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신문 [금천in] (180호)

Page 1

마을신문

금천in

가산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자부지 용역 철수 합

181호 (통권 187호)

2018년 10월29일 ~ 11월11일

구독료 월 5천원

2면 롯데캐슬1차 2년새 3억 올라 3면 쓰레기 올림픽 해볼래요? 4면 한마음체육대회, 이대로 괞찮을까? 5면 '해고는 엄청난 고통' 23회 열사문화제 열려

문의 02-859-1320

www.gcinnews.com

7면 경전철, 시간이 촉박하다-비상대책위 출범 8면 제5회 옥상텃밭뽐내기대회 이해성씨 우승 9면 제23회 금천구민상 수상 13면 동화속책잔치 이모저모

금천구 청소용역 노동자 산재 매우 심각 적재함에서 떨어지고 유리에 베이고, 1년에 3명 중 1명 다쳐 살인적 노동강도에도 생활임금 87%수준 2017년 7월 적재함 수저 중 칼에 베어 허벅지 절개한 박 모씨, 12월 적재함 문을 닫으 며 미끄러져 인대 파열된 김 모씨, 같은 달 수거품 집하도 중 넘어져 무릎 골절된 최 모 씨, 2018년에도 산재는 이어 진다. 4월 수거품 적재작업 중 발가락 골절한 이 모 씨, 5 월 적재함 문 닫으며 미끄러 져 뒷꿈치 뼈 골절된 강 모씨, 6월 적재함에서 떨어져 인대 파열 및 뒤꿈치 양족 벼 골절 된 문 모씨 2017년6월부터 2018년 6 월까지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금천구 곳곳은 누비며 주민들 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해가 는 청소용역업체 환경미화노 동자들의 산재내용이다. 같은 기간 산재처리는 하지 않았지 만 회사에서 보상처리(공상) 된 것도 19건이나 된다. 자잘 하게 다치고 베여 스스로 병 원을 찾아 치료한 것은 포함 도 되지 않는다. 뒤꿈치를 골 절이 많은 것은 적재함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충격이 뒤꿈치와 무릅 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금천구의 일반쓰레기, 재활 용쓰레기, 음식물쓰레기는 총 권역별로 나눠 4개의 청소용 역에서 처리한다. 4개 업체의 노동자를 다 합쳐도 80명 안 팍인데 1년 동안 근무 중 다 친 사람이 26명이다. 산재율 32%다. 1년간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3명 중 1명이 다친다. 이게 2018년 10월 서 울시 금천구 청소용역업체 환 경미화노동자들의 현실이다. “사고 이후에는 30%정도는 장애로 인해 복귀도 못한다. 한 달에 2.5건의 산재가 발생 하고 있고 큰 사고는 대부분 재활용수거차량에서 떨어지 는 것이다. 우선 노동 강도를 낮춰야한다. 사고는 새벽 2 시~3시에 가장 많은 나고 있 는데 책임져야할 구청이 이것 도 알지 못하고 있다.” 백수현 서울일반노동조합 환경분과 조직위원장의 말이

다. 노동조합의 잦은 산재와 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인력보 충과 장비를 요구하고 있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살 인적인 노동 강도’며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2.5톤 쓰레 기차가 운영될 때 운전기사1 명과 뒤에서 쓰레기를 담는 사람 2명, 총 3명이 일을 해야 무리가 없고 위험상황에 대처 할 수 있으나 많은 청소차량 들이 2인1조로 운영된다. 재활용 쓰레기차는 2.5톤 차량이 하루에 4~5번 정도 돈다. 주말이 끝난 월요일에 는 8~9번을 돈다. 2인1조로

2.5톤 차량을 가득 채우는 과 정을 4번 한다는 것인데 하룻 밤에 혼자서 10톤의 쓰레기 를 트럭에 싣는다는 것이다. 평균 6번이라고 하면 15톤이 다.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의 쓰레기를 큰 길까지 끌고 오는 작업까지 포함하면 실제 작업량은 늘어날 수 밖 에 없다. 인력충원에 금천구의 주거 형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주 택이 빌라로 바뀌면 그에 따 라 쓰레기 양도 늘어나며, 독 산1동의 경우 1년에 3~4천세

대가 늘어나면서 그 양도 급 격히 증가했는데 그 상황에 맞는 투자가 되지 않는 것이 다. 채용규모를 결정하는 구 청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쓰레기차 뒤에 매달려서 작 업해야하는 것도 문제다. 지 난해 11월 전라도 광주광역 시 에서만 두 명의 환경미화 원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 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시설 개선데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면에 계속>

이성호 기자


2

181호 2018.10.29~11.11

롯데캐슬 1차 매매가, 2년 만에 3억 이상 껑충! 올 해 6월~8월에만 1억5천만원 올라 독산1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 1차(이하 롯데캐슬 1차) 매매가가 입 주2년 만에 분양가보다 3억 이상 상 승했다. 롯데캐슬 1차 전용면적 84 ㎡ 16층은 지난 7월에 7억8250만원 에 거래되었다. 한편 2년 전인, 2016 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을 당시 분양 가는 전용면적 84㎡가 4억8000만원 이었고 실제 매매가는 전용면적 84㎡ 5억5000만~6억원 선이었다. 현재 10 월11일 기준으로 네이버부동산에 표 시된 롯데캐슬 매매가는 8억으로 표 시되어있다. 한편, 롯데캐슬 1차를 포함하여 인

근의 아파트 가격을 살펴보면, 전반적 으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하다가 7~8월을 기점으로 상승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서울 힐스테이트의 경우 지난 5월부터 평 균 4억 7천만원대였던 매매가가 5개 월 동안 꾸준히 상승해 이달 5억 5천 만원까지 8천만원 가량 상승했고 가 산동 두산위브는 지난 3월 3억 8천만 원대에서 현재 4억 1천만원대까지 3 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독산동 한양 수자인 아파트도 비슷한 시기동안 4 억 4천만원대의 매매가가 현개 4억 7 천만원으로 3천 만원 가까이 상승했

다. 또한 지난 8월 말부터 벽산 1단지 와 3단지는 각각 2억 5천만원대에서 2억 7천만원대로, 2억 4천만원에서 2 억 6천만원 가까이 올라 한 달 반 동 안 2천만원 가까이 상승했으며 같은 시기, 시흥동 삼익아파트도 2억 9천만 원에서 3억원으로 1천만원 가까이 상 승했다. 금천구 내 아파트 부동산 고공행진 이 멈추지 않고 있다. 보유주택의 매 매가가 상승하는 모습에 안도와 기쁨 의 숨을 내쉬는 주민도 있고 직장과 가깝거나 생활조건이 더 편리한 지역 으로 옮길 희망을 얻을 수도 있다. 그

러나 부동산만큼 빈부격차를 더욱 극 명히 드러내는 분야도 없다. 누군가에 게는 꿈과 희망이 되는 상승세는 그 안에 진입조차 못한, 전월세를 전전하 는 주민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점 점 더 높아지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나에게 가능해야할 ‘내 집 마련’ 이라는 꿈이 평생 꾸기조차 어려운 그 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새솜 기자

심신미약 피의자 감형 반대 청원 13만명 넘어 금천구 내 발생한 살인사건 피의자 의 심신미약 감형 반대 청원에 대한 동의가 13만명을 넘어섰다. (10월 25 일 기준) 지난 18일 피해자의 아버지 가 ‘심신미약 피의자에 의해 죽게 된 우리 딸 억울하지 않게 해주세요‘ 청 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해당 사건은 교제 관계에 있던 피해자와 다툼 중 피의자 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고로 드러난 상태이며 현재 피의자는 자신이 조현

<1면에 이어>

병으로 인해 군대에서 의병제대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게된 딸의 아빠라고 밝 힌 작성자는 ‘꽃다운 우리딸은 올해 21살로 10월 12일날 남자친구에 의 해 (목졸림으로) 사망하게 되었’는데 ‘가해자는 조현병이란 병명으로 사건 을 축소,음폐하려 한다’고 밝혔다. 작 성자는 그간 정황으로 볼 때 피의자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정도인데도 불 구하고, 사건이 발생하니 피의자가 조

산재 선 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한국형 청소차' 를 보급한다고 금천구에서는 내년에 나 4개 업체에 1대씩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쓰레기도 100리터 봉투도 산 재의 원인이 된다. 100리터에 원단 이나 무거운 것을 넣으면 혼자 들 수 없거나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때 문에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쓰레기봉 투사이즈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 다. 주민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하다. 깨 진 유리난 병을 아무 표시 없이 그 냥 버리면 밟으면서 베이거나 상처 를 입는 경우도 태반이기 때문이다. 유리는 비재활용 자루를 사서 버려 야하지만 대부분 일반쓰레기나 재활 용쓰레기에 담아서 버리고 있는 실 정이다. 또한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내용물 을 볼수 있게 해주는 것도 사고예방 에 도움이된다. 올해 5월22일 EBS '빡치미-산재

공화국, 대한민국'에소도 금천구의 환경미화원의 근무를 직접 체험하가 면서 그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변화는 없다. 지난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금 천구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금천구청 에서 집회를 가졌다. 17일이 임단협 의 마지막 날이었고 18일 파업출정 식을 예정했었지만 26일까지 협상기 간을 연장에 합의하고 협상중이다. 노동조합은 내년에는 금천구 생활 임금 100%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는 87%수준이다. 생활임금제’란 근 로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주거비, 교육비,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저임금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소득 을 보장하는 임금체계로 금천구는 2015년10월 생활임금조례를 제정 하고 2016년부터 시행해 왔지만 시 설관리공단이나 직접고용 노동자들 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2019년 금천 구 생활임금은 시급9,934원으로 최

현병이란 병으로 사건을 축소 음폐 하 는 게 억울하다, 피의자가 정당하게 처벌을 받아야 죽은 딸도 편히 눈을 감지 않겠냐며, 유가족을 두 번 죽이 지 않도록 호소했다. 한편, 앞서 발생한 강서PC방 사건 에서도 피의자가 심식미약을 주장하 여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20만명을 넘 어 답변이 대기중에 있다. 각 사건은 모두 다르지만 피의자들이 자신에 죄 에 대해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감형을

저임금 8,350원보다 많지만 서울시 를 제외한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생 활임금이 아닌 시중노임단가의 적용 을 받고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도 크 다. 2018년 시중노임단가 건설분야 보통인부는 일당 118,130원으로 시 간 당 14,766원이다. 백수현 위원장은 “2016년 생활임 금이 시행되면서 3년안에 생활임금 100%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가 3년째다. 내년 임금에서 금천구는 현재 87%보다도 낮게 제시하고 있 다. 2012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 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내린 ‘용 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에도 청소용역업체와 계약할 때 인건비를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할 것을 명시하 고 있음에도 구청이 이를 어기고 있 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청소용 역업체를 위탁이 아닌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 위원장은 “민주노총에서 조사 를 했다. 전국 지자체 청소 민간위탁 을 전부 직접고용으로 하면 위탁할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 사회를 충 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게다가 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에게 새 로운 낙인이 될 수 있어 우려가 되기 도 한다. 향후 피의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새솜 기자

