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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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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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N JOOHYUN PARK Chronology 2006 - 2013

01 주현 柱炫 Joohyun JULIEN

02 Band_Shuttleloop 2006 - 2010

03 JSA 2008 - 2010

04 건축불감증 : 여행 2010, 2012

05 제 7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학생회 C7 2013

06 서울시 건축과 연합회 UAU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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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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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주현/柱炫/Joohyun/JULIEN

1. 스무살의 2월 어느날의 아침, 깊게 들이마시던 홍대의 공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처음으 로 느껴보는 혼자라는 느낌, 통학에 무리가 있는 집과 학교와의 거리는 나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해주었다. 진정한 자유, 그동안 진정으로 원했던 순간이었다. 이제는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리라, 나의 인생을 살리라, 모든것을 다해보리라. 2006년의 박주현은 이제 점점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고 있었다. 2.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술과 음악을 일찍부터 즐기면서 배웠다. 어머니와 함께 앉아서 찰흙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하고. 어릴적 나의 최고의 선생님이 었던 어머니는 나를 문화를 주체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주셨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농학부에서 북을 치며 느꼇던 희열, 5학년때 합창단에서 느꼈던 합창의 즐거움.

나의 이름을 4가지로 나눈것은 각각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현. 가장 많이 들어봤던 소리의 형태의 나의 이름. 나를 불렀을때 바로 나라고 반응하게 되 는 나의 이름. 다른사람들이 보는 타자로서의 나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柱炫. 내가 태어날때 가지고 나온 나의 이름. 기둥 주에 빛날 현을 써서 빛나는 기둥이 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어떠한 기질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Joohyun. 여권에 쓰여있는 나의 이름이다. 영어 음성 표기법으로 하면 Juhyun이어야 하지만 어머니는 나중의 나에게 색다름을 주고 싶어서 Joo라고 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이름 에 정감이 간다. 어머니가 기대하는, 달리 말하면 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JULIEN. 이 이름은 새로운 세상으로의 나의 이름이다.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외국으로 나 가게되는 경험을 했다. 그때 홈스테이를 했었던 곳의 뚱뚱하던 흑인 아주머니는 나의 이름을 듣자마자 Julien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국어 발음과 비슷해서 그렇게 알아 들었다는 그녀 의 생각이 굉장히 흥미롭다. 새로운 세계에서 불리우는 나의 이름. 이것은 내가 만들어갈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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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Band_SHUTTLELOOP

2006년 부터 2008년 까지 나의 스무살 초반을 설명하는 단하나의 단어는 바로 셔틀루프 (Shuttleloop)이다. 같은 학교 동기었던 성진산의 권유로 시작하게된 밴드활동은 단순히 밴드 동아리 소모임의 영역이 아닌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활동이었다. 우리는 Jammers공연 을 시작으로 100여회의 공연을 하였으며 홍대에 있는 모든 락클럽에서 공연을 해봤다. 자작곡 을 만들어서 공연했으며 2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하였다. 그 누구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으로서의 셔틀루프는 항상 힘들고 고되 기만 하였다.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어도 찾아주는 관객이 없었고, 좋은 음반을 만들고 싶어도 돈이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차이를 노력으로 메웠다. 레코딩을 할 스튜디오가 너무 비 싸다면 미디를 공부해서 집에서 녹음하고 연주했다. 관객이 없다면 우리는 온라인의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홍보했다. 그리고 우리를 찾아온 관객이 달아주는 글 하나 하나 에 정성을 담아 답을 했다. 2008년에는 마치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밴드에만 매진하였다. 학교를 부모님과 상의 없이 휴학하고, 첫 앨범을 녹음했으며 첫 소속사가 생겼고, 첫 쇼케이스를 마쳤 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엔 군대에 입대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셔틀루프는 내게 세가지를 남겨주었다. 1. 새로운 도전이라고 해서 두려워하지 말 것. 2. 차이는 노력으로서 극복할 것. 그리고 매순간 노력할 것. 3.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진한 우정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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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누구에게나 있는 2년의 병역의 의무이지만 나에게는 정말로 누구보다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훈련소에서 우연치 않게 선택한 JSA라는 부대는 나에게 2년동안 정말로 많은것을 주었 다. 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이러한 내가 이 부대에서 받았던 훈련과 작전생활은 너무나도 고되고 괴로운날의 연속이었다. 팔굽혀펴기 40번 윗몸일으키기 30번 오래달리기 3급 , 이러한 체력으로는 절대로 소화할수 없는 부대임을 알았지만 나는 이왕이면 의미있는곳에서 군생활을 하고싶다는 마음으로 부대에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하였다. 부대는 항상 전투태세였다. 판문점에서의 근무는 1분 대기조였으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 을 하루에 한번씩 시행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5.56mm 실탄 210발과 권총탄 36발 그리고 수류탄 1정을 항상 휴대하고 있었다. 적은 우리의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며 조금의 실수는 곧바로 생명과 관련되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매일같이 선임들과 함께 체력단련을 하였으 며 한달에 한번씩 하는 체력측정때에는 조금씩 조금씩 기록을 늘려가려고 노력했다. 결국에 마지막에는 모든 기록에 특급을 맞게될 정도로 몸이 좋아졌으며 군부대에서는 인정받으며 솔 선수범하는 병사로서 소대와 중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여 미술이나 건축에 관련된 책, 그리고 다양한 소설을 읽었으 며 매일매일 느낀점을 일기장에 기록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다. 나의 개인시간이 부족할때 에는 잠을 조금 줄여서라도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잠에 들었다. 어느샌가 나는 완벽한 군인이 되어있었다. 이러고 나니 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마음먹으 면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08년 나를 힘들게 했던 건축공부도, 음악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밴드생활등 과거에 힘들어했던 모든일에 대하여 다시 시작할 힘과 자신감이 생긴것이다. 내 맘속엔 어느샌가 이러한 군인정신, 그리고 애국에 대한 마음, 그리고 나에 관한, 삶에 관 한 자신감이 크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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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re Dame du Haut, Longchamp, France / Le corbusier /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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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건축불감증 : 여행 2010, 2012

