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마음속에 담긴 감사를 함께 나누는 2021년. 언어로 다양한 감사의 말을 표현하고, 눈빛과 목소리로 감사를 전하고, 글과 사진으로 감사를 기록해 담았습니다.
01 02 03 04 04. 2021 Street Walk 걷는 엄마 이은진 06. 생명을 살리는 감사 아름다운 엄마 최혜진 09. 그림 그리는 엄마로의 변신
16. 꿈을 좇는 용기 꿈꾸는 엄마 김경란 18. 나에 대한 감사 그림책 작가 송효정 20. 실천하는 아빠 이병욱의 감사일기
26. 파티테라피 동네살롱 박아영 대표 28. 자연이 주는 감사함
34. 마음을 본다 구경욱 에디터 36.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
초록 마음 엄마 최지영
지혜로운 엄마 임아랑
30. 뜨개옷에 사랑을 담다
38. 손끝으로 담아낸 행복
그래피티 니팅 박현정
즐거운 엄마 김민경
그림 그리는 엄마 김재영 23. 공간 탐험 12. 별님을 그리다
이윤신 에디터
32. 방향성을 지닌 우리 정다운 엄마 이정미
40. 우리 이제, 친구 그림책 엄마 이효정
예술가 엄마 유미다모아
05 06 07 42. 봉선화와 함께한 여정 성장하는 엄마 구경욱 44. 초원을 말과 함께 활기찬 엄마 김유은 46. 토토즐 운동회 신나는 엄마 임민선 48. 육아 휴직의 선물 행복한 엄마 김재희
52. 창의력 비법 행동하는 엄마 서정선
64. 옛날 옛적에
54. 지속 가능한 삶 마을교육활동가 이윤경
66. 마음 가는 대로
56. 강남힐링센터 에디터 공동취재 60. 그림책의 힘 아트코치 늘소미 62. 마이컬러랩 이효정 에디터
이대부초 이샬롬
디자이너 채영숙 글 초등학생 정다겸 그림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는 서울시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68. 돈되는 블로그 오씨네학교 대표 오종현 70. 행복에 질문을 던지다 행복한 아빠 최형주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CI 디자인은 채영숙 디자이너의 재능 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감사에 물들다
단풍나무의 초록 잎들이 붉게 물들며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일 조금씩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의 잎처럼 우리는 감사를 나누며 서로를 물들여갔다. 고운 빛으로 물든 나무처럼 고단한 하루를 위로받고 싶은 하루를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소모임을 하며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를 통해 빛을 발했다.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의 2021년 시작과 마무리는 감사일기이다. 릴레이 김사일기를 시작해 감사를 기록했고 구성원의 감사 내용을 보며 나의 일상 속의 감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사 안에 숨겨진 많은 감사에 놀랐으며, 감사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는2배가 되었다.
시작되는 봄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 에디터 이은진 김재영 구경욱 김경란 이윤신 최혜진 이윤경 임민선 김유은 최지영
대표_고은영, 이효정, 이지은 운영_임아랑 편집장_고은영
5:30 am 걷게 된 이유 걷고 싶다. 걷기 위해 새벽에 일어난다. 아이들이 깰 까봐 조심조심 옷을 입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미션임파서블 주인공처럼 스릴을 느끼며 현관문을 나선다.
강남구 일원동 에코공원 5:30am 새벽 풍경
성공이다! 이제부터 나는 자유로운 나만의 시 간과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만보가 달성되는 약 1시간 30분의 시간과 에 코 공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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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treet Walk
내가 걷게 된 이유는 셋째 아이의 단유 때문이었다. 혼합수유를 했던 셋째는 돌이 지나자 이유식을 잘 안 먹 고 모유만 찾았다. 밤에도 자주 깨서 젖을 물고 자는 횟 수도 늘어났다. 그래서 나는 항상 수면이 부족했고 온몸 의 영양가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으로 피곤했다. 셋째 아 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단유를 하자고 결심했다. 다행 히도 아이는 단유를 하니 이유식을 잘 먹기 시작했고 밤 에도 깨지 않고 잘 잤다. 감사해. 우리 셋째 아가! 그러나 나는 뜨거운 돌덩이 두 개를 가슴에 얹고 일주일 을 버티어야 했다. 단유마사지를 받고 양배추 한 통을 다 쓰니 서서히 편안해졌다. 너무 오랜만에 깊은 단잠을 잤 고, 가뿐한 기분으로 저절로 눈이 떠졌다. 그리고 걷고 싶어졌다. 최대한 멀리, 최대한 오래
7:30 am 새벽만보 걷기의 효과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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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엄마 이은진의 감사일기
첫 번째,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 다. 인체는 에너지를 쓸 때 탄수화물을 먼저 쓰게 되는 데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체지방을 쓰게 된다고 한다. 실제 공복 유산소 운동을 15일 동안 한 결과 체지방이 1.73kg이 감소했다. 감사해. 내 몸아! 계속 불필요한 체 지방을 없애줘. 두 번째, 아름다운 풍경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비 몽사몽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 하게 된다. 맑은 하늘과 하얀 구름 사이로 쏙 올라온 태 양은 오늘 하루도 힘내서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감사 해. 아침 해야! 세 번째, 걷기 명상을 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실내 운동 은 불안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야외운동을 하는데, 사 람들이 많은 곳은 또 불안하다. 새벽 시간은 운동하는 사 람들이 별로 없고 주변이 조용하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맞춰본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느끼며 건강한 개인주의자가 된다.
10:00 pm 함께 걷기 필로만보요가 좋은 것은 함께 하고 싶다. 강남마을 비빔밥 육아 멤버들 에게 소모임을 제안했다. 단톡 방 이름은 ‘필로만보요 가방’ 필로는 철학(philosophy)의 앞 글자를 빌려왔다. 철학적으로 만보를 걷고 요가를 하고자 거창하게 이름을 지었지만, 우리는 그냥 가볍게 컨디션에 따라 만보를 걷 고 요가를 하면 인증샷을 올리고, 걷다가 포착한 멋있는 탄천 산책길을 걷는 에디터들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라이브 워크에 참여하면 한국생명의전화에 후원할 수 있다.
풍경 사진을 공유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전멸이 될 때도 있고, 어느 날에는 재활 치료 정보 교환방이 되기도 한 다. 특히 운동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함께 걷는 엄마들의 응 원은 큰 동력이 되었다. 감사해요. 필로만보요가 멤버들 경란샘, 아랑샘, 재영샘, 경욱샘, 은영샘, 윤경샘, 혜진샘! 우리 함께 걸어서 만수무강 합시다!
생명을 살리는 감사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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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엄마 최혜진의 감사일기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 성경에는 감사하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온다. 그 중 '범사에 감 사하라'라는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은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경우 감사하려고 노력해 왔지 만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힘든 상황에서도 의지적으로 감사하려고 노력한 것이었지 마음에서 우러나 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감사하려 노력하다 보니 감사가 또 다른 감사를 낳 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고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가 이것이구 나'를 깨닫게 되었다. 아프리카에 있었을 때였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그곳에서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감사하기 시작했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감사를 하기 시작 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오던 많은 것들이 그곳에서 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환경과 언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도 문화도 달랐고 같은 상황에서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달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것보다 비슷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커 져갔다. 말라리아와 풍토병 그리고 예방 가능한 여러 질병으로 죽어 가는 많은 사람을 보며 안타까웠고 의대에 가야 하나 잠시 고민도 했지만(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대에 진학하려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고민을 오래 하지 않는 성 격이라, 병든 사람들을 고치는 일은 의사들에게 맡기고 나 는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는 일은 없게 도와야겠다고 생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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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평일에는 기숙사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주말에는 부 모님을 도와 걸인이나 도시 빈민, 장애인을 돕기도 하고 방 학 중에는 가족이 함께 시골을 방문 하곤 했다. 스페인 유학 중에도 방학과 졸업 후 귀국하기 전까지 도시 빈민을 위한 선교회와 어린이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도 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살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결혼 후 자녀를 양육하며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바쁘게 살며 꿈을 잊고 지냈다. 성격도 개성도 다른 네 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자녀들과 부딪히는 것보단 나 자신과 싸워야 할 때가 많았다. 경험 없는 엄마에 게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쉽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또 다른 힘듦이 찾아왔지만, 아이들이 어 렸을 때와 비교해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은 기억력이 나빠져 많은 것을 잊고 살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행복했던 순간뿐 아니라 나를 아프게, 때론 힘들게 했던 일들이 나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되어 나를 더 단단하 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몇 년 전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일이다. 눈앞에 쌓 인 집안일과 올망졸망 어린 네 명의 자녀와 집에서 씨름하 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호흡을 가다듬을 때 문득 ' 나의 꿈은 어디로 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도울 꿈을 꾸며 행복해하던 시절이 떠오르더니 갑자기 현실이 버 겁게 느껴지며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던 거친 감정들이 요 동치는 파도가 되어 내 속에서 휘몰아쳤다. 나도 몰랐던 아니 외면하고 있었던 내 안의 감정들을 대면 하며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들을 훅 밀쳐내며 의지적으로 감 사 제목을 나열했고 삶의 목적과 나의 꿈에 대해 깊이 생각 해보며 내가 꿈꾸던 그림과는 다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2019년 여름 일출을 보기 위해 갔던 하와이 해변
없는 네 명의 자녀를 보며 감사하며 지나갈 수 있었다. 결혼 후 임신, 출산과 아이들을 양육하며 몰랐던 나의 모습 을 알아가며 때론 기뻤고 때론 괴로워하며 넘어질 때도 있 었지만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아픈 가족을 병간호하며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많은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달았다. 살아 숨 쉬 는 것도 먹고 마시는 것 걷는 것 등등 모든 것이 기적처럼 느 껴졌다.
존재 자체에 감사하며 이것이 진정한 감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으며 아프리카에서 시 작되었던 순수했던 꿈과 감사가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 며 얻게 된 깨달음과 만나 더 큰 감사로 이어지고 있다. 그 꿈의 연장선일까? 두 달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Stand Up For Life’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Life Builder가 되었다. 결혼 전 꿈꾸던 일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뻤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었던 나의 꿈을 이 어가며 가장 소외될 수 있는 낙태 위기에 있는 태아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길 기도했다. 얼마 전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모인 엄마들 모임에서 네 번 의 감정코칭을 받았다. 최영주 코치님께서 강사셔서 깜짝 놀랐다. 2018년 6월, 최 코치님의 강의를 듣고 그해 코칭에 입문했기에 늘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줌이지만 좋은 영향 을 주신 분을 다시 만나게 되니 기뻤다. 그날 코칭의 핵심키 워드는 '감사'였다. 태아는 4주가 되면 심장이 생기기 시작하고 6~8주가 되면
“심장아, 고마워.” “태어나게 해주셔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믿음을 물려 주셔 서 감사합니다!”
초음파로 심장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엄마 배 속 에서 뛰기 시작한 내 심장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
내 심장에 감사하고 또 나를 태어나게 내 생명을 지켜주신
고 뛰어준 것에 감사하라고 하셨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리카에 계셔 코로나 이후 만나지 못한 부모님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날이 기다려진다. 평범했던 일상이 어느 때 보다 소중하게 기억되며 절실하게 기다려지는 요즘, 돌아오지 않을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간 직하고 지금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 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할 때 ‘감사’라는 ‘생명 바이러스’가 내 안에서 일함을 느낀다. 감사가 어떤 기적을 낳는지 (오래전 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감사일기를 쓰며 남은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해야겠다. * 성산생명윤리연구소에서 주최한 ‘stand up for life’ 는 8주 비대면 과정이 며 최영주 코치님 강의는 유튜브에서 ‘최영주의 사이다’를 검색하면 볼 수 있 다. 작년에 만난 강남마을비빔밥육아는 나의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었고 모임 을 통해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작년 여름과 올해 초까지 자 녀에게 성교육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곳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그중 생명존중 성경적성교육(네이버에서 에이랩(ALAF)아카데미와 카도쉬 아카데미를 검색)을 받으며 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내 자녀뿐 아니라 우리 아 이들과 함께 자라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가 그동안 배운 것을 나눠주는 삶을 꿈꿔본다. 생각만해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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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엄마로의 변신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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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엄마 김재영의 감사일기
illustration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 일러스트 작품.
박경리 작가. 토지의 주요 인물들을 그린 일러스트 작품.
-즐거움 -변화 -지속 -가능성
illustration 좋아하는 화가들.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그림으로 재해석하는 일러스트 작품.
명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쇼핑백을 재료로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일러스트 작품들.
