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잡지 [동작 MOM 매거진]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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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0

Vol.

6

MOM

동작

Magazine

동작MOM 웹진주소

dongjakmom.blogspot.com


주민이 주인되는 마을방송

동작FM

<엄마는 방송중> 청취 및 참여방법

www.dongjakfm.net

•P C 로 듣기 팟빵(www.podbbang.com/ch/6160)에서 ‘동작FM’ 검색 •스마트폰으로 듣기 팟캐스트 앱 다운(팟빵, 팟티 등), ‘동작FM’ 검색 •S . N . 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동작FM’, ‘@dongjakfm’ 검색

동작MOM 자유기고, 독자투고 안내 dongjak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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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October 2020 2020

6

Vol. Vol.

MOM

동작

Magazine

편집장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야 가을인가 할텐데 갑자 기 센 바람과 함께 추위를 몰고 왔다. 10월 초에 설악 동작MOM 동작MOM 웹진주소 웹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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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서리가 내리고 단풍 구경은 랜선으로 하길 바란다 는 뉴스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은 1학기에 이어

생일파티에 초대 된 친구들 성평등한 우리 식탁에 함께 해요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며 주2

동작MOM 6호

회 등교를 귀찮아 한다. 온라인으로 하면 되는데 왜 가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야 하느냐고 볼멘 소리를 한다. 눈치없는 남편도 애들

편집장

김용화

기자

권지현

배정희

김은제

했다. 코로나블루 특집 방송을 기획하여 가정의 모습

박민선

김미연

을 진단하고 대처법을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도를 닦

최윤제

주은주

양길선

과 맞장구를 치며 재택도 할 만 하단다. 24시간 보육과 학습 코치로 지쳐가는 엄마들의 우울감을 위로하기로

아야 하는 주부의 자리, 혼자만의 고통은 싫다. 가화만 사성(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을 위

최선미

웹툰

소담

해 성역할 고정관념은 버리고 온 가족의 배려와 사랑

기고

이지은

홍경희

조기원

디자인

정문P&P

으로 코로나블루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후원 주소

동작구 노량진로 8길46 2층

연락처

02.6406.2752


c o n t e n t s

우리동네 동작구 2

나의 단골 가게

세림문구

3

고흐의 꿈 꾸는 다락방

4

다가미 김밥

5

나만의 노하우

끌어당김의 법칙

6

마을공동체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8

동작구 핫플레이스

도심 속 자연공간, 노들섬

성평등 가족문화 10

인트로

(아는 거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2

반려동물 가족

또 하나의 가족

14

함께하는 육아

가장 보통의 아빠

16

성평등 실천 에티켓

선을 넘지 맙시다

18

추천 도서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

20

웹툰

봄이와

기획 특집_마을이학교다

뉴미디어타고 동작하라

22

미디어 리터러시

자녀의 미디어 중독을 걱정하는 그대에게

24

수업 스케치

언택트 시대의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

26

현장을 가다

KBS 온 견학홀 탐방!

28

신기한 신문

신기한 신문

동작맘 모여라 29

동작맘 수다공간

아이고, 우리 큰딸 왔나!

30

우리 사는 세상사

우리 집 중3은 예순아홉

32

아름다운 나눔 & 봉사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34

동작맘 생각

두 갈래 길

36

내가 낳았어요

재주 많은 오형제

38

우리 아이 교육

코로나 상황,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메꿔야 하나요?

40

주부 9단 삶의 정보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42

카페 소식

동작맘 모여라 12주년을 맞이하여

엄방중 - 코로나 블루 43

전문가 칼럼

혼자 공부하는 시대의 공부법

44

엄마는 방송중 188회

우리 부부 이대로 괜찮을까요?

46

엄마는 방송중 191회

부모님 전 상서

48

코로나 블루 극복기

건강한 맘 챌린지 도전기

50

동작맘 이벤트

건강맘 30일 프로젝트

52

함께한 사람들

53

광고

54

다가미김밥 GP 어학원 광고


단골 가게

추억 속 참새 방앗간

세림문구 글·사진 | 김은제·소녀주부

<세림문구>는 흑석동에서 가장 오래된 문구

예전에 세림문구를 이용했던 꼬마 손님들이

점이다. 지금 사장님께서 1990년 3월 1일 기

어느새 커서 아이들을 데려온다. 미국에 이민

존에 있던 문구점을 인수하여 지금까지도 문

갔는데 세림문구를 기억하고 선물을 사서 온

구점 곳곳에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다.

손님도 있을 정도다. 지금은 건물에 <세림문

그 시절 문구점 앞에는 미니카 트랙이 있었

구>라고 적힌 간판도 없지만 흑석동에서 이

고 아이들은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기 전

곳을 모르는 아이는 없다. 문구점 앞에서 엄마

까지 그 앞을 떠나지 않았다. <세림문구>는

손을 잡고 떼를 쓰는 아이도 심심치 않게 볼

국내에서 제일 미니카를 오래 취급했기도 하

수 있다. 쌈짓돈을 들고오는 아이들 주머니 사

고 다른 지역 문구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

정을 생각해서 비싼 물건을 들여놓지 않으신

들도 많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찾아오기도 했

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뭐든 살 수 있는 세상

다고. 사장님께서도 전자제품이나 RC(Radio

이라지만 가끔은 아이 손을 잡고 문구점에 들

Control, 무선조종) 자동차 조립이 취미였던

려보자. 못이기는 척 아이가 고른 물건을 사줬

터라 일본의 TAMIYA 제품도 가져다 놓았었

을 때 행복한 아이의 표정을 보며 내 어린 시

다고 한다. 지금은 한창 유행인 각종 슬라임과

절 부모님의 마음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포켓몬 카드, 알록달록 귀여운 문구류들을 진 열해 놓았지만 문구점 곳곳에 오래전에 판매 했던 프라모델 박스들이 그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세림문구 주소 | 서울 동작구 서달로14길 44 전화 | 02-816-0393 휴대폰 | 010-4214-0393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8시~오후9시

2  동작MOM

인 자전거 의 자타공 0년 경력 6 . 다 하 명 하는 것도 수리 못 리로도 유 문점에서 자전거 수 전 는 거 구 전 문 세림 께서는 자 가 사장님 수리 전문 . 고치신다


감성 미술 교습소

고흐의 꿈 꾸는 다락방

작은 공간에서 큰 꿈을 그려요. 고흐가 생전 가장 많은 작품을 그렸다는 고흐의 다락방처럼 ‘꼬마 고흐’들이 자 유롭게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흐의 꿈 꾸는 다락방>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김보라 원장) 글·사진 | 배정희·예지엄마77

큰딸 예지도, 작은딸 윤아도 너무나 즐겁게 다니는 미

물감으로 도화지 가득 채색 하다 보면 말썽꾸러기 친

술 학원을 소개 해본다. 일반 미술 학원은 커리큘럼으

구들도 어느새 차분하게 그림에 집중하게 되죠.”

로 진도를 나가서 내 맘에 차지 않았다. 마음대로 자 신의 상상을 그려내는 곳을 찾던 중 만난 <고흐의 꿈

김보라 원장의 철학은 미술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꾸는 다락방>은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두 딸들의 쉼

고 한다. 아이들은 이미 개성 넘치는 작가이고, 아이들

터이자 생각 놀이터가 되었다. 스트레스 신나게 풀고

가슴속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

오는 재밌는 공간이 되어준 곳이다.

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칭찬 듬뿍 해 주고 자신감 충 전해 가는 오아시스가 되어 주고 싶단다.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 참 바빠요. 영어, 수학, 과학,

현대 사회는 우리 아이들이 살기에 너무 각박하다. 그

논술에 코딩 공부까지.. 자기 덩치보다 큰 가방에 물

렇기에 그림 같은 예술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

통 하나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전쟁터로 떠나

이다. 마음이 가난하지 않게, 앞으로 만날 시련들도 콧

는 군인이 떠올라 씁쓸해져요.”

노래 부르며 이겨낼 수 있도록 머리 말고 가슴에 하는

“저희 다락방은요, 무거운 가방 내려놓고, 가득 쌓인

교육, 그런 미술 교육을 아이들에게 하는 <고흐의 꿈

숙제 싹 잊고 또래 친구들 혹은 선생님이랑 이야기하

꾸는 다락방>이 우리 동네에 있다.

면서 진짜 어린이로 돌아오는 곳이에요. 알록달록한 고흐의 꿈 꾸는 다락방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로 62 삼성아파트 상가 2층 201호 전화 | 010-5158-6653 인스타그램 | dreamer_gogh 운영 시간 | 월~금 오후 1시~7시 / 토·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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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단골 가게

우리 동네에서 제주도를 맛보다!

김밥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제주도. 제주도에 김밥 3대 맛집이 있다. <오는정 김밥>, <김만복 김밥> 그리고 <다가미 김밥>이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요즘, 제주 3대 김밥 맛집을 이제 가까이에서 먹어 보자. 글·사진 | 권지현·만두호빵

꼬마 김밥

화우쌈 김밥

다가미 김밥 주소 | 서울 동작구 상도로357 연락처 | 02)3280-1994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 (Break time 14:00 ~ 15:00) 토요일 09:00 - 17:00 (NO Break time)

제주도 3대 김밥집이 우리 동네로 왔다!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래미안 부동산을 끼고 우측으로 올라가다 보면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하얀 벽과 파란 지붕

또 “좋은 고기와 신선한 채소, 버섯 등이 들어가서 코로나 시 대에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자부 한다.”고 전했다.

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다가미 김밥 숭실대점’이다. 사장 님이 김밥집을 하기로 마음먹고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맛 있는 김밥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 결과 <다가미 김밥> 숭실 대점이 만들어졌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제주도 에서 다가미 김밥을 맛본 이들이 일산. 인천. 잠실 등에서 찾 아오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유일무이한 ‘다가미’이기 때 문이다.

나만의 메뉴 초이스~ 메뉴는 다가미 김밥, 꼬마김밥, 참치로얄 김밥, 매운 멸치 쌈, 버섯조림 쌈, 소고기롤 김밥, 화우쌈 등으로 하나하나 다 맛있 고 개성이 넘친다. 엄청난 크기와 양이지만 맛 있어서 먹다 보 면 어느새 한 줄이 사라졌으니 쇼크~ 이중 화우쌈 김밥은 꼭 먹어야 한다(입맛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제주도 돼 지고기로 만든 떡갈비와 생마늘, 고추, 쌈장이 들어가는 돼지

엄청난 크기&건강하고 신선한 레시피

고기 쌈 같은 김밥으로 아주아주 든든하다. 꼬마김밥은 숭실

다가미 김밥은 그냥 제주 3대 김밥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크

대점에만 있는 메뉴이다. 소고기, 참치, 버섯 중 선택할 수 있

기와 그 속을 가득 메운 재료의 비주얼은 가히 역대급이다.

고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가 함께 들어가 있어 아이들 입

김밥 한 조각이 여자 주먹만 해서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맛에 딱. 내 입에도 딱이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과 신선

먹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밥에 인공 조미료로 간을 하지

한 채소로 만든 단호박 애플 샌드위치와 식혜도 강추! 식사

않고 단무지와 햄 대신 직접 조린 무장아찌와 친환경 제주

시간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기에 전화주문, 배민오더, 네이버

돼지고기 그리고 싱싱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건강한 김밥이

를 통해 미리 주문하면 좋단다. 학교. 어린이집. 교회. 모임 등

다. 사장님은 다가미 김밥을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아이들

단체 케이터링을 하고 있으니 활용해 보기 바란다.

과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밥”이라고 소개했다.

* 다가미 김밥은 동작맘매거진 후원사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4  동작MOM


나만의 노하우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책 시크릿(The Secret) 에서 언급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 삶은 내가 에너지를 쏟고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을 자 연스럽게 끌어당긴다는 법칙 글·사진 | 주은주·라스트찬스

‘확언 쓰기’는 하브루타

에 그것도 우선 모집 연령별 각 한 명 모집하는

부모교육사 수업을 들으

전형에 선발이 되었다. 처음학교로 화면에 ‘선발’

며 알게 되어 작년 11월

이 떴을 때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다. 나도 운이

9일 처음 시작했다. 초

있는 사람이었구나, 정말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반에는 이거 100번(원 하는 소망을 100번 쓰는 것)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매일 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고 그 효과를

게 있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길이 열린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확언의 힘을 온전히 믿고 더 열 심히 쓰기로 다짐했다.

