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잡지 [월간 방배동]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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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문예 내 인생의 첫 북토크

11월호

인터뷰 국제지휘콩쿠르 여는 박선희 대표 방배문예 내 인생의 첫 북토크 청소년 칼럼 청권사에서 몽마르뜨 공원까지

집에서 가지고 있던 원두커피 중 가장 최근에 볶아진 것으로 챙 겼다. 처음은 무엇이든 늘 긴장된다. 책에 핸드드립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으니 오신 분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한 잔씩 제 공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책을 쓰고 난 후 첫 북 토크였 다. 아니, 사실 인생에서 작가로서 해보는 첫 행사이기도 했다. 책을 쓰는 경험도 처음이라 아직도 얼떨떨한데, 사람들과 함께 내 이야기를 처음으로 나누는 자리인지라 살짝 긴장되고 쑥스러웠다. 멈출 줄을 모르는 코로나와 무명의 작가인 덕에 이벤트가 붐비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처음’이 주는 어색함은 꼭 따라왔다. 얼떨결에 그렇게 방배동 메종인디아 카페에 도착했다. 책을 쓰 기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던 그 카페였다. 인도여행책방이기도 한 이 곳에는 인도 커피도 있고 인도 짜이도 있었다. 내 책에 많 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네팔에서도 찌아란 또 따른 이름으로 짜 이를 많이들 마셨고 나도 늘 네팔에서 찌아를 즐겨마셨다. 그 기 억 때문일까, 메종에서 인도 짜이를 한잔 맛있게 마시고 별 다른 생각 없이 그날 덜컥 계약서를 썼더랬다. 그렇게 나의 첫 책이 태어났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 또 나의 첫 북토크가 시작되었다.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하는 사이, 참여한 다섯 분들 중 두 분이 분주히 밖으로 향했다. 금새 커피랑 어울리는 맛있는 빵을 사오 셨다. 점점 처음의 긴장이 사라졌다. 준비해 온 에티오피아 커피 를 내리며 살짝 상기된 기분도 차분해졌고, 원래부터 알던 언니 들 같은 참석자들의 친근함에 어색함도 그새 사라졌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도 있었 다. 커피에 대해 서로 다른 결의 생각을 가진 이들인데, 내 책 하 나로 커피라는 이야기를 함께 듣고 생각한다는 것이 좋았다. 거

기에 메종인디아가 주는 색다르고 이국적이면서도 어딘가 아늑 한 분위기가 힘을 더했다. 인도는 차의 나라이기도 하고 커피의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도라고 하면 차가 훨씬 유명하고 커 피는 아직 좀 생소하다. 이날 북토크에 참여하신 분들과도 그랬다. 커피라는 것에 익숙 하면서도 내가 하는 또 다른 커피이야기를 색다르게 느꼈다. 나 도 그랬다. 내 이야기는 나에게 익숙하지만, 오신 분들의 질문도 생각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색다름과 익숙함이 이 메종 카페에 도, 수다에도 동시에 피어났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니카라과 커피도 함께 마셨다. 처음 마셨던 에티오피아 맛을 좋아하는 분도 있었고, 두 번째 커피 니카라과 커피의 맛을 좋아하는 분도 있었다. 커피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 이 더 생생하게 이야기로 피었다. 내 입맛엔 이게 더 좋다, 나는 이래서 이 커피가 더 좋다며 의견이 분분했다. 마시면서 호기심 들이 생겨나고, 다시 이야기로 피어나고, 때론 공감으로, 때로는 커피와 서로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녹아내렸다. 우리는 그렇게 커피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색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나는 그렇게 인생의 첫 북토크를 마 쳤다. 메종인디아 카페는 이제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처음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커피 에 대해 소통해 본 곳이니 말이다. 책만큼 커피도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커피는 가끔 이렇게 어색함을 내려놓게 하고 아늑함으로 마무리 짓게도 한 다. 아마 앞으로의 북토크도 이럴 것 같다. 새로운 독자들과 함께 어색하면서도 커피로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가끔은 이날의 첫 북토크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김다영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저자

<표지그림> 한지희 화가의 작품 <They love each other> 입니다.

