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문예
깔리 식구들. 잇솔(홀서빙) 디팍(주방장) 가네스(주방장) 한시원 씨
인터뷰 인도식당[깔리] 방배동에 있는 인도 음식점 [깔리]는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이다. 식당 주인 고빈더(Govinda)씨는 인 도 북부 바라나시에서 태어나 한국에 온지 벌써 27년 되었고 한시원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했다. Q: 깔리는 무슨 뜻인가? 깔리는 힌두교에서 삶을 재창조하는 여신이다. 겉으로는 목에 해골을 두르 고 무기를 휘두르는 무시무시한 외모 이지만 악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적이면서 다른 식당에서 쓰지 않 는 이름이라 결정했다.
고다. 같이 일하는 조카는 부대찌개를 좋아한다. Q: 코로나로 모두들 어려운데 여기는 어떤가? 코로나로 손님이 준 것이 사실이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같이 일하는 인도인들의 취업비자다. 매출이 떨어 져서 1년씩 연장되던 것이 이번에는 6개월밖에 안 나와 걱정이다. Q: 인도는 코로나가 심각하다고 들었 는데 식구들은 괜찮은가? 인도의 코로나 상황은 뉴스로 나오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나의 친척들도 모두 코로나에 걸렸고 아는 사람도 몇 명 돌아가셨다. 부모님은 집밖에 나오 지 않으셔서 다행히 걸리지 않으셨다.
Q: 방배동에 식당을 열게 된 이유는? 유동 인구가 많고 인도 식당이 주변에 Q: 앞으로의 계획은? 없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이번에 옆 가게를 안 하고 사는 것이 꿈이다.(웃 건물에 인도 식당이 들어와서 매출에 음) 딸아이가 태어난 지 7개월이 되었 영향이 크다. 는데 가능하다면 부모님을 뵙고 싶 다. Q: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담백한 치킨 마카니나 매콤한 타두리 고빈더 씨와의 대화는 여느 한국 소상 치킨을 가장 많이 찾는다. 난과 라씨 공인과 다를 바가 없었다. 힘든 지금 도 인기있는 메뉴이다. 의 고비를 잘 넘겨 맛있는 인도 음식 점이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길 바란 Q: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있다면? 다. (위치: 사당역 11번 출구 앞) 거의 모든 한국 음식을 잘 먹지만 뭐 니뭐니 해도 삼겹살에 김치찌개가 최 취재 지해옥
고갯길
고갯길에서는 매일 황금이 떨어지는 것을 본다. 해가 뒤로 물러가며 좁고 가파른 골목을 비집고 뒷걸음치다 보니 황금빛 태양은 더욱 강렬해져 회색빛 땅의 색을 걷어내고 황금으로 물들인다. 나는 그 시간이 좋 아 좁은 고갯길을 걸어본다. 멈춰 바라보면 황금의 나라에 곧 닿을 것 같아도 허리를 조금 구부려 걸으며 황금 빛 태양을 바라보면 이렇게 영원히 걸을 것만 같다. 고갯길 태양을 바라 보며 영 원 운운하는 것도 멋쩍긴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짙은 구릿빛 주름진 얼굴에 황금 빛 실루엣이 지나가는 인디언 선각자의 눈빛을 떠올린다. 그의 표정 없는 눈빛이 향한 영혼의 긴 여정을 잠시나마 그려보는 것으로도 이 고 갯길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 네모가 모든 것을 삼키고 있어요.' 파리 시절 미술관련 칼럼을 쓰며 만난 3세 아 이 아나엘의 말이다. 미술잡지라 하면 지인들이 자료 삼으라며 슬쩍 자신의 자녀 들 그림들을 보내곤 한다. 아이에게 인쇄화 된 추억 하나쯤 남겨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어디나 마찬가지라 가능하면 한 줄 써서 올린다. 읽지도 못할 한글이지만, 아니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부모가 아 니라 어린이집 선생님이 3세 아이의 낙서 같은 것을 보내왔다. 아나엘이 자신의 그림에 제목을 붙일 줄 안다는 그닥 신통한 것 같지 않은 말과 함께. 차라리 피카 소나 몬드리안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 편할 것 같았다. 아나엘의 집은 빨간색이다. 아니 빨간색이어야 한다. 네모도 세모도 없는 누가 봐 도 낙서지만 과일향이 나는 것 같은 빨간집. 아나엘에게 집은 새빨간 루주를 바른 화려하고 예쁜 엄마에게서 나는 과일향 같은 거다. 또한 아나엘의 삼차원의 바다는 아나엘만의 것인데, 도대체 뭘 본 것인지 알 길이
