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Traditional market, Gold generation by 동수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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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제:재래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예술+경제:재래시장 성북구 석관황금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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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제:재래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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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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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래시장은 학교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지역민들의 활동이나 관심사가 교차하고 교류

되는 한국적 공공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96년 대형유통업이 본격화된 이후로 재래시장들이 대형마트 와의 경쟁 속에서 하나 둘 죽어가고 있는 현실은 풀뿌리 서민경제를 기반으로 자생적으로 군락을 이 룬 현재의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희망을 앗아가고 삶의 기반 마저도 흔들고 있다.

이러한 열세의 원인은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이나 유통적인 측면이라고 보기 힘든데 대형마

트가 공산품에서 우위를 획득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은 오히려 농산물 중심의 1차 상품들이 가격면에 서 우위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자동차문화와 주5 일제가 일반화되면서 시민들의 생활문화 자체가 대형마트 중심으로 변화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 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인프라 측면에서 대형마트가 갖고 있는 공간성은 점차 문화서비스업까지 동 반하면서 하루동안 쇼핑에서부터 레저와 문화생활(영화 등등)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 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가 재래시장을 주목하게 된 것은 재래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와 생활양식들이 고유가 시대에 새로운 대안적 생활문화로 주목해 볼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보기 힘든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장소로서 재래시장은 가 장 ‘인간적인’ 공간이기에 유통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의 창출을 통하여 재래시장의 컨텐츠 들이 확장됨으로써, 한국적 공공장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았다.

재래시장이 갖는 강점은 아무래도 주거지에서 10분 안에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근린성’과

한 두번은 얼굴을 마주쳤을 지역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이라는 측면, 그리고 지역 내에서 가 장 왕성한 액티비티가 일어남으로서 주변으로 확장력과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재래 시장이 갖는 문화적 가치는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사물의 풍경과 상인들의 업종에 대한 자 부심과 이야기들, 무엇이든 생성 가능하고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비균질적인 문화라는 측면이다. 따 라서 재래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컨텐츠를 활용하고, 지역민의 생활문화의 일부분을 새롭게 구성해낸 다면, 지역민이 시장을 찾는 횟수도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도시갤러리 재래시장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반적인 인식 속에서 지역민의 적극적인 활동과

관심이 교류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였고, 구체적인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 새로운 문화양식과 시장을 보충할 수 있는 문화아이템들이 개발되기를 의도하였다.

문제는 기존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문화적인 접근보다는 시설현대화와 경영컨설팅 중심

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했고 이러한 견해 의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 곧 상인들이 능동적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를 갖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본 프로젝트에서 은밀하게 목표한 지점은 더 이상 단순한 정책의 시혜자로서 상인들이 위치하 기 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상들을 스스로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주 체적 변화였다. 이러한 공간주체의 변화가 결국은 장기적으로 시장과 시장 주변의 마을에 대한 변화 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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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제:재래시장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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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 황금꽃이 활짝피었습니다(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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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 2008년 9월 26일~2009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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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석관황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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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이상래, 안규철+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안규철 studio, 이석현,

배진영, 무브먼트당당, 하찌와TJ,조수정, 무빙밀머리, 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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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 박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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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 플래닝 미도(대표: 라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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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 348,953,000원

기획자/작가약력

황금시장 황금시대

▬ 플래닝미도-주관 플래닝 미도'라는 이름의 공공미술 기획팀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문화기획, 설치, 조형, 공간디자인, 삽화 분야 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도시갤러리프로젝트 '동화시장 - 세상의 모든 의류부자재 동화에 있다(2007년)'를 진행하였으며, 산업자원부 기후변화인지지수 조형물과 교보문고 책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신 세계백화점과 코엑스몰에 아트공간을 조성하였다. 2007년부터 한국농촌공사,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열악한 농 촌 및 중소도시 공부방 시설을 예술로 탈바꿈 시키는 문화복지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플래닝 미 도’가 하는 일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과 즐거움이 전제된 다양한 예술활동이며, 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라윤주(환경디자인), 황주혜 (컨텐츠 기획), 방영경(서양화), 김유진(공간 디자인)작가 가 신나게 활동하고 있다. planningmido@naver.com

