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모두 (제3호)

Page 1

2018.12 vol.03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발 행 처│나무별작은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ongzone.net 발 행 일│2018. 12. 15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CONTENTS 걷기 좋은 마을 산책길 | 상도리 꽃담마을, 벽화동물원 (2 Page)

마을 도서관 산책 (8page)

안전마을 셉테드 (3 Page)

우리 동네 여행지Ⅱ (10 Page)

무장애 동작구 여행Ⅱ |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 동작 어린이 도서관 (4Page)

우리동네 독립영화관 | 어른같은 아이와 철없는 어른의 이야기 <어른도감> (15page)

<특집> 밤골을 추억하다 (5Page)

작가와의 만남Ⅱ | <아이의 언어능력>장재진 작가 인터뷰 (16page)

장애인 인식개선 창작동화 <휠체어를 끄는 루돌프> (6 Page)

작가와의 만남Ⅲ | <사진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19page)


2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걷기 좋은 마을 산책길

상도2동 상도리

안전마을 셉테드

꽃담마을 갤러리 월

상도2동 <상도리 꽃담마을 갤러리 월>은 상도로34길 주변 골목길에는 조금은 특별한 안전마을 조성사업이 지난 2017년 진행되었는대요. 이전보다는 훨씬 밝고 볼 것많은 골목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상도리 꽃다마을 갤 러리 월은 상도2동 안전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7 년 12월 완공 되었는대요. 마을에 범죄예방디자인인 셉 테드 등을 적용해 범죄 발생을 줄이고 주거 환경을 더 욱 밝고 안전한 골목길로 변모되었습니다. '상도리 꽃담마을'은 많은 안전마을 골목길과는 다르 게 획일적인 시설물들이 설치되었다기 보다는 기존의 골목길의 분위기를 더욱 최대한 살려 더욱 친근하고 골 목길을 환하게 변모시킨 골목길의 모범이 될 듯 합니 다. 기존에 상도로34길 주변에는 <골목대담>, <벽화동물 원>등의 테마로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들이 진행되었 으며 오랜 기간 마을에서 거주한 주민들의 비율이 높아 주민들의 소통이 원활한 곳이라 더욱 독특한 안전마을 골목길이 만들어 지게 되었답니다. 골목길의 이름은 상도동의 어원과 화분과 갤러리를 컨셉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되어 결정되었는대요. 꽃과 그림이 어울어진 골목길이 작은 갤러리와 꽃길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안전마을이 조성된 상로도 34길 주변은 골목길에 화 분을 키우던 주민도 많고 <벽화동물원>이라는 마을공 동체 활동을 통해 기존에 조성된 벽화들을 그대로 활용

하고 주민과 봉사자들이 그린 타일그림을 갤러리에 비 치하여 낡은 담장은 꽃이 피어나고 작품이 있는 <갤러 리 월>로 재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안 전한 골목길을 위해 차분한 골목의 색상과 SOS비상벨, CCTV, 골목 조명, 쓰레기 배출일 안내 조명 등이 설치 되었습니다. <갤러리 월>은 낡은 담장에 별도로 설치된 철제 조형 물에 화분과 타일 작품을 부착하여 주민 및 마을을 찾 는 분들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설치된 화분은 마을 주민 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계절별로 꽃을 심고 가꿀 수 있게 하였으며 골목길의 작은 변화를 주 어 주민들의 호응을 높일 수 있게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갤러리 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별작은 도서관 앞은 주민들이 출퇴근시 상도역으로 가는 골목 에 위치하고 있어 통행이 빈번한 골목으로 작은 수생식 물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어항이 설치되어 있고, 뜨 거운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이 가득 피어나고, 가을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벼도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꾸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예일어린이집 앞 갤러리 월에는 화 분과 타일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매우 좋아하 는 곳으로 어린이집에 나와 각각 화분에 꽃을 심고 물 을 주며 관리하는 활동도 가능하여 아이들이 더욱 관심 을 갖고 더욱 정겨운 골목길의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 어 더욱 친근한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안전마을

셉테드

한 색으로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요. 십장생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 상 도2동 아쿠아리움, 멸종위기 동물들, 동물액자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이 진 행되었습니다. 조금은 답답하고 삭막 했던 골목의 담벼락 위에 아기자기한 벽화동물원이 조성되자 주민분들의 호응이 꽤나 좋았습니다. 특히 아쿠아

약자로, ‘범죄예방환경설계’라는 뜻이다. 이는 도시 환경을 바꿔 주민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이다.