-스토리 -몰입 -창작 -새로움
drawing 01. 상상으로 그린 지하철의 승객들. 02. 버스 안의 나의 아이. 03. 신윤복 월하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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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감사 제목 1위는? 그림 보는 엄마에서 그림 그리는 엄마로 변신 마이 아트 뮤지엄은 가장 사랑하는 뮤지엄이다. 어떤 전시를 가든지 전시 관람을 위해서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는 가야 하 는데…. 집 가까이에 위치해서 아이들과 손잡고 나들이 가기 좋은 명소가 마이 아트 뮤지엄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전시가 기다려진다. 현재 마이아트 뮤지엄에서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빛이 머무는 자리”가 전시 중이다. 정우철, 윤석화 두 분의 열정적인 도슨트를 눈앞에서 들을 수 있는 특권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티스 전시는 나의 인생 전시여서 마티스의 드로잉과 컷아웃 전시를 보고 드로잉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맥스 달튼 전시를 보고는 일러스트도 배우 기 시작했다. 맥스 달튼 전시를 아이와 함께 간 이유는 아이의 덕후력. 덕력을 키워주기 위해서였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혜민 저)이라는 책에서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사는 밀레니얼 인터뷰를 보았다. 인터뷰에서 [쓸모없다던 일로 먹고살 수 있게 돼버리니까, 쓸모 있는 일이 된 거예요.]라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덕력을 지 지해 주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 맥스 달튼 전시 덕분에 SF 영화의 계보를 알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볼 영화 리스트가 나와 서 참 좋았다. 스타트렉, 월 E, 스타워즈 시리즈, E.T, 마션, 혹성탈출, 인터스텔라,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매드맥스, 우주 전쟁, 그래비티까지. 드로잉과 일러스트를 역삼도서관과 열린 도서관에서 각각 배우게 되었는데 강사님은 김효찬 작가님이셨다. 그림을 정말 못 그리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 펜으로 그리는 그림을 배우게 되었다. 처음 그림 선생님으로 김효찬 작가님을 만난 것은 매우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잘 그린 그림은 똑같이 그린 그림이 아니고 내가 그린 그림을 예쁘게 봐주는 시선에 있다.”라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든 내가 내 그림을 예쁘게 봐주면 그게 잘 그린 그림이라고 하셨다.) 역삼도서관 드로잉 수업 제목은 “타고 드로잉”_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지하철 승객과 지하철 내부를 그리는 수업이었다. 나는 주로 딸 아이의 학원 라이드를 버스로 하면서 버스 승객과 버스 내부를 그리며 연습했다. 평소에 사람을 잘 쳐다보지 않았던 나에겐 큰 도전이었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연습이 되었다. 일러스트 수업은 이렇게 진행되었다. 그림책의 그림은 보여 주지 않으시고 그림책 제목과 내용을 읽어주시고 내가 일러스 트 작가라면 그림책 스토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셨다. 수업 중에 2 작품씩 완성하고, 제출하고 나누는 수업 이어서 왕초보에게 많이 벅찬 수업이었다. 그래도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그 시간을 즐기며 참여했던 것 같다. 역삼도서관 타고 드로잉 수업은 가을 전시를 “책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소설을 읽고, 소설 속에 등장 하는 인물의 캐릭터를 그려야 한다. 열린도서관 말랑말랑 일러스트 시즌 2의 가을 전시는 “그림책의 재해석”이라는 주제 로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그림으로 재해석하여야 한다. 삼성도서관에서 역사독서토론 구성원으로 2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2021년은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를 정주행하기로 하고 14권까지 독서 토론을 마친 상태이다. 그래서 타고 드로잉 첫 작품은 토지로 잡고 토지에 등장인물들을 그려보았다. 2021 년 하면 코로나보다 토지가 생각이 날 만큼 뿌듯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말랑말랑 일러스트 과제도 개인적으로 종이 쇼핑백에 연작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가을 전시가 기대된다. 그림 보는 엄마에 서 그림 그리는 엄마로 변신하게 해준 “강남 비빔밥 육아” 엄마 에디터들과 못 그린 그림도 나보다 더 예쁘게 봐주는 우 리 남편에게 감사하다. 가까이에 있어 그림을 쉽게 접하게 해주는 마이아트 뮤지엄과 그림 애송이를 이만큼 성장시켜준 김 효찬 작가님, 그림을 배울 기회를 주신 역삼도서관, 열린 도서관 관장님과 사서 선생님들 역사 독서 토론을 함께 해주시는 삼성도서관 관장님과 사서 선생님들, 토지 대 장정을 끌어가시는 허유진 선생님께 감사하다. 몰입의 시간은 삶을 응축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독서도 그림 그리기도 하루 중에 나를 위해 오롯이 집중해 보는 시간이 엄마라는 역할을 더 잘하게 도와주었던 것 같다. 김효찬 작가님의 드로잉 수업의 4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연필&지우개를 사용하지 말고, 틀리면 틀린 대로 그려라. 2. 틀려도 수정선을 덧대어 그리지 말아라. 3. 선은 최대한 길게 그리고, 끝 선끼리 맞추어서 한 선처럼 깔끔하게 그려라. 4. 시작한 그림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무조건 완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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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이래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해당 일에 1시간 전등을 소등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전 세계 유명 랜드마크가 참여하는 것으 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arth Hour(22×28, Acrylic)_유미디모아그림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환경운동 캠페인 'Earth Hour'와 접목시켜 재해석 하였다. *Earth Hour_세계자연기금이 주최하는 환경운동 캠페인으로, 2007년 제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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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엄마 유미다모아의 감사일기
하늘이 땅에 세 들어 산다. 유남춘 도시에서는 하늘이 땅에 내려와 세 들어 산다. 건물과 건물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창문을 열면 하늘이 바라보고 있다. 말없이 웃고 있다. 넓은 제 집을 두고 방 한 칸에 세 들어 산다. 문을 닫으면 문 밖에서 서성이는 하늘 도시에서는 하늘이 땅에 세 들어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산다.
2000년 여름 이름 모를 그 섬에서의 밤하늘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과학 앨범 책을 펼쳐놓은 듯한 EBS 환경 스페셜을 틀어놓은 듯한 그 날의 밤하늘을… 14살 어린 여중생의 눈 속에 담긴 그 밤하늘은 쏟아 질 것만 같은 은하수가 펼쳐져 있고, 별똥별은 셀 수 없을 만큼 우수수 떨어졌다. 별자리 지도에서 보던 별 자리들은 별들이 헤아릴 수도 없이 너무 많아 찾아 알 아볼 수도 없었다. 그 하늘을 20년이 지난 나는 아직 도 가슴에 품고 산다.
서울의 은하수 (46×53, Acrylic) 유미다모아그림
글의 처음에 유남춘 시인의 ‘하늘이 땅에 세 들어 산 서울에서 은하수를 볼 수 없지만 보고싶다는 염원을 담았다.
다.’ 라는 시를 먼저 써보았다. 그 예전엔 밤이 되면 창문 을 열어 밤하늘을 그림 액자마냥 쳐다보는 일이 흔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흔한 일은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창문 열어 하늘을 감상하는 날이 우리 아 이들에게도 일상이 되는 날이 오길 기원하는 마음에 실어 보았다. 우리의 염원이 담긴 이 모든 행동이 쌓이고 쌓인 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도 밝을 것이다.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 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회복하기 힘든 지구가 회복의 힘으로 버텨주고 있음에 감사한다.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 의 노력을 본받아 함께 힘을 합한다면 서울 한복판에서 은 하수를 볼 수는 없어도 별똥별을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 을까 상상해본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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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하늘을 보던 나는 이제 옆에 인생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남편과 8살배기 딸과 하늘을 바라보고 있 다. 서울 도심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이제 어렴풋이 보이는 별인지 인공위성인지 비행기인지 알 수 없는 반짝이는 것들이 보인다. 딸 아이와 함께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때면 딸아이는 달이 유난히 밝 게 보일 때 흥분하며 신나한다. ‘엄마, 옆에 저기랑 저기 별이 있어!’라고 외치기도 할 때면 가끔은 짠 하기도 할 때가 있다. 그것들은 별들이 아닌 인공위성과 비행기이기 떄문이다. 이제 서울 도심에서 별자리를 찾아본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다. 2021년 현재의 지구는 여러 환경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 부족, 탄소 및 온실가스 과다배출,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자연재해, 생태계 교란 및 파괴 등등. 그 예전엔 막연하게 ‘지구가 아프대’ 정도였 으면, 지금은 해마다 바뀌는 계절에서 나타나는 이상 징후들로 직접 체감하는 시대가 되었다. 서울에서 별을 보기 힘들게 된 것도 밤에도 항상 켜져 있는 도심의 불빛들과 탁한 대기질 탓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황만 봐서는 절망스러운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은 인공위성을 별로 착각하며 크고 있 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퍼지는 바이러스, 미세먼지, 황사 때문에 아이들은 길 위를 뛰어다니기 보단 마 스크를 쓰며 손 소독을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의 상황이랑 비 교해보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환경은 최악 중의 최악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나마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하는 재활용 분리 수거,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으로, 물자를 절약하고 재활용하자는 운동) 활동, 합리적 소비생활 정도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자연의 소중함, 자연으로 부터 우리 인간이 받는 혜택 등에 대한 이야기.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좌절감까지 들 것 같다. 그래도 미래가 어둡 지 않은 건 이렇게 집안에서부터 나아가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적으로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저녁 시간을 따로 정해 소등의 날로 지정해 그날만큼 소등을 실천한다든지, 세계적으로 각국 랜드마크에서는 ‘EARTH HOUR’ 라는 1년에 1번씩 동일 시간에 최소 전력을 제외하고 일정 시 간 동안 소등을 실천하는 활동들도 진행되고 있다.
별똥별을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꿈을 좇는 용기
동기부여, 내면 에너지의 힘을 만나다 학원 수학 강사를 직업으로 삼아 열심히 일하다가 남편 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남들도 다 경험하는 흔하고 평범한 일이 나에게는 매일 전쟁터에서의 생존처럼 치열했고, 홀로 짐을 진 듯 이 버겁고 외로웠고 생산적이지 못한 일을 하는 것 같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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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 김경란의 감사일기
나는 매일 홀로 진흙탕에서 뒹구는 패잔병이라고 생각했 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귀인을 만나 강남 마을 비빔밥이라 는 커뮤니티에 속할 수 있었고 나는 그때야 같이 싸우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교류하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나눔으로
나는 현재 메이크업 국가자격증과정을 신청하여 열심히 공부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써 나는 전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커뮤니티에 서 뜻을 모아 소규모 공동체를 조직해서 가치를 실현하 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움의 장을 공유하고, 동기부여를
내가 용기를 가지고 꿈을 좇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동기 부 여해준 비빔밥 구성원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
하여 에너지를 서로 나눠서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코로나 시대에 대면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양한 비 대면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소중한 가치를 이어나가는 모 임. 그것이 ‘강남 마을 비빔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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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남마을비빔밥이라는 공동체 덕분에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메이크업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지금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여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
그 후 발급받고자 하는 카드 정보를 작성하고 관심 분야
자국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20살 때부
의 훈련과정을 등록한다. 그러면 담당 고용센터에서 심
터 메이크업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
사를 거친 후 카드 발급이 이루어진다. 카드는 우편으로
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고 살았었다.
받아볼 수 있다.
그러다가 용기를 얻고 41살이 되어서야 ‘메이크업 국
카드를 받은 후에는 고용노동부 사이트에서 수시로 들어
가자격증과정을 공부해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하
가 내가 원하는 시간과 요일의 과정이 있는지 훈련과정
지만 결심과는 다르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기를 키
을 검색하고 확인한다. 단 140시간 이상의 과정은 진단
우는 과정에서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기
상담이 필요하다. 훈련과정을 신청하면 다음 날이나 며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를 얻은 나는 포기하지 않고 한 번
칠 이내로 담당 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상담이 이루
더 알아보았다. 그러다가 국민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서
어진다.
발급받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과정을 선택해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훈련기관이나 고용센터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있다면 갖 추어 준비하고 수강 신청을 한 후 기다리면 고용센터에
국민 내일배움카드란 자영업자, 실업자, 프리랜서, 재직
서 지원 가능 여부 결정된다.
자 등 국민 대부분의 직업훈련을 위하여 일정 금액이 제
그 후 해당 훈련기관에서 전화가 온다. 훈련기관의 안내
공되는 카드이다.
사항에 따라서 내일배움카드를 가지고 훈련기관에 방문
유효기간은 계좌 발급일로부터 5년이고 1인당
하여 결제하고 자부담 부분은 따로 결제한다.
300~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더군다나 훈련과
결제 후에는 훈련이 시작되고 종료된 후에는 취업 및 창
정 중 140시간 이상의 과정을 수강하고 80% 이상의 출
업의 기회가 이루어진다.
석률을 지킨다면 월 최대 116천 원(21년 한시 월 최대 30만 원)의 훈련장려금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현재 메이크업 국가자격증과정을 신청하여
국민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이트에 들어가서 발급신청메뉴 클릭하고 관심 훈련과정
내가 용기를 가지고 꿈을 좇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동
을 반드시 1개 이상 등록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동영
기 부여해준 비빔밥 구성원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부족할
상 시청을 완료하고 카드 발급 신청서를 작성한다.
정도로 감사하다.
나에 대한 감사
얼마 전 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스스로 기특해하며 칭찬 을 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난 어릴 때부터 몸도 마음도 참 병약한 아이로 자라왔던 듯싶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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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엄마 송효정
예민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어, 무서운 환각에 시달리기 도 하고, 나 자신을 벼랑 끝까지 내몬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던 듯하다.
나는 ‘나’에게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무서운 생각이 들면 숨이 차고 식은땀이 흘렀다. 그 생각들
‘감사’를 주제로 글을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아 생각에 잠겼
이 커져 나를 집어삼킬 듯 아프고 겁이 났다. 지금도 가끔 한
다. 경제적 상황이 어렵지 않음을 감사하고, 아팠던 아이 건
번씩 찾아오는 증상이지만, 이젠 이겨내는 법을 안다. 돌이
강이 호전됨을 감사하고, 건강히 가정을 책임져 주는 남편에
켜 생각 해 보면 그때도 나름의 극복을 했던, 내면의 강인함 이 있었다.
고생하는 나의 손에 감사
게 감사하고...