▬ 박찬국-예술감독 공공미술작가 기획자. 90년대 중반에 ‘엠조형연구소’를 만들어 커뮤니티형 도시벽화 제작, 일상성을 강조한 어 반아트(urban-art)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2002년부터 밀머리 미술학교를 운영하며 공간, 문화, 사회적 이슈, 교육과 결합한 프로젝트를 해왔다. 따뜻한 왼손, 고구마 프로젝트, 도시를 감싸는 무지개, 쑤욱 등의 예술 감독, 2004광주비엔날레 현장3 큐레이터, 다양한 강의활동을 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도시환경미술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중이다.artr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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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환경색채디자인 석사, 박사과정에서 강의중이

있다. http://www.hachintj.com

이상래-공간토크워크샵(황금구름)

다. lsdream1@hotmail.com

▬

건축가. 경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에 서

▬

조수정-누들누들 수다방

울건축학교를 졸업했다. studio asylum에서 2002년

배진영-상인 캐릭터

1999년 서울 시립대학 도시사회학과에 입학하여 서

부터 활동하면서 파주출판도시 등 여러 곳에서 건축설

서양화가. 인천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인천대학

울시립대 문화행사국장 및 선전국장을 역임하며 학교

계작업을 진행했으며, 무대디자인과 각종 디자인협력

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아트대구페어(대구 EXCO

문화활동에 큰 역할을 해왔다. 2003년 서울시립대학

을 했다. ua-sa 도시건축연구소에서 순천시, 남제주

대구), 아트 스타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인천 아트

교 도시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아마추어 밴드한밴에서

군, 무주군 등에서 도시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

페어(예술회관 인천), 제 5회 서울 미술 대상전, bei-

보컬과 신디사이저 연주를 맡고 있으며 '누들누들 수

다. 개인적인 작업으로는 이라크 바드다드시, 아랍에

jing art salon 2008에 참여하였고, 인천 미술대전

다방'의 방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재주를 선보였다.

미리트 두바이, 서울시 등 각지에서 리모델링 및 인테

특선, 소사벌 미술 대전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07

crystal9980@naver.com

리어를 진행했다. 도시와 사람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년 도시갤러리프로젝트 '동화시장-세상의 모든 의류

▬

활발히 작업 중이다. lsr7110@naver.com

부자재 동화에 있다'에 참여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인

무빙밀머리-황금골목

▬

천 남구 학산 문화원 의 역사 만화책의 삽화를 그렸

밀머리 미술학교의 활동성과를 도시지역으로 확산하

안규철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다.yellow_iris@naver.com

고 더 직접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퍼포먼스를 기획할

안규철 studio - 공간토크워크샵(끝선 매대)

▬

목적으로 2008년 문래동 철재상가에 입주하였다. 2

서울대 조소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 연

무브먼트 당당-황금체조

007-8 광주 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 ‘도시를 감싸는

구과정을 졸업했다. 1992년 개인전 (스페이스샘터,

1995년 안무가 김민정이 주축이되어 만든 플래이&

무지개 1, 2’의 문제의식인 비평적 도시공간 개입, 정

서울)을 시작으로 미술가로 활동해왔으며 국립현대미

댄스 그룹으로 독립만세, 동상이몽, 유랑퍼포먼스 가

주-이주-거주에 대한 다른 상상력의 제안을 고민하

술관, 아트선재미술관, 신도리코 칭타오 공장 등에서

무쑈단, 춤추는 언니들에 이르기까지 매번 작업을 할

고 있다. 박연숙(시각), 이지선(시각), 남미영(도시사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단재 신채호선생상, 이수건

