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잡지 [닮다] 2021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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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2021년 여름호 제호는 시흥4동 주민자치회 회장이자 ‘금천구주민자치회장협의회 회장’ 맡고 있는 백기 성님이 써주셨습니다. 올해 코로나가 창궐한 상황에서도 동네사람들이 원하는 마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계십니다.


시작하는 말

우리가 스스로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일 : 주민자치 내가 소비자로만 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있 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해 찬찬히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가’라는 질 문이 생긴다. 그리고 더 찬찬히 보면 아예 필

마땅한 물건을 고를 때 필요에 따라 선택을

요 없는 물건도 생긴다. 이처럼 찬찬히 들여다

하게 마련이다. 모든 물건이 필요에 따라 소비

보는 일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되지 않을 때 삶은 실험대에 올려진다. 쓰임새

매일 반복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무의식적으로

는 있으나 살 수 있는 형편이 안될 때 우리는

거대자본의 논리에 이용되는 소비자로 살거나

차선을 고르고 어쩔 수 없이 포기하기도 한다.

위임한 적 없는 일에 구경꾼 노릇하는 시민으

자본의 거대한 구조에선 일상다반사로 일어나

로 살게 된다.

는 일이다. 자고로 권력자들이나 지식인들은 대의 민주 그런데 기이하게도 내가 사야 할 물건에 대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주의를 앞세워 자기통치를 의미하는 ‘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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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진서희

의’를 왜곡하거나 변질시킬 위험성이 크다.(그

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권한만큼 엄중한 책

들은 자신의 권력을 영구불변 쥐락펴락하기

임을 지고 있는 것이 시민들이다. 생각해 보라.

위해 절대다수의 사람을 ‘수동형 인간’으로 만

서로 약속한 법의 테두리에서 자기 역할을 이

들고 있다.) 이 문제해결을 위임하지 않고 주

어려운 시기에도 해내고 있다. 위대한 평민이

민들이 나서는 일이 ‘주민자치’다. 시키는 대

늘 여기에 있었다.

로 제한된 일만 하는 것이 ‘주민자치’가 아니 다. 균형감을 잃지 않고 찬찬히 자신과 이웃과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함께할 이웃을 찾자.

동네를 돌보는 일을 해내는 ‘주민자치’를 이야

행정에 도움을 구하자. 우리는 모두 세계의 시

기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민이자 우리동네 주민이다. 세계를 구하는 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은 지금 여기서부터

기득권층은 직접민주주의는 우리나라 형편

가능하다. 우리는 우리를 믿어야한다.

닮다

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시민이 권력을 갖 는 것에 위험을 설파하며 오늘도 우리를 ‘부족 하고 책임감 없는 사고뭉치’로 전락시키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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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선

닮다


사진_'마스타'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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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6

길(道)을 만드는 사람들•김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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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주민자치의 희노애락•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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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1동으로의 여행•장정혜

28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꿈꾼다•김종임

32

낯설었던 시간이 지나니 또 다른 어려움이 있더라•박원희

34

홀로 할 수 없기에 힘을 모읍니다•이진규

36

진정한 주민자치란 무엇인가•마은준

38

'주민자치 '사행시로 말해요!•시흥2동

40

주민자치회의 성장을 위하여•류은무

42

독산2동 환경캠페인 ‘하루 하나 환경실천’•이윤진

46

나, 너, 우리, 함께•명민아

48

주민자치를 말하다•장제모

52

주민자치 위원을 지원하다•김태경

56

주민자치가 뭐예요?•허복순

58

주-알-못의 주민자치 적응기•김아영

60

나에게 주민자치란•최영숙

62

서울형 주민자치회 동자치지원관 김은아입니다•김은아

66

일사일언(一事一言)•독산2동

74

학생자치.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한울중학교 학생회 입니다.•김은주

78

주인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법•조진희

80

금천구 주민자치시범사업, 현장을 말하다•조혜진

90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운동력 회복을 위하여•김정열

98

포스터로 보는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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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호에 붙이는 포스트잇


길(道)을 만드는 사람들 글 김일식(금천구 주민자치사업단 단장)

사진_'마스타' 김강

길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아마도 지구가 생

동양의 길(道)은 통로·방향·순환의 의미를

겨나고 움직이는 동물들이 나타난 시점부터가

가지며 동시에 형이상학적 개념인 이성·도덕

아닐까. 성경에 의하면 사람은 동물보다 늦게

을 의미하며 행정구역을 뜻하기도 하였다. 우

생겨났으니 아마도 길은 움직이는 동물들에

리의 도로는 촌락과 촌락을 연결하며 재를 하

의해 먼저 생겼으리라 짐작해 본다.

나 넘으면 정자나무가 있어 쉬며 다른 촌락의 사람과 소통하는 장소였고, 자연 환경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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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많은 유객들의 사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는 길이지만 동네 사람

연과 심상이 기록되어 있다.

의 냄새가 나는 구수한 고향같은 길이다. 주민들 이 스스로 만들어가다 보니 설계자나 시공자가

서양의 길은 로드(road)라는 영어 어원을 보

따로 없다. 스스로 함께 학습하면서 만들어가는

니 ‘말을 타고 가다’라는 라틴어의 라드(rad)에

길이다. 그러니 굴곡도 진 길이고, 어둠도 있는

서 나왔다. 즉 서양의 길은 말을 타고 가서 어떤

길이고 삐뚤 빼뚤의 길이다. 그래서 반듯하고 확

대상이나 물건을 획득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

트인 길을 좋아하고 보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서 서양의 길은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속도를 중

들에게는 주민자치의 길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

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 굽이치는 길이 없이

는 사람들도 있다.

직선이고 상대보다 빨리 이동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가 중심인 것이다.

그러나 주민자치의 길은 주민들이 삶의 방향 을 바꾸는 것이고, 앞으로 성장하는 선한 가치를

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들어지는 길은 어딘가

지향하는 길이다. 나는 이것을 4년의 주민자치

모르게 어색하다. 지역의 장점과 역사와 특색

활동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을 살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행정 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더디 가더라

의적으로 개발되다 보니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

도 이런 길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 냄새가 없고, 주민 참여가 없다. 이런 문제점

탄탄대로가 아닌 구불구불 사람 냄새가 있는 주

을 극복하는 길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동

민자치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네 냄새나는 길 만들기, 주민 참여에 의한 길 만 들기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금천구 10개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주민자 치 지원관, 그리고 마을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참여로 주민

들, 공무원분들과 주민자치의 길을 만드는데 4

의 생활을 바꾸려는 길을 만드는 일들이 지금

년을 함께 하였다. 길을 만드는 함께하는 시간이

금천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서울시 25개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매일 어려운

자치구 중에서 금천구가 선두에 서서 만들어가

것만은 아니었다. 인생사 희노애락이 다 나타나

는 길이다. 동네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

고 함께 이겨내고 함께 기뻐했다. 4년 동안 금천

가는 길, 방향과 순환, 이성과 도덕이 바탕이 되

구 주민과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드는 일이 재미

는 길이 읍면동이라는 지역사회 골목에서 주민

졌다. 나는 지금도 함께 하는 그 길을 응원하고

자치회와 함께 주민들이 만들고 있다.

함께할 것이다.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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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사진_'마스타'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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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진짜 주인은 주민이라고 모두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이 주인다움을 행사하지 못 하거나, 역할을 하고자 할 경우 많은 제약들이 존재하 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학시절 지역사회 야학, 청년회 활동 경험을 통해 지역 주민운동이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취업이 필요했기에 밥벌이를 하 면서 주민운동이 가능한 조직을 찾아 안양YMCA라는 곳에서 1993년에 사회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후 평촌 산본지역 아파트 하자 문제 상담과 주민조 직 건설, 어린이 놀이터 안전 문제, 소비자 상담, 생활 협동운동(등대 촛불 운동) 청소년 육성 및 청소년 수련 관 운영 분야 등에서 7년 정도, 대전YMCA에서 4년 동 안 실무간사와 부장으로 일을 했습니다. 이후 2002년 진주YMCA에서 사무총장으로 17년 활동을 하고 2017 년 초, 중, 고, 대학교를 다닌 금천구에 수구초심의 마 음으로 주민자치사업단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는 분명 지방자치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것입 니다. 주민자치가 빠지면 단체자치만 판을 치는 세상 이 옵니다. 주민자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주민 스스 로 찾아내고 획득해야 합니다. 누가 주지않습니다. 그 래서 실질적 주민자치를 위한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일에 내가 성장한 금천구 주민이 먼저 나서는 일 에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김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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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주민자치의 희노애락 글 박현주

2017.09.23.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 동 자치지원관> 새로이 펼쳐질 주민자치의 세계를 향해 용기 내어 도전했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교육을 통해 시범사 업을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마을 현장 에서 정책이 계획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중압감은 상당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10개동 전동에서 함께할 동료가 있어 위로됩니다. 아직은 낯선 우리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협력을 통 해 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동참할 수 있도록 열심

는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히 뛰어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특

약속해봅니다. 모두들 파이팅!

성이 한데 어우러져 동별 뒤쳐짐없이 금천에 걸맞

2017.10.23. <스스로 가꿔가는 마을, 주민자치회!> 주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회! 만19세 이상 주민으로 금천구에 살 거나, 금천구가 일터면 누구나 해 당되는 동 주민자치회 가입을 신 청할 수 있습니다. 3시간씩 두차례 총6시간, 필수교육인 주민자치학 교 이수 후 추첨에 의해 50인의 주 민자치회 위원이 선정됩니다. 마 을에는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교육 환경, 소외된 이웃, 노후 주거환경, 생활 문화, 봉사활 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관심 분야를 두고 책임감있게 직접 참여할 다양한 주민을 기다립니다. 주 민이 원하는 마을의 필요를 제시하고, 마을 계획으로 수립하여 주민총회를 통해 승인받아 주민이 직접 실행하여 마을을 가꿔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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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5. <주민자치학교 6시간 이수>

오늘 시흥5동 주민센터와 구청 평생학습관 1강의

습니다. 각 학교별 한회당 교육에 참가한 주민수

실에서 진행한 2차 교육을 끝으로 각 동별 주민자

가 적게는 20여명 많게는 95명이었습니다. 평균

치학교 1,2차 교육을 모두 마쳤습니다. 개인별 상

60~70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혼잡함은 있었지만

황에 맞춰 교육시간이 선택되니 해당동 주민 외

질서있게 행동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

에 이웃동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기회였던것 같

습니다.

2017.11.30. <금천구 시흥5동 주민자치회 위원 선정을 위한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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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자치사업단 정례회의-신년하례>

2018.04.10. <분과교육 ‘온고이지신 자치학교’ - 독산4동 탐방> 탐방 이웃을 맞이한 독산4동 최○연 주무관이 마

듯해하십니다. 주민자치회가 시작되고~ 주민들이

을밴드에 올린 글

옆 동을 서로서로 오가며 교류하고 배우는 모습이

시흥5동 주민자치회에서 우리 마을을 방문해주

보기 좋습니다. 주민이 마을의 주인입니다. 마을의

셨습니다. 우리동 마을사업과 자원순환마을만들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과정들이 하나

기 현장 등. 독산4동 마을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계

하나 모여 더 살기 좋은 삶터, 쉼터, 놀터, 일터로

시네요. ‘다큐공감’에서 방영된 출산가정 금줄치기

마을을 만들어 갈 것 같아요^^ 아자아자!!!

영상에 나온 갓난아기를 보시면서 내 손주처럼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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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분과교육 ‘온고이지신 자치학교’-암탉 우는 마을> 시흥5동 분과교육 마지막날은 등잔밑 일 수 있는

모르고 있는 현실이 아쉬워 마련한 시간. 주1회 빈

우리 동네를 살펴보기 위해 ‘암탉 우는 마을-숨은

번한 분과회의와 생업의 현실속에서 여전히 피로

이야기’로 분과원을 초대했다. 타지역, 외국에서도

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탓할 수 없으면서도 참석율

탐방을 오는 시흥5동의 주요 탐방지인데 정작 주

이 저조함은 아쉽고 아쉬웠다. 그래도 소수이지만

민들은 벽화 그려진 정도로 표면만 보았거나 도로

관심과 열정 가득한 분들이 자리해주어 유익한 시

건너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암탉 마을’ 존재조차

간임에는 틀림없다.

2018.07.06. <제1회 시흥5동 주민총회 개최> 오늘은 주민총회가 개최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애 쓰신 과정의 집합체로 시흥5 동 주민자치회가 한 단계 성장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의 행동과 말은 곧 시흥5동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우리 스 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형 주민총회가 되었으면 좋겠습 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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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제1회 시흥5동 주민총회 개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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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입장에서는 언제나 아

간 이해가 필요합니다.

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옛스러운 정서를 담고 있

• 시흥5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끼리...

는 시흥5동스럽게 치러진 그야말로 축제형 주민

• 도움의 손길로 다가와준 지역 단체(통친회, 부 녀회, 자율방범대...)

총회 였습니다. 시흥5동 주민총회는 관계간의 어 울림 ‘융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민 입장에서

• 자치회관 프로그램 동아리, 문화예술동아리의

‘주민자치’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조금은 막연하

공연(난타, 노래교실, 우쿨렐레 동아리 ‘자화자

게도 생각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

찬’, 가족난타 동아리 ‘영.울.소’)

이 신청해주셔서 주민자치학교 6시간 교육을 이

• 지역거점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민간 단체와

수하고, 추첨을 통해 자치위원을 선출하고, 매월

의 만남(민들레워커협동조합, 숲지기강지기, 은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운영세칙을 만들고, 분과원

행나무어린이도서관, 산아래문화학교, 동네책

을 모집하였습니다. 3월초 분과 구성을 위한 워크

방x원테이블, 금천한우물생협아이쿱, 소생활권

숍 이후엔 매주 분과회의를 통해 마을 의제를 발

건강생태계, 토미구움 도예공방, 어울샘...)

굴하고,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숙의의 시간을 가졌

• 지역 복지와 환경, 사회적 경제 기관 및 단체들

습니다. 타지역 사례를 배우러 분과교육을 현장

(시흥5동 동복지협의체, 금천기후변화대응팀,

체험교육으로 기획하여 이웃 동부터 살펴보는 기

금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금천구 우리동네보

회도 가졌습니다. 우리끼리 먼저 알기 위해 ‘의제

육반장)

공유 수다회’로 친해지기, 두번째 ‘의제 공유회’에

•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은행나무시장, 골목

서는 각분과별 제안 의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들기

상권, 개인쇼핑몰, 플리마켓 사업의 결합 (군것

도 했습니다.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논의한 결

질데이, 동네슈퍼, 산들처럼, 성소마켓, 오동랜

과물인 시흥5동 자치계획은 5월 정기회의를 통해

드 플리마켓, 반짝!나눔장...)

주민총회에 상정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를 밟아 오 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과정의 기록은 마을

여러 단체와 기관이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함께

밴드를 통해 공유해왔습니다. ‘주민총회준비위원

해주어 주민총회가 더욱 풍성했었습니다. 모두가

회’를 구성하여 수차례 회의를 통해 ‘주민이 주인

어우러지는 어울림 마당이었다는게 의미있고, 이

되는 주민자치의 총회’가 개최되도록 일반 주민의

러한 경험을 품게 된 시흥5동 주민자치회는 보고

참여를 이끌어내고 자치위원과 분과원 스스로의

느끼고 생각하는 만큼 성장하게 될 것 입니다.

역할을 찾아가려 애써왔습니다. 지난 2017.12.14 주민자치회가 출범한 이후 숨가 쁘게 달려와 2018년 제1회 주민총회로 일단락 마 무리를 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민이 만들어가는 주민총회라 하지만 이 또한 모 두에게 처음이라 우선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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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마·키·아 축제-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아이>

시흥5동 주민자치회 2019 시민참여예산 [마.키.아

특히, 꽃길따라 숲길로 [꼬숲길] 사업으로 시흥5

엄마학교]사업의 일환으로 시흥계곡에서 펼쳐졌

동과 인연을 맺고 꼬숲길화단을 곳곳에 만들어주

던 ‘마.키.아 축제’.

신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에 감사드립니다.

축제를 준비하며 여러차례 회의를 통해 좋은 아

축제 당일 마을거점 탐방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

이디어와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공동육아 ‘노리

하고 투어를 직접 진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을

베’,’아우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건강한농부

거점으로서 공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아기자기한

사회적 협동조합,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분

프로그램을 선보여주신 산아래 문화학교, 동네서

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점 ‘원테이블’, 청소년대안교실 ‘하마터면’ 관계자

마을에서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희망과 즐거

분들께도 무척 감사드립니다.

