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행 : 까치둥지
2018년 10월
◎ 편 집 : 미디어분과 ◎ 후 원 : 동작구청, 동작신문
제9호
✎ 마을신문 “까치둥지”는 사당4동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주민 모두가 함께 일구어낸
사당4동 도시재생 선정!
주민들의 협력과 서로의 격려 속에 진행된 심사 지난 9월 21일, 사당4동이 서울시 도시재 생 희망지로 결정된 이후 약 1년 4개월간 주 민들의 노력을 통해 서울시 도시재생지로 선정되었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추 석을 앞두고 이 반가운 소식을 접한 사당4 동 주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기쁨의 시간 을 보냈다. 도시재생 심사는 8월 23일 1차 현장심사 와 9월 20일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되었다. 도 시재생 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까치둥지 주 민추진체’는 7월부터 매주 화요일 7시에 거 점공간 까치둥지에 모였고 심사준비를 위 해 여러 가지 사안을 논의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작년 도시재생의 선 정지인 창3동을 방문하여 진행되었던 희망 지사업의 내용과 심사를 위해 준비했던 사 항들을 꼼꼼하게 듣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 간도 가졌다. 8월 23일 1차 현장심사는 사당4동의 주 민들의 협동심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심 사시간에 맞춰 격려하기 위해 동장님과 통 장님들 그리고 많은 주민들이 까치둥지에
함께 해 주셨고, 현장을 둘러보는 지점마다 통장님들이 나오셔서 함께 해 주셨다. 마을 을 함께 둘러보면서 심사위원들은 긍정적 인 표정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주민들과 나 누었고, 주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하였다. 2차 면접심사는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 딜’ 정책과 맞물려 잠시 연기되었다가 9월 20일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에서 진행되었 다. 면접시간 전에 다 함께 모여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희망지사업을 돌아보고, 각자 가 맡은 역할도 점검하였다. 현장심사보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접심사 에서 심사위원들의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 고 주민들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과 생각 들을 이야기하느라 20분의 면접시간이 짧 게 느껴졌다. ‘주민이 참여하면 마을이 변한다’는 슬로 건으로 시작된 2018년 사당4동 도시재생 선정은 그동안 웃고 울고 또 서로를 격려하 며 지내온 주민 모두의 시간과 노력이 방울 방울 맺힌 결과이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3세대 100년’을 꿈꾼다 2017년 봄, 서울시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 한 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을의 현안과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던 풋풋한 관계 들과 서먹함은 시간이 지나 푸르게 되었다 가 이제 서로 어우러져 여러 색상으로 물들 어가고 있다. ‘3대가 함께 사는 마을다운 마을, 사당4 동’이라는 도시재생의 비전을 통해 3세대 100년을 위해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삶,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 환경적으로 살고 싶은 지역을 목표로 지역의 재생을 꿈꾼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이 진행 되면, 이러한 마을의 비전을 다듬어가고 도 시재생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야 한다. 그리고 1년이 넘는 희망지사업 기 간 동안 주민추진제가 몸으로 배우고 느낀 지역재생과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이제 사 당4동 전체로 나누어야 한다. 사당4동 도시재생센터가 마을에 들어설 것이고, 이와 함께 전문인력들도 도시재생 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주체들이 마을에 들어오는 시점에서 우리 주민들에
게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 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 들과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마을의 의제를 공론화하고 확대하여 가능한 많은 주민들과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도시 재생의 성과는 몇 년의 사업기간 동안 그 가 치가 드러나지 않는다. 어쩌면 도시재생 사 업기간인 5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사 당4동이 조금씩 변화되고, 살기 좋은 마을 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제 사당4동은 도시재생의 긴 호흡을 위 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가는 방법이 무엇 인지 연습하고 실천해 가야 한다. 사당4동 의 재생 목표 ‘3세대 100년’처럼 100년을 바 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주민들이 되길 기대 한다.
✑ 글쓴이 : 까치둥지 교육분과 안 화 연
서울시 도시재생센터 면접심사를 앞두고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에 면접심사를 앞두 고 동작구가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심사가 무기한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까 치둥지 주민은 물론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 진 모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2년 여의 수고가 물거품이 된 것 같은 심정이었 습니다. 다행히 심사날짜가 잡히고 준비는 하면 서도 상도4동에서 이미 도시재생을 진행하 고 있으므로 1개 자치구에 2개가 선정될 수 있을까, 타 동네에 비해 우리 동이 상대적으
로 깨끗하였던 것 등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 었습니다. 이양재 목사님의 기도에 힘을 얻어 안 좋 은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심사위원들 앞에 서 막힘이 없이 줄줄이 답하는 사당4동 주 민들을 보았을 때는 사당4동을 탈락시키려 면 머리 꽤나 아프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주민 열의가 높고 역량 강화가 잘된 지역이 라는 이유로 1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합격 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말 겨루기 우승하신 송종인 선생님,
매번 신문 편집 봐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 니다. 제일 먼저 소식 전해주신 상습 쓰레기 해결사 연규태 선생님, 음으로 양으로 도움 을 주신 주민 여러분들, 그동안 수고하신 까 치둥지 구성원 여러분들, 이제는 도시재생 이라는 험난한 길목에 와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울시에서 백억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이 지원된다 하나, 백억이라는 돈은 마중물에 불과하고 많은 지원예산이 뒤따라 몇 백억이 지원될 지는 주민 여러분 의 열의에 달려있습니다.