란? 이용안내 ▶휠체어 및 유모차 보행여건 : 원활, ▶주변 주차 : 공공 및 사설 주차장 없음 ▶시각장애인 유도블럭 : 없음 ▶휠체어 이용 가능한 식당 : 함흥냉면 (다소 좁은 인도를 이용해 낮은 진입턱 있음. 입식테이블) ▶주변 카페 : 카페 푸에르, 헤븐리가든

2016년 마을공동체활동 벽화동물원 안전마을 코스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뱍화동물원> 입니다. 어느 벽면의 가득한 동물들을 보며 아이기 나누는 모습이 좋아 마을 곳곳에 동물을 주제로 한 벽화동물원 을 기획하였습니다. 골목 곳곳에 알록 달록 화사

‘셉테드(CPTED)’란?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리움이 위치한 곳은 삭막한 회색의 시 멘트 옹벽이 위치하던 곳에 예쁜 그림 이 그려지니 멀리서도 거리가 환해 보 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엇습니다. 여러 기업의 후원과 일반봉사자분 들의 참여, 주민분들의 참여로 만들어 진 <벽화동물원>은 7호선 상도역 인근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는 3분

정도의 거리라서 상도역 5번출구에서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신 후 별다른 계 단이나 턱이 없어 거리를 둘러보거나 접근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골목입 니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화장실 문제 도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그 예로는 어두운 골목길에 폐쇄회로(CCTV), 가로등을 설치하거 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하 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범죄율이 매우 낮은 나라이다. 유튜브나 다른 미디어 를 통해서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안전에 놀라는 것을 봤을 것이 다.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해외여행을 할 때 외국의 범죄와 관련하 여 많은 걱정을 한다. 이렇듯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범죄율이 낮은 나라로 손꼽히는 이유는 아마도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제도적 차원 의 노력들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셉테드’라는 제도는 2005년 경기도 부천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국내 곳곳에서 진 행되며 안전한 마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셉테드 전담팀이 공식적으로 신설된 것을 2014년이었 고, 같은 해 12월에 서울시 최초 범죄예방디자인 조례가 제정 및 공 포되었다. 그 중 동작구는 2015년부터 동작경찰서에서 합동으로 범 죄취약지역을 현장 조사했다. 이 때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은 곳, 인 적이 드문 곳, 어두운 곳 등 야간과 주간의 모습을 살펴보고 개선할 곳을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관할 구역 치안과 관련하여 범죄유발 요인을 확인 및 점검하고 찾아가는 범죄예방디자인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15개동 전역에 걸쳐 총 16회 실시되 었다. 그 안에서 주민의 참여활동을 격려하며 범죄예방디자인에 대 해 주민과 공유하고, 다른 안전을 조성사례를 통해 동작구의 변화된 모습을 구상하였다. 또한 주민들이 바라보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함 께 논의하며 진정한 주민 참여를 통해 함께 마을을 구성할 수 있도 록 했다. 이후 회의를 통해 디자인한 마을과 각종 아이템들을 주민 들에게 공유하며 피드백을 통해 마을 조성을 추진했다. 또한 2017년 에는 동작구 생활안전 ‘범죄 예방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등 끊임없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마을을 조 성하고자 했다. 2015년에는 신대방 1동, 노량진 1동, 노량진 2동, 상 도 4동으로 4개소가, 2016년에는 상도 3동, 상도 4동, 흑석동, 사당 2 동, 사당 3동으로 5개소가, 2017년에는 상도 1동, 상도 2동, 사당 1동, 대방동, 신대방 2동으로 5개소가 조성되었으며, 2018년 현재 사당 4 동과 사당 5동 2개소가 추진중에 있다.

동작구는 셉테드 사업 추진을 통해 주차장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 한 경우 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범인에게 경고를 주는 안심 주차 장을 조성했다. 또한 이면 공간에서 침입자를 감지하고 경광등을 점 등하여 경고를 주는 담장 ‘지킴 등’, 외벽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범인 을 감지하고 점등하여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벽지킴 등’을 설치했 다. 뿐만 아니라 계단 길과 담장 길을 개선하여 조도와 미관을 개선 하고 밤길 보행 시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주차금지 쉼터를 조성하여 벽면의 미관을 개선하고 불법 주차를 억제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위 셉테드 추진으로 이뤄낸 안전 마을 중 대표적인 예로 사당 3동 의 ‘여성 안심 이음 마을’과 사당 2동의 ‘배나무골 두리마을’, 상도리 ‘꽃담마을’ 등이 있다. 여성 안심 이음 마을에는 마을안전봉사단의 순찰코스로 골목과 주차장에 15개의 필로티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나무골 두리마을에 는 ‘주민들의 소통의 장’과 ‘추억의 담’을 설치하여 마을의 분위기를 밝혔다. 여성 안심 귀갓길은 CCTV와 보안등, 비상벨 등 다양한 설 치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좁은 골목길에는 스위치를 통 해 벽을 따라 조명이 켜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상도리 꽃담마을은 상도로 34길에 위치해있다. 기존의 담벼락에 타일 그림과 화분 등의 소품을 통해 갤러리를 조성하고 골목길 주택 담벼락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에 셔터를 설치하여 골목을 깨끗하게 변화시켰다. 또한 디자 인 된 쓰레기 무단 투기와 주차금지 안내 표지판, 그리고 쓰레기 배 출 신호등을 설치하여 안전마을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처럼 동작구에서는 안전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셉테드를 도입하 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며 안 전마을을 만들어왔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범죄율을 낮추고,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미적으로도 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한 것은 틀림없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안전하고 아 름다운 마을을 구성하는 것이 앞으로 동작구와 서울시, 우리나라가 나아갈 지향점이 될 듯 하다.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3


