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발간물] 2020 마을미디어 연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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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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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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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일러두기 마을미디어 콘텐츠, 단체, 매체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표기하였습니다. 콘텐츠명 < >

단체명 ( )

매체명 「 」

행사 및 활동명 ‘ ’


# 여는 글

‘마을미디어가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을까?’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혼란스럽던 2020년 2월. 서울마을미디어지 원센터에서는 위의 주제를 가지고 매주 한 번씩 코로나19와 관련된 추천 콘텐츠를 모아 서 공유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 지금보다 체계적이지 않은 시기였기 때 문에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나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 조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 었습니다. 지역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대응 방안을 빠르게 전달하고, 공동체적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노력한 마을미디어들의 작지만 소중한 시도였습니다. 서울 각 지역에 있는 마을미디어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코로나19는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방역 정보 전달과 지 침은 훨씬 체계화되었습니다. 시민들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차분하고 성실하게 잘 대응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을미디어의 역할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그동 안 우리 사회는 생활 전반이 온라인으로 매개되는 비대면 방식으로 급속하게 전환되었 습니다. 재택근무, 온라인을 통한 학교교육, 집합금지 등 생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 다. 이러한 전환이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누 군가에게 더 큰 벽이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 환경에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노 인,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생활과 안전의 격차 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이 쓸쓸히 고립되기도 하고, 주민등록증이 없 는 이주민은 마스크를 구할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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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얼마 전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통해서 이러한 격차 를 줄이기 위한 미디어 정책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주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미디 어에 대한 지원을 밝혔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전국의 지역 공동체 미디어 및 마을미디 어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도와 노력, 성과를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현대사회에서의 위기는 전 지구적으로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위 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는 않습니다. 위기는 지역사회 곳곳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부 터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위기의 징후들을 가장 먼저 포착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이야말로 코로나 시대, 그리고 코로나 시대 이후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미디어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역할과 고민을 기꺼이 함께해나 갈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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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목차

005 여는 글

1장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013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 김일웅 강북FM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 박열음 동작FM

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 주요사례

025

Lessons from Korea about COVID-19

동작구 | 마을방송국 동작FM 027

029

웹진 「The VOM」 영등포구 | 이주민방송MWTV

031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마포구 | 마포FM 「안마을신문」 43, 44, 45호: 덕분에 챌린지

노원구 | 안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033

# 인터뷰 금천수어방송 금천구 | 라디오금천

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 주요사례

039

041

강남팩트차트 강남구 | 에코허브

043

양천마을 랜선집담회 양천구 | 줌인네거리 코로나19와 기후재난 속 주민의 역할 공론장

성북구 |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성북동천, 호박이 넝쿨덩쿨, 능말이야기


045

# 인터뷰 용기 있는 시장 프로젝트 성북구 | 호박이 넝쿨덩쿨

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주요사례

051

053

구로마을 홈쇼핑이 간다 구로구 | 구로마을TV 종로구 주민자치회 온라인 의제공유회

종로구 | 창신동라디오 덤,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마을미디어 뻔 055

제1회 강서구민 비대면 노래자랑

강서구 | 강서FM, 마을생활전파소, 강서라임방송국 057

통통동네 이야기: 비대면 인터넷 요리 만들기

성북구 | 월곡1동 밤골경로당

059

# 인터뷰 방구석 랜선 콘서트 강북구 | 강북FM

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 주요사례

063

065

067

069

071

「마을담」 5호: 어린이를 위한 집콕백일장 강동구 | 마을담 2020 양천인권 실시간 라이브 강의 양천구 | 줌인네거리 노량진2동 마을학교 동작구 | 마을방송국 동작FM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노원구 | 노원FM

# 인터뷰 성교육 랜선특강 동작구 | 동작맘모여라×동작FM

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 주요사례

077

079

어떻게 지내요? 도봉 도봉구 | 은행나루마을방송국

081

083

샛강 영등포구 | 너나들이마을미디어 집콕 고수의 생존비법 용산구 | 치매가족 멘토링클럽 아같사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겨울호: 언택트육아

강남구 | 강남마을비빔밥육아


085

# 인터뷰 마을잡지 「닮다」 금천구 | 산아래문화학교

3장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093

구로마을기금모색분과 × 구로마을TV

: <구로마을 홈쇼핑이 간다> 098

종로구 마을자치센터 × 창신동라디오 덤

: <종로구 주민자치회 온라인 의제공유회>

4장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6

113

숫자로 보는 2020 마을미디어

118

123

127

128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개요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일지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단체 마을미디어를 가깝게 만나는 방법 필자 소개

부록 130

2020 서울 마을미디어 참여단체 지도



1장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1장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이성호 마을신문 금천in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김일웅 강북FM

박열음 동작FM


#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상황 속에서 마을미디어 단체들은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 다. 대표적인 활동을 보여준 단체의 활동가들이 2020년 12월 24일 그룹 인터뷰를 진행 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그룹 인터뷰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에 대응한 주요 사 례를 듣고, 그 안에서 느낀 마을미디어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그룹 인터뷰는 금천구에서 마을잡지 「닮다」 여름호와 겨울호 ‘코로나 특별판’을 발간한 산아래문화학교 김유선 대표, 강북구에서 랜선 콘서트 및 여러 지역연계 행사의 기술지 원과 온라인 특강 등 코로나 대응의 포괄적 활동을 보여준 강북FM 김일웅 총괄PD, 강 서구에서 ‘집콕생활자’들을 위한 유익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하고 2020년 한 해 동안 유튜브 구독자 200퍼센트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한 마을생 활전파소 문대영 대표, 지역에서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여러 공동체, 비영리기관과 연 대해 온라인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 할을 멋지게 보여준 동작FM 박열음 활동가와 함께했다.

1장 |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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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 상황에서 올해 단체들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김일웅 강북FM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전화로 연결해서 안부를 묻는 <전화로

전해요>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5~6월에는 코로나 국면 때문에 지역의 영 상교육 수요가 폭발해서 긴급하게 미디어 교육을 배치하기도 했고요. 서울시 사업 중에 주민기술학교 사업이 있어서 강북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영상제작 및 편 집,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과정을 얼마 전까지도 계속했죠. 특히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 로 직격타를 맞았는데,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을 연결하기 위한 온라인 랜선 콘서트를 6회 진행했습니다.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마을생활전파소의 강요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늘 콘텐츠 빈곤

상태에 있었고, 2020년 올해는 정말 위기의식이 들었죠. 코로나로 인해 교육은 딱 한 번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할 분들로 모집했기 때문에 대부분 제작에 참여했어요. 자체 콘텐츠 제작을 심도 있게 하면서 이분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 작과 역량 강화에 집중했더니 제작 수도 늘어나고 기술도 성장했죠. 이 축적된 역량이 연 말에 여러 큰 행사들을 해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지금은 전체 회원들의 자신 감이 상당히 높아져 있어요. 사실 대표로서는 이 열의와 자신감을 전부 담아내기가 부담 스러운 상황까지 왔답니다.(웃음)

박열음 동작FM

행정조직, 주민모임, 동주민센터 같은 지역 내 여러 단위의 단체

들과 협업을 많이 했던 한 해였어요. 온라인 랜선 콘서트나 유튜브 송출에 관한 기술 및 장비 지원을 많이 했고, 동작구 마을방송국이 미디어 거점으로 잘 활약했다는 내외부적 인 평가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인프라지원형에 선정되면서 유튜브로 송출할 수 있 는 다양한 장비를 구비할 수 있었죠. 이 장비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노량진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 이주민과 협업해서 에티오피아 현지인에게 한국의 코로 나 대응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함께 제작했어요. 실제로 에티오피아 현지 방송을 통해 서도 방송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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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지역단체와 협업이 많이 이뤄졌고 이에 대한 주민 수요도 상당히 많아서 굉장히 바쁘게 지낸 한 해였습니다. 주민들은 비대면 콘텐츠 제작에 스스로 자신감이 붙었고, 단체는 다 양한 지원을 통해서 전문가 집단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연 2회 마을잡지를 만들고 있는데 올해의 주제는 이견 없이 딱

코로나였어요. 여름호는 코로나 시기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내용으로 잡지를 만들었죠. 표지 모델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어요. 올해 학교에 가 지 못하고 입학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학생들을 통해서 학교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여름 호에서 마을에 안부를 물었다면, 겨울호는 코로나 이후 우리가 어떻게 달려져야 할까, 어 떻게 달라졌나를 주제로 삼았어요. 표지 모델은 시장 상인 부부였죠. 내 주변에서 감지되 는 변화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겨울호를 마무리했어요. 또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교육 하는 분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마을영화 <왁자지껄 난장판>을 만들었는데 2021년 1월 중순에 개봉하고 상영회를 열 예정입니다.

Q. 코로나로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계획들이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의 성과는 무엇이고, 또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성과를 꼽는다면, 그 첫 번째는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확장된 거

죠. 평소에 지역 안에서 공공적이고 정체성을 가진 조직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늘 의문이 있었거든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중간지원조직 등에서 많은 요청을 받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두 번째는 강서 지역의 미디어네트워크가 급속도로 결합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어 요. 강서FM, 강서라임방송국 대표님들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교류는 없었죠. 그 런데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뭔가를 시도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대표뿐만 아니 라 회원 간 유대도 끈끈해졌어요. 단체 입장에서 본다면 안정적으로 인력이 확보되지 않 아 늘 고민입니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인력은 확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장 |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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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음 동작FM

2019년까지 매체형 사업을 진행하면서 내부 역량이나 방송 콘

텐츠 제작 전문성은 일정 부분 확보했다고 생각하고, 후원회원이나 DJ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외부 행정조직이나 단체들과 협력할 기회는 많이 없 었죠. 그런데 2020년에 코로나 상황이 터지고 거점형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미디어 거점으로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어요. 조사 결과를 보니 미디어에 관심도 많고 또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도 높은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언제든지 우리에게 연락을 주면 조언을 줄 수 있는 핫 라인을 구축하고, 담당 인력을 배치해서 적극적으로 답변과 컨설팅을 하다 보니 제작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할 때, 몇 가지 자체 기준을 만들었어요. 우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순위로 배치하고 최대한 외부로 나가는 인력을 줄였어 요. 외부로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인지, 장비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지 살펴봤고, 또 얼마나 공익적 가치가 있는 콘텐츠인지도 타진했어요. 꼭 필요한 단체가 있다면 처음에는 5회까지 무료로 지원해드리겠다는 조건도 내걸었죠. 당시 우리의 조건은 유튜브로 송출할 때 동작FM 채널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덕 분에 동작FM이 홍보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지역단체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동작FM과 협업하면 기술적으로 안정적이고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 야기가 담당자 간에 퍼지면서 폭발적으로 의뢰가 들어왔죠. 10명 이내의 현장 스태프, 100명 내외의 실시간 시청자, 1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목표로 했던 게 효과적이었다 고 생각해요. 콘텐츠 제작에서는 기술력을 가진 인력이 무엇보다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 꼈어요. 뉴딜 사업으로 청년 활동가를 영입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2021년을 또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김일웅 강북FM

코로나가 예상치 못하게 급격히 확산되면서 팟캐스트 녹음이

잘 안 되기 시작했죠. 사실 이전부터 영상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면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 경향은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 바로 <전화로 전해요>라는 안부를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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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프로그램이었어요. 교육의 경우에는 마을 교사, 마을 강사들의 요구가 많았어요. 그분들은 실제로 교육을 온 라인으로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고, 또 강북FM을 제외하면 지역에서 마땅히 미디어교육 을 요청할 만한 곳이 없었으니까요. 오전과 오후 4회씩 교육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정 원 15명을 정해놓고 받았는데도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어요. 강북FM이 지역의 요구에 맞춰 역할을 수행한 점은 잘했다고 평가하지만, 이런 교육을 이후 강북FM의 정기적인 활동으로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생중계 행사를 지원하는 부분에서는 기술적인 고민이 늘 있습니다. 의뢰하는 쪽이나 우 리 입장에서나 적정비용에 대한 협의가 없어서 난감한 적이 여러 번 있었죠. 2021년에 는 의뢰 서식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잘못하면 기존의 관계가 틀어지 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직 내부로 보면, 어떤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흔히 상근활동가가 생기면 그에게 기대는 측면이 있어요.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영상에서 그런 면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상근활동가나 소수의 활동가에게 역할이 집중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Q. 세 분과 달리 김유선 대표님은 잡지, 텍스트 매체라는 점에서 고민의 양상이 좀 다를 것 같은데요?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활동가들이 주로 아이 엄마이다 보니까 쉽게 모일 수 없는 상황

이고, 전체가 모이기는 더 어려웠어요. 올해는 기존에 활동하던 분들 위주로만 모임이 유 지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텍스트로 만나는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뭔가 단비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지금처 럼 사람들이 만날 수 없을 때 마을잡지라는 텍스트가 소통의 통로가 되지는 않을까? 여 름호를 만들면서 감히 이런 생각을 했어요. 겨울호를 만들었을 때는 잡지를 전달하는 일 이 더 힘들어졌죠. 주로 소상공인 중심으로 잡지를 전달하고, 구청이나 학교, 마을 사람

1장 |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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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게는 직접 전달을 해왔거든요. 다행히 올해는 여러 단체에서 선물꾸러미를 배포한 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꾸러미 안에 잡지를 넣어서 보냈어요.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에게 잡지가 전해질 수 있어서 한시름 놓았죠. 텍스트로 마을잡지를 만든다는 것에 항상 고민이 많지만, 한편으로 믿는 구석은 ‘그래도 잡지, 텍스트가 갖는 힘’이었어요.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마을 사람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역사적이고 서사적으로 계속 펼쳐나가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텍스트는 그럼에도 존재해야 하며 존재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2021년에도 열심히 잡 지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Q

.