때보다 5000억이 절약된다. 지자체 에서 직원임금도, 청소차량도 다 지 원된다. 청소차량 구입도 비용은 구 청이 내는데 6년이 지나면 업체의 소유가 된다. 직접고용하면 총소노 동자 처우도 개선하고 예산도 절약 되는데 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휴게공간도 문제다. 백 위원장은 “일하고 나서 샤워할 데가 없다. 4개 업체 중 한곳은 씻을 곳이 없어 음식 물쓰레기 처리할대 물이튀기면 그 작업복을 걸어놓고 그 밑에서 그냥 쉰다. 다른 곳은 샤워실과 사무공간 이 분리가 되지 않아 공개샤워를 해 야하고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는다.” 고 청소노동자의 열악함을 호소했 다. 도시가 유지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보이 지 않는다고 그들의 수고와 어려움 을 외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81호 2018.10.29~11.11

독산2동 골목길 쓰레기 올림픽 개최해

독산2동에서 쓰레기 올림 픽이 개최됐다. 지난 10월19 일 독산2동 주민센터에서는 열린 ‘독산2동 골목길 쓰레기 올림픽’은 환경과 분리수거 에 대한 교육을 하고 동네한 바퀴 청소를 통해 쓰레기 수 거에 맞춰 금.은.동의 순위를 매겨 쓰레기문제에 대해 재

미있게 접근해보자는 사업으 로 독산2동 동특성화 사업으 로 추진된 것이다. 미래향기작은도서관과 독 산2동의 지역아동센터들이 공동으로 기획제안 된 이 사 업으로 제안자인 문세이 미 래향기작은도서관 관장은 문 세이 관장은 “우리가 버린 쓰

3

쓰레기 올림픽 한판 해볼까요?

리기들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바다의 쓰레기를 먹은 물고 기들을 다시 우리가 먹는 현 실이다. 문제는 심각하지만 쓰레기문제에 대해서 재미있 게 접근해보자는 취지로 지 역아동센터를 돌며 청소년들 에게 교육을 했고 도서관에 서는 할머니들에 대해서 교

육했다. 골목의 쓰레기를 직 접 주워보면서 문제의 심각 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 고, 내년에도 동특성화 사업 으로 제안했는데 주민총회에 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을 만큼 주민들이 필요성을 많이 느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훈 국회의원과 이경옥 구의원도 참석자를 응원했 다. 이 훈 국회의원은 “국회 상임위에서 에너지문제를 주 로 다룬다. 전기나 석유등을 다루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를 많이 쓴 다는 것이다. 해외에는 겨울 에 실내가 춥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집에서 반팔입고 다 니기도 한다. 이런 생활습관

도 바꿔야 우리의 지구가 조 금 더 나아질 것이다. 여러분 들이 하나하나씩의 실천해나 가면 좋겠다.”고 인사를 했다. 19일, 오전부터 모인 지역 아동과 주민들 70여명의 참 석자들은 최한수 박사로부 터 생태환경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 조별로 나눠 독산2동을 5개 구역으 로 나눠 청소 구역을 정했다. 동네한바퀴 청소를 마친 후 쓰레기 중량, 종류에 따라 금 메달, 은메달,동메달을 수여 하며 올림픽을 마쳤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우리동네 나눔단, 바자회 열어

‘천원의 행복을 나눠요!‘

지난 13일, 어울샘에서는 우리동네 나눔단이 개최한 ‘우리동네 나눔해, 천원의 행 복’ 바자회가 열렸다. 우리동 네 나눔단은 시흥1권역 교육 복지공동체 공동사업으로 백 산초, 문일중, 시흥중 금천복 지센터(문백초,금산초), 청담

사회복지관이 참여하고 있다. 바자회에서는 스무명 안팎의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상 세히 소품 제작 설명을 하는 등 적극적이고 성숙한 모습으 로 행사를 이끌어 가는 모습 을 보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운영본 부에 천원만 기부를 하면 행 사 티켓을 받아 각 부스에 있 는 모든 체험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어울샘 1층에서는 컵받침 만들기, 아로마로 천 연 방향제 만들기 및 직접 만 든 탈취제 등 제품과 함께 씨 앗연필을 나눠주었고 3층에 서는 토스트, 음료, 쿠키만들 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 로운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문일중 김태 균 씨는 “학교 안 복지실에서

나눠주는 활동하는 것 좋아 하는 친구들끼리 (나눔단) 활 동을 해왔다.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고 기부하는 게 좋다. 모금함에 모인 금액은 연탄 이 필요하신 분들께 지원할 것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 고 안내와 홍보를 맡은 백산 초 김도희 씨도 “선생님의 권 유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모 르는 사람과 소통하는 게 재 밌다, 컵받침 만들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참여 소감 을 밝히기도 했다. 문일중에서 나눔단 사업을

진행한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윤인진 씨는 “한 해 동안 학 생들이 해온 나눔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바자회이다. 다 만, 1,3층과 나눠서 진행하니 까 (참가자에게) 오랫동안 준 비해온 여러 부스가 한눈에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추후 에는 공원이나 금천구청 안 마당같이 탁 트인 곳에서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 다.”고 말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20일 가을걷이 진행

도심 속 벼베기로 자연을 배워요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10월20일 가을걷이 행사를 가졌다. 광명시 밤일마을에 조성된 한내텃밭 내의 조성된

논에서 진행된 ‘호미로 일구 는 마을공동체 -가을걷이 한 마당’은 벼베기 행사, 고구 마캐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

을 진행됐다. 도시농업네트워크 측은 봄 모내기를 시작으로 해서 쌀 1 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1년 의 생을 돌아보는 교육을 통 해 도시민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활동해왔다. 한 내텃밭은 5년째 운영하고 있 는 친환경 텃밭으로 흙과 작 물이 어우러져 유기순환이라 는 삶을 살고자하는 취지다. 사회를 맡은 김은자 씨는 “1년 동안 텃논두레단을 구

성해 모내기부터 벼베기까지 경험하면서 우리 쌀의 소중 함과 벼농사의 소중함을 느 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 워크 대표는 “2009년부터 도 시농업을 해오고 있는데 금 천구안에 땅이 없어 광명에 서 하고 있다. 5년 정도 유기 농 논을 운영하고 있는데 높 은 가을하늘처럼 즐거운 시 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이 날 행사에는 탑동초등학 교 학생들과 50플러스 남부 캠퍼스 노시농업과정 회원, 금천학부모모임 회원등 단체 텃밭을 운영하거나 도시농업 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참 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4

181호 2018.10.29~11.11

한마음 체육대회 독산3동 종합우승 들어올려 2등 시흥3동, 3등 시흥4동 차지

종합우승을 차지한 독산3동 주민들이 우승기를 받고 있다 ( 금천구)

지난 10월13일 문일고등학교 대운동 장에서 개최단 제23회 금천구민의 날 한마음체육대회에서 독산3동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시흥3동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시흥4동은 3위를 움켜줬다.

엄청난 쓰레기, 식사문제로 실랑이 구민의날 기념으로 진행된 한마음 체육대회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 오고 있다. 먼저, 많은 주민들을 장시간 동안 운동장에 세워놓고 진행된 기념식이 다. 10시에 시작된 체육대회는 각동 별 퍼레이드 입장식을 펼졌고 10개동 과 학교종목선수단, 금천구체육회 깃 발까지 입장을 완료한 시간이 10시 40분경이다. 그 후 바로 구민의 날 기 념식이 진행됐고 사회자는 ‘자리에 앉 으라’는 말을 했지만 황토 운동장에 편하게 앉는 사람을 별로 없었다. 기념식은 금천구민상, 기업인상 수 상, 축사, 등으로 11시까지 진행됐으 며 이어 체육대회 개회선언, 선수 선 서 등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은 대부 분 운동장에 서서 기다려야했다. 퍼레 이드 준비하면서 서있던 9시30분부 터 장장 2시간 동안 운동장에 서 있었 던 것이다. 때문에 행사 중간부터 많

김순식 독산3동 주민자치회장은 “독산3동 주민들이 단결해서 한마음 한뜻이었던 것이 우승의 동력이 됐 다. 각 단체과 동장 등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나온 결과.”라고 소감을 밝 혔다 . 한마음 체육대회는 구민의날 기념 식이 마친후 최병태 한마음체육대 회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 류희복 금천구체육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했 다. 류희복 회장은 “이 대회를 준비 하고 계획한 금천구 모든 분들의 축 제의 장이다. 오늘 하루 만큼 금천의 미래와 건강을 위해서 하루를 즐겼

으면 좋겠다.”며 대회사를 건넸다 . 참석자들은 10인11각, 단체줄넘기, 협동제기차기, 물풍선 받기, 줄다리 기, 이어달리기 등의 종목에서 경연 을 펼쳤다 . 입장식 퍼레이드는 독산3동이, 10 인11각은 시흥3동, 단체줄넘기 시흥 3동, 협동제기차기 독산1동, 물풍선 받기는 독산4동, 이어달리기는 독산 4동이 1등을 차지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한마음체육대회, 이대로 괜찮을까?

은 사람들이 각 동의 부스로 들어가 운동장에서는 절반도 안되는 사람이 남아있었다. 두 번째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엄청 난 쓰레기다. 각 동별 300명씩 4,000 여명이 참석한 행사였지만 4~5톤가 량의 쓰레기가 문일고등학교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 한 주민은 “행사를 마 치고 4개동 천막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 2.5톤 트럭이 꽉찼다. 쓰레기 줄이 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거 같 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1회용 접시와 함께 후 먹 고난 음식을 그대로 스텐드 버려두고 가는 경우도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 번째는 식사시간과 봉사자에 대 한 배려의 문제다. 금천구는 각 동에 600만원씩 지원해 준비와 음식과 유 니폼, 홍보물 등을 마련했다. 동 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하루 이틀 전부 터 김치나 국거리를 만들고 당일 부 침과 밥을 나눠줬다. 그런데 10시30 분도 안돼 일부 주민들이 식사를 요 구했고 식사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봉사자들은 몇 시간에 걸친 봉사노동 이 이어져야 했다. 음식이 떨어진 상 황에서도 선수단 및 봉사자들의 식사 를 위해 따로 보관해놓은 음식을 보 고 “음식을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기 도 했다. 또 어느 동에서는 음식을 나 눠주며 ‘우리 동이 맞느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쁘다’며 큰소리가 나오기 도 했다. 한 봉사자는 “봉사자도 일반 주민인데 좀 기다려 주고 이해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래서는 다시는 하 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네 번째는 체육회의 임원단의 기념 식이다. 대회가 시작 후 운동장 안에

서 경기 진행자가 10인11각 경기를 준비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중앙무대 에서 체육회 임원들이 기념사진과 경 품행사를 진행하면서 중앙스피커를 이용하다보니 막상 경기 진행이 제대 로 되지 않았다. 체육대회를 준비하 면서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를 가질 수 있지만 굳이 경기 준비에 방 해가 되도록 중앙스피커로 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체육대회는 체육회 뿐만 아니라 각 동에서 봉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 해서 만들어졌다. 주민이나 행정이나 이들에 대한 고마움 없이 ‘한마음’체 육대회가 만들어 질수 있을까? 이 후 에는 말 그대로 ‘한마음 ’ 체육대회를 통해 구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 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성호 기자

