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방배동은 친환경 종이로 만듭니다) 눈이 편한 자연색이 색다르시죠? 이종이는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입니다. 전세계에 가장 많이 재배되는 농작물인 사탕수수는 설탕을 만들고 나면 바가 스라는 찌꺼기가 나옵니다. 이 종이는 바가스를 분해하여 만든 종이로 나무를 베지않고 만드는 100% 친환경 종이입니다. 월간 방배동은 원시림이 보호되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원을 받습니다) 월간 방배동은 서울 마을미디어 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고 있습니다. 후원은 11월까지로 한정되어 이후의 재원 마련을 위해 후원금을 모집합니다. 후원금은 1년에 1만원입니다. 방배동 주민의 애정어린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527-645268(예금주 지해옥)
(제보 받습니다) 월간방배동은 방배동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소식지입니다. 알리고 싶은 마을 소식이 있다면 제보해주세요.
e-mail: quatronamu@naver.com 월간방배동 2021년 5월호 통권 1 / 편집&디자인 지해옥 취재 김준하 권미소 송혜주 박지민 / 인쇄 모나미스테이션 방배사당점 제작지원 서울특별시/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방배문예
창꽃
봄이 오면 으레 입가에 달리는 노래가 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도 없는 노래가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도 이즈음 터트리 는 꽃을 보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옛 기억은 스러질 듯 스러질 듯 하며 때가 되면 다 시 살아난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동네 골목 여기저기에도 빌딩숲 사이에도 하나 둘 꽃이 피어난다. 온통 꽃 세상이 된다. 봄꽃 중에 누구나 자신에게 제일인 꽃이 있을 테지만 나에게 제일은 창꽃이다. 어린 시절 봄이 오면 월출산자락 고향마을 뒷산에는 드문드문 창꽃이 수를 놓았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고 햇빛이 쏟아지면 창꽃이 입을 삐죽거리며 봉오리를 밀어 올 렸다. 꽃봉오리는 마른가지가 무색하게 금세 분홍빛 환한 웃음으로 입을 벌렸다. 겨 울이 채 물러나지 않은 작은 골짜기에 봄의 전령사처럼 먼저 와서는 날선 바람에 흔 들흔들 가냘픈 몸매로 봄을 알리곤 했다. 그 시절 우리는 진달래를 창꽃이라 불렀다. 어른들의 입을 통해서 우리의 귀에 들리 는 대로 창꽃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학교에서, 교과서 어딘가에서 아님 T.V매체를 통해서였는지 그 창꽃이 진달래라는 것을, 참꽃이라고도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나는 ‘참’을 ‘창’으로 들은 내 귀를 의심하며 속으로 혼자서 웃음을 흘렸다. 하지 만 이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지방에 따라서는 창꽃으로도 불 렀다 하니. 어찌 되었든지 나에게는 영원히 창꽃이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서 참꽃이 되었을까.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 되었을까. 우리는 창꽃을 따서 먹었다. 뒤꽁무니를 쭉 빨면 달콤함이 입으로 들어왔다. 꽃으로
홀로 지내는 청년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Q. 방배동에 자리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지자체마다 청년 교류 커뮤니티가 있는데, 서초 지역에는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서초 지 역의 청년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요. 최근 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MOU를 맺어 여러가지 사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심사를 가진 서초지역 청년과 함께하기 위해 방배동을 선택 했어요.
