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문 [은평시민신문] (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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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지침 어떻게 바뀌나? ■ 은평구, 일상회복 추진단 구 성…일상회복에 총력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시작으로 ‘영업시간제한’, ‘체육시설 샤워 가능’ 등 코로나 19 창궐 이후 일상의 다양한 변 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다중이용 시설의 시간제한이 사라지고 얀 센 접종자 중심의 추가접종과 먹 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등 확 진자 억제 및 치료를 위한 움직 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은평구 는 지난 2일 자치안전·경제민생· 사회문화·방역의료 등 분야를 중 심으로 자문위원을 꾸리고 일상 회복을 나설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 면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 방안이 실시된다. 각 6주간 적용되는 세 차례 방역조치 완화 를 통해 일상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순 조롭게 3차례의 방역 완화가 모 두 이뤄지게 되면 향후 사적 모 임 인원제한은 사라질 예정이다. 1차 개편방안을 살펴보면 먼저 식당과 카페를 시간제한 없이 수 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이 용할 수 있다. 기존 대비 인원과 이용시간 모두 완화됐다. 다만 미접종자로 구성 시 이용 가능 인원이 4명으로 줄어든다. 독서 실과 스터디카페는 자정까지 이 용 가능했던 시간제한이 사라진 다. 학원과 교습소는 수능 이후 인 22일 이후에 제한 사항을 해 제하기로 했다. 자정까진 이용이 가능했지만 일행 간 한 칸씩 떨 어져 앉거나 음식물 섭취가 불가 능했던 영화관에선 접종자만 이 용 시 이 두 가지가 가능해진다. 시간제한도 사라져 심야영화 시 청도 가능하게 됐다. 운동후 샤워가 불가능해 불편 이 많았던 헬스장도 이용 시간 제한을 없애고 샤워가 허용된다. 노래방도 헬스장과 마찬가지로 기존 오후 10시였던 시간제한이 풀렸지만, 두 시설을 포함한 일 부 고위험시설에선 백신패스(접 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 로 도입한다. 고위험시설로 분류 된 곳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 륜·경정, 카지노 시설 등이다. 전 국 약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중

약 13만 곳이 이에 해당된다. 해당 시설들을 이용하는 미접 종자,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 자,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 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 종완료자는 접종 증명서를 제출 하면 되며, 초기 적응기간을 고려 해 계도기간 1주(실내 체육시설은 2주)간 부여한다. 계도기간 이후 패스 없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 야 한다. 관리자와 운영자에겐 1 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이 부과되 며, 첫 적발에는 10일, 2차 20일 3 차 3개월의 운영중단 명령이 가능 하다. 4차 적발 시에는 폐쇄명령 까지 내려질 수 있다. 야구장은 접종(완료)자 전용구 역을 이용할 경우 치맥을 동반한

직접관람이 가능해진다. 수용인 원도 접종 구분 없이 전체의 50% 까지 가능해지지만 응원과 함성 금지는 기존과 동일하다. 예비부 부들의 고민이 많았던 결혼식도 한층 완화됐다. 접종완료자들만 참여시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고, 접종 구분 없이는 100명 미만까지 참석할 수 있다. 기존 250명(49명+ 접종완료자) 요건도 유지된다. 그동안 개최 자체가 불가능했 던 대형콘서트와 팬 사인회, 기념 식 등 행사·집회도 가능해진다.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자,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의학적사 유 미접종자 등으로만 구성 시 500명 미만에 한해 개최 및 참석 이 가능하다. ▶ 기사 2면 이어짐 정민구 기자

2021년11월8일 월요일 253호

관내 요양병원 코로나 19 확진자 42명 ■ '단계적 일상회복 1단 계' 이후 코로나 19 확진 자 급증 백신접종율 증가로 코 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단계 적 일상회복 1단계’ 이후 다시 코로나 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 다. 은평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 분석 결과 11월 1일과 2일 16명 수준이었던 확진자가 3일 45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7일에 는 52명을 기록했다. 특히 11월 이후 관내소재 요양병원에서 3일 5명, 4일 3 명, 5일 15명, 6일 19명 등 총 42명이 집단 발병했으며 관 내소재 공중위생시설에서도 20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4차 코로나 확산 이후 은 평구는 9월 6일에서 12일 주 간 확진자가 248명이 나오면 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 났다. 이를 기점으로 은평구 코로나19 확산세는 줄어들 면서 △9월 13일~19일 207명 △9월 20일~26일 188명 △9 월 27일~10월 3일 219명 △10 월 4일~10일 208명 △10월 11 일~17일 192명 △10월 18일

~24일 104명 △10월 25일~31 일 124명 같은 추세로 가장 많이 확진 되던 시기에 비해 약 50% 가량 줄었다. 관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 와 함께 은평구는 2차까지 마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은 78.7%에 달했다. 은평구 접종대상자 450,496명 중 누 적 접종자 354,569명이 접종 을 완료한 상황이다. 1차 접 종률은 83%에 달했고 누적 접종자는 373,756명인 것으 로 나타났다. 7일 기준 은평구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5,300명이며 이 가운데 720명은 병원이나 생활 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4,549명은 격리해제 됐으 며 코로나 19로 사망한 은평구 민은 총 31명으로 확인됐다. 정민구 기자

포토뉴스

가을 은행나무 당장 사라지는 존재는 아니지만 삶이 유한한 우리들은 가을을 깊이 앓는다 수분을 고갈시켜 이파리를 잘라내는 나무 그 결연한 아름다움 속에 겨울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이 가을에 (사진은 서오릉 경내 은행나무) 장우원 시인


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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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회복 추진단 어떤 일 하나? 11월 5일 은평구청이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 한 비전을 제시했다. 구에 따르면 추진단 을 운영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을 치유하는 데 행정적 역량을 집 중할 방침이라 밝혔다. 은평구청은 중앙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발맞춰 ‘은평구 코 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꾸렸다. 추진 단장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이며 분야별 반 장은 소관 국장으로 구성했다. 추진단은 4개 반과 자문위원단, 간사 구 조로 단장 아래 자치안전반, 사회안전반, 경제민생반, 방역·의료반을 두었다. 자치 안전반은 행정안전국장, 사회문화반은 교 육문화국장, 경제민생반은 재정경제국장, 방역·의료반은 보건소장이 주관한다. 추진단의 기능은 △민관이 함께하는 일 상회복 방안 분야별 의제 발굴 및 서울시· 중앙정부 건의를 위한 소통 창구 △일상 회복 지역사업 발굴 및 육성 △단계적 일 상회복 방안 로드맵 집행·관리 등이다. 각 반 별로 일상회복을 위한 사업을 살 펴보면 자치안전반은 백신패스 등을 통한 일상회복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한

다. 또한 지역사회 참여형 일상회복 생태 계 조성과 지역특화형 일상회복 선도사업 을 발굴해 일상회복의 컨트롤타워로서 역 할을 할 예정이다. 경제민생반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 자들에 대한 코로나 피해회복 지원을 우 선으로 한다.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등 금 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고용·노동 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하며, 은평사랑상품 권 발행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사회문화반은 학교 교육활동 확대를 위 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등 학교 지원방 안, 주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문화·예술적 치유방안, 문화·예술 분야 업계 회복 지원 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방역반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 하고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 하는 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주민참여 일상회복 추진 자 문단을 구성·운영한다. 은평구는 자영업 자, 기업, 의료기관, 종교단체 등 각계각층 의 주민대표 36명을 추진단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추진단은 자치안전, 사회문화, 경제민생,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구성됐 다. 자문위원들은 소속된 각 단체·기관으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치유하는데 총력 “주민의 뜻을 모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은평구 상 황에 적합한 분야별 의제를 발굴하고, 지 역 사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은평구는 또 오는 18일부터 3일간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펼쳐지는 ‘은평 온:(On) 축제’를 개최해 구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 는 데 힘을 보탠다. 보건소는 재택치료 코 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 로그램 등도 진행 중이다. ‘은평 일상회복 주간’은 15일까지 운영된다. 은평구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 은평사랑상 품권 100억 원을 추가 발행했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 일상회복 추진단의 최우선 시행 과제는? 은평구 일상회복 추진단이 최우선적으 로 일상회복 주간을 설정해 홍보를 시행 한다. 일상회복 기념으로 신사오거리 쏠 라아일랜드 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민참여형 릴레이 헌혈 캠페인 시행, 2022년 수능 대비 학교 주변 방역 활동, 관내 대형마트·전통시장· 골목시장 등에서 일상회복 기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상회복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에 대해 서도 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은평구청은 예방접종증명서 발 급 전담 창구를 16개 동주민센터에 개설 하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주민등록 등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에 대한 수수 료 면제도 추진한다. 또한 국공립 각종 체 육시설·공연장·주차장 이용 수수료도 접 종 완료자에게는 감면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가동되지 못한 주민자치 프 로그램과 구의 각종 행사도 새롭게 추진 하는 것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인기 있는 행사나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접종 완료자 에게 신청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 은평구 통합 축제인 ‘은평 온:(on) 축 제’가 열릴 계획이다. 또한 구는 내년도에 일상회복과 관련한 특화 사업으로 경제민생, 사회문화, 의료 방역 분야에 대해 예산 672억원 규모를 편 성하여 단계적 일상회복을 점진적으로 수 행해나갈 계획이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백신 접종률 늘어나며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 1면 기사 이어짐 의료기관은 면회시간을 제한 하고 접종자만 면회가 허용된 다. 요양병원·시설은 접종자만 접촉 면회를 허용하고, 간병인 을 포함한 종사자는 수도권 주 1회, 비수도권 2주 1회 PCR검사 가 의무화된다. 신규 입원환자 는 선제적으로 PCR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 확진자와 접촉 했을 시 격리·감시 기간은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된다. 단, 격리 8~9일차 PCR 검사를 실시 해 음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독 은평구에서 방역당국 과 갈등이 많았던 종교시설도 대면 종교 활동 대폭 허용된 다. 대면 종교 활동은 접종완 료자 등으로만 구성 시 인원제 한은 해제되며, 예방접종 미완 료자가 포함될 시 전체 수용인 원의 50%까지만 참석이 가능 하다. 종교시설 소모임은 접종 완료자로만 운영하는 경우 사

