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문 <청파e-마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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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마을 청파


2020 Cheongpa, our village

글 권오주 (사)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

청파 e-마을신문 창간사 청파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늘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 시길 기원합니다.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청파동 주민 한 분 한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 고자 하는 마음으로 ‘청파 e-마을신문’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청파동은 용산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청파동에는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있습니다. 그 럼에도 용산구의 다른 동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점점 고령화되고, 젊은 층은 대학가 원룸 등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지역소식이 내외부 로 전파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산구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을신문을 창간하겠다고 하니,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실시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누가 마을소식지를 들여다보겠느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마을신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신문이라고 해서 마을 내 의 소식만 주고받는 정보지 역할을 하는 게 아닙니다. 청파동과 용산구 소식을 다른 지역에 전파하 고, 용산구 밖의 다른 동네 소식도 청파동주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서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마을신문의 역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청파 e-마을신문은 마을신문이면서도 인터넷 신문의 형태로 제작됩니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신문 제작에 참여하도록 하여 스스로 마을의 이야기와 역사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인터넷신문 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에도 적합합니다. 앞으로 용산구민, 청파동주민을 위한 마을신문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신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문에 대한 의견, 마을소식에 대한 제보는 언제나 환영합 니다. 주민 여러분의 건승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 O NTE NTS

2020 우리마을 청파 04 우리동네 청파동으로 놀러오세요

청파동 가는 길

06 코로나 이후 청파동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로 바뀐 대학가

07 ‘학부모정보감시단’ 최고령 회원에게 듣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우리의 역사 어르신에게 듣는 여성차별

08 결혼이주여성이 말하는 스마트한 한국생활 적응기.

같이 들어볼까요 스마트폰이 알려주는한국어 교육

10 &#39;용산&#39; 하면 빠질 수 없는 &#39;용산전자상가&#39;!

함께 알아봅시다 용산전자상가단지 이야기

12 청파동 옆동네 효창동의 골목에도 변화가 일고 있네요

효창동 골목의 작은 변화

13 늘 진심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14 강아지를 키우면서 일어난 가정내 변화

반려견과 함께 살기

16 앱을 활용해서 편하게 커피 한잔 사 드세요

사이렌 오더로 아메리카노 구매해 보기

생활영어 18 코로나를 이겨낼 생활의 지혜! 영어로 배워볼까요

&quot;청파 e-마을신문&quot; 19 마을신문 첫걸음


2020 Cheongpa, our village

글 홍승빈 기자

우리 동네 청파동으로 놀러오세요 ^^ 청파동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10번 출구. 우리 동네 청파(청파동1가)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갈월지하도로가 나옵니다.

1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갈월지하차도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귀여운 벽화와 어두운 터널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켜져 있습니다.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린 올해는 지하도로에 물이 새곤 했습니 다. 불편하기도 했지만, 낡은 터널이 괜찮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리 동네 청파로 가는 길이 언제 나처럼 그 자리를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더운 8월 어느 날 한적한 10시. 유명한 김밥집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과일가게에서 사장님의 과 일 파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한 바구니에 3000원!” 크게 외치는 소리가 또렷이 들리고, 고개를 돌 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맛있게 생긴 아오리 사과를 사야 될 것 같습니다. 청파동은 적당히 조용하기도, 곳곳이 생기 있게 시끌시끌하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하지만 곳곳 에 시끌시끌 생기가 넘치는 것이 청파동의 매력입니다. 오랫동안 마을을 지키신 주민 어르신들, 숙 명여대를 오가는 학생들, 근처 회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청파동의 오래된 맛집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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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청파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이 다양한 사람들이 청파를 다채롭게 만듭니다. 청파동에는 청파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공간이 있습니 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던 삼각형 필지 위 낡은 2층 건물,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새마을금고 빌딩은 청파동의 특색을 잘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불편하기도 또 다르게 보면 재미있는 모습입 니다. 오래된 공간과 새로운 공간이 함께 있지만 마냥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기합니다. 마치 청파동의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어우러집니다. 청파동의 사람들과 공간은 참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오래된 것이 주는 묵직함과 새로운 것의 신 선함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청파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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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오훈 기자

