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호
동작구 엄마들이 만들고 동작구 엄마들이 보는
MOM Life style 매거진
동작
Magazine
10주년 생일파티 겸 나눔 벼룩시장, 그 현장에 가다
동친소
동작맘,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동작맘이벤트
붕어빵사진콘테스트 우리 동네 동작구
도심 속 골목의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 흑석동
https://dongjakmom.blogspot.com/
돌담길 라디오 공개방송 소감
글 | 사진 지누마미
가을이면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가 떠오른다. 연애할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가 보는 정동길. 2017년 1 회 <돌담길 라디오>에 출연했던 동작FM은 2018년 2회에도 초대 받았다. 9월 7일부터 16일까지 오후3시 부터 9시 마포FM, 관악FM, 팟빵 라이브, 페북라이브로 실시간 송출 되었다. 덕수궁 오픈 셋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개방송이고 아마추어 방송인들의 축제이며 마 을 공동체들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는 것이다. 1회 때는 11월 10일이라 비도 오고 추워서 텐트를 치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엔 날씨는 흐렸지만 한쪽 정동길에 노란 지붕의 플리마켓이 늘어서고 다른 한 쪽에 라디오 부스가 차려져 시민들과 호응하기 더욱 좋았다. 9월 14일 금요일은 동작FM 시간으로 주어졌다. 우리는 첫 순서로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엄마는 방 송중>팀으로 출연했다. 추석 명절이 가까운 때라 1부 방송 주제는 DJ들의 고향 명절 특식 소개를 하고 2부는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그 후로 지역 문제 현안 소개를 했다. 몇 번의 공개방송으로 우린 큰 실수 없이 잘 치뤄냈다. 요즘 사람들은 평범해 보이지 않으면 ‘관종(관심종자)’이라는 말로 비아냥거린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 나서서 우리의 관심사와 문제들을 알리고 있는 모습을 타인들이 밉게 본다면 그 리 볼 수도 있겠다. 동작구 엄마들을 대변해서 들려주고 남기는 일에 남의 일처럼 하면 발전이란 없을 것이다. 마을방송을 하고 있는 이유는 내 이웃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함께 방송한 만두호빵과 엄마가 방송하는 동안 열심히 모니터링 해 준 그의 아들 호연이와 추억의 책장을 남겼다.
이번호를 펴내며
contents 01 이번 호를 펴내며 02 커버스토리 동작맘 모여라-10주년 생일파티, 나눔벼룩시장 그 현장에 가다 04 동작맘 공식이벤트 붕어빵 가족 사진 콘테스트 06 엄마는방송중 125회 상도유치원 붕괴 그 후 08 우리사는세상 경단녀 탈출기 다시, 직업으로 10 즐거운 만남 동작맘 뜨개모임 <동뜨>를 만나다
편집장
지누마미•김용화(노량진동) <동작맘 모여라> 라디오동작맘 스탭 동작FM <엄마는 방송중> DJ 및 기술
12 동.친.소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14 S라인 V라인 다이어트, 엄마가 되고나니 더 힘들다! 16 육아에 대해 이야기해요 엄마, 우리 애들 좀 봐주세요! 18 주부9단삶의정보❶ 내 맘대로 맛집
2018년 10월 11일은 <동작맘 모여라> 1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창간호에 회 원들과 함께한 10년을 소개하고 나니 새 삼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친 엄마들의 성
19 주부9단삶의정보❷ 수분 팡팡 예쁜 피부 만들기 20 나만의 노하우 꽃송편 만들기 22 당일나들이 가을에는 억새와 코스모스 가득한 시흥갯골 생태공원으로 오세요. 24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요 (해외여행) 삼대 가족 세부 여행
장 스토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생일 축하 메시지와 동작구 시 민들 모두가 공감 할 다양한 기사를 발췌 했다. 또한 2018년 9월 있어서는 안 될 상 도유치원 붕괴 사고의 당사자인 학부모 를 초대 해 현장의 소리도 담아 보았다.
26 동작맘자료실 환절기 임산부 건강 지키기 28 우리동네 동작구 도심 속 골목의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 흑석동 30 키움 배움 돋움 Tree 초등학교가 궁금해요
<동작 MOM> 매거진은 누가 읽어도 공 감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나고 싶다. 엄 마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메아리 가 되어 진정 ‘살기 좋은 동작’으로 나아
31 엄마마음 처방전 맘고리즘을 아시나요? 32 동작MOM 매거진 창간호 독자후기
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커버스토리
10주년 생일파티·나눔 벼룩시장
그 현장에 가다 <동작맘모여라> 10주년 기념 플리마켓 행사가 지난 10월 10일 10시 상도1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빠방한 상품들과 함께 열렸다. <동작맘모여라>카페는 지난 2008년 10월 11일에 개설하여 2018년 현재 7천명에 육박 하는 회원이 가입해 있다. 그 카페회원들의 장터로 <동아장터>카페가 있고, 동작FM의 라디오동작맘 <엄마는 방송중>이 동작구 엄마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동작맘모여라> 10번째 생일파티 겸 나눔 벼룩시장의 현장 에 가보자.
사진 동작MOM기자단 정리 디안•이선영(상도동)
2018년 10월 10일 10시부터 <동작맘모여라>플리마켓이 열렸다. 매
로 10주년 기념행사가 이루어졌다. 우선 <동작맘모여라>스탭들의
월 진행해왔던 플리마켓이지만 10주년 생일파티를 겸해서인지 상품
소개가 있었다. 총 10명의 스탭중에서 보민이엄마, 해뜨니, 지원정원
의 종류가 다양하고 못보던 판매자나 물건이 많이 보였다. 새상품
맘, 깁스투혼의 꽃보다다은이 참석하였다. 다음으로 준현마미 등
판매로는 아동 주니어복, 여성 의류 잡화, 천연제품, 청귤청 반찬 등
벼룩판매자가 나와 간단한 소개와 축하인사를 전했다.
먹거리 13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중고판매는 <동작맘모여라>카페에
뜨개질조아는 “동작맘에서는 10년동안 영어스터디를 진행하고 있
서 선착순 댓글로 신청 받아 유차니맘 외 10명의 회원이 참여하였
어요. 부담없이 참여해주세요.”라고 <동작맘모여라>내의 소모임 홍
다.
보를 하였다. 땀이네는 “매주 녹화하는 <엄마는 방송중>에 참여하
11시 30분까지 플리마켓이 열린 후에 카페지기 연지곤지맘의 사회
여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 주세요. 팟빵 앱에서 무료로 청취할 수
02 동작MOM
있어요. 이번에 <동작MOM>매거진 창간호가 나왔 어요. 동작구 주민센터, 병원 등등 곳곳에 배포하였 으니 인증샷을 날려 주시면 <땀이네>천연제품을 선
소녀주부
물로 드립니다.”라며 통 크게 선물 공약을 내걸었다.
아무것도 제가 9년전에 가입할 때 육아에 대해 <동 친구도 옆의 되었고 모르는 저에게 큰 힘이 든 되었거 친구가 친한 제일 작맘모여라>에서 만나 옛 요. 좋겠어 면 되었으 잘 더 앞으로 요. 항상 고맙고 해서 많이 홍보도 같은데 것 된 덜 가 날보다 활성화 있는 카페였 사람들이 잘 이용해서 정보도 공유할 수 졌는데 육 부족해 많이 정보가 육아 요즘 . 으면 합니다 새로운 회원 아경험이 많은 회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좋겠네요. 분들이 좀 더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 주면
이어지는 이벤트로 <동작맘모여라> 10주년을 기념 하여 기증한 물품을 나눠 주었다. 우선 <땀이네>의 10만원 상당의 시크릿박스 추첨이 있었다. 예지엄마 77, 소지섭부인, 레몬테라스가 당첨되어 기쁨의 막춤 을 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다음으로 함박웃음웃자 의 고추장아찌와 진짜토끼의 원데이클래스 2인 무 료이용권이 연지곤지맘과 가위바위보를 통해 나누 어졌다. <369마켓>의 마늘빵은 “동작맘” 삼행시로 수진수찬맘이, 교원 도요새영어 전집은 “교원”으로 재치있는 이행시를 지은 태희정우맘이 가져갔다. 그 밖에 벼룩 판매자들이 기증한 물품 - 칫솔치약세트, S사이즈 청바지, 수면바지, 시계 등이 적극 원츄하는 동작맘들에게 나누어졌다. 마지막으로 <동작맘모여 라> 로고가 새겨진 10주년 기념 에코백을 모든 참석 자에게 나눠 주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작맘들의 마
) 상도동 두아이 엄마 (비회원
그외 데 아이 옷을 구매했어요. 두번째로 장터 참여했는 오니 에 장터 요. 같아 것 맛있을 함박스테이크를 샀는데 앞으로 . 어요 되었 이 경험 좋은 여러가지 물건도 많고 해 보고 싶어요. 가입 에 라> 모여 작맘 <동
행복너구리
다 축하드려요. 동작맘의 아름 동작맘 10주년 진심으로 즐 사는 옷 아이 소통하고 운 장터를 통해 엄마들과 면 계속 변함없이 함께 했으 로도 앞으 요. 있어 거움이 다. 합니 사랑 라~ 모여 맘 하는 바람입니다. 동작
음만은 알차고 충만한 행사였다. 기꺼이 선물을 기
소지섭부인 동작맘이 크는만큼 엄마 도 크고 아이도 크고 내면 과 겉면이 다 크고 있습 니다. 제가 늙어가는 동안 동작맘도 같이 늙어가길 바라며 앞으로 더 멋지 고 힘나는 엄마들의 모임 이 되길 바랍니다.
태남매어뭉 벌써 10주년 축하드립 니다. <동작MOM> 매거 진이 나왔는데 너무 자랑스럽 고 저희들의 이야기 함께 지켜보고 나누면 좋겠 어요. 축하드립니다.
증해준 동작맘이나 아픈 몸을 이끌고 참여해 준 회 원들까지 모두 입모아 10주년을 축하하고 오랫동안
<동작맘모여라> 카페지기가 말하는 우리 카페 이야기
함께 하기를 기원하였다. <동작맘모여라> FOREVER~.
<동작맘모여라>의 기본 모토는 “모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입니다. 저 개 인적으로도 동작구의 여러 맘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엄마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바로 제일 좋은 일이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되도록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하려 노력합니다. 예 전에는 동작구 각 동네마다 점심벙개, 수다모임, 영화벙개, 등산벙개 등등 모임이 많았 습니다. 지금은 회원이 늘어 예전보다 오프라인 모임이 줄었고 또 워낙 각종 SNS가 늘 어나고 소통하는 곳이 많다 보니 활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건 사실 입니다. 그러 나 ‘동작맘이 정보 짱이야!’, ‘뭐가 궁금해?’, ‘동작맘에 물어봐~!’ 하는 엄마들의 얘기를 들 을 때 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그럴수록 좀 더 알찬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7주년 기념행사를 동작구청 강당에서 했을 때 500여명의 동작맘들이 참여했고, 이번 10주년 행사에 회원들의 기대가 커서 운영자로서의 부담이 컸습니다. 시간은 가는데 준 비는 아무리 해도 미흡한 거 같고. 500명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5명이라도 만족하고 행 복한 행사를 한다면 그걸로 기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 오늘 행사에 오신 동작 맘들의 기대찬 모습에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는 생각이 드네요. <동작맘모여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 생활하다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나만 사회와 단절된 것 같고, 나의 젊은 날의 모든 노력 들이 물거품처럼 느껴질 때 나와 같은 엄마들과 함께 수다와 공감으로 다시 행복해 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그런 공간이길 희망합니다. 카페매니저 연지곤지
03 동작MOM
동작맘 공식 이벤트
트 스 테 콘 진 사 족 가 붕어빵 ’ 가족 사진 콘테스트 빵 어 ‘붕 는 밌 재 었던 월 이벤트로 진행되 8 > 라 여 모 맘 작 <동 자가 살아있네~ 전 유 네 있 아 살 녀들의 사진 열전! 부 , 살아있네 자 부 , 매 남 , 한 형제, 자매 누가 봐도 닮은 듯 , 정리 소녀주부
셀라
예지엄마77
인앤율맘
윤민맘
80
도경맘
향기
모링가
마
작은꼬
예지엄마77
거북이라도슝
꽃보다다은
엄마 아들1
04 동작MOM
아들2
바일렛
피는 못 속인다고 진짜 닮은 가족들 많으시죠? 누가봐도 붕어 빵인 가족. 어디가도 잃어버릴 일은 없겠다고 하고 형제 자매 들끼리 닮은 집도 있고 본가에 가서 옛날 앨범보면 세월의 빛 바램만 있을뿐 부모들과 싱크로율 99프로인거 보면 ‘아!어른 들 말처럼 씨 도둑질은 못하는 구나’ 싶다. 외모든 성격이든 제
달콤예나맘
자하
발 안 닮았으면 하는 것만 닮는다는 슬픈 현실은 뒤로 하고 동작맘 공식 이벤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회원들의 사진으로 추억 소환 해 본다.
유리네
지누마미
설계찐
엘리
다행맘
양파회장
수아맘8 5
범쇠
여 햄볶는 예은이몽
자
원맘
지원정
옥언니
05 동작MOM
엄마는 방송중 125회
다시듣기 http://padbbang.com/ch/6160?e=22720062
상도유치원 붕괴 그 후
2018년 9월 6일 밤 11시 22분경 동작구 상도동의 49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붕괴하
면서 축대가 무너져 가로. 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가 발생했다. 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공사장 인근 4층짜리 상도유치원이 붕괴 되었다. 붕괴 이후 9월 10일 방진막도 없이 살수차를 동반 해 기울어진 건물 일부를 철거하였다. 이후 상도 초등학교 돌봄 교실 6개 학급을 임시 학급으로 사 용하고 있다. 9월 20일 <엄마는 방송중> 125회 1부 방송에 상도유치원 학부모공동정상화추진협의 회 언론 대변인 임하나 님을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정리 지누마미•김용화 (노량진동)
엄마는방송중 DJ·기술/라디오동작맘 스탭
지누마미(이하 지D) 안녕하세요. 바쁘신 중
임하나 저희도 계절이 추워지는 것만 걱정
이 처음부터 부실공사라는 말도 안돼는
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 부탁드
했지, 비가 오는 날을 생각 못해서 오늘은
소리를 감리사가 했다는데, 이 사건은 지
립니다.
어디를 방황하고 다닐까 하는 염려뿐 입니
반이 약한 곳에 흙막이 공사를 부실하게
다.
하여 생긴 일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
임하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 살
아이를 상도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임하나
지D 상도유치원생이 122명으로 알고 있습
입니다. 그저 직장 생활하며 엄마로 살다
니다. 그럼 현재 전 원생이 등원하고 있나
가 이렇게 앞으로 나와 이야기 하는 사람
요?