믿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의 10년 세월을 깨고 너무나 내 일

내가 원했던 바람들은 다이어트 성공/내 직업 찾기/아이들

을 하고 싶어서 “나의 직업이 생긴다, 나는 매일 성장한다, 모

유치원 당첨/경제적 자유 등이었다. 예를 들면 “나는 다이어

든 일이 술술 풀린다”라고 썼는데 자연스레 관심사가 일과

트에 성공한다, 나는 꿈을 꼭 이룬다. 반드시 결정적 순간이

관련된 책이나, 유튜브 강의 등에 쏠렸고 공부를 하다 보니

온다, 모든 행운이 나에게 온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 이

일과 관련된 기회와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다. 뭔가 내가 그

런 식으로 매일 백번씩 쓰고, 확언 쓰기 단톡방에 인증샷을

쪽으로 안내되는 느낌이랄까. 지인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딱

올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적어보니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

맞게 알려준다던가, 진짜 들어보고 싶었던 강의가 마침 딱

히 알게 되고 쓴 대로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니 원하

열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 얼마 전에는 1년 동안 인

는 방향으로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증샷을 올리고 있는 확언 쓰기 방에, 새로 쓰기 시작하는 분

운동이라면 지긋지긋하고 귀찮게 여기던 내가 유튜브로 홈

들을 위해 그간 썼던 내용이나 방법, 효과 등을 알려주는 강

트를 하게 되고 관심이 그쪽으로 가다 보니 다이어트 챌린지

의를 해 보자는 제안도 소장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렇게 강사

가 눈에 띄어 참여하며 운동과 식단 인증샷을 올리며 매일

로서 이름을 한번 알려보자고 하시면서... 강사가 되고 싶다

실천하다 보니 10킬로 감량에 성공했다. 자신감과 성취감은

는 꿈의 문이 열린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는 운동과 식단이 습관이 되었고

나는 그저 추상적이었던 소망을 적었을 뿐인데 하나씩 이루

처음에 바라던 몸무게가 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다.

어지고 있음이 놀랍다. 긍정의 확언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

또 아이들 유치원 제발 둘 같이 합격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칙’은 좋은 기운이 올 거라고 믿는 사람에게 반드시 길을 열

바라면서 “나는 운이 정말 좋다, 모든 행운이 나에게 집중된

어줄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 보자! 이 글을

다.” 이렇게 매일 적었는데 정말 똥손 중에 똥손인, 흔한 마

읽는 분들에게 정말 꼭 써보라고 말하고 싶다.

트 스크래치 복권조차 당첨된 적 없던 내가 아이 둘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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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마을공동체

동작청소년 성문화센터

성평등 사회의 초석 ‘더하기’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성적 주체로서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평등한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성적 주체들의 성적 권리를 존중하고, 교육

운영되는 성교육 전문기관입니다. 전국에 58개 청소

문화로,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성평등한 사회를 만

년성문화센터가 있고, 그중 서울에서 여덟 번째 설치

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

된 센터가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하기 입니다.

하기를 소개합니다.

성교육전문기관인데 왜 성문화센터냐고요? 단순히 성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함께 우리 사회의 글·사진 | 홍경희 센터장·해밀

성문화를 함께 변화시키는 것, 안전한 지역공동체 조 성과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기

6  동작MOM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하기 안내 ]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센터의 별칭인 ‘더하

주소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자유회관 1층 전화번호 02-823-7942 홈페이지 http://www.joeunsesang.org/plu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jsay2016/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JKAlK

기’는 우리 사회에 성평등한 문화를 더하는, 성인식 변화에 자신의 역할을 더하는, 청소년들의 참여와 주 체성을 더하는 등 우리 사회가 좀 더 성평등한 사회


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위해 함께 한다’라는 의 미를 담고 있습니다. 관계의 시작으로서의 성교육 우리 센터의 교육은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부터 사춘 기 등 발달단계별 필요한 성적 지식 및 적절한 정보 제공을 위한 교육, 타인과 상호존중하는 관계 맺기 교 육, 관계 속 의사소통 및 협상하기, 차별과 혐오에 저

◎ 교육내용

항하는 목소리 내기 등 삶의 다양한 주제로 대상별 맞춤형 자기 주도적 성교육으로 진행되며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의 ‘성인지적 관점이 통합 된 포괄적성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교육 및 성 문화 활동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내재화된 성차별적 사고,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돌아보고 성평등한 가치 실현을 위한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은 일상과 연결되어야 하고, 그 일상은 학교, 가정, 지 역사회로 연결됩니다. 다양한 활동 지원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성 인식 교육 및 청소년 주도적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캠페인 및 축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일반 시민을 만 나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양육자, 교사, 청소년시 설 등 청소년지도자를 위한 교육, 워크숍이 진행됩니 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로 동작청소년 성문화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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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동작구 핫플레이스

도심 속 자연공간,

노들섬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에 있으며 한강대교가 지나가고, 원 래 지명은 중지도(中之島)였다. 1995년 일본식 지명 개선 사업에 따라 노들섬으로 개칭되었다.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노들섬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지명은 예로부터 용산 맞은편을 노들, 노돌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다. 일설에 따르면 노들의 사전적 의미는 ‘백로(鷺)가 노닐던 징검돌(梁)’이란 뜻으로 태종 14년(1414년), 노들에 나루(津)를 만들어 노들나루 라는 이름이 퍼지게 되었으니 그것이 오늘날의 노량진(鷺梁津)이다.

음악이 있는 섬 주말 텃밭으로 운영되고 있던 공간을 2015년 11월 24일 서울시 공모로 어반트랜 스포머팀의 ‘밴드 오브 노들(BAND of NODEUL)’이 선정되어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 문화 기지로 재탄생한다. 2019년 9월 28일 개장하였다. 그래서 인지 굵직한 건물은 음악 관련 문화기지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정말 재미 있는 볼거리가 많았을 것이다. 전문 공연장 <라이브하우스>, 합주 및 리허설을 위한 공간 <리허설 스튜디오>,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뮤직라운지:류>등의 공간이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뮤직라운지 안의 <복순도가>에서 젊은 청춘들 이 삼삼오오 앉아 막걸리를 빚고 있었다. 엄마들은 “애들 없으면 체험해 보고 싶 다.”며 눈길이 머물렀다.

책 문화 생산자의 플랫폼 노들서가 <동작맘 모여라> 식구들과 가벼운 소풍으로 이 장소를 잡은 것은 동작구의 핫 플레이스이며 다양한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노들서가>에서 마음껏 책을 읽 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쓰고 만들어 볼 수 있고 계절마다 다른 큐레이 션, 스토리텔링형 매대, 글을 쓰고 읽는 공간 등이 있어 책과 친해질 수 있어 더 없이 좋다. 햇빛이 잘 드는 서가에는 아이들의 손이 가는 재미있는 책들이 반기 고 있다.

8  동작MOM


“엄마. 내가 책 만들 수 있대.” “그래? 만들어봐. 그림도 그리고 글도 넣고 뭘 쓸 건지 궁금하네.” “맛있는 도시락 이야기 써 볼 거야.” 노들섬에서 점심으로 먹은 <마녀김밥>의 김밥, 떡볶이와 이태리 나폴리 음식점 <더 피자 사운드>의 파스타 맛을 좀 쓰더니 손이 아프다며 전시는 안 하고 집에 가져가겠단다. 글 쓰는 걸 싫어하는 9세 남아의 모습이다. 오늘은 스스로 창작에 도전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하늘, 강, 쉼의 콜라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을 지키면서 주말이면 찾아오는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한강과 맞닿아 돗자리를 펴고 놀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온라인 학습과 집콕 생활로 오랜만에 야외에 나왔지만 아이들은 호 기심보다는 두려움때문인지 마음껏 뛰놀지 않는다. 뮤직라운지에 앉아 아이들 은 핸드폰 삼매경, 엄마들은 노들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하 며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었다. 화창한 맑은 하늘도 감상하고 반짝이는 한강을 보며 각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이 또한 소확행이 아닐까 한다. 지상층은 시 간제한 없이 항상 오픈되어 있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는 불가하고 한강 인도교 가운데 버스 정류장이 있다. 서울은 점점 초록빛 보다 회색빛의 높은 고층 건물로 둘러싸여 자연미를 잃어 가고 있다. 그 와중에 노들섬의 푸르름은 눈을 정화하고 동심을 회복케 하는 명 소이다. 겨울이면 작은 스케이트장도 운영한다. 올겨울도 코로나의 위협은 꺾이 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만 이렇게 집과 가까운 곳에 자연과 음악 이 있는 노들섬,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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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작구


인트로

(아는 거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뉴노멀 시대 가족 개념이 변하고 있다. 이혼은 늘고 혼인 과 출생은 역대 최저다. 자연스레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인 가족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한부모 가정이나 동거 커플은 이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 형태다. 비혼족이 증가하면서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새로운 형 태의 공동체도 점차 보편화하고 있다. 같이 살면 ‘남도 가 족이 되는’ 시대다.

글 | 김용화·지누마미

2020년 안방극장에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가 있었다.

탈가족이 개인주의야?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tvN 월화드라마)

위키백과에 가족(家族)은 대체로 혈연, 혼인, 입양, 친

이다. 평범한 가족의 탈을 쓴 현실적 가족 문제에 대

분 등으로 관계되어 같이 일상의 생활을 공유하는 사

한 이야기였다.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드라마

람들의 집단(공동체)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그러

에 관심이 없어 제대로 보진 않았다. 그러던 중 팟캐

나 현대 사회는 혼인과 혈연으로 연결된 전통적 가족

스트 <엄마는 방송중>의 주제로 방송을 준비하면서

제도에 묶여 있기엔 너무 많이 변했다. 한때 욜로(You

카페 게시판에 사연을 모집해 봤다. 자녀의 출생 순

only live once!)라며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

으로 다른 성격과 기질, 자녀이면서 부모에 대해 아

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공감하는 청년층이 늘면서 비

는 게 별로 없는 현실 등에 무척 공감하는 사연이 많

혼을 선택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는 낳지 않는 딩크족

았다.

들이 늘었다. 사회적 문제와 탈노동, 더불어 탈결혼·

10  동작MOM


탈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가정을 꾸리는 일보다 생

한 ‘행복’을 찾아간다. 극 중 아프리카의 의사 친구가

존이 일차적인 인생 과제가 되었기 때문에 제도적 가

말하는 행복의 가치가 마음에 남는다. ‘행복이란 당

족의 테두리에 갇혀 사느니 제도는 기피하고 누군가

신의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것(Happiness is to be

와 함께 살며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더욱 늘어

loved for exactly who you are)’이라 한다.

나고 있다. 제도적 가족이 아니더라도 행복한 삶을 위해 결혼 안 우리는 행복할 의무가 있다

한 이성이 함께 살아도, 동성이 같이 살아도, 반려동

영화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보면 반복되는 일상

물과 살아도 이들을 인정하고 보호해 줄 때가 됐다.

속 사랑하는 애인과 동거 중이고 매일 같이 불행하다

서로 의지하고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족의 본

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

질이라면 그들은 이미 ‘가족’이기 때문이다.

터’는 진정한 행복 찾기 여행을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는 상하이의 사업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 암 환자, 그리고 LA의 첫사랑까지 ‘헥터’ 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을 통해 조금씩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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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족문화


반려동물 가족

또 하나의 가족

10년째 흑석동에서 동네 작은 이웃 길고양이들 에게 밥을 주고 있어요. 동네 고양이는 얼마나 살 다가 죽을까요? 운이 좋아 캣맘이 있는 곳에 살면 3~5년 정도 살다 갑니다. 글·사진 | 양길선·냥이

벼룩 레오

12  동작MOM

파김치를 담기 위해 파를 다듬고 있는 한 쪽에

서 치료해 주고 임시 보호하다 키우게 된 경우다.

‘천향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파를 묶었던 끈이

난 정식 캣맘 활동이 아닌 일종에 종교처럼 사람

다. 끈을 들고 흔들어 주니 한 참을 논다. 그 모습

과 동네고양이가 잘 어울려 살면 좋겠다는 신념

에 집사인 나는 웃어 본다. 우리 집 반려묘 ‘천향

으로 자비로 사료를 사서 매일 5시면 늘 그 자리

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집엔

에 오는 녀석들에게 밥을 건네고 안부를 확인하

어느새 세 마리 고양이가 있다. 모두가 길고양이

고 있다. 우리 첫째 레오가 11살 때인 2018년 무

출신이다.

지개다리를 건너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 남은 노

길고양이들이 집이 없다고 생각들 하지만 얘들도

령묘 3마리만 모시고 살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별

‘내 골목’, ‘내가 싸는 곳’, ‘내가 밥 먹는 곳’ 이 있

이란 사람이나 동물이나 애도의 기간 동안 많은

다. 그래서 요즘은 영역이 있는 ‘동네고양이’라고

고통이 따른다.

