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1
7
Vol.
MOM
동작
Magazine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생태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 2021. JJ-opelia all rights reserved. 2021 ⓒ 표지일러스트·주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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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 o l o g u e 2020년 누구도 예상 못한 바이러스의 침공에 전세계가 패닉 상태였다. 어느덧 1년6개월이 지 나고 백신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1년 하반기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안 고 산다. 지구 온난화로 6월의 날씨는 평년 기후와 격차가 커졌다. 인간이 잠시 멈추자 지구는 빠르게 재생하는 듯하다. 그러나 100년간 파괴된 지구를 2년만에 회복할 수는 없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일하게 방심한다면 또 다른 팬데믹은 도래할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자급자족으로 살았던 과거가 있다. 생활의 편리함과 자본주의식 소비 패턴에 익숙 해진 삶에 변화를 줄 때이다. 어른들이 바뀌면 아이들은 따라 배운다.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강 력한 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해 가정과 마을이 하나 되어 변화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생산 단계 부터 친환경과 포장 간소화가 이루어지도록 현명한 소비자 의식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 마을에 서 가능한 생태전환을 위해 연대하고 실천할 방향을 찾아 보았다. 이제 '빨리 빨리' 문화는 버리 고 '천천히' 사계절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동작구의 생태전환에 동참 할 준 비 함께 해요. 편집장
동작MOM 7호 June 2021
7
Vol.
동작
MOM Magazine
발행일 2021년 6월 30일 편집장 김용화 기자 권지현·배정희·김은제·김미연·김지연·최윤제·강민정·서재연·김형기 웹툰 김차명 기고 유희정·김나원·월간시장·최윤정·최선아·정유성 디자인 정문P&P 후원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생태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 2021. JJ-opelia all rights reserved. 2021 ⓒ 표지일러스트·주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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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 실천 매거진
주소 동작구 노량진로 8길46 2층 연락처 02.6406.2752
c o n t e n t s
기획 특집 2
기후위기 비상선언
기후위기의 시대, 기후절망의 세대
4
생태전환마을
밥풀꽃 히어로
5
생태전환 교육후기
생태전환 교육 끝판 왕!
6
전문가 추천
생태전환 도서추천
8
업사이클링
다시 보는 가치, 다시 쓰는 가치 플라얀
우리동네 동작구 10 동작구 즐기기
남성사계시장
12 나의 단골 가게
우부레도
13
샌드위드
14
취복루
15 키움. 배움. 돋움
동작구 동네배움터
16 마을네트워크
용양봉저정 역사문화산책
18 마을공동체
라이프마을기획사
20 우리동네 예술인
어떤 날
24 대학도시,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타운
26 청년맘, 청년을 만나다
월간시장, 전통시장과 동네를 연결합니다
28 동작구에 바란다
동작구 도서관, 가 보셨나요?
생태전환 32 아이와 함께 생태전환 1
책 추천 - 사람같은, 때로는 사람보다 나은
34 아이와 함께 생태전환 2
실천방법 - 우리, 조금만 줄여봐요.
35 청소년 기후행동
어린이 기자 기후위기 취재 파일
36 제로웨이스트샵
플라스틱 일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플라프리
38 생태전환 Q&A
기후 톡톡 Talk Talk
동작맘 모여라 40 그린 동작맘
용기 백배 챌린지
42 동작맘 신문고
적극적 실천 행동
44 우리 아이 교육
감정을 느끼게 해 주세요.
46 우리 사는 세상사
아빠, 내 아빠라서 고마워!
48 동작맘 생각
‘1도의 법칙’을 아시나요?
50 워킹맘 수다공간
어느 엄마의 일상
52 웹툰
교사가 철밥통이 되어가는 과정
표3 함께한 사람들
편집후기
표4 광고
기후위기 비상선언
기후위기의 시대, 기후 절망의 세대 현실이 ‘기후변화로 인류가 멸망하는 영화 속 한 장면’이 되지 않도록 지금 발전과 소비를 ‘멈춰’
글 | 권지현•만두호빵
재난영화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시대
로 몰아 놓은 ‘호주 대화재’,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투모로우>, <인터스텔라>, <인투더스톰>, <지오
않던 텍사스의 기록적인 폭설도 단 1℃ 상승 때문이
스톰>, <설국열차> 등은 기후변화로 지구가 멸망하
다. 이 밖에도 수많은 나라에서 기후변화로 크고 작
는 영화들이다.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 다큐멘
은 재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기존에 볼 수
터리에도 기후변화로 멸망하는 지구, 그로 인해 고
없는 기록적인 장마와 폭염을 예상한다. 하지만 기후
통받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을 말하면
변화로 이런 예측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기후학
정말 끔찍하다. 영화와 가상의 다큐멘터리라 다행이
자들의 말이다.
라고 하겠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과 학자들의 이야기이다.
Coming Soon 손쓸 수 없는 티핑포인트 또 이들은 2℃ 상승하면 기후 시스템에 더 이상 손을
Welcome to 기후재앙의 시대
쓸 수 없는 ‘티핑포인트’상태로 접어든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를 말할 때 지구의 온도 상승을 빼놓을 수
조천호 박사는 티핑포인트를 ‘컵에 가득 담긴 물에
없다. 2017년 기준으로 지구의 기온이 1℃ 올랐다. 가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물은 위로 볼록하게 솟아
장 많이 야기되는 부분이 극지방의 빙하가 빠르게 녹
오른다. 그러다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지면 컵의 수
고 있다는 것이지만 우리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용범위를 넘어 물이 주르륵 흘러넘치는 시점’이라고
은 ‘역대급’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한파’와 ‘폭염’ 그
말한다.
리고 ‘장마’와 ‘태풍’이다. 조금 더 멀리 가면 10만
이 시점이 늦게 왔으면 좋겠지만 지금 이대로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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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이상의 숲과 초원을 태우고 코알라를 멸종 위기
2 동작MOM
면 6년 후로 예측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
다(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는 또 지금같은 추세라면 210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 은 5.7℃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6℃가 상승하면 지구 상 동식물 90% 이상이 멸종한다. 이 중에 인간 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아이들이 기후난민이
<투모로우>, <인터스텔라>, <설국열차>, <지오스톰> 등 기후변화로 인류가 멸망하는 영화들
될 수도 있고 코알라, 북극곰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 의 멸종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태전환교육과 기후 절망의 세대
어쩌면 더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초등학생들과 수업 중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구
지구를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의 현재 상태를 나눈 후 이런 질문을 했다.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150여 개국 기후 절망의 세
“이 상태로 가면 기후위기로 지구에 인간이 살 수 있
대는 ‘기후변화 대책마련을 위한 촉구’를 위해 한 목
는 땅이 없어진다. 그러니 너희들이 기온이 올라가지
소리를 내고 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한 그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들의 외침에 응답해 줘야 한다.
아이들이 ‘전기를 아껴 써요’,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 녀요’. ‘쓰레기를 분리배출해요’, ‘일회용품을 안 써
살기 위해 화성으로 떠날 생각을 하거나 기후변화 대
요.’ 등의 다양한 답을 내놓는 중, 어떤 아이들이 이렇
책마련에 목소리를 높이는 기후절망 세대를 위해 우
게 말했다.
리가 지금 이 발전과 소비를 멈춰야 한다. 우리 아이
“돈 많이 벌어서 화성으로 가면 돼요.”
들이 주인이 되는 시대에는 살아갈 땅이 없어지지 않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미국에서 5단계 화
도록, 극소수의 인류가 가혹한 환경에서 겨우 목숨만
성-테라포밍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부지하며 살아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조
따르면 2130년 화성이 지구처럼 되어 있을 것이다.
금 더 불편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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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생태전환마을
밥풀꽃 히어로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 생태전환을 주제로 매거진을 제작하기로 했다. ‘전 환마을 은평’ 소란 대표를 섭외해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가능한 실천 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교육 전 많은 것
전환마을은평 대표 유희정(소란)
을 배우고 싶어 소란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 글 | 권지현•만두호빵 사진 | 지누마미
지하철을 타고 ‘밥풀꽃’에 가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 3번 출구로 나와 예일여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특별한 채식식당 ‘밥풀꽃’이 나온다. 밥풀꽃은 그냥 채식식 당이 아니라 전환마을 은평의 부엌역할을 한다. 지역의 농부가 수확 한 식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하여 인간과 지구에 건강한 음식 을 제공한다. 또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여 그들의 안부 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등 지역의 안녕에 이바지 한다. 건강한 밥상 밥풀꽃을 먹다 오전 10시, 오픈을 준비하랴 지역 어르신들의 도시락을 만들랴 이 른 시간부터 밥풀꽃이 북적북적하다. 밥풀꽃 밥상은 채계장, 토마토 카레, 된장덮밥, 버섯 잡채밥, 도모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곤드레 비빔밥 등 100% 채식이지만 도시락은 달걀 같은 단백질이 들어간 다. 우리는 토마토 카레, 시금치 페이스토 파스타, 도모다, 버섯 잡채 밥을 시켜 먹었는데, 이중 불맛을 느낄 수 있는 버섯 잡채밥를 강추 한다. 입에 쩍쩍! 몸에 착착! 건강이 붙는 맛이다. 모두가 밥풀꽃 히어로 밥풀꽃은 식당이지만 도시농부들의 수확물을 납품하는 거래처이기 도 하다. 소란 선생님은 직접 농사 지은 배추와 고추가루로 담근 김 치가 맛있다고 권한다. 맛있다. 농사지은 쌀로 담궜다는 막걸리도 먹 고 싶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꾹 참았다. 도시농부들이 건강하게 키운 재료는 사람과 지구 모두에 좋고 전환마을 경제도 건강하게 만든다. 밥풀꽃은 전환마을을 살리는 히어로가 분명한 듯. 그저 밥풀꽃이지 만 전환마을의 생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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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을 느낄 수 있었던 버섯 잡채밥
생태전환 교육후기
생태전환 교육 끝판 왕! 우리나라에 전환마을 개념을 처음도입한 ‘전환마을 은평’의 소란 대표. 그녀는 1강 기후위기를 넘어 전환을 선택한 사람들 ‘전환마을’과 2강 기후위기를 넘어 순환을 선택한 사람들 ‘퍼머컬처’를 통해 삶의 생태적 전환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려 준다.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것이 강의에 녹아 있다. 글 | 권지현•만두호빵 사진 | 편집부
1강 | 기후위기를 넘어 전환을 선택한 사람들 ‘전환마을’ 소란 대표는 3명만 모이면 전환마을을 구성할 수 있다며 “내가 사는 이곳에서 내가 사는 방식으로 내가 가진 것으로부터 재미나게 지구와 이웃과 함께 사는 방법”을 전환마을이라고 정의했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자연적으로 자라는 들풀들을 이용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자급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생각을 전환하면 누구나 그런 삶을 살 수 있 다고 말했다. 이것은 지구와 인간 그리고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바로 전 환마을이다. 동네가 아니라 사람이 전환마을이라는 소란 대표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2강 | 기후위기를 넘어 순환을 선택한 사람들 ‘퍼머컬쳐’ 전환마을은 넘어 퍼머컬쳐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떠오른다. 지속 가능한perma’ +문화culture를 말하는 것으로 ‘땅을 보살피고, 사람을 보살피고, 공정하게 분배하라. 그리고 영혼을 보살피라’는 윤리를 바탕으로 태양을 닮은 설계원리가 기본이다. 농사를 짓는 것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자연을 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소란 대표는 아름답지 않은 것은 퍼머컬쳐 가 아니라며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정말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퍼머컬처가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현대문명이 짊 어지고 가는 환경문제, 도시문제, 빈민문제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유럽에 있을 때 일례를 들어 주었는데, 아이들 과 피자를 만들기 위해 피자에 필요한 농작물을 심고 그것을 수확하여 피자를 만들고 나눠 먹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 는다. 강의에는 훨씬 따뜻하고 아름다운 퍼머컬쳐가 녹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동작맘 매거진’ 채널에 1강, 2강 동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다. 1강과 2강을 듣지 못했다면 반드시 듣기 추천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와 인간이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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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문가 추천
생태전환을 위해 고민하는 당신에게 전환마을은평 대표 | 유희정•소란
향모를 땋으며 토박이 지혜와 과학 그리고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Braiding Sweetgrass 로빈 월 키머러 | 에이도스
발밑의 혁명 쟁기질과 비료에 내몰린 땅속 미생물들의 반란 데이비드 몽고메리 | 삼천리
기후위기로부터 우리를 구해낼 해법은 먼 미래 언젠가는 개발될 지 알 수 없는 과학 기술이나 우주에 있는 무엇이 아니라 우 리의 밭밑 땅속에 있다. 지구의 터인 흙이 어떻게 세계를 구하고 먹여 살리고 있는 지 알려준다. 그리고 더워진 위기의 지구 의 해법도 흙속에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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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모는 풀이다. 향모는 인간이 향모를 더 이용해 주고 사용할 때 더욱 성장한다. 자 연과 인간의 관계는 이렇게 함께 공생하 여 왔다. 그러나 문명은 자연과 인간을 분 리하여 그저 자연을 바라보거나 동경하거 나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연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왔다. 아메리카원주민들의 삶의 지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의 의미 를 바라본다.
무탄트 메시지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말로 모건 | 정신세계사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참사람 부족’은 문명인들을 가리켜 ‘무탄 트’라고 부른다. 무탄트는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즉, 기본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일 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를 말한 다. 지구에서 본래의 삶을 상실한 채 살아 가는 인간들에게 지구에서 더이상 자신들 의 후손을 남기지 않기로 한 참사랑 부족 이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이다.