코로나 이후 청파동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ㅠㅠ 코로나로 바뀐 대학가 전 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시작 된 코로나19 사태로 신입생들은 입학식도 못하고, 같은 과 동기 친구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대학생 활을 시작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교과목을 신청하려던 대학생조차 대면봉사 활동의 어려움 때문에 봉사활동을 포기하고,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에만 매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를 않으니, 대학교 주변 거리는 예년과 다른 한산함만이 자리 잡았다. 매년 신 입생들로 북적였던 식당가는 어느새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하필 새 학기에 맞춰 오픈한 카페 사장님은 폐업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며칠 전 청파동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앞을 지나다가, 교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녀를 보았다. 학사모와 졸업가운 차림의 여학생을 보고 그날이 학위수여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졸업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문 앞에 꽃다발을 파는 할머니 한 분만 외롭게 부채질을 하고 계셨다. 1학기로 끝날 것 같았던 온라인 수업에 이어, 학위수여식 마저 ‘온라인 학위수여식’으로 대 체되었던 것이다. 온라인 수업은 2학기에도 계속된다고 한다. 교수님들은 온라인 수업의 질적 향상 을 위해 영상강의 노하우를 고민하고 있고, 학생들은 비대면 대학생활에 지쳐간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된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들려오지 않는다.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 측만 들려온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모두가 비대면, 온라인 활동에 적응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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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정보감시단’ 최고령 회원에게 듣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우리의 역사

글 이현순 기자

엄지척

어르신에게 듣는 여성차별 현OO 학생! 나는 그 어르신을 부를 때 현OO 학생이라고 부른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2회 졸업 이라는 학력을 가진, 현재 92세 어르신이다. 1928년생 어르신은 높은 학력과 전문성을 갖춘 대한 민국 역사의 최고 신여성이었다. 어르신은 늘 편안하게 웃음을 머금은 자상한 표정을 한 채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으신다. 너무나 편하고 너무나 덤덤한 태도로 여성으로 살아온 어르 신의 삶 이야기 속에서 당시 여자의 서글픈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어르신의 삶은 온통 ‘포기’로 채워져야만 했었다.

시집 가기 전 나는 승마를 배우고 싶었다. 이웃집에 사는 또래가 승마 배우는 것을 보면서 승마를 배우게 해 달 라고 어머니를 졸랐다. 어머니의 반응은 확고하였다. 절대 안 돼! 배우고 싶으면 시집가서 배우라는 차가운 반 응에 나는 승마배우기를 포기했다. 대학 시절 나는 학교에 있는 선교사를 보면서 외국으로 나가는 활동에 참여 하고 싶었다. 그 역시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해외로 돌아다니는 일을 여자는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나는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해 보려고 할 때마다 어머니와 부딪쳤다. 운전을 배우고 싶 었고 비행사가 되고도 싶었다. 하지만 어느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여자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6·25전쟁도 치르고 그 즈음 나는 약사자격증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하였다. 결혼 후 나는 남편으로부터 여자라 는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다. 약사자격증은 여자에게는 한낮 종잇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배웠 다. 남편은 나에게 여자가 가정을 지켜야지 어떻게 약국을 할 수 있느냐면서 포기를 종용하였다. 여자는 가정 에서나 필요한 존재일 뿐 사회에는 나설 수 없는 존재라는 의식만이 나에게 남겨졌다.

