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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수면위로 떠오른 은평구 주차단속원 채용 논란 의원들
“민원 늘어나는데 직급 상향해 적은 인원 채용한 건 상식적이지 않아” 은평구청
“공정인사 위해 노력했고 업무에서 전문성 결여되면 안 되기 때문” 지난달 은평구청이 실시한 주차단속원 채용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라 급 4인 신규채용 과정에서 기존 직원 3인 과 6개월 전 근무 직원 1인이 합격한 것을 두고 인사 불공정뿐만 아니라 실제 주차 관리 근무 인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은평구의회가 6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주차단속원 채용과정에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은평구청 내부 관계자들로 부터도 인사불공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구청 내부관계자들은 이번 신규채용에 대해 “공공기관 채용이지만 인맥 등이 없 으면 나머지 지원자들은 들러리 신세가 되 는 것”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평구청은 “채용에서 1차 서류면 접, 2차 서부 운전면허시험장 자격시험, 3 차 외부위원 면접 등을 통해 공정한 인사 가 되도록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 재건위 “채용직급의 적정성 등을 고려하 여 인력 채용할 필요 있어” 은평구청 주차단속원은 관내 인도나 도 로 등에 불법주정차 되어있는 차량을 단
속하거나, 주차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일 을 담당한다. 주차단속원은 차량을 타고 주차 단속하는 외근직과 민원 접수 및 처 리를 하는 내근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은 평구청은 그동안 주차단속원 채용에서 계 약직 공무원이라 불리는 ‘시간선택제임기 제 공무원’ 중 가장 낮은 직급인 ‘마’급으 로 직원을 채용해왔다. 하지만 은평구청은 지난 3월 이례적으 로 주차단속원 4명을 채용하면서 ‘마’급 이 아닌 ‘라’급으로 한 등급 높게 채용공 고를 냈다. 이에 따라 연간 급여는 1800만 원에서 3400만원으로 상향됐다. 근무기간 은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고 근무실적이 우수할 시 5년 범위 내 연장이 된다. 채용방법은 1차 서류전형, 2차 운전 실기시험, 3차 면접시험이었다. 1차 서류심 사 합격자는 총 37명이었고, 2차는 실기시 험 합격자는 12명이었으며 이중 3차 면접 에서는 최종 4명이 합격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의회는 지난 6월 14일 열린 주차관리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차 단속원 채용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다수 의원들은 신규채용임에도 합격자 4 명 모두 기존 직원이나 6개월 전 퇴직한 직원을 다시 채용했다는 점, 민원이 많아 지는 상황에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것 이 아닌 기존 직원을 한 직급 상향해 채용 한 점에 대해 비판했다. 신봉규 의원은 “형식은 공개경쟁인데 결 과는 기존 직원이나 지난해 12월에 그만뒀 지만 10년간 주차단속을 했던 사람을 뽑으 니 신규로 응시하셨던 주민들이 결론적으 로 들러리서게 된 꼴이 났다”며 “신규 채용 은 새로운 시스템을 이어가기 위한 건데 이 번처럼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만 채워진다 면 다음번에 공채를 뽑을 때 지원하는 사람 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신 의원은 “민원이 늘어나는 상황 이라면 근무인원수가 더 많아져야 되는
게 상식적인 게 아닌가?”라며 “현재 상황 은 산술적으로 ‘마’급을 채용했을 시 7명이 근무할 수 있는 걸 4명으로 줄여놓은 꼴” 이라 말했다. 김진회 의원은 “직급을 상향해 ‘라’급 을 채용한 것은 단속반의 조장격을 채용 한 것인데 특수성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전부 주차단속인데 어떤 특수성을 부여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의했다. 기노만 의원은 “채용 때 ‘라’급은 어떤 직무인지, ‘마’급은 어떤 직무를 하는지 명 시하고 자격증이 필요하다든가 해서 기준 을 세워야 하는데 아무 자격증도 없이 기 존에 있던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에서 1500만원을 더 준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중간관리자 급으로 조장을 뽑은 것이고, 주차 관련 민 원은 민원인들에 의해 시달림을 많이 받 는데 이런 부분에서 전문성이 결여가 되면 안 되고 조직에 필요하다”라며 직급을 상 향 채용 사유를 밝혔다. 또한 김미경 구청장은 “주차 민원 수요 급증 상황에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 고 있는데 7월 1일부터 각 분야의 책임성 을 부여하는 반장격으로 운영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해 사기진작 차원에서 직급 상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3면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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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심의진행한 위원장이 연구용역 사업도 진행 은평구청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가 심 의한 연구용역에 심의위원장 A씨가 대표 로 있는 S연구소가 입찰에 참여해 사업을 낙찰 받아 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 다. 때문에 심의위원장이 사전 정보를 이 용해 입찰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은평구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는 2019 년 11월 4일 회의를 열고 ‘은평구 지속가능 발전 기본·이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이하 지속가능 연구용역) 등 5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는 은 평구청이 발주하는 학술연구용역 과제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관한 검토, 사업계획· 과업내용·수행기간·용역비 적정성의 관한 사항, 용역결과의 평가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심의위원장 A씨가 참여한 학술연구용 역심의위원회는 이날 상정된 모든 안건을 가결시켰고, 은평구청은 지난해 3월 7천 만 원 배정예산으로 지속가능 연구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했다. 3월 7일 게시한 입 찰은 단독 응찰로 유찰되었고, 3월 17일에 게시한 입찰은 3곳이 응찰하여 심의위원 장 A씨가 대표로 있는 S연구소가 6,950만
2019년 은평구 학 술연구용역심의위 원회 회의록. A 위 원장은 이날 회의 에 참여해 해당 연 구용역에 대한 심 의를 진행했다.
원에 입찰해 최종 낙찰 받았다. 사실상 위원장 A씨는 해당 연구용역을 본인이 심의하고, 본인이 대표로 있는 연 구소를 통해 입찰하고 사업을 받아 진행 한 셈이다. 은평구 학술연구용역 관리 조례 11조에 따르면 △심의대상 용역과 관련하여 자문,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한 경우
△본인 또는 본인의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2촌 이내의 인척 또는 그 사람이 속 한 기관·단체에서 용역을 수행할 경우 △ 최근 3년 이내에 심의 대상 용역과 관련된 단체 또는 연구소에 재직한 경우 위원회 에서 제척된다. 심의위원장 A씨가 해당 연구용역에 대해 사전정보를 알 수밖에 없고 결국 낙찰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위 원회 제척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입찰 공고 전 용역 관련 정보를 입수한 심의위원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부 적절한 일이지만 은평구청이 입찰 공고를 내기 전에 연구용역 심의를 진행하기 때문 에 사전에 미리 관련자를 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보공개청구제도에서도 용역 사업이 입찰 전엔 감사·감독·검사·시험·규제·입찰 계약·기술개발·인사관리에 관한 사항이나 의사결정 과정 또는 내부검토 과정에 있 는 사항 등으로서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 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 을 초래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 가 있는 정보는 ‘비공개 대상정보’로 규정 되어 공개되지 않는다. 은평시민신문은 위원장 A씨에게 위원 장으로서 심의를 진행하고 연구용역 사업 을 받은 것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하 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은평구청 측에도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명을 받 을 수 없었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등 4차 국가철도망에 확정 고양은평선·경부고속선도 함께 계획 포함 국토부 “계획 담겨도 예타 등 진행해 사업 진행여부 결정”
6월 29일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 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기존 계획안에 반영되었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고 양은평선’, ‘경부고속선’ 등이 모두 확정됐 다. 국토부는 “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사업 이 모두 사업추진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 니”라며 “사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추진 하여 예타조사 착수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중장 기 법정계획으로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 향과 노선 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국토부 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 로 공청회·전문가토론회·지자체·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발표했다. 4차 계획안은 2021년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국가 철도에 대한 계획이며 국토부의 철도산업위원회가 심 의를 진행해 최종 확정했다. 당초 계획안에서 은평구는 지난 국가철 도망 계획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에 어 려움을 겪었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이 기사회생했고, 추가로 새절역부터 고양시 청까지 연결하는 ‘고양은평선’과 수색부터 광명까지 연결하는 ‘경부고속선’ 등이 반 영됐는데 최종 확정 계획에도 똑같이 반영 됐다.
등록번호 서울다09895 발행인 이윤하 편집인 박은미
은평 지역주민들이 조속히 추진되길 원 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은 삼송부터 은평구를 지나 용산에 이르는 구간으로 약 20km 연장에 사업비는 약 1조 8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고양은평선은 은평 새절역과 고양시청 사이를 연결한다. 창릉신도시 광역교통대 책으로 발표한 ‘고양선’을 의미하는 노선 으로 고양시 덕양구를 관통한다. 고양은 평선은 지난해 확정되어 2028년에 개통이 계획되어 있는 서부경전철과 연계되도록
취재기자 정민구
미디어팀 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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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예정이다. 만일 서부경전철이 개통되 고 고양은평선 사업도 추진된다면 고양시 청부터 새절을 거쳐 관악에 이르는 구간이 완성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은평선은 약 13.9km 연장에 사업비는 1조 4천 억 규모 로 예상되고 있다. 경부고속선은 은평구 수색부터 서울역 을 거쳐 광명에 이르는 계획이다. 경부고 속선은 금천구청역과 부산역을 잇는 고 속철도노선으로 경부선 KTX의 전용 선 로다. 이번 계획으로 수색역에서 광명까 지 구간의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수색에서 광명까지 이르는 경부고속선은 26.6km 연장에 총 사업비는 2조 2285억 원 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망계획의 사업 확정 여부 에 대해 “철도망계획에 포함되어도 사업 추진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계획에 반영 된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예타조사를 통과한 뒤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를 거치고 난 다음 에 착공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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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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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어도 돈 없고 빽 없으면 채용되기 어려운 현실” 은평구청 직원들 “특정인 위한 채용
우 실기시험 전 날 미리 시험 코스를 알아 내어 밤늦게까지 주차단속 차량으로 연습 하다가 야간 근무자들에게 들통나 구설수 에 오르기도 했으며, E씨의 경우 야간 근 무에 노트북을 들고와서 사무실에서 온라 인 게임을 하다 지적을 받은 적이 있던 직 원”이라 설명했다. 또한 “F씨의 경우 관용 차인 주차단속차량을 자가용처럼 사용해 직원들에게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 다.
