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둥지 (제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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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행 : 까치둥지 ◎ 편 집 : 미디어분과

2018년 12월

◎ 후 원 : 동작구청, 동작신문

제 10 호

✎ 마을신문 “까치둥지”는 사당4동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사당4동을 깨우다! 도시재생을 시작하다! 사당4동이 도시재생지로 선정 2017년 6월부터 희망지사업추진체인 “까치둥지”와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이 참여 하여 희망지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한 결 과, 사당4동은 주민열의가 높고 역량강화가 잘된 지역으로 평가 받으며 지난 9월 21일 서울형 도시재생지로 선정되었다.

성황리에 까치산 마을축제를 마침 지난 11월 10일 남성중학교에서 열린 “2018 사당4동 까치산 마을축제”는 ‘사당4 동을 깨우다, 도시재생을 시작하다’라는 슬 로건을 걸고 도시재생사업 지역 선정 홍보 에 주력함으로써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마을주 민 1,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 위주로, 주민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초대가수 공연, 태권도시범 공연,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미니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부스, 먹거리장터, 복 고존 등 풍성한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주민

들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주민자치위원들 은 주민들이 행사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남성역부터 행사장 가는 길에 자발적으로 만국기를 설치하고,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 는 쌀쌀한 날씨에 주민들이 손을 녹일 수 있 도록 따뜻한 차를 마련하는 등 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열 정을 다해 봉사해주신 사당4동 축제추진위 원회와 까치둥지 등 각 참여 단체에 감사드 리며, 내년 축제는 좀 더 알차고 풍성한 행 사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력 마련.. 이번 까치산 마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 침으로써 내년부터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 에 대한 서울시와 동작구청 그리고 주민들 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재생지원센 터 건립 등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계기와 동력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 성공을 위해 주민참여가 절대적 요소 내년부터 사당4동 주민협의체가 구성되 고,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제는 공론화를 통해 도시재생 의제 우선순위와 실행방안

을 논의하고,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생활밀 착형 사업을 발굴하여 주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주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 글쓴이 : 사당4동 동장 최 병 철

주민들의 협력과 참여로 '사당4동 까치산 마을축제'를 마치다 이번 까치산 마을 축제는 ‘사당 4동을 깨 우다. 도시재생을 시작하다’라는 슬로건이 말해 주듯이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많은 관 심을 이끌어 냄으로 앞으로 있을 도시재생 에 대한 참여를 홍보하는 기회였습니다. 축 제는 여러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으로 마을 주민 1,000여명의 참여를 받으며 성공적으 로 끝마쳤고, 그 이면에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사당4동 주민들의 많은 대화와 노력, 홍보가 있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의견과 협력이 있었지만, 특히 1회 까치산 축제 때처럼 골 목시장에서 하지 않고 남성중학교를 선택 한 과정은 새로운 변화였고, 사당4동의 성 숙된 민주절차가 돋보이는 과정이었습니 다. 사람이 많이 오고가는 시장이 가까우면 주민이 모이기 쉽고 주민이 많이 모이면 행

사가 돋보이고 잘 진행 되는 것 같이 보이겠 지요. 하지만 작년의 경험으로는 많은 단점 이 보였는데, 제일 큰 단점이 길쭉한 골목이 다 보니 무대를 둘러싸는 주민이 한정이 되 어 있더라는 겁니다. 부스에서 봉사하는 주 민들은 무대가 보이지 않으니 하루 종일 일 만하는 형태로 행사가 즐거울 수가 없고 멀 리서 지켜보는 주민께서는 마이크에서 무 슨 소리가 나는지 알아듣지 못하니 역시 불 만일 수밖에 없겠지요. 도시재생 선정 축하 의미로 구청에서 행 사기금을 더 배정해주는 배려에 답례할 수 있는 기회는 보다 좋은 행사로 도시재생선 정을 알리는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남의 동네 행사를 기웃거리며 고 민을 하던 차에 마침 상도 3동의 행사에 참 석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타고

행사장소인 중학교로 가는 중에 택시기사 께서 하신 말씀이 이렇게 구석진 곳에 중학 교가 있지 하면서 굽이굽이 한참을 들어갔 고, 작년에 성대히 진행한 빙수골 축제장소 도 좋았는데, 왜 이렇게 구석으로 정하였을 까 많은 의구심 가운데 행사 진행과정을 듣 고 보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골목시 장보다 훨씬 좋은 여건의 작년 장소를 버리 고 이곳 구석진 중학교 운동장을 선택한 상 도3동의 뜻을 알게 되었고, 이어 이어진 사 당1동 행사도 작년에 부러움을 샀던 전철역 옆 공원이 아닌 한적한 남사 초등학교를 행 사장소로 선택한 것을 보면서, 우리 동네도 남성중학교에서 진행하면 행사가 성공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두 동네는 해마다 진행하고 성공하여 행사비용도 많이 배정이 되었고,