움을 몸소 펼쳐주셨던 금빛노을인형극단, 금천GC

시끌벅적한 소리를 듣고 가족 단위로 나오신 시흥

생태포럼, 금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실버인형극

계곡 인근 주민들과 여러 채널을 통해 행사 소식

단 ‘소녀시대’, 금천구 아동청소년 놀권리 찾기 프

을 접하고 참여하신 많은 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로젝트 ‘어린이마을 놀리’-사고뭉치팀,아띠,찾밴,

여서 마을스런 축제가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좋

오동통 라디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

은 시작이었고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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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 활동>

2020.04.26.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자치위원의 봉사활동이 있던 날> 시흥5동 주민자치회 활동에는 휴일이 따로 없습니

한몫했습니다. 공간수리비 중 인건비는 재능 나눔

다. 올해 시참사업을 위해 재봉틀 놓을 공간이 필요

으로. 재료 실비는 자치위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 중

한 행.복 분과의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묵은 살

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수년간 묵은 청소와 도배는

림을 쟁여두었던 창고 공간을 공익적 활동에 쓸 수

각 분과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일요일임에도 불구

있도록 기꺼이 내어주는 주민이 나타났습니다. 몇

하고 20여명의 자치위원과 분과원이 모여 봉사를

차례 공간을 둘러본 후 실효성 있는 공간으로 활용

했습니다. 잠자고 있는 작은 공간의 변화를 스스로

하기 위해 정기회의 안건에도 부쳐졌습니다. 인테

꾀하는 시흥5동 주민자치회가 알뜰살뜰 잘 운영하

리어업을 하는 자치위원과 분과원의 재능 나눔이

며 또 다른 나비효과로 확산되도록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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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제1차 정기회의-비대면 화상회의>

2021.02.22. <뚜벅뚜벅 마을투어-2021년 의제 발굴위한 마을자원조사 활동> 2월22일(월) 18:30부터 20:30까지 [뚜벅뚜벅 마을투어] 5차시 활동을 했 습니다. 직장인이 많은 자치회관 운영 분과는 야간 마을투어를 진행하며 올 해 시행할 [골목 등대(고보조명 설치)] 사업 대상지 물색도 함께하기로 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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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시흥5동 주민자치회가 함께한 제14회 금천어린이 날 큰잔치> 해마다 어린이날이 다가올 때면 금천에서 활동하

에 남겨진 어린이들의 감흥, 보호자들의 지역사회

는 민간단체들이 금천어린이 큰잔치 행사 개최를

에 대한 고마움과 기대는 다음을 준비하는 이들에

위해 자발적으로 일년에 한번 모였다 흩어지기를

게 또 다른 목표가 될 것입니다. 안전과 규칙을 준

14회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

수하려 애쓰며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진행한 행

해 한곳에서 모이는 행사가 아니라 온라인, 오프

사였는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이 있었던 만큼 지속

라인 형태로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주민자치회가 처음 참여하여 큰 의미가 있

코로나 상황에 어린이 주민에게 더 풍성한 행사로

습니다. 마을의 중심이 되는 주민센터라는 거점

제공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소수 정예로 안전을

을 활용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우선시하며 무사히 잘 마쳤음에 감사드립니다.

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마음껏 낙서판’

2021.06.07.~10. <제4회 시흥5동 주민총회(비대면 주민투표) 개최>

시흥5동 주민자치회는 제4회 주민총회(비대면 주

단(사물놀이, 아코디언) 공연에 이어 금천 출신의

민투표) 개최를 준비하면서

이현승 트로트 가수를 초대하여 시흥5동 주민이

주민의 자발적이고 즐거운 참여가 되도록 노력하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불러주도록 기획했습

고 있습니다. 주민투표와 더불어 개표 상황을 공

니다. 다음주부터는 온라인투표 홍보가 이어지니

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자 개표행사를 온라인

이번주는 트로트로 주민 가까이! 이웃 주민에게도

생중계로 합니다. 공정한 집계와 동시에 주민공연

동참을 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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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2021.06.11. <제4회 시흥5동 주민총회(비대면) 주민투표 개표 결과>

지난 6월1일부터 10일간의 온라인,오프라인 주

록했습니다. 해마다 총회를 마치고서는 늘 부족함

민투표를 마치고 6월11일 개표행사가 있었습니

을 느낍니다.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해에는 보

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주민의 관심과 참

완하며 성장하는 주민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

여 덕분에 총1,267명(온라인투표 358명, 방문투표

습니다. 주민투표에 참여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다

909명)으로 전년도 참여 인원의 두배 이상을 기

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06.23. <시흥5동 주민자치 지원관 업무 인계.인수>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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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1단계지역 사업종료> 동자치지원관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마을 속 한

있는 양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동안 함

층 더 깊게 다가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

께해준 동지들에게 “함께여서 견뎌낸 시간이었노

9개월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1단계 지역

라!” 말하고 싶습니다.

사업종료에 따라 지원관으로서의 업무가 종료되

더불어 4회차의 주민총회를 치러내는 동안 주민

었습니다.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했던 20여명

자치회의 성장과 자치활동에 대한 주민의 인식도

이 넘는 동료 지원관들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향상이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제1기 자치위원 위

갑니다.

촉 이후 제2기로 신임 또는 연임하여 자치활동 4

혁신파크에서의 긴장감 넘치던 면접 관문을 지나

년의 결과로 금천의 주민자치가 안전하게 정착될

고, 긴박하게 진행되었던 시범사업 교육일정을 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을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

화하고, 길거나 짧았던 수많은 회의 언덕을 오르

신으로 생활자치 현장에 한발짝 솔선하여 나서주

내리며 주민총회라는 큰 산을 4차례 넘어왔습니

신 각동의 자치위원, 분과위원 여러분들의 노고

다. 그 많은 시간을 지내며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무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

펼쳐지고 우리는 또 겪어내고, 시행착오를 통해

다. 올해 하반기 제3기 주민자치회의 출범에 더 많

배우고, 수많은 관계 안에서 울고 웃었던 우리들

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의 시간이 마을이라는 토양에 고스란히 녹아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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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산과 들과 바다를 놀이터 삼아 어린시절을 보내는 동안 마을 곳 곳에서 일하던 어른들의 관심과 살핌 덕분에 안심되고 행복했 던 시간을 품고 있는 마음속 보물창고가 있습니다. 삶이 버거울 때면 언제든 소환해 에너지를 충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마을추 억입니다. 내가 다녔던 학교를 내 자녀가 다니게 되면서 마을에 대한 막연한 책임감이 들었고, 과거의 고마움으로 기억되는 마 을 어른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 스스로 도움이 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일을 찾던 중 자원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간 독산4동 새마을문고 봉사를 시작으로 독산초 학부모회 활동, 금천기후변화대응리더(1기), 금천학부모모임(창단멤버), 구정 홍보지 구민기자, 독산4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금천구 마을 공동체운영위원, 가산중 방과후 코디, 방과후 전담사, 금천마을 교사, 꿈씨어린이 작은도서관 관장, 금천구 주민자치운영협의 회 위원, (사)마을인교육 회원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꿈씨를 운영한 시간은 선물 같은 실험의 장이었습니다. 꿈씨를 찾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도서관을 꾸려가며 필요에 의한 창 의적인 생각들을 고스란히 실현할 수 있었던 가장 마을스럽게 살아낸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듯 10여년 간의 배움과 나눔의 경험은 보다 큰 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금천구 전체동에서 시 행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주요 구성인력인 동자치 지원관에 도전하여 주민자치회를 기반으로 한 금천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원만히 안착 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 위해 2017년 9 월 시작부터 시범사업이 종료된 2021년 6월말까지 시흥5동 주 민자치회에서 동자치지원관으로 활동했습니다.

박현주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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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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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시흥 1동으로의 여행 글 문화예술분과장 장정혜

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 되어 주민들이 마음껏 운동 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자치위 원님들의 걱정 어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 사업인 ‘행복으로 가다’ 와 ‘동네방네 행복축제’를 개최 하여 시흥1동을 행복의 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웰빙(well-being)과 행복 한차례 비 온 뒤의 하늘은 파아란 물감을 풀

(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어 놓은듯 더욱 푸르름으로 가득 채우고 있고,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하

뭉게구름으로 만든 솜사탕을 한아름씩 선물

는 웰니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지친 몸과 마

받은 기분으로 하루를 만끽하게 한다. 길가에

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자치운영분과의 다양한

핀 꽃들은 각자의 색깔로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프로그램들을 기대해 보면서 다음 분과로 발

있고 설레임으로 가득한 날이면 어디론가 여행

을 돌렸다.

을 가고 싶은 마음에 시흥1동 주민자치회를 여 행하고자한다

다음은 시흥1동의 자랑인 금빛공원인데, 공 원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도란도란 지난세

시흥1동 주민자치회는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월을 얘기 나누시는 어르신들, 꽃들과 함께 행

있으며, 그 첫번째 분과는 자치회관운영분과

복이야기를 꽃피우는 엄마들, 새로 단장한 물

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놀이장을 올 여름엔 아이들과 놀고 싶다는 젊은

건강과 여가활동에 힘쓰고 있었다. 코로나로

엄마들이 이야기 그리고 누구나 추억을 만들 수

인해 프로그램은 진행 할 수 없지만 분과위원

있는 포토존과 공원길등 이곳에 계절별 꽃들을

님들은 헬스장기구와 탁구장 청소와 소독을 하

심고, 잡초를 뽑고 소독을 하는 마을분과위원님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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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있기 때문에 공원은 늘 찬란하다. 금빛공원의 이야기들이 늘 우리들의 삶과 생활임을 느끼며 들장미 한송이를 만지며 웃는 어르신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머금고 있었다. 올해도 여행길 사업지를 정비하고 깨끗하고 걷고 싶은 길 을 만들고 싶다는 마을분과위원님들의 포부가 대단하게 느껴 졌다. 띵동! 다음은 복지분과를 노크해 봤다. 복지분과는 작년에 어르신들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전 처음으로 쳐 보는 실로폰을 배워서 같이 노래도하고 흥겹고 신나는 시간이 참 좋았다고 한다. 올해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 나눔 반찬봉 사에 온갖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드리고 있다고 한다.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는 복지분과위원님들의 손깃에 정 성과 수고스러움이 한아름 얹혀 있었다. 올해사업인 관심TREE와 다문화와 놀자 사업도 큰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했다. 한 움큼의 사랑을 가득 쏟고 있는 복지분과를 보면서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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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참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끝으로 문화예술분과는 매년 금빛음악축제로 주민들과 함께 웃고 즐겼던 축제인데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는 버스킹 공연으로 대체했다. 코로 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조 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으로 길거리 공연을 했다. 코로나로 철저한 규칙을 준수하면서 했던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기분이 좋았 다. 길거리에서 댄스춤과 난타공연,클래식연주등 새로운 장르의 모습으로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들 이 추억으로 남게했다. 또, 음악이 있는 보금자리 사업으로 우쿨렐레와 뮤지컬 수업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음계와 음표도 모르는데 어찌 배울까? 망설임도 잠시 배운 내용을 갖고 연주를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잘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맘마미 아 뮤지컬 수업도 엄마들의 끼와 열정을 보면서 “나는 찾고, 추구하고 있다. 내 모든 마음을 바쳐 서 아름다움 그 안에 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 처럼 내재된 열정들을 찾아내는 아름다운 모습들 을 볼 수 있었다. 올해 사업인 금빛음악축제와 문학이 있는 우리 동네 사업을 통해 시흥1동 문화 예술의 메카로 발 돋움하길 기대한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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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1동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 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주민자치회 이수영회

많은 분들이 계셔서 시흥1동은 언제나 맑음이 고 행복이다. 닮다

장님,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님들은 행복한 마 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 고 있었다. 여행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번 시흥1동 주민자치회 여행을 하면서 마 을에 대해 알고, 말없이 마을을 위해 애쓰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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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꿈꾼다 글 가산동주민자치회 김종임

내 고향은 (지금은 경남 창원으로 바뀌었지만) 경남 마산이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결혼 전까지 떠나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결 혼하며 경남을 벗어나 처음 서울로 왔고 금천구에 자리를 잡았 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신랑, 아는 곳은 집뿐이었던 낯설었던 이 곳에서 14년을 살다 보니 내 스스로 이곳을 제2의 고향이라 말하 고 다닐 정도로 애정이 생겼다. 이런 애정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나의 호기 심과 마을활동 덕분이었다. 나의 첫 마을활동은 육아품앗이였다. 결혼 후 첫해는 새로운 직업을 가져보고자 공부를 하고 있는데 첫 아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내 생활의 중심은 사회에서 아이로 옮겨갔다. 첫 육아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신랑의 잦은 해외출장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을 나름 적응을 할 쯤에 둘째가 찾아왔 다. 하나와 둘은 정말 달랐다. 육체적 힘듦보다 정신적 힘듦이 더 컸다. 사람들이 아이를 낳 고 산후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때 육 아정보센터에 자조모임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또래 엄마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정서적 안정을 얻으며 함께함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았던(?) 셋째까지 찾아왔다. 아 롱이다롱이 세 아이와 할 거리들을 찾다 보니 마을 곳곳에 여러 프로그램들, 장소들이 있었고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을공동 체와 연결이 되었다. ‘마을이 궁금하신 분’ 문구에 끌려 지원했던 ‘마을지기’를 통해 금천구 구석구석을 알게 되고 ‘마을지원활동가’를 하며 금천구에 여러 단체와 활동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주민자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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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치회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마을계획단’을

코로나시기 모이기 쉽지 않은 지금은 그때 수

하며 구에서 동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업에 썼던 보드게임을 대여하여 ‘집콕 정서방

마을 활동에 해를 거듭할수록 마을은 생애

역’을 하고 있다.

주기를 모두 아우르며 생활단위는 나의 삶 가

올해 어린이날에는 가산동어린이들을 위해

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작을수록 더 좋다는

행사도 열었다. <친구야노올자>라는 이름으

게 나름의 결론이었다.

로 14년째 진행되고 있는 ‘금천구어린이큰잔

그래서 2018년 5월부터 지금까지 나는 가

치’를 각 동 거점별로 진행하기로 하여 행사

산동주민자치회활동을 하고 있다. 나의 삶 가

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까이 가산동에서 나와 나의 아이들, 이웃 주

어린이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과자꾸

민이 행복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

러미를 만들어 나누어주고 과자집 만들기를

하고 실천해보기 위해서다.

하였다. 코로나로 함께 모여 활동을 할 수 없

첫 시작은 인도 없는 가산동에 인도를 만

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후기를 올리는 방식

드는 걸 생각했고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으로 진행되었다. 50가구의 다양한 집모양을

라 ‘시예산사업’에 지원하길 2년 도전 끝에 일

가산동밴드에 공유하고 소통하며 어린이날의

부 구간에 턱 있는 인도를 만들었다. 인도를

추억을 쌓았다.

만드는 것에 회의적이던 분들도 막상 인도가

1인 가구가 70%가 넘고 다른 동에 비해 중

생기는 것을 보니 다른 인도 없는 곳에 인도

장년층 1인 비율이 높음에 음식나눔과 소통을

가 생길 수 있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전입이 많음을

가산동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양하지 않고 부모 프로그램 같은 것도 없다

고려해‘가산동설명서’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 고 있다.

는 의견에 학부모가 보드게임 교육을 받고 자

지역 상인을 연결 가죽공예프로그램도 진행

기의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와 더불어

하고 지역주민이 강사로 도자기프로그램도 진

교육받으신 분들이 재능기부로 아이들 방학

행하였다. 다른 동에 없는 G밸리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상생하기 위해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학부모, 아이들이 모두 어울리며 프로그램

작년 가산동주민자회의 주민자치회관운영

을 통해 재미와 관계망 형성을 할 수 있었고

분과, 아동청소년다문화복지분과, G밸리분과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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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분과 5개년계획을 세웠다. 각 분과별로 지역의 특성과 주민생활을 고려한 계획들로 올해부터 단계별로 실현하고 있다. 생애주기 별로 모든 연령대가 나의 삶 가까이 함께 행 복한 마을을 꿈꾸며 오늘도 활동 중이다. 주 민자치위원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주민자치 위원이 아닌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가 능하다. 분과원으로 활동 가능하며 시간상 어렵다면 나의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에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당장 올해 6월 각동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하 는 총회부터 주의깊게 바라보시길.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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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낯설었던 시간이 지나니 또 다른 어려움이 있더라 글 시흥5동 자치위원 박원희

주민자치회를 통해 생긴 자긍심 주민자치위원회 자치회관 운영분과 간사로 활동을 하던 중 2018년 12월 주민자치회로 출 범하여 2018.12.14.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 촉, 주민자치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1기, 제2기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 때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주민자치회 활동은 마을의 주민을 대표하는 단체가 주민자치회라는 것을 인지하게 해 주었고, 마을에 대한 관심과 주민자치회위 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 주었다.

주민의 말 한마디가 마을에 대한 관심, 마을 낯설고 어려웠던 자치계획 수립

에 대한 애정을...

위원의 수, 6시간의 의무교육, 공개추첨, 분

주민자치회 위원이 되기 위한 6시간의 교육

과구성과정, 분과원 증수, 분과활동..등

수료 동시 주민자치회 활동개시, 주민자치회

여러 가지 중 눈에 띄는 것은 자치계획 수립

위원들이 다수인 제1기 주민자치회 활동은 진

이다. 자치계회 수립은 낯설고, 어려운 활동이

정한 주민자치를 하기에는 바쁜 시간이었다.

다. 마을사업 실행 전 자치위원들이 스스로 마

주민자치의 개념을 알고 활동하는 자치위원이

을 의제 발굴을 위해 주민의견 수렴, 의제 선

극소수인 상황에서 위원들이 활동 할 수 있도

정, 주민총회, 예산 편성, 예산 집행등의 과정

록 지원해야 하는 자치위원이면서 간사인 자

들을 자치위원들이 스스로 해내는 것을 자치

신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매일바쁜 시간들을

계획 수립이라 한다. 자치계획 수립은 주민자

보냈다. 주민의 말 한마디는 매일 바쁜 시간을 보내

치회 위원들이 꼭 해야 할 활동이다.

는 내게 위안, 보람 등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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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지금 있는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서로 인지 할 수

곳이 당신이 설 자리. 어디 가면 안돼요’ 주민

있도록 주는 것이 가장 어렵고, 숙제인 것 같다.

