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人冊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목차
1. 손동주
주주동물병원
삼국지
2. 박희정
캐멀문구팬시
행복
3. 송선희
위&아이미술상담센터
미쳐야 미친다
4. 고정일
김밥천국
연탄길
5. 손오영
핸드폰아울렛 365
내인생 5년후
6. 이경신
동물권단체하이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7. 박종설
우주 이발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8. 김형섭
수반리 헤어
햄릿
9. 김은경
육덕진
오리엔트 특급살인
10. 박종범
테비박사경희태권도
논어
11. 이소영
어린이도서관 꿈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12. 신정욱
고전어학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3. 김성일
슈필라움작은도서관
설국
14. 서영민
슈필라움작은도서관
숨결이 바람이 될 때
15. 김정열
하늘 꿈 문고
월든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삼국지 주 주 동 물 병 원 손 동 주 열살에 처음 만화로 접하고 중3때부터 제대로 읽었다. 그후 로 평생을 읽고 또 읽는 중이라고 말한다. 평생을 함께하는 지혜의 보고이자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 보물책. 저자: 나관중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손동주 고향이 인천인 손동주원장이 연고도 없는 전농동에 개원을 하게 된 연유는 주변 선생님들의 추천때문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전농동은 동물병원이 없던 곳이었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2004년에 전농동의 첫 동물병원이 문을 열게 되었다. 수의대를 마치며 놓여진 선택은 두 갈래 길이었다. 하나가 산업동물, 그러니까 소, 돼지, 닭 같은 가축을 대상으로 집단관리를 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개체치료를 하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었다. 병 들었던 반려동물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보람과 기쁨 때문에 지금의 길로 들어섰다. 동물 병원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to be with you 항상 네 곁에 있어줄게” 라고 알려준다. 병원 시간표를 보면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된다. 1년에 단 이틀, 추석날과 설날에만 문을 닫는다. 평일은 저녁 8시까지 그 중에서도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진료를 한다. 물론 주말에도 문을 열어 놓는다. 반려동물은 주인이 일이 끝나서 귀가한 후에야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이렇게 시간표에 동물사랑이 담겨있다. 추천책으로 <프레임> 이라고 적어놓고는 정작 자신의 인생책은 삼국지 라고 말한다. 열살에 처음 만화로 접하고 중3때부터 제대로 읽었다. 그후로 평생을 읽고 또 읽는 중이라고 말한다. 도원 결의와 적벽대전 등 좋아하는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왜 추천도서로 <프레임>을 적었냐고 물으 니 부인이 추천한 책이라서 라고 웃는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버리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상호명
주주동물병원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16길 16
연락처
02-2243-5678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행복 캐 멀 문 구 팬 시 박 희 정 제 삶의 모토는‘행복해지자’입니다. 어느 날엔가‘사는 게 왜 이렇게 힘 들까? 정말 열심히 사는데도 즐겁지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땐 불 필요한 나의 생각들과 목표들을 하나씩 잘라내는 일을 계속하다보면 단순해지고, 단순해질수록 마음은 더 평온을 찾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아주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성공, 돈과 같이 아주 멀리 있는 게 아닌, 바로 나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이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자: 스펜서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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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박희정 사장이 지금의 자리에 문구점을 연 것은 2010년 10월 28일이다. 여동생과 사촌 형제 그렇게 셋이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동생이 디즈니, 헬로키티 등 캐릭 터 문구팬시 제조업체에서 제품기획을 하던 십여년의 경력자였으니 새삼스럽지 않은 사업이었다.“ 캐릭터멀티샵(캐멀문구팬시)”이라는 문구점 이름을 이제야 이해하겠다. 문구점에 들어가면‘팬시’라는(환상이라는 뜻) 단어를 연상시키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곳엔 온갖 팬시한 캐릭터들로 장식된 물품들과 견고한 사무용품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사장님은‘문구점’은‘만물상’으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필요한 것들을 찾아 나가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하에 내려가면 예상보다 넓고 화사한 공간을 만는데 ‘ 만물상’이라는 이름이 걸맞는 환상의 섬 같다. 인생책으로 스펜서 존슨의 ‘행복’을 고른 면모로 짐작하듯 사장님은 분명 팬시와 문구와 행복이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어느 때가 제일 좋은 시간이냐고 물으니 학교 끝나는 시간이 학생들이 막 몰려와서 가게 안의 물건들을 이것저것 구경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때가 좋다고 답한다. 팬시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캐멀문구팬시>에서는 누구든 자신들이 필요한 것들을 찾아갈 수 있다.