서울시 조례상 ‘근로’ 표현 ‘노동’으로 명칭 변경 추진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 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노동’의 가 치존중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제도정비 가 추진된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기획경 제위원회)은 25일(목), 일제잔재 청산 대상이자 기업과 정부에서 노동운동 을 경계해 ‘노동’을 대신해 많이 쓰기 시작한 ‘근로’라는 명칭을 조례정비를 통해 ‘노동’으로 되돌리는 내용의 ‘서 울특별시 조례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 와 ‘서울특별시 교육·학예에 관한 조 례 일괄정비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

다. 권 의원에 따르면 ‘노동’과 ‘근로’는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기 시 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자의 일 수행에 관한 모든 과정과 이에 대한 존엄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표현 해 사용한 것은 ‘노동’이라는 명칭이 다. 그러나 한반도 좌우에 대한 이데 올로기적 대립과 노동운동에 대한 기 득권세력의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노 동’ 대신 ‘근로’를 취했던 것이다. 실제로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은 1923년 제정된 노동절에서 시작되

었으나 1963년 박정희 정권 당시 ‘근 로자의 날 제정에 관란 법률’을 통해 날짜는 3월 10일로, 노동절은 근로자 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1994 년 근로자의 날을 본래 노동절인 5월 1일로 변경했지만 노동절이라는 본래 의 이름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다. 이에 권 의원은 ‘근로’로 명시된 서 울시 55개 조례와 서울시교육청 4개 조례를 개정해 ‘근로’에서 ‘노동’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이번 일괄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근로로 명시된 조례 자 구를 노동으로 변경하는 이번 조례 일괄개정안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위 한 것이 아니다.”며, “그간 노동이라 는 단어에 녹아있는 노동자의 가치, 존엄성, 그리고 기본적인 권리가 기 득권세력과 정치적 상황 속에서 억압 되고 훼손되었기에 제대로 된 명명을 위한 제도정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며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을 밝혔 다. 서울시의회


181호 2018.10.29~11.11

5

"해고는 엄청난 고통" 제22회 서울남부지역 노동해방 열사문화제 열려, 열사상은 '구로노동자조사그룹'에게 금천구 4개 회사 해고와 폐업 으로 쟁의 중

신영프레이션 노동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가산디지털단지 5번출구 앞 광장에서 제22회 서울남부지역 노동해방 열사 문화제가 열렸다. 흥겨운 기 아차 풍물패의 장단으로 시작 된 행사는 한 쪽에는 열사들 의 삶을 담은 사진전 및 분향 소를 설치되었고 다른 한쪽에 는 참여자들의 허기를 채워줄 덮밥과 어묵 등 먹거리 부스 와 부당해고 투쟁을 하고 있 는 신영 프레시젼 노조 조합 원이 직접 만들 수공예품 판 매가 자리잡았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흥 겨울 풍물로 시작된 문화제 는 추모사업회 김명훈 대표의 “사람들은 쉽게 해고라는 말 을 하는데 해고라는 말이 막 상 닥쳤을때 얼마나 큰 고통

이 오는지는 모른다. 노동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 해,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서 많은 분들이 계시다가 돌 아가셨다. 오늘은 노동자를 사람으로 대접하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의를, 죽 은 사람과 함께 하는 날이라 고 생각한다. 성격의 차이, 방 향의 차이 모두 넘어가서 하 나로 단결해서 열사가 꿈꾸는 세상 만들어가자”는 발언으 로 막을 열었다. <관련기사 12면 >

이어 서울남부지역의 투쟁 사업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4개의 투쟁사업 장은 모두 금천구 관내였다. 06번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한남상운 지회 정윤호 사무국

장은 “노동자의 근로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시민의 안전 과 직결 되어있다. 한남상운 은 오늘도 구청앞에사 685일 차 선전전을 했다. 오늘 아침 구청장이 만남을 갖자고 얘길 해왔다. 모두 동지들 덕분이 다. 11월5일 집중집회 끝나고 그때 면담갈 예정이다. 열사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투쟁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회을 밝혔다. 이어 금천수병원 노조와 신 영 프레시젼 노조, 성진 CS분 회는 각 단위의 투쟁 상황을 발언하며 문화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금천수병원 분회장은 “금천수병원의 병 원장은 어용노조 조합원들에 게만 차등 임금 지급하고, 노

조 재판에 돈 쓰고, 병원이 그 렇게 돈벌이 하는 과정에 국 가의 보건인력이 함부로 쓰이 고 있다. 8월 17일, 동료가 해 고된 날을 잊지 못한다. 다른 동료도 당할까봐 같이 싸우고 있는 조합원이 대한민군 청년 과 여성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꼭 끝장내 고 승리하도록 하겠다” 고 발 언 후 조합원들이 ‘나는 나비’ 등 노래 공연을 펼쳤다. 신영프레시젼 이희태 분회 장은 “작년 12월에 노조 만들 엇는데 올해 7월에 경영이 어 렵다고 73명 해고했다. 하지 만 회사가 회장만 860억 가져 가고 경영활동 엉망으로 했 다. 그 동안 그 배당을 채워주 고 가져갈 수 있게 한 건 노동 자들이었다. 10년,20년 회사 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질 수 없다. 여 기 조합원들과 반드시 현장으 로 돌아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성진CS 정영희 분회장은 “회사가 최저임금이 오를 때 마다 상여금을 깎더니 현재 550%의 상여금을 모두 깎은 상태다. 이 후 해고까지 진행 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

았다.”고 고발한 후 조합원들 의 ‘바위처럼’ 노래와 율동을 선보여 투쟁의지를 보여주었 다. 해마다 수여되는 열사상 은 구로금천 지역 노동자들 의 실패를 연구하고 고발하는 활동을 수년 째 해온 ‘구로노 동자조사그룹’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 시작 전에 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 중이 었던 사회적경제한마당과 가 벼운 마찰이 있기도 했다. 두 행사 시간은 30분 정도 겹쳐 조율을 한 상태이긴 했으나 한마당 측은 완전히 마무리를 하기에 시간이 촉박했고 열사 문화제 측은 정시에 행사를 시작하기에는 준비시간이 모 자라 현장에서 고성이 오가기 도 했다. 동일 장소, 동일 시 간에 행사를 허가한 경찰으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in

가산동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자부지 용역 철수 합

사회적경제 섹션

마을신문

2018금천구사회적경제한마당 열어

성공회대학교, 금천구청, 금천사회경제연대 삼자간 사회적경제 업무협약 체결

왼쪽) 성공회대학교, 금천구청 유성훈 청장, 금천사회경제연대 신성호 이사장이 삼자간 사회적경제 업무협약 체결하고 있다. 오른쪽)공연이 펼쳐지 고 있는 2018사회적경제 한마당 (사진 제공 금천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0월 25 일(목)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B동 분수광장에서 ‘2018. 금천구 사회적경 제한마당’ 행사를 개최헸디 올해로 8회째인 ‘금천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다양한 경제주체가 함께 모 여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 사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비롯한 마을공동체, G밸리기업 등 40 여개 기업이 참여해 홍보부스와 사회

적경제 장터를 운영한다. 또한 구는 청년정책에 관한 홍보부스를 설치해 청년들의 사회적경제 가치 공감자리 도 마련했다.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사회적경 제 기업 종사자들 간 네트워킹을 위 한 ‘보이는 라디오’ 코너와 사회적경 제 공공구매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 략 설명회가 열리며, 사회적경제기업 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 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식전공연으로 지역문화동아리 ‘자

화자잔’이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이며, 축하공연에서는 ‘금천희망누리예술 단’이 전통춤과 북춤을, ‘서울네오예 술단’이 트럼펫앙상블 연주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금천사회경 제연대, 금천구청, 성공회대 삼자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된다. 그동안 금천 구 사회적경제 중장기 발전계획의 필 요성을 공감해온 민‧관‧학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계획 수립과 단 계별 실천이행을 함께한다는 계획이

다. 한편, 구는 홈페이지 및 밴드,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 고, G밸리에 근무하는 기업인과 직장 인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경 제 가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181호 2018.10.29~11.11

7

“경전철 시간이 촉박하다” 경전철 난곡선 연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 철도역 강남구 23개 vs 금천구 3개 10년에 한번 수립하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어야

경전철 난곡선 연장을 위 한 금천범주민비상대책위원 회 발대식이 24일 금천구의 회 대회의실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제에 나선 최기찬 서울 시의원은 "금천구는 25개 구 중 가장 낙후된 철도교통인프 라를 갖고 있다. 강남구만 해 도 지하철역이 27개나 되는 데 금천구에는 3개뿐이다. 그 럼에도 이번 서울시 재정사업 에서 금천은 제외된 채 경전 철 노선도가 발표됐다"고 밝 혔다.

최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 다’해서 비상대책위를 급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서울시가 10년에 1번씩 ‘서 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종 합발전방안’을 수립하는데 1 차 계획이 2007년9월 수립됐 고 2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17년1월부터 올해 12월31 일까지 기한으로 용역이 진 행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종합발전방안 속에 금천구 의 철도인프라 구축방안이 들 어가야 한다는 주민의 열망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대책이

금천구의회 211회 임시회 폐회 일자리위원회 신설 및 행정조직개편안 가결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의 장 류명기) 제211회 임시회가 지난 10월 23일 열린 제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하 였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 지 총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된 이번 임시회 동안 금천구 의회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 조례안과 동의안 등의 안건을 심사하였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재 경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금천구 장애인공무원 편의지 원 조례안 등 4건, 복지건설 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금 천구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6건으로 총 10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류명기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임시회 기간 동안 안건 심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친 동료 의원들과 이에 협조해 준 관계 공무원 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으며 환절기가 도래한 만큼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해 구민 모두 가 건강에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임시회를 마 무리 하였다. 금천구의회

만들어져야한다는 이유다. 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 장이 어디서나 10분이내에 철도를 이용가능하다독 만들 겠다고 발표했지만 시흥2,5동 의 주민들은 불가능하다. 정 당한 교통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전철보다는 마을버스를 더 확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 고 있는 것에 대해서 최 의원 은 “경전철은 ‘역’이 있고 역 사를 중심으로 상권이 만들어 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2008년, 2013년 난곡~금천구청역 간의 유치 노력이 있었지만 서울시 검토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북균형발전계획에서 사업성 이 없더라도 균형발전과 교통 복지를 위해서 민자사업이 국 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이훈 국회의 원, 류명기 금천구의장을 비 롯해 류희복 금천체육회장, 오봉수 전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급한 일정에 의 해 대책위원장을 구성하지 않 고 공동본부장의 체계로 운영 하며 각 직능단체 회장들에게 공동본부장을 제안하며 서명 운동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됐 다. 대책위는 10월31일 경전철 연장 서명운동 1차 제출용 서 명부 수합하고 11월 15일 서 울시의회에서 ‘경전철 연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고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열어 지난 13일, 금천고 체육관 에서 금천고 총동문회 체육대 회가 열렸다. 대다수가 금천 고등학교 (당시는 시흥고등학 교) 1기, 2기 졸업생으로 이루 어진 참가자들은 서로의 가족 들과 다 함께 참여하여 경기