이 되었습니다. 지D 붕괴 이후 10일간 휴원이었고 현재는
상도초로 등원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임하나 9월 17일 첫 등원을 상도초 돌봄
교실로 하게 되었습니다. 누리반까지 총7개 학급이 있어야 하지만 형편상 누리반 5명 의 아이들은 각 교실에 1명씩 분산하여 특 수교사 없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 일 아침에 e알림으로 아이들의 하루 일 과를 받았는데요. 초등 돌봄교실이라 11시 30분에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30분에 교 실을 비우라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아이들 의 정상 하원시간은 1시 30분입니다. 그래 서 아이들이 한 시간 일찍 교실에서 나와
임하나 6명의 아동은 붕괴 이후 타원으로
전환 하였고 116명의 아동이 등원하고 있 습니다. 배D 상도유치원이 단설유치원이라고 들었
습니다. 공립유치원의 단설과 병설의 차이 점은 뭔가요? 사립유치원과 다른가요? 임하나 단설은 단독 건물이 있고 원장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원감 자격을 가진 교 사이며, 병설은 초등학교 부속으로 학교 교장이 원장인 차이가 있습니다. 공립유치 원인 상도유치원은 단설로 에듀케어반(종 일반)은 7시30분 등원, 8시 하원이 가능한 시스템이어서 일하는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되었던 유치원입니다.
선생님 인솔 하에 도화공원이나 외부로
지D 유치원 건물은 어떤 상황인가요?
산책을 다니며 한 시간을 방황 하다가 하
임하나 현재 붕괴된 절반은 철거 했고 반
원하고 있습니다. 예지엄마77(이하 배D) 그럼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어떻게 하나요?
06 동작MOM
를 예측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안전하게 건설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전문가 집단의 조사 를 통해 나오겠지만 붕괴 현장은 누가 봐 도 지반 침하로 인한 붕괴 입니다. 지D 공동주택 건축주들과는 만남이 있으
셨나요? 임하나 땅주인이 30명이 넘고 시공사도 중
소 건설사라 대책이 없고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지D 교육청, 동작구청, 건축주, 시공사 누
구 하나 나서서 해결할 방안을 내놓지 않 고 서로 떠넘기며 잘 잘못에 대한 처분만 바라고 있군요. 임하나 현재로선 책임지는 기관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지D 이런 일이 생길 때 마다 컨트롤타워
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 입니다.
은 남아 있는 상태인데 이 건물을 다시 복
소녀주부(이하 은D) 붕괴이후 오늘 처음 비
원해서 사용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희는 철
가 왔는데요. 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은
저한 안전 진단이 있다 하더라도 재사용
‘빗소리에도 놀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불가입니다. 2014년에 설립한 유치원 건물
했습니다. 붕괴 이후 아이들의 이상 행동
은 없나요? 임하나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안 자려고
버티고 버텨서 결국 안아서 재웁니다. 그리 고 손가락을 빠는 등 퇴행적 모습을 보이 고 있습니다. 혼자 방에서 잘 자던 아이였 어요. 또 다른 아이는 밤에 자다가 깨서는
송하지만 아이들의 안정과 돌봄에 더 이상 의 변화가 없었으면 합니다. 선생님들께 간 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지만 저희도 미안해 서 말씀은 못 드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끝 까지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기만 하고 있 습니다.
“엄마! 유치원이 무너졌어. 그런데 엄마가
지D 제가 듣기로는 지난 9월 14일 금요일
어 국민청원에 올렸습니다. ‘공립단설 서울
있었어” 라고 불안해 한다고 합니다. 누리
교육청장과 동작구청에 항의 방문하셨다
상도유치원 붕괴참사!! 아이들 생명이 위협
반(특수아동)의 한 아이는 유치원으로 가
고 들었는데요. 학부모님들께 답변은 돌아
받았습니다’로 올렸고 20만이 청원에 동
겠다고 초등학교 입구에서 버티고 안 들어
왔나요?
갑니다. 내 유치원이 아니라고요...
임하나 9월 18일 화요일 정오까지 답변 요
지D 이렇게 큰 일이 아이들 교실에서 일어
구를 했습니다. 서면으로 사태의 원인 규
났는데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이나 치료는
명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 논의 해 보겠다
이루어지고 있나요?
는 것 외에 아무런 변화는 없습니다.
임하나 저희가 정상화에 필요한 요구사항
만D 아이들 일에 어른들이 너무 무책임
에 적어서 보냈지만 돌아온 답변은 아무것
하네요. 지금 그럼 유치원 재건이나 임대에
도 없습니다. 원아, 학부모, 선생님들에 대
대해서는 아무런 답이 없는 거죠?
한 심리 안정 상담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 다.
임하나 임대를 하든 새로 짓든 빠른 정상
화 대책으로 학습과 안정감을 되찾아 주
참해야 하는데 현재 7천여 명이 동참해 주 셨습니다. 10월 13일까지 입니다. 많은 곳 에 동참을 호소 해 주세요. 지D 저희도 <동작맘 모여라>에서 글을
보고 모두 동참 했습니다만 많이 부족하 네요. 저희 방송은 팟캐스트 방송이라 전 국민이 들을 수 있습니다. 계속 알리는 일 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임하나 아이들을 무조건 흩어지게 하는
건 정서적학대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렇 게 대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은D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이라 꼭 필요
고 싶습니다. 타 유치원 분산배치 기사에
하다고 봐요. 그럼 부모님들은 상도초 교
댓글로 어떤 분이 “애들 찢어서 각각 보내
은D 아동문제 만큼은 국민청원도 프리패
실에 들어가 보셨나요? 초등학교 교실이
면 되지?”, “엄마들이 떠들어서 애들이 알
스였으면 좋겠어요. 어른들이 보호해 주고
라 아이들이 쓰던 비품들이 구성되어 있나
지, 뭘 알아”하고 썼더라구요. 아이들도 보
지켜내야죠.
요?
는 눈이 있어요. 연일 TV에 나오고 실제
지D 저희 팟캐스트 방송 <엄마는 방송
붕괴 모습이 보이는 길을 지나 등원하는데
중>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몰라요. 저희 아이는 7세라 이제 6
이 시간도 임하나 님 말씀하실 때마다 저
개월 남았지만 3년간 한 공간에서 함께 생
희는 그 상황이 그려지고 마음이 아파 눈
활한 친구들과 헤어져 타원에 이주민처럼
물이 납니다.
임하나 열흘 휴원하는 동안 유아 화장실
과 교구장 등 교실에 필요한 공사가 되었 구요. 선생님들이 붕괴 되지 않은 교실에 안전요원들과 들어가서 쓸 수 있는 교구 들을 갖다 놓으셨더라구요. 어른인 우리도 이사를 가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 해 시간이 걸리잖아요. 아이들은 더욱 힘 든 상황이죠. 바뀐 교실 환경에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고 누리반 아이들도 한 명씩 통 합 보육 상태여서 정상 수업을 받고 있다 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루 빨리 정상화 되 어 정당하게 교육 받을 권리를 찾아 주고 싶습니다.
들어가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없습 니다. 당일 아침에 TV에서 뉴스로 붕괴된 모습을 처음 접한 원아가 엄마에게 “엄마!
만D 다들 힘 내시구요. 마지막으로 강조하
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우리 유치원이 무너졌대” 그래서 엄마도
임하나 관심 가져 주시고 이 자리에 불러
함께 시청을 하며 “괜찮아. 사람은 없었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그러니까 아이가 “아니야, 늦게까지 00이
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꼭 실천되었
가 있어. 걔 어떡해...” 라고 했답니다. 아이
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의 어른들이 함께
들은 친구들의 안녕을 걱정했던 것입니다.
힘을 모아 정상화 되어 우리 아이들 하루
정서적 불안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뿔뿔이
빨리 안전한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수업 받
흩어 놓는다는 것은 최악의 시나라오라고
고 졸업 할 수 있게 한 목소리를 내 주시면
만두호빵(이하 만D) 선생님들에 대한 생각
생각하고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하겠습니다.
을 못하고 있었네요. 놀라고 당황스럽고
116명 원아들의 안정된 공간과 정상 학습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을 상황인데 아이들
권을 보장 받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을 위해 애쓰고 계시네요.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네 요. 임하나 네. 저희들은 선생님들이 휴직 할
까봐 정말 걱정입니다. 담임 선생님들께 죄
만D 정말 답답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집
지D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것은 모
두의 바람 입니다. 조속한 대책 마련을 기 대해 봅니다. 함께 해 주신 임하나 님과 상
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도유치원 학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
요?
니다.
임하나 교육청이나 동작구청에 희망이 없
07 동작MOM
우리사는세상
동작맘 경단녀 다시, 직업으로
탈출기 글 | 그림 범쇠•이혜경(대방동)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두아이 엄마
애니메이션회사에서 나는 콘티를 보고 레이아웃이 나오면 감독님께 소재를 넘긴다. 총감독의 연출이 넘어오면 각 작화 감독들에게 커팅 소재를 넘기고, 소재가 나오면 총 감독에게 그리고 작화팀으로 동화팀으로 칼라실로 원활하게 커팅 소재를 넘기는 일 을 하고 있다. 그 모든 작업이 끝나면 촬영실로 가고, 테이크1 촬영을 한다. 30분짜리 TV판 애니메이션 1편이 만들어지는 작업은 길게는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난 애 니메이션 회사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회사에 재입사 한지는 2년이 지났다. 물론 처음 부터 진행을 한 것은 아니다. 나는 디자인 경력도 있고,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동화’ 쪽의 경력이 10년 정도 있는 나 름 베테랑 경력자였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육아에 집중하면서 5년을 쉬었다. 그 러면서 그림을 놓은 지도 5년...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일에 대한 욕심은
08 동작MOM
항상 있었지만 그전처럼 신나게 일할 자신이 없었다. 대학 졸업 후
증을 갖게 되었다.
20여년의 직장 생활, 결혼, 출산 그리고 시댁 식구들과의 지독한 갈
재입사한 회사는 그 전에 다녔을 때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하청이
등과 육아로 인해 내 삶이 이대로 끝나는 것 같았다.
아닌 일본 회사와 직접 일을 하는 것도 많이 달라진 점이다. 콘티를
큰딸이 두 살 때쯤, 친정엄마의 대장암 발병 소식은 겨우겨우 하루
알아 보려면 일본어는 필수로 해야 했고 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를 버티며 사는 나에게 절망으로 다가왔다. 딸아이를 들쳐 업고 친
야하기 때문에 작화팀과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나보다
정으로 달려가 엄마의 수술과 입원, 퇴원까지 보고나니 한 달이 흘
한참 어린 작화팀 팀원들을 보니 회사가 활기차 보이기도 하고, 그
러 있었다. 그 일이 2012년 10월이었다. 그렇게 친정에 다녀온 후 용
젊음과 투지가 부럽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사람은 자기가
산역에 내려 전철을 기다리는데 열차가 들어오는 안내 음성이 들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할 때가 제일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
렸다.
다. 함께 일을 하는 동안 팀원들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보니 눈이
“이번 열차는 천국행, 천국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셨다.
벤치에 힘 없이 주저앉아 있던 내 귀에 ‘천안행’ 열차가 ‘천국행’ 열
재입사 후 2년 동안 많은 동료들이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
차로 들린 것이다. ‘이젠 헛소리가 들리는 구나’ 하고 전철에 올랐
거나, 다시 돌아오거나 아니면 끝까지 남았다. 어떤 일이 진짜 자기
다. 대방역까지 두 정거장. 아이를 안고 힘들게 서 있는 아기엄마에
한테 맞는지 정답은 모른다. 여자라서 직업선택의 여지가 가볍다고
게 그 누구도 자리 양보 따윈 없었다. 손잡이에 기대어 전철 안쪽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경제적 생존에 있어서 남녀를 불문
벽에 붙어 있는 광고판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그때
하고 선택이 가볍지는 않다. 이 일이 나의 전업이라 여기는 어린 팀
까지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그냥 흔한 광고 중에 하나였다.
원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 내가 선택했고 행복을 주는 ‘그리는 일’
[중부기술교육원]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과정 이란 문구가 딱 보
을 이젠 포기하지 않는다. 일을 하면서의 즐거운, 나의 그림을 그리
였고. 난 바로 지원해서 합격 했다. 애니메이션은 원래 했던 일이지
는 일을 하고 싶다. 내일도 회사에 출근하면 팀원들이 밤새 일한 커
만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고 내게 기회가
팅 소재를 다음 단계로 넘기고, 엑셀 작성을 하고, 콘티를 보면서
찾아왔다. 2013년 1년여의 교육원 생활은 너무 즐겁고 내 삶의 터
사전도 찾아야 한다. 또 사무실에서 키우는 고양이 밥도 주고, 간
닝포인트가 되었다. 그 전만 해도 시간 따윈 무의미 했고 나의 자
단하게 청소도 하면서 바쁘게 돌아다니겠지만 회사 생활은 지겹지
존감은 바닥이었다. 내 이름 조차도 지워져 있었다. “민정엄마”가
않다.
내 이름이었다. 다시 “이혜경 씨”라는 내 이름을 찾아 즐겁게 수업
시간을 조금 내서 내 그림도 그려볼 생각이다. 진정하고 싶은 것을
에 임했다. 두 달 만에 자격증도 땄다. 과내에서 실력을 인정 받을
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 나를 발견할 때까지 나는 그리기를 멈추지
때마다 자존감도 올라갔다. 그리고 수료할 때 2개의 그래픽 자격
않을 것이다.
09 동작MOM
즐거운 만남
동작맘 뜨개모임 <동뜨>를 만나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0월 5일 금요일. 나는 취재를 위해 <동작 맘 모여라> 뜨개모임에 초대 받았다. 이번 모임 장소인 노량진에 위 치한 셀라네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들의 모임명은 <동뜨>, ‘동작맘 뜨개모임’을 줄여서 쓴 말이다.
취재 예지엄마77•배정희(신대방동) 사진 셀라•황귀화/ 자하•유예지
<동작맘 모여라> 회원 자하, 셀라를 주축으로 2012년부터 활동하
이 기관에 등원해서 엄마들만 모이기 때문에 커피숍에서 모임을 갖
고 있다. 6년차 취미 모임으로 개인의 기량으로 회원들을 가르치는
기도 한다. 상도동에 사는 자하는 결혼 전부터 뜨개질로 다양한 소
것이 아니라 뜨개질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집에서 혼자 뜨는 것 보
품들을 뜨는 취미를 갖고 있었는데 결혼 후 아이를 임신하고 태교
다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
에 도움이 되는 뜨개질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혼자 뜨는 것 보다
해 모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2013년 <동작맘 모여라> 오프라인
함께 뜨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에 <동작맘 모여라>에 글을 올리고
카페 <Cafe in D>가 운영되면서 카페 회원들을 모아 ‘신생아 모자
벙개 당일 뜨개거리를 들고 온 엄마들과 수다를 떨며 각자 뜨고 싶
뜨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재능기부 뜨개강좌를 시작했다. 자하와 셀
은 것도 뜨고 질문하면 알려주고 배우며 소확행을 누렸다. 노량진
라는 아이가 둘이다. 엄마는 육아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아이들도
동에 사는 셀라 역시 손재주도 좋고 아이템도 다양해서 <Cafe in
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했고 <Cafe in D>는 그런 마음을
D>에서 무료 강좌도 많이 진행했다. 벙개 강좌를 하다 보니 초보들
충족시켜 줄 공간이었다. 서울시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으로 1년 반
이나 고수들이나 삼삼오오 모이게 되었고 지금의 고정 회원 4명이
동안 운영된 <동작맘 모여라> 오프라인 카페 <Cafe in D> 는 아쉽
꾸준한 뜨개모임을 하고 있다. 흑석동 여우친구는 혼자 뜨개질 하
게도 2014년 12월에 사업 종료되었다. 카페가 문을 닫게 된 후 아이
다 진도도 안 나가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 모임 벙개글에 용기를 내
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집에서 많이 모이게 되었다.