상호명
전농서적 since 1971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48
연락처
070-7745-7273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위 & 아 이 미 술 심 리 상 담 센 터 송 선 희
미쳐야 미친다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열정을 다룬 책으로 자신만의 성실 과 노력으로 일관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 다. 그야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 살았던 이들의 행적들이다. 자신 이 좋아하는 일에 깊이 빠졌던 이들의 이야기가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나 의 삶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데 있어서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 이리라. 저자: 정민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송선희 송선희 센터장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면서 발견하게 된 자신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상담을 공부하게 되었다. 미술치료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심리상담과 발달과정을 돕고 지역 주민들의 상담적, 치료적 필요를 파악하고 채워주는 일을 하고 있다. 송센터장은 상담가란 내담자가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상담자로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기를 지향한다. 자신의 삶에서 필요충분조건은 ‘ 치열함’이었던 같다고 말하는 송선희 센터장은 치열했던 만큼 열심히 노력했었다고, 결과적으로 그런 노력의 시간이 감사하다고 말한다.
상호명
내인당한의원 since 1965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50-1
연락처
02-3394-4506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연탄길 김 밥 천 국 고 정 일 몸을 데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나의 모습과도 닮았다고 생각했다. 지 금까지 가족을 위해 일한 나의 고된 시간이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로하 고 따뜻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저자: 이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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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일 골목 어귀에 있는 김밥천국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 코로나 이후 다른 모든 상점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밥 천국은 남매가 운영한다. 대표 고정일님이 새벽 두시에 문을 열고 재료준비를 하며 하루 일을 시작한다. 그렇게 고정일님이 오후 2 시까지 꼬박 열두시간의 고된 일을 정리하면 그 뒤로 남동생이 이어간다. 남매가 지금 자리에서 그렇게 일을 한지 10년이 넘었다. 코로나 전에는 일하는 사람을 셋이나 더 두고 다섯 명이 일을 해도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붐비던 가게였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한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먹거리는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로 준비하고 즉석에서 집밥처럼 음식을 만든다는 원칙을 버린 적이 없다. 그것이 두 남매가 서로 처음부터 약속하고 어떤 궂은 일에도 지키고 사는 자부심이다. 특히 쉽게 상할 수 있는 김밥을 만드는 일에 이 원칙은 가게를 지켜내는 중요한 것이다. 가장 그리운 풍경은 오후에 북적이던 학생들의 모습이라고 말하면서‘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 그대로 요리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명
김밥천국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52
연락처
02-2212-6601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핸 드 폰 아 울 렛 3 6 5 손 오 영
내 인생 5년 후
숨가쁘게 달려온 제 삶. 중년이 되어 이 책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해주었어요. 그후로 제게 꾸준한 지침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하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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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영 손오영 사장은 지금 영업하고 있는 자리에서 25년 전에 문구 팬시점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주변에 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문구점들도 성행했다. 그렇게 십 여 년을 이어가던 문구점을 닫고 휴대폰 판매점으로 업종을 바꾼 것이 2011년이다. 문구 소비가 확연히 줄고 휴대폰이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 되어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걸 보면서 결정한 일인데 지금 가게의 두배 크기로 직원도 몇 명 더 두고 크게 하다가 3년 전에 반으로 축소하고 홀로 경영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손오영 사장은 시류를 읽고 그에 맞추어 변화하면서 살아가는 진정한 능력자라 말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휴대폰 사업이라면 나름 전문적인 지식도 그때그때 습득해야 하는 업종인데 어떻게 공부하느냐고 물으니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필요한 만큼 또 익히고 그랬죠’ 25년을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한 이력은 곧 신뢰의 다른 말이다. 새로운 제품들의 특징, 무엇보다 각 통신사별 혜택 등 종합적인 정보를 가지고 오랜 동네 이웃이자 고객인 사람들 하나하나에 맞추어 소비설계와 제품 선택을 가이드한다. 정직과 신뢰를 원칙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응대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영업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핸드폰을 구매할 때 필요한 조언을 부탁했더니 요즘 핸드폰 요금은 본인이 잘 알아야 알뜰하게 쓸 수 있으니 통신사 안내문을 쉽게 보지 말고 꼭 챙겨 읽으라고 충고한다. 본인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잘 알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아는 만큼 누린다는 뜻이겠다.