때마다 가장 적합한 캐릭터를 찾아 프로젝트 팀을 결

회학)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dustunit@paran.com

설 사옥 조형물, LG백화점 옥상정원 조형물, 보이지

성해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모색해왔다. 무거운 내용

▬

않는문 - 돈의문 (2007서울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인

을 경쾌하게 풀어내는 독특하고 신선한 무대언어로 기

도우리&안재우-황금매스컴

천대공원내 조각공원, 안동조각공원 야외조각 프로젝

존 공연의 고정적 장르를 깨는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도우리-사진가 안정혜, 설치미술가 호야, 편집자 권현

트를 진행하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

온 <당!-당!>은 유쾌한 감동을 지닌 공연 으로 관객

진이 함께 하는 상상실천 모임으로 사진 및 조형 작업,

수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의 안규철 studio

들과 좀 더 가까이서 호흡하고있다. innstage@ya-

문화기획과 출판 분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2008

학생들과 함께 공간토크 워크샵(끝선매대)작업을 진

hoo.co.kr

년 활동으로 인도-한국 교류 워크샵 "너의날개를 빌려

행하였다. kcahn@knua.ac.kr

▬

다오" 참여, 사진 워크샵 기획, 구로아트밸리 무대막

▬

하찌와 TJ-황금쏭

제작 프로젝트 "얼쑤구로절쑤누리" 기획 및 진행, 프로

이석현-컬러리서치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끝

젝트 사례집 편집 기획 (주최 : 구로문화재단 예술감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츠쿠바

없는 음악적 실험을 하고 있는 밴드. 재기 발랄한 가사,

: 박찬국),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풀장환상>

대학교예술대학 도시환경디자인과 석사학위와 인간

흥겨운 무대 매너로 관객을 단숨에 빨아들이는 매력을

프로젝트북 편집 및 디자인, 우리공네 문화 공동체 만

종합과학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

갖고 있는 밴드로 일본인 뮤지션 하찌(본명 가스가 히

들기 <콩닥콩닥예술공단> 프로젝트북 편집 및 디자

재 재단법인 한국 색채연구소 도시환경디자인 수석연

로후미ㆍ55)와 TJ(본명 조태준ㆍ30)가 국경도, 나이도

인(발행: 성남문화재단)이 있다.

구원으로 있으며 문화관광부 지역근대산업유산 경관

초월하여 결성한 이색 남성 듀오다. 2006년 김C와 노

안재우-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와 뉴욕 프랫 인스티

계획 자문위원 및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사업 한강포

홍철 등 유명 뮤지션과 개성 있는 연예인들의 캐릭터

튜트 필름&비디오를 졸업했다. 졸업 후 뉴욕에서 프

럼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남양주시 디자인 도로

가 등장하는 플래시 뮤직비디오가 데뷔 5일만에 조회

리랜서 비디오메이커로 활동하다 2008년 4월 귀국

국제 심포지엄 전체 기획 및 진행 등 환경디자인분야

수 100만건을 넘게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

했다. 귀국 후 작업으로 구로아트밸리 무대막 제작

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경관법을 활

여 이들의 앨범에 ‘방실방실한 아시안 팝(Asian Pop)’

프로젝트 "얼쑤구로 절쑤누리" 동영상 제작이 있다.

용한 환경색채계획-미세움(2007년), 도시의 색을 만

이란 수식어가 붙게 되면서 1집 수록곡 '장사하자'로 이

hoaeon@naver.com

들자-미세움(2008년)등이 있으며 홍익대학교 산업

름 알린 뒤 최근 2집 발표 앞두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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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제:재래시장

프로젝트 주요일정

⊹ 08.04.10 | 재래시장 프로젝트 공모

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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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글