설계로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은평구청, “‘라’급 채용으로 직원들 사기진작 효과 있을 것” “사기진작은커녕 업무과중이 심각해져 주민들의 민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 고 다른 사람을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 은평구청이 주차단속원을 이례적으로 ‘라’급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은평구의회 뿐만 아니라 은평구청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장민원 은 쏟아지는데 굳이 연봉을 올려 채용해 주차단속원 수가 줄어든 데다 전산 활용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이를 내근직으 로 채용해 애초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냐는 것이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다수의 은평구청 관 계자들은 “형평성 있게 채용하는 모양새 를 보이지만 실제론 줄 있고 돈 있는 사람 들을 위한 채용”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힘없는 하위 직원들은 이런 문제제기를 내 부에서 할 수도 없고 했다가는 표적의 대 상이 되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6월 18일 열린 은 평구의회 구정질문 중 임기제 공무원 채 용의혹 관련 답변에서 “이번 주차관리원 채용이 사기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평구청 관계자들은 “사기진작 은커녕 빽 없는 보통 사람들은 오래 버티 기 힘들고 주차단속 요원이 줄어들어 오 히려 업무과중이 심각해 졌다”며 “이번 채 용으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것은 결국 주 민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번 채용과정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가 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상대적 박탈감” 이라며 “이미 실세로 일컬어지는 이가 채 용될 것으로 예상됐고 실무능력도 부족한
은평구청 모습. (사진: 정민구 기자)
이가 한 직급 높게 채용되는 모습을 보며 공정한 채용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워 직원 들이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 “채용된 직원들 전부 관용차 사적사용 등 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직원들” 은평구청 관계자 A씨는 “합격자 중에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당 활동을 한 B씨가 있다. 내부에선 실세라고 여겨지기도 하는 데 채용공고가 날 때부터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던 사람이고 지난해 12월에 그만뒀 던 10년 경력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근무했을 당시에도 반장 격으로 대우해주었고 실제 주차단속 업무 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근 무 당시 반장으로 불리었고 반장을 1명 정 도 두는 것에는 내부 이견이 없다는 것이 다. 하지만 “굳이 주차단속원을 ‘마’급으로 채용한 이유를 모르겠고 타 자치구에서도 반장격으로 ‘라’급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이 국가유공자인 B씨를 중심 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 다. 구청 실세로 여겨지는 한 사람을 채용 하기 위해 ‘라’급을 4명이나 채용하는 것으 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A씨는 “‘라’급 채용공고를 내면서 1인을 선발하면 의혹이 더 짙어지니 국가유공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모습을 취하기 위해 4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낸 것이 아닌 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국가유공자 가산점에 의한 합 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30%를 넘지 못하 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채용인원 이 3명이라면 이중 30%는 0.9명으로 1인 채용을 할 수 없지만 4명을 채용할 경우 이중 30%는 1.2명으로 1명이 국가유공자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평구청 관계자 C씨는 “B씨는 과거에 주정차단속 차량으로 손자들을 어린이집 에 등·하원을 해주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 다. 사적으로 관용차량을 이용했던 건데 그런 모습들이 일반인들 눈에 띠게 되어 적발 된 적이 있었다. 심각한 문제에도 내 부에선 쉬쉬했고 이번에도 다시 채용 된 것을 보면 그 직원의 정치적 배경이 작용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평구청 관계자 G씨는 이번에 채용된 D씨, E씨, F씨 채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G씨는 “D씨, E씨, F씨는 모두 기존에 ‘마’ 급 주차단속원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으로 근무 중인 직원들”이라며 “D씨의 경
■ 주차단속직원 30명에서 25명으로 줄어 직원들 업무 과중 호소 지난해 주차단속직원은 총 30명으로 내 근직 7명, 외근직 23명이었다. 올해 들어서 정원이 줄어 3인 1조에서 2인 1조로 단속 인원이 줄었고 현재는 25명 중 내근직 9명, 외근직 16명이다. 외근직이 줄어 업무가 과중되는 상황에 내근직 채용만 늘려 단 속 현장에선 업무 과중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신봉규 의원은 “민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라’급이 아 닌 ‘마’급을 더 많이 채용해서 많은 민원을 해결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구청 관계자들도 같았다. A씨 는 “민원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인데 외근 직은 줄어버렸다. 게다가 내근직으로 신규 채용된 사람들은 전산 활용 능력이 떨어 져서 내근 업무도 힘들어져 버렸다”고 지 적했다. A씨는 “구청에서 시간선택제임기제 공 무원은 약자 중에 약자다. 5년 범위 내에 서 근무기간 연장이 가능한 계약 형태인데 인사권자나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눈 밖에 나면 이마저도 연장이 안 될 수 있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자정이 불가능하고 열심히 일 해도 돈 없고 빽 없는 보통 사람들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가능하다 면 채용을 취소하고 ‘마’급 직원을 많이 채 용해 업무 과중을 줄이고 주민들의 불편 을 최대한 해소하는 방향이 되었으면 한 다”고 밝혔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포토뉴스 장마로 도미노처럼 쓰러진 통일로변 가로수 7월 3일과 4일 내린 장마 로 은평뉴타운 롯데몰 인근 통일로변에 식재된 은행나무 가로수 상당수가 도미노처 럼 뽑혔다. 4일 새벽 사이 발 생한 강풍으로 뿌리채 뽑힌 것으로 보인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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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촬영한 연신내 GTX-A 공사 현장 모습. (사진: 정민구 기자)
GTX-A 등 교통 발전 공약 정상 추진 중 (1) 주민이 주인인 은평·통일의 상상기지 은평 (2) 더불어 잘 사는 은평 ▶(3)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 (4) 내 삶을 책임지는 은평
은평구청은 김미경 구청장의 공약사업 이 행률이 78%라 발표했다(2021년 3월기준). 발표에 따르면 총 29개 사업 중 9개 사 업이 완료됐으며, 1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고, 2개 사업은 일부 추진 중이다. 추진율이 가장 저조한 공약 사업은 ‘신 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과 ‘은평복지재 단 설립·운영’ 등이었다. 이번에는 민선7기 공약 사업 중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 사업 의 추진 과정을 살펴봤다.
혁신파크·대중교통 관련 정책 정상 추진중 국가철도망 포함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 기대 ‘고르게 발전하는 은평’ 공약은 서울혁 신파크에 4차산업혁명 체헙·교육공간과 복합공연장·축제광장 조성, 은평광역자원 순환센터 지하화 및 지상 생활체육시설 확충, 신분당선·GTX-A·서부경전철의 조 속한 시행으로 서울 중심부와 강남지역으 로 30분내 생활권을 형성하고 50만 구민 을 위한 물적·경제적·인문적 인프라를 완 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약 세부 사업으로는 △지속가능도시 발전체계 구축 △지역소통형 뉴 혁신파크 추진 △광역자원순환센터 및 체육시설 조 성 △생활권을 넓히는 GTX-A 조속 추
진 △서부경전철 연장으로 교통편의 증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 등 6가지다. 은평구청은 이중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 사업은 일부 추진 상태이고, 나머지 5개 사업은 정상 추진 상태라고 밝혔다. 지속가능도시 발전체계 구축 사업은 은 평의 지속가능발전 추진동력 확보를 위 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와 분석 등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구정의 최상위 가치로 내세워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제 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여기서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세대가 필요를 충 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훼손하지 않는 범 위 내에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구는 은평구 지속가능발전 준비단을 구성·운영하여 2019년에 ‘지속가 능발전 기본조례’를 제쟁했고, 조례에 근 거해 학술연구용역과 지속가능발전위원 회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 위원 회는 구 주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지향하 는지 분석·평가를 하고, 이행계획 추진사 항 모니터링 및 성과지표 달성도를 평가 해,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계획 변경 및 사업 조정 등을 할 예정이다. 지역소통형 뉴 혁신파크 추진 사업은 녹 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내에 지역주 민 참여와 혁신공유 공간을 확대하고 지 역사회 소통 및 연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주민친화 형 4차산업혁명 체험 및 교육공간을 마련 하고 복합공연장과 축제광장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목 표를 두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구청은 상생협의를 추진했고 이를 통해 은평구 의견을 수용 한 혁신파크 마스터플랜을 재조정하고 확 정 지었다. 또한 2019년에는 파크 내에 서 울시립대 유치를 추진하여 지난해까지 은 평캠퍼스 조성 기본조사 용역이 추진된
상황이다. 구청은 앞으로 23년에 현장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2025년 말 에 준공을 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어린이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건립도 서울시가 추진 중에 있는데 지난해 ‘어린 이복합문화시설 전시·체험·놀이 콘텐츠 기 획 및 운영관리방안연구 학술용역을 추 진했고 22년부터 23년까지 현장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를 한뒤 25년 1월에 시범 운영 및 개관을 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광역자원순환센터 및 체육시설 조성 사 업은 재활용선별시설 완전 지하화 건립 및 지상 축구장·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은평·마포·서대문 구가 함께 사용하는 재활용선별시설은 150톤/일 규모이며 은평구가 단독으로 사 용하는 생활폐기물과 대형폐기물은 각각 130톤/일·25톤/일 처리할 수 있다. 추가로 옮겨 싣기 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다. 총 사 업비는 1011억원으로 국비 91억, 시비 106 억, 참여구비 81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 립사업은 토목(흙막이) 공사가 시작됐고,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준공한 상황 이다. 오는 10월 건축공사 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 다. 지상부 체육시설의 경우 7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10월까지 중 앙 투자심사를 거친 뒤, 내년 9월까지 기 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23년 3월에 착공하여 광역자원순환센터가 준공하는 시점과 같이 2023년 9월에 준공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권을 넓히는 GTX-A 조속 추진 사업 은 파주 운정에서 시작해 연신내역을 거 쳐 삼성역에 이르는 수도권광역급행철 도 구축 사업이다. 2018년 12월에 착공한 GTX-A 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 황이다. 구청은 연신내 정거장의 주민편의 시설 확대 등 지역연계방안 협의를 진행했