위장환경주의
로컬의 미래
‘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
헬레나 노르베지 호지 | 남해의 봄날
카트린 하르트만 | 에코리브르 국내 총생산(GDP)이 성장하면 좋은 것일 까? GDP가 끔찍한 혼선을 일으킨다는 사 실을 모르는 소리다. GDP는 시장의 활동, 주인을 갈아타는 돈의 양을 말해줄 뿐이 다. GDP는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비용과 이익을 구별하지 않는다. 암, 범죄, 교통사고, 기름 유출에서 나가는 지출이 증가하면 GDP도 덩달아 오른다. GDP인 간의 삶의 질을 말하지 않는다.
기업이 말하는 지속가능함에 속아 오늘도 대기업의 제품들을 소비를 하며 나는 착 한 소비자라는 착각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린이라는 말 뒤에 숨 겨진 그린워싱의 비밀들, 그린뉴딜 뒤에 숨겨진 자본의 성장에 대한 무한 욕망을 따라 가본다.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 찰스 아이젠스타인 | 김영사
우리는 분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 게 공동체, 관계, 문화, 생태계, 지구의 균 열을 온전하게 회복시킬 통합의 경제를 모색한다. 우리가 다른 존재들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알고 책임지기를 원하는 새로운 태도를 구현하는 시스템. 남에게 행하는 것이 곧 나 자신에게 행하는 것임 을 아는 연결된 자아에게, 이는 지극히 당 연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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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업사이클링
다시 보는 가치, 다시 쓰이는 가치
플라얀
플라얀(PlaYarn)은 Plastic-bag Yarn의 줄임말로 비닐봉투를 가늘고 길게 잘라 제작 하는 업사이클 패션 스트랩을 뜻한다. 비닐의 새로운 쓸모와 조형적 가치를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최선아 선생님을 만났다. 사진 | 최선아 · 플라얀 정리 | 김용화 · 지누마미
누구나 아니고 내가 하는 환경운동
이 물질 재활용되고 있다. 높은 생산량에 비해 재활
2019년 우연한 기회로 환경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
용률이 낮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지만, 내수성과
때 시청한 다큐 영상에서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바다
투과성, 열 가공 시 내구성을 갖게 되는 비닐의 특성
에서 고통받는 해양 동물들을 보고 쓰레기를 다시 보
을 활용하면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제작
는 계기가 되었다. 나 또한 무분별한 일회용품 소비
할 수 있다. 비닐 중에서도 열 안정성이 좋은 PE(폴
자 였기에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
리에틸렌)를 사용하는데 이 재질은 주변에서 흔히 볼
까 고민하던 중 버려지는 비닐봉지를 자원으로 다시
수 있는 전통시장, 배달음식 비닐봉지, 택배봉투 등이
보고 이를 활용하여 비닐의 새로운 쓸모와 조형적 가
대부분이다. 현재는 PE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지만
치를 전하고 싶었다.
OTHER와 같이 복합재질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어려 운 비닐을 작업의 소재로 넓혀 갈 계획이다.
어떻게 가치를 줄 것인가 비닐은 종류도 재질도 정말 다양하다. 재활용 표시가
바로 보아야 예쁘다
있어도 현재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비닐의 약 25%만
비닐을 잘라 쓰면 마치 색실, 색종이와도 같다. 새 비
8 동작MOM
닐을 사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 끗한 비닐을 구하기가 어렵다. 어쩌다 컬러풀한 비 닐, 독특한 비닐을 발견할 때 가장 기쁘다. 상호, 그림 등 다양한 타이포도 재미있는 요소이며 어떻게 재구 성하는가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스트랩과 텍스타 일이 된다. 매듭팔찌에서 영감을 받아 비닐을 손으로 엮어 만드는 스트랩을 중심으로 직조, 손뜨개, 텍스타 일 작업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재사용 비닐 의 효과적인 수거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비닐 기부 거점 공간을 여러 곳에 두려고 하던 차에 <동작맘 모 여라> 운영자와 인연이 되어 함께 영상 제작에 참여 했다. 다시 쓰는 가치 함께 해요 비닐 업사이클링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는 DIY 키 트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적 가치와 재미가 담긴 내 용, 포장재를 최소화한 패키지 구성으로 또 다른 쓰 레기 생산이 아닌 가치를 담은 키트를 제작 중에 있 다. 앞으로 저변 확대를 위한 소규모 오프라인 교육 도 예정하고 있다.
‘동작맘과 배워요’ 영상은 유튜브 <동작맘 매거진>에 업로드 되어 있다. 플라얀 인스타그램 @pla.yarn 주요제품 : 팔찌, 키링, 자투리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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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동작구 즐기기
남성사계시장 동네마다 있었던 전통시장은 대형 마트에 밀려 하나 둘 사라져 갔다. 동작구에 는 옛 모습의 정겨움과 다양함이 살아있는 이수역 남성사계시장이 있다. KBS 편 스토랑 출연진들도 다녀간다는 가성비 갑인 이 시장에 우리도 애정하는 곳이 있 어 소개 해 본다. 글·사진 | 편집부
미가찬 남성시장 생초보이던 시절. 이것저것 사 가 자니 손이 부족하고 집에 저녁거리는 필요 한 터라 동네 주민에게 추천 받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는 곳이다.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조미료가 들 어가지 않은 건강한 맛이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지탕수’, 고추장을 꼭 추가로 사야하는 ‘산채비빔밥세트’, 무 쌈 만 사서 접시에 담아내면 폼이 나는 ‘칠절판’ 을 추천한다. 반찬 용기를 가져오는 손님들 을 적극 환영해주신다. 기본 반찬 외에 매일 바뀌는 메뉴는 ‘www.미가찬.com’에서 확인 하고 방문할 것. 소녀주부
대도문구
해바라기 수산 주말 점심, 외식이 귀찮거나 일식집 초밥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이곳의 초밥 도시락이 제격이다. 가족이 운영해서인지 회 손질부 터 판매까지 팀워크가 환상이다. 매대에 원 하는 초밥이 없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 어 준다. 달걀말이 초밥은 디저트처럼 단맛 이 강한 경우가 많은 데 이곳 달걀말이는 다 른 곳보다 덜 달고 고소하다. 연어 초밥을 사 서 집에서 양파를 얇게 채 썰어 찬 물에 매 운 기를 뺀 다음 이 집에서 주는 소스를 연 어 초밥에 얹어 내면 회전초밥집이 부럽지 않다. 광어/우럭/농어/생연어회 뿐만 아니라 매운탕용 서더리도 구입가능하다. 생연어/ 광어/초새우/모듬초밥 13,000원, 장어초밥 16,000원, 횟감 15,000원 부터
10 동작MOM
소녀주부
아이와 함께 시장을 가면 사람도 많고 이리 저리 끌려다니느라 지루해하거나 기분이 갑 자기 안 좋아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이곳 에 가면 적은 비용으로 아이의 기분을 금방 나아지게 할 수 있다. 보석스티커, 물총, 비 눗방울 등을 구경하다보면 어른도 어린 시 절 추억의 문방구가 떠오른다. 단, 아이에게 살 수 있는 예산과 갯수를 정하고 방문해야 모두의 기분이 나빠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소녀주부
소소정 왕갈비탕 갈비탕이 이 정도는 되어야 먹을 게 있지. 호주산 갈빗살의 사이즈에 놀 라고 고기의 야들야들한 맛에 반하는 왕갈비탕이다. 보통은 1만 원 갈 비 3대, 특왕은 1만 3천원으로 갈비 4대를 먹을 수 있다. 당면과 대파는 추가 판매여서 나는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한다. 4인 가족 우리집 식탁에 ‘1인1대’의 풍족함으로 한 끼를 채워준다. 지누마미
명가만두 삼대천왕에 나왔던 만두가게가 2021년 5월에 남성사계시장에 오 픈했다. 새우만두 좋아하는 작은 아들이 5개만 먹어도 충분한 양 이고, 고기만두 좋아하는 큰아들은 12개 한 팩으로 족하다. 사이즈 도 좋고 부추가 듬뿍 들어있어 향도 좋다. 가격은 또 얼마나 합리 적인지, 팩 당 4천 원이라니 그저 고맙다. 찹쌀 도넛, 꽈배기, 찐빵 도 옛 맛 그대로라 추억이 새롭다. 지누마미
전주반찬 서울 남자랑 사는데 전주맛을 좋아한다. 남성사계시장 반찬 가게를 두루 다녔더니 이 집이 낙점이다. 계절 나물이 항상 있 고, 청국장과 묵은지김치찜은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오늘은 방풍나물과 청국장찌개를 샀다. 오이 김치와 겉절이 도 맛있다. 전주 출신 사장님의 손맛 엄지척입니다. 지누마미
이수역 고기튀김 1987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역사는 1987년부터 시작됐다. 고기튀김은 다진 돼지 고기와 당근, 양파, 마늘, 파 등의 채소를 반죽하여 튀김 옷을 입혀 튀긴 음식으로 짭짤하고 고소하고 든든하다. 내가 이곳을 찾은 건 2000년대 중반이다. 그때는 포장마차에서 장사를 했으며 장사를 하는 요일이 따로 있었다. 또 재료가 일찍 떨 어져서 조금만 늦게 가도 고기튀김 포장마차가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은 고정으 로 매일 문을 열어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건 1 개에 천 원인 가격. 그때도 착한 가격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 가격이다. 변한 건 매운소스가 생겼다는 것. 간장소스도 좋지만 매운소스가 고기튀김의 느끼함 을 잡아 주니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온 가족이 좋아해서 이수에 가면 일부러 들려 사 오는 간식이다. 만두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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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단골 가게
비건 베이커리, 우부래도OOH BREADO ‘우부래도(禹富來道)’는 우 찬 쉐프의 성 ‘우’와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빵)을 드시고 부자가 되세요’는 뜻이 담겨있다. 우부래도는 맛있는 비건 베 이커리로 유명하다. 비건(Vegan)이란 채소, 과일, 해초 등의 식물성 음식이 외에는 고기는 물론 우유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의미 글·사진 | 배정희•예지엄마77 한다.
우부래도는 2017년 1호점(망원동)을 오픈하고 2019년 4월
신선한 채소 등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도역에 2호점을 열었다. 우 쉐프는 친구의 권유로 23년
가격은 기존 빵집 보다 비싼 편이지만 당일생산, 당일판매
전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어 비건 베이커리를 운영하게 되었
를 원칙으로 그날 남은 빵은 상도지역아동센터, 굿네이버
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빵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스에도 빵을 기부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월드비전에 기부
우유, 버터, 설탕, 계란이 안 들어간 비건빵이 과연 맛이 있
한다고 하니 더 맛있는 느낌이다. 비건 베이커리가 낯설다
을까 궁금했다. 몇 번 방문했을 때 빵이 완판되어 못산 적
면 센스있는 세프님의 추천을 기대해도 좋다. 인기있는 빵
이 있던터라 미리 전화로 원하는 빵을 예약하고 갔다.
은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가기 전 당일이라도 전화해서 빵 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자. 늘 맛집의 인기메뉴를 맛보기
첫번째로 소개할 빵은 텔레비전에도 방영되었던 ‘두부피자
어려웠던 직장인들도 예약하면 퇴근길에 빵을 살 수 있다.
롤 우리밀빵’이다. 고기를 제외한 두부, 피망, 양파, 양송이,
채식빵에 거부감이 없
청양고추, 부추 등이 가득 들어있다. 치즈가 없어서 느끼하
어지면 우부래도 2층에
지 않은 담백하고 건강한 피자맛이다. 이름도 귀여운 ‘바게
‘터바채’라는 채식 식당
트씨 토마토농장’은 쌀바게트에 토마토절임, 올리브, 바질
에서 비건 자연식 밥상
페스토, 토마토소스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맛이다. 홍국모
도 도전해보자.
닝빵은 100% 국산 홍국쌀(붉은빛) 베이스로 정말 부드럽 고 쫄깃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다. 가장 좋았던 단호박 큐브는 들었을 때 부터 묵직하다. 겉에는 아몬드 소보로가 덮혀져 있어 고소하고 반을 가르니 흑미, 백미, 단호박, 팥, 크랜베리, 해바라기씨, 호박씨가 콕콕 박혀 있어 새콤달콤 하다. 빵과 떡의 중간 식감 에 가격이 아깝지 않은 든 든한 맛이었다. 우부래도의 철칙은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쌀, 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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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래도 주소 | 서울 동작구 상도로 37길 3 (상도역 5번출구 74m 스타벅스 뒷편 ) 전화 | 070-7543-0599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 분, 지역화폐(카드형), 제로페이 대표메뉴 | 두부피자롤(3,800), 단호박큐브(6,800), 쌀바게트(4,000), 홍국모닝빵(3,000), 쌀 식빵류(4,000~6,800원), 스콘류(3,500~4,000원), 케익류(33,000~40,000)
단골 가게
사랑과 진심이 담긴 맛, 샌드위드 코로나와 함께 내가 사는 흑석동에는 많은 가게가 사라졌다. 코로나로 더 추웠던 작년 봄, 내가 자주 지나 가는 버스정류장 앞에 작은 샌드위치 가게가 생겼다. ‘이 시기에 손님이 있을까?’라는 호기심 반 걱정 반 의 마음으로 가게 안을 몇 번이나 훔쳐보다가 젊은 커플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과 따뜻함, 소박 함이 느껴지는 가게 분위기에 끌려 어느 새 단골이 되었다.