4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무장애 동작구 여행Ⅰ

무장애 동작구 여행Ⅰ

동작 주민의 품으로 온

동심이 커가는 곳 숲속처럼 편안한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

동작어린이도서관

동작구는 전직 대통령을 지내신 고 김 영삼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죠.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후 2015년 11 월 타계하셨는대요. 대통령 재임기간에 는 금융실명제, 지방자치제도등의 굵직 한 업적을 남겼구요. 우라나라 민주화의 산 증인으로써 대한민국 역사의 한페이 지를 장신하는 분이지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김영상민주센터에서 2015년 9 월 지하4층 지상 8층의 규모로 준공되었 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사)김영삼민주센터 에서는 생전 사회환원에 대한 유지를 받 들어 지난 8월 동작구에 공공도서관의 확충을 고민하고 있던 동작구와의 협의 를 통해 기부체납이 이루어졌습니다. 앞

으로 동작구에서는 2019년 5월 공공도서 관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고 합 니다. 동작구의 도서관 현황은 규모나 양적인면 모두에서 매우 열악한 상황이 였었는대요. 동작구에서 가장 큰 솔밭도 서관이 서울의 구립 도서관중 21번째였 다는 것이 현실이였습니다. 김영삼대통 령 기념도서관의 공공도서관으로서 개 관되면 동작구민의 더 많은 도서관을 이 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은 무장애건 축물 기준에 맞추어 설립된 무장애건출 물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로 이동 취약자들에게도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도서관의 위치 가 상도터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획이 반드시 함께 병행 되면 좋을 것으로 기대되며 그나마 이용 이 수월한 지하철인 상도역에서도 다소 멀뿐 아니라 마을버스밖에 다니지 않는 노선이라 저상버스등이 포함된 신규 노 선등이 고려된다면 이용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는 2019년 1월 정식 출범하는 (재)동작문화 재단이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동작구 의 다양하고 질높은 문화의 장으로서 거 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작구의 여느 마을과는 달리 동작어 린이도서관이 있는 곳은 삭막한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송학대근린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 숲에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오히려 밤이면 컴컴 할 정도해지는게 살짝 무서웠지만 최근 엔 도서관 가늘 길목에 조명도 많이 설 치되고 편안함을 주는 문구들도 함께 붙 여져 예전보다 훨씬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작어린이도서관은 말 그대로 일반 도서관내에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 된 것이 아니라 도서관 전체가 어린이만 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 다 도서관 안과 밖으로 어린이들에게 필 요한 것들을 잘 갖추고 있다. 우선 도서 관 밖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 이터가 마련되어 있고 지하에는 프로그 램실, 1층은 영유아를 위한 도서공간으 로 2층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 로 갖추어져 있다. 엘리베이터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영유아의 경우 유모 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경사로 및 약간의 턱만 감안하면 이용하는데 큰 불 편함은 없다. 다만 차량을 이용하는 경 우에는 주차장 공간이 따로 없어 주변의 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한다. 도서관의 건물은 언뜩 어린이도서관

과는 살짝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지 만 한옥모양을 하고 있어 한옥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한옥에 대한 친근 감을 줄 수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주변 과 잘 어울렸으며 도서관을 꾸미고 있는 간판 및 조형물들도 아이들에게 친근함 을 줄 수 있게 귀염움이 묻어났다. 내부 는 유아화장실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 자유도블럭,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 단에는 아이들의 키에 맞게 잡고 올라갈 수 있는 핸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지만 역 시 엘리베이터가 없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도서관 프로그램은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 독서토론, 글쓰기활동, 동화구연 및 손 유희를 통한 동화놀이터, 재활용품등을 활용한 체험활동 프로그램등이 다양하 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아이들을 책 읽기 에 도움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등이 다 양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단순하게 책 을 빌릴 수 있고 읽은 활동 이외에도 청 소년들이 봉사활동으로 영유아를 대상 으로 책을 읽어주는 활동 등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단체 도서관 체험도 사전 예 약후 이용 가능하다.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이용안내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 정부가 특별히 지정한 공휴일이다.

이용안내

이용시간│평일 09:00~18:00 / 주말 09:00~17:00

지하철7호선 상도역 4번 출구에서 상도터널방향으로 약 250m

주소│장승배기로 16길 98

(휠체어 및 유모차 이동시 5번출구 엘리베이터 이용 후 횡단보도로 이동)

지하철역│9호선(노량진), 1호선(노량진), 7호선(장승배기)