한 푼도 허투로 낭비되지 않게 좋은 동네 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 여하여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추석이라는 우리 민족의 명절에 그 동안 의 고생이 고생이 아니고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바빠서 소홀하였던 가족들에게 많이 사랑을 베풀어 주세요. 가족을 소홀히 하면 마을을 위해 일할 수 없겠지요.
✑ 글쓴이 : 까치둥지 대표 김 만 수
2 제9호
2018년 10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형) 선정을 축하합니다! ▪사당4동장 최 병 철
▪마을안전봉사단장 양 삼 봉
사당4동이 도시재생지역에 선정된 것을 축하합니다. 도시재생지역에 선정되기까지 희망지사업 추진체 까치둥지 및 주민 여러분 수고 많으셨 습니다. 우리 사당4동으로 앞으로 100억 이상이 투자되어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 할 것입 니다. 주민들의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외형적으로도 주민 앵커시설 건립 등 획기적인 발전 을 기대하면서, 주민여러분의 화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사당4동 주민! 까치둥지 회원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축하의 건배를 올립니다. 힘 찬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동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할 수 있습니다. 힘 넘치는 우리 사당4동, 살기 좋은 우리 사당4동, 한마음 한뜻으로 전진합시다. 사당4동 파이팅입니다.
▪주민자치위원장 김 만 수
▪청소년선도위원회장 임 봉 기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사당4동이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사당4 동이 날로 발전하여 다른 동에서 부러워하는 마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까치둥지 활동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2017년 희망지사업 선정이 엊그제 같은데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었다니 감개 가 무량합니다. 그 동안 고생은 추억이 되고 5년 후에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더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박 화 열
▪통장협의회장 최 용 식
▪체육회장 박 선 윤
사당4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 수고하신 최병철 동장, 김만수 주민자치위원장 이하 각 단체장들, 활동가, 주민 모 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사당4동 의 발전으로 이어져 살고 싶은 우리 동네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자율방재단장 이 대 식 사당4동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정되기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함께 멀리 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한그루의 나 무로는 숲이 될 수 없고, 나무와 풀과 꽃과 개울이 어울려 아름다운 숲이 되듯이 우리 사당 4동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멋지고 참신한 아이디 어와 창조의 정신으로 사당4동이 생활의 풍요로움과 사랑과 행복이 피어나도록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사당4동 만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합니다. 더 살기 좋은 사당4동 부탁합니다.
축하합니다. 영업하는 긍지를 갖고 도시재생 사업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율방범대장 김 성 호 열정과 노력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펼쳐질 미 래의 사당4동이 기대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사당종합사회복지관장 황 종 성 전체적인 얼개를 그리며 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이 필요한 시기에 날아 든 사업 선정 소식에 지역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합니다. 사당지역을 위해 열정과 혼신을 다했던 저로서는 매우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 어 갈 참여자가 늘어난다면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축하 드리며 도시 재생을 구체화하는 까치둥지 회원들의 노력에 성심을 다해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주민이 참여하면 마을이 변한다 ]
사당로16길에 태극기를 달면서… 운 시대가 되었고 순국선열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흐려진 것 같습니다. 이번 10월을 맞아 태극기 달기 봉사 활 동을 하면서 수 많은 독립 애국자 가운데 한 분인 윤봉길 의사를 기려 봤습니다. 아래는 윤봉길 의사가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금 현 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과는 어찌 이리 다 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됩니 다.
기억하십니까? 1932년, 독립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 던 일제하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한 청 년이 던진 폭탄에 사카이 대장 등 장성 7명 이 쓰러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의거를 이루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조선 청년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중국의 장개석은 4억명의 중국인이 하지 못한 일을 조선 청년이 하 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1943년, 카이로 회담에 참석한 연 합국 대표에게 장개석은 조선의 독립을 강 력히 주장하여 연합국으로부터 약속 받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기몸 을 바쳐 순국하신 분들이 무수히 많습니 다. 우리 세대가 자랄 때는 태극기와 애국 가는 늘 가까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국경일 에도 태극기를 보기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일년에 태극기 한 두번 다는 것도 어려
너희는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 극기 깃발을 높이 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 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 고 너희는 아비 없다고 슬퍼하지 마라. 동서양 역사를보건데, 어머니의 가르침 으로 동양으로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블 란서에 나폴레옹이 있으며 미국에 에디 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도 그 사람이 되어 라. - 윤봉길 의사 유언 중에서 -
✑ 글쓴이 : 까치둥지 대표 김 만 수
10월 태극기 달기 태극기를 달아 나라사랑을 실천합시다. 10월 1일은 제70주년 국군의 날 10월 3일은 제4350주년 개천절 10월 9일은 572돌 한글날입니다. - 우리 모두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 기를 답시다.(각 가정에서의 게양시간 : 07:00부터 18:00까지) ※ 태극기는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 따라 매일 24시간 달 수도 있습니다. ▪ 심한 비.바람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으 며,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 나 내렸다가 다시 달면 됩니다. ※ 태극기의 구입 ◼▪ 각급 자치단체 민원실(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 인터넷 우체국 (www.epost.go.kr), 인터넷 태극기 판 매업체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오염.훼손된 태극기는 각급 자치단체 민원실에 설치된 국기수거함에 넣어 주 시면 됩니다.