경험이 축적되었지만, 우리 사당4동은 사실 상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겠지요. 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동네 행사에 참여 하지 않았던 주민들도 많 이 참여하였고, 타동 주민들의 부러움을 샀 던 좋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다른 행사를 돌 아보고 배움과 다양한 의견을 내고 변화함 에 이번 성공의 길잡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 이 듭니다. 이번 동네 축제를 준비하고 도와주신 주 민들과 참여하여 주신 주민들 모두에게 깊 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앞으로 진행될 도 시재생 사업에서도 많은 의견과 참여를 통 해 주민들이 함께 발전하고 살기 좋은 사당 4동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쓴이 : 까치둥지 대표 김 만 수


2 제 10 호

2018년 11월

대전 사회적자본 활동가들의

지난 10월 24일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유 공간을 계획하고 있는 대전사회적자본센타 의 주관으로 대전지역 마을활동가분들이 선진사례지로 사당4동 까치둥지 거점공간 을 방문하였다.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도 까 치둥지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손님을 맞 이할 준비를 하였다. 2017년 5월 사당4동이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이 된 이후 있었던 많은 활동과 이야기들이 자연스럽 게 한 시간 동안 꽃을 피웠다. 2017년 7월 주민거점공간 ‘까치둥지’ 개 소식을 이후로 사당4동 주민들은 바쁜 나날 을 보내왔다. 까치둥지는 홍보분과, 기획분

과, 미디어분과, 교육분과로 나누고 활동하였다. 홍보분과 에서는 도시재생과 희망지사 업을 알리기 위해 토요일 남 성역 골목시장에서 ‘길거리 홍보’를 시작하였고, 직능단 체와 주민들의 모임에 ‘찾아 가는 도시재생 설명회’도 개 최하였다. 기획분과에서는 마 을 바자회와 마을축제를 기획하였는데, 두 번의 ‘둥지마켓’을 통해 까치둥지 운영비 를 마련하고, 동사무소와 협력한 ‘까치산 마 을축제’에서는 홍보를 통해 까치둥지 회원 104명을 확보하였다. 교육분과에서는 도시 재생교육을 기획⋅운영하고, 마을조사 및 마 을의제발굴 워크숍 진행과 진행결과물을 정리하였다. 미디어분과에서는 ‘까치둥지 마을신문’을 제작하고 ‘마을방송’관련 미디 어 교육을 기획⋅운영하였다. 지금은 지속적 으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의 홍보와 마을 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리는 까치둥지의 홍 보채널이 되었다.

희망을 보다!

지난 11월 1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종로 시청부근 스페이스노아 커넥트홀에서 ‘희 망지 네트워크 파티’ 가 있었다. 이번에 희 망지사업에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

희망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준 비했던 ‘1차 주민네트워크 파티’는 그간 있 었던 사업의 내용을 알리고 도시재생을 홍 보하는 자리로 많은 주민들이 함께 식사하 며, 그동안의 어려웠던 점을 서로 나누며 서 로 격려하였다. 그리고 ‘2차 주민네트워크 파티’는 그간 도시재생의 다양한 교육과 워 크숍,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의 필요와 관심사를 나누며 소모임을 구성하는 자리로 기획되 었다. 이러한 주민 네트워크파티를 통해 구 성된 주민소모임은 2단계 희망지사업의 의 제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2단계 희망지사업의 마을의제는 ‘함께 만드는 마을살이’와 ‘마을 아카이브형성’의 큰 주제로 진행되었다. 함께 만드는 마을살 이에서는 다양한 마을 소모임의 활동을 지 원하고, 온세대 마을학교를 통해 까치둥지 에서 다양한 연령이 다양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마을아카이브 형성에서는 마을 홍 보지도, 마을 안전지도 제작을 위한 워크숍 을 진행하고, 까치산 생태지도를 만들기 위

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까치둥지 교 육부에서는 희망지사업의 과정을 정리하는 ‘희망지사업 백서 만들기’ 등도 진행하였다. 이후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자문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주거환 경개선사업을 기획하여 꽃씨폭탄 만들기, 마을화단 가꾸기, 마을 쉼터 조성, 삼화빌라 계단 정비, 남성중학교 계단 가꾸기 등의 활 동과 주민들이 협력하여 주민 뮤지컬 공연 ‘달밤’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렇게 달려온 1년 반의 시간동안 사당 4동은 주민들의 시간과 노력이 쌓여서 도시 재생선정의 꿈을 이루었고 앞으로 누군가 는 이러한 수고의 과정과 순간을 듣기 위해 사당4동을 지속해서 방문할 것이다. 사당4 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이야 기를 서로 즐겁게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주 민들과 또 앞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써 내려 갈 수많은 이야기를 기대하고 함께하는 주 민들이 점점 많아지길 기대한다.

✑ 글쓴이 : 까치둥지교육분과 안 화 연

도시재생선정 네트워크파티!