허기를 채울 요량은 아니었다. 봄 마중이었고, 꽃이 좋아서였고 우리만의 꽃놀이였 다. 혀와 입술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꽃놀이. 봄이면 산에서 만나는 어여쁜 친구이 기도 했다. 그때는 집집마다 꽃을 따다 설탕에 절여 두기도 했다. 그것이 유행이었다고 어머니 는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 한다. 지는 꽃이 아쉬워 오래 함께하고픈 낭만이 있던 아름 다운 시절이었다. 색깔도 고운 꽃물은 기침약이 되기도 했다. 발효되어 약이 되어버 린 꽃물이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그 꽃물이 아직도 내 몸 어 딘가에 남아 있음인지 봄이 오면 늘 창꽃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난다. 봄꽃이 앞 다투어 피고 지고 있다. 진즉에 창꽃은 자취를 감추고 푸른 잎으로 온 몸 을 감쌌을 것이다. 봄은 금세 가겠지만 다시 봄이 오면 나는 또 가만히 속으로 창꽃 노래 ‘봄이 오면’을 부를 것이다.
전난희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북 큐레이터 선수필 당선 작가)
<표지그림과 제호>
인터뷰-네오피플
742번버스 서리풀터널을 통과하다
동덕여중 급식실을 소개합니다
방배 문예 "창꽃"
지금 미국을 간다고요?
우리말 돋보기
표지그림은 현경배(무역업 70세, 방배1동 주민)님의 안덕계곡2 입니다. 이작품은 대한민국 미술 대전 특선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제호를 직접 써주셨습니다. 현경배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A. 혼자 고민하지 않았으면 해요. 같이 고민하고, 활동할 사람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다양한 청년 사이트를 통해 많은 활동을 알아보고, 참여했으 면 좋겠어요.
마을 소식
742번 버스 노선 신설
지난 1월 15일, 서리풀 터널을 지나는 742번 버스가 신설되었다. 742번은
기존의 751번 버스에 새로운 노선이 추가되며 바뀐 번호이다. 신설된 노선은
굳세어 보이는 나무도 처음엔 새싹이었다. 새싹 이 나무가 될 때까지 따스한 햇볕이 반드시 필요 하다. 차가운 세상에 서있는 청년들에게 온기를 불어넣는 단체가 되길 기대한다.
방배동과 교대역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이는 서리풀 터널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을 원했던 주민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4월 26일부터, 내방역과 이수역 정류장 간의 거리가 멀다는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어, 방배 고개 정류장이 신설되었다.
김준하 (월간 방배동 청년기자)
청소년 소식
동덕여중 급식실을 소개합니다
Q. 청년에게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저는 동덕여중 1학년입니다. 저희 교실은 슬프게 도 5층에 있습니다.
인터뷰 청년의 동반자, 네오피플 Q. 청년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꽃과 나비, 그 리고 푸르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을 만들듯, 청년들이 제 빛을 발할 때 우리 사회도 아름다 워 질것이다. 서초구에도 청년을 위한 단체 "네 오피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 았다. Q. 네오피플은 무슨 뜻인가요? A. 새로운 사람들을 더하고 모은다는 뜻입니 다. 네오피플의 모토가 상생인데, 청년들이 모 여 경험을 공유하거나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연대와 연합을 이루자는 마음입니다. 청년은 미 래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저희는 청년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요? A. 청년 간 경험 공유 간담회, 공간 무료 대여 사업과 독서 모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사진전 도 주관했습니다. 4월에는 청년들의 희망하는 취업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청년 특강이 계획 되어 있습니다. Q.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이를 통해 네오 피플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 대단한 변화나 결과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청년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 에요. 청년들이 사회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특히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년, 코로나로 인해 마음 건강이 나빠진 청년을 지원하는데 주력하 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합니다. 저도 그 줄에 못 서면 아쉬울 때가 있습 니다.
승무원 언니가 알려줄게 Q. 코로나시절 미국에 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우리말 돋보기
그래서 급식실을 가려면 내려가야 합니다. 급식 실은 2층으로 내려가 중학교 건물을 나온 뒤, 고 등학교 쪽 샛길로 가야 합니다.
