 프로그램의 현황(장점, 단점)에 대해 말씀해주 실 수 있을까요? A. 시장이 가깝다는 점이 좋았구요, 아무래도 수레차같은 위험한 요소들이 시장에 있 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상품화된 물건들을 가지고 아이들이 활발하게 시장놀이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시장놀이 프로그램에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A. 아무래도 현 상품들을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현재보다 이런 사항들을 조 율해서 아이들이 손 댈 수 있는 품목들을 늘려 프로그램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 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할 것 같아요.
H 32 Proposed
홍제동 성당 유치원 아이들
서지원 Direct Action
시장에 관심이 있는 유치원생들 Q. 인왕시장에서 친구들이 가봤던 장소 혹은 가고 싶은 장소 스탬프로 찍어볼까요? A. 수산마을이요! A. 야채마을이요! A. 과일마을이요! A. 정육점이요! Q. 시장에 있었으면 하는 프로그램 스티커로 붙여볼까요? A. 시장 상품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A. 물고기 잡아보고 싶어요!
H 33 Existing
고등학생 딸을 둔 50대 아주머니
송민정 Direct Action
50대 아주머니께서 고등학생 딸과 함께 우리동네 산책하기 게임에 참여해 주셨다. 아 주머니께서는 홍제동 골목길을 걸으면서 홍제동 토박이로서 홍제동의 골목길이 관리 가 안되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고 말씀하셨고 홍제동이 발전하려면 홍제동만의 예스 러운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데 아직 갈 길 길 먼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셨다. 50년 넘 게 홍제동에서 살았지만 이렇게 동네 곳곳을 살펴보며 걸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산책 게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H 34 Existing
강아지와 매일 산책하는 60대 아주머니 송민정 Direct Action
매일 1-2시간 씩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는 60대 아주머님도 우리동네 산책하기 게임에 참여해 주셨다. 아주머님은 강아지와 함께 매일 산책을 나오지만 홍제동은 아 무래도 노인인구가 많아서 산책할 때마다 눈치가 보이고 홍제동에는 강아지를 마음껏 풀어 둘 수 있는 곳이 없다며 강아지 놀이터나 강아지 전용 산책길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H 35 Existing
산책게임 참여하신 주민들
송민정 Direct Action
어린아이를 둔 30대 아주머님 , 고등학생 딸을 둔 50대 아주머님, 강아지와 매일 산 책하는 60대 아주머님,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산책한 내용을 담은 드로잉이다. 홍 제동 주민분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주민분들이 좋아하는 공간에는 파란색 스티커를 , 주민분들이 싫어하는 공간에는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는 게임을 진행하였다. 지도에 표시 된 공간들은 홍제동 주민분들의 공간에 대한 좋고나쁨이 표현된 공간이며 이 공 간들은 산책길 프로젝트의 Starting point 와 renovation core의 역할을 하게 된다.
H 36 Existing
평상에서 만난 할머니
이재권 Photo
평상을 매일 이용하시는 할머니 Q. 안녕하세요 할머니 혹시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학교 과제로 홍제동에 대해 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궁금한게 좀 있어서요... A. 홍제동에 2년밖에 안살았는데..? Q. 괜찮아요..! 혹시 이 평상에 자주 오시나요? A. 자주오지 매일매일 와. Q. 산책하시고 중간중간 쉴때 오시는 건가요? A. 산책할때 힘들어서 올때도 있고 시장에 볼일보고쉬러올때도 있지, 옆에 저 사람들 은 하루종일 여기에 있어 할게 없으니까 여기서 시간 보내는 거야. Q. 여기엔 늘 어르신들이 계시던데 왜 그런건가요? A. 여기 사람이 많잖아 사람 구경하는 거지, 시장도 가까워서 장보기도 편하고. Q. 혹시 여기말고 또 자주 가시는 곳이 있나요? A. 여기 밖에 없어. Q. 제가 과제로 홍제동에 이런 장소를 또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생각중인데 더 있으면 좋을까요? A. 더 만들어주면 좋지 여기밖에 있을 곳이 없어. 그냥 이런곳에 앉을거만 놔줘도 돼.