마을미디어가 재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좋을까요?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어떠한 형태여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체와 센터가 ‘플랫폼’

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대면 플랫폼이 아니라 마을미디어만의 가상공간일 겁니다. 지금은 파편화되어 있으니 실질적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그 안에서 소 통하고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각 마을미디어 단체 들은 마을에서 미디어 활동으로 공공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저도 마을생활전파소가 지역 현황과 의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바라왔는데, 요 즘에는 우리의 활동도 소비되고 소진되는 상황에 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박열음 동작FM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을미디어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내부적으로도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기존 프로덕션의 프 로페셔널을 우리가 따라갈 수는 없지만, 마을미디어가 지닌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에 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올해 진행한 온라인 특강이었어요. 카메라 뒤편에 있는 사람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교육하는 강사도 굉장히 달라지더군요. 싼 비용 때문에 의뢰하는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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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니라 편안한 분위기, 지역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 소통이 잘 되는 장점 등이 마을방송국 의 강점인 거죠. 그리고 가치에 집중하면 전 세계 어느 곳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계속해 서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2021년에는 지역 뉴스 콘텐 츠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공공성과 마을미디어 활동의 가치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 고 있어야만 마을미디어 방송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마을잡지 「닮다」가 금천구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큰 의

미를 찾기 어려울 거예요. 어쨌든 마을잡지의 역할인 문화 자치의 현장을 담아내고 있는 거잖아요. 역할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잡지에 참여한 분들이 그저 ‘내 글이 여기에 나왔어’라고 여기는 정도가 아니라 잘 모르는 이웃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웃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 등 어떤 이해의 관계망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인력 등의 문제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가고 있던 방향을 흔들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들은 이미 충분한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어요.

김일웅 강북FM

코로나 위기가 닥쳐도 연결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고, 오히려

재난 시기에 지역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기도 하잖아요. 여기에 마을미디어가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특이하게 새로운 고민을 한다기보다 마을미디 어가 기존에 지향하던 것들을 지금 상황과 플랫폼에 맞춰서 고민하는 게 더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취약계층, 미디어 소외계층이 더 취약해지고, 그분들을 위해 지역에서 자원을 모으고 연결하는 일이 시급한데, 그 과정에서 마을미디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마을미디어의 장점을 따뜻함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따뜻함과 함께 역량과 전문성의 조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1장 |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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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팬데믹 상황에서 마을미디어가 지역의 미디어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끝으로 다하지 못한 말씀도 해주세요. 김일웅 강북FM

공적인 가치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

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자치구 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식의 지원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감염병 국면에서 각종 공공 센터들의 역할 이 무력화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감염병 시대에 공공에서 운영하는 공간이 가장 안전 하게 관리되고,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실상은 오히려 공공 영역을 폐쇄해 서 더 위험한 사적 영역으로 들어가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공공과 연계된 센터가 가진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팬데믹이 가져온 미디어 영 역, 소통의 영역이 얼마나 중요하고 공적 가치를 반영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커진 상황 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권리 측면에서 정책 제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요.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각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하듯 지

역 안에도 단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을미디어 조 례가 만들어진 곳도 있고, 아직 없는 곳도 있지만, 조례가 마을미디어 지원의 근거가 되 기 때문에 관련 조례가 없는 곳에서는 조례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

박열음 동작FM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었죠. 공공시설에

속해 있지 않아서 문을 닫지 않아도 되고, 그런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을 때 우리가 대안 이 되기도 했어요. 공공성 측면에서도 지역단체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공익적인 좋은 콘 텐츠가 많이 나왔죠. 한부모연합, 발달장애인부모연대 등과의 협업을 예로 들 수 있어요. 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활동을 활발히 소개하고 주민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제안도 나왔어요. 올해 자치구 조례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려고 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2021년에는 좀 더 집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미디어의 공공성,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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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마을미디어 활동가 그룹 인터뷰

활동, 법적 근거 마련 등 이 모든 것이 뒷받침될 때 마을미디어가 정체성을 잃지 않고, 흔 들리지 않으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지역사회에서 공감을 모아 나가면서 의미 있는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의 네트워크보다 높은 수준의 조직적 결사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강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넘어서는 조직 형태를 논의해봐 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은 지역대로, 센터는 센터대로 함께 공공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 으려면 네트워크 단계에서 좀 더 진화된 형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인터뷰어·글 이성호 마을신문 금천in

인터뷰이 김유선 산아래문화학교

김일웅 강북FM

문대영 마을생활전파소

박열음 동작FM

녹취 차한비

1장 | 마을미디어, 마을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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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1 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 주요사례

마을미디어로 알리는 코로나19,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잇다 관련 콘텐츠

Lessons from Korea about COVID-19 동작구 | 마을방송국 동작FM | 영상

동작FM이 위치한 동작구 노량진에 몇 해 전부터 에티오피아 출신 이주민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동네의 새로운 주민으로서 이들이 이곳에 적응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동작FM은 다양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사회 적 거리두기와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고국인 에티오피아에 꼭 알리고 싶다는 에티오피 아 이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이 있었다.

〈Lessons from Korea about COVID-19〉는 제목처럼 한국 정부와 시민들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분석해서 에티오피아의 입장에서 배우고 알릴 점이 무엇인지 에티오피아 언어(암하릭)로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동작구에 사는 다섯 명의 에티오피아 이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동작FM과 함께 기획했으며 2020년 봄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시작할 무렵 제작되어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었다. 당시 한국은 발 빠르게 다양한 대응책을 찾고 있었지만,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컸다고 한다. 이 영상은 에티오피아로 보내진 뒤 현지 방송에도 소개되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유롭게 마이크와 카메라가 주어졌고, 이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자신의 가족, 친구, 이웃의 안전을 기원하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 다. 한국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마을미디어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전달하여 공공의 안녕 을 도모하는 일. 이것은 국가나 시장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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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 마을미디어로 알리는 코로나19,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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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재난지원에서 소외된 이주민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담다 관련 콘텐츠

웹진「The VOM」4월호, 5월호, 7월호 영등포구 | 이주민방송MWTV | 웹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공포에 휘말렸다. 마스크 공급과 재난지원금 배분 그리고 개인의 위생 생활화가 뉴스 보도를 꽉 채우던 때, 소위 K-방역에서 배제된 사람 들이 있었다. 국민과 비국민으로 가르고, 합법과 불법으로 가르며 재난지원이라는 사회 적 시스템에서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던 사람들. 바로 이주민들이다.

코로나19가 번져나가던 초기,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이주민은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다’는 정부 정책을 시작으로 이주민방송에서 활동하는 많은 이주민들의 활동이 위축 되었다. 외부 활동을 중단하는 등 눈치 아닌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이주민 방송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내부적 고민이 깊어졌다.

감염병 확산 위기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 제공’이 이주민들에게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수칙, 재난정보 앱 활용, 비자 및 입 출국 관련 소식, 외국인 주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신청 등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번역본을 찾아서 매일 올리고, 또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이주 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동시에 미디어 운동 차원에서 기존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이주 관련 소식들을 각자의 역량에 따라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으로 담았다. 특히 차별적 상황에 놓인 이주민들의 이 야기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전달하고자 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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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서울마을미디어 지원사업으로 다시 발행하게 된 웹진 「The VOM」을 통해 5월부터 코 로나19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주 이슈들을 묶어 매달 말 발행했다. 약 200명 이상이 꾸준히 구독하고 있고 현재도 자발적 구독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주 이슈에 관한 관심과 지지가 높아지는 것 같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재난 피해가 이주민을 비껴가지도 않는다. 혐오와 차 별은 치료제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재난의 위험을 가중할 뿐이다. 보건 의료 방역에 더해 경제적 방역, 심리적 방역 등 사회 활동의 여러 측면에서 그 누구도 소외하거나 배제해서 는 안 된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다르다고 말한다. 달라야 한다면, 그것은 평등과 연대가 더 확대되는 세계여야 하지 않을까. 지금부터 그런 세계, 마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 재난지원에서 소외된 이주민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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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코로나와 지역을 기록하는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관련 콘텐츠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알려드립니다 마포구 | 마포FM | 라디오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는 마포구에서 일어나는 지역 소식과 이슈를 매일 생방송으로 전하는 ‘동네 시사프로그램’이다. 아침 9시에 시작해 10시까지 한 시간 동안 마포FM과 유튜브로 동시 송출된다.

프로그램은 지역 소식과 뉴스를 전하는 ‘알려드립니다’, 지역의 다양한 행사나 사업과 관련해 당사자를 전화로 10분가량 인터뷰하는 ‘여기는 마포’, 지역 이슈와 시사를 바탕으로 핵심 당사자를 직접 스튜디오에 초대해 20분가량 의견을 나누는 ‘마포 이슈’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3월부터 ‘알려드립니다’ 코너에서는 매일 마포구의 코로나19 관 련 현황을 전달하고 있다. 마포구의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과 동선, 마포구의 공지사항과 전체적인 상황도 전달한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현황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도 함께 내보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정부의 지침 내용 등이 바뀔 때마다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초기 마스크 관련 사안으로 혼란이 벌어졌을 때 지역 약국의 약사를 연결해 마스크 보급 상황이나 마스크 사용 방법 등을 전달했다. 장애인들이 특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어 장애인 관련 기관의 담당자 인터뷰를 추진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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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의 코로나19 관련 대응도 ‘여기는 마포’와 ‘마포 이슈’를 통 해 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마포구의 독특한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동네서점 중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된 후 두 달 가까이 지역 동네서점 30여 곳 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이를 계기로 동네서점 간담회, 지역 서점 페스티벌, 토론회 등을 열어 서로 협력하자는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인터뷰하거나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목 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변화할 때마다 주민들이 많이 이 용하는 도서관과 생활문화시설의 운영 현황을 자세히 알렸다.

코로나19는 지역 안에서도 전례 없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새로운 관계는 다 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할 때 혼란을 줄이고 두려움도 떨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욱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는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코로나에 대응하며 삶을 이 어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코로나와 지역을 기록하는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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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더불어 코로나19 이겨내요!! 관련 콘텐츠

「안마을신문」43, 44, 45호: 덕분에 챌린지 노원구 | 안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 마을신문

멀리 대구의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폭발한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모두의 삶에 바짝 붙 어 있다. 지역 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만 마스크는 구할 수도 없었다. 공급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사재기로 인한 가수요가 발생했 다. 시민들은 전염병과 함께 심리적 불안감과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구청은 전 주민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마스크 의병단’을 조직하여 면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 마을미디어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을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단체와 함께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안마을신문」 43호에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공릉꿈마을공동체, 꿈마을협동조합과 함께 전면 광고의 형식으로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44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들의 참여를 직접 모으기로 했다. SNS를 통해 캠페인에 함께할 주민들을 모았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제목으로 50여 명의 참여자가 기꺼이 자신의 이름을 함께 실었다. 45호와 46호에는 50여 명의 참여자와 함께 정부에서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수어를 모아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마을에서 나타난 효과는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마을 구성원들 각자 스스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었고,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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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 더불어 코로나19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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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코로나 시대, 타인의 언어로 마을미디어 하기

<금천수어방송> 라디오금천

김진숙 PD는 처음 마을신문 「금천in」의 창간팀으로 활동했다. 글을 쓰는 게 너무 어려웠던 그 는 자신에게 한결 수월하다고 생각한 팟캐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글보다 곱절은 더 어 려운 ‘수어’를 만났다. 라디오금천 <뉴스라인>의 출연자였던 금천수어통역센터장으로부터 글 자도 수어도 알지 못하는 무학 농인, 그리고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 는 이후 자신에게 익숙한 ‘음성언어’ 대신에 농인의 ‘수어’로 마을미디어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마을 안에서 발견한 정보 사각지대 “그분들은 지상파 뉴스에 나온 이야기도 전혀 모르고 있거나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물며 지역 소식은 더 알 수가 없고요. 모두 알고 있는 정보를 나만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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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모른다면 어떨까요? 굉장히 당황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무학 농인을 위한 정보 전달 방 송을 기획했어요. 정보로부터 소외되는 주민들에게 마을의 소식을 자세히 알릴 수 있다 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뿌듯했어요. 수어센터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와 의견이 잘 맞아서 진행할 수 있었죠.” - 김진숙 PD

마을미디어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김 PD는 수어를 전혀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농인과의 소통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잔뜩 긴장한 김 PD를 따뜻하게 반겨준 농인들 덕분에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 러나 익숙한 언어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 운 일이었다. 농인, 수어통역사, 청인이 만나 두 번, 세 번 통역을 거쳐 정보를 확인하고 뉴스 대본의 흐름을 기획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농인 진행자, 수어통역사 그리고 제작진이 모이는데, 저를 포함한 제작진은 수어를 모르 니까 소통이 어려워요. 수어와 음성언어로 여러 번 소통하면서 방송을 기획하고 있거든 요. 또 영상에 자막을 삽입해야 하는데 수어와 자막이 완벽하게 맞기가 쉽지 않아요. 그 래서 수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죠. 게다가 무학 농인의 수어는 조금 달라요. 감정 이 더 잘 드러나도록 하거나 간단하고 쉽게 표현하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수어가 이 상하다는 댓글이 달렸어요. 또 영상에서 소리가 거슬린다고 해서 생략했는데, 다시 어색 하다면서 소리를 넣으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농인을 위한 콘텐츠니까 음악 없이 제 작하고 있어요. 방송을 할 때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 김진숙 PD 2020년은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전 국민이 시시각각 쌓이고 또 변하는 정보 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도 농인들은 지상파 언론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관련 소식 이나 정부의 방역지침 등에 관한 정보를 청인과 같은 속도로 흡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 라디오금천은 2020년에 37개의 콘텐츠를 통해 정부의 방역지침 관련 소식뿐만 아 니라 마을 단위의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수어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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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사진

“생각보다 꽤 많은 농인이 브라운관 속 우측 하단에 나오는 수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어요. 동네 약국, 구청, 도서관, 공원 등 여러 시설의 정보와 안내 역시 알 수 없거나 뒤 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 금천구에 확진자가 몇 명인지, 어느 기관이 언제 부터 언제까지 휴관하는지…… 우리 마을 소식을 수어로 접하기는 더 어렵죠. 게다가 농 인이 직접 주체가 되어 수어로 지역 소식과 농인 소식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은 마을미디 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 김진숙 PD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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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코로나19 지역 소식을 전하다

코로나 시대, 마을미디어가 말하는 진정한 ‘우리’ 몇 번의 통역을 거쳐야 하고, 서로의 일정을 맞추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김진숙 PD가 수어방송 제작을 지속할 수 있었던 동기는 ‘우리’에 있다. ‘우리’라는 것은 소외된 사람이 없는 진정한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을 일컫는다.