정된 서울시 5개 지역의 추진 체가 모여 그 동안 서로의 이 야기를 들어보고 선배 활성 화지역의 이야기도 들어보 는 자리였다. 모인장소는 조 촐하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들, 여러 지역의 사업 이야기가 한 곳에 모이는 만 큼 그 의미가 가히 작지만은 않는 파티였다. 그래서 네트 워크 파티인 듯하다. 연결될 수록 그 의미가 커지는 네트워크! 이 날 까 치둥지로 모두 모여 구에서 지원해주신 차 량을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부지런한 사당 4동! 하나 둘 지역별 자리가 채워지고 파티

한눈에 보는

까치둥지 거점공간 방문

가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사업선정 후의 모 임이다 보니 모두가 여유로워 보이셨고 전 보다 밝은 표정들이셨다. 서울시도시재생 지원센터 김소라주임님의 사회로 파티가 시작 되었고 각 지역 대표님들의 지역에 대 한 간단한 소개가 이어졌다. 까치둥지 김만 수 대표님도 기쁨과 감동이 뒤섞인 목소리 로 사당4동 사업선정소식의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유감없이 발표하셨다. 그동안의 노 고와 사업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는 듯 살짜기 눈시울을 붉히시는 분들도 계 셨다. 더불어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한 질의 응답의 시간, 센터장님의 축하메세지, 선배 활성화지역인 강북구 수유동의 주민대표님

의 말씀과 이어진 신기한 축하 마술공연까 지! 간단한 저녁식사를 끝으로 파티가 마무 리 되었고 기쁨과 희망의 에너지를 가득 안 고 까치둥지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이제 시작이다. 도시계획활성화계획만 2 년 가까이 걸린다는 도시재생사업, 그대장 정의 출발선에 있는 것이다. 마술사의 옷깃에서 연거푸 등장하였던 하얀 비둘기처럼 사당4동에서도 우리 주민 들의 관심과 희망이 마술처럼 힘찬 날개 짓 으로 일어나지길 바래본다.

✑ 글쓴이 : 까치둥지마을강사 최 순 정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 프로세스

✑ 출처 :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2018년 11월

제 10 호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 우리마을이 5년 정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사당4동 놀이터에 1시간~1시간30분정도 새싹놀이 터에서 매주1회 아이들이 놀고 있다 . 몇 년 전까지는 비가오고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그냥 무조건 취소를 했다. 아이들이 서서히 자라면서는 자기네들 목소리를 내 기 시작 하며 비가오고 날씨가 않은 좋은날 도 모여서 놀고 싶어 한다. 처음에는 방방장 아니면 누군가 집 도서 관 등 그리고 작년부터 우리 사당4동 까치 둥지라는 공유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 자 유롭게 놀기도 하고 마을 강사님들의 재능 기부로 수업을 받기도하였다. 종종엄마들 모이게 되면 직장맘 또 전업 주부지만 가끔은 일이 있어 아이만 두고 집 을 비워야 할 때 등의 어려움을 이야기 들으 면서 그래서 학원 안보내수가 없구나... 이 런저런 이유 등 하나씩 생겨서 아이들이 학 원 등으로 빼지고 동네에서 논는 아이들이

없어지는구나를 짐작하게 되면서 우리아이 들이라도 안전하고 편하게 아이들이 외부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 게 우리 어른들의 몫이듯 더불어 날씨가 추워 지면서 어디로 가야 하나을 고민하게 되는 시기가 왔다. 다행히도 사당4동 희망지사업 통해서 도 시재생이 선정 되였다. 도시재생 사업안해서 여러사업을 계획하 고 진행이 이루어지겠지만 우리 아이들 위 한 공간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러 주민들 이 마을 안에서 편안하게 어울려 지낼 수 있 는 공간이 열려 있으면 좋겠다.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성장해가는 사당4동을 기대해봅니다.

✑ 글쓴이 : 사당4동주민 편 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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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했으면 좋겠어요

사당4동에 거주한지 12년차인 두 아이 의 엄마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데 사당4동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놀이터에서 많이 놀 았어요. 놀이터가 곳곳에 많아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그런데, 놀이터에 갈 때마다 놀이터 한 켠에서는 중고등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 여 음악을 크게 틀어 듣거나 큰소리로 떠들 듯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지 요. 내 아이가 어릴 때는 그 모습이 좋아 보 이지 않았어요. 꼬마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 같아 다른 곳으로 갔으면 하고 생 각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 아 이가 청소년이 되어 다시 생각해 보니 그때 그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서 그 곳에 모였 었구나하고 이해가 됐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대부분 PC방 또는 노 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모둠 숙제가 있을 때는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친구

집을 물색하거나, 오래전 그 아이들처럼 놀 이터 한켠에 모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놀 이를 하는 것이 다반수인데, 이 청소년들이 모일만한 공간이 pc방이나 노래방 말고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청소년들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 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그곳에 모여 독서활동을 하 거나 보드게임 등의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고, 학교숙제를 서로 공유하며 공부할 수 있고, 조원들끼리 UCC 등의 조별과제를 의 논하고 수행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친구 집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놀이터에서 꼬마 아이들의 눈총(?)을 받지 않을 수 있 겠지요? 사람 좋고 살기 좋은 사당4동의 변화에 청소년들의 행복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 다. ✑ 글쓴이 : 사당4동주민 황 경 회

< 사각지대 방임문제 해결, 개 봉-고척동 사례 >

마을에서 함께

크는 아이들! 마을 돌봄 새로운 시작을 열다!