부른다. 우리집 냥이들은 아프거나 다치거나 해

둘째 쇼티, 셋째 벼룩, 넷째 천향이 각각의 개성으


로 때론 시크, 도도한 매력이 있고, 개냥이처럼 애 교도 부린다. 녀석들이 있어 우리 부부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반려묘를 키운다는 건 아 이를 키우는 일과 흡사하다. 똥 치우기, 밥 주기, 물 채워주기, 청결 유지를 위한 청소 등 일이 많 지만 우리 집의 활력소이다. 남편이 지방에서 일

천향

하고 돌아오면 냥이들을 먼저 찾을 정도다. 요즘 은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한다. 핵가족에 이어 현재는 원자 가족이라는 말이 나 올 정도로 1인 가구가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처럼 잘 케어하는 사람도 있고, 유기하여 사회문 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개체 수를 줄이고 밥을 먹고 배가 차면 쓰레기봉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충분한 학습도 필요하

투를 찢지도 않게 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된

고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동반되어

다면 조금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야 한다. 예쁘고, 귀엽고, 외롭다고 무심히 반려동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사지 말고 입양

물을 들이게 되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 다치거나

하기를 권한다. 가족을 입양하는 것이니 신중하

아플 경우 우리나라는 아직 반려동물보험이 없어

게 결정해야 하고 보살핀다면 ‘또 하나의 가족’으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과 정성도 사람한테 만큼

로 살 수 있다. 또한 장수의 비결인 웃음 보약을

든다. 이런 어려움이 닥칠 때 쉽게 유기하는 기사

주고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

들을 접하면 마음이 아프다. 산책시킬 때나 소음 문제로 이웃 간에 갈등이 없게 만반의 준비를 하 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돌봄을 통해 어른이 되었다. 동네고양 이도 생명이다. 캣맘들의 돌봄으로 TNR(TrapNeuter-Return,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면

쇼티   13

성평등 가족문화


함께하는 육아

가장 보통의 아빠 놀이터에서 항상 마주치는 삼남매 아빠. 아이들하고 놀아 주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한다. 퇴근시간도 되 기 전인데 말이다. 실직하셨나? 전업 주부인가? 이 아빠 정 체가 뭐야? 글 | 김은제·소녀주부 사진 | 함정규

Q 안녕하세요? 놀이터에서 자주 뵀었죠? 저는 퇴근 시간도 안

Q 저도 주말에는 남편하고 공동으로 아이를 돌보려고 하는데 쉽

됐는데 아빠가 놀이터에 오는 게 늘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했었

지 않아요. 육아 스타일이 달라서 부딪히는 것 같은데 본인만의

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규칙 같은 거 있나요?

A 우리 회사가 출근 시간이 빠른 대신에 퇴근 시간도 빨라

A 저는 ‘상대방이 아이들을 훈육할 때는 절대로 간섭하지

서 오후 4시 반이면 퇴근해요. 그 시간이 아이들이 놀이터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요. 엄마가 아이들 훈육할 때는 다른

에 있는 시간이라 되도록 놀이터에 가서 놀아주려고 합니

곳에 가 있거나 하고 훈육이 끝나면 그때 아이에게 가서 달

다. 그 때부터 제 육아시간이 시작되거든요. 퇴근하면 아이

래 주든지 공감해 줍니다. 물론 제가 훈육할 때도 마찬가지

들이 잠들기 전까지 제가 다 놀아주고 외출해도 전적으로

고요. 되도록 화는 안내는 편이지만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제가 다 놀아주거나 데리고 다닙니다. 아내는 딸아이들 화

들이 위험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되도록

장실 가거나 외출 짐 싸는 걸 맡아서 하죠.

다 해주고요. 결국, 인생은 본인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Q 보통의 아빠들하고는 다르네요. 안 그래도 부인분께 들었는데

Q 딸 둘, 아들 하나인데 딸 육아, 아들 육아 다르게 하시나요?

100인의 아빠단? 활동하면서 ‘최우수 아빠’ 상도 받으셨다고 하

A 대학교 때 문화인류학 수업에서 성 역할은 환경에서 오는

더라고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 이런 아빠들이 100명이나 있

차이라고 배웠어요. 제가 아이들을 키워보니 어린이집에서

다는 건가요?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선천적인 차이가 있더라고요. 에너

A <100인의 아빠단>은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2011년부터 시작된 아빠 육아 모임이 에요. 모임 참여하기 전에도 아이들이 에너지가 넘쳐 자주 데리고 놀러 다녔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교육적으로 아이 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2018년 8기로 활동했고 지금은 멘토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 좋아하는 것, 관심사 등 아이마다 달라요. ‘남자라서 안 돼’, ‘ 여자라서 안 돼’ 이런 것 없이 되도록 성 역할을 구분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지만 딸들이 결혼을 안 했으면 좋 겠어요.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더 손해를 보잖아요. (이쯤 되면 남자만 군대 가지 않느냐는 말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출산은 선택이고 군대는 필수라고 하더라도 군 대 생활은 2년 여성은 평생 차별받는 게 현실이죠.

Q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셨어요? 육아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부모님께서 어렸을 때 바쁘셔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요. 학교 행사에 부모님께서 오셨던 기억도 없고 외동으로 자라서 그런지 정말 외로웠어요. ‘사회적으로 덜 성공하더 라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시켜 주고 시간을 같이 보 내야겠다.’라고 결혼 전부터 생각했어요.

Q 육아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이런 질문 엄마들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남자한테 처음 물어봐요. A 육아 자체가 힘들지는 않은데 내 시간이 없는 게 아쉬워

요. 평일이고 주말이고 아이들하고 같이 보내니까요. 사람 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책 스터디 모임도 하고 싶은데 막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슬슬 도전해 보려고요. 나중에 책 도 쓰고 싶어요.

14  동작MOM


코로나로 인터뷰하는 동안 같이 있었던 준혁이. 아빠와 둘이서 자전거 타고 컵라면 먹는 게 제일 좋다고. 이날도 아빠와 인터뷰를 마치고 아빠랑 한강 라이딩을 떠났다.

아빠 육아 이렇게 하면 좋아요!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려면 어렸을 때부터 유대감을 쌓아야 해요. 특히 아빠와 놀이를 같이하는 게 중요합니다. 놀아줄 때 사진 찍는 것은 포기 하세요. 아이의 마음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요. 아빠 함정규 준혁(10), 채원(7), 지원(5) 삼남매와 함께 커가는 프렌 디이자 행복지킴이.

육아 모임에 참여하거나 카페에 가입해 공부도 하시고 자신만의 육아 원칙도 세워보세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일단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 세요.

블로그_삼남매와 함께 커가는 시간 https://blog.naver.com/hjk2004_1

아빠 육아 추천 카페 100인의 아빠단 https://cafe.naver.com/motherplusall 아빠학교 https://cafe.naver.com/swdad

아빠 놀이 백과사전(길벗)

인터뷰를 마치며 아빠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였을까. 오히려 특별한 아 빠라기보다 동네 엄마와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 사회 에서는 엄마의 육아, 엄마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조차 도 ‘엄마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라는 감성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아빠 없이 태어난 사람도 없다. 아빠 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를 직접 낳지 않았다는 이유 로 우리는 애초에 아빠들을 육아에서 배제 해왔다. 아 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아빠와 엄마가 다르 지 않다. 다만 우리가 커오면서 학습해 온 아빠와 엄 마의 역할이 다를 뿐이다. 내가 만난 삼 남매 아빠가 가장 보통 아빠의 모습이 아닐까?

맘스다이어리 | 100일 동안 빠짐없이 일기를 쓰면 무료로 포토북 을 만들어준다. 직접 696일 동안 일기를 써서 여섯권의 책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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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족문화


성평등 실천약속

선은 넘지 맙시다 글 | 어느 동작맘

“어머 살이 왜 이렇게 쪘대. 관리 좀 해야겠다.”

일이 화도 내보고 주변 엄마들 붙잡고 하소연도 하 고, 직접 말싸움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등원 후

“너 애 낳고 100일 안에 못 빼면 다 너 살 되는 거

꿀 같은 나만의 시간 없애기와 정신적 에너지 소비,

알지? 난 다 돌아왔는데 빨리 관리해”

그 스트레스를 애들한테 푸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그러던 작년 7월 어느 날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 마 트 계산대에서 별안간 훅 들어온 몸매 공격은 (“어머

걱정해주는 척 돌려서 욕하던 프레너미(frienemy,

살이 왜 이렇게 쪘대. 관리 좀 해야겠다” - 안면만 트

친구와 적의 합성어)들의 극히 일부 조언들이다. 내

고 지낸 학부모) 그동안 쌓여있던 모든 걸 폭발시켰

가 카스 친구 차단했다고 새벽 3시에 9개가 넘는 장

다. 정작 당사자한테는 한마디도 못 한 나를 자책하

문의 카톡을 보내던 육아 모임 멤버, 초면에 전세인

면서 울고불고 남편에게 하소연하고 마음 끓이던 몇

지 자가인지부터 묻던 어린이집 엄마, 욕하기와 훔치

주간 가족들한테 퍼부었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

기가 일상인 놀이터 아이에게 주의 좀 부탁드린다고

했다.

말했더니 네가 뭔데 훈계질이냐, 증거 있냐고 개진상

그렇게 강력한 다이어트 동기부여가 발생했고 나는

부리던 학부모, 애 셋은 짝이 안 맞는다고 하나 더 낳

모든 단톡방에서 ‘나가기를’ 누르고 주변 모임은 다

으라고 볼 때마다 잔소리하는 노점 할머니들, 엄마는

끊어버렸다. 각종 다이어트 책을 섭렵하고, 유튜브와

튼실한데 애들은 안 먹였냐며 히죽대며 담배 피우던

SNS로 정보를 모으며, 새벽 5시 반이면 일어나 헬스

벤치의 할아버지들까지…

장에 가서 미친 듯이 운동했다. SNS의 다이어트 챌린 지에 참여하며 의지를 다지고 매일매일 운동 인증샷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이놈의 동네는 뭐 다

을 올리며 의지를 불태우고, 지방들도 태워버렸다. 그

가 족(?) 같은 분위기인 건지 그렇게 관심도 많고 충

러기를 1년. 나는 지금까지 10킬로를 감량했고 여전

고도 많이 하더라. 육아 초반, 삼십 대 초반일 때는 일

히 식단과 유튜브 홈트를 병행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16  동작MOM


몸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운동이 주는 효과는

고 보니 미움의 감정에 에너지를 쏟는 게 부질없다고

놀라웠다. 오기로 시작했던 운동이 하다 보니까 잡생

느껴졌다. 그때 그들이 나에게 선을 넘지 않았더라면

각을 잊게 했고 어려운 동작을 해나가며 성취감을 맛

지금도 순간순간에 일희일비하며 쓸데없는 일들에

보고 조금씩 변화하는 몸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업주부로만 살 수 없지 내 일을 찾아보자’며 많게

단톡방 나가기를 눌렀던 그 날 내 용기에 박수를 보

는 하루에 한 권씩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자기계

내고 싶다. 불필요한 카톡에 신경 쓰지 않고 나의 삶,

발, 에세이, 심리, 경제, 교육, 운동, 자격증 등등 책을

나의 공부, 나의 일을 향해 집중하고 계발하며 성장

읽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앞서 있었던 모든 일의 분노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즐겁다. <애

와 화가 가라앉으며 내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

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에서 ‘쁘띠 또라이’ 는

로 나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디에나 있으니 미움으로 마음을 낭비하지 말자고

부모교육 강사 자격증도 따고, 독서 모임도 참여하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깜빡이 안 켜고 들어오는 선 넘

아르바이트도 해 보고, 동작신문에 글 써서 원고료도

기 오지랖 만렙 인 쁘띠 또라이들에겐 자비를 베풀

받아 보고, 유튜브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생도 되었고,

기로 하자. 지금 내 인생, 내 가족들 돌보기도 바쁘다.

그 안에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만나

“응. 그러려니” 하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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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족문화


추천 도서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이다 마리라는 여자아이예요. 에이다 마리는 세 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답니다. 아기 침대 위에서 통통 뛰면서 방 안을 둘러보기만 했지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세상을 관찰한 거예요. 글 | 최윤제·토리

흑인. 여자. 아이. 그리고 부모

생각했던 것보다 더 촘촘하게 기

든 공간에 낙서하고, 심지어 반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

획된 책이었다. 하지만 그 내용

동물까지 세탁기에 넣어 버린다

나 책은 책을 집어 들면서 책을

은 억지스럽지 않았고, 가르치려

면 어느 부모라도 소리를 지르고

덮을 때까지 많은 물음표가 떠나

고도 하지 않았다. 엄마들은 안다.

아이를 혼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 않은 책이다. 왜 이 아이는 백

우리 눈치 빠른 아이들은 공부 느

그러나 에이다의 부모님은 아이

인이 아닐까? 왜 과학자가 되고

낌이 약간이라도 나면 책은 감각

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아이의 성

싶은 친구가 남자아이가 아니고

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을. 하지만

장을 위해 애쓴다.

여자아이일까? 이 부모는 도대체

이 책은 달랐다. “그래서? 어떻게

‘음 그렇지. 이런 부모가 있으니

왜 아이를 이렇게 키울까…… ?