고, 지난해 10월에는 GTX-A 용지보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연신내역 주변 교통개선 및 공간활용방안 수립 용 역’을 발주해 시행중에 있다. GTX-A 공 사는 2024년 6월 30일 준공 예정에 있다. 서부경전철 연장으로 교통편의 증진 사 업은 새절역에서 명지대, 신촌, 서울대입구 에 이르는 대중교통 편의 확대 사업이다. 구청은 GTX-A·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연계한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을 통해 은 평구 접근성 개선 및 유입인구 증대를 통 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목표 를 두고 있다. 서부경전철 사업은 지난해 6월 민자적격성을 통과해 사업 진행이 확 정됐고, 서울시가 서부선 경전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상반기 내에 진행할 계획이 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 사업은 은평 뉴타운 및 고양시 대규모 택지개발, 대형 쇼핑몰 입점에 따른 통일로의 만성적 교 통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은평구 접근성 개선 으로 지역주민의 이동성 확보와 함께 방 문객의 원활한 접근을 통한 지역경제 활 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경로는 용산에 서부터 은평뉴타운을 거쳐 삼송에 이르는 구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제3차 국가철 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던 신분당선 서 북부 연장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가, 지난 6월 제4 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분당선 서 북부 연장이 포함되어 기사회생했다. 기재 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서울시에 예비타 당성 조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에 있어 귀 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은평구청은 조 기착공을 위한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 의하여 사업확정 및 예타 통과를 위해 다 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 밝혔다. 정민구 기자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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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취임 3주년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회복 집중할 것” 김미경 구청장 경제회복·안전한 은평· 스마트 도시·청년 일자리 강조 7월 1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코로나19 상황 속에 집단 면역 달성과 일상 회복을 강조하면서 남은 임기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민선 7기 취임 3주년에 대한 소회와 포부를 밝 혔다. 김 구청장은 이번 기념사를 통해 경 제회복, 안전한 은평, 스마트 도시, 청년 일자리 등의 키워드를 언급했다. 민선 7기는 임기의 대부분이 코로나19 방역,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 일상회복 등 감염병 대응 및 회복 관련으로 채워질 전 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미경 구청장 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모으고 다양 한 극복대책으로 민생을 보듬어 지역경제 의 숨통이 트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구민과 지 킬 약속 세 가지를 언급했는데 첫째는 양
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서민경제를 회복하 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 하겠다는 약속이다. 은평구청은 지난 3월 182억 원 규모의 코로나 추경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에 긴급 지원을 하고 지역 신규 일자리 750개 를 제공했다. 이어진 2차 추경에서도 670 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코로나 피해 주민 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가는 상황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4차 산업 시대의 흐름 에 부합할 수 있는 디지털 융복합 분야에 도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 취업 문 제에 대비할 것”이라며 “또한 수색역에서 불광천을 지나 한문화 특구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로 은평구의 특화된 문화 콘텐츠와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공간을 활 용해 경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 밝혔다. 둘째 약속으로 김미경 구청장은 누구나 살기 좋은 은평·모두가 안전한 은평을 만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서부경전
철과 광역급행철도 GTX-A가 추진 중에 있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 등이 제4 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 교통 망 구축에 청신호를 밝히는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새길 과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사업 등 교통 인 프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오랜 기 간 통일로에 편중되어 있던 교통수요를 분산시키고 좀 더 편리하게 서울 중심부 를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도 김 구청장은 “사업을 통해 도시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은평구의 모든 역량과 자 원을 총동원 하여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환경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탄소중립’ 을 언급하며 김 구청장은 “맞춤형 미세먼 지 저감사업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봉산 편백 힐링 숲, 향림마을 생태쉼터 등으로 구민 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 할 것”이라 말했다.
스마트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재 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해 구민 안전을 지킬 것 이라 설명했다. 셋째 약속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아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해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 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은평 구청은 ‘비대면 콘텐츠’ 개발하고, ‘첨단정 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도시 화에 앞장 설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구청장은 청년 정책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와 창업에 필요한 자원을 아 끼지 않고,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 를 구정에 반영하는 청년 네트워크도 더 욱 활발히 가동할 것”이라 말했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미디어바우처 기대 크다” vs. “정부광고 연계해선 안 돼” 이영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미디어바우처법에 대한 기대가 크 다. 건강한 지역언론을 육성하는 강 력한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 이준형 언론노조 신문정책위원
“미디어바우처는 소중한 아이디어가 맞다. 하지만 정부 광고와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 별도로 자기 기능에 맞게 재원을 따로 설계해야 한다.”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현재 미디어바우처법안에는 여러 문 제가 혼재돼 있다. ABC 협회 문제에 지역신문 지원 등등. 미디어바우처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지역신문지원 특별법의 회복으로 가야 한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수원갑) 국회의원 이 대표발의한 미디어바우처법을 놓고 언 론인들의 격론이 펼쳐졌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는 독과점 언론시장 개선과 분권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바우처 법의 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미디어바우처법은 국민이 언론사에 미 디어바우처(쿠폰)를 제공하고, 정부와 공 공기관은 언론사가 얻은 바우처에 따라 정부광고를 집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 다. 독자의 신뢰를 얻은 언론사에 더 많은 정부광고를 주겠다는 취지다. 이날 토론 회에서도 “성공만 하면 전 세계 나라들이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
이영아 (사)바른지역언론연대대표 (사진 : 정민구 기자)
지만 시행방법과 재원 등의 문제가 녹록 지 않다. ■ “정부광고 연계하면 정부 의존 심화” 이날 토론에서는 크게 정부 광고와 연 계, 마이너스 바우처, 이행단계 필요성 등 이 다루어졌다. 이영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고양신 문 대표)는 “기존 전국지와 일간지에 집 중된 정부광고를 건강한 지역언론에 나눠 줘야 한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한 해에만 전국지 1개사가 70억 ~80억 정부광고 지원을 받는다. 이는 70개 지역지를 지원하는 액수와 맞먹는다”며 “이처럼 특정 중앙언론에 편중된 정부광 고를 지역의 건강한 언론에게도 줘야 한 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발행주기 준수, 자체생산기 사 50% 이상, 최저임금 4대 보험 적용 등 의 기준을 만들면 사이비 지역언론을 걸러 낼 수 있다”며 “현재 지자체들은 보도자료 잘 써주는 언론사에 광고를 몰아준다. 정 부광고를 바우처와 연계해 지역의 건전한 풀뿌리 언론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반면 김선호 언론재단 책임연구원은 미 디어바우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 부 광고와 연계하는 데는 우려를 나타냈 다. 김 책임연구원은 “바우처가 정부광고 와도 연계되면 결과적으로는 언론사의 정 부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바우처와 광고를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 중요한데, 세부적으로 정 부광고 단가와 연계하는 것은 어떨까 한 다. 바우처를 많이 받으면 정부광고 단가 를 올리는 식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준형 언론노조 신문정책위원도 “정부광 고와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정부광 고 집행 지표와 미디어바우처, 둘 다 취지에 맞게 각자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승원 국회의원은 현실적 어려움을 인정했다. 언론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한국 상황에서는 미디어바우 처에 필요한 수천억원 대의 재원을 확보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18세 이상 1인당 2 만원씩 8400억 원의 재원을 만드는 걸 생 각했다. 하지만 기재부 협의 과정에서 기
존 카르텔의 저항 등이 있었고 기재부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정부광고를 바우처의 재원으로 삼는, 일종의 국민참여를 통한 언론영향 력 평가제도가 나오게 됐다”며 “지원과 평 가가 혼재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 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문체부 예산 을 늘려서 건강한 언론을 육성하는, 진정 한 미디어바우처 예산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민형배 국회의원실이 주 최하고 바른지역언론연대와 지역신문발 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가 주관했다. 토론회 좌장은 오원집 지역신 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 회 회장이 맡고 발제자는 이영아 바른지역 언론연대 회장이, 토론자로는 김승원 국회 의원, 김선호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민 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이준형 언론노 조 신문정책위원, 황민호 옥천신문 이사 가 나섰다. 박순옥 기자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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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충암학원 이사장 인터뷰 7월 7일이면 충암학원의 새 역사가 펼쳐진 다. 바로 정이사 체제 출범이다. 서울시교육청 은 2017년 8월 충암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한 지 4년 만에 ‘정이사를 선임하여 학교법인의 정 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암학원은 임시 이사 체제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급식실 지원, 노후시설 개선 등으 로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탈바꿈해 나갔다. 중· 고등 학교장도 내부 공모를 통해 임용해 학교 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신규교원도 교육청 위탁으로 공개 채용하는 등 학교 경영 전반에 투명성과 공공성이 강화됐다. 박상준 충암학원 이사장은 2020년 7월부터 2기 임시이사체제를 이끌며 학교 변화를 이뤄 냈다. 박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충암학원 구성 원들의 협력이 돋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다. 은평시민신문에서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 상준 이사장을 만나 1년여 기간 동안 충암학원 이사와 이사장으로 활동한 이야기와 소회 등 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6월 28일 충암학 원 이사장실에서 진행됐다.