를 진행했다. 총동문회 관계 자는 각자 사는 곳은 이제 금 천은 아니지만 매년 이맘때쯤 체육대회를 열어왔다고 전했 다. 이날 참여한 금천고 동문 들은 당초 예정되었던 마무리 시간을 넘어서까지 이어달리

기 등 다양한 경기를 진행하 며 즐겁게 체육대회를 진행하 는 모습을 보였다. 박새솜 기자

가장 젊은 시민들의 축제, 유스토피아 열려 지난 13일, 금천구청 앞 광 장에서는 관내 중고등학교 학 생, 무한상상 스페이스, 청춘 삘딩이 함께하는 ‘유스토피 아’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독산고, 문일고, 시흥중 등 관내 여러 중고등

학교의 학생들이 운영하는 동 아리 부스와 무한상상스페이 스, 청춘삘딩의 먹거리 장터 등으로 꾸며졌다, 또한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단어 알아맞히기, 함께 보는 영화 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어

우러져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 나고 활기찬 분위기를 보여주 었다. 박새솜 기자


8

181호 2018.10.29~11.11

제5회 옥상텃밭뽐내기 대회 열려 대상-시흥1동 이해성씨, 최우수상 독산5동 최성자 씨 수상 참석자들 '텃밭 경작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일' 삶 속에서 더 확장돼야

도시 속에서 가꾸는 다양한 텃밭을 뽐내는 ‘옥상텃밭뽐내 기대회’가 지난 10월23일 금 천구청 옆 우리동네 커뮤니티 센터 열렸다. 건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 금천도시농 업네트워크, 마을신문 금천in 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는 올해로 5회를 맞고 있으며, 금천신협과 (사)흙살림, 금천 구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 다. 올해의 대상은 시흥1동에 서 아기자기하게 옥상에서 텃 밭을 가꾸고 있는 이해성씨 가 차지했다. 이해성 씨는 다 가구주택의 입구부터 계산 옥 상까지 직접 텃밭을 가꿨으며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 만들기, 빗물 저장통을 활용 한 물주기 등을 실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독산4

동의 최성자씨 역시 작물의 다양성과 빗물과 음식물의 자 원재활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 았다. 최 성자씨는 삭히지 않 은 생 깻묵을 조금씩 주는 방 법을 활용했다 . 3위는 독산1동의 연영미, 심상배, 이점득, 고삼재 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흥4동의 고 삼재 씨는 집을 지을 때 심은 2년된 호두나무와 각종 채소 의 텃밭을 자랑했다. 단체로 신청한 한울중학교,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벽산 5단지 테니스장도 각각 특성 에 맞춰 상을 수여받았다. 상을 받지 못했지만 독특한 스토리로 신청해 특별상을 받 은 참가자도 있다. 시흥4동의 최천환 이상윤 씨는 625참전 전우용사다. 87세, 88세인 두 분은 옆 이웃집에 살면 옥상 텃밭을 함께 가꾸면서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참여자들 의 눈길을 끌었다. 시흥4동의 고진광 씨는 집 을 담장이넝쿨과 대나무 숲으 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고 씨는 “30년전 아이들에게 자 연과 함께 자라게 하기 위해 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대 나무와 감나무등을 심었다.” 면서 “우리가 심은 나무로 좀 더 깨끗한 공기를 주민들에게 준다고 생각한다. 금천구에서 빌라나 주택에 나무를 심는 것을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빌라건축업을 하는 한 참석 자는 “빌라는 지으면 의무적 으로 나무를 심어야하는데 대 부분 준공받기 위한 형식만 갖추고 이내 뽑거나 죽어버린 다. 그럴 경우 텃밭으로 이용 하다는 했을 때 도인정해주 면 텃밭이 더 활성화 될 것 같

시흥5동 저학년에게 안전캡 지급

어린이들은 몸이 작기 때 문에 운전자들에게 잘 보이 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

두운 계열의 색을 옷을 입는 겨울철에는 더 잘 안 보인 다. 교통안전 취약계층인 어

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옥상텃밭을 함 으로써 건강한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과 함께 텃밭을 가꾸 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 다.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 워크 대표는 “드러나지 않았 던 텃밭경작자들이 서로 소통 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5년이라는 시 간동안 이어진 것이 자랑스럽 다. 옥상텃밭을 가꾸면서 이 것을 누군가와 소통하고 나누 고 싶은 마음을 다 가지고 있 다. 앞으로도 그런 계기가 되 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했다. 김선정 건강한농부사회적 협동조합은 “잘하고 있는 옥 상텃밭을 확인하고 더 확산시 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유하 고 나눌 것인가 고민하고 있

다. 대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 은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골 목, 주택, 사유지 등에서 확대 될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라고 말했다 . 이날 행사는 유성훈 구청 장, 류명기 구의장과 이경옥, 윤영희 구의원, 이훈 국회의 원 등이 참석했으며 오전10 시부터 금천구청 앞에서 벼베 기 체험, 떡메치기, 인절미만 들기, 토종벼전시 등의 다양 하게 개최됐다. 시상식에 이어 텃밭요리콘 서트가 열리 직접 길러서 만 들어 먹을수 있는 음식에 대 한 토크콘서트와 경연대회까 지 열려 참석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아이들은 걸어다니는 안전표시판!

린이들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 해 아이들을 걸어다니는 안전 표지판으로 만들자는 시도가 시흥5동에서 만들어졌다. 시 흥5동 동특성화 사업을 진행 된 ‘아이써티’는 초등학생 저 학년에게 제한속도 ‘30’을 표 시를 적은 배낭덮개를 지급 한 것이다. 배낭커버는 방수 와 야광이어서 차량 불빛에 반사되어 밝게 빛이나 어두운 길에서 특히나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27일 금천초교 1~3학년에게 지급됐으며, 10 월18일 탑동초교 2~3학년에

게 나눠줬다. 백산초교는 학 교측과 아직 협의중이다. 사 업단 ‘아이써’는 배낭커버를 400여개를 만들었으며, 단순 히 커버만 나눠준 것이 아니 라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커버씌우는 법도 알려주고 있 다. 사업제안자인 이현주와 신 미자씨는 “아이들이 한 모습 을 보니까 너무 흐뭇했다. 아 들의 후배들이 커버를 하고있 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비가 올 때도 쓸 수 있어 1석2조라 도 좋아했다.” ,“안전캡을 씌 어놓으면 한 명이 가도 눈에

확 눈에 띄는데 여러 명이 걸 어다니면 정말 눈이 간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사업은 도 로교통공단, 경찰청, 교육청 이 함께 시범적으로 진행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타 지역은 비용 때문에 중단됐었는데 올 초에 사업제안으로 시흥5동 에 하게 돼서 좋은 같다. 내년 에는 금천구의 모든 저학년이 사용할 수있으면 좋겠다.”거 바람을 전했다 .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81호 2018.10.29~11.11

9

금천구, 제23회 금천구민상 6명 수상

지역사회봉사-공석완(해피하우스) 권영미(이미용봉사) 교육-한경미(드림홈스쿨지역아동센터장) 문화-정상기 (송석예술단) 체육-금천구테니스연합회), 이동수(금천구탁구연합회)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공로자를 찾아 ‘제23 회 금천구민상 수상자’를 4개 부문 6명을 선정해 지난 13일 금천구민의 날 행사장에서 수 상했다 . 지난 8월 1일(수)부터 9월 7일(금)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 지역사회봉사 △교육 △문화 △체육 △미풍양속 5개 부문 에서 후보자를 받아 이중 4개

분야 6명을 ‘금천구민상’으로 선정했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수상 자 공석완(74세)씨는 해피하 우스(이웃간 인사나누기), 층 간소음조정위원회 등 마을공 동체를 구성해 주민화합과 소 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 고, 장애인 가정방문 등 소외 된 이웃과 따뜻한 나눔을 실 천해 왔다. 공동 수상자인 권 영미(52세)씨는 홀몸어르신 이미용 봉사, 저소득 가정 주

거환경 정비 등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사회 복 지수준 향상과 따뜻한 마을을 조성했다. ‘교육’부문 수상자 한경미 (52세)씨는 소외된 지역아동 을 찾아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등 아동 교육환경을 개선해 미래세대가 밝고 건전하게 성 장하는 데 기여했다. ‘문화’부문 수상자 정상기 (76세)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송석예술단’을 창단해 천년

은행나무 ‘당고사’, 정월대보 름 주민한마당 등 각종행사에 참여해 지역주민의 전통문화 향유기회를 넓히고 문화공동 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체육’부문 수상자 김유환 (59세)씨는 금천구테니스연 합회에서 활동하면서 학생, 주부, 어르신 ‘테니스 교실’을 운영해 구민의 건강증진과 테 니스 저변을 확대하고 금천구 생활체육 활성화 공로가 인정 됐다. 공동수상자 이동수(57

세)씨는 ‘금천구탁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초중고 및 어르신 탁구교실을 운영, 구 민 건강과 탁구인 저변을 확 대해 관내 탁구단 창단 등 금 천구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0

181호 2018.10.29~11.11

[장제모 칼럼]

가짜 뉴스와 표현의 자유

가짜 뉴스와 표현의 자유 가짜뉴스가 사회문제화 된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 니고 그래서 정치권에서 정파 간 중요쟁점이 된 것 또한 현 금만의 사정이 아니다. 그런 데 정치권의 가짜뉴스에 대한 쟁점은 아무래도 본질을 벗어 나고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 다. 여당은 가짜뉴스가 주는 폐해를 주장하면서 이를 강력 히 단속해야 한다고 하고 야 당은 그것을 빙자하여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것으로 언론 탄압을 하려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잘 못이라 할 수는 없다. 가짜뉴스 단속 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도 경계해야 되기 때문이다. 다 만 정치권의 자세를 문제 삼 는 것은 여당이 야당이 되거 나 야당이 여당이 되면 똑 같 은 자세를 취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여당이 되면 가 짜뉴스를 단속해야 한다고 하 다가 야당이 되면 언론탄압 운운 하며 자세를 바꾸는 것 이 그것으로 양쪽 다 가짜뉴 스를 대하는 모습이 정의롭다 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가 짜뉴스가 분명하다면 그것을 단속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데 그것이 현재의 정치적 입 장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점이 다. 뉴스가 진실이 아니고 더 욱이 그것이 황당하다 할 거 짓이라면 정치권의 입장이 어 떤 위치에서든 이는 배척되어 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그것은 공인은 물론 사인에게 도 명예훼손과 같은 해악으로