되는데?”라는 궁금증에 서둘러

에이다가 영재로 크는 거야!’라는

분명한 답은 책 안에 없었다.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생각이 들 때쯤 “안 돼!”라며 윽박

작가는 주인공 에이다를 아프리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르는 에이다 부모님의 모습을

카계 미국인 여자아이로 설정했

알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에이

본다. 우리도 아이의 모든 것을 수

다. 과학자로서 잠재력을 지닌 이

다에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

용해 줘야 하고 인정해 줘야 함을

작은 여자아이를 응원하듯, 이름

졌다. 세 살까지 말 한마디 못했

머리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을 ‘에이다 마리’로 지었다고 한

던 에이다의 첫 마디는 “왜요?”였

다르다. 참다참다 내지르는 윽박

다. ‘에이다’는 수학자이자 최초의

다. 그 후 에이다는 ‘뭐 하는 거예

지름과 짧은 한숨. 그러나 곧이어

프로그래머였던 영국의 과학자

요?’, ‘이것 뭐예요?’, ‘어떻게 하

훌륭한 엄마가 되지 못했다는 죄

‘에이다 러브레이스’ 이름에서 따

면 알 수 있어요?’, ‘왜 그래요?’,

책감이 뒤따른다. 그래서인지 엄

온 것이고, ‘마리’는 프랑스의 물

어떻게 그래요?’, ‘만약에 그러면

마의 고충을 이해하고 용기를 북

리학자이고 화학자이며, 방사성

요?’, ‘그게 돼요?’ 등 온 종일 질

돋아 주는 이 대목에서 위로를 받

원소인 폴로토늄과 라듐을 발견

문을 던진다. 더욱이 에이다처럼

았다.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에이

해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한 ‘마

실험을 한다며 학교나 집을 난장

다는 자신에게 떠오른 문제의 답

리 퀴리’ 이름에서 따온 것이란다.

판으로 만들어 놓고, 비어있는 모

을 찾지 못한다. 그리고 그 번듯한

18  동작MOM


부모도 이 아이를 어찌 키워냈는

는 걸 좋아하지 않는 아들을 보며,

을 응원하는 책이다. 또한 무한

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

‘내 아이가 좀 다른가? 내가 잘

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아이들이

리는 안다. 아이가 당장은 주위를

못 키웠나?’ 생각하며 억지로 끌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는 용기

불편하게 하고 지저분하게 할지

고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한다.

를 주는 이야기이다. 부모가 무심

라도 결국은 이런 과정을 통해 뛰

여자아이답게 예쁘고 아기자기한

결에 ‘건축가는 여자가 하기 힘든

어난 지성을 갖추고 자신이 원하

놀이를 하지 않고, 옷 찢어진 줄

직업이야’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는 꿈을 이루어 낼 것을 말이다.

모르고 땀 흘리며 들어오는 딸을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모님께 아

보고 공주를 키워보고 싶은 로망

이와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읽힐

을 실현하지 못해 속상해 한다. 이

까?

런 생각 모두 마음속에 접어두어

‘남자와 여자는 똑같아. 그렇지

야 하는 내 이야기이다.

여자도 과학자가 될 수 있어.’ 이

이 책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는 부모님

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이들에 게 에이다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에이다’이다. 과학을 좋아하 고, 호기심 많고, 해보고 싶은 걸 하고 싶은 아이 에이다! ‘음 이렇 게도 할 수 있군.’ ‘우리 부모님도 좀 참아 주면 좋을 텐데…’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여자아이 이기에 못 하는 것이 없고, 남자 아이이기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할 일은 없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갇혀 있다. 남자아이답게 뛰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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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족문화


웹툰

봄이와

작가 소만 ‘소만’은 24절기 중 5월 20일 즈음을 일컫는 말로 벼 이삭이 알알이 차오르고 연둣빛 잎사귀가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절기로 삶이 소소하고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은 필명. 대전 여민회(여성단체) 활동가로 일하며 웹툰을 그리고 있다. 오늘도 딸 ‘봄’이와 씨름 중.

20  동작MOM


여성신문 연재 중 womennews.co.kr 봄이와 인스타그램 @bomywa <봄이와>는 결혼 후 지방에 내려와 살면서 딸 ‘봄’이를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독박육아’ 가 너무 힘들어 아이를 키우면서 틈틈이 만 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찬란한 생명력을 발견하는 동시에 아 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팍팍한 현실에도 직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즌3 <독박말고 독 립>에서는 남편의 실직을 계기로 취업과 창 업을 하면서 "독박"이 아닌 "독립"적 삶을 살 아가 보려는 한 여성의 삶의 과정을 만화로 담았습니다. 봄이와3 <독박말고 독립> 많이 구독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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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족문화


미디어 리터러시

자녀의 미디어 중독을 걱정하는 그대에게 자녀의 스마트기기와 미디어 노출을 걱정하지 말고 이것들을 바르게 보고 사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하는 것. 그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글 | 권지현·만두호빵

당신의 자녀는 디지털 원주민이다!

파악하여 대화를 시도하면 이후에는 아이가 와서 먼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와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난

저 대화를 시도한다. 다양한 콘텐츠 중에 범죄에 빠질

것은 10년 전이다. 식당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주기

수 있는 콘텐츠도 존재하고 있으니 소통을 하는 것은

위해 뽀로로 무료 버전을 수 없이 반복해서 틀어 주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의 바른 미디어

었다. 운전하는 엄마가 카시트에서 우는 아기를 달래

활동과 소통을 위해 부모가 실천해야 할 것들이다.

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틀어주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이게 나만의 이야기일까? 조금 더 과거로 가 보자. 자

1. 자녀의 핸드폰에 사용관리 앱이 설치되어 있다.

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사진

2.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무엇인지

을 찍어준 적 없는 부모가 있을까? 아기 옆에서 스마 트 폰으로 육아 카페에 들어가거나 육아 정보를 검색 하지 않은 엄마가 있을까? 이렇게 우리의 자녀는 태 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디지털 원주민이다. 이 아이들은 이미 디지털 기기에 거부감이 없으며 쉽 게 다룰 수 있다. 또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으 로 수업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온라인 수업은 멈추지

말할 수 있다. 3.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혹은 유튜버를 알고 있다. 4.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과 이용 가능 연령을 알 고 있다. 5. 사이버 폭력과 사이버 예절, 개인정보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눈다. 6.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때 부모가 함께한다.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디지털 기기와 뉴미디어 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전 구글 회장 에릭슈미트는 “최근 인류가 이틀 동안

디지털 원주민과 소통하기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동굴벽화 시대부터 2003년까

디지털 원주민은 부모보다 디지털 기기에 앞서 나가

지 창출한 모든 정보 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중에는

는 인류이다. 우리가 가르치려 하면 씨도 안 먹힌다.

무익하거나 유해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또 과장되거

우리는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보통 아이들이 부모와

나 가짜로 만들어진 정보들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

의 소통을 잔소리로 여기기 때문에 “재미있어? 엄마

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이런 유해한, 가짜의 정보

한테도 좀 알려 줄래?” 등의 관심과 질문화법을 사용

들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것

하는 것이 좋다. 또 미리 아이가 이용하는 콘텐츠를

이 가짜뉴스이다. 가짜뉴스란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

22  동작MOM


지만, 실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어떤 의도를 가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지고 고의로 기존 정보를 조작하거나 일부만을 발췌

아이들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해 스마트 기기

하여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것도 가짜뉴스다. 자녀를

이용 습관을 체크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스

키우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공부하다 보니 유튜버 창

마트폰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

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찾은 것을 진실이라 믿는 아

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흔히 주작이나 상황극도

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하며 ‘스마트쉼

진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 더욱 걱정이다. 이에

센터(www.iapc.or.kr)’에 들어가면 체크할 수 있다.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하니 자녀와 함께

이미 과의존이라면 무료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야기 나눠 보기 바란다.

이 밖에도 자녀의 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무

• 출처 밝히기-해당 뉴스 사이트의 목적이나 연락처 등 을 확인 • 본문 읽어보기-제목은 관심 끌기 위해 선정적일 수 있 는 만큼 전체 내용 꼼꼼히 확인 • 작성자 확인하기- 작성자가 실존 인물인지, 어떤 이력 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해 믿을 만한지 판별 • 근거 확인하기- 관련 정보가 뉴스를 실제로 뒷받침하 는지 확인 • 날짜 확인하기-오래된 뉴스를 재탕 또는 가공한 것은 아닌 지 확인 • 풍자 여부 확인하기-뉴스가 너무 이상하다면 풍자성 글일 수 있음 • 선입견 점검하기-자신의 믿음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 았는지 판단 • 전문가에게 문의하기-해당 분야 관련자나 팩트 체크 사이 트 등에 확인

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함께 다양한 미디어를 알아보 고 그 미디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미디어 예절 지키기, 개인의 미디어 약속 지키고 책임지기, 미디어는 소통의 통로 이므로 이해와 배려를 갖춰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 자. 다양한 미디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도 알 아갈 필요가 있다. 이 번호에 실린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에서는 아 이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 지와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출처: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지도 매뉴얼>

23

기획특집 마을이 학교다


수업 스케치

언택트 시대의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 어린이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인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가 8월 4일 (화)부터 27일(목)까지 진행되었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 고 언택트 시대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꿀팁도 공개한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좁게는 다양한 미디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을 말하며 사람들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비평하고 만들고 조종할 수 있게 하는 관습들을 지칭하는 용어.

미디어 리터러시는 역시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 ‘뉴미디어 타고 동작하라’가 2020년에도 동작혁신교육지구 <마을이 학교다>에 선정되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 교도 중지된 상반기! 마을이 학교다 또한 수업 일정이 계속 미뤄지게 되어 수업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다. 다행히 시기를 잘 맞춰 코 로나19가 조금 주춤해진 8월 4일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강의실 입장 전 체온 체크, 손 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항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며 10회차 수업을 진행했다. 무더운 여름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한 수업이라 힘들 법도 한데, 선생님들도 따 라갈 수 없는 열정을 보여준 8명의 수강생 “아주 칭찬해!” 1차시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가짜뉴스 파헤치기’, 2차 ‘광고의 바다 탐험’, 3차시 ‘재미있는 콘텐츠 발굴단’, 4차시 ‘신문 기사 쓰기와 만 화’, 5차시는 ‘어린이 기자단 연수’, 6차시 ‘우리들의 신문 만들기’, 7 차시 ‘라디오 스타 1’, 8차시는 ‘라디오스타 2’, 9차시는 ‘유튜브 해부 학’, 10차시는 ‘나도 유튜버’로 진행이 되었다.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1차 수업에서는 미디어에 관한 정보를 배우고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했다. 집에서는 이렇게 |

가족이 함께 가짜뉴스와 가짜뉴스 구별 방법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스마트폰에 ‘리페이스(Reface)’ 앱을 깔아 딥페이크 (deep fake,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를 이용하여 영화의 한 장면에 내 얼굴을 합성해 봤다. 2차 수업에서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다양한 광고를 보고 좋은 광고 와 나쁜 광고를 구분하고 광고 시청 자세와 좋은 소비에 대해 알아 봤다.

24  동작MOM

글 | 권지현·만두호빵 사진 | 편집부


집에서는 이렇게 |

부모님이 광고의 일부를 보여준 후 자녀가 어떤 광고인지 맞추

기 게임을 한다. 광고와 실제 제품을 비교해 보고 이야기를 나눠 본다. 3차 수업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배우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인포 그래픽과 카드 뉴스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집에서는 이렇게 |

스마트 기기로 카드 뉴스를 찾아본 후 주제를 정해 카드뉴스를

만든다. 4차 수업에서는 신문에 들어갈 글쓰기와 만화의 제작 과정을 배운 후 만화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집에서는 이렇게 |

기사로 쓰고자 하는 주제를 육하 원칙에 따라 단어로 나열한 후

그것을 연결해 기사를 다듬어 본다. 또 A4용지 등을 4면으로 접어 만화를 기 획하고 그린 후 가족신문에 붙인다. 5차 수업은 KBS온(On)을 찾아 방송국을 견학했다. 크로마키 체험, 뉴스 체험, 방송 견학 등의 체험을 했으며 방 속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도 견 학했다. 집에서는 이렇게 |

인터넷으로 KBS견학홀(office.kbs.co.kr/kbson)을 검색한 후

예약하면 개인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6차시에는 신문의 제호를 정하고 기자팀, 광고팀, 이벤트팀으로 나누어 기사 작성, 광고 제작, 퀴즈 제작 등을 하였다. 선생님 콘텐츠를 취합하여 편집 인쇄 하였다. 집에서는 이렇게 |

8절지에 가족신문, 역사신문, 독서신문 등을 가족이 함께 만들

어 볼 수 있다. 함께 모여 제호를 정하고 기사, 광고 퀴즈 담당자를 정해서 진 행하여 하나의 신문을 말거나 각자 신문을 만들어 콘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7~8차 수업에는 라디오 방송에 대해 배우고 직접 대본을 만들어 리허설을 한 후 스튜디오에 들어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해 보았다. 집에서는 이렇게 |

오프닝, 주제 진행 등의 대본을 쓴 후 컴퓨터 혹은 스마트 기기

를 이용해 목소리를 녹음한다. 녹음을 멈추고 선정한 음악을 삽입하면 더욱더 그럴싸하다. 라디오 수업 링크-(http://www.podbbang.com/ch/6160?e=23687729) 9차시와 10차시에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영상을 찍은 후 편집하는 과정을 배운 후 계정을 만들어 올리는 수업을 진행 했다. 집에서는 이렇게 |

주제를 정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은 후 편집한다(키네마스

터, 블로 등 앱 이용). 유튜브 계정에 만들어 편집이 완료된 영상을 올린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디지털 원주민인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그 리고 집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위의 방법을 통해 집에서도 쉽고 재미 있게 간단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밥 아 저씨의 명언이 생각난다. “참 쉽죠잉~”   25

기획특집 마을이 학교다


현장을 가다

출동 방송국 앞으로~

KBS 온 견학홀 탐방!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가 있다. 20년도 더 된 노래지만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다. 화면에 비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마냥 즐거워하는 어 린이들과 KBS 온에서 즐거운 방송체험을 했다. 현장으로 함께 고고고~ 글 | 권지현·만두호빵 사진 | 편집부

견학 스타트는 사진 촬영이지 말입니다~

정해서 합성하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머리를 파랗

체온측정 후 방송국에 들어서면 “어서 오시지 말입니다”라고

게 염색하거나 파란 옷을 입으면 배경과 합성이 될 수 있다.

