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문예 2021년 문화 사업을 돌아보며 12월호
인터뷰 서초 소방서 류제웅 방배문예 2021년 문화 사업을 돌아보며 청년 칼럼 파란만장 임고생 백서
방배 카페 골목에 좋아하는 술집이 있다. 원목 느낌의 테이블이 다 닥다닥 붙어있는 작은 공간. 그 공간 안을 채우는 사람들의 말소리 와 은은한 꼬치구이 냄새, 그리고 일본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 다고 느꼈던 시원한 하이볼. 이곳에 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가게 이름은 ‘이자카야 풍’. 아마 이 동네 사람들은 거의 아는 곳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줄을 서야 하는 곳이니...... 코로나가 잠잠해진 시점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2020년 2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되고나서 스스로도 많은 사람이 밀집 한 곳은 자제하느라 발길을 멀리했다가 오랜만에 찾은 것이다. 사람들과 음식 앞에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누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코로나로 우왕좌왕했던 나의 모습, 사람들, 정치 이야 기, 비트코인, 모두 뒤범벅이 되어 얘기를 이어나가지만 언제나 가 장 큰 안주꺼리는 직장 이야기 였다. 내가 이곳을 알게 되고 방문하게 된 것도 직장과 가까운 곳이기 때 문일 것이다. 2015년 직장을 새로 바꾸면서 이곳에 온 나는 예술 을 사랑하는 청년이였고, 꿈이 많은 30대였으며, 갓 결혼한 새신랑 이었다. 이 직장에서 수많은 공연과 축제, 다양한 문화 기획을 했고, 수많 은 매너리즘, 번아웃, 말도 안되는 조직 문화 속에 수많은 직원들 과 이별하며, 일에 대한 행복과 고통의 공존 속에 살아왔다. 살아 왔다기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버틴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가 시작되고 지금까지의 시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더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느껴졌다. 모여서 나눌 수 없었고, 감동을 표현할 수 없었고, 다양 한 돌파구 또한 너무 비좁아 보였다. 매우 빠르게 지나간 것 같기도 하면서 또한 매우 느리게 보낸 시 간이였다. 뭐 하나 잡히는 것 없이 텅빈 시간이었고, 또한 뭐 하나 라도 이루기 위해 애씀으로 꽉 채웠던 시간이었다. 그런 마음 또한 어디에 비울 수 없었고, 오늘처럼 나누며 채울 수도 없는 시간이었 다. 이 곳에 모인 사람들도,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공감대였을 것이라고 위안하며 지금의 시간도 지나가 빨리 아련한 추억이 되 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가게에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거리에 나오자 안경에 김이 서렸다. 언제 이렇게 추운 날씨가 되었나...이렇고 또 겨울이 다가왔다. 다행히도 위드 코로나가 진행되며 묶여 있던 다양한 문화 사업들 도 이제 조금씩 조금씩 준비되고 진행되기 시작했다. 공연장에 음 악소리와 관객들이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비워져 있던 공 간도 사람들의 열정으로 채워졌다. 비록 예전처럼 활짝 기지개를 켤 수는 없겠지만, 움츠러들었던 분 위기가 조금씩 풀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 추운 겨울에도 문화예술 을 찾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시 관객을 만나며 조금은 더 버틸 수 있는 힘을 얻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일상에서 관객들의 웃음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서초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이인재
직장은 물론 나 스스로도 나약해 보였고, 이제는 애증 관계가 되어 버린 문화 예술이라는 작은 씬(Scene)은 정말 볼품없이 초라하게
<표지그림> 김월순 작가의 섬유 공예 작품 <달의 위상 19> 입니다.