▬

봄 날의 시장이 보고 싶다 | 박찬국 (예술감독) 여기 얇은 광목천에 컬러매직으로 쓱쓱

그린 한 장의 그림이 있다. 석관동 황금시장 주 변 골목에 사는 아이들이 그린 가게 관찰 그림이 다. 가게는 건강원인데 앞쪽으로 진열해놓은 약 재들이 이채롭다. 엄나무, 뽕잎, 감초... 늘 듣던 이름이지만 작은 상자들 안에 빼곡히 그려 넣은 그 생김생김이 참 재미있다. 아이들은 ‘황금 물고기’라고 불린다. 물고기 등뼈 같은 큰 골목시장을 중심으로 15개의 골 목이 마치 생선 가시처럼 얽힌 공간구조에서 착안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네 아이들을 물고기로 비유한 말이다. 아이들은 과일가게, 생선가게, 슈퍼, 떡집, 부동산 등 시장안의 가게 풍경들을 나름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포착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어떤 가게에서는 아주머니는 늘 텔레비전을 보고 있 고 아저씨는 손님 없는 점포를 지키고 있다. 아이들은 그냥 관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인 들을 인터뷰하여 가게나 물건의 이력도 알아낸다. 신이 난 아이들은 활동 거점인 물고기방, 수다방을 오가며 다양한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한 다. 그냥 참여가 아니라 가장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다. 골목을 통과하기 위해 슬쩍 지나가던 시장 길 은 좋은 놀이터가 되고 자기를 발견하고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또래집단이 아닌 사람들과 만나는 살 가운 마을이 되었다. 골목에 있는 골목시장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택가를 가로지 르며 소규모의 생활밀착형 시장이 형성되어 있 는 장소를 골목시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대개 그냥 ‘재래시장’이라고 부른다. 재래시장은 5일 장을 비롯해서 남대문 동대문 시장처럼 도매상 을 포함한 상점 밀집형도 있고 동네 어귀의 소규 모 노점들도 있다. 입지하고 있는 장소나 공간, 취급상품의 성격에 따라 다른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형식과 구별하기위해 크게 재래시장으로 범주화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재래시장 지원 정책이나 상인들의 의식구조 안에는 그냥 일반화된 재 래시장 개념이 입력되어 있어서 무슨 대책을 세울 때에도 지역이나 공간적 조건은 무시되기 일쑤다. 그 시장이 지역에서 어떤 의미이고 물건 사고파는 관계 이상의 공간적 문화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 해서는 무신경하다.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모두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석관동 황금시장은 전형적인 골목시장이다. 여기서 골목시장을 골목시장이라 부르며 ‘골목’ 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왜 중요할까. 서울 지역의 골목시장이 있는 지역은 대부분 주거환경 개선사 업의 대상이 된다. 낡은 집들이 많고 산업화 과정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다. 서민 들이 모여살고 있고 싼 집을 찾아서 젊은 부부나 다문화가정, 노인들도 들어온다. 동네는 좁은 골목으 로 연결되어 있고 시장은 큰길로 연결되는 주요 통행로에 위치한다. 공간적으로 시장은 동네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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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제:재래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이라고 볼 수 있고 마을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시장의 주요 고객은 동네사람이다. 시장과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 한다. 동네와 골목시장은 서로에게 의존적이어서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존재양태에 따라 삶에 다 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일정한 수입을 유지하고 오래도록 장사하기위해서는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런데 상인들 대부분은 대형마트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만 하고 동네사람들에게는 무덤 덤하다. 실제로는 마트와의 경쟁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시장 내의 동종업종간 견제에만 신경 쓴 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서비스와 문화적 가능성들을 찾아야 하는데 눈앞의 물건 파는 데만 집중한 다. 신뢰는 갈수록 추락한다. 시장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젊은 소비자들은 외면한다. 건물주들은 상가 나 주택을 사놓고 재개발 이익만 기대한다. 개발이 늦춰질까봐 아름답고 좋은 동네로 발전하는 것마 저 싫어하는 듯한 언행도 한다. 건물주, 세입자, 상인들의 생각은 일치하는 구석이 별로 없다. 생각하 기 따라서는 아주 흥미로운 골목구조의 장점들은 통합적인 공동체의 가능성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개 별화된 채 흩어지고 만다. 골목시장에서 공공미술 하기 황금시장으로 연결되는 주택가 골목에서는 할머니들이 모여앉아 얘기를 나누거나 심심풀이 화투 치는 모습도 보이고 주택가 중앙에 자리잡은 소중한 공원을 대낮부터 술꾼들이 점령하고 노상방 뇨도 마다않는 위협적인 행동도 한다. 어디서나 있을법한 풍경이면서 사라져가는 풍경이다. 