요즈음 젊은 여성들이 자기계발,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70년 전 우리 사회와 가정에 만연해 있었던 의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다는 점에 서 바람직한 일임은 분명하나 여성 진출에 필요한 사회환경 조성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본다. 가정 에서의 정서적 지원과 사회에서의 실질적 지원이 더욱 확고해지길 기대해 본다. 92세 어르신에게 지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물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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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쯔엉티나비 기자

결혼이주여성이 말하는 스마트한 한국생활 적응기. 같이 들어볼까요 스마트폰이 알려주는 한국어 교육 나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여성이다. 내가 살고 있는 센터에는 다양한 배경의 이주여성들 이 모여 살고 있다. 각자 나름대로 바빠서 만나기는 힘들어도 만나면 한국어로 대화를 나눈다. 한국 말이 어설픈 나는 같이 지내는 이주여성들로부터 많이 배운다. 한국어 공부 시간에 나는 배울때마다 ‘어려워요, 어려워요’를 외친다. 그러면서도 내가 한국이 너무 좋은 나라라고 말하면 선생님은 한국의 무엇이 좋으냐고 묻는다. 날씨 좋아요. 눈은 너무 이뻐요. 박 항서 좋아요. 아들이 박항서랑 닮았다고 하면서 스마트폰 속의 사진을 대조하면서 보여주었다. 선 생님은 닮았다고 인정해 주신다. 흥분한 나는 ‘선생님, 남양 알아요?’ 라고 물어본다. 내가 남양이라고 자꾸 말을 하자 선생님은 머리 를 짜내어 내가 한 말을 알아들으려고 시도하신다. 결국 나는 스마트폰 속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을 위 아래로 넘겨가면서 남양 사진을 찾아내려고 끙끙거렸다. 드디어 찾았다. 남양이 아니고 담양이 었다. 선생님은 조용히 웃는다. ‘선생님, 여기 가 본적 있어요? 대나무 너무 멋있어요.’ 나는 한국말 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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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재를 펴고 한국어 수업을 이어간다. 과천 동물원이었다. 선생님은 과천은 도시 이름, 동물 원은 타이거가 있는 곳이라고 말해준다. 과천 가는 길이 쉽다고 말해주는 선생님은 스마트폰 화면 에서 지하철 앱을 열어 4호선을 따라가면 나온다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여준다. 내가 지하철 앱이 없다고 하자 선생님은 지하철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해 주었다. 선생님이 스마트폰을 열고 다양한 앱을 설명하자 나는 이태원시장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선생님은 ‘길찾기’를 하면 된다고 너무나 편하게 말해주었다. 나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 다. 나는 사람들이 거리에 서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버스노선 보는 것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몰라 매우 답답하였다. ‘길찾기’라는 단어가 너무나 궁금했던 단어였던 것이다. 나의 삶은 매일매일 달라지고 있다. 한국어 교재가 아닌 스마트폰 교재가 생긴 것이다. 최근 배운 ‘길찾기’ 기술은 동네 찾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교재를 이용하여 나는 내 주변을 찾아다닌 다. 간혹 주변에서 얻어들은 곳,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곳들을 길찾기를 통해 쉽게 찾아가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나는 당당하게 선생님에게 내가 일하는 일자리를 안내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이태원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가면 도착한다. 도보, 버스, 갈아타는 곳 등의 말을 이해한다. 나는 한국생 활이 힘들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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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병희 기자