2018년 10월
제9호
< 마을학교 > 역사와
함께한 북아트 수업 있음이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 이다. 어느 누구 하나 찡그리지도 않 고, 지각도 안하며 열심히 따라와 준 예준이, 준희, 채민이, 찬열이, 동찬이, 민규, 준우, 동민이, 막내 송연이 너무 고맙다. 너희들은 내 가 만난 수많은 아이들 중에서 최 고의 에이스들이었어. 지금처럼 그렇게 모든 걸 열심히 해 주는 좋 은 사람으로 자라주길…… ✑ 글쓴이 : 북아트강사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땀을 흘리며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 기 시작했다. 엄마 손에 억지로 끌려(?)온 녀 석들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염려와 걱정은 정말 쓸데없었음 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이들의 열 정은 정말 대단했다. 즐겁게 역사를 기억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때로는 재능기부가 부담스러워서 단위 학교나 시에 서 지원받아 받는 수업이나 자격 증 과정을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마 을과 지역공동체에 나의 작은 재 능이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수 있음 에 부담감보다는 보람이 더 큼을 이야기하고 싶다. 무더운 날씨를 묵묵히 이겨내 며 모여든 아이들이 추수를 기다 리는 알곡과도 같다는 생각이 문 득 든다. 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풍요로운 수확을 얻은 농부의 마 음과도 같지 않을까? 이런 기쁨을 맛보게 해 준 소중 한 지역 공동체가 바로 가까이에
< 마을미디어 >
이수진 방학 때 까치둥지에서 북아트 수업을 했다. 우리는 역사 속 위인 에 대한 것을 했다. 나는 지폐 속 위인이라는 내용의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많 이 볼 수 있는 지폐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함께 한 북아트를 하면서 위인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글쓴이 : 남사초 4학년
김찬열
3
포토샵을 배우다 희망지사업으로 까치둥지란 주 민공유 공간이 1년 전에 우리 동 네에 자리를 틀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방학 동 안 친구들과 함께 소정의 금액을 내고 포토샵을 배우게 되었다. 나 름 컴퓨터 배운지 2년이 지났지만 포토샵은 처음이었다. 엄마의 강요 반,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어떻게 조금이라도 놀아 볼까 하고 접근하게 된 포토샵. 6 회 중 첫날은 노트북이 너무 느려 서 계속 뒤처졌다. 얼마 전에 새로 산 컴퓨터가 말썽을 피웠다. 그렇게 재미없게 2번 정도 배우 다가 드디어 컴퓨터를 고치고 간 날부터 포토샵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여섯 번의 수업
< 마을공방 >
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 기회 에 배우기로 약속하고 마치게 되 었다. 요즘 내가 야구에 푹 빠졌는데 포토샵으로 플래카드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핸드폰 배경 사진 만들기 등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이렇게 좋은 마을 사업도 있고 가끔 행사도 하는 까치둥지란 곳 이 새롭게 정이 든다. 좋은 친구들과 친구엄마 강사 님과 함께 배워서인지 올 여름방 학은 즐거움이 두 배로 커진 것 같 다. 겨울방학에도 포토샵 2탄 수 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 글쓴이 : 남성중 1학년 홍서빈
‘손끝마술’
재능 나누며 함께 성장해요
창조는 편집이다!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배우고 우리 마을에는 도시재생 희 망지사업과 더불어 마을미디어 사업으로 만들기 시작한 마을신 문이 벌써 9호의 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9일 까지둥지에 마 을신문 편집실이 꾸려졌다. 마 을주민이 직접 신문 편집프로그 램을 배워 신문을 발행해 보자 는 취지로 모였다. 강의는 감사하게도 그동안 우 리 신문의 편집을 진행했던 동 작신문의 임현정 실장과 이현규 대표가 맡아주었다. 활동가들이 전투식량으로 준 비해주신 반쯤 벗긴 김밥을 한 줄씩 각자의 노트북 옆에 두었 다. 지금의 까치둥지 거점으로 이 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한 데다가 때마침 폐업한 업체 덕 분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던 까치둥지의 열악한 환경! 프로 그램을 설치하는 것부터도 만만 치 않았다. 가까스로 모두의 컴퓨터에 인 디자인의 로고가 뜨고 그동안 작업된 까치둥지 신문의 소스 파일을 열어보며 하나씩 편집
기능을 배워 나갔다. 사진편집은 신문편집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작업이었다. 색 보 정과 사진 구도, 배치 및 위치 선 정 등 기사의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아주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사진 저런 사진으로 포 토샵 기능도 함께 배워가며 ‘박 보검’ 얼굴도 비록 컴 안의 손이 지만 원 없이 만져보았다. 그 작 업할 때 제일 행복했다. 키보드가 점점 김밥기름에 물 들어갔고 연신 ‘아~!’ 하는 의문 의 소리를 양념으로 곁들여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우기를 몇 시간 하였다. 강사님은 인디자인 작업이 크 게 어렵지는 않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많은 시간을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눈이 빠 질 것 같을 거라고도 했다. 신문 편집프로그램으로 쓰는 인디자인(어도브사) 프로그램 안에는 Ctrl +Z(단축키)가 있다. 바로 전단계로 되돌려 실수를 정정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도 그 기 능이 자동 탑재되어 있었던 것
일까? 같은 질문을 묻고 또 묻고 지워지고 날라가고를 몇 차례 했다. 수업이 몇 차례 더 이어졌고 수업 후 주민들끼리 따로 모여 서도 편집의 시간을 가졌다. 몇 주 뒤 어설프지만 최종 수정 단 계만 남겨둔 각자의 편집 파일 을 강사님에게 넘겼다. 드디어 주민 손으로 직접 쓰고 편집한 마을신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 다. 편집파일 넘겼다는 소식을 전 하며 길가에서 만난 강사님 내 외분이 ‘수고 많으셨어요~! 아 무나 못해요. 정말 대단해요~!’ 새 손주 맞이한 시어머니 미소 로 꼭 잡아주셨던 따뜻한 손의 온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마을미디어 모임과 앞으로도 우리 마을신문을 만들어가는 과 정에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했고 미리 감사드린 다. 인디자인 프로그램의 또 다른 이름은 ‘인내’디자인이다.