사학정상화에 첫 발을 뗀 충암학원 앞으로도 응원해 달라! ■ 어려운 상황에서 충암학원 이사장을 맡 아 역할을 하셨는데 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 린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고생은 박거용 이사장님을 비롯해 1기 임시이사님들이 많 이 하셨고 저는 그 뒤를 이어 평탄하게 활 동했다. 제가 교사출신이어서 어느 정도 전문성도 있고 교직원들과 소통도 좀 쉽 지 않았나 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임시이 사가 필요할 때는 교사들이 참여하면 좋 겠다. 정상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겠지 만 학교 내 교직원들 사이에 지금 임시이 사회가 좀 더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를 해줘서 큰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마음 에 간직하고 싶다. ■ 충암이 워낙 학교시설이나 운영 등에 문 제가 많다고 지적을 받았는데 임시이사 체 제 4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기 임시이사회보다는 1기 임시이사회 에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고 갈등도 있
다고 들어서 저도 좀 걱정을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많이 안정된 상태여서 큰 문제 없이 1년 남짓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충암학원 임시체제는 급식문제로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시교육청 지원을 받아 급식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풀어야 할 문 제들이 남아있어 시간은 좀 더 걸릴 거 같 지만 급식실 공사가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창틀공사 등 학교시설 안전문제 도 많이 보강하고 학교도 리모델링을 해 서 겉모습이 많이 변했다. 중학교 건물 현관을 가로막고 있던 법 인사무실이 옮겨져서 이제는 중학교 현관 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그게 굉 장히 상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코로 나 시기여서 대대적인 홍보는 못하겠지만 조촐하게나마 여러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축하 할 계획이다. 워낙 이전부터 얘기를 많이 듣던 공간이라 관심 있게 지켜봤다. ■ 예전 충암은 벽에 금이 간 곳도 많고 학 교 청소 상태도 굉장히 안 좋았는데 지금은
학교가 많이 달라졌다. 건물 구조도 문제였고 공간도 부족했 다. 여기에 전체적인 계획 없이 여기저기 건물이 세워지고 가건물도 많고 관리도 안 된 문제가 있었다. 와서 지내보니 충암 학원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참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구나 느낀다. 선생님들도 그런 일로 잔소리하는 분위기도 아닌데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하지 않는 것 을 보고 선생님과 학생들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 충암학원 이사장으로서 운영에 걱정이 많았을 거 같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 지? 1기 이사회 때 어려운 일이 많았다고 들 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막상 와서 보니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서 특별히 어려운 일은 없었다. 1기 이사회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되게 구축을 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저는 교직원들에게 상당히 고마 운 게 사실 임시이사회는 불안한 상태고
다음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인데 제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잘 믿고 협조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전임 이사회에서 충암고 교장이 선출됐 고 제가 이사장에 취임한 후 교장 이취임 식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안 온다는 해서 왜 그런가 물어보니 이 학교 에서 30년 근무했는데 그동안 한 번도 교 장 이취임식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 장면 을 보면서 그동안 법인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이런 기념식이고 큰 행사인데 좀 놓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했다. 이취임 식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와서 축하해주는 큰 행 사인데 여태 없었다는 것도 의아했지만 없던 행사를 이제라도 하는 것을 비정상 이라 여기는 것에서 지금까지 학교운영에 비정상적인 부분이 많았겠다는 것을 느꼈 다. 이후 교사 임용 뿐만 아니라 직원 임용 및 승진 시에도 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
인터뷰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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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학원 (사진 : 정민구 기자)
하는 절차를 세웠다. 학교의 여러 주인 중 한 당사자인 교사 가 있고 교장은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이라 고 할 수 있어서 교장 이취임식은 학교의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면 학생, 학부모 등 다 초대해서 진행 하는 행사다. 다른 하나는 학교 정상화 관련 의견을 내는 데 어떤 선생님이 “임시이사회가 잘 못하고 있고 예전 설립자 중심의 구체제 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임시이사체제에서는 자격 없는 이들이 학 교 부장이 되는 등 학교 내 인사가 엉망이 되어 학교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 그리고 교육과정도 엉망”이라고 했다. 명백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법인의 학사 개입을 오히려 정당하다고 얘기하는 거다. 기본적으로 학교 내 인사는 인사위 원회 규칙에 따라서 하는 건데 그걸 이사 회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착각 이다. 교육과정도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거쳐 논의하는 건데 그걸 이사회에서 하게 되면 더 큰 갈등을 겪게 된다. 대부분 교 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런 생 각을 하는 분이 있다는 사실에 좀 놀랐다. ■ 보람 있었던 일은? 충암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잘 넘어가게 된 점이다. 그리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서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 주셨고 역사적 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학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엄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이 런 전향적인 결정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 까 기대를 하고 우리나라 사학정상화에 충암이 역사적인 첫발을 뗐다는 게 큰 보 람이다. ■ 아쉬운 점도 많을 거 같다. 코로나 19로 같이 모이거나 충분히 소 통하지 못한 점이다. 제가 교사출신이어서 선생님들이나 직원분들과도 얘기를 하면 서 소통을 하고 오해도 풀고 상대방에 대
는지?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게 아닌가한다. 교 육에는 지식전달도 있어야 하고 그 지식 은 앞선 사람들의 어떤 삶을 전달해주는 건데 전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니 라 그 지식을 기반으로 나름의 인간성을 갖추고 창의성도 키우는 게 아닐까 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게 다는 아니고 학생들이 스스 로 찾고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말을 하는데 살아 가면서 민주적인 절차, 방법을 체득하고 서로 배우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까 그런 고민이 필요하고 좀 더 확대해보 면 세계시민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 는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그런 민주적인 절차와 소통과 관계 등을 배우 면서 인간이 되는 건데 이게 끝이 없는 거 여서 학교 교육만이 끝이 아니고 모든 사 회가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운영주체와 호흡 맞춰가며 한 발 한 발 전진해야”
한 이해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구상도 많 이 했는데 전혀 그럴 여지가 없었다. 학교 교장님들하고 행정실 직원분들하고만 주 로 소통을 해서 그 점이 제일 아쉽다. 새로 이사에 취임하시는 분들은 여건이 되는대 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 다. ■ 83년부터 교직 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학교에 계셨는데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 충암학원 이사장으로서 충암 자랑을 부 탁드린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건 역시 교직원, 학생들 그리 고 뒷받침 해주는 학부모님들 덕분이다. 특히 전에는 각 학교 행정실이 한 곳에 통 합되어 있어서 그 위상을 제대로 정립을 못하는 게 있었는데 이제 정상화되면서 각 학교로 자리를 옮겨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충암에 왔을 때 학생들이 아주 밝 게 인사를 해서 좋았다. 누가 일부러 시키 지도 않는데 그렇게 밝게 인사하는 모습 을 보면서 충암의 바탕이 참 건전하고 좋 구나 생각했다. ■ 앞으로 충암을 이끌어 갈 이사들에게 전 하고 싶은 메시지는? 모두 전문가들이고 잘 하실 거라고 믿 는다. 다만 이사회가 학교 운영 주체로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텐 데 그럴 때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의
욕이 앞서서 좀 더 빨리 학교를 발전시키 고 싶다고 법인이 학사 개입이나 인사 문 제에 전횡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학 교는 항상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가 교육주체로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만 꼭 기억하면 된다. 이사회가 학교 주체를 전폭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법인에 마땅 한 수입이 없어서 아쉽고 시교육청 등 지 원 받을 수 있도록 발품을 팔면 학교 발전 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코로나로 충암 선생님, 학생들 많이 못 만 났는데 지면을 통해서 인사를 전한다면? 교육계에 30 여년 있었고 또 나름 사립 학교 발전에 노력해 온 사람으로서 충암 이 참 어려운 상황까지 간 거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제대로 된 정상화 를 위해 4년간 임시이사체제였는데 그 기 간 동안 교직원들도 마음고생이 많았을 거다. 하지만 믿고 기다려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좀 더 관심을 갖 고 계속 충암을 위해 애써 주시면 좋겠다. ■ 은평 지역주민과 학부모들도 충암이 더 좋은 학교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학교 문제로 오랜 기간 동안 지역주민 들이 마음고생 심했고 더 좋은 학교를 만 들기 위해 나선 은평학부모네트워크나 은 평시민신문 등 지역의 시민단체와 지역 정 치인들께서도 고생이 많으셨다. 지역주민 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학교 문제가 밖으 로 노출되고 심판받고 새로운 충암이 출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이사 체제에 서도 빈틈이 보이면 질책해 주시고 앞으 로 충암이 대한민국에서 모범 사학이라 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같이 키워주시 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대학가기 좋은 하 나의 입시기관,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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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은평시민신문은 지역 언론이 나아갈 방향 을 모색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지역 언론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 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이영아 (사)바른지역 언론연대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현재 고 양신문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역 언론의 필 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곳이면 어디라 도 마다않고 한 걸음에 달려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지역 언론을 이끌어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영 아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지역 언론에 대한 지 원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은평시민신문이 2018년 지역 언론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열 때도 지역 언론에 대한 애 정하나로 참여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 터뷰는 지난 7월 2일 고양신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지역신문의 길을 묻다 1>