어 나오면서 현재 4년째 참여 중이다. 완성도도 높아지고 뜨개 솜씨 도 일취월장하여 뜨개모임 날은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 한다. 대방
취재를 간 날 모인 회원들은 총 6명 이었다. 기존 회원 4명에 신입
동 사는 알돈자는 강동구에서 동작구로 이사와 지역맘 카페 검색
회원 2명이 왔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벙개로 모인다. 지금은 아이들
을 통해 <동작맘 모여라>를 발견하고 지인의 초대로 회원가입 후
10 동작MOM
뜨개 번개 모임글을 보고 초보지만 열정을 갖고 배우며 참여하고
그 동안 만든 뜨개 작품을 실어 주기로 했다. 하나 둘 가지고 오는
있다. 미숙한 솜씨지만 똑같은 실을 가지고도 손의 힘에 따라 도안
데 오래전에 떴던 첫 작품들은 대부분 애착인형이나 용품이기에 세
을 어떻게 보고 변형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나오고 나만의 개성 있
월이 지나 제 몫을 다한 후였고 최근 작품들 위주로 촬영 했다. 지인
는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 뜨개의 매력이라고 한다.
들 선물용으로 뜨고 있는 색색 아크릴 수세미부터 앙증맞은 티 매
처음 참여한 노량진 사는 감동어린이는 뜨개는 1도 모르지만 오늘
트 · 아기자기한 장식용 인형 · 아동 조끼 · 어른 조끼 · 모자 ·
친정 엄마의 30년 된 코바늘을 갖고 왔다. 어린시절 목도리부터 조
목도리 · 가방까지 정말 다양했다. 시간과 정성이 가득 담긴 핸드메
끼 · 원피스까지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의복으로 자랐기에 뜨개
이드 제품이라 나 같으면 선물은커녕 쓰기도 아까울 거 같았다. 누
를 배워서 이제 일곱 살인 딸에게도 그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은 소
가 팔라고 해도 그 값어치를 어찌 정할지도 의문일 것이다.
망으로 나왔다. 빛나는햇살은 직장맘 이었다가 전업맘이 된지 6개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뜨개모임에 오고 싶은 분들의 자격조
월이 되었고 예전에 독학으로 영상 보며 뜨개질에 입문했다. 남들보
건이 있냐고 물어봤다. 대답으로 해 준 말은 뜨개질을 해 보고는 싶
다 배우는데 센스가 있고 손놀림이 남달랐다.
은데 재료를 어디서 뭘 사야 할지 모를 때, 뜨개질 해 보고는 싶은
이야기 나누면서 다들 손은 계속 뜨개를 하고 있고 입은 떠들면서
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모임이나 배움에 소극적일 때, 뜨개 입문은
그새 보라색 하트 수세미 하나를 떴다. 혼자 영상보고 하는 것보다
했지만 혼자 하니 진도도 안 나가고 재미 없을 때, 독학으로 영상
같이 뜨니 더 쉽고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한다. 뜨개모임의 장점은
보며 아무리 해도 감이 안 올 때, 뜨개 1도 모르는데 남들 잘 뜨는
손은 뜨개질 하면서 엄마들에게 수다라는 좋은 힐링 재료를 추가
것 보면 나도 할 수 있을까 싶을 때, 매주 금요일 사람들과 수다 떨
해 주는 취미인 것이다. 한참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칸 수를 지
고 뜨개도 하고 점심도 먹는 그런 편안한 모임이니 누구든지 환영
나치거나 빼먹어서 다시 실을 다 풀어야 하는 일도 자주 생긴다. 기
한다고 한다.
관에 가지 않는 어린 아이가 있어도 함께 데리고 다니며 취미 생활
뜨개의 계절인 겨울이 다가 왔다. 따뜻한 뜨개모임의 기사를 쓰면
을 하기에도 좋다. 그날도 자하의 네 살 된 둘째가 따라와 셀라네
서 곰손인 나도 배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이 모임 오래도록 유
애들 장난감으로 놀다가 집에 가자고 떼를 쓰기에 시간을 보니 2시
지되어 따뜻한 연대로 남기를 소망해 본다.
간이 지나 있었다.
11 동작MOM
동•친•소 - 동작구를 떠난 친구를 소개합니다
동작맘 기 남 아 캐나다에서 살 늦둥이 아들은 항상 모든 것이 늦었다. 돌이 한참 지나도 걷지 않았고, 36개월이 다 되어 가는 데 말도 잘 못하는 아이였다. <동작맘 모여라> 카페의 동작맘들과 육아를 하면서 포트락 파티 나 소모임을 주최해 동진이의 친구를 만들어 주고 친구들끼리 배우며 잘 자라주길 바랬다.
글 | 사진 미소천사•신정은(할리팩스, 캐나다)
동작맘 모여라 드림과 모임의 여왕 정리 지누마미•김용화
2014년 9월 3일 남편과 의논 끝에 동생이
이 식사도 하고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도
오던 한국 생활에서 캐나다 자연환경의 편
있는 캐나다에 가기로 결심했다. 영어 한
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었다. 한국에서도
안함에 취해 진정한 캐나다를 못 본 것이
마디 못하는 내가 내 인생에서 처음 도전
내 성격은 ‘어딜 가도 잘 살 사람’이라는 평
었다. 너무나 크고 아름다운 도시 할리팩
하는 나의 인생역경이었다. 캐나다에 도
가를 받았었다. 미러미시에서도 나는 이웃
스(Halifax)에 매료 되었다. 우리나라로 생
착하여 동생이 살고 있는 곳인 뉴브런스
인 그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대하고 피하지
각하면 부산 같은 곳이다. 산과 바다, 호수,
윅(NewBrunswick)주에 있는 미러미시
않았다. 그런 내 마음이 잘 전달되어 이웃
도시의 세련됨 모든 것이 어우러진 곳이었
로 갔다. 그때 동진이의 나이가 여섯 살 이
들은 나의 언어로 인한 소통 부족이나 어
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아름다운
었다. 미러미시(Miramichi)에서 유치원
려움을 이해해 주었다. 정든 미러미시에서
바닷가를 볼 수 있고 다운타운은 차로 15
(Kindergarten)을 보냈다. 미러미시는 지
할리팩스로 이사 할 때 이웃들 중 몇 몇이
분이면 갈 수 있었다. 자연과 도시의 어우
방의 아주 작은 마을이다. 한국도 지방 정
회사를 하루 쉬고 이사를 도와 줄 정도로
러짐은 나를 자극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서가 그렇지만 캐나다 지방 사람들도 조용
너무나 인정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할리팩스로 꼭 이사 가겠다고 ‘기다려라
하고, 인심이 좋아 이방인인 우리를 친절
할리팩스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
하게 대해 주었다. 마트를 가거나 길을 지
나홀로 할리팩스에 가다
다. 남편은 영어를 전혀 못하는 내가 대도
나갈 때 동진이와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처음 2년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는 캐나
시에서 아이와 둘이 지낸다는 것을 불안해
사람이 많았다. 어떤 꼬마는 나한테 와서
다에서 하루하루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
했다. 그냥 동생 옆에서 보호를 받고 살라
“Where are you from?”하고 묻기도 했다.
는 것이 좋았다. 때론 코뿔소와 곰도 보면
고 했지만 나란 여자는 미러미시에서도 동
미러미시에서 내 동생 그리고 나와 동진이,
서 말이다. 그러던 중 동생 내외와 함께 여
생의 큰 도움 없이 만국 공통 언어인 바디
우리 셋만이 동양인이기 때문에 그들은 우
름휴가를 할리팩스로 가면서 난 도시 여
랭귀지와 센스로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면
리를 호기심 어리게 바라본 것이었다. 영어
자라는 각성을 하게 되었고 도심의 모습에
서 살았다.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 남편
한마디 못하는 나를 집으로 초대해서 같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쁘고 답답하게 살아
을 설득하고 하나님께 1년간 기도하며 응
12 동작MOM
답을 받았다.
하고 체계적이다.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는
직이라고 여긴다.
1순위다. 스쿨버스를 탈 때도 양쪽 차선에
늦게 시작한 영어공부
있는 차는 무조건 멈춰서야 한다. 캐나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2016년 6월 30일에 할리팩스로 이사하게
는 사고로 아이들이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캐나다도 <동작맘 모여라> 1대 매니저 신
되었다. 현재 할리팩스에서 3년째 살고 있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 아이들이 이용하는
비로아가 살고 있는 미국처럼 인터넷 기반
다. 할리팩스로 이사를 오게 된 나는 그해
시설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공공
환경도 느리고 와이파이존도 드물고 택배
10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랭귀지 스쿨을
놀이시설 이용 나이 제한 만10세의 기준을
도 한국처럼 빠르거나 최첨단은 아니다.
다녔다. 기초실력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지키기 위해 하루가 모자라도 이용할 수
아직도 열쇠 꾸러미를 한주먹씩 들고 다니
랭귀지 스쿨에서 테스트를 보면 레벨3에
없는 법을 철저히 지킨다. 이 나라는 이익
고 마트에서 계산이나 은행 업무도 우리나
서 시작했으나 나는 레벨1에서 시작했다.
창출보다 아이의 안전과 생명을 중시 여긴
라 2000년대 초반 수준이다. 하지만 이 나
랭귀지스쿨 레벨1 클래스엔 나 혼자였다.
다.
라는 최첨단을 빨리 접하지 않는다. 자연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레벨
교육 또한 이곳은 학원이 없고 초등학교
친화적인 환경 정책 때문인 것 같다. 캐나
6까지 갔다. 다양한 나라 친구들과 공부
때는 숙제가 없다. 아이들을 무조건 운동
다는 물과 나무만 팔아도 국가경쟁력이 있
하는 것이 재미있고 생소했지만 하루하루
시키고 공원 놀이터나 야외에서 놀게 한
는 곳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자
영어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신선한
다. 5년째 살고 있는 나는 캐나다 친구한테
연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운 점을 먼저 생
생활이었다. 현재는 홈스테이를 업으로 하
물어 보았다. “왜 초등학교 때는 숙제도 없
각하고 소중하게 다루어 미래 유산으로
며 아들을 케어하고 있다.
고 아이들을 계속 놀게 하니?”라고, 물었
남기려 애쓰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여름방
더니 그 친구 말이 학년이 올라갈 때를 위
학과 주말을 싫어한다. 학교를 안가는 날
캐나다의 교육환경
해서란다.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공부를 계
이기 때문이다. 학교 공부와 학원 공부에
할리팩스는 교육 도시이다. 의대, 예술대,
속 지루해 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쳐있는 한국 아이들에게는 상상 할 수
미대, 경영대등 총 6개의 대학교와 1개의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 할때도 지
없는 일이지만 이곳의 학교는 재미있는 배
전문대가 있는 곳이다. 특히 공교육의 체계
치지 않고 학교생활을 잘한다. 어릴때부터
움터이기에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즐거움
적 커리큘럼은 캐나다 교육의 자랑이다. 여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서 그런지 마
을 안다.
기는 우리나라 처럼 교육 커리큘럼이 수시
인드 자체가 긍정적이고 삶이 여유롭다. 또
여름이면 호수에서 수영하고 겨울이면 호
로 바뀌지 않는다. 의대로 유명한 달하우
한 자존감도 높다. 외모나 자신이 가진 부
수에서 하키를 하는 동진이를 보면 그저
지 대학교(Dalhousie University)는 캐나
와 권력으로 남을 무시하거나 자랑하지도
기특하고 대견하다. 동진이 유년기때 <동
다 전체 대학에서 7위에 해당하는 대학교
않는다. 하나의 예로 동진이 학교 교장선생
작맘 모여라> 활동을 하며 지친 육아 속에
이다. 그렇게 느리던 동진이도 이곳에서 잘
님과 학교 청소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활력을 찾고 소통했던 나의 기억이 새롭다.
적응하면서 한 해 한 해 성장하고 있다. 체
라 청소부의 옷이 더럽고 지저분해도 서로
친구들과 언니들, 동생들을 만나면서 희노
계적인 공교육을 통해 원어민과 똑 같은
보면 얼싸 안고 안부를 묻는다. 직업의 귀
애락을 나누던 카페이다. 내가 초창기 회원
수준으로 영어를 배우고 익힌다. 동진이가
천이 없다.친구의 직업은 그저 직업일 뿐 자
일 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번창할지 몰랐다.
재밌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환경이라 스
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천
<라디오 동작맘> 동친소 코너에 랜선으
트레스 받아 하지 않고 즐긴다. 또한 한국
로 출연도 하고 날로 발전하는 카페의
어도 잊어버리지 않게 가르치고 있
이야기를 잡지로도 만날 수 있다니 무
다. 작년까지 한글학교도 다녔다.
척 뿌듯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만
동진이는 한국인이기에 모국어를 할
날 동작맘들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그땐 나도 꼭 지누마미 언니랑 같이
때문이다.
라디오 동작맘 <엄마는 방송중> 진
캐나다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미성년
행을 하고 싶다.
자 보호법이 우리나라 보다 훨씬 엄격
13 동작MOM
S라인 V라인
다이어트, 엄마가 되고나니 더 힘들다!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면 빠진다고 했던 살들은 아이가 일곱 살이 될 때까지 달라 진 것이 없고, 왠지 몸의 중심으로 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딸아이의 유치원 친구 엄마의 지인은 한약으로 살을 뺐다고 하고, 길건너 사는 동네언니는 점핑방을 다니면서 살이 빠졌다는데 왜 나는 헬스를 다녔고, 자전거를 주3회 한시간을 타는데도 여전히 그 바지가 안 맞는걸까? <동작맘 모여라> 카페에 자주 올라왔던 질문들을 정리하여 자칭 천재 다이어터인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글 소녀주부•김은제(흑석동)
소
자문 소녀주부 남편•한상훈
남
2016 미스터 서울 그랑프리 회사를 때려치고 보디빌더가 된 지 5년
소
다이어트 한약 VS 양약, 정말 도움이 돼?