✑ 글쓴이 : 까치둥지 미디어분과 최 순 정
길을 지나다 우연히 알게된 까 치둥지! 사당4동 희망지사업… 처음에 는 생소했지만 어느 날 그곳에서 우리는 작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 다. 함께 마을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나눌 때 우리는 바느 질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꿈은 2018년 3 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까 치둥지와 동작구의 지원으로 꿈 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미싱을 다 루지 못했던 우리들은 3개월 동안 나만의 개성을 살려 카드지갑, 통 장지갑, 방석, 에코백 등을 만들면 서 미싱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배우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배운 것을 함께 나누고, 함 께 만든 물건들을 팔아서 수익도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실력도 아직 많이 부족한데 어 떻게 이 모임을 만들어가야 할 지 생각만 깊어가던 어느 날, 동작 구에서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공
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저희는 9월부터 새로 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미싱을 배우면서 누구나 꿈꾸는 ‘나만의 옷 만들기!’ 나의 손으로 나만의 개성을 살린 옷도 만들어 보고 너 무 즐거운 도전입니다. 저희 모임은 미싱을 사용한 바 느질 외에도 함께 손으로 할 수 있 는 재능을 함께 나누며 성장해 가 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만드는 멋진 작 품들을 생각하며 저희 모임, 이름 도 ‘손끝마술’입니다. 손으로 함께 즐거움을 만들고 그 멋진 작품들을 함께 보며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그런 마을공방 손끝마술. 한 걸음 한 걸음 우리의 작은 꿈을 점점 큰 꿈으로 키워가는 손끝마술.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기 원하 는 주민 분들 언제나 환영합니다.
✑ 글쓴이 : 마을공방담당자 신애영
4 제9호
2018년 10월
독일 베를린의 패밀리센터Familenzentrum를 찾아서
이번 여행의 시작은 작년 봄 무렵으로 거 슬러 올라간다. 사당4동 희망지사업에 처 음 발을 들여놓고 교육분과장을 맞으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학군을 따라 인근 지역으로 급속하게 빠 져나가는 젊은 세대들, 노령인구의 증가, 저 조한 출산율, 그로인해 도미노처럼 이어지 는 변화들은 삶의 조건을 점점 더 악화시키 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관 심은 여전히 부동산 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 익에 매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무 렵, 아주 우연히 지인을 통해 패밀리센터 Familienzentrum란 독일 기관을 알았다. 그러면서 “아! 저것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줄 수 있 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된 독일 여행의 배 경을 좀 더 말해보려고 한다. 올해 초 딸아 이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고 나는 깜짝 놀 랐다. 왜냐하면 입학생 수가 30년 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중학생이 줄었다는 것은 그 들의 젊은 부모도 함께 줄었다는 뜻이다. 그 러면 그들이 이용하는 마트, 옷가게, 커피 숍, 술집, 미용실, 세탁소, 목욕탕도 함께 줄 어든다. 그 결과 지역 상권은 쇠락한다. 그 렇게 생활환경이 열악해지면 다른 연령대 의 사람도 이주를 고민한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30년 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 을 느끼지 못한다. 인간은 적응 능력이 뛰어 난 동물이라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꼭 30년 앞서 비슷한 과
정을 겪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처방은 우리 에게 큰 교훈을 준다. 일본은 지난 10년 동 안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부동산 개 발에 몰두했다. 예를 들어 노인 10가구가 사 는 섬에 육지와 이어지는 거대한 연육교를 건설하고,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엄 청난 양의 건물들을 지어냈다. 그 욕망의 화 산은 통계적으로도 드러나는데, 자그마치 미국의 30배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소비했 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마스다 히로 야의 「마스다 보고서」가 지적했듯이 지 방도시는 소멸하고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 고, 대도시 초등학교마저 노인 요양원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 경기 호황으로 일자리는 넘쳐나지만 부동산 고 공행진에 질려버린 젊은 세대는 취업을 기 피하고, 딩크족이 되어 아기를 갖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부동산 불패신화에 매몰되었던 지난 과거를 ‘잃어버린 10년’이 라고 부른다. 부동산 가격이 왜 하락할까? 결국 “그곳 이 사람 살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 해 그곳의 환경이 사람에게, 더 자세히 말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필요와 동떨 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길도 넓히고 깨끗 한 건물도 필요하다. 하지만 부동산과 토건 에 매몰되었던 일본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그것이 사람이 사는 첫 번째 조건은 아니다. 그보다 우리 동네의 경우에는 교육에 대 한 필요를 해결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것일 수 있다. 물론 그 교육적 필요란 것이 이웃 지역처럼 입시 경쟁에 뛰어드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왜냐하면 미래사회를 예 측하는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말하기 때문