H 37 Existing
홍제동 농구인
최경민 Photo
인기가 사그러든 동네 농구장 Q. 홍제농구장 자주 이용하시나요? A. 네. 시간날때종종와요. Q. 홍제농구장은 주로 누가오나요? A. 요즘은 주변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추세에요. 이전에 자주오던 잘하던 사람 들의 발길이 줄었어요. Q. 홍제동 밖에서도 많이 오나요? A. 네. 연희동 망원동에서도 많이 오고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망원농구장에서도 오는 것같아요. Q. 서대문구 전체에서 핫한 곳인가요? A. 몇년전까지는 엄청 핫했는데, 많이 오던 세대가 안오면서 학생들만 주로 방문하는 추세에요. Q. 혹시 친구들과 홍제농구장에서 농구를하고 회식을 간다면 어디를가나요? (홍제동 벗어나나요?) A. 주변 홍은동 음식점을 갑니다. (홍은동은 노인인구비율이 높고, 오래된 술집이 많 은 곳)
SPACE
S01 간판가게 모임 공간 / S02 웰빙하우스 앞 / S03 유진상가 동서상회 안쪽 자리 / S04 복권방 앞 평상 / S05 식물카페 아지트 / S06 홍제천 빨래터와 오 리들 / S07 멈춘 홍제시장 / S08 홍제시장 레노베이션 / S09 통일로 노점상 / S10 밤의 노점상 거리 / S11 홍제동 상가 계단 / S12 10개의 공공 로비 / S13 인왕시장과 노점상 사이 / S14 테크노노래방 앞 계단 / S15 알파약국과 노점 상 / S16 Basket Blocks in 알파약국 / S17 Basket Blocks in 인왕공원 / S18 청소년 보호구역 / S19 원코인 노래연습장 / S20 맥도날드 2층 공간 / S21 제 2의 집 _ 단면 / S22 장사가 종료된 인왕시장 / S23 인왕시장 홍제 청년 놀이 터 / S24 길가의 화분들 / S25 인왕시장 / S26 인왕시장 대박이네 전집 / S27 홍제동 성당 유치원 / S28 성모어린이집 옆 인왕골목공원 / S29 아장시장 / S30 홍제 커뮤니티 센터 / S31 인왕 소공원 / S32 고은산 둘레길 입구 / S33 홍제동 산책길 / S34 산책로와 연계된 주거 커뮤니티 센터 / S35 산책로 시퀀 스 / S36 서대문구 새마을회관 / S37 인왕 소공원 / S38 고은 소공원 / S39 오리온 미용실 / S40 버스 정류장 의자 / S41 반올림 피자샵 평상 / S42 우동 국수 앞 선반 / S43 홍제동 어르신 협동조합 / S44 홍제농구장
S 01 Existing
간판가게 모임 공간
반제연 Photo
주민들이 모이는 간판가게 공간 A. 응 그렇지 거기가 주 모임이야. 여기는 난전같이 이렇게 터져 있어 가지고 사람들 많이 보고… 거기 가서… 많이 가고, 거기에 주위 사람들이 많아. Q. 아 안그래도 지난번에 거기 지나가면서 봤는데 이상하게 꽃이랑 식물이 많아 가지 고. A. 예예 맞아요. 봄에 되면 꽃을 팔거나 하는 것도 하고 철이 지나가면 간판에 주력하 고, 거기 하면서도 간판 하지만, 주력이 계절별로 바뀝니다. 모종이랄지 봄에 많이 심 을 때는 그렇게 하고…
S 02 Existing
웰빙하우스 앞
반제연 Photo
버스 정류장 앞,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다. 웰빙하우스에서 옥수수 찜기 앞에 사장 님과 지인분이 함께 계신다. 의자 몇개가 있어 동네의 친한 분들도 가서 잠시 앉아 있 기도 하고 간식거리를 사다주시면 같이 앉아서 얘기도 나누다가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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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가 동서상회 안쪽 자리
반제연 Photo
친구들 사랑방 A. 안에는 팩스 있고 사무실. 잠깐씩 쉴수 있는 곳이고, Q. 여기서 많이 모이시나 봐요? A. 여기서 이제 우리 아저씨 친구분들 차 한 잔씩 하고 가고 좀 쉬었다 가는 공간. 또 내가 팩스 넣고 장끼 떼고 하는 공간. Q. 사랑방이네요 사랑방. A. 사랑방 그렇지 맞아.