하는데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가 정말 중요하거든. 운동은 가볍게
남
도움은 되지. 한약의 경우 이뇨작용을 도와서 수분을 배출해
근력 30분, 유산소 15분 이상 하면 좋은데 절대로 무리를 해서는
주고, 몸의 열을 올려줘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하는 작
안돼. 식단을 제한하는 것은 모유 수유가 끝난 후에 하는게 좋지.
용을 많이 하고 양약은 식욕을 억제해서 음식 섭취량을 줄여 영
아이에게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가 없거든. 너는 모유수유 중
양분의 공급이 줄면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는 있어. 하지만 양
에 2시간이나 운동을 해서 몸에 무리가 온거야. 그렇게 갑자기 오
약이나 한약으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무게가 준다는건 대부분
래 운동을 하면 일반사람도 힘들거든.
의 경우 지방이 빠지는게 아니라 체내 수분이 배출되면서 몸무게 가 줄어드는 건데 근육의 손실이 많아. 몸의 지방을 빼주는데 운동
소
요즘 유행하는 점핑 다이어트,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야?
보다 효과적인 약은 없다고 봐.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하면 굉장히
남
점핑 다이어트 해봤어?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 굉장히 힘들
효과가 좋지. 약은 어디까지나 보조제 일뿐 운동과 식습관을 바로
어. 대부분이 유산소 운동이야. 근데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어.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해.
유산소 운동만 할 경우 근육의 손실이 굉장히 많아. 특히, 영양 섭 취를 하지않고 점핑 다이어트만 하면 관절에 무리도 오고 100%
소
남
나 예전에 출산 후에 운동하고 몸살와서 응급실 간적 있었
요요가 오게 돼. 분명히 몸무게는 줄었는데도 몸매가 원하는대
잖아. 산후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로 바뀌지는 않아. 진짜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싶다면 근력운동
임신을 하게 되면 너도 알다시피 아기를 위해 몸에 있는 칼슘
과 함께 점핑 다이어트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
이라던가 내가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분이 아이에게 가게 되잖아?
장 좋은 방법이야.
그리고 자궁이 커지면서 복근이 파열되고 골반과 같은 뼈의 구조 가 느슨해지지. 나 같은 경우 산모들에게 산후 최소 3개월이 지나
소
데 요요가 온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 왜 그런거야?
고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해. 여기서 중요한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를 권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산후에 모유수유도 하기 때 문에 식단제한을 하면 아이나 산모에게 정말 위험해. 산후 회복을
14 동작MOM
덴마크, 디톡스 다이어트 등등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던
남
기초대사량에 대해서 먼저 설명할게. 기초대사량은 우리가
24시간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쉴 경우에 소모되는 열량을
말하는데 이 대사량을 못 채울 경우 우리 몸속의 열량 저장탱크인 지방을 써서 열량으로 변환을 시켜. 이해됐지? 덴마크나 디톡스 같 은 경우에는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데도 그 열량이 너무 적어서 근 육을 보존할 수 있는 열량에는 턱없이 모자라게 돼. 뇌에서는 이런 자극이 계속 되면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부족해서 내가 음식을 먹 을 때 지방을 저장해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더 많은 지방을 체내에 축적하게 되어 요요가 생기는거야.
소
그런데 사실 엄마가 되니까 애먹이기도 너무 바쁜데 건강식 단 챙겨먹기도 힘들더라. 그래서 덴마크 식단처럼 주문해 서 먹기 편한걸 선택하게 돼. 간편하면서도 다이어트에 효 과적인 식단 좀 추천해 줘
남
제일 편한건 너도 알다시피 다 갈아서 마시는 거야. 닭가슴
살, 바나나, 아몬드, 저지방우유, 브로콜리를 넣고 갈아마시면 씹 지 않아도 되잖아.
소
잠깐! 나는 도저히 토나와서 못먹겠어. 다른 것을 추천해줘
맛이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은데....그렇다면 아침에 아이에게 밥을 줄 때 달걀 1개에 저지방우유와 빵 한조각 정도 먹고. 점심에는 보 통 너도 나가서 엄마들하고 많이 먹지? 되도록 생선구이 백반이나 저렴한 스테이크 세트 같은거 시켜먹는게 좋아. 너무 열량이 높다 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엄마들은 점심을 먹고나서 활동량이 많으 니까 괜찮아. 하지만 찌개나 제육볶음 같은 건 칼로리 뿐만 아니 라 염분도 너무 많기 때문에 절대로 먹지마. 지방, 탄수화물, 염분 이 많이 들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을 명심해. 다이어트 는 보이는 것만을 위한게 아니라 너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도 해. 저 녁은 잠들기 3~4시간 전에 먹는게 좋아. 공복상태가 길어지면 야 식을 먹게되니까 너무 일찍 식사하는게 좋은건 아니야. 저녁은 점 심과는 다르게 열량이 너무 높은 건 안되고 단백질 위주로 먹으면 돼. 다시 한번 말하는데 너처럼 야식 먹으면 몸도 피부도 망가져.
나는 남편이 퍼스널 트레이너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있 지만 이번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남편이 끊임없 이 계속 강조하는 것은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 과 이것은 평생을 해야하는 것이지 돌잔치나 모임을 위해 일회 성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었다. 이제부터라도 하루 세끼도 챙겨 먹고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 그런데 남편! 나는 언제 수업해 줄거야?
다르기 때문에 스 덧붙이는 말 방식, 의지가 다 활 생 , 질 체 이 좋습니다. 도 다르듯 받는 것이 제일 사람마다 생김새 을 움 도 게 에 가 문 면 저와 같은 전 본 90% 이 스로 할 수 없다 많은데 제가 만나 도 분 는 시 하 동영상을 보고 을 하고 있었습 근력운동의 경우 않은 자세로 운동 지 하 확 정 ) 한 수를 포함 시간 낭비일 뿐 상의 사람들이 (선 위험이 항상 있고 의 상 부 은 식 지 할 일이 와 얕은 하게 다이어트를 니다. 잘못된 자세 격 급 면 다 한 화 강한 식단을 습관 말입니다. 입니다. 운동과 건 고 조금씩 꾸준히 않 지 하 동 운 럼 없어요. 선수들 처
15 동작MOM
육아에 대해 이야기 해요
조부모 양육 미안하지만 욕심 좀 낼게요!
엄마, 우리 애들 좀 봐주세요! 글 | 사진 만두호빵• 권지현(상도동)
40년 동안 동작구를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 같은 여자사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꿈꾸는 엄마사람
나이 먹고도 철이 없는 딸도 걱정, 오랜 시간 엄마 없이 집에 있어야하는 손주들도 걱정, 사위 저녁 식사도 걱정인 ‘프로걱정러’ 친정엄마와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운 철없는 딸이 함께 쓰는 서스펜 스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육아일기’. 오바마와 빌게이츠도 외할머니에게 양육되었다니, 워킹맘이 여, 조부모 양육에 다시 한 번 감사하라~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
“엄마, 나 하나로 부족해서 내 아이들에게까지 잔소리야? 그만 좀
딸은 약 12년 전 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에도 주말부부로 지내는
하세요!”
터라 회사가 끝나면 친구를 만나 밤늦게까지 놀았을 정도로 철이
“한 번만 말해! 한 번만! 두 번하면 잔소리에요!”
없었다. 그녀의 엄마는 그 딸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프로걱정러’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딸을 대신하여 독박육아를 감당해 주
다. 그만큼 잔소리 또한 심했다. 딸에게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하루
는 친정엄마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들이다. 늘 감사하고 미안한 마
에 몇 번이고 “일어났냐? 도착했냐? 밥 먹었냐? 차 조심해라, 일찍
음이 가득했지만, 그보다 아이들과 나를 걱정하는 소리가 더 듣기
일찍 다녀라, 술 먹지 마라, 친구 적당히 만나라” 등의 메시지를 전
싫었던 모양이다. 딸이 뭐라고 하건 친정엄마는 다음날 8시면 딸의
하기 위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전화와 문자를 쉬지 않는 엄마였
집으로 와서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 주시고 딸의 살림까지 알뜰살
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않자 ‘소*알’, ‘접시꽃 달인 물’, ‘흑염소’,
뜰 챙겨준다. 친정엄마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내 딸이 내 덕분에
‘한약’ 등등 아이가 생긴다는 수 많은 민간요법의 음식을 해서 주
조금 더 편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마다 올라 오셨다. 그 후 “약 먹었냐?, 잊지 말고 챙겨 먹어라”라
밖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딸이 힘들고 피곤할까봐 자신이 할 수 있
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일을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화장실에 있
는 것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모두 해 놓는다. 몸 여기저기가 아프
다가도, 또 친구들과 놀 때도 전화와 문자는 쉬지 않고 울렸다. 그
다며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수많은 약을 챙겨 먹지만, 딸이 힘
게 싫었던 딸은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를 입에 달고 살았다. 또
들까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다. 친정엄마에게 육아를 부탁하
‘내가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이에게 잔소리 하지 않으리.’ 라는 다짐
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부담이 없는 선택이다. 2018년에 최저임금
과 ‘할머니 손을 빌어 육아를 하지 않으리’ 라는 굳은 다짐을 했다.
인 7,530원에 턱없이 부족한 비용을 드리고 있으니 금전적인 부담
택도 없는 환상이었다.
감도 덜한 것이 사실이다. 회식이나 개인 일정이 있어서 늦게 들어 가더라고 추가수당을 드리지 않아도 된다. 아이템으로 따지만 ‘꿀
“엄마, 육아 독박을 부탁해!”
템’이다. 맞벌이 부부의 최선의 선택이 바로 조부모 양육이라고 생
딸은 굳은 결심과 다르게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받으며 육아를 시
각한다.
작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는 아주 가끔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
그러나... 사실 딸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어려서 “크면 효도할
가 다시 직장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조부모 양육 가정’에 동참
게요.”라고 했는데, 효도는 커녕 늙어서 쉬지도 못하게 손자녀들
을 하게 된 것이다.
육아까지 떠맡기는 모양새이니 편할 수 없다. 육아 살림까지 해 주
16 동작MOM
시니 가끔은 부끄러워 숨어버리고 싶
막말하는 악순환을 더는 이어
다. 그래서 ‘조부모 양육은 참 편하지만
갈 수 없어서 상의 하에 독립
미안한 육아’다.
하게 되었다.’ -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다른 워킹맘들은 어떨까?”
“조부모 양육도 역사가 있
조부모 양육이 우리 집 이야기만은 아니
네”
다.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는 할머니 손을
조부모가 손자녀를 양육하던
잡고 나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할머
것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
니들 사이에 엄마들이 섞여있다. 유치원
니다. 우리나라 전통 가족문
하원을 하는 사이에도 할머니들이 많고
화는 대가족이었다. 우리는 예로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집 안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손주를 기다리는 할머니들을 자주 볼 수 있
의 어르신에게 문안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할머
다. 육아 세미나 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한 세미나도 종종 눈
니와 할아버지는 달달한 간식이 생기면 자신의 입에 넣지 않고 손
에 들어오고 조부모 양육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와 있다. 그만큼 조
주들 입에 넣어 주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할머니는
부모의 양육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을 먹이셨다. 조선시대는 조부모가 손주를 교육하고 양육하
<동작맘 모여라> 카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킹맘 중 자녀 양육에
는 ‘격대교육’이 일반화 되어 있었다.
조부모 도움을 받는 경우가 51.4%로 나타났다. 그중 63.2%가 친정
조선후기 문신 ‘묵재 이문건’은 손자 ‘수봉’이 태어나서 16세가 될
부모의 도움을, 36.8%가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육아일기 <양아록>을 남겼다, 영조대왕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조부모 양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 ‘믿고 신뢰할
지금하게 정조를 돌봤다. 그 결과 정조는 큰 업적을 남겨야만 붙여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또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고 마치 부모
준다는 ‘대왕’이라는 칭호를 달게 되었다. 퇴계 이황의 손자 교육
처럼 돌봐준다.’는 것과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또한 매우 유명하다. 바쁠 때는 서신을 주고받으며 교육을했다니,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잘 하는 것을 확실
그 정성이 대단하다.
하게 칭찬해 주고 잘 못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는 것’
오바마와 빌게이츠 또한 집안 사정으로 외할머니의 양육 아래 성
과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조부모 양육이 이렇게 좋은
모든 일에 흑백이 있듯 조무보 양육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것이다. 조부모가 아니면 누구에게 내 아이를 부담 없이 부탁할 수
‘한두 번 트러블이 발생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47.4%, ‘가끔 트러
있을까? 등하교 도우미나 시터를 쓰는 경우도 있고, 급할 때는 이
블이 발생한다’는 응답이 26.3%, 필자처럼 ‘자주 트러블이 생긴다’
웃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부무의 도움을 받을 수
는 응답자가 5.4%로 총 79.9%가 크고 작은 트러블을 겪는 것으로
있다면 미안한 마음과 양육갈등 등을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사 되었다. 물론 ‘전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21.1%(엥
혹시 우리 아이가 내일의 빌게이츠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실화냐?)나 있었다. 트러블 이유도 다양하다. ‘양육 방식의 차이’ 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아이 때문에 아프다 고 하는 부모님에 대한 부담’, ‘아이에게 아무거나 먹이는것’, ‘눈치가 보여서 의견을 내놓기 조심스럽다.’, ‘엄마의 영역을 침범 당할 때가 있다.(극공감)’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가 어 릴 때는 아이 버릇 문제가 생기고 성장 한 후에는 조부모와 아이의 갈등 때문에 힘들다’는 응답도 있었다. 맞벌이 부부에게 최고로 든든한 육아 동반자가 부모님은 맞 다. 그러나 육아에 조부모 찬스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를 친정엄마가 6년 동안 돌봐주셨는데, 아이들이 할머니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멀어졌다고 전했다. 또 옛날 사 람 방식과 고집을 절대 꺾지 않아서 싸우게 되는데, 엄마에게
동작맘이 전하는 감사의 말말말 고마워’ ‘예쁜 내 새끼 양육을 도와줘서 그래도 손주를 어린이집에 처럼 작아지고 등이 굽고 아팠지. 아기 는 엄마 수록 자랄 하게 ‘아이가 건강 엄마 늘 고맙고 사랑해요’ 시현바라기 도 안 보내고 사랑으로 돌보주시는 하시는 것의 반이라도 본 지 않으셔도 되니까, 아이들 예뻐 해주 다 너무 애들 . 해요 감사 ‘어머니 항상 인 몸 아껴주세요.’ 초록지붕 앤 앓았다. 그럴 때는 짐 밤중수유를 하면 일주일은 몸살을 3주 때 하던 수유 밤 자고 못 ‘아이 낳고 밤잠 아이를 보살피고 일주일 만에 요양을 하고 왔다. 엄마는 나와 함께 와 아이 가서 에 친정 고 을 싸들 다. 또 육아에 지쳐 내가 몸살이 두고 집으로 가서 내 가정을 돌봤 몸져 누우셨다. 그러면 난 엄마를 누우면 내 집으로 가고를 반복하다 나와 아이를 돌보던 엄마가 몸져 나면 친정을 찾았고 일주일 정도 아파서 엄마에게 울면서 전 . 친정에 가지 않은 적이 있다 너무 도 아파 해서 미안 에게 엄마 가 친정 이 안 좋다. 얼른 와라”라고 하 친정에 못 오는 것이 엄마는 더 마음 화를 했더니 “네가 그런 생각으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진우맘82 는 말에 감사하고 미안해서 펑펑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명 에 나라를 구해서 자식을 편하게 ‘무조건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전생
17 동작MOM
주부 9단 삶의 정보 ❶
내 맘대로
집
동작MOM창간호에 내맘대로 맛집글을 보고 만나는 사람마다 “꼭 가보고 싶다.”, “가봤더니 사진하고 똑같고 역시나 맛있더라.” 등등의 인사말을 들었다. 나만의 맛집을 소개하는 기쁨이 이런게 아닌가 싶다. 글 | 사진 예지엄마77•배정희(신대방동)
<엄마는 방송중> DJ 11세, 7세 딸들과 매일 지지고 볶지만 남에게 태평양 같은 오지랖쟁이 엄마
달달한 디저트 마카롱
생각이나 마카롱
맛있는 음식을 먹고 커피나 차만 마시던 예전과는 달리 디저트 뷔페나 디저트 카페를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로 음식의 마무리인 디저트를 중 요하게 생각하는 요즘이다. 디저트 중에서도 마카롱이라는 영롱한 이 름의 아이를 소개한다. 언제부턴가 고급 디저트로 모양부터 작고 사랑스러워서 여성들이 특 히 즐겨찾고 대중화되면서 가격도 착해지고 크기도 다양해졌다. 생일 케익을 사면 예쁘게 위에 한 두 개 장식으로 올라져 있어서 서로 먹으 려고 옥신각신하던게 생각난다.
