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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및 지역공동체 프로젝트 MOMA 겸손한 미술관
대학 및 지역공동체 프로젝트 세종대,광진광장
MOMA 겸손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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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및 지역공동체 프로젝트
MOMA 겸손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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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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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 겸손한 미술관(MOMA: the Museum of Modes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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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 2008년9월20일~11월16일 (실제 진행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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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광진광장 (광진구 군자동 37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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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손한샘, 장석존, 오정석, 이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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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 세종대학교 주변의 지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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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관 | 세종대학교 회화과, 광진구청(문화체육과, 환경녹지과), 광진예술교육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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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 59,9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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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손한샘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뉴욕시립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세종대에 출강하고 있다. 뉴욕시 공공 미술분야 작가 지원상을 받았고 유네스코 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미술의 역할 과 범위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고 일상과 미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겸손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yungsoh@hotmail.com ▬
장석존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적인 평면작업을 진행하면서 사회 속에 미 술이 어떻게 미술이 녹아드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co_jon@hanmail.net ▬
오정석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입체와 평면을 오가며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면서도 생태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예술관을 도모하고 있다. hanji555@ hanmail.net ▬
이혁종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07년 하대리 여름숲미술제와 그음공간 활동 등 대중과 구체적으 로 소통할 수 있는 작업형태를 진지하게 탐구하며 활동 중이다. 특히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hjb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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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및 지역공동체 프로젝트
MOMA 겸손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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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손은정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sej7013@naver.com
김잔디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83scully@paran.com
이명선 프리랜서 작가 msboi@hanmail.net ▬
대학원생
박종호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hwanjengyi@hanmail.net
김현승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원 재학 yesmen77@hanmail.net
김유성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fartist81@paran.com
원세유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rlsths@hanmail.net
이소연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dlthdus33@naver.com
김기현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blessing830@naver.com
정복희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matopia@hanmail.net
이은채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takefivelee@hanmail.net
유진희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jinius4444@hanmail.net
이희경 세종대학교 대학원 재학 ksjksy1905@hanmail.net ▬
재학생 (세종대 회화과)
강하라 hara29naver.com
심지현 jihyeon33@cyworld.com
권기쁨 godlckckck@naver.com
정혜원 reri11@hanmail.net
권성언 yan0502@hanmail.net
조은비 eunbee_cho@hanmail.net
김소라 rnlduadlgns@hanmail.net
조영수 joys1225@naver.com
노해나 momo38-31@hanmail.net
오세나 naivesena@hotmail.com
권오선 fiveline0917@naver.com
송고은 rhdmso402@naver.com
홍다은 hdan04@hotmail.com
정미경 el-roi@hanmail.net
이영은 lye_02@hotmail.com
이선경 lequatreavr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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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정
⊹ 5월 8일
도시갤러리 접수
1차 사업계획서 제출
⊹ 6월 16일
전문가 샤렛(서울시립미술관)
⊹ 7월 3일
최종안제출
2차 사업계획서
⊹ 7월 11일
최종 선정 발표
⊹ 8월 8일 ~9월 6일
참여작가 워크샵(세종대 교내 및 현장에서 5차례 진행)
⊹ 9월 8일
계약
⊹ 9월 20일
프로젝트 시작(컨테이너 2동 설치 및 미술관 구성 시작)
⊹ 9월 24일
상호교환 작업 시작
⊹ 10월 3일
1차 기획전 ‘돌아온 추리닝’ 시작
⊹ 10월 7일
공식 미술관 오픈식 개최
⊹ 10월 14일 2차 기획전 ‘자양강장제 단기 입주전’ 오픈 ⊹ 10월 28일 3차 기획전 ‘광다방과 가게의 기억’ 오픈 ⊹ 11월 12일 검수(심상용교수) ⊹ 11월 16일 ‘겸손한 미술관 아트마켓’ 진행 이틀간 ⊹ 11월 17일 컨테이너 철수 ⊹ 12월 18일 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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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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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겸손한 미술관
캠퍼스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세종대 회화과의 강사, 작가, 재학생들이 캠퍼스를 벗어나 어느 날 지역사회 한 지점에 나타