상호명
핸드폰 아울렛 365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56
연락처
02-6407-9159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동 물 권 단 체 하 이 이 경 신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거나 실천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생활속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어 떻게 실천하는지 너무나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어렵지 않 지만 깊이가 있는 책이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 게 추천하고 싶다. 저자: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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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 이경신 대표에게 일터는 골목이다. 동물권 단체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로 골목골목의 길냥이들의 이름과 상태를 다 알고 있는 소위 캣맘 이다. 밥을 주는 것 뿐 아니라 길냥이 세계의 드라마틱한 사건들도 다 꿰고 있다. 그만큼 그들에게 온 마음이 가 있다는 소리다.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회적 약자인 동물이 큰 피해를 입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터였다고 한다.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 대형 산불로 인하여 셀 수도 없이 많은 동물이 희생당했는데 그 산불의 원인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였다. 그런데 지금도 전 세계 기후로 인한 환경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되면 무엇이든 당장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실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지구를 지키는 일이기에 앞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이경신 대표는‘나 하나 실천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생각 보다는 나라도 열심히 실천하다 보면 나를 보며 귀감을 얻는 누군가 역시 어느 순간에 환경 감수성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바꾸 어 보기를 권한다. 남극과 북극의 동물들이 멸종되어가고 해양생명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현실, 즉 생태계의 파괴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문제라는 걸 안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집 이제는 우리가 보살피고 아껴야 할 때라고.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지구를 지키는 일이기에 앞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상호명
동물권단체하이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6길
연락처
02-2249-2177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우 주 이 발 관 박 종 설 지구촌 한 쪽 편에 자리한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의 고통과 참상에 대한 생생한 보고와 그들의 고통에 대해 주목하고, 그들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인간적 호소가 메아리 치고 있다. 더 이상 이 고통 받는 이웃에 대한 연민을 행동화 하지 하지 않고는 베기지 못하게 하 는 외침이 있다. 저자: 김혜자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박종설 고향이 충남 예산인 박종설 사장은 고향에서 이발 기술을 배워 이발사의 길로 들어섰다. 1967년에 서울로 올라왔다. 지금의 이발관을 개업한 날짜가 1986년 10월 3일이다. 그 날 이후 지금까지 매일 아침 6시에 이발관 문을 연다. 새벽 6시에 이발관 문을 열기도 전에 먼저 와서 이발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다. 단골손님들이다. 오랜 단골들은 정해진 요일에 이발관을 찾는다. 그래서 통상 오는 날에 손님이 오지 않으면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 안부 전화를 걸기도 한다. 단골손님 중에는 부산이나 분당에서 오시는 분도 있다. 용인으로 이사한 후에도 매달 우주이발관으로 머리를 하러 오던 90대 단골도 있었다.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십 여년 전부터는 주민도 감소하고 오랜 단골들의 연로함에 따라 자연스레 손님들이 줄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가 아예 없을 정도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같은 시간에 문을 닫는 것은 박종설 사장의 당연한 일상이다. 젊은 날 더운 사막의 땅에서 고되게 일을 하던 때를 가끔 떠올린다. 일이 없는 시절이란 건 상상도 하지 못하는 세대다. 그런데 시절이 이상해서인지 일을 놓고 모두 허한 시간을 불안하게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그렇다는 게 더 안타깝다. 일이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꼭 돈을 벌지 못해도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니 손님이 안와도 이발관 문을 열고 닫는다. 그것이 박종설 사장님의 일이고 삶이다.