문득 나의 모든 ‘감사’는 상황과 주변의 사람들에 관한
나는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했다. ‘난 자존심은 센
것임을 깨닫는다.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나는 그렇게
데, 자존감은 바닥이야.’ 라고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해왔
‘나’의 존재, ‘나’의 가치를 뒷전에 두고 있는 것은 아
다. 이런 나의 말들이 나의 자존감을 더욱 나락으로 끌고 내
닐까? 최근에 그림책이라는 세계에 들어와 뒷전에 두었던
려갔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는 ‘나는 내가 자랑스
‘나’를 새로이 발견했다. 나 스스로 나를 얼마나 사랑하
러워.’, ‘나는 나를 사랑해.’, ‘나 쫌 대단한 것 같지 않
는지, 내면의 강함이 어떻게 나를 버티게 해 주었는지를 깨
아?’ 이런 말들을 입버릇처럼 해보리라. 결국 나를 만드는
닫고 나서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것은 나에 대한 내 생각과 언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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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책 ‘바람은 흘러흘러’ 중에서
첫 번째 책으로 만난 ‘색깔찾기’, 두 번째 책으로 찾아와 준 ‘엄 마는 네가 나는 내가’, 세 번째 책으로 완성 중인 ‘바람은 흘러흘 러’는 모두 ‘나’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구상 중인 이야 기는 나의 ‘공황’에 관한 이야기다. 이제 ‘공황’은 내 그림책의 소재거리가 될 만큼 나의 일부이며,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환각일 뿐이다.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유의 과정을 거치며 탄생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들이 내겐 소중하다. 또한 그것을 세상에 보이게 해 주는 나의 손에게 얼마나 감사한가! 나에게 처음 그림책을 써보자 문을 두드려 준 언니, 올해 운명처럼 만난 그림책 수업에서 막연함을 현실로 실현해주신 늘소미 선생님, 그림책을 만든다고 잘 못 놀아주고 바빠진 엄마지만 엄마를 응원해주는 아이에게 감사하다. 지금까지 살아왔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넘어져도 다시 힘을 내고 좋은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는 내게 감사하다. 내 내면의 강 인함에 감사하다. 시작하고 나니 많은 가능성의 길이 열린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마음 이 길을 열어준다. ‘나’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다른 것들의 ‘감사’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닐까?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에 감사함을 아는 지금, 난 퍽 행복한 사람이다.
두번째 책 ‘엄마는 네가 나는 내가’
첫 번째 책 ‘색깔찾기’
감사일기 쓰는건 어때요?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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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아빠 이병욱 감사일기 하루 20km 이상 걸으며 며칠 밤을 새워 일했지만, 체 중이 20kg 이상 빠지고 신경쇠약 증세까지 겪는 등 지 인들이 심리상담 받아볼 것을 권할 정도로 내 삶은 피 폐해져 가고 있었다. 곁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내가 내게 감사 일기를 써볼 것을 권유하였다. 올해 초 회사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 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과중 한 업무와 상사와의 갈등으로 힘들 었다. 여기에 사랑하는 가족에게 건강 문 제가 생겼고 좋은 의도로 맡은 일마 저 비난을 받게 되면서 Mental마저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이 상황을 극복하려 하루 20km 이 상 걸으며 자신을 단련하고 며칠 밤 을 새워 일했지만, 체중이 20kg 이 상 빠지고 신경쇠약 증세까지 겪는 등 지인들이 심리상담 받아볼 것을 권할 정도로 내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었다. 곁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내가 내게 감사 일기를 써볼 것을 권유하 였다. ‘그걸로 해결될 문제라면 상황이 진작에 종료되었을 텐데’라는 의 구심이 들었지만, 그날로 즉시 시작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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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사실 난 인사 전문가로서 지난 20년간 여러 회사에서 일 해왔 다. 단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내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감사 일기를 쓰는 목적과 내가 수많은 사례들을 다루 며 발견한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핵심원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 각했기 때문이었다. 직장생활은 ‘겸허, 감사, 몰입과 매진, 성취, 교만, 곤경, 원망, 반성, 겸허, 그리고 다시 감사’ 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어느 한 시점에는 성공 또는 실패로 판단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변화하였다. 즉, 임직원의 인사 결정(승진 또는 퇴임)은 그들이 보였던 태도(몰입과 매진 또는 교만)가 약간의 시차가 있을 뿐 대체로 반영되었다. 결국,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진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결과로 귀결된다. 공자님 말씀 같은 원 칙이 과연 우리 삶 전체에도 적용될까?
“아버지가 깨어날 수만 있다면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IMF 구제 금융시절 많은 이들처럼 우리 가족도 경제적으로 고 통 받았다. 당시 대학생이던 나도 사업 부도 막는 것을 돕다가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전 가족이 합심하여 상황 해결을 위해 노 력했지만, 때로 서로를 원망하기도 하였다. 그 와중에 아버지께 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건강이 우리 가족에게 남은 마지막 자 산이었는데 그마저도 사라져 버린 것이다. 생업을 위해 병시중 은 번갈아 가며 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이라도 “병욱이 니 여 기서 뭐하노?”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몇 주째 아버지는 깨 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바로 곁에 계셨지만, 나 는 아버지가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래서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다면, 아니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도 안 되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전할 수 있다면, 어떤 일에도 감사하며 살겠습니 다.”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후 기적처럼 아버지는 의식을 회복하셨고 8주 만에 퇴원하셨다. .
지난 3월 29일부터 쓰기 시작한 감사 일기가 오늘로 179일이 되었다. 표면적으로 볼 때 나를 둘러싼 상황은 지난 3월과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여전히 업무에 치이고 상사와의 갈등 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 나의 삶 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였다
“최근에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시간이 흘러 대학 4학년으로 복학하며 학업을 이 어갔다. 학점 신경 쓸 여유는 물론이고 당시 유행 했던 어학연수 경험이나 흔한 TOEIC 점수도 내 겐 없었다. 신용불량의 족쇄도 취업을 어렵게 만 들었다. 여느 날처럼 수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데 후배가 모 대기업 취업 설명회가 곧 시작 된다며 참석을 권했다. 후배에게 내 사정을 이야 기한 후 지원서를 받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회사는 자기소개서 등을 직접 수기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였다. 당시 이력서 등의 기본 정보 를 홈페이지에 올리던 다른 기업의 채용 관행과 는 상당히 달랐다. 이틀 밤을 꼬박 새워 작성한 덕 분인지 면접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같은 조에 편성된 쟁쟁한 경쟁자들의 Spec에 나 자신이 초 라하게 느껴졌다. 그들의 화려한 언변을 들으며 ‘난 안 되겠다. 좋은 경험했고 차비나 많이 주셨 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최근에 울어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면접관이 질문했다. 나
진실한 감사는 우리 삶을 先 순환시킨다.
는 “오늘 새벽에도 울었습니다. 마비된 몸이 아 프신지 잠결에 하시는 아버지의 앓는 소리를 들으 며 안쓰러움과 동시에, 그래도 음성을 들을 수 있
지난 3월 29일부터 쓰기 시작한 감사일기가 오늘
다는 점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답했
로 179일이 되었다. 표면적으로 볼 때 나를 둘러
다. 진심이었다.
싼 상황은 지난 3월과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여전
그리고 그렇게 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후에 진
히 업무에 치이고 상사와의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
정성과 겸허함 그리고 공감 능력 등이 그 기업에
다. 그런데, 나의 삶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였다.
서 요구하는 임직원의 덕목이었는데, 내가 그에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전보다 더 균형
부합하는 사람이라 판단했다고 들었다.
잡히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무엇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것일까? 감사 일기를 쓰며, 내가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 했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 었다. 주말 아내와 카페에서 책을 읽고, 아들과 운 동하며, 딸 아이가 재잘거리며 내는 난센스 퀴즈 를 듣고, 아름다운 하늘과 길가에 핀 꽃을 감상하 며,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예전 우리 가족과 지금도 어떤 이들에게는 절실하게 원하는 일임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었다. 매일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다 보니 표정부터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상사와의 갈 등도 줄어들고 과중한 업무도 주변 사람들과 나누 며 협력하게 되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지만, 진실한 감사의 힘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그 리고 지금 누군가 힘든 상황에 빠져 있다면 감사 일기 쓰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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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영 대표가 행사 스타일링과 케이터링을 하며 모은 여러 가지 소품과 집기들로 꾸미고 직접 페인팅을 하며 셀프로 꾸민 동네살롱 공간.
동네살롱 박아영 대표 인터뷰
공간 탐험
입사를 하고 바로 퇴사에 대한 꿈의 씨앗을 뿌렸다. 한 순간도 잊어 본적이 없는 이 꿈의 씨앗은 특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 정에서 한 뼘씩 더 자란다. 육아와 일의 병행이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참에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던 차에 '동네살롱'이라는 멋진 공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이 새로운 공간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래서 박아영 대표님을 만나러 ‘동네살롱’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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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신 에디터 (이하 이) : 박아영 대표님! 이 공간은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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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대장 이윤신 에디터
하는 곳인지 소개해주세요. 박아영 대표 (이하 박): 몰랐던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알고 지내는 이들의 안부를 묻고, 그러면서 맺은 인연들과 무언가 를 공유하고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는 공간이에요. 지나쳐가지만 머물러 있는 공간에서 위안을 얻고 위로를 주 는. 그것들이 재미와 놀이로 해석되어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작업들을 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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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꽃 정기구독 배송 전 한창 작업 중인 박아영 대표님 02. 꽃만다라 프로그램 03. 꽃놀이테라피에 사용할 꽃과 허브 04. 박아영 대표님께 받은 꽃 선물 05.06. Sound bath therapy에 사용된 악기들
동네살롱 * 꽃 정기구독 서비스 “Dongnae salon No.1 Project_FLOWER” -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다 호스트가 직접 꽃을 매입, 큐레이션, 포장하여 직접 배달하는 프로그램 - 월2회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 - 동네살롱이 위치한 강남구 일원동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 * 네이버 ‘동네살롱’ 검색 또는 http://blog.naver.com/ppaga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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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듣고 보니 따뜻하면서도 새로움과 설렘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런 공간을 기획하고 마련하셨나요? 박: 오랜 시간 동안 파티와 메가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해왔었어요. 10여 년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새롭게 배우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배우러 다녔어요. 하루를 쪼개가면서 호기심을 채웠던 그 시 간이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아요. 작년에 강남구에서 지원하는 작은 사업을 운영해보면서 공간을 만들어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힐링에 관련된 프로그램 들이 주로 많았었는데 준비하면서 즐거워하는 나를 보았고, 참가자분들도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셨었죠. 올해 그 사업을 또 진행하게 되면서 공간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10평 남짓한 공간을 얻어 손수 필요한 공사를 하고 수집한 물건으로 인테리어를 하면서 평범한 사무실을 사람을 대하는 공 간으로 탈바꿈시켰어요. 그렇게 내 손으로 하나하나 애정을 쏟고 생기를 넣으며 작은 이야기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현재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는지 구체적으로 들려주세요. 박: 처음에는 제 사무실 겸 공방의 개념으로 시작했어요. 매월 2회씩 진행하고 있는 <동네살롱 꽃정기구독> 작업공간으로 쓰고 있고, 그 외의 시간은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이 진 행되고 있어요. 꽃으로 놀아보는 꽃놀이테라피, 명상악기과 힐링해보는 사운드배스테라피, 아로마오일과 함께 해보는 아로 마테라피 등등이요. 또 지금은 틀에 박히지 않고 모습을 바꾸면서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는 다이나믹한 공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출이 힘든 요즘은 아지트처럼 동네 친구들이 놀러 와서 간단히 브런치와 커피를 하기도 해요. 이: 꽃과 힐링이라는 문화의 공간으로 또 아지트 같은 대화의 공간으로 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시는데 궁극적으로 이 공 간의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박: 아무래도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엄마들과 많이 마주하게 되어요. 이야기를 하다 보면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공이나 경 력을 잘 살린 멋진 일을 하고 있었죠. 아이들을 키우는 일도 너무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지만, 내 인생을 살아내는 것도 전 너 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루고 싶은 분야로의 첫걸음 혹은 해왔던 일에 대한 되새김 등 엄마들이 다시 시작해 볼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함께 진행하는 커리큘럼도 짜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파티’의 새로운 개념을 잡아 서 테라피와 접목하여 잘 놀아보는 ‘파티테라피’로 확장해보고도 싶어요. 이: 파티테라피라니 정말 신선하고 새롭네요! 삭막해 지는 요즘 주제와 사람과 적당한 거리감이 오히려 편함 신선한 공간으 로의 초대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동네의 문화 살롱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성장하셨으면 좋겠어요. 입사하면서 진정한 꿈의 씨앗을 뿌렸더라면 16년이 지나 퇴사를 고민하는 지금 나의 모습은 어땠을까? 박 대표님과 이야기 를 나누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그녀는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귀를 기울이고 다 양한 시도를 해 왔다는 것이었다. 이제 누구의 말이 아닌, 오롯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 또한 나만의 새로운 출발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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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과 직접 만들어본 스머지스틱. 정화의식에 쓰인다.
파티테라피 세계로 초대합니다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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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살롱 박아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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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공주님의 생일파티
파티플래너의 길을 선택하다 열정페이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난, 노는 것이 좋았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놀다 보면 그냥 즐거웠고 그 즐거움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었다. 어느 날 문득 노는 걸 잘 기획해서 놀아보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놀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난, 파티플래너 의 길을 선택했다. 실제로 일하면서 느끼는 파티란 내 생각과는 아주 달랐지만 경험과 쌓여가는 지식으로 꽤 그럴싸한 플래너로 성장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10여 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덧 나에게 ‘놀이’라 하면 아이들의 잼잼부터 소근육 대근육 발달 을 위한 행동들, 말놀이 동시들을 듣고 몸으로 놀면서 익히는 몸놀이, 하브루타 교육, 보드게임 정도의 단어들로 체감돼 왔 다. 그러다 문득, 힐링의 콘텐츠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바깥세상에 대한 어지러움이 만든 하나의 도피처가 아니었 나 싶다. 명상과 타로, MBTI나 사주 분석, 만다라와 Mindfulness 등 내면으로 집중할 수 있는 도구들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해보았다. 체화된 경험들은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한 공간 안에 위치하게 했다. 그리 고는 고민했다. 놀면서 힐링하고 기분 좋아지는 방법은 없을까? 사람은 자고로 오감(五感)이 만족스러우면 행복해지는 법 이다.