적모임 범위인 10명 내에서만 방역관리를 강화하며 허용하 고, 성가대는 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 운영 가능하다. 이달부터는 일상회복 도입 이후 불가피 한 증가가 전망 되는 확진자 예방을 위해 추가 접종도 진행된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 단이 발표한 11~12월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2단계 고위 험군으로 분류된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접종 이다. 앞서 지난달 1단계 고위 험군으로 분류된 면역저하자 및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접 종을 시작한 상태다. 추가접종 은 기본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진행되며, 얀센 백신 기접종자는 희망자 에 한해 보건소 확인 후 얀센 백신으로 접종도 가능하다. 특히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 본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

종 완료 2개월만 경과하면 추 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추가접종군이 접종완료 6개월 이 지나야 접종받을 수 있는 것 과 상이한 이유는 높은 돌파감 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 동성이 큰 청장년층이기 때문 이다. 얀센 백신 대상자들은 지 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 약에 돌입했으며, 나머지 추가 접종 대상자들은 1일 오후 8시 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확진자 치료를 위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확보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월 MSD와 20 만명, 10월 화이자와 7만 명분 의 치료제 선구매 계약 및 약 관을 체결한 정부는 향후 다국 적 제약회사 임상진행상황과 허가당국 승인여부를 모니터 링해 13만4000만 명분의 선구 매 계약을 서두른다는 방침이 다. 공급은 내년 1분기부터 가 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민구 기자

등록번호 서울다09895 발행인 이윤하 편집인 박은미

취재기자 정민구

미디어팀 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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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8일 월요일 253호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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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민·관 협업 복지안전망 구축 본격화 ■ 관내 고독사 고위험군 3,752명 집중 관리 한다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를 사전에 찾아 내기 위한 은평형 복지안전망이 구축된다. 은평구는 위기가구 등을 모니터링하는 체 계를 개선하고 IT기술을 접목시킨 안부확 인 강화, 은평복지협력추진단 상시 운영으 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 획이다. 올해 8월 기준 은평구 복지대상자는 총 가구수 19,631가구 중 1 8,296가구(9.6%)이 며 인원은 총 479,835명 중 27,348명(5.7%) 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대상자중 가구 원수별로는 1인가구가 11,928가구(65.2%), 2인가구가 3,704가구(20.2%), 3인가구가 1,625가구(8.9%), 4인가구 이상이 1,039가 구(5.7%)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대상자 중 장애 및 만성질환자는 7,982명이었고 이중 1인가구는 5,232명이 었으며 여기서 고독사 고위험군은 3,752명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은평구는 “1인 가구 중 장애 또는 만성질환자는 고독사 고위 험군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 다. 고독사 고위험군을 관리하기 위해 은평 구청은 1대 1 매칭 관리, 복지대상자 연령 별·대상별 특성에 따른 부서 책임 운영, 부 서 간 또는 민·관간 주기적 정보교환 및 현행화를 통한 체계적 관리 등 기존관리 체계의 중복·누락 관리, 정보공유 미흡 등 을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구는 이번 개선 체계 구축에 대해 “7년 째 접어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의 모니터링 복지대상자에 대한 재정비 및 관리체계 개선의 기회 마련”이라 설명했 다. 즉 지난 7년간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 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 접 주민들을 만나는 사업인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가 운영되어 왔고 시행 후 처음 으로 은평구는 사례 분석을 통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찾고 집중관리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은평구청은 IT 기술 및 인적 안전 망을 확대해 동주민센터의 관리업무 부담 도 완화시킬 계획이다. 2022년 신규사업 으로 은평구청과 한국전력공사, SK텔레 콤은 3자 협약을 통해 전력량, 통신데이터 분석으로 상시 안부 확인 가능한 서비스 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주민들이 제도를 몰라서 복지서비 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나에 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알려

주는 맞춤형 급여안내(복지멤버십)을 도 입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 우리동네돌봄단 등 인적 안전망을 지속 적으로 확대해 늘어나는 복지대상자 및 위기가구에 대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의 관리업무 부담을 완화해 나갈 예정이 다.

 마지막으로 민간 복지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은평 복지협력 추진단을 구성해 일

선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한 은평구 복지방 향 설정, 중점 및 현안 사업 공유, 협력사 업 강화 등 민·관 유기적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펼칠 계획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간 인적자원 을 활용해 슈퍼마켓, 부동산 등 생활밀 착형 상가에 복지명함을 배포해 주변 이 웃을 통한 도움의 손길을 강화하고자 한 다.

이밖에도 1인 가구 종합지원,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미이용자 전수조사,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활성화, SNS 활용 민·관 소통공간 마련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통 합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은평구의 강점인 활발한 민·관 복 지협력과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복지 수요 및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 하고 노력한 결실 위에 추진됐으며, 은평 형 복지안전망을 통해 구민들이 보다 안 전하고 행복한 은평을 만들어 간다는 전 략이다. 

 정민구 기자

은평구,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실시 은평구청이 오는 12월14일까지 초등 학생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 육’을 실시한다. 구는 그동안 아동권리 존중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를 주 요 아동친화사업으로 추진했다. 아동권 리 강사양성 아카데미 운영과 다양한 연 령과 계층의 주민 대상 아동권리 캠페인 을 진행하는 한편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 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직접 진행한다. 지난 9월에는 아동권리 교육을 위해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아동권리교육관련 기관 과 민관실무단을 구성했다. 이번 교육에

는 그간 은평구 아동권리 강사양성 과 정을 이수한 교육생도 보조강사로 참여 함으로써 향후 구가 상시적 아동권리교 육을 주도할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실시한 아동권리교육 수요 조사에서는 각 학교의 문의와 신청이 많 아 올해는 먼저 서신초 등 지역 6개 초 등학교 50학급(약 11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했다. 구는 내년부 터 점차 아동권리교육을 체계적으로 확 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루었던 학생 대상 아동권리교육을 최근 높아진 예방접종

완료율과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 따라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대면 과 비대면 선택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 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은 은평구가 직접 강사를 섭외하고 협약을 통해 제공받은 초록우 산어린이재단의 수준높은 아동권리교육 교재를 인쇄·제작해 진행한다. 향후 은 평구가 직접 주민에 대한 맞춤형 아동권 리교육을 진행할 역량을 갖춰갈 첫걸음 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초등학생 대상 아 동권리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민구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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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자인은 배려에 투자하는 것” [미니 인터뷰] 박세은 은평구의원 ■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전부개정조례 안을 발의했는데 개정안 내용은 무엇인 지? 임의규정을 줄이고 의무조항을 늘려 보다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되도록 개정 했다. 특히 구청장의 책무에서 공공건축 물·주차장·도로·공원·교통시설·놀이시설 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정 비할 때 유니버설디자인에 기초하여 시 행토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이 를 뒷받침 하는 적용지침 수립과 유니버 설디자인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 부족한 부분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적용범위를 명확하게 하여 현실성 있게 범위를 확대 하고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 조례 개정을 통해 임의 규정이 많이 사 라졌다는 건데 기존 조례의 문제는 무엇이 고 조례안 개정을 통해 앞으로 은평에 어 떤 변화가 있을지? 유니버설디자인은 거창하고 예쁘게 꾸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람중 심’이면 되는 것인데 기존 조례에선 접근

방법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 던 게 아닌가 싶다. 이번 조 례가 완벽하다 볼 수는 없 지만 유니버설디자인의 필 요성과 중요성을 평가하는 조례가 되길 바란다. 누구 나 구분 없이 동등한 사회 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의식과 정서, 사고, 태도, 행동으로 이어지는 역 할까지 했으면 좋겠다. 가치라는 것은 일반적으 로 좋은 것, 욕구나 관심을 충족시키는 것, 좋은 영향을 주는 바람 직한 것 외에 단순히 중요하다는 뜻 말 고도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있다고 본 다. 예컨대 사람의 욕구와 가치를 중요 시하는 이용자의 만족도와 공동체, 미래 세대까지 고려하는 사회적 가치실현이 라는 관점으로 접근 같은 것을 말한다. 공간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 계, 사람과 사회의 관계까지 담아내기는 역부족이겠지만 조례가 이것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 임의규정을 빼고서라도 기존조례는 유