상호명
우주이발관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13길 27
연락처
02-2244-2819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햄릿 수 반 리 헤 어 김 형 섭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비극적 상황에 처한 인간이 그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동일한 상황 속 에서 고투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 셰익스피어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김형섭 충남 부여가 고향인 김 원장은 학창시절에 배우의 꿈을 품고 서울의 어느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던 큰 형님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형님이니 아버지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그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렇게 배우의 길을 접으면서 생긴 한이 오래 남았다고 한다. 뜻밖에 미용사로 살게 되었지만 후회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강남, 숙대, 서울대 등 핵심 상가에서 미용실을 3개나 운영하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자리에 새로 미용실을 열면서 인테리어 전체를 손수 디자인하고 선택했다. 그만큼 디자인적 재능에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세련된 공간과 사람을 대하는 선천적인 재능이 엄마로 대변되는 여자들의 선호를 받는 이유가 되었다. 수반리 헤어 간판에는‘엄마들의 최애 미용실’이라고 쓰여 있다. 왜 엄마들의 최애가 되어을까?‘엄마들의 최애 미용실’ 이라고 드러낸 문구에는 그렇게 자신의 미용사로서의 자부심이 드러난다. 하루 한 시간 이상씩 헬스장에서 자기 관리를 하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성실함은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한다. 코로나로 무너진 마음이 유례없는 절망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섭 사장은 엄마들의 최애로 남을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상호명
수반리 헤어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6길 41
연락처
02-2215-8820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오리엔트 특급살인
육 덕 진 진 은 경 어려서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요. 정말 재미있는 장르라서 누구나 에게 추천합니다. 그중에서 오리엔트 특급살인에는 많은 인물과 그 만 큼의 많은 이야기가 얽혀서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풍성한 소 설입니다. 저자: 애거서 크리스티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진은경 전농동사거리에서 배봉산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전농2동주민센터에 이르기 전에 사가정로 대로변에 위치한 빨간색 2층 벽돌건물의 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진은경 사장이 운영하는는 생고기만을 사용하는 음식점이다. 2020년 봄, 기존 식당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한 진은경 대표는 3남매 자녀 돌봄을 병행하고 있다. 안팎으로 바쁘고 고단한 상황이지만 전농2동주민자치회 생활어울림분과장과 전농2동행사추진위원회 간사, 방위협의회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 적극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당연히 두려움 또한 컸다. 오래된 가게들도 힘들어진 상황에서 큰 규모의 가게를 개업하는 남다른 결정을 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희망을 꼭 붙잡고 있다. 이런 믿음의 배경에는 오랜동안 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가진 친정어머니를 도와 일했던 시간이 있었다. 진은경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이 가족이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추억,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되어주기를 꿈꾼다. 그래서 친절을 경영원칙으로 여긴다며 환하게 웃었다.“양질의 맛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드리는, 친절과 정성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는 육덕진을 많이 이용해주세요.”
상호명
육덕진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131
연락처
02-2215-9233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테 비 박 사 경 희 대 태 권 도 박 용 범
논어
「이인편(里仁篇)」, 일이관지(一以貫之) / “초지일관 [初志一貫]는 처음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초지일관이 라는 말이 나왔고, 시종일관이라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말이 내 인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저자: 공자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박용범 박용범 관장은 어려서 작은 몸집을 걱정하던 부모님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 건장한 체구를 보면 의외이지만 어려서는 그럴만큼 여리고 작았단다. 그렇게 키 성장에 도움이 될까하여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하지만 태권도 선수생활까지 할 정도로 태권도는 박용범 관장이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 두려움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한 태권도를 태권도 선수생활을 할 정도로까지 좋아하게 된 건 역설적으로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체험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태권도 사범생활을 하다가 1988 년에 체육관을 열고 지금까지 태권도 관장으로 한 길을 걷고 있다. 30세를 전후한 시기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경호업무나 경찰 쪽으로 진로도 생각해 보기도 하였고, 태권도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민했다. 그러나 태권도장을 열어 제자들을 양성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어려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바른 인성과 사회성까지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그랬듯이 아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 소중한 자산들을 배우는 것을 보게 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삶에서 어려움을 앞에 놓고 늘 처음 가진 마음을 지표로 삼았다고 하면서 박관장은 그 초지일관의 원칙이 자신의 삶을 잘 끌어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지표였다고 강조한다.