학교를 다니면서 건축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가장 좋아하는 건 축가가 누구입니까, 가장 감동적인 건물이 어떤 것 입니까 하고 물으면 나는 쉽사리 대답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어떠한 건축에서도 감동을 느낀 적이 없을까, 건축은 왜 음악처럼 쉽게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들은 건축을 공부하는 내내 나를 괴롭혔고 좋은 건축을 하고 싶다는 마음마저 흔들리게 만들었다. 문득 나는 공간을 배운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스케일의 모형은 실제의 공간감을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제한적이었다. 도면과 투시도 그리고 그림들은 단지 나에게 회화였을 뿐 공간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수단은 아니었다. 공간을 느끼는 방법은 직접 그 장소에 가는 방 법 외에는 없었다. 그리고 나의 극복을 위한 해법은 진정으로 내가 좋다고 느끼는 것들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었 다. 군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미술 관련 책을 시작으로 여행을 다니며 직접 눈으로 보면서 그 시절에 관한 미술 이론을 보고 익히고자 했다. 그래서 나의 여행에는 곰브리치가 쓴 '서양미술 사' 책과 서양건축사 책을 항상 들고 다니게 되었다. 피렌체에서 나는 르네상스를 공부했고 로 마에서는 바로크를 읽었다. 눈으로 확인한 실질적 감동과 감각으로 전문서적의 내용을 익혔던 것이다. 2010년 10월 1일 첫 여행을 떠났고 50일간 파리, 암스테르담, 헤이그, 베를린, 프라하, 빈, 베 네치아, 피렌체, 로마, 마드리드,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런던을 순서대로 다녀왔다. 처음하는 유럽여행이었으며 처음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한 여행이었다. 두번째 여행은 2012년 8월 1일부터 24일간 파리, 바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포르투를 여 행했다. 두번째 여행인 만큼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지만 그만큼 더 작고 세밀한 것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도시 한 도시를 천천히 둘러봤으며 좋은부분에서는 더 오래 느끼고 기록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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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둘러싸여 왕위에 오르신 성자와 성모 / 치마 부 에 / 목판에 템퍼라(129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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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종교화는 나에게 항상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사실 이전에는 다 비슷비슷하 고 표현력도 사실적이지 않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성경을 읽고 나서는 달라졌다. 중세 이전의 그림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보다 현저 하게 떨어지는 표현력을 보이지만 성경의 내용을 신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점 과 메시지와 경외감을 느끼게 해야한다는 조건하에서 보았을때는 더욱더 현대적이며 사 실은 구상이 아니라 추상의 경지인 것이다. 비례는 무시당해도 상관없다. 얼굴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 대하여 묘사하기에 사실적 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 모습은 누가봐도 성모이며 성자였다. 글에 적혀있는 묘사를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최고의 권력을 가진 곳에서 이러한 그림을 제작했다. 고 급의 재료와 가장 뛰어난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이 나를 종교화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종교화는 그림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 기도 하다. 그려진 성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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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Holocaust Memorial in Berlin, Germany / Peter Eisenman / 20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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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Graveyard in Israel

베를린은 정말로 한국과 연관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분단국가의 특징 그리고 전범 국 가로서의 유대인과의 관계 등등.. 독일의 국민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께우치게 하며 문화 로서 그러한 기억들을 전승하고 유대인에대한 깊은 사과와 뉘우침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국사는 고등학교때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으며 대학 에서는 한국사에 관한 공부를 할 기회조차 적었다. 건축은 이러한 부분에서 역할을 해줘 야 한다고 생각한다. 걸을 수록 깊어지는 높이는 마치 갑갑함이라는 하나의 감정만으로도 그들의 아픔과 두려움을 설명하는듯 했다. 현대 건축에서 감동을 처음으로 느꼈다. 이 말도안되는 콘크리트 덩어리는 어떠한 기능 도 프로그램도 담고 있지 않았다. 단지 불편하게 하고 겁주고 무섭게 만들 뿐이었다. 유대인의 무덤의 형상을 닮은 이 메모리얼 공원은 도심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가장 중 요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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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ia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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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모든 것이 문화유산이다. 심지어 바닥에 깔린 이 돌들마져도 번호가 매겨져 관리되고 있다. 바다위에 세운 인공섬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오래된 건물들과 그곳을 아 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아이들이 낙서하고 놀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바닥에 그려진 낙서를 멀리서 부 모는 보고 있었고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사람이 사용하지 않으면 그 어떤 건축도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지금은 말하고 있는 순 간에도 어딘가에 기록되고 기억된다. 그리고 그 기억과 기록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역사 와 시간의 기억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지고 기억되어 진다. 건축 자체로의 의미가 있을까. 위대한 형태 위대한 규모, 그리고 훌륭한 기능을 가졌다 고 한들. 사람이 쓰지 않는다면 그건 그저 돌덩이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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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sseum, Rome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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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이것을 세우고 사용했을까. 가만히 집중을 하고 있다 보면 잔상이나 환청 같은 감 각들이 조금씩 흘러나올 것만 같은 모습. 도대체 이 거대한 경기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단 말인가. 검투사의 움직임도 군중들 의 함성도 보거나 듣지 못했지만, 콜로세움의 공기는 차갑고 흙냄새가 자욱하다. 시간의 단면을 상상하며 인류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했다. 과학적으로도 인문적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위대한 건축이 여기 있었다. 그 누가 다시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잠실 종합 운동장도 수천 년 후에는 이와 같은 모습으로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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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lica of St. John Lateran, Rome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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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과음을 했다. 로마의 민박집 아주머니는 비싼 돈내고 와서 술마시고 늦게 일어난 다고 잔소리를 해댔다. 숙취가 남아있었지만 허겁지겁 나와서 카타콤에 가기전에 한 성당 에 들렸다. 시간은 11시 즈음 이었을까. 예배당에 위치한 성인들의 석상에서 빛이 났다. 깜짝 놀랐다. 정말로 환상적인 경험이었 다. 건축가는 어디까지 생각했던 것일까. 반대편 창문에서 들어온 빛은 같은 리듬을 가지며 석상에 신성함을 더해주었다. 교회건축은 이제 너무 흔하게 보아와서 인지 놀라움이 덜하 였지만 이 교회는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 될것이다. 옛 사람들도 이시간에 예배를 드리러 왔을때 나와 같은 감동을 느꼇을 것이다. 신을 느끼 고 경외감에 예배를 드렸을것이다. 나는 시간을 넘나들어 사람들과 교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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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eii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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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수비오 화산은 이곳을 집어 삼켰었다. 하지만 도시의 영광은 이렇게 지금 순간에도 우 뚝 솟아있다. 폐허는 시간을 가진 보물 창고이다. 누군가 저곳에 앉았겠지. 누군가 마차를 타고 물건을 날랐을꺼야. 바닥의 타일 그리고 하나하나 쌓여 있는 벽돌, 모든것이 인간의 손을 타서 완 성이 되었다. 도시를 집어삼킨 고통의 기억과 그 이전의 위대한 도시의 모습이 지금의 순간에 느껴지 는 감정을 배가시킨다.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완결된 모습을 상상하며 부분을 바라보는 느낌. 문화재를 복원하는게 옳은것일까. 사용하지도 않는 박제의 건물을 만드는것이 과연 올바 른 역사를 만드는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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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ada Station, Spain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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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에서 나는 고비를 맞았다. 인간관계에 대한 상처도, 혼자있다는 외로움도, 그리 고 몸도 마음도 아팠다. 하루동안 감기로 앓아서 그라나다를 여행하지도 못했다. 늦은 저 녁을 먹고 밤에 혼자 마셨던 와인 한병도 다음날 숙취로 괴롭혀 여행하지 못하게 했다. 아침에 숙취에 일어나서 호스텔에서 체크아웃 시간이 되어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나온 나 는 도저히 여행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너무 작아보이고 한심해 보였다. 잘한게 하나도 없었다. 컨디션 관리를 못했고 어제 와인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다. 구역질이나서 밥도 먹을 수가 없었다. 내가 점점 미쳐가는것 같았다. 11시에 그라나다 역 으로 간 나는 밤 11시 30분에 예약해둔 기차를 기다리는 멍청이처럼 역에 가만히 앉아서 있을수밖에 없었다. 자학과 고뇌의 시간중에 문득 앞의 풍경을 보았다. 만년설이었다. 그래. 이럴 시간에 현실을 즐기자. 나는 여행자고 즐겁게 여행하려고 왔다. 난생 처음 본 만년설은 이렇게 우연치 않게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일깨워 주었다. "감정에 빠지지 말아라. 니가 어떠한 잘못을하던 너는 너의 삶을 즐길 자격이 있으니까" 눈앞의 산이 내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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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ovia, Spain /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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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의 로마시대의 수도교는 내가 보았던 어느 건축물보다도 기술적 우위에 있었다. 실제로 작동을 하였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경사차이로 만들어내는 기술은 로마 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준다. 어떻게 이렇게 얇고 긴 다리를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 안에 물이 흐르게 하였을까 건축적 감동은 이러한 의구심에서 오는 것 일 수도 있다. 그 시대의 최첨단이 로마의 건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술적 우위만으로 이러한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고층 빌딩이 과연 후대에 이렇게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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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osinhos Swimming Pool, Porto / 2012, 8