의 이 한마디는 마을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여 현재도 살고 있으면서 마을에 대한 애정을 느

내 자신에게 다짐을...

껴보지 못했던 내게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에게 주민자치회를 알

이 생겼고, 마을의 소중함, 주민의견의 중요성,

리고, 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 변화를 홍보하는

나의 자리를 깨닫게 해 주었다.

활동은 필수였다. 마을 사업 실행하면서 다양 한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민자치회를 전혀 모르는 주민, 모든 마을

가장 어려웠다.. 주민자치회 활동이 재미있고 보람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변화를 ‘관’이 했다고 믿는 주민, 마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주민, 다문화 주민, 집 밖을 나오

생각과 이념이 다른 위원들이 의견 일치로

지 않는 주민, 마을정보가 단절된 주민...다양

마을을 함께 가꾼다는 것은 분쟁, 갈등 없이는

한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서 마을 주민들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분명 마을 위해 자

가 주민자치회에 대해 알 때까지, 마을이 발전

치회 위원이 된 것은 공통점 이었을 텐데 마을

되는 모습이 주민에게 확인 될 때까지.. 마을

의제 선정, 수립, 사업 실행 시에는 의견 대립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지속적으로 홍보 해야겠

으로 힘든 절차를 함께 겪는다.

다고 내 자신에게 다짐을 했다. 닮다

생각이 다른 위원들을 생각을 바꾸게 하여 의견 일치시키는 것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 이었다. 위원들간의 갈등, 생각 차이로 소통이 안 되는 관계 개선, 모두가 목표는 한가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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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홀로 할 수 없기에 힘을 모읍니다. 글 독산3동 주민자치회 이진규

독산3동 주민자치회 마을환경분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주민자치회에 들어왔습 니다. 동네에서 일해 보는 것은 주민자치회가 처음 입니다. 자연을 좋아해서 귀농을 꿈꾸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식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대화 속에 생활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우리 마을을 알게 되고

하기 불편한 것, 개선해야 할 것, 새로이 필요한

또 동네에 필요한 사업이 많다는 것과 동네 행

것도 듣는 기쁨도 있더라구요. 주민자치회위원

정 구역 등 행정 정보 등도 알게 되었습니다.

으로 또한 분과장으로 책임감을 갖게 되니 주민

주민자치회가 실행하는 사업을 하면서 자긍

들과의 대화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심과 보람도 얻고 또한 힘도 얻었습니다. 혼자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주민자치회위원들

아니라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서로 합심하여 마

과 협력하여 하나하나 마을의제를 해결해 나갈

을을 위한 좋은 의제도 발굴하고 그 의제가 실

때는 나 자신에게도 어떤 힘이 생기고, 마을에

행되면서 변화되고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

대한 애정이 생깁니다.

자부심도 생기게 되었죠. 현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웃

활동도, 모임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다 보니

을 알게 됨으로 인사하게 되니 그 또한 즐거운

아쉬움도 많지만 환경탓만 하면서 멈춰서는 아

일입니다.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을 소

니 될 것 같습니다. 분과회의를 통해 계속 실행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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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사업들에 대해 의논하고 이야기하고 있

이 하나하나 이루어진다면 당연히 우리 마을은

습니다.

으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주민자치회가 있어 우리 동네가 변하였다는 칭찬과 격려가 있기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독산3동 주민자치회 오늘도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하는 장소에 이동식 화

내일도 파이팅!! 닮다

단을 만들어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간략하지만 강 한 메시지를 적어 경각심도 주었습니다. 화단 관 리자를 두어 계속 화단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화단에 쓰레기를 버리고 새로이 심어 놓은 꽃을 가져가는 주민들이 있어서 속상할 때도 많습니 다. 우리 주민들이 좀 더 성숙해져야 할 텐테 말 이지요. 어둡고 외진 곳에는 바닥에 LED등을 설치하 여 안심귀가에 신경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에 문화공연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 해주는 문화공연도 실시했습니다. 세대별 필요한 교육을 설계하여 교육 프로그 램도 제공하고 마을 곳곳에 마을의자를 설치하 여 동네를 오다가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 니다. 주민자치회는 마을에 필요하고 있어야 할 단

골목길 화단 가꾸기

체입니다. 마을 의자 설치

우리는 때때로 우리 동네 주거환경이 나쁘다 느니 교통이 불편하다느니 환경이 쾌적하지 못 하다느니 불평불만을 갖죠. 이러한 불만을 갖기 전에 우리 스스로 지킬 건 지켜야하고 우리 스 스로가 쾌적하게 만들어 갈 때 우리 마을은 어 느새 변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민자치회 를 통해 마을이 변화되고 좀 더 살기 좋은 동네 가 되기를 꿈꾸어봅니다. 꿈도 가져봅니다.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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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진정한 주민자치란 무엇인가

주민자치(住民自治,citizen autonomy)의 사 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주민자치란 ‘관료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지방자치를 배제하고 주민이 지 방자치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주민자치의 기본은 주민이며 가장 낮은 곳에 서 시작되는 마중물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

글 시흥2동 주민자치회 마을환경미래분과장 마은준

작인 것이다. 특히 주민자치회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 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론화하여 마을의 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권한의 협의를 통하여 마을 계 획을 수립하고 의제를 발굴하여 주민총회를 통 하여 주민과 함께 공동체 활성화를 통하여 국가 혹은 지방단체와의 연계성를 이어간다. 특히 주민총회를 개최함으로서 주민의 다양 한 지역문제와 현안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의 활성화인 것이다. 2013년도에 행정안전부의 시범사업으로 시 작된 주민자치는 전국적으로 118개 시군구에서 600여곳이 넘을 정도로 발전되어 왔다. 행정관료 중심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 자치회’로 탈바꿈하면서 그동안 행정이 주도하 는 행정자치에 익숙해졌던 주민들은 이제는 스 스로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많은 토의와 협의를 거쳐 공론화의 결과를 주민총회라는 축제의 장 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2020.12.09.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하였다. 하지만 ‘주민자치회’와 관련된 조항을 모두 삭 제하였다. 이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으며 주민자치가 없 는 지방자치법 개정은 풀뿌리민주주의를 부정 하는 것이다. 주민자치의 근본은 주민이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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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행정부 법사심의 소위원회에서

봉사의 대가는 ‘열정페이’로 대신하면서도 주

는 ‘주민자치회’의 법률적인 제도를 통째로 삭

민자치위원들은 봉사의 기준을 행복감으로 대

제한것인가

신한다.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중립성은 별론으로 치 더라도 행안부소속의 의원 대다수는 그들에게

오늘도 내일도 주민자치 위원들은 지역재생과

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

삶의 재생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행복감을 위하

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

여 노력하고 있다

주민의 욕구와 희망을 지역의원이 직접 해결 ‘주민자치회’없는 지방자치법은 아무런의미

함으로서의 성취감대신 주민스스로 해결해 나

가 없을 것이다.

가는 것이 본인의 거취에 대하여 폭이 좁아지는

‘주민자치회 기본법’은 반드시 입법되어야 하

생각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며 그럼으로써 마을 활동가와 주민자치회 위원 들의 안정된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다.

‘주민자치회’조항의 전부 삭제로 인하여 법으 로 인정 받을수 있는 명문화는 길을 잃게 되었다.

지역사회의 단체에서도 ‘주민자치회기본법’의 예를들면 ‘주민자치회’조항이 삭제됨으로서

국회 통과를 위하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 이다.

행정과 제정의 안전성은 불투명해졌으며 그냥

그것이 바로 주민이 주민을 위한 풀뿌리 민주 주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닮다

하늘만 바라보며 처분만 기다리는 안타까운 상 황이 발생될수 있으며 서을특별시의 경우 마을 공동체 지원센타와 주민자치회의 독립성도 담 보되지 않을수도 있는것입니다. 다행히도 뜻있는 국회의원분들의 ‘주민자치 회 법률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4건이나 발의된 상태이다. 주민자치가 없는 지방자치법개정은 주민없는 지방자치인 것이다. 사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으 로 봉사하고 있다. 자기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지역 마을의 주민들을 위하여 오직 열정으로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마을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낮은곳에서 말없이 꾸준히 맡은 바 임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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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 민 자 치 4행시로 말해요! 시흥2동 정준영

시흥2동 김창종

주민자치는

주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회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주주의가 꽃피는 주민자치회

자발적인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자치실현을 위해 노력하여

치국평천하의 초석이 된다.

치유하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며 공유하는 곳

시흥2동 원경섭 주

주변을 둘러보세요

주민 중심의

민의를 존중하는

민심을 반영한

자율적인 우리 동네

자치의 시작은

치밀한 주민자치

치열한 고민과 참여

시흥2동 원경섭 주

주권을 찾아 삶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

민이 주인이 되고 관이 돕는 마을

자기 스스로가 마을을 운영하는 곳

치적을 쌓고 모범동을 만드는 그 길이 되도록 모두가 선구자가 되었으면~~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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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2동 이재욱

시흥2동 김직상

주민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주민자치는요~

민들레 꽃말처럼 행복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민주풀의 뿌리지요~

자신의 가

자나깨나 사랑 주고요~

치있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치성으로 가꿔야 해요~

시흥2동 유경숙 주

주민이 함께

민주적으로 대화와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우리의 주민자치!

치유도 보람도 즐거움도 다 여기에 있답니다.^^ 주민자치, 가즈아~

시흥2동 박은옥 주

주민도

민간인도

자유롭게

치유하고 힐링되는 곳, 시흥2동 주민자치회~~~화이팅!!

시흥2동 이복선

시흥2동 김두례

주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이 만들어가는 주민자치

민 민주주의

민주주의에 발맞춰 함께 만들어봐요

자 자발적으로 봉사하며 소통하며 마을을

자주자주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치 치유하는 시흥2동주민자치입니다~^♡^

치열하게 논의하여 일치를 이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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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민자치회의 성장을 위하여 글 류은무 가산동주민자치회장

주민분들이 뽑아주신 덕분에 금천구의회의원 활동을 12년간 했었다. 2014년 6 월말로 의정활동을 끝내고 순수한 민간인 신분으로 마을을 둘러보며 구의원때 챙 기지 못했던 일들과 주민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새로워 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함이 느껴 지는 것 같았다. 11월에 서울시 마을활동 가 교육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수료와 함께 마을활동가 자격을 득하여 금천 구에서 마을 활동을 하게 되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지정받아 시행하는 3 인 이상의 사업지기들을 대상으로 사전 및 진행 실태를 도와주는 컨설던트와 강 의 등으로 마을사업에 깊이 관여하면서 나 자신도 서투른 마을 일들을 현장체험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끈끈한 정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 다. 구의원으로서 만났던 주민보다 이웃 사람으로 만남이 오히려 좋았다. 부담 없 는 옆집 아줌마가 훨씬 더 다정함을 갖게 되고 마을의 정이 쌓여가는 느낌으로 마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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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활동에 매력을 갖게 되니 구의원이 아닌 진짜 마을사람이 된 것 같았다. 특히 마을계획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이다. 마을에서 100명 이상모임을 계획할 때에 쉽지 않은 숫자라고 나는 생각 했는데 그동안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다과회 등을 통해 벌써 이웃과의 정이 두터워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보람 있었다. 마을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참여예산위원회, 협치위원 회,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지방자치분권대학, 주 민자치회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회활동들이 활성화되면서 마을의 분위기를 드높여 가는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마 을민주주의는 만들어지고 있는데 법적인 뒷받 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예산의 편성 및 집행 의 권한이 있고 수익이 있어야 주민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주민 스스로 할 수 있고 행복한 마 을을 만드는 데 힘이 될 것이다. 마을민주주의를 공유하여 후대 아이들도 민주주의의 현실을 쉽 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나는 주민자치회가 마을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 각한다. 그래서 구의원 활동 할 때보다 더 한층 보람을 느끼며 마을에서 사는 삶을 행복하게 생 각한다. 마을에서 살련다. 닮다

행복한 우리마을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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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지원관의 시선

독산2동 환경캠페인 ‘하루 하나 환경 실천’ 글 이윤진(독산2동 동자치지원관)

작은 것 하나에도 호기심이 일어 자세히 보곤 합니다. 세상사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에는 야학에서 청소년들의 수능 공부와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도왔고, 직장 생활을 하며 도시 계획단 주민대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했습니다. 동자치지원관 일을 시작하며 마을 일은 처음이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뿐 이었는데 지내다 보니 제가 해왔던 활동과 일들이 마을일이었습니다. 동자치지원관의 일은 올 6월로 마 무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기후위기와 성평등 활동 같은 개인적인 관심사와 관련된 일을 마을에서 지속해 나가려 합니다. 언젠가 파도를 타는 사람이 아니라 파도를 태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소소하 지만 한 발 한 발 그리고 일상적인 발걸음으로 제 나름의 속도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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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탄소중립 이슈가 뜨겁다. 조용하던 마을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언제 나 유효했지만 이제야 ‘위기’로 느껴지나 보다. 나라 안 팎으로 환경을 외치는 이때 마을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소소하지만 꾸준한 실천을 유도하 기 위해 독산2동 주민자치회에 환경 캠페인을 제안해 보았다. 처음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 는 ‘Earth Hour’에 동참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매 년 참여했던 행사를 확대하여 자치위원님들과 공유하 고 싶었고, 흔쾌히 동의를 해주셔서 마을 캠페인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먼저, 3월 27일이 있는 주를 환경주 간으로 설정하고 오픈 채팅을 개설하여 자치위원 뿐 만 아니라 마을주민에게 SNS를 통해 홍보하여 참여를 확 대하고자 하였다. 23일부터 27일까지 텀블러 사용하기, 전기 아껴 쓰기, 비닐 봉투 거절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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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기 같이 하루 하나의 미션을 주고 오픈 채팅방에서 인증하는 방식 으로 진행하였다. 27일 당일에는 1시간 소등하기를 주제로 ‘Earth Hour’ 행사에 동참하였다. 캠페인 참여 전 화상 채팅을 통해 불 끄 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나만의 환경 다짐을 써 보기도 하였다. 마침 비가 오는 날이라 캠프파이어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다. 저녁 8시부터는 모든 전자기기를 1시간 동안 사 용하지 않기로 했기에 화상 채팅은 소등 예정 시간 30분 전 짧게 이뤄졌다. 총 참여 인원 25명. 금천구 전체 인구를 생각하면 미미하지만 하 루 한 가지라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우리의 환경캠페인은 게릴라다. 잊을만하면 돌아온다는 소리 다. 3월 마지막 주를 이렇게 보낸 우리는 4월 지구의 날을 맞이하 여 다시 돌아왔다. 어떤 주제로? ‘하루 한 끼 채식’으로. 채식을 하 면 육식보다 탄소배출을 1/4로 줄일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일부터 지구의 날 당일인 22일까지 하루 한 끼 채식을 하고 오픈 채팅에서 인증을 시작했다. 우리의 활동을 다른 활동 단체들에게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해 주는 분도 생겼다. 갑자 기 신문기자가 채팅방에 들어와 인터뷰 요청을 하기도 하여 신문 에 실리기도 했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라 가능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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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이었다. 이번 참여는 총 33명 참여. 지난달 보다 늘어 났다. 아쉬운 점은 독산2동 주민자치회를 중심 으로 모였다고 생각해서인지 독산2동만의 일이 라고 생각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독산2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금천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노력해보고자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오픈 채팅으로 인증을 시작했다. 환 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마을의 경계는 없다. 누구나 환영한다. 지구의 날 행사는 총 33명의 참여로 마감을 하 였다. 우리의 캠페인은 여전히 소소하다. 하지 만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한 발 한 발 우리만 의 속도로 가고자 한다. 언젠가는 동네를 넘어 금천구 전체가, 금천구를 넘어 서울시가, 서울시 를 넘어 전국에서 우리와 함께 하루 하나 환경실 천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지 모르니까 말이다.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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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나, 너, 우리, 함께 글 시흥3동 주민자치회 명민아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흥얼흥얼 입 속에 맴도는 고향의 봄 노래 가사

같은 땅을 일구어 예쁜 꽃길을 만들고, 안전한

이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어린 시절 고향의

귀갓길을 위해 조명을 설치했다. 어려운 이웃을

모습과 닮아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살기 좋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나눔을 하고, 어린 아이들을

까? 우리 마을에는 그런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

위해 마을축제를 여는가하면 마을주차장을 빌

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자치회 40여명

려 물놀이장을 개장하여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의 일꾼들이 있다.

수 있게 했다. 때론 마을 민원을 해결하는 해결

비록 인위적으로 조성된 화단과 피는 꽃들의

사로, 청소부로, 방역사로 그 역할과 모습도 다

종류는 달라졌지만, 돌덩이들로 가득한 볼모지

양하다. 주민자치회의 테두리 안에 들어와 보기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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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그저 남이 하는 일들이었는데, 이제는 나의 일이 되었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바를 몸소 느끼고 있다. 주민들이 느끼는 바는 작은 변화일 수 있으 나 그 작은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우선, 포스트잇과 하얀 전 지 그리고 펜과 친해져야한다. 내성적 성향인 나는 여전히 곤욕스럽게 하는 사무용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루하고 긴장된 회의가 되기도 한다.

은 주민자치회에서 중요시하는 뿌리민주주의

한 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서로 격해진 의견

의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은 든다. 주민자치회

차가 있었음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을일에

의 시계는 일반 시계보다 1년을 앞서고 바쁘

묵묵히 수행하신다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지

게 흐른다. 다음해의 마을일을 위해 의제를 개

만, 너를 통해 나를 보기도, 모난 모양을 둥글

발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마을사업이 정해지

게 하는 힘도 있나보다.