상호명
테비박사 경희대 태권도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148
연락처
02-2214-7770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어 린 이 도 서 관 꿈 틀 이 소 영
작가가 인도 여행을 하고 겪은 것을 담은 수필집이다. 재미도 있고 깨 달음과 의미도 있어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 쉬고 싶을 때 읽고 있다. 작가가 이 책의 주제를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라고 한 것처럼 삶 에 대한 통찰이 공감과 위로를 준다고 했다. 저자: 류시화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이소영 전동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도서관은 2002년 10월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창작과 비평,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 후원으로 동대문구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으로 시작하여 19년 동안 지역 아동들에게 꿈과 지혜를 키우고, 쉼터이며 놀이터가 되고 있다. 이소영 관장은 15년 전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책이 좋아 아이들 데리고 꿈틀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다. 도서관 운영위원과 자원봉사, 열린사회 동대문시민회 활동을 꾸준히 하다가 2021년 3월에 8대 관장을 맡아서 9명의 운영위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아이들의 마음의 놀이터’가 되게 하고 싶다는 이소영 관장은 하교 때 잠깐 들러 책을 읽고, 학원을 오가며 책을 읽던 어린이들이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된 모습을 볼 때 더없이 뿌듯하다고 했다. 회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빠듯한 예산이지만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공간을 꾸미고 촌극과 낭송,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운영에 제한이 있지만 일상이 회복되면 지역주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볼때 회원에게만 한정된 곳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사람들에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상호명
어린이도서관 꿈틀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16길 59
연락처
02- 2243-2315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 전 어 학 당 신 정 욱 ‘모든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걱정이 아닌 사랑으로 살아간다’ 라는 말을 이 책에서 만났다. 이 말이 내 삶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해주 었고 살아가며 힘써야할 바가 무엇인 지를 알려주었다. 저자: 레오 톨스토이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신정욱 신정욱 원장은 고전어학당이 사람을 길러내는 학습 공동체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많은 새와 생물들이 깃들어 사는 거목 같은 삶의 공동체가 그가 그리는 그림이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 대학의 고전어학과에서 박사준비를 하면서 인문학부에서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를 공부했다. 그런 학업 이력이 고전어 학당(서울문화네트워크 부설)을 운영하는 이력으로 이어졌다. 고전어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기초를 탄탄히 수련 받은 아동과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는 신원장의 포부는 고전어를 공부하는 인문학적 학습이 창의적인 사고력을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는 믿음에서 나온다.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진 공학자뿐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가장 풍부한 마음의 토양을 만들어줄 것임을 알기에 찬찬히 길게 학습해가는 토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전을 원어로 읽을 수 있는 고대근동어와 라틴어와 그리스어 등의 동/서양 고전어 공부반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명
고전어학당(서울문화네트워크)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6길 30
연락처
02-2249-2177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설국
슈 필 라 움 작 은 도 서 관 김 성 일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된다. 첫 번째는 마음을 깊이 울리는 깔끔하고 심도있는 문장이며, 두 번째는 매 정독마다 주인공들이 말을 걸어오는 소설이라 는 점. 주인공들은 매 해마다 나의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작년엔 남주인공에 몰입하였지만 올해는 여주인공에 몰입하기도 하는 이유는, 설국이라는 소설 안에 근본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간의 ‘텅 비어있는 모습’에 대한 분석이 절절하게 다 가오기 때문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저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김성일 마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일선생은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이자 인정받는 사진작가이기도하다. 자신의 삶의 방향은 사적인 사람이 아니라 공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짐작하듯 자신이 가진 사적인 재능들을 공익적인 일에 나누고 헌신하는 삶을 지향한다. 