글 | 김은제•소녀주부 사진 | 샌드위드
주인 부부는 재작년 10월 회사를 그만두고 같이 브런치 가게를 해보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게 를 오픈했다고 한다. 남자사장님은 이 동네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흑석동 토박이다. 남자사장님 은 카페에서, 여자사장님은 빵집에서 오랫동안 알바를 하던 경험을 살려 개업 준비를 했지만 걱 정도 많았다. 자영업을 한다는 게 제약이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좋은 재료를 쓰고 맛과 모양 에도 신경을 쓸 수 있어서 좋다고. 환경과 고객 편 의를 생각하여 캔포장기와 친환경 재질의 포장 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용기를 가져가면 친절하게 담아주신다. 집에서는 여자 사장님이, 가게에서는 꼼꼼한 남 자 사장님이 요리를 전담한다. 그래서일까. 부부 가 같이 일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항상 웃는 얼굴 로 손님을 맞이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 때문인 지 배도 더 부르고 마음도 더 편안한 것 같다. 손 님 중에 입맛이 까다로운 분이 계시는데 맛있다 고 일주일에 세네번도 들리는 단골도 있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 하기 전에 샌드위치 한 개, 원 격수업 하는 날 점심을 차리기 귀찮을 때는 브런 치 한 접시, 아이가 집에 가는 길에 꼭 찾는 딸기 라떼까지. 지난 1년 동안 나의 마음과 배를 채워 준 샌드위드가 앞으로도 계속 ‘함 께 with’ 하길 바란다. 10월의
샌드위드 주소 |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106(대로변 쪽 1층, 명수대현대아파트 버스정류장 바로 앞) 전화 | 02-3280-3939 영업시간 | 평일 7~17시, 토요일 8~15시, 주일 휴무 단체 주문 때문에 가게를 닫을 때도 있으므로 인스타 확인 필수 메뉴 | 샌드위치 4,200원 ~ , 브런치 7,000원 ~ , 음료 3,500원 ~ 단체 주문 메뉴는 되도록 가격이나 취향에 맞춰 구성 가능하다.
멋진 날에 태어 날 아기도 함께.
소녀주부's Pick! 소세지, 베이컨, 샐러드, 토스트, 스크램블에그가 들어간 위드브런치 (7,800원) 닭가슴살 + 채소 + 에그마요 조합의 에그럽샌드위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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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단골 가게
중국 동북 3성의 맛
취복루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예전엔 특별한 날, 예를 들면 졸업, 입학, 생일, 이사 등의
는 향취고추와 마늘쫑, 땅콩, 튀긴 닭날개를 매콤한 향신료
행사 음식으로 중식을 선호했다. 요즘도 입맛이 없거나, 무
로 볶은 요리다. 아이들도 빨간색에 거부하다가 맛을 보면
얼 먹을지 고르기 힘든 날이면 만만한 짜장면, 짬뽕을 말
습습하고 소리를 내며 잘 먹는다. 평소 밋밋한 탕수육에 물
한다. 그만큼 추억과 맛을 기억나게 하는 것이 중식이다.
렸다면 꿔보로우를 권해 본다. 찹쌀 옷으로 감싼 돼지고기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을 중국의 동북3성이라고 한다.
의 부드러움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진리
흑룡강성 출신 주인이 제대로 된 정통 중식을 맛볼 수 있는
를 일깨워 준다. 그 밖에 채소 무한리필 훠궈, 마라샹궈, 고
‘취복루’를 소개한다. 18년째 삼대가 대를 이어 중국 동북3
급양갈비, 양꼬치 등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고 있다. 세 가
성의 100여 가지 정통요리를 전수하여 운영 중이다. 2012
지 이상 요리를 시키면 새콤달콤 넓적당면 샐러드가 서비
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하여 노량진 맛집으로 성업 중
스로 나온다. 요리만 잘하는 집이냐 묻는다면 중식의 꽃인
이다. 배달을 안 하던 식당이었으나 코로나19로 배민에서
짜장면도 맛있다. 유니짜장소스에 가깝게 잘게 잘라 볶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별점 4.38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의
채소와 식감 좋은 살코기가 씹혀 채소 안 먹는 아이들도 숟
안심식당이다. 그래도 음식은 ‘바로 나온 게 제일 맛있다’는
가락으로 퍼먹는다. 짬뽕은 단백한데 매운 음식 못 먹는 내
개그맨 먹신 이영자 말처럼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기를 권
입에는 매운 음식이다. 덮밥 요리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
한다.
어 식성대로 골라 잡으면 후회할 일이 없다.
중국풍의 식당 내부를 들어가서 좌석에 앉으면 주물 주전
식당 내부의 평수가 대략 50여평 되는 규모여서 인근의 동
자에 든 보이차와 찻잔을 내어온다. 중국은 물보다 차로 입
작구청이나 CTS 등 단체 회식, 대단위 주민 모임 등을 할
가심을 하고 음식의 기름기와 뒷맛을 정갈하게 해 주는 식
수 있는 공간적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해도 식당
문화가 있다. 고소하고 짭쪼롬한 땅콩볶음, 짜사이, 양배추
은 맛이 좋아야 손님이 찾는 법이다. 노량진에서 일을 보고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다년간 먹어 본 몇 가지 요리를
맛을 한 번 보았던 지인들은 취복루에 가고 싶어 이 동네를
소개해 본다. 먼저 우리 가족이 애정하는 향라닭날개요리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취복루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96 노량진역 1,9호선 6번 출구에서 282m 전화 | 02) 823-3370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주요메뉴 양꼬치 10,000원, 꿔보러우 15,000원, 향라닭날개 15,000원, 훠궈 38,000원, 짜장면 4,000원, 짬뽕 5,000원, 양고기덮밥 8,000원, 띠산센덮밥 6,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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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운영 동네배움터: 4곳 ★ 신규 동네배움터: 4곳
키움. 배움. 돋움
배움이 고플 때는
동네배움터 글 | 권지현•만두호빵
부끄럽지만 만두호빵과 소녀주부가 강사로 활동하는 ‘키즈 에코 사이언스’는 <동네배움터> 인기 강좌다! 지난해 여러 차례 랜선으로 우리 동네 어린이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했고 올해도 계획되어 있다.
동네배움터가 뭐에요? 동네 배움터 김미애 주무관은 “우리 지역에 있는 공간들을 지역주민의 학습공간으로 활용해서 ‘주민 맞춤형 평생학 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습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등 촘촘한 근거리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동네배 움터를 소개했다. 또 “2019년부터 서울시, 서울시 평생교 육진흥원과 동작구 평생교육팀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 말 했다.
들에게 실천 교육 등 지금 바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교 육을 제공하기 위해 발로 뛴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우리동네 크리에이터, 캐리커처, 아동요리, 세 종대왕 창의융합캠프, 드론, 캘리그라피, 행복한 부모되기, 보드게임, 색채심리상담사 전문가 과정, 스마트하게 놀기 등 60개 이상이 멋진 강좌가 준비되어 있으니 나에게 맞는 강좌를 찾아보자. 또한 배우고 싶은 교육이 있어 신청한다 면 멋진 강사를 초빙하여 강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멋진 활동을 소개합니다!
동네배움터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배
학습관에서 좋아하는 꽃차 수업을 듣고 현재는 동네배움
움’을 모토로 한다. 매순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우리가
터와 동작50플러스에서 꽃차바리스타 강사로 활동하는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수강생. 동네배움터 강사로 시작하여 마을 연계 사업 대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동작구 모든 동(흑석동을 제외)에
로 활동하는 선생님들. 동네 이웃들에게 문인화로 재능기
동네배움터가 있다. 또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라인에서도
부 수업을 해 주는 선생님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요즘,
만날 수 있다.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은 아파트 이웃분들과 택배기사들에 게 캘리그라피로 위로와 응원문구를 전해 위로와 감동을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선사한다. 이렇게 동네배움터는 배움을 찾으러 왔다가 배
김미애 주무관은 동작구 동네배움터는 정해진 강좌가 따
움을 나누고, 이웃과 소통을 하게 되는 공간이다.
로 없다며 “아이 돌봄이 필요한 곳엔 놀이 전문 강사님을,
동네배움터 소식은 동작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그리고 카톡 채널 <동작구
스마트폰과 키오스크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스마트 교
평생교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니 배움이 고픈 나를 위해, 가족을 위
육을, 친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제로웨이스트를 꿈꾸는 분
해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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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마을네트워크 파티
‘용양봉저정’ 역사문화산책 마을 공동체 활동가로 있는 지인이 동작구마을자치센터에서 운영하 는 노량진흑석권역 네트워크 파티가 있는데, ‘용양봉저정’ 역사 탐방 을 한다며 추천을 해 주셨다. 네트워크 파티가 뭔가 이웃 주민들과 소 통할 기회같기도 하고,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의 역사도 궁금하기 에 참석하기로 했다. 글·사진 | 강민정•곰고구마
5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비가 부슬부슬 오기에 네
린공원’이 조성되어 지난 4월 30일에 개장했다. 네트
트워크 파티가 취소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일정대
워크 파티에서는 시간이 부족하여 이웃들과 함께 올
로 진행된단다. 집결 장소는 노들역 앞 ‘용양봉저정’.
라가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른 날 우리 아이들과
동작구문화역사연구소 ‘김학규’ 소장님이 직접 설명
함께 올라가며, ‘김학규’ 소장님께 들은 ‘용양봉저정’
을 해주시면서 네트워크 파티가 시작되었다. 주 탐방
역사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작구에서는 용양봉저정
코스는 용양봉저정에서 시작해서 건너편 심훈문학공
일대를 동작구의 관광 명소로 만들고자 계획 중이고,
원, 효사정을 지나 용양봉저정공원 정상까지 가는 것
그 중 일부가 ‘용양봉저정 근린공원’이라고 한다.
이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곳은 용양봉저정이었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저녁에 가족들과 운동삼아 밤 마실로 공원에 올라가 한강 위쪽 야경을 바라보면
‘용양봉저정’은 조선시대 효심이 지극한 정조대왕이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서로 시원하게 뻗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 화산의 현륭원
은 한강 물줄기와 우뚝 솟은 남산서울타워, 여의도의
을 찾을 때, 지금의 한강인 노들강에 배다리를 놓고
화려한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한 눈에 딱 들어오니
강을 건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잠시 쉬어가는 곳
‘여기가 바로 서울 야경 명소일세~!’라며 감탄하게 된
이었다고 한다. 1791년(조선 정조 15년)에 세워졌고
다. 이곳에서 찍은 야경 사진은 누가 찍어도 멋진 작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다. 왕
품이 된다.
이 머물렀던 곳인 만큼 기와에는 용과 봉황 문양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또한, 배다리 가설을 담당했던 관청인 주교사는 용양봉저정 인근에 있었으나 지금 은 주교사터 표지석만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용양봉저정’이란 이름은 ‘북쪽의 우뚝한 산과 흘러 드는 한강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꿈틀하고 봉이 나 는 것 같아 억만년 가는 국가의 기반을 의미하는 듯 하다’라며 정조가 이름 지었다고 한다. ‘용양봉저정’ 에서 흑석동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용양봉저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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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사자조혼비에 대해 설명 중인 김학규 소장. 한강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1929년 세워졌다.
용양봉저정에서 바라본 한강 서쪽
야경
분 좋고, 밤에 올라가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다 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이곳 용양봉저정을, 나는 많 은 사람들에게 우리 흑석동의 명소라고 당당하게 추 천해주고 싶다.