로드킬 전문처리 시스템 필요 ■ 정준호 의원, “위탁업체 통해 전문적으로 처리해야” 은평구에도 로드킬 전문처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의견이 제시됐다. 정준호 의원은 28일 열린 은평구의회 5 분 발언을 통해 “현재 은평구는 동물이 자 동차 등에 치여 죽은 로드킬 민원이 접수 되면 야간당직공무원이나 환경미화원이 처리하고 있다”며 “예산절감 측면은 있지 만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대 행, 쓰레기소각 등도 담당공무원이 직접

하지 않는 것처럼 로드킬도 전문 위탁업 체가 처리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강조 했다. 정 의원은 “사무실과 차량을 배치하여 상시 수거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로드킬 민 원이 접수되면 담당부서를 통해 수탁단체 에 통보해 현장출동 후 수거하는 신속한 행정처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안전한 도로 통행과 공무원의 정신적, 육체적 업무 난이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미 기자

공공체육시설 투명한 운영 필요 ■ 양기열 의원, “거주지역, 운동종목에 따라 쉽게 예약할 수 있어야”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 정 보와 예약시스템을 통합하는 은평구생활 체육 통합예약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양기열 의원은 28일 열린 은평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체육예산과 인프라가 확충되 는 것에 비해 은평구민들이 체감하는 접근 성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 평구 내 축구, 야구, 배드민턴, 수영뿐만 아 니라 인공암벽장까지 갖춰 생활체육지원을 하고 있지만 공공체육시설의 위치와 해당 시설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 측면에서 체육시설 접근성이 부족 한 이유로 양기열 의원은 “공공체육시설 운

영 관리 주체가 다르고 투명하지 않은 운영 관리”를 꼽았다. 양 의원은 “수영장은 은평 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구립체육센 터 수영장과 은평구체육회에서 운영하는 통 일로스포츠센터로 나눠져 있고 테니스장도 공원녹지과, 은평구시설관리공단 등으로 나 눠져 있어 정보접근에 어려움이 있다”며 “각 시설의 예약 방법도 통일돼 있지 않고 수익 구조도 불투명해 수익금 횡령을 비롯한 재 정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기열 의원은 공공체육시설의 운영 개선 을 위해 “배달어플처럼 내가 거주하는 지역 에 따라 혹은 하고 싶은 운동에 따라 투명 하게 체육시설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시스템 구축해 공공체육시설 정보와 예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미 기자

명무실한 지점들이 있었 다. 상징적인 조례로 남 아있었고 방향성만 돋보 였던 점들이 있었는데 조 례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 해서는 구청이 어떤 노력 을 해야 한다고 보는지? 유니버설디자인 추진 을 위해 전문가 발굴 및 육성, 시설물의 정비, 체 험, 교육과 홍보 등 유 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 식 확산과 각종 관련 사 업 확정을 통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 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 이번 조례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어떤 부분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 지?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공평한 사용 △사용상 융통성 △간단하고 직관적 사 용 △정보이용의 용이 △오류에 대한 포 용력 △적은 물리적 노력 △접근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 등 7가지 원칙이 있다.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 하는데 주력한 만큼 가급적 유니버설 7대 원칙

에 맞춰 실효성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도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변화 와 지역 사회적 특성을 감안한 열린 공 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조례 개정한 이유 라 할 수 있다. ■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중요한 이유 는?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개인의 신체적인 문제로 하기 힘든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 는 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핵심이 다. 배려에 균형을 맞추는 모두를 위한 디 자인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은 작게는 제품 디자인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건축과 공공디자인으로 공간복지의 개념으로 발 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설계부터 ‘모 두’를 위 한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을 동등 하게 대하는 ‘마음의 디자인’이 바로 유니 버설디자인 이기도 하다. 지자체는 배려 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에 투자하고 많 은 주민들께서 조례와 유니버설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권리를 누렸으면 좋겠다. 정민구 기자 journalkoo@epnews.net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울시의 민주주의 후퇴 우려”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4일 서울시가 일방적인 예산 편성으로 민주주의를 후 퇴시키고 자치구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 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서초구를 제외한 더불어 민주당 출신 구청장 24명이 공동 입장문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서울시가 내년 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노인 및 장애인 복지·임산부 지원·도시재생·민관협치 등 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예산을 삭감 하고, 자치구 예산 분담 비율을 일방적으 로 상향하려 한다”며 “서울시의 민주주 의 후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도 자치구 예산편성과정에서 총 2200억 원 삭감을 통보했다. 이중 복지예산 1300 억 원은 대부분 삭감을 철회했으나 나머 지 주민자치 등 900억 원은 삭감됐다. 삭 감분의 절반은 복지, 나머지 절반은 시 민참여와 관련한 예산들이다. 특히 마을 활동가 지원·주민자치·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사업 등 시민참여 예산이 70% 이상 삭감됐다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예산 삭 감은 자치구에 지원하는 보조금 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 구로구 청장은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임산부에 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예산까지 일방적 으로 삭감하면서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

다. 구청장들이 강력하게 항의해 삭감된 복지예산 2200억 원 중 1300억 원은 복구 했지만 900억 원은 여전히 깎인 상태”라 며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시대착오적 시 정철학”이라고 주장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복지예산 관 련 협상과정에서 서울시는 별도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노인종합복지관 예산 10% 삭감, 장애인복지관 예산 5% 삭감 등 3대 종합복지관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자치구가 문제제기를 하니 슬며시 복구하는 것 자 체가 뚜렷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 통보 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에 대해 서울시는 “복지예산과 관련한 자 치구 분담률 조정은 갑자기 나온 이야기 가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논의해 오던 사안”이라며 “내년 예산안 편성을 앞두 고 실무회의 등 긴밀하게 논의했다. 일방 적으로 상향 결정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 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자치구 자체 재정규모 의 증가나 시에서 자치구로 가는 법정전 출금 규모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조례 시행규칙에서 정한 자치구의 부담의무조 차 회피하려는 것은 자치구 재정 책임성 강화라는 지방자치 정신에 부합하지 않 는다”고 덧붙였다. 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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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통합 축제 ‘은평 온:(on) 축제’ 열린다 ■ 11회 은평누리축제도 ‘온앤오프 축제로 잇다’ 슬로건으로 함께 개 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 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구민들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인 ‘은 평 온:(on) 축제’가 오는 18일부 터 20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제11회 은 평누리축제도 19일과 20일에 함 께 개최될 계획이다. 올해 은평구는 코로나19로 인 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어왔 다. 대표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불광천 벚꽃축제가 열리지 못했고 은평구 대표 브랜드축제 인 은평누리축제나 파발제도 4 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 할 수 있는 위기에 있었다. 하지 만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것을 예상 하며 은평구는 불용처리 될 뻔 했던 축제예산을 통합해 ‘은평 온:(on) 축제’를 기획했다. ‘은평 온:(on) 축제’의 뜻에 대 해 은평구청은 “새로운 일상을 켠다는 의미의 ‘On’, 모두 함께라 는 우리말 ‘온’, 따뜻한 위로라는 의미가 담긴 한자 온(溫)의 의미 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는 은평누리축제를 개최하면서 그 안에 파발제나 광장축제 등을 담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구청 은 은평구 통합축제 형태로 ‘은 평 온:(on) 축제’ 기획하며 이 안

에 은평누리축제를 개최하는 방 식으로 축제 형태에 변화를 주었 다. 축제일정을 살펴보면 11월 18 일에는 개막제를 열어 축제의 시 작을 알린다. 개막제는 대면관객 400명과 줌 화상관객 300명이 시

청하는 가운데 유명 가수들이 출 연해 공연을 펼친다. 공연 사회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맡아 진행 하고, 올해 은평구 홍보대사로 임 명된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진 성’, 한국의 파리넬리 ‘조관우’, 4인 조 걸그룹 ‘그레이시’, 클래식 크

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19일과 20일에는 은평누리축제 가 열리며 광장축제와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이번 은 평누리축제의 슬로건은 ‘온앤오 프 축제로 잇다’로 온라인과 오 프라인을 연결해 펜데믹 상황을 이겨내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풀 어낼 예정이다. 19일 오후 1시에 는 은평누리축제 개막식으로 개 최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축제 의 이야기를 토크와 공연, 거점공 간과 실시간 중계형식으로 선보 인다. 평화공원과 불광천을 중심으 로 진행해왔던 기존 축제와 달 리 은평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 로 은평구 곳곳의 문화 거점공간 을 연결해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을 준비하여 주민들이 일상 속에 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계될 은평구 문화 거 점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응암 정보도서관, 구산동 도서관마을, 서울혁신파크, 신나는 애프터센 터, 지중해 소나무 등 여섯 곳이 다. 거점 공간에서는 모두 은평 구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문화거 점 행사중계 송출로 구민들이 온 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할 계획이다. 폐막제는 20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개막제와 같이 유명 가 수들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일 예