외치는 듯한 군복 차림의 송중기 배우(모형)가 우리를 맞이 한다. 그리고 옆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이리와 같이 사진

최신 방송 기술을 만날 수 있는 미디어 교육장

찍자”라고 말하는 듯 활짝 웃고 있다. 그래도 방송국에 들어

가수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며 최신 미디어 기

섰는데, 사진부터 찍고 시작하는 것이 정답이다 싶어 “찰칵”

술을 만날 수 있는 영화관 같은 공간이다. 아이들이 조용히 영상을 관람한 것은 좋아하는 가수의 등장 때문일까? 너무 어려운 기술이라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일까? 필자는 참 어려 웠다.

상상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가상스튜디오 가상스튜디오는 보통 크로마키 배경이라고 하는 파란색 무 대이다. 날씨, 1박 2일, 하늘, 다큐멘터리 현장 등의 배경을

“하이 큐~” 스튜디오 체험 TV 부조정실과 무대로 구성된 스튜디오 체험은 방송을 제 작하는 연출자와 출연자로 역할을 나눠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무대 보다 카메라 버튼 조작을 더 좋아 했다.

26  동작MOM


“긴급 속보입니다.” KBS 뉴스 체험 방송의 꽃 뉴스. 메인 앵커의 자리에 앉아 앵커처럼 말하고 앵커처럼 자세도 취해 본다. 어렵게만 느꼈던 뉴스를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모두가 멋지고 당당해 보이 는 것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듯.

“오늘은 내가 성우~” 만화영화 더빙 체험 너무나 예쁜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 홍비와 홍시가 되 어보자. 대형모니터와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하여 ‘구름빵’의 주인공 목소리를 직접 녹음하고 들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체험!

방송의 역사가 한눈에 펼쳐진 미니박물관 방송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미니 박물관이 마지막 코스였다. 시대별로 당시에 사용했던 텔레비전, 라디오, 카메라, 마이크 등 오래되고 역사성 있는 방송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핀스크린 체험과 추억의 만화영화 이게 바로 레트로다. 1900년대와 2000년 초반에 방영되었 던 만화의 캐릭터가 전시와 핀스크린 체험을 할 수 있는 코 너다. 대형 핀스크린 판에 들어가면 내 몸의 형태가 핀스크 린에 작품으로 나타난다. 단 체험 후 핀을 제자리로 밀어 놓 아야 한다.

어린이 기자연수 수업으로 진행된 KBS 견학홀 체험은 아이 들에게 즐거움과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수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조금 주춤해진 틈을 타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 된 상황이라 선생님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 다.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어린이가 좋은 경 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KBS견학홀 홈페이지 http://office.kbs.co.kr/k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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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마을이 학교다


미디어 리터러시

신기한 신문을 크게 보고 싶다면

28  동작MOM


동작맘 수다공간

아이고, 우리 큰딸 왔나! 금요일 5시 반 알람이 울렸다. 난 온종일 반찬이며 먹을걸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했어?” 큰딸이 말했다. “가면서 말할게 “라고 말하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터미널 가는 지하철에서 신 랑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17년 만의 나 홀로 친청길. 눈물이 나는 건 왜 일까? 글·사진 | 배정희·예지엄마77

나도 혼자 친정으로 휴가 좀 갔다 오자!

을 하셨다. 내가 혼자 온 게 마냥 좋으신가 보다. 나처

애들과 친정 갔다 집에 온 지 딱 일주일 만에 나 혼

럼 말이다. 난 손 씻는다며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훔

자 또 진주행 고속버스를 탔다. 기분이 묘했다. 어제

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게탕이지만 애들과 올때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고민하다 그냥 메세지를 했다.

면 살 발라주느라 내가 제대로 못 먹었던게 맘에 쓰

또 간다고 그것도 혼자 간다면 썩 내키지 않아 할 걸

이셨나보다.

알기에 반찬 사진과 함께 통보를 했다.

아빠는 술 한잔 하시고 안방에서 코골며 주무시고,

내 구구절절 메시지가 통했는지 잘 갔다 오고 허리

나와 엄마는 거실에 잠자리를 펴고 나란히 누웠다.

조심하라고 답장이 왔다. 여동생이 친정에 살다가 분

친정 오면 늘 두 팔에 큰딸, 작은딸 눕히고 사이에서

가를 하는 날이라 도와준다는 핑계를 만들었다. 나

잤는데 지금은 내 엄마랑 손잡고 단둘이 누워 못다

도 애들 없이 친정을 가 보고 싶은 게 진심이었다. 운

한 이야기를 나누며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17

전을 못하는 나는 친정이 있는 진주에 갈 때면 집에

년의 세월을 풀어 놓기엔 짧은 시간이다. 이게 뭐라

서 30~40분 거리의 터미널이지만 애 둘 챙기고, 짐

고 17년이나 걸렸을까.

챙기면 버스 시간에 항상 쫓기며 도착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오늘은 혼자 가니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 다. 결혼 17년 만에 나 혼자 친정에 가는 것은 처음이 다. 몇 시간 후 만날 엄마가 오늘따라 더 보고 싶고 안 기고 싶다. 밤 11시가 넘어 친정집 마당에 들어서니 엄마가 뛰어나오신다. “아이고~ 우리 큰딸 왔나!” “엄마”하며 와락 안겨 눈물이 핑도는 걸 참고, 고개 만 끄덕였다. “7시 버스 타고 오느라 밥도 제대로 못 묵읏제?, “ 니줄라꼬 호박범벅 해났다.”, “아 들이 안 따라 올라드나?”, “우리 큰딸 혼자오니 엄마는 더 좋 네.”, "니 좋아하는 꽃게 사 놨다. 내일은 니 혼자 실 컷먹으래이.” 엄마는 속사포 랩처럼 혼자 계속 말씀

이 나. 엄마! 괜히 눈물 도 사랑하는 해 기만 라고 부르 만큼 난 엄마 나이가 든 가 내 고 가 까 애들이 커 시는 거니 으 늙 더 엄마도 니 들도 컷으 이 아 젠 이 올게요. 자주 혼자 오래 말고 오래 지 프 아 엄마 . 해요. 게 많아요 은 싶 건강해야 고 하 직 엄마랑 올림 정희가 아 큰딸 정희   29

동작맘 모여라


우리 사는 세상사

우리 집 중3은

예순아홉 글·사진 | 박하향

징글징글한 코로나 덕분(?)에 가족들과의 애정만 돈

을 잊은 채 운영하시다가 친정아버지의 칠순 즈음 은

독해지는 요즘이다. 외출도 삼가고, 등교도 하지 않아

퇴를 하셨다. 그제야 좀 편히 쉬시나 싶었는데 친정

종일 붙어 있으니 말이다. 시시각각 스마트폰과만 친

엄마는 학교에 다니겠다 선언하셨다.

구 해대는 아이들을 보면 천불이 일지만, 디지털 세 대랍시고 온라인 수업 적응이 빠른 건 또 기특하다.

삼 남매의 초중고 시절, 학교에 보내야 하는 짧은 학

코로나와 시작한 2학기, 아이들은 이제 정상 등교가

부모 메시지에 틀린 글자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며 우

귀찮다는데 책가방 들고 학교 가는 가끔의 하루가 소

리에게 맡기던 엄마. 글을 읽고 이름을 쓰는 수많은

중하고 반가운 중3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예순

순간에도 사람들이 지적할까 두려워하다 악몽을 꾸

아홉인 친정엄마, 권혁순 여사다.

는 일도 다반사였다는 우리 엄마. 엄마가 평생 가져 왔던 마음속 응어리는 엄마의 입학 후에 알게 된 속

맞벌이가 흔치 않던 시절부터 공장 일을 다니셨고,

내다. 그렇게 엄마를 옭아매온 자격지심의 사슬은 지

사십 중반엔 친정아버지와 당구장을 개업해 운영하

난해 3월 끊어지기 시작했다. 학력 인정 중학교인 신

셨다.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당구장 특성상 밤·낮

동신중학교 1학년이 된 것이다.

30  동작MOM


엄마의 입학 이후 친정집 벽엔 알파벳에 한자와 화학

기뻐한다. 철자가 틀릴까 문자 한 통도 보내지 않으

원소기호까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의 집처

려던 엄마는 이제 카톡 가득 긴 문장을 멋지게 써 보

럼 온갖 단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친정아버지는 가정

낸다. 실생활과는 거리가 있지만, 학교 수업 시간에

교사가 되어 엄마에게 수학과 영어를 틈틈이 가르치

배운 용어를 중얼거리며 아는 척도 해보는 엄마의 모

기 시작했고, 삼 남매는 엄마의 공부에 도움이 될까

습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렇게 온 가족이 모

싶은 책을 사 보내거나 프린트를 해 드리곤 했다. 그

여 자신의 이야기에 목소리 높일 때, 뒤에서 지켜보

렇게 아빠와 삼 남매 중심으로 돌아가던 친정은 엄마

던 엄마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제 친정에

를 중심으로 대화가 돌아가고, 집안 일정도 엄마 스

가면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오로지 엄마만의 이

케줄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야기를 실컷 들을 수 있다.

학력 인정 중학교는 일반 중학교와 달리 2년 내 중학

코로나 때문에 대면 수업보다 온라인수업을 받길 바

교 3년을 마쳐야 하고 모든 과정이 빠르고 급해 하루

라는 가족들의 마음은 그저 욕심일 뿐이다. 그간 가

하루가 바쁘다. 수많은 영어 단어는 물론, 수학 공식

족을 위해 뒤로 미루기만 했던 엄마의 인생이 이제야

도 어렵다지만, 재작년 오늘의 엄마와 오늘의 엄마는

궤도를 찾았으니 말이다.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열정

다르다. 밤잠을 못 이루고, 악몽까지 꾸게 했던 자격

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가고 있는 엄마의 투지. 지

지심은 희미해졌고, 좋은 성적은 받지 못해도 성실한

금, 이 순간도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고 또 익히고 있

학생으로 급우들과 학창 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배우

을 것이다. 또 그렇게 친정을 찾은 날이면 우리에게

고 익힌 것을 가족들에게 제법 뽐내고 있다.

배운 것을 여지없이 펼쳐 보일 것이다. 그렇게 온 가 족의 기쁨이 되어가고 있는 예순아홉 우리 집 중3, 권

어린아이가 무언가를 배우며 내던지는 갖은 말과 행

혁순 여사를 응원한다. 무한한 사랑을 담아.

동에 부모는 기쁨을 표한다. 우린 엄마의 학교생활에

31

동작맘 모여라


아름다운 나눔 & 봉사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넣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이다. 생활 방역에 가장 필수템이라 강조하 려고 만들었다지만 무척 공포심을 자극했다.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코로나 19가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명률이 높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공동체의 선한 영향력이라

은데 동네에 보면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분들이 너

고 생각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엄마는 방

무 많아요.”

송중> 식구들은 동작맘 모여라 카페에 ‘마스크스트

(지누마미)

“맞아요. 동네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깜박

랩 만들기’ 나눔&봉사에 함께할 소수의 인원을 도우

잊고 안 쓰고 나오면 귀찮아서 그냥 다닌다고 하시더

미로 청하고 재료를 구매 했다. 손재주가 좋은 동작

라고요.”

맘 뜨게 모임 ‘동뜨’ 팀도 합류하고 7명이 금요일 아

(소녀주부)

“마스크를 신체의 일부처럼 쓰게 하려면 스트랩으로

침 10시에 동작FM 교육장에 모였다. 코로나19 사회

목에 걸고 다니시게 하면 어떨까요?. 우리가 만들어

적 거리두기로 10명 이내의 인원으로 꾸렸다. 리본

서 나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을 정해진 길이만큼 자르고 똑딱단추를 다는 일이

(만두호빵)

“좋은 생각이에요. 동작맘 회원들과 재능 나눔, 봉사 로해

봐요.”(예지엄마77)

라 400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실전 에 들어가니 예상은 빗나가고, 단순 반복적인 일이 지만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났다. 아이들 등교

32  동작MOM


마스크 스트랩 나눔

사당2동

노량진2동

시키고 시작해서 하교할 아이들 생각에 마음은 촉박

한다.