<카페 함크> “가장 더울 때, 가장 추울 때, 배고플 때, 갈곳 없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가 카페 함크예요!” 시험기간, 방학기간에는 북적거리는 아이들로 까르르 까르르 시끌벅적한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

<카페 함크>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8시, 주말 12시~6시까지 학생들로 바글거린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딜러가 되어 장터를 열고, 액괴만들기, 옛날과자체험, 공예 체험 등 하우스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은 하루 1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간다. 2018년 여름방학 111년만의 최악의 폭염 을 피해 개봉•고척동 학생들이 찾는 곳이 바로 ‘카페함크’다. 오전 10시가 되면 재잘 재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다. 재빠르게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숲속 작은방으로 쏙~ 들어가서 인기 만점인 보 드로 신나게 보드놀이를 하는 아이들~ 만

화책을 꺼내들고 배깔고 누워서 실컷 뒹굴 면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무료쉼터다. 카페함크는 동네 아이들이면 누구나 쉴 수 있는 놀이터이자, 천원~2천원 떡볶이, 토스트, 라면, 컵밥, 아이스티 음료 를 사먹을 수 있는 간식카페다. 작년 7월 22일 개소를 시작으로 1년간 운 영 중에 있다. 고척동 일대는 유난히 다가구

가 많아 저소득 밀집지역으로 유명하다. 학 교폭력 1위 구로구에서도 가장 에너지가 넘 치는 청소년들이 몰려있는 곳, 바로 고척2 동 오류중, 세곡초 일대이다. 방임 아동청소 년들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마을의 주민들이 나서서 변화를 만들어가게 되었 다. 또한, 2016년부터는 인근 고척근린공원 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저녁식사를 제 공하는 행사를 이어갔다. 한달에 한번 셋째 주 목요일 저녁 6시~10시까지 청소년 누구 나 따뜻한 밥한끼를 제공받는다. 1318 햇볕 한줌 “달빛밥상” 이모님들이 손수 음식준비 를 한다. 떡볶이, 비빔밥, 볶음밥, 보쌈정식, 삼겹살파티 눈만 돌려도 배고프다는 소리 를 달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매뉴는 바로 보쌈정식이다. 하루 70~120여 명의 아이들이 찾는 달빛밥상이 되었다. 이렇듯,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네의 아 이들을 함께 돌보는 활동은 취약아동청소 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부재한 곳이기 에, 돌봄 사각지대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었다. 진정으로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키워 가는 돌봄센터로 새로운 모델을 꿈꾸게 되 었다. 아이들의 놀이터+간식+쉼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고 모인 덕의경로당 한상진 전 회장, 마을공동체 김미경 활동가, 구로여성 회 대표 이근미, 1318달빛밥상 유선희 총무 님이 큰일을 내게 되었다. 2016년도 4월 구 로여성회 이근미 대표가 서울시참여예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었고, 1억3천 예산을 지원받아서 멋진 카페 함크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방학특강, 방과후 특강으로 요리,보드놀 이,종이접기,그림소묘,전통차,도예,도자기

핸드페인팅 등 체험적 교육활동을 진행한 다. 또한, 엄마표 과학교실, 수공예교실, 그 림책읽기 봉사 등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 으로 또래모임을 구성하고 운영을 하고 있 다. 카페함크에서 생일잔치, 대관도 진행한 다. 인근 초등학교 40여명 학급반 전체(아 이들,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일상이 차려지 기도 하고, 특별한 가족모임이 열리기도 하 다. 작년 연말에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여 동네 기타, 하모니카, 악코디언, 오카리나 동호회를 초대하여 작고 감동적인 음악회 를 열기도 했다. 이렇게 함크는 학생들의 즐겁고 행복한 쉼터, 아지트로 자리잡아 가 고 있다. 하지만, 공공 서비스가 아닌 민간에서 시 작한 돌봄 카페이기에 임대료 및 운영비를 직접 마련해야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함크 를 후원하는 150명의 회원들이 있지만 재 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식을 팔아 서 수익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렇기에 저소득 취약한 학생들을 위한 무료마을돌봄, 무료간식지원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한다. 카페 함크의 강점인 누구나(학 생들, 주민들) 함께 찾는 놀이쉼터이자 복합 문화배움터의 기능 또한 잘 접목시켜 마을 에서 함께크는 아이들[카페 함크]가 지속 가능한 행복 공간으로 성장을 바란다.

✑ 글쓴이 : 오류 2동활동가 김 미 경 * 문의: 02)2611-1318 * 후원: 새마을금고 9002-1830-5047-7 [마을에서함께크는아이들]


4 제 10호

2018년11 월

◎까치둥지 마을 라디오 DJ교육◎ 처음 마을라디오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바로 방송에 참여해야 하는 건 줄 알고 안하 려고 했었다가 수업을 먼저 진행한다고 해 서 라디오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궁 금하기도 했었고, 쉽게 오는 기회도 아니고 해서 호기심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방송이 아닌 여러 지역에서 직접 만드는 방송이 제가 생각하 는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 게 다가왔어요. 예전에는 미디어를 소비하 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직접 방송 을 제작해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서 배울 때 기 본 구성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곰 곰이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릴 때부터 들었 던 라디오들이 이런 구성으로 이뤄졌다는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요즘엔 라디오를 자 주 못 듣고 있지만 가끔 들어도 편안함을 느 꼈던 것이 이런 기본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 지 않는 선에서 제작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TV와는 다른 매력이 여기에도 있구나 싶기도 했어요. 수업을 들으러 올 때 과제는 생각도 안했 기에 선생님이 과제라고 대본을 써오라고