Matosinhos Swimming Pool, Porto /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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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시자의 건축을 처음 보았다. 해변의 수영장. 이 말도 안 되는 초 럭셔리한 프로젝트가 왜 필요했을까. 내 생각과는 달리 이곳은 소박하고 조그마한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의 파도 는 굉장히 거친 편이며 우리나라 서해와 비슷하게 굉장히 탁한 바닷물과 함께 자갈과 바 위가 가득한 바닷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수영을 할 수 없는 바닷가였던 것이다. 수영장을 설치하여 수영을 즐길 수 있게 하 고 그 외에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인 일광욕 모래사장 파도 등은 즐길 수 있게 하였 으니 바다를 바꾸어 내는 건축이었다. 시자는 이 바다에서 적절한 수영장을 잡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수영장에 넣으려고 했을 것 이다. 그리고 이 수영장은 공공의 사람들에게 즐겁게 이용되길 바랬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건축. 심지어 남자화장실 소변기에서는 바다가 콘크리트의 틈 사이로 잘 려져서 수평선만이 강조되어 보인다. 참으로 한국의 감성과 비슷한 감성을 지녔다. 포르투는 나에게 어느 샌가 친숙하게 가까 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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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del Toros, Madrid /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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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한결 같았다. 큰 면적을 보면 공격한다. 그것을 이용한 투우사들은 소를 힘 빠지게 만들고 급소를 찔러 힘을 빼고, 2개의 창을 6개의 창이 꽃힐때 까지 찌른다. 그후에야 비로소 내가 아는 투우사와 1:1 맞대결이 이루어진다. 소는 용맹하다. 처음 나온 소가 죽을 땐 눈물이 났다. 누가 찍어대고 속여대고 피 흘리게 해도 다시 일어 서는 소의 모습은 투우사보다 더 용맹했다. 모든 안전장치는 투우사에게 맞추어져있었다. 소가 이기길 바랐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소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처럼 용맹하게 살아야겠다. 언젠가는 투우사를 이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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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A / Richard Meier / Barcelona, Spain /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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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A는 대단한 힘을 가졌다. 람블라스 거리 옆에 위치한 골목들은 매우 좁고 양옆의 건물은 4층 이하의 높이를 가져서 항상 그늘지고 슬럼화되기에 쉬운 조건을 가졌다. 실제로도 이곳은 범죄 우발지역이어서 바르셀로나의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이곳을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이 미술관이었던 것이다. 문화로서 한 지역을 바꾼다는 것. 이런것이 공공건축이 해야하는 일이 아닐까. 가장 안좋 은 부분에 가장 새로운 것이 들어가게되어서 도시를 바꾼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고, 공터가 생기며, 어린아이들은 그곳에서 뛰어놀고, 축구를 하고 스케이트를 타고, 담소를 나눈다. 한국의 공공건물들을 짓는 사람들은 꼭 이점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이 방법이 크게는 도시,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일수도 있다. 리처드 마이어의 하얀 입면은 바로 이런 점에서 강하게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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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 앞에서 / 2013년 2월 예비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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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제 7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학생회 C7 2013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06학번 박주현. 이 이름을 달고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다. 문득 찾 아와 출마할 생각이 없냐는 주변의 말에 나는 "왜 나한테 이런 부탁을?" 하고 바로 거절하였지 만 왜인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2012년 10월 설계 교수님이 해주신 말에서 감동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입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기여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나는 그동안 어떤 사람이었던 것일까. 군대를 제대하고 작업실 생활을 하고 집단에 익숙했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 했다. 건축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 했다. 남들보다 두 배 열심 히 하면 적어도 언젠가는 이루겠지 하면서 말이다. 또 주변의 사람들과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서 미술사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으려 했다. 작업실 생활 1년째, 나는 작업실의 실장이 되 어서 후배들과 함께 무언가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군대에서 경험했던 분대장이 란 경험처럼 무언가 남들 앞에 나선다는 게 나에겐 어색한일도 아니고 밴드 활동을 할만큼 나 름 즐겼던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학생회장이란 직책은 나에게 어쩌면 이러한 기질을 시험해 볼 좋은 무대였다. 그리고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교에 대해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나는 학교가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배들은 신입생들에게 매년 왜 여기에 들어 왔냐, 자퇴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등의 좋지 않은 말만 내뱉었다. 하지만 나의 학교생활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이곳에서 나의 인생의 기회를 만들고 있었고 재미있는 생각들로 어떠한 일을 해볼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내 것만 챙기기 보다 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결국 2012년 10월, 내가 찾은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학생회 선거에 출마하였고 2013년을 홍 익대학교 건축대학의 학생회장으로서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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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자인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인상을 남기고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하여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학생회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한 디자인은 학생회의 이름을 짓고 로고를 디자인 하는 것 이었다. 우리는 4명의 홍보 및 디자인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과 함께 토의를 통하여 좋은 디자인을 찾았다. 그중 C7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되었고 이를 통해 디자인된 로고를 SNS를 통해 알려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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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했던 디자인은 과 잠바를 디자인 하는 것이었다. 과잠바는 1년 동안 1학년 친구들이 입고 다닐 것이므로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실용성도 겸비해야 했다. 야간작업이 많은 과 특성상 조금 더 오염에 강하고 따듯한 야상 점퍼를 택했고 들어가는 문구를 디자인 했다. 그리고 각 작업실이나 소모임의 로 고를 부착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각자 학교 외 과외활동에 소속감을 가질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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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건축대학의 통합 커뮤니티 페이지는 싸이월드에 있는 클럽이 유 일했다. 학생의 정보와 의사소통의 장이 되며 학교의 전달사항을 게시하고 학생회 활동을 볼수있는 하나의 페이지를 제작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황정광은 이러한 일의 적임자였고 홍보부원으로 선발했다. 웹을 다룰줄 알 았으며 많은 디자인을 했던 친구에게 함께 디자인을 맞겼으며 지속적 관리를 할수 있도록 기획부와 홍보부에서 컨텐츠를 올리고 관리하도록 했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에는 실패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학생회 의 정보를 알아갔으며 하루에 200명정도의 접속자수를 가진 홈페이지가 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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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를 만들었다. 신입생 예비 대학부터 오리엔테이션 까지. 그리고 매 학기마다 예산을 인준하고 안건에 대하여 발표하는 학생총회와 단과대학 학생대표자회의. 축제, 과탐방의 날, 이외에 다수 많은 기획의 연속이었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했었고 또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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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는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어야 했다. 나는 때로는 냉철하게 학생회비의 사용에 대해서 생각거 나 학생복지를 챙기다가도, 행사가 되면 MC가 되어 스스 로가 학생들앞에서 재미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또 재미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하기 위해 썼으며 실제로 그 프로그램을 위해 광대처럼 남들앞에서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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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결정한 사항들로 모든 사람들이 움직였다. 책임감도 더 컸고 그에 따라 생각해야 할것들도 많았지만,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면 흐뭇하고 즐거 웠다. 함께 만들어가면서 학생회 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인생의 둘 도 없는 동료를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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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관 앞에 설치된 연합전시 포스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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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서울시 건축과 연합회 UAUS 2013