‘용산’ 하면 빠질 수 없는 ‘용산전자상가’! 함께 알아봅시다 용산전자상가단지 이야기

용산전자상가단지는 여러 상가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략 20여 개 건물을 용산전자상가라고 부 르고 있습니다. 건물 이름을 숫자로 부르기도 하고 대표적인 상가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상가 명칭으로 전자랜드, 원효, 나진, 선인, 한신전자타운, 전자월드 등이 있습니다. 전자랜드는 신관과 구관이 합쳐 있으며 영화관, 전자부품, A/S센타, 식당가, 수입자동차판매 등 종 합쇼핑몰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별관이 있는데 예전에는 삼성 A/S가 있었고 지금은 주 택관리용품업체가 영업 중입니다. 원효전자상가는 전자랜드 맞은편에서 시작되며 1층은 상가이고 2층부터는 아파트건물인 4동, 5동 과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대장간, 상상가 등이 있는 6동, 7동이 있습니다. 원효상가는 전자상가단지 초기에 전자랜드에 입점하지 못한 중소상인들이 입점하여 용산상가에서 유일하게도 전 층 컴퓨터유통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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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상가는 상가 중에서 가장 많은 건물 호수를 갖고 있으며 9동, 10동, 11동, 12동, 13동, 17동, 18동, 19동, 20동이 있으며, 9동, 10동, 11동, 12동은 지금 거의 영업을 하지 않고, 공실로 비워놓 고 있는 중입니다. 이유는 이곳 지분이 서부티앤티로 매각되었는데 차후에 신축 또는 개축을 통해 컨밴션센터 및 화장품종합전시판매장을 운영하려 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17동, 18동, 19동, 20동 모두 공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대형 및 소형 가전업 체가 주로 입점해있었으나, 앞으로는 대형 유통 상가위주로 입점 허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상품이 유통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선인상가는 21동, 22동 이며 이곳이 ‘용팔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제일 많은 곳입니다. 1998년 이후 부터 주말벼룩시장으로 인기를 끌어 가장 많은 업소가 영업 중이며, 컴퓨터 중고부품판매업체가 가 장 많이 영업 중입니다. 이 외에 한신전자타운, 전자월드, 터미널상가 등이 있습니다. 한신전자타운은 주상복합으로 예전에 는 컴퓨존이 입점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공실입니다. 전자월드는 1층에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있고 옥상에는 동아천문대가 있습니다. 터미널상가 는 지금은 없어졌고 그곳에 용산 드래곤 호텔이 생겨 운영 중입니다. 이상으로 개략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현재는 컴퓨터 상가로서 그럭저럭 운영되지만 온라인유통이 대세인 미래에는 상가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상가 마다 보다 많은 이야기와 사 연들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후에 각 상가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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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근우 기자

청파동 옆동네 효창동의 골목에도 변화가 일고 있네요 효창동 골목의 작은 변화 9월, 효창동의 골목에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효창동을 들 어서는 입구와 같은 위치에 있는 작은 골목 계단, 벗겨진 페인트 와 여기저기 버려진 담배꽁초에 깨끗하지 못한 계단 골목길이 새 롭게 페인트가 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효창동 주민자치회에서 ‘골목디자인과 골목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은 효창 동 주민들이 선정한 ‘마을의제’입니다. 2019년 효창동 마을계획단을 중심으로 효창동 마을 의제를 선정하는 ‘효창동 마을총회’가 열렸고 그곳에서 주민들의 뜻이 모아진 의제를 지금은 효창동 ‘주민자치회’의 ‘환경 재생 분과’ 와 ‘우리마을 홍보분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걷고 싶은 거리와 골목에서 누리는 힐링 쉼터를 만들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효 창동에 대한 애정을 가진 주민들과 예술작가들이 효창동의 역사와 의미를 담아 진행되기에 효창동 만의 의미와 특별함이 효창동 골목에 새겨질 예정입니다. 효창동 주민자치회는 효창동의 골목을 ‘빛나는 겸손의 하마(下馬) 조선통신사’와 수련이 피는 연못이 있는 효창공원의 의미를 담은 ‘마음의 근원으로서의 연꽃 계단’과 푸른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가을 단 풍을 담은 ‘단풍연가’를 벽에 새기며 소나무의 향기를 누리는 ‘귀족의 휴식’, ‘모두의 대나무 숲’과 ‘바람 의 의자’와 ‘꽃다운 이름의 향기를 후세에 길이 전한다’는 의미의 ‘유방백세’의 의미를 담아 시대의 기 억을 상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철마의 이미지를 벽에 새겨놓을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9월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며 10월달에는 예쁘게 달라진 효창동의 골목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순수와 결백, 정절과 애국의 독립운동가들의 기치가 깃든 효창동의 골 목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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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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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늘 진심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