하셨을 때는 조금 막막하기도 했어요. 아기 를 키우다보니 글을 쓸 일이 거의 없어서 컴 퓨터 앞에 제대로 앉아서 글을 써본 게 언젠 지도 가물가물 했거든요. 결국 머릿속에 키 워드만 생각만 하고 있고 하루하루를 지내 다가 시간이 닥쳐서 조금 창피하지만 벼락 치기로 대본을 써갔었어요. 그러다가 두 번 째 수업 날이 되고 직접 DJ가 되어 녹음을 했는데 다른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어쩌면 글을 오랫동안 쓰고 고치 는 것도 좋겠지만 딱 생각이 났을 때 쓰는 것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해주 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과제는 그룹별로 라디오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는데 주제를 정하거나 대본을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방 송 녹음을 할 때는 혼자 하는 것 보다 재미 있었어요. 아직은 방송 초보들이라 애드리 브보다는 대본위주의 방송을 했지만 나중 에 정식으로 방송을 하게 된다면 조금은 편 하게 수다 떨듯이 해보는 게 어떨까하는 생 각이 들었어요. 기본수업 외에 심화수업으로 오퍼레이 터 교육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기계조작 을 좋아하던 편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었는

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처음이라 긴장해서 손이 많이 떨리긴 했지만요. 칭찬 도 해주셔서 더 신나게 했던 거 같네요. 저 희가 정식으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면 열심 히 연습해서 오퍼레이터 역할을 해보고 싶 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라 디오였는데 어느 순간 다들 푹 빠져버린 느

낌이었어요. 계속 수업을 듣고 싶단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조만간 저희 공동육아 팀에 서도 라디오 방송을 정식으로 하는 날이 오 기를 바라봅니다.

✑ 글쓴이 : 아이투게더 공동육아모임 유선미

하이파이브 1040

10월,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4주 동안 의 동작FM 까치둥지 마을라디오 교육, 8명 의 맘들과 기분 좋게 잘 끝냈습니다. 4주간의 라디오 교육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 즐겨듣던 라디오 방송이 하나둘씩 떠 오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더군요. 그저 무심코 듣기만 했던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을 배우며 직접 대본도 써서 DJ,게스트도 해보고 라디오 장비를 다루는 오퍼레이터도 경험해보면서 하나의 방송 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 명의 창작의 수고 가 합쳐짐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라디오를 들을 때 DJ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더군요. 배운 대로 연습 녹음방송을 할 때는 목소 리도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되기도 했지만 마 음이 통하는 공동육아 맘들과 함께여서 재 미있고 설레는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교육해주신 동작FM 양승렬 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맘들과의 진짜 마 을라디오 방송 기대해봅니다.

✑ 글쓴이 : 아이투게더 공동육아모임 이형숙 ‘마을라디오 주민DJ 6회차 교육’ 신청자 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한 수업이다. 하지만 다행이도 아이투게더 공동육아팀 에서 8분이 신청을 해 주셨고, 긴 수업을 한 분도 빠짐없이 즐겁게 소소한 우리들의 이 야기를 녹음기술교육까지 모두 마쳤다. 너 무 감사하다. 이분들이 계속 라디오 녹음을 진행 할수 있도록 라디오 장비가 하루 빨리 마련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글쓴이 : 편집위원 허윤정

라디오! 팟캐스트! 이란 것을 모르고 엄마의 권유로 매주 목요일 수업을 받기로 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다. 긴장감 때문에 처음에는 말한다는 것이 정말 어색 했다. 게다 가 헤드셋까지 쓰고 마이크 앞에서 나의 이야 기를 한다는 것이 너무 낯설고 이상했다. 한주 한주 지나면서 더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게 된 선생님과 친구, 그리고 후배들과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 씩 자연스럽게 되였다. 아직 우리가 녹음 한 방 송은 듣지 못했다. 이유는 너무나 쑥스러워서 다. 그래도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녹음 편집하 는 것까지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 글쓴이 : 남성중 2학년 김준호

동작 FM에서 녹음하는 하이파이브1040은 청 소년이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나 청소년들 의 고민 이야기를 주제로 정하여 10대부터40대 까지도 소통 할 수 있는 좋은 팟캐스트 프로그램 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면서, 혼자서 끙끙대거나 말하기 어려운 걸 상 담하고 다른 사람(청취자)에게는 익명으로 1석 2조 같은 형식으로 풀 수도 있다. 또 새로운 추억 과 과거의 추억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즐거움을 공유하고, 이 수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글쓴이 : 남성중 2학년 엄장문