전화번호│02-823-6750

홈페이지│동작구 통합홈페이지 http://lib.dongjak.go.kr/

밤골을 추억하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 영화 신과함께를 보며 문득 떠올리다. 개인적으로 동작구는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담은 이야기 가 있는 곳들도 많고 한강을 품고 해질녘 강을 물들이는 노 을도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곳이다. 그 많은 풍경 들중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를 꼽으라 한다면 불과 작 년까지만 해도 서슴없이 꼽던 곳이 바로 국립 현충원과 상 도동 밤골마을이였다. 하지만 국립현충원은 여전하지만 밤골마을은 그 사이 지 난 한국전쟁 이후의 멈추어버린 우리의 앨범같은 풍경이 단 몇 달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2016년 12월 밤골 마을은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마을의 지키던 어르신들도 골목길 곳곳에서 마주하던 길 냥이도, 그리고 드라마로 꽤나 알려졌던 <응답하라 1988>의 둘리슈퍼(실제로는 밤골상화)도, 둘리슈퍼를 지키던 밤순 이도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친구를 보낸 아쉬움... 밤골 이 사라질때의 느낌은 그랬다. 밤골은 그렇게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우연찮게 2017 년과 2018년에 개봉된 <신과 함께 -‘죄와 벌’, ‘인과 연’>을 통해 다시 나타났다. 비록 영화 속 영상에서 잠깐 등장하는 마을의 풍경이였지 만 마을이 사라지기 직전의 마을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 어 잠시나마 행복했던 듯 하다. 영화 <신과 함께>는 유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1편인 ‘죄 와 벌’ 2편인 ‘인과 연’이 한꺼번에 모두 촬영된 후에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개봉되어 각각 1,000만 관객을 거뜬하게 넘긴 영화다. 사실 영화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꽤나 유명해 졌을 밤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되는 것 또한 아 쉬운 일이지만 이렇게 나마 영화속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밤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충분히 감격적이였다. 상도동 밤골마을은 서울에서는 더 이상 찾기 어려운 달동 네 중 하나였다. 지난 30여년 간을 재개발과 재건축을 말만 오갈뿐 마을의 변화가 없이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우물이

있고, 쓰러질 듯 힘겹게 서로를 버티고 있는 따닥따닥 붙어 있는 집들의 모습이 전형적인 달동네이다. 여느 서울의 달 동네처럼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이 급속해지던 1960년대 중 반부터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값싼 주거지를 찾기 위해 빈곤계층들이 산비탈 등에 모여살기 시 작하면서 형성되기 시작되었다. 이미 개발이 끝난 아파트들 사이에 버티고 있던 밤골은 섬과 같았다. 멀리 남산과 서울 시내의 야경도 볼 수 있고 한강 불꽃축제를 바라보고, 지덕 사 부근으로 해가지는 풍경도 아름다웠던 곳이다. 또 봄이 면 마을에 차례대로 피어나는 목련, 개나리, 벚꽃이 피고 뜨 거운 여름이면 경계없이 피어나던 커다란 해바라기 꽃이 가 득하던 곳이였다. 그리고 2016년 겨울 마을은 그렇게 사라 졌다. 영화 <신과 함께>는 마을속 풍경만큼 이색적인 이야기로 자홍과 수홍 형제가 사망한 후 저승에서 49일 동안 저승을 돌아다니며 이승에서 저질렀던 죄에 대한 심판을 받는다. 이 심판은 총 7개로 살인지옥, 나태지옥, 거짓 지옥, 불의 지 옥, 배신 지옥, 폭력 지옥, 천륜 지옥이 있는데 각각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에 대한 심판이며 각 지옥을 담당하는 대 왕들 앞에서 진행된다. 망자들 중에는 귀인이 있는데 귀인 이란 망자들의 수명이 적힌 적패지 뒤에 귀인이라는 꼬리표 가 붙고 정의로운 망자라는 뜻으로 자홍과 수홍은 48번째, 49번째 귀인으로 등장하여 49명의 귀인을 환생시켜야만 본 인들도 환생하게 되는 세명의 차사와의 흥미진진한 재판과 정을 그린 영화이다. 모처럼 흥미진진한 영화속에서 만나게 된 밤골 풍경은 사 라진 아쉬움을 충분히 반가움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더 편리하고 세련되게 변해가는 세상의 이치는 어쩔 수 없 겠지만 오래된 정겨움이 묻어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조금 더 남아 준다면, 마음이 허해질 때 혹은 그리움이 커질 때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곳이 우리 주변에서 더 사라지지 않길 소망해 본다.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5


6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장애인 인식개선 창작동화

원고없음

장애인 인식개선 창작동화

원고없음

7


8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마을 도서관 산책 Ⅱ 동작구 도서관을 즐기는 이색적인 방법, 동작산책이 지난 10월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동작구내에 위치하 고 있는 작은도서관 12곳, 지역서점 1곳을 연계하여 인접한 지역을 다섯 개 코스로 운영한 프로그램인대요.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는 2코스 행서담길, 4코스 상아길, 5코스 동주길을 소개합니다.

작은도서관 투어

동작산책2

마을 도서관 산책 Ⅱ 4코스 상아길

상도중앙작은도서관

다양한 문화강좌를 소개하였다. 2층에서는 천문과학 도서와 만화책에 대해 소개하였고, 2층에서 이루어지는 다 양한 문화강좌를 소개하고 암실에서 관 측기계를 통해 별자리를 탐색하는 활동 을 하였다.