A. 공항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승무원들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셨죠? 각 공항에는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빠른 입출국 수속라인이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비행 출발 대략 1시간 전에 입장합니다. 서비스 준비, 보안 체크를 하고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때 승무원들이 늦으면 안되니까 빠르게 이동하기위해 일반 통로가 아닌 다른 통로를 마련했답니다. 이 통로는 승무원들외에도 유소아(만7세미만), 고령자(만70세이상), 임산부,
분들은 비밀통로를 이용해보세요. 권미소 (대한항공 승무원)
방배 문예 "고갯길"
방일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
우리말 돋보기-높임말 바로잡기
승무원의 비밀통로!
변은덕 (전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 강사)
잘못 쓰는 높임말
제가 다니는 방일 초등학교는 지대가 높은 산중턱 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오늘은 그 중 세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자주있는 일입니다만 4학년때 저희 교실에 말벌이 들어왔었습니다. 사회 수업시간에 저는 끼적대며 필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윙~웨잉~’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긴, 날씨도 더우니까 모기겠 거니... 하고 창가를 봤는데 제 엄지손가락만한 말 벌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작게 비명을 질렀고, 그 순간 말벌 이 제 어깨와 목 사이를 지나쳐서 교실 중앙까지
표지는 아일다(색연필 화가, 방배4동 주민)님의 그림입니다.
<월간 방배동>은 친환경 종이로 만듭니다
#보고나신 신문은 선반에 올려놓지 맙시다. (지하철) -> 보(시)고 난 신문은 ~
눈이 편한 자연색이 색다르시죠? 이 종이는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입니다. 전세계에 가장 많이 재배되는 농작물인 사탕수수는 설탕을 만들고 나면 바가 스라는 찌꺼기가 나옵니다. 이 종이는 바가스를 분해하여 만든 종이로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드는 100% 친환경 종이입니다. <월간 방배동>은 원시림이 보호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오실 수도 있으세요. (요가 학원) -> 허리에 무리가 올 수도 있어요.
산속에 있는 우리학교
#반납처리 되셨습니다. (도서관) -> 반납됐습니다.
#입을 다무시고 계세요. (치과) -> 입을 다물고 계세요.
항공사 병약승객(휠체어, 항공침대, 의료용 산소 등 필요여객) 그 외 VIP(출입국 우대카드 소지자)들도 이용한답니다. 해당되는
인터뷰-인도식당 [깔리]
<표지그림>
김진주(방일초 6학년)
Q. 승무원들의 비밀통로가 궁금해요.
6월호
개인적이고 과장된 감성이지만, 각종 네모의 블록 같은 냉기 가득한 도시의 삶에 서 방배동의 좁은 고갯길에서 만나는 황금빛 태양은 마음뿐 아니라 신체적 온기 마저 느끼게 한다. 그래서 나는 이 마을을 좋아한다. 6월이 되면 해는 망설이는 것 같다. 좀 더 오래 머물지 말지를 서둘러 결정하지 못 한다. 물러서려면 7월의 여름이 당기고, 나아가려면 5월의 봄이 당긴다. 양쪽이 당겨주니 인기가 좋은 달이지만, 예고없이 길어지고 짧아지기도 하는 6월의 햇살 덕에 황금빛 고갯길 산책을 위해 6월의 눈치를 살피곤 했다. 시간을 잘 맞추면 황금빛 해가 좀더 천천히 고개를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므 로. 그런데, 최근엔 네모가 고갯길을 막아섰다. 네모가 황금빛 태양을 먹어버렸다. 이제 막 시작한 아파트 공사로 황금의 고개를 온전히 걸어볼 수 없게 되었다. 기 다림 끝에 드러날 고갯길을 상상해본다. 산책할 수 있을까?