장작구이 누룽지 통닭
계림원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과자로 아몬드, 코코넛가루, 밀가
이번에 소개 할 곳은 국민 애정템 치킨집이다. 하지만 이곳은 포장ㆍ배달을
루, 달걀 흰자, 설탕으로 동그랗게 반죽해서 다양한 속재료(가나슈, 잼,
하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가서 먹는다. 가게에 들
크림 등)를 넣어서 만든 디저트다. 색깔이 다양해서 눈으로 한 번 먹고
어서면 테라스 한 쪽에 수 많은 장작들이 쌓여져 있고 그 옆에는 구이통에
한 입 베어 먹으니 겉은 쫄깃 속은 촉촉 역시 비싼 몸값을 하는구나
서 장작들이 활활 불타오르면서 닭들이 차례차례 줄을 맞춰서 4열 종대로
싶었다. 아이들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초코맛이 무척 맛있다고 했다.
꼬챙이에 꽂혀서 360도 회전을 하고 있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나는 아이들
인절미맛은 노란 콩고물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있어서 평소 떡을 좋아
과 함께 가면 늘 치즈콘닭을 주문한다.
하는 내 입 맛에 딱이다. 이제까지 뷔페나 빵집에서 몇 번 먹어 본 마
기름칠한 돌판에 누룽지를 깔고 그 위에 노릇노릇 통닭 올리고 빈틈에는
카롱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신대방삼거리에 있는 <생각이나 마카롱>
넘칠만큼 옥수수콘으로 꽉 채워져 있다. 그 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함
을 알고 난 후 입맛이 고급스러워 져서 큰 일이다. <생각이나 마카롱>
박눈처럼 아낌없이 뿌려준다. 테이블에 오면서 부터 지글지글 타닥타닥 누
이 자꾸 먹고 싶고 생각이난다. 가끔 나만을 위한 예쁜 먹거리 사치를
룽지 눌러 붙는 소리가 요란하다. 바로 뒤집으면 노릇노릇 바사삭한 누룽
부리고 싶을 때 알록달록 예쁜 마카롱을 먹을 수 있는 우리 동네가 좋
지를 영접할 수 없기 때문에 흥분을 가라 앉혀야 한다. 첫눈이 녹듯 녹아
다.
내려가고 있는 콘치즈를 한 두 번 먹고난 다음 바로 가운데를 공략해서 크 게 숟가락으로 닭을 뒤집어 준다. 이 때 골든타임 2~3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칫 콘치즈에 넋을 놓고 있다가는 찹쌀 누룽지가 타서 못 먹을 수 있 다. 닭 뱃속을 가르면 찹쌀ㆍ은행ㆍ밤ㆍ대추ㆍ수삼이 들어있다. 촉촉한 찹쌀을 그냥 먹어도 되고 바로 눌려서 누룽지로 변신 시켜서 먹어도 좋다. 톡톡 터 지는 옥수수콘에 치즈를 돌돌 말아서 먹노라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 닭은 껍질이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해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이곳의 차별화는 맛있게 잘 익은 열무김치를 주는 것이다. 치즈와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신의 한수이다. 여기에 환상의 조합인 시원한 생맥 주 한 잔은 그날의 피로를 잊게 해 준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쯤이면 돌판에 치즈가 넘쳐 흘러서 남은 열에 눌러 붙은 치즈 누룽지 과자를 때어 먹는 것 은 보너스다. 불닭이나 카레닭은 남편과 와서 먹어 보고 싶다. 새로운 치킨 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장작구이 누룽지 통닭 <계림원>을 강력 추 천하고 싶다. 체인점이지만 다른 지점보다 신대방삼거리점이 제일 맛있다고 먹어 본 사람들이 얘기한다. 테라스도 있어서 돌아 다니는 아이들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집이 동네에 있어 나는 행복하다.
18 동작MOM
주부 9단 삶의 정보 ❷
수분 팡팡 예쁜 피부 만들기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따갑고, 가렵고, 땡기는 현상을 많이 경험한다. 난방과 더불어 공기 중 습도량이 부족해 지기 때문이다. 물론 피부는 선천적인 것이 절반을 차지 글 | 사진 땀이네•최다미(신림동)
한다고 봐도 맞다. 그러나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도 중요하다.
목청크게 웃는 <엄마는 방송중>DJ 현) <땀이의 대통비누> 및 공예공방 <내안의끌림> 대표
겨울철 피부관리 꿀팁 방출!
이 있는 경우 로션을 피부에 바를 때는 비비거나 문지르면 피부 마
이번 겨울도 엄청난 한파가 몰려 온다고 벌써부터 난리들이다. 찬바
찰로 인한 트러블이 더 심해진다 로션을 바를 때는 톡톡 두들겨 흡
람과 추위로 피부가 더 예민해지는 겨울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보습
수시켜 주는 것을 권장 한다. 특히 아이들은 맞는 피부 보습제를 선
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꾸준한 물 섭취다. 요즘같이 기온이 내려가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장품을 제대로 발라 주어야 피부 장벽
는 경우에는 대기 중 수분함량이 6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피
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크림 타입 보습제를 덧발라주면 피부
부가 메마르고 푸석푸석해지며 이로 인한 트러블도 발생할 수 있어
진정과 보습 효과를 더할 수 있으며 보습제를 바르고 바로 옷을 입
주의가 요구되는데, 꾸준한 물 섭취는 피부의 부족한 수분을 채우
히면 옷에 쓸려 보습제가 닦이기 때문에 5분 정도 지나 입히는 것이
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다. 또한 목욕 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
좋다.
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는 보통 온수로 목욕을 하는 것이 일반 적인데, 뜨거운 물에 몸을 오래 담그고 있다 보면 피부의 유분이 사
before
after
라질 수 있다. 이 경우 피부의 건조가 심화된다. 피부가 물기를 머금 고 있는 목욕 후 3분을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력이 뛰어난 로션 을 사용하면 겨울철 피부관리가 마무리 된다. 면밀한 성분 확인을 통해 피부 깊숙이 진한 보습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보습로션을 구매하기전에 꼭 원료 전 성분(파라벤)을 확 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판 제품에 무파라벤 제품을 찾 기란 쉽지 않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엄마들이 많아 질 수 록 제품의 질이 향상 되리라 본다. 겨울철 피부 관리는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꾸준히 물을 섭취하 고 세안 후에는 꼭 보습 로션을 챙겨 바르고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
파라벤이란? 파라벤이란 파라옥시안식항산에틸의 약어로, 합성방부제라는 뜻이다. 방부제는 세균의 번 식을 억제하고 품질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늘려 준다는 장점이 있어 화장품에 필수적으로 들어 간다. 화장품, 샴푸, 린스, 치약, 폼클린징, 의약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파라벤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여 인체에 흡수되면 여성 호르몬계를 교란시켜 유방암, 접촉성 피부염 및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되는 물질로 고농도의 파라벤은 DNA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지방조직에 축적될 우려가 있어 최대한 사 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 광명에 살던 나는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남편의 사업 실패, 둘째 아이 출산 후 우울 증 등이 겹친 슬픔도 잠시. 생활고에 “뭐라도 해야된다” 생각으로 결혼 전 피부관리실 운영 경험 을 바탕으로 관악구에서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강습과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화장 품 시장은 공산품의 대기업 브랜드화로 천연제품에 대한 인식이 낮고 비싸다는 편견과 짧은 유통기한 의 문제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첫째 아이가 태어 났을 때 얼굴에 태열이 심해 내가 만든 알로에 연고를 발라주고 좋아졌다. 둘째 아이도 피부가 예민하여 접히는 부위마다 아토피가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자를 먹으면 입 주위가 많이 부풀어 올랐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스테로이드 연고는 바르면 잠시 숨을 뿐 차도는 없었다. 내 맘과 같이 피부를 걱정하는 육아맘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고 천연을 알리기 위해 강습을 시작했다. 우연히 제품을 사서 쓰게 된 <동작맘 모 여라> 회원 다행맘의 후기를 접한 동작맘들이 동아장터에 입점을 요청해 2013년 11월부터 천연제품을 판매하게 되었고 동작맘들 과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을 하면서 피부질환으로 고민이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상담을 받고 고민을 들어 주며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맞춤 제품을 만들고 있다.
19 동작MOM
나만의 노하우
도 좋은 기 먹 이 떡 은 보기 좋
기 들 만 편 꽃송
와 같이 졌다. 서양 과자 생 행로가 달라 인 며 우 배 를 졌다. 나는 떡 만들기 매력에 흠뻑 빠 에만 빠져 있던 되고 쌀가루의 게 알 을 실 한 때 제과제빵 사 낼 수 있다는 모양을 만들어 다양한 식감과 글 | 사진 윤민맘•강유리(대방동)
보는 것, 먹는 것, 만드는 언제나 적극적인 열혈맘
떡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 하나 둘 쌓이며 재
를 준비한다. 백설기에 쓰이는 하얀 쌀가루를 사용하는데 10번 정
능나눔도 하고 학교에 강의도 나가게 되었다. 어느새 떡은 일상이
도 쌀을 씻어 맑은 물이 나오면 물에 담궈 불려둔다. 겨울엔 8시간,
되었고, 쌀가루를 빻아 냉동실에 소분해 넣어두고 언제든 아이들
여름엔 6시간정도가 좋은데 자기 전에 씻어 물에 담궈 두고 아침에
간식으로 떡을 만들어 준다. 떡은 조금 질더라도, 되직하더라도, 익
일어나 체에 받쳐 물기를 한 시간 정도 빼서 방앗간에 가져가 물은
으면 먹을 수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
넣지 말고 소금만 넣어 빻아 달라고 하면 된다. 그렇게 빻은 쌀가루
나 집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그 중 송편은 집에 있는 찜 냄비나 구
는 500g정도씩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멍 송송 뚫린 삼발이 스텐찜기만 있으면 되니 첫 도전으로 강력 추
서 사용하면 되고 바쁘거나 소량만 필요하면 방앗간에 부탁해 5천
천한다. 요즘 꽃송편 이라고 해서 동글동글 예쁜 송편들을 많이 만
원어치 양만 사고 싶다고 부탁하면 그만큼만 담아 준다.
드는데 보기에도 예쁘고 간식으로도 선물로도 좋다. 바로 안 먹을 거라면 반죽해서 성형해둔 송편(익히지 않고)을 냉동 보관함에 서
백설기는 한자로 흰백(白)을 써서 흰떡을 의미하는데, 옛날 고서에
로 닿지 않게 넣어 얼려 두었다가 먹을 만큼씩 꺼내 해동하지 말고
쌀을 물로 백번 씻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그 시기엔 도정
끓는 물에 바로 올려 쪄먹으면 된다.
기술이 좋지 않아 더 하얀 쌀을 얻기 위해 오래도록 깨끗이 씻어냈 을 것이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씻어내면 쌀도 더 하얗
떡 만들기용 쌀가루 노하우
게 되고, 미분이랑 같이 불순물들이 씻겨나가 쌀가루가 쉬이 상하
그럼 이제부터 예쁜 꽃송편 만들기 실전 들어가 보자. 먼저 쌀가루
는 것도 방지해 준다.
20 동작MOM
꽃송편, 쌀가루가 준비됐으면 시작해 봐요~! 재료 습식쌀가루 300g, 송편깨소 50g
송편깨소는 떡재료 쇼핑몰 <참새방앗간>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집에 서는 황설탕, 콩가루, 깨소금을 동일한 비율로 섞어 꿀을 조금 넣어 반죽해 사용하면 된다. 깨소금 5: 황설탕 3: 꿀 2의 비율로 섞어도 되구요, 꿀은 되 직함을 보며 가감해서 양 조절을 하고 여기에 견과류를 다져 넣어주면 더 고급스럽고 맛있다.
01 쌀가루에 70도정도의 따뜻한 물로 익반죽하거나 차가운 물로 반죽하 면서 힘 있게 치대줘요. • 3~4등분으로 나눠 호박, 쑥, 녹차, 복분자등의 천연색소가루를 넣 어 반죽해요. (쌀 상태에 따라 물의 양이 많이 차이나므로 물을 조금씩 넣어가 며 반죽을 만져보아 말랑말랑한 귓볼 상태의 느낌이 나면 수분량 이 맞음) • 찬물로 반죽하면 더 쫄깃한 식감이라 맛있지만 반죽하면서 갈라지 기 쉽고 초보자는 다루기 힘드니 익반죽으로 하세요.