자세히 보면 주민들의 삶의 지혜와 관용, 여유가 배어있는 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띤다. 위에서 본 것처럼 약 간의 계기만 만들어 주면 시장과 골목이 전부 아이들의 살아있는 학교로 변한다. 만약 이 공간들이 어느날 갑자기 모두 사라지고 대한민국 다른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층 아파트가 주욱 들어선 형태로 재개발 된다면 어떻게 될까? 시장 사람들은 앞집과 화해조차 못 한 채 자신들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희망 없이 흩어질 것이고, 저 해맑고 재주 많은 아이들은 부조리 한 사회적 구조에서 소외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강렬하고 적대적인 청소년 시기를 보내게 될지 도 모른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황금시장 황금시대’ 프로젝트는 하나의 제안으로 바로 지금 여 기의 ‘정주 의지’를 얘기하고자 하였다. 여기 있는 동안 여기를 보는 것이다. 지금 보이는 차가운 얼 굴의 이면을 발견하고 숨겨진 가능성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혀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스스럼없 이 만나고 다른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주는 오지랖 넓은 곳이 시장이었다. 다시 그럴 수 있는 틈 과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여성상인의 발견, 이주민과의 교류, 아이들의 눈으로 시장읽기, 공원을 살 리는 벼룩시장. 스스로 찾는 공간 디자인, 웃음과 흥을 돋우는 퍼포먼스... 장기적으로는 획일화된 아파트가 아닌 여러 차원이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 대형마트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사람이 중심이 된 시장. 동네와 시장이 한 몸으로 만나 학교, 놀이터, 일터가 따로 없 는 통합적 상상마당을 만드는 꿈을 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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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목표와 조직 ‘ 황금시장 황금시대’는 시장 내 3개의 빈점포를 활용하여 황금방, 누들누들 수다방, 황금 물 고기방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황금방은 시장과 지역의 공간환경 구조를 개선하고 프로젝트 실행을 위 해 상인회와 주요한 의사를 나누는 곳이었다. 상인회의 요구를 직시하여 그것이 왜 필요한지 필요하 다면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논의하여 재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수다방 운영은 소수 혹은 비활성화된 커뮤니티들을 자극하여 시장에 활기를 만들고 다른 문 화적 흐름을 생성시키려는 노력이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도입하여 닫힌 삶의 틈을 만들려는 활동이기도 하다. 물고기방은 동네와 시장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숨어있는 사 람과 공간의 의미들을 찾아내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성화 시키는 곳이다. 주민 공방운영과 문화교 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거지 사이에 묻혀있는 골목시장은 마 을을 상권으로 한다. 동네와 지역이 시 장을 사랑하고 필요로 할 때만 골목 시 장의 성장과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공간활용 제안 황금시장은 더 튼튼한 상인조직을 만들어 합의 수준을 높이는 과제도 안고 있지만 앞으로 있 을 지구단위 사업의 조정이나 시장 현대화 사업, 도시환경 개선사업 등 제도적인 지원이 있을 때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유치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골목시장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가까운 공원을 살리는 프로그램은 시 장에도 좋고 주민에게도 좋다. 교육과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시설의 유치 가 특별히 중요하다. 현재 지역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고 시장-공원과 연계되는 위치에 들어선다면 서 로 상생할 수 있는 조건이다. 시장에 오지 않는 젊은 사람들은 다문화적 공간(요리, 외국어, 문화교류) 에 흥미를 가질 것이고 동쪽의 빈 점포들을 활용해 사업을 하면 경제적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프로젝트 팀이 있는 동안 만들어진 커뮤니티들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제도의 배려가 필요하 다. 짧은 기간과 계절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팀의 노력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 에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싸안는 프로그램에 야박하고 냉정한 목표를 공유하는데 치중했 다는 자책을 면할 수 없다. 상인들이 직접 만든 노래처럼 ‘좋아지는’ 황금 시장 봄날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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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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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방