흑석동 출신 문학가 심훈과 함께 단체 컷
공원 놀이터는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LED 조명을 이용한 알루미아트리, 그림자 포토존은 사진을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 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혹시라도 가족들과 혹은 연인 들이 이곳을 찾는 다면 삼각대는 필
용양봉저정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본동 노량진로32길 14-5(노들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주차불가, 행사가 있을 경우에만 개방 용양봉저정공원 주소 |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16 위치 | 용양봉저정 왼쪽 골목으로 200m 언덕 위 위치, 한강대교에서 흑석동 방향 대로 왼쪽에 세로 만든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음 가는 법 •지하철: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 •시내버스: 상도터널노량진동(501, 506, 750A, 750B) •마을버스: 노들역, 노량진교회(동작 10번), 동작실버센터(동작 10번) 주차팁 •구립동작실버센터 쪽으로 진입하여 용양봉저정공원 주차장 이용 •공원 주차장이 협소할 경우 한강대교노상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수! 그림자 포토존에
동작구자치센터 동별네트워크파티란? 21년에 6회에 걸쳐 상도권역, 신
서의 커플 사진은 셀
모임을 한다. 공모사업팀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동별로 모여 환경을 주제
대방대방권역, 사당권역, 노량진흑석권역 별로 공유공간에서 월1회 정기
카봉으로는 해결이
로 실천방법을 알아보고 공모사업 공유와 연대를 도모해 동별 특색을 찾 아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나아가고자 기획하였다. 동별네트
되지 않는다. 낮에 올
워크파티의 참여를 원하면 네이버 카페 '동작구마을자치센터'의 네트워
라가면 시원한 시야 에 가슴이 뻥 뚫려 기
크 방에서 댓글로 신청하면 참여가능하다. 건질 어 인생샷을 포토존이 있 공원 곳곳에 과 한 컷. 수 있다. 남편
네이버 카페 '동작구마을자치센터' https://cafe.naver.com/dongj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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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마을공동체
뉴노멀 시대 가족 개념이 변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인 가족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비혼족이 증가하면서 셰 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도 점차 보편화하 고 있다. 공동체란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이다. ‘동작맘 모여라’라는 동작구 엄마를 위한 커뮤니티 로 시작해서 여성·가족 친화적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추구하는 ‘라이프마을기획사’를 소개한다. 글 | 최윤정·연지곤지맘 라이프마을기획사 대표 네이버 카페 ‘동작맘 모여라’ 운영자
힘들었던 시기, 재도약의 기회 예비사회적기업 라이프마을기획사 협동조합은 2018 년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시작해서 2019년 함께 근 무했던 근로자들과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 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같은 해에 예비사회적기업 으로 인증받았다. 행사 이벤트, 파티 케이터링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며 승승장구하다가 코로나19로 직원 들은 무급휴직을 하고 4개월간 대표 한 사람만 출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을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 전에 멈출 수는 없었 죠.” 수익을 내어 유지하기 위해 한식당을 식음료 카 페로 셀프 리모델링했다. 오프라인 행사 이벤트 축제 를 온라인 실시간 송출하는 온라인 사업도 도전했다. 2021년 올해는 유튜브 기반 청년일자리 사업 보조사 업자와 골목활성화 사업 축제 등 재도약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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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핫플레이스 ‘인생다방’
일자리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요즘
2020년 7월에 오픈한 ‘Cafe LIFE’를
같은 ‘코로나블루’ 시대에 우울감이나 고립감을 벗어
2021년에는 더 친근한 이미지로 ‘인
나는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생다방’이라고 리브랜딩하였다. 경
‘지역과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 기업, 라이프마을기획
력단절여성 시니어분들이 배우며, 일 경험 할 수 있
사’라는 비전으로 우리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를 만들
는 공간으로 다시 세팅하여 영업 중이고 청소년과 신
어 가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년이 함께 일하는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직업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능력 교육공간이 될 예정이다. 6월에는 보호 종료 (예정)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교육, 직업 경 험을 제공하는 ‘맘스케어 드림 인턴십’ 공간으로 선 정되어 아동복지시설 보호 종료 청소년이 건강한 사 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려고 한다. 또한 ‘인생다방’에서는 일회용품 안 쓰는 식음료 카 페 문화를 선도하고자 테이크 아웃 용기를 일반 쓰레 기로 배출해도 100% 생분해되는 용기로 전면 교체 했다. 플라스틱 빨대도 이물감이 느껴지는 종이 빨대 가 아닌 사탕수수 소재의 빨대로 교체하여 환경과 지 구를 위한 지속적 개선을 하고 있다. 카페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사회로 환원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큰 꿈 얼마 전 청년단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어 함께 근무 하는 분들을 물어 세어 보니 20대부터 70대까지 16 명의 다양한 세대가 다양한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었 다. 6월 보호종료 청소년까지 온다면 이젠 10대까지 함께 일하는 기업이 된다. 급여가 많고 적음을 떠나
인생다방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5길 10 (이수역 1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전화 | 02-6223-9380 영업시간 | 월-토 10:00~19:00,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 인생커피 3,000원, 에이드류 4,000원, 미숫가루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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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동작구 예술인
그림책 작가의, 어떤 날 2020년말 제10회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 <동작맘 매거진> 표지를 그려준 주윤희 선생님의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책이 올해 출판된다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섭외 를 하고 화창한 봄날 미소가 아름다운 그와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사진 | 주윤희 글 | 김용화•지누마미
Q 이제 자연스럽게 주 작가님이라 불러
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겠어요. 어떻게 그림책 작가가 되셨어
어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결정에 주위의 만류도 있었고, 저
요.
Q 이번 작품이 몇 번째 이야기인가요.
또한 안정된 삶에서 불확실한 삶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
2017년도에 독립출판물 일러스트
으로의 결정이 절대 쉽지는 않았
아해서 대학도 미술을 공부했어
에세이 <또 다시, 봄> 이외에 그
죠. 그래서 그림책 한 권 내 보고
요. 졸업 후에는 캐릭터 디자인에
림책으로는 세 번째 이야기 입니
회사로 돌아가자 했던 마음이 지
매료되어 캐릭터 회사에 입사해
다. ‘아이코 내코’, ‘다고쳐 박사의
금까지 이어져 와 몇 년째 회사로
한 시대의 문화였던 싸이월드의
비밀’, ‘어떤 날’까지 작업했네요.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
스킨 디자이너 및 제품 팬시 디자
면 안 돌아 가고 있다는 것이 맞
이너로 일했었죠. 그 후엔 패브릭
Q 그림과 스토리를 혼자 작업하는 그림
는 표현이겠네요. 회사로 다시 돌
의 매력에 빠져 유아복 디자이너
책을 그리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아가지 않으려는 구실을 만들며
로 일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어요.
회사원이 천직인 줄만 알고 있었
열심히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바로 실
던 저에게 그림책은 제 인생에서
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
행에 옮기는 터라 현재는 2017년
제2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어요. 회
고 싶어요.
‘아이코 내코’를 시작으로 그림책
사에서 중요한 품평회를 앞두고
작가로 살고 있어요. '인생은 초콜
무리 한 탓에 건강에 이상 신호
Q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출판된
렛 상자와도 같다.'라는 유명한 영
가 와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새 그림책 소개 부탁드려요.
화의 명대사처럼 앞으로도 무슨
저 스스로에게 '지금 이대로 괜찮
출판사에서 어린이날 선물같이
일을 또 하고 있을지 알 수가 없
은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었
출간하면 좋겠다고 출간일을 5월
20 동작MOM
제10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주윤희 지음 | 주윤희 그림 현북스
5일 어린이날로 맞춰 주셨어요.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어요. 동물
기들이 밑거름되어 아이들과 함
또한 어른 독자에게도 <어떤 날>
원은 인간의 관점에서 구경거리
께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이 지친 일상에 특별한 선물이 되
로 좁은 우리에 동물들을 가두고
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인간이 주는 먹이를 줌으로써 그
Q 다고쳐 박사님을 지나 동물원 친구들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어떤 날>
들의 야생성마저 잃어버리게 합
이야기 다음 버전은 무엇이 될지 궁금하
은, 도시의 무더운 밤에 피곤하고
니다. 일부에선 멸종 위기 동물 보
네요. 혹시 앞으로의 계획 공유해주실 수
더위에 지친 아저씨가 퇴근 고 돌
호 명목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
있으세요.
아와 집안에서 겪는 상상과 현실
이 동물들을 위한 일인가요? 동물
<드림in공존> 모두의갤러리 카페
을 오가는 판타지 그림책이에요.
권이 제대로 지켜 지고 있는지 생
익스큐즈미에서 6월 12일 부터 7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월 10일까지 원화 전시회를 해요.
어떤 가구가 어떤 동물로 변했는
저도 동작구민인데 동작구의 새로 Q 전 그림책이 흔하지 않던 세대 사람이
운 문화공간에서 독자 여러분과
어서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많은 상상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네요. 차기
Q 환경과 동물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신
과 경험을 했으면 하는데 요즘은 초등 저
작품은 아직 시놉시스 단계로 가
것 같아요. <어떤 날> 궁금하네요.
학년 시기를 지나면 유치하다고 안 읽으
시화 된 건 아니지만 자연의 섭리
그림책 <어떤 날>은, 모두가 잠든
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은 어떠셨어요
에 관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
밤 단조롭고 늘 반복되는 일상을
저는 전집 세대로 세계 명작동화
가 보려 합니다. 저의 관심사가 주
지내던 ‘평범한 어떤 날’ 주인공
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그때
로 동물과 사람, 자연, 환경 이다보
에게 일어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엔 아이들이 보는 동화로만 생각
니 그런 이야기들로 독자들과 소
어떤 날’을 그리고 있어서 제목을
했던 책들이 어른이 된 지금 생각
통하게 될 것 같아요. 끝으로, 힘든
어떤(특별한) 날로 정하게 되었어
해 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
요즘이지만 평범한 내 일상에 조
요. 이 책에서 저는 동물원의 동물
올법한 이야기들이란 것에 놀랍
금만 귀 기울여 보면 <어떤 날>의
들이 자유로워지고 일에 지친 사
니다. 저마다 표현의 방식은 다르
스토리처럼 특별한 일상이 내 앞
육사 아저씨도 훌훌 털어버리고
지만, 그림책 안에 인생도 있고 철
에 펼쳐 지지 않을까요?
휴가를 떠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도 담겨있고, 그때 읽었던 이야
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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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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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대학도시,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타운
글 | 김은제·소녀주부 사진 |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추진단 제공
창업팀이 배출되었다. 올해도 서울시는 창업하기 좋은 ‘청 년도시 서울’을 목표로 활발히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동작구 에서는 2019년부터 중앙대, 2020년부터 숭실대가 사업 추진 중이며 이 중 중앙대는 흑석역에서 노량진을 아우르 는 지역을 서남권 청년 창업의 혁신기지로 만들고 흑석동 을 특색있는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석에서 청년 용으로 난다 흑석동은 중앙대 뿐만 아니라 노량진, 숭실대, 총신대와 가 창업팀 - 크리에이터스랩
까운 청년 밀집지역으로 청년 인구가 많은 편이다. 풍부한 청년 인구를 바탕으로 ‘중앙대 캠퍼스타운’은 지난 2년 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청년문제해결과 지역 활
청년창업과 지역상생분야에 42억원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성화를 위해 서울 시내 52개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학이 보
이루었다. 창업발전소 Express, 흑석역 청년창업문화공간,
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여 서울시, 대학, 자치구와
흑석시장의 공유주방과 코워킹 스페이스 등 창업지원공간
지역주민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 하는
을 조성했으며, 올해 4월 완공한 동작역 창업스튜디오를
사업이다. 2017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하여 서울시 내 52개
포함해 창업발전소 Local을 2022년 7월까지 조성하여 창
대학 중 3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46개의
업기업 입주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사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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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또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현재까지 36개 창업팀을 발굴했으며 전문창업교육과 멘토링,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 하여 창업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만드는 미래가치 ‘중앙대 캠퍼스타운’은 지역과 한강을 대학 문화와 연계하 여 흑석동을 특색있는 대학촌으로 만들고 흑석로 주변 수 변창업문화가로를 조성하여 혼잡한 캠퍼스 외부 진입로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연
지역연계사업 - 우리함께 흑석대학
계수업과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청년과 대학, 지역의 상생 성장과 미래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특히, ‘대학-지역연계수 업’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학과 지역주민·소상공인 과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지역과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지역활성화 기반을
“그동안 소시지를 사먹기만 했는데,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선생님들 도 너무 잘 알려주셔서 따라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 다!”
흑석시장 - 공유주방
중앙대, 이OO
“수업 자체의 퀄리티가 일반 쿠킹클래스보다 엄청 높습 니다!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친
민들을 대상으로 ‘시와 그림이 있는 멩멩이 백일장’을 개최
절히 알려주신 선생님 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여 주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동작구, 김OO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격려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중앙대 캠퍼스타운은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 창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업의 활성화와 대학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현재까지 총 59건의 지역연계수업과 주민공모사업 프로그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램이 지역의 현안 해결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 성과 공유를 통해 의견을 교류 하는 등 대학과 지역간의 공동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연계사업, 흑석시장 공유 주방, 노량진 청년창 업 프로그램, 지역공동체의 창업 교육 등 지역 내 창업문화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 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동작구 관내 주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추진단 공식블로그 https://blog.naver.com/campustown_c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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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청년맘, 청년을 만나다
전통시장과 동네를 연결합니다 얼마 전 카페를 갔다가 우연히 ‘월간시장’을 알게 되었다. 벽에 붙은 참기름 공동구매 전단을 보니 이미 구매기간은 지난 후라 얼마나 아쉬웠던지. 다음 공구는 또 안 하려나? ‘월간시장’은 뭐 하는데야? 라는 궁금증에 직접 ‘월간시장’ 남연수 대표를 만나봤다.
글 | 김은제•소녀주부 사진제공 | 월간시장
소녀주부 | 전에 저희 매거진 인스타를 통해 연락을 하신 적
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저희 매거진 발행시기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개 인적으로 궁금해서 만남을 요청한 것도 있어요. ‘월간시 장’은 어떤 곳인가요? 월간시장 | 저희 ‘월간시장’은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팀으로 동작구 관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좋
외부일정 외에는 학교 내 창업팀을 위한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은 품질의 상품을 선정하여 공동구매 형식으로 저렴한 가 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매자는 각 지역의 ‘월간시장’ 협
‘월간시장’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업 매장 중 본인이 거주/생활하는 동네 매장을 선택하여
1)
정해진 기간에 직접 제품을 수령하고 해당 매장에서 제공
인액터스(Enactus: Entrepreneurial. Action. Us.): 전 세계 36여 개국
1,700여 개의 대학과 세계 유수 기업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실천형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 연합 단체.