2코스 행서담길

※ 안내

행복한래미안작은도서관 행복한래미안작은도서관은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사립작은 도서관이다. 작은도서관 공간을 소개하며, 이해하기 쉽도록 주 제별 도서위치를 알려주었다. 전시 도서를 설명하며, 어떤 책을 추천하는지도 설명해 주었다.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참여자들 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추천도서로 삼은 이유를 적는 시간 을 가지고, 바로 전시하는 활동을 하였다.

상도중앙작은도서관은 쉽고 재미있는 천문학을 배우고, 천체망원경을 들고 밤 하늘 별을 찾아 떠나보는 별자리 여행까 지~ 천문과학 특성화 도서관이다. 더불 어 북카페,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1 층에서는 소장 장서에 대한 소개, 북카페 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커피에 대한 소개, 커피를 직접 시음하고

상도중앙교회내에 위치하고 있어 입구에 는 경사로가 설치되어있지만 이동공간이 넓지 않고 층별 이동시에는 어려움.

아트&힐링작은도서관 아트&힐링작은도서관에서는 아 트&힐링 프로그램, 특화서가, 힐링공 작소,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 활동으로는 스트레스 자가 진단 및 스 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힐링차를 마시며 스트레스 완화 창의력아트 독 서 심리 놀이 체험활동을 하였다.

[ 이용안내 ]

[ 이용안내 ]

※ 안내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없으며 계단 높 이가 높은 편..

서달산숲속작은도서관

해 주었고, “글 헤는 숲” 묵독산책독서회체험을 하였다.

서달산숲속작은 도 서관은 흑석동 산42-1 번지에 위치하며, 이름 처럼 아름다운 서달산 에 위치하여 숲 체험을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이다. 도서 관 실내 환경을 숲 느낌으로 조성하고 주제에 맞는 도서 를 마련해 비치하고 있다.

묵독산책독서회체험 방법은 먼저 마음에 드는 책을 고 른 후 선정이유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이번 동작산책에서는 서달산숲속작은도서관의 탄생 배경 및 운영전반(운영인원, 운영시간, 휴일, 구조)생태 특성화도서관으로 책과 노니는 텐트 등 프로그램을 소개

※ 안내

도서관 근처 잣나무숲에 산책 가서 15분 동안 묵독하 며 책을 읽은 후 도서관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간단한 소 감을 작성한다.

5코스 동주길

동작샘터도서관 동작샘터도서관은 동작구 사당2동에 위 치한 구립도서관으로 2009년 개관한 동작 구의 작은 도서관이다. 도서관 전체 규모 는 건물 한 개의 층을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내부시설로는 종합자료실, 어린 이 자료실, 이야기방, 문서고 등이 있다. 일 반열람실은 제한된 공간에서 도서관 기능 에 충실하기 위해 인근 구립 청소년 독서실 과 동작도서관의 열람실을 이용하도록 권 장하고 있다. 동작샘터작은도서관에서는

생태도서관활동 중 일환으로 일회용사용을 줄이자는 홍보와 함께 물티슈사용대신 손수건 사용 장려로 도토리 손수건꾸미기와 함께 소감나누기 활동을 하였다.

서달산 내에 위치하여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어려움.

담소작은도서관

※ 안내 입구에 점자보도블럭 설치되어있음. [ 이용안내 ]

은도서관이다. 동작산책을 통해 담소작은도서관에 어떤 도서들 이 있는지 서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자신이 좋 아하는 만화캐릭터를 보고 그리는 활동을 하였다. 담소작은도서관에서는 책모임, 보드게임, 동화책을 읽고, 자신만의 샌드위치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담소작은도서관은 2015년 9월에 개관하였고, 2017년에 동작구 만화특성화 도서관으로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별히 차와 함께하는 북카페도 함 께 운영하고 있다. 강남초등학교와 근접하며, 중앙 대학교 후문에서도 걸어서 5분도 채 안 걸리는 작

작가와의 만남, 감성톡톡 클레이, 과학 흥 미진진! 호기심 뿜뿜!, 이야기방, 독서토론,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책표지 가방 만들기 등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안내 건물 입구에 계단이 위치하여 휠체어 단독진입이 어려움. [ 이용안내 ]

주님의숲작은도서관 주 님 의 숲 작 은도서관 은 공연 영화특성 화 도서관으로 동네 도서관에서 만나는 연극, 영 화, 음악회까지, 책도 읽고 공연도 보고, 풍성한 도서관 속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의 공간 및 도서 목록을 소개하였고, 공 연,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대 장소도 소개하였다.