지역 언론은 지역 민주주의 소통과 공동체 플랫폼 수행하는 매체 강화된 지역 권력, 견제할 수단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지역 언론 역할 더 중요해져 지역 저널리즘 활동 지원할 제도마련 필요
■ 글로벌시대, 세계화시대에 한국이라는 좁 은 땅에서 무슨 지역신문이 필요하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지역신문 왜 필요한가요? 어느 사회나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면 언 론이 필수 조건이죠. 더군다나 이제 민주 주의의 형태가 중앙 집중에서 분권 민주 주의로 바뀌고 있고 그래서 생활 속 민주 주의, 집에서 직장에서 동네에서 어떻게 민주적인 삶을 운영하는지가 관건이 되었 어요. 지역 민주주의, 분권 민주주의에서 지역 신문은 가장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분권 이 된다는 건 지역 권력이 강화된다는 건 데 그 강화된 권력을 누구도 견제하거나 감시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수많은 독재 가 양산되죠. 그 때 건강한 지역신문이 그 지역에 있으면서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 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공동체의 의사소통이 가능합 니다. 궁극적으로 민주주의는 나의 삶에 대한 선택권 나의 의사 결정권이 조금 더 확대되는 게 목적인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역 언론은 그 지역 민주주의를 위한 소 통과 공동체의 플랫폼 이런 역할들을 훌 륭하게 해낼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합니 다. ■ 대표님 말씀 중에 건강한 지역 언론이라 고 하셨는데 건강한 지역 언론은 어떤 것인 가요? 그 지역의 자치와 분권의 기여할 수 있 는 언론이라고 할 수 있죠. 자치분권에 기 여하려면 대리 권력과 시민간의 통로 역할 을 해야 훌륭하게 해야 되죠. 잘할 땐 칭 찬해 주지만 못할 때는 과감하게 비판하 면서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언론 그래서 있는 그대로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고 지금보다 나은 민주주의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언론이 건 강한 지역 언론이죠. ■ 지방분권 얘기는 나오지만 그 권력을 견 제할 수 있는 지역 언론이나 시민사회의 건 강한 목소리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관해서는 우리사회 고민이 좀 부족한 거 같 아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2년 됐는데 초 기는 지방자치라고 하기 어렵고 요즘 들 어 조금씩 현실화 된다고 볼 수 있어요. 지 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주민의 참 여, 주민자치 등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지방자치 수준은 예전과 크게 다 르지 않아요. 제도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
고 의회 권한도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분 권강화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 그리고 건강한 지역 언론이에요. 하지만 지역마다 건강한 지역 언론이 강 고하게 자리 잡고 있고 있는 건 아니죠.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중앙집권 체제하여 있었고 그 체제하에서는 정국주도나 소수 독과점 언론들이 더 성장할 수밖에 없었 습니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역신문도 생겨나 고 지역신문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조 금씩 마련되고 있지만 문제는 지역신문이 점진적으로 성장을 하기도 전데 제3의 미 디어 플랫폼들이 만들어졌고 SNS, 포털, 유튜브 등이 지역신문보다 몇 배 빠른 기 술과 매체의 도구들이 발달하면서 지역신 문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그래서 다양한 지원책들을 통해서 건강한 지역신 문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분권이 실제 로 현실화될 수 있고 빨리 정착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지역 언론의 역사는 어떻게 되 나요? 1988년에 충남 홍성신문이 제1호로 나 왔고 두 번째가 제가 있는 고양신문이 89 년에 시작됐어요. 우리나라 지역신문의 역 사는 지방자치의 역사와 같이 32년 정도 되는 거죠. 미국이나 독일 등 민주주의 선
진국들은 봉건제 사회에서 근대국가로 넘 어올 때 먼저 자치가 시작되고 그 다음 연 합 정부 형태로 진행되어 자치의 역사가 300년이고 지역 신문의 역사도 300년이에 요. 그래서 미국의 주요한 일간지들이 지 역신문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지역신문의 역사는 매우 짧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역에서 건강한 지역신문 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이런 지역신문들 이 전국지 못지않은 영향력과 에너지를 발 산하고 있어요. ■ 300년 역사에 비해서 30년이 작긴 하지 만 다이나믹 한국에서 30년도 짧은 건 아닌 거 같아요. 지역 언론 지원정책의 현실은 어 떤가요? 지역신문이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은 첫 번째 제도는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지 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었어요. 노무현 정부 때 지역신문 지원금이 총액이 200억 정도 됐는데 그 뒤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예산이 80억 대로 내려갔어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그 예산은 회복되지 않았죠. 지원자체도 대부분 간접지원이어서 실 제로 경영에 보탬이 되는 지원은 거의 없 다고 보면 됩니다. 유럽 등 외국의 경우는 지역신문 지원으로 인건비, 인쇄비, 우편 요금 지원 등 실제로 신문사 경영이 나아 질 수 있는 직접지원 중심으로 하고 있지 만 유달리 우리나라는 직접 지원은 하지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않고 간접지원에 머물러 있어서 지원 정책 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문재인 정부의 지역 언론 정책은 거의 전 무하다고 보면 되나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될 때 언론개혁 이슈 가 있었고 그 실천방안으로 지역 언론 활 성화라는 공약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반영된 건 하나도 없죠. 지역언론 특별법 이 상시법으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기재부가 반대해서 막혀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지역신문 활성화 정 책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 어요. ■ 2018년에 은평시민신문에서 ‘자치분권시 대, 지역신문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토론회 를 열었어요. 대표님도 토론자로 참석하셨 는데 그 때 서울 25개 구 계도지 예산이 100 억 원 이상이다, 은평의 계도지 예산도 6억 이상이 집행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등 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뒤늦었지만 토론회 참석 소감을 여쭤볼게요. 서울에서, 은평에서 지역신문을 한다는 건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에요. 서울은 모든 언론이 집중되어 있고 전국지 영향력 이 막강하니까요. 가장 험난한 길인데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은평시민신문이 계도지 퇴출에 대해 얘기했을 때 저는 사실 놀랐 어요. 그런데 그 길이 맞아요. 왜냐하면 계 도지라는 건 현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입맛에 맞게 언론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계도지 예산 받으려고 언론사의 비판과 견제 기능이 축소되거든요. 자치단 체장 입맛에 맞추는 게 아니라 엄격한 기 준을 갖고 구독이나 광고 등을 집행해야 비판이 가능하죠. 그래서 권력에 휘둘릴 수 있는 지원이 아니라 지원하되 독립적인 언론의 기능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마련 이 필요해요. ■ 은평구는 계도지 예산을 쓰면서 주민홍 보용 신문이라는 말로 부정하고 있어요. 사실 말만 바뀌었지 똑같은 거죠. 군사 정권시절에 정권유지 수단으로 만들었던 거고 언론에 대해서 권력에 유리한 곳은 지원하고 비판하는 곳은 축소하거나 끊어 버리니까요. 계도지가 아니라 제대로 된 법과 제도를 통해 누가 자치단체장이 되 더라도 합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준 을 마련하면 되는 거죠. ■ 은평구에 계도지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자치구도 다 있는데 왜 우리한테만 문제를 삼느냐”는 이야기도 해요. 역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은평에서만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건 은평 에 건강한 지역 신문이 있다는 거죠. 그래 서 이 문제를 자치단체가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반응해야 하는데 현재 자치단체 수준이 이 정도면 민주적인 문제제기를 받 아들일 수 없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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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그 관계가 항상 맞는 방향이냐 하면 그 렇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독립 언론을 지 지하는 사회적 기반으로서 협동조합은 굉 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독립 언론으로서 발목을 잡는 그런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형태의 문제라기보다는 얼마나 민 주적인 토양 위에서 그게 가능한가 이 점 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 고양시는 계도지가 있나요? 지금 없어요. 저희도 2000년대 초반에 계도지 문제를 고양신문에서 좀 적극적으 로 제기하고 그걸 지역에서 받아서 되게 쉽게 없어졌어요. ■ 반발이 심하지 않았나요? 저희가 엄청 욕을 먹었죠. 사실은 지역 지는 고양신문하고 하나 더 있었고 경기 도 일간지가 많았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반발이 되게 많았지만 보편적인 추세였기 도 했고 고양시의회가 받아서 삭감시켜 버리니까 큰 어려움 없이 계도지가 없어졌 죠. ■ 어떻게 의회가 과감하게 할 수 있었죠? 그때 계도지 삭감 바람이 불었어요. 고 양신문에서 1면 탑기사로 싣기도 했고 계 도지를 지역별로 없애는 바람이 있어서 거 기에 편승하기도 했고요. 지금 은평시민신 문이 계도지 문제로 싸우고 있는 거 보면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는 너무 쉽게 계도지가 폐지되어서요. ■ 고양신문에서는 언제부터 일하셨나요? 89년이니까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 오랜 기간 지역 언론에 있으면서 보람된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많았을 거 같아요. 지나고 보니까 이게 30년이 아니라 한 3 년 지났나 할 정도로 재밌게 일했어요. 너 무 힘든 거는 별로 기억에 안남고요. 물론 힘들었겠죠.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었을 텐 데 힘들었다는 기억보다는 좀 재미있었다, 의미 있었다 이런 기역이 훨씬 많아요. 그 리고 계속 민주주의 이런 걸 말씀 드리지 만 사실은 어떤 큰 가치도 중요하지만 우 리가 누군가의 삶을 이렇게 칭찬하고 조 명 할 수 있다는 점, 누군가의 삶을 빛나 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지 금도 여전히 그런 일이 너무 재밌고요. 왜 냐하면 우리 사회는 유명인, 정치인 등 주 류에 포커스를 맞추잖아요. 그런 쏠림의 어떤 물결 속에서 지역신문은 찬찬히 평범 한 사람들의 삶을 좀 지켜 보면서 그 삶 에 대해서 조명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 는 게 되게 좋아요. ■ 고양신문을 30년 이상 이끌어 온 힘이 무 엇일까 궁금해요. 고양시는 인구 100만의 도시인데 고양 신문 하나 밖에 없는 배경도 있을 거예요. 항상 공공저널리즘을 지향하면서 지역사 회를 위한 선의적인 프로그램을 계속 운 영했어요. 어린이 책 읽기 프로그램, 청소 년 꿈 지원 프로그램, 건강 걷기대회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신문을 알렸고 그런 작 업 들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한 거 같아요. ■ 저희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은평구청 언론탄압 과정이 길어지니 주변에서 피곤하다는 얘기도 들려 와요.
■ 독립 언론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 져야겠네요. 그렇게 성장한다면 훨씬 진화된 시스템 이 되겠죠. 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강고하 게 나가고 내부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협 동조합은 내부 갈등이 있을 경우 정말 힘 들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이 단계에 서는 열악한 환경에 맞설 수 있는 강고한 조직,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 거 같아요.