했다. 사람 손이 무섭다고. 하교 한 아이들까지 뭉쳐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

9명이 6시간 만에 완성했다. 완성된 400개를 2개씩

족 모임도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따뜻한 이웃의 마

담아 200분께 돌아갈 수 있도록 비닐 포장했다.

음으로 고생해 준 동작맘과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동작구에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동을 찾아 본 결

전해 본다. 마스크가 없어서 요일제로 약국 앞에 줄

과, 사당2동과 노량진2동에 독거노인이 많이 계신다

을 선 것이 몇 달 전이다. 이제 생활 방역은 일상의 숨

고 한다. 추석이 목전인 9월 28일 월요일 노량진2동

과 같다.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

은 통장협의회 회장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하고 동장님

다. 6시간의 노동이 알차게 느껴지는 것은 쓰임 받을

께 기증했다. 같은 날 사당2동도 동작맘모여라 카페

곳이 어디인지, 쓰임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예측할 수

관리자 ‘연지곤지맘’과 함께 방문하여 동장님께 전달

있어서 일 것이다. 항상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동작

했다. 두 곳 모두 '마스크 스트랩 나눔'에 감사하며 동

FM>과 <동작맘 모여라> 커뮤니티 회원들의 협력에

작맘 회원분들의 이웃 사랑의 정성을 잘 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33

동작맘 모여라


동작맘 생각

딸아, 인생은 길과 같다 글 | 김미연·토실맘

안녕하세요. <삶에 그림책이 물들다.> 그림책아트 미 연샘입니다. 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제 마 음에도 우울함이 비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중 딸이 시험 결과를 말했습니다. “엄마, 나 영어 망했어요.” ‘핸드폰만 주야장천 볼 때부터 알아봤다.’ 라고 말하 면 중2와 전쟁입니다. 식욕이 떨어져 정수기 앞으로 갔습니다. 물이 나오는 동안 화를 삭이며 올라오는 말을 꾹꾹 밀어 넣었습니다. “괜찮아? 처음이라 유형을 몰라서 그래. 파악했으니 다음에 잘 보면 되지!” 딸은 이제 뻔한 거짓말에 속지 않습니다. 입맛이 없 다고 방으로 갑니다. ‘아~,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노력한 게 있는데 속상 하겠지.’ 답답했습니다. 이럴 때는 말보다 그림책이 나을듯합니다. <두 갈래 길> 그림책을 꺼내어 딸에게 주었습니다. 잠시 후 “엄마! 글이 너무 좋아요. 프로필에 올릴래 요. 고마워요.” 환하게 웃는 얼굴에 저도 행복했습니 다. “딸아, <두 갈래 길> 그게 인생이야.” 예측할 수 없는 삶을 길에 비유한 그림책입니다. 머물면서 감상해 보세요.

34  동작MOM

두 갈래 길 라울 네이토 구리디 작가 살림어린이(2019)


“인생은 길과 같아.”

“밤처럼 온통 캄캄할 때도 많지만 뜻밖의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

“장애물이 나타나기도 하지. 그래도 걱정은 마, 뛰어넘으면 되니까.”

“너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잠시 멈춰 고민에 잠길 때도 있어.”

35

동작맘 모여라


내가 낳았어요

재주 많은 오형제 주위에 보면 쌍둥이 키우는 집들이 종종 있다. 저출생 시대 를 무색하게 행복한 둥지를 꾸리고 있는 동작구 대방동의 시끌벅적 독수리 오형제의 성장기를 들어 본다. 글 | 배정희·예지엄마77 사진 | 달샤베트

TV에는 독수리 오형제가 있다면 대방동엔 재주 많은

Q 오형제 육아 비법이 있을까요?

오형제가 있다. 도원, 성원, 준원 삼둥이와 4살 터울

​A

쌍둥이 동생 정원, 재원이가 있다. 2020년 열 살 삼둥

은 원래 육아가 힘들기도 하지만, 이를 위한 부모교

이와 여섯 살 쌍둥이의 하루도 지루할 틈 없는 생활

육을 받아 본 적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

을 이끌고, 키워낸 육아의 신을 만나 보자.

자기 육아에 내몰리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

아이를 갖게 되는 부모들이 육아를 힘들어하는 것

각해요. 마치 전공과 아무 상관 없는 새 직장에 취직 Q 쌍둥이 집안이었나요? 유전이라 들어서요.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경험이 쌓여 갈수록

​A 양쪽 집안 모두 쌍둥이가 있던 터였지만 셋이라고

육아도 익숙해 지더군요.

하니 많이 놀라고 걱정됐었죠. 임신 기간 내내 힘들

다른 부모들도 둘째 아이들은 좀 더 쉽게 키우잖아

기도 했고요. 삼둥이가 온 후로 잠도 거의 못 자고 무

요. 이미 첫째를 키운 경험이 있어서요. 저도 쌍둥이

척 힘든 육아였는데 가끔 딸 가진 부모들을 보면 딸

를 키우면서, 뭔가 좀 더 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

이 하나 있으면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어요. 아무래도 3명보다는 2명이라 쉬워 보이는 것

갑자기 임신이 되었어요. 그런데 또 쌍둥이라 놀랐습

도 있고 삼둥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재산이 됐죠. 아이

니다.

들 성격이 다 달라요.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성격 이 각자 달라요. 아이들 각자 개성을 가지고 태어난

Q 부부 손이 넷이라도 다섯은 정말 엄두가 안 날 것 같아요. 양가

것으로 생각해요. 부모는 장점을 보려고 더 노력해야

부모님이 도와 주시나요? 아니면 남편이 함께 하나요?

한다고 생각합니다.

​A

맞아요. 양가에서 축복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어

요. 남편이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일 이라 생

Q 삼둥이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잖아요. 동생들과 형제애는

각하고, 아이들을 돌봤어요. 남편이 아니었다면 아이

돈독한가요?

들 키우기 힘들었을 거예요. 남편의 가족애는 100점

​A

만점에 100점 주고 싶네요.

이들이라 동생이 쌍둥이란 것을 어색해 하지 않아요.

36  동작MOM

연년생도 아니고 그냥 태어나면서 3명이었던 삼둥


같아요. 굳이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나가지 않아도

찾아서 갈고 다듬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섯이 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 소중하고 사랑스

이제는 아이들이 예전처럼 동네 형, 누나들이랑 같이

러운 마음만 들죠. 코로나19 상황에선 외롭지 않아서

자라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

다행이죠.

의 역할이지만 사회적, 제도적 시스템도 아이들을 미

여러 형제가 같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래의 일원으로 여기고 현실적 지원이 필요해요. 저출 Q 아이가 다섯이면 육아에도 규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생을 탓하지 말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국가의 정책이

​A

아이들이 여러 명이라서 가끔 서로 뭔가를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삼둥이를 처음 키울 때보다는

요구할 때가 있어요. 간식을 먹고 싶을 때, 목욕을 먼

여러 제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부모들이 보기

저 하고 싶을 때, 양치질을 먼저 하고 싶을 때 등등이

에는 여전히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요. 이럴 때마다 태어난 순서대로 순서를 정해서 교 통정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쉽게

오형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래동화 <재

수긍하고 따라 줍니다. 정말 정신없거든요.

주꾼 오형제> 내용이 떠오른다. 각각의 재주가 남다 르고 협동하면 더 큰 힘이 나는 형제애가 담긴 현명

Q 오형제가 성장하면서 부모로서 성취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

한 형제들 이야기 말이다. 특별하고 귀한 오형제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키우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부부의 마음이 존경

​A

스럽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들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먼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고요. 아이들 각각 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자기 장점을 잘

37

동작맘 모여라


우리 아이 교육

코로나 상황,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어떻게 메꿔야 하나요?

글·사진 | 이지은

안녕하세요. 동작맘 여러분

작한 초등 3학년 학생들은 더욱 걱정되실

저는 영어책 만드는 엄마 이지은입니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선행을 나가는

제 소개를 잠시 드리자면 저는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실만

것도 중요하지만 학습 결손을 막는 것이 더

한 대형 출판사에서 14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필요한 시기입니다.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2007 개정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초등, 중

없겠지만 가정에서 조금씩 도와줄 수 있는

등, 고등 영어 교과서 편집 업무에 참여했습니다. 파닉스 교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은 학습 결

재 및 다양한 영어 문제집 집필 경력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

손에 대한 부분이라 선행 위주의 사교육보

래 일한 회사를 최근에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바로 코로나

다는 공교육 기준 영어교육 과정에 따른 팁

때문입니다. 아이들 보육해야 하는 워킹맘으로 여러분과 다

이라는 점을 인지해주세요. 엄마표 학습으

르지 않은 평범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동작맘 매

로 보완이 가능한 초등 위주로 말씀드리겠

거진에서 엄마들과 소통할 기회도 얻었고요. 현재는 1:1 영

습니다.

어 과외 수업 및 엄마들을 위한 파닉스 온라인 강좌를 진행 중인 강사이자, 여러 기관에 글을 기고하는 기고가이자, 프

내 아이가 초등 3-4학년이라면?

리랜서 에디터입니다.

3학년은 공교육에서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오늘 제가 동작맘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코로나가 장기화

학생들입니다. 3학년 교육과정에서는 알파

하여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머님들께 약간의

벳 소문자, 대문자 익히기가 중요합니다. 읽

팁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일주일에 한두 번

고, 쓰기까지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

밖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도 날이 갈수록 학습 집중률이

초적인 낱말, 어구, 문장을 듣고 의미를 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영어를 처음 학교에서 시

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교

38  동작MOM


하면서 단락 형태의 독해지문이 처음 등장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5학년부터는 간단한 문장을 읽고,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단문 독 해가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하므로 5학년 학생이 이 부분이 안 된 상태라면 반드시 보충을 해주셔야 합니다. 사실상 5학년부터 단락글이 등장하기 때문 에 문법이 조금씩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 과서에 나오는 낱말을 읽고, 듣고, 말하고, 쓰기가 가능하기

니다. 6학년 교과서에는 조금 더 긴 문장,

때문입니다.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해서 교과서 내용을 숙지

그리고 조금 더 긴 단락이 등장합니다. 게

하되, 혹시 자녀가 알파벳 대소문자 쓰기가 아직도 잘 안 된

다가 단문 쓰기도 나오고, 단락글 쓰기 활

다면 그 부분을 반드시 놓치지 말고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동도 간혹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 준

3학년 때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 등 기초적인 회화는 배운

비를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를 위

상태로 4학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등 교과서가 현재 5종이

해서는 5~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 문

기 때문에 학교마다 교과서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교

법은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학년 때

육과정 내에서 만들어진 교과서이므로 아주 큰 차이는 없습

기초 문법을 다져놓지 않으면 중학교에 가

니다. 지시하기, 색깔 구분하기, 기분 말하기, 좋아하는 것 말

서 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미리미리 학습

하기 등 대체로 A와 B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간단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은 결국 독해

한 대화를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대

와 글쓰기 모두에 필요하기 때문에 기초적

화 패턴만 연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쓰기의 경우는 3학년

인 것도 어려워한다면 꼭 보충해주시길 바

때 알파벳 대소문자에 중점을 두었다면 4학년에는 낱말과

랍니다.

어구 쓰기가 자유롭게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해당 이야기는 공교육 기준으로 학년별로 내 아이가 초등 5-6학년이라면?

반드시 숙지하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을 다 루었습니다. 사교육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 을 체크해서 놓치는 것 없이 가는 것이 중 요합니다. 특히, 3, 4학년에서 5, 6학년으로 넘어갈 때 갭이 크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학생들은 코로나 기간에 이런 부분들을 보 충하는 것이 추후 중학교 학습을 위해 도움 이 될 것입니다. 제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 이 되길 바랍니다.

3학년과 4학년은 전부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교과 서에 낱말이나 어구 정도까지만 노출이 됩니다. 하지만 5학

네이버에 <영어책 만드는 엄마>를 검색해보세

년부터는 문장이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문장이 나오기 시작

요. 영어교육 관련 질문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39

동작맘 모여라


주부 9단 삶의 정보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출산하고 아이 키우느라 오랜만에 찾은 미용실. 머리 감고 제대 로 말릴 시간도 없어서 짧게 잘라 달라고 부탁했는데 어머 웬일 이니. 뒤통수에 떡하니 오 백원 짜리만한 구멍이 있네? 7년 전 탈 모인으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글·사진 | 김은제·소녀주부

10년 같이 느껴졌던 100일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나요?