02 젖은 면보를 덮거나 일회용 비닐봉투에 넣어 실온에서 반죽을 30분 이상 휴지기를 두세요. 반죽이 쉬는 시간이랍니다. 가루와 물이 서로 작용하며 수분량을 동일하게 맞춰가는 과정이에요(겉면이 더 매끄러 운 송편이 됨)
03 적당한 양(25g 정도)을 떼어 손에서 둥글둥글 여러 번 치대며 만져줍니 다. 그러면 겉면이 더 매끈해져요. 가운데 홈을 내어 깨소나 콩으로 소 를 채우고 반죽으로 감싸 주먹 안에 쥐고 꼭 눌러 공기를 빼줘요. 그래 야 여러 모양으로 성형하거나 찜기에서 찔 때 안 터져요. 그리고 다시 둥글둥글 공처럼 예쁘게 동글려주세요. 송편스틱(없으면 사용안하는 신용카드로 가능)으로 칼집을 윗면에 고르게 내준 뒤 호박 처럼 만들어도 되고, 일반송편 모양으로 만들어도 되고, 공처럼 동글 게 만들고 위에 예쁜 꽃을 직접 빚거나 쿠키 틀로 찍어 붙여줘도 예쁘 답니다. 아이들에게 맡기면 무한한 상상력으로 예쁜 모양들을 만들어 낼 거예요. 동그라미가 아닌 삼각기둥, 사각기둥, 때론 우주괴물(?). 장 식이 잘 안 붙거나 반죽이 말라 갈라지면 미지근한 물을 살짝 발라주 면 돼요. 송편에 장식할 꽃을 찍기틀로 찍을 땐, 반죽을 바로 밀대로 밀 면 다 달라붙으니 비닐봉지 안에 반죽을 넣고 2~3mm두께로 밀어주 세요. 그리고 비닐을 벗겨 찍기틀로 찍어줘요. 강사프로필
강유리 •제과기능사 / 제빵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플라워케이크 마스터 지도자1급 •아동요리지도사 •꽃꽂이사범 •한식/떡/앙금플라워/베이킹 강의
04 예쁘게 만든 송편은 김오른 찜기에 올려 센불로 20분(좀 크게 만들었 으면 25분쯤) 정도 찐 후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이세요.
05 뜸이 든 송편위에 찬물을 두세 번 끼얹은 뒤 겉면이 마르지 않도록 다 시 뚜껑을 덮어 식힌 후 마지막으로 비닐장갑을 끼고 떡겉면에 살짝 참 기름을 바르면 됩니다. 송편은 식어야 더 맛있으니 두세 시간 후에 맛 있게 드세요.
21 동작MOM
가을에는 억새와 코스모스 가득한 시흥갯골 생태공원으로 오세요.
당일나들이
글 | 사진 디안•이선영(상도동) 7세 딸아이 엄마이자 불량 마누라 책보고 공상하고 잠잘 때 제일 행복한 잉여인간
차로 약 40분의 거리에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7만평의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이며, 국내 최대 염전 중 하나인 소래염전이 있던 곳이다. 억새밭에서 선선한 갯바람 맞으며 노 을지는 하늘을 보노라면 어느새 짙은 가을 풍취에 빠지게 된다. 흔들리는 코스모스에 마 음이 들뜨고 드넓은 갯골과 염전을 보면 가슴이 탁 트이며 솟구치는 활력을 받는다.
산책가면 다른 개가 무서워서 안아
놀이하는 가족들이 있고 바로 옆에는 텐트
달라고 했단다.” 등 매번 같은 이야
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인
기를 반복해도 아이는 재미나다고
포센터에서는 염전체험이나 전기차 탑승, 4
다시 해달라고 조른다. 그렇게 추억
인 자전거 등 유료 체험 티켓을 판매하고 있
스산한 바람이 부는 10월이 오면 우리 가족
을 되새기다가 근처 가 볼만한 곳 없나 검색
다. 첫 해에는 잘 몰라서 넓은 공원을 힘들
은 시흥갯골생태공원에 간다. 처음 시작은
하여 이곳을 알게 되었다. 별다른 기대없이
게 걸었지만 이제는 자전거타고 한번 돌면
몇 년전 무지개다리를 넘어간 우리집 반려
갔다가 완전히 반해 화장터보다 더 중요한
서 몇 군데 눈여겨 보다가 산책은 짧게 엑기
견 삼돌이를 기리기 위해서였다. 시흥에 있
나들이 장소가 되었다.
스만 돈다. 그 반대로 자전거로 마무리하기
는 반려동물 화장터를 찾아가 유골이 뿌려
도 한다. 단, 대기하는 사람이 많고 계절마
진 나무앞에서 딸과 함께 삼돌이에 대해 이
내륙 깊숙이 들어온 바닷물이 만든 갯골
다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먼저 물어보
야기했다. “추운 겨울 집앞에서 왠 걸레가
과 염전이 있는 생태체험공원
고 동선을 짜야 한다. 산책코스는 길게는 3
있길래 자세히 보니 강아지더라, 우리집 3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깔끔한 인포센
시간 걸릴만큼 꽤 넓어서 지치지 않을 정도
위여서 삼돌이라 이름지었는데 네가 태어나
터와 화장실이 있고 오른편에는 넓은 잔디
로 적당히 잡아야 한다. 우리는 7세 딸이 있
서 4순위가 되어버렸지. 얼마나 겁쟁이인지
광장이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연날리고 공
어 항상 1시간짜리 코스를 놀다 걷다 하며
22 동작MOM
3시간씩 보낸다.
끼는 것도 좋았지만 어지러워 얼른 내려왔
넓은 갯골과 공원을 볼수 있는 흔들 전망대
다. 여기까지 오면 매번 지쳐버려 그뒤는 대
와 염전체험장은 꼭 봐야 할 곳이다. 인포센
충 보지만 <사구식물원>, <천이생태체험장
터 옆길로 걸어 올라 가다 보면 시간의 언덕
> 등 볼거리는 많다. 사구식물원은 바닷가
이 있다. 시흥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이 있
모래땅에 사는 진기한 식물들을 볼 수 있고
는 곳이다. 조금 더 걸어가면 한적한 연못이
아기자기해서 사진찍기에 적당하다. 천이생
나온다. 의자에 앉아 한참을 바라 보아도
태체험장은 다 돌아보기엔 넓다 보니 주변
고즈넉 하니 좋고 주변에 핀 해바라기나 코
만 둘러보는데 코스모스와 갈대 밭이 멋진
스모스를 보며 걸어 보아도 행복하다. 걷다
곳이다. 그 뒤에는 갯골따라 산책길이 나 있
보면 오른쪽에 염전이 펼쳐져 있다. 원래 있
는데 한적하니 운치있다. 언젠가 소금창고
던 150만평 규모의 소래염전은 일제 강점기
뒤 갯골체험장, 탐조대나 갯골 수로까지 아
에 생산된 소금 전량이 수탈당한 아픈 역사
울러 두르는 3시간 산책길을 꼭 한 번 걸어
를 갖고 있다. 1996년에 폐염되고 현재는 소
봤으면 좋겠다.
금 생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염전 체험장이
한 바퀴 돌아오면 아이는 지쳐 업어달라 조
조성되어 있다. 염전을 보며 흙길을 걷다보
른다. 그러나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와서
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소금놀이
는 언제 그랬냐는 듯 뛰어노는 친구들을 따
터가 나온다. 소금으로 모래처럼 소꼽놀이
라 정신없이 쫓아다닌다. 해가 지고 어두워
도 하고 소금에 맨발을 담그고 소금 찜질하
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도 LED 플라이를
는 곳이다. 딸아이는 그곳에서 금방 새로운
던지며 30분을 더 논다. 거의 마지막으로
친구를 사귀고 어울려 놀았다. 그만 가자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단골식당에서 쭈꾸미볶
재촉해도 꿈적도 하지 않는다. 혼자 두고 간
음과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고 집에 돌아왔
다 해서야 겨우 일어선다. 까쓸거리면서도
다. 집에 오는 동안 아이는 깊이 잠이 들었
부들부들한 소금의 촉감에 무척 마음에 드
고 오늘은 씻기지 않고 그냥 재운다.
는 모양이었다. 옆에 준비된 수돗가에서 간 단히 씻고 다시 전망대를 향해 걸어가면 억
시흥갯골축제에 참여하자
새밭이 나온다. 사람키만한 억새밭에서 한
신기한 염전체험이나 생태관찰을 하며 아
참을 아이와 술래잡기하고 놀았다. 조금은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줄 수 있고 마음
쌀쌀한 갯바람에 흔들려 물결치는 억새밭
껏 뛰어 놀기 좋다.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여
에서 노을지는 하늘을 보면 나도 모르게 멜
름에는 해수체험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
랑꼴리해 진다.
고 한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가을의 정취 를 느낄 수 있는 풍경에다가 넓고 쉼터와 같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과 마음껏 뛰어놀
은 휴식공간도 있어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
수 있어 더욱 좋은 곳
다. 걷기 부담스러우신 어르신들은 전기차
억새밭 가운데 우뚝 선 전망대에 오르면 바
를 이용하셔도 좋다. 매년 9월 중순경에 시
람결에 흔들거려 조금 짜릿하다. 다 올라서
흥갯골축제(2018년 9월 14일~16일 http://
는 순간 탁 트인 풍경에 나도 모르게 환성
sgfestival.com 참조)를 열어 다양한 생태
을 지르게 된다. 멀리 보이는 소래 염전터와
체험과 예술공연을 한다니 내년에는 축제
갯골을 보며 자연의 경이를 느낀다. 갯골은
기간에도 방문해 봐야겠다. 억새는 여전히
바닷물이 강처럼 흐르는 대로 따라 갯벌이
멋질것이고 날씨는 더 따뜻할 테니 아이가
골짜기를 이루어진 모양으로 공원 주위 전
놀기에는 더욱 좋을거 같다.
체를 감싸고 있다. 전망대에 서서 바람을 느
23 동작MOM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요 - 해외여행
삼대 가족 세부 여행 생업인 가게 때문에 발이 묶여서 한 번도 해외여행을 못 가보신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항 상 마음에 걸려서 시어머님 환갑기념 첫 해외 여행을 세부로 결정하게 되었다. 친정 엄마 와 우리식구 넷까지 함께 한 재미있는 삼대 여행기 만나 보세요.
글 | 사진 재미니맘•김윤희(상도동)
약수터에 사는 베스트 드라이버 남편과 애인같은 아들, 여우같은 딸, 노는게 제일 좋은 여자
2017년 11월6일 부터 3박 5일의 일정으로
반, 김, 힙색(날치기들이 많다고 해서 여권
를 타고 가기 위해 택시 두 대를 불러 서울
예약을 했다. 몸이 약하신 시어머니 환갑
과 달러보관용), 목베개, 기내용 슬리퍼, 간
역으로 이동했다. 도심 공항철도를 이용하
기념이니 무리한 일정 보다 휴양 목적으로
식(껌, 젤리 등) 한국으로 올때 공항에서 내
면 서울역 도심 공항에서 체크인, 짐붙이기,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가기 전 제일 걱
야하는 공항세(어른 아이 없이 좌석이 있다
출국심사까지 끝내고 가볍게 인천공항으로
정은 향신료가 많이 든 현지 음식이었다. 그
면 750페소를 내야함)
출발 할 수 있다. (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
래서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밑반찬 멸치볶
공, 제주항공만 이용가능) 탑승수속은 3시
음. 볶음김치. 장조림. 콩자반. 황태채를 만
세부로 떠나는 날
간 전 마감하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들어 갔다. 친정 엄마도 예민하셔서 물갈이
여행을 가자고 해도 안 간다고 하시는 시댁
열차 시간은 정각 또는 30분 간격이고 열
를 하셨으므로 필리핀 물이 안 좋다는 이
어른들에게 강권하기 위해 미리 항공권을
차 시간표 확인하고 이용하면 편리하다. 45
야기를 듣고 생수를 얼마나 가지고 가야할
구매했다. 자유여행으로 가기 위해 4월에
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우대 심
까 백만 번 고민했다.
세부에 가서 숙소. 마사지샵. 호핑. 환전소.
사대에서 빠르게 수속이 끝났다. 밤 비행이
쇼핑몰 등 답사를 다녀 왔다. 환전도 남대
라서 저녁도 사먹고 양치질도 하고 준비해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문에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비교해 달러로
간 목베개와 기내용 슬리퍼로 최대한 편안
캐리어(7식구 짐을 담아야 하니 최대한 화
환전(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이득이라 달러
하게 갔다. 아이들을 비행시간 동안 재우기
물로 보내기 위해서 큰 캐리어 3개), 비상약
로 환전 후 현지에 가서 페소로 환전)했다.
위해서 인천공항 내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옛날 분들 복통약 매실엑기스, 해열제, 피
모든 준비가 되고 시댁 어른들께 안가시면
뛰어 놀게 했더니 비행기 타자마자 잠이 들
부 알러지약, 수영복, 아쿠아슈즈, 썬크림,
위약금에 수수료도 붙여서 내야하니 꼭 가
었다. 신랑은 7명의 입국 심사표를 혼자 다
알로에 로션, 썬캡, 모기(몸에 뿌리는 스프
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작성하고 아이들 담당을 맡고 나는 부모님
레이와 모기향), 밑반찬, 라면포트, 라면, 햇
승낙 하셨다. 인천공항까지 도심 공항철도
들을 챙기기로 했다. 어느새 막탄 공항에
24 동작MOM
도착하니 아이들도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
실 물과 장 보고 다시 픽드랍 타고 숙소로
속 세상에 흠뻑 취하셔서 처음 걱정했던 것
나 입국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있어 빠르
돌아와 저녁은 룸서비스로 해결하고 내일
과 다르게 마음껏 즐기셨다. 스노쿨링을 마
게 심사 후 짐 찾고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호핑을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치고 따뜻한 스프와 달콤한 빵을 먹으며
리조트에 미리 픽드랍 예약을 해놔서 안전
다음 장소 난루수안으로 이동했다. 이곳도
세부여행 2일차
스노쿨링하며 즐기는 곳이다. 화장실을 다
호핑 투어 가는 날이다. 혹시나 배멀미 할
녀오라고 하는데 아마 수질관리 차원일 것
세부여행 1일차
것 같아 아침은 꼭 챙겨먹고 나가야 해서
이다. 필리핀은 커버가 없는 화장실이 많다
숙소 체크인 후 새벽이라 살짝 배가 고파
새벽부터 서둘러 식사 준비를 했다. 부모님
(물론 있는 곳도 있다). 가족들과 함께 단체
준비해 간 라면포트로 라면 2개를 끓여서
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리조트 산책을 즐
사진도 찍고 보트맨들과 함께 다니면서 기
남자들 몰래 먹었다. 첫날 아침은 늦게 일어
기셨다. 8시 30분에 차량번호로 세부 플러
념사진도 남겼다. 아이들은 고운 모래가 신
나서 라면포트로 햇반 데우고 아침식사 준
스 호핑 업체 직원 확인 후 차량에 탑승했
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리조트 수영장으로
다.
입수해 신나게 놀고 남편은 부모님들 모시
차를 타고 이동하여 함께 호핑 할 사람들
고 세부 가이드 역할을 했다.
