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 골목
조선 후기부터 경상감영(慶尙監營) 안 객사(客舍) 주변에서 개시되어,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얼마 동안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봄•가을 두 차례 개시되었다. 대구약령시는 효종 연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발생원인은 임진왜란 전후 사회경제적 변화와 화폐의 발달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전통을 지닌 대구약령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가혹한 통제경제하에서도 지속되었으며, 1949년까지 추령시가 개시되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유습에 불과하였다. 6•25전쟁을 계기로 약령시는 개시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약전골목에서 상설 한약종상으로 그 모습이 바뀌었다. 1978년부터 대구한약협회 등이 대구약령시 부활운동을 벌여 매년 10월 문화의 달 행사 가운데 한 종목으로 약령시를 개설하고 있다.
동성로 약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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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골목
약전골목의 중심부
겹겹이 겹쳐진 건물의 풍경과 오래된 약업사의 간판과 건물을 볼 수 있다. 평소 약전골목의 한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동성로 약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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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 가게마다 가지각색의 약재가 가득했는데 그 질감이나 모양이 다양했다. 이런 것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다. 약재들을 확대해 찍음으로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시각을 연출해 주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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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전골목 안에는 부산 동래포에서 한양까지 걸어 열나흘 정도 걸리는 과거 길로 유명한 영남대로가 있는데 이 길에는 당시의 풍경을 그려놓은 벽화가 있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는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을 남겨두고 다시 그곳을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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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약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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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느낌
한산한 분위기의, 아니 어쩌면 썰렁하다고 느낀 것이 이 골목의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오다 보면서 구경 오는 사람과 약재를 사러오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 보였고, 간간이 잔잔한 한약냄새가 풍기고 옛날 건물이 많은 이 골목이 대구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에 왠지 모를 정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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