2018년 11월

제 10 호

5

우리동네 장인을 소개합니다

한길서적 오원석 사장

이번호에 소개할 곳은 우리 동네 유일하 게 남아있는 동네 서점인 한길서적(동작구 사당로 226) 오원석 사장님을 소개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숲 해설가이시면서, 내외 분이 함께 운영하고 계십니다. 서점 입구에 서부터 은은한 책 냄새가 기분 좋게 반겨주 었습니다. Q. 이사업을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되 었나요? 2007년 12 월 26일에 오픈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고 중소 기업에서 제품개발 및 기계설계를 하던 평 범한 직장인 이었습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던 친구에게 나도 서점 을 하고 싶다고 건넨 농담 한마디 “기회가 되면 나도 서점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는 말을 했었는데 2년이 지난 어느 날 한 통 의 전화가 왔고,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서점

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제안이 왔었습니다. 고 민 끝에 집사람과 상의 후 과감한 결정을 하 여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개인 사업이라는 설레임을 가지고 서점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은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 줄 알았는데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오프라 인 서점들이 무너져가는 동안 저도 많은 손 실을 보면서도 지금은 서점에 대한 애정이 쌓이면서 서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에 힘들지만 유지해가고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주로이용을 하나요.? 학습서가 60~70%를 차지하다보니 주 고 객이 주변학교 학생들과. 학원생들 동네주 민들이 많이 찾아주십니다. 동작고,사당중, 상도중,남성중,신남성초, 남성초 등이 주 고 객입니다.

다는 이유만으로 인테넷서점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지역서점을 점 점 외면한다는 사실과 서울시 정책에 따라 주변학교에서는 동네서점을 많이 이용해주 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원가절감 차원 이라는 이유로 서점이 아닌 시장자체를 뒤 흔드는 유령업체와 거래를 하면서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으면서 최저가격만 선호하 는 학교 담당자와 이야기할 때, 현장상황 자 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행정서류만으로 검토하고 현실을 인식조차 못 할 때가 속상 합니다. 하지만⌜2015년도부터 동네서점 살리기 차원으로 산하 공공도서관과 서울 소재 각 학교별 도서구입은 지역 내 동네서 점에서 구입 할 것을 정책사항으로 결정」 하고 공문 및 보도 자료를 동작구내 8개 도 서관 및 구청사회적마을과,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도서관 그리고 서울시의 정책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주변 학교들이 도움 을 주고 있고, 동작구서점조합에서도 동네 서점을 지키기 위해 상호가 서로 돕고 격려 하면서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Q 혹시 이 서점에서도 할인되는 도서가 있나요? 동네서점을 이용해달라는 차원에서 10%할인은 해드립니다. 추가로 현금은 5% 카드나 상품권은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드리고 있습니다. 단, 일부도서는 제외도서 도 있습니다. 주변 대형오프라인서점은 할인을 안 해 주니 저희동네서점들이 할인을 많이 해주 는거죠. Q. 사장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우리동네 맛집-아홉번째 이야기>

남성역 1번출구에서 대로변 직진해서 오 른쪽에 부동산 114 2층에 있는 손두부 음식 전문식당 입니다. 2005년 부터 10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정 성으로 사당4동의 손두부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맛 집 이랍니다. 직접 만드는 두부로 그 손 맛을 인정해 주시고 아시는 단골분들이 주 고객 이시라 는 옥이네 손두부. 아마도 사당4동에 살고 계신분 들이라면 한 번쯤 안 가보신 분들은 없을 것만 같은 곳입니다. 토속적으로 옛 방식 그대로 구수하고 영

양가 높은 손두부를 제공하고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 마져도 몸에 좋은 한 상의 집 밥 같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시는 분 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이미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많이들 찾아 주시고 한 번 찾아주셨던 고객님들이 또 단 골이 되고 또 이용하셨던 분들이 소개로 해 서 연쇄적으로 칭찬해주시며 찾아주시는 곳이라 위치가 2층에 있어도 위풍당당한 옥 이네 손두부 랍니다. 사장님께서도 역시나 사당동 분이셔서 우리동네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셔서 마치 동네 친근한 지인아주머니 처럼 정겹다는 건 저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옥이네 손두부 맛집의 반가운 소식은, 신 메뉴가 추가되어 사당4동 주민분들에게 맛 과 정성으로 보답하신다기에 전합니다. 그 동안 두부 맛 집이라 두부요리만 제공 하시다가 간혹 고기메뉴를 찾으시는 분들 에게 적당한 메뉴를 고민하시다 역시 몸에 좋은 오리를 추가하시게 되었다 하십니다.

인터뷰를 요청할 때 정말 오래된 서점은 사라졌다. ‘난 10년 정도인데, 장인도 아니 다’라면서 우리 동네에 35년 동안 있었던 지 은서점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그 서 점을 기억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 고,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항상 그 서점에서 샀었고, 우리 아이도 지은서점에서 스티커 북을 사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서점, 대형 서점 등으로 동네 서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면 서, 우리가 동네 지역서점을 왜 이용해야하 는지, 왜 지역 서점이 있어야 하는 지를 고 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한길서적은 저보다 는 우리 딸이 더 많이 이용을 합니다. 학원 교재와, 학교 학습서를 구입 합니다. 동네 서점이다 보니, 근처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 재들 위주로 구성 되어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또 바로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장님의 꿈처럼 사당 4동에서 동네서점으로 오래오래 남아 있을 수 있게 동네서점을 많이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 ✑ 글쓴이 : 편집위원 허윤정

Q 이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지만 편리하

꿈 이라기보다는 소망이겠죠. 지역서점 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처음에는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돈 보다 문화의 보존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 다. 우리의 말과 글(한글)이 영어에 밀리고 사라지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일까요? 그래서 동네에서 문화의 지킴이 가 되고 싶습니다.