난다. ‘도깨비광장’(정식명칭은 ‘광진광장’이나 시민들이 부르는 이름)에 그야말로 도깨비처럼 두 달 간 나타났다 사라진다. 광장 한 구석에 컨테이너 두 동을 얹고서 미술관이라는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는 매일같이 그곳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은 미대생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보여주 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실기실을 야외로 옮겨놓고 작업과정을 시연하는 것도 아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조건을 만들어 놓고서 시민들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대학의 스튜디오 안에서 진행되는 미학적, 미술사적 논의 들이 전면에 내세워지지 않음을 기본으로 한다. 만일 그렇게 하려면 시민들에게 미술이란 것을 가르 쳐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입장보다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 잠재된 미술적 요소들 을 끄집어내고 즐길 수 있는 여지를 내주는 것에 우리는 주목하려한다. 시민들과 광장에서 만나 놀아보기… 겸손한(modest)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러한 작업들은 08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 되었다. 사실상 휴일없이 바쁘게 진행된 이 프로젝트가 시민들 각각의 마음 속에 무엇을 남겼는지 일 일이 알아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생소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초기에서 점차 시간이 지나며 미술관 자 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변화되었던 것은 확실하다. '겸손한 미술관(MOMA)'은 크게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미술관의 외관과 환 경을 조성해나가는 ‘미술관구성’, 시민과 작가가 1대1로 앉아 작품을 만들고 교환하는 ‘맞짱’과 이들 이 전시되는 상설전, 지역 곳곳을 탐구하고 살펴본 지역리서치와 이들을 전시장으로 끌어온 ‘기획전’, 그리고 시민들과 작가가 공동으로 만드는 ‘겸손한 목공소’가 그것들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줄 기가 있다면 작가는 창작자의 입장이고 시민은 관람자의 입장이라는 일방향성의 미술관을 염연히 거 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민에게 창작자의 자리를 양보하고 작가는 옆에서 조언 정도를 해주 는 역할 정도로 그친다. 이것은 미술의 지위를 내려버리고자 함이 아니다. 시민이 미술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미술은 오히려 올라간다. 작년에 왔던 ……, 잊지도 않고 또… 각설이는 동네 곳곳을 돌며 양식을 얻기 위해 한 바탕 퍼포먼스를 하며 즐거움을 제공하고 간 다. 마냥 공짜가 아닌 교환이라는 정서에 동의하는 예술적 태도가 우리에게 있었으므로 가능한 일이 다. 굳이 손해본다는 느낌없이 서로가 주고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년에 저들을 볼 수 없다면 어쩌나하며 살짝 불안해할 수도 있다. ‘겸손한 미술관(MOMA)'도 설레임을 안고서 주민들에게 다시 금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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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구성
▬ 미술관 아트월 참여작가와 시민과 학생 칠판도료, 시트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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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이야기 이선경 색색의 시트지 위에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릴레이 만 화를 그리게 한 프로젝트이다
▬ 시민들의 신발 이영은 시트지 모마에 찾아온 시민들의 신발 을 바닥에 나타낸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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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드로잉 장우정, 최문희 시트지 대상만을 보고 종이는 보지 않은 채 한 번에 그리는 드로잉으 로 미적 완성도와 상관없이 우연적이고 자유로운 효과를 드러 내는 작업이다
▬ 철사드로잉 정미경 철사 철사를 이용 소형의 인체상을 만들고 미술관 곳곳에 설치 부 착. 광진광장 주변의 사람들 풍경을 단순하면서도 익살스럽 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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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프로그램
▬ 고도를 기다리며 이혁종 폐목 소형의 목조각을 깎는 동안 이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시민들 과 대화를 나누며, 이 과정을 에세이로 기록했다 직접적인 작 품의 교환보다는 시민과의 정서적 교감과 이들에 대한 이해, 예술가와 일반인 사이의 차이 등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기 록해 과정을 경험했다
▬ 병뚜겅 악세사리 조영수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병뚜껑에 갖가지 이야기를 그 린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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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에 교환 김현승 최초로 기증받은 물품에 작가가 2차 가공하여 또 다른 3자와 반복적으로 교환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 왼손으로 그려보기 김잔디 잘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그리는 것은 잘 그 리지 않아도 된다는 룰이 전제된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미술 에 대한 표현적 어려움과 경계심에서 벗어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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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로 그림 그리기 이소연
▬ 비밀의 방 강하라 작가가 만든 작은 카드를 가져가는 대신, 시민들은 비밀노트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가지씩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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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겊으로 인형 만들기 권기쁨, 심지현, 정혜원 양말, 헝겊, 솜, 단추, 실 등 작가들은 시민이 자유자재로 자신의 상상 속에서만 살고 있던 인형을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고, 이름과 성격 등 캐 릭터를 부여하게 된다
▬ 빵 가게 조은비 1/50 로 준 듯한 빵가게와 빵과 케익들 만들기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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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에 음식 그리기 권성언
▬ 골판지 공작소 손한샘 겸손한미술관 주변에서 수집해온 골판지 상자들을 가지고 액 자, 선반, 상자와 같은 유용한 물건들을 함께 만든 프로젝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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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에 그림 그리기 김유성, 원세유
▬ 러브 쿠키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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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한 목공소 오정석 주민이 갖고 있던 오래된 물건이나 목재 의자, 악기 등등과 작 가가 만든 동물 형상의 벤치나 의자, 테이블 등과 교환하고 추 후에는 목공소 내에서 공동작업이 이뤄져서 주민이 직접 작품 을 제작했다 동물형상의 벤치들은 아이들에게는 놀이 기구로 기능과 더불어 상상력을 부여해주는 사물로 광진광장의 풍경 을 새롭게 만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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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 <돌아온 츄리닝>전 기획
김기현
작가
민씨 할아버지
세종대 주변 주택가에서 학생 들이나 주민이 버린 물건을 채 집하고, 이를 해체가공하여 새 로운 물건을 만들며, 이를 가 끔 판매하시는 민씨 할아버지 의 콜렉션과 재가공 작품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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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다방과 가게의 기억>전 광다방팀 광다방은 정복희, 이은채, 홍다은, 이희경 네명의 작가가 겸 손한 미술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지역리서치팀으로 만든 그룹이다 이들은 세종대 담벼락을 따라 늘어서 있는 식당들을 대상으 로 식당 주인들의 개인사와 그들이 지난 수십년간 살아가면 서 알게된 세종대 주변의 공간 변천사를 리서치하고 이를 전 시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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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양강장제 단기입주>전 자양강장제팀 노해나, 오세나, 권오선, 송고은 4인으로 구성된 자양강장제팀 은 세종대에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자양동’을 대상으로 지 역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상장을 드립니다’란 퍼포먼스를 현 장에서 진행함으로써 작가 자신을 노출시키고 주민들의 관심 과 반응을 자연스럽게 촉발시켜내었다. 이를 통해 지역에 숨겨 진 이야기와 문맥을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