“첫 번째로는 금천구 수어통역센터를 시작으로 다른 단체들과의 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고민이 모이면 훨씬 더 정확하게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거든요. 그런 계기를 수어방송이 만들어준 거죠. 두 번째로는 저희 가 수어방송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하고 나서 사업 공모에 도전했어요. ‘금천구민에게 얼 마만큼 도움이 되는가?’, ‘어떤 혜택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그때 선정 기준이 이런 내용 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얼마만큼’이라는 단어를 보고 지원을 못 받으리라는 걸 알았어 요. 농인은 소수니까요. 그래서 우리끼리 일단 시작했죠. 다수를 위한, 다수에 의한 방송 은 아주 많아요. 적어도 마을미디어에서는 같이 사는 이웃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보내 야 한다고 믿어요. 마을미디어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도 그 런 거죠. 소수라는 이유로 다수가 끌어가는 게 아니라 같이 동등하게 어울릴 수 있는 마 을. ‘나’만이 아닌,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이면 좋겠어요.” - 김진숙 PD

김 PD는 타인의 언어로 마을미디어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지역과 마을에 있는 농인들이 예전보다 더욱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들의 언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언 어로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농인들과 나누고 싶다고. 마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도, 그들 의 언어도 모두 조금씩 다르다. 마을미디어의 수어방송은 ‘지역 이웃 누구라도 소외당하 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마을미디어 라디오금천 은 농인 이웃에게 농인의 언어로 마을 소식을 전한다. ‘수어방송’이라는 라디오금천의 뜻 깊은 시도 덕분에 소외된 사람들의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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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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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FM, 이주민방송, 마포FM 그리고 라디오금천까지. 마을미디어의 역할은 단순히 주민들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여가 생활’을 넘어선 지 오래다. 마을미디 어는 마을주민들이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에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장 발 빠르게 다룬다. 코로나 시대에 차별받는 이주민,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인, 글 자도 수어도 알 수 없는 무학 농인들을 발견한 마을미디어는 미디어가 가진 ‘시 선’이 아닌, 문제를 겪고 있는 진짜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그러나 이 뜻 깊은 취재와 콘텐츠 생산을 지속하려면 지금처럼 마을단체와의 소통을 견고히 해야 한다. 더불어 더 많은 마을주민들이 ‘마을미디어’에 관심을 갖기 바라는 만 큼, 다른 지역의 마을미디어가 이뤄낸 새로운 발견들을 먼저 주목하고 함께 응 원해야 한다. 지역의 마을미디어로서 어떤 발견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금보 다 더욱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 앞선 마을미디어 단체들의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순환을 꿈꿔 본다.

취재·글 마윤지 용산FM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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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2 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 주요사례

환경이 미디어를 만났을 때 관련 콘텐츠

<강남팩트차트> 2편: 코로나19 이후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 설문 강남구 | 에코허브 | 영상

코로나19라는 현재를 살면서, 주민들이 직접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1편이 코로나19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적응에 관한 이야기라면, 2편은 포장과 배달이 급증하면서 함께 늘어나는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강남구 주민이 약 54만 명인데 그중 0.1%에 해당하는 500여 명의 주민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차트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강남팩트차트〉라고 이름을 지었다. 우리 단체는 주로 환경 관련 일을 해왔기 때문에 미디어라는 새로운 분야로 발을 디딘다는 것이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2020년에는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디어라는 분야를 우리가 할 수 있을지 등을 먼저 알아보기로 했다.

〈강남팩트차트〉 2편은 쓰레기가 늘긴 늘었는데 정확히 무엇이 늘었는지 확인해보고, 재사용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가 소개한 아파트에서는 1층 로비에 세탁소 옷걸이, 종이백, 아이스팩을 따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을 설치했다. 아파트 주변 세탁소나 정육점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서 1년 넘게 운영되고 있었다. 사실 〈강남팩트차트〉 2편은 단순히 설문조사가 목적이 아니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 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살짝 장치를 둔 것이 다. 행동경제학에 의하면, 사람들은 쓰레기를 줄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만 해도 실제로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는 세세한 방법을 알려 주면 그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쓰레기를 분리배출 하자’가 아니라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품(수저 등)은 가져오지 않도록 말한다’ 등 구체적인 실천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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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사항을 설문 문항에 넣었다. 강제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옆구리를 살짝 건드려서’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이론을 실험해본 것이다. 이 이론이 현실 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지는 못해도 이번 실험에 참여한 강남 주민의 0.1%만 이라도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을 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확신 없이 시작한 일이었다. 이 나이에 미디어란 것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과연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이 코로나 시기에 강남구 주민의 0.1%를 대상으로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결론은 ‘우리도 미디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환경과 미디어가 만나는 접점을 확인한 것, 〈강남팩트차트〉를 통해 강남구 0.1%의 주민들과 만난 것이다.

# 환경이 미디어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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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양천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관련 콘텐츠

<양천마을 랜선집담회>: 물러가라, 코로나! 양천구 | 줌인네거리 | 영상

코로나19로 공공기관 대관은 어렵고, 함께 모여서 이야기 나눌 기회조차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2020년의 시작과 함께 그야말로 휘몰아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여러 활동과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이를 공유하면서 앞으로 또 마주할지 모를 재난 상황을 어떻게 준비할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필요했다. 이때 줌인네거리를 통해 행정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던 양천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된 것은 무엇인지, 일상의 재난 시기를 살아가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힘을 어떻게 모아갈지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했다. ‘물러가라, 코로나!’는 (사)양천마을과 줌인네거리가 온라인에서 펼친 마을의 이야기마당 〈양천마을 랜선집담회〉의 두 번째 시간이었다. 참고로 첫 번째 랜선집담회는 ‘어서 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처음이지? ’, 세 번째 랜선집담회는 ‘마을미디어, 어디까지 해봤니?’였으며 2021년 1월 네 번째 랜선집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줌인네거리 활동가가 사회를 맡고, 양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양천구자원봉사 센터 센터장, 신영시장 상인회 대표, 양천구시민협력플랫폼 활동가가 패널로 출연한 랜 선집담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행해온 활동과 사업을 공유했다. 면 마스크 제 작 나눔, 마을 응원 캠페인, 환경 캠페인, 코로나19 대응에 애쓰는 노동자 응원 캠페인, 코로나19 극복 수기 공모, 음식꾸러미 전달 등 마을이 마을을 살피고 사람과 사람이 연 결되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사례들이 마을미디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유되었다. 코 로나19라는 고난을 함께 겪고 서로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공유하면 서 무엇보다 마을의 연대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지역 구석구석에서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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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이어진 다양한 노력을 들으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마음이 조금씩 힘을 얻었다. 함 께 무엇을 해볼지, 기후위기 시대에 앞으로 반복될 수 있는 또 다른 재난에 어떻게 대응 하며 지역의 힘을 모아낼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을 마주했을 때 정부나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부분을 마을과 주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의 힘을 발휘해 극복해나간 사례를 이야기 나누면 서 함께 살이, 마을 살이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지 역과 골목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고통을 이겨나가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순간이었다. 재난 극복을 위해서 서로 만나야 하지만 만나지 못할 때, 랜선집담회는 사람들이 마을방송을 시청하면서 만날 수 있게 했고, 어마 어마한 바이러스의 위력에 위축되기보다 서로를 살피며 사는 힘이 감염병 시대를 살아 가는 백신이자 면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양천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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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을미디어와 함께한 주민 공론장 관련 콘텐츠

‘코로나19와 기후재난 속 주민의 역할’ 공론장 성북구 |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성북동천, 호박이 넝쿨덩쿨, 능말이야기 | 영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을미디어와 함께한 주민 공론장 개최는 성북마을방송 와보숑과 성북동천의 의제 해결형 협업사업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우리 지역사회에는 다양한 마을 현안이 존재하지만 이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은 부족했고, 그렇다 면 우리가 토론할 수 있는 여건을 직접 조성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북구 에서 활동하는 지역단체나 마을미디어 단체 등을 섭외해 함께 의제를 발굴하고 공론장 을 열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때 함께 참여한 단체가 능말이야기와 호박이 넝쿨덩쿨이다. 이 단체들과 사전회의를 통해서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그리고 이러한 위기 속 주민의 역할 등으로 공론장 주제를 잡았다. 2020년 6월부터 한 달 반가량 준비 과정을 거친 뒤 8월 ‘코로나19와 기후재난 속 주민의 역할’이라는 주민 공론장을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공론장이 어려운 만큼 온라인 공론장으로 기획했다. 능말이야기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공론장의 발제는 여성환경연대 장이정수 대표가 맡았다. 토론 자로는 호박이 넝쿨덩쿨 공동대표 김정훈, 김가희, 성북동천 김기민 활동가가 함께했다. 온라인 공론장의 활발한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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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공론장 개최 이후에도 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 행사를 알려주는 뉴스를 전달하고, 정릉아리랑 시장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시장 프로젝트>와 성북기후 위기비상행동(가제) 준비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미디어 단체들과 협업해 공론장을 열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공론화했 다는 점과 성북기후위기비상행동(가제) 준비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을미디어와 함께한 주민 공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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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위기를 기회로, < 용기 있는 시장 프로젝트>

<용기 있는 시장 프로젝트> 호박이 넝쿨덩쿨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우울 ‘지금의 위기는 곧 기후위기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인류는 땅과 바닷속에 파묻혀 있는 화석연료를 파내고 인간이 살 공간을 위해 환경을 파괴했다. 바이 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민가로 내려오면서 인간은 바이러스에 노출 될 확률이 높아졌다. 2020년 코로나19 공포로 마을은 민심이 무너지고 있었다. 동네 사 람들과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이제껏 버려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의 시 대라는 것을 공론화해보기로 했다.

“능말이야기 이상림 선생님이 ‘뭐라도 하자!’며 강력하게 제안하신 것에 힘입어 일단 지 금의 위기를 공감하고, 그 공감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활동을 만들어내기로 했어요. 정 릉아리랑시장 상인회, 복지관 등과 연대해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 색하기 위해 공론장부터 열어보기로 했죠.” - 김정훈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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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당장’ 해결할 의제를 마을의 공론장으로 공론장을 만들기로 한 뒤, ‘정릉아리랑시장의 비닐봉지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각자 용기 를 가져와서 장을 보게 하는 실천 사례를 조사했다. 망원동에 있는 ‘알맹상점’은 말 그대 로 알맹이만 파는 가게였다. 견학을 계획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남겼다.

견학을 마치고 나서 동네에서 ‘제로 웨이스트’(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 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칙) 실천 방법으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비닐봉지 없는 시장

을 만들자고 상인 회장님께 제안했다.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고, 추석 때 ‘비닐봉지 없는 시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플래카드와 포 스터를 제작해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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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상인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기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좀 더 지속적인 협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느낀 호박이 넝쿨덩쿨, 정릉복지관, 능말이야기 이상림, 성북구청이 모임을 만들어 단톡방을 운영하기로 했다. 첫 교육에 참 여한 상인들의 열의는 대단했다. 새로운 정보와 마을 활동에 관심을 보였고 ‘용기 있는 시장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다.

마을미디어 마을을 잇다 2020년 지역연계형으로 참여한 호박이 넝쿨덩쿨은 ‘마을 안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인 노력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기후위기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 민하며 마을 의제를 발굴했다. 우리는 이제 기후위기비상행동(가제)을 출범시켜 적극적 인 노력과 실천을 시작하려고 한다.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담에서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말했 다. “여러분이 희망을 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포에 떨었으면 좋겠어요. 미래가 없다 는 현실을 똑똑히 보고, 무서워하라고요! 자기 집에 불이 난 것처럼 재빨리 행동하세요! 정말, 지구가 불타고 있으니까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목소리를 내기 시 작한 상인들과 조력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마중물이 되어 전국으로 ‘비닐봉지 없는 시장’ 이 번져나가길 기대해본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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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을 의제를 찾아 공론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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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생각해봐요

!