과 만나 설명을 듣고 인원에 맞춰 보트맨도
준비해 온 밑반찬과 함께 맛있게 아침 식사
정해준다. 보트맨은 서툰 한국말로 인사도
를 마치고 아이들과 아버님은 수영장으로
하고 나이, 이름등 통성명을 하며 친근하게
고고싱~
대해 준다. 어르신들 멀미 할까봐 미리 준비
남편과 나는 오늘에 일정인 맛사지와 환전
해온 멀미약을 마시게 한 후 출발했다. 곰
을 하기 위해 외출 준비를 했다. 한국분이
돌이처럼 푸근하게 생긴 호핑지기와 인사
현지에서 운영하시는 마사지샵을 카톡으로
도 하고 함께 호핑하는 사람들끼리 자기 소
차량번호로 예약 할 수 있다. 2시로 예약 시
개도 하며 긴장을 푸는 국민체조를 시킨다.
간에 맞춰 도착하니 따뜻한 족욕으로 시작
국민체조부터 신나는 댄스까지 어색한 분
한다. 꽃송이와 상큼한 깔라만시 물에 정
위기를 해소해 준다. 아버님은 수영을 잘 하
성스럽게 발을 씻은 후 각자 전신 마사지를
셔서 물속으로 풍덩 물개처럼 신나게 여기
받고 다시 만나니 남편은 잠이 든 둘째를
저기 구경하시고 양가어머님들은 겁에 잔
안고 나오고 부모님들은 피로가 풀렸다며
뜩 질리셨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보트맨들
좋아 하신다. 마사지 후 시원한 쥬스 한 잔
덕분에 어느새 물과 한몸이 되셨다. 눈 앞
마시고 바로 옆 가이사노 그랜몰로 이동해
으로 니모가 지나가고 신비로운 해저의 모
서 아이 쇼핑도 하고 슈퍼마켓에 들려 마
습을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도 어느새 물
하게 숙소 마리바고로 이동 할 수 있었다.
25 동작MOM
기한지 모래 놀이에 푹 빠져 놀았다. 이 섬
다며 즐기신다. 잡은 물고기는 사진을 찍고
기서 다 드셨다며 웃으셨다. 점심도 먹고 약
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해서 또 다
다시 물속으로 풀어준다. 큰아이가 2등을
속한대로 아이들은 숙소에 오자마자 또 물
른 스노쿨링 장소로 이동했다. 섬의 맑고
해서 선물도 받고 오빠 덕분에 등수에 들지
속으로 들어갔다. 숙소 안에 알글레도식당
얕은 물에 물고기들이 많아서 손으로 만질
못한 동생도 열쇠고리 하나 얻고 나니 기분
에서 저녁을 먹으며 마지막날까지 모두가
수 있을 정도였다. 체력이 떨어진 어머님들
이 좋아졌다. 우리가 시어머니 환갑 기념 여
즐거운 세부 여행이었다.
은 물고기만 구경하시고 아이들은 물고기
행이란 것을 알고 과자와 빵으로 만든 케
빠진 것 없는지 꼼꼼히 챙기며 로비에서 체
밥을 주며 즐겼다. 물놀이는 금새 배가 고
이크로 배에 탑승한 사람들의 축하도 받고
크아웃하고 리조트차량으로 공항에 도착
프다. 분명 틈틈이 간식도 먹었는데 말이다.
다같이 나누어 먹었다. 빡센 호핑투어에 시
했다. 모기향 때문에 가지고 있던 라이터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다음 장소 술파섬으로
부모님들은 간단히 저녁을 드시고 취침 하
공항직원에게 주고 탑승수속을 했다. 미리
이동했다. 물이 많이 빠져서 우리 배를 타
셨고 친정 엄마 찬스로 아이들을 맡기고 남
챙겨 놓은 공항세를 내고 짐을 붙이고 나니
고 가다가 중간에 작은 배로 갈아타고 물
편과 함께 바에 가서 칵테일을 마셨다. 양
비행기 연착으로 출발시간이 늦춰졌다는
가에 내린 후 걸어서 술파섬으로 이동했다.
가 부모님과 함께 와서 너무 좋다고, 이런
소식이 왔다. 밤 12시가 넘으니 작은아이는
점심이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었고 7세 미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하며 하루를 마무
잠이 들었고 비행기를 기다리던 우리는 컵
만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 도시락도 따로
리 했다.
라면을 판다는 정보를 입수해온 남편을 따
준비해 주어 세심한 배려에 감동 받았다.
라가 큰아이와 함께 먹고 나니 행복해졌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해물라면이 나온다. 먹
세부여행 3일차
포만감과 피로감이 교차하며 불편하지만
고 나면 싱싱한 해산물 꼬치와 신선한 과일
벌써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리조트 수영장
기내에서 새벽까지 모두들 잘 잤다. 난 아
을 준다. 든든하게 배를 체운 아이들은 바
에서 하루 종일 놀기로 했다. 한 참을 노는
이들 챙기느라 잠은 설쳤지만 눈을 떠보니
닷가에서 보트맨들과 신나게 논다. 아쉽지
데 종소리가 울린다.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만 이제 헤어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배
씨가 수레를 끌고 다니며 아이스크림을 판
며느리로 딸로 엄마로 일인다역을 무난히
에서 추억될만한 낚시왕 뽑기대회가 열렸
매한다. 아이스크림 사 먹고 한 참을 놀고
소화해 낸 나는 양가 부모님 모시고 큰 탈
다. 보트맨들은 제법 한국말들을 잘한다.
나니 햇볕도 제법 따가워서 마사지 받고 와
없이 첫 해외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휴양지
“물고기를 잡아” 하고 외친다. 그러면 바다
서 다시 수영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패스트
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끼면서 추억도 남긴
속 물고기를 얼른 잡아 “잡았다” 하고 외치
푸드점 졸리비에 가서 햄버거, 치킨, 스파케
행복한 시간이었다.
는 거다. 아이들은 내가 1등이라며 좋아하
티, 애플파이를 먹었다. 어머님은 원래 외식
고 낚시 좋아하는 아버님도 3마리나 잡았
을 안 하시는데 평생 안 먹던 음식들을 여
26 동작MOM
동작맘 자료실 -
환절기 임산부
건강 지키기 찌는 듯 한 무더위가 지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밤에는 보일러를 틀어야 할 만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바야흐로 감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글 미네미니•배재영
現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면역력이 취약한 임산부는 감기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요. 감기는 약 먹으면 7일 가고 먹 지 않으면 일주일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감기약은 증상을 완화하는 대중적 치료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것 은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 후 타이레놀과 같이 임신 중에도 복용해도 안전한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약을 복용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증상에 따라 소금물로 가글을 하거나 미지 근한 물을 충분히 드시고(인후통), 식염수 스프레이(코막힘)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임신 중 감기로 38도 이상 열이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액 치료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14주 이하 산모 의 열은 신경관 결손을 비롯한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합니 다. 다음으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플루)이 있습니다. 미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전 체 임산부의 10%가 독감에 감염되며, 이중 12%는 폐렴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모든 주 수의 임산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독감 예방 우선접종 대상자로 10 월~11월 중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임신 중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출산 후 생후 6개월까지 아기가 독감에 걸릴 확률도 낮아져 1+1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독감에 걸린 경우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지 2 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신속 독감검사의 민감도는 40~70%에 불과하기 때문에 검 사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임상적으로 독감이 의심 된다면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히 일교차가 커지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일교차와 감기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증명되 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 른 사람과 접촉하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환절기 임산부 건강 지키기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임산부 그리고 모든 동작맘 가족 여러분 환절기 건강 수칙 잘 지키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27 동작MOM
우리 동네 동작구
도심 속 골목의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
흑석동 흑석동은 나의 결혼생활과 딸아이의 인생이 진행 중인 나에게 행복 을 가져다 준 동네다. 동네가 번화한 곳은 아니었지만 올림픽대로도 가깝고 동작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여러 학교와 대학병원이 위치해 있어 10년 가까이 불편없이 살았다. 최근 재개발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흑석동을 소개하려 한다. 글 | 사진 소녀주부•김은제(흑석동)
과천군에서 동작구로 되기까지
었다고 한다. 맑은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경치 좋은 곳이라
흑석동(黑石洞)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에서 검은색 돌이
하여 명수대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많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전에는 흑석 동이 동작구 소속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과천군이었다가
<안녕 자두야>의 배경이 된 동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시흥군(1914)으로, 영등포구(1936)에
흑석동의 1978년 ~ 1980년대 모습은 내 딸아이가 좋아하는
서 관악구(1973)로, 마침내 1980년이 되어서야 동작구로 이관
<안녕 자두야1>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네 친구들과 골목 골
되었다.
목을 누비며 다니는 자두와 학교 앞에서 불량식품을 사먹는
흑석동이 서울시로 편입되기 전에는 흑석 시장 입구에서 중대
아이들, 마당에서 전을 부치는 엄마의 모습... 실제로 흑석동에
부고로 가는길 근처에 공동묘지도 있었는데 이곳에는 옛날
살았던 작가 이빈의 어릴적 추억을 각색하여 만들어서 인지
본동, 노량진동, 상도동, 그리고 흑석동 주민들이 묘를 썼다고
지금도 만화 속의 느낌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흑석역이
한다. 광복 이전에는 ‘검은돌시장’이라 하여 지금 명수대 현대
생기기 이전에는 근처에 지하철은 상도역과 동작역 뿐이라 걸
아파트 맞은편에서 효사정쪽으로 시장이 있었는데 광복 직
어서 오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높은 건
후에 길 안쪽으로 밀려 지금의 흑석 시장자리에 정착하게 되
물도 없이 기와집과 슬레이트 지붕집이 산자락을 타고 가득
었다고 한다. 흑석동 아파트들의 이름에는 명수대라는 이름
있던 동네였다고 한다. 2005년에 흑석동 뉴타운이 지정되면
이 쓰인 곳이 있는데 1920년대 일본인 부자였던 목하영(木下
서 9호선 흑석역이 들어오고 지금은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
榮)이란 사람이 서달산 꼭대기에 별장을 짓고 놀이터를 만들
이다.
28 동작MOM
명동이고 회사가 서초동이라 그 사이에 너무 비싸지 않은 곳
신호등이 고장난거 아니었어?
으로 찾다보니 흑석동에 자리잡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비싼
얼마 전에 볼일이 있어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는 일이 있
곳이 되었다.) 뒤로는 서달산, 앞으로는 한강이 흘러 풍수지리
었다. 흑석역에서 내려와 중앙대 병원 맞은편에서 마을버스를
학적으로 명당이라고 하는 배산임수 지역이라서 그런지 바로
탔던 엄마는 나에게 “얘, 어떻게 신호등이 다 고장났니?”라며
옆에는 국립현충원도 자리잡고 있다.
근처 횡단보도에서 당황했던 일을 이야기해 주셨다. 사실 그
흑석역이 생기기 이전에는 근처에 지하철은 상도역과 동작역
근처 8개가 넘는 횡단보도들의 신호등들은 고장난게 아니라
뿐이라 걸어서 오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
다 꺼져있다. 도로가 좁은데 출퇴근 시간에 교통량이 많아 차
에 높은 건물도 없이 기와집과 슬레이트 지붕집이 산자락을
가 너무 많이 밀려 실시한 조치라고 한다. 차들은 사람이 오
타고 가득 있던 동네였다고 한다. 2005년에 흑석동 뉴타운이
면 멈추고 사람들은 차가 오면 기다리면 된다. 생각보다 사고
지정되면서 9호선 흑석역이 들어오고 재개발의 중심에 있게
가 많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나중에 도로를 정비하고 나면 다
되었다.
시 신호등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엄청 오
반포지역에서 가까워서 <옆반포>, 고층의 아파트들이 들어서
래 걸릴 것 같다.
며 집값이 오르자 <금석동>(金石洞), 골목길을 따라 맛집이 생기면서 <흑리단길>이 생기는 등 별명도 많이 생기고 오고
옆반포? 금석동? 흑리단길?
가는 사람과 차도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보면 어릴
내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흑석동이 어디 있는지 잘
때 살던 동네를 떠올릴 수 있는 집들도 있다. 그 시절 아이들
몰랐었다. 고소영과 장동건 커플의 신혼집을 차린 곳으로 설
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말이다.
명하면 사람들이 ‘아~거기?’라고 했으니까. 결혼 전에 친정이
29 동작MOM
키움 배움 돋움 Tree
초등학교 입학 준비 궁금해요. 2012년생 아이들이 몇 달 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초등학교 어떤 준비 해야할까?
글 | 사진 단촐•이한라(사당2동)
일곱 살 된 딸아이와 매일 놀이터에서 노는 놀이터 죽순이
“딸, 3월이면 초등학생이 되는데 기분이 어때?”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이 분리되요!
“신나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이 분리되는 점도 미리 알려주면 좋다. 화장실
“유치원이랑 초등학교는 좀 다른데 뭐가 다른지 알아?”
은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 하는 점, 수업시간에는 친구와 떠들지 않
“음. 교실에 장난감이 없어요~”
고 선생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점은 중요하다. 물론 수업시간
“맞아. 장난감도 없지. 우리 초등학교에 가려면 어떤걸 준비해야할
이라도 화장실이 너무 급할 때는 손을 들고 말해야 한다.
지 알아볼까?” “ 네~”
화장실 사용은 혼자 할 수 있어요! 화장실 사용도 혼자 할수 있어야 한다. 학교 화장실은 학교마다 생 김새가 다르고 용변을 본후 도와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국어,수학)
용변 본 후 뒷정리하기, 손 깨끗하게 씻기 등을 연습하여 혼자서도
“딸, 한글은 왜 배울까?”
불편함 없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편지도 쓰고 재밌는 책도 읽을 수 있어요~”
학급 규칙과 질서를 잘 지켜요!
한글은 수업 시간에 선긋기 부터 배우지만 진도가 빠르고 한글을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는 훈련도 필요하다. 학교는 많은 아이들이
다 익히지 않고 학교에 가도 된다지만 교과서에 있는 쉬운 단어는
함께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학급 단위로 차례를 지켜 움직여야 하
읽을 수 있는 정도로 학습하는게 좋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는 일이 많다. 화장실에서나 급식할 때 줄서기를 할 때 지루해도 참
배우고 오는데 한글을 우리 아이만 못 읽으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고 질서를 지켜야하며 선생님이 지키라고 정해주시는 규율은 힘들
있으므로 간단한 한글은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어도 꼭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학은 왜 배울까? 내가 가진 사탕이 몇 개인지 셀 수 있어요~
고운말 예쁜말을 사용해요!
수학은 1-1학기에는 0~9까지의 숫자를 배운다. 수의 순서, 수의 크
친구들끼리 대화 할 때도 고운말 예쁜말을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기 비교 등을 배운다. 학교가기 전에 100까지의 수 소리내어 읽어보
유치원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작은 문제에도 중재해 주지만 초등학
기, 합이 10이 되는 수 가르기, 모으기를 연습하고 가면 좋다.