이다. 어쨌든 지금의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선택하는 처방은 너무도 획일적이다. 집이 든, 길이든 뭔가를 열심히 만들어 주려고만 한다. 마치 아기가 울면 이유를 불문하고 먹 을 것을 입에 넣어주는 부모처럼... 하지만 아기가 우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기저 귀가 젖었는지, 배가 아픈지, 열이 나는지, 우는 이유는 너무도 다양하다. 도시재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도시재생사업이란 정책은 애초 ‘인구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안다. 결국 이 사업의 근본적인 관심은, 건물이 나 길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사람에 대 한 깊은 애정과 이해가 이 사업의 시작이 며 끝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줄고 있다. 점 점 더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인구가 줄어드는 것 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 으로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독 일은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 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 가 ‘가족’을 정책의 중심에 두는 패밀리센터 Familiezentrum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인을 통해 이 기관을 알게 되었지만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그래 서 여행을 떠나기 3주 전, 페이스북에서 찾 아낸 베를린 패밀리센터 이메일 주소로 무 작정 편지를 보냈다. “나는 누구이며,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 당신 기관을 방문하고 싶다.” 그리고 떠나기 이 틀 전 회신이 왔다. “지금 여름휴가 기간이 라 당신을 맞이할 사람을 찾고 있다. 일단 와라.” 그렇게 나와 딸은 영국과 프랑스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내를 만나 베를린에 도착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베를린 시내에 위치 한 현재 독일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소속 재 단 사무실이었다. 이 재단은 사회민주당이 지향하는 정책에 따라 어린이놀이터부터 노인 시설까지 다양한 사회서비스기관들을 관리하는 곳이었다. 내가 만난 사람은 베를 린 지역 50여개 패밀리센터를 관리하는 담 당자 2명이었는데, 우리는 오전 10시에 만 나 2시간여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는 오슬로에 있는 베를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밀리센 터를 방문해서 운영자의 설명을 듣고 독일 현지인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었 다. 우리가 방문한 오슬로 패밀리센터는 우 리가 알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매우 흡 사해보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하면서 몇 가 지 중요한 차이를 발견했다. 첫째, 이들의 관심은 마을이나 지역 사회가 아니라 ‘개별 가정’이었다. 지난 10여년 마을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며 요즘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 그건 과연 마을이 있냐는 것이 다. 우리는 마을 사업을 위해 개별 가정의 삶을 포기해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마을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은 결국 개별 가정 이 건강하고 행복한 결과가 아닐까? 독일은 똑같은 일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었
다. 가정생활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가정을 위한 삶의 여건을 만든다. 둘째, 철저하게 이용자의 필요에 근거한다. 베를린 지역에는 총 90여개의 패밀리센터 가 있는데 모든 센터의 내용이 다르다. 왜냐 하면 지역에 노인이 많으면 노인을 위한 프 로그램이, 젊은 부모가 많으면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중심이 된다. 이처럼 이용자의 필요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진짜로 반영 했다면 똑같은 패밀리센터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하다. 셋째,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가 방문한 오슬로 센터는 어린이 놀이박 물관, 전시실, 외국인 언어교육 및 부모교육 등을 하는 여러 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이런 곳이 패밀리센터로의 기능을 하고 싶으면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는다. 그러면 직원 한 두 명을 파견해 기존 프로그램을 가족을 중 심에 두고 네트워킹한다. 새롭게 만드는 것 이 아니라 기존 프로그램을 컨설팅하고 네 트워킹해서 ‘가족’이란 이용자가 먹기 좋게 포장한다고 할까? 그래서 패밀리센터는 독 립 건물이 필요 없다. 담당자를 센터장이 아 니라 ‘코디네이터(koordinator)’라고 부른 다.
독일사람들과 함께 만든 잡채, 불고기, 구절판
넷째, 그런데 이 모든 사업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센터를 방문하고 가장 인상 깊 었던 것은 수많은 프로그램과 훌륭한 시설 이 아니라 ‘사람과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 와 관심 그리고 열정을 가진 담당자였다. 앞서 도시재생사업의 근본은 사람에 대 한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독일 의 패밀리센터는 그 관심을 현실에서 실현 하고 있는 좋은 예인 것 같다.