면 자치계획을 세운다. 자치계획은 법이나 규

마을관련 된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2년여의

정을 어기지 않게 지침에 따라 사업(마을일)에

시간이 흘렀다. 시간대비 할 수 있는 일도, 알

집행할 예산의 규모나 절차, 방법 따위를 미리

고 있는 것도 부끄러울 정도로 미비하지만 경

헤아려 보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 마을일을 처

험이라는 소중한 삶의 내공을 기르고 있는 중

음 접하는 나로서는 공무원도 아닌 주민이 스

이다. 무엇보다 나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하고,

스로 할 수 있는 범위인지 의문이 생겼던 부분

너를 이해하고 서로 알아가면서 우리라는 울

이기도하다. 그러면서 작년에 주민총회를 거

타리 안에서 함께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는 생

친 자치계획을 토대로 틈틈이 마을일(사업)

각이 든다. 마을 일을 시작할 때나 지금 현재

도 진행한다. 마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회의

변하지 않는 생각은 마을일은 무척 어렵다는

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분과회의, 임원회의,

것이다. 그러나 무척 어려운 일이 함께하면서

정기회의 3회를 기본으로 민관협력회의와 틈

반으로 줄 수 있다. 함께하면 보람과 기쁨도

틈이 실무진회의, 운영위원회회의도 하고 있

배가 된다. 주민자치회가 앞으로 개선되어야

다. 자고로 회의가 많은 회사는 망한다고 했는

할 점도 많지만, 시흥3동에 살고 있는 모든 주

데, 실상은 망하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민이 주민자치위원이 되어 스스로 주인이 되

라고나 할까? 일의 능률면에서는 분명 불편한

고, 「함께」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이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고의 선택을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하고자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어떤 때는 일사천리로 의견의 일치를 본다면, 어떤 때는

세월이 조금 더 흐른 뒤에 우리 마을의 모습 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닮다

갑론을박 의견을 일치를 얻어내지 못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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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민자치회와 주민 총회를 말한다. 글 장제모

우리나라의 주민자치 조직과 운영은 그 설치 역사가 20년도 더 지났으나 아직도 미흡한 면이 있다. 초기 ‘주민자치위원회’로 시작하여 2018년에 다시 구성한 ‘서울 형 주민자치회’에 이르기까지의 목적을 볼 때 시스템 문제가 그렇다는 뜻으로 주민 조직의 구성에 더하여 행정의 규범 면에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이러한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 선임 객관성의 확보를 과거보다 확대하였고, 주민을 구성원으 로 하는 ‘주민 총회’의 설치와 최소한의 전문성을 기하고자 분과위원회 제도를 두 는 등 합리성도 갖추었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보이는 것은 ‘주민 총회’ 제도이다. 이 제도는 해당 행정동의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자 그대로 주민 회의로 주민자치라는 목적에서 볼 때 바람직한 운영이다. ‘주민총회’는 일 년에 1회 개최되는데 주민자치회에서 수렴된 마을의 각종 사업 을 주민들의 의결로 최종 결정을 하는 회의다. 그런데 이 회의를 주목하여야 하는 것은 이러한 과정은 주민들이 국가의 정책 참여 기회의 장 곧 풀뿌리 민주주의의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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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라는 점이다. 우리 마을(시흥3동)에서 주민 총회는 지금까지 두 번 개최되었는데 크게 자랑할만한 것은 없으나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총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특히 자신이 제안한 사 업이 다른 주민의 지지를 받아 선정되었을 때는 아이들처럼 환호하는 모습들은 마을 총회 시행 취지의 충족에 청신호가 된다. 그러함에도 아직도 '주민 총회'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의 분포가 주민 총회라는 의미를 충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자는 노령자와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등 주민 다양성 문제가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즉 청소년이나 청·장년 특히 남성의 참여가 저조한데 이러한 점은 '주민 총회'의 취지를 생각할 때 시정되어야 할 취약점이다. 주민 총회는 그 회의가 개최되는 마을의 주 민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를 둘 수가 없다. '주민 총회'에 청소년이나 청·장년 특히 직장인의 참여가 적은 것은 학습에 따른 부담과 직장 관련 등 청소년 세대만의 어려움이 있고, 직 장인이 주류인 청·장년 세대 또한 직장인인데 따른 현실적인 조건으 로 인한 것은 주지하는 바나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마련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쉬움을 넘어 '주민 총회' 의의조차 흐리게 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러한 문제 즉 주민 참여의 다양성 문제는 '주민 총회'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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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민자치회’에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 다시 말

현행 주민자치회 관련 제도에 청소년, 직장인

하면 행사에서의 객체의 문제이기 전에 행사를

등이 참여에 장애가 되는 어떤 제약이 없고 오

주관하는 주체의 문제인 것이다. 다른 지역은 몰

히려 성별 간 적정한 구성이 되게 하는 구속적

라도 서울시의 주민자치회의 구성원은 상당 부

제도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성

분이 여성과 노령자이고 직장인의 비율은 성별

별 조화 요건은 일견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되

구분 없이 매우 낮다.

게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역효과 우려가 있다.

이러한 구성은 평범한 접근으로 보면 이상한

즉 주민자치회 구성에 남녀 비율 조건을 갖추면

점은 없다. 현행 제도에 의한 주민자치회 조직은

다양성 확보 여부는 구성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시간에 별로 구속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

해석되어 현재와 같은 부조화(不調和) 구성 명

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

분이 되고 있다.

은 필자의 주관적 견해이지만 이를 아니라고 부

이런 현상을 볼 때, 애초 주민자치회의 구성에

정할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시

주민 다양성 확보는 어렵다는 전제에서 시작하

행되고 있는 주민자치회의 구성 조건이 그럴 수

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순수 주민 조직인

밖에 없는 것은 전·현직 주민자치위원이라면 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사가 20년이 넘었는데도

아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듯이 '주민 총회'

구성 모습은 초기 때나 현재나 별로 달라지지

의 주민 다양성의 문제는 그 주최 당사자인 주

않은 것이 그 증거다.

민자치회 구성의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주민자치회 구성에 주민 다양성을 확보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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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방법은 행정 당국자와 전문가에 의해 지속적

그리하여,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인 연구가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있는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행 지역인 금천구가

이해를 한다. 그러함에도 별 효과가 없는 것은

민주주의가 활성화가 된 주민자치회가 있게 되

앞에서 제기를 했듯이 애초부터 계층과 세대가

고 그래서 마을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여

조화되는 구성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시행

축제와 같은 ‘주민 총회’가 개최되기를 기대해

이 되었고 그런 기조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의구

보자. 닮다

심조차 들게 한다. 물론, 주민자치회가 세대와 계층을 망라한 조 직이 되게 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인 것은 동의 한다. 그러함에도 현재와 같은 부조화를 방치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것은 보편적 이해입니다.

는 것은 보편적 이해에 의한 주민자치회 설치

그렇듯 사람들은 이성의 바탕에서 공간과 역할을

목적에 반하는 시행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적

요소로 공동체를 이룸으로 문화를 생성하고 그것

이해란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은 풀뿌리 민주

은 역사가 되어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청소년

주의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민주주의 사회의 정

시절 4·19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

착을 기하고자 함이다.

면서 인간에게서의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민자치회는 그 설

고, 공동체의 의의와 그것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

치 취지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한 질서를 고민하면서 비로소 민주주의를 접하게

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행정 당국자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몫이라 언급을 자제한다. 다만 현재

민주주의는 나를 정신적으로 성장케 했고 그로부

의 제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은

터 공동체가 가진 가능성을 찾는 도정에 투신케

분명하게 말한다.

하였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는 현재에 이르

주민이 주인이 되는 활성화된 주민자치회는

도록 공동체를 앞세우는 활동에 오지랖을 핀다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확대를 기하게 하는 유력

핀잔을 오히려 자랑으로조차 받아들이는 것은 이

한 수단이자 목적이다. 건강한 주민자치회가 있

러한 배경입니다.

는 마을은 민주시민들에 의한 건강한 마을이 될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공동체는 문화의 생성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마을이 많게 되면 대한

넘어 생존을 영위케 하는 우주(宇宙)입니다. 인간

민국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다.

의 희로애락에 더해 사유와 철학이 끊임없이 솟고

마을 민주주의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건강

있는 그곳 곧 우리의 우주를 어떤 질서로 가꿀까

한 주민자치회의 구성은 현실성을 가진 주민자

는 공동체를 운위하는 사람들의 숙제가 되어야 합

치제도를 통해 이룰 수 있다. 마땅한 제도로 주

니다. 마을공동체는 곧 그 숙제를 공유할 우리의

민자치회가 주민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면 발전

우주입니다.

적 진행이 될 것이고 그래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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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민자치 위원을 지원하다 글 자치회관교육분과장 김태경

주민 자치위원을 지원하다

교육센터를 찾아갔는데 도착을 해보니 분위기

2019년 가을의 소슬바람이 가슴 한 켠을 텅

가 교육센터라기 보다는 '그 겨울의 카페'라고

하게 하던 날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오는 길

할까? 주방인 듯한 곳에서는 마치 에피타이져를

에 주민 자치위원 모집 안내를 보고 주민센터

준비하는 듯 보였다. 잘못 왔나?

내 자치회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당황스러워서 실내를 한번 둘러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이나 관

시크한 분이 나를 찾아오더니 자신이 독산3동

련된 그 무엇을 해 본 기억이 없기에 마님의 권

자치회 지원관 이라고 소개를 하며 교육일정을

유에 따라 보람된 일 한 가지를 찾아 해 보고 싶

안내 해 주었다.

어서...

비로서 주민 자치위원 으로서 첫발의 인연이

주민 자치위원이 하는 일 등 궁금한 사항 등을

시작된 느낌이었다.

문의하고 몇 가지 서류를 작성 하고 자치위원에 게 필요한 소정의 소양교육을 2일에 걸쳐 수료

자치위원 지원자 소양교육

해야 한다는 안내도 함께 전달 받았다.

자치위원 소양교육의 커리큘럼은 강사 나름 최선의 강의를 했겠지만 평소 접하지 않았던 생

자치회 지원관과 첫 대면

소한 단어나 용어가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여 생

며칠 후 교육을 받기위해 금천구 마을공동체

업에 찌들어 경도된 머릿속을 반쯤 고장난 팔랑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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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가 요란한 소리로 온통 휘져으며 강의내용 이 들어올 공간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마을 공동체를 주민들이 함께 참여 하고 가꾸면서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된다는 분명한 어젠다를 프레임에 실어서 제시해 주었 으며 자치위원 활동에 소중한 지식의 밑천으로 할용 되고 기억될 것이다.

주민 자치위원으로 첫 발 2019년 12월 말 경 구청장의 위촉장을 받으면

위원들로 부터 가장 신뢰받는 해결사 역할을 하

서 2020년부터 임기 2년의 주민 자치위원이 시

고 있었지만 지원관도 많이 당황 하였을 것이다.

작 되었다.

몇 차례의 분과회의를 하면서 의제 제안 등 회

2020년 1월 주민자치회 분과회의에서 위원들

의가 큰 성과 없이 끝날 때는 타는 듯한 갈증으

이 박수로 분과장 직을 제의했다. 잘 할 수 있을

로 인해 인식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키지 않으면

것 같다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왕초보에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 가당키나 한일인가? 나는 향단이 인데 다른 위원들은 나를 춘향이로 보았단 말인가? 참, 난

독산3동 지역현안 모든 문제를 대상으로 하는

감하다.

구상보다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삶의질을 높이는데 기여 하면서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로

간곡하게 사양을 하다가 정신을 수습할 겨를

폭을 좁혀봐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

없이 수락까지 하고 말았다. 그렇게 주민 자치위

게 해야 일단 뭐라도 될 것 같아서..

원 분과장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젠다의 키워드 설정고민

분과회의 그 민망함이란

내게 꼭두 새벽은 고요함 속에서 누구의 간섭

처음 분과회의를 했던 날은 아직 기억에 선명

을 받지 않으면서도 혼자를 오롯이 내버려 둘

히 남아있다. 분과장으로 첫 회의를 진행하는데

수 있는 하루의 유일한 시간이다.

자치회 경험이 전무한 나는 뭐가 뭔지 그냥 어

2021년 1월 주민자치위원 1년쯤 어느 날 새벽

리 둥절... 어색하고 민망해서 지원관에게 SOS

의 고요한 시간에 주민 자치활동에 필요한 어젠

시그널을 보냈다.

다와 키워드를 무엇으로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

지원관은 자치회의 다양한 스팩과 케리어로

해 보았다.

난관을 연료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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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좀 더 높이는데 기여할

제안의제

수 있고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면서 동단위 분

•차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과학교육

과자치활동에 무리 없으면서 적절한 것으로

- 미래과학에 대해 폭넓게 사고 해 볼 수있

무엇이 좋을까? 고민을 하면서 숙고의 시간을

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에 대한 취미의

거듭하다 보니 뉴 노멀, 워라벨 이라는 미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어 미래과학의

지향적 화두가 떠오른다.

세계적 리더가 독산동에서 탄생되기를 기 대하면서

일단 이것으로 키워드를 정하고 주민 자치 활동에 필요한 디테일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

•힐링 숲길 체험

기로 했다. 어젠다를 뉴노멀로 설정한 배경은 시대의

- 일과 삶에 지친 주민들에게 자연을 벗삼는

변화에 따라 미래를 특정 짓는 키워드가 되고

휴식의 시간 제공과 주민상호간 소통의 장

4차산업혁명은 뉴노멀의 고도화된 인프라를

을 마련

요구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에... •반려동물 케어교육

내년도 의제 제안활동

-반 려동물 케어의 매너와 에티켓 기본소양

주민자치회 활동 제안 의제로 뉴노멀과 워

을 배우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건강하

라벨에 적합하고 동단위 자치회에서 주민들에

고 행복해지는 삶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

게 제공할 수 있는 의제를 하나씩 곰곰 고민하

* 며칠전 TV 뉴스에 최근 지방의 지자체들

면서 제안해 보았다 책정되는 예산의 규모에

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추진을 계획중.

도 적절한가를 고려하면서... •홈파밍 - 코로나 시대에 집콕 생활에 지친 주민들 에게 취미생활과 일상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과 주민상호간 정보 교환 및 소통

이 의제들을 분과회의에서 논의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뉴노멀과 워라벨에 적합한 의제를 찾아 보려고 한다. 닮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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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닮다

사진_'마스타' 탑동초 임채실


주민자치가 뭐예요? 글 허복순 독산4동 주민자치회 처음 활동 중, 어느 순간 호기심에서 발을 담궜으나 시대적 상황으로 발자취가 없음이 아쉽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좋은 동네 형성에 관심을 갖고 있음.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사진_'마스타'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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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독산4동으로 이사를 온 지 얼마되지 않아 동네를 이리저리 둘러 보던 중 주민센터 앞에 걸린 현수막에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한다는 홍보가 새겨 져 있는 걸 보았다. 달리 하는 일이 없었으며 또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아 무것도 모르지만, 뭔지 한 번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지 원서를 제출하고, 교육도 받고, 또 추첨을 통해 주민 자치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위촉장을 받고 ‘뭔가를 시작하는구나’라고 마음을 새롭게 잡고 기대에 차 있는데 ‘코로나19’ 라는 이 지구상의 재앙이 시작되어 내 마음을 송두리째 뭉개 버린 건 순식간이었다. 시대적 악상황은 두 해에 걸쳐 계속 발목을 잡고 있어서 주민자치활동은 전혀 펼쳐 볼 수 없게 되었 으며 경험 또한 무의미했다. 자치분권대학 강좌를 통해 주민자치란 무엇이며, 주민자치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배웠 지만 실제 상황에 있어서의 주민자치는 경험이 절대 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설립될 수도 없고, 서너명의 생각과 의견으로 성취될 수도 없으며, 여러 주민들 의 다양한 조정과 노력, 합심으로 주민자치가 활성 화 되고 동네가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다는 결론 에 이르렀다. 이 주제의 질문이자 과제는 하루 속히 ‘코로나19’ 가 퇴치된 사회에서 주민들의 모임 활동을 통해 주 민자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것을 앎으로써 우 리의 삶을 어떻게 새롭게 열어 갈 것인가를 협의하 는 것이라고 본다.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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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주.알.못 의 주민자치 적응하기 글 김아영 독산4동 주민자치회 교육자치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성격도 둥글둥글한 편이다. 한 번 꽂히는 일이 있으면 끝이 날 때까지 붙잡고 있는 전형적인 B형입니다.

주민자치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서 활동하다보니... 나는 어느새 분과장이 되어 있었다. “주민자치회 들어오라구요? 나이 많으신 분들만 들어가는데 아니에요?”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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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민자치회를 권유받았을 때 나의 첫 반

러나 뿌듯한 점도 있었지만, 힘든 점도 없었던

응은 실제로 이랬었다.

것은 아니다.

이름 자체도 약간 시골 나이 많은 청년회장 할아버지와 동네의 대소사를 다 함께 하는 친

독산4동에서 진행되는 마을 사업과 주민자

목회의 느낌이 그득 들어있는 느낌이었다고나

치회 활동을 해 가면서, 하는 일을 잠시 내려

할까?