잘 노는 이들의 테라피적 공간 <동네살롱> 난 강남구 일원동에서 <동네살롱>을 운영한다. 오감이 만족스러운 테라피가 있는 소소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고 싶다. 꽃을 통해 컬러와 아름다움을 만끽하고(꽃놀이테라피),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쉼을 선물하며(뮤직테라피), 맛있는 간식과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돌아보고(파티케이터링), 나에게 맞는 인사이트 카드와 에센셜오일을 통해 자연의 향기와 함 께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여본다(아로마테라피).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해왔던 파티를 테라피에 접목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진정한 쉼을 얻고 힐링을 얻는다는 것은 즐거움이 있고,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있고, 나를 위한 특별한 곳에 초대받은 설렘이 어쩌면 진정한 일상의 일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잘 노는 이가 건강하다 생각하여 이를 ‘파티테라피’ 라고 이름 붙여 보았다. 지금 우리집 우편함이나 나의 이메일을 확인해보라.동네살롱에서 보내는 파티의 초대장이 도착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잘 노는 이들의 테라피적 공간 <동네살롱> http://blog.naver.com/ppaga6323 @네이버에서 ‘동네살롱 살롱컴퍼니’를 검색해주세요.
“놀고있네. 라고 쓰고 ‘파티테라피(partytherapy)’라 읽는다” PLAY://(놀이)의 사전적인 의미는 1. 즐거워지려고 오락으로 하는 활동 2. 진짜가 아니라 흉내 내기 놀이에서 사용 하려고 만든 것 3. 실제로 활동하거나 작동하는 상태 4. 스포츠나 게임에 참여할 때 보이는 행동 이나 태도이다. 아로마오일과 함께한 Sound bath.
‘활발한 움직임’ ‘기뻐서 날뛰거나 춤추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자연이 주는 감사함
내가 산을 찾은 이유 우리는 힘이 들 때 여유가 필요할 때 슬플 때 행복할 때 즐거 울 때 자연을 찾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내가 처음으로 산 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15여 년 전 슬럼프에 빠졌을 때다. 주변의 조언을 듣고 쇼핑을 해도 술을 마셔도 수다를 떨어 봐도 영화를 봐도 놀이공원에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 봐 도 뭔가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이 남아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몇 시간 잠을 자지 못했지만, 저절로 눈이 떠졌다.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산에 올랐다.힘이 들었다….‘정산은 어디에 있는 거 지?’,‘얼마나 남은 걸까?’,‘아직도 멀었나?’등산을 많 이 해보진 나에겐 많이 힘이 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 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못 올라가면 내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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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정상까지만 가면 뭐든 할 수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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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마음 엄마 최지영
있을 것 같았다. 힘이 들었지만,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고 그 때 그 기분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뭔가 아주 큰 일을 해낸 것 같았고, 내 머리와 가슴을 탁 막고 있던 무언가가 해소되 는 것 같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산이 좋아졌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짬이 날 때 찾게 되었다. 어떨 때는 새벽에 1~2시간 코스의 동네 뒷산에 갔다 출근하기도 하며 일주일 에 5일을 간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다시 바쁜 일상으 로 인해 산은 나에게서 잠시 잊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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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산 아이를 낳고 아이를 육아하면서 다시 찾게 된 산. 아이 손을 잡고 흙냄새, 풀 냄새를 맡으며 아침 산책을 한다. 흙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아이가 찾는 작은 개미, 지렁이를 한참을 함께 바라보 고 파란 하늘의 다양한 형태의 구름. 시원한 바람.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 그렇게…. 산을 오르며 아이도 나도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다.
좋아하는 그곳에서 직업을 찾게 되다. 사람은 관심 있는 것을 계속 생각하게 되 고 마음도 그쪽으로 향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숲 산책을 할 수 있기에 힐링 의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된 생태모임. 아이가 조금씩 커가며, 산을 찾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내가 생각하는 산에 대한 마 음도 커갔다. 그 마음이 커가다 보니 현재는 산에서 아 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새소리, 풀내음, 꽃향기, 시원한 바람, 때 마다 색색의 다양한 색의 옷을 입는 산. ‘깔깔깔 꺄르르르’ 이곳에서 어우러지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 음소리 산은 슬럼프에 빠져 힘들었던 나에게 새 로운 에너지를 주고. 아이와의 좋은 추억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한 감사한 존재다.
뜨개옷에 사랑을 담다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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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하는 엄마 박현정
작년에 이어 올해 10월 말이면 잎이 떨어 진 헐벗은 가로수에 아마추어인 참여자 한명 한명이 오랫동안 디자인을 고심하 고, 몇 번이나 풀고 다시 뜨며 한코 한코 손으로 떠내려간 개성 강한 작품들이 걸 릴 것이다. 올해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치고 우울한 마음에 알록달록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 위해, 우리의 서툰 손길로 만들어낸 뜨개 옷이 나무도, 사람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길 바라며 오늘도 나는 코바늘을 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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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니팅’으로 코로나 블루를 벗어나다. 몇 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 다. ‘거리가 왜 이렇게 쓸쓸해졌지?’ 곰곰 생각해보 니 어느 순간부터 겨울 거리를 활기차게 하던 크리스 마스 캐럴과 신나는 음악이 들리지 않기 시작했고 크 리스마스 한 달 전쯤이면 곳곳에 설치되었던 트리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 그래서 거리가 삭막해 보였구나.’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나가지 못하는 날이 많 아지며 거리는 더욱 우울하고 쓸쓸해 보였다. 그러던 작년 가을날, 한 사진을 보았다. 도시의 소화전, 공중전화 부스, 철제 구조물에 알록달록 뜨개옷을 입 힌 외국 도시의 사진이었다.
불현듯 ‘우리 동네에 많은 가로수에도 털실로 뜨 개옷을 만들어 입히면 거리가 알록달록 예쁘게 변 하고 밝아지고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몇 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한가정 한 나무 꾸 미기 캠페인을 하고 있던 일원동 마을공동체 ‘일 원마을 넷’의 제안도 있어 여기저기 뜨개에 관심 있는 엄마들을 모아 ‘그래피티 니팅’팀을 만들 어 나무에 입힐 뜨개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 피티 니팅’이란 2005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Graffiti(벽 등에 하는 낙서)와 Knitting(뜨개질)의 합성어로 나무나 동상, 기둥 같은 공공시설물에 털 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열정 하나로 모인 엄마들 대부분이 초보여서 서로 뜨 게 하는 법을 알려주며 유튜브 선생님 정보도 공유하 고 조금의 짬이라도 나면 삼삼오오 모여 코바늘뜨기를 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임에 제약이 많았지만, 겨울 이 되기 전에 나무에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어서 늦가 을에 시작한 우리는 며칠 밤을 새우고, 굳어버린 어깨 와 팔에 침을 맞아가며 모두 열심히 했다. 인내와 끈기 가 필요한 힘든 작업이었지만 완성하고 나무에 달았을 때의 성취감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루는 식 당에서 밥을 먹는데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출퇴근길에 매일 멈추어 감상하며 너무 아름다워 눈물도 흘렸다 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찡해졌다. 뜨개작품을 나무에 달 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예쁘다.” “힐 링 된다.” 는 이야기와 함께 응원해주셔서 보람되고 감사했다. 이에 올해도 욕심을 부려 좀 더 많은 사람이 뜨개 작품을 보고 힐링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남 구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규모를 키워 대청초- 대청역 까지 110그루의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게 되었다. 현재 30여 명의 참여자가 재능기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 다.
방향성을 지닌 우리 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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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엄마 이정미 감사일기
IMF 이후 복학하느라 정신없던 와중에도 나는 '배우자에 대한 기도'를 시작했다. List 속 단출한 3가지 항목_ 1. 평범하고 성실한 2. 책임감 있는 3. 가볍지 않은 사람. 그렇게 2주 정도 지나서였을까?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알게 된 남편과의 첫 데이트. 카메라를 가져온 그의 큰 그림 때문인지…. 사귐에도 분명한 기준이 있던 내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 등록금도 빌려주실 정도로 사장님의 신뢰를 얻었던 그의 성실함이 나를 움직이게 한 결정적인 이 유였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지친 내게 건넨 한마디. “나 버리지마...” 에구, 그 말의 올무에 걸 려 23살에 만난 그와 23년째 함께 하고 있다. 사실, 지금의 반쪽이던 당시의 나는 남편과 ‘남매’ 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서서히 푸짐해진 체격에 ‘부부’냐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 부부의 연이 있는 사람은 닮는다더니. 나에 대한 기대치로 소심한 반대를 하셨던 엄마와 주변의 우 려도 있었지만, 나는 바위같이 굳건한 이 사람의 단단함과 환경에 잠식당하지 않는 그의 따뜻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날 아껴주는 사람이라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기도를 통해 이어 주신 사이여서일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했 다. 타인의 시선에서는 이런 내가 정신 승리한다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남편에 대한 마음을 ‘감사'로 정의하기 전까지 왜 전쟁 같은 시간이 없었겠는가. '아기'라 불러가며 사랑했던 여친은 서슬이 퍼런 잔소리쟁이 아줌마가 되었고, 농담처럼 얼굴만 보 고 결혼했다던 남편 이마에는 깊고 굵은 주름이 나이테처럼 자리를 잡았다. 연애 이후 결혼까지 7 년. 2년 뒤 기적처럼 찾아온 첫째, 그리고 둘째. 양육을 위해 퇴사하게 되자, 갈등은 폭발하게 되었 고, 심지어 가출을 감행한 나를 찾는 수서 경찰서의 간절함에 남편의 실종신고는 일주일 만에 끝나 기도 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찾아온 공허함과 현실에 지쳐, 부부 사이에 생긴 균열 때문 이었다. 돌이켜보니 자녀에게 부족한 엄마이자 남편에게 무관심한 아내로서 진심으로 미안했다. 이제는 ‘감사’를 표 현하고 싶다. 자녀에게 본이 되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부부의 반짝이던 사랑을 상 기 시키고 격려와 배려, 미래에 대한 응원과 열정으로 23년간 켜켜이 쌓이며 성장시켜온 서로에게 따뜻한 색감으로 남은 생을 채울 것이다. ‘감사’는 방향성을 가지고 ‘행복’을 향해 달려간다. 함께!
마음을 본다 구경욱 바퀴벌레를 죽였다. 상자로 덮어 놓았다. 할머니를 잃었다. 할머니 지갑을 서랍장에 처박아두었다. 할아버지를 잃었다. 할아버지가 누워지내던 소파에 더이상 앉지 않았다. 돌이 막 지난 아이가 수술을 받았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씩씩했다. 어느날 조그만 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내 그득해지더니 좁아서 못있겠다는듯이 줄줄줄 흘러내렸다. 흘러서 흘러서 마음에 닿았다. 마음창에 더덕더덕 붙어있던 종이들을 축축하게 적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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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덕찐덕 붙어버린 종이들이 마치 쪼개진 마음조각들 같다. 차마 스스로 떼어내지 못하고 못본척 외면하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조각 하나를 떼어내 준다. 깨끗해진 자리를 보니 오기가 오른다. 땅 속에서 낑낑거리다 마지막 힘 쥐어짜내어 고개를 쳐든 새싹처럼 하나씩 차근차근 마주한다.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마음을 본다.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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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엄마 임아랑 감사일기
코로나 시대, 육아 꿀팁이 궁금하세요? ‘강남에서 아이 키우기’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조기
육아지원 무료 키트가 있어요! 1. 절기키트
교육, 영어유치원, 대치동 학원가, 잠잘 시간도 없이 학원을
우리나라의 24절기를 익히고, 그 절기에 맞는 음식,
순회하는 아이들?
놀이키트가 제공되었다. 입춘에 제비가 날아오니 제
다행히 내 주변엔 이런 일이 거의 없다. 동네 놀이터엔 아이
비 모빌 만들기, 봄비가 내리는 곡우에는 우산 꾸미기
들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사교육을 최소화하고 엄마들이 힘
키트가 제공되는 식이다.
을 합해 아이를 잘 키워보려는 모임이 있다. 자연 속에서 아
엄마도 모르는 절기를 아이와 함께 익히고 조상님들
이가 성장하길 바라며 근처 대모산에서 종종 만난다.
의 지혜가 담긴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
하지만 전 지구적 재난 코로나 19는 우리의 육아에도 영향
2. 제철 요리
을 미쳤다. 놀이터는 폐쇄되었고, 참새방앗간이던 공동육아
꽃피는 봄엔 화전, 여름엔 얼음 동동 수박화채, 가을
공간, 도서관도 문을 닫았다. 친구 집 방문도 조심스러워졌
엔 가을열매 샐러드, 나들이 철엔 샌드위치 만들기,
다. 한창 자연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날개를 꺾인 듯
추석엔 송편빚기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활동으
집에서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우리 동네엔 건강가정 지원센터가 있었다. 아이 3세 무렵 건가 내에 공 동육아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과 문화체험, 그 림책 독후 활동, 도서와 장난감 대여, 공동육아 나눔터 이용, 플리마켓, 필라테스, 키즈 줌바, 마음 챙김등 부모교육....
로 눈도, 입도 즐거웠다. 늘 아래층 사는 가족에게 음 식을 나누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한 것, 아이의 칼질과 설거지 실력이 는 건 덤이다. 3. 만들기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좋은 다양한 만들기 키트도
6세 중반까지 아이를 가정 보육하며 나만큼 많은 혜택을 받
있었다. 가끔 엄마 숙제가 되기도 했지만 심심한 아
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에게 던져주면 30분쯤의 자유시간이 확보되었 다. 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아이는 자기 손으
작년 올해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공간 이용은 불가능했지
로 만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알리고 싶어 했다.