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소녀주부 | 그런 어려움이 있었군요. 저야 살림을 하면서 시 소녀주부 | 저는 흑석동에 살고 있어요. 마을버스에서 ‘월간흑
장도 자주 이용하고 참기름, 미숫가루 같은 재료를 많이 접
석’ 광고를 많이 봤는데 이름이 비슷하더라고요. 혹시 같은
하는데 대학생으로서 전통시장에서 적합한 상품을 찾는
팀인가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월간시장 | 흑석동 분들은 ‘월간흑석’을 많이 기억하고 계시
월간시장 | 전통시장을 직접 다니면서 상인 분들께 많이 배
더라고요. ‘월간흑석’은 ‘¹⁾인액터스’라는 동아리에서 만든
웠어요. 저희 판매했던 미숫가루, 참기름, 된장을 판매하시
프로젝트였어요. 중앙대 근처 ‘흑석시장’의 활성화와 청년 1
는 분 모두 본인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세요. 참기름은
인 가구 식생활을 돕는 ‘반찬 배달’ 서비스로 2018년부터
국산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방앗간 사장님을 통해 참기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찬가게와 협업, 품목확장, 배송인
의 품질은 재료를 얼마나 빨리 수급해서 기름을 짜는지에
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어요. 이 과정에서 평소 시장
달렸다는 것을 배웠죠. 재료의 원산지 이외에도 재료의 재
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이 더 시장을 이용해야 시장이 더
배자, 조달자, 가공자, 판매자 등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
활성화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목표를 바꿔 올해 3월
인합니다. 흔히들 전통시장 먹거리의 장점으로 "손맛"을 꼽
부터 동작구 전체의 ‘지역 활성화’라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재료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재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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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요. 한 달에 한 번 여러 상품을 발굴해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는 주민 분들이 더 편리 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이트 개선에 집중하 고 있습니다. 직접 주민 분들께 원하는 품목을 추천받을 계 획도 있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협업 카페도 찾아야죠. 저 희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 역주민 간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동 월간시장 단체 사진 (윗줄 왼쪽부터: 한수빈, 남연수, 이지민, 김관준, 정희진, 김혜원)
작맘 분들에게는 특별한 할인도 제공할 계획이니 꼭 공구 해보시길 바래요.
가공하는 ‘사람’에 집중하고 있어요. 상품을 발굴할 때 사 장님과 말씀을 많이 나눠보고 제조 공정을 꼼꼼하게 확인
소녀주부 | 저희 매거진이 올해 생태전환을 주제로 기획한 만
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느낀 상인 분들의
큼 자원순환, 제로웨이스트 등의 이슈에 대한 ‘월간시장’의
마인드와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품 홍보에 담으려
생각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고 합니다.
월간시장 | 저희는 ‘지역 내 생산, 지역 내 유통, 지역 내 소비’
를 추구하고 있어요. 지역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소녀주부 | 대표님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스타트업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환경적 장점이 큰 것 같
열정을 불태웠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팀원분들은 ‘월간시
아요. 특히 카페에서 수령하는 구조를 통해 택배 포장재를
장’을 시작하기 전에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나요?
줄일 수도 있고요.
월간시장 | 저는 광고홍보학이 주전공이고 경영학을 복수전
‘월간흑석’을 진행할 때 가게에 가서 직접 픽업을 하는 고객
공 하고 있어요. 4학년 1학기에 마케팅 인턴으로 근무한 적
이 있었는데 매번 용기를 가져오셔서 담아가시더라고요.
이 있어요. 마케팅은 포장하는 것, 즉, 고객에게 메시지를
앞으로도 그런 니즈가 더 늘어날 것 같아요. 향후 공동구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품을 포장해서 만드는 것
매를 진행하는 데 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더 노력
말고 직접 기획을 하고 싶더라고요. 창업동아리를 알아보
하겠습니다. 저희가 사
다가 인액터스에 가입하게 됐죠. 저를 포함해서 6명의 팀
업으로 진행하고 있지
원이 있는데요. 어떤 팀원은 실행력은 관련된 책을 아무리
만, 돈을 받고 하는 일
읽는다고 해도 그것을 적용하지 않으면 길러지지 않아서
은 아니에요. 학생들이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창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좋은 취지로 열심히 뛰
다르지만 창업이라는 게 꼭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지 않아
고 있으니 좋게 봐주시
도 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니다.
소녀주부 | 앞으로 계속 공동구매를 진행하시나요? 다음에
품목 조사를 위해 전통시장 답사는 필수다. (성대 전통시장)
는 저도 꼭 구매하고 싶어요. 월간시장 | 지금까지는 2개월에 한 번씩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를 기획하고 있고 하반기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동작구에 전통시장 이 13개가 있는데요. 그만큼 좋은 상품도 많고 좋은 상인도
할인코드 ‘동작맘’ 입력 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월간시장 공동구매를 원한다면? www.월간시장.com을 입력해 주세요. 7월 9일에 시작하는 공동구매에서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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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동작구에 바란다
동작구 도서관,
가 보셨나요? 동작구에는 양육자에게 쉼과 정보를 제공하는 구립, 시립, 작은도서관이 여럿 있다. 구립김영삼도서관, 사당솔밭도 서관, 동작어린이 도서관, 대방어린이 도서관, 약수도서관, 동작샘터도서관, 다울작은도서관, 국사봉숲속작은도서관 등 이다. 도서관 별로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의 종류가 조금 씩 다르다. 글·정리 | 김용화•지누마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최근 2020년 10월 30일 개관한 김영삼 도서관을 방문해 보았다. 기존에 이용하던 동작구 도서관들은 오래된 건물로 공간이 협소하고, 장서 비치 및 시설도 미흡했던 반면에 김 영삼 도서관은 규모 면에서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 하 5층 ~ 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에 랜드마크가 되었다. 다만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주변 거주자가 아니면 자주 방문하기 어렵다는 게 아쉽다. 다른 동작맘들은 동작구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어린이 도 서관 이용 실태에 대해 ‘동작맘 모여라’ 회원에게 물 어봤다. 어린이 도서관 이용자는 대부분 초등학생 이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91%)이 동작구 내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8~12세 (77%), 1~7세(20%)의 자녀와 이용하는 보호자가 대 부분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도서관을 이용해 본 적 없는 응답자 6명(9%) 중 4명은 주변이 도서관이 없 어서, 2명은 교통이 불편해서 이용하지 못했다고 대 김영삼도서관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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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했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교통과 이용이 편리하거나 주변에 아이와 갈만한 곳 이 마땅히 없다는 이유로 작은도서관을 이용하고 있 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구립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이유로는 접근과 이용이 편리하고 다양한 어린이 도 서를 볼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같은 맥락으 로 도서관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 해 ‘접근과 이용의 편리성’, ‘다양한 어린이 도서 보 유’ 가 각각 77%로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어린 이 도서관은 비교적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57%)’, ‘교육프로그 램의 다양성(41%)’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 도서관은 접근성, 이용편의성이 가장 중요 응답자의 75%가 김영삼도서관, 대방어린이 도서관, 동작어린이 도서관, 사당솔밭도서관과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구립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18%는 약수도서관, 동작샘터도서관, 국사봉작은숲속도서관, 꿈담도서관, 까망돌어린이 도서관과 같은 작은도서 관을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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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는 추 이 맘 작 동 꿀팁 도서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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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도서목록을 작성한다. 필독 도 서목록, 아이의 관심사, 읽을 책 권 수 등을 같이 이야기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면 아이의 흥미 유도와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위한 노력 필요 이번 설문조사는 56명이 참여하여 많은 응답자가 참 여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엄마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알 수 있었다. 도서관 이용
2
필요한 도서를 미리 홈페이지나 앱으로 확인 한 후 방문한다. 원하는 도서가 없으면 상호
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이벤트와 모임 등이 활성화
대차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고 알맞은 교육 활동도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지역
라면 희망도서 신청을 해두는 것도 좋다.
별로 구립도서관의 접근성이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 식하여 작은도서관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홍보, 다양한 도서보유 등)들이 필요하다.
3
읽기로 한 책을 메모해가서 아이 혼자 혹은 같이 찾아본다. 도서관에서 책 찾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면 나중에 아이 스스로 도서관
기자는 은평구 구산동도서관을 견학한 적이 있다. 오
을 이용할 때 도움이 된다. 보물찾기 처럼 재
래된 빌라 두 동을 연결해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과거
미있게 책을 찾다보면 도서관을 더 재미있게
의 모습과 현대의 조화로운 구성으로 골목 안 도서관
생각할 수도 있다.
으로 자리 잡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새 것이 아니더라도 접근성이 편리한 곳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도서관들이 생겨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는 도서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4 5
평일 오픈 시간, 주말 오전 시간에 방문하면 이용객이 적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경험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오고 가 는 길에 맛있는 것을 사 먹거나 근처 공원, 놀 이터를 들린다.
구산동도서관
30 동작MOM
어린이 도서관, 동작구에 바란다! 김영삼 도서관에 어린이 도서보유량이 너무 적습니다. 영어책만 많고요. 특히 아이들이다 보니 조용히 있기가
어린이 도서가 있는 층은 어린아이가 앉
힘들 수 있어서 책을 보면 시끄럽
아 읽기에 좌석이 많이 불편하고 좌식책
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
상 수도 적습니다. 예전 국주도서관 1층
이 책 빌리는 곳과 별개로 있으면
유아실처럼 편히 읽을 수 있는 좌식책상
좋을 것 같아요. 유아들 공간과 초
과 방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표다맘
등 고학년 이상의 책 읽을 수 있 는 공간이 나뉘면 좋을 것 같아요. l962715
매일은 아니더라도 늦게까지 문 여는 날 이 있으면 좋겠어요. 화니마미
아이들이 만화책도 많이 보는데 교육용 만화책은 좀 구매해주세요. 만화책이라 고 구매 안 해주시는 경우도 많고 책이 분실했으면 빨리 다시 구매해주시던가 아니면 없다고 해놔야지 있다고 검색은 되는데 책이 자리에 없으면 난감합니다. 815boo ●응모기간 2021년 5월 1일 ~ 8월 31일 ● 참가대상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 (동 연령대 청소년) 및 일반시민 ●대상도서 <초등부> •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 (피에르 라비) • 할머니의 용궁여행(권민조) <중고등부> •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박경화) •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최원형) <성인부> • 두 번째 지구는 없다(타일러 라쉬) •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고금숙) *자세한 사항은 동작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서초지역처럼 어린이 외서 전용 도서관 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산수
이미 있는 책이더라도 헌책은 버리고 새 책으로 다시 사 주셨으면 좋겠습니 다. 그만큼 아이들이 많이 읽었고 인기 있는 책이니 아이들이 새 책으로 더 기 분 좋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면 좋 겠습니다.
약수도서관에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사서 선생님이 오시고 많이 환경이 좋아졌지만, 더 좋은도서관만 자꾸 지원해 주지 말고 움추려져있는 작은도서관에도 많 은 발전을 바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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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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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아이와 함께 생태전환 1 - 책 추천
사람같은, 때로는 사람보다 나은 지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지구 환 경과 동물을 지배하는 삶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죠. 하지만 동물 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책을 읽으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꾹꾹 눌러 읽다보면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은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 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에 닿는 동화의 울림은 머리로 받아들이는 ‘동 물 보호 구호’와는 그 힘이 다릅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엄마들의 필독서를 추천합니다. 글 | 최윤제•토리
어디에도 쓸모 없는 것은 없다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창비 몸집이 작고 사냥을 못하는 어린 암사자 와니니는 무리의 리더 마디바 할머니가 ‘쓸모없는 아 이’라고 결정하여 무리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와니니는 자신이 예민한 청각과 후각을 가졌다 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점을 이용해 무리를 떠나서도 살아남았다. 오히려 위기에 처한 무리 를 돕기 위해 자신을 버린 무리를 찾아 마디바 할머니와 맞선다. “초원의 어디에도 쓸모 없는 것은 없었다. 하찮은 사냥감, 바닥을 드러낸 웅덩이, 썩은 나무 등걸, 역겨운 풀… (중략) 마디바가 쓸모없다고 여길 그 모든 것들이 지금껏 와니니를 살려주 고 지켜주고 길러 주었다.” 초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이 얼마나 치열한지, 쓸모 없어 보이는 그 초원의 생명력이 얼마나 뜨거운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자신을 규정한 틀에 갇히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삶 을 살아가는 와니니의 모습을 보면 동물의 삶이 사람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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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지배할 수 없는 야생동물의 삶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푸른숲주니어 늑대 왕 로보의 가슴 아픈 사랑, 현명한 지도자 까마귀 실버스팟, 당차고 용감한 숨꼬리토끼 래기 러그, 그리고 지독한 모성애로 스스로 자식의 삶을 끝낸 어미 여우 빅슨까지 하나같인 가슴 아픈 결말이다. 작가는 야생동물의 삶에 매료되어 야생동물을 관찰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모두 실화이다. “빅슨은 모성애가 매우 강한 여우였다. 하지만 빅슨의 가슴속에는 모성애보다 더 고매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미 여우는 독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새끼가 자유롭게 살고 있었더라면 분 명 독이 든 먹이를 가려내는 방법을 가르쳤을 것이다. 하지만 빅슨은 가슴속의 모성애를 억누르 고 새끼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한 마지막 방법을 선택했다. 새끼의 구차스러운 삶을 어미 스스로 끝내는 것이었다.” 사람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차원적 사고능력과 고결한 감정. 빅슨의 이야기를 읽고도 과연 그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있을까? 이미 세 마리의 새끼를 잃고 마지막으로 남은 새끼였는데… 모성애를 억누르는 어미 빅슨의 선택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도심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이야기 <까칠한 아이> 남찬숙, 대교북스주니어 위 두 책이 야생동물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책이라면 <까칠한 아이>는 우리와 함께 사는 반려 동물 이 야기이다. 흥미로운 건 이 책의 서술자가 고양이라는 점이다. 시골에서 태어난 고양이가 어느날 본인의 의지 와 상관없이’ 도시의 아파트로 오게 된다. 까칠한 사춘기 딸 때문에 힘든 엄마가 고양이를 키우면 성격이 좀 나아질까 싶어 데리고 온 것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시선에서 관찰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딸의 “까 칠함”은 고양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을 고양이만 안다. “도시가 네가 원하던 곳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자유로운 고양이는 늘 선택을 할 수 있어. 물론 그 선택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건 아니야. 그렇지만 그게 어때서?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고... 그러면서 넌 멋진 고양이가 되는 거야.” 우리는 우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돌본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선 오히려 가족들이 반려동물에게서 힘을 얻 고 위로를 받는다. 흔히 도심에서 살아가는 반려동물은 삶에 대한 선택권 없이 사람에게만 의지해서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인간과 반려동물이 평행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 이미지 출처_교보문고, 예스24
생태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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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생태전환 2 - 실천방법
우리, 조금만 줄여봐요. 장바구니를 들고 텀블러를 챙기고 용기를 챙겨 밖을 나선다. 아직 산 것도 없는데 가방은 한가득이 다. 주변에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 ‘진짜 대단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사람들은 살을 빼기 위 해 힘든 운동을 하고,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싶어 먼 곳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지만 나는 지 구와 아이들을 위해 번거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시작이 어렵지 습관이 되면 불편함은 사라지 고 생활이 된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면 된다. 글·사진 | 정유성•스카비오사
제가 평소에 실천하는 일들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글로 쓴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혹시 실천의 시작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 내서 제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빨대사용 줄이기 처음 시작은 빨때 사용 제로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가 불편을 감 수하면 거북이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신문지, 장바구니, 카트 챙기기
한다며 가르치니 아이도 신나서 함께 참
낱개 과일을 가져간 장바구니에
여하게 되었다.