S 04 Existing
복권방 앞 평상
반제연 Photo
동네 어른 놀이터 평상 A. 서울타워에서 폭죽을 터뜨려줬어. 그게 참 좋았던 것 같아서. 그래서 밤에 평상에 앉아서 엄마가 부침개 부쳐주면 그거 먹으면서 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Q. 그 평상은 되게 오래된 건가봐요? A. 그거 아마 30년 넘을 거예요.이게 그 평상을 우리 아버지가 왜 만들었냐면. 동네 아버지 친구분들이 있을 거 아니예요. 아버지는 미래를 보신 것 같아요. 이다음에는 아버지는 노인네들이 가서 놀 곳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 그래서 일 부러 나무도 심으시고 평상도 만드시고. 우리집 밑에 이렇게 지금은 복권방으로 바뀌 었는데, 여기가 부동산이었어요. 그래도 월세도 안받고 아버지 친구분들을 계속 그냥 와서 놀게 하셨어. 열쇠도 그냥 3-4개 해서 누구누구도 주고. 아무나 와서 막거리 한 잔 할 수도 있고 고스톱도 치고 가라 해서. 돌아가시고 2년 차에 이거를 세 준거야. 여 기는 피자집 되고 복권방 되고. 엄마가 그냥 놔둬라고 해서 그냥 2년간 그냥 놔두었다 가. 왜냐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관리가 안되는 거야. 자꾸 지저분 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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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카페 아지트
반제연 Photo
식물카페 아지트는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여 공간대여를 해 주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스터디 모임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식물을 매개로 동네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공간이다.
S 06 Existed
홍제천 빨래터와 오리들
반제연 Photo
A. 거기 내려오면 개천에서 바로 빨래터가 있었어요. 빨래터가 있어서 거기에 다 하 고, 삶을 수도 있는 것도 만들어져 있어가지고… 우리는 이용은 안 해봤는데 거기에 얼마씩 주고 삶는지 하더라고요. Q. 불 때가지고요? A. 네네. 불 때가지고… 여기 안산에는 골짜기 골짜기가 물이 엄청 많이 나왔어요. 골 짜기에 가서 다들 빨래들도 하고… 다들 몽창 들고 가서 나무위에 올려놓고 말리는 거 예요. 그렇게 해서 저녁에 집에 가지고 들어오고. Q. 예전에는 수도시설이 잘 안되어 있었으니까요? A. 그렇죠. 잘 안되어 있으니까… 안 그러면 공동 수도 이용하고… 동네에 우물 하나 씩은 있잖아요. 그래서 우물에서 퍼오고. 홍제천에 오릿집이 있었어요. 오리들 많이 길러서 그때는 오리고기 별로 안 먹을 때니까, 약으로 쓸 때만.
S 07 Existed
멈춘 홍제시장
반제연 Photo
토박이 10: 이게 원래 홍제 시장이, A동 B동이 있고 앞에 주차 공간이 난전같이 있었 어요. 그러다가 건축이라는 개념 때문에 B동이 없어지고 잘린 상태로 있는데, 옛날에 그 안에 웬만한 시장 기능을 다 갖추고 있었고 그 안에 순대집이나 기름집이나 이런 게 난전 같은 게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없는 거죠. 아예 없어졌죠. 시장 자체가 아예 죽은 거죠. 그 전에는 활성화가. 80년대까지만 해도 괜찮았어요. 그 후로 그 안 에 큰 슈퍼도 있고 그랬는데 없어진 거지. 잘라버린 거지. 그리고 주차장화를 해버리 고. 자꾸만 그 회사가 개발 개발 하다가 이게 점점 그렇지 않으니까 힘든 거죠. 그리고 상권이 형성이 안되니까. 시장이 가까운데 인왕시장이 있으니까 여기가 도태되는 거 죠. 가까운데 큰 시장이 있으니까.
S 08 Proposed
홍제시장 레노베이션
반제연 Photo
기존에 홍제시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레노베이션하여 멈추어 있는 홍제시장을 리부팅 하고자 한다. 기존 철근 콘크리트 보와 기둥의 비례를 유지하면서 라운지를 제안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보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이 공간에서 홍제동 주민들과 Stay 방문객들이 홍제동을 이해하고 즐기는 라운지로 사용한다.
S 09 Existing
통일로 노점상
강정우 Photo
홍제동에서 가장 큰 길인 통일로를 따라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다. 홍제동 노점상은 바 로 앞에 마주보고 있는 상가들과 함께 통일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시장 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홍제동 노점상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생계 를 위한 장소이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 장소이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 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관계들이 존재하는 활기있는 시장인 것이다.
S 10 Existing
밤의 노점상 거리
강정우 Photo
활기가 넘치던 낮의 노점상 거리와는 다르게 밤이 되면 이곳은 꽤 황량하게 변한다. 좌판이나 수레를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는 상인들은 그들의 짐을 천막을 덮고 묶어서 그 자리에 두고 간다. 낮에는 푸른색 파라솔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이지만 밤에는 천막 으로 어설프게 덮혀있는 좌판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이 보인다.