이번 동작산책에서는 도서관 활동으로, 공연 영화 특성화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무대 위로 올 라가 마음에 드는 시, 책 구절 들을 큰 소리로 낭 독하는 체험활동을 하였다. 공연무대가 필요한 주민은 이곳에 대관 신청 을 해도 좋을 듯하다. 동네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려보자!! [ 이용안내 ]

9


10

11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우리 동네 여행지Ⅱ 젊음의 거리

노량진 컵밥거리 & 사육신공원

2000년대 초반부터 노량진에는 많은 고시학원들이 들어 서면서 전국에서 많은 고시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대형 기술전문학원, 입시전문학원등이 위치하 고 있어 즐비한 노점들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간식거리들 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었다. 모두 큰 꿈을 품고 전국 각지에 서 몰려는 젊은 수험생이나 고시생들 주머니 사정이 여의 치 않아 일찍부터 노량진은 이런 노점상들의 많이 자리잡 을 수 있었을 것이다. 컵밥 역시 그렇게 가벼운 학생들의 필 요에 의해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노량진 컵밥거리는 사실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 것은 얼 마되지 않는다. 2015년 노량진 컵밥거리의 정겨운 모습은 현재의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지하철 9호선과 연계한 노량진역 환승통로가 정식 개통 되고 오래된 노량진 육교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육교 밑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컵밥 노점들은 사육신 공원 입구 앞으 로 이동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비록 예전의 정 겨운 모습은 없어지게 되었지만 육교 철거로 더 나은 도시 풍경과 육교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동취약자에도 더 편리하 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행통로로 훨씬 정돈된 모습

으로 다시 탄생되었다. 컵밥 거리의 음식들은 주로 3,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다 양하고 푸짐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공부로 지치고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볼거리가 아닌 희망을 키우는 든든함과 정겨움이 담긴 음식으로 자리 잡 고 있어 보였다. 또한 이제는 어엿하게 서울 대표 길거리 음 식으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이 컵밥거리를 찾아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였다. 지난 10월에 는 주민들이 기획하여 만든 컵밥축제도 진행되었는데 컵밥 거리 주변의 상가들이 활성화되고 공부에 지친 주변의 수 험생들에게도 모처럼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실 노량진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차가 출발한 의미 있는 곳이기에 컵밥거리처럼 길가에 있는 노점들의 풍경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량진 컵밥거리와 함께 바로 맞은편 사육신공원은 함께 둘러보기 좋다. 도심속 작은 산책을 나서듯 선선한 강바람 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죽음으로 충의를 실천한 사육 신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다만 이동여건 은 언덕과 턱이 많아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둘러보는데 어려움이 있다.

※ 안내 화장실은 인근 노량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노량진 컵밥거 리는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이 어렵지 않지만 사육신공원 의 경우 언덕과 턱이 많아 이동에 어려움.

우리 동네 여행지Ⅱ

싱싱한 회가 그리울땐 눈과 입이 즐거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요! 서울특별시 동작구를 대표 하는 곳으로 주 민들이 꼽는 곳 은 어디일까? 아 마 많은 동작구민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아닐까! 노량진 수산시 장이 아마도 더욱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흔희 서해안에서 먹는 조개구이나 많은 해산물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로 대규모로 운영되는 곳이다. 서울의 최대 수산물 전 문 도매시장으로 수협에서 운영하고 있다. 노량진 수 산시장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량 진역과 인접해 있으며 1호선 노량진역에 있는 지상 계 단이 수산시장까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올림픽대로 와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노들로에서도 바로 진입이 가능하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산물과 해산물을 취 급하고 있으며 생선회나 초밥, 조리된 수산물 음식들 도 직접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한마디로 노량진 수산시 장은 방대한 규모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와 전국 각지 에서 모인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맛 볼수 있는 즐거운 이 있는 곳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

는 곳이기도 하다. 기존의 구시장에서 현대화된 신시 장으로 이전하며 상인간의 갈등을 말해주는 각각의 입 장을 다투는 다소 격한 문구들이 어지러운 부분은 아 쉬움으로 남았다. 현재 구시장과 신시장 모두가 운영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신시장에는 많은 손님들이 있는 반면 구시장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신시장은 밝은 조명과 휠체어 진입에는 무리가 없었 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만큼 쾌적하게 보장구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은 감안하여야 한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아무래도 일반 횟집보다는 다양한 어종과 수산물을 접할 수 있어 마 치 수족관에 온듯한 느낌도 주었으며 무엇보다 싱싱함 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 좋았다. 수산시장 곳곳을 둘러보다가 직접 구입하여 활어는 회를 뜰 수도 있고 킹크랩등도 직접 익힌후 손질까지 해서 별도의 상차림으로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즐거 움도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며 심지어는 퀵배송도 가능 하여 생각보다 다양 [ 이용안내 ] 한 형태로 노량진 수 산시장을 즐길 수 있 다. 신선한 제철 수산 물이 생각날 때 때 노

량진 수산시장이 답이다. 수산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노량진역 1,2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동이 다소 불편하신 분 들은 거리가 다소 있더라도 5, 6번 출구에 설치되어 있 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으로 휠 체어 및 유모차를 이용하기에 턱이 없어 이동이 용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좁은 부분이 아쉬웠다.