바로 담고, 파나 무는 신문지에 말아 가져오고 수박도 카트에 바 로 담아 노끈도 사용하지 않는다.
용기내 챌린지 용기를 가져가서 담아 달라고 요청하는 게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마침 대통령 내외분께서 시장에 용기 들고 가 담아오 시는 기사 보고 이젠 당당하게 낸다.
물티슈 안 사기 오래전 물티슈를 처음 써보니 느 낌이 끈적거리고 축축한 게 밀봉 까지 되어 있는데도 어떻게 썩는 냄새도 안 나고 곰팡이가 안 피 나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물티슈 대신 분무기에 생수 넣고 키친타 월에 물을 뿌려 닦는 게 뽀드득 더 개운하다. 번거롭지도 않다. 건강과 환경 다 챙기는 방법이니 실천을 안 할 수가 없다.
아이 교육하기 비닐, 플라스틱 안 써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또 생
일회용품 거절하기
활 속에서 보여주니 아이도 가끔 집에 와서 자랑한
배달주문 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다. “엄마~ 오늘 편의점 가서 과자 샀는데 비닐에 담
주셔도 돼요’에 체크하고 요청사항
아주시는 걸 그냥 주시라고 손에 두 개 들고 왔어
에 음료수도 주지 말라고 적는다.
요”, “그래그래. 네가 바다거북이와 바다생물들에게 깨끗한 물을 준 거야. 우리도 깨끗한 물, 물고기를 먹 을 수 있고” 라고 말해주면 아이도 뿌듯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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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후행동
어린이 기자 기후 위기 취재 파일 글·그림 | 초5 김나원
지구온난화란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것이다. 지
지구를 둘러싸서 열을 나가지 못하게 하며 지구
금 상황을 ‘기후위기’라고 보면 된다. 최근 엄청난
는 열이 나고 아파서 점점 멸망해 갈 것이다.
기후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생긴 제일 큰 기후
지구를 아프게 하는 6대 온실가스가 있는데 이산
변화가 1만년 동안 4도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최
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
근에는 100년 동안 1도가 올랐다. 이것이 그렇게
탄소, 육불화황이다. 이중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
중 88.6%를 차지한다. 이러한 온실가스는 발전
람들은 온도가 1도 올라가고 1도 내려간다고 큰
소, 공장, 교통수단 등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
변화를 아마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
다음 많은 5%의 메탄은 가축을 사육하거나 음식
지만 지구는 다르다. 2019년 6월말 부터 7월까지
물쓰레기에서 많이 나온다. 수소불화탄소나 과불
이어진 역대 최고 폭염으로 알프스 빙하가 14일
화탄소, 육불화황 같은 것은 에어컨 냉매나, 반도
간 8억 톤이 녹았다. 빙하가 녹는 속도가 심각하
체, 전기제품 등에서 발생된다. 이산화질소는 석
게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는 50도
탄이나 폐기물 질소비료와 같은 화학비료를 사용
가 넘는 폭염에, 어떤 나라는 오랜 폭우에 시달리
할 때 발생된다. 우리가 만들어낸 온실가스로 지
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 모두 지구의 온도가 1도
구가 열이 나고 아프면 많은 일이 일어난다. 가뭄
올라서 생긴 일이다. 아직도 모르겠다면 다른 예
과 홍수로 인한 엄청난 작물 피해가 생겨 우리가
를 들어보자. 지구의 온도가 1도만 더 올라도 해양
먹을 수 있는 식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인간은
생물 10%로가 멸종하고 빙하는 점점 녹아 해수면
성난 자연 앞에 무력한 존재임을 해마다 반복되
이 상승해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좁아진다. 좁아
는 재난 속에 알 수 있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진 땅에 인구가 늘어나 기후위기로 인한 전쟁이
통해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구를 조
시작될 수도 있다. 이대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된
금만 더 아껴 주면 어떨까.
다면 지구는 100년 내로 멸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순식간에 잠기고 오존층은 구 멍이 송송 뚫리며 매연과 온실가스 같은 것들이
*2020년 어린이 기자 활동 중 기후위기에 대한 취재를 통해 느낀 점을 기사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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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샵
플라스틱 일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플라프리’ 망원동에는 그 유명한 ‘알맹상점’이, 상도동에는 ‘지구샵’이 있지만 우리 집 근처에는 제로웨 이스트 샵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 기증하려고 우유팩과 병뚜껑을 모아뒀건만 망원동까지 가 기에 너무 멀어 마음만 먹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를 보던 중 사당동에 제로웨이스트 샵이 생겼다고 해서 오픈하자 마자 찾아 가봤다.
글 | 김은제•소녀주부
마음 속 불편함에서 시작된 깨달음
처에 없어 너무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사실 칫솔,
사당동 경문고 사거리에 위치한 ‘플라프리’는 원래
세제, 수세미, 마스크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
디자인 사무실이었다. 브랜딩 전문가, 미대 교수, 금
종류가 플라스틱 재질도 많고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
속공예가 이렇게 세 명이서 2년 동안 샵을 오픈하자
는 사용량이 많은 만큼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
는 이야기만 하다가 원래 사용하던 사무실에 지난 5
치거든요. 하지만 근처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월 11일, 제로웨이스트 샵 ‘플라프리’를 오픈했다. 전
수 없으니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마트나 편의점에
주영 공동대표는 오랫동안 카페와 주얼리샵을 운영
서 구매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제로웨이스트샵을
하던 중 애니 레너드의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죠.” 친환경 제품을 처음 구매
물건 이야기’가 변화를 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하는 사람들에게 딱 세 가지만 추천한다면 재활용이
녀는 책을 읽고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생산자와 판
안되는 플라스틱 칫솔을 대신하는 대나무 칫솔, 깨
매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
끗하게 잘 닦이고 백 프로 분해되는 천연수세미, 다
에 저는 카페와 샵을 운영하면서 손님 분들께 편의
가오는 여름을 위한 다회용 빨대를 추천한다.
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회용 쓰레기와
각종 친환경 상품 사진 삽입
포장재들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한 채로 소비하며 지 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에 한
자원 순환을 위한 공간
숨이 나기도 해요.”
소프넛과 가루 세제를 소분하는 테이블 아래에는 우 유팩, 몽당크레파스, 양파망, 병뚜껑 수거함이 있다.
편의점보다는 제로웨이스트샵
양파망과 크레파스를 모아오면 쓸킷에서 다회용 주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벽면에
머니와 리크레용으로 재탄생시킨다. '플라프리'에서
깔끔하게 진열된 수 많은 친환경 제품이다. 금속공
만 만날 수 있는 손뜨개 테디베어는 김재형 공동대
예가인 전주영 대표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
표가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흰색, 황토색, 밤
한 지 3년 차인데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근
색의 테디베어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플라프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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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면서 행복지수가 올라갔다고 한다. 환경 뿐만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사람들과 더 많 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계획들도 세우고 있 다.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하는 게 여러모로 어려 운 일 일수도 있고,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길이지만 열심히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 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환경 을 위해 조금 씩, 칫솔 하나 부터 바꿔보면 어떨까 요?” 마음을 담고 있으며 테디베어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세계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에 기부할 예정이다. 몽당크레파스, 수거함, 손뜨개 테디베어와 책 사진 삽입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샵을 오픈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했 을 때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게 죄책감이라는
‘플라프리’ 자원회수에 동참하시고 도장도 받아가세요! ● 우유팩 5개 당 도장 한 개 ● 플라스틱 병뚜껑 20개 당 도장 한 개 ● 양파망 5개 당 도장 한 개 ● 크레파스 10개 이상 도장 한 개 도장 10개 받으시면 무포장 대나무 칫솔, 양파망으로 만든 쓰루백, 재생 휴지 한 롤 중 한 개를 증정합니다.
답변이 많았다. 그 죄책감 때문에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샵을 방문하는 사람 들에게는 친환경 물건의 장단점이 아니라 좀 더 근 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고. 그녀 스스로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하다보니 삶의 질도 좋아지고 삶의 방향도 바뀌었을 뿐더러 행복에 대한 기준이
주소 | 서 울 동작구 동작대로 157-4 1F (4호선 총신대입구역 14번 출구에서 직진 5분 거리) 전화 | 02-536-8082 운영시간 | 화-토 오전 11:00-오후 7:00(수요일은 8시까지), 일/월/공휴일 휴무 인스타그램 @plaafree
생태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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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 Q&A
기후 톡톡 Talk Talk 글 | 권지현•만두호빵
요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학교 가기 싫어요.ㅜㅜ
기후변화 때문에 올해는 폭염과 폭우가 더 심할 것이라고 해서 걱정이구나 .
기후변화가 뭐예요? 날씨가 변하는 걸 말하는 건가요? O.O? No! 날씨는 바람, 더위, 추위 등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현상을 말하고,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난 평균 기상 현상으로 쉽게 변하지 않아. 하지만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후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어.
들어본 것 같아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요.
^^ 그 반대인 것 같은데…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온실가스가 너무 많아지면 태양열이 빠져나갈 수 없어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게 되는 거지.
온실가스~ 온실가스~ 그러는데 온실가스가 뭐예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같은 것을 말하는데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물건을 만드는 공장, 화석연료를 이용한 교통수단 등에서 발생해. 특히 우리나라는 석탄발전소가 많아서 온실가스 배출이 심각하기에 기후변화 4대 악당국가에 들어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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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악당국가라고 하니 저도 악당이 된 것 같아요. ㅜㅜ
사실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야. 학용품이나 장난감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니까 공장이 계속 가동되고 있지. 또 엘리베이터나 자동차를 쉽게 이용하고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자꾸 충전하는 것도 모두 탄소를 발생시키지. 또 육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해.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안 되는 이유가 폭염과 폭우 때문인가요?
그건 아주 작은 이유고, 기후변화로 온대기후인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다는 말은 들어 봤니?
네 열대어들이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었다는 말을 들어봤어요.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해양생태계가 변하거나 파괴되고 있어. 이는 바다만의 문제가 아니야. 기후변화 때문에 생태계가 변하고 자연재해와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고 살아갈 땅과 식량이 부족하게 돼. 또 지구가 너무 뜨거워서 생물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수도 있단다.
정말 무서워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나요? 아주아주 많이 있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금요일마다 의회 앞에 앉아 대책 마련을 위한 시위를 시작했어. 그 작은 행동이 불씨가 되어 전 세계 150여 개국 청소들이 기후 행동을 같이 하고 있지. 기후행동이요? 기후행동은 뭐죠?
‘기후위기의 시대, 잘못된 성장을 멈추고 관련 법을 만들어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 행동하는 거야. 피켓을 만들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주는 거지. 기후위기 속에 태어나고 자란 어린이 청소년 세대가 기후행동의 주최가 되고 있어.
저도 기후행동을 해야 할까요?
가능하지. 혹은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구의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행동하는 것은 어떨까?
네, 스마트폰으로 검색…. 아니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고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볼게요. 또 친구들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대책을 위한 방법도 토론해 봐야겠어요. 좋은 말을 했다. 지속가능한 실천. 이게 바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작이란다. 생태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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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동작맘
용기백배 챌린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포장 배달이 늘어난 요즘이다. 배달 쓰레기도 그렇지만 특히 맛있 는 음식을 비닐이나 일회용 용기에 포장해 올 때 늘 찜찜했는데 동작맘 공지를 보고 나도 드 디어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신림동 순대촌에서 포장하면 양도 더 많고 일회용 비닐도 안 써 도 되니 좋았다. 볶아서 배달되면 빨리와도 불기도 하는데 집에서 볶아 먹으니 더 맛있게 먹 었다. 이쯤 되니 다른 동작맘들은 어떤 음식을 포장해왔을지 궁금하다. 그들의 노하우를 들 어보자. 글·정리 | 배정희•예지엄마77
제목: 용기 있는 동작맘들 모여보세나~ 작성일: 2021년 2월 22일 글쓴이: ‘난다바람’
작년부터 조금씩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 동작맘들도 시작해봤으면 합니 다. 이제는 누군 관심을 가지고 누군 나몰라라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닐 정도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게될 먼 미래에, 더 가까이는 내가 살아 갈 세상이 심상치 않아요. 작은 것부터 실천할 때 입니다. 1회성 캠페인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습관을 만들고 평생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적극 실천하는 멋진 동작맘이 되어봅시다. 그 시작은 용기백배 챌린지 입니다. 일회용기 줄이기를 실천하는건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장보러 갈때 내가 가진 용기를 지참하고 그 용기에 담아온다. (용기 지참뿐 아니라,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 하는 모습도 포함됩니다)
2. 인증샷을 찍는다. 3. 용기백배동작맘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린다. 열심히 실천하고 인증해 주신 용기있는 맘들은 분기별로 시상을 해 드릴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시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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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 언덕인 #호민맘 아이가 마라탕 먹고 싶다해 서 냄비를 들고 가서 아 파트 상가 내 마라탕집 에서 포장해 왔어여. 창피한 마음도 있었지 만 이것도 몇 번 해보 니 넘 좋더라고요. 플 라스틱 쓰레기도 안 생 기고 너무 좋았어요.