지금도 그때가 생생하다. 미용실을 다녀온 뒤로부터

드디어 그 유명한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님을 만나

손이 계속 머리로 갔다. 거울로 몇 번을 확인했지만

게 되었다. 교수님이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이미 꽤

믿어지지 않았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게 머리카락

진행된 상태라며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물어보

이 아닌 말랑말랑한 피부인데도 부정하고 싶었다. 정

았다. 알게 된 건 3개월 전인데 언제부터 탈모가 있었

신을 차리고 병원을 찾아봤다. 다행히 집 근처 중앙

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일단 피검사를 하고

대학교 병원에 탈모 치료로 유명한 교수가 있다고 해

레이저 치료를 시작했다. 그 당시 둘째 임신을 계획

서 예약을 했다. 아무리 빨라도 진료를 받으려면 3개

하고 있던 터라 스테로이드 주사나 탈모치료제를 먹

월을 기다려야 한다니 나 말고도 탈모로 고통받는 사

을 수 없어 바르는 약과 영양제(웰타민, 케라민)만 처

람이 많은가보다. 그냥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었다. 인

방받았다. 피검사 결과 자가항체(자신의 세포를 잘못

터넷을 찾아 탈모샴푸, 두피마사지 기구도 주문하고

공격하는 항체) 수치가 130(정상 범위 40 이하)이 넘

발모에 좋다는 블랙푸드들을 먹기 시작했다. 탈모사

었다. 원래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같은 해로운 것이

실은 가족들에게만 알리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거

침투하면 면역세포가 작용해 항체를 만들어 신체를

울로 확인해 보지도 않았다. 간혹 탈모가 생긴 부위

보호한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은 원형탈모처럼 면

가 화끈거리고 욱신거리기도 했다. 손가락으로 만져

역세포가 모발 세포(정상세포)를 해로운 것으로 판단

보니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드디어 관리

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생긴다. 대부분의 자가면역질

한 효과가 나오는 걸까?

환은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교수님이 원형탈모는 치료가 가능하니 충분히 잠을 자고 요가를 시작해 보라고 알려주었다.

40  동작MOM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들. (왼쪽부터) 미국에서 사온 젤리형태의 영양제(1), 항산화제(1), 탈모보 조치료제(3), 샴푸 후 머리에 바르는 약(1), 탈모 치료제(1). 괄호의 숫자는 하루 복용량이다.

방심할 수 없는 원형탈모 그 뒤로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꾸준히 다니고 약도 잘 챙겨 먹고 요가도 시작했다. 샴푸 한 뒤 되도록 시원 한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충분히 잠을 자려고 노 력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육아와 집안일을 다

게 탈모 쉽 지 지나치 ! 마세요

병행하다 보니 늘 잠이 부족했다. 다행히도 3년 뒤 머 리카락은 자라났다. 그래도 자가항체 수치는 변함이 없다. 올해 초부터 복용하기 시작한 약의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겼고 코로나가 시작되고 개인적인 일까 지 겹쳐 얼마 전에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예전 탈모가 있던 자리 옆으로 머리카락이 빠 지고 있다. 또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 았지만, 마음이 공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잠을 많 이 자야지. 내 정신과 육체의 한계가 왔나보다. 프랑 스의 시인 볼테르는 “신은 현재 여러 근심의 보상으

• 탈모가 시작되는 부위가 아프거나 색이 붉게 변 할 수 있어요. • 두피도 자외선에 민감하니 양산이나 통기가 잘 되는 모자를 써야 해요. • 가을부터 겨울까지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져요. • 탈모약은 다모증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요. 꼭 전문의와 상의한 후 복용하세요. • 탈모는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알리 고 치료에 도움을 받으세요. 무엇보다 빠른 시 일 내에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아요.

로 희망과 잠을 주었다.”고 말했다. 원형탈모든 코로 나든 면역을 키우면 이겨낼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전문의료인이 아닌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이 삼박자를 맞추며 살 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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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모여라


카페소식

동작맘 모여라 12주년을 맞이하여 글 | 김은제·소녀주부

2008년 10월 11일 <동작맘 모여라> 오픈한 지 어느덧 12주 년이 되었다. ‘동작맘들이 뭉쳐 새로운 교육 정보 공유도 하면 서 수다도 떨고 즐겁게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초대 카페지기 ‘신비세상’ 의 첫 글을 시 작으로 이제는 8천 명에 이르는 회원들과 162,000여 개의 글 이 기록된 동작구를 대표하는 맘카페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예전처럼 오프라인 벼룩시장이나 정모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2대 카페지기 ‘연지곤지맘’은 코로나 극복 이벤트로 개최된 <아무거나 챌린지>, 카페 역사상 최초로 진 행된 <온라인 벼룩시장>, <다시 초심 이벤트>, <건강한 동작 맘 되기 7일 챌린지>, 그리고 이번 12주년 기념 <랜선 노래자 랑>까지 집에서 지친 동작맘들에게 활력소가 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음 편히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카페로 15년, 20주년, 100주년까지 번성하길 기원해 본다. “벌써 <동작맘 모여라> 카페가 12주년이 되었네요. 올해 코로나19로 아이 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도 못 가고 엄마들 고생하고 있지만, 가족들과 즐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엄마 들이 다시 힘을 내야 우리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안전한 세상 이 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보다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을 믿 고 우리끼리라도 다시 마음 잡아 힘내보아요!” 연지곤지맘

42  동작MOM


전문가 칼럼

혼자 공부하는 시대의 공부법(혼공법) 글 | 조기원 시인, Canada Christian College 기독상담학 코칭학과교수

코로나19는 인류가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걸어

상황에 맞는 질문으로 이끌어서 아이 스스로 낮은 3

가도록 강요했다. 그중 하나가 청소년들의 집에서 혼

개의 점수를 평균 점수로 일단 올리도록 코칭하는 것

자(또는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공부하는 환경이

이 좋다.

다. 과거에도 방학 때면 비슷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셋째는 아이에게 맞는 비전 코칭으로 50~100개의 꿈

다르다. 과외도 왠지 불편하다. 코로나의 국면은 이처

찾기로부터 이 중 요한 꿈을 인생의 10대 과제로 추

럼 과외도 학원도 가능하면 피하고 아이가 혼자서 그

리고 다시 3대 주요 과제로 추려서 이를 문장으로 요

것도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선호하는

약한 사명 선언서를 완성한다. 이렇게 인생의 방향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21세기 인류가 피할 수 없

성과 주요 지표를 갖추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비로소

는 상황이 되었다. 21세기 혼공법을 짧게 핵심만 소개

아이는 수업 시간에 졸지 않을 수 있는 동기부여와

해 본다.

함께 미래의 진학과 진로까지를 정리할 수 있다. 부

첫째, 엄마가 <자기 주도 학습 코치>가 되어야 한다.

모가 진로코칭을 직접 할 수 있다면 좋다. 어렵다면

그래서 자녀를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들되 모두

전문가를 찾아서라도 아이가 중학교 1학년 이상이라

같은 방법 대신 그 아이의 성격에 맞고 오감(五感) 중

면 이제 접근을 시도해 두어야 수시와 대학지도가 용

주요 선호 감각을 공부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

이해 진다. 진로를 정부가 몇 년 사이 강조한 이유는

녀를 매니지먼트 해서는 약간의 성적을 단기적으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

만 올릴 수 있지만 결국 자녀와의 관계가 나빠지기

문이다. 국영수 과목을 놓고 왜 내가 특정 과목을 잘

쉽다. 따라서 티칭 대신 코칭을 해야 좋은 관계를 유

해야 할 이유를 찾아주는 것이 진로코칭이기 때문이

지하면서 길게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

다. 혼공 시대의 공부법은 학부모가 부모코치가 되고

둘째, 자녀의 현주소를 파악해서 천천히 그러나 꾸

학습코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행복한 성공을

준히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검사해서 부족한 3가지

위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최고의 방

를 평균으로 끌어 올려 주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

법이기 때문이다.

역량에는 1) 동기부여, 2) 계획, 3) 기억력, 4) 읽기, 5) 필기, 6) 시험, 7) 사고력, 8) 건강, 9) 커뮤니케이션, 10) 목적의식, 11) 미디어관리 및 중독, 12) 습관 등이 있다. 직관적으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함께 10점 만점을 서로 주고 평균점수를 가지고 가장 낮은

https://youtu.be/53JjGteRPdc 유튜브 검색창에서 <삶의 기술 코칭>으로 검색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아이를 엄마가 잘 경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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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방중 - 코로나 블루


엄마는 방송중 188회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 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피로하고 힘든 시 기에 가정 내 부부의 모습을 진단해 보고 감정 코칭 전 엄마는 방송중 188회 다시보기

문가 조기원 교수에게 슬기로운 해법을 들어 본다.

https://youtu.be/ZR6mYfLdW1o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44  동작MOM


2학기가 되면 정상 등교할 것이라는 희망은 절망이

동작구 여성 주부들에게 사연을 모집했다. 구구절절

되었다. 8월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방역이 뚫리면

한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란다. 감정코칭

서 더욱 강화된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

전문가 조기원 교수님은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를

다. 한술 더 떠 남편의 재택근무까지 더 해지면 24시

테스트해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코칭하는 습관을

간 노동으로 주부들은 마비상태에 놓인다. 모르는 사

길러 보라고 한다.

람들은 “애들 재우고 운동을 하든 여가시간을 갖으면

https://studysolution.tistory.com/39 (5가지 사랑

스트레스 풀 수 있지 않냐”고 한다. 몸은 지치고 정신

의 언어 테스트)

은 온데간데 없이 녹초가 되어 있는 자신을 보면 갑

테스트를 요약해 보면, 사람은 사랑받고, 사랑하길 원

자기 ‘만약 내가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린다면 자유로

하는 욕구를 가졌다. 인간관계 전문 상담가인 개리 채

워질까’하는 충동이 일어난다. 삼시세끼와 스트레스

프먼은 이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5가지 언어로 나

로 인한 양육 자책감은 주부들을 더욱 번아웃 되게

누었다. 30문항을 테스트해 보면 결과를 볼 수 있다.

한다. 그렇다면 부부관계는 문제없을까?

코로나블루로 가정의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 끼 식사를 온 가족이 함께 하기 보다는 한 끼는 주부 혼자 오롯이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심호흡하 는 시간을 갖는 방법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주부의 자 존감을 상승시키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의 투자와 학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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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방중 - 코로나 블루


엄마는 방송중 191회

#노인우울증 #세대갈등 #코로나스트레스 키워드만 보 아도 코로나블루가 노년층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료기술과 고령화로 이전 세대 와 삶이 겹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대 갈등은 심각 엄마는 방송중 191회 다시보기

한 문제가 되었다.

https://youtu.be/hnmXbQDqnUg 글·사진 | 김용화·지누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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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주의보

둘째, 세대의 다양성은 문화 차이보다 큰 세대 차이

평소 다니던 복지관, 운동 시설, 모임 등 모든 사회적

를 보인다. 아프리카 오지인과의 대화보다 부모 자녀

활동이 금기시 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약한 노인들

간의 대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자. 사감필부(사실

은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에

만, 감정, 필요, 부탁)의 언어습관으로 부모에게 나의

서 사회적 제도로 방문 서비스, 동행 서비스, 음식 배

메시지를 전달하자.

달 등을 하고 있지만, 가족과 쉽게 만나지 못한다는

셋째, 미국(나-개인주의), 한국(우리-관계주의), 일본

제약은 그 무엇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만

(집단주의)를 유지하며 살았다. 우리나라 노인세대는

드는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TV, 라디오 뉴스, SNS와

공동체 의식으로 살아왔으며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

연일 울려대는 재난 문자는 평범한 우리 일상을 통째

바이러스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자아분화하지

로 바꿔놓았다.

못한 세대임을 인정하자. 넷째, 세대 간 갈등을 이해할 수 없다면 일단 배려하 자. 내가 좋아하는 것 대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 생각해 보자. 대화의 접근 동기를 긍정적으로 하자. 다섯째,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면 존중하자. 자녀를 존중한다면 성숙한 삶을 완성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다. 역지사지하여 부모를 존중하자. 여섯째, 가족분화를 이해하자. 자아분화가 안되면 개 별성은 발달하지 않고 연합성의 욕구가 강해진다. 한 국 사회는 전후 빠른 변화와 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노인 세대가 준비되지 않은 가족분화를 맞이 하게 된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던 세대가 아 직 존재하고, Z세대의 개인주의를 받아들일 시간이 부족했음을 이해하자. 일곱째, 모든 가족 갈등의 핵심은 화해이다. 나 스스 로와 화해하고 ‘괜찮다’ 칭찬해 보자. 내 마음과 화해 했다면 가족간 사랑의 언어로 격려와 지지를 통한 화 해를 하자. 건강한 가족분화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 취미생

세대 갈등을 위한 솔루션

활, 화해를 통해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자. 앞으로 Z

코로나 블루로 더욱 수면으로 올라 온 가족 간 세대

세대와 살아 갈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갈등, 조기원 교수의 솔루션 코칭을 함께 들어 봤다.

소망한다.