가장 내밀한 활동이라면 취미로 하던 사진작업이었는데 이 또한 그 재능이 인정받음으로 인해 공공연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공인의 길에서 공인의 일을 안팎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문헌정보학 석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김성일 큐레이터의 큰 그림에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구축하는 꿈이 있다. 새로운 형태가 어떤 것이냐고 물으니 과거 인문적 자산이 미래의 컨텐츠와 맞물려 빛을 발하게 만드는 창의적 공간이란다. 인문이 무엇인가: 사람과 글이다. 목회자로서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를 원한다는 김성일선생은 큐레이터로서 골목이야기를 담고 전하여 누군가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기를, 그 위로가 곧 치료제가 될 것을 믿고 있다. 인생책을 물으니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매해 겨울이면 읽게 되는 인생책이라고 소개했다.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르게 읽힌다고 주인공에 몰입하거나 배경에 새로운 눈으로 몰두하기도 한다고 말하면서 해마다 읽으면서도 질리는 법이 없는 이유는 수려한 문장과 몰입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힘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상호명
슈필라움 작은도서관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6길 30
연락처
02-2249-2177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슈 필 라 움 작 은 도 서 관 서 영 민
숨결이 바람 될 때
인생의 마지막 순간,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을 통해 공유하게 된 이 문제제기가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하 다는 깨닫게 해주었다. 저자: 폴 칼라니티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서영민 서울, 그것도 동대문구 전농동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곳이었는데 단지 남편의 직장과 그의 직장 중간쯤이라는 이유로 터를 잡았다.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뜻하지 않게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다시 아이를 통해서 사람들과, 세상과 교류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로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책 놀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때 만난 동네 언니들, 동생과 의기투합하여 독서동아리 ‘단비’를 만들었고 5명으로 시작된 소소한 동네 모임은 2019년 동대문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0년, 2021년 연이어 선정되면서 지금은 회원수가 15~20명에 이르고 10명 전후로 꾸준히 모임을 갖는 독서동아리가 되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3년 동안 지역아동센터나 도서관에 재능기부를 하면서 만난 아이들, 구청에서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참여하며 만난 지역 내 다른 모임들, 또 공모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동대문구마을자치센터 활동가들 등등. 처음에는 일면식도 없던 이들이,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는 이웃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더 이상 ‘나’만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이웃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수줍게 웃어 보였다. 전농2동에서 살면서 알게 된 이웃들, 또 앞으로 만나게 될 새로운 이웃들에 대한 설레임을 갖고 오래 오래 여기서 살고 싶단다.
이름
슈필라움 작은도서관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 16길 30
연락처
02-2249-2177
골목인생서가
나의 인생, 나의 책
월든 하 늘 꿈 문 고 김 정 열 월든은 소로우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숲 속에서 자신의 오두막을 지으며 살아본 경험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몰두하고 있는 자본주의적 사고에 대한 완곡 한 거절, 그리고 자신의 자발적 의지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그릇된 권력에 항거할 수 있는 정신적 틀을 담담한 통찰로 그려낸다. 이 책은 간디를 변화시켰고, 우리나 라의 함석헌 선생이나 법정 스님 등에게 직접적인 통찰을 주었다. 이 시대의 여러 사상가들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책을 꼽으라면 어느 누구든 월든이라고 주저하 지 않을 것이다.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책마을도서관길 골목기록관
김정열 김정열 대표는 목회자로서 2005년에 전농동에 위치한 교회 안에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또한 관동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이력이 있는데 이런 경험이 목회와 연결되어 교회 안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을 운영해 왔다. 이것들은 다 김정열 대표가 이 시대의 교회가 어떻게 하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어깨를 두드려 위로할 수 있을 지 고민한 결과물들이다. 본래 책을 사랑했기에 작은 도서관을 세웠고 그 연결선상에서 사서자격을 취득했다는 김정열 대표는 많은 책을 읽었고 또한 쓴 작가이기도하다. 인생책으로 헨리 소로우의 월든을 꼽은 김정열 대표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글이라고 추천했다.
상호명
하늘꿈문고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SK아파트 201동 부상가 1층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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