✑ 글쓴이 : 까치둥지 교육분과장 최 재 훈
오슬로 센터 코디네이터 이자벨과 함께
2018년 10월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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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장인을 소개합니다
새마을자전거 강 경 남 사장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 자리에 서 바로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 다.
이번호에 소개할 우리동네 장 인은 종합 자전거 센터 ‘새마을자 전거’(사당로20길 28) 강경남 사 장님입니다. 우연찮게 울 아들 자전거 타이 어가 바람이 빠져서 찾아갔다가 작년에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던 ‘장수가게 현판 달아드리기’ 사업 의 현판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했 습니다.
Q. 자전거 수리 사업을 언제부 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 개업은 1970년도에 했는데, 1975년에 이 자리로 이전해서 지 금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Q. 오랫동안 일하면서 가장 어 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눈이 어두워져서 병원에 가보 니,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어 요. 하지만, 일하는 데는 전혀 지장 이 없어요. Q. 일은 언제까지 하실 건지요? - (하하) 죽을 때까지. 일을 안 하 게 되면 매일 술을 먹을 수도 없고, 산에 매일 갈 수도 없으니, 계속 일 을 할 것이고, 또 여기가 사랑방이 에요. 어르신들이 막걸리 받아와
서 4~6명이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지내요. Q. 요즘은 경기가 어떤가요? - 비싼 자전거는 바람도 잘 안 나 가고, 전화하면 바로바로 A/S를 해주니 동네에서는 장사하기가 힘들고, 예전 같지 않아요. 일주일 동안 5천원 벌 때도 있어요. 타이 어에 바람 넣는 손님만 있어요. Q. 보람된 순간이 있다면?
남성역골목시장 입구의 복지관 바로 맞은 편엔 좌석은 없지만 뭔 가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지는 커 피집이 보입니다. 조금 보태서 요 즘 커피숍은 건물 당 하나씩은 있 을 정도로 흔하고 사당4동에서도 이미 여러 군데의 커피전문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맛없는 커피를 사먹느니 돈 모 아서 술 사드세요”라는 카피에서 최고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작 년 9월 오픈해 만1년이 되었고 대 표님도 역시 우리 사당동 주민입 니다. 홍대에도 매장을 운영하면 서 거주 지역인 사당동 주민들과 도 가성비 훌륭한 콜드블루를 공 유하고자 실험적으로 오픈했다고 합니다. 제일커피의 오로지 커피는 바 로 ‘콜드브루’라서 더욱 특별하답
- 자전거를 수리하는 손님들이 많 이 와서 장사가 잘 되면 좋겠어요. 이번 우리 동네장인 코너는 우 연히 찾아간 장수가게였습니다. 장수가게 현판만으로도 우리동네 에서 40년 이상 함께해 온, 신뢰할
커피
니다. 고온으로 추출하는 에스프 레소가 아니라 차가운 물에 우려 낸 콜드브루는 쓴맛이 덜하고 뒷 맛은 아주 부드러워 한 모금 마시 는 순간 커피의 향긋함이 입안에 퍼져서 “어머! 맛있다”라는 감탄 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제일커피의 최용주 대표는 커 피자격증 국제감독관(바리스타, 로스팅, 커피관능평가사)으로 직 접 교육도 진행합니다. 강의장은 홍대에 있고 커피교육과 동시에 자격증발급까지 가능한 과정으로 커피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 은 제일커피에 방문해보시면 더 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 다. 커피자격증 국제 감독관이 직 접 운영하는 제일커피를 만나게 되어 왠지 우리 동네 사당동이 자
사장님의 바람처럼 새마을자전 거에 손님들이 많이 다녀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함 께 사랑방에 막걸리 한잔 하시는 분들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이 동 네를 계속 지켜주시길 부탁드립 니다. ✑ 글쓴이 : 편집위원 허 윤 정
- 요즘은 우리 아이들이 와서 같 이 놀러가고 식사하러 가는 것이 보람이랄까. Q. 앞으로의 바람은?
국가대표 바리스타 심사위원의 집!
제일
수 있는 장인가게라는 것을 주민 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고도 일 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라니 정 말 생활의 달인입니다. 바람만 넣 는 분들을 위해 가게 한쪽 코너에 는 셀프로 자전거 바람 넣는 곳도 있습니다.