작용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한 개인의 파멸에까지 이르게 하 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 지만 낯선 풍경도 아니다. 그 렇듯 오늘 우리 사회는 진실 을 호도하는 뉴스가 있는가 하면 아예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가 언론이라는 공간에 자 리를 차지하고는 마치 정의의 사도나 된 것처럼 의기양양하 게 폼을 잡는 볼썽사나운 현 상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지상파 외의 방송 그러니까 종편방송이 세 상에 나오면서 눈에 드러나 게 늘기 시작하더니 "소셜네 트 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이 대중화하면서는 더욱 발전 하여 가짜뉴스 시비는 하루 가 멀다 하고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 개인도 운영할 수 있 는 인터넷 방송까지 가세하면 서 가짜뉴스 시비는 바야흐로 점입가경이다. 뉴스의 접근성 이 다양화 한 것은 바람직하 지만 거짓뉴스들이 쉽게 대중 과 접할 수 있게 되어 그것으 로 인한 편리성은 편리성이라 할 수도 없는데다 오히려 부 작용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만 있을 뿐임을 유의해야 한다. 물론 여러 매체를 통하여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정보의 접근이라는 이 점에 더하여 같은 정보의 비 교를 통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가 있으며 특히 뉴스의 경 우에는 공급자의 경쟁을 자극 함으로 보다 질 높은 정보를 생산케 한다는 점에서 그 긍 정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앞 에서 언급했듯이 그것이 허위 정보 또는 그런 아류라면 그 모든 것은 아무 쓸모없는 쓰 레기정보로 사회 불신을 조장 하는 동기로 작용할 뿐이다. 그간의 가짜 뉴스 등 허위 정보 사례를 보면 애초부터 목적을 가지고 뉴스로 포장하 여 대중을 현혹하려 했던 적 도 있다. 정권의 안정을 기하

자고 남북문제의 긴장감을 조 성하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 인 금강산댐 보도가 그런 예 다. 그 밖에도 정치권이 정적 (政敵)을 견제하고자 조작된 허위정보를 흘려 언론보도를 강요하는 경우도 유사한 사례 다. 그런가 하면 개인 간 이해 (利害) 문제 등으로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 고는 준비된 각본으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함으로 당사자를 곤경에 빠뜨린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불의한 자 들이 대개 자기 이익이나 체 감적인 만족을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주지 하는 바다. 멀지 않은 시기 우리 사회 에서는 가짜 뉴스로 인해 선 량한 개인이 파렴치한으로 몰 려 그간에 쌓은 업적들이 하 루아침에 수치의 결과물이 되 는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정 권에 쓴 소리를 한다고 세상 을 바르게 살아온 분들을 모 함하여 오욕(汚辱)의 시간을 맞게 한 적도 있다. 물론 이 때의 뉴스는 대개 정치권력에 의한 조작이 많았고 당시 언 론은 이의 사실여부를 확인하 지 않거나 진실을 알면서도 권력이 두려워 사실보도를 기 피함으로 결과적으로 대상자 의 인격살인 등 치명적 피해 를 준 경우도 있었고, 사법도 이러한 보도를 사실인양 확인 하는 판결을 함으로서 권력의 부정한 행동에 동참하기도 했 다. 세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새삼 과거의 비정상적인 언론 행태를 오늘의 가짜뉴스와 연 관하여 이야기 하는 것은 아 름답지 못한 이러한 행위들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계속되고 있고 이제는 대중적인 현상으 로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 함이다. 그런가 하면 막대 한 영향력을 가진 이른바 메 이저 언론들도 이런 범주밖에

있지 않고 있어 오늘의 화두 인 가짜뉴스의 속성을 살펴보 게 함으로 그들의 존재이유와 역할에 시사를 던지고한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권력 에 의해 조작된 정보 즉 가짜 뉴스는 정당이나 노동조합과 같이 사회 구성상 필요한 집 단들을 파괴시키는 등 민주주 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불의를 자행했는가 하면 심 지어는 개인의 인생을 망치 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게 지 난 우리의 역사다. 이러한 행 위들은 국민들을 공포분위기 로 몰아 국가권력의 엄위를 구함으로 체제 안정을 기하려 는 전형적인 독재정권의 모습 이다. 반민주적이자 반인륜적 인 이런 행위들은 구차하게 체제를 지키는 수단이 되기는 했지만 지금껏 부끄러움을 지 울 수 없는 국가적 불명예로 남아있다. 이러한 현상은 반 민주 독재정권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정부에 의해 저질러 진 행위이고 이에는 허위 정 보 즉 가짜뉴스가 역할을 했 었던 것을 상기해야 하다. 그 렇듯 가짜뉴스의 본질은 부정 적 현상 즉 정의에 반하는 결 과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한편 엄혹한 시간에도 진실을 밝히고자 권력에 굴 복하지 않은 정의로운 언론 이 있었고 이들로 인해 부정 한 세력들의 조작된 정보 즉 가짜뉴스들은 하나씩 세상에 드러나면서 오늘과 같은 민주 사회로의 항진을 계속할 수 있었던 점은 과거의 부끄러움 을 다소나마 감할 수 있어 다 행이다. 그렇듯 바른 언론이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의 막중 함을 이해하고 차제에 그것이 담당하는 임무가 정의를 바탕 으로 해야 함을 엄숙하게 받 아들여야 한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를 같이 보는 것은 잘못이다. 전자는 사실을 사실대로 뉴스

라는 포장으로 배포하는 것 이고, 후자는 개인의 생각을 주·객관적으로 표현함으로 자기만족을 기하고 더불어 제 3자들도 볼 수 있게 하는 것 이다. 다시 말하면, 언론의 자 유란 어떤 사건이고 누구의 행위이던 상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객관성을 확 보한 표현으로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고, 표현의 자유는 사실이던 아니던 개인 의 신념이나 사상의 배경에서 창작된 정보를 역시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 것은 인간으로서의 보편 권리 고 엄숙한 개인 자존의 인정 이다. 하나 뿐인 자기의 실존 이 그로서 드러난다. 그런 권 리는 그러나 내가 아닌 타인 도 같은 상황이고 조건임을 동의해야 비로소 인정된다. 즉 내 자존을 주장한다고 타 인의 자존을 해치는 것을 표 현의 자유라 할 수 없다. 타인 의 자존을 부정하고 사회질서 를 깨는 것, 그것을 가짜뉴스 가 한다.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표현의 자유 존중은 창작 자 자존의 존중이니 그에 부 합하는 자세를 지켜주기 바란 다. 그런 한편 진실을 알리려 노력하는 자는 그 의기를 지 켜 세상에 평화를 있게 됨을 자부로 삼기 바란다. 진실만 이 뉴스(News)가 되는 사회, 그곳은 정의가 살아 있는 사 회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 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2018.10.25.) 시흥3동에 거주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181호 2018.10.29~11.11

11

살구통통 어린이기자단 X 마을신문 금천in [현대사산책]

학년을 없애보자

대한독립을 찾아서

지난 2018년 9월 1일 토요 일 금천문화역사포럼에서 살 구지역아동센터와 살구평생 학교가 함께하는 현대사산책 두 번째 시간이다. 대한 독립을 찾아 천안으 로 향했다. 가장 먼저 태극열 차를 타고 자주와 독립의 정

[현대사산책]

지난 2018년 9월 15일부터 9월 16일 1박 2일 간 살구지 역아동센터 중학생들은 애벌 레(’愛(사랑애)하는 그대들, 벌떡 일어나 레디 고!) 청소 년 대상 전국 일주 프로그램 으로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들은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약 4시간의 여정 끝에 전라북도 전주에 도착했다.

신으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천안독 립기념관에 방문하였다. 서 울문성초등학교 2학년 이영 안군은 “옛날에 실제로 사용 한 태극기를 보게 되어 좋았 다”고 말했다. 서울문성초등 학교 3학년 조소영양은“독립

무학년제

기념관에 많은 태극기가 있었 다. 그리고 관람을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다음으로 유관순열사사적 지를 방문하여 유관순열사의 생가부터 일제강점기에 당한 고문의 일부분 그리고 유관순 열사의 가족까지 알차게 배운 시간이다. 이어서 1919년 4 월 1일 유관순열사가 지역주 민 3,000여명과 함께 만세운 동을 전개한 장소인 아우내장 터에 가서 유명한 병천순대와 호두과자를 먹었다. 서울문성 초등학교 5학년 이진호군은 “유관순열사 생가에 가서 열 사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 던 시간이라 좋았다”고 했다. 두 번째 현대사산책은 일 제강점기와 유관순열사에 대 해 자세히 알 게 해준 소중 한 시간이다. 다음에 있을 있 을 구로공단(현 구로디지털단 지)의 역사 알기가 기대된다. 이주화(문성초 6) 기자

대한독립을 찾아서

가장 먼저 전라북도에서 먹 을 수 있는 물짜장과 탕수육 을 먹으러 교동집에 갔다. 이 어서 전주의 명소 전주한옥마 을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 며 즐겼다. 어두워질 때 남부 야시장에서 다양한 음식들 사 이에서 물방울떡과 쇠고기초 밥을 먹었다. 청소년들이 위치, 비용 등

을 조사해서 예약한 숙소 ‘달 팽이의 하루 게스트하우스’에 서 머물렀다. 다음날 오전에 는 경기전에서 문화관람 해설 을 들으며 관람했다. 세일중 학교 1학년 손정은양은 “해설 사님이 해설을 너무 잘해주셔 서 이해가 잘 됐고 태조의 청 색 곤룡포의 비밀과 임금의 어진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서 좋았다”고 말했다. 왱이콩나물국밥과 임실치 즈구이, 문어강정, 30cm 아이 스크림을 먹고 새마을호 기차 를 타고 영등포역에 왔다. 애 벌레의 전주여행은 조선의 역 사와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 다. 박은미(세일중 1) 기자

2018년 9월 4일 살구지역 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 로 무학년제가 실시되었다. 무학년제란 수학 학습의 이해 를 높이고 흥미를 갖고자 하 는 아동들에게 연령별로 편성 된 학년제를 벗어나 개개인의 능력과 수준의 학습을 제공하 여 아동의 가능성을 증진시키 는 수업 모형이다. 무학년제 는 세 가지 목표로 나눌 수 있 다. 첫째 수준별 학습으로 기 초개념을 익히며 취약한 부분 을 보완한다. 둘째 협동학습 을 통해 아동 참여적 학습으 로 수학의 흥미를 유발한다. 셋째 자기주도학습으로 배움 디딤터에서 기초를 다지고 배 움나눔터에서 자기주도학습 을 목표로 이뤄져 있다. 배움디딤터는 기초개념을

위주로 하는 수업이고 디딤터 에서 기초가 다져지면 나눔터 에서 개인학습 수준과 능력 맞춤형 수업을 한다. 무학년제 수업에 참여한 서울문성초등학교 4학년 이 아현양은 “활동을 위주로 하 고 예전에 대충 넘겨서 잘 모 르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배 울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서울영남초등학교 3학년 이 윤호군은 “무학년제를 하면 1,2,3,4학년 과정을 학년 상관 없이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 어 즐겁다”고 하였다. 앞으로의 살구지역아동센 터 무학년제 수업이 기대된 다. 박채영(문성초 5) 기자