놓고, 마을을 위해서 시간적인 투자를 많이 해 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마을 발전을 위해서

서울형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마을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시

금천구에서 선구자적인 길을 함께 갈고 닦자

간적인 투자로 인해서 휴가를 내고 마을 일에

는 권유에 동네 분들도 많이 알아가고 함께 해

참여한 적도 있었고, 지금 글에서 이야기하지

보기 위해 주민자치회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만, 그땐 ‘내 소중한 휴가를..... 마을 일에 써야

주민자치회에 들어와서도 ‘내가 진짜 잘들

한다니!’ 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주민자치

어온 거 맞나?’ 여러 번 생각이 들 정도로 주민

회와 함께 나 자신도 많이 성장했고, 웃는 일

의 목소리를 내서 독산4동을 변화시키기에는

도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고, 안 해보던 걸 하 려니 책임감도 막중했다. 거기다가 내가 분과

코로나19로 인해서 진행하지 못 하는 일들

장이라니... 학교에서 반장 한 번도 해본 적 없

도 있지만, 또 머리를 맞대어 방법을 찾아내고,

었던 내가... 분과장을 어언.. 4년째 이끌어 가

함께 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 갈 것이라고 생각

고 있다. 분과원분들께 처음에는 연락하는 것

이 든다.

도 너무 어색했었고, 의견을 묻고 의견을 모아

오늘도 골목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닮다

가는 데 며칠씩 걸리기도 했었다.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하는 주민총회에서 진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우리 함께해요!”

행자도 되어보고, 마을사업으로 동네 아이들 과 강원도로 떠난 1박 2일도, 여름이 끝날 때쯤 감로천공원에서 영화 상영도 했다. 그리고 주 민들과 함께 주민센터 1층에서 벼룩시장도 운 영해나가고, 골목에서 공유주차 사업도 진행 해 나가며 몇 년간 ‘내가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해볼 수 있을까?’ 했던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길에 서 웃으며 인사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소위 이 야기하는 “동네 인싸”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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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나에게 주민자치란? 글 독산3동 주민자치위원 최영숙 현재 자치회관 교육분과 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적환장 탐방

나의 직장이 관악구에 있었기 때문에 옆 동네

주민자치를 알게 된 배경 2017년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의

인 관악구가 더 친한 이웃이었고 교육이라든가

공고를 보고 함께 참여하여 추첨을 통하여 당첨

봉사활동도 관악구에서만 했다.

된 뒤 양성 교육을 받고 4년째 주민자치위원으

그러다가 주민자치위원이 되면서 내가 우리

로 활동하고 있다.

동네에 어떤 기관들이 있고 주민자치를 통하여

독산3동에 이사와서 17년이 되었으나 주민자치

마을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위원이 되기 전까지는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민자치위원들과 철원에 같이 가고 쓰레기 처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리장에 견학도 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맛보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함께하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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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0년부터 주민자치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배우지 않으면

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봉사의 기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많은 기관을 통

회를 가지며 나의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

하여 배우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배울 기회를 제 공하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노인들이 많아지는 세대에 나도 68세 로 노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 마음은 50대 초

우리는 노후가 행복해야 한다. 주민자치를 하

반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면서 내가 사는 마을도 알게 되고 함께할 친구

할 일도 많다. 젊은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

들도 만들어가고 함께 소통하고 내가 그동안 배

든 일을 해나가고 있는데 배우지 않으면 변화

우고 갈고닦은 재능을 나누며 행복을 만들어 가

하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는 주민자치는 매우 좋은 행복의 장이 될 것이

2014년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여 2018년

다. 주민자치 공동체를 통하여 앞으로 동아리들

65세에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사회복지사 2

도 만들고 커뮤니티 활동도 하여 서로 소통하는

급, 자격증과 시니어 컨설턴트, 평생 교육사 2급,

공동체, 나누고 봉사하는 공동체, 가지고 있는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웃음 지도사 등 여러 가지

재능을 활용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강사도 만

자격증들을 취득하고 그 뒤로도 실버인지놀이

들어 수익 창출로 이어지며, 보람되고, 가치 있

지도사, 미술 심리상담사, 캘리그라피 지도사,

는 공동체가 될 것을 기대하며 만들어 가고자

POP아트 지도사 등을 공부하고 여러 가지 자격

한다.

증들을 취득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닮다 지금은 70, 80대도 젊다. 100세 시대에 60대 퇴직하고 30~40년을 무엇을 하고 지낼 것인가. 노인으로 지내기에는 아직 젊다. 나이 많다고 배 우지 않고 그렇다고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 자 리도 마땅히 없다.

수도권 매립지, 적환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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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사진_'마스타' 김강

2018 제1회 독산3동 주민총회 2019 제2회 독산3동 주민총회

서울형 주민자치회 동 자치지원관 김은아입니다 글 독산3동 지원관 김은아 금천구에서 태어나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금천구에서 살고 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산아래문화학교 활동을 거쳐 현재 동 자치지원관으로 마을에서 꼼지락꼼지락 일을 하고 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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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0일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촉진하는 동 자치지원관으로 일하게 된 첫날이다. 마을에서 꼼지락 꼼지락 여러 형태로 마을활동을 한 경력으로 지원관이 되었다. 벌써 지원관으로 일 한지도 거의 4년이 되어간다. 마을이란 ‘주민들이 생활상의 필요와 욕구에 관해 함께 하소연하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궁리하며 함께 해결하는 과정속에서 형성되는 이웃들의 협력적 생활 관계망’이라고 한다. <마을의 정의 : 도시에서 행복한 마을은 가능한가. 유창복> 나는 현재 주민이 마을이라는 일상적 생활 속에서 생활의 필요를 중심으로 협동적 실천을 해나가는 ‘마 을공공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촉진하며 일하고 있다. 동 지역사회의 주민자치력 강화를 통해 민관협력 적 사회문제해결력을 높이며 개인이 행복한 지역사 회 공동체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주민자치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토론과 공론을 통해 하소연을 말하고 듣고, 그 궁리를 해소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찾아보며 실천해보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제도적인 한계와 함께하는 주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작은 단위의 읍 면동에서 공공의 골목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주민 자치는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2012년 정책으로 시작된 정부주도 방식의 마을만 들기정책은 실패와 우려를 안고 시작되었다. 하지만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들 속에서 우려스러운 부분 들을 고쳐나가고 보충해가며 ’주민주도‘의 원칙을 가 지고 시작된 마을공동체 정책은 곳곳에서 씨를 뿌리 며 싹을 틔우는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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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2020 제3회 독산3동 주민총회

관 주도로 시작된 마을 만들기였지만 행정

현재 마을의 많은 일을 감당해내고 있는 주

혁신을 외치며 마을 지향적 절차의 행정으로

민자치회 위원님들은 주민자치회 활동에 많은

바꾸어나가고, 주민들이 직접 보조금을 가지

피로감를 느끼고 있다. 그도 그럴 듯이 회장,

고 마을 공공의 일들을 경험해보고 이웃관계

부회장, 분과장 등 임원이라면 한달에 3-4번

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조례를 만들고, 공모제

넘게 여러사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에 참

형식을 개선하는 등 마을 공동체 정책이 잘 자

석하고, 분과별 시행해야 할 사업들을 실행하

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며 주민이 시정의 주인

며 많은 시간을 마을 일에 할애하고 있다. 일

으로 일할 수 있게 토대를 마련하였다.

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와 동네일을 힘 들게 했지만 눈에 띄게 확 좋아지는 것은 없는

그리고 현재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직접

것 같다고들 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예산 편성권, 집행권을 가지고 마을의 문제와

일이 정말 마을에 필요한 일이고 공공성 높은

해결과제를 찾아내어 그 과제를 직접 실행하

의제들인가 하는 고민도 생긴다. 또한 여전히

고 있다. 주민자치회에서 제안한 마을의제는

제도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보장해주

주민총회를 거쳐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마을

지 못하고 시범사업으로만 일하는 현실이 답

의제가 결정된다.

답하다고들 하신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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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마을 일을 하기 위해 등장한 주민들이 많아지고 주민들은 동네에서 일하면서 보람 도 느낀다고들 하지만 현장에 있는 나는 답답 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단순히 직업으로서만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과정 과정들 속 에서 오는 많은 어려움과 주민자치가 발현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할 때면 이 제도의 목적을 의심하게 될 때가 많다. 경직된 행정과 주민의 힘과 역량이 부족한 상황을 바라보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더욱이 이제 곧 6월이면 지

이제 지원관으로 일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원관 제도가 종료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않았다. 2021년 6월 30일은 지원관으로 일하게 되는 마지막날이다. 주민자치회 위원님들과 헤 어지려니 참 마음이 먹먹해진다.

하지만 다양한 위기와 서툰 과정에서 생겨났

많은 격려와 지지와 힘을 주셨던 위원님들이

던 힘이 커지리라 믿는다.

기에 더욱 그러하다.

분명 마을 정책으로 인해 등장한 주민들이 많 아졌고 그들은 성장했다. 나의 필요에서 우리의 필요로 관점이 이동했다. 곳곳에 씨앗이 뿌려졌

그 동안 독산3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동네

고 각자의 환경과 역량대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에서 많은 일들을 시도해보았다. 행정과 주민사

어찌 보면 관 주도로 시작한 정책들이였지만

이에 어정쩡하게 낀 중간단계의 포지션이였기

주민들은 주민의 권리와 책임을 알아가고 있으

에 상처받는 일들도 참 많았다. 많이 울기도 했

며 내가 살고있는 생활권의 동네에서 마을 공

고, 불쑥불쑥 화가 날 때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공성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점점 지원관의 일이 익숙해졌고 주민들과 함께 동네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낼 때는 기쁘기도 했다. 조금씩 역할을 찾아가는 주민자치회 위원 님들이 계셨기에 보람도 있었다. 주민자치와 마을살이를 경험해본 주민들은 각자의 경험과 역량 안에서 새로운 힘을 발휘 하고 함께 모여 공공 영역에서 공동선을 추구 하기 위한 연대가 생기리라. 협력적 거버넌스 토대 위에서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주체로 나서 지속 가능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 기를 기대한다. 주민자치는 진행형이다.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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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일사일언

독산2동 주민자치회 사람들

허선순

김선희

주민자치란? 주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

나에게 주민자치회란? 사랑방이다. 마을 현안

고 동네의 문제점을 찾아 민과 관이 협의하여

을 함께 의논하고 해결하면서 주민이 주인 되

살기 좋은 마을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게 하는 공간이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첫해는 우왕좌왕했었는 데 이제는 체계가 잡히고 사업성과에 대한 보 람도 느낍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 분과로 사 업을 나누어 해보니 숫자만 많고 주민들이 볼 때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비난받을 사업도 하 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낭비가 없고 알찬 의제발 굴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고 느꼈습니다. 위원님들이 협치하는 마음 덕 에 자치회가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 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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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권

김수비

일 년을 돌아보며 동을 위해 미력하나마 일을

나에게 주민자치회란?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코로나로 인해 방역

주민의 대표로 자부심을 가지고 그동안 활동

에 참여함이 더 좋았습니다.

에 보람을 느낀다. 정겨운 이웃을 많이 알게 되 어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담길 듯. 평 화로운 독산2동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교승

백재원

“주민자치”

자치회를 하며 배려와 협동이란 단어의 큰 의

주민이 스스로 만드어가는 주민자치회가 단어

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로 잘 진행되고 있나? 반문도 해봅니다. 아

주민을 대표해 모인 분들이라 그런지 서로 배

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모으고, 지역을 위해서

려해주시는 모습. 어떤 사업이든 분과를 가리

시간과 열정을 함께하는 위원님들 모두 화이

지 않고 협력해서 도와주시는 모습에서 많은

팅입니다.

걸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독산2동 주민자치회위원님들 존경하고 사랑 합니다.

이근수

임만순

독산2동 주민자치회 위원님들 한 분 한 분 생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에 대해서 무관심했

각할 때마다 존경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

는데 자치회를 하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정한 독산2동 주민이며 우리는 이웃입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면

사랑합니다.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 제 소망이고 자치회 활동에 임하는 마음입니다

안종윤

김선자

주민자치 참여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동

나에게 마을이란?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참하며 협조하는 의식이 생겼습니다.

정겨운 모임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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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김은혜

김영해

나에게 주민자치란... 함께, 같이, 정, 토닥토닥

주민자치란? 삶의 둥지를 진흙탕 속에서도 맑

마을의 주민으로 있다가 주민자치위원이 되면

은 향 맴돌 듯 오염에 물들지 않고 사람 냄새와

서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위

성냄 없는 독산2동 주민들이 소통과 공감으로

치이며,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지 경험을 하며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연 내가 주민을 대표 할 만한 사람인지 많은 고민을 해 왔던 것 같습니다. 국성심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마을의 이웃분들을 많이 아시고 마을의 이곳저곳 모르시는 곳이

주민자치회란? 나에게 활력소이다. 몰랐던 것

없는 위원님들의 값진 경험을 배우면서 존경

을 알려주고 피곤하고 힘들지만 움직이게 만

심과 함께 사람이 재산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

드니까.

습니다. 마을에 주민으로서 살 때와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바라보는 마을은 많은 차이가 있 었습니다. 마을에서 필요한 것은 뭐고 마을의

한은진

문제는 뭔지,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지 내게 주민자치회란?

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한 공동체서 오랫동안 급식 봉사를 했던 나는

가 함께한다면 마을을 위해 미력하나마 작은

몇 년 전 그 일을 마치고 우리 마을에서 그동

보탬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안 경험으로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

내가 살고 있고 살아 갈 우리 마을... 그리고 우

던 중 구민 체육대회에서 모집에 신청하게 되

리 이웃...

었어요. 지금 자치회의 활동이 제가 생각한 일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지치고 어렵지만 함께

은 아니었지만 주민자치회를 새롭게 알고, 교

라면 그래도 위로가 되는 정이 넘치는 독산2

육을 통해 기대와 설렘으로 주민자치위원으로

동이 좋습니다.

참여하게 되었어요. 몇십 년을 살아도 먼저 다 가가지 못하고 이웃들과 소통도 별로 없던 저 송유미

는 정기적인 만남으로 이웃도 많이 알게 되었 고 마을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해지

주민자치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울타리다.

더군요. 이젠 미약하지만 아름다운 공동체 안에

한울타리 안에서 복작복작 씨앗을 싹틔우고

서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살기 좋은 독산2동을

마음과 마음으로 가꾸어가는 희망.

함께 만들 수 있는 주민자치회 위원님들의 활동 을 기대해 봅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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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옥

송유미

주민자치회의 존재 자체도 몰랐었는데 자치회

주민자치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울타리다.

에 들어와 보니 많은 위원들의 노력으로 독산

한울타리 안에서 복작복작 씨앗을 싹틔우고

2동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가꾸어가는 희망.

또 여러 행사나 사업 중 어떤 것은 개인적으론 굳이 필요한가! 낭비란 생각에 아쉬움도 들었 고, 생각지 못한 알찬 의제발굴에 감탄도 하였 습니다. 코로나 방역, 마을 청소 등 많은 행사와 사업에 늘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열정으로 참여하 시는 위원님그럼들 보며 스스로 부족한 마음 도 듭니다. 끝으로 우리 운영분과 이하 모든 주 시민참여예산사업 어린이 안심 하굣길

민자치회 가족의 훈훈한 분위기, 감싸 안는 사 랑에서 독산 2동에 사는 맛과 “이웃사랑”이 이 런 것이라는 소소한 행복도 느낍니다. 한 해 감

김길섭

사합니다. 自治란? 스스로 다스린다고 알고 있다. 어린 아이가 걸음마 시작할 때 엄마는 아이가 스스 정중진

로 걸음마 하게 기다리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 어서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주민자치란? 스스로 봉사하며, 지배가 아닌 섬 기는 것. 다른 이에게 기쁨을 주고 봉사자를 재 생산하는 것.

김명동

주민자치란? 동네의 문제점을 주민과 함께 논 박문규

의하고 소통하면서 이웃과 화합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단체 활동을

마을이란?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므로 서로 가

통해서 훌륭하신 위원님들에게 배울 점도 많

꾸어야 할 공간! 우리 모두 살기 좋은 자치 공

아서 좋았습니다.

간으로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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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김훈희

이선순

주민자치란? 관심을 가지며 행동하고 봉사하

나에게 자치란? 마을을 위해서 공유하는 공동

는 것. 앞으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봉사

체이다. 늘 배워가는 마음입니다.

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성현 정진영

나에게 마을이란?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삶이 나에게 주민자치회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공존하는 기억이다.

에서 주민자치회에 들어오게 되어 다른 위원 님들이 보듬어 주셔서 잘 활동할 수 있었다. 다 이철현

양한 사업과 봉사하는 모습을 신규위원으로써 닮아가고 싶다.

나에게 마을이란? 나의 삶이요. 공동체 생활이 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므로 서로 간의 도 움이 필요하다.

김상희

나에게 마을이란? 옛 학교 같은 것. 숙제를 해야 하고, 항상 청소를 해야 할 것 같고, 모든 주민들 과 소통하고 잘 지내야할 것 같은 공간이다.

최용규

나에게 주민자치란 백신(vaccine)이다. 주민자치활동지원사업 내 집 앞 내가 쓸기

나에게 마을이란 바람과 햇볕과 꽃이다. 바람 이 불어 시원하게 해주고 햇볕은 따뜻하게 하 며 꽃은 향기가 있듯이 마을은 시원함과 따뜻 함과 주민들의 향기가 있다.

신광숙

나에게 마을이란? 아름다운 이웃입니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주민자치활동지원사업 걷고 싶은 향기나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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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자

박재석

주민자치회란? 모르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

나에게 마을이란? 추운 겨울의 난로다. 매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이다.