이격거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 시설 이용을 자제, 이용객 간 2m 이상 이격거리를 유지해주세요.(서초구 공원녹지과) 서리풀동산 산책길 현수막에 적힌 글을 보았다. 이격거리?? 잘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찾아보니 전기, 전자 분야 전문용어였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꼭 써야 할까? 이렇게 바꿔 보면 어떨까?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쓰는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사람들과 2m 이상 거리를 띄어주세요. 송혜주 (교정교열 전문가)
급식실에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급식 지도를 해주시고,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지, 손소독은 했 는지 등 안전하게 방역을 신경 써 주십니다. 급식실은 보통 두 학년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 또 선생님 이외에 급식 배식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그 중 급식 오빠가 있습니다. 키도 크고 외모가 아이돌 같아서 인기가 많습니 다. 급식 오빠가 있는 줄은 항상 오래 기다려야
가장 중요한 급식의 맛 평가! 동덕여중 1학년 박**은 “전에 다니던 초등학교 급식보다 맛있어졌다.” 라고 하였고, 최**은 “특 별하지 않고 보통이다.”라는 평을 했습니다. 저는 메뉴의 질이 초등학교 보다 좋아졌다고 생 각합니다. 우리 학교 급식의 인기 메뉴는 후식들입니다. 보 통 주스, 과일, 과자가 나오는데 마카롱이 짱이었 습니다. 친구들 모두 후식을 좋아합니다.
A. 요즘 “여행 고프다”라는 말이 생길 만큼 여행에 대한 갈증이 많죠. 저도 15년을 비행했지만, 가끔 비행이 그리워요. 항공사는 사실상 휴업 중이라 저도 1년에 2달 정도만 비행을 나갑니다. 해외여행은 자제하고 국내의 숨은 보물같은 곳들 찾아보시기를 권하지만, 꼭 가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나눠드릴게요. 사실상 도착지에 따라 상황이 다르니 업데이트 되는 공지들을 찾아보고 가셔야 해요. 미국으로 가는 경우 1월 26일부터 만 2세 이상의 모든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 해야합니다. 테스트는 출발 전 3일 이내에 해야하고, 음성결과지는 항공사에 제출합니다. 미국 입국시 자가격리는 현재 모든 주에 필수는 아니니 꼭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애틀랜타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규정이 강화되었어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여 지금을 추억하며, 마음껏 비행하길 꿈꿔봅니다.
글,그림:박지민 (동덕여중 1) 권미소 (대한항공 승무원)
방배동 지도 1 - 학교, 관공서 서초고등학교 서초경찰서 서초그림책도서관
서울고등학교
서초소방서 서리풀 터널
방배중학교
우면산 산모양이 소가 졸고 있는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효령로
서초대로
아리수(한강) 크다는 의미의 한국어 '아리'와 한자 '수'를 결합한, 고구려 때 한강을 부르던 말이다.
상문고등학교 방일초등학교
서래초등학교
방배3동 주민센터 방배도서관
청권사
방배로
내방역
방배역
방배로
방배본동 주민센터 방배4동 주민센터
방배동 유래
반포세무서
백석대학교
방배1동 주민센터
동덕여중/여고
이수중학교 방배동은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동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마을 북쪽에 흐르는 한강을 등진 배(背) 모서리 방(方) 이라는 뜻으로 방배동(方背洞)이 되었다고도 한다. (서울지명사전)
서문여중/여고
방배초등학교
방배경찰서
조선시대 말 -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방배리 1914년 - 시흥군 신동면 방배리 1963넌 - 영등포구 방배동 1973년 - 관악구 방배동 1980년 - 강남구 방배동 1988년 - 서초구 방배동
방현초등학교
방배2동 주민센터
이수역
불교방송국
이수초등학교
청권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호. 청권사를 절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효령대군 묘소와 사당이 자리 하고 있다. 청권이란 이름은 『논어』 권18 「미자편」에서 연유된 것이다. 주나라 대왕이 왕위를 셋째에게 잇게 하려하자 첫째와 둘째가 몸을 숨겨 도를 지킨 내용에 유래한다. 청권사 사당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이다.
사당역
서울전자고등학교
관악산 산 정상부 바위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