마을에서 미디어를 만들어 보고픈, 혹은 글을 쓰고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소박한 공간으로, 또 마을 사람들의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마을미디어는 성장하였다. 다양한 미디어로 제작되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으로 나오게 하고, 소수만 알고 있던 정보들을 모두에게 공유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을 계속 깨우고 그들을 만났다. 이 모든 활동은 결국 민주주의 발전이다. 시대의 변화를 마을 안에서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의제의 발굴과 실천을 도모할 때이다.

취재·글 김용화 동작MOM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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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3 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주요사례

비대면 시대, 마을 바자회도 변신! 관련 콘텐츠

구로마을 홈쇼핑이 간다 구로구 | 구로마을TV | 영상

온라인 바자회 <구로마을 홈쇼핑이 간다>는 구로시민협력플랫폼의 2020마을기금모색 분과가 기획한 마을기금조성(씨앗기금) 만들기 행사다. 2019년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 하던 장터가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생방송으로 송출이 가능한 마을미디어 를 활용,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탄생한 콘텐츠이다. 2020마을기금모색분과 활동 가인 주민들이 직접 기획, 연출, 출연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구로마을TV는 제작, 촬 영 등 방송 지원에 힘을 실었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에 다들 걱정도 많았지만, 반년 이상 생방송 경험을 쌓아온 구로마을TV의 능숙한 대처와 지역 활동가들의 멋진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홈쇼핑! 감히 말하건대 대성공이었다.

첫 방송을 계기로 지역의 기관, 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온라인 판매라는 형식이 더 활발 하게 진행되었으며 코로나 시기에 마을미디어에 대한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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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비대면 시대, 마을 바자회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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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주민자치와 마을미디어의 콜라보 관련 콘텐츠

종로구 주민자치회 온라인 의제공유회 종로구 | 창신동라디오 덤,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마을미디어 뻔 | 영상

종로구 주민자치회는 2019년 3개의 동이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2020년에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대면 모임을 하지 못하고 주민자치회 운영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민자치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비대 면 소통방식을 구성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종로구 각 동 주민자치회의 의제 발표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유튜브를 통해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여러 곳의 현 장을 생중계하기 위해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마을미디어 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했다. 기술적으로는 줌(ZOOM)과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처럼 스튜디오의 진행과 현장 중계를 화면분할로 보여주며 세 곳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의제 발표 를 서로 다른 공간에 실시간으로 송출하여 하나의 행사로 이어주려고 시도했다.

주민자치회와 마을미디어의 콜라보를 목표로 했다. 참여자들이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필요한 비대면 논의 방식을 경험하고 종로구와 주민자치회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에는 이미 비대면 방식을 이용한 방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단체들이 많다. 이번 <종로구 주민자치회 의제공유회> 는 주민자치회, 마을미디어 단체,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협력해서 새로운 비대면 소 통 방식을 실험하고 경험을 나눈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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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주민자치와 마을미디어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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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2020년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 관련 콘텐츠

제1회 강서구민 비대면 노래자랑 강서구 | 강서FM, 마을생활전파소, 강서라임방송국 | 영상

2020년의 키워드 ‘비대면’.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삼켜버린 현 상황에서 마을미디어 또한 각자도생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그런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강서FM, 마을생활전파소, 강서라임방송 국이 의기투합했다. 강서구마을자치센터 역시 힘을 합해줬다.

<제1회 강서구민 비대면 노래자랑>은 시작부터 걱정이 앞서는 기획이었다. 과연 이 시 국에 노래자랑이 맞는 걸까? 참여자는 있을까? 걱정 가득한 날들이 지나고 예심 신청을 마감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고민에 놓이게 됐다. 예상과 다르게 신청자는 많았고 프로 급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어서 심사의 기준을 세우느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예심과 본 선을 거치면서 꽤 괜찮은 반응을 끌어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처음 해본 기획인 만 큼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기술적인 문제와 그 문제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인력의 부족은 우리 모두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세 단체의 힘으로만 이뤄냈 다는 점, 앞으로 협력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자축할 만하다.

코로나19가 없어지는 세상은 곧 다가오겠지만 강서구민 비대면 노래자랑은 ‘비대면’의 꽤 괜찮은 콘텐츠를 남겨주었다. 그 포맷을 발전시켜 제2회, 제3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 길 바란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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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2020년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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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밤골경로당판 백파더, 그 요리를 멈추지 마오! 관련 콘텐츠

통통동네 이야기: 비대면 인터넷 요리 만들기 성북구 | 월곡1동 밤골경로당 | 영상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축소되거나 정지해버린 이 난국을 성북실버IT센터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비대면, 인터넷을 잘 모르는 중장년들에게 교육을 통해서 ‘집콕’ 하면서도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성북마 을미디어지원센터 스튜디오가 문을 닫아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활 동을 멈추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세상 풍파 이겨낸 실버세대의 힘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자부담으로 장비를 구입하고 자체 스튜디오를 오픈해서 콘텐츠를 제작했다. 비대면 방식의 요리 수업을 해보기로 했 다. 층별로 요리 팀을 나누고, 스마트폰과 웹캠 등 간단한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을 시작 했다.

처음 촬영하는 비대면 인터넷 요리 만들기는 경험도 부족했고, 촬영 도중 캡처보드를 연 결한 캠코더 사운드의 고장으로 우왕좌왕했으며, 웹캠 오디오를 세팅하지 않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옛말에 ‘엎친 데 덮친다’더니 촬영 도중 재료가 부족해 시장을 다시 보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비대면 활동은 지상파나 종편TV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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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 밤골경로당판 백파더, 그 요리를 멈추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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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안방1열에서 즐기는 언택트 공연

방구석 랜선 콘서트 | 강북FM

일상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었다 2020년 2월 코로나19라는 저항할 수 없는 팬데믹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오프라인이 기반인 공연 문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의 본격화로 활동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 렇다면 대중과 만남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마을라디오 강북FM은 지역연계형으로 어 떤 기획을 해야 할까? 3월부터 다각적으로 모색하던 중 공연장에서 만나던 예술인과 관 객을 비대면 방법으로 만나게 하는 온라인 공연을 제작하기로 했다. 공연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정의 공연료를 지급하여 경제적으로 돕고, 코로나19로 우울 해하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마을공동체미디어 방송을 제작하기로 했다.

온라인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다 인류는 그동안 수많은 질병에 맞서 대처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확 산되어 인류의 보편적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켰다. 그 변화의 방식이 바로 ‘언택트 (untact)’ 문화다. 이런 변화를 증명하듯 강북FM 〈방구석 랜선 콘서트〉는 여섯 팀의 참 가자를 모집했는데 무려 40여 팀이 응모했다. 당분간 ‘라이브’라는 수사를 붙이는 오프라인의 모든 행위는 금지될 것이다. 뮤지션과 팬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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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대면 마을행사를 진행하다

들 역시 방구석에 고립되었다. 다른 콘택트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모든 상황에서 가장 중 요한 것은 우리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이야말로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위안이다.

첫 번째 랜선 콘서트를 진행한 소리셋 팀은 수유1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주민 동아리 다. 유명한 셀럽이 아니라 지역예술인의 참여로 제작하는 마을미디어만의 특성을 살리 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공중파의 ‘K-POP 콘서트’는 방송사 최고의 기술과 재원으 로 현장감을 살려 시청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마을미디어는 소외된 지역 문 화예술인들을 위해 소박한 공간을 제공하고, 랜선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특별함이 있었다.

“사람들 간의 연결과 소통은 마을미디어가 이전부터 추구하던 역할이었고 비대면 상황 이라도 그 역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마을공동체 미디어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여 언택트 시대에 맞는 발 빠른 대처 능력으로 지역 기반 활동의 신뢰도를 높여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어요.” - 김일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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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소리셋 팀(8월 12일), 강북예술인 싱어송라이터 이훈주(9월 16일), 남성듀오 버스킹밴 드, 카키마젬(10월 7일), 아일랜드 음악여행, 간아늠(10월 25일), 강북FM 연말 공개방 송 랜선 클래식 콘서트(12월 4일)까지 꾸준히 제작하여 업로드했다. 첫 공연을 시작으 로 오프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긍정적 피드백은 조회 수로 알 수 있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마을미디어 코로나블루라는 정서적 우울감은 확산되었고 그것을 이겨내는 데 문화예술이 중요한 역 할을 해냈다. 마을미디어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싶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소외 없이 연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지역 기반을 십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방식을 꾸준히 고민해야 할 때다.

생각해봐요

!

2020년 12월 1일 정부는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사각지 대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밥으로 허기만 면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최신 정 보기술(IT)을 토대로 기존 공연 문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마을 안에서 주민들 의 문화적 혜택을 지원하는 마을미디어의 디지털 기반 확충으로 더욱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취재·글 김용화 동작MOM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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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4 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 주요사례

잡지에 실린 어린이 작품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길 관련 콘텐츠

「마을담」5호: 어린이를 위한 집콕백일장 강동구 | 마을담 | 마을잡지

처음 겪는 코로나19 상황은 어른과 어린이를 비롯해 마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마을담」 잡지의 경우 예년과 같이 대면으로 계획되었던 강의, 자신이 작성한 글을 들고 와서 함께 읽고 합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무엇보다 학교 등교가 정지된 이후 가 정에서 어린이들을 돌봐야 하는 주부들은 모임 참석이 거의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 런 상황을 극복해나가고자 대면 강의는 줌(ZOOM) 강의로 대체되었고, 모임 역시 온라 인으로 진행되면서 아쉬운 대로 서로의 갈증을 해소해나갔다. 일상을 주로 집에서 머물 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강동구 엄마들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마을담 어린이를 위한 집콕 백일장’이 기획되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나 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 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 등 자유주제의 작품을 모았다. 집에서 지루하게 머무는 아이 들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엄마들이 호응했고, 어린이들도 마을잡지에 자신의 작 품을 실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작품 8편이 「마을담」 5호에 실렸다. 안전한 일상생활을 마 련하기 위해 ‘마스크라는 벽’에 행복을 가둔 현실에 대한 느낌, 민들레를 바라본 소감을 적은 어린이의 동시, 순진무구한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접하며 많 은 어른들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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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잡지가 출간된 후 참여한 어린이에게 도서상품권이 선물로 주어졌다. 출간기념회에 참 여했던 한 어린이는 어른들의 칭찬을 받고 「마을담」 6호에 또 글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세대를 함께 아우르고 소통하는 시간, 소소하지만 함께 보듬으며 위기를 넘기는 시간, 「마을담」 주민들의 연대가 더욱 강해지는 시간이었다.

# 잡지에 실린 어린이 작품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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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미디어로 마을에 인권감수성을 더하다 관련 콘텐츠

<2020 양천인권 실시간 라이브 강의>: 내 활동에 인권감수성 더하기 양천구 | 줌인네거리 | 영상

2020년 세계를 팬데믹 상황으로 만든 코로나19는 감염병 자체의 위험뿐 아니라 그 대 응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인권문제와 마주하게 되 었다. 감염병 시대에는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더 크다. 인권을 보장하는 방역이 우선되기 보다는 인권과 방역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오히려 인권에 대한 고민과 교육이 더욱 필요했다. 다양한 형태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주민들을 만나는 활동가들에게 인권 감수성은 곧 그들의 언어이자 태도이다. 마을미디어를 통해 비대면 소통 방식의 마을인권강의를 진행하며 활동가들의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강의는 양천구시민협력 플랫폼과 줌인네거리가 공동 기획했고, 10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마다 7주간 진행 되었다.

회차

강의 제목

강사

1강

인권의 기초: 인권이 뭐예요?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2강

노동인권: 이것은 활동인가, 노동인가?

3강

여성인권: 한국사회 성차별의 현주소

4강

장애인권: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마을은 어떻게 가능할까?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5강

어린이청소년인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vs 어린이청소년은 동료시민

조영선 영등포여고 교사

6강

소수자인권: 마을에도 차별금지법이 필요해요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이남신 서울노동권익센터장 최태섭 《한국, 남자》 저자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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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강의는 인권전문 강사와 활동가 두 명이 강의 영상에 출연해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 (JTBC ‘차이나는 클라스’ 기획 참조)으로 진행했다.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해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에 강사가 바로 답할 수 있었다. 소규모 단체에서는 인권강의 내용을 내부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 줌인네거리 유 튜브에 접속하기만 하면 쉽게 인권강의를 볼 수 있어서 활동가는 물론 다양한 주민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마을 활동에 인권감수성이 왜 필요한지, 인권감수성이 지역 활 동을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 미디어로 마을에 인권감수성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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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주요사례

우리말과 영어로 된 위생용품제작 영상 배포, 지역민이 호평하다 관련 콘텐츠

<노량진2동 마을학교>: 환경과 이웃을 지키는 면 마스크 만들기 (How to make a fabric mask) 동작구 | 마을방송국 동작FM | 영상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 생겼 다. 손 소독제 역시 시중에 많지 않았고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런 시기에 동작FM은 발 빠르게 대처했다. 유튜브를 활용해 <노량진2동 마을학교>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 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바꾼 것이다.