※ 안내 신시장 건물 내에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음.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속성 코스

샛강생태공원 문화다리 샛강, 어찌보면 발음이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굉장히 예쁜 이름이다. 우연찮게 이름 때문에 찾게되었다. 다 리의 첫인상은 굉장히 세련되고 규모가 있어보여 마치 한강 전체라도 건너는듯 한 기분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개울을 건 너게 된다. 바로 여의도와 신길역 사이에 있는 올 림픽대로와 노들길 그리고 샛강을 건너 는 다리이다. 샛강은 여의도 63빌딩앞부 터 ~ 국회의사당 뒤 서울 마리나까지 이 어지는 4.3km의 한강 지류로 결국 여의 도를 섬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샛강을 따라 조성된 숲은 높은 고 층빌딩으로 가득한 여의도에게 숨 쉴수 있는 여유가 되는 허파와 같은 생명력

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 히 여의교에서 서울교 구간의 1km가 약간 넘는 구간은 샛강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생태공원은 어느 생태공원보다도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물과 습지, 다양한 생 태, 그리고 버드나무숲이 만들어내는 풍 경은 장관이다. 샛강다리는 바로 이 샛강과 생태공원 그리고 여의도의 도시적인 풍경을 한눈 에 조망할 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다양 한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 다. 대부분의 육교들은 이동취약자에게 있어 계단으로 인해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반면 샛강다리는 분명 거대한 육교이지

시가 만들어내는 야경도 아름다운 풍경 을 맛 볼수 있다. 샛강 다리는 신길역 좌측에 경사로를 이용하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서 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화장실등의 편의 시설은 역사의 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다 리위의 이동여건도 무난하다. 만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서도 별 불 편함이 없이 오를 수 있는 착한 육교인 셈이다. 다만 자전거의 경우에는 차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샛강다 리를 건너는 것은 불법이다. 샛강다리는 어느 때 걸어도 북적이지 않고 한적하게 건널 수 있다. 또한 샛강 을 따라 여의도의 원시적인 매력을 마 음껏 즐기는 기회를 마련해도 좋을 것 이다. 버드나무 숲과 빌딩숲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오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샛 강다리, 여유가 없다면 샛강다리 위에서 만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날이 좋으 면 날이 좋아서, 해가 지며 만들어지는 노을의 풍경, 그리고 수 많은 차들과 도

※ 안내 화장실은 인근 지하철역의 화장실로 이 용 가능함. [ 이용안내 ]


12

13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포스터

사설

원고없음

[ 김도연, 김세현, 오혁주, 정서윤, 허유나 ] 진행방향과 위험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설치되어있는 올록볼록한 노란색 보도 블럭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비장애인 에게는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깜깜한 공간 속에서 유일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점자 유도 보도블럭이다. 하 지만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 보도블럭을 미관상의 이유로 없애버리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훼손되는 경우를 꾸준히 볼 수 있다. 이러한 현 상이 가져오는 문제점은 점자유도 보도블럭이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 다. 우리는 함께 생활하는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비장애인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점자유도 보도블럭이 없어진다면 시각장애인들의 설 자 리를 잃어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14

15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지역 축제 소식 Ⅱ

우리동네 독립영화관

우리동네 독립영화관 ‘어른같은 아이와 철없는 어른의 이야기’

인디서울2018 독립영화공공상영회

정조대왕의 효심을 따라가가는 길

2018 정조대왕 능행차 동작구 구간을 가다

어른도감

2018’ 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영상위

영화의 발전과 진흥에 기여해 오면서 아

을 마련하기 위해 솔로 산악회에 들어가

원회가 주관하는 독립영화 활성화 지원

시아 영화의 최고 권위 상으로 자리매김

오점희 약사에게 작업을 걸어 돈을 뜯어

사업의 하나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 달

한 상이다. (출처:씨네21)

내려고 한다. 경언을 딸이라고 소개하면

이 날은 2018년도 우리동네 독립영화관

영화 <어른도감>은 주인공인 열네살

서 경언은 함께 사기극을 벌이게 되는

의 마지막 상영이었는데 특별히 <어른

경언이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

데 경언은 점희를 만나면서 행복한 감정

도감>의 김인선 감독을 초대하여 함께

으로 시작된다.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

을 느끼게 되고 점희가 가족이 되었으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있

의 삼촌 재민을 만나게 된다. 진짜 삼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었다. 나무별작은도서관에서는 다과와

인지 의심했던 경언은 삼촌 핸드폰과 주

불안하고 죄책감이 들었다. 경언과 재민

무료음료를 제공하며 관람객과 2018년

민등록증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삼촌은

은 일이 틀어지면서 멀어졌다가 가까워

의 마지막 상영회를 축하했다.