아침 마을을 떠나 일터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

나에게 마을이란? 내 쉼터의 공동체이고 도움

아와 휴식할 수 있는 나의 집이 마을에 있기 때

을 필요로 하면 도움을 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문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같이 소 통하며 지내는 곳이다.

정재권

나에게 마을이란? 정원과 같다. 마을도 사람도 가꾸어 함께 할 수 있는 나의 공간.

유영조

주민자치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여 마을 일을 꾸

2019년 주민총회 거리 홍보

려나가는 것.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 아 마을 발전에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혼

박옥자

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 나에게 마을이란? 태어나고 자라서 새로운 세

다.’라는 말처럼 주민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면

상의 장을 열어준 곳이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

더 좋은 우리 마을, 우리 동, 우리 금천구가 될

들이 성장할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님의 품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곳이다. 박노미 이상규

나에게 마을이란? 지인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 나에게 마을이란? 내 삶의 안식처이다. 눈을

수 있으며 오래도록 같이 있고픈 장소.

뜨면 제일 먼저 편안함으로 정겨움을 담아 일 상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71

닮다


박효순

정희숙

나에게 마을이란? 가족이다. 항상 친근하고 서

마을이란? 관심 없이 생활해 왔던 동네 이곳저

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니까.

곳을 살피게 되는 예쁜 마음이 생기게 한다.

오지혜

나에게 자치란? 살기 좋은 마을을 모두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최운희

마을이란? 함께 만들어가며 소통할 수 있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사랑으로 함께 웃는 행복 한 마음과 같다.

2019년 자치회관 프로그램 페스티벌

김미경

육균임

나에게 마을자치란 관심과 공감이다.

나에게 자치란?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 참 여하는 것이 주민자치이다.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자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때이다.

김미남

주민자치란? 서로 단합해서 봉사활동을 열심 히 하는 것이다.

손정임

나에게 마을이란? 내 삶의 터전이다. 이웃과 함께 즐겁게 살아야 하는 곳이다.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72


73

닮다


학생자치.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한울중학교 학생회 입니다. 글 김은주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74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아

자(自) 치(治). 스스로 다스리다. 요즘 우리는

가는 나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함께 더불어 살

이 단어를 주변에서 많이 들으며 살고 있다. 지

아가는 세상을 배우고 싶어 마을일을 시작하였습

방자치, 주민자치, 학생자치.. 다스리는 주체에

니다. 마을일을 하다 보니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따라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학생 자치 처럼 이른

알려주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마

나이에 자치의 경험을 가지게 될수록 자치를 이

을지원 활동가로 활동하였습니다. 미을 지원활동

해하고 보다 합리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

가로 활동하는 동안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

은 당연할 것이다.

다. 참 좋은 사람들과 여러 가지 공동체를 만들어

한울중학교 학생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

재미있게 놀고 즐기고 있습니다. 마을 활동을 하

내의 구기대회나 모란제 등 다양한 행사를 주

는 동안 마을의 역사에도 관심이 생겨 공부를 하

도하고 급식과 같은 먹거리의 식단을 학생들이

며 협동조합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사단법인의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어 반영하는 등 모범적인

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저보다 먼저 금천의 마을의

학생자치를 실천하고 있다. 여느 학교처럼 학

활동들을 일궈주신 분들을 도와 드리는 일을 하고

생회라는 동아리를 스스로 선택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자치가 미래 라는 생각으로 주

면접을 거쳐 선발되면 학급의 임원들이 논의하

민자치 위원으로, 구민들의 생생한 소식을 알리는

는 구조인 대의원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구민기자로, 금천구청내 민간 협치의 기본인 민간

학생들만의 자치를 실행하게 된다.

위원회 활동 및 전통예술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학생회는 학생회 전체를 총괄하여 학급 회의

동아리를 지원하는 후원회 총회장, 학부모회 및

의 내용 등을 주로 전달하고 학교와 논의하는

학교 운영위원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소중히 여기

회장단을 비롯하여 총 7개의 부서로 나누어 활

고 마을과 학교,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동한다. 편집부는 학교 홍보물 포스터 등을 제

하고 있습니다.

작 배포하고 여름방학 안내 영상을 만들어 한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업로드 하는 일 을 주로 담당한다. 올해는 아는 형님을 패러디한 “한울형님”을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학생회 멤 버 모두가 함께 대본을 짜고 출연하고 영상까지 편집하였다. 학예부는 한울중학교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모란제를 계획, 준비하고 진행하 는 역할을 한다. 총무부는 학생회 전체의 예산을 집행, 관리하고 페이스북 회원 관리를 주로 담당 하고 있다. 자치 행사부는 대의원 회의를 주관하 고 임원 수련회를 총괄하며 회의 공지 또는 회 의 내용 등을 정리하는 일을 주로 한다. 홍보부 는 학교의 행사 등이 있을 때 각반별로 직접 홍

75

닮다


보물을 붙이면서 학생들이 좀 더 세부적으로 알수 있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촘촘한 홍보 활동은 일 반 학생들에게 활동들을 알리고 문화체육부는 구 기대회를 총괄하여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3학년 부장들을 중심으로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실행하 는 7개 부서는 각각의 부서의 특징에 맞는 활동들 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있다. 한울중학교 학생회 학생들은 “코로나가 본격화 되기 전인 19년 12월에 갔던 학생회 MT가 가장 기 억에 남아요. 참 재미있었어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게 참 아쉽고요. 그래 도 올해는 구기대회 행사가 있었는데 저희가 주도 적으로 진행 하는거라 한달 내내 아침 일찍 와야 하고 학원에 못 가는일도 많아서 보충해야 하는 시간들도 많아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행사를 마 치고 난 후의 뿌듯함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기 쁨이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학생회 활 동을 하면서 발표도 잘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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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것은 학생회를 하면서 제 자신이 많은 도움

는 3학년 9명 학생들 (금예지, 박서현, 차영진,

을 받았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학생자치는 학

최서연, 구나연, 한예은, 최가온, 임채훈, 김동

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학생

현) 모두 본인들의 소신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들 스스로가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라 생각

동안 짓는 표정을 보며 스스로에게 느끼는 뿌

합니다. 학생회를 잘 운영하려면 다수의 의견

듯함과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을 수용하고 투표하고 혹시 반대의 의견을 가

었다. 나부터 시작되는 자치의 의미. 우리는 안

진 경우 설득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자치가 희망이고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학교에 바라는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학교도

그리고 학생때부터 시작된 학생자치가 무엇보

저희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시고 자발적으로

다 중요하다는 것을.. 닮다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려 해요. 어려운 일 이요? 별로 없지만 학생회 활동에 대해 부정 적인 친구들의 반응도 잘 이겨내려면 정신력 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다. 한달에 보통 2~3회 정도 모이지만 행사가 있을 때는 거의 매일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학생회 회의실이 편해서 쇼파에 누워 잠도 자 게 되고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 면서 조금은 색다른 학창시절을 경험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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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한울중 학생회 활동을 돌아보며

주인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법

로를 맞춰나가는 것이다. 사람 사는 이치다. 그 런데 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대학 입시에 맞 춰 공부하는 법만을 강요당하는 현실에서 주 입식 학습에만 익숙한 아이들은 “더불어” 생

글 조진희

각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울 기회가 많 지 않다. 아쉽게도 이런 것들은 주입하고 외운

자치는 늘 어렵다. 한 인간이 자율 의지를 갖

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

고 책임감 있게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습관화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시간만 흐른다

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회는 이를 경험하고 생

고 될 일도 아니고 학습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

활화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많은 일

니다. 배우고 익히고 실천해서 내 몸과 마음에

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의논하고 실천하는

체득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워져야

과정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결

하는 것이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누구나 스스

정하고 실천하는 법”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로 결정권을 갖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더불어

을 배우게 된다.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간다. 자치란 그런 것이

한울중 학생회는 회장단을 제외하고 6개의

다. 내 멋대로의 감정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고

부서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부서는 3학년을

더불어 생각해서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서

중심으로 한 1명의 부장과 2,3학년의 부원으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78


로 구성되어 있고, 부서별 역할과 업무가 정해

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퍼실리테이션 회의이

져 있다. 2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학생회 활동

다. 각 학급의 회장, 부회장과 각 모둠의 모둠

에 참여하면서 3학년 선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장을 중심으로 모든 학생이 의견을 모으고 생

부서 업무를 배우게 되고, 3학년이 되면 부장

각을 공유한다. 이렇게 결정된 회의 결과는 학

으로서 각 부서를 책임지게 된다. 한울중 학생

생회에 전달되어 대자보로 전교생에게 공지되

회가 학생 중심으로 사업이 잘 유지되고 진행

고 최종결정과 심의를 위해 대의원회의를 거

되는 이유다. 선후배의 돈독한 유대관계와 각

쳐, 사업으로 진행된다. 회의 주제 역시, 학생

부서장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1년 활동을 진행

들의 관심사나 그들의 의견이 필요한 것들로

하는 동안 학생들은 수시로 모여 회의를 하고

정한다. 바뀐 회의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 모든 것이 교사의 지시가

많은 노력과 시행 착오가 필요하다. 학급의 학

아니라, 그들의 자유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

생들이 퍼실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한울중 학생회를

이다. 이 회의 방식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학급

지켜보면서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학생회 활

회의 시간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학생들

동이 너무 사업 중심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진지하게 회의에 임

였다. 물론, 학생들은 스스로 사업을 계획하고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결정된 회의 결과를 학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많이 성장한다. 그러나

생회에서는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려 애쓴다.

학생 자치의 출발은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교

한울중 학생회는 기존에 진행되던 학생회

의 주인인 학생들 모두에게 있다. 모든 아이들

사업뿐 아니라, 학급 회의를 통해 수렴된 전교

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

생의 목소리를 듣고 실행하는 일까지 더해져

고 그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무언가를 이루어

참 바쁘고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아이들은 열

가는 과정속에서 학생들이 다같이 자치를 경

심이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늘

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급 회의가 좀

웃으며 활동하는 학생회 친구들이 정말 대견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자랑스럽다. 이 아이들은 이렇게 배우고 성장해 간다. 오늘도 학생들은 함께 모여 웃고

학급 회의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

떠들며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 아이들의 이러

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자

한 노력은 언젠가 민주 시민이란 열매로 그 결

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어색해하거나 불편

실을 맺을 것이다. 닮다

해한다. 회의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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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금천구 주민자치시범사업, 현장을 말하다 글 조혜진

일시: 2021.6.29.(화) 오후 7시 장소: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좌장: 안지성(전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진행: 오현애(사단법인 마을인교육 운영위원장) 사회자: 김은주(사단법인 마을인교육 사무국장) 토론자: 김 명자(시흥3동 주민자치회장), 이진규(독산3동 주민자치위원, 분과장) 김종임(가산동 주민자치위원, 분과장), 소현자(전 시흥1동 동자치지원관) 박현주(시흥5동 동자치지원관)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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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 꾸준하게 지속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자양

인사말과 보고

분이 될 거라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에 주민자 치사업을 위탁받은 법인의 대표로서 무거운 마

오현애 (마을인교육 운영위원장 인사)

2017년 12월 금천구 전체 10개 동에서 서울

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구청과 구의회, 각 동

형 주민자치 시범사업이 시작되었다. 2021년 6

회장님과 지원관,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과의 소

월 30일, 동자치지원관의 업무가 종료될 예정

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고 그 결과 각 동 현

이고 현재 주민자치사업단 사무원 공채가 마무

장에서 주민자치사업을 이끌어왔던 열 명의 유

리 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정책

능한 인재들과 이별을 해야 했으며 각 동 사무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민자치시범사업에

국 운영자를 사무원으로 채용하는 우를 범했다

대해서도 아주 정치적이고도 비판적인 평가들

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사업단과 센터는 채용된

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는 서울형 주민자

사무원들의 직무역량을 지원관과 동일한 역량

치시범사업을 전 동에서 실시한만큼 정치공학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을 넘어서 주민자치시범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25개 자치구 중 주민자치사업의 선도에 서 있는

공유하고 또 이후의 과제를 제시해야 할 시점에

금천구가 오늘 이 토론장을 계기로 더 다듬어지

있다. 이 토론회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

고 주민자치사업의 모범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

으로 이후의 주민자치사업이 제자리를 찾고 우

란다.

리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지역의 혁신을 가져오 김일식 (주민자치사업단 단장)

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주민자치사업단의 목표와 성과, 진행한 내용, 한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정석 (사단법인 마을인교육 이사)

주민자치사업단은 주민주도 주민자치회 시범

오늘 토론이 향후 전개될 금천구 주민자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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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사업 지원 관련 서울시 정책사업의 통합적 추진을 위해 민간 중간지원 조직을 구성하여 자치역량 강 화 및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 계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으로 운영하게 되었고 자치역량 강화와 민주적 참여문화 확산을 통한 마 을자치(마을민주주의) 실현, 주민자치회 정착 및 운 영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 총회 실시와 주민이 결정하는 자치계획 수립 및 실 행, 민민네트워크와 민관협력을 위한 협력 체계 구 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자치사업단에서 추진했던 내용을 간단히 슬 로건으로 살펴보겠다. 2017년에는 ‘주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라는 슬 로건을 내걸고 주민자치회 홍보, 구성, 주민자치학 교 운영, 위원을 위촉했다. 2018년에는 ‘내 삶을 바 꾸는 주민자치’라는 슬로건으로 주민자치회 운영체 계 수립,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고 2019년에는 ‘동네방네 행복한 주민자치’ 라는 슬로건으로 주민자치회 실행사업, 주민총회, 주민자치회 2기 구성, 주민자치회 활동 평가를 시행 했으며 2020년에는 ‘자치하기 좋은 마을’이라는 슬 로건으로 사업 실행, 마을 자치 융합 사업 추진(동 네방넷), 온라인 주민총회 개최. 긴급 재난 활동 지 원 및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함께해서 좋은 우리 마을 주민자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택트 주민 자치회 활동,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는 3기 주민자치회 구성하고 위원을 위촉 할 계획이다. 금천구 주민자치회의 특징으로는 시범단계에서 전국최초로 전 동에서 시행했다는 것이다. 중간지 원조직에 관한 구비 예산 편성(시범기간 2년, 4명의 지원관 인건비)과 2019년 7월 이후 2개 동 1명 지원 관 배치, 서울시 정책에 구비 확보로 지원관 1인 1동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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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한 것, 간사 제도 시행과 뉴딜 일자리 주민자치 공론장 코디네이터 사업을 추진(간사 인력 인건비 확보)한 것이다. 또한 사업단 주 1회 회의(연간 40 회, 기간 내 총 120여 회. 매주 금요일 16:00)를 운 영했고 마을자치 통합을 위한 동네방넷 추진(20년 부터 각 동별로 추진), 서울비대위나 법제화 전국네 트워크와 연합해 주민자치 실시를 위한 법제화 운 동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금천구 주민자치 회는 각종 모범사례 창출로 전국적 견학지로 부상 했고(연간 20여회 이상) 2018년~2020년 3년 연속 주민자치 전국 박람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 었다. 현재까지의 사업 성과를 말씀드리겠다. 금천구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이 참여하는 조직 구성했고(40% 신규 참여), 예산 편성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실제로 그 사업을 실행하며 주민자치활동에 관한 공적 효능감 및 만족도를 고취시켰으며(86% 만족) 각 동 거주민 이라면 누구나 주민자치위원이 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등 주민의 대표성을 강화했다. 분과 활동과 주민총회 등을 개최하며 자치계획을 홍보하 고 자치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나눔을 통해 주민자 치회가 민주주의 학습의 장으로 거듭났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 재난 활동들이 있었고 기후 위기와 관련된 주민자치회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지 고 있다. 이런 성과가 있음에도 미진한 부분이나 문제점들 이 있다. 일단 주민자치회 권한 강화에 관한 만족도가 적 었다. 실제로 주민자치회 권한 강화의 핵심은 주민 세와 동단위 계획사업 시민참여예산을 지원하여 주 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을 주민들이 총회를 참석해 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들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

83

닮다


하고 사업실행에 너무 매몰된 측면이 있었다는

환이라기보다는 주민자치회가 신규 구성되

지적이 있고 권한이 어떻게 강화되었는지를 피

었다라고 하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 주민

부로 느낄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주민자

자치위원회랑 주민자치회랑 무엇이 다른가?

치회 활동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과 이 피로감 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보상 방안이 빨리 마

박현주: 위원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민관 협

책임과 권한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위원들도 많

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민의 움직임과

다. 권한이라는 것은 행정의 간섭의 규모, 행정

변화에 따라 행정의 대응 능력이 따라오지 못하

에서 세팅한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행정으

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이것은 앞으로 민

로부터 독립된 자율권이라는 것이다. 분과회의

관협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의 개선사항으로 제

에서 나온 내용들이 임원회의로 이어지고 임원

기되고 있다. 신규위원 및 위원모집의 저변 확대

회의에서 정기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만들어내

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산집행과 제도의

고 그 과정을 몇 차례를 겪으면서 내가 해야 할

복잡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실제로 보조금을 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업을 실행하기까

는 집행절차나 과정의 까다로움, 공직선거법과

지 의제 발굴,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의 전 과

관련한 여러 제약들 때문에 예산집행이 힘들다

정이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과정이

는 부분이다. 제도를 단순화하고 주민들에게 자

다. 위원님들은 이미 많은 권한을 잘 행사하고있

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번 토론

는 것이다.

회에서 나온 이야기나 3기 구성을 통해 주민자 치회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잘 점검하고 실

좌장: 주민주도 주민자치의 정체성을 어디서 찾

제 행정안전부나 주민자치와 관련한 정책을 펼

을 수 있나?