담장 밖이 아름다운 집 땅 위가 아니어도 아름다운 정원
랑스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제일커피 대표로서 “남성역골목시장 주변에 젊은 대 표들이 운영하는 특색 있는 매장 들이 곳곳에 생기고 있는데, 전통 시장 내 기존업장들과 조화를 이 루어 개성 있고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사람 사는 온기가 넘치는 동 네가 되길 바란다”며 사당4동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 다. [ 영업시간 ] - 평일 AM9:00~PM8:00 - 주말 AM9:00~PM9:00
✑ 글쓴이 : 편집위원 정 아 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하 나 둘 새로운 빌라로 바뀌어가 면서 가을이면 감나무에 탐스 러운 감들이 익어가는 집들이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크다. ‘까치둥지 9호’에 게재할 담 장 밖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집 이 어디에 있을까? 하는 숙제 를 안고 동네 이곳 저곳을 산책 하다가 눈에 딱 들어온 아름다 운 빌라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 다. 이 빌라의 출입구에는 계단 창살에 아름답게 단장한 화분 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오
고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 고 있다. 빌라가 많은 우리 동네에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 었다. 이 빌라를 건축한 이의 철학 이 출입구 돌담에 새겨져 있어 서 글귀를 함께 소개한다.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구름 이 있기 때문이며, 인생이 아름 다운 것은 꿈과 희망, 미래, 우 리집이 있기 때문이다. ’
✑ 글쓴이 : 까치둥지 미디어분과장 조 영 숙
6 제9호
2018년 10월
도시재생 1등과 우리말 겨루기 우승의 겹경사를 꿈꾸며…
돌이켜보면, 작년 봄꽃 피기 시작할 무렵, 사당4동의 인근 관동 배드민턴장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귀가하다가 들른 도시재생사 업 개소식에서 그 취지에 감명 받아 내가 도
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즉석 에서 까치둥지 마을 신문을 보면서 그 과정 에서 내가 좋아하는 한글 바로 쓰기의 관심 을 살려 이 신문 편집의 교정을 봐 주겠다고 난생 처음 보는 오명화 총무님께 선언했을 당시의 서로 어색한 표정이 오버랩되는데 벌써 1년 반이 지나가서 어엿한 두 가지의 결과를 얻게 되어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 다. 사실 그 무렵 내가 좋아하는 KBS의 우리 말 겨루기 예심에서 우수한 성적과 면접에 서 통과하여 퀴즈 쇼에 출연 대기 상태여서 어휘와 맞춤법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기에 여유가 없었지만, 신문 교정이라는 작업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확신하며 매달 허윤정 활동가님이 전자메일로 각종 원고 를 보내주실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 에 임했다. 한분 한분의 귀한 내용의 원고였지만, 때 로는 구어체의 어색한 문장들을 볼 때마다 우리 한글이 쉽고도 어려운 말이라는 걸 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이미지 출처 :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죽었다가도 중견 교사로서 외국어를 공부 해 왔고 퇴직 후에 외국인을 위해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자격증을 따며 길러 왔던 실 력을 중반 이후 발휘하여 뒤집기 한 판을 와 신상담 노리던 작전이 어느 정도 주효해 가 기에 이르렀다. 꿈에도 그리던 달인 도전의 독무대에 섰 을 때는 긴장감보다 성취감이 앞섰던지 그 리 당황되지는 않았는데, 옆의 미모의 진행 자 엄지인 아나운서가 고칠 것 없냐며 다그 치는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후회 속에 방송 날짜를 기다리며 이 원고를 쓰는데… 그 결과는 여러분과 함께 10월 15일 7시 35분 KBS 1TV 채널 9번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우리 사당4동이 도시재생사업 1등 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같이 응원해 주 시기를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
✑ 글쓴이 : 까치둥지 미디어분과 송 종 인
❑ 둥지 추천도서
나의 작은 기부 ‘모발기증’ 처음엔 친구가 모발 기증을 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나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엄마의 권유도 있었다. 그 래서 좀 얼떨결에 하긴 했지만,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이 든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심해 머리를 자 르고 싶은 유혹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왕 시 작한 거 끝까지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머리 를 길렀다. 모발을 기증할 수 있는 길이는 머리를 묶은 상태에서 25cm이상이어야만 한다. 또 염색이나 파마를 한 머리카락은 안 된다고 한다. 난 자른 후 너무 짧은 머리는 원치 않아 30cm가 될 때까지 길렀다. 25cm~30cm사 이가 유난히 더 오래 걸린 것 같은 느낌이
감하며 원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누 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 에 꼼꼼히 교정을 보면서 공부도 되고 보람 도 느낀 것이 사실이었다. 일을 즐기는 것이 최상의 보람이란 말이 있듯이 그 과정에서 우리말 겨루기 우승의 꿈도 같이 무르익어 가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올해 봄부터 방송국에서 여름에 출연 교 섭이 왔고,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 름방학 내내 새벽 배드민턴 운동 직후에 인 근 사당솔밭도서관(독자님에게도 이 도서 관 강추!)에 가서 각종 국어학 관련 책을 보 면서 더위를 식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가 지난 9월에 드디어 녹화 날짜가 잡혀 꿈 에도 그리던 무대에 올랐다. 사실 그 무대에서 2,3,40대의 선남선녀와 함께 한판 겨루기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 했지만, 막상 결과를 낙관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아는 문제도 옆에 아나운서 지망생 대 학생이 버저를 얼마나 빨리 누르던지 기가
팀 보울러의