만 대신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키트를 지원
사진 찍어 키즈노트에 올려 달라며 어찌나 성화 던
해 주어 아이와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
지. 작은 경험들이 쌓여 ‘나는 할 수 있다’는 튼 튼한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건강가정지원센터 선택하면 정보를 받을 수 있어요. +강남구 통합도서관 사이트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교육을 신청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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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이 닫히고 기존의 체계가 다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귀인들에게도 감사. 이 모든 활동을 즐겁게 해준 나의 단 하나뿐인 보물 라온이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건강한 육아 생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더욱 더 많아졌으면 한다. 더는 육아가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길 바라며. 절기키트_ 곡우 우산 꾸미기
만들기_ 토끼초 만들고 추석 소원 빌기
가족쿠킹_가을 열매 샐러드 만들기
손끝으로 담아낸 행복
오감만족, 건강 샐러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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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받게 된 4
‘가족쿠킹’. 9월의 활동은 오곡과 열매가 무르익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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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엄마 김민경
영양 가득 가을 열매들을 이용한 샐러드 만들기였다. 호박은 남해에서 자란 미니 단호박. 지역경제와 농가를 돕기 위해 키트에 넣게 되었다고 하니 맛이 더욱 기대 되었다. 앙 증맞은 미니 단호박을 보고 아이가 너무 귀여워하여 먹 어도 되나 싶었지만 잘 익혀서 한입 먹어보니 달 콤하고 포실포실 한 것이 너무 맛있었다. 재료 준비는 엄마가 도와주고 만드는 과정 은 아이 스스로 끝까지 해보았다. 아이의 작 은 손으로 아삭아삭 사과, 새콤달콤 키위, 포실포실한 호박을 톡톡 썰어 그릇에 옮겨 담았다. 알레르기 때문에 키위를 먹지 못하는 아빠를 위해 나누어 두 그릇을 만들었다. 견과 류와 요거트를 넣어 함께 잘 버무리고 나니 푸짐한 샐러드 두 그릇이 완성되었다. 처음으로 아이 스스로 정성 들여서 만들어본 과일 샐러드 정 말 엄지 척! 이었다. 다이어트 중인 아빠도 아이가 만든 샐러 드로 건강하게 한 끼 해결하니 아이에게 고마워하였고 아이 도 뿌듯해하였다. ‘가족쿠킹’을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이 한층 더 두터워진 것 같다. 가족쿠킹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분들과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힘써주시는 남해의 미니 단호박 농가와 그 밖 의 농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농민분들이 힘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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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이도영 학생
"알록달록 과일들을 직 접 스스로 썰어보니 너 무 재미있었어요." "미니 단호박이 너무 귀여워서 깜짝 놀랐어 요!"
우리 이제, 친구
창의력은 어디선가 반짝 떠오르기보다, 이야기가 논리적 인가를 여러 차례 검증, 설득한 결과라고 했던 작가님의 말씀처럼, 전시회 곳곳에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책 으로만 보았던 작품의 세계를 지도, 설명, 원화, 홀로그 램, 전시 벽면 곳곳의 캐릭터, 대형 책과 캐릭터들, 영상 까지 얼마나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하셨을지, 감탄하며, 감상하고, 또 감사했다. 우리 함께 행복해 아이들은 정말 전시회 곳곳을 작은 문구까지 놓치지 않 았고, 즐거워했다. 연신, 엄마, 아빠에게 자신들이 찾은 전시회 작품을 설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가 끊이지 않 았다. 그림책을 읽으며 상상 속에서 그렸던 그 세계가 아 이들 눈앞에 만지고, 보고, 듣고, 그릴 수 있다니,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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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참 행복해했다. 아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함께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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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엄마 이효정의 감사일기
하니, 마음이 콕콕콕 찡해지며, 감사했다.
따뜻한 이름, 친구
카드를 만들었다. 어린이 작가 카드를 전시할 수 있는 공
어린이들을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친
간도 정식으로 마련해 주심에 존중과 배려가 묻어났다.
구가 된다. 낯선 놀이터에서도 또래와 말없이 눈빛으로,
작은 아이는 대형 홀로그램 장면을 한참을 이리저리 움
호의를 주고받으며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손을 잡고 우
직이며 보았다. 그림 하나가 이야기 둘이 되는, 그림책
린 이제 친구라고 말한다. 어쩌면 어른이 되고 나선, 쉽
한 장을 넘기듯 시선에 따라 그림이 극적으로 변하는 홀
게 하지 못하는 말. 친구.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란, 나이
로그램은 전시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아
가 들수록 움츠러들게 된다.
닐까.
큰아이는 아틀리에에서 한참을 머물며, 마시멜롱 감정
우리 가족은 이지은 작가님이 직접 기획부터 전시까지 총괄하셨다는 "우리 이제, 친구" 전시회(노원문화회관)
그림책, 그리고 이야기의 힘
에 다녀왔다. 전시회 제목부터 "우리 이제, 친구"다. 내가
마음, 진심이 담긴 이야기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우리
그림책 주인공과 친구라니, 환대 문구에 미소가 절로 나
이제, 친구”의 그림책도 전시도 그러하다. 반려견 쿵이,
온다
큰 개를 키우면서 만난 편견, 오해, 화해의 경험, 할머니 가 갈아주신 팥빙수의 추억, 15년을 함께 했던 반려견
“우리 이제, 친구”는 이지은 작가님의 3권의 책,<이파
무탈이와 이별,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시작은 유
라파 냐무냐무>,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을
머러스하지만, 묵직한 반전이 있다.
아우르는, 우리, 너와 나, 친구가 되어가는 만남, 편견, 오
나와 너가 만나, 우리, 친구가 되고, 또 이별하고, 새로이
해, 갈등, 이해, 배려, 희생, 이별, 우정, 사랑, 연대를 어린
만나는 우리 인생이 담겨 있는 듯했다. 작가님의 질문에
이의, 동시에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한 어른의 눈높이에
답하듯, 내 안의 털숭숭이를 찾고, 들여다보는 자기성찰
서 사랑스러운 그림, 영상, 위트있는 전시 장식 등을 통
을, 언젠가는 다가올 나의 마지막 시간이 슬픈 헤어짐과
해,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전시회의 순간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짐을 배움에 감사했다.
을 기록해 본다.
그림책으로의 여행 전시실 입구, 그림책의 주인공들 대형 캐릭터가 모두 나 와 우리를 반겨주었고, 작가님이 손수 제작하신 안내 책 자까지, 유쾌함이 담겨 있었다. 아이들은 함성을 질렀고, 나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눈으로, 마음으로, 사진으로 새 기고, 담았다. 작가님의 세계로 여행을 온 아이가 된 것 처럼, 책과 책 사이를 걸으며, 찬찬히 감상했다.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책 세 권이 전시회를 통해, 연결 되어, 하나의 서사를 만들다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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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떤 감상보다, 여운을 남기는 작가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한다. “여러분의 마음속의 털숭숭이는 무엇인가 요? 용기 내서 귀 기울여 봐요. 기분 좋을 거 야. 냐무냐무.” <이파라파 냐무냐무> 작가 의 말 중에서 “네가 만나게 해준 친구들과 잘 지내볼게. 우리 신나게 놀다 다시 만나. 무탈, 우리 진짜 친구였지?” <친구의 전설> 작가의 말 중 에서
01. 세 권의 대형 그림책 앞에서
01.
02. 아틀리에의 마시멜롱 카드 만들기 03. 팥빙수의 전설 주인공들 벽화, 입체물 04.이파라파냐무냐무 중 벽면을 가득 채 운 한 장면 05. 표지의 전설-작업했던 표지 시안들 06. 친구의 전설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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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와 함께한 여정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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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엄마 구경욱의 감사일기
건조하고 볕도 잘 안드는 집 안에서 열심히 자라는 봉선화가 기특하다. 아이 손톱 위로 내려앉은 봉선화가 주홍색 편지를 남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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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마음에 틔운 씨앗 하나 올해 초 이제 막 9살이 된 아이에게 봉선화 씨앗을 선물 고 키우다가 줄기가 부러져서 상심이 컸던 아이는 새로운 희망을 품습니다. 이번에는 꼭 예쁘게 꽃을 피우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는 화 분도 함께 선물해주었습니다. 신이 난 아이는 집에 돌아 오자마자 책장에서‘씨야, 어서 자라라.'는 책을 꺼내 옵 니다. 아이의 언니가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십 년째 우리 집에 있는 책인데 아이도 몇 년 전부터 매우 좋아합니다. 흙 속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정성
그 무렵 처음 씨앗을 심고 지켜보던 때처럼
을 다해 키우니 땅을 뚫고 싹이 돋아
한결같이 관심과 애정을 주기가 어렵다는 것
나 점점 자라서 예쁜 꽃으로 변하는 내용은 언니도 그랬지만 아이에게도
을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곁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던 봉선화
너무나 신기한 마법처럼 여겨지나 봅
에게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꽃이 피니 아이는 책에서 본 대로 봉숭아 잎으
책에 나온 내용을 따라해 봅니다.
로 손톱에 물을 들여 달라고 조르기 시작합니 다. 한 번도 직접 해 본 적이 없는 엄마는 부담
“내가 할래!”를 외치며 화분에 흙
스러운 마음에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그러던
을 붓고 씨앗의 자리를 정해주고 작
어느 날 방에서 공놀이하던 아이의 공이 봉선
은 플라스틱 주전자에 물을 담아와
화에 날아가 화분이 쓰러지고 봉선화 줄기가
쪼로록 흙을 적셔주는 아이의 눈빛에
부러지고 맙니다. 자신의 부주의로 봉선화가
서 뿌듯함이 읽혀집니다. 엄마는 아이의 마음속에 사랑이
다쳤다는 사실에 아이는 마음이 아프고 슬펐
라는 씨앗을 심어준 것 같아 흐뭇합니다.
습니다.
봉선화 덕분에 행복하게 누렸던 값진 시간을 가슴에 새겨둡니다.
했습니다. 8살 때 학교에서 선물받은 해바라기 씨앗을 심
아이와 씨앗을 잘 자라게 해주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 누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예쁜 말을 하고 사랑을 듬뿍 주어야 건강하게 자라는 것처럼 식물도 예쁜 말을 해주어 야 무럭무럭 자란다고 알려주었더니 자기 방으로 쪼르르 달려가 창가에 모셔 놓은 화분에 대고 조잘조잘 말을 건넵 니다. 다정하게 자기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더니 ‘송알 송알 싸리 잎에 은 구슬~’ 제일 좋아하는 노래도 불러주 고 자기 전에는 ‘잘 자 씨앗아, 어서어서 무럭무럭 자라 라~ 사랑해’ 하고 밤 인사도 합니다.
8개월의 여정, 주황빛의 감사 아이뿐 아니라 언니와 엄마도 봉선화를 안전하게 돌보지 못 한 것을 반성하였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고 봉선화와 다시 만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엄마는 봉선화 꽃잎으로 손톱 물들이기에 첫 도전을 해 봅니다. 마침 인근 문화센터 에서 봉선화 꽃잎과 백반을 나누어 주는 행사가 있어 큰 도 움이 되었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씨앗에게 쫑알거리고 있는 아이의 목소리 를 들으니 엄마는 마음이 포근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집 니다. 동생의 새로운 모습이 마냥 귀여운 언니는 슬쩍슬쩍 화분을 살피며 흙이 건조하다 싶으면 물을 줍니다. 한 달이 조금 지나 첫 번째 새싹이 흙 이불을 뚫고 얼굴을 내밀었을 때 엄마와 아이, 아이의 언니는 모두 하나같이 기뻐했습니다. 진심으로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서 바알간 얼굴을 내밀기를 바라며 설레었습니다. 또 한 달이 지나니 두 번째 새싹이 돋아났고 6월이 되자 드디어 자줏빛 꽃이 피었습니다.
꽃잎을 빻아 아이의 조그만 손톱 위에 올려놓으면서 우리 가 함께 돌본 꽃잎을 손톱 위에 올려놓지 못한 것이 못내 아 쉽습니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마음이 서늘하 지만, 다시 봉선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황빛으로 물든 아이 손톱을 볼 때마다 봉선화와 함께했 던 지난 8개월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씨앗으로 만나 꽃을 피 우기까지 아이와 함께 응원하고 사랑을 주고 또 받았던 봉 선화 덕분에 행복하게 누렸던 값진 시간을 가슴에 새겨둡니 다.
초원을 말과 함께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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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엄마 김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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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교감하는 운동 어느 날 첫째 아이가 동급생 전화번호를 가져왔다. 같은 반 에서 승마를 하는 아이 엄마의 것이다. 자기도 승마를 시켜 달라고 한다. 한숨이 나온다. 도대체 승마장은 우리집 근처 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고 승마는 귀족 운동이라 다둥이 엄 마에 공무원인 나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 “뭐?”라고 화를 내는 것으로 아이 말을 무시했다. 그러나 아이의 끈질긴 요청으로 우여곡절 끝에 승마를 시작하였다. 우리집 경제 사정을 고려해 봤을 때, 승마는 언감생심 너무 부담스러운 운동이었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하니 한번은 시켜 주기로 했다. 설마 한 두 번으로 말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 다. 그런데 아이가 승마를 너무너무 좋아했다. “이 세상에 서 승마가 제일 좋아”를 매일 매일 연발한다. 과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에게 앉아있기만 하는 승마가 운동이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승마를 하고 나면 온 몸이 땀 범벅이고, 평소에 변비가 있던 아이인데 말을 타면 어김없이 20분 후에 엄마 “화장실 가고 싶어”하고 말에서 내려와 화장실 갔다가 다시 말에 올라탄다. 그리고 “너무 좋아 좋아”를 연발한다.
승마 후에는 꼭 자기가 탄 말에 당근을 주면서 얼굴 을 쓰다듬는다. 말은 고삐를 너무 세게 잡는다 던지 채찍을 너무 세게 때리면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며 잘 해주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아 무리 동물이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 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워낙 소심하고 부끄러움 을 많이 타 운동으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것을 생각하면 좋아하는 운동을 찾은 것은 기쁜 일이긴 하나 엄마 마음으로는 마냥 기쁘지만 은 않다. 한 두 번으로 끝나기를 바랐던 승마를 한 지 거의 1 년이 되었다. 자기는 금메달 딸 거라고 꼭 계속 승마 를 하고 싶다고 이번에는 말을 사 달라고 한다. 산 넘어 산이다. 현실을 즉시 하였는지도 알 턱도 없는 이 천진난만한 딸을 어찌하면 좋을까? 오늘도 초원을 말과 함께 달그락달그락 달리고자 하는 딸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집으로 향한다.