짝짝짝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퇴직 후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있던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2014년부터 7년째 용인에 있는 샘물호 스피스 병원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을 봉사하고 있다. 이 병원은 말기 암 환자들이 마지막 생애를 멋지게 마치는 동안 존엄성을 잊지 않고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게 완치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곳이다. 흔히들 호스피스 병원을 ‘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 기 위한 공항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미 티켓을 끊고 대기하는 환우들을 비행기가 오는 대로 (죽 음) 하늘로 보내드린다는 뜻이다. 호스피스 봉사는 목욕봉사, 환우들과 대화 나누기, 배식봉사 이 세 가지가 주봉사이다. 예전에는 모 든 간병 일을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였으나, 지금은 국가에서 호스피스 병원에 있는 환자에게 2개 월의 입원비와 간병료를 지원해주어 간병 일은 주로 요양보호사가 담당하고 있다. 호스피스 봉사는 임종이 가까워지는 환우와의 교제를 통해 인간 삶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조그마한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얻을 수 있는 봉사라 생각된다. 흔히들 말하는 웰다잉,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 여야 하며, 어떻게 마칠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봉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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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공현숙 기자

강아지를 키우면서 일어난 가정내 변화, 공감하는 분들 많으시죠? ^^

반려견과 함께 살기 TV를 틀면 반려견, 반려묘 중심의 예능이 넘쳐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듯한 강아지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우리 주위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견종마다의 행동방식도 다 르고 그에 대한 견주의 주의사항도 많아서, ‘저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키워’ 하는 생각도 절로 들었 다. 그런데 최근 이 얘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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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려견과 인연을 쌓기 시작한 것은 딸의 친구 덕분이다. 딸의 친구는 혼자 살고 있는데, 아무 리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어도,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의 외로움은 어떻게 안 되었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강아지가 가족이고 친구 그 자체라고 한다. 집에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나를 반기는 존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위안이라고 한다. 그 후, 딸이 친구의 강아지를 며칠간 맡아보게 되면서 나도 처음으로 강아지를 돌보는 경험을 해 보 았다. 그리고 나 역시 오랜만에 한 생명이 주는 위안과 힐링을 느껴보았다. 이야기가 여기까지였으면 좋았을 것을. 어느 날부터 딸은 자기도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생후 2개월된 강아 지를 입양했다. 강아지는 분명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하지만, 막상 강아지를 집에 데려올 때 는 기쁨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앞섰다. 이 나이에 아기도 아니고 강아지를 밥 먹이고 똥 치우고 이 일들을 어찌 감당할까 싶었다. 그런데 강아지를 데려온 후 우리 집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바로 남편의 변화였다. 강아지가 집에 온 후, 남편은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먼저 강아지 밥도 먹이고 똥도 치우고 했다. 얼마 전엔 강아지가 아파 보인다며 직접 병원에도 데려갔다. 남편이 이렇게나 다정다감한 사람인 줄 그동안 몰랐다는 게 미안할 정도였다.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데, 주로 집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거나 혼자 차를 타고 매장을 돌며 업무를 점검하곤 한다. 그런데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 밖에 나간 후, 혼자 하루종일 집에서 일만 하면서 많 이 외로웠었나 보다. 남편은 옆에서 함께 있으면서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작은 생명이 있다 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 것 같다. 어느새 아이들도 다 컸고 나도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각자의 바쁜 일상에 가족들의 외로움을 챙길 여유가 없었다. 강아지 덕분에 알게 된 소중한 사실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남편조차 강아지를 저렇게 소중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많은 반려견, 반려묘 가정이 있는 지 이해가 된다. 다만, 강아지를 돌보다 보니, 나중에 딸이 아이를 낳아 키워달라고 하면 그건 좀 곤란할 수 있겠다 는 생각도 들었다. 황혼육아는 강아지로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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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정 기자

2020 Cheongpa, our village

언택트 시대! 앱을 활용해서 편하게 커피 한 잔 사 드세요~ 사이렌 오더로 아메리카노 구매해 보기 우리는 코로나 19와 함께 살고 있는 시대에 왔습니다. 카페에 가는 것이 좀 꺼려지고 면대면 하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이렌 오더’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내성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 바쁜 생활에 조금이라도 시간 아끼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앱이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타벅스 앱을 이용해 ‘사이렌 오더’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사이렌 오더라는 탭을 누르세요.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카페 아메리카노가 있으면 누르고, 없 으면 전체 메뉴를 누르면 나옵니다. 아메리카노를 누르면 제일 처음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은 인원수 결정입니다. 두 사람 보다 더 많으면 오른쪽에 +를 누르면 됩니다. 한사람이면 그냥 놔둬도 됩니다. 두 번째는 HOT 또는 ICED 결정하고 누르면 됩니다. 우리는 HOT으로 결정하고 지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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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heongpa, our village