었다. 자른 머리는 항암 치료로 탈모가 생긴 소아암 친구들에게 기증된다고 한다. 머리를 막상 자르려고 하니 떨렸다. 머리 를 자른 후 오히려 단발머리가 더 잘 어울린 다고 하여 얼떨떨하면서도 후련하고, 한편 으로는 허전했다. 기부할 머리카락을 협회에 보내고 한참 후에 모발기증 증서를 받게 되었다. 확신은 없지만, 한 번 더 모발기증을 해볼 마음은 있다. 나의 머리카락으로 소아암 친구가 예쁜 가발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 글쓴이 : 남성중 1학년 이예서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도 손녀 제스 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 시고 난 다음, 할아버지의 모든 면을 자신 처럼 이해하고 있는 제스는 할아버지를 영원히 잃을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 죽음과 이별, 상실의 공포는 어느새 제 스를 짓누르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휴가 를 떠난 날 제스는 이번 여행이 할아버지 와의 마지막 여행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애써 불안한 마음을 짓누른다. 제스는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준 비하게 된다. 제스는 이 소설의 주요 소재인 ‘강’의 이미지처럼 움직이고 멈추었다가 다시 달리고 뛰며 성장하는 사람이다. 열다섯 이라는 나이에 할아버지와 함께한 여름 날, 불안한 감정만 느끼나 싶었지만 그 며 칠 동안 제스는 좌절, 슬픔, 포기, 분노 등 모든 종류의 감정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제스 는 마침내 깨닫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 에 없다고 해서 그 사람과의 추억까지도 희미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울고 싶 을 때 울음을 참는 대신 울고 싶은 만큼 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 후 또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흐르는 강물처럼 넘어져 도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나아가는 인생 의 지혜를 배운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이야기가 자칫 무거울 수도 있지만 너무 무겁지 않 게 그렇다고 가볍지 않게 잘 풀어 낸 것
리버보이
같았다. 작가는 앞으로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 고 그때마다 울고 싶을지 몰라도 인생은 쉼 없이 흘러간다고 그 순간순간을 잘 견 딘다면 또 다시 반짝반짝 한 태양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이 말은 대한민 국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삶을 의연하게 바라보는 것이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마음 한편이 시리면서도 따 뜻하게 해주고, 삶을 어떤 모습으로 바라 봐야 하는 지를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통 해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 글쓴이 : 남성중 3학년 김세민
2018년 10월
제9호
▣ 「동작가족 한마음축제」 개최 ❍ 일 시 : 2018. 10. 20.(토) 10:00~17:00 ❍ 장 소 : 보라매공원(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참여인원 : 약 10,000명 ※ 선수단 및 응원단 : 동별 120명 내외 (선수단 66명, 응원단 60명 내외) ❍ 내 용 : 구민체육대회, 플레이존, 도서관축제, 홍보부스 운영 등 ❍ 문 의 : ☎ 820-2962
▣ 사당4동을 깨우다. 도시재생을 시작하다. 「2018 까치산 마을축제」 개최
❖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참가자 모집)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는 다문화가족으로 동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웃입니다.
❍ 일 시 : 2018. 11. 10.(토) 13:00~17:00 ❍ 장 소 : 남성중학교 ❍ 참여인원 : 1,000여명 ❍ 내 용 : 도시재생 사업 안내(뮤지컬, 홍보부스 운영 등), 문화공연,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복지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주민노래자랑, 먹거리장터, 체험부스 운영 등 ❍ 주 최 : 사당4동 축제추진위원회 ❍ 문 의 : ☎ 820-2770
한국어 공부! 하고 있지만 너무 어렵다고요?
▣ 「2018년 무료 독감 예방접종」 실시 ❍ 접종기간 : 2018.10. 2.(화) ~ 11.15.(목) ❍ 접종시작 - 만 75세 이상(1943.12.31. 이전 출생자) : 2018.10. 2.부터 - 만 65세 이상(1953.12.31. 이전 출생자) : 2018.10.11.부터 ❍ 접종대상 및 장소
직접 신청도, 소개도 모두 좋아요 ^^ 1. 한국어 1:1 교육 자원봉사자가 일대일로 알려주는 한국어!! 시간이 갈수록 쑥쑥 늘어가는 한국어 실력을 느껴보세요~ 2. 모임 및 프로그램 (음식 만들기) 우리 만나서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아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서로 도와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거예요~ 모여서 즐거운, 우리는 이웃! 3. 아동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느끼며, 뛰어노는 시간! 한 달에 2번! 아이들이 직접 해보는 과학 활동과 재미있는 체육, 미술 활동!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만나보세요~ ※ 문의 : 사당종합사회복지관 (김도현) ☎ 02)597-3710
❍ 문 의 : 동작구보건소(☎ 820-1430, 9575), 사당분소(☎ 82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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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8년 10월
제9호
사진으로 보는 희망지사업
8월 6일 창3동 답사
8월 7일 청소년 라디오팀
8월 7일 마을학교 북아트
8월 16일 현장심사코스 답사
8월 22일 주민센터 화단 조성
8월 22일 신문활용(NIE) 수업
8월 23일 서울시 현장심사
8월 26일 포토샵 수업
8월 29일 마을공방모임
9월 10일 주민사랑방 개소식
9월 18일 면접대비모임
9월 20일 서울시 면접
까치둥지 제9호의 편집은 주민의 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9월 21일 도시재생사업 선정 축하 현수막
10월 1일 마을신문 까치둥지 제9호 편집
▣ 1면 : 안화연
▣ 5면 : 김찬영
▣ 2면 : 서연희
▣ 6면 : 김찬영
▣ 3면 : 최순정
▣ 7면 : 허윤정
▣ 4면 : 안화연
▣ 8면 : 허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