토토즐 운동회 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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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엄마 임민선
코로나지만, 운동회는 꼭 필요해 토토즐 태권도 첫 참여를 하게 되어 며칠 전 부터 아이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 렸습니다. 구름이 조금 낀 어둑어둑한 날씨 였지만 마음만은 아주 맑음으로 한강으로 향하여 도착한 뚝섬한강공원 축구장에는 아 는 가족들도 있고 처음 만나는 가족들도 있 었지만 다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준비운동으로 몸풀기 후 두 팀으로 나누어 축구로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조금은 서먹 했던 분위기들이 아이들과 엄마, 아빠와 함 께 뒤엉켜 신나게 뛰고 응원하면서 어색함 도 함께 날아가 버렸습니다. 한두 방울 떨어 지는 빗방울도 너도나도 신나고 즐겁게 뛰 는 우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대표단들이 준비하신 알찬 프로그램들, 피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이 인삼각 달리기, 보물찾기, 아이들의 장기자 랑까지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엄마와 아 빠들까지 신이 나서 아이처럼 뛰며 응원하 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신나고도 즐거운 시 간으로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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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로 마음껏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한마을에 살아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학교에서마저 도 제한된 체육활동을 하며 줌으로 소통하고 각자 의 개인 생활을 해야만 했던 일상들에 익숙해진 우 리 아이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진 행한 프로그램들이었지만 서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한 팀이 되 는 경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보석같이 반짝이는 시 간이었습니다. 토토즐 태권도 사업으로 우리 마을이 더 하나가 되 고 이웃 간의 소통과 사랑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우 리들 미래,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고 다른 사람 을 배려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마음이 단단하고 따뜻한 아이들로 자라가는 마중물이 되는 시간이었 음을 믿습니다. 이런 귀한 시간을 허락하고 만들어 주신 강남구 마 을공동체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 니다.
2021년 5월 29일에 열린 토토즐 운동회.
육아 휴직의 선물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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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엄마 김재희의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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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쟁이 엄마, 육아휴직을 선언하다
오전 10시에 내 몸은 경영실적 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으 면서, 체기가 있는 아이를 억지로 어린이집에 보냈다는
7년 전 나는 출산 70일 만에 회사 상무님의 전화를 받고 업무에 복귀해서 바로 해외 출장을 나갔던 야망쟁이였다. 이태리행 12시간짜리 비행기의 좁은 화장실에서 유축기 로 젖을 짜내면서 육아와 커리어를 둘 다 잘 해내고 말겠 다는 날 선 고집을 세우던 사람이었다. 업무 특성상 2주씩 해외 출장을 자주 나갔는데 아이와 영 상통화라도 한 날이면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날이 흐 려도 선글라스를 끼고 울며 다녔다. 그렇게 버티는 게 맞 는 것인지 고민하는 자체가 겁이 나서 눈을 딱 감고 다녔 다.
죄책감에 신경이 온통 다른 데 가 있는 날도 종종 있었다. 몸과 마음이 기울어진 채로 죄책감이라는 신발을 신고 뒤 뚱거리듯 지내는 생활을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사실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12개월 육아휴직 중 딱 절반이 지나 고 있는 지금 소감을 남겨보자면 한마디로 꽉 채운 별점 5개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금 당장 꼭 써라"이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나 승진 누락이나 경력단절 따위가 두 렵기는커녕, 그까짓 것들은 코웃음 치며 넘길 수 있게 해 줄 황홀한 세계가 활짝 열릴 것을 장담할 수 있다.
연년생을 출산해 내리 3년을 휴직했던 아는 언니가 복직 후
내가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황홀하게 열린 그 확장된 세
한참 후배를 상사로 모시면서 서러웠던 이야기, 잘나가던 여
계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육아휴
자 후배가 육휴 복직 후 승진에서 계속 밀리는 이야기, 맞벌
직 반년을 지나온 지금 나는 어디를 가나 육아휴직을 권
이 부부가 급여 소득이 반 토막 난 후 외식 메뉴로 부부싸움
장하는 전도사가 되어 있다.
을 한다는 이야기, 급여 소득이 없어진 마당에 네일샵, 미용 실도 잘 못 간다는 이야기 등 도시 괴담 수준의 흉흉한 이야
행복한 육아는 행복한 엄마로부터 시작된다더니, 우선은
기가 육아휴직에 대한 본질을 흐려 놓고는 했다.
내가 행복해야 하는 거였구나!
시어머님과 합가를 하고 든든한 주 양육자도 있는 마당에 나 는 휴직 카드를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7년을
육아휴직을 한다고 해서 사람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대
해보니 그건 그냥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라는 사람이 도플갱
출이자를 깎아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육아휴직을 한
어가 돼서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지 않은 이상 될 수가
덕분에 나는 매 순간 예전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
없는 일이었다. 그저 최악을 피하고 차선을 선택해가면서 기
유가 생겼다.
울어진 운동장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을 뿐이
워킹맘으로 지낼 때 아이를 향한 8할의 감정은 미안함과
었다. 그걸 깨닫는 데에는 사실 7년까지는 필요하지도 않았
죄책감이었다. 아이를 향한 마음의 기저에 쓸데없는 우울
다. 나 역시 갚아야 할 대출금이 무서워서 그저 버틸 수 있을
감이 깔려 있던 것이다. 물론 지금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
때까지 휴직을 미뤘을 뿐이었다.
고 해서 내 24시간을 모조리 아이에게 쓴다는 것이 아니 다. 아이와 보내는 물리적 시간이 더 늘어난 것 외에는 크
"차장승진 기회를 포기한다고? 김과장, 집에 무슨 일 있니?
게 달라진 것도 없다. 다만 일하는 나를 잠시 접어두고 나
아니, 진짜 제정신이니? 도대체 뭐가 그렇게 힘든데? 이제 7
니 "엄마와 아이" 1 : 1의 건강한 자아로 관계를 형성하는
살이면 다 큰 거 아니니?"
공평한 게임이 시작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고 그건 정
그랬던 내가 올해 3월 육아휴직을 선언했다. 차장승진이 거
말 유의미한 바탕이 되었다.
론되며 사전교육까지 마친 상태에서 굴지의 대기업 여성 간 부로서의 길을 승승장구하는 사례로 여겨질 때였다. 그런 내
모든 매체가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라고 한다. 영유
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던 나의 상사는 회유와 협박을 섞은
아기 정서 발달과, 유아기 인지 발달, 초등학교 입학 후 1
개인 면담을 네 번이나 했더랬다.
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심리학적 근거가 오백 가지 도 넘게 있다. 나는 "엄마인(혹은 아빠인) 당신을 위해서"
팀장이 추궁한 것 같은 드라마틱한 이유 따위 없었다. 그저
육아휴직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육아휴직 제도라는 것이 사용기한이 있고 그것을 버리지 않
내 아이의 부모로서의 일상을 온전히 살 수 있는 그 기간
고 쓰려면 지금 신청해야 한다는 회사원다운 계산이 있었
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기한 내에 꼭 "소비"하라고 말
을 뿐이다. (악마 같은 직속 상사한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해주고 싶다. 정말이다. 일하는 자아를 내려놓고 오롯이
2% 정도 있었다)
내 아이와 함께 하는 데에 내가 가진 에너지를 더 많이 분
내가 하루에 쓸 수 있는 힘은 한정되어 있는데 "김과장"과 "
배할 때에만 비로소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꼭
현재 엄마"가 나누어 쓰는 데서 오는 피로함도 누적되어 있
만나보아야 한다.
었더랬다.
주말과 평일의 동물원 풍경이 그렇게 다른지 몰랐다.
오십 미터마다 있는 가로수 밑동의 강아지풀을 오십 미터마 다 반가워하며 또 나에게 선물한다. 나는 더 이상 '이러다 엄
주말에 수족관이나 동물원 나들이를 가면 교통 체증에 한번
마 회사 지각한다'며 그만하고 가자고 아이를 재촉하는 일이
지치고 인파에 지치고 밀리듯이 호랑이 머리 한번 보려고 애
없다. 뻣뻣하고 누렇게 시든 강아지풀을 나 역시 백송이 장
쓰는 게 당연했다. 난 동물원, 수족관, 아이들 뮤지컬 공연은
미 다발보다 더 기쁜 마음으로 함빡 웃으며 받을 수 있는 여
늘 그렇게 밀리고 사람이 많고 복작복작한 줄 알고 살았다.
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리적 시간이 주는 이러한 여유는
휴직하고 평일에 아이랑 여기저기 다녀보니 그렇게 좋을 수
내 마음을 운동장만큼 커다랗게 넓혀 주었다. 이 모든 여유
가 없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한산하기야 하겠지만, 평일에
와 일상에 새삼 감사하다.
가는 곳은 어디든지 한산하고 평화롭다. 대형 수족관의 인어 공주쇼, 펭귄 먹이쇼 등 수족관에서 제공하는 다섯 가지 프
우리 가정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깜깜한 천장을 보며
로그램을 시간 맞춰 전부 다 볼 수도 있고, 고래를 배경으로
나란히 누워 오늘 있었던 행복한 일, 감사한 일, 내가 자랑스
내 아이만 담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주말에는 상상도 할
러운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기도를 한다. 육아휴직을
수 없는 일이다. 20분 줄을 서서 차례를 지켜야 운 좋으면
하고 나니 아이가 말하는 그 날의 일들에 대해 내가 모르는
고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인어공주쇼 앞자리는
것이 별로 없어서 그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다. 내 아이가 오
부부가 합심해서 작전을 잘 짜야 맡을 수 있었다.
늘은 맛있는 소떡소떡을 먹어서 좋았다고 말할 때 내가 같이 먹었던 소떡소떡이라서 나도 같이 감사하다. 내 아이가 하원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다. 내 아이는 더러운 차 먼지를 뿌옇게 뒤집어쓴 길가의 뻣 뻣한 강아지풀을 볼 때마다 놀라운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하는 길에 놀이터에서 놀아서 좋았다고 말 할 때 내가 그네 를 밀어줄 수 있었기에 또 한 번 나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아이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응, 맞아! 나도, 나도! 엄
발걸음이 빨라진다. 통통한 강아지풀을 하나 골라서 엄마에
마도 그랬어!!!"라며 장단을 맞출 수 있는 지금의 일상이 더
게 선물한다.
없이 충만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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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육아휴직 제도와 기업의 문화는 아직도 개선 되어야 할 점이 산처럼 많고 커리어와 육아를 양자택일해 야 하는 듯한 불편한 현실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 한민국의 모든 부모가 육아 휴직 카드를 꼭 사용했으면 좋겠다. 복직 후 마주하게 될 그 어떤 문제도 두렵지 않을 황홀하 고 환상적인 일상이 당신 앞 에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창의력 비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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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엄마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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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선의 감사일기
“하지마”란 말을 백번 천번 하는 엄마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세 살이 되고 네 살이 될 때까지 하지말라고 백 번은 이야기하였을까요? 저도 어렸을 적에 하지말라는
아이들은 왜 꼭
소리를 백 번 천 번 들으며
하지말라고 하면
자랐을까요?
반대로 더 하고 싶은 것인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마”란 말을 들으면
하지만 지금도
뭔가 더 하고 싶은
부모님께 순종하며
욕구가 불끈불끈 샘솟는 건지…
말을 잘 듣는 성인이 된 것
요즘 소위 코로나시대라
같지는 않아요.
집콕으로 아이들이 바깥활동이 어려우니 호기심이란 놈은 집에서만 발휘할 수 밖에 없으니 엄마의 목소리 톤도 한껏 높아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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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행동이 아니면 호기심을 최대한 충족시켜주고 뭐 든 해볼 수 있게 해주라고… 부정적 언어를 자주 듣는 것 도 아이 정서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늘 아이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 수 없지만 부정적 언어 이지만 “하지마”라고 이야기 합니다. 최근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원해 주는 키트로 아이들과 이것저것 시도 하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맙소사~~그런데 아이들의 손은 참 어쩜 그리 야무지게 일을 저지르는지 젤리 만들 때는 가루를 물에 넣어 젓는 데 물이 볼에서 옆으로 다 튀고, 떡 만들기 키트로 쌀가 루를 넣으라고 했더니 쌀가루는 컵에 넣는 양보다 바닥 에 흘린 양이 더 많고, 떡꼬 막상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오감 만족
치를 꽂으라고 했더니 떡에
을 시켜주고 싶어 아주 선한 마음으로
구멍 송송 떡을 스펀지로 만
놀이를 시작하였지만 결국은 잔소리
들어 놓지를 않나 어느 정도
와 혼내기로 끝나는 건 우리집 아이들
상상 가능 한 정도의 사건
만 그런 건지 가끔 짠하기도 합니다.
사고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는 날도 많답니다.
내 자식 사고 친 사진을 다른집과 공 유하면 귀엽다고들 합니다. 우와~~
지금은 아이들을 혼내는 저
이게 귀엽다니요. 남의 자식은 이맘때
를 보고 너도 어렸을 적에
뭘 해도 귀여운데, 막상 내 자식의 사
다 저러면서 어른이 되었다
고 처리를 생각하면 당시에 일어난 상
며, 부모님께서 저에게 “하
황에 대해서는 눈앞이 캄캄하고 짜증
지마”라고 말씀하시네요.
은 이미 머리끝까지 차오르고 뒤치닥
헛! 다시 잘 생각해보니 아
거리에 혈압도 상승각이지만 지난 사
이들이라 하는 창의적인 활
진으로 돌아보면 이게 또 하나의 추억
동들 혹시 내가 너무 제재하
이자 웃음각이네요.
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육아책에서도 “하지마!”, “안돼!” 왜 나는 처음에 아이가 배
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아이의 자
속에 있을 때는 건강하게만
존감이 떨어진다며 자제하라고 하는 데 과연 하지마를 안 듣고 자라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고
자라라고 해놓고 세상 밖으로 나오고 나니 씩씩하게 자
민해 보기도 합니다.