학생회장이 되고 가장 심혈을 기울인 기획중에 하나인 연합전시는 작년에 1회 전시를 통하여 2012년 5월에 연세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진행되었던 행사이다. 작년 1등 작품에 선발 되었던 홍익대학교로 다음 주자가 넘어오기로 되었지만 단체가 와해된 상황이었으며 지속가능한 단 체의 유지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이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학생으로서 기회를 찾으러 다 니는것도 좋은 자세이지만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건 어떨까 하는 의문이었다. 건축과 학생으 로서 학교에서 배운 많은 교육들과는 달리 건축이라는 현실은 자본주의 앞에서 무능하기만 했 다. 단지 즐거움으로서의 건축을 누군가에게 홍보하고 알리는것. 그것은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에 의견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으게 되었다. 건축과 연합회의 장점이라함은 각 학교의 학생회장들이 모여있는 단체라는 것이다. 학생간의 유대감을 만들고 교류를 할수 있는 장이 잘 형성되기도 하며 실질적으로는 학생들의 대표로서 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작년의 8개 대학의 연합에서 우리는 연락이 가능한 15개 대학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하였고 서울대와 명지대, 그리고 한예종이 참가를 포기 하였지만 결국 12개의 학교가 모여서 1:1의 건축을 직접 만들어보는 장이 되었다. 처음의 미팅때에는 그저 우리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건축을 배운다는게 왜 힘든일일까, 모든 친구들은 건축학도로서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자리가 생기면 열의를 다 할 준비를 한 눈빛이었다. 나는 서울시 건축과 연합회 (Union of Architecture University in Seoul)의 의장을 맡게 되었고 회장들의 의견을 취합하며 행사를 진행하는데에 있어서 필요한 사항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 게 되었다. 그리고 학생회에서 학술부의 3명에 추가로 발탁한 기획인원 총 4명과 함께 큰그림 부터 작은그림까지 하나하나 세부적인 사항을 만들어갔다. 홍익대에서 주최하는 만큼 장소는 꼭 홍대 앞 이어야 했다. 우리는 마포구청과 협의를 통해 걷고싶은 거리에서의 행사를 승인받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자금 조달 및 각 학교마다 공모전 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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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교마다 배포된 포스터를 통해 각자 선별한 사이트와 함께 간락 한 공모전의 성격을 홍보하였다. 기간과 일정의 조율과 각학교의 대 표작품 선발은 학생회장들과 함께 조율하여 다른 학교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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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 OF ARCHITECTURE UNIVERSITY IN SEOUL 2013 THE 2ND UAUS EXHIBITION COMPETITION

UNION OF ARCHITECTURE UNIVERSITY IN SEOUL 2013 THE 2ND UAUS EXHIBITION COMPETITION

단체 로고 이미지를 다시 디자인 하여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될수 있도록 하였으며, 대외적으로 단체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에도 좋도록 하였다. 홍보가 가능한 언론사를 찾았고 건축잡지인 공간에서 취재를 하기로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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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와 함께 공모전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하여 설명하는 설계 설명 회를 진행하였고 각 학교의 대표작을 선정한 이후에는 각 학교의 작품을 모여서 발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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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체 후원을 요청하였으며 연합전시 행사의 포스터를 각 학교 에 배포 하였고 시공시간의 조율 및 마포구 상인 협회와 마포구청과의 협의 또한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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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작업은 주변 상권에 방해가 되지 않도 록 12시 이후 만 가능했다. 이를 잘 지키고 있 는지 감시하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였 다. 또한 주변 주민들과 분쟁이 발생할것을 대비하여 각 점포에 양해를 구하고 공사를 시 작하였다. 다행이도 모두들 지시에 잘 따라 주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시공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처음엔 부정적이던 주변 상인들의 시선도 점 차 우리를 긍정해주고 도와주는 방향으로 바 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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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심사가 마무리되고 일주일간 홍대입구역 근처의 걷고싶은 거리에서는 전시가 계속 되었다. 우리의 5달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에 우리는 또다른 발견을 하였다. 우선 첫번째로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것들이 발생 한다는것. 충분한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 고 사람들의 모든 의도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두번째. 홍대라는 장소의 대단한 힘을 느꼈다. 사람들은 홍대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보고 즐 기고 싶어한다. 밧줄은 다시 꼬아져서 재 탄생되며 모든 낙서가 가능한 곳에는 다양한 사람들 의 소망과 방명록들이 적혀 있었다. 셋째. 많은 분쟁들이 있었다. 모두 담지는 못하였지만, 구청과의 마찰과 환경 시민단체와의 마찰로 인하여 다양한 분쟁이 있었다. 행사는 무사히 진행 되었지만 우리로 인해 문화부와 녹 지과가 사이가 안좋아져서 결국엔 모든 장소에 나무를 심어 놓는 짓(?)을 해놓았다. 환경 시민단체는 게릴라농부였는데 이들은 우리가 먼저 행정상으로 맡아놓은 자리에 게릴라 텃밧을 해놓았었다. 이들이 심어놓은 농작물들은 관리가 안되 죽어가고 있었고 마포구에서도 이를 철거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구청 부서간의 소통의 부족으로 인한 착오로 인해 서로 더욱더 갈등이 심화 되었으며, 연락을 하려해도 방법이 없는 시민단체와의 싸움은 행사 가 끝나고도 몇주간 계속되었다. 넷째. 시민들의 협력이다. 걷고싶은거리 상권 연합에서는 우리의 행사로 인하여 더 보기 좋 아졌다면서 영구 전시를 요청했지만 구청의 반대로 인해 2개의 작품만 남기고 나머지를 철거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고 반발했던 상인들은 우리에게 음료를 주 고 전기를 빌려주며 우리의 행동을 지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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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N JOOHYUN PARK PORTFOLIO 2006 - 2013

01

Density Theater Graduation Project / Theater / 3. 2013 - 6. 2013

02

(Cube + Rotate + Boolean) X Random 4th Grade 2nd Semester Project / Museum / 9. 2012 - 12. 2012

03

Mechanical Garage - Housing 4th Grade 1st Semester Project / Housing / 3. 2012 - 6. 2012

04

Traingular Field 2013 Central Glass Competition / Urban / 7. 2013

05

Town = Hall 2012 Central Glass Competition / Urban / 7. 2012

06

Masterplan for Office in Hongdae 3th Grade 2nd Semester Project / Masterplan / 9. 2011 - 12. 2011