전주한옥마을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전주 한옥마을 소개>


12

181호 2018.10.29~11.11

민주노총 남부지구협 서다윗 의장을 만나다

노동자의 권리는 노동자의 손으로! 86년 박영진가 열사 돌아가신 후부터 매년 진행되어 왔는데 당시는 묘비석 에 노동자라고 새기는 것 자체만으로 커다란 의의가 있었던 시기다. 집회 자체가 금지되었던 군사독재 시절에 는 행사 진행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다. 이제는 (노동에 대한) 사 회적 합법화가 이루어져서 그 자체로 공권력탄압을 받지는 않지만 열사정 신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투쟁이 여전히 우리가 견지해야할 자세임은 변함이 없다. 세상에 넘쳐나는 불평등을 어찌 다 말로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을까? 감 히 그 부조리들이 바뀔 거라고 상상 이 가능하긴 할까? 금천에는 자신의 불평등에 맞서 싸움으로써 그 자체로 평등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있어왔다. 기쁨과 절망과 좌절이 동시에 연타를 날리는 와중에서도 이들의 희망과 실 천은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그 어떤 ‘권리’도 하늘 에서 뚝 떨어진 없다. 민주노총 남부 지구협의회 이들의 이루지 못한 뜻과 그 희생을 기억하고 이어가며 현재의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 올해 가산디 지털단지역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 남부 “노동해방” 열사문화제를 맞아 서다윗 협의회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열사문화제 소개? 열사문화제는 열사 동지들이 살았 던 시대에 치열하게 고민했었던 내 용과 자세를 되새기면서 오늘 우리 가 우리시대에 해야 될 것이 무엇인 지 확인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이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작년에는 박근혜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박근혜 퇴진 투쟁의 격 한 감동이 있었고 새로운 세상 한번 만들어보자, 희망적인 전망을 중심 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그렇게 들어 선 문재인 정권이 1년이 지났는데 기 대한 만큼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명박근혜 시절부터 쌓여온 노동 적 폐가 여전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결국 노동적폐청산은 그 누구도 아닌 노동자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야 할 일로 결의를 다지며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해결해야 될까? 우선 떠오르는 건 재벌문제, 원하청 문제, 손쉬운 해고문제가 있다. (개악 논란이 된) 최저임금도 여러 문제가 얽혀있다. 단순히 금액인상이 아니라 저임금 상태를 유지해야 기업 이윤이 보장되는 경제시스템의 문제이다. 최 저임금이 부의 재분배 과정의 문제로 같이 다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액만 올리고 할일 다했다는 식다. 이건 현

정권이 경제철학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게다가 정작 투자와 분배를 해 야 할 재벌의 자본은 부동산에 투여 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전 방위적인 개혁을 만들어가야 되는데 지금까지 의 정권의 행보는 지레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여전히 전근대적 노동자에 대한 관점 을 가지고 (직원을) 부려먹는 소모품 으로만 생각하는 곳들도 있다. (회사 가) 개개인이 주권을 가진 존재임을 부정하면 평화적인 노사관계가 불가 능할 수밖에 없다.

어떤 투쟁이 진행되고 있나? 성진CS, 신영프레시젼, 금천수병원, 한남상운 이렇게 네 곳이 투쟁을 하 고 있다. 한남상운을 제외하고는 최저 임금을 받는 여성 노동자들이 대부분 인데 이들은 정리해고 혹은 부당해고 를 당했다. 예를 들어 성진CS는 현대 차, 기아차의 카시트를 만드는 4.5차 거의 맨 아래 하청인데 사측에서 최 저임금이 오르면 상여금을 깎거나 무 료로 제공되던 구내식당 식비를 지불 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상액을 무마시 키다시피 했다. 게다가 공휴일 무급 화, 연차휴가 대체 사용을 강제로 서 명을 받으면서 생산대수는 높이고 강 도 세기는 더 심해졌다. 참다못해 노 조 만들었더니 올해 1월에는 물량 없 다면서 폐업선언을 했다. 이뿐만이 아 니다. 직원들을 주야 맞교대로 주중 70시간을 시킨 신영 프레시젼도 노조 결성 이후에는 뻔히 있는 일거리를 외주를 보내면서 정작 정규직은 해고 시킨 게 지난 7월 9일이다. 금천수병 원 역시 3년을 원장이 성희롱, 임금

차등지급, 노조원 표적 징계를 일삼 더니 노조원 2명의 근로계약을 계약 직으로 강제 변경시켜 지난 8월 해고 했다. 한남상운은 기사들의 식사시간, 휴식시간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 보장도 못 받으며 일하고 있고.

왜 노동자들이 차별에 시달릴까?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경영노동으 로 배당을 900억을 가져간다는데, 같 이 현대차 만들고 있는 성진CS 직원 은 20년 가까이 최저임금 받아온 직 장에서조차도 늘 해고위협에 시달린 다. 고용 불안은 당장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자들을 이런 식으 로 분할 관리하는 시스템은 전체 사 회를 모두 분절하고 차별을 구조화시 킨다. 앞으로 준비하는 사업은? 미조직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을 더 욱 활발하게 진행을 해야겠다는 고민 을 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서 지역사회와 노동자가 더 자주 만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터와 삶터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고 싶다. 그러려면 노동시간 단축도 필요하고 그렇게 늘어난 공동 체와의 시간에는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인지, 단지 자본의 소비문화로 빠지는 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 문 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도 필요할 것 이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문의 02-809-1320

우리 마을 라디오스타를 모집합니다

우리 마을 라디오스타를


181호 2018.10.29~11.11

부동산 문제 원인이? 정의당, 부동산문제 원인과 해법 특장 개최

정의당 금천구위원호가 남 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을 초청해 ‘부동산 문제의 원인 과 해법, 경제정의’에 대한 특 강을 지난 10월24일 개최했 다. 남기업 소장은 부동산 문 제에 대해서는 ‘토지지공개 념’의 바탕으로 장기근본대 책과 단기시장조절대책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장기근본 대책으로는 취득세를 없애고

보유세를 대폭 인상하는 방 향으로 가야한다고 하면서고 현재 문재인 정권이 근본대 책보다는 단기적인 금융규제 로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 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노무현정권과 문 재인정권에서 부동산가격의 급한 것에 대해서 “모두 현금 유동성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명박 정권에는

의도해서 집값을 잡은게 아 니라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 가 얼어붙었고, 박근혜정권 에서 최경환노믹스에 의해 ‘빛내서 집사라’라는 주문 으로 박정권 때부터 오르기 시작한 집값이 문재인 정부 에 들어서 폭발한 것”이라 고 분석했다. 남 소장은 “토 지정의가 잘 실현되면 사 히 전 영역에 퍼져있는 힘 의 비대칭으로 인한 고통 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총수자본 주의를 극복하는 노사정의, 단가 후려치기의 하도급의 기업정의, 대기업 정규직의 양보와 새로운 협약등의 노 동정의를 통해서 경제정의 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제4기 시민감사관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22일(월) 시민감사관 과 구청 관계자 등 25명이 참 석한 가운데 ‘2018년 금천구 시민감사관 워크숍’을 실시 했다. ‘시민감사관 워크숍’은 민 선7기 새로이 출범한 제4기 시민감사관들의 역량을 강화 하고, 시민감사관 제도의 효 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자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은 전문강사 초빙 특강, 관내 주 요 건설현장 탐방, 활동공감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는 G밸리 기업시 민청에서 서울시 시민감사옴 부즈만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정욱 강사를 초청하여 ‘청 렴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선 택’을 주제로 청렴한 공직사 회를 구현하기 위한 시민감 사관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 를 높였다.

이어, 오후에는 다목적 문 화체육센터, 시흥동 ICT 지 식산업센터 등 주요 건설현 장과 시흥동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한 각종 대응 방안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빗물펌프장에서 이 어진 좌담회에서 시민감사 관들은 평소 활동 소감과 시 민감사관 제도에 관한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 면서, 구정 시책과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사항 등에 대한 질 의응답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황운섭 감사담당관은 “구정현안에 늘 관심을 가지고 주민의 눈 높이에서 금천구를 위해 활 동하고 계시는 시민감사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 으로도 시민감사관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 정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한편 이번 제4기 시민감사관은 총35명으로 일반시민감사관 15명, 기술 시민감사관 20명으로 구성 됐다. 위촉된 시민감사관은 2020년 4월 25일 까지 2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동 주민 센터 종합감사, 공사하자 점 검 등 감사담당관에서 수행 하는 모든 감사에 참여한다. 또한 위법·부당한 행정사항, 주민 불편·불만 사항 등을 제보하여 지역 주민의 의견 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 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감사담당관(2627-1176)으 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 다. 금천구청 감사담당관

13

[16살의 시선]

피시방 살인사건에 대하여 말 그대로 10월 14일 날 강서구의 한 피시방에서 30 살 김성수라는 남자가 20살 알바와 피시방 청소상태 등 그런 이유로 싸우다가 김성 수는 나갔고 상황이 진정되 는가 싶었는데 집에서 칼을 가지고 와 그 알바를 무자비 하게 찔러댔고 끔찍하게 살 해당한 사건이다. 증거 중에 는 김성수의 동생이 살해를 도왔다는 증거가 나오고 점 점 확실시 되고 있는 추세다. 이거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 사건인지 짐작이 가고 당연 히 죄목도 무거워 질 거라 생 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서 정 말 흔한 핑계면서 다 통하는 핑계. 심.신.미.약. 김성수가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경 될 수 있다는 거다. 이런 말 도 안 되는 사실을 접한 국민 들은 당연히 분노했고 이런 사실로 청원글이 올라와 10 월 17일에 시작해 11월 16 일에 마감 예정은 글은 23일 오후 7시 20분에 동의가 100 만을 넘어가고 있다. 하루만 에 20만 이상이 동의를 했고 이 글은 난민법 폐지 글을 누 르고 최다 동의 글이 되었다 고 합니다.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 는 일이다. 꽃다운 청년을 무 참하게 살해해놓고 정신이 이상하다고 감경을 한다는 건 진짜 어이없는 일인 것 이 다. 싸우면 당연히 화가 나는 것 이다. 집에 가는 거도 이 해가 된다. 근데 칼을 가지고 다시 오는 건 뭐지. 진짜로 또라이 아닌가. 그냥 말다툼 한 걸 그렇게나 마음에 품으 시다니 대체 얼마나 마음이

약하신 겁니까. 그리고 그 분 노를 이런 식으로 표출 하시 다니 정말 심신미약 이신 거 같아요. 일상생활이 가능하 신 지부터가 궁금하네요. 정 신병원에 사시는 게 좋을 듯. 암튼 현대에 들어가서 분 노를 참지 못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많아진 듯하다. 이른바 ‘분노 조절 장애’ 라 는 것 일거다. 뭐 원인은 여 러 가지 있겠지. 사회의 갑갑 함, 돈의 권력, 사람과의 마 찰, 폭력적인 게임, 뭐 여러 가지가 있다. 화내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당연한 거다. 오 히려 화가 안 나면 그 사람 도 장애다. 하지만 그것을 참 지 못하고 있는 대로 분출 해 버리면 정말 답이 없다. 이성 의 끈이 탁 끊어지면서 ‘악 마’ 가 되어 버리는 것 이다. 일곱 개의 대죄 중에서도 분 노가 있고 악마 중에 최강이 라 일컫는 사탄도 분노의 악 마 이며 헐크가 되어서 건물 을 박살 낼 수도 있고 초 사 이언이 되어서 지구를 박살 낼 수도 있다. 분노라는 감정 은 당연함과 동시에 악마로 변신 시켜주는 것 이다. 지금 이 사건을 보면서 “어휴 정 신병자들.” 외치며 보는 당신 도 그 정신병자가 될 수 있다 는 소리다. 사실 이것도 귀에 잘 안 들어온다. 하지만 철창 가서 이 말을 보았을 때도 같 을까. 한줄 평: 분노는 악마의 상징이지만 인간의 기본 감 정에 포함 되어 있는데 그러 면 인간이 악마 아니야? 16살 김강현

▢ 발행인 : 이명춘 ▢ 편집인 : 이성호 ▢ 인쇄인 : 현재오 (주)디엠코리아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8-11(삼동) ▢ 등록번호 : 서울 다 10210 월 구독료 : 5천원 ▢ 발행처 : (주)금천아이엔 금천구 가산로 99, 상가 304호 ▢ 대표전화 : (02)859-1320 ▢ 국민은행 843101-04-229805 *기고와 칼럼은 본 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4

181호 2018.10.29~11.11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흥보전 /정종목/창비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 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읽고 올린 글입니다.