정이다. 사회는 트로트 가수 ‘박 현빈’과 ‘윤수현’이 진행하고, 크 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그룹 ‘포레스텔라’, 트로트 가수 ‘신유’, 모던락 밴드 ‘배희관 밴드’, 국악 퓨전 ‘사나래’ 등이 출연할 예정 이다. 공연과 축제들과 함께 미디어 아트, 파발이달고나 게임, 응원파 발 띄우기, 은평 포토존 등과 같 은 부대행사들도 축제기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은평문화예술회 관 대회의실에서는 은평·파발·북 한산 등 예술작품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가 진행되고, 소회 의실에서는 달고나 뽑기 게임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달고나 게임은 방역지침에 따라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여러 축제를 통합해서 추진하 는 만큼 축제 예산도 합쳐서 진 행한다. 총 소요예산은 5억 4천 만 원이며 이중 개·폐막제 2억 5 천만 원, 광장축제 및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1억 2500만 원, 미 디어 아트 1억 원, 문화거점 6곳 버스킹 1330만 원, 인건비 700만 원, 방역비 1천만 원, 파발이 달 고나 게임 및 sns 이벤트 일체 등 1600만원, 현수막·팜플릿 등 홍 보물 1천만 원, 행사물품·행사보 험 등 기타 행사운영비 870만 원 등이다. 정민구 기자

지역형 생활문화의 새로운 도전 ‘은평, 소문날잔치’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자 바르떼)는 지난 5월 지역문화진흥원이 공 모한 ‘2021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시범 사업’에 전국 4개 지역과 함께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은평, 소문날 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13개 단체 및 동호회와 함께 협 력해 진행되는 <은평, 소문날 잔치>는 은 평의 자원과 주민을 이어주고 새로운 발 견을 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생활문화의 장이다. 생활문화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 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평생상회’, 짧은 인 터뷰를 통해 자신과 관계에 대해 돌아보 는 시간을 갖는 ‘이야기사진방’, 스마트폰 으로 영화를 만들어 보는 ‘은평 실버영화 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2월까지 은평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은평의 생활문화 공간 운영자 들과 주민들이 만나 생활문화에 대해 이 야기를 나누는 ‘은평생활문화반상회’는 은 평상상콘퍼런스에서 지역의 생활문화 발 전을 위한 공론장을 진행했으며 지역 수 채화 동호회 ‘물색그리다’와 함께 진행하 는 ‘내 생애 첫 개인전’은 서울혁신파크 양

은평상상콘퍼런스에 서 생활문화 이야기 꽃 을 피운 문화예술가들 (사진 : 정민구 기자)

천리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생활문화란 지역주민이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 는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을 말한다. 다 시 말해 지역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개인이 나 공동체가 활동을 펼치거나 개인과 공동 체의 활동을 통해 생활 속 문화를 사회로 확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군가가 만들

어 놓은 예술이나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문 화생활이라 한다면 생활문화는 개인 또는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예술이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은진 자바르떼 이사는 “문화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활문화를 찾 아갈 수 있도록 지역에 인프라가 형성되어 야 한다. 일상생활권 안에서 문화행위가

이루어지고 다양성이 형성될 수 있어야 한 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은 생 활문화를 예술의 범주에 국한시키지 않고 생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며 민간 단체가 만나 지역문화생태 조성을 위해 함께 일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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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동·반·인 프로젝트 시즌2로 지역 응원활동 ‘동네에서 반갑게 인사’ 하며 이웃 간 안부를 묻는 동반인 프로젝트 진행 이웃 나눔과 자원순환 활동 진행, 되살림 가게에 기부물품 전달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은평구 16개 동 복지협의체,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마을생태계 실 무분과가 손 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로 인사할 일이 줄어 든 요즘, 물품교환과 기부를 통 해 이웃간 관계를 형성할 수 있 는 교류의 장(場)을 마련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동 마 을넷에서 서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교환하며 자원순환 운 동에 동참했다. 물품을 교환하 며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이 서 로 안부도 나누고, 자원순환에 동참하며 환경을 위한 실천활 동도 펼칠 수 있어 주민들이 적 극적으로 참여했다. 물품 교환 이후 모인 물품은 굿윌스토어 에 기부되어 더 큰 단위의 이웃 과 사회에 전달되도록 하였다. 동·반·인 프로젝트 시즌Ⅰ도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 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 농가에 힘을 불어넣고, 비대면 으로 인해 우울하고 답답한 지

역 주민들에게 우리가 사회적으 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켰 다.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동반인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이웃과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실천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앞으로도 동반인 프로젝트처럼 이웃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나가 며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사회 를 위한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 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문의는 은평구마 을공동체지원센터(02-69588501)로 하면 된다. 정민구 기자

‘따로 또 같이(가치)’ 2021 은평구마을공동체한마당 개최

음악과 함께 가을 즐기는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 개최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가 지난달 16일과 23일 ‘아파 트 발코니 음악회’를 개최해 코 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웃과 마음을 나누 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발코니 음악회는 북한 산 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불광 1동),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아파트(수색동) 입주자 대표 회 의에서 각각 주관하고,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이 춘희)와 시각장애인 전문예술 단인 한빛예술단(원장 천성애) 이 협력하여 진행한 것으로 각 아파트 단지내에서 펼쳐졌다. 주민들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내려다보고, 일부 주민은 단지 를 거닐면서 공연을 즐겼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음 악회를 감상했다. 외부 관람 주 민들에겐 자원봉사자들이 온도 체크와 참석명부를 받는 등 코 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음악 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빛예술단은 BTS의 '다이너

마이트', 윤종신의 '오르막길' 등 대중가요와 주페의 '경기병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연주 하며 감동의 무대를 채웠다. 이번 발코니 음악회는 ‘가을 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주제 로 이웃에게 마음 담긴 사연과 꽃 화분을 전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사연을 적어 보낸 주 민들에겐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꽃 화분을 1+1로 전달했 다. 몇 가지 사연들은 공연 사이 사이에 소개되어 많은 이웃들과 훈훈한 마음을 공유 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어린이들 의 ‘환경보호 실천 그림 전시회’를 마련했고, 물빛캐슬 어린이집 어 린이들도 참여하여 아파트 단지 를 주민들이 함께 꾸미고 참여하 는 행사로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이 밖에도 DMC 롯데캐슬 더 퍼 스트 아파트는 ‘플래카드로 응원 하기’도 진행되어 아파트 곳곳엔 코로나19 극복 응원의 메시지가

게시되기도 했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1차 아파 트는 작년 4월에 이어 올해도 발코니 음악회를 진행하여 다 시 한 번 주민들에게 일상 속 힐 링을 마련했다. 두 번째 진행하 는 발코니 음악회인 만큼 이웃 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경 험을 한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 도 높았다. 김미경 구청장은 “한빛예술 단의 한계를 극복한 연주와 주 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과 코 너들로 구성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위드코로나 시대 에는 이웃 간 서로 마음을 나누 며 신뢰한 경험을 발판 삼아, 아 파트 공동체에서 문화적 일상 을 향유하고 활성화하는 데 더 욱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 행사 영상은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 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민구 기자

■ 비대면 상황 속 동 거점형 마을 공동체한마당으로 주민에게 더 다 가가는 시간 마련 ‘2021 은평구마을공동체한마 당’이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은평구 각 동단위 거점 공 간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은 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주관으 로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한 비 대면 상황 속에서 마을의 가치를 따로 또 함께 들여다보자는 취지 로 ‘따로 또 같이(가치)’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올해 '은평구마을공동체한마 당'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동 단위 소규모 방식으로 개최되 며 마을여행형, 동 거점형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 참가신 청을 한 주민대상으로 '2021 은평 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 된 주민모임의 활동성과와 작품 을 공유하고, 각 동의 주민자치 회 활동 및 은평구마을공동체지 원센터의 활동들을 함께 돌아보 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색 프로그램으로는 마을의

우수 공동체와 명소를 큐레이터 와 함께 탐방하는 '은평마을여행' 과 추억의 놀이와 함께 기후위기 퀴즈를 풀어보는 '온난화게임'이 진행된다. 은평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 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한 자리 에 크게 모여 즐기지 못해 아쉽지 만 한편으론 센터가 각 동 거점 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한마당을 개최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더 끈끈한 인연을 맺길 기대한다"며 "'주민이 주인되는 마을만들기'란 센터 슬로건처럼 주민의 작은 활 동들이 우리 마을의 변화를 이끌 고, 우리가 사는 은평구를 더욱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이후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 은평구마을공동체한마당 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사전접 수 신청은 은평구마을공동체지 원센터(02-6958-8501~5)로 문의 하면 된다. 정민구 기자


은평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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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 북카페 한편에 마련된 지구살림살이 코너. (사진 : 박은미 기자)

“일상의 작은 습관 하나가 지구를 지킬 수 있어요” ■ 지구를 구하는 지구살림살이 ‘물푸레 카 페’ “지구 살림살이는 일상에서 많이 쓰이 는 ‘살림살이’를 지구에 무해한 물건으로 대체하며 지구와 함께 살자는 의미를 담 고 있어요” 진관동 상림마을에 위치한 물푸레 북카 페가 ‘지구살림살이’에 나섰다. ‘지구살림 살이’는 제로웨이스트를 쉬운 우리말로 다 시 표현한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 는 물건들을 지구에 무해한 물건들을 대 체하고 환경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습관과 대안을 나누며 실천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물푸레 북카페는 2012년 개관한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동네배움터다. ‘물푸 레’라는 이름은 물푸레나무가 많았던 진 관동의 옛 지명 ‘물푸레 골’에서 따왔다. ‘물푸레’ 활동의 시작은 공동육아 품앗이