S 11 Existing
홍제동 상가 계단
강정우 Photo
통일로를 따라 늘어서있는 상가들의 계단실은 2층, 3층의 상점의 입구인 동시에 상인 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용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2,3층에 있는 곳들을 이용 하기 위해 이곳을 드나들고 상인들도 이곳을 자주 드나든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곳이 지만 생각보다 어둡고 음침하다.
S 12 Proposed
10개의 공공 로비
강정우 Drawing
각 상가의 계단실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확장하여 공공 로비를 상가에 삽입한다. 사람 들은 통일로 노점상 거리를 지나면서 각각의 공공 로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퇴근길에 노점상의 과일이나 야채를 위탁 판매하는 식료품점에서 사거나, 카페나 식 당을 이용할 수 있고, 지름길을 통해 집으로 향할 수도 있다. 상인들은 마당이라고 불 리우는 휴식 공간에서 마을 주민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화장실이나 카페를 보다 가깝 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S 13 Existing
인왕시장과 노점상 사이
김현지 Photo
이 곳은 인왕시장의 입구와 노점상들이 만나는 곳이다. 이 공간은 차도인데도 불구하 고 사람들이 한참을 서서 이야기하다가 간다. 손녀와 할머니가 장을 보러가기 전에 이 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할아버지들은 한쪽 구석에서 오토바이에 앉아 계속 사람 구경을 하기도 하신다. 인왕시장, 노점상, 유진상가를 찾는 사람들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많기도 한 공간이다.
S 14 Existing
테크노노래방 앞 계단
김현지 Photo
이곳에는 항상 앉아서 무언가를 팔면서 담소를 나누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 공간 바로 앞은 보행로라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하지만 이 곳은 노래방 진입구라 보행로 보다 한 단 높고, 초록 천이 깔려있어서 아늑한 그들만의 아지트같은 느낌을 준다.
S 15 Existing
알파약국과 노점상
김현지 Photo
홍제동에는 병원에 다니시는 어르신들 때문에 약국이 많다. 홍제동 사람들에게 약국 은 약만 사고, 머무르지는 않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국의 대기공간은 비어있는 순간이 많다. 이러한 약국들 중에서도 알파약국은 여러 병원들이 있는 높은 빌딩의 1 층에 위치해있다. 알파약국의 앞에는 노점상들이 있다. 홍제역에서부터 이어지는 거리는 늘어서있는 노 점상들로 인해 길의 폭이 좁다. 그런데 알파약국 앞은 노점상과 면해있는데도 불구하 고 거리의 폭이 넓다. 하지만 앉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시설물이 없는 탓에 사람들이 머무르지 않고 지나간다. 그 대신 사람들은 다른 좁지만 앉을 수 있는 곳에 가게 되고, 홍제동 노점상 거리는 더 복잡해지게 된다.
S 16 Proposed
Basket Blocks in 알파약국
김현지 Section Drawing
바퀴달린 장바구니가 유용하게 사용되는 홍제동에 'Basket Blocks, 우리가 만드는 홍 제' 시스템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약국의 대기공간에서 장바구니를 대여해서 그 장바 구니로 장을 보고난 후에, 집 앞의 공터에 있는 장바구니 존에 부착하여, 사람들이 붙 여놓은 장바구니가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청은 최소한의 금 전적 지원만 해주고, 마을 주민들과 상인들이 자신의 마을에 자기 자신만의 블록을 쌓 아, 공공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좌측 그림에는 리노베이션 전, 우측에는 리노베이션 후의 모습을 담았다. 우측의 그림 은 알파약국의 파사드를 Basket Blocks와 그것을 충전, 보관하는 구조물로 리노베이 션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리노베이션 된 약국의 대기공간에서 지루하지 않은 대기시 간을 보낼 수 있고, 휴식할 수도 있다.
S 17 Proposed
Basket Blocks in 인왕공원
김현지 Scenario
사람들이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면 집 앞의 공원이나 공터에 있는 구조물에 Basket Blocks를 보관할 수 있다. 사람들은 Basket Blocks를 이어붙이며 의자를 만들 수도, 무대를 만들 수도, 동굴을 만들 수도 있다. Basket Blocks에 있는 LED판은 반응형 미 디어 파사드로 작용을 하여 홍제동을 홍보하고, 아이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공원에 원래 있는 구조물에는 사람들이 앉거나 놀이를 할 수 있다.