동작FM은 그동안 오프라인 대면강좌로 진행했던 <노량진2동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유튜브 콘텐츠로 전환했다. 개인 위생 및 방역 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를 기획해서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자 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 도록 면 마스크, 손 소독제, 물비누 등의 제작 방법을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사회 에 배포했다. 선주민과 이주민 모두 콘텐츠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문과 영문 두 가지 언어를 함께 사용했다. 정보 습득에 취약한 이주민을 위한 영문 자막 사용은 지역 주민들과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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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과 영어로 된 위생용품제작 영상 배포, 지역민이 호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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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모두가 멈춘 4월, 노원의 미디어 교육은 계속됐다 관련 콘텐츠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 온라인 실습교육 사례 노원구 | 노원FM | 라디오

2020년 초에 코로나19가 시작되며 모든 것이 멈췄다. 금방 끝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위기 상황이 지속되자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노원마을미디어센터장의 제안으로 온라인 팟캐스트 교실을 기획하게 되었고, 주민을 대상으로 집에서 만들 수 있 는 팟캐스트를 주제로 화상 강좌를 시작했다. 이제는 화상 강좌가 익숙해졌지만 당시에는 처음 시도해보는 일이었다. 더구나 온라인 팟캐스트 실습교육은 사전 준비가 꽤 많이 필요했다.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전달해야 할 모든 자료를 준비해나갔다. 역시 가장 큰 어려움은 실습이었다. 녹음과 편집은 대면 교육에서도 수강생들이 가장 어 려워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무료 음원 편집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법부터 간단한 사용법까지 수강생들의 속도에 맞춰 평소보다 느린 박자로 교육을 진행했다. 수업 후에 도 수강생들이 남아서 직접 해보고 익힐 수 있을 때까지 도왔다. 그렇게 해도 궁금한 것 이 많은 분들에게는 SNS 대화방을 통해 강의 후기 피드백을 받고 궁금증을 해결해나갔 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기 전에는 몰랐던 부분을 알아나갔고, 다음 강의에 반영하기도 했다.

교육 이후에도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팟캐스트 교육을 받고 제작에 익숙해진 활동가들은 집에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 시도했던 화상 실습교육을 시작으로 노원FM의 활동은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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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멈춘 4월, 노원의 미디어 교육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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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민 눈높이 맞춘 ‘생활 속 성교육’으로 공감 이끌어

<성교육 랜선특강> 동작맘모여라 × 동작FM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예견하지 못한 상황을 접하며 마을미디어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은 한 해였다. 하지만 각 구의 마을미디어는 그동안 척박한 땅에서 마을미디어의 꽃을 피운 내공 을 발휘해 코로나19라는 난제를 겪으면서도 하나씩 돌파구를 찾아나갔다. 그중에서도 동작구 의 동작맘모여라 단체의 <성교육 랜선특강>은 지역 안에서 필요한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협 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온라인 특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애주기 전반에 관련된 단계별 성교육 준비 동작구의 동작맘모여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로 구성되었다. 2015년부터 동작FM 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하다가 글을 통한 만남을 구상한 여성들이 의기투합했다. 2018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매년 「동작MOM」 잡지를 2회 발행 하고 있다. 2020년에 제작한 「동작MOM」 5와 6호는 양성평등 실천을 주제로 삼았다. 김용화 편집장은 “유아, 초등, 청소년을 키우는 엄마들이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 성교육이 다. 이전 세대들이 받았던 성교육으로 자녀와 N번방 사건을 대화하기에는 양육자들 스 스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느낀다고 했다. 성교육을 대놓고 하기가 민망하다는 여론도 있어 올해 코로나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기획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을 반영해 부모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하고, ‘가정에서 시작하는 성교육’이라는 취지를 담아 주제를 선정했다. ​1차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UP’, 2차 교육은 ‘성교육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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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알기’, 3차 교육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법’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성교육을 단계별로 준비했다. 또 온라인 강의의 특성상 강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훈계가 아닌 공감대를 이 루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강사를 섭외했다. 《부모의 첫 성교육》 저자인 라라스쿨 노하연 대표가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동작맘+강사+동작FM의 원활한 협업 강의의 틀이 만들어진 후에는 홍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웹자보를 만들어 ‘동작맘모 여라’ 카페와 인스타그램에 홍보하고 이벤트를 열어 참여를 유도했다. 또 성교육이 필요 한 주변 지인들과 각 학교의 단체 대화방, 동작혁신교육지구 대화방 등에 강의 시작 한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이런 노력으로 성교육 1강은 1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기가 되어 기획한 온라인 강의였지만 함께 협업한 동작FM의 적극 적인 지원 역시 큰 몫을 차지했다. 성교육 랜선특강은 ‘동작맘+강사+동작FM’의 원활한 협업이 함께 이뤄낸 성과였다. 많은 사람들이 제작과 홍보 등 여러 활동에 참여했고, 온라 인 강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3차에 걸친 교육에 모두 참여한 권지현 씨는 “1차에서 3차까지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꼭 필요한 내용이었지만 성교육이라 그런지 얼굴이 빨개지는 내용도 있었다”며 “아마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있었다면 웃음이 터지고 즐거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내성적이 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내 성격엔 많이 민망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온라인 특강이라 실시간 댓글로 질문도 하고 답변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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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활 속으로 들어온 성교육으로 자리매김 ‘궁금한 것만 쏙쏙 뽑아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좋았다’, ‘선녀와 나무꾼, 신 데렐라 등 동화 속 여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다시 봐도 좋을 것 같 다’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동작맘모여라의 성교육 랜선특강은 성교육이 ‘생활 속 교육’으 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차츰 일상생활로 자리 잡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가 된 것이다. 건강과 위생에 관한 관심 도 더 높아져 깨끗하게 씻는 일이 빈번해졌다. 몸의 변화와 성 지식에 관해 궁금해 하는 아이를 위해 양육자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때다. 1년에 겨우 몇 시간, 학교에서 이 루어지는 형식적인 성교육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며 엄마들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춘 온라인 성교육이 마을미디어 프로그램으 로 현명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용화 편집장은 “아이들에게 온라인 교육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양육자 역시 교육의 패 러다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는 줌으로 하는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마을미디어 도 직접 소통하는 일대일 랜선 교육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영상 온라인 교육 도 필수가 되었지만 직접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앞으 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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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마을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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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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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가 구별로 지역 내 자리매김 방식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참여자 들의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모여 꾸준하게 미디어 관련 활 동을 하면서 다양한 재능이 길러지고 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팬데믹 환경 은 이러한 역량을 내부적으로 좀 더 길러나가고,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 아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역량을 키우는 형태, 함께 고민하고 현실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노력, 좀 더 넓혀 이웃한 다른 지역과 연대하여 교육의 틀을 넓혀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의 특성, 미디어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교육, 변화하는 사회 에 적응해나가기 위한 주제를 찾아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

취재·글 박경숙 마을담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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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5 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 주요사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부를 전해요! 관련 콘텐츠

어떻게 지내요? 도봉 도봉구 | 은행나루마을방송국 | 영상

‘코로나19,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달라진 세상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코로 나19에 대한 공포와 무서움이 우리 곁에 와 있는 요즘, 우리의 관심은 모두 ‘안전’에 집 중되어 있다. 코로나19의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모두 방역과 안전수칙을 지키며 서로 를 배려하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나루마을방송국은 방학3동 주민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되는 시기에는 아예 출입이 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곳곳에서 실천하 는 잠시 멈춤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면방송이 어려워지자 은행나루마을방송국은 진행 자 혼자서 주민들의 안부를 묻는 안부 인사방송 〈어떻게 지내요? 도봉〉을 시작했다. 이 방송은 전화 연결에서 영상통화로, 더 나아가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으로 진화하며 계속 되었다. 전화 연결 등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근황, 집에서 잘 지내는 노하우, 취미생활, 코로나19 가 나를 변하게 한 것,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해보고 싶은 것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 면서 방송을 진행했다. 전화를 받은 분들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이렇게나 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을 청취한 마을 주민들도 방송으로나마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했다.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서 스튜디오에서 얼굴 마주 보고 안부를 물을 수 있기 를 바란다. 그리고 다 함께 힘껏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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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부를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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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더불어 성장하는 마을이 답이다 관련 콘텐츠

샛강 영등포구 | 너나들이마을미디어 | 영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의도 한강 지구의 반대편에는 자연이 잘 보존된 ‘샛강생태공원’이 있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하늘 수박’이 있을 정도로 샛강은 치유 능력과 생명력이 강하다. 너나들이마을미디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발달장애 학생들과 가족들 그리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샛강 탐험을 한다. 샛강의 변화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다. 샛강을 기 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물 제거 등의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발달장애 친구들이 피사체를 보고 카메라에 담는 행위는 자신의 의지로 행동한다는 점 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진을 찍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동영상으로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능동적인 경험을 하며 스스로 변화를 느낀다. 이러한 과정에서 참여자 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마을미디어를 매개로 마을의 비장애인들과 함께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 다. 현재는 비장애인과 함께 방송하는 초등학생 팀과 발달장애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책 을 읽는 팀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비장애인들과 하모니카를 함께 배우고, 발달장애 친 구들이 찍은 사진을 마을의 할아버지들이 그림으로 그려서 전시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고 사회복지시설 이용에도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많 은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발달장애 친구들과 그 가족들은 마을미디어 활동을 통해 기 존의 사회복지로부터 받을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사회서비스를 받았다. 그동안 국가 에서도 해결하지 못했던 장애인 복지를 우리 마을에서 조금씩 천천히 해결해나가고 있 다.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그것이 바로 ‘마을’이며 그러한 마을의 힘은 강하 다. 마치 우리 마을이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장기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마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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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 더불어 성장하는 마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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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관련 콘텐츠

<집콕 고수의 생존비법>: 마음을 열고 보면 혼자가 아니랍니다. 용산구 | 치매가족 멘토링클럽 아같사 | 영상

코로나 위기로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환자와 그 가족으로 구성된 치 매가족 멘토링클럽 아같사 회원들은 사실 집콕에 관해서는 모두 고수들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격리 상황에서 아같사 회원의 배우자 한 분이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우리 모두에 게 감내하기 힘든 일이었다. 뉴스에서나 접하던 일이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나고,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갑게 안부를 나누던 분을 잃으면서, 모두 가슴이 먹먹했다. 사회적 격리 때문에 조문도 가지 못하고 그저 흰색 난 화분에 아같사 리본을 달아 보내드렸다. 얼마 뒤 댁으로 찾아가보니 미망인은 슬픔으로 짓눌려있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가득했 다. 비록 화상 전화였지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 있었기에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지금도 마음속에 늘 같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처럼 큰 슬픔을 더 큰 사랑으로 극복하고 재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절로 숙여졌다. 이 아름다 운 60년의 사랑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마침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2020년 처음 기획한 마을미디어 대표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대소문’(대중과 소통하는 문제적 미디어) 제작 지원을 받게 되면서 <집콕 고수의 생존비법> 1편 ‘마음을 열고 보면 혼자가 아니랍니다’를 통해 소개할 수 있었다. 주인공 홍 여사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자신이 창안한 채소 관리법을 공개하고, 고이 간직해온 60년 전 결혼식 사진과 가족 사진을 내주셨다. 제작진은 혹시라도 치매 환자에 대한 우 리 사회의 고정관념 때문에 홍 여사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면 어떡하나 걱정하 기도 했다. 그런데 영상이 업로드 되고 나서 가족과 지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 홍 여사와 아같사TV는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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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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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사례

언택트 에디터 교육: 셀프스터디로 찾은 공감의 실마리 관련 콘텐츠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겨울호: 언택트 육아 강남구 | 강남마을비빔밥육아 | 마을잡지

강남에 거주하고 미취학·취학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15명의 엄마들이 모였다. 2020년 6월에서 11월까지 5개월 동안 총 14회의 교육을 진행하고, 마을잡지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를 2회 발행했다. 오프라인 모임이 가능했던 6월부터 8월 초까지는 6회의 사진·글 교육을 진행했다. 결석률은 15% 미만이었다. 열심히 사진과 글을 배우는 엄마 에디터들 의 교육 현장은 언제나 뜨거움과 즐거움이 공존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 그리고 8월 31일부터 시행된 10인 이상 실내 모임 금지라는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에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에디터들은 어떻 게 교육을 지속할지, 어떤 리듬으로 교육을 진행할지를 고민했다. 차선책으로 줌을 이용 한 비대면 사진·글 교육을 각 1회씩 진행했다. 그렇지만 오롯이 줌 화면에 집중할 수 있 는 엄마 에디터는 많지 않았다. 묘안이 없을까? 고민 끝에 교재를 집으로 배송하고 셀프 스터디를 시작했다. 엄마들은 집에서 책을 보고 스스로 주제를 정해 글을 썼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사진 촬영 기법으로 사진을 찍었다. 만나지는 못해도 각자 진행한 셀프스터디를 네이버카페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에 기록해나갔다. 그렇게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겨울호 ‘언택트 육아’를 발행했다. 자신이 쓴 글과 사진이 실린 잡지를 우편으로 받아본 엄마 에디터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만날 수는 없지만 지금도 SNS 단톡방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엄마 에디터들은 셀프스터디를 통해 공감했고, 서로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감동을 느꼈 다. 코로나로 인해 만남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셀프스터디의 즐거움도 알게 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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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이었다. 즐거움은 행복과 연결되고 엄마의 행복은 행복한 아이와 연결된다. 엄마 에디터 들은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덕분에 코로나블루가 없었다고 말한다. 2021년에도 엄마 에디터들의 글쓰기와 사진 찍기는 계속된다. 코로나는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를 결코 막지 못했다.