‘숲동이 놀이터’로 2009년 3살에서 7살 자 녀를 둔 8명의 생태보전시민모임 회원들 이 “가르치는 지식보다는 자연의 감수성 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이런 물푸레의 역사와 정신이 이번엔 지 구살림살이로 이어졌다. 코로나 19로 물푸 레 북카페도 문을 닫는 시간이 많아진 동 안 물푸레 활동가들의 고민은 깊어갔다. 어떻게 하면 물푸레 북카페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 었다. 그동안도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해 왔지만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체 험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하고 그 활동이 다시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 안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플라스틱 제품 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소비하고 일 상생활에 밀접한 물건부터 조금씩 시작해 보기로 했다. 지구살림살이 문을 여는 날

은 ‘지구를 구하라!’는 의미를 담아 9월 9 일로 정했다. 물푸레 활동가들은 제로웨 이스트 컨설팅을 받고 어떤 곳에서 어떤 물건을 만드는지 조사하고 계약을 진행하 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물푸레 북카페 한편에는 지구살 림살이 코너가 마련됐다. 물건의 종류와 양은 많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 하는 물건들로 구성했다. 빈 용기를 가져 와 세제를 담아갈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 밀랍 랩, 소창 행주 등이 준비돼 있다. 비닐 포장을 줄이 기 위해 고무장갑도 상자로 구입해 판매 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물건들로 원하 는 제품을 담아 다양한 꾸러미를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같이 살림 꾸러미’도 마련 돼 있다. 물푸레 김인아 활동가는 “물건 판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 다. 그래서 삼베수세미 뜨기, 밀랍랩 만들 기 등의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며 문화 를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중에는 나누고 비우는 시장이라는 의미의 나비시장도 열 계획이다. 나비시장 은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옷이나 신발 5점을 가져오면 티 켓 한 장을 발부하고 나비시장이 열릴 때 이 티켓으로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 이다. 김인아 활동가는 “일상의 작은 습관 하 나를 바꾸는 것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시 작해보면 좋겠다.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자연으로 돌아가는 착한 살림살이를 함께 준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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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나무에게도 귀찮은 존재가 있다 산림해충과 기후위기, 그리고 ICT 기술 "애애앵~" 한밤중 모깃소리에 잠 못 든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한 다. 그런데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도 벌레 에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일 반적으로 벌이나 나비는 꿀을 먹는 대신 꽃가루를 옮겨 수분(受粉)을 돕는 등 곤 충과 식물은 서로 도움이 되는 공생관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많은 곤충이 식물의 잎이나 과 실, 뿌리 등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그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수목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평소에는 귀찮기 만 한 모기지만 말라리아 기생충을 옮기 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하는 것 처럼, 나무도 곤충을 매개로 질병에 걸리 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기도 한다. ■ 산림해충이란? 산림 생태계, 산림 수목, 조경수, 목재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곤충 류를 '산림곤충'이라고 부르고, 이 중에서 도 산림의 공익적, 경제적 기능을 크게 저 하하거나 산림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류를 '산림해충'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미 국흰불나방, 매미나방, 솔잎혹파리 등이 있다. 매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 인위적인 방제가 꼭 필요한 해충을 '주요해충' 또는 '관건해충'으로, 임목을 가해하지만 그 피 해가 경미하여 방제가 필요하지 않은 해 충을 '비경제해충' 또는 '잠재해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종류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외래해충'들이 다. 국제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과정 에서 이 외래해충의 종류가 증가하는 추 세인데, 국내에 천적이 없어 큰 피해로 이 어진 사례가 많다. 여름에 도심에서도 쉽 게 보이게 된 '꽃매미(주홍날개꽃매미)'의 경우에도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이다. 2006년 서울 관악산, 천안, 청주 등지에서 발생이 확인된 이래로 2021년 현 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하였 다. ■ 인간에게 닥친 기후 위기는 산림에도 위 기로 작용한다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이러한 외 래해충의 정착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 라, 기존 곤충의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 로 늘어나게 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 화를 불러와 대처를 어렵게 하고 있다. 특 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곤충이 알, 번데기 등의 형태로 월동하고 그중 많은 수가 죽게 되는데, 겨울이 따뜻 해지면 월동에 성공하는 개체가 많이 늘어

▲ 코스모스와 벌, 사과와 딱정벌레 (왼 쪽) 벌이 꽃의 수분을 돕고 있는 모습, (오른쪽) 딱정벌레로 인해 상처 입은 수 목의 모습. ⓒ Pixabay

▲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드론 산림 방제현장에서도 점점 더 많은 역할 을 수행하고 있다. ⓒ Pixabay

난다. 올해 여름에 서울 은평구 봉산, 경기도 청계산·수리산 일대에서 '대벌레'가 집중 적으로 발생하여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수목에 피해가 생긴 것 또한 기후변화 때 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작년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에 월동 성 공률이 높아졌고, 봄·여름 기온도 전체적 으로 상승하여 성장 속도가 더욱더 빨라 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 구온난화가 산림해충에 미치는 영향 중에 는 발생세대의 증가와 분포 범위 북상이 있다. 온도가 상승하면 곤충은 서식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고 먹이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세대수 증가를 야기하며, 남쪽부 터 기온이 높아지니 점점 분포 범위가 북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충제에 저항성을 가진 개체들만 살아남아 앞으로 더 방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살충제만을 사용하기보다는 직 접 벌레를 점착제 밴드(sticky band) 등 으로 잡는 기계적·물리적 방법, 해충에 내 성이 강한 수종으로 개량하는 방법 등 다 양한 방제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기생 벌이나 병원미생물 등 해충의 천적이 되는 생물을 활용하는 생물적 방제법도 점차 도입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 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해충의 발생은 지 역과 연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 다. 해충 밀도를 조사하고 발생 시기와 피 해량을 예측하여 방제 대책을 수립하는 ' 발생 예찰'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현재 산림해충에 대처하는 가장 보편적 인 방법은 화학적 방제로, 살충제를 사용 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으 며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림 은 여러 생물 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 간이다. 살충제는 목표로 했던 해충 외에 도 천적인 곤충이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 할을 하는 화분 매개 곤충까지 죽게 만드 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게다가 살

■ 똑똑한(smart) 방제법 발생 예찰과 방제 작업은 상당한 시간 과 노력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나무 하 나하나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 지만 지형이 험하거나 길이 잘 닦여있지 않은 곳이 많아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 래서 방제 현장에서 무인 비행체인 드론 (drone)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라이다(LiDAR) 같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드론은 험한 산악지역에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조사가 필요한 지역의 지형, 통계 자료 등이 저장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체계) 기술 과 GPS 좌표를 활용하면 해충 발생 지역 이나 피해 지역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병해충이 넓은 면적에 발생한 경우 공중에서 약제를 균일하게 뿌릴 수 있어 편리하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은 센서로부터 물체까지 레이저 광선이 이동하는 시간을 측정하여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 라이다 센서를 항공기에 탑재하여 공중에 서 사용하면, 넓은 면적에 대한 거리 값을 산출할 수 있고 여러 방향으로 쏜 값을 사 용하여 3차원 좌표의 값도 산출할 수 있 다. 간단히 말하면 3D 레이저 스캐너인 것 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의 항공사진 및 위성사진을 활용했을 때보다 더 정밀한 산림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진 자료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산림 훼손지 탐지, 병해충, 산불 등의 산림 재해 방지, 산림 구조의 3차원 시각화 등이 가 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숲속 나무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흔히 보이는 가로수, 조경수도 해충 피해를 보 는 경우가 많다. 병해충을 발견한 경우, 거 리의 가로수는 해당 구역의 구청 등 지자 체에 신고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산림 속 수목은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생 신고 및 상담이 가능하다.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쉼터를 제공하는 나무, 아플 때 적 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 작은 관 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이윤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문화

2021년11월8일 월요일 253호

책방 일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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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운영한 선배 시인, 박인환

부끄럽지만 나는 시집 한 권을 낸 바 있 는 시인이다. 그리고 지금도 책방 영업을 하는 틈틈이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시를 쓰고 있다. 수천 권의 책으로 둘러싸인 서 점에 있으면 가뭇없이 시상이 떠오를 때 가 있다. 그러면 그것을 낚아채듯 붙잡아 모니터에 언어의 이미지를 옮기는 것이다. 책장과 서가에 가득 꽂힌 책들을 ‘멍때리 며’ 바라보고 있노라면 책 안에 갇힌 텍스 트들이 나비와 벌처럼 공중에 떠다니는 듯한 환영이 보이기도 한다. 그 기분이 썩 괜찮다. 지금의 나처럼 시인 중에는 책방을 운영 했던 이들이 제법 있다. 특유의 모놀로그 적 화법과 반어의 미학을 고안해낸 김이듬 시인은 고양시 대화동에서 ‘책방이듬’이라 는 서점을 하고 있고, 연극적 상상력을 시 에 대입한 유희경 시인은 혜화동 로터리에 서 ‘위트 앤 시니컬’이라는 시집 전문 서점 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품성을 가진 손 세실리아 시인은 제주도에 정착해 ‘시인의 집’이라는 북카페를 운영중이다. 다들 어 려운 시기에 적자를 메워가면서 책에 대한 일종의 헌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과 거로 시선을 돌려보면 시인부락 동인으로 유명한 오장환 시인이 서울시 낙원동에서 ‘남만서점’을 운영한 바 있는데, 그 서점을 승계해서 ‘마리서사’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책방을 만들어낸 이 가 시인 박인환이다. 마리서사는 해방직후 서울에 모여든 문인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26년생인 박인환은 여러 면에서 참 인 상적인 시인이다. 열아홉에 평양의학전문 학교에 입학하였으나 8·15광복으로 학업 을 중단하고 무작정 서울에 와서는 서울 의 중심부 종로에 서점 마리서사를 연 이 력부터가 비상하다. 거기서 그는 김광균, 이한직, 김수영, 김경린, 오장환 등과 친교 를 맺으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 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처음부터, 지금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처럼 낭만주의적 감성이 만연한 시를 썼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민중적 계급의식에 입각한 좌익 계 열의 시를 쓰다가 일제의 경찰이 대대적인 공산주의자 색출과 검거에 나서자 일대 시 적 전환을 모색하더니 이념을 버리고 모더 니즘에 입각한 낭만주의자로의 변신을 꾀 했다고 한다. 시인 박인환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현재 한국현대시의 종조로 받들어 지다시피 하는 김수영이다. 김수영은 박인 환보다 다섯 살이나 위였지만 둘은 말을 트고 지내는 친구 사이였다. 마리서사에 는 일본에서 들여온 외국 시인들의 시집이 나 철학 원서 등이 많았고 영어를 해독할 수 있었던 김수영은 그곳을 드나들며 박 인환과 자연스레 친교를 맺을 수 있었다. 김수영이 시인으로서 처음 시를 발표한 것 은 1946년 3월의 일인데, <예술부락>이라 는 잡지를 통해서였다. 김수영은 처녀작 「묘정의 노래」가 실린 그 문학지를 박인환 에게 가지고 가서 보여준다. 그런데 그 자