3학년인데도 공부는 고사하고 공 기놀이조차도 잘 못하고 자기 이름도 잘 못 쓰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책이야기 180 올해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책꽂 이분과에서는 우리고전을 읽는다. 다 들 고전이 한물갔다 재미없다 라는 얘 기들을 많이 한다.흥보전은 어린 시 절 읽었던 '흥부놀부' 그림책과 기본 틀은 같아도 상세한 내용은 조금씩 다 르다.흥보놀보라는 이름이며, 양반인 데도 일을 했던 일이며, 능청낭, 박타 령 등이 어색하긴 해도 나는 너무 재 미있다. 흥보전의 내용 역시 겸손하고 착하고 남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던 흥 보는 가난하게 살다가 제비의 도움으 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그리고 심 술보로 남을 괴롭히던 놀보는 벌을 받 아 망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대부분 고전 소설이 그렇듯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나쁘게 살면 벌을 받는다는 교훈 을 주는 내용이다. 근데 이 책에선 원 래 심술보가 어마어마하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차별받고, 양반 이지만 공부가 아닌 일만 했던 놀보 가 있다.아~놀보에게 이런 일이 있었

구나!왠지 부모에게 차별 받았다는 말 에 놀보의 심술보가 살짝 공감이 가 기도 한다.반면 공부만 한 흥보는 착 한 심성 때문에 남에게 퍼주기 바쁘 다. 자기가 번 것도 아닌데? 하는 의문 도 생긴다.어려서 읽었던 동화책의 권 선징악은 당연시 받아들였다. 나쁜 사 람은 벌 받는 게 당연하고 착한사람은 복을 받아야지. 지금도 당연하다고 생 각은 하지만.어른이 된 지금.인생에서 뭐가 착한건지 나쁜 건지 구분하는 게 참 힘들어졌다내 남편이 무능력하고 남 퍼주기만 좋아하는 흥보라면 난 흥 보 부인처럼 '제가 복이 없어 그렇다' 며 남편을 응원할 수 있을까? 하는 의 문이 들기도 한다.돈 버는 수완은 좋 지만 심술보 가득인 놀보가 남편이라 면?부부는 닮는다는데 나도 놀보 부 인처럼 심술 사나워 지려나? 글쎄 그 건 잘 모르겠다.중학생인 우리 딸에게 그림책 '흥부놀부' 읽은 느낌이 어땠냐 고 물어 보았다요즘 아이들은 참 합리

적이다. 흥부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한 다.능력도 안 되면서 웬 아이들을 그 리 많이 낳았는지 모르겠단다. 첫째라 더 그런 생각이드는 걸까? 돈도 못 벌 면서 남을 어떻게 도와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능력도 없이 착하기만 한 건 죄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내가 중 학생 때 생각한 것들이랑은 참 다르지 만 생각해보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 니다.흥보전. 나에겐 참 생각이 많아지 게 하는 책이 되었다.우리 아이들 첫 째와 둘째와 셋째가 받아들이는 게 다 르려나?아이들마다 각자의 생각을 나 누는 기회도 되니 고맙기도 하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노은정

동화 속 평화, 직접 체험하는 작은도서관 책잔치 열려

지난 13일 산기슭공원에서는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동화 속 책잔치 ‘도서관에서 평화를 만나다’가 활기 찬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올해로 9 회째를 맞이하는 책 문화잔치는 금천 구 내 작은 도서관들이 모여 지역 사 람들과 나누던 책들을 공원으로 직접 가지고 나와서 펼치는 자리로 매년 10월 둘째 주에 열린다. 이번 잔치에서는 광범위한 ‘평화’라 는 주제를 인형극, 마당놀이, 캠페인 등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낸 부스들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황소는 사람 처럼 따지는 게 싫대’ 부스에서는 자

신의 등을 밟고 지나간 생쥐가 알고 보니 어린 동생들에게 먹을 것을 가 져다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고 너 그러이 이해해준 황소 이야기를 듣고 쥐를 바라보는 황소의 눈빛을 직접 그려보며 황소 분장으로 황소가 직접 되어보는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상어에 맞서 다 같이 힘을 모아 상어를 물리 치는 동화를 듣고 함께 놀이로 체험 해보는 부스. 거미줄 같은 장애물을 헤치고 폐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동 물들을 직접 구하는 체험 등 동화 속 의 이야기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 연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평화라는

주제와 어울리게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담겨있어 다른 축제와 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화 속 책 잔치’란 주제에 걸 맞게 부스참가자들이 홍길동, 놀부, 흥부, 물고기, 상어 등등 다채로운 분 장을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행사 에 방문한 참여자들을 위해 머리띠, 팔찌, 황소 가면, 페이스페인팅 등 책 한복판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각양각생의 분장도구와 체험 이 준비되어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 말괄량이 삐삐로 분장한 작은도서관 협의회 시미선 회장은 “꼭 전쟁으로

부터 평화가 아니라 친구, 가족, 이웃, 그리고 자연과의 평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험 코스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끌어낼 수 있는 평화를 느끼 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책문화잔치가 아이들에게 동화 속 의 미가 책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경험을 얻는 뜻 깊은 자리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181호 2018.10.29~11.11

고용세습이라고?

노동상담센터가 만난 세상- no.181 1945년 12월 27일 동아일 보 1면 톱기사다. “외상회담 에 논의된 조선독립 문제, 소 련은 신탁통치 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 점령, 미국 은 즉시독립 주장” [워싱턴 25일발 합동 지급보(至急報)] 이 기사는 즉각 한반도를 반 탁운동의 소용돌이로 몰아넣 었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도 한 동아일보는 실토한다. "그 시대 한국 정치인들이 그(삼 상회담 합의내용) 구체적 내 용에 대한 정보와 이해 없이 맹목적으로, 그리고 극히 감 정적으로 대처하였다는 반성 을 아무리 하여도 충분치 않 을 것 같다." 가짜뉴스였다. 완전히 거꾸로 된 뉴스였다. 신탁통치 안은 미국의 안이었 고 이를 거부하다 신탁기간 을 줄이고 신탁기간 동안 거 의 완전한 자치를 하게 만든 것은 소련이었다. 하지만 동 아일보의 이 가짜 뉴스 하나 가 역사를 송두리째 뒤틀었 다. 이 가짜 뉴스가 의도된 것 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밝혀지 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반탁’ 이라는 명분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이고 반동(反動) 적인 역전(逆轉)을 만들었다. 친일파들이 친미파로 갈아타 며, 청산의 대상들이 해방을 탄압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 이다. 자주와 독립과 해방의 의지를 반공 분단의 내전과 테러와 폭력의 지옥으로 밀고 갔다. 우리 시대를 비참으로 만든 최고의 악(惡)세습, 모든 적폐의 시원이 만들어진 것이 다. 이승만을 국부라 하는 이

15

들은 매국 예속 분단을 통해 기득권을 세습한 세력들이다. 그 세습의 악습은 부의 세습, 계급의 세습, 특권과 반칙의 세습인 강남시대로 이어졌다. 현실에서 예속과 분단의 정 통은 자유한국당이다. 이들은 언제나 자기들의 반칙과 특권 을 일반화하면서 노동자 민중 의 생존을 공격한다. 최근 최 저임금과 이른바 정규직 세습 논란은 아주 전형적인 모습이 다.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가족 채용' 비리 의 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논 란의 핵심은 지난 3월 교통공 사가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 한 비정규직 인원 중 약 10% 가 사내 가족이라는 '사실'이 다. 이후 이런 지적은 다른 공 사로 번지고 있다. 그리고 이 런 사실은 곧바로 문재인 정 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 책과, 이 정책을 이용해 민주 노총이라는 "강성 귀족 노조" 가 자기 조합원들의 배만 불 린 것으로 비난한다. 그러면 서 노조 위원장을 지낸 김연 환씨 아들이 비정규직에서 정 규직으로 전환된 것을 대표적 인 사례로 들었다. 하지만 이 보도를 한 조선일보조차 곧바 로 정정 보도를 내야 했다. 김 위원장은 해고 후 정년을 넘 겨 복직조차 하지 못했고, 아 들은 정규직은커녕 비정규직 도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서 울교통공사의 '108명' 중 또 다른 문제로 제시된 김모 인 사처장 부인의 사례도 구내식

당 종업원으로 고용된 것은 2001년이다. 당시 서울시장 은 고건 씨였고, 그 후로 이명 박 오세훈 시장 재임기가 놓 여 있다. 만 17년이나 한 직장 에서 일한 사람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이 도대체 이 렇게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구의역 김군과 같은 비정규직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한 노 력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구의역 사 고로 생명을 잃은 김군의 사 연에 우리 모두는 안타까워했 습니다. 김군의 뜯지 못한 가 방 속 컵라면을 보고 슬퍼했 고, 제도화된 차별에 분노했 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를 끝 내고 사람을 비용으로 치부 하는 사회에 대한 깊은 반성 을 했습니다. 이번에 무기계 약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분들도 다 김군과 같은 사람 들"이라고 설명하며 "자유한 국당은 청년 취준생들의 마음 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말합 니다. ‘고용세습이라며, 젊은 이들의 일자리를 도둑질’했다 고 하는 것은 “비정규직 차별 을 정당화하고, 을과 을의 싸 움을 조장하는 모습"이라며 답했다. 정말 오랜만에 정치 인의 발언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하지만 정규직 대신 무 기 계약직, 본사 대신 계열사 를 만들어 편법으로 나쁜 일 자리의 지속에 선봉장도 박원 순이다.