랐으면 좋겠고 예의도 발랐으면 좋겠고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고 집안을 어지 르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이에게 점점 더 바라는 게 많아 지는 걸까요?
건강하게 엄마 아빠의 아이로 세상 밖으로 나와줘서 고맙고 지금 나이에 맞게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 하는 것에 감사하기로…. 앞으로 “하지마”란 말은 더욱 자제해보기로….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어찌 되었건 건강하게 엄마 아빠의 아이로 세상 밖으로 나와줘서 고맙고 지금 나이에 맞게 창의적인 생각과 행 동 하는 것에 감사하기로… 앞으로 “하지마”란 말은 더욱 자제해보기로..
지속 가능한 삶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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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활동가 이윤경 에디터
‘냇물아 흘러흘러’가 말해주는 지속 가능한 삶에 관하여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우리가 잘 아는 동요 이기도 하지만, 신영복 선생님의 유고집 제목이기도 하다.
책에는 먼저 우리에게 ‘교육이 무엇인가?’를 질 문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했던 일, ‘학생이 학교에 서 수업을 받는 일’이 전혀 당연하지 않은 상황에 서 현 교육 방식이 당연할 리가 없다.
2021년 상반기 비빔밥 팀이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라는 책을 함께 읽기 시작했을 즈음을 떠올려 본다. 우리는 예상치도 않게 삶에 침투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처음에는 학교에 가는 게 정말 필요한 일일까? 어느 때부터인가 사교육이 활발해지면서 학교는 아이들 의 변별력을 측정하는 경쟁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 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걱정과 우려만큼이나 힘들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 트와 온택트’ 삶에 적응해야 하는 피로감에 휩싸여있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자 처음에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 온라인 학습 패턴에 적응하기 바빴다. 그러나 아이들 돌봄이 전적으로 학부모에게 부과되는 기간 이 길어지면서 우리는 상당수가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 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냇물은 흘러흘러 정말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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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학교 폭력’ 또는 ‘인성 부족한 직업군으 로 전락한 교사로부터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기회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인간은 단어의 뜻에서부터 그러하듯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존재였다. 그리고 그런 연결을 통해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그러한 연결을 경험하기에 우리 에게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
도서와 저자 그리고 공간의 만남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이현주 선생님을 만 나기 위해 이 분이 운영하는 ‘냇물아 흘러흘러’ 공간을 방문했다. 대면 공간이 모두 문을 닫아온 긴긴 코로나 기간 에 지역과 함께 나누는 작은 도서관인 이곳이 과연 어떻게 유지되어왔을까? 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다. 이현주 선생 님의 답변이 놀라웠다: ‘그러잖아도 이 공간 유지가 어려 울 것으로 예상하고 주변에서 먼저 기금처럼 모아서 조심스 럽게 유지비용을 보내주는 분들이 있었어요. 물론 제가 나 름의 상품화(?)가 되어 학생들의 독서 나눔을 통해 공간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독서 활동을 유지하게끔 자녀들 을 믿고 보내주는 주변 이웃들의 힘이 이 공간의 숨을 계속 흐르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일상의 회복이 어려운 순간에 빛이 나는 건 함께 하는 이들의 작은 관심이고 그 따 뜻함이었다 재난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강남비빔밥에서 함께 하는 연대와 활동의 경험이 우리에게 예상 답을 주는지도 모르겠 다. 올해 매주 금요일 새벽 5시 30분이면 꾸준히 ‘세바시 인생질문’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이 창을 매개로 우리는 서로에게 관심을 가 지고 귀를 기울여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그렇게 ‘진정성 있 게 소통하는’ 연결을 시작했다. 더불어 크고 작은 활동 모 임은 계속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모임이 쉽지 않음에도, 할 수 있다면 대면으로도 만나며 그렇게 온-오프로의 공동체 효과를 확실히 경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내일보다
냇물아 흘러흘러 이현주 대표.
는 ‘오늘’에 집중하는 그런 냇물의 방울 방울을 모으는 중이다.그리고 그 냇물이 흘러흘러 어디로 가고 싶은지의 방향은 정해놓았다.
사교육 1번지라 일컫는 강남 한가운데에서도 우리 는 아이들이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잘 살아가는 방 법을 이렇게 답해주려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끔 실패해도 괜찮은 네 안의 회복탄력성을 키웠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고 이들에 대한 공감력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어. 우리를 제대로 숨 쉬게 하는 지구 환경을 자 주 둘러보고 아껴주면 좋겠어. 그리고 ’배움의 본 질‘은 타인을 이겨서 나를 세우는 게 아니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기 위함임을 잊지 않았으 면 좋겠어!’ 이러한 이정표를 정해놓고 나아감에도 부모인 나는 자주 경계에 서고 흔들리고 갈등함을 고백한다. 그 래도 함께 하는 ‘우리’ 덕분에 삐뚤어지기 쉬운 욕망을 토닥이고 같이 가보는 오늘의 힘을 조금만 더 써보기로 한다.
있다.
그림책 명상, 타로 명상, 싱잉볼 명상을 체험할 수
이용료는 10,000원이며 코로나 4단계로 사전예약 필수이다. 문의 전화: 02-2176-0650~3
강남 힐링센터는 정규 프로그램과 자유 힐링 타임
두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12:00~ 17:50 분까지 이용 가능한 자유
힐링 타임에 방문하였다.
화, 수, 목요일 14:00~ 17:00에는 1시간 단위로
화창한 가을날 오랜만에 엄마 에디터 들이 뭉쳤다. 위드 코로나 시대, 평상시 육아와 살림만도 고단한데 학 교 가지 않는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느 라 몸도 마음도 지친 지 오래인 엄마들. 강남구에 힐링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 강남힐링센터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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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임아랑 에디터, 사진 김재영 에디터
9월의 맑은 날, 나른한 오후 2시, 커피 한 잔과
그림책 명상 4 4 44
가벼운 대화가 그리운 시간, 커피 한잔하듯이, 4 4 44
이효정 에디터
가볍게 명상을 그림책 한 권과 할 수 있다는 강남 힐링 센터의 자유 힐링 타임 그림책 명상 수업을 찾았다. 그림책 명상은 고요함과 낭독이 함께 하며, 지금, 이 순간, 그림책과 나에게 집중,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 먼저, 수업은 나에 대한 질문과 스스로 답을 찾는 시간을 주었다. “나는 어떤 그림책일까요?”라는 질문으로 나와 그림책을 연결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짧은 구절에 담아 글과 말로 표현했다. 도입 질문은 어수선한 내 생각을 단숨에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로 끌어갔다.
코로나 블루(우울), 레드(분노), 블랙(절망)의
어딘가에 선 나에게 쉬어감, 돌봄, 힐링, 치유가
간절하다
드디어 오늘의 그림책을 만나는 시간, 피터 레이놀즈 작가의
그리고 함께 한 분들의 인상적인 장면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서,
‘점’이었다. 이미 알고 있던 책이었지만, 마음에 남는 장면에
흘려보낸 장면에 담긴 의미를 새길 수 있어, 온전히 한 권을
대한 내 느낌, 생각, 감정, 행동을 살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읽어낸 느낌이었다. 다시 한번 명상의 시간, 도입부의 명상보다
마치 첫 만남에 설렘을 안고 있었다.
조금은 덜 어색하고, 더 편안하게 흘려보내고 나니, 어느새
그림책과 나에 동시에 집중하자, 담백하고 짧은 구절, 간결한
마칠 시간이 되었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그림책 명상을 할 수
선의 그림에 마음이 흔들렸다.
있다니, 가을이 가기 전, 그림책 명상 한 권 하러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하며, 치유의 시간을 마쳤다.
타로카드는 그 종류가 다양한데 선생님께서는 금색과
타로 명상
은색의 만다라 카드를 가져오셨습니다. 만다라는 우주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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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에디터
법계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를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의 하나로서 그림 안에 에너지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참석자들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자신만의 질문을 품은 채 만다라 카드를 뽑았습니다. 나는 허리디스크를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데 그런데도 하고 싶은 것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등록하여 무리해서 그것을 배워도 되는지에 관한 질문을 품고 카드를 뽑았습니다. 그러자 근원의 힘과 축복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배우는 길이 힘들지라도 나의 근원의 힘을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으며 그 길은 축복의 길이 될 것이라는 해석을 선생님과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큰 도전인데 강력한 격려와 힘을
타로카드는 그 종류가 다양한데 선생님께서는 금색과 은색의 만다라 카드를
가져오셨습니다.
만다라는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를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의 하나로서 그림 안에 에너지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뽑은 카드를 바탕으로 나만의 만다라를 그려보며 내 안에 응축된 에너지를 마음껏 표현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마지막 프로그램 싱잉볼 명상 시간. 선생님은
싱잉볼 명상 4 4 44
크기가 다른 싱잉볼 여러 개를 앞에 두고 우리보고 4 4 44
이은진 에디터
편안히 누우라고 하셨다. 편안하게 누워있으니 잠이 저절로 쏟아졌다. 잠이 오려는 순간, 선생님께서 싱잉볼을 연주하듯 높낮이가 다른 싱잉볼 소리를 냈는데 각 소리마다 반응하는 몸의 부위가 달랐다. 머리가 맑아지는 소리, 심장을 뛰게 하는 소리, 배가 뜨거워지는 소리……. 싱잉볼은 소리의 진동으로 스트레스 상태인 마음과 몸을 이완시킨다. 이렇게 내 몸을 힐링하는 소리를 체험하고 싶으신 분은 강남 힐링 센터 싱잉볼 명상을 추천한다. 싱잉볼 명상까지 마친 후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머리와 어깨에 가득 내려앉아 있던 짐들을 내려놓고 나오는 기분이었다.
내 몸을 힐링하는 소리를 체험하고 싶으신 분은
강남 힐링 센터 싱잉볼 명상을 추천한다.
그림책의 힘, 가치를 찾고 감사하기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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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치료사이자 아트코치로 삶을 그림 그리는 작가 늘소미 (한국강사평생교육원 서울구로지부장)
그림책, 세상을 품는다 꿈씨의 꿈
희망을 꿈꾸다 황금 물결이 펼쳐진 들녘과 푸른 산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짧은 시간이지만 그때의 나는 그림책 속 한 장면 같은 삶이 담겨 있다. 그때의 나에게 담긴 풍경은 여백의 미 가 더해져 아름다움으로 전하고, 하나의 작품으로 내 마음의 한 편에 그림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꿈씨의 꿈
자연에서의 하나하나가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존재로 글(시) 이 되고 그림으로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르게 사물과 체계를 바라 보는 눈을 열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상상력을 열게 되었던 그 시 절이 있기에 지금 내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내 삶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을 다른 시각으로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새 다 른 세상으로 들어가 나만의 아지트가 생긴 듯 설레고 두근거림 을 느낀다. 그때 코끝이 찡함의 전율이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하고 나의 어 하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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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동심이 그림 세상에서 다시 꿈꾸며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내 이야기 들어줄래?
쓰고, 그리고, 치유하며 만들면서 마음을 어루만진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기에 치유 받고 싶어 하는 것을 찾고 있다. 나는 그림책을 통해 치유뿐만 아니라 더 깊은 울 림이 있는 그림책의 힘을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 었다. 특히 자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이 그림책으로 자 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 이었다. 나 또한 그림책을 만난 시기에 생각도 못했던 힘듦이 있 었지만, 그림책의 힘으로 바뀌며 삶의 변화가 생겼다. 그림책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림책 전시
깊이 온전히 나에 대해서 들여다볼 시간이 없던 분들이 자신에 게 집중하고, “쓰고 그리고 치유하며 만들다.”로 통해 많은 분이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감사하자.”
자신을 다양한 사물에 빗대어서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진정 한 관심사가 무엇인지 글과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내 안의 나를
작은 것에도 감사하기,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민들레는 민
또 관계 속에서 살아감을 진정 깊이 느끼며 치유하는 과정을 보
들레”, “대추 한 알”, “강아지똥”... 그림책에는 내가 자연과 함께
게 되었다. 나 또한 깊은 시간을 함께하며 더 크게 성장하는 시기
자라면서 보았던 일부분이 ‘그냥 이루어지는 건 없다’를 일체화
에 감사하다.
로 깨닫게 한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며 누리는 것에서 감사함을
삶 속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그림책 만들기, 그림책 테라피, 일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확장되고 세워진다. 그림책은 숨은 노
러스트로 통해 많은 생각을 열고 확장해나간다. 꿈을 꾸어 나가
력과 인내가 우리 안에 있고 모든 과정이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
는 수업을 통해 모두 ‘행복해요’, ‘감사해요’ 말을 요즘 자주 듣는
고 있다. 코로나에도 우리는 함께 꿈을 이루면서 내면을 치유하
말이다. 이런 변화로 ‘천천히’, ‘하나씩’이 이룬 아름다운 풍경이
고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 감사함을 함께 나누었다. 앞으로도 많
되어 어느새 따뜻함으로 자리 잡고 잔잔한 울림의 그림책이 되
은 이들이 간직하던 꿈에 생각의 날개를 달아 훨훨 날 수 있도록
어 있을 것이다.
행복을 전하는 늘소미가 될 것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색입니다.” 나만의 색은 무엇일까? 자화상을 그리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자 화상의 색을 정하지 못한 채, 옷장을 열어봤지만, 검정과 무채색 뿐,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한숨이 나왔다. 핸드폰 갤러리에도 아 이들과 풍경 사진만 있을 뿐, 난 프레임 밖에 있었다. 어렵게 찾은 오래된 사진 앨범 속 내가 다양한 색 옷을 입고 있 음에 놀랐고, 문득 그리워졌다. 자화상에 담을 색은 마음이 가 는 대로 했다. 그림을 끝나갈 즈음, 나만의 색이 더욱 궁금해졌 다. 지난 3년간 문화체육부 1관 1단 프로그램인 강남구립즐거운 도서관 <엄마의 온도>의 멘토로 가르침을 주신, 컬러코칭 디자 이너, 컬러인문학 전문강사, 디자인학 박사인 한지운 대표님의 MyColorLAB(마이컬러랩)을 찾았다.