방배동 갤러리 M9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방배동 소식 - 서초사회적경제 × 사회적기업 활성화 프로젝트

우리말 돋보기

청소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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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권사에서 몽마르뜨 공원까지

# 부담 갖고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하셨어요.

오늘 엄마와 동생 그리고 마을분들이 청권사 에 모여서 산책과 줍깅을 했다. 그런데 퀴즈 를 낸다고 하셨다. “효령대군은 몇째인가요?” “효령대군은 몇 살까지 살았나요?”가 문제였 다. 답은 91세. 그 동안 왕이 6번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놀랐다. 나는 퀴즈를 맞혀서 과자를 받 았다. 좀 걷기 시작하면서 줍깅도 했다. 담배꽁초들 이 있어서 치우는 재미가 있었다. 중간에 3백년 된 나무가 있었다. 또 퀴즈를 냈 는데 맞혔다. 뿌듯했다.

#맞춤법은 한 군데가 틀려 있습니다. ▶맞춤법이 틀린 데가 한 군데 있습니다.

서리풀SE 예술제

2021년 11월 13일(토) 14:30~17:00 흰물결 아트센터 화이트홀

출연팀 서리풀SE 청소년 오케스트라<톡톡드림 예술단 4기> 시니어 패션쇼, 시민 연극<8인의 랩소디>

초청공연팀 뉴시니어라이프 시니어패션쇼, 서울오케스트라 금관5중주

월간 방배동 제작을 지원하는 후원자를 모집합니다. 신한은행 110-527-645268(예금주 지해옥) 후원해주신 금액은 전액 월간 방배동 제작비용으로 쓰입니다. 배포처 진영문고/한길서적/책그리고/늘봄/그라데이션/메종인디아트래블앤북스/갤러리M9/ 바타드/솔라스/갤러리산/플라워퀸/마루부동산/모나미스테이션/뮬란/스페이스엄/ 더블딥카페/민이네식빵/깔리/Mr.최스파게티/아트메이저카페 월간방배동 2021년 11월호 통권 7/ 편집&디자인 지해옥 글 지해옥 선지훈 송혜주 김다영 / 인쇄 모나미스테이션 방배사당점 제작지원 서울특별시/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기사제보: quatronamu@naver.com

<월간 방배동>은 사탕수수로 만든 100% 친환경 종이로 만듭니다

걷고 또 걷고 하다보니 방일 초등학교가 나왔 다. 올라오는데 언덕이어서 다니는 애들은 힘 들겠지만 뒤에 산길이 있어서 좋겠다라고 생 각했다. 학교 옆에 어떤 아파트가 있었는데 산, 정원, 자연 학습장이 있어서 가보니 상쾌

#고모님, 더위 잡수시려고... ▶고모님, 더위 먹으면 어쩌시려고...

최초로 열리는 국제 지휘 콩쿠르 본선에 6개국 총 12명이 진출했다.

인터뷰 국제 지휘 콩쿠르 여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박선희 대표 국제 지휘 콩쿠르는 이번에 처음으 로 개최되는데 42개국 166명이 지 원하는 열띤 경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콩쿠르를 기획한 박선희 대표 를 만나보았다. Q 이번 콩쿠르를 기획한 의도는? A 전세계의 재능있고 유능한 신인 지휘자를 발굴, 육성하고자 마련한 기회입니다. 우리나라는 지휘자가 친숙하지 않은 영역인데 당장을 위 한 것이 아닌 10년 후를 내다보고 시 작한 것입니다. Q 지휘 콩쿠르는 정말 색다른데요? A 세계적인 지휘자라고하면 카라 얀 같은 명장이 떠오르지요. 하지만 명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년간 갈고 닦아서 원숙미 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멋진 지휘 자를 탄생시킬 플랫폼이 우리나라 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우리나라의 명장을 위한다면 국내 콩쿠르가 유리하지 않나요? A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