옥이네 손두부

오리는 매일 사당동 내의 시장에서 아침 마다 신선한 생오리로 공수하여 그날그날 오리주물럭이나 로스구이로 조리를 하니 재료의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을 듯 합니다. 몸에 좋은 생오리요리 까지 즐기실수 있 는 옥이네 손두부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온 가족 식사 어떠세요?

영업 시간은 평일 오전 10~오후 10시 까 지고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영 양만점의 구수한 손두부와 신선한 생오리 요리가 생각나실 때 꼭 들러보세요.

✑ 글쓴이 : 편집위원 정아진


6 제 10호

2018년 11월

동작구 한마음 축제

지난 2018년 10월 20일 동작구 한마음 축제가 보라매공원에서 화 려하게 개막되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 각 동마다 다양한 경기에 출 전하는 주민 선수단이 속속들이 도착했고 동작구 구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각 동마다 개성 넘치는 선수단 입장이 재미를 더해 주었고, 특히 사당4동은 도시재생 사업 지역으 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풍물패 와 선수단 양쪽으로 플랫카드를 들고 입장하여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단 을 응원하는 힘찬 목소리와 동 부

스별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나눠먹는등 그야말로 동작구 대잔 치였다. 그 외에도 동작 구민들이 참여 하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도서 관 축제, 뮤직콘서트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도 구성되었다. 사당4동은 협동줄다리기, 한마 음파도타기, 패 뒤집기등에 참여 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동작 가 족 한마음 축제’는 사당4동의 도시 재생 사업 슬로건인 ‘주민이 참여 하면 마을이 변한다’처럼 주민 스 스로가 축제의 주인으로 참여하

[주민이 변하면 마을이 변한다] 쓰레기 분기수거를 참 잘 하고 있네!

여 마음껏 즐기고 화합을 보여준 축제였다. 동작구민을 위해 준비 한 한마음콘서트에서는 전문 MC 조영구의 진행으로 백지영, 홍진 영, 신유등 유명가수들의 축하 공 연이 펼쳐졌고, 특히 경품 추첨할 때마다 행운권을 확인하며 아쉬움 과 기쁨의 탄성을 듣는 것만으로 도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아지 는 시간이였다. 내년 10월 동작구 한마음축제가 또 기대되는 하루였 다. ✑ 글쓴이 : 까치둥지 활동가

서연희

우리 동네 쓰레기 수거하는 날이 일주일에 3회, 화, 목, 일 (오후 9시이후)이라는 것은 다 들 아시지요?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이런 저런 것들이 눈에 뜨이고, 우 리 동네의 좋은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사당 4동은 사람들이 정이 많고, 활기 넘치 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쓰레 기수거와 청소가 잘 안되는 동 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 니다. 하지만 요즘은 집 주변을 다니면서 깜짝 놀라게 되는 경 우가 많습니다. 늘 다니는 길인 지구대 아래 갈래길에 작은 공 터가 있고 이곳은 쓰레기가 산

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 ‘까 치둥지’에서는 마을 화단사업으 로 이곳에 꽃밭을 꾸미고, 지저 분한 담벽에 멋진 벽화사업을 하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6시쯤 이 곳을 지나가다 너무나 질서정 연하게 차곡차곡 쓰레기 봉투 를 쌓아놓은 모습을 본 나는 감동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찰칵 한 컷! 우리 사당 4동의 주민들의 시민의식이 한층 성숙한 모습 입니다. ✦ 배출시간은 저녁 6시~9시

✑ 글쓴이 : 미디어분과 조영숙

'사당4동을 깨우다, 도시재생을 시작하다' 까치산 마을축제 『태권도시범단』

현재 영산대학교 태권도 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남 양산에 살고 있지만, 사당 4동 312번지에 서 태어나 35년 동안 살아온 제 고 향인 사당4동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었다는 것이 감개무량(感 慨無量)할 따름입니다. 제 아내(최 순정)가 속해있는 까치둥지 여러 분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도 시재생 사업이 선정되었다는 것 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 된 건축물들과 활성화 되지 못한 골목 상권들, 타 지역 및 사당동의

5개동 중 사당 4동이 도시발전과 변화에 가장 둔감한 지역이라는 것을 지역주민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적 게는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2주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옵니다. 남성 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항상 ‘이곳 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네, 여기에 이런 시설들이 들어섰으면 얼마 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마음속으 로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곤 합니 다. 그러던 중 제 아내(최순정)에 게 사당4동이 도시재생사업 선정