#영이애미 카레 재료를 사러 토요일에 흑석 시장에 갔었어요. 미 리 포장되어 나온 애호박, 파프리카는 어쩔수 없고 나 머지는 준비해 간 주머니를 이용해서 장보기를 했습니 다. 먼저 당근은 마트에 비치 된 비닐이 아니라 가져간 주머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 계산 했구요. 야채가게에서 는 스티로폼 트레이 나 투명비닐에 담겨 있던 채소들은 주머 니에 담고 트레이 와 비닐봉지는 돌려 드렸습니다. 점포에 서 싫어하실까봐 살 짝 걱정했는데 “이 것도 다 돈인데 재 사용하면 좋죠~”라 고 이야기하며 돌려 드리니 다 좋아하셨 어요. 저희 동네 채 소가게는 채소가 이 미 다 포장되어 있어 서 곤란한 경우가 많았는데 다시 돌려드리는 방법을 사 용하니 좋더라구요. 상인분들도 좋아하시고요. 동작맘 들도 다음번 장보실땐 미리 주머니나 용기를 준비해가 시거나 부득이하게 나온 포장재 중 반납할 수 있는 것 은 다시 반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해보니 생각 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우리 같이 용기내 봐요!
요즘은 배달도 안하고 포장도 잘 안해 서요. 오늘은 김밥이 너무 먹고파서 통 들고 갔어요. 친절한 사장님 요리조리 잘 담아주셨어요. 통이 쬐금 작았지만 그 래도 일회용보다는 완전 굿이래요. 칭찬들었어 요^^ 담엔 유리그릇 들고 만두 포장하러 가려구요.
#난다바람 남성역 골목시장 커피나무에서 케익을 사는데 용기를 가져 갔어요. 알바생이 잠 시 침묵했지만 담아줬어요. 뚜껑에 얹어 달랬더니 좀 짜증난 표정이었지만, 당당 하고 싶었어요. 두 조각 사고 싶었지만, 참 았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꽈배기 도너츠 파 는 가게의 친절하신 부부 사장님은 처음엔 검은 봉다리 안 받는 것부터 했고 다음에 용기를 가져갔는데, 사장님 처음엔 못 알 아들으셨지만 잘 담아 주셨구요. 당황하셨 는지 거스름돈을 더 주셨더라구요. 중간에 다시 돌려드리러 가야 했어요. 용기를 내 미는 용기는 내보았으나, 꽈배기 2개 사려 했는데 저 통을 꽉꽉 채우고픈 유혹은 이 기지 못했어요. 작은통을 들고 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스카비오사 1년 넘게 피치 못 할 때나 협조 잘 안하는 남편의 방해 때 빼곤 해 오고 있었는데 조금 싫어하는 사장님도 계시고 저도 부끄럽고 뒷통수가 따갑기도 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니 이젠 안 부끄 럽네요. 사장님도 일회용기 진짜 줄여야 한 다며 응원해 주셨어요.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턴 자연스러워 지더라구요. 이 렇게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니 앞으 로 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워서 좀 더 나은 세상 일회용품 적게 쓰는 세상에 서 살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렇게 동작맘의 생생한 후기를 옮겨보니 처음엔 가방에 통을 챙겨 가는 것부터 일이었다. 장바 구니에 사올 품목별, 사이즈별 통을 담아 가게로 간다. 주문을 하고 동시에 가방에서 주섬주섬 용기를 내밀며 구구절절 설명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유난스런 아줌마로 보일까봐 주저리 주 저리 변명처럼 늘어 놓는다. 그러나 사장님들은 흔쾌히 일회용 안 쓰는게 제일 좋죠~하며 그릇 을 받아 드시곤 더 많이 주시기도 했다. 나 한 명이 용기에 담아 온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며 포기 하지 말고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용기를 내밀려고 노력하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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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동작맘 신문고
적극적 실천 행동 인천시는 5년 뒤인 2026년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쓰레기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실행을 수차례 연기한 상태라 더 이상 미루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상황은 마치 우리 집 쓰 레기를 옆 집에 갖다 버리는 꼴이니 인천시가 반대하는 것은 서울시민인 내가 봐도 당연하게 여 겨진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글·사진 | 김지연
현명한 소비자 의식 쓰레기 없이 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대한 1회용품을 자제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제 품을 새활용 한다면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 재활용만 잘하자는 수동적 인 활동을 넘어 능동적 소비자 활동이 힘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밀폐력이 없는 스팸 의 노랑 뚜껑, 우유에 일일이 붙여 놓은 빨대를 모아 항의 차원에서 본사로 보내 제품 에 지나친 플라스틱 사용을 개선한 소비자 사례가 있다. 새활용에 대한 우리의 자세 코로나로 인해 장기 저장이 가능한 냉동 식품의 소비가 많아졌다. 아이스박스 택배에 는 아이스팩이 들어 있어 처치 곤란이라는 주변의 이야기와 나의 경험은 공통적 문제 였다. 버리기 아까워 하나 둘 모아 놓은 아이스팩이 냉동고를 점령했고, 결국 일반쓰레 기로 버릴 때 과연 이 폐기물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섰다. 답답한 마음을 갖던 중 다른 지자체에서 각 동 주민센터마다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 해 아이스팩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전달되어 재활용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뉴 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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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하기 위해 모아 놓은 아이스팩
각 주민센터마다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관리가 안되고 있는 건전지와 형광등 수거함
나는 곧 바로 아이스팩의 수요가 많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관할하는 동작구에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를 제안하는 민원을 넣었지만 도통 답 변이 없었다. 게다가 석 달 만에 온 답변은 정말 충격이었다. 계획이 없으며 미정이라 는 무성의한 답변이 온 것이다. 재차 주민센터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 이지 않아 동작구에 민원을 넣으려던 차에 동작구 각 동 주민센터마다 아이스팩 수거 함이 설치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 아파트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되었고 수거함 활용을 권 유했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일반쓰레기에 버리기 찝찝했는데 너무 잘됐다는 반응이다. 아이스팩을 재활용함에 넣으러 주민센터에 가다가 관리가 되지 않아 지저분하게 방치 된 형광등과 폐건전지 수거함을 보게 됐다. 아이스팩 재활용을 포함한 환경에 관련된 정책들이 잘 관리 되고 있는지,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이웃들과 연대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개선해 나가야겠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코에 빨대가 끼어 숨을 못 쉬어 죽어가는 거북이의 충격적인 모습은 동물에 국한된 이 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편리하다고 마구 쓴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되돌아와 고통으로 역습하기 시작했다. 병 들어가는 지구와 나를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에 존재 할 모든 생명체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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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우리 아이 교육
감정을 느끼게 해 주세요~ 장기화 되어가는 바이러스 공포로 불안,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매일 아침 접하면서 감정표현이 서툰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생각해 봐야할 때이다.
글·사진 | 김미연•토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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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몬스터’ 감정코칭 수업
‘창의융합 독서미술’ 수업을 하다 보면 참 안타깝다. 초1인데 자정까지 연산문제집을 풀어 힘들다는 아이, 하루에 학원을 5~6개 다닌다는 아
Tip
이, 서로 푸념하듯 빡빡한 스케줄을 쏟아낸다. 요즘은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친구랑 놀지도 못해 의욕도 없고 목소리도 작아 온라인 수업시 모니터 너머의 아이들이 걱정되고 미안해진다.
<컬러 몬스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섯 가지 기본 감 정인 기쁨(노랑)과 슬픔(파랑), 화(빨강), 무서움(검정), 평온(초 록)함을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특히 초등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이 제일 걱정이다. 지식적인 부분은
느끼고 표현하는지 알려준다. 추
사교육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지만, 사람과의 관계, 사회에서의 적
상적이고 복잡한 감정을 색깔로
응력은 학교에서 또래 집단을 통해 배우는 시기인데 온.오프라인 등교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의 심리를
라 만나기도 쉽지 않다. 학교에 가도 책상에 칸막이 되어 있거나 떨어
이해할 수 있다.
져 앉아 짝과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도와줘서도 안 된다.
“화날 때 빨간색을 어떻게 초록 색으로 바꾸나요?” 질문에 “혼 자 방에 있어요”, “엄마가 안아주
수업시간에 한 아이가 연필이 없어 빌려주려고 하자 아이들이 바이러
면 풀려요”, “베개를 때려요”, “그
스 때문에 빌려주면 안 된다고 합창을 한다. 교사는 떨어진 연필을 주
냥 자요” “공부해요” 대부분 혼
워 써도 안 된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소독티슈로 닦아서 준다. 안전
자 참고 해결한다. 색종이 꼴라
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요즘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참
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코로나 팬데믹에 그냥 볼 수만 없어서
표하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감정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 경험해야 할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을 이해하고 공감했다. 그림책을
방법을 그림책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감정코칭 수업으로 변경했다.
단순히 종이에 적힌 지식을 얻는
초등 아이들은 심리 발달 단계상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넘길 때
과 타인이 느낄 감정 상태를 추론할 수 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처해
마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알
있는 상황을 상상해보거나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감
아차리고 아픔과 행복을 표현하
정을 경험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타인의 감
게 해야 한다.
정과 생각을 존중해 주며 소통한다면 사회성은 저절로 키워질 것이다. 45
동작맘 모여라
우리 사는 세상사
아빠, 내 아빠라서 고마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에게 늘 존댓말을 써왔다. 당연할 수도 있지만, 우리 집에서 아빠는 늘 무섭 고 엄격한 사람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고집도 세고, 다혈질에, 아빠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가 많 지만, 엄마가 된 후 전보다 아빠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전에는 아빠 뒷모습을 보면 든든했는데, 아빠 성격이 약해져서일까 아빠의 뒷모습은 왜 이렇게 작아 보이는지. 늘 항상 고마운 아빠에게 태어나 처 음으로 반말 편지를 써보았다. 글 | 김은제•소녀주부
아빠, 안녕? 아빠 큰딸이야. 이렇게 편지 쓰는 건 초등학교 어버이날 이후에 처음인 것 같은데, 반말 괜찮지? 무슨 말을 시 작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려고.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남들 다 가는 어학연수 가겠다고 했잖아. 그때 아빠가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던 그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그때는 아빠가 경제적 부담이 힘들어서 그런다고 생각했 는데, 내가 지금 딸을 키워보니 아이 혼자 내 울타리를 벗어나 타지에 보낸다는 게 아빠 마음 에서 얼마나 걱정되고 힘든 결정이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뛰어다니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아빠가 늘 하던 말 기억나? “그러다가 다친 다.”, “다치면 죽을 수도 있어.”, “다치면 약도 안 사 줄 거야.” 그때 나는 어떻게 부모가 자식한 테 그렇게 무서운 말을 할 수 있냐고 생각했었거든?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아빠는 내 가 잘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엄마가 되어 생각해보니 아빠는 무서웠던 거 같아. 내가 다치면 아빠는 너무 속상한데 대신 아파줄 수 없으니까. 아빠는 항상 우리들이 뭔가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한 박스씩, 다시 먹고 싶지 않도록 질리 게 먹을 만큼 사줬잖아.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때마다 엄마는 아빠보고 어떻게 이렇게 많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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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 있냐며 타박을 했지. 그런데 엄마는 나한테 “아빠가 어렸을 때 먹고 싶었는데도 못 먹었던 기 억이 있어서 많이 사오는거야. 그냥 너희가 맛있 게 먹은 거로 아빠는 행복해할 걸”이라고 말했었 어. 지금도 아빠는 내가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엄 청 많이 사 오잖아. 아빠는 우리가 조금 사 오라고 해도 청개구리처럼 더 많이 사 오고 그러는데 진 짜 조금만 사 오면 좋겠어. 그리고 이제는 내가 맛 있는 거 많이 사 드릴게. 그리고 나 결혼식장에서 계속 웃었잖아. 결혼식 내내 말이야. 사실 너무 눈물이 나는데 아빠랑 눈 을 못 마주 치겠어서 그랬어. 엄마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하고 결혼식 준비하면서 이미 많이 울어서 괜찮았거든. 아빠와는 결혼 허락받을 때 말고 진지하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고 사실 결 혼 하고도 자주 볼 거니까 괜찮을 것 같았어. 근데 아빠 눈이 너무 슬픈 거 있지. 앞으로 엄마, 아빠 딸이 아닌 것도 아닌데 영영 떠난다는 느낌에 나도 결혼을 무르고 싶을 정도였어. 아빠도 그런 느낌이었을까? 내가 임신하고 내 생일이 되었을 때 아빠가 보냈던 문자도 기억나? “네가 태어 나던 날 오늘처럼 눈이 펑펑 왔어. 얼마나 눈이 예쁘게 오던지. 아빠는 너무 행복해서 뛰어다 녔다. 우리 큰 딸, 생일 축하해.” 그날 정기검진이라 병원 의자에 앉아 펑펑 울었어. 산부인과 앞에서 울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고. 내가 엄마가 되고 결혼생활이 힘들었을 때 아빠는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오라고 늘 이야기해 줬잖아. 아빠가 먹여살릴 거라면서. 아빠가 그렇게 해줄 거라는 걸 믿어서 그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를 무조건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나에게 힘이 되는지. 아빠 는 영원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편이라고 했잖아.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아빠 사랑을 더 받 고 싶어. 그러니까 내 곁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있어야 해. 항상 받기만 하고 내가 아직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 아빠가 내 아빠라서 너무 좋다는 거 항상 기억해줬으면 좋겠 어. 아빠 진짜 정말 많이 사랑해요! 엄마도요! 내가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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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동작맘 생각
‘1도의 법칙’을 아시나요?