S 18 Existing
청소년 보호구역
박민 Photo
우연히 청소년들을 따라다니다가 발견한 이 골목. 청소년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여 기저기 붙어있지만 소용이 없어보인다. 누구에게는 서슴없는 비행장소로, 다른 누구 에게는 꺼려져서 돌아가는 골목으로 남는 장소. 홍제동에서 지내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궁금해지게 했던 나의 프로젝트 동기가 되었던 공간이다.
S 19 Existing
원코인 노래연습장
박민 Photo
홍제동 고3 친구들이 꼽은 자신들의 '제2의집'. 청소년이 홍제동에서 갈 곳은 상업시설뿐이었다. 좁고 후미진 골목들 사이, 친구랑 간 식을 들고 잠깐 앉아 수다를 떨 수 있는 벤치나 외부공간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S 20 Existing
맥도날드 2층 공간
박민 Photo
맥도날드 2층 공간은 누구의 감시도 없이 편안하게 들려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속에서 별 목적없이 친구들과 떠들고 있는 청소년들을 발견했고 비 교적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가 가능했다. 대학생 인 나에게도 홍제동 답사 중 유일하게 가장 친숙하게 남은 공간이다.
S 21 Proposed
제 2의 집 _ 단면
박민 Section Drawing
청소년 - 대학생 - 매니저 세 그룹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같이 생활하는 '제2의집'. 기존 건물의 방은 홍제동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주 와서 노는 아지트가 되거나 대 학생이 임대하여 쓰는 동아리실, 화실, 작업실 등이 된다. 4개의 동 틈을 잇고 있는 새롭게 추가된 매스들은 그들이 만나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S 22 Existing
장사가 종료된 인왕시장
박준수 Photo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인왕시장의 밤은 활기 넘치던 낮의 모습과 180도 달랐다. 기존의 인왕시장은 평일 기준 오후 8시경을 기점으로 음식좌판, 음식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점포 및 좌판들이 장사를 종료한다. 또한 매월 첫째주, 셋째주는 인왕시장 전체 정기 휴무일로 장사가 종료된 시점부터 판매 공간들은 단순히 적재 공간으로 남 겨진다. 이에 큰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혀진 인왕시장이라는 대공간에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었다.
S 23 Proposed
인왕시장 홍제 청년 놀이터
박준수 Axonometric Drawing
기존에 점포와 좌판의 판매, 적재 공간에 주목. 이를 모듈화 하여 인왕시장이 원래대 로 장사를 할때는 판매와 적재공간으로 사용되고, 장사가 종료된 시점부터 변형을 일 으켜 각각 새롭게 공간 분할, 휴게 공간, 테이블과 부스, 2층으로 연결되는 동선 등의 역할을 제공하여 인왕시장 전체를 구성하게 된다. 기존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슬레 이트 지붕의 구조체는 원형을 유지하였으며 1층만 사용되던 단조로운 판매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나고, 이를 관통하는 새로운 2층 동 선을 삽입하여 이벤트 공간으로 변형 시 기존과 180도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S 24 Existing
길가의 화분들
박초원 Photo
홍제동에는 이렇다 할 도시 조경 체계가 없지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친숙한 화분들이 길 곳곳에 내어져 있다. 주택, 상점, 식당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내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 25 Existing
인왕시장
서지원 Photo
인왕시장은 홍제동에 위치하고 있는 광장형 시장이다. 홍제역 3번출구로 나와 걷다보 면 마주하는 곳이다. 5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왕시장은 수도권 지역에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재래시장이다. 현재 청과류, 수산물, 고기류 등을 판매하고 있는 140개의 점 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오픈된 간이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인왕시장 상인분들은 서로가 오랜 지인으로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루어져 있으며, 홍 제동 주민들에게 이 곳은 일상의 공간으로 주민들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 간이다.
S 26 Existing
인왕시장 대박이네 전집
서지원 Photo
인왕시장 중앙에 있는 오픈된 간이식당 중 하나이다. 가장 손님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 이며, 홍제동 주민분들 그리고 시장에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인해 북적인다. 사장님 은 음식을 하시다가 필요한 재료가 있으면 시장 내의 상인분들에게 전화를 걸어 재료 를 받아오신다. 주민들은 이 곳에서 음식들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되는 친근한 장소이다. 무엇보다 인심과 서비스, 음식의 맛이 사람들의 이목 을 끈다.
S 27 Existing
홍제동 성당 유치원
서지원 Photo
인왕시장 옆에는 홍제동 성당과 홍제동 성당 유치원이 위치하고 있다. 홍제동 성당에 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홍제동 성당 방과후 교실도 위치하고 있다. 홍제동 성당 유치 원은 평일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에 아이들을 하원시킨다. 유기농 식품을 제 공하는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간식을 줄 때에도 아이들의 건강을 먼저 살 피는 유치원이다. 선생님분들은 매우 친절하게 외부인을 맞이해주시며, 아이들이 다 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주 회의를 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계신다.