에 참여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 니다. 마음속으로는 ‘과연 될까?, 누가 이 일을 도맡아서 할 수 있을 까?’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 만 그것은 저의 큰 착오였다는 것 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리의 전봇대 밑의 작은 화단 들이 만들어 졌고, 제 모교인 남성 중학교 계단과 벽에는 형형색색 의 그림들이 삭막한 시멘트 바닥 과 벽을 수놓았습니다. 그리고 무 엇보다도 도시재생사업선정을 위 해 현장 평가단이 도착했을 때 마 침 서울에 있었던 저는 까치둥지 여러분들은 물론 남녀노소 불문 하고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되기 위해 같이 뛰고 노력하는 아름다 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협동이 지속적으로 이 뤄진다면 까치산에 아이들이 뛰 어 놀 수 있는 공간, 남성시장부터 휴먼시아아파트까지 쭉 펼쳐진 거리에 신, 구가 공존하는 멋진 문 화의 거리가 만들어 지겠구나, 중 장년층들과 노년층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지겠구나 하 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

다. 그 벅찬 마음이 양산에서도 계 속 되던 중 사당4동이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 해 들었습니다. 감동!!!, 벅참!!!!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이 결과물 을 만들어 주신 사당4동 주민 여 러분들께 말입니다. 그 순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 이, 아니 도와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 하던 중 아내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주아아빠, 도시재생 사업 선정 된 것에 대해 사당4동에서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태권도 시범을 보 여줬으면 좋겠어” 하더군요. 제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이 태권도 시범입니다. 대학교 4 년과 국가대표시범단 활동을 통 해 얻은 노하우와 인맥을 통해 도 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 서 친한 후배가 수석사범으로 있 는 전국에서 명성이 자자한 수원 시 태권도시범단에 연락을 해 상 황을 설명하니, 흔쾌히 승낙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일은 진행되었고 행사당일 남성 중학교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당

4동 주민들이 축제준비에 한창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축제가 시작되었고 수 원시 태권도시범단의 멋진 공연 이 시작되면서 축제의 열기는 달 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 그 중에서도 태권도의 진면목을 보 여줄 수 있는 태권도 시범을 통해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 선정을 다 시 한 번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당4동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동작구 에서, 아니 전국에서 가장 멋지고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항상 제 마음 속에는 고향인 사당4동이 자리 잡 고 있습니다. 돕겠습니다!! 힘이 되겠습니다!! 사당4동의 멋진 변 화와 발전을 위해서!!! 이상 천성산 달빛 아래 내 고향 사당동의 집 석류나무를 생각하 며 글을 맺으려 합니다. ✑ 글쓴이 : 사당4동 주민

유동현


2018년 11월

▣ 2019년 1기 사당4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제 10 호

▣ 2018.사랑나눔행복일일찻집개최

○ 기 간 : 2018. 12. 3.(월) ~ 선착순 마감시

○ 일 시 : 2018. 12. 10(월) 10:00~15:00

※ 수강기간 : 문화강좌 2019. 1 ~ 3월 (총 24시간)

○ 장 소 : 사당4동 주민센터 2층 다목적회의실

겨울방학특강 2019. 1월 (총 16시간)

○ 참석 인 원 : 지역주민 200여명

○ 장 소 : 사당4동 주민센터 2층

○ 방 법 : 일일찻집 운영을 통한 후원금(품) 모금행사

○ 대 상 : 문화강좌 프로그램(6개) / 겨울방학특강(3개)

○ 주 최 : 사당4동 직능단체협의회

○ 문 의 : 사당4동 주민센터 ☏ 820-2770

▣ 사당겨울학교역사교실 ○ 대 상 : 초등학생 100명 (사당동 거주 아동 우선) ○ 장 소 : 숭실대학교 ○ 일 시 : 2019. 01. 15. ~ 18. 오전 9시~오후 1시 ○ 내 용 : 초등학생 대상 역사 교실 (세부 주제 미정) ○ 문 의 : 사당종합사회복지관

✤ 까치둥지 대관 안내 ✤ 사당4동 주민분들에게 거점공간인 까치둥지를 대관 합니다. 소모임, 동아리, 회의 등의 장소가 필요하신 분은 까치둥지로 연락주세요. ※ 대관신청은 일주일 전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 ※ 까치둥지의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대관이 불가 할 수도 있습니다. ☞ 문의 :☎ 까치둥지 02) 6439-0082 ※ 수강신청 인원 저조할 경우, 폐강될 수 있습니다.

한마음 노인 꿈터 복지재단 ◎ 65세이상 노인성질환자가 있는 어르신 가정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돌봐드립니다. ◎ 식사보조, 목욕도움, 화장실이용, 가사지원, 취사, 청소, 세탁 등 도움을 드립니다. ◎ 건강보험공단 등급판정 1등급~5등급에 해당하는 어르신이 대상입니다. - 국민기초수급자 100% 국가지원 - 일반인 85% 국가지원 장기요양보험지정 장기요양기관

전문상담인 대기

서울시 동작구 사당4동 318-8, 208호 ☎ 010-3303-2375 ❖기

까치둥지 제10호의 편집은 주민들의 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획 : 서연희, 안화연, 조영숙, 최순정 편수정, 허윤정

❖마을기자: 김만수, 안화연, 조영숙 허윤정, ❖편

집 : 최순정, 김찬영, 서연희,안화연 허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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