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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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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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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 및 진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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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은 접근하기 어렵다? 2004년 아트인시티를 기점으로 국내 공공미술은 양적, 질적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공공
미술의 주요 이슈인 공공성에 관심을 가지는 작가들이 늘어났으며, 이론가들도 관련 담론들을 생산했 다. 4년이 지난 지금 국내 공공미술은 다양한 성과들과 함께 미술계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 도 아직은 공공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더 많다. 삶터에 도전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롭 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화이트큐브가 더 익숙하다. 일상 공간은 셀 수 없는 삶의 모습과 장소가 가 지는 고유의 힘인 장소성, 불특정 다수의 시선이 얽혀 있기에 아직은 부담스럽다. 이렇듯 삶터를 어려워하는 작가들에게 공공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였던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익숙한 장치인 기단을 선택했다. 기단은 일상과 예술을 구분짓는 요소이기기도 하며, 작품대신 사람이 올라가면 ‘단’이 된다. 작가가 기단을 부드럽게 해석할 수 있다 면 딱딱한 형태의 작품만이 아니라 사람이 작품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그것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 라 기대했다. 다사다난 프로젝트 기단프로젝트의 운영방식은 영국 트라팔라 광장의 Fourth Plinth project를 벤치마킹하려 했다. 운영위원회까지 구성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작품의 전시기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 도였지만 여러 가지 행정상의 문제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대신 작가의 상상력을 제약하지 않는 방향 으로 제안요청서를 작성했다. 6개월간 설치한 작품은 총 7점으로 평균 2주간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했다. 장소의 특성상 예 측불가능성이 많은 지역이었고 전기협조가 되지 않아서 일부 작가들의 경우 작품설치에 많은 애를 먹 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노숙자들이 작품과 너무나 적극적 살을 맞댄 결과였다. 한 작품의 경우 빨간색이 이념적 문제를 일으킨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7개의 작품 중에서 2주간을 무난하게 지난 작품이 거의 없었고, 새벽 6시에 작품을 대부분 설치했으며, 4회 비가 내렸다. 비록, 어렵게 설치하고 전시하고 철거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노 숙인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과 전통형태의 작품을 나눌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영구적이 고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는 조각이 아닌 순환가능하고 이동 가능한 공공미술 전시의 가능성을 실험 해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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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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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 서울을 올려라 ! <기단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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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 2008년 6월 ~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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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역 광장, 서울디자인올림픽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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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원주 외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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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 1억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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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재질 | 포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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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크기 | 2×2.5×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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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서울을 올려라!
이원주 2004년 금정문화회관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7회를 개최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서울시립미 술관의 <미술관 봄나들이>, 쿤스트독의 설치미술프로젝트등 40여회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 술대전, 부산미술대전에 입상했다. 현재는 조각가로 활동중이다. wonju72@hanmail.net ▬
김기섭 경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유학을 하였다. 귀국 후 개인전과 다양 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munsterkisup@yahoo.co.kr ▬
임형규 군산대학교를 졸업해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 seanq.im@gmail.com ▬
Kyull (고현지, 윤지영, 유주상, 이승미, 이건탁) 고현지, 윤지영, 유주상, 이승미, 이건탁의 이니셜로 만든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작품 활동을 위한 최초의 시발점이다. jepiros84@hanmail.net ▬
천대광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뮌스터에서 마이스터 쉴러과정에 있다. 안양 APAP 등 한국과 독일을 오 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daigoang@hotmail.com ▬
김나영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개인전 12회 (Gregory Maass와 공동작업), APAP, KIA, Art in Dojima등의 단체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ayoungim@mmaass.de ▬
박주섭 청주대학교 레이저 광 정보 공학과를 졸업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이고 한국 홀로그램 미 디어 랩의 연구원이다. hmg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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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속의 도시 임형규 반짝이는 커다란 유기적 형태를 도심에 도입함으로서 일반적 인 공공조각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작품 속에 비치는 서울 도심의 풍경과 관객이 상호작용을 함으로서 도시가 작품이 되 고, 시민이 곧 작품의 요소로 치환되는 상호연관을 가진 공공 미술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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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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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서울역 광장 김기섭 서울역은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그 사람들은 서로에게 익명성 을 가지고 스쳐지나간다. 여행을 떠나기도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는 서울역 손님들의 대표적 표상을 작품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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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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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오후의 산책 이원주 인간은 일방적으로 동물을 피지배자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피 지배자의 고통이나 생각은 무시했다. 나의 작품에서는 이런 상 황을 역전시켰다. 인간을 피지배자로, 동물을 지배자로 연출하 여 피지배자로서 당하는 고통을 일깨우는 한편 시민에게 즐겁 고 생경한 시각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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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발자국(Funny steps) Kyull (고현지, 윤지영, 유주상, 이승미, 이건탁) 기단은 작품자체를 권위적으로 보이게 하고 본래의 의도보다 그럴싸하게 포장해주는 역할이 있다. 기단의 높이는 작품의 권 위 정도에 비례하고 높이가 높을 수록 감정이입을 방해한다. 대 중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단을 낮추었고 참여의 재미를 유발 하기 위해 '밟기'를 이끌어내었다
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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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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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천대광 사람들은 소통을 위해 기단에 올라가 소리친다. 하지만 그 소 리에 귀 기울여주는 이는 적다. 마침, 그런 이를 찾았다 해도 상황에 따라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달라 어긋나고 오해하기 쉽다. 몇이나 소통의 가능성을 찾을까. 한번 올라가서 실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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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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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모습이 예쁜 그녀 김나영 600년 역사를 지닌 수도 서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높은 인 구밀도,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다이나믹한 표정을 가지고 있고 변화무쌍하다. 이 도시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서구 에서는 도시를 여성형으로 표현한다. 포용력이 있고 생산적인 도시의 생리 때문이다. 서울의 풍경을 <뒷 모습이 예쁜 그녀 >의 모습처럼 앞모습이 궁금하도록, 변화무쌍한 진행형의 도 시처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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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 프로젝트
서울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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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쏘라 박주섭 서울의 빛은 세계의 빛이기도 하다. 빛은 희망을 상징하고 홀로 그램에는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았다. ‘희망을 쏘라’는 서울의 빛을 응축하여 염원을 담아 하늘로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