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주민자치 활동 에 대한 보도와 주민자치활동에 대한 보도와 법

김명자: 우선 주민자치 정체성이라면 주민의 대

제화와 관련한 부분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

표성을 들 수 있다. 해당 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으로 발표 마치도록 하겠다.

누구나 그 동의 주민자치위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민총회를 하면서 의제 개발, 의 제 선택, 실행하는 과정이 민주적이라 할 수 있

지정토론

겠다. 또한 행정으로부터 위수탁을 받아 주민자 치회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이다. 단순히 일

사회자: 이 제부터 안지성 전 마을공동체지원센

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터장을 모시고 지정토론을 시작하겠다.

일을 주민자치회에서 스스로 결정해 실행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겠다.

좌장: 금천구는 2017년 주민자치 시범사업을 통 해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84


는 시흥일번가라는 사업을 통해서 동의 중장기

좌장: 4년 동안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것 을 목표로 주민자치를 진행해왔다. 마을민

비젼을 수립하고 있다. 물론 그들만의 리그라는

주주의가 진전되었다고 보는가?

부정적인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행정에서 정한 대로가 아닌 주민 스스로 정한 것들이 사업화된 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다.

이진규: 마을민주주의가 확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민자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주민자치

좌장: 여기서 OX 퀴즈 가보겠다. 주민자치회의

회가 계속된다면 마을민주주의가 확고한 자리

권한이 강화되었다고 느끼는가?

매김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대답: X 3명. O 2명

조금 변형을 하더라도 지원관제도를 계속 유지 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사업기간을 두고 지 원관 제도를 종료시켰다는 것에 굉장히 화가 난

좌장: 권한이 강화되었다는 분들 의견 들어보겠

다.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주

다. 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

민자치회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

요한가?

소현자: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권한이 많아졌다

좌장: 주민자치회에서 세운 자치계획이 효과적으 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다고 보

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행정이 모든

는가?

권한을 갖고 있었고 예산집행이나 자치계획 수 립은 행정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다. 권한은 곧

김종임: 주민들이 인식하는 가산동의 가장 큰 문

예산이라 생각하고 예산이 많아진 만큼 우리들

제는 인도 문제이다. 어떤 주민들은 행정에서 정

이 해야 할 의무가 막중한 것이다. 다만 그 권한

한대로 받아들이지만 주민자치회에서 2년동안

을 주민자치회에서 어떤 식으로 실행하고 어떤

인도 설치에 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고 일부

식으로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정립하지

구간에 인도를 설치했다. 작년에는 5개년 계획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가진 권한을 어떤 식

을 세워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으로 성장시키고 활성화시킬지는 주민들의 몫

는 동네마다 갖고 있는 특성에 맞게 의제를 발

이다.

굴하고 동네의 변화를 이끄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김명자: 서울시에서 주민세환원사업을 주민자치 회에 맡긴 것은 그만큼 기대하는바가 있기 때문

소현자: 초기에 시작할 때는 자치계획수립이라

일 것이다. 주민들이 예산계획을 세워서 일을 하

는 개념을 잘 몰라서 옆 동에서 하는 것이 좋아

기란 쉽지 않지만 행정과 동자치지원관, 코디들

보이면 그것을 따라하기도 했다. 시흥1동의 경

의 도움이 많이 있었고 그 커진 권한을 어떻게

우 동네의 특성을 살려서 골목골목을 변화시키

잘 쓸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 권한이 있

85

닮다


으면 책임이 뒤따른다. 행정이나 법규에 대해 잘

를 바랄 것이다. 앞으로는 주민자치회의 권한과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실수와 실패를 할 수도

책임에 관한 부분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있지만 모르는 부분은 자문을 구하면 될 것이다.

한다. 주민자치위원들의 권한과 책임 명예와 자

지원관 제도가 종료되어 당분간은 어려움이 있

부심을 높여줄 때 마을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

을 수 있으나 주민자치회가 앞으로도 마을 일에

라고 본다.

성실히 임해주시면 좋겠다. 김종임: 주민들이 예산을 받아서 사용하니 권한 좌장: 이에 반해 세 분이나 권한이 강화되었다고

이 주어진 건 맞다. 그런데 실제로 실행하는 단

느끼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혀주셨다. 쉽

계에서 느낀 점은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책임에

지 않은 소신을 밝혀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

비해서 권한은 너무 작고 미비하다. 분명히 나아

해서 세 분 의견 들어보겠다.

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권한이 책임만큼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박현주: 대부분 권한이라고 하면 예산의 측면을 부각해서 말씀들을 하시는데 예산으로만 말하

좌장: 예산을 집행하게 된 것이 일종의 권한의 확

기는 힘든 실정들을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 동

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해

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는게 조심스럽

주셨는데 예산지원의 방식에 대해 어떻게

지만 내가 늘 고민하던 지점이라 말씀드리자면,

변화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제안하고 싶

준비되지 않은 자치위원의 경우 그 예산이 무섭

은 점이나 평소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

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예산을 다 못 쓰면 내

겠다.

년에 이만큼 받지 못할것이라는 압박감을 느끼 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공공성의 목적으로 주

이진규: 주민자치활동을 하며 예산 부분에 불만

민자치회에 들어왔느냐 또는 목적없이 그냥 들

이 많다. 김일식 단장님이 예산을 장기적인 계획

어왔느냐에 따라 권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가

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주신 적

리키는지 달라질 것이다. 권한의 크고 작음이 중

이 있는데 적은 예산을 가지고는 간단한 사업

요한 것이 아니고 권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밖에 못한다. 장기적인 사업을 하려면 예산이 많

더 중요하다.

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독산3동의 주차장 확보 라든가 전봇대 지중화사업 등은 주민자치예산

이진규: 주민자치위원들이 권한을 행사하는 위

으로는 어림도 없다. 서울시나 구청에서 협의를

치에 있나? 나는 아니라고 본다. 어떤 책임을 주

통해 동네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

면 권한도 함께 주어야 하는데 주민자치회에 책 임은 주고 권한은 주지 않는 모양이지 않나 생

김종임: 연장선이긴 한데 마을사업 단위처럼 1년

각한다. 주민자치회 활동하시는 분들은 봉사로

단위로 끊어지는 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계속

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 명예나 자긍심을 얻기

해야하는 사업이 있는데 주민자치예산은 12월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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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이기 때문에 11월까지 다 써야하고 예산을 받는 4월까지는 강제 휴식기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고 네 달 동안 주구장창 기 다려야 하는게 현실이다. 또, 주민자치회에서 동네 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해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의 예산이 없다. 큰 범위의 예산구성도 필요하다.

좌장: 6월 말이면 4년을 이어온 동자치지원관 제도 가 종료된다. 이런 지원체계에 대한 고민이라든 가 사무국의 안정적인 운영이나 주민자치회의 지속성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소현자: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이 지원체 계에 대한 처리가 너무 우발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 각이 든다. 4년간 일했던 지원관을 대신해 사무원들 이 지원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생각 한다. 지원관은 처음부터 주민자치 관리 역할을 담 당하게 되었고 그에 맞는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 어졌다. 그런데 사무원들의 업무는 어떤가? 사무원

사단법인 마을인교육 이사장 이정석

87

닮다


들이 자기몫은 해낼 수 있게 인수인계라도 했어

듯이 주민들도 변화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 변

야한다. 코디들도 덩달아 고민이 많을 것이다.

화 속도에 맞춰서 판을 짜줘야 하지 않나 생각

사무원을 뽑을거면 그냥 지원관을 두는 것이 낫

한다. 지원관이 지금 빠지는 것은 건물을 짓는

지 않았을까? 금천구에서 주민자치에 대한 기본

단계에서 모래성에서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적인 배려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안정

빠지는 것과 같다. 이 문제에 대해서 가산동 주

적으로 운영되던 주민자치회가 흔들릴까봐 걱

민자치회에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대부분 공

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감하는 내용은 이것이다. 언젠가 지원관이 빠지 는 건 맞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라는 것. 그런

좌장: 이것과는 조금 다르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

부분을 활동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에게 물

은데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이 있다

어보는 단계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것조차도 주

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민 입장에서 보면 행정에서 짜놓은 판이라고 밖 에 안 보이는 것이다.

김명자: 우선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이 강화가 되었다면 이런 부분들이 논의가 되지 않았을 수 도 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무보수이고 생업이

마무리 발언

있다 보니 주민자치에 집중하기 어렵고 그렇기 에 더욱 지원관들의 역할이 컸다. 서울시에서 지

좌장: 주민자치회가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맞춘

원하던 자치지원관 제도가 종료되고 구에서 지

지속가능한 주민자치회로 발전하기 위해서

원을 하면서 사무원제도로 바뀌는데, 7월부터

는 주민역량과 지원체계도 계속 고민해야

근무하게 되는 사무원이 주민자치회와 행정, 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법과 제도라는 측면에

민들과 같이 어우러져 나갈 수 있도록 주민자치

서도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단기간에 집행

위원님들이나 사업단에서 많이 협조해주시는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본법이 없기 때문

것이 필요하다.

이다. 특별법으로만 주민자치회를 운영하 고 있는 법과 제도적인 한계들이 분명히 있

좌장: 그동안 해왔던 지원체계에 의한 운영에서

다. 2020년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있

이제는 주민역량에 의한 운영으로 넘어갈

었는데 주민자치회와 관련된 조항들은 삭

때가 되었다는 마음을 가지고 또 다시 새로

제되었다. 입법의 과정에서부터 주민자치

운 시기를 잘 열어 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회가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을 때 비로소

기대를 가져본다. 김종임 분과장이 하시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라든가 장기적인 지원이

싶은 말씀이 있는듯하다.

가능할 것이다. 금천구 주민자치회 위원들 과 많은 주민들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주

김종임: 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주민의 역량이

민자치 관련 조항을 다시 삽입하기 위한 노

넘어가야 하는 것은 맞다. 그리고 모두 얘기하셨

력을 하고 있다. 법제도 개정 등의 활동에도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88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내 삶을 바꾸고 지역 혁신을 가져온 주민자치사업 현장토론회 「금천구 주민자치시범사업 현장을 말하다」 토론회 마무리를 하겠다. 현장에 계신 토론 자 분들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 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닮다

조혜진 현재는 마을신문 금천in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가끔 그림이나 일러스트작업도 한다. 내가 마을로 들어오게 된 첫 번째 계기는 골목길에서 놀던 어린 형제들이었다. 일을 마치고 부모님 이 돌아오셔야만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었던 그 두 아이들이 눈에 밟혀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할 수 있는 동네의 작은도서관 문을 두드렸다. 마을의 작은도서관들은 마을의 다른 모임이나 기관과 연 결되어 있었다. 그렇게 동네의 모임을 알아가게 되고 동네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나는 금 천구의 거의 모든 사람을 알고 있을 것만 같은 상황에 오게 되었다. 동네의 모임들은 개별적으로 존 재하되 서로 연결되어있어 영향을 주고 받는다.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싸우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스스로 일궈 나간다. 나와 다르더라도 그 존재를 인정하는 것, 내가 속한 그룹 에 손해가 되더라도 불의한 것을 선택하지 않는 것, 소수라 하더라도 약하거나 억울한 사람의 눈높 이에 맞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러한 행동들 때문에 입김 쎈 누군가에게 미운털이 박히더라도 그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데는 굉장한 용기와 희생이 따른다. 하지만 이런 일이 내가 사 는 이 동네에서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 나 뿐 아니라 이 동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변 화해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쏠쏠한 재미가 있고 뒤에 추억할 수 있는 하루하루의 기억들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그렇게 여기서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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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주민주도의 운동력 회복을 위하여 글 서울시마을자치센터연합 이사장 김정열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도 전 에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 흔들림은 지난 2020년 7월, 그동안 서울형 주민자치 회를 정책적으로 주도했던 서울시장의 유 고로 시작되었다. 그해 서울시 행정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익년도 예산의 삭감이 라는 빌미로 마을공동체 사업비와 주민자 치 관련 사업비를 대폭 삭감하려 했고, 주 민자치 사업은 그동안 한시 지원을 전제로 실시되었기 때문에 2021년 이후 서울시 지 원을 완전하게 중단할 의향을 내비쳤다. 물 론 이를 광역 단위에서 지원하는 서울시마 을공동체지원센터의 주민자치 관련 담당 부서의 존폐와 관련해서는 다뤄지지 않았 지만, 자치구에서 이 사업을 인계하고 시행 할 경우 당연한 수순은 광역 단위의 지원 조직이나 체계 역시 사라질 위기임에는 틀 림없다. 물론 지방자치의 원칙에 의하면 주민자치 나 마을공동체 정책은 자치구 단위로 실시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지만 지방정부가 이 런 사업들을 원활하게 시행하려면 예산이 국가와 광역 단위로부터 적정하게 배분되 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해소되지 않 은 상태에서 정책사업을 무조건 자치구 단 위에서 시행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적인 과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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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또한 주민자치 정책을 시행한 것이 10년이나 그 이상 진척된 상황도 아니고, 시범사업 정도만 실시 한 상태이며, 본래 2022년을 전후해 서울시 전동실시를 목표로 진행하던 중 속도를 조절하더니 급기야 50% 가까이 미진행 되 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하던 서울시의 발빼기는 과연 어찌 이해해야 하는 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 이라 할 수 있다. 2020년 12월, 우리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통 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 현하는 자치분권을 하겠다고 기치를 들었던 이번 정부는 획기 적인 자치분권 추진과 주민참여의 실질화를 위하여 지방자치 법을 32년 만에 전부 개정하기로 하고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결 국 우리는 ‘주민자치 관련 조항의 전부 삭제’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직면했다. 이런 일련의 상황으로 주민은 주민자치 의 당사자인 주민이 수많은 정보와 선택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라는 너무나도 당 연했던 명제가 사실은 자명하지도 탄탄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풀뿌리 민주주 의의 기초로서 주민자치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는 다음 의 표 한 장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현재 주민자치회 전환과 관련한 현실적 데이터 - 전국 단위 17.8% 진척률 전국기준(서울포함)

서울형주민자치회

전국 3510개 읍면동

2020년 - 236개동

2021년 현재 - 626개 읍면동

2021년 – 315개동(예정) 2022년 – 425개동 전동실시(예정)

때로는 수치화된 지표가 모든 것을 명확하게 해 준다. 지난 3-4년간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주민자치를 부르짖었지만 도달 한 수치는 아주 소박하다. 심지어 서울을 제외하면 그 전체적 수치는 더욱 낮아진다. 물론 농어산촌이 많은 다른 지역의 특수

91

닮다


사진_'마스타' 김강

성을 감안하더라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서울시의

상급 행정에서 요청하는 것은 법률로 지정된 것

경우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행정에서 서울형

이나 동일한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무관

주민자치회 사업의 한시성을 들며 관련 예산을

심의 관례가 깨지고 과연 법률로 제정되지 않은

완전하게 삭감할 뜻을 내비쳤다. 표에서는 2022

상태에서 선출직 행정 수장들이 진행하는 정책

년까지 전동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것은

들이 얼마나 한계가 명확하며 심지어 매번 정치

전적으로 시민지원조직인 서울마을공동체종합

인들이 바뀜에 따라 정책의 근간이 심각하게 흔

지원센터의 소망이고, 서울시 행정에서는 전동

들리는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실시라는 목표와는 상관없이 처음에 계획된 한 시적 정책임을 강조하며 예산 일몰을 예고하고

법률로 제정되지 않은 채 조례에 의지해 근근

있다. 각 행정 단위의 선출직 수장인 시군구의

이 정책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모든 것이 한시적

장이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행

운영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법적인 근

정에서 이를 자발적으로 뒷받침할 이유는 거의

거 없이 광역이나 자치구 단위의 조례와 예산으

없다고 볼 수 있다.

로 운영하는 일이 가능은 하지만 그것은 항구적 일 수 없다. 조례는 물론 심지어 이번 지방자치

사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법 전부개정안의 경우처럼 법률까지도 언제든

서 주민자치회로의 전환과 더 피부에 와 닿은

마음만 먹으면 조악하게 편집될 수 있고 삭제할

주민의 자치를 위한 정책들이 사실상 법적 근거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예산은 물론 정책적 차

없이 조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관심이

원에서의 지속성이 불가능하거나 불투명하다는

있는 사람을 제외하곤 그리 널리 알려진 이야기

것이 확실시 되었다.

가 아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법적 요건 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관례처럼 정부나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그렇다고 이런 상황과 현실에 대한 정보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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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주민들에게 공히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이며, 더구나 주민자치 같은 포괄적 대상들을

현재 주민자치 관련 정책에 대한 당사자로서의

위한 법률들은 그 당사자가 등장하기 더욱 어려

주민들은 의외로 이 상황에 대하여 명확한 정보

운 구조이다.

를 전달받지 못함으로 인한 ‘상황 인식의 한계’ 가 명백하다. 이로 말미암아 향후 주민자치 관련

주의 깊게 봐야 할 또 다른 내용이 있는데, 지

법 제정의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

방자치법이나 주민자치와 관련한 기본법의 제

지가 그만큼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정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당연한 주

문제는 결국 주민주도의 정책과 법률의 제정이

민의 권리와 직결되어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아닌 법률을 제정하는 의원들 간의 협의와 조율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2월에 있었던 지

을 담보로 한 졸속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지금까지 관련 법안이 7개나 제출되었다.1) 이에 대한 다양

법률 제정과 관련한 과정을 아는 이들은 이 지

한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바로 주민이 자

리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정치적인 이해득실

신들의 삶의 영역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주민 스

이 오가는지를 알 것이며, 그 이해득실이 결코

스로가 자치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이제는

이 과정의 핵심 당사자인 일반 주민들의 요청을

기본적 권리이며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 것이다.