글 | 서재연•하루한개
나는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아이들을 너무
가 싫어졌다. 이론과 실제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좋아했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하고 나니 책을 읽으면서 자괴감을 또 느끼고 싶
데 수많은 전공 서적을 공부하고 또 졸업 후 현장에
지가 않았다.
나와 여러 아이와 부모 관계를 보면서 공부 보다는 양육되어 온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자녀 양육과 관련된 책을 읽고 나면 이렇게도 해야
들어,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론
할 것 같고 저렇게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를 바꿔나
과 공부를 통해 배울 수는 있지만, 실제로 대화가 많
간다는 것이 내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어쩌면 내
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자녀와 대화하는
이상이 너무 높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것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될 수
‘생긴 대로 살자’, ‘스트레스 받지 말자’하며 살아가
있다.
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책 한 권을 보게 되었다. 정신 건강의학과 전문의 윤우상 선생님이 쓰신 ‘엄마 심리
결혼하고 4년 만에 예쁜 딸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늦
수업’이라는 책이다. 높은 기준을 제시하거나 부모라
게 얻은 아이라 너무 소중하고 귀했다. 현장에서 7년
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하는 책이
넘게 교육 관련 경험을 쌓았지만, 이론과 실제는 너
었다면 그대로 내려놓았겠지만 엄마의 자존감이 높
무 다르다고 하듯 쉽지 않았다. 내가 공부하고 현장
아져야 아이가 행복해진다는 내용에 끌렸다. 찬찬히
에서 부모들을 관찰하면서 ‘나는 저런 부모가 되지
책을 읽어 나가던 중 마음을 두드리는 한 구절을 만
말아야지’라고 했던 수많은 결심이 딸아이를 키우면
나게 되고 그 구절은 삶의 방식이 되었다. 바로 ‘1도
서 와장창 무너졌다. 그때의 자괴감은 나를 정말 우
의 법칙’ 이다.
울하게 만들었다. 그때부터 양육과 관련된 책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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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바뀌려고 하지 말자. 해도 안 되니까. 그냥 내 인생에서 1도만 바꿔도 나중에 시간 지나면 한 10도는 바뀌지 않을까.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바 뀌는지가 아니라 바꾸려고 노력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을 갖고 있으면 나는 늘 성찰하고 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성찰과 성 장의 냄새를 풍기면 아이도 성찰과 성장의 아이가 된다. 그러면 된다.” <엄마 심리 수업> 중에서 ‘1도의 법칙’을 아이들. 엄마가 내게 선물 같은
. 은 도움을 준다 실천하는 데 많
이 글을 읽고 무릎을 탁! 쳤다. ‘그래, 나도 하루에 한 개씩, 1도씩만 바꿔 보려고 노력해 보자. 한 번에 바 꾸기는 어렵지만, 하루에 한 개 정도는 해 볼 수 있잖 아?’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말해 보고, 한 번 더 웃어주고, 한마디 더 시켜보고 하는 식 으로.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실천해 보기 시작했다. 누워있고 싶었지만, 밖에 나가서 한 걸음 더 걸어보 고,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정성스럽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스 스로 만족감이 높아지면서 자존감도 회복되는 걸 느 낄 수 있었다. 동작맘 중에서도 뭔가 좀 변화 되어보고 싶은데 부담 스럽기도 하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1도의 법칙’ 과 ‘하루 한 개’를 기억해 보세요. 그럼 조금 더 용기
엄마 심리 수업 윤우상 저, 심플라이프
가 나고 새롭게 행동하기도 쉬워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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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워킹맘 수다공간
어느 엄마의 일상 글·그림 | 김형기 일러스트레이터·포스포스키 대표
5학년 때 6학년 때 집 나가서 추운 겨울날 찾으러 다 녔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양반이다. 이제는 추워서 절대 집을 안 나간다. (따뜻할 때 나감) 중1 때 이런 애 첨 본다고 학교에 불려 나간 거 생각하면... 1년에 4번 안경 부러졌던 거 생각하면... ”엄마,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해줄까?”라고 물어봐 주는 아들이 좋다. 오늘도 익숙한 중2 아들의 모습 그래서 둘째, 셋째 아이는 더 방목이다. 하고 싶은 것 만 가르치는 것이 내 모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것 이 다. 부모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만큼만. 내 수준에서 만 적당히 말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교육은 나 도 받았고 안 배운 것 없이 잘 살았다. 그러나 중년쯤 살다보니 내가 가졌던 삶과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삶이 그렇지 않았을 때,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어둠 속 아들
괴로움은 커졌다. 그래도 아이들은 적당히 잘 클 거라 는 그런 믿음으로 오늘을 산다. 밤낮이 바뀐 아들이
중1 때 1시쯤 자던 녀석이 코로나로 중학교 2학년 때
오늘 개학이라고 학교에 개학식 1시간 다녀와서 11시
는 밤낮이 바뀌어 2~3시에 일어난다. 성적은 내가 클
에 자니 얼마나 감사한지 이야기가 길어짐 ㅋㅋ
때 오빠나 나에게서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점 수이지만 ‘공부를 안 했으니까’라며 아이가 공부하면
로또 맞은 느낌
잘할 거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공부 안 했던 나도 중
난 오늘 로또 맞은 느낌이다. 매일같이 집에 와도 업
상위엔 있었는데 넌 꼴찌니?”라고 묻는 나도. “꼴찌
무가? 끝나지 않은 내 생활에 아침에 4명 모두 나가
는 아니야~~”라고 대답하는 큰아들도 웃기다. 난 요
면 그렇게 좋더니만. 나 홀로 조용하게? 있는 시간이
즘 왜 이리 아들이 공부를 못해도 요즘 평온한지 생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결혼 17년 동안에 다섯 손가
각해보니 ‘제발 사고만 치지 말아라~’라는 마음뿐이
락 안에 있는 이 시간을 만끽해야지~~~코로나로 아
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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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까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가족이 다섯이니 답이 없다. 어제저녁엔 긴장이 풀렸는지 안 아프던 허리까지 아파서 돌릴 수가 없는 지경이었는 데 뭘 해야 하니 움직여야 하는 상황. 그래도 나오니 상쾌하네~
모닝뽀뽀와 커피 오래전 나는 연인이든 남편이든 있다면 모닝뽀뽀와 모닝커피를 하는 삶을 원했다. 남편과 연인은 아니지 만 나는 두 가지 모두 다 이뤘다. 키우기는 힘들었는 데 모닝뽀뽀는 늘 막내담당. 커피는 큰 아들과 둘째 이들 등교일이 다 달랐는데 오늘은 모두 다 가는 날
딸 담당. 물론 타달라고 해야 하지만~~ 귀찮을 때? 빼
이다. 고요하고 고요하다. 이런 시간을 집에 있을 때
고 해주니 고맙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은 늘 같은 이
많이 가지고 싶은데... 간만에 느끼는 아침 여유.
유로 눈 닫고 귀 닫고 입을 닫게 만들지만 그래도 나 는 행복한 거로… 품격있게 성장하는 거로~ 기쁨을
일어나야 하는 상황
누리는 거로~ 결론 지었다. 쉬는 시간 간간히 드라마
예전에는 아이가 열나도 ‘며칠 약 먹이고 쉬면 되겠
를 보니 내 인생이 어떤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하더라.
지’라고 생각하던 베테랑 세 아이 엄마도 한 아이가 열이 나니 긴장이 된다. 밤새 끙끙 앓던 아이를 지켜 보다가 바로 아침에 코로나 검사하러 갔다. 검사하면 서 혹시 모르니 나도 둘째, 셋째 아이도 음성 나오기 전엔 집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 다. 그리고 애들 학원, 선약이 있었던 분 등에 연락을 돌린다. 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면 음성 나
김형기 작가 소개 사진, 판화, 유화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며 세 아 이를 키우는 워킹맘. 포스포스키라는 1인기업 대표 이기도 하다. 주로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동 식 물들로 굿즈를 만들고 있다. 사진 속 <돌 그리고 자 연>은 주로 작업을 하는 것 중의 일부이며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소하게 찾을 수 있 는 것들이라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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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웹툰
김차명 경기도교육청 미디어 담당 장학사 참쌤스쿨 대표 (사)경기교육연구소 소장 경인교육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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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사람들
김용화(노량진동) 어느덧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마스크를 벗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기후 위기 행동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취재로 몇 달을 바쁘게 살았 다. 생태전환은 문맹시민에서 문명인으로의 전환 을 의미한다. 자급자족과 녹색 소비에 대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데 더 늦어지면 안된다.
강민정(흑석동) 흑석동에 이사 온 지 이제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이웃과의 소통이 없어 아직도 낯설기만 한 이곳. 그러나 지인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어 가며 서서히 이곳이 우리 동네임을 느끼고 있고, 이곳에 용양봉저정 같은 역사 유적지가 있음에 우 리 동네 흑석동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더불어 용양봉저정이 관광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 랑받는 곳이 되면 좋을 것 같고, 지금처럼 깨끗하 게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최윤제(신대방2동) 책을 선물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선물 받은 사람 의 생각과 마음, 처한 환경이 나와 같을 수 없기 때 문에 나한테 참 좋았던 책이 그분에게도 좋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책을 추천 하는 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마음의 울림을 공유 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마음을 글로 전해 드립니다~♡
김미연(사당동) 코로나 블루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마음이 움츠러듭니다. 그림책을 통해 감정, 관계, 자존감 등 사회 문제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위 로했으면 합니다.
김형기(흑석동) 세 아이들이 빨리 학교에 정상적인 등교를 하면 좋겠다. 평범한 일상들이 그립다. 동작맘 매거진 은 많은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알찬 내용으로 좋아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함께 할 수 있 어서 좋았다.
김지연(사당동) 나이만 많은 어른으로 살기보다는 미래세대를 생 각할 줄 아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빨대를 쓰는 지 인들을 뜯어말리고, 종이컵도 쓰지 못하게 하고, 쓰레기통을 뒤져 재활용품을 찾아 분류하는 나를 보고 유별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쩌 랴? 지구는 잠깐 빌려 쓰는 것이라 잘 쓰고 다음 세대에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데… 모든 활동이 마찬가지겠지만 환경 실천 활동은 특히 주 변의 지지와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지와 응원이 모이고 함께 연대하여 지구를 더는 아프게 하지 말자. 지구는 단 하나다.
김은제(흑석동) 얼마 전 엄마와 함께 친정 동네 카페를 갔다. 엄마 와 단둘이 어딘 가에 가본 게 아이 낳고 처음인 걸 문득 깨달았다. 항상 나를 위해 ‘밥 잘 챙겨 먹고 다녀라’, ‘좀 쉬어’ 라며 해주시는 말씀이 내가 하 고 싶은 것들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일들이더 라. 이번 호를 만들면서 남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 각하는 것에 대해 되새기면서 그 모든 것들을 위 해서는 내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위해 자신을 잘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모든 것은 나로부 터 비롯된다. 엄마와 더 자주 카페도 가야지.
서재연(흑석동) 작년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춰 있는 느낌이었 다.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 한강을 나 가 걷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강의를 찾아 듣고 책 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1도의 법칙이 나 를 하루에 1도씩 바꾸고 있다. 누구나 나를 변화시 키고 싶지만 한 번에 바꾸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 냥 하루에 한 개씩은 바꾸고 1도씩은 노력할 수 있 으니 오늘도 어제보다 쪼끔 더 노력해본다.
배정희(신대방동) 마스크와 한몸이 되어 이젠 마스크 안한 모습이 어색해져 버린 슬픈 현실. 백신을 맞기도 하지만 얼마나 답답한 여름을 또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 이번호를 준비하면서 용기 백배 챌린지를 실천하 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다. 조금 번거롭고 짐스 러울수 있지만 내가 한 번 용기를 내면 그런 내가 늘어나서 우리의 용기가 두 배, 세 배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한번씩만 용 기를 내도 천 명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한다.
권지현(상도동) 가끔은 엉뚱하게 영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 각한다. 어떤 좀비 영화나 만화에서는 백신 부작 용으로 좀비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시대 를 맞아 백신 부작용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장 먼 저 떠오른 것이 그런 영화였다. 생태계파괴로 야 생동물들이 사람 사는 곳으로 나오고 가축에게 병원균을 옮기면 앞으로 새로운 질병은 계속 생길 수 있단다. 그럼 새로운 백신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때마다 '좀비영화가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엉 뚱한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생태계 파괴와 좀비' 관련 글을 본문에 쓰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여기 툭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