S 28 Existing
성모어린이집 옆 인왕골목공원
서지원 Photo
홍제동 구립 성모 어린이집 옆에는 인왕골목공원이 위치해 있다. 어린이집 프로그램 에는 다양한 외부 활동이 있으며, 주로 이 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고 있다. 하원 시간 이후에는 주로 어르신분들의 쉼터가 되는 공간이다. 시간대별로 다 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S 29 Proposed
아장시장
서지원 Axometric Drawing
아장시장은 인왕 시장 내의 몇 점포들의 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도 장을 체험할 수 있게 구획한 공간이다. 1층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현존하는 점포로 가서 시장놀이를 해 볼 수 있고, 2층에서는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자신들의 물건 혹은 시장에서 사온 상품 들로 시장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다.
S 30 Existing
홍제 커뮤니티 센터
송민정 Photo
홍제 커뮤니티 센터는 홍제동 주민분들이라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이다. 건물에 대한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건물 앞 소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홍제동 주민분들이 종종 쉬어가는 장소이다. 본 산책길 프로젝트의 시작점(Starting point) 중 하나로 설정되었다.
S 31 Existing
인왕 소공원
송민정 Photo
인왕소공원은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분들이 오다가다 쉬어가는 조경과 쉼터가 잘 조성 되어있는 장소로 홍제동 주민분들이 선호하는 장소로 산책길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시 작점(Starting Point) 중 하나로 설정 되었다.
S 32 Existing
고은산 둘레길 입구
송민정 Photo
고은산 둘레길 입구는 홍제 현대 아파트 내부에 있는 곳으로 홍제천과 안산을 통해 운 동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다. 자동차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보행환경 이 좋아 어르신분들의 산책코스로 주로 이용되는 공간이어서 산책길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시작점(Starting Point) 중 하나로 설정 되었다.
S 33 Proposed
홍제동 산책길
송민정 Drawing
홍제동 주민분들과의 산책 Direct Action을 기반으로 제안한 홍제동 산책길 '나름대 로, 멋대로'이다. 3개의 시작점으로써의 도시공간(Starting Point)과 2개의 허브공간 (renovation buildings)으로 구성된다.
S 34 Proposed
산책로와 연계된 주거 커뮤니티 센터 송민정 Diagram
산책로와 OPEN PLAZA를 지나며 건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산책로와 면한 쪽의 1,2 층에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하였다. 또한 산책로와 면하지 않 은 1,2층 및 3층에 주거공간과 주민 공동 시설을 배치하여 일반인과 입주민의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하였다.
S 35 Proposed
산책로 시퀀스
송민정 Drawing
기존 홍제동의 골목길들은 주민분들이 생각하기에 무미건조하고, 불편하지만 산책로 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이었다. 산책로로 제안하기 위해서 가능있는 길과 공간 을 발굴하고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주민들이 홍제동 생활에 참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과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S 36 Existing
서대문구 새마을회관
이재권 Photo
홍제동의 고은산 초입에 위치한 서대문구 새마을 회관. 어르신들이 사용하실 수 있는 공공공간이지만 높은 산에 위치해있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주변에 저층 주거지가 많 이 밀집해 있는데 이곳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은 평소에 시장이나 병원에 들리셨다가 집에 돌아가기 매우 힘들어 하신다.
S 37 Existing
인왕 소공원
이재권 Photo
인왕시장과 홍제천 근처에 위치한 인왕 소공원. 옆에 어린이 집이 있어서 하교시간이 되면 부모님들의 모임 장소로 사용되고, 어르신들이나 마을 사람들이 애용하는 소공 원이다. 이는 인왕 시장과 홍제천 근처에 위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동선에 포함 되고 놀이터와 넓은 벤치들 덕분이다.
S 38 Existing
고은 소공원
이재권 Photo
홍제시장과 홍제멘션 뒷편에 위치한 소공원, 주변에 저층 주거지와 홍제 멘션이 있어 어르신들에게 실외 경로당으로 사용된다. 운동 기구도 있고 주변에 마땅히 시간을 보 낼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S 39 Existing
오리온 미용실
이재권 Photo
홍제동에서 미용실은 공공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인과 친한 어르신들은 매일 같 이 미용실에 들러서 이야기하시고 같이 식사도 하신다. 개인적인 상업 공간에서 마을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공공공간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S 40 Existing
버스 정류장 의자
이재권 Photo
홍제동의 버스 정류장 의자는 단순히 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물은 아니다. 어르신들이 지나가시다가 잠시 쉬어가는 용도로 사용하신다. 어르신들의 동선에 위치 해있고, 큰 대로변쪽으로 갈 수 록 정류장 의자에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다.