“지원은 하되 저널리즘 영역 간섭할 수 없는 제도 마련 필요”
지역 언론이 성장하려면 자치단체장도 잘 만나야 되거든요. 민주적이고 소통이 가능하고 그 다음에 과오에 대해서 인정 하고 개선의 할 줄 아는 자치단체장을 만 나야 지역신문도 성장을 수 있어요. 비판 하는 관계에서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 판할 걸 안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자 치단체 권력의 민주화가 사실은 지역신문 성장에 디딤돌이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은평구는 매우 여건이 안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 은평시민신문은 협동조합 조직인데요 협 동조합이 언론의 조직형태로 어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고양신문은 주식회 사로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협동조합 운영형태가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걸 하고 있을까 막막함도 느껴 져요. 고양신문은 고양시의 시민사회와 밀 접하긴 하지만 시민사회로부터도 독립되 어 있어요. 그래야 시민사회를 견제할 수 도 응원할 수도 있고요. 서로 유연한 관계 를 맺고 있어요. 그런데 협동조합은 또 하 나의 지역사회 공동체인데 이 관계가 유연 하지 못할 때는 조합 구성원 중 누군가가 권력 옹호 입장이면 신문이 비판기사를 냈 을 때 조합 내부 갈등이 일어나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언론은 언론으로서 기자들 의 힘을 믿고 신문을 발행하는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무엇으로부터도 독립된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민주화가 되면 될수록 시민사회는 권력과 친화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그런
■ 지역신문 지원제도가 절실한 상황이에요. 김승원 국회의원이 발의한 미디어 바우 처 법이 있어요. 내용은 미디어 바우처를 국민에게 배정하면 국민은 바우처를 이용 해 본인이 지지하는 언론사나 기사에 후원 을 하는 거고 그 후원 규모에 따라 정부광 고를 결정한다는 겁니다. 저는 건강한 지 역신문에 좋은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생 각해요. 예를 들어 은평구 경우 구청장 마 음대로 광고를 편성하는데 그런 게 불가 능해지는 거죠. 은평의 시민들이 은평시민 신문을 후원하는 만큼 바우처가 발행되면 자치단체는 의무적으로 그 크기만큼 광 고를 배정하는 제도로 저널리즘을 손상시 키지 않으면서 정부가 건강한 지역신문을 육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은평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자치단체는 권력을 대변하거나, 보 도자료 써달라는 대로 써주는 언론사를 위해 계도지도 편성하고 광고도 배분해주 면서 언론시장을 좌우하고 있어요. 권력 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건강한 지역신 문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최근 은평구가 은평시민신문을 고발하고, 광고 를 중지하는 등 다양한 압력을 가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죠. 은평구청은 언론을 마 음대로 하려는 과욕을 빨리 버려야 합니 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은 하되, 저널 리즘 고유의 활동에 간섭은 할 수 없는 독 립적인 지원제도를 만들어야 해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미디어바우처법이 그 런 제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은평구청장 마 음대로가 아니라, 은평시민의 평가에 의해 광고를 줄 수 있게 만드는 법안입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미디어바우처법 통 과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은평시민신 문 같은 건강한 지역신문이 권력에 휘둘리 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은평시민 여 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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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적정기술, 밀레니얼 손을 거쳐 밝게 빛나다 지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핸즈’ 박범준 님 인터뷰 ‘밀레니얼은 참지 않지’ 시리즈에서 는 불편하고 답답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에너 지 뿜뿜하는 파크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을과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인 간적이고 따뜻한 기술을 추구하는 '마을기술 센터 핸즈(handz)' 의 박범준 님을 만나보자! ■ 공동체와 환경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추 구하는 기업 ‘마을기술센터 핸즈(handz)’를 소개해 주세요. “마을기술센터 핸즈(*아래 핸즈)는 ‘환경 과 에너지’에 대해 고민하는 단체예요. 내 손 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음을 보 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하면 서 다양한 학생과 시민을 만나고 있어요.” ■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핸즈의 교육 프로그 램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핸즈에서는 ‘적정기술’을 이용해서 사 람들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고 있죠. 프로그램을 소개하 기에 앞서 ‘적정기술’이란 단어가 생소하 신 분들을 위해 적정기술을 자전거에 비유 해서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자전거는 첨 단기술인 자동차보단 느리지만 걷는 것보 다는 편리하고, 빠르죠. 게다가 조금만 공 부하면 어느 정도 내 손으로 고칠 수 있 고, 환경 오염도 적은 친환경 기술이에요. 이렇듯 적정기술은 주변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 력하는 기술이에요. ■현재 적정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사용된 예가 있을까요? “도시에서는 이미 전기 공급이 원활하 게 이루어져 적정기술의 활용도가 아주 높은 편이 아니에요. 반면에,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그 쓰임새가 많아요. 나무를 적게 쓰는 적정기술 화덕을 이용하면 불 을 피울 때 나무 소비를 줄일 수 있고, 태 양전지판과 배터리를 이용하면 특별한 발 전 설비 없이도 배터리를 햇빛으로 충전해 밤에 불을 밝히는 용도로 이용할 수 있죠. 저희 제품 중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햇빛저금통이 있어요. 낮에 전기를 모으고 밤에 밝게 빛나죠. 물론, 적정기술은 도시에서도 충분히 사 용할 수 있어요. 주변 친구나 어른들에게 LED 스탠드를 선물한 적이 있어요. 한 친 구가 이 스탠드를 사용하더니 밝기도 밝 지만 전기를 적게 쓰는 것 같다고 말해주 더라고요. 한 지인분은 태양광 충전기를 자동차 대시보드에 올려놓고 보조배터리 를 충전하시죠. 제가 아는 학교에서는 계 단에 햇빛 저금통을 설치해서 계단 불을 밝히고 있죠. 이렇듯 적정기술은 도시 생 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경험 이 미니태양광 발전,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설과 같은 생활 속 재생에너지 기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적정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저는 대안학교인 볍씨학교를 졸업했어 요. 교과 과정 중에 농촌에서 생활하는 활 동이 있었는데, 직접 만든 화덕을 이용해 가마솥밥도 지어먹곤 했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때 적정기술로 만들었 던 화덕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적정기술 과의 첫 만남이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어 요. 화력도 좋고 효율성도 높은 화덕을 어 느 정도의 공부만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죠.” ■ 처음에 핸즈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떤 이유로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했나요? “학교에서 적정기술을 배우겠다고 다짐 한 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학교 선생님께서 ‘마을기술센터 핸 즈’를 추천해 주셨어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핸즈로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 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어요. 제가 꿈 꾸던 활동은 화덕제작 등을 통해 농촌형 적정기술을 배우는 거였는데, 핸즈는 태양 광과 LED 등 도시형 적정기술을 다루거 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광 에 너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빛이 에너지로 바뀐다는 원리가 정말 신기했거 든요. 핸즈의 주력 사업인 교육 활동도 사 람 만나길 좋아하는 저와 딱 맞았고요. 키 트를 제작하는 일도 무척 재밌었어요. 게 다가, 대표님이 대안 교육에 몸담았던 분 이라 저를 잘 이해해 주셨어요.” ■ 2017년도부터 핸즈에 합류해 5년 차로 접어들었는데요. 그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핸즈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연 령의 사람들을 만났어요. 초등학생부터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의 어르신들까지, 거 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해 왔죠. 가 장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은 사람들이 워
공동체와 환경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추구하는 기업 “마을기술센터 핸즈(handz)”의 범 준 님 ⓒ 서울혁신센터
크숍에 참여하고 만들며 재미있어하고 관 심 있어 하시는 모습을 볼 때인 것 같아요. 교육생분들이 이것저것 질문하면서 적정 기술에 흥미를 느낀다면, 이보다 보람찬 순간이 없죠!”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서 대면 교육에 많은 차질을 빚었을 거 같아 요. 어떠한 어려움들이 있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요. “원래 핸즈는 3월까지는 여유가 있어 재 료도 준비하고, 연구도 합니다. 그리고 4, 5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죠. 그런 데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그 맘 때까 지 일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휴 업을 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6월 정도부터 핸즈와 협업했던 단체들이 하나둘 키트를 주문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때쯤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예년보다 도 바빴던 것 같네요. 키트는 키트대로, 온 라인 교육은 교육대로 동시에 진행하느라 손발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온라인 교육은 뚜렷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요.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면서 원거리 에 있는 분들과 만날 기회가 크게 늘었어 요. 그래서 더 멀리, 핸즈의 생각과 사례를 나눌 수 있었어요. 물론, 단점도 존재해요. 직접 만났을 때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명 이 가능했고,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들도 바로바로 도와줄 수 있거든요. 온라 인 교육은 문제가 생겨도 제 손이 닿지 않 아 돕기가 힘들어요. 바로 옆에서 학생들을 돕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쉽고 답답했어요. 그래도 대부분은 스스로 해결하더군요.”
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나요? “핸즈는 궁극적으로 에너지를 적게 쓰 고,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삶을 추구해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환경 문제와 친 환경 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 하죠. 그래야만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 을 거예요. 그래서 핸즈는 지금처럼 사람 들에게 에너지 문제와 그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할 겁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 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면 태양광 패널에 사용된 대부분의 부품은 재활용이 가능한데, 태양광 패널이 오염 물질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떠돌고 있어요. 교육을 통 해 이러한 편견들을 없애고 싶어요.” ■ 서울혁신파크에서 2016년도부터 활동하 고 있어요. 파크라는 공간이 핸즈에 어떤 영 향을 주었나요? “지리적인 위치가 좋아요. 지하철역도 가까워서 핸즈로 워크숍을 오시는 분들 이 어렵지 않게 찾아오실 수 있고, 서대문 구나 은평구 소재의 학교들로 교육을 나 갈 땐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갈 수 있어 요. 파크 내에 있는 입주단체들과 협업해 적정기술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요. 핸즈가 자리 잡은 제작동은 교육과 더 불어 여러 제작이나 연구 등의 활동을 진 행하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계약이 종료되어 7월부터는 노원으로 이 동해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떠나는 게 아쉽고, 그동안 핸즈가 자리 잡 고 성장할 수 있었던 서울혁신파크가 많 이 기억날 것 같아요.” 서울혁신센터
■ 핸즈는 2014년도에 첫 발걸음을 떼 어느 덧 8년 차 기업이 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방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청소년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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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공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에서
작공일기
작공은 2년 전부터 이름하야 주경야독 여행을 간다. 작년에는 ‘주경야독 제주살 이’를 다녀왔다. 여행 준비단계에서부터 이번 여행은 기존 여행과 달리 낮에는 일 하고 밤에는 공부하러가는 여행이라고 아 이들에게 주지시켰지만, 아이들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무조건 좋다며 건성으 로 들었다. 칠판에 토실한 고구마 같은 제 주도를 그려놓고 10박 11일 일정을 펼치며 ‘일하고 걷고 명상한다!’를 거듭 강조했지 만 부푼 아이들 마음에는 들리지 않았다. 아이들과 작공교사들, 모두가 설렜지만 그 설렘에는 동상이몽의 스멜이 강하게 풍겼다.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스 무 살 청춘들에게 ‘어른의 조건’을 몸으로 경험할 ‘음험한 선물’을 야무지게 준비해 둔 채 드디어 날아갔다. 어찌되었을까?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공항 집합시 간은 늘 조마조마하거늘, 약속시간 이전 에 전원 집합은 작공여행 역사 이래 처음 이었다. 주경야독 여행에 담은 교사들의 간절함은 아이들 몸을 깨우는 것이었다. 배달대행 일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자 립해야한다는 현실은 아이들에게는 여전 히 피하고 싶은 부담이자 막막한 두려움 이어서 무기력의 외피를 쓰고 사는 친구들 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아침 6:50에 집합, 감귤농장으로 이동, 8 시부터 거룩한 노동을 시작, 12시에 점심, 3시에 새참, 오후 5시에 마무리되는 일정 이었다. 새피(새벽에 피시방에서 게임)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할 시간에 일 어나, 작업장으로 이동하여, 해보지 않은 농사일을, 그것도 우리를 받아주신 농장 주께 폐 끼치지 않고, 무사히 당당히 일당 을 받을 수 있을까? 어둠이 채 가시지 않는 시간에 눈곱도 떼지 않는 눈으로 아이들은 모였다. 편의 점에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할 여유도 확 보하고 작업현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여 일을 배워갔다. 상품으로 출하될 감귤이