# 언택트 에디터 교육: 셀프스터디로 찾은 공감의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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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을잡지「닮다」: 연결하고 소통하고 위로하다

산아래문화학교

마을을 닮아가고, 마을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뜻을 가진 마을잡지 「닮다」. 그리고 「닮다」를 만드 는 산아래문화학교. 둘 다 이름이 예뻐서 눈길이 가던 잡지였다. 서울 금천구 호암산 자락에 위 치한 산아래문화학교는 1년에 두 번 잡지를 낸다. 매호 주제를 정해 마을을 기록하는 「닮다」가 올 한 해 코로나19라는 주제를 비껴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했다. ‘코로나19 시대, 어떻게 지내세요?’와 ‘코로나19 시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가 각각 2020년 여름호와 겨울호의 제목이다. 산아래문화학교의 배진희, 진선희 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2020년 「닮다」가 나오게 된 배경, 잡지에 대한 주변 반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난 상황에서 마을미디어가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해봤다.

다양한 마을 주체들이 해석한 코로나19와 마을 진희 씨는 말 그대로 초유의 상황에서 여름호를 준비할 때만 해도 ‘잡지가 나올 즈음에 는 끝나겠지’ 하는 마음에 이 상황을 잡지에 꼭 담아야겠고 생각했다. 하지만 겨울호가 나올 때까지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닮다」 는 코로나19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주민들이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폈다.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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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잘 담아내는 것이 「닮다」의 일이죠. 그래서 코로나19 시 대는 반드시 기록해야 할 일이었어요. 여름호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면, 겨울호는 코 로나19를 주민들이 어떻게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 배진희

「닮다」를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쓴 글을 볼 수 있어서 놀라고, “문턱이 낮다”는 선희 씨의 말과는 다르게 기고한 주민들의 뛰어 난 글솜씨에 또 한 번 놀란다. 「닮다」 6호(2020년 여름호)를 보면 장애주간보호센터, 멘 토지역아동센터 등의 마을기관부터 상인회장, 의사, 인권 전문가, 교사, 예술가, 마을활동 가, 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을 주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힘들고 우울한 시기지만 다양한 곳에 다양한 고충이 있고 그 어려움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과 위로를 느꼈는데, 독자들도 비슷할 것 같아요. 잡 지를 만들면서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으려고 노력해요. 잡지 를 통해서 옆에 살고 있지만 멀게 느꼈던 사람들을 다시 가깝게 느끼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 배진희

진희 씨의 말에서 다양성이야말로 「닮다」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 나19라는 힘든 상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해나가는 다양한 마을 구성원들의 태도 와 모습에서 위로를 얻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 코로 나19 시대를 비슷하지만 다르게 경험하는 이웃의 소식을 통해 내가 모르는 세상을 알아 나갈 수 있다. 「닮다」 6호에 실린 마스크 쓰기 싫어하는 어린 아들과 청각 장애인 엄마가 매일 치르는 마스크 전쟁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들에 관한 관 심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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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마을미디어: 소통과 연결의 힘을 확인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무서운 이야기를 쏟아내는 방송을 보면서 두려움이 커졌어요. 그 런데 잡지를 만들면서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코로나를 이겨내 는 법을 조금씩 익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덕분에 저도 공포에서 벗어날 방 법을 찾아나갈 수 있었어요.” - 진선희

선희 씨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잡지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선희 씨의 말을 통해 미디어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본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고립감이 커진 상황에서 대 부분의 미디어는 차분히 문제를 짚고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보다 두려움을 더 양산했다. 대중매체가 쏟아내는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미담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재난 시기에 필요한 미디어는 무엇일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건강히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주변을 살피며 사회의 안전망을 확인하는 것이 미디어 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재난 상황에서 미디어는 이웃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소 식을 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미디어의 역할을 마을미디어가 해냈다. 서로를 연결하고 소통하는 일이야말로 미디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2020년은 미디어의 기본이 ‘소통’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한 해였다. 대면을 자제해야 하 는 재난 상황에서 영상 매체가 소통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마을잡지 역시 주민들 을 연결하고 마을공동체로 모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 이야기에서 새로운 전환의 모색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청소년들이 현 상황을 어떻게 느끼 는지를 설문조사해서 그 내용을 정리한 한 중학교 교사의 기사가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이 얼마나 우울한지, 가족이나 친구 관계의 친밀감에 변화가 있는지, 원격수업 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다룬 기사 내용은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목소리 를 대신 전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전하는 다양한 글을 통해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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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위로가 되는 힐링콘텐츠를 만들다

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닮다」 6호를 살펴보면 개인의 경험담을 넘어선다. ‘조금 더 알고 갈까요’라는 코너에서 는 Covid-19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금천보건소에서 금 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이르기까지 공공과 민간의 방역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공 감과 위로를 넘어 코로나19 이전 시기부터 존재해온 사회문제를 짚으며 새로운 전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마을잡지에 이렇게 다양한 기사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산아래문화학교의 각종 활동과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이 「닮다」를 “우리 잡지”라고 부르는 그 날까지 진희 씨와 선희 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발로 뛸 것이다. 2020년은 직접 만나 잡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원고 청탁을 하지 못해 아쉬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 다. 하지만 “두 권의 잡지를 무사히 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는 선희 씨 의 말처럼 마을잡지를 통해 소통하며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보람을 느낀 한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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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인터뷰

생각해봐요

!

대면 활동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 마을미디어는 활동을 미루기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마을미디어는 우선 이웃의 안부를 묻는 일부터 시작 했다. 혼자서라도 방송을 진행했다. 전화 연결로 시작한 소통은 점차 유튜브 라 이브 방송 등으로 발전했다. 소통과 연결이 어려운 시기에는 이웃의 목소리와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과 위안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코 로나 시기의 고민과 극복 사례 등을 함께 나누며 힘을 얻었다. 미디어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결되고 마을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의 삶을 돌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미디어의 역할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임과 교육 활동이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은 자발적으로 비대면 교육을 활용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식을 터득해나갔다.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교육 방법을 찾아서 성취감을 맛보았고 공감 과 소통의 장을 마을까지 확장했다.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활동가들의 노력이 모이면서 공동체라는 울타리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위안을 받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취재·글 김가희 호박이 넝쿨덩쿨

2장 | 마을미디어, 어떤 활동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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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3장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상상! 그 이상: 우리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나아간다 구로마을기금모색분과 × 구로마을TV <구로마을 홈쇼핑이 간다>

김현주 구로시민센터 마을사업부&구로마을기금모색분과

199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저는 학교에서 미래를 상상하는 주제로 글짓기나 그림 그 리기 대회가 열리면 즐겁게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에게 30년 뒤의 2020년 은 먼 미래처럼 느껴졌고, 만화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재미있는 상상을 마음껏 펼쳤습니 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지금은 일상이 된 스마트폰도 어린 시절 제 상상 속에 존재하던 물건들이었죠.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학교에 가기 싫은 날에는 “학교에 안 가고 집에서 공부하는 날 은 언제 올까?” 하며 투정을 부렸어요. 그러면 엄마는 “뚱딴지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어서 학교 가야지” 하면서 문 앞에서 실랑이하기도 했었죠. 이렇게 재미난 상상으로 가득했던 저에게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엉뚱한 상상을 즐기던 개구쟁이 시절을 지나 저는 어느덧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2020년은 어릴 적 상상과 비슷하거나 혹은 그 상상을 뛰어넘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는 없었던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움이 시작 되었죠.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어디 를 가나 발열 체크와 QR코드로 방문 인증을 해야 합니다. 모두가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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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으며, 저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접촉을 줄이 고 서면이나 화상회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없으니 학원이나 복지관에서는 집으로 만들기 키트를 보내주고, 아이들은 영상을 보면서 만들거나 화상 채팅을 이용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관 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언택트 비대면 시대가 열렸습 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제가 상상한 대로 세상은 신기하고 즐거운 일 들이 펼쳐지는 일상이었을 텐데, 이런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태어나고 자란 구로 지역에서 비영리민간단체 시민사회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 다. 2020년에는 ‘구로마을기금모색분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활동가들의 안정적 인 복지와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 지원사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 의제에 필요한 예산편성 등 사각지대에 있는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해보는 분과 입니다. 2020년의 목표는 마을기금모색분과의 시작을 알리고 씨앗기금을 마련하는 것 이었습니다.

평소 구로마을공동체네트워크(구로마을넷)를 통해 관계를 맺고 있던 지역 복지관에서는 저희에게 판매 가능한 생필품을 후원해주셨고, ‘지역의 공익활동을 물들이자’라는 뜻에 서 모임 분과원들이 천연염색으로 손수건과 스카프를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형태인 플리마켓으로 행사를 기획했는데, 마침 구로구 공익활동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맞춰 함께 진행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활동은 사람들이 모여서 해야 하는 활동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 계로 격상되면서 함께 모일 수 없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같이가치 등 온라인 판매와 홍보 쪽으로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대로 활동을 중단하기에는 그동안 준비해온 과정이 아쉬 웠고,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기도,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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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상상! 그 이상: 우리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나아간다

무리해서 진행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죠. 상식대로라면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 처리 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회의, 교육, 축제까지 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플리마켓이라고 못할까 싶었습니다. 저희는 비대면 물품 판 매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때 눈에 띈 것이 홈쇼핑이었습니다. 홈쇼핑은 녹화 방송이 아 니라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과 소통이 가능해야 하고 그러한 기술을 지원해줄 곳이 필요 한데, 마침 구로마을넷에는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구로마을TV가 있었습니다. 주민들 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맡아줄 수 있는 마을미디어와의 만남은 실 험적인 콘텐츠를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구로마을TV에서 흔쾌히 동참하 면서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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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구로마을TV의 역할이 컸습니다. 기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온라인 홈쇼핑은 시도조차 어려웠겠죠. 주민들이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미디어 관 련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주민들과 협업 방송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구로마을 TV가 열린 마음으로, ‘마을미디어는 지역성으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신념으 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협업이었습니다.

온라인 홈쇼핑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구로 마을공동체(구로마을넷)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지역의 복지관이 나 단체들은 이런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마을기금모색분과 는 부족하지만 먼저 실행했던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완판이라는 결 과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상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도전한 우리의 용기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비대면 활동을 시도하는 데 있어 새롭고 다양한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활동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홈쇼핑을 준비하면서 어렵게 느끼고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것은 지역에서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활동의 첫 출발이라는 부담감이었습니다. 용기가 부족했고, 잘 안 되 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상상 속에서는 얼마든지 이런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 었는데 막상 현실에서 풀어내려고 하니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우 리는 마음 한 편에 있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 접어두고,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상상을 현실에 맞게 하나씩 풀어나갔습니다.

상상은 내가 익숙하게 해왔던 일에서 벗어나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고 또 몰랐던 것들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밑바탕입니다. 마을공동체, 환경, 여성, 미디어 등 지금 우리에게 펼쳐진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내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상상한 것들을 풀어나갈 때 우리에게 맞는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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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 상상! 그 이상: 우리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나아간다

최근에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는 문구를 보고, 이 새로운 시대에 우 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간다고 해도 이전 에 우리가 알던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변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 습니다. 삶은 계속되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연대하고 싶어 한다 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어떤 기획을 하더라고 미디어는 빠 질 수 없을 것입니다.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누구나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활동, 미디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고민하면서 누구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마음껏 상상하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함께해준 구로마을TV와 구로마을기금모색 분과의 멋진 콜라보를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힘차게 2021년을 상상합니다.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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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마을미디어와의 만남 종로구 마을자치센터 × 창신동라디오 덤 <종로구 주민자치회 온라인 의제공유회>

강귀웅 종로구 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

이 글을 쓰는 2020년 12월에도 서울시 곳곳에서는 온라인 행사가 풍성히 열리고 있습 니다. 다양한 형식과 영상 기법으로 한 해의 활동을 공유하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단 마을의 자치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단위나 단체에서도 각종 토론회와 토크쇼 등 을 송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으로라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 과 미디어가 이렇게 활발하게 만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어찌 되었든 2020년 에는 미디어가 마을 속에 홍수처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종로구 마을자치센터가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온라인 의제공유회’를 기획할 당 시(5~6월)만 해도 참고할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는 민간영역보다 공공영역을 상대 적으로 더 움츠리게 했고, 따라서 민관이 함께 회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서류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제 ‘온라인 의제공유회’가 기획된 첫 순간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주민자 치회에서는 ‘주민들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주민 생활과 관련된 동의 계획’을 세우는데, 이 계획이 바로 ‘자치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자치회의 여러 분과에서 기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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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마을미디어와의 만남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치계획이 법령에 위반되지는 않는지, 행정에서 이미 사 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은 아닌지 등을 비롯해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 고 논의하는 장이 열립니다. 이것을 ‘정책공유회’라고 하며 주민자치회-동주민센터-자치 구청-주민자치사업단이 협력해 진행합니다.

정책공유회에서는 자치계획에 대한 구청의 공식적인 피드백을 받습니다. 제안된 사업이 비록 법령 위반이나 다른 사유로 진행되기 어렵다 할지라도 그것을 행정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 중 상당수는 단순히 서류나 건조 한 문자 답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주민들의 계획에 대 해 브리핑하고, 지원 방안을 설명하는 것은 이전에는 드문 일이었습니다.