S 41 Existing
반올림 피자샵 평상
이재권 Photo
반올림 피자샵 앞에 위치한 평상. 원래 반올림 피자샵 건물 1층은 마을 어르신들을위 한 공공공간으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었고 건물 주는 안타까운 마음에 앞에 평상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했다. 주변에 아파트와 홍제천으로 가는 길목이 있어 마을 사람들의 동선에 위치해있고 어르신들은 날이 좋을때면 아파트 경로당이 아니라 평상에서 시간을 보내신다.
S 42 Existing
우동 국수 앞 선반
이재권 Photo
우동 국수 앞에 위치한 선반. 원래 국수집에서 사용하던 선반이었지만 사장님이 몸이 좋지 않아서 장사를 쉬게 되었고, 이 선반은 어르신들이 앉아 계시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자주 사용하시는 특정 어르신 세분은 오후 세네시쯤에 가면 늘 계시고 한분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신다.
S 43 Proposed
홍제동 어르신 협동조합
이재권 Section Drawing
홍제동에는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는 공공공간이 많이 있다. 하지만 위 치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다. 따라서 홍제동의 주요기능이 밀접된 위치 에 내, 외부 공간을 동시에 가지는 공공공간을 제안했다. 2층의 식당은 홍제동의 어르 신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통해서 운영되고 1층의 공공공간은 마을 사람 모두가 편하 게 오고 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S 44 Existing
홍제농구장
최경민 Photo
홍제농구장을 처음방문했을 때 고등학생들끼리 농구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대부분 서 로 아는사이고 자주 오는 사람들이었다. 뿐만아니라 이들과 친하게 지내던 선배들(대 학생)도 보였다. 홍제동에서 젊은사람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홍제동에서 처 음 발견했던 것 같다.
PROGRAM
P01 Producer, Seller, Consumer, Platform / P02 노점상 거리의 이슈 / P03 10개 의 공공 로비 프로그램 / P04 움직이는 ㅇㅇㅇ / P05 비대면 정식 멘토링 / P06 에 너지드링크 나눔 이벤트 / P07 인왕시장 상인회 프로그램 / P08 아장시장 프로그램 / P09 주거 커뮤니티 센터 운영 시스템 / P10 홍제동 버스킹
P 01 Proposed
Producer, Seller, Consumer Platform 반제연 Drawing
(분석한) 홍제동의 기존 공공공간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가 만나는 곳에서 주로 생 겼다. 그러한 공간들은 주인이 있으면서 다른 주민과의 관계로 인해 형성되는 공간이 다. 이런 공간을 도시적으로 확대하여 홍제동에 시스쳄을 만드는 것을 생각했다. 이는 생산자에서부터 소비자까지의 관계를 통해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생산과 관련해서는 Farming, Workshop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판매행위는 Food, 소비행위는 Stay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의 이용자들은 생산자가 되기도 하고, 판매자, 소비자가 되기도 하며 홍제동의 공공공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v
P.S.C.A
P.S.C
S.C.A
S.C
S.C.A
P.S.C.A
P.S.C.A
S.C
C
P.S.C.A
S.C
S.C
P.C
P.S.C
P.C
P.S.C
S.C
Food
P.C
HONGJE NATIVES
P.S.C.A
Farming
LOCAL CONTENTS HONGJE NATIVES
Stay
P.S.C
P.C
P.S.C
Workshop
Stay
Workshop
LOCAL CONTENTS
VISITORS CRAFTSMAN HONGJE NATIVES
Stay
Workshop
Stay
Workshop
P.S.C.A
Program
what I suggest
P.S.C.A
Farming
P.roducer/ S.eller/ C.onsumer/ A.nyone
Producer - Seller - Consumer and Anyone
P.roducer/ S.eller/ C.onsumer/ A.nyone
P.S.C.A
Space
existing
P 02 Existing
노점상 거리의 이슈
강정우 Direct Action
노점상 거리를 포함한 홍제동의 여러 시장을 걸으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긍정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지만 보행 환경의 불편함, 거리의 더러움 등 단점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많이 나왔다.