07

Forest Nest 4th Grade Digital Presentation Project / Pavilion /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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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Density Theater Graduation Project 3. 2013 - In Progress Prof. Hyunjun Min / Soonsub Choi Yongman Kim / Heesung Kim / Yongbu Kwon Location : 1, Seogye-dong, Yongsan-gu, Seoul, Korea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1번지에 위치한 국립극단 건물은 1960년대 기무사의 수송부대 건물로서 사용되었다. 군부대의 건축물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으며 막사와 두개의 차고로 이루어진 건축물이다. 2011년 기무사 수송 부대의 이전으로 인해 생긴 빈 건물을 현재 국립극단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차고의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무대 와 객석을 만들고 막사 건물은 오피스와 배우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문화 강 연 또한 열리는등 지역 사회를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국립극단 건물이 2013년 박근혜 정부의 문화 정책으로 인하여 제 2의 예술의 전당으로 변모한다는 뉴 스가 나왔다. 현재 부지의 크기인 8000㎡ 남짓 크기가 아닌 주변 대지까지 포함한 16000㎡의 부지의 크기에 건축을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위치한 어린이 병원과 공원의 부지를 종합해야 나오는 크기이며 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다시 지어질 예정이었다. 또한 대지에 있는 구 기무사 건물은 독특한 박공의 느낌과 장소의 기억을 담고있는 중요한 근대 건축의 유산으로서 남겨질 가치가 있었다. 나는 이러한 대지의 맥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 자리에 예술의 전당의 규모의 공연 시설을 집어 넣을 방법 에 관하여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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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이라는 강력한 교통망은 대지를 나누고 한쪽으로 편중된 형태를 띄게 만들었다. 서계동의 대지는 그동안 개발로 부터 자유로웠기 때문에 좁은 도로와 복잡한 그리드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1,2층 미만의 건물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이곳에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집어넣는 방법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오브젝트적인 형식을 피하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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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의 변화는 이곳을 또 다른 장소로 만들었다. 더욱더 커진 서울역의 크기로 인해 좌우의 맥락은 단절되었으며 반대 편은 굉장히 사람이 붐비고 오피스 들로 가득한 반면에 서계동은 개발이 제한되어 묶여 있었다. 국립극단의 건물로 바꾸는 방법에서 적은 예산으로 행해야 했기 때문에 외장에 색을 입히는 정도의 작업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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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개의 극장을 배치 하는 방법에 있어서 서로 겹치고 포개지는 방식으 로 해결하려고 했다. 컨셉모형 1/500 사진

대지의 크기에 맞는 극장 의 예시를 찾아서 대입해 보았을때 1000명 규모의 극장이 적당했다. 그리고 이러한 극장을 두개를 넣 으려면 한 장소에 밀도 있게 극장을 넣는 방법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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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TING TYPICAL THEATER 대상지에 적합한 유형과 크기의 극장을 선정하여 대지에 배치 하였 을때 모든 대지를 사용하고 하나 하나 불연속적으로 관람해야 한다 는 점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대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며 그저 큰 공원을 만들 뿐이다.

STAKING THEATER 두개의 극장을 쌓아 올리게 되면 발생하는 빈 공간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더 많은 부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예 술의 전당의 규모에서 사용되는 만큼의 극장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다.

PACKING WITH MASS 두 극장을 매스로 둘러싸는 작업은 그 사이에 생긴 공간을 다른 가 능성의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극장과 극장의 매스 사이에서 각각의 위치와 서로 소통하며 상호교류가 가능해진다.

TRANSFORMATION BY CONTEXT 콘텍스트와 프로그램을 통하여 매스를 변형하여 주변의 맥락과 이 전에 가지고 있던 건물과의 조합을 만들었다. 또한 적절한 보이드와 프로그램에 맞는 공간을 배치하여 용도에 맞는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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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치하고 있던 국립극단의 건물은 담으로 막혀있어 사람들이 제한적으로만 소통하게 만들었다. 이는 이전의 군부대 시설의 특징 으로서 이제는 없어져도 되는 요소로 간주하였다. 담장을 허문뒤 극장을 배치하는데 한개의 극장은 지하로 매설하여 입구로서의 기능 과 함께 극장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는 조금은 새로운 방식의 극장의 형태이지만 만약 극이 상영될 시에는 우측의 박 공건물이 입구로서의 기능을 대신하여 수행하게 하였다.

STAFF

AUDIENCE

공연장에 필요한 부대시설은 지하 공간을 활용하여 배치하였다. 상층부에 있는 박공의 지붕은 높이가 4m이며 가운데가 삼각형의 형 태로 비워져 있는 Fink Truss인점을 활용하여 가운데 중복도를 사용하는 색다른 공간을 제안하였다. 두개의 박공 건물은 각각 직원과 관객의 통로로서 사용하여 동선의 분리를 생각하였다. 그 후에 분리된 동선에 맞추어 두번째 극장의 매스를 배치 하였다.

그 위에 극장 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수용할 매스를 생각하였으며, 동선에 의하여 필요 없는 부분이나 채광을 위해 비워야 할곳을 생 각하여 잘라내었다. 그후 하단부에 위치한 매스에 맞게 매스의 형태를 변형하였고, 입구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예각을 만들어 정면 성을 가지지 않은 매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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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DN

UP

DN

Ticket Office

DN

UP

Studio

UP

DN UP

DN

Exhibition shop

Studio

DN

DN

UP

DN

Auditorium DN

Exhibition

Mock up Studio

DN UP

UP DN

UP

UP

UP

Control room

Storage

Vip room

UP

Vip room

UP

UP

Vip room

Vip room

Vip room

Storage

Stage/Square DN UP

DN UP

UP

UP

DN

DN

Make up

B1F PLAN

2F PLAN

Storage UP

DN

Machine

UP

Storage

Machinery

Machinery

DN

DN

UP

Lower stage

DN UP

DN UP

UP

Storage

Back stage

Machine UP

B3F PLAN

UP

B2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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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DN

DN UP

Office Terrace UP

DN UP

DN UP

Storage

DN

UP

Lower Stage

DN

Stage

UP

Cafe

Upper Square UP

Storage

Bar

Storage DN

DN UP

DN UP

DN

Kitchen

UP

Restaurant

Restaurant for performer DN

DN

4F PLAN

DN

3F PLAN

UP

UP

DN

DN

UP

DN

DN UP

5F PLAN

6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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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

7F PLAN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알맞은 공간에 배치 되었으며 두개의 극 장을 밀도있게 쌓으면서 생긴 공간들은 공연자와 관람객간의 다양한 교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내부에서도 느낄수 있는 각각의 프로그램은 안에서도 밖 에서도 그 기능을 밖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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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3

1. 두개의 극장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극장의 구조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된 트러스들은 개방형 극장의 성격을 더해주었 으며 상부에 위치한 극장은 원래의 극장이 가진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 기존에 있던 박공의 구조물은 2층의 VIP를 위한 좌석으로 가는 복도가 되었다. 또한 1층에서도 노출된 구조로서 구조미를 느낄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였다. 3.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하단의 극장의 공연시에 공연 장치 및 무대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소음으로서는 자유롭 다. 또한 공연이 행해지지 않을 때에는 중정형 공간으로서 내부에 빛을 들이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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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의 공간들은 밀도있게 쌓여 있으며 다양한 행위가 동시에 한 건물에서 발생한다. 프로그램들은 겹쳐져서 새로운 생성적 경계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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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의 보이드는 공연자들의 쉼터와 공연을 관람하러 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이용하는 하나의 공간이다. 이 보이드를 통해 시 각적으로 서로 교류하며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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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Cube + Rotate + Boolean)X Random 4th Grade 2nd Semester Project 9. 2012 - 12. 2012 Prof. Kyuman Song / Sungjin Ken Min Location : Hongik Univ., 94, Wausan-ro, Mapo-gu, Seoul, Korea