박인환 문학관에 재연된 마리서사 (출처 : 박인환문학관)

리에서 그만 박인환에게 모욕적인 혹평을 듣고 만다. 이것이 김수영에게는 상처가 되었는지, 김수영은 자신의 시적 이력에서 「묘정의 노래」를 삭제한다고 스스로 밝히 기도 했다. 사실 「묘정의 노래」는 1940년 대의 관점으로 보아도 지나치게 관념적인 한자어가 많이 쓰이고 영탄적인 문투 일 색이어서 낡아 보인다. 박인환의 혹평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후 모더 니스트로 변신한 박인환이 <신시론> 동인 을 결성하고 1집을 펴낼 때 김수영이 제외 되는데, 김수영은 이때도 박인환에게 불만 을 가졌다고 한다. 이를 눈치 챘는지, 박인 환은 <신시론> 동인지 2집에 김수영을 끼 워준다. 박인환은 1956년 불과 서른한 살의 나이 에 심장마비로 요절하는데, 그에 대한 애

'가을에 품긴 서울혁신파크' 하늘에 날리는 낙엽. 땅에 내려 앉은 낙엽. 내 마음에 새겨진 공간. ※ 서울혁신파크: 서울 혁신파크는 2015년 4월 문을 연사회 혁신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소 통, 협력하며 기존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 록 조성한 국내 최초의 사회혁신 플랫폼입니다. 글, 그림 비나 www.instagram.com/vinagrim

증의 골이 깊었던 김수영은 박인환의 장 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수영 은 훗날 몇 편의 산문과 시를 통해 박인환 을 회고하는데, 「박인환」이라는 제목의 산 문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애증의 정도를 잘 알 수 있는 증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인환을 가장 경멸한 사람의 한 사 람이었다. 그처럼 재주가 없고 그처럼 시 인으로서의 소양이 없고 그처럼 경박하고 그처럼 값싼 유행의 숭배자가 없었기 때 문이다. 그가 죽었을 때도 나는 장례식에 를 일부러 가지 않았다. 그의 비석을 제막 할 때는 망우리 산소에 나간 기억이 있다. (중략) 인환! 너는 왜 이런, 신문 기사만큼도 못 한 것을 시라고 쓰고 갔다지? 이 유치한,

말발도 서지 않는 후기. 어떤 사람들은 너 의 ‘목마와 숙녀’를 너의 가장 근사한 작품 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 눈에는 ‘목 마’도 ‘숙녀’도 낡은 말이다. 네가 이것을 쓰기 20년 전에 벌써 무수히 써먹은 낡은 말들이다. ‘원정(園丁)’이 다 뭐냐? ‘배코니 아’가 다 뭣이며 ‘아포롱’이 다 뭐냐?” 박인환이 심장마비로 죽은 날짜가 참 공교롭다. 1956년 3월 20일, 그는 사흘간 의 폭음 끝에 심장마비로 급서하는데, 평 소 시인 이상을 흠모했던 그는 3월 17일 이상의 기일을 기념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연사흘 폭음을 이어가다가 결국 생을 마친 것이다. 그런데, 박인환이 3월 17일이라고 알고 있던 이상의 기일은 정작 한 달 뒤인 4월 17일이었던 것. 이 사소한 착각이 개성 넘치는 한 시인의 삶을 허무 하게 끝내버린 것인데, 이 또한 시가 부리 는 신묘한 장난이 아닐지. 박인환은 오래 전에 떠났지만 그가 운 영했던 책방 마리서사의 자취는 아직까지 도 남아 있다. 거기서 여러 시인들에 의해 몇 줄기 영감으로 피어나 전파된 한국 현 대시의 어떤 경향은 김수영을 메신저로 오 늘날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롱 도 스또옙스끼도 마리서사처럼 그렇게 문학 적인 내러티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 길 원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도언 / ‘헌책방 살롱 도스또옙스끼’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 drybook@naver.com


지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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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반려동물 문화교실 토크콘서트 은평구청이 오는 17일 구청 7 층 대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토 크콘서트 형식의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반려문화 를 확산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 는 환경조성 기여를 위해 ‘개그콘 서트’(개와 함께 사는 그들의 토 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것으로, ‘TV 동물농장’으로 친숙 한 이찬종 소장의 ‘명사강의’와 개를 키우는 사람들 간의 ‘토크 콘서트’, ‘펫티켓 상식 OX퀴즈’, ‘문제행동교정 상담’ 등으로 구성 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 저하게 준수하며 교육의 집중도 를 높이기 위해 반려동물 미동반 으로 진행한다.

교육 신청은 포 털사이트에서 ‘은평구 반려동물 문화교실’로 검색하거나 홈페이

지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고, 잔 여좌석에 한해 당일 현장접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외 궁금한 사항은 (사)유기 견없는도시 또는 은평구청 가족 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립 은뜨락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행사 책 3일장·저장 강연 등 운영 구립 은뜨락도서관이 11월 20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 행한다. 프로그램으로 키 워드로 만나는 은뜨락책 3일장저장 강연이 있으 며, 이벤트로 포토타임두 배 대출연체 해지 쿠폰등 이 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은뜨 락에서는 일자별로 지정 된 키워드의 도서를 대출 하면 상품을 증정한다. 16~17일 키워드는 독서, 행복, 음식이며 18~19일 키워드는 식물, 꽃, 환경 일 키워드는 도서관, 생 일, 선물, 파티다. 책 3일 장에서는 도서 를 기증하고 수령한 북토큰으로 지역주민이 기증한 도서를 교환 할 수 있다. 11월 2일~17일까지 15일간 도서 기증을 접수하며 19 일~21일까지 3일간 도서 교환이 가능하다. 1인당 최대 5권까지 기 증할 수 있으며, 대출/반납 시에 도 북토큰 1개가 지급된다. 개관일인 20일에는 저자 초청 강연 노명우 작가의 인생극장이 진행된다. <인생극장> 저자 노명 우 작가는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은평 구 연신내에 위치한 니은 서점대 표이기도 하다. 특강에서는 한국 고전 영화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 의 인생을 조명할 예정이다. 16~21일까지 2배 대출 이벤트

은평구, 로저 셰퍼드 사진작품 ‘백두산 천지’ 기증 받아 ■ 외국인 최초 남·북 백두대간 종 주 뉴질랜드 작가 작품 … 12일까 지 구청사 1층서 한반도 평화 기 원-일맥상통 백두대간순회 전시 은평구청이 외국인 최초로 남·북 백두대간을 종주한 로저 셰퍼드 사진작가의 작품 ‘백두 산 천지’를 기증받았다고 8일 밝 혔다. 로저 셰퍼드는 남과 북의 백 두대간을 외국인 최초로 종주한 뉴질랜드인이다. 2007년 90여일에 걸쳐 남측 의 백두대간을 종주했으며 2011 년 북한의 협조를 얻어 총 12차

례에 걸쳐 북녘 백두대간 등반 에 성공했다. 2015년 평양 인민 대학습당에서 사진전을 연 이후 한국에서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면서 화제를 모았다. 구는 청사 1층 로비에서 오는 12일까지 한반도 평화 기원-일 맥상통 백두대간사진전을 개최 할 예정이다. 로저 셰퍼드의 작 품 기증식은 한반도 평화를 기 원하는 이번 전시 시작에 맞춰 지난 4일 진행됐다. 앞서 이번 사진전은 지난 6월 혁신파크, 7~8월 삼각산금암미 술관에서 순회전 방식으로 열렸

으며 특히 삼각산금암미술관 전 시는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에 자리한 장점 덕에 호응을 받으 며 6주간 진행됐다. 사진작가 로저 셰퍼드는 남북 한의 백두대간 전체 구간을 종 주하면서 직접 촬영한 백두산 천지는 분명 구민들에게 남북 한 백두대간이 하나의 국토임을 느끼게 하고 평화와 통일에 대 해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뜻깊 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진전을 갈망하는 민족의 염원을 담은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불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노인 가구에 반려식물 전달

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생일이 개관일과 동일한 20일에 문자 수 신 동의 이용자에게 연체 해지 쿠폰을 일괄 지급한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 개관 2 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어린이자료실 포토 존과 종합자료실 포토카드로 준 비될 예정이다. 구립 은뜨락도서관 관계자는 은뜨락도서관이 성장할 수 있도 록 원동력이 되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 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은뜨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 타 사항은 은뜨락도서관으로 문 의 바란다.