P 03 Proposed
10개의 공공 로비 프로그램
강정우 Drawing
10개의 공공 로비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상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시장 이용객들과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나 식당 등의 시설, 그리고 2,3층에 있는 상점으로 구성된다.
P 04 Proposed
움직이는 ㅇㅇㅇ
김현지 Direct Action
홍제동에는 바퀴달린 운송수단과 이동수단이 많다. 그래서 홍제동에서 움직이는 공 간은 어떠한 포텐셜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움직이는 ㅇㅇㅇ 이라는 Direct Action을 계획했다. 이 Direct Action은 홍제동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정한 공간에 따른 물품을 나눠주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다. 따라서 움직이는 약국, 움 직이는 편의점, 움직이는 마니또로 주제를 설정하고 각 주제에 대하여 Direct Action 을 진행하였다.
P 05 Proposed
비대면 정식 멘토링
박민 Photo
제안한 대학생과 고등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양정원 학생과 비 대면으로 1시간 멘토링을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 부 족한 점을 이해하였다.
P 06 Proposed
에너지드링크 나눔 이벤트
박준수 Direct Action
신촌이나 홍대같이 청년층이 주를 이루는 장소에서 주로 진행되는 에너지드링크 나눔 이벤트가 홍제동에서 진행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 사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레드불 측에 지원을 받으면서 약속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업로드에 본인이 홍제동내에서 좋아하는 장소에 대한 정보 를 추가하여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시도했다. 기존의 노점상이 장사를 하던,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진행하였으며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청년층을 타켓으로 저녁시 간대에 진행하였다. 결과적으로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였고, 준비한 레드불 수량을 대부분 나눔에 성공하였다.
P 07 Existing
인왕시장 상인회 프로그램
서지원 Photo
인왕시장 상인회에서는 손님들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주차요금 등과 같은 사항 을 적극적으로 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손님들 입장에서 시장을 개선시키고 '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탈바꿈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야유 회, 체육대회를 하면서 서로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주민들이 신선한 재료를 배달로도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배송센터가 있으며, 3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다.
P 08 Proposed
아장시장 프로그램
서지원 Direct Action
구립성모 유치원, 홍제동 성당 유치원에 방문하여 아이들이 시장에 원하는 프로그램 을 스티커로 붙여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은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놀이보다 색다르고 시장상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선호하였다. 현재의 시장과 어린이 교육 연 계 프로그램보다 시장 상품을 활용하여 활발하게 시장경제에 참여해보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P 09 Proposed
주거 커뮤니티 센터 운영 시스템
송민정 Diagram
산책로 허브에 위치한 Welcome center에서 방문객이 공간의 예약 및 대관을 신청하 면 입주민이 공간을 대여해주는 system을 제안한다.입주민은 커뮤니티 센터의 공간 을 관리, 운영하며 도시재생 및 주민 자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렇듯 주거와 커뮤 니티 센터가 결합 된 새로운 유형의 건물이 산책로와 연계되어 주민 자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P 10 Proposed
홍제동 버스킹
이재권 Direct Action
홍제동은 평상, 선반 등이 공공공간처럼 누구나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 다. 이곳들은 보통 아무 기능없이 단순히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행위만 일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은 음악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공간에 들어와도 그 공간에 계속 머물러 계셨다. 오히려 별로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평상 공간은 쉬어가는 목적이 가장 중 요한 장소이다.
맺으며 37 42 10 홍제동 카달로그 2020에 기록된 사람, 공간, 프로그램의 개수이다. 2019년의 26명, 47공간, 44프로그램과 더해서 총 63명, 89공간, 54프로그램이 홍제동 실제 공공공 간을 탐색하면서 드러났다. 206개의 항목으로 구체화되는 공공공간과 도시구조는 눈 에는 잘 띄지 않으면서 쉽게 인식되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삶에 필요 한 공간이자 장소라고 생각한다. 카달로그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단일 항목의 가 치와 각 항목들이 상호 교차하여 발생하는 의미 또는 상상력이 홍제동의 현재와 미래 를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홍제동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카달로그를 참고하고, 항목을 확장하여 홍제동 연구가 지속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수 있기를 바란다.
206개의 항목을 찾아가는 과정과 direct action 내용이 영상으로 기록되었다. 책과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으로 우리의 작업이 다른 차원으로 전달될 수 있으리라 믿 는다.
홍제동 카달로그 2020 HONGJE-DONG CATALOGUE 2020
연세대학교 건축설계 스튜디오 4 지도 성주은 이재원 박승연 구하진 학생 강정우 김현지 박민 박준수 박초원 반제연 서지원 송민정 이재권 최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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