왜 비정형의 건축물은 항상 새로운 위상학적 공간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독특한 오브제가 되는것일까? 이 단순한 궁금증은 라이노와 그래스호퍼를 이용하여 새로운 위상학적 형태를 만드는 작업으로 인도하였다. 디지털 디자인을 통한 카오스(랜덤의 적용)와 형태적 다양성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미술관은 홍익대학교의 학생들의 전 시 행태를 수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서 작용할 것이다. 또한 형태적인 도전과 함께 얻어지는 다양한 보이드와 야외 전시공간들은 원래 공간이 가지고 있던 성질을 그대로 가지 고 가면서 다른 용도로의 변용을 이루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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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내에 위치한 부속 초등학교 건물은 홍익대학교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운동장과도 면하여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이전으로 인하여 현재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며 미술로서 유명한 홍익대학교 내에 제 대로된 미술관이 하나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미술관을 제안하였다. 홍익대학교의 미술관은 다양한 주제와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전시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성을 가 지고 갈 수 있는 방법으로서 단위 큐브의 조합을 통한 리좀적 형태의 공간은 여러가지 전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그 전시의 방법이 수도없이 많은 방법을 가지게 된다. 또한 직각의 체계를 벗어난 공간은 전시의 다양성과 공간에 대한 창의적 이용에 관해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매스를 단순히 2D로만 회전 시키는것이 아니라 3D로도 회전시켜서 예측 불가능한 공간의 다이나믹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공간은 관람자로 하여금 새로운 공간적 체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매스의 조합은 하나의 단일공간을 느끼게 하는 각각의 면을 통하여 구분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 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불연속적으로도 나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이 보통의 미술관의 형식을 가지는것 보다 홍익대학교 의 특성에 맞는 전시가 가능한 미술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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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PROCESS 맥락에 맞추어 변형된 매스와 그래스 호퍼를 이용하여 만든 큐 브들로 합쳐진 새로운 위상학적 공간을 이용하여 상부에 위치 한 매스를 디자인 하였다.

LIGHT VOIDS 매스로 인하여 생기는 보이드들은 각각의 성질을 가지며 공간 안에서 외부를 느끼는 부분이 되며 하부에 직접적으로 빛이 닿 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MUSEUM

MUSEUM

PROGRAM BY SOLID & VOID

ART LIBRARY SEMINAR

미술관의 프로그램이 위치하는 떠있는 매스 부분과 그 밑부분 에는 도서관과 세미나실을 배치 하였으며, 두 매스의 사이에 생 기는 보이드 공간에는 외부 전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LIGHT WELL EXHIBITION OUTDOOR

USING EXISTING STRUCTURE 현재 존재하는 초등학교 건물을 이용하여 구조를 사용하였으며 원래의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 부분을 이용하여 건물을 증축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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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ANCE

ENTERANCE

상층부의 매스는 바닥이 램프로 이루어져 있어서 점차적인 관람이 가능하며 두개의 입구를 통하여 들어올 수 있다. 4층과 5층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통하여 서로 연결되며 몇개의 큐브는 층을 두지 않아 동선을 모으고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복잡함을 가진듯이 보이지만 단순한 이러한 구조는 그물망 처럼 조직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가능하게 하며 이용 자로 하여금 표류가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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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LATION CIRCULATION TO CHANGE LEVEL CIRCULATION TO CHANGE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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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 위치한 두개의 갈림길은 내부 전시와 외부 전시를 구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이러한 공간은 층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다이나믹한 공간감을 만들며, 상부의 매스의 보이드 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방향성을 지시해주며 어두운 사이 공간에 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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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이드들은 야외 전시에 사용되며 작가로 하여금 도전 할만한 다이나믹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대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3층의 바닥과 상부의 떠있는 매스가 만드는 작은 외부와 연결되는 띠는 외부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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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STORAGE

SEMINAR MACHINE ROOM

SEMINAR

OFFICE

B2F PLAN

SEMINAR

MEDIATEK

OFFICE SEMINAR

B1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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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SEMINAR

CAFE

ENT

STUDIO

STUDIO

STUDIO

STUDIO

STUDIO

ENT

1F PLAN

2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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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echanical Garage - Housing 4th Grade 1st Semester Project 3. 2012 - 6. 2012 Prof. Hyunjoon Yoo / Sungseouk Ko Location : 444-3, Bangbae 2-dong, Seocho-gu, Seoul, Korea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는 대지는 14~15m의 세장한 폭을 가진 긴 대지이다. 동작대로와 방배천로를 사이에 두고 있 으며 사당역에는 2호선, 4호선, 이수역에는 4호선, 9호선의 지하철이 오고 가며, 11차선 대로인 방배천로와 사당역쪽에 는 남부 순환로로 가는 사당고가교, 그리고 이수역쪽에는 강남 방향으로 가는 서초 대로가 위치하여 끊임없이 교통이 흐 르는 통로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대지의 특징은 역사적으로도 맥락을 같이하며 조선시대에는 세가지의 남쪽으로 가는 큰 길이라는 뜻인 삼남대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항상 통로였던 이러한 주변의 조건에 세장한 부지는 주거로 쓰이기 가장 안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또 한 길의 반대편에 위치한 다른 길인 방배천로는 방배천이 흐르던 강을 복개한 도로이며 이곳에 대하여 복원 공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이러한 주변의 상황을 보고 나는 조금은 다른 형식의 주거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방배천로의 주차장에 있는 주차장의 수요를 만족하면서 교통의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여야 했고, 벽으로서 존재 해오던 주변의 건물과는 다르게 양쪽의 길을 연결해 주는 중간 다리가 되어주어야 했다. 나는 이러한 대지의 특징을 기계식 주차 방식과 주거를 혼합하는 방법을 통하여 해결하려고 하였고 이러한 특징을 이용 하여 주거 내부에 주차공간을 두는 GARAGE - HOUSING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건물은 이 대지의 빠른 속도에 맞추어 작용하며 대지의 선에 따라 휘어진 매스의 선은 조금더 방배천으로의 유입 을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구조로 인하여 두 길간의 사이에 벽을 생성하지 않는 방식 으로 존재할 것이며, 1,2인 주거의 형태로서 특수 주거민으로 설정한 사생활의 침해를 두려워 하는 자에게 가장 알맞는 주거의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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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작대로는 정북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이 단순한 질문은 경복궁으로 향하는 길이 아닐까 라는 결론으로 도달하였다. 고지도를 찾아보았을때 이 길은 삼남대로로 서 이전부터 보부상들과 말들이 달리던 큰 대로였다고 한다. 이전엔 방배천이 있었기 때문에 두 길이 아니라 하 나의 길이었을 것이며 사당역 일대의 개발 이후 이 대지 는 두개의 길의 사이에 위치한 애매한 장소가 되어버렸 다. 이러한 이중성은 역사적으로 항상 존재하여 왔으며 현대 에 이르러 변화의 조짐을 맞아 어떠한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동작대로는 많은 교통이 흐르지만 방배천로는 이차선의 길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부분은 원래 도로였으 며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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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1950 전쟁 전까지 이곳은 삼남대로와 방배천으로서 존 재하였다. 서로 겨루는 구도가 아닌 서로 돕는 역 할을 하는 관계였으며 이러한 관계는 다름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1950 - 2010 늘어가는 교통에 따라 건물은 점점 높아져만 갔 으며 주변의 맥락을 둘로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되 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벽이 되어 서로를 나누 고 있었으며 동작대로의 속도에 대하여 자연스럽 게 반응한 모습이다.