10월 29일 불광2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거 ‘반려식물과 함께 행복을 키워요’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내 홀몸노인 가구에 반려식 물을 전달했다. 이번 반려식물 전달은 독거 어르신들이 화분을 키우며 삶의 활기를 찾을 수 있고, 실내 습도 조절 및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반려식물은 실내에서도 기르 기 쉬운 안시리움으로 준비하였 고, 협의체 위원들이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화분을 전달하며 안부 인사를 나눴다. 화분을 지 원받은 독거어르신 가구는 주기 적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안부전 화를 하여 고독감을 줄일 수 있 도록 할 예정이다. 김소영 불광2동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 을 독거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독사 예 방과 지역사회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더불 어 행복한 불광2동이 되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지역소식

2021년11월8일 월요일 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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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1동 및 신사동의 어두운 터널과 담장 정비

은평역사한옥박물관서 불화 전시

‘주거안심구역’으로 지정된 불광1동 및 신사동의 어두운 터널과 담장이 참여예산 범죄예방환경설계사업을 통해 밝고 깨끗 하게 정비됐다. ‘주거안심구역’은 경찰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및 환경개선 등 이 필요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을 말한다. 대상지는 불광1동 은평구립도서관 앞 어두운 터널길과 신사동 덕산중학교 담장 으로, 민관TF위원과 경찰 범죄예방진단 팀(CPO)이 사전답사 후 취약지역으로 확 인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두 곳 모두 담장 은 덩굴에 뒤덮였고 회색 콘크리트가 그 대로 드러나 있어 주간에도 미관을 저해 하였고 특히 야간에는 어둡고 스산해 주 민들이 통행하기 꺼리는 장소였다. 은평구립도서관 앞 터널길은 도서관 이 용자 등 주민 통행이 많은 장소로 터널 양 방향 입구에 방향안내 사인을 설치하여 길찾기가 용이하도록 하였고, 터널 내부에 는 위급상황시 경찰에 현 위치를 쉽게 알 릴 수 있는 위치번호 안내판을 설치하였 다. 또한 차량통행 시 주의를 주기 위해 터 널입구에 패턴을 적용하고 LED 라인조명 을 설치하여 입체감을 통한 주시성을 높 였으며, 주변 골목길에는 태양광도로표지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은평역사한옥박 물관이 불화를 통해 ‘진관사 수륙재’를 조 망하는 ‘감로甘露, 법의 비法雨 내리네’ 전 시를 오는 2022년 2월27일까지 개최한다. 진관사 수륙재는 고통을 치유하고 행 복을 기원하는 불교의 대표 의례로 예로 부터 역병과 같은 재난이 돌 때 널리 행 해졌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치 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싹틔워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원하며 마련된 것으로, 백성의 평안을 위해 봉행되었던 진관사 수륙재의 문화적 가치를 살피고 의식 불

병을 설치하고 터널 내·외부의 오염된 벽 면을 정비하여 주민 안전 확보 뿐 아니라 마을 미관을 전체적으로 향상시켰다. 덕산중학교 담장 역시 오염된 벽면의 정비와 도색을 실시하였으며, 인근 주민 과 덕산중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LED 조형물 디자인을 개발·설치하였다. 학교라는 특성을 반영해 비움과 채움이라 는 컨셉트로 조형미를 표현하였으며 야간 에는 LED 간접조명으로 담장 전체에 별 빛이 흐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어 감 성적이고 은은한 빛으로 어두운 밤길을 밝혔다. 특히 일반적인 벽화에 비해 장기간 유지 관리가 용이한 LED 조형물을 채택하고 인접한 주거지에 빛공해가 발생하지 않도 록 간접조명을 적용하는 등 세심한 주의 를 기울였다. 인근 주민들은 큰 관심과 만족감을 나 타내면서 “그동안 어두웠던 곳이 밝아져 서 걷는 데 두려움이 덜하고, 쾌적한 느낌 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시설물 유지·관리와 더불어 지속적 으로 관할경찰서(은평서, 서부서)와 협업 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화의 예술성을 조망한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의식 불화로 18 세기 <삼장보살도>와 <감로도>를 소개 하고 어울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관사 국행수륙재의 역사와 <칠여래번> 등 실제 의식에 사용하는 불화들을 선보 인다. 특히 연계 행사로 기획된 <박물관-진 관사 투어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만하다. 은평구 초·중·고교생 단체를 대상으로 전 시 관람 후 인근에 위치한 진관사로 이동 해 스님과 함께 명상 등의 사찰문화를 체 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은평구-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 방문 중재 연구’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은평구청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 방문 중재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지난 10월 25일 구청에서 이뤄진 협약 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보건 소장과 보건소 관계자, 연구 책임을 맡 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와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산전-조 기 아동기 가정 방문 프로그램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산전·조기 아동기 가정방문 중재 프로그램인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지속방문이 아동의 건강 발달과 엄마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기 위 해 실시되는 국내 최초의 지역사회 무작 위 대조 연구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 건사회연구소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 결과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실시 되고 있는 임산부, 영유아 대상 가정방

문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과 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아동의 건 강 발달과 엄마의 건강 증진, 가족의 사 회적 성과 향상에 대한 근거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자로 선정된 임신부는 무작위배 정시스템을 이용하여 절반의 확률로 중 재군 혹은 대조군으로 나뉘게 된다. 중 재군으로 배정된 임산부는 산전부터 출 산 후 아동이 만 24개월이 될 때까지 간 호사의 지속적 가정 방문 서비스와 설문 및 관찰 평가를 받게 되며, 대조군은 동 일 기간 연구 평가에 참여한다. 중재군 과 대조군 모두 평가에 대한 사례비로 상품권을 받게 되며 2년 종료 시점에 아 동발달에 대한 면밀한 검사를 받게 된 다. 은평구 보건소는 2022년 12월까지 연 구에 참여할 임산부를 모집한다. 연구에 참여하고 싶은 임신 37주 이내의 산모는 위험도 평가를 통해 참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광장

14 의정칼럼

기본소득, 무엇이 필요한가?

양기열 은평구의원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이라 는 주제는 꽤나 뜨거운 감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불행하게도 노 동과 경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연달아 터졌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욱 크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 상부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고 국민 들이 겪는 생활고는 매우 커졌다. 그리고 대부분의 피해는 손쉽게 대체가 가능한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에게 돌아왔다. 때문에 대한민국 역사 상 전무후무했던 재난지원금이 5 차례에 걸쳐 연달아 지급됐다, 단 1년 8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처럼 큰 변화에는 그에 상응

하는 대응을 모색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전에는 없던 재난지원 금을 비롯한 현금복지가 수면 위 로 올라왔고 이젠 거기서 더 나 아가 기본소득까지 논의되고 있 는 상황이다. 현금복지사업이라 는 측면에서 재난지원금은 기본 소득과 가장 유사하며 해당 사업 을 논의하는데 있어 재난지원금 에 대한 언급은 불가피할 것이다. 5차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며 우리는 이미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난 정권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국가채무 비율이 40프로를 육박한다는 기 사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50% 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 낙관

론자들은 OECD기준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평 균치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가채무비 율의 증가속도이다. 타 선진국들 과 견주어 볼 때 우리나라는 급 격히 발전을 이룩했고 고령화 인 구구조는 심각한 수준으로 빠르 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 예산비율을 비롯하여 국가채무의 급격한 증가는 확장적 재정정책 을 굳이 펼치지 않아도 예정되어 있는 수순이다. 이러한 여론을 반 영하듯 한국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청년 국가채무 인식조사』를 살 펴보면 무려 72.6%의 청년세대들 이 국가채무 증가속도에 대해 우

려한다고 응답했다. 정치에서 정책을 논의하는 것 은 이상을 현실로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지만 재정문제는 지속가능 성을 의미한다. 단순히 돈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정책을 연구하는 것이 아닌 보여 주기 위한 쇼를 기획하는 것이 아 니라면 말이다. 때문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기본소득을 논의하 기 앞서 그 재원마련에 대해 구체 적인 안(案)을 내놓는 것이 순서 이다. 물론 가장 쉬운 대안은 기 존에 해왔던 방식처럼 “빚(국가 채무)을 내서 지출하겠다”라는 무책임한 답변일 것이다. 어쩌면 현 시대의 급변하는 노동 시장과 이를 위한 선(善)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소 득은 불가피한 대안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작은 가 장 불편한 지점부터 논의되어야만 한다. 바로 재원마련이다. 이를 위 해 필자는 감히 효율적인 행정구조 의 개편과 재정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왜 정치는 국민들의 변화에 따 른 고통에는 관대하면서 행정에 대한 변화에는 소극적인가, 최근 몇 년간 민간시장은 아르바이트