우리말 돋보기
청소년 소식
승무원 언니가 알려줄게
없지만, 한참 들여다 보고 있으면 나 또한 언젠가 본 듯한 바다로 느껴진다. 바다 위의 노란 햇살 어딘가에서 진달래 빛을 본적이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것은 아나엘 의 마법이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찍은 하늘 사진이 진달래 빛이라 놀랐다. 아나엘의 바다는 우주를 다 담은 거였다. 노란 오이는 난해한 추상 같지만 아나엘이 좋아하는 것은 아나엘의 색으로 그린 다는 대답은 사물의 절대적 이미지를 파괴하지 못해 스스로는 한발자국도 더 나 아갈 수 없는 어른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네 모가 다 삼킨다니…! 집도 네모, 건물도 네모, 학교도 네모, 그러고 보니 매일 네모 는 우리를 삼키고 있었네! 세상에, 삼 년 밖에 살지 않은 유아가 단숨에 해치운 말 이다. 도시의 풍경. 아이들의 시선은 정직하다.
#자리가 없으신데요. (음식점) -> 자리가 없는데요.
날아갔습니다. 윙윙대는 말벌 소리가 직접 들어보 니 엄청 컸습니다. 교실 중앙까지 간 말벌은 갈팡질팡 교실을 오갔습 니다.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옆 반에까지 들리겠다 싶을 때 저희 반의 선생님이 파리채로 말벌을 잡았 습니다! 그렇게 사회 시간 거의 절반을 허비한 선 생님은 무척이나 피곤해 보였습니다. 어느날은 저희 학교에 학이 날아왔었죠. 제가 등교 할 때 보안관 선생님이 씩씩대며 얼굴이 빨개진 채 학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 니 학이 새벽부터 우리 학교에 와서 교문 옆에 있 는 연못 물고기 몇 마리를 쪼아먹었다는 거예요.
후원을 받습니다 송혜주 (교정교열 전문가)
저는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할 때 조용히 빠져나와 교실로 가서 친구와 수다를 떨며 학이 진짜 크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한 가지는 괴담입니다. 학교에 책을 들고 있 는 세종대왕 동상이 있습니다. 그 책이 우리도 모 르는 사이에 한장씩 넘어가는데 만약 책을 세종대 왕님이 다 읽으면 학교가 망한다고 해요. 어떠신가요? 저희 학교는 산속에 있어서 여러사건 이 일어납니다. 또 공기가 맑고 정원에 늘 꽃이 가 득합니다.