한 초석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음은 이와 관련

말로는 당사자이지만 철저히 소외되는 것이 일

한 내용을 표로 정리한 것이다.2)

<표1> 주민자치회 조항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2) 구분

한병도 의원안 (‘21.01.14)

김영배 의원안 ('21.01.29)

이해식 의원안 ('21.02.01)

27조의2 (주민자치회의 설치) 27조의3 (주민자치회의 기능) 27조의4 (주민자치회의 구성)

제1조(목적)
'주민 사이의' 문 구 포함 제21조제1항 주민의 감사 청구 요건에 주민총회의 의결을 포함 제27조의2(주민 자치회)

25조의2 (주민자치회)

지방자치법 상에 주민자치 회 의 설치, 기능, 구성 등 기본적 설치근거를 마련

지방자치법 상 일부 주민자치 회의 기능을 제시하지만, 세부 적인 설치 및 운영의 근 거는 따로 법률(주민자치기 본법) 로 정하는 안

지방자치법 상에 주민자치 회 의 법적 근거를 마련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

1 지난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직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법의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한병 도, 김영배, 이해식 의원 등이 주민자치회 조항을 담은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며, 더불어 김영배, 이명수, 김두관, 김철민 의원 등은 주민자치(회)와 관련한 법률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2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현황 및 관련 법제정의 쟁점”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 브리프(한국지방행정연구원, 202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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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표2> 주민자치(회) 관련 제정법률안3) 구분

김영배 의원안 ('21.01.29)

이명수 의원안 ('21.02.09)

김두관 의원안 ('21.03.08)

김철민 의원안 ('21.03.08)

법안 명칭

주민자치기본법안(5장 22조, 부칙 4조)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 영에 관한 법률 (16조)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 영에 관한 법률안 (19조)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 영에 관한 법률안(19조, 부칙 2조)

제안 이유

2013년부터 시범적으 로 실시해 온 '읍면동 주 민자치 회'의 정책 방향 을 재정립하고, 자치적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서 소생 활권인 읍면동을 산정 해 주 민의 공적 참여 권 한을 부여하고, 주민자 치 활성화의 핵 심 수단 인 주민총회, 주민자치 회, 자치계획, 추첨제 등 의 근거를 규정함으로 써, 지방자치의 근간인 ' 풀뿌리주민자치'에 대 한 법률적 체계를 마련 할 필요가 있음.

주민자치의 결정판이라 고 할 수 있는 조선의 향 회조규를 기반으로 주 민자치를 오늘에 맞도 록 되살려 마을의 주인 인 주민이 분권하고 주 민이 자치하는 진정한 의미 의 주민자치를 실 현하고자 하며, 비정부 조직(NGO)· 비영리 조 직(NPO)이면서 동시에 비사적 조직(NFO)인 주 민자치회가 주민회로 성립하고 자치회로 발 전을 할 수 있도록 하려 는 것임.

진정한 지방자치 확립 은 주민자치가 올바르 게 정착되어야 가능하 고, 이를 위하여 주민의 권리 극대화 및 유대감 형성을 위한 주민자치 회가 전국적·지역별로 구성될 필요가 있음. 이에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자발적인 주 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복리증진을 제 고함으로써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지역에 뿌 리내릴 수 있도록 하려 는 것임.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 고 활성화되면서 주민 자치의 중요성이 강조 되고 있고, 「지방자치분 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 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 라 주민자치회가 시범 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음. 현행법에는 주민자치회 에 대한 근거가 없고 최 근 공포된 전부개정법 률에도 주민자치회의 설치·운영 근거가 마련 되지 않아 이에 대한 개 선이 요구되고 있음.

그러나 눈여겨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어떤 법

극적으로 법률 제정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어떤

률안은 주민자치를 위하여 매우 적극적이고도

법률안이 통과될지, 혹은 모든 법률안이 회기를

포괄적인 방식으로 제안되지만 어떤 법률안들

넘기며 자동 폐기될지도 모르며, 폐기될 경우 또

은 도리어 주민보다는 행정편의를 위한 방편이

다시 그 과정을 겪어야 하기에 수년 이내에 풀

제안되거나 주민의 실질적 자치와는 거리가 있

뿌리 민주주의는 요원해질 수 있다.

는 이전의 주민자치위원회 수준에 머물 수도 있 는 것임을 발견하게 된다. 다양한 관심의 증가

따라서 지방자치법 내에 주민자치에 대한 명

와 법률안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것

확한 명시를 한 지방자치법의 재개정이 필요하

은 사실이지만 이미 지적한 대로 당사자로서 주

고, 주민자치(회) 관련 기본법의 확실한 제정으

민들과 현재 주민자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

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법적, 제도적 근간을

원들의 현장의 소리를 듣지 않고 법률이 제정된

확보해야만 한다. 특히 주민자치의 확대와 완전

다면 아마도 대한민국의 주민자치는 지금의 입

한 정착을 위해서는 당사자로서 주민자치회와

장보다 훨씬 후퇴할 것이 자명하다. 주민이 적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민자치 관련 지

3 ibid.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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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직들이 이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

장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져야 하며 적절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법률 안 제정에 직접 참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동안 어떠했는가? 우리 역 시 대의민주주의하에 모든 권한과 책임을 정치

하지만 법제정을 맡은 입법 기관으로서의 국

인들에게 위임한 채 방관하지는 않았는지를 스

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민자치를 위

스로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동안 위임하는

한 제도를 놓아 가는 일과 관련하여 핵심 당사

일에 익숙한 나머지 이런 기본적 권리를 되찾는

자들인 주민과 주민자치회에서 활동하는 회원

일이 피부에 와닿지 않고 남의 일처럼 여겨지

들의 이야기를 아직 경청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

거나 혹은 이런 일에 동조하는 것이 뭔가 피곤

고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기관에서는 법률과 제

한 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를 고민해야만 한

도적 기반이 없이 선출직 행정수장의 의지가 수

다. 역사적 맥락 안에서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그러지거나 선거를 통해 교체 될 경우를 상정하

민주화를 위하여 애써 왔지만 한동안 그 열망을

며 지금까지의 성과나 과정, 결과와는 상관없이

잊고 위임하며 편의적 삶을 살아온 것이 사실이

모든 것을 언제든지 중단하거나 폐기해 버릴 수

다. 80년대 이후 민주화 운동이 주로 대학을 중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본다면 냉정하

심으로 한 운동성을 가졌으며, 그 당시의 주역들

게 말해 대한민국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도태될

이 현재에는 기성세대가 되었다. 이들이 사안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

따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는 하지만

어난 것일까? 풀뿌리 민주주의를 약속했던 많은

이 또한 조직화 되어 있거나 연대망을 가진 것

이들의 공약들은 어디로 증발한 것인가?

은 아니다. 사회적 운동으로 연결되고 확대되며 연대하려면 지속적인 이슈가 있어야만 하고, 그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지만 평범한 주민들

걸 주도할 세력이 필요하지만 주지하다시피 대

은 대상화되기 십상이고, 때론 실패하더라도 스

학은 더 이상 이런 운동력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인데다가 언제까지 자신의 삶도 버거운 청년들

않는다. 그 이유는 대의민주주의 제도 때문이다.

에게 이런 일들을 위임하고 의탁할 것인가?

대의민주주의란 직접민주주의가 불가능한 다 양한 이유로 인하여 시민을 대신할 의원을 뽑아

마을 관련 정책을 통해 성장한 우리들 역시 자

그들로 하여금 민의를 실행케 하는 것이다. 하

치구 단위에서 느슨한 연대로 존재해 온 것도

지만 대의민주주의는 역사적인 발전 과정 속에

사실이다. 서울시의 경우 시정과 주민 삶의 영역

서 추구했던 원칙과 정신을 상실하고 왜곡된 형

에서의 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구해 왔던 전임

태로 전락했다. 그리하여 정당의 의사만 전달하

시장의 정책적 차원의 배려로 주민활동의 확대

는 ‘정당민주주의’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와 주민력의 제고 등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반대

정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집중할 뿐 실제로

로 생각해보면 배려된 마을 공간 안에서 순조롭

시민의 생각을 법으로, 혹은 다양한 정책으로 확

게 활동해온 까닭에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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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다


운 현실 안에서의 자발적 운동력은 갖추지 못하

률을 제정하는 국회위원들에게도 동일한 요구

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풀뿌리

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위임한 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과정상 매우 중요한 기점

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힘을 규합하

에 서 있게 되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연대하

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을 추구할 수

며, 어떻게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풀뿌리 민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당사자

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당사자 조직인 주민 자치회에 속한 모든 이들이 이런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

나가야 한다.

민 당사자가 직접 이 일을 추진하는 것이다. 주 민 당사자가 직접 이 일을 추진해야만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민중

풀뿌리민주주의로서의 주민자치에 대한 여망

의 힘이 세상을 바꿔놓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해

이나 혹은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

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서의 주민자치에 대한 기대는 무르익었다. 주민

일이다. 지난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대

자치는 누군가 부여해 주거나 혹은 정치인들이

통령을 파면하였다. 그 일은 정권 초기부터 지속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완전한

되던 다양한 형태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평화적

권리이다. 여전히 법적인 면에서나 행정적인 제

으로 진행되던 시위가 2016년 8월을 기점으로

약이 존재하긴 하지만 시대는 이미 주민자치를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면서부터 확장되며 이

할 수밖에 없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걸 거

뤄낸 결과였다. 연간 추산 인원 1700만 명이 촛

스르거나 부정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

불을 밝혔고, 그 결과 가장 강력한 정치체제 가

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

운데 하나인 대통령제를 시행하는 대한민국에

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은

서 대통령을 파면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교실 뒤에 걸어 놓는 액자가 아니라 이미 우리

시민의 힘은 두려울 만큼 강력했고, 그 누구도

삶 속에서 운동력 있게 유지되는 중이다.

거스를 수 없었다. 당시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 78%가 탄핵을 찬성했고 전국민의 80% 이상이

이제 우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더욱

그 일에 마음을 보탰다. 그야말로 시민혁명이라

확고히 하기 위한 운동을 새롭게 시작해야 할

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점에 서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20년 12 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비정상적 통과 직

우리가 진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후 서울시를 비롯한 주민자치회의 회원들을 중

주민자치의 완전한 시행에 둔다면 모든 시민은

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주민자치

각자의 단위에서 이와 관련한 명확한 여망을 밝

의 당사자로서 법 개정의 방향과 향후 만들어질

히고, 향후 선출할 시군구 단체장들에게 이를 분

주민자치와 관련한 기본법 제정의 과정에 더욱

명하게 시행할 것을 요구해야 하며 동시에 법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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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구성했다. 이미 여러 차례 공론장을 열었고,

직으로서 자리매김할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다.

더욱 저변을 확대하며 관련한 문제들이 우리 삶

시민지원조직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역량

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많은 주민들에게 확

은 더욱 증대될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

산하는 중에 있다. 그리고 비대위를 더욱 발전

이 될 주민자치는 괄목할만한 성장과 자기 활동

적 형태로 운영하기 위하여 전국적인 법제화네

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트워크를 만들어 그 연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주민자치법제화네트워크는 일단 지난 2020년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더 촘촘한 마을과 마을의

12월에 지방자치법에서 삭제된 주민자치관련

연대, 활동가와 시민지원조직의 확고한 자기 정

조항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전국

체성과 운동성의 회복과 직결되어 있다. 그동안

적으로 확산 중에 있다. 향후 이 모임을 통해 주

의 안온함에서 벗어나 현실을 토대로 재정비할

민자치회 당사자들의 조직화는 물론 재개정까

순간에 서 있음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10년 동

지의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안의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주민주권이 발현되는

내다보며 비전을 공유하고 더 명징한 목표를 갖

주민자치 실현에 뜻이 있는 주민자치회 위원, 자

으며 스스로를 단련할 시기가 왔음을 기억해야

치활동가, 연구자와 법률가들이 주민조직, 마을

한다. 지금의 과정을 냉철하게 바라보지 못한다

과 마을공동체에 공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다양

면 그로 인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후퇴와 그동안

한 방식으로 위임되어 왔던 결정권을 주민이 직

일궈온 마을은 온데간데없게 될 것이다. 닮다

접 행사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이 네트워크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정책을 위해 주민들을 지원해 왔던 활동가들이 ‘서울시마을자치센터연대’를 조직했다(2021년 5 월 14일). 그동안 시민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축적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향후 풀뿌 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작동될 주민자치 운동 을 더욱 확실하게 지원하고 스스로의 운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지개를 켠 것이다. 시민지원조 직과 활동가들은 시민들이 책임 있는 개인, 그리 고 주체적 활동가로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협력하는 한편, 마을과 자치를 위한 더 나은 정책을 공동으로 생산해 내는 전문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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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로 보는 마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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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름호에 붙이는 포스트잇 주민자치가 뭐예요?

마을의 소리가 모여 마을을 바꿔가는 것, 권한의 빈자리를 엄중한 책임으로 채우는 것  정보경

본디 것을 다시 찾아오는 여정  박진갑

민주주의 실천의 꽃  진현주

내가 나의 것을 찾는 활동  진선희

나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일  배진희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 성찰을 통해 민주적 책임을 다지는 과정.  김은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책적, 제도적 틀  안지성

나에게 주어진 권리  박미현

너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 동네를 바꾸면서 세상을 사는 것.  최석희

우리들의 삶을 스스로 가꾸는 적극적인 행동  조혜진

주민자치는 모두의 희망과 도전이다.  김은주

주민들의 자존심  양희경

옷깃을 여미는 것  권영자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 마을에 사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김종임

마을에서 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해 자나 깨나 마을을 살피는 주민자치위원님들이 계십니다. 덕분에 금천구가 빛나고 있습니다~  김미선

주민과의 한번의 소통을 위해 감동을 담는 사람들의 모임  김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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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김진숙

1. 그러게 뭘까요? 2.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다. 3. 마을을 마을답게 마을을 디자인하는 것 류경숙

2021년 7월 ‘라디오금천’ 김진숙님의 17살 김주현, 11살 김수현 두아들이 세상 태어나서 처음 본 무지개가 떴던 날

주민과의 한번의 소통을 위해 감동을 담는 사람들의 모임  김은아

주민들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가치를 이루는 것  김윤경

함께 만드는 우리의 미래~  유하나

지의지결(지역의 의견을 지역주민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  김혜영

모두에게 공정한 세상! 같이 만들어 가는 기쁨  서영희

우리가 가까이 있는 서로를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면서 그 어떤 권력자보다도 더 서로를 높이고 믿어주고 존중할 줄 아는 용기를 품고 살아가는 일  박서새솜

나와 너, 우리로 시작하는 연대의 실천  박언경

개개인이 모인 곳에 마중물 같은 존재  이소영

지금과는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사는 것  문세이

주인 된 삶으로 참여, 변화에 도전하는 변혁적 움직임이다  조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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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8호

통권 제8호

2021년 여름호 표지 주인공 최서연(한울중 학생

…………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자치회), 김종임(가산마을방송국), 장제모(금천역사 문화포럼)선생님은 각기 다른 곳에서 ‘자치’활동을 펼쳐가고 계신 분들입니다. 표지촬영은 백수를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금천마

… 마을을 닮아가는 잡지

을공동체기록관에 근무하게 된 엄샛별님이 지난 겨 울호엔 새 카메라 구입 후 촬영에 임해주시더니 렌 즈 구입 며칠 후 여름호 촬영에 돌입해주셨습니다. 사진협조는 올해도 ‘우리가 마스타입니다(마스 타)’에 참여 중인 청소년 사진동아리 회원들과, 이끄 2021년 여름호

주민자치가 뭐예요? 마을잡지 닮다 편집모임+ 금천구주민자치회

주민자치회의 성장을 위하여 | 독산2동 환 경캠페인 ‘하루 하나 환경실천’ | 나, 너, 우리, 함께 | 주민자치를 말하다 | 주민자치 위원 을 지원하다 | 주-알-못의 주민자치 적응기 | 우리는 한울중학교 학생회입니다

미 교사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호에는 올해만에 쌍무지개가 떴던 지난 7월 동시다발적으 로 마을기록을 남겨주셨던 마을활동가분들의 협조 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들께서도 기고글과 함께 잡지에 사진을 싣는 것에 동의해주셔서 더욱 다양 한 사진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마을을 닮아가는 마을잡지 ‘닮다’ 통권 제8호 발행일 2021년 08월 15일 마을잡지 닮다 2021 여름호와 함께 하신 분들 김정렬, 조혜진, 조진희, 김은주, 김은아, 최영숙, 김아영, 허복순, 김태경, 장제모, 명민아, 이윤진, 류은무, 마은준, 이진규, 박원희, 김종임, 장정혜, 박현주, 김일식, 엄샛별, 배진희, 진선희 그리고 마을잡지에 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정보경, 박진갑, 양희경 ,진현주, 안지성, 최석희, 조혜진, 김은아, 김은주, 김은자, 김윤경, 권영자, 김혜영, 서영희, 유하나, 박서새솜, 이소영, 박미현, 류경숙, 박언경, 문세이, 조영진, 김종임, 김미선 편집위원 배진희, 진선희, 김은아, 김유선 편집·발행 김유선 디자인 인쇄 아리에뜨 ariette.co.kr 지원 산아래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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