첫째, 갈등은 어느 세대나 있다. 상처가 많은 부모 세 대는 역지사지가 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해야 한 다. 어른의 몸에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 생각하며 배 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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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방중 - 코로나 블루


코로나 극복 이벤트 참가 후기

‘건강한 맘 챌린지’ 도전기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코로나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지지고 볶다 보니 모 광고에서 배우 유해진이 했던 저 말이 딱 내 마음이다. 글·사진 | 최선미·유진마미

코로나 이전에도 가게 일과 집안일에 정신 놓던 하루

허벅지살이 될 것을 알지만, 이 순간 행복하니 다이

하루였는데, 이젠 아이의 선생님 역할도 해야 하고,

어트 걱정은 내일하자~

삼시 세끼 아이 식사도 챙겨야 하고, 집콕할 동안 휴

짧지만 강렬한 1일 1캔의 행복으로 6개월을 살았는

대폰으로 가득차지 않도록 이것저것 시간 보낼 놀잇

데,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하

감도 준비해 주어야 한다. 신경 써야 할 일은 이렇게

객을 많이 못 부른다며 속상해 하는 친구도 안쓰럽지

나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의욕이 없다. 이런 게 코

만, 당장 옷장에 맞는 옷이 없는 내가 더 안쓰럽다. 친

로나 블루라는 건가? 멘탈은 이미 조각조각 안드로

구의 결혼식을 한 달 남기고 다이어트는 시작되었다.

메다로 향해가고, 그나마 하루 중 유일한 휴식은 밤

인터넷 검색하다가 만나는 다이어트 후기들은 살이

깊은 시간에 들이켜는 맥주 한 캔이 되었다. 꿀꺽꿀

금방 빠질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단기간다이어

꺽 넘어가는 그 청량한 보리 음료가 내 뱃살이 되고

트, #급찐급빠, #한달에10kg빼기 그리고 그 뒤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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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태그에는 그들이 먹은 식품, 관리받았던 센터의 이

트들이 있으면 서로서로 응원하며 힘내서 할 수 있을

름 등이 따라붙는다. 그럼 그렇지…, 먹을 땐 만원, 뺄

것 같았다. 게다가 성공 시엔 선물까지 준다니..안할

땐 백만원이란 말이 딱 맞다. 되도 않는 욕심을 부리

이유가 없었다. 나는 그렇게 25번 도전자가 되었다.

다가 이내 현실을 직시하고 속도는 더디더라도 건강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운동은 생각보다 피곤하지

하게 빼기로 다시 마음먹었다. 저녁밥은 원래 먹던

도 않았고 흠뻑 땀 흘린 후에 하는 샤워는 너무 개운

양의 반만, 탄수화물은 줄이고, ‘운동은 습관이다.’라

하고 행복했다. 맥주가 주는 잠깐의 순간보다도 더

며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 유튜버 낸시의 ‘인생 개조’

행복했다. 고요하지만 활기 가득한 아침 시간의 매력

타이틀을 건 8주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혼자 하는 운

을 알게 된 기회였다.

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근근이 2주에 걸쳐 16개

또 다른 도전맘들이 따라하는 다양한 운동채널도 알

의 운동 영상 중 4번째 영상까지 따라 했지만, 나는

게 되고, 운동뿐만이 아니라 식단까지 관리하시는 분

결국 맞는 바지를 사 입고 결혼식에 갔다.

들도 있음을 알고 나 역시 건강한 습관을 따라 하면

독하게 맘먹고 운동은 하고 싶지만, 나는 나에게 너

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삶의 생기가 돌고 있음이 느

무 관대하다. ‘오늘은 힘들었으니 쉬자.’,‘오늘까지만

껴졌다. 더불어 가족의 응원까지 받으니, 정말 말 그

먹자.’라며 나를 과잉보호하던 중 동작맘 카페에서 ‘7

대로 인생 개조가 되고 있는 느낌이고 이런 계기를

일 운동 챌린지’ 글을 보게 되었다. 든든한 운동 메이

만들어 준 동작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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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방중 - 코로나 블루


동작맘 이벤트

건강맘 되기 30일 프로젝트 평소 발발이처럼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던 내가 코로나로 발목이 묶인지 벌써 8개월이다. 집에선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감시자, 식당 아줌마 노릇에 하루 하루를 의미없이 지내며 삶의 낙도 없고 확찐자가 되어가던 즈음 동작맘 모여 라 공식 이벤트가 떴다!! 정리 | 배정희·예지엄마77 사진 | 동작맘 모여라 카페

건강한 동작맘되기 7일 프로젝트 ​스트레칭도 좋고 자기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운동 미션을 인증샷과 함께 매일 7일동안 올리는 이벤트였다. 일주일 동안 반 강제로라도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도전자 33명이 성공했다! 어렵게 잡은 운동습관이기에 이대로 무너질수 없어 신청자에 한해서 30일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나 또한 도전자로 9월 30일 추석 연휴 첫 날까지가 딱 30일이니 과연 23일을 더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일까 궁금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30일이 결국 오고 마지막 12명의 도전자들이 챌린지를 성공리에 마쳤다. 우리는 서 로를 축하하며 운동은 습관이고 살을 빼기보다 아프지 않게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함을 잊지 말자고 했다. 인생 개조 동작맘 화이팅!

동작맘 건강맘되기 이벤트 후기 #뿌뿌트레인 코로나 초기에 음식물쓰레기조차 냉동실에 얼려 놓 았다가 일주일에 한 번 버릴 정도로 집콕 했어요. 당 연히 운동량은 제로… 두 아이와 재택 중인 남편 삼 시세끼에 간식까지 차리다 보니 내 스트레스도 만땅 이 되었고, 먹는 거 좋아하는 저는 불안과 스트레스 를 먹는 걸로 해소하다 보니 확~찐자가 되었죠. 우연 히 본 건강맘 이벤트에 저도 도전해서 30일 찍고 지 금도 아침 루틴으로 유튜브 홈트 쌤들 찾아 운동 중 입니다. 예전보다 체력도 좋아지고, 아이들에게 화도 덜 내고 밤에 잠도 잘 옵니다. 운동 처음 시작이 힘든 데 막상 시작하면 몸이 풀리고, 욕심도 나서 30분~1 시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마티아러브 운동 시작하고 3일까지가 제일 고비였는데 시작이 힘들지, 운동 후 땀을 쭉 빼고 나면 하루의 마무리가 개운하더라구요. 예전같음 굶는 다이어트로 몸무게 를 줄였다면 지금은 양을 줄여먹고, 굶지않고 열심히 운동해요. 몸무게 변화는 없지만 체형이 바뀌는게 느 껴져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내 눈에만 보이는 복근 찾는 재미와 특히나 맞지 않았던 바지가 들어갔 을 때 희열! 이맛에 운동하나봐요^^ 홈트 동지들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열운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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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맘 건강맘되기 이벤트 후기 #밤바라밤

#범쇠

동작맘 모여라 까페에서 건강한 동작맘 7일 챌

여자들은 평생 숙제인 다이

린지가 시작된다고? 한번 도전 해볼까? 가정보

어트와 뗄 수 없는 악연 중

육을 하고 있는지라 아이가 깨어있을 때는 운

에 악연인거 같은데 저 역

동을 할수가 없어서 낮잠을 재우고 소리를 끄

시도 그렇습니다. 생활속에

고 유튜브 틀고 소리없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작은 실천이었던 이번 이벤

그렇게 일주일을 겨우겨우 채웠다. 그런데 30

트로 잠깐이지만 큰 효과

일 챌린지를 한단다 엇! 한달? 할 수 있을까?

를 가져다준 멋진 시간이었

고민이 되었지만 일단 참가! 사실 5-6월달에

습니다. 지속적인 습관으로

홈트를 하다가 뭔가 시들해지고 가정보육도 다

충분히 변화된 내가 되길

시 시작되고 하여 흐지부지 됬었는데 동작맘

희망해 봅니다.

건강맘챌린지 덕분에 일주일을 채웠고 뭔가 살 아있는 느낌이 들었고(코로나로 매일 방콕모 드) 몸이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30일 챌린지를 끝내고 나니 몸무게나 치수의 변화는 크게 없지만 운동습관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기 가 수월해지고 하루가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꼬맹이 82

덕분에 이제 나의 홈트도 습관이 된 것 같아서

전부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추천 받은 홈트(유튜브/엄마티뷔)

이대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치수가 줄어들

를 추천받고 매일 조금씩 하고 있었어요. 조금 게을러지려던

면 더 좋겠고!

와중에 동작맘 카페에서 이벤트를! 하지뭐예요~ㅎ 다시 힘내 서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유튜브 ‘엄마티 뷔’ 몇 가지랑 ‘심으뜸’꺼 그날그날 컨디션 보면서 추가로 하구 요. 운동 전혀 안 하던 몸이라 쉬운것만 해도 힘들더라구요. 아

#달콤예나맘 점핑클럽을 운영중인데 2주간 강제 집 합 금지명령으로 휴관을 했다. 딱 그 시 기에 동작맘모여라에서 건강한 맘 이벤

픈 허리가 쪼금씩 좋아지는걸 몸으로 느낍니다. 확실히 덜아 프니 매일 십 분씩이라도 하게 되네요. 코로나로 밖에 못나가 니 집에서도 숨쉬기 운동 말고 조금씩 운동해 보세요. 확실히 좋아집니다!

트 진행을 했다. 옳타구나! 이거다 싶어 서 3번으로 참가 신청을 해서 꾸준히 실 천할 수 있는 스쿼트 100개 도전을 적 었다. 매일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며 내 몸이 아니 허벅지가 좋아지는 게 느껴졌 고 7일 챌린지, 30일 챌린지 끝난 지금 도 매일 우리 점핑클럽 회원님들과 스쿼 트 100개 같이 하고 있네요:)

#예지엄마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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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방중 - 코로나 블루


함께 한 사람들 김용화(노량진동) 코로나의 한파가 어느 때의 추위보다 더 마음과 관계를 꽁꽁 얼렸다. 일상은 살얼음판이고 마음은 우울감으로 무기력한 2020년이다. 코로나블루 극 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성평등 동작MOM 매거 진 6호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준 기자단 에게 감사한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유난히 밝고 환했다. 인간을 위로하는 달빛처럼 보였다.

양길선(흑석동) 캣맘을 시작한지 11년이 되어가도 길엔 여전히 동 네고양이들이 너무 많고 아직은 인식이 좋지 않 다. 학대나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많은 걸 보면 가 슴이 먹먹할 때가 많다. 모두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만 봐 준다면 동물도 인간도 아름다운 공존이 될것이라 믿는다.

최선미(노량진동) 생각보다 엄마들은 훨씬 더 위대하다. 코로나바이 러스가 위협하는 이 상황이 분명 힘은 들지만 그 래도 아이와 함께 웃으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동 작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서로 응원하는 모 습에 감동하는 날도 많았어요. 그런 멋진 엄마들 이야기가 모여서 어느덧 6번째 <동작맘 매거진> 이네요. 그 속에 저도 소소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 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최윤제(신대방2동) 성평등 동화를 추천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한동안 고민했다. 다른 사람이 추천해 놓은 글도 찾아 읽 어보고, 다시 책장을 뒤져보기도 했다. 마지막까 지 소개할 책을 고민하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 던 것을 깨달았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성에 대해 평등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관습이라 는 핑계로 어른들과 우리 사회가 자꾸 성불평등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불평등'은 나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성, 인종, 외모, 나이 등 모든 불평등의 시작이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 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배정희(신대방2동) 난 엄마이기도 하지만 딸이기도 하다. 난 사랑을 주 기도 했지만 받기만 했다. 이제 받은 사랑 이자 부 쳐서 갚아 나가야겠다.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 는다. 미루지 말고 작은 효도부터 실천하고 살자!

권지현(상도1동) <동작맘 매거진>은 모두가 함께 그리는 그림과 같다. 나 때문에 멋진 그림이 망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싶은데… 마음은 어리고 몸이 늙어서 글쎄? 아무튼… 그렇게 또 한 권의 동작맘 매거진이 세 상에 나왔다! 김미연(사당동)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힘들 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으로 다시 한번 힘을 냅니다. 괜찮아. 이 모든 길들이 새로운 새로운 길 로 데려다 줄 거라 기대해 봅니다. 그림책으로 힐 링하는 삶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김은제(흑석동)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코로나19로 일상의 평안을 찾았다. 불필요한 만남과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 이런 훈련 덕분인지 이번 기 사들은 더 줏대 있게 내 생각을 담을 수 있었다. 지 금 전 세계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세상을 담담히 살아가자. 난 내 갈 길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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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주(흑석동) 코로나 덕분에 난 오히려 여러 기회를 잡을 수 있 었고 인간관계도 생각도 산뜻하게 정리되어 너무 좋다. 줌으로 다양한 강의와 함께 공부도 할 수 있 어서 정말 하루하루가 알차고 행복하다 언택트시대를 기회로 잘 활용해보시길^^

박민선(사당동) 코로나는 결국 2020년의 멱살을 잡고 끝까지 달 리려 한다. 유독 더디고 힘들다 싶었지만 시간은 한결같이 흐르더라. 많이 아쉽고, 가슴도 많이 아 팠던 올 2020년. 이대로 마무리하면 정말 우울할 뻔 했다. 졸필이나마 동작맘매거진에 글 한 자락 남기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특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친정엄마의 자랑스러움을 정리하고 남 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기록이란 언제나 중한 것 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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