2010 - ? 방배천의 복원이 계획된 지금 이 자리에 필요한 것 은 무엇일까. 그리고 다시 설정해야하는 두 관계에 있어 사이에 존재하는 대지가 가져야할 제스쳐는 무 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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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기능인 주차장의 기능 과 벼룩시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다. 사람의 길로서 변모하게 된 방배천로는 방배천으로 변화하여도 벼룩시자의 기능은 가능하지만 주차장의 기 능을 잃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대지에 주차장을 둠으로 서 보충하면서 그러한 이점을 통하여 새로운 형태의 주 거를 제안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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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사람이 동시에 살 수 있는 주거의 형태 주차장과 집의 융합체 기계식 주차장의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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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타입 모델은 위와 같은 구조를 띄고 있다. 두층의 주거를 연결하는 하나의 중복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차된 부 분은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사람은 중복도를 이용하여 주거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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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COMMERCIAL

COMMERCIAL

COMMERCIAL

COMMERCIAL PARKING

PARKING

PARKING

COMMERCIAL

COMMERCIAL

PARKING

PARKING

PARKING

보통의 도로변의 주거형식에서는 상점이 접근하기 쉬운 1층에 위치 하지만, 방배천의 복원으로 인하여 수변공간을 활용 할수있게 된점을 반영하여 상점을 지하에 두고 수변공간과 도로쪽에서의 양쪽의 접근을 원할하게 한다 .

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RESIDENCE

PARKING

COMMERCIAL PARKING

COMMERCIAL PARKING

PARKING

PARKING

PARKING

COMMERCIAL

COMMERCIAL

PARKING

PARKING

COMMERCIAL

COMMERCIAL

PARKING

PARKING

완전 기계식 주차장으로 했을때에 주거민의 주차장과 같이 쓰게 되므로 기계식 주차의 특성상 많은 대기시간을 요하게 된다 . 그래서 주차장을 2개로 만든뒤에 2층의 주차장은 건폐율에 의하여 이용할 면적이 적기 때문에 올라가게되는 램프 나 엘리베이터까지 두게되면 불합리하다. 30세대가 들어가게 되었을때 필요한 주차의 대수가 30대 이므로 방배천에 있던 36대의 차량을 지하에 주차시킬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주차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주차방법을 택했을때에“엘리베이터를 주거까지 올리게 되면”주거와 가 까운곳에 주차장이 있는 형태가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서 도로변의 주거로서의 프라이버시 침해 혹은 주차장의 슬럼화 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공용면적인 주차장부분을 개인주거의 옆에 두어서 반개인공간으로서 활용할수있다는 장점을 취할수있었다. 또한 자동차의 관리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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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A

이 유닛은 주차장 응접실 주거면적 의 순으로 접근 하는 형태를 띄며 남향에 위치하여 테라스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UNIT B

A유닛과 B유닛 사이에 위치한 나머지 유닛들을 의 미하며 하나의 자동차 코어를 두개의 집이 공유하여 사용한다. 동향에 위치한 보이드는 프라이버시를 보 호하면서 주거환경을 더욱더 좋게 한다.

UNIT C

이 유닛은 주택 내부에 두개층의 보이드를 가지는 특징이 있으며 차량이 주택의 일층으로 들어가는 특 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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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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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ICAL 2F PLAN

TYPICAL 1F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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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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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ngular Field Central Glass Competition 2013 Location : New york Team : Joohyun Park (Leader) / Kyungwon Han / Yoonsoo Kim

High rise building is closed architecture intrinsically. To open and replenish publicity into it, we brought urban elements among buildings on level +55m. We designed a triangle shaped pattern so that people can drift on the public places according to their own ways, not disturbing privacy. Giving people the place to gather then make society among buildings, the shelter to keep off disasters, and the space to equip pipes for energy circulation, we made a city harmonized with publicity and privacy.

고층 빌딩은 근본적으로 닫혀있는 건축이다. 이러한 특 징을 없애고 공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우리는 도시적 요소를 고층빌딩의 55m의 높이에 설치하여 새로운 도시 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우리는 삼각형 모양의 대지를 디자인하여 삽입하였는데 이 구조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지에 따라서 프라 이버시를 침해 하지 않고 장소를 표류하게 만들어 주고, 모이기 쉽도록 장을 형성해주며, 각각의 빌딩의 코어부 를 통하여 전달된 에너지의 순환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우리는 이 간단한 건축물을 통하여 공공성과 개인성이 보장된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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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o Tange, Plan for Tokyo Bay, 1960

Candilis, Josic, Woods, Berlin free university, 1963

Arata Isozaki, Shinjuku Project City in the Air, 1961

Kisho kurokawa, Agricultural City Plan,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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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의 붕괴 이후 시도된 여러 건축가들의 생장적 도시론은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링크들은 그저 다리의 역할을 할 뿐이지 실질적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황주의자들이 이야기 하였던 표류의 개념과 같은데, 자유의 의지로서 도시를 경험하는것 그것이 어쩌면 도시 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일것이라 생각하였다.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았을때 이러한 링크들의 집합으로 만들어낸 건축 - 도시는 장을 형성하지 못하며 선택의 순간이 정해져 있으며 대부분을 통로형 공간에서 보내게 된다. 우리는 맨하탄이라는 아무런 맥락이 없는 현대적인 도시에 추가적으로 건축을 함으로서 현대에 어울리는 하나의 건축도시를 만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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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브릿지 형태의 빌딩간의 연결고리는 그저 다 리일뿐 도시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다.

빌딩과 빌딩사이를 이어주는 삼각형 형태의 연결고 리는 이러한 형태로 군집을 이루며 연결되며 중앙에 삼각형의 보이드를 가지고 각각의 형태에는 장을 형 성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러한 구조는 사람들의 이동에 있어서 코어로부터 접근이 용이함은 물론 공공성과 개인성을 지켜주며, 각각의 공공 공간에 장을 형성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도시의 패턴이 증식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다 음과 같은 형태를 제안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이 각각 의 성질을 유지하면서 저층부의 채광을 고려할수 있 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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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 Hall Central Glass Competition 2012 Location : Sangsu-dong, Mapogu, Seoul Team : Joohyun Park (Leader) / Kyungha Song / Jinsan Sung / Yoosub Song

Just as a person has one's own unique form, every place in a city has its original form created through ages. A place showing a distinctive identity of a town is an original space.

사람이 저마다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있듯이, 도시의 장

A city developed separately according to each individual lots has many useless spaces formed through its formation. We plan to deploy theses unused and useless spaces into public area for community.

고 생각한다.

소는 저마다의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역사 의 증거이며, 일상의 배경이 된다. 마을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공간은 현존하는 마을 그 자체로서의 모습이라

필지단위로 따로 개발된 도시에서는 건물 사이를 비롯 하여, 정리되지 않은 공간들이 산재해 있다. 이 공간들을 지역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적공간으로 탈바꿈하여 활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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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로 선정한 상수동 독막로 12안길 일대에는 공공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잘 활용되지 못하는 공간들이 있다. 건물과 필지 경계의 다소 좁은 공간들이나 지나치게 큰 공용계단, 자동차가 드나들기 불편한 가로 등은 인간적척도에 알맞은 공 간으로서 탈바꿈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합의 없이는 누구의 것도 아닌 채 쓸모없는 공간으로 남겨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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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wn hall ■ entertainment ■ playground ■ public space ■ fitness center

현재의 동사무소를 포함한 공공시설은 도시 곳곳에 점조직으로 분포되어 있으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기에는 거 리와 프로그램의 측면에서 일상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이웃과의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공공공간은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빈번하게 위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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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wn hall ■ entertainment ■ playground ■ public space ■ fitness center

The needs for interior space of a town hall could be supplied by utilizing cultural assets or small scale rental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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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대상지 한 가운데 위치한 공용계단은 통로의 기능으로만 사용하기에는 필 요이상으로 크고, 그 형태도 합리적이 지 못하다. 계단 앞에는 가로와 연결 된 넓은 주차공간이 있으나, 낮 시간 에는 주로 차가 없는 상태다.