생의 눈물과 소상공인의 피를 원 동력으로 그 변화에 대응하고 있 다. 이렇게 국민의 변화를 강요 하면서도 가장 변하지 않은 곳은 공공의 영역이다. 국민들이 뼈아 픈 고통으로 체질을 개선했듯이 행정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중앙 정부에서 광역단체 그리고 기초 단체까지 중복적인 복지예산과 불필요한 사업들을 과감하게 삭 제하고 끊임없이 부풀리기만 해 왔던 행정 구조를 개편해야만 한 다. 기본소득과 같이 향후 수십 년을 좌우할 중대한 정책에 대해 불편한 이면(裏面)을 무시한 채 논의해서는 안 된다. 정책은 지속 가능해야 하며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행정개편과 재정개혁을 통 한 재원과 그 미래가치는 국민에 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 다. 대한민국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의 물결을 탔고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는 우리 국민들의 선택의 몫 이다. 최근 몇 년 만에 급성장한 유 니콘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변 화를 주도한 플랫폼산업을 기반으 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변화의 물결이 우리에겐 도 약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물색 그리다

나무 사이에 앉아서 하염없이 노을을 보고 싶어요. 아름답게 물들여지는 시간, 그 하늘을 보며 피로했던 오늘 하

노을나무

루도 수고했노라고,잠시 보면서 쉬라고 하늘이 손짓해주는 것 같아요. 노을 앞에 약해지는 나는 매일 하늘 유혹에 빠집니다. / 아르쉬 중목 │ 35x23cm │ 노정선 마을화가


광장

2021년11월8일 월요일 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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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생 산재 현황 파악도 안했다 여수에서 현장실습생 홍정운군 이 사망했다. 수년전 제주 이민호 군 사망사고 이후 현장실습생 사 망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특성 화 고등학교에 현장실습생 관련 점 검을 나갔던 기억과 특성화 고등학 교에 노동인권교육을 다녔던 기억, 그리고 선도기업 선정을 위해 사업 장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 면담 을 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이민호군 사망사고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서울교육 청과 함께 몇몇 특성화고등학교 의 현장실습일지, 근로계약서 등 을 점검하는 일을 했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다는 선입견 때문 이었던지 의외로 서류들은 잘 갖 춰져 있었고 학교, 학생, 기업이 유기적으로 잘 맞는 것으로 보였 다. 그런데 다른 노무사가 일정이 생겼다고 해서 바꿔서 가게 됐다. 그러자 그 학교에서 일하다 손이 다쳤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 았다는 일기인지 일지인지를 보 고 바로 지적을 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여러 건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게 됐다. 그러면서 한 번 내가 다녔던 학교들을 돌아봤다. 상업계 고등학교만을 보다가 마 지막 그 바뀐 학교는 공업계 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근로복지공단 제공

등학교였던 것이다. 이민호군 사망사고 이후 현장 실습은 학습중심이라는 이름으 로 바뀌었다. 뭔가 개선된 것 같 지만 일이 아닌 학습이기 때문에 이제는 최저임금도 주지 않아도 된 것이다. 선도기업과 참여기업 을 나눠서 인권을 지키는지 아닌 지를 점검한 상태에서 현장실습 생을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 도기업 점검을 노무사에게 요청 을 했다. 이것을 해야하나 싶다가 그래도 꼼꼼히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해봤다. 기업과 현장실습 학생을 만나서 상담을 하고 보고 서를 내는 것이었는데, 내가 맡은

곳의 절반은 괜찮았고, 나머지 절 반은 엉망이었다. 어느 곳은 현 장실습생 출신 선배가 수 년 동 안 일을 이어서 한다며 자부심이 있는 상태에서 믿음을 심어주기 도 했다. 하지만 어느 곳은 디자 인학과를 나와서 제품디자인 업 무를 한다고 해서 현장에 갔는데, 현장실습생이 안보여서 어디 있 는지 물어보니, 제품 하차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장실습생은 상담을 했을 때 주로 상하차작업 과 배달작업을 한다고 했다. 전 공과 무관하고, 현장실습계획서 와 무관한 일을 아무런 문제의식 도 없이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절반은 합격점수를, 나머지 는 불합격점수를 줬지만 최종 어 떻게 결정이 됐는지는 모른다. 점 검만 하고 결정은 알 수 없는 상 황이었기 때문이다. 특성화 고등학교 취업담당 선 생님의 입장도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이민호군의 죽음이후에 이 제도 가 개선이 됐다는 생각은 전혀들 지 않았고, 노동인권교육을 할 때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은 혼란해 했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 사고가 난 것이다. 복잡한 머릿속을 뒤로 하고 내 가 지금 용혜인 의원실에서 보좌 관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 지금까 지의 현장실습생 산재사고, 사망 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려고 근로 복지공단에 자료요청을 했다. 그 런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지금 까지 현장실습생 산재사망사고 가 1건도 없다고 답을 해왔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여러 건이 있고, 이민호군 사망사고를 비롯해 서 언론에 나온 것도 상당한데 시 스템에 그렇게 나온다는 것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지금까지 현장실 습생 사망사고, 산재사고가 나와도 처음에 시스템에 사업주가 현장실

습생으로 신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산재가 발생했으면 그냥 일반 노 동자로 분류가 되지 현장실습생으 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했다. 근로복지공단이 현장실습생에 대한 신고에 대해서도 제대로 관 리를 하지 않은 것이고, 현장실습 생 산재사고 이후에도 제대로 보 정하지 않은 것이고, 이것에 대한 통계, 분석도 전혀 없었던 것이다. 1998년부터 시작된 산재법상 현장 실습생 특례제도의 현실이 이러하 니 현장실습생 산재가 계속 반복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수많은 사건들이 생략된 자료 겠지만 근로복지공단의 제공한 현장실습생으로 등록된 사람들 의 재해현황만 봐도 문제가 있다. 2017년 이민호군 사고 이후 2018 년 3명, 2019년 7명, 2020년 16명, 2021년 8월까지 8명 등 계속 증 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의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황파악도 안되니, 예방이 되겠 는가, 제도개선이 되겠는가 싶다. 이번 여수 사건을 끝으로 다시 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일 하다가 사망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고 홍정운군의 명복을 빈다.

눈 주위 피부가 발갛게 일어날 때 양쪽 눈 주위 피부에 발갛게 습진이 올라온 30대 여성분이 진 료실에 오셨습니다. 1주일 전부 터 심해졌는데, 너무 가렵고 이제 는 하얗게 피부에서 비늘이 일어 난다고요. 이럴 때 제 질문은 거 의 정해져 있습니다. 1. 최근 눈 주위에 새롭게 바르 기 시작했던 화장품 있으세요? 2. 최근 눈 부위를 깨끗이 씻어 냈던 적 있으세요? 첫 번째 질문은 화장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을 감별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쉐도우와 같은 화장 품, 아이크림 같은 보습제들도 접 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 다. 성분에 특별히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물질이 없더라도 내 피 부와 맞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 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 중에서 지연성 반 응은 최대 72시간 정도 지나야 나 타나므로 화장품 바르기 시작한

첫 하루 이틀 정도가 괜찮다 보 니, 그 화장품이 원인이 아닌 것 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땀, 눈물과 만났을 때만 접 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들 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난 1주일 정도 동안 새롭게 시작한 모든

화장품, 약품, 썬크림 등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물 질을 끊어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눈 주위 피부 가 과도하게 건조해져서 건조 피 부염이 생겼는지를 확인하기 위

한 질문입니다. 클렌징은 원래 피 지샘이 분포해있지 않은 눈 주위, 입 주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 입니다. 눈 주위와 입 주위 피부 는 피지샘이 많지 않아 건조해지 기가 쉬우므로 오히려 보습을 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딥 클렌징 오일을 눈 주위에 발랐다거나, 혹은 쉐도 우, 아이라인 같은 화장품이나 썬 크림을 바른 후 닦아내기 위해 클 렌징 제품을 눈 주위에 사용한 경 우, 피부가 과하게 건조해져서 건 조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 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 쌀해지고 건조해지기 시작할 때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건조 피 부염의 관리를 위해선 보습이 정 말 필수적입니다. 진료실을 방문한 분은 최근에 좋은 클렌징오일을 선물 받아 얼 굴 전체를, 눈 주위를 포함해서 꼼꼼히 씻었다고 합니다. 눈 주 위는 절대 클렌징하는 게 아니라 고 말씀드리면서 약을 처방하고

보습을 잘 하도록 당부했더니 그 분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예전에 새로 쓴 화장품 때문에 눈 주위 가 빨갛게 되어서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데, 바르는 약이 똑같네 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치료하 는 게 아닌가 봐요?” 첫 번째 이유와 두 번째 이유가 정반대에 가까워 보이니 이런 궁 금함이 생기셨나 봅니다. 이유는 달라도, 피부에 나타나는 양상은 습진성 변화라 아주 비슷합니다. 관리도 비슷하고요. 특히 오래될 수록 점점 약과 관리가 닮아가는 데요, ‘피부의 만성 습진’은 그 원 인이 무엇이든 염증을 조절하는 약을 쓰고 보습을 잘 해주는 것 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원인에 따 른 처방이라면 화장품을 끊는다, 클렌징을 끊는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너무 중요하겠 죠?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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