다음 결정은 컵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매장에서는 세 가지를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매장컵, 개인컵, 일회용컵). 하지만 Togo(테이크아웃)는 두 가지 컵만 이용할 수 있으니 둘 중 하나를 골라 주세요. 다음에는 사이즈를 결정해야 합니다. 사이즈 탭을 누르고 사이즈를 결정하였으면 적용하기를 누르 면 됩니다. 카페 앱이 좋은 이유는 옵션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용하고 싶으면 옵션들을 누르면 됩니다. 카페지점마다 조금씩 다르니 잘 보고 옵션을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 옵션을 다 골르셨으면 ‘다시 돌아가기’를 누르면 제자리에 옵니다. ‘바로 구입’, ‘선물주기’, ‘장바구 니’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구입하기’를 이용해봐요. 결제는 스타벅스 카드나 신용카드, 페이코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카드 번호와 정보를 줘야 합니다. 결제까지 다 끝나면 가고 싶은 스타벅스 매장으로 가시면 음료가 나옵니다. 어때요? 참 쉽죠. 언택트 시대에 간편하게 사이렌 오더 해 보세요.

ㅅㅏ이렌 오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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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정 기자

2020 Cheongpa, our village

코로나를 이겨낼 생활의 지혜! 영어로 배워볼까요 ^^ 생활영어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저도 많이 답답합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다 같이 이기기 위해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영어 지혜와 관용어를 소개해 드리니, 우리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생활의 지혜 Press forward. Do not stop, do not linger in Journey, but strive for the mark set before you. -George whitfield앞으로 나아가세요. 멈추지 말고, 여정에 머무르지 말고, 당신 앞에 놓인 마크를 위해 노력하십시오. -George whitfield-

관용어 Hang in there : 포기하지 마! I know that nowadays going out is really hard but hang in there. We will make it through. 요즘 나가는 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 포기하지 마. 우리는 견뎌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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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첫걸음 STEP 1. 마을신문이란 무엇일까? - 마을 신문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없음 - 일종의 지역신문 - ‘마을’이라는 공동체적 가치의 의미를 더함 ‘특정한 공간의 주민들이 공유하는 어떠한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지역신문

STEP 2. 마을신문 배우기 과정 ①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 맛보기 ② 마을탐색과 신문 기획하기 : 마을에 필요한 신문구상하기, 마을미디어 소재찾기 ③ 신문한호 기획하기 : 신문제작과정이해하기, 마을기삿거리 찾기 ④ 제작 준비하기1 : 취재방법 알아보기, 취재 계획짜기 ⑤ 제작 준비하기2 : 기사작성방법, 기사작성연습하기 ⑥ 제작하기1 : 현장취재, 인터뷰, 실습 ⑦ 제작하기2 : 기사작성, 제목선정, 교정하기 ⑧ 제작하기3 : 지면구상하기, 편집의 의미와 중요성 이해하기 ⑨ 배포하기 : 신문배포하고 알리기 ⑩ 평가 및 활동계획 나누기 : 결과물 평가하기, 활동 구상하기

출처 : &quot;마을미디어 교재-첫걸음 시리즈: 마을신문 첫걸음 (https://www.maeulmedia.org/board/contents_center/view/n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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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eongpamaeul.com

대표전화 : 02-706-4452 홈페이지 : http://cyberparents.or.kr 이메일 : webumo@hanmail.net (04310)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47나길 7 청파플라자 401호 ※ 본 책자는 2020년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하는 ‘청파 e-마을신문’에 실린 기사 일부를 발췌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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