교 선생님들은 세세한 갈등까지 중재해 주기 어렵다. 친구들과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고운말 예쁜말을 쓰고 친구를 배려하며 공감해
생활습관
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생활한 기관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에 수월한 곳이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
학습준비물
아진다. 어떤것을 준비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는 미리 준비하지만 나머지 준비물은 예비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요!
집일에 학교에서 알려주는 ‘학년별로 준비 할 준비물’을 공지 받은
학교는 유치원보다 등교시간이 빠르고 스스로 등교해야 하므로 10
후 사는 것이 좋다. 요즘은 무상 교육으로 학교에서 공동구매로 사
시 전에 잠들고 7시 30분 전에 기상하는 것을 습관이 되어야 한다.
서 쓰는 준비물들이 학교마다 다르고 비치되어 공동으로 사용하기
유치원과는 다르게 지각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한다.
도 한다.
30 동작MOM
엄마마음 처방전
맘고리즘을 아시나요? 출산 육아 직장 부모에게 돌봄 위탁 퇴사 경력단절 자녀결혼 손자출산 황혼육아… 결국 돌봄의 노동 <출처:엄마의 생애주기 맘고리즘, 웹툰작가 이은영> 정리 만두호빵•권지현(상도동)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후 나의 지분은 분할되었다. 누구의 엄마 50%, 누구의 아내 30%, 자신 10%, 어 느 집 며느리 5%, 누구의 딸 5%! 그에 따라 내 능력 도 시간도 돈도 나만 위해 사용할 수 없는 공용품이 되었다. 가족 뜻에 따라 취업을 포기하고 전업주부를 선택한 동작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두 아이 엄마 A: 취업 포기하고 육아와 살
도 이제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가 많으니 집
림하는 저에게 토닥토닥해주세요~
이 더 편해진 것이다. 잘하는 것은 없지만
최근 6살과 9살, 두 아이의 심리검사를 했
나 하나 집에 있는 것으로 가족들이 긍정적
다. 아이들 모두 엄마가 옆에서 돌보는 것이
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가장 좋은 처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참
이런 가족의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 취업을
을 고민하다가 지난 7월 직장 생활을 그만
포기하고 내 마음대로 일 할 수 있는 상황
두고 육아와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가 되었
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
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현실이 나에게 너무 아팠다.
것은 최고의 행복이다. 그러나 한 사람 덜
<동작MOM>토닥토닥: 바뀐 상황에 맞게
버니 가정 경제가 팍팍해진 것도 현실이고
생각하면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도
해도해도 티 안 나는 살림을 하면서 자괴감
결혼하지 않았다면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
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그러던 어느날 다시 일 할 수 있는 좋은 기
아이가 있다면 ‘나’라는 개념보다 가족이라
회가 생겼다. 회사는 미래가 촉망되는 IT기
는 개념을 우선 생각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
알뜰살뜰 챙기는 전업주부 또한 훌륭하다.
업. 위치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안팎인 거리.
해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취업
업무는 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했던 홍보마
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위해 ‘나 혼자
은 잠시 보류하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속
케팅. 대표는 나의 경력과 능력을 인정해 주
행복하자고 바람을 피우는 배우자’, ‘나만
에서 행복을 찾아보자. 또 지금을 준비하는
었고 하는 말 모두를 공감해 주었다. 근무
을 위해 돈을 쓰는 배우자’, ‘화나는 일이 있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시간이나 조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다고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 우리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2의 직업을 찾아 승
맞춰 주겠다고 했다. 이제 마흔이 넘은 나이
는 이런 사람들에게 ‘차라리 결혼하지 말고
승장구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에 나를 인정해 주는 CEO를 만나는 것은
혼자 살지’ 라는 말을 한다. 결혼을 하고 나
<동작MOM> 매거진 창간호에 ‘엘리’님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번
혼자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다른 가족은 힘
리본 소모임을 통해 리본 아트 강사라는 직
기회를 잡고 싶어졌다. 그러나 가족들이 반
들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나를 버
업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좋은**’님은
대했다.
리고 가족을 위하라는 것이 아니다. 나 또
최근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어린이
자녀들이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 가족의 구성원임을 잊으면 안 된다.
집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 또한 다양
재취업을 반대했다. 신랑은 더욱 확고하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단지 가족의 반
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방과후 선생님’으로
‘안 된다!’고 했다. ‘아이들 걱정에 직장을
대로 일을 할 수 없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
활동한 경우이다. ‘상황이 안 되는 경우라면
그만둔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일을 시작하
하지만 아이들 심리적인 문제로 전 직장을
생각을 바꾸자.’ 안 되는 상황을 부여잡고
냐?’ 며 ‘아이들도 이제 겨우 안정을 찾고 자
그만두고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다시
스스로 비운의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원
기 또한 지금이 더 좋다.’는 것이다. 사실 맞
취업을 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을
하는 것이 딱 이루어지는 것이 상책이지만
는 말이다. 내가 직장에 다닐 때와 지금의
것이다. 그것을 알기에 가족을 끝까지 설득
차선책도 있다. 나도 가족의 구성원이다. 내
아이들은 많이 변했다. 불안감도 우울감도
하기 보다 취업을 포기한 것 같다. 맞벌이를
가 행복해야 내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줄어들었고 표현하는 것도 많이
하며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도 대단하지만,
기억하자.
당당해졌다. 매일 밖에서 저녁을 먹던 남편
아이를 전적으로 케어하고 가족과 살림을
출처 | 육아시인 아자네
31 동작MOM
동작MOM 매거진 창간호 독자후기
엄마라는 이름으로 대동단결 - 모링가향기
주년도 너무 대단한데 이렇게 잡지까지 나오니 한층 더 대단하다는
아이 키우며 일하며 이런 깜찍한 잡지 발행까지 하셨는지! 축하와 박
생각이 듭니다. 보통은 생각만하다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뭐든 이
수를 보냅니다~^^
렇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동작맘이 너무나 멋져요~^^
표지에 실린 끼 넘치고 발랄한 엄마들이 있어 요런 지역 맘 마춤 잡
잡지에 글쓰신 분들 원래 글을 잘 쓰신거죠? 다들 어쩜 이렇게 글을
지 구독 할 수 있어 덕보네요. 동작맘의 역사, 소모임들(뱀띠엄마들이
잘 쓰시는지…
10년 전에 애를 낳았다는데 여기서 노산맘 잠시 한숨 한 번ㅋ^^), 예
창간호 만드시니라 다들 너무 고생하셨어요. 다음호도 기대할께요~
쁜 반찬 사진, 알찬 정보 잘 보았습니당. 나중에 아이들 사진 콘테스 트, 작품 콘테스트, 특별 벼룩, 여행 봉사 후기, 육아, 인생 노하우 등
저도 드디어 만났어요! - 해맑음
다양한 참여 코너 기대합니당. 앞으로 더욱 재미난 엄마들의 이야기
잡지를 가지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건망증이 심해 머릿속 지우개
로 채워 서울 최고의 엄마 커뮤니티 건설합시당! 쑤고하셨어용~
가 잡지에 대한 생각을 쓱~쓱 거의 다 지워둔 며칠 전 예지엄마77님 께서 근처에 오셨다며 인근 아파트에 두고 가 주셔서 멀리 가지 않고
동작맘이라 행복해용 - 유시가하맘75
편히 잡지를 받아 볼 수 있었어요. 예지엄마77님 감사해요~♡
둘째 태어나고 동네맘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가입한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이 치는 오늘...강아지 산책 중 내리는 비에 강
<동작맘 모여라>. 벌써 10년이 되었다니 넘 감회가 새롭네요. 동작맘
아지 가방에 강아지를 넣고 한손에는 우산을 들고 만난 동작MOM
과 함께 했던 10년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쭈욱 사랑하
잡지! 표지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순간...빨리 펼쳐서 내용을 읽고
려고요. 우연히 예지엄마77 초대로 방문했는데 좋은 추억과 더불어
싶은 욕구(?)가 치밀어 어깨와 목 사이에 우산을 끼우고 집으로 향하
이렇게 표지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도 얻었네요. 더불어 둘째도 댄
며 읽기 시작한 잡지는 집에 들어와 재빨리 손을 씻고 바로 다시 잡지
스로 재능기부하는 특별한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었구요. 직접 집근처
를 펼치게 만드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어요.
까지 가져다주신 예지엄마77 감사해요. 동작MOM 창간호 축하드리
<동작맘모여라> 카페의 히스토리와 딸이 없는 나지만 예쁜 머리핀
고 2호도 기대할게요. 카페에서 소식 접하듯이 편하게 써 주셔서 술
을 만드는 솜씨 좋으신 엘리님의 리본공예 스토리까지...사람냄새 나
술 읽었네요. 오랜만에 신비로아님 소식도 듣고 반가웠어요. 하나하
는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들이 많지 않은 페이지에 알차게 채워져 있
나 정성껏 써 주셔서 더 소중한 창간호가 된 것 같아요. 늘 느끼지만
어요.
열정과 노력들이 대단하고 멋지세요. 앞으로 더 멋진 모습 기대 할게
잡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카페 글을 통해 지켜보고 결과물을 얻고
요.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고 참여하는 사랑방같은 <엄마는 방송중>
나니 저도 왜인지 뿌듯하네요.
방송분위기 너무 좋았어요. 여러분도 한번 참여해 보세요^^
재미난 동작MOM잡지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가로세로퍼즐, 스도쿠, 독자엽서, 틀린 그림찾기 등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붕어빵사진, 지못미사진 등 사진콘테스트도 재미있을 것 같
보는 내내 웃음짓게 만드는 엄마들의 매거진 - 꿈을꾸는가
아요. 오늘도 동작MOM 맛집 후기보고 저녁에 다녀왔는데 역시 맛
동작MOM 창간호를 축하드립니다!! 역시 해 내셨군요. 우리는 엄마
있네요. 딸들이 엄마가 표지모델이라고 알아 봐주네요.
이기 이전에 다들 엄청난 능력의 여성이었다는 걸~^^ 일깨워 주셨네
식당에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요. 무슨 내용들일지 참 궁금 했어요. 매거진을 읽고나니 10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고 <동작맘 모여라>의 히스토리를 알게되
소소한 듯 하지만 재미있는 내용에 미소가 저절로...^^
니 더 더 더 애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매거진 하나가 탄생하기
- 용출엄마
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첫째 3살때 다른 구에 살다가 이사를 온 곳이 동작구였어요. 연고도
한글자도 허투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매거진 중간중간 저도 참여
없고...여지껏 이쪽 동네는 살면서 5번도 안 와본 정말 생소한 동네였
했었던 행사 사진들.
어요. 여의도는 자주오면서 길건너 대방동 쪽은 알지도 못한 ㅎㅎ 아
헉!!!제 사진이 있어서 놀라고도 애정이 갑니다. 남편도 옆에서 같이
이가 있으니 동네를 어찌 알아봐야하나 고민도 됐어요. <동작맘 모
보다가 여기 왜 제가 있냐며ㅎㅎ
여라> 까페가 있는 걸 알고 이사오고 얼마 뒤 초대를 받아 회원이 되
기사 하나하나가 정말 MOM의 마음으로 담백하게 쓰여진 것 같습니
었네요. 그때 어린이집 정보 등을 검색하며 봤던 기억도 새록새록....
다. 앞으로 더 더 알찬 내용의 매거진 기대 하겠습니다. 뭔가 기사 내
이후에 유치원 정보, 학교 정보등 정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
용들이 2탄을 기대하게 되는 감칠맛을 느낄 찰나에 끝나는 기분?
요. 첫째 애기 때부터 독박육아여서 아이들과 어디 다녀온 정보들은
더 더 많이많이 알고 보고 싶어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시
저의 독박육아 돌파 아이템으로 그렇게 동작맘에 서서히 스며들며
지 않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창간호다 보니 지난 동작맘모여라의
제가 매일 들어오는 까페가 된 것 같아요. 3살이던 첫째가 8살이 되
발자취를 따라 마치 옛날 여고 때 앨범을 보는 기분이랄까^^♡
었고, 그 사이 둘째도 태어나서 이제 5살이 된 시간만큼 저도 동작구 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동작맘 모여라> 까페 10
32 동작MOM
모든 관계자 여러분 쵝오!
출처 <동작맘모여라> 네이버카페
지누마미 회를 거듭할수록 시작한 날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시 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다. 고쳐쓰고 다시쓰고 해도 잘 쓴 글인지 항상 조마조마 하다. 그만큼 한 발 성장했다
단촐
고 믿고 싶다. 소박한 예산으로 동작맘의 모든 마음을
벌써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다니 겁부터 났는데 초등
펴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도 출간 할 수 있는
학교 알아보기 글을 쓰면서 초등학교에 가기 전에 무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래 본다. 함께 고민하고 글쓴 기자
엇을 더 준비해야할지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들과 맛있게 읽어 준 동작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안 어영부영 <동작MON> 창간호를 마무리하고나서 한
만두호빵
숨 돌리려나 싶더니만, 생각치도 않게 연말이라 다급히
10월...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이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실
2호 기사를 써야 했다. 그러다보니 왠지 전보다 후퇴한
수와 우울감. 가을을 타고 있는 것이다. 쉽게 벗어날 수
느낌이 든다. 원래 가진 잘못된 습관들도 되살아나고
없다. 10년 가까이 안보던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고 ‘쇼
짧은 가을만큼이나 아쉽고 아쉽다. 전진을 위한 일보
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힙합을 배워보겠다는
후퇴려니 하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다시 찾아오길 바래
다짐도 해본다. 그리고 써지지 않는 글을 겨우겨우 써
본다. 지누마미님 우리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겠죠?
서 원고를… 너무 늦게 넘긴다. 미안미안미안마~~ 썰 렁한 개그를 해본다.
소녀주부 1호에 실린 자신의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던 딸의 얼굴 에 뿌듯해하며 이번 기사에는 남편의 도움을 받았습니 다. 평소에 저한테는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 는데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이야. 흑석동 이야기를 적 으면서 10년 가까이 살던 동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여러모로 매거진 덕에 도움을 받게 되는 나날들이라 행복합니다. 벌써 다음 기사의 주제를 생각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미 받은 것 같습 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작MOM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예지엄마77
편집장
김용화
첫 작품이라 아쉬움이 남았던 창간호의 부족함을 2호
기자
권지현
에서 좀 채워보려고 애썼는데 독자분들은 어찌 느끼셨
김윤희
을지 궁금하다.
김은제
3호가 나올 기회가 생긴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설레
최다미
임과 짜릿함을 같이 느낄수 있길 바란다. 매거진의 수
이선영
장이자 어설픈 글을 심폐소생술로 살려주신 명의 지누
이한라
마미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재미니맘 두 번째 여행후기 기사로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두아이와 부모님에게 추억과 가보로 남길 수 있는 기 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동작맘매거진 발전을 기원합니다.
배정희
기고
강유리
배재영
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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