투쟁 중인 버스기사 노동자 가 말했단다. “내 자식이 이 지긋지긋한 최저임금 버스 기 사를 하면 그것도 세습인가?” 대를 이어 자영업을 하면 칭 찬이고 대를 이어 재벌을 하 면 부러움인데 대를 이어 노 동자를 안정된 직장에서 하면 그렇게 큰 범죄인가? 도대체 3개월 수습기간만 지나면 당 연히 정규직이었는데 언제부 터 그것이 벼슬이 되고 특권 이 되었는가? 말단 노동자가 되기 위한 부패와 특권, 세습 과 도둑질이라니.. 정말 노동 자는 행복하면 죽어도 안 된 다는 한국당류 놀부정치가 왜 아직도 저리 번성하는지.. 한 국에서 반칙과 특권세습의 몸 통은 대기업 강성 노조원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된 공 사 노동자들도 아니다. 권력 과 돈을 세습하는 부정부패의 구조를 장악하고 있는 고위관 료 정치인 재벌들, 행정과 정 치와 돈의 권력구조를 장악한 세력이다. 한국 당은 자본과 교회의 반칙과 특권 세습의 몸통은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은행 공 사 로펌 무수한 곳에서 진행 된 자기들끼리의 부당한 야합 과 세습에도 눈감는다. 그리 고 오직 이런 적폐를 언급하 는 문재인과 박원순, 엉뚱하 게도 적폐와 싸우다 만신창이 고통을 당해 온 민주노총을 공격한다. 여기에 본질을 호 도하고 본말을 뒤집고 초점을 흐리는 거짓말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 거짓말이 통하니깐 거짓말이 반복된다. 거짓말이 범죄가 아니라 부와 출세의 수단과 능력이 되는 아귀지옥 을 만든다. 이 악순환을 끊는 것이 적폐청산의 큰 길이지 만 지난 최저임금 논쟁을 통 해 문재인 정권조차 필요하다 면 거짓이자 본말전도의 뉴스 를 무기삼아 약자를 억누르니 거짓말들의 힘은 구르는 눈이 되는 것이 헬 한국의 현실이 다. 일자리는 철밥통이 되어야 한다. 일을 통한 수입이 삶의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 자 체가 삶의 보람과 가치의 중 심이 되어야 하며 그를 위해 요구가 있다면 당연히 노동자 들의 노동은 대를 이어 세습 되어도 좋다. 땀에 무슨 반칙 과 특권이 있는가? 정말 문제 는 이기적 탐욕과 결합된 노 예인 줄도 모르는 우리 안의 노예의식이다. 비정규직 정규 직화를 불공정하다는 기괴함, 부동산 늪에 빠져 정의를 포 기한 슬픈 우리들의 사육된 현실이다. 제발 깃털도 못되 는 약한 이들이 아니라 반칙 과 특권의 몸통을 보는 최소 한의 양식을 견지하자. 문재훈 소장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청춘삘딩, 리모델링 실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청년활동공간 ‘청춘삘딩’을 시설 안전성 제고와 이용자 공간 확충, 공간개선을 위해 10월말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춘삘 딩’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 로 ‘회의실’, ‘세미나실’, ‘개인 활용공간’, ‘공유주방’ 등을 갖 추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당초 예

산 부족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3층 공간 개선과 대피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옥상에는 소 규모 공연장을 설치하고, 단 체 이용자와 개인 이용자 간 동시 사용으로 불편했던 부분 2층 공간은 1층에 개인 이용 자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이 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 정이다. 또, 1층에 1인 청년가구를

위한 ‘코인 세탁방’을 설치하 고 내부 벽체는 철거 후 홀딩 도어로 교체해 공간 개방감을 살리고 지역주민 활용도를 높 이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한 다. 공사로 인해 ‘청춘삘딩’ 프 로그램은 10월 21일(일)부터 11월 4일(일)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이후 11월 5일(월)부터 12 월말까지 독산1동 ‘금천빌딩’

(금천구 범안로21길 17) 4층 에 ‘청춘삘딩’ 임시 거처를 마 련하고 프로그램은 ‘금천빌 딩’과 독산3동 ‘모두의 학교’ 에서 운영한다. ‘청춘삘딩’은 이용이 저조 했던 청소년독서실을 청년활 동지원 시설로 조성해 2016 년 11월 개관한 공간이다. 개 관 후 ‘2017년 행정서비스 공 동생산’ 사회혁신 부문 1위를

수상은 물론, 각종 언론 등에 성공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지 역혁신과 (☏02-2627-2583) 또는 청춘삘딩(☏070-77773745)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 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청 청년동행팀


181호 2018.10.29~11.11

금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숲 속에서 임신여성에게 맞춤형 프로그램

나날이 심해지는 저출생시 대에 정부도 여러 가지 방안 들이 내놨지만 아직도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 에도 끊임없이 애를 써야 하 는 법, 금천구에서는 약간의 특별한 태교프로그램이 있다. 올 봄 첫 모습을 보인 숲태교 프로그램이다. 지난 여름 폭 염기간 동안 잠시 쉬고 9월에 다시 문을 열어 방문해봤다. 평소 엄마뱃속에 있었을 때 태교가 중요하다고 생각 했다는 이화자씨는 어린이집 35년을 운영하고 재작년 퇴 직을 했고 숲태교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구청에 제안 한 것이 저출생 시대의 요구 맞아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태교 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조 선시대 정조 때도 태교신기 라는 책이 있었고, 그 책에는 ‘좋은 스승이 십년을 가르치 는 것보다 엄마태중의 일 년 이 중요하다.’ 라는 얘기가 예 전부터 전해오고 있었다. ‘숲 태교’라고 생각하면 깊은 산 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데 여기는 도시의 숲이라 가 까워 태교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숲태교라고해서 무 조건 산에서 걷는 게 아니라 독서, 명상, 요가 등 여러 가 지 태교들을 프로그램에 넣어 임신부와 뱃속의 아이들이 다 양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다. 이런 프로그램속에서 뱃 속아이들과의 이야기거리와 계기가 생겨 태담도 많이 늘 게된다. 여성의 임신은 기쁨도 크지 만 나 혼자 겪는 일이라고 생 각해 외롭고 우울해하는 경우 가 많다. 숲태교를 처음 시작 할 때 도 아무래도 서먹서먹 하고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서 로와 같은 입장에서 끼리끼리 대화도 하고 서로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서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정원이 30명 정도인데 프 로그램들이 다양하다보니 반 응이 좋고 참여률도 높다. 회 차별로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강사가 오셔서 가르쳐주는데 취재 당일 태명 명패 만들기 를 하고 있었다. 팀을 나눠서 엄마들이 산책하며 나뭇가지 나 나뭇잎, 작은 열매등등 다 직접 주워서 만들고 있었다. 저마다 아기 태명으로 명패를 예쁘게 만들어 사진찍고, 자 랑도 하고, 다들 즐거워 하며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 다. 시간이 끝난 후에 숲태고 프로그램에서 준비한 건강하 고 맛난 간식을 먹으며 이야 기를 나누는 모습에 임신부들 의 얼굴에도 아기의 태명처럼 밝은 모습들이었다. 이렇게 태교프로그램을 마치고 간식 까지 넉넉하게 제공하는 숲태 교 프로그램은 전액 다 무료

다. 프로그램은 바느질태교(기 저귀가방에 수놓기), 태명 만 들기, 태명으로 명패만들기, 아기가 건강하게 오래 살 것 을 기원하는 작명루도 했었 다. 소통창으로 네이버 ‘밴드’ 도 운영해 사진이나 태교수첩 등도 공유한다. 지난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한 분이 출산을 해서 100일사진도 올리기도 하고 활동이 활발히 해서 그 런지 참여자들이 좋아한다는 귀뜸이다. 첫 애를 임신하고 보건소에 서 추천해서 숲태교 프로그 램에 참여한 임신19주 차 이 시은시는 “ 큰 기대 안했는데 오니깐 참 좋아요. 일단 산 속 이니 공기가 너무 좋고 프로 그램에 참여하는 분들과 얼굴 익히고 같이 있다보니 맘도 편해져 기다려져요. 그리고 보건소근처에 사는데 마을버 스타고 호압사 입구 앞에까지 오니까 이동의 어려움도 크게 없어요.”라고 만족감을 보였 다. 화자씨는 상반기에 왔던 한 임신부는 처음 봤을 때 굉 장히 우울해보이고 힘들었었 는데 1~2회 참여하고나서 정 차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들이 프로그램을 하다

광고 및 구독 신청

보니 말 많아진다. 아무래도 임신을 하면 혼자인 시간이 많은데 나랑 같은 처지의 사 람들을 만나고 같이 대화하다 보니 위로도 되고 위안이 된 다.”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다기보다 전제적으로 상반기 에 하고나서 여름에 잠시 쉬 었을 때 밴드에서 활동을 했 었는데 ‘애기 낳았다’고 사진 도 올리고 서로 공유를 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 다.‘고 말했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아무래 도 산속 야외에서 활동하다 봄,가을 밖에 못한는 한계가 있다. 규모가 조금 크게 지어 진다면 실내에서 하는 프로 그램들도 많은데 그런 것도 하고 싶다는 화자씨. 국립공원에서도 비슷한 숲 태교 프로그램들을 하는데 거 리가 너무 멀고 1회 1박2일 코스정도가 있는데 호압사 입 구 숲치유센터는 아직 공간적 여건이 부족해 다양한 프로그 램들을 못하는 점과 혹시나 생길 일에 대해 피난처가 있 어야 되는데 숲태교만을 위해 따로 공간을 만들지는 않고 숲 치유센터의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숲치유센터장과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 다. 하지만 장소가 창고겸 대 피소라 좁고 열악해 더 많은 임신부들을 받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전하며, 현재상황에 서 많은걸 바라지는 않지만, 그나마 불편한 사항들을 내년 에 구청에서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화자씨는 “순 수하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지 만 보람 있습니다.. 지금 68세 인데 할수 있을 때까지 더 하 고 싶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예산이 조금이라도 지원이 되 면 0~2세 엄마들이 아기를 데 리고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아기들과 같이 계속 숲에 다 닐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 을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앞 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02-859-1320

그리고 “숲태교 프로그램은 아빠랑 같이 하는 것도 굉장 히 좋아요. 만족도도 굉장히 높고요. 어린이집을 오랫동안 하면서 상담도 하는데 아이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엄마의 고충들이나 이런 상담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심리 상담도 조금 해보고 싶고 내 년에는 시간을 늘려서 충분 히 해드리고 싶어요. 숲태교 를 진행하면서 지치기보다 활 력소다예요. 오히려 내가 더 힘을 받아요.”라고 말했다 . 더불어 “엄마들이 애기 낳 고 행복했으면 해요. 여성은 애기를 낳으면서 엄마가 되는 것이고 또 가족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크게는 사회 에 구성원이 되는건데 그런게 자꾸 이루어져야 우리나라가 더욱더 부강하게 되지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라며 말했 다. 금천구 숲태교 프로그램은 지금도 반응이 좋아서 따로 홍보를 못한다고 한다. 30명 이 적정인원인데 더 이상 오 면 현재로서는 감당이 안되서 홍보에 열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본인들이 필요하면 알 아서 찾아오지만 그래도 임신 하고 보건소에 방문하면 보건 소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 다. 올해 프로그램들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어 신청이 어 렵고 내년 봄에 다시 시작한 다고 하니 내년에 한번 노려 볼 만 하다. 저출생 시대라 아이를 왜 낳지 않느냐 하지말고 임신과 출산으로 엄마,아빠,아이가 힘들어지는 세상이 아니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임신, 출산 을 할 수있는 대안들이 나오 길 바라며 금천구 숲태교 처 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볼수 있는 프로그램들 이 많아지길 바란다. 김진숙 기자

gcinnews@gmail.com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