어요. 하지만 지휘자는 국내 국외 무관하게 활동하는 것이 관례입니 다. 문화는 문을 넓게 열수록 풍부 해지기 때문에 시너지를 얻기 위 해 국제 콩쿠르로 결정했습니다. Q 코로나 시대 음악의 역할은 무 엇일까요? A 저는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요. 각자가 각자의 행복이 있다고 믿습니다. 옛날을 추억하기도 하 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신나고 즐 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요. 다만 최 선을 다해 정성껏 관객을 만나면 음악으로 관객들이 자신만의 행복 을 느낄 것입니다. Q 콩쿠르 일정과 앞으로 계획은 ? A 11월 10일 1차 본선이 있고 12 일 2차 본선이 있어요. 2차 본선과 14일 결선은 관객과 함께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Naver 에서 예매 가능) 국제지휘콩쿠르는 전세계 신인 지 휘자들의 등용문으로 3년마다 개 최될 예정이다. 지해옥

송혜주 (교정교열 전문가)

빵집 오빠가 알려줄게 했다. 내리막길을 걸어 서리풀 근린공원에 도착했 다. 올라갈 때 우릴 계속 따라오는 강아지와 노느라 별로 힘들지 않았다. 꼭대기에서 목이 말랐는데 물이 없었다. “몽마르뜨 공원에 아리수가 있을 거예요” 라 고 어른들이 말씀하셔서 기운을 냈다. 걷다보니 드디어 몽마르뜨 공원 정문에 도착 했다. 가면서 청솔모도 보고 애들이 이야기하 는 것도 들었다. 토끼가 많다고 했는데 별로

없어서 이상했다. 드디어 아리수가 나왔다. 시원했다. 몽마르뜨 공원에서 우리가 퀴즈를 맞춰서 받 은 과자를 먹었다. 과자파티를 할 정도였다. 마지막에 옛날에 우리동네가 어땠는지 이야 기했다. 그리고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99세라 는 걸 알고 다들 깜짝 놀라셨다. 힘들었지만 좋은 하루였다. 글 반재솔 (서래초 3학년)

버터에 대하여 버터는 유제품의 한 종류로 베이킹과 요리에 넓게 사용되는 식재료 입니다 . 슈퍼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멸균 버터 / 발효버터 - 생우유를 가지고 직접 발효한 버터 / 식물성 버터 - 식물성기름에 화학적 효과를 더해 고체형태로 만듬 이렇게 나누어 지는데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멸균 버터를 판매한다 . 수입버터가 조금더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버터를 만드는 우유의 퀄리티와 버터를 생산하는 기술이 더 발전했기 때문이다 . 소금이 맛을 좀더 살려주는 가염버터는 최고 2% 이내로 소금을 첨가한다 . 선지훈 ( 바타드 제빵사 )


방배동 지도

- 공원 몽마르뜨 공원

서리풀 근린공원

한강

우면산

효령로

서초대로

너른골 어린이 공원

방일초등학교

정문 어린이 공원

서래초등학교 청권사

방배로 내방역 방배본동 주민센터

방배역

방배4동 주민센터

새말 어린이 공원

방배3동 주민센터

방배로

방배1동 주민센터 안산 어린이 공원

방배 근린 공원

몽마르뜨 공원 서초구 반포4동 산93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공원은 원래 아까 시나무가 우거진 야산이었으나 지난 2000년 서초구에서 주민 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몽마르뜨공원''을 조성 하게 되었다. 인근 서래마을에는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 진 입로를 몽마르뜨 길로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공원의 이름을 ''몽마르뜨공원''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어린이 공원

가꿀 어린이 공원 뒷벌 어린이 공원

도구머리 공원 햇님 어린이 공원

서문 여고

방배2동 주민센터

불교방송국 방현 어린이 공원

청두 어린이 공원

이수역

사당역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하 는 공원. 설치기준에는 제한이 없으며 유치거리는 250m 이하 이 다.

공공와이파이 가능지역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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