주경야독, 어른여행 로 혼자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를 만난 작 공아이는 발길을 멈춘다. 댕그랗게 버려진 아이 신발을 찾아다 신겨주며 묻는다. “너 네 엄마 어디 갔어? 응? 엄마 어디 갔어?” 수차례를 묻더니 “너도 우리처럼 엄마 없 어? 그럼 우리랑 가자.” 한참을 숨바꼭질 하며 놀고 나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지 또 한참을 뒤돌아본다. 동백꽃이 피어있는 길을 걸으며 아이들 이 갑자기 후렴구를 크게 부르기 시작한 다.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감귤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니만큼 정확히 꼭지 따는 법도 배우고, 비 가 온 날에는 귤피작업을 하였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 왔다, 첫날 밤에는 정말 서울로 가고 싶었다, 시간이 너무 안 갔다, 귤만 보면 이제 꼭지만 보 일 것 같다, 설마 했는데 세상에 진짜 일만 하는 구나...’ 익히 예상했던 반응들이어서 웃음이 날뿐 타협은 있을 수 없었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원수 같은 귤들이 바구니 속으로 낙하하였고,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넓은 감귤 밭에는 초록 잎사 귀들만 남았다. 교사들은 농장주님의 조 언대로 점심시간 이후에는 감귤 밭 출입을 금하였다. 하루 이틀 사흘 어느덧 농장일 마지막 날, 아이들은 농장주 아저씨가 자 신들이 장난치고 딴전을 피워도 혼내시지 도 않고 묵묵히 일하셔서 도저히 더 놀 수 가 없었다는, 소소하지만 심오한 이야기 를 들려주었다. 제법 두툼한 만 원권 뭉치 가 아저씨 손에서 아이들 손으로 전해졌 다. 세상을 다 얻은 듯 신이 난 얼굴들, 아
저씨가 피자 사먹으라고 주시는 돈을 아 이들은 절대진지 얼굴로 ‘이러시면 안 됩 니다’하며 거절하였다. ‘저희를 받아주시 고 가르쳐주시고 많이 봐주신 것도 감사 한 데 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 저 희가 너무 염치없는 녀석들이 됩니다’. 아 이들 얼굴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고단해서 일찍 자고 해야 할 일이 있어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하루! 아이들에게 이 하루를 얼마나 선물하고 싶었던가. 굳이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는 하루, 새로울 게 없는 하루, 그래서 한없이 지연시키고만 있던, 삶의 전부인 이 하루. 아이들은 그 하루를 살아내었다. 살고 싶 고, 살아내야만 하는 하루를 만나고 있었 다. 주경야독 제주살이 두 번째 스테이지 는 도보여행이었다. 물론 순탄할 리는 없 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서 우연을 가 장하고 등장하는 바람, 파도, 꽃, 사람들 이 불평불만의 볼륨을 줄여주었다. 맨발
이렇게 시작되는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었다. 자신들의 노래라고 짧은 코멘트만 던지 더니 아이들은 동백꽃을 향해 목청을 높 였다. 어쩌다 어른인 나는 아이들에게 어른에 대해, 어른의 조건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쉬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신발 을 신겨주는 아이들, 자신들의 주제가를 복면가왕처럼 부르는 아이들은 이미 어른 이 되어가고 있었다. 허수경의 시 <내 손을 잡아줄래요?>에 서처럼 누군가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 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그냥 아무 말 없이 잡아주시면 됩니다”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아이들은 아무 말 없이 잡아줄 테니 말이 다. 어른은 이렇게 되어가는 게 아닐까? 주경야독 어른여행은 Adult Travel이 아니라 Journey of Growth이었다. 아이 도 어른도 “이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올 여름에는 주경야독 농촌살이를 간다. 찐 노동이 기대된다. 장보성 / 작공교사
<청소년도서관 작공은 밥과 어른 친구가 있는 인생배움터다. 학교밖청소년들의 징검다리 거점공간이기도 한 작공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날마다 사랑과 우정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지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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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조금 느려도 함께가는 ‘달리는 거북이’ 지원 ■ ‘달리는 거북이(달북스쿨)’는 느린 학습자 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은평구청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초 등학교 4~6학년에 재학 중인 느린학습자 와 학부모들을 위한 2021년 느린학습자 자립지원체계 지역거점사업 ‘달리는 거북 이(달북스쿨)’를 지원한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발달 이나 사회적응이 또래 아동보다 느린 아 동을 일컫는 사회적인 용어이며 은평구청 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러한 아동을 지원 하기 위한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느 린학습자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달리는 거북이’는 대상아동의 인지, 사 회적응, 자존감, 학업능력, 자기개발 등 다 양한 영역에서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습· 정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진행하는 심리치료(인지학습치료, 인지행 동놀이치료)·기초학습프로그램, 부모교육
(경계선 자녀 양육을 위한 양육코칭), 청 소년 문화활동, 토요가족문화체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영춘 센 터장은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지원시스템 을 구축하여 장애와 비장애 경계선에 놓 인 청소년들이 학령기에 보이는 전반적인 어려움을 도울 수 있도록 통합적 사례관 리를 할 예정이며 지역 안에 있는 교육 소 외 대상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전문상담기관으로 2010년부터 운영했으 며 청소년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 예방 교육, 실태조사, 긴급구조, 부모교육 등 지 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여 청소년들의 심 리·정서적인 회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02-384-1318) 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구청, 등기소 이전부지 매입 체결 ■ 주민과 함께 만드는 ‘복합문화시설’ 만든 다 … 부지 매입 비용은 구비 324억원, 10년 간 분할 납부 지난 6월 28일 은평구청이 복합문화시 설 건립을 위한 은평등기소 이전부지 매입 계약을 서부지방법원과 체결했다. 부지 매 입 총 비용은 구비 324억원 이며 10년간 분 할해 납부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지난해 11월 법원행정처의 부 지매각 승인이 난 이후 서부지방법원과 협 의를 거쳐 지난달 매입대금 10년 분할납 부, 소유권 이전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치 렀다. 이번 계약체결로 등기소 부지 복합 문화시설 건립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구청은 지난 6월 복합문화시설 건 립 추진에 따른 주민 의견을 수렴 및 반영 하고자 해당 분야의 전문가·주민대표 등 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 건립 추진단’ 을 구성했다. 7월 중에는 사업 추진을 위 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등기소 부지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 은 민선 7기 공약 사업으로, 이번 계약으 로 탄력받게 됐다. 앞서 구는 지난달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복합문화시설 건립 추진 단’을 꾸렸으며, 이달 중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 시할 예정이다.
은평구-서울디지털대학교, 구민 장학혜택 제휴협약 체결 은평구청이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지 난 6월 11일 구민 학위과정 원격교육 기 회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2021년 2학기부터 은평구 민이 서울디지털대학교 학사과정 30개 개설학과에 신·편입하는 경우 입학금 면제와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지 원받을 수 있게 됐다.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6월
1일(화)부터 7월 13일(화)까지 1차 모집 후 7월 22일(목)부터 8월13일(금)까지 2 차 모집을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은평 구 거주자로 대학의 신·편입학 학력기 준을 갖춘 구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 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상담전화 (1644-0982)로 문의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12일부터 추가 판매 ■ 1인당 한도 70만원…10% 할인 서울시가 오는 12일부터 서울사랑상 품권을 추가 판매한다. 구별로 10% 할 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은평구 는 14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다. 서울시는 12일부터 4천억원 규모의 하반기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 한다고 5일 밝혔다. 하반기 1차 발행규 모는 총 2천억원이고, 나머지 2천억원 은 자치구 상황에 따라 9월 추석 전에 특별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시의회는 지난 2일 서울사랑상품권 추 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12월부터 14일 사이에 총 20개 자치구에서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12일에는 용산·동대문·노원·서대문·강 서구(오전 10시), 광진·도봉·구로·동작· 관악구(낮 12시), 성동·마포·서초구(오 후 1시), 종로·강북·강남구(오후 2시)가 순차적으로 발행한다. 13일 오전 10시에 영등포·중구, 14일 오전 10시 중랑·성북· 은평구가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20개 상품권 결제앱에서 10% 할인된 가 격으로 구매 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 한도는 7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5 년 내 사용하면 된다.
은평구, 레이더 이용 보행자 교통안전 시스템개발 은평구청이 보도와 접한 안전사각지대에 서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으로부터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는 과거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했던 레이더를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접목시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 보행자 교통안전 스마트 시스템'을구 도 로계획팀장이 국내 근거리 레이더 기술 전 문 벤처기업과 공동개발하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주차장이나 골 목길 사각지대에서 나오는 차량이 보행자 의 동선을 감지할 수 있도록 레이더를 이 용해 문자 및 신호등으로 표출해 운전자 로 하여금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특징이다. 현행 교통법규상 보행자가 교통약자임 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주차장 출구의 경 우 신호등과 사이렌을 통해 보행자가 스 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주의하도록 하는 모순이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 개발로 운
전자에게 안전사고의 책임을 부담시킴으 로써 보행자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차량를 주의하는 체 계였다면 이번 시스템 개발은 차량이 먼저 사람을 주의하도록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것이다. 또 주차장 출입구의 경광등 소리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데 다 특히 이른바 민식이법제정으로 학교앞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운전자가 레이더로 파악할 수 있다. 반사경이 있는 굴곡진 도로에서 충 돌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옥진 도로계획팀장은 이번 개선안이 년 은평구 테스트베드사업(창의아이디어 발굴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시범 적용하 고 있다며 시범 사업을 통해 만족도와 안 전사고 발생 감소 등 주민 만족 체감도를 조사해 설치를 확대하고 전국 지자체로도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소방서, 제26대 김재학 은평소방서장 취임 은평소방서(서장 김재 학)는 1일에 단행된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인사에 따라 제26대 은평소방서 장으로 김재학 서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재학 서장은 지난 1995년 소방간부 8기로 소방에 입문해 서울소 방재난본부 장비관리팀 장과 서초소방서장, 양 천소방서장, 119특수구 조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 서장은 코로나19의 원활한 대응
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각종 현안을 파악하며 화재 발생 시 관내 대형 피해 예 상지역과 취약대상을 살피 는 등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 했다. 김재학 서장은 “최근 화 재진압 중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앞 장서겠다”며 “은평구 지역 특성에 맞춘 창의적인 예방 활동과 안전한 은평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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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가게 디자인 개선 사업 모집 마케팅디자인 지원 사업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 불광로 19길, 연서로 23길, 응암로9길 인근 가게 60개 모집 은평구청이 지역예술가 재능을 활용하여 소상공인 가게 환경개 선 및 마케팅디자인을 지원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 업’ 참여가게를 모집한다. ‘ 우 리 동 네 가 게 아 트 테 리어 (Art+Interior) 지원사업’은 회화, 전시 및 시각 디자인 등을 전공한 지역예술가를 선발, 소상공인 가
게와 연결해 가게 내·외부 등 디자 인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 제 활성화를 도모하여, 지역예술 가에겐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 여 실질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 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소상공인 가게 총 60곳을 선정하여 현장에 투입되는 지역예 술가 활동비 뿐만 아니라 전문업 체를 통해 디자인재료비 및 디자 인컨설팅·소통까지 지원할 예정이 다. 올해 사업은 은평구 자연과 전 통시장을 연결하는 골목 내(불광 로18길, 연서로34길, 응암로9길)에
위치한 매장형 가게를 대상으로 하며, 은평구에서 둥지내몰림방지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가건 물 임대인과 임차인간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임대차 관계를 형성 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가게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단 프랜차이즈, 체인가맹점, 유 흥업종은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 는 소상공인은 은평구 홈페이지 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7월 7일까지 전자메일로 접수하거나 은평구청 일자리경제과로 직접 방 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 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하다.