AFTER 통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확보하면 서 주변 공간에 개방감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바꾸었다. 낮 시간 동안 넓은 공터와 함께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원 래 창고에 가깝게 사용되던 반지하층 은 싼 값에 임대하여 기존의 노인정을 대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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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큰 길에 가까운 진입로의 분기점에 면 한 필지의 잉여공간에는 임시 가설물 이 설치되어 있으나 문을 걸어 잠근 채 무성한 덤불로 덮여 있다. 지나는 사람들이 버린 듯한 쓰레기로 오염되 어 있다.

AFTER 울타리와 문을 철거하고 원래 있던 감 나무 한 그루가 온전히 드러나는 공간 으로 바꾸었다. 평상과 벤치를 두어 지나가는 사람도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마을의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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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건물의 사이에 지나치게 자란 나무와 덤불들은 오히려 불쾌한 요소가 되었 다.

AFTER 이 곳은 다른 건물들의 사이보다도 상 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작은 운동시설 이 들어갔을 때 충분히 쾌적한 공용공 간으로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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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건물 사이공간들이 연결되어 있으나, 필지 경계의 작은 담들로 막혀 있다. 오토바이주차나 쓰레기를 버리는 공 간으로만 활용된다.

AFTER 필지 경계의 작은 담들을 철거하면 하 나로 연결된 공용쉼터가 될 수 있다. 일부 공사를 통해 가로의 높이를 맞출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원래상 태에 비해 양쪽 길에서부터 시각적으 로 열린 안전한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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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축대에 면한 집은 벽을 바라보게 되었 으나, 가로에서 내려다보는 시선 때문 에 바라보는 창으로서의 활용도가 적 다. 고립된 축대 사이의 공간에는 쓰 레기가 쌓여 점점 더 차단하고 싶은 공간이 된다. 현재의 상태로서는 빨래 를 말리는 곳으로조차 사용될 수 없 다.

AFTER 이 곳을 활기찬 곳으로 노출시켜 공용 쉼터로 활용한다. 현재의 공간 형태를 잘 활용하면 스포츠 클라이밍 등의 전 문 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수요에 비해 서울 시내에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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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지나치게 넓은 공터가 있다.

AFTER 이 곳에는 배드민턴 코트가 온전히 들 어갈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의 운동 공 간으로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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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건물끼리 마주보는 면에 상대적으로 창문이 적은 곳들이 있다.

AFTER 그네를 설치해도 방들의 내밀성을 크 게 해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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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가로는 자동 차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

AFTER 이 곳은 지표면의 높이가 평탄할 필 요조차 없다.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 아 기능을 가진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침 이 가로를 마주하고 있 는 문화재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건물 자체의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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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lan for Office 3th Grade 2nd Semester Project 9. 2011 - 12. 2011 Prof. Kyungsun Lee / Dongwoo Woo Location : Hongik Univ., 94, Wausan-ro, Mapo-gu, Seoul, Korea

한 블럭을 재개발한다는 가정에서 우리의 생각은 기존의 땅 또는 대지를 보존한다는 계획에서 출발한다. 건물의 편의 를 위하여 그리고 프로그램의 합리성을 보여주기 위한 땅의 고저차 조절을 거부한다. 또한 우리는 이렇게 복원된 땅 위 에 소수 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작은 프로그램이 자리잡기를 바랐다. 그것은 코어, 파인 땅 아래 나무, 지하 진입로 그리고 상점으로 표현되었다. 작은 프로그램이야말로, 젊은이의 곳으로 불리는 홍대지역에, 실제로 살고있는 다양한 나이의 주민들을 대지로 끌어들이는 제스처가 되리라 기대하였기 때문이 다. 이 땅 위에서 그들은 서로 어울리는 자세, 어느 소수의 문화에 휩슬리지 않은 상태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도로,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의 주변문맥에 의하여 위치된다. 사람들은 나름의 동선이 유지된 채 이 대지를 지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관통이라 불렀는데, 물리적 맥락이 복원된 땅을 관통하여, 진정으로 대지가 '다 수에 의하여' 사용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맥락이 부족한 일부 대지의 경우, 이미 적용된 관통 연산을 복제하여 소쉬르의 언어학적 의문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대지의 다른 지점에서 경험하는 유사한 관통의 상황은 구조와 의미간 느슨한 연결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젊은이 만을 위한 무엇으로 가득찬 인공대지가 아닌, 다수를 위한 소수 프로그램이 맥락에 의하여 놓여진 상태- 이것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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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서 찾아낸 관통의 연산을 이용한 대상지의 콘텍스트를 구축하였다. 또한 각각에 위치하게될 작은 단위의 프로그 램들을 그 맥락에 위치하게 하여 자연스러운 접근과 프로그램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후방에 위치한 홍대의 그리드들과 건물의 스케일에 맞게 디자인되면서도 앞에 있는 오피스들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오피스가 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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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Nest 4th Grade Digital Presentation Project / Pavilion / 11. 2012 Prof. Uk Kim / Chaelyun Lee Location : Hongik Univ., 94, Wausan-ro, Mapo-gu, Seoul, Korea

포레스트 네스트는 자연을 닮은 형태이며 자연을 위한 구조물이다. 우리는 야생동물의 쉘터로 사용되는 이러한 구조물을 제안하였는데 아크릴의 물성을 이용하여 곡면을 이루어 낼 수 있 으며 나뭇가지가 생성되는 매커니즘과 비슷한 방법으로서 구조체를 디자인하여 자연과 이질감이 없는 인공물을 만들어 내려고 하였다. 자연의 주체가 머무를 곳이 없는 현재의 실태에서 이러한 구조물은 조금 더 다양한 종을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동물을 위한 집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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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의 점들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선들의 형태를 통하여 구조를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속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경우를 잡아 모두가 연결되는 하나의 관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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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형태의 메쉬의 크기와 형태를 달리하면서 제작하기 쉬운 방향으로 수정하였다.스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도 이 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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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N JOOHYUN PARK pjh495@gmail.com +821045861902

EDUCATION 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Bachelors of Architecture / 2006 - 2013

SOFTWARE AUTOCADSKETCH-UP, RHINOCEROES, VRAY GRASSHOPPER, PHOTOSHOP, ILLUSTRATOR, INDESIGN

PROFESSONAL EXPERIENCE MASSSTUDIES SEOUL, KOREA / SUMMER INTERNSHIP / 2013. 8 PROJECT : TAICHUNG CULTURAL CENTER COMPETITION

DANU ARCHITECTS SEOUL, KOREA / WINTER INTERNSHIP / 2007. 12 - 2008. 2 PROJECT : BUCHUN GOGANG DISTRICT URBAN DESIGN

PERSONAL EXPERIENCE STUDENT PRESIDENT PRINCIPAL OF COUNCIL OF 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 2013

UNION OF ARCHITECTURE UNIVERSITY IN SEOUL PRINCIPAL OF COUNCIL OF UAUS, CHIEF EXECUTIVE OFFICER OF PLANING UNION EXHIBITION / 2013

ATLIER ' TERRA' PRINCIPAL OF ARCHITECTURE STUDENT / 2011 - 2012

ARMY DUTY SOLDIER OF JOINT SECURIRY AREA / 2008 - 2010

SHUTTLELOOP MAIN GUITARIST OF BAND 'SHUTTLELOOP' / 2006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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