기획팀+이상래 철, 공간 면적 약16.5m2 프로젝트 기간 동안 상인과 예술가들이 일상적으로 만나고 공 간토크워크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기존 사무실 공간을 리 모델링하였다

▬

황금구름 _ 햇볕 가림 조형물 이상래

FRP POLY성형 T5mm위 지정우레탄도장 3680X1800X760mm 10개 공간토크의 결과로서 시도되는 황금시장의 조형물로 어수선 한 파라솔을 정리하면서 햇빛 가림 기능의 구름아이콘을 제 작 설치하였다

예술+경제:재래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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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선매대

안규철+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안규철 studio

적삼목, 각 파이프 4TYPE ①900X600X200 ②900X600X450 ③1200X1000X200 ④1200X1000X450 mm 통행로로 쏟아져 나온 물건들로 보행이 불편했고, 이를 개선 하기 위해서 매대를 설치하고 일정한 라인을 형성하여 보행 로 확보를 유도했다

▬

공간토크 워크샵 이상래

프로그램 총 8회에 걸쳐 상인들과 함께 지역 내에서 시장의 역할을 모 색하기 위하여 마련된 토론 프로그램이다 장기적으로 상인회 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의 공공공간과 환경개선을 위한 기본 계획을 함께 짜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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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기획팀 상인들과 함께 전부 남부시장, 서울 방학동 도깨비 시장, 장 위시장 등 모범시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인의 의욕과 단합심을 북돋우고, 시장에 대한 상을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 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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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리서치 이석현

시장의 색에 대한 리서치를 통하여 공간 디자인시 적용가능한 석관시장만의 칼라 만들기를 시도했다

예술+경제:재래시장

황금시장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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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캐릭터 배진영

황금시장 상인분들의 캐릭터를 제작하여 앞치마나 가게 C.I 디자인에 적용하고 캐릭터로 이루어진 황금시장 인물지도 또 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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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골목

무빙밀머리 황금시장에는 여러개의 물고기 가시같은 골목이 이어져 있어 마을과 시장이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음. 이를 기반으로 하여 마을과 시장을 심리적, 문화적으로 이어주는 프로그램 제안. 동네아이들로 구성된 ‘물고기대원’은 시장을 탐사하며 시장문 화지도를 작성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생생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외 주민을 위한 공방과 벼룩시장 등 생활 문화를 제안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의 결과로서 한 골목에 평상 과 타일벽화 등 공간 조형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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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아트 - 벤치 방부목, 3350X800X460 mm - 타일벽 타일, 길이 1520 mm - 외벽화 페인트, 600X2140 / 830X2200 mm - 셔터벽화 페인트, 3200X210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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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방 빈 가게 한 곳을 물고기 대원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꾸미고, 이 곳을 중심으로 주민공방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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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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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황금시장과 연결된 마을공원에 주민과 함께 생활형 벼룩시장 을 개최하여 ‘시장 속 시장’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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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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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누들 수다방

조수정 공간조성 후 프로그램 진행 시장 내외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발굴하여 초청하고, 이들의 활 동으로 시장의 문화 컨텐츠를 확장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 이주여성의 ‘음식문화 파티’와 여성상인들의 모임인 ‘사모님 데이’ 외에도 주민들을 위한 ‘과실주 만들기’ 등 황금시장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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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체조 & 황금쏭

무브먼트 당당(황금체조), 하찌와 TJ(황금쏭) 황금쏭에 맞춰 상인들과 체조단이 흥겹게 한판의 체조를 벌린 다.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가게별 상품 홍보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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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매스컴과 홍보

도우리 프로젝트 기간 동안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개발하여 진행 함. 황금시장만의 ‘신문’과 전단지, 동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 으로 송출하기도 하였다. 그 외 황금시장 로고를 적용한 포장 지와 작업조끼, 머그컵 등도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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