은평구 주민자치회, 2021년 주민총회 개최 ■ 은평구 전동에서 7월 17일까지 온·오 프라인 주민총회 개최 … 주민들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 발굴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해 은평구 각 동 주민자치회가 7월 3일 구산동을 시작으로 7월 17일까지 16개 동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1년 은 평구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은평구 주민자치회는 지난 2019년 5 개 시범동(불광2동, 갈현1동, 갈현2동, 역촌동, 응암2동)을 시작으로 올해 11 개동이 추가되어 현재 전동으로 확대
시행중이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 해 마을의 발전 방안이 담긴 자치계획 을 수립하여 주민 투표를 통해 결정하 는 동 단위 최종 의사결정 회의이다.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은평구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각 동별로 운영세칙 수립, 분과구성, 의제개발 워크숍 등을 거쳐 마을의 비 전을 담은 자치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리고 앞으로 열리는 주민총회에서 자 치계획에 대한 핵심 의제를 최종 확정 하게 된다. 이번 주민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되며, 소규 모 오프라인 현장투표를 병행하여 실 시한다. 특히, 불광2동에서는 학교 운 동장을 빌려 자동차 극장 형식으로 진 행하는 등 동별로 특색있는 방식으로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총회 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해당 동 주민자치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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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 그리다
파랑하늘 하양구름 시원한 호수 나무가족 꽃들 48*68cm 마을화가 김승미
광장
2021년7월6일 화요일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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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2번씩 자정 넘어 퇴근했던 언론인의 과로사 갑작스런 전화를 받았다. 매형 이 사망을 했다는 것이다. 사망 한지 채 1달도 되지 않은 때였다. 유족을 직접 만나서 상황을 들어 야 한다고 하며, 준비해야할 서류 들을 알려줬다. 그리고 그 서류들 을 대략 분석을 한 이후에 유족 을 만났다. 유족은 아직 배우자 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 려워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초벌 로 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분석한 업무시간과 업무상 스트레스에 대한 설명과 쟁점사항 그리고 과 로사 인정기준과 절차를 설명했 다. 유족은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처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라 판단을 하고, 제시했던 수 임료를 조금 높이며 반드시 과로 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고 했다. 고인은 언론사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휴일에 운동 을 하는 도중에 사망을 했다. 사 망 2달 전까지는 주간지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수치상으로 명확 하게 1주일에 2일 이상 자정 넘게
일을 하고, 2주에 1번씩 토요일에 근무를 하는 심각한 과로 상태였 다. 하지만 사망 2달 전 쯤부터 인터넷 매체의 새로운 부서로 발 령을 받고 절대적인 노동시간은 줄어든 상태였고, 사망 1주일 전 에 또 다시 다른 부서발령을 받게 됐는데, 이 부서도 절대적인 노동 시간은 2달 전에 미치지 못했다. 2달 동안에 2번이나 부서가 옮겨 지고, 새로운 사람들과 업무를 해 야하는 등의 스트레스가 있었겠 지만 노동시간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를 중요시 하는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의 경향 상 과로사로 인정이 될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 었다. 출퇴근시간, 법인카드내역, 택 시영수증 내역 등을 살펴서 실제 노동시간을 계산해보니, 12주 평 균 56시간으로 가중요인이 있는 상태의 과로사 인정기준인 52시 간은 넘는 상태였다. 회사에서 제 공한 공식적인 출퇴근기록으로 1 년 반 정도 평균을 내보니, 55시 간 정도가 돼서 52시간을 넘었고,
모든 자료(택시영수증 등)를 바 탕으로 실제 노동시간을 계산한 다면 더 많은 시간으로 계산될 것이다. 회사 동료 기자들을 만나보고, 사망당시 같이 운동을 했던 동호 회의 사람들도 만났다. 회사 통 료 기자들은 고인이 얼마나 고되 게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 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같은 회 사에서 일을 했던 기자 뿐만 아니 라 퇴직한 기자들까지 관심을 가 져줬고, 누군가는 언론사에서 부 서이동은 거의 이직이나 다름없 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도 말을 했고, 묵묵히 주간지로 일을 하던 사람이 인터넷 매체의 광고수입 부터 기사까지 책임을 진다는 것 이 매우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언론사의 구체적인 사정에 맞춰 서 이야기를 해줬다. 운동을 같이 했던 동호회 사람 들은 고인이 언제나 퇴사할 맘을 갖고 있었고, 애가 조금만 크면 바로 퇴사하려고 했다고 한다. 유족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고인이 01 시, 02시에 퇴근하면서 택시운전 을 하는 동호회 사람에게 이제 퇴 근한다는 카톡을 남기기도 했다 며 그 내역을 보여주었다. 회사 사람들은 사망 직전 부서이동이 승진이라고 했는데, 동호회 사람 은 고인이 모든 것을 다 잃는 느 낌이었다고 말을 했다고 했다. 회 사, 가족, 동호회 각각에서 고인 을 보는 모습이 조금씩 다른 부 분들이 있었던 것이다. 고인은 사망 당일에도 전 날 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는데, 운동을 하다가 사망을 한 것이 다. 고인은 10년간 운동을 한 베 테랑인데 평소보다 심한 코스도 아니고,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코 스였기에 운동이 원인이 아니라 누적되어 있던 과로사 문제라고 주장했고, 동호회 사람들도 그렇 게 생각하고 있었다. 운동이 얼마 나 영향을 미쳤을까 진짜 운동탓 이 아니라 과로탓인가 스스로에 게 확신을 갖게 하고자 한 번은 혼자서 사망 장소를 찾았으나 실
패를 했고, 동호회 분과 다시 찾 아가서 당시 상황을 꼼꼼히 듣기 도 했다. 서류를 다 정리하고 산재신청 을 하고도 나는 이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내가 충분히 입증을 한 것인가 계속 생각을 했고, 처 리는 왜 이리 더딜까 생각을 하다 가도, 쟁점이 많은 사항을 꼼꼼히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 위안을 하 기도 했다. 신청 후 1년후에 나온 결과는 다행히 과로사 인정이었 다. 이번 사건은 언론인들이 심각 하게 오래 일하고, 심각하게 스트 레스를 받아 과로사 위험 직종이 라는 것을 알려줬다는 의미가 있 고, 운동 도중에 사망한 경우도 과로사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그리고 최근 했 던 사건 중에서 이 사건이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제일 많 은 곳을 다니며, 많은 고민을 했 던 것 같고, 인정이 돼서 진짜 다 행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실습을 나오는 병원 얼마 전 살림의원에 간호학과 4학년 학생들이 일주일씩 차례로 실습을 나왔습니다. 숫자를 세어 보니 8주에 걸쳐 무려 50명이나 되더라고요. 그 사이에 살림의원 에 오셨던 분들이라면 하얀 가운 을 입고 분주하게 의원 안을 돌 아다니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 해 어르신들의 문진표 작성을 도 우거나 진료실 한 켠에서 긴장하 며 앉아 있는 학생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실습 학생들이 자주 살 림의원에서 보이니 어떤 분이 넌 지시 물어보시더군요. 학생들에 게는 얼마의 실습비(교육비)를
받냐고요. 실습비는 거의 받지 않 습니다. 간호대학에서 보내주는 실습비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학 생들의 첫날 점심값과 실습교재 와 재료비에 몽땅 들어가니 사실 남는 돈은 없습니다. 딱히 이번 실습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살 림으로 실습 나오는 의대 학생들 에게도 따로 실습비를 받지 않습 니다. 그렇다면 살림의 의사, 간 호사들은 돈을 받지 않고 학생들 에게 실습 강의를 해주느냐고요? 맞습니다. 살림의 의료진들은 일 하는 시간을 쪼개어 학생 교육과 실습 강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학은 사실 상당히 도제식의
학문이라, 숙련된 선배들의 일하 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배 울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 일이 라는 것이 눈앞에 실재하는 환자 분들의 몸에 뭔가 직접적인 처치 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 그 렇지요. 간호학도 마찬가지고 요. (누군가 의학·간호학을 책으 로 배웠다고 한다면 그런 의료인 에게 진료·간호를 받고 싶으시진 않으시겠죠.) 우리도 많은 의료 인 선배들로부터 바로 이런 방식 으로 지식을 전수받아 왔기에 의 료인들이라면 후배를 위한 교육 에 참여하는 것이 일견 당연하고 어쩌면 이 직업의 의무처럼 여겨
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의무라고 해도, 업무 시 간에 학생 교육까지 하려다 보면 피곤하고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교육에 참 여하는 이유는, 교육에 참여함으 로써 우리 스스로를 한 번 더 교 육하는 효과도 있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약간의 건강한 긴장이 생기는 효과도 있 어 실제로 좀 더 좋은 진료·간호 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실 의대 생, 간호대생 교육에 가장 적극적 으로 참여해주고 있는 분들은 바 로 살림의원의 환자들입니다. ‘학
생 실습’이라고 양해를 구하면 기 꺼이 호흡음·장음을 청취할 수 있 도록 해주시고 진료 과정을 참관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환자분들 이 계시기 때문에 살림의 의료인 교육이 가능한 것이지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미래의 의료인 교육 에 참여해주고 계시는 환자분들 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 분들 덕분에 좋은 의료인들이 많 이 길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사·간호사는 결국 우리가 키우는 것이니까요.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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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는 습관 탄소배출제로를 고민하는 학교 서울시교육청은 손수건에서 태양광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전환교육으로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1.5℃」 지구 평균기온이 1.5℃ 상승할 경우 극한, 고온, 호우 및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시작합니다. QR코드로 접속하여, 서울시교육청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에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