2019년 <김월순 섬유 직물 조형전> 전시 작품입니다. 방배동 소식 2021 송년 음악회 - 생상스 서거 100주년
"생상스의 생애를 읽다"
출연: 서초교향악단 연주: 동물의 사육제 중 <사자의 행진과 백조> 죽음의 무도 등 일시: 12월 16일 (목) 19:30 장소: 심산아트홀 비용: 전석 7천원 (서초 구민 3천원) 문의: 02-347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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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칼럼
파란만장 임고생 백서 2021년 나의 타이틀, 임고생. 나는 초등교사 를 희망하는 임용고시준비생이다. 아직 학생 신분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 준비도 해서 졸업과 동시에 교원 임용 시험을 합격하는 것 이 목표이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 로 공부를 시작했다. 수능 공부 이후로, 오랜 만에 수험생이 되어 각 잡고 공부에 매진했는 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러던 6월, 서울은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고, 마침 엄마가 템플 스테이를 가신다며 내게도 가보겠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모험을 좋아하 는 ENFP로서 새로운 곳에 가게 된다는 사실 이 너무 좋아서 (계속 살지는 꿈에도 몰랐지 만) 일주일 지내보기로 하고 짐을 쌌다. 더위에 지친 나날이었는데 서울과 달리 시원 하고 쾌적했다. 정말 천국처럼 느껴졌다. 평 화로운 자연 환경과 따뜻하고 친절한 스님과 사무장님, 그리고 아침 6시 반, 점심 12시, 저 녁 6시로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는 밥 시간도 마음에 쏙 들었다.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환
경이었다. 그래서 남은 임고기간 쭉 지내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흔쾌 히 허락해 주셨다. 비대면으로 모든 게 진행 되는 학교 상황도 나의 결정에 한 몫을 했다. 나는 꼭 해내야할 무언가가 있으면 나를 극한 에서 훈련시키는 본성이 있는 것 같다. 올해 초에는 생각보다 공부시간이 저조하게 나온 것을 보고 불안한 내가 스스로를 절에 가둔 면도 있다. 그래서 공부 시간이 1월부터 5월 까지는 하루에 많으면 7시간 정도였는데 6 월부터는 11시간 이상까지 늘릴 수 있었다. 여름 나날을 되돌아보면 정말 후회가 없다. 초등 교원 임용시험은 출제 경향이 뚜렷하게 있는 시험이 아니고 시험 범위가 방대하기 때 문에 많은 것을 머리에 넣어야 한다. 밥을 먹 으면서도 무언가를 외우고, 자면서도 임고킹 asmr을 들으며 공부하며 나름 처절하게 생활 했던 시간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10월 중순까지 절에 있었는데, 서울 지역 뽑 는 인원도 100명이나 줄고, 경쟁률도 높아져 서 시험이 다가올수록 같이 시험을 보는 친구 들에 비해서 내가 더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생
우리말 돋보기
자연스러운 표현 안전을 위해 상영 종료 후 불이 켜진 후 퇴장해 주십시오. (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진 다음에 안전하게 나가십시오.
내곡동 꽃마을 화재진압 현장.
인터뷰 서초소방서 류제웅 소방교 Q, 2021년 사건 사고를 돌아보며 특 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2021년에는 다행히 서초구에 큰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습 니다. 가장 마음 아팠던 화재로는 올 1월 에 강풍에 날아간 천막이 전신주에 걸렸는데 그것을 치우려다 부부가 사망하고 화재가 발생한 사건입니 다. 불은 끄면 되지만 사망사고는 되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쓰입니다. Q, 방배동 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 요? A.방배동에서 특별히 자주 사건이 이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방배동 특 성 상 가파른 언덕이 많고 좁은 골목 길에 빌라들이 많아서 눈이 오면 소 방차가 진입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 습니다. Q, 서초 소방서는 방배동에서 어떤 일들을 처리하나요? A.방배동에 국한된 일은 아니지만
화재, 구조, 구급 신고에 대해 출동 하며, 건축 대상물들에 대해 소방 점검을 지도하고 완비 증명을 해 줍니다. Q, 이제 겨울이 다가오면 점점 더 건조해지는데 일상속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 이 있을까요? A.겨울철(11월~2월)은 화재가 많 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주변에 불 에 잘 타는 물질들이 방치되어 있 지는 않은지 잘 둘러봐야 합니다. 또 난방기를 많이 쓰는 계절이니 사용에 늘 주위를 기울여야 합니 다. Q, 서초 소방서에서 방배동 주민들 에게 홍보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요? A.주택용 소방시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집집마다, 층마 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방마다 단 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 화 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 야 합니다. 지해옥
송혜주 (교정교열 전문가)
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스님께 말씀드렸더 니 ‘임용 시험을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보다 잘해서가 아닌, 내가 열심히 했으니 붙었다고 생각하라’ 라며, 항상 더 크고 더 나 은 자신을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 다. 이 말씀이 마지막까지 마음의 평정을 잡 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시험 보기 3주 전에는 서울로 돌아와 집 앞 스터디 카페에 다녔다. 임용 시험 준비를 시 작할 때에는 이렇게 파란만장하게 장소를 바 꿔가며 공부할지 상상도 못했다.
빵집 오빠가 알려줄게 트러플 오일 트러플이란 유럽지역에서 야생에서 재배되는 버섯으로 땅속에서 자라는 특징이 있어 특유의 향과 풍미가 있습니다 . 수확 과 재배가 어려워 고급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 트러플은 계절 , 지역에 따라 나뉘는데 일반적으로는 블랙트러플이 많고 화이트 트러플은 9-12 월에만 야생에서 찾을수 있어 더 희귀하고 특별한 식재료로 분류됩니다 . 실제로 대부분 트러플 오일에는 트러플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 트러플 오일은 리조또나 파스타 조리시 곁들이면 멋진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가정에서 간단하게 마요네즈와 섞거나 , 짜장라면에 뿌리면 간단한 음식도 훌륭한 요리가 된답니다 . 선지훈 ( 바타드 제빵사 )
김민주(서울 교대 4학년)
방배동 지도
마스터플랜-서초대로 148, 6.7층
- 스터디 카페
-2시간 3000원
작심-방배로 109, 6.7층 -1시간 1500원
위넌-서초대로108, 302호 -2시간 3500원
어스-방배로 89, 3층 -전좌석 독립룸 -1시간 3000원
메종드스터디-방배로 134, 3층 -2시간 4000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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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동작대로22, 3층 -2시간 3000원
랭스터디-방배천로 2길 27, B1층 -1시간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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