월간 방배동은 서울 마을미디어 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고 있습 니다. 후원은 11월까지로 한정되어 이후의 재원 마련을 위해 후원금을 모집합니다. 후원금은 1년에 1만원으로 전액 월간 방배동 제작비에 사 용됩니다. 방배동 주민분들의 애정어린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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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주신 분들과 취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월간방배동 2021년 6월호 통권 2 / 편집&디자인 지해옥 글 지해옥 권미소 송혜주 김진주 / 인쇄 모나미스테이션 방배사당점 제작지원 서울특별시/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기사제보: quatronamu@naver.com
바타드 BATARD - 선지훈
방배동 지도 2 - 건강 빵집
화~토 8:00~19:00 (일 8:00~17:00) 휴무 * 월
뮬란 MULAN - 한승미
<대표선수> 통밀 사워도우 8,700 사워도우 크라상 3,600 사워도우 바게트 4,200
매일 9:00~22:00 <대표선수> 파네토네 12,000/샌드위치 7,500 먹물 치아바타 7,800
*이스트를 안쓰고 물과 밀가루만 발효시킨 사워도우 전문 *100% 손반죽/소량생산 당일판매 *화학제품과 방부제 없는 건강빵
한강
우면산
*54시간 천연발효 *유기농 밀가루, 천연버터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사용 *구운 소금/모든 재료 직접 전처리
라떼또뜨 La Tete Haute 르팡 Le Pain – 김영길 월~토 6:00~10:30 휴무 * 일
<대표선수> 바게트 2,500/크라상 3,000/ 치아바타 2,500
매일 8:00~22:00
*프랑스 전통 밀가루 사용 *옛날 방식으로 첨가제 최소화
바타드
라떼또뜨
르팡
뮬란
내방역
쁘띠빵빵
방배본동 주민센터
매일 7:00~22:00 피봇
어니스크
익투스 베이커리
방배경찰서
피봇 PIVOT - 김민정
매장여는 날 * 목금토 12:00~ 17:00
매장여는 날 * 토,일 11:00~17:00
<대표선수> 크림빵 3,300 딸기 레이어 치즈케이크 6,000 르뱅쿠키 4,000
*계란 버터 우유 방부제 흰밀가루 정제설탕 GMO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베이커리 *포장재료(수저 포크 포함)는 모두 생분해가 가능한 성분 사용
방배로 어니스크 Honestly Make Bake
익투스 베이커리 ICTUS – 유수진
<대표선수> 통밀 애플 크럼블 4,000 현미 바나나 무화과 파운드 4,300 현미 초코 두부 브라우니 4,500
라 파티세리 킴
방배1동 주민센터
<대표선수> 꼬르네 4,300/피스타치오 크라상 4,600 사과파이 5,000 *유기농 밀가루/프랑스 버터 사용 *첨가물 사용하지 않음 *당일생산 당일판매 *주재료, 부재료 등 직접 만들어 사용
방배3동 주민센터
방배역
방배4동 주민센터
수~일 8:00~19:00 휴무 * 월/화
*치즈바게트의 달인- 비법소스 *하루동안 숙성한 천연 발효종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은 빵
청권사
방배로
쁘띠빵빵 Petit Pain Pain - 이하영
<대표선수> 먹물크림치즈 바게트 5,500 쑥떡쑥떡 5,500 공주밤빵 6,000
효령로
*전체 유기농 밀가루/천연 버터 *천연발효액종 29시간 숙성 *표백제 중화제 노란색소 없는 진짜 공주밤
라 파티세리 킴La Patisserie Kim - 김규섭
서초대로
<대표선수> 공주밤빵 5,500 먹물식빵 4,500 미니 쌀 팥빵 6,000
화~토 8:00~20:00 휴무 * 일/월
*달걀 버터 우유등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고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드는 비건 베이커리 *직접 빻은 쌀가루로 만든 건강빵
이수역
솔라스
<대표선수> 레드빈고메 4,000 몽블랑 6,500 크랜베리 천연 발효빵 4,800
방배2동 주민센터
*천연발효 액종법과 탕종법으로 쫄깃하고 향이 깊은 웰빙 브레드 *고메 버터 사용
관악산
민이네식빵
사당역 솔라스 SOLARS 민이네 식빵 – 이호민 월~일 8:00~21:00 휴무 * 화 <대표선수> 마늘바게트 4,000 쫄깃한 식빵 3,500 에그타르트 2,600 *화학첨가물, 트렌스 지방 없는 건강빵 *사워도우/매장에서 직접 만든 마늘 소스
월~토 11:30~빵이 팔릴 때까지 휴무 * 일/공휴일 <대표선수> 우유식빵 4,600/초코식빵 6,000/트리플 치즈 식빵 6,000 *청정 유기농 밀가루-캐나다, 터키 *이타자 유기농 설탕-브라질 *신안 3년 숙성 천일염 *HACCP인증 무항생제란 *당일반죽 당일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