나만의 색을 찾는 자아디자인 공간
MyColorLAB 마이컬러랩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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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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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을 찾아 빛을 내다.
한 MyColorLAB(마이컬러랩)홍보관에 도착했다. 컬러풀한 공예 아이템, 드라이 플라워, 퍼스널 컬러코칭을 위한 거울과 컬러진 단 도구까지 색으로 빛나고 가득 채워진 공간이었다. 퍼스널 컬러코칭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었다. 우선, 컬러 진단 설 문지를 통해 나의 피부색의 특징과 내가 자주 찾는 색과 멀리하 는 색을 찾아보며 나의 컬러 특징을 알아본다. 그리고 얼굴 주변에 직접 컬러천을 매칭하고 다양한 색을 비교
컬러에 관한 다양한 동영상은 유튜브 마이컬러랩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강남에서 지하철로 단 30분, 대방역 스페이스 살림 1층에 위치
하면서, 나만의 색을 찾아갔다. 마법처럼 색에 따라 거울 속의 내 가 칙칙해지기도, 화사해지기도 했다. 잊지 않도록, 어울리는 색 을 사진으로 담았다. 퍼스널 컬러코칭으로 어두운 무채색이었던 옷들도 다행히 겨울 쿨톤인 나만의 색이었던 것으로 의문이 풀렸다.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가진 보완 컬러도, 피부톤에 맞는 립컬러까지 추천받 았다. 나를 바라보고, 찾아가는 시간이기에 소중하고, 즐거웠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만 의 고유한 색이 있습니다. 그 색은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아름다운 빛깔입니 다. 당신의 숨겨진 색이 빛 을 받아 반짝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지운 MyColorLAB (마이컬러랩)대표
거울 속의 내가 컬러를 통해 활력 있고 아름다워 보이는 깨 달음의 순간, 색의 힘에 놀랐고, 행복했다. 거울 속 나를 나보 다 더 정성 들여 바라보고, 신중하게 색을 매칭, 진단해 주신 MyColorLAB(마이컬러랩) 한지운 대표님께 감사했다. 나를, 나 만의 색을 찾고 빛나고 싶다면, MyColorLAB (마이컬러랩)을 추 천한다. MyColorLAB(마이컬러랩) 홈페이지 http://mycolorlab.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ycolorlab/ 블로그 https://blog.naver.com/mycolorlab
한지운 MyColorLAB(마이컬러랩)대표
제17회 강남구 온라인 동화구연대회 수상자들
제17회 강남구 온라인구연동화대회 9월11일 제17회 강남구 온라인구연동화대회 본선이 못골 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 열렸다.
옛날 옛적에 4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입구부터 도서관 건물 그리고 내부까 지 전체가 한옥이어서 깜짝 놀랐다. 옛날이야기로 참가해서 인지 여자참가자들이 다들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한옥도서 관에서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더 예뻐 보였다. 나도 한복을 입으려고 했지만, 새해에도 맞았던 한복이 작아져서 보라색 윗옷과 치마를 입고 개나리가 수놓아져 있는 실핀을 하고 대 회장에 갔다. 나는 22번, 동생 영우는 21번이었는데 우리는 계속 연습을 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를 구한 아들'이란 제목의 조선시대 홍언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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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부초 5학년 이샬롬
감의 이야기를, 영우는 '지혜로운 할머니'를 준비했다. 영우 는 전부 외우고 실감나게 연습해서 대상을 탈 수 있을 것 같 았다. 하지만 본선 당일이 되자 영우는 나보다 긴장했고 영 우 앞 참가자가 못하겠다고 해서 영우가 먼저 하려고 했지만 영우도 긴장해서 내가 먼저 하게 됐다. 천천히 이야기하고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잘했다 고 하시며 너무 빨리했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참가자는 큰 소리로 잘했고 중간에 노래도 불러서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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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8일 시상식이 있었다. 나는 은상을 받았고 동생은 동상을 받았다. 유치부 대상을 받은 아이는 백번을 연습했다고 했고 초등부 대상을 받 은 아이는 노래를 불렀던 그 참가 자였다. 엄마가 아픈데도 혼자서 열심히 연 습했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연습 을 많이 못 했는데 나보다도 어린 동생들인데 참 대견하다고 느껴졌 다. 가족이 함께 참가해서 엄마와 함께 상을 탄 아이가 있었는데 관장님께 서 앞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참가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6학년 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니 내 년에는 열심히 연습해서 엄마와 함 께 참가해 보고 싶다.
은상을 받은 샬롬이와 동상을 받은 동생 영우
마음 가는 대로 4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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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채영숙 글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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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정다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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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겸이가 학교에서 그려온 그림을 보고 나 의 재능을 닮은 아이의 소질을 발견했다. 특별하게 그림을 그리는 법을 알려준 것도 아닌데 표현하는 방법이 또래의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미술 선생님은 "너 같은 아이가 예중 가야지 누가 가니?" 하시는데 다겸이는 그냥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하 고, 지금은 미술보다는 공부가 하고 싶다고 한다. 무엇을 하든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재촉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다.
01 그냥 붓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느낌 대로
엄마도 늘 그렇게 나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옆에서 뒤에서 같이 걸어주신다. 사랑해 엄마 2021.9.18
02 학교 교정 안에서
03 엄마를 기다리며
오일파스텔로 쓱쓱 2021.9.16
풀들이 떨어진 곳에 바람이 그렇게 그냥 불어와~ 잠시 편안하다면~ 엄마~ 나 그냥 쉬는 게 좋아 2019.5.30
돈되는 블로그?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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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네학교 운영자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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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돈 버는 좋은 방법과 나쁜 방법
이 광고주와 블로거를 연결해주는 것이 블로그 체험단을 운 영하는 업체가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가 체험단
요즘 부업이 유행입니다. 다양한 부업 방법들이 있 지만, 오늘은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도 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워낙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돈 버는 방법 역시 굉장히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두가 지, 반대로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지만 네이버가 싫 어해서 블로그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법 두가지를 알 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내가 체험하고 싶은 가게 혹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그 후 선발 과정을 거쳐 체험단에 선정이 되면 무료로 가계 혹은 제품들 체험할 수 있고, 영향력이 큰 블로거는 별도의 비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무료로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과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대가로 비용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네이버도 다양한 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체험단의 글을 좋아합니다.
안정적인 방법 첫 번째는 네이버의 애드포스트를 활용합니 다. 네이버 검색창에 “애드포스트”를 검색하면 바로 관련
이제 나쁜 방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요즘 유
사이트를 볼 수 있고, 신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청 조건은
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여러분들의 블로그에 댓글이나 쪽지
1) 블로그 개설 90일 이상 2) 포스팅 50개 이상 (누적 기
로 광고대행사에서 포스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
준) 3) 평균 방문자 100명 이상 (전달 기준)이 3가지만 충
로그에 쓸 원고도 업체에서 다 작성해 줄 테니 복사-붙여넣
족시키면 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그리 어려
기만 하면 건당 3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의 비용을 준다고 합
운 일은 아닙니다.
니다.
다만, 이 조건이 되면 무조건 애드포스트 승인이 되는 것이
그래서 많은 분이 이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건 블
아니라, 이 블로그의 콘텐츠 질이 어떤지 심사를 하게 되고,
로거가 직접 체험한 게시글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작된 게시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애드포스트 광고가 내 블로그에 노출
글이고, 업체에서 작성해주는 원고의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
이 되게 됩니다.
다. 그래서 이런 포스팅 알바를 몇 번 하다 보면 블로그가 네
광고는 블로그 본문에 배너 이미지, 본문 하단에 텍스트로
이버로부터 패널티를 받아 노출 영향력이 낮아집니다. 보통
된 파워링크 이렇게 두가지가 대표적입니다. 만약 블로그에
이걸 저품질 블로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포스팅 알
방문자가 와서 배너광고나 파워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광고
바는 절대하면 안 됩니다.
주의 광고계정에서 광고비가 소진됩니다. 또 다른 나쁜 방법은 바로 쿠팡파트너스입니다. 쿠팡에서 블 이렇게 소진된 광고비를 네이버와 블로거가 나눠 가지는데
로거에게 상품 구매 링크를 생성해 주고 블로거가 이 링크를
요, 정확한 배분은 알려져 있진 않지만, 대략 네이버가 20%,
본문에 넣었을 때, 방문자가 이 링크로 제품을 구매하면 구
블로거가 80% 가져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애드포스트
매금액의 몇 %를 블로거에게 주는 방법인데요, 취지는 좋지
는 여러분들이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면 알아서 네이버가
만 많은 분이 꼼수를 통해서 이 링크를 악용해 돈을 벌었고
광고를 붙여주기 때문에,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중 가장 쉬
네이버는 이 링크를 기본적으로 좋지 않은 링크로 인식합니
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그래서 이 링크를 사용한 블로거는 기본적으로 페널티를
다만 일반적으로 블로그 방문자가 많으면 애드포스트 수익
줘서 노출의 영향력을 낮춰버립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
이 많기 블로그 방문자가 너무 작은 블로거에게는 용돈 정도
다.
밖에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글을 쓰고 진짜 체험 안정적인 방법 두 번째는 블로그 체험단입니다. 네이버에서
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벌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여
“블로그 체험단”을 검색하면 많은 업체가 나옵니다.
러분들의 블로그를 이용해 상위노출만 시키는 방법, 가짜 체
이 업체들 하는 것은 일종의 중개업입니다. 내 가게나 제품
험과 질 낮은 글을 내 블로그에 복사-붙여넣기 하는 방법은
을 홍보하고 싶은 광고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다양
돈을 벌기에도 나쁜 방법이지만, 블로그를 빨리 죽이는 방법
한 후기를 포스팅하고 싶은 블로거가 있습니다.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행복에 질문을 던지다 4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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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렇다고 할까.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급격 한 변화를 겪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처했 을 때는 더욱더 그렇다. 건강, 가족관계, 친구 관계 등 여러 가지 행복에 영 향을 미칠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요즘은 돈 때문 에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집값이 폭 등하고 물가는 오르는데 내 수입은 늘지 않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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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빠 최형주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빠가 승우의 선물로 손안에 안겨준 나이키 주식 1주. 장난감 꿈을 꾸고 있을 승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꿈나라 여행중
은우어린이가 목소리 더빙하여 최초로 벌어온 귀한 이만원
이처럼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는 상황에서는 행복을 느끼기 쉽지 않다. 사람은 지금의 나보다 미래의 내 가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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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큰 노력을 한다.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일하고 또 다른 뭔가를 열심히 하며 다른 이 에게 그렇게 하라 한다. 이는 개인의 발전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 이다. 그리고 가장 쉽게 그 척도로 쓰일 수 있는 것 이, 자산 혹은 그 자산을 늘릴 가능성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 열심히 했다 고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만 하지도 않고, 요즘처럼 내 자산이 느는 속도 보다 더 빠르게 물가나 부동산 가격이 올라 버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 황이 우리를 조급하게 하고 행복을 방해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생 각보다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의 걱정 을 더욱 증가시킨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거짓 뉴 스가 아니라면 우리가 실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인 생의 반을 조금 지났을 때까지 이기 때문이다. 그렇 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행 복을 찾을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는 투자에서 그 방법을 찾았다.
행복을 가져다 줄 주식 계좌 플렉스 투자라고 하면 막연히 어려운 것, 위험도가 높은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요즘 코로나를 겪으며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 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인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렵고 위험해 보이는 투 자를 꼭 해야만 할까? 필자는 지속 가능한 행복을 장기간 누리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투기나 도박과 구 분할 수 있다면 리스크는 줄어들면서 의미 있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첫 번째는 바른 투자 철학을 가지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경기는 우상향하고 기업의 가치는 언젠가 인정받 게 되어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만 있다면 그다음은 기다리기만 하면 될 일이다. 투기나 도박처럼 위험 부담을 갖지 않고도 안전마진, 분산 투자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다. 잃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복리의 매직을 안정적이면 서도 준수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적절한 소비를 하는 것이다. 투자의 시작에는 금액이 중요하지 않다지만 결국 투자된 금액에 비례해 수익을 얻 는 것이다. 과한 소비를 줄이고 아껴 투자한다면 그 돈이 미래에는 몇 배로 불어 있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 듯이 투자의 시작도 이르면 이를수록 복리의 혜택을 받는 시간도 길어진다. 젊었을 때의 욜로가 늙어서는 골로 간다는 말이 고루해 보이지만 투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부족함이 느껴질 정도다. 투자가 좋다고 하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 것 같지만 실제로도 투자의 방향에 정답이 없어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필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고 그중 일부를 언급한 정도이다. 하지만 이러 한 방향은 이미 인터넷이나 책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좋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어 접근이 어렵지 않다. ‘현명한 투자 자’, ‘월가의 영웅’ 등의 고전부터 ‘돈의 심리학’, ‘안티프래질’ 등 그리 오래되지 않은 책들까지 투자의 바른 방향 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좋은 책들이 많다. 또한 많은 인터넷 방송 중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좋은 유튜버가 분명 존재 한다. 바른 투자로 갑자기 부자가 되진 않겠지만 천천히 우상향하는 내 계좌를 보면서 필자는 요즘 행복하다. 소득의 부족과 물가 의 괴리를 이겨내는 내 계좌는 앞으로도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다. 1년 전에는 아이들 계좌를 만들어 세뱃돈과 용돈 을 틈나는 대로 투자하게 했다. 지금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미래에 바른 투자 철학을 가지고 점점 더 큰 금액으 로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행복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에서 오는 게 분명하 고 나는 그 길을 가고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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