종로구는 6월 초만 해도 정책공유회를 2019년과 같은 방식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주민 자치사업 시범동 주민자치회가 모여 구청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준비하려고 했죠. 하지 만 코로나19는 우리의 계획을 방해했습니다. 초기에는 온라인으로라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자치구에서 다른 자치구의 상황을 모니터링하 고 난 뒤 “대부분 서면으로 정리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서면통지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사업단은 “만약 정책공유회가 무산된다면, 자치회와 사업단 은 온라인으로라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정책공유회에서 ‘의제공 유회’로 행사 이름도 변경했습니다. 행정이 빠지고 자치회와 사업단 중심으로 진행한다 는 의미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면 누가 어떻게 참여하고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우리는 왜 ‘온라인 의제공유회’를 하려고 하는가? 이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왜?”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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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으로 주민자치회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다. 이것을 돌파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종로구 시범 3개 동 주민자치회가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하자. 그 과정에서 자치회 내부의 결속과 자치회 간 연대의식이 생겨나도록 지원하자. 그리고 마을미디어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이 행사를 통해 ‘사업단-마을미디어’ 간의 소통 계기를 만들고,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마을 속에서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경험이 중요해질 것인데 사업단이 그 기회를 제공할 필요(그리고 의무)가 있다. 또한 이 행사는 주민자치회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며, 미디어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마을 속에 이웃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인식도 심어줄 것이다.”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법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선 지역의 마을미디어인 창신동라 디오 덤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물론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면 창신동라디오 덤과 함께 할 계획이었죠. 이 부분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마을미디어와 함께한다는 생 각이었고, 창신동라디오 덤이 종로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유일한 단체 였으니까요.

논의 초기에는 방송국 수준의 영상 송출이 어려움 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오판(?)했습니 다. 무지가 낳은 용기였죠. 현실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점차 ‘이게 쉽게 되는 일은 아니구나’ 하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 었습니다. 창신동라디오 덤과 함께하는 마을미디어 네트워크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죠. (정말입니다! 오히려 걱정은 다른 곳에서 나왔죠!)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에서는 사업단이 자치회, 마을미디어와 계속 소통하며 구체화를 해 나갔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과정을 함께 하면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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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마을미디어와의 만남

얻을 수 있었고, 자치회는 행사에 초대된 것이 아닌 주체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 위 원들도 미디어와 함께한다는 것에 약간 상기된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창신동라디오 덤은 저희에게 늘 진행 상황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이 점은 정말 고마웠고, 기술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행사 진행을 업체에 턴키 방식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며 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점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마을 미디 어

저는 이번 온라인 의제공유회의 과정과 결과에 모두 만족합니다. 미흡한 점,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을 위한 거름으로 여기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민 분들이 마을미디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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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이후에도 마을미디어의 역할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예상 합니다. 온라인 소통은 이제 마을 속에서도 주류가 되었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더 많은 경험과 학습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지난여름의 경험은 우리 자신에게 더 소중한 씨앗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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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 마을미디어와의 만남

2020년 마을미디어와 함께한 공동체들(2020년 7월 기준) (사)놀이하는 사람들, (사)양천마을, 강북구 마을자치센터, 강북혁신교육사업 디딤돌사업팀, 강서진로직업체험센터, 강서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 관악구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교육 극단 동화놀이터, 구로시민협력플랫폼, 구로타임즈, 극단 오르다,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 터, 금천구 수어통역센터, 금천구 주민자치단, 남산도서관, 다울작은도서관, 도봉 기적의도서 관, 동작구 사회적경제청년창업팀, 동작혁신교육지구 교사분과, 방화3동 키움센터, 방화6복 지관,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 성동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성북동 주 민자치회,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신정3동 주민자치회, 양천구 시민협력플랫폼, 양천시민협력 바람, 에티오피아한국교민회, 종로구 주민자치회, 혜화경찰서

3장 | 마을미디어를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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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숫자로 보는 2020 마을미디어 1) 2020 마을미디어 지원단체 수 지원유형별

3

74

인프라 지원형

지역 연계형

거점형

20

24

27

커뮤니티형

자유형

※ 인프라지원은 거점형/지역연계형 단체 중에서 선정하여 지원함.

6 모임구분

42

단체

32

주민모임

지원연차별

1년차

단위 : 곳

106

27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3 년차

19

4~5 년차

12

6~7 년차

8~9 년차

9

7


통계 수치

2020년 마을미디어 단체에서 제출한 결과보고서 기준

기준 안내

사업기간 | 2020년 5월 22일~12월 18일 2020년 마을미디어 성과측정조사 결과보고서 기준 사업기간 | 2020년 5월 22일~10월 22일 기준 조사기관 | ㈜오피니언라이브

2) 2020 마을미디어 참여자 수 운영/제작참여자

단순참여자

9,091명

1,670명

※ 운영/제작 참여자: 콘텐츠 제작자, 운영 관련 회의에 참여하는 참여자(교육참여자 제외) ※ 단순참여자: 행사 관객이나 체험 참여자, 방송 게스트 등으로 활동에 참여한 사람(단, 채널 구독자 등 콘텐츠 이용자는 제외)

회의참여자 수 단위 : %

정기회의

1.7 온라인

비정기회의

단위 : 명

1.7

0.3

6.5

5.1

오프라인

1.0

회의 개최 수

정기회의

비정기회의

평균 회의 참여자

※ 정기회의: 마을미디어 운영을 위해 정기적, 고정적으로 모이는 회의 ※ 비정기회의: 마을미디어 운영 및 그 외 이유로 비고정적으로 모이는 회의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7


3) 콘텐츠 제작 및 이용자 수 매체별 콘텐츠 제작 수

1,475

라디오/팟캐스트

단위 : 건

1,988 54

영상/유튜브

57

신문

잡지

※ 라디오/팟캐스트, 영상/유튜브는 에피소드 수, 신문/잡지는 발간 횟수 기준

매체별 콘텐츠 구독자 수 정기 구독자 수

구독자 수

14,008

단위 : 명

20,600

구독자 수

3,896 ON AIR

유튜브

팟빵/팟캐스트

신문/잡지

매체별 콘텐츠 누적이용자 수 누적 조회수

391,101

웹진 등 누적 방문자 수 누적 재생요청수

116,732

단위 : 명

383,378 누적 조회수

7,857 ON AIR

유튜브

108

팟빵/팟캐스트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신문/잡지

라이브서울


#숫자로 보는 2020 마을미디어 4) 콘텐츠 내용

제작 콘텐츠 중 마을 내·외부 정보 비율 내부 정보

외부 정보

73.5%

26.5%

지원유형별 마을 내부 정보 콘텐츠 제작 비율

76.9%

78.4%

67.8% 43.3%

자유형

커뮤니티형

지역연계형

거점형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9


5) SNS 홍보채널 운영 현황 SNS 채널별 이용률

단위 : %, 중복응답

33.8

32.4

54.1

25.7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6.8

24.3

24.3

네이버 밴드

뉴스레터(메일링)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다음 카페

네이버블로그/포스트

※ 마을미디어 단체에서 운영하는 홍보채널 기준

SNS 홍보채널 이용자 수

단위 : 명

4,713

4,409

27,139

2,924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1,113

5,332

10,028

뉴스레터(메일링)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블로그/포스트

110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네이버/다음 카페


#숫자로 보는 2020 마을미디어 6) 외부 협력

78.9%

콘텐츠 제작 협력 46.4%

70.4%

47 곳

1~2년 차

3~5년 차

6년 이상

84.2%

사업/행사 협력 60.7%

81.5%

54 곳

1~2년 차

공동협약

6년 이상

44.4%

27

3~5년 차

42.1%

25%

1~2년 차

3~5년 차

6년 이상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11


7)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 프로그램 수

평균

532

8.7

운영

교육참여자 누적 수

5,185

※ 화상교육, 유튜브 실시간 방송 시청 등 온라인 교육 참여자 포함/연인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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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개요

1) 마을미디어 참여단체 지원사업 공모 및 운영

지원사업 공모 - 비대면 온라인 사업설명회 진행(조회 수 1200회) - 총 80곳 선정(거점형 3곳, 지역연계형 20곳, 커뮤니티형 24곳, 자유형 27곳, 인프라지원형 6곳) - 사업기간: 2020년 5월 22일~12월 18일

지원사업 운영 및 관리 - 선정단체 간담회 진행 완료 (온라인 1회, 오프라인 1회 등 총 2회) - 거점형 3곳 월례회의 6회 진행 완료 - 인프라지원형 6곳 현장점검 완료 - 지역연계형, 커뮤니티형, 자유형 등 총 71곳 현장방문 컨설팅 진행 완료(온/오프라인) - 운영 및 조직 관련 헬프데스크 상시 운영: 전화, 이메일, 방문, 담당자 카카오톡 등

2) 마을미디어 교육

-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12곳 진행(온/오프라인 병행) -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교재 발간 - 찾아가는 마을미디어 특강 7개 단체, 총 16강 지원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13


마을미디어 컨설팅 3) - 마을미디어 단체 운영 상시 컨설팅 마을미디어 컨설팅 및 네트워크 (공모 컨설팅 108건, 외부 컨설팅 30곳) - 2020 마을미디어 지원단체 현장방문 45회 진행 완료 강화 (온/오프라인 병행) -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 지원 및 컨설팅: 마을리지 제도 도입 ※ 마을리지 제도: 마을미디어 지원단체에 제공되는 장비대여 포인트 제도

마을미디어 모임 웃떠말, 찾떠말 지원 - ‘웃고 떠들고 말하는 마을미디어 정기모임: 웃떠말’ 3회 진행 ■ OBS 프로그램을 활용한 유튜브 라이브 워크숍(7월 9일): 총 19명 참석

■ 코로나가 바꾼 마을미디어의 풍경(8월 21일): 조회수 389회 ■ <우.동.라>를 위하여 - TBS 교통방송 〈우리동네라디오〉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11월 27일)

- ‘찾아가서 웃고 떠들고 말하는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모임: 찾떠말’ 3회 진행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 온라인 네트워크 워크숍 진행(9월 15일): 총 88명 참여

4) 마을미디어 생태계 조성 사업

- 마을미디어 매니저 4인 배치 - 마을미디어 매니저+거점형 월례회의 총 6회 진행 - 우리마을미디어실 조성 추진 공간형: 마을미디어 스튜디오 공간조성 총 8곳 (조성 완료 8곳, 조성 예정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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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개요 - 마을공동체 연계 교육 14곳, 마을미디어 활동 컨설팅 15곳, 제작지원 16건 - 자치구 의제모임 운영 지원(10~11월) - 거점형 및 자치구 센터 협의체 회의 진행(11~12월)

5)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지원

대표콘텐츠 제작지원 <대소문> - 제작자 4단체 선정, 총 12편 콘텐츠 제작 - TBS <시민영상특이점> ‘대소문’ 특집 방송(12월 23일)

마을미디어 콘텐츠 유통 지원 - TBS 〈우리동네라디오〉 마을미디어 라디오 콘텐츠 송출 및 활동가 참여(주 5회, 매일 15분, 267회 진행) - TBS 〈시민영상특이점 시즌 2〉 프로그램에 마을미디어 영상 콘텐츠 송출 및 활동가 참여(주 1회, 35분 편성, 총 31회 참여) - 티브로드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우리동네TV〉 마을미디어 영상 콘텐츠 송출(5회) - 서울기록원 신문/잡지 18종 등록

마을미디어 홈페이지 운영 - 마을미디어 홈페이지 개편 완료 - 인쇄매체 아카이브 홈페이지 〈매거진 아카이브〉 오픈 (www.maeul-library.com)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15


6) 마을미디어 홍보 및 아카이브

- 웹진 〈마중〉 상시 발행(기사 64건) - 메일판 뉴스레터 발행(12회 발행) - 마을미디어 SNS 상시 운영 : 페이스북(4,555명), 인스타그램(990명), 유튜브(628명), 카카오톡(220명) 네이버블로그, 라이브서울(누적 조회 수 1,573회) - 마을미디어 홍보영상 제작(6편)

7) 제9회 서울마을미디어 랜선축제 〈마을에 있다, 미디어로 잇다〉

기간 | 2020년 12월 1일(화)~4일(금) 주요내용 | 영상 캠페인, 온라인 상영회, 참여형 컨퍼런스 및 네트워크 파티 - 축제 홈페이지 방문자 수 2,486명(with.maeulmedia.org) - 온라인상영회(제작 참여자수 76명, 누적 조회 수 1,680회) - 컨퍼런스(제작 참여자수 17명, 누적 조회 수 1,341회) - 영상 캠페인(제작 참여자수 11명, 누적 조회 수 131회) - 온라인 네트워크파티(53명 참석)

8) 성과측정 및 성과관리

- 74곳 단체 및 참여자 1,000명 대상 조사 (10월 20일~11월 13일) - 성과측정 결과보고서 완료(11월 말) - 참여단체 대상 주기적 추진실적 관리(거점형, 지역연계형매월, 자유형, 커뮤니티형-격월 주기) - 작은포럼 2회 진행 완료 ■ 마을미디어, 코로나 시대를 연결하다(9월 22일) ■ 마을미디어,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자(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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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개요

9) 마을미디어 거버넌스 구축

-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운영위원회(3회)

10) 서울마을미디어 지원센터 시설 관리

-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로 센터 이전(8월 28일)

- 마을공동체 및 공동체미디어 유관기관 연계 회의(2회) -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지원 (운영위, 분과회의, 회장단 회의 등 총 9회)

-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인프라 및 공간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

※ 자료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임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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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일지

3월

4월

5월

118

16

19

6

10

17

20

21

23

29

6

7

11

14

15

16

19

20

25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민간위탁공모 접수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운영위원회 1차 회의 4·15총선 프로젝트: 주민마이크 캠페인 시작

민간위탁 선정 결과 발표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민간위탁 협약 체결 마을미디어 참여단체 지원사업 공모 공고 온라인사업설명회 1:1 열린컨설팅 1:1 열린컨설팅 마을미디어 참여단체 지원사업 접수 거점형 현장심사

단체 심사(거점형, 지역연계형, 인프라지원형) 단체 심사(커뮤니티형, 자유형) 단체 심사(자유형) 선정단체 발표(80곳)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운영위원회 2차 회의 온라인 선정단체 간담회 선정단체간담회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1차 간담회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1차 월례회의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6월

7월

8

10

11

12

25

30

1

7

8

9

10

14

15

16

17

〈걱정말아요 서울〉 방송 출연 마을미디어네트워크 회장단 회의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2차 간담회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운영위원회 3차 회의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글로벌관악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소소한마을공동체

성과지표간담회(지역연계형)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마을생활전파소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열린사회열린미디어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구로FM 성과지표자문회의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학부모정보감시단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강북FM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용산FM 성과지표간담회(거점형) 웃떠말 1차 ‘OBS프로그램을 활용한 유튜브 라이브 워크숍’ 성북구 인쇄매체 집담회 (호박이 넝쿨덩쿨, 능말이야기, 성북동천)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줌인네거리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라디오금천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동작FM 인프라지원형 현장점검: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성과지표간담회(자유형) 성과지표 간담회(커뮤니티형)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운영위원회 3차 회의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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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0

21

23

30

31

10

11

12

19

21

22

24

25

28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구로마을TV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2차 월례회의 강동마을미디어네트워크 발족식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가산동주민자치회

콘텐츠제작지원사업 ‘대소문’ 공고 현장방문 컨설팅: 성동FM 소풍 현장방문 컨설팅: 마디마디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성동FM소풍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강남마을비빔밥육아 현장방문 컨설팅: 노원유쓰캐스트 현장방문 컨설팅: 펀카페 현장방문 컨설팅: 아야어여 현장방문 컨설팅: 이야기발전소협동조합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라디오금천 현장방문 컨설팅: 강서FM 콘텐츠제작지원사업 ‘대소문’ 심사 웃떠말 2차 〈코로나가 바꾼 마을미디어의 풍경〉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용산FM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3차 월례회의 콘텐츠제작지원사업 ‘대소문’ OT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운영위원회 4차 회의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이전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일지

9월

10 월

11 월

8

16

18

21

22

25

21

22

26

27

29

3

13

26

27

센터 운영위원회 1차 회의 온라인 현장방문 컨설팅: 강북FM 온라인 현장방문 컨설팅: 마을생활전파소 온라인 현장방문 컨설팅: 줌인네거리 온라인 현장방문 컨설팅: 관악FM 온라인 현장방문 컨설팅: 은평시민신문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업무협약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4차 월례회의 작은포럼 〈마을미디어, 코로나 시대를 연결하다〉 온라인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워크숍

현장방문 컨설팅: 가산동수다방 현장방문 컨설팅: 로컬엔터테인먼트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5차 월례회의 현장방문 컨설팅: 마음의괴도단 현장방문 컨설팅: 지혜로운골목생활 현장방문 컨설팅: 웰라이브 현장방문 컨설팅: 함께누리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 GMB관악마을방송 센터 운영위원회 2차 회의 현장방문 컨설팅: 소금마을수다방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업무 협약식 〈서울in라디오〉 개막 마을매니저, 거점형 운영담당자 6차 월례회의 자치구 생태계 거점형 자문회의 웃떠말 3차 〈TBS 우.동.라.를 위하여〉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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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9회 서울마을미디어 랜선축제 〈마을에 있다, 미디어로 잇다〉 ■

12 월

122

3

8

10

15

17

22

23

29

마을미디어 네트워크파티 유형별 평가회의(자유형) 유형별 평가회의(커뮤니티형) 유형별 평가회의(지역연계형) 유형별 평가회의(거점형) 강남구 마을미디어 모임 센터 운영위원회 3차 회의 콘텐츠제작지원사업 ‘대소문’ 상영회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업무협력간담회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단체 라디오 강남구

펀카페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영상

신문

잡지

‘펀카페’ 검색

maeul-library.com ▶

‘남마을비빔밥육아’ 검색

에코허브

강동구

마을담

열린사회 열린미디어

‘열린사회열린미디어’ 검색

온마을N

‘온마을N’ 검색

강북구

강북구공동체라디오

youtube.com/c/강북FM

‘에코허브’ 검색

maeul-library.com ▶ ‘마을담’ 검색

podbbang.com/ch/6656

두꿈팩토리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

‘로컬엔터테인먼트’ 검색

강서구

강서울림미디어

‘강서FM’ 검색

maeul-library.com ▶ ‘두꿈팩토리’ 검색

마을생활전파소

강서라임방송국

관악구

(사)관악공동체라디오

podbbang.com/ch/10068 ‘마을생활전파소’ 검색 podbbang.com/ch/15301 ‘강서라임방송국’ 검색 podbbang.com/ch/1776367

관악FM 100.3 Mhz

radiogfm.net

아야어여

‘아야어여’ 검색

GMB관악마을방송

youtube.com/c/GMB관악마을방송

글로벌관악

‘안디아모TV’ 검색

광진구

사회적협동조합 함께누리

‘함께누리’ 검색

구로구

구로공동체라디오 구로FM

gurofm.net

새구로마을신문

‘구로FM’ 검색

인쇄물(신문)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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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마을tv

‘구로마을tv’검색

라디오 금천

youtube.com/c/라디오금천

podbbang.com/ch/9863

산아래문화학교

maeul-library.com ▶ ‘산아래문화학교’ 검색

가산동주민자치회

youtube.com/c/라디오금천 ▶

‘가산동수다방’ 검색

컬쳐프로젝트그룹 닻

youtube.com/c/수상한창고

노원구

노원공동체라디오 노원FM

podbbang.com/ch/9232

‘노원FM’ 검색

노원유쓰캐스트 NYCast

youtube.com/user/nycast

podbbang.com/ch/13153

이야기발전소협동조합

podbbang.com/ch/14625

‘노원이야기발전소’ 검색

노원여성회

blog.naver.com/nowonwomen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어울림

nowonilc.or.kr

안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anmaeul.com

도봉구

은행나루마을방송국

youtube.com/c/은행나루마을방송국

podbbang.com/ch/12364

창3동 마을TV

‘창3동 마을TV’ 검색

facebook.com/ddmplf

동대문구 문화플랫폼시민나루협동조합

소소한마을공동체

Well-Live

‘IUT커뮤니티’ 검색

동작구

동작공동체라디오

youtube.com/c/마을방송국동작FM

podbbang.com/ch/6160

까치둥지 마을미디어

‘사당4동도시재생지원센터’ 검색

sadang4u.blog.me

동작맘 모여라

dongjakmom.blogspot.com

124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2020 서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단체 마포구

마포공동체라디오

마포FM 100.7Mhz

mapofm.net

마음의괴도단

‘마음의 괴도단’ 검색

소금마을 수다방

blog.naver.com/saltown

podbbang.com/ch/1768513 ▶

‘소금마을수다방’ 검색

서대문구 가재울라듸오

youtube.com/c/서대문공동체라디오

podbbang.com/ch/7853

창작집단3355

서초구

양재마을넷

maeul-library.com ▶ ‘양재마을넷’ 검색

성동구

마디마디[마을디스커버리 마을디자인]

maeul-library.com ▶ ‘마디마디’ 검색

성동FM소풍

podbbang.com/ch/11325

트루성수

‘트루성수TV’ 검색

성북구

재단법인 성북문화재단

sbtv.kr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youtube.com/user/wabosyongTV

‘서대문공동체TV’ 검색

podbbang.com/ch/11325

호박이넝쿨덩쿨

능말이야기

월곡1동 밤골경로당

‘성북실버IT센터’ 검색

통통동네스타

youtube.com/c/성북마을TV ▶

‘호박이넝쿨책’ 검색

maeul-library.com ▶ ‘능말이야기’ 검색

‘통통동네스타’ 검색

팡팡미디어

‘빛사모TV’ 검색

송파구

문화와 성장 W

‘잠실플레이’ 검색

소통과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송파 Big mouth’ 검색

지혜로운 골목생활

maeul-library.com ▶

‘지혜로운 골목생활’ 검색

양천구

줌인네거리

youtube.com/c/줌인네거리

podbbang.com/ch/15966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podbbang.com/ch/1768472 ‘이웃집라디오TV’ 검색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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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facebook.com/fgt1711/

maeul-library.com ▶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검색

영등포구 이주민방송

mwtv.kr

youtube.com/c/이주민방송MWTV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M-Tuber’검색

영등포시민연대 피플

facebook.com/people.ydp/

너나들이마을미디어

‘너나들이마을미디어’ 검색

슬기로운 문래생활

maeul-library.com ▶

‘슬기로운 문래생활’ 검색

용산구

podbbang.com/ch/7604

공동체미디어 용산FM

‘용산FM’ 검색

치매가족멘토링클럽 아같사

‘아같사TV’ 검색

(사)학부모정보감시단

cheongpamaeul.com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

‘온지곤지’ 검색

은평구

maeul-library.com ▶ ‘온지곤지’ 검색

은평시민신문협동조합

epnews.net ‘은평시민신문’ 검색

어울라디오 마침표

‘구도마 어울라디오’ 검색

종로구

창신동라디오방송국 덤

podbbang.com/ch/4565

‘창신동라디오 덤’ 검색

협동조합 마을대학 종로

jongno-mn.com

중구

다산성곽마을 주민협의체

dasandong.kr

126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마을미디어를 가깝게 만나는 방법

홈페이지 웹진 마중과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곳!

maeulmedia.org

위드마을미디어 2020년 마을미디어 콘텐츠만 모아~ 보고, 듣고, 읽을 수 있어요!

with.maeulmedia.org

매거진 아카이브 서울 곳곳의 마을신문·잡지를 어디서든 볼 수 있어요!

www.maeul-library.com

라이브서울 마을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서울시 공식 시민 미디어 플랫폼

bit.ly/라이브서울

유튜브 채널 마을미디어 영상과 다양한 정보를 생중계로 보시려면 구독과 좋아요 ^^

youtube.com/c/마을미디어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27


필자 소개

김가희 호박이 넝쿨덩쿨 운영자 동네책방 호박이넝쿨책_야책에서 책과 사람을 만나며 마을잡지 「정 릉야책」을 만들고 있다. 지금처럼 즐겁게 공부하고 글쓰며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

김용화 「동작MOM」매거진 편집장 동작구를 활동 무대로 「동작MOM」 매거진 편집장과 동작FM 〈엄마 는 방송중〉 DJ로 활동하고 있다. 신나는 마을살이에 대한 고민과 더 불어 사는 방법에 느낌표를 남기며 달리고 있다.

마윤지 용산FM 활동가 용산FM에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겨울까지 마을활동가로 지 냈다. 일이 너무 힘들 땐 국장님에게 점심 약속이 있다는 거짓말을 하 고 남산 둘레길을 홀로 걸었다. 아마 국장님도 알고 계실 것이다. 나는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마을을 애정하게 되었다. 그 순간들이 내 안에 남아 기쁘다.

박경숙 마을담 대표 이웃과 함께 이야기를 찾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강동구 주민.

이성호 지역신문「금천in」편집장 마을신문 「금천in」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라디오금천의 <뉴스라인> 을 진행하고 있다.

128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사례 원고를 작성해주신 양승렬 동작FM, 한지희 이주민방송MWTV, 송덕호 마포FM, 강봉훈 안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김오경

이경숙

박진갑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

밤골경로당,

임재숙

에코허브,

신유정

노원FM,

강남마을비빔밥 육아

줌인네거리/양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서인식

김미현

구로마을TV ,

은행나루마을방송국,

이진영

박준만

창신동라디오 덤,

고은실

너나들이 마을미디어,

줌인네거리/양천구시민협력플랫폼,

박성언

강서FM ,

홍명신

김금순

월곡1동

치매가족 멘토링클럽 아같사,

선생님과 마을미디어와의 협업 사례를 기고해주신 강귀웅 종로구 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장, 김현주 구로시민센터 마을사업부 구로마을기금모색분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4장 | 2020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29


2020 서울 마을미디어 참여단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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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부록

131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시민 누구나 직접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마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서울시가 지원하고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가 위탁 운영합니다.

2020 마을미디어 기록노트

팬데믹 시대, 마을을 잇다

1판 1쇄 펴낸날

2020년 12월 31일

펴낸곳

주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7길 20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2층

전화

02-3141-6390

팩스

02-3141-6310

이메일

홈페이지

www.maeulmedia.org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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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기획

정은경

편집

홍선정

디자인

일러스트

인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mediact@maeulmedia.org

@maeulmedia

영호공작실 정윤성 피오디북

ⓒ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2020 ISBN 979-11-969926-2-0 이 책은 2020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지원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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