어릴 때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삼촌

지는 과정에서 서로의 진심, 외로움 등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1752~1800, 재위

당시의 행사 고증을 통한 다양한 복장을 한 사

어른도감은 1억미만 저예산으로 제작

이 맞다고 한다. 후견인이 없으면 위탁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어른스

1776~1800)대왕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

람들이 행렬에 포함되어 있었다. 행렬에 참가한

된 독립영화인데 19회 전주영화제에서

시설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경언은 후

러운 경언이는 조금은 아이 같은 모습을

행되었다. 정조대왕이 즉위 20년 어머니인 혜경

사람들 중 누군가는 본인이 맡은 역할들에 대해서

전회차 ALL 매진을 기록하고 넷팩상

견인으로 삼촌재민 을 지정했고 사기꾼

찾아가고 아이 같던 삼촌은 조금씩 성숙

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을묘원행’이라고 불리는 8

지나가면서 말해주기도 했지만 너무도 다양한 복

(NETPAC)을 수상하며 호평세례를 받

삼촌 재민은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

해지는 모습이 생기게 되면서 진짜 가족

일간의 행차가 그것이다. 경기도 수원시 주관으

식들을 마주하고서도 생소한 복장들도 눈에 많이

2018.12.12.수요일 나무별작은도서관

았다.

을 모두 자신의 빚을 갚는데 써버린 뒤

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화는 끝

로 수원시 일대에서 진행되던 것을 수원화성 축성

띄어 조금더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안내서등이 없

별관(문화살롱 익스큐즈미)에서 인디

*넷팩상(NETPAC Award):아시아영

잠수를 탄다. 이를 알게 된 경언은 저장

이 난다.

200주년을 맞아 2016년 부터는 서울시도 참여하여

어 모른채 지나치는 부분들이 아쉬웠다.

서울2018 우리동네 독립영화 <어른도감

화진흥기구((NETPAC)에서 수여하는

했던 정보로 삼촌을 찾아 빚을 갚으라고

> 무료상영회가 진행되었다. ‘인디서울

상으로 전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아시아

한다. 제비 생활을 했던 재민은 보험금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km에

하지만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조선의 뛰어난 기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을 3년째 진행해오

록문화의 한 단면을 통해 이 멋진 광경을 2018년의

고 있다.

대로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큰 감격이였다.

동작구에서는 한강대교 배다리 재현과 노들역-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어른도감>은 매우 현실적인 영화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 속의 악역은 극이 끝날때 즈음

노량진역-동작구청-장승배기역-보라매역 구간

지정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거의 완벽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곤한다. 하지만 <어른도감> 속의 삼촌 재민이는 갑자기 개과천선하지 않는다.

에서 진행되는데 아쉽게 이번 행사는 태풍으로 인

게 재현되고 있는 행사라는 것으로 더욱 큰 의미

점희에게 사과를 한다거나 하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였다면 오히려 불편했을텐데 억지스럽지 않고

해 배다리 재현등은 취소되고 동작구청 행사부터

가 있으며 선조들로부터 받은 큰 교훈이며 계승해

진행되어 아쉬움으로 배다리를 통과하는 행렬의

야 하는 부분일 것이며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자

모습과 시민체험이 진행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

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하길 바래본다.

로 남았다.

어른도감 김인선 감독과의 만남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잔잔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편하게 보았다. 너무 잔잔해서 결말 이후 재민과 경언의 미래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난 후 김인선 감독과의 만남이 준비되어있었는데 서울영상위원회에서 배정되어 올 한해 매 달 나무별작은도서관의 상영을 전담한 고유진 매니저의 질문을 시작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행차가 무르익어갈때쯤 정조대왕을 맡은 분이

지난 10월 6일(토)~7일(일) 이틀간 진행된 ‘2018

말 위에서 “제가 정조대왕입니다”라고 외치자 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는 태풍의 영향

람객들은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당시의

으로 당일 오전까지도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

상황을 재현하기에 이만 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

주연배우인 엄태구, 이재인 배우의 캐스 팅 배경은?

데 결국 부분적으로만 진행되었다.

을텐데 일례로 후궁은 여자였을텐데 실제 역할을

엄태구 배우에 대해 인상이나 목소리가 강해 무서운 사

진행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도 행사 전부터 가

맡은 이는 남자가 여자분장을 하고 있는 이도 있

람이 아닐까? 너무 강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

족단위로 장관을 보기 위해 제

었고 행렬의 후미에서는 말이 길 위를 걸으면서

려 그런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 수 있

법 많은 관람객들이 주

변을 보거나 그 변을 치우는 알바생들의 모습도

변으로 모여들었으며

즐거움을 주는 풍경이다.

겠다고 생각했고 엄태구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 요. 경언 역의 이재인 배우는 영화<옥자>에서 미자 역할 로 오디션 최종 후보에 올라갔던 배우였는데 저희 팀원

비교적 질서 있게

특히 노들역 주변에는 용왕봉저정이라는 곳이

이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고 추천을 했어요. 처음

행사를 맞이할 수

있다. 이곳은 정조대왕이 화성하는 가는 여정에서

시나리오 속 경언이보다 나이가 어려 조금 고민을 했는

있었다.

행렬이 한강을 모두 건너는 동안 잠시 쉬었던 곳

데요. 역시 이재인 배우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누군가

이다. 한강을 건너며 화성으로 향하는 내낸 정조

에 딸로 연기 하는 게 아닌 오로지 경언이라는 캐릭터로

부터 정조대왕 능

대왕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였을까? 억울한 아버지

연기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이재인 배우의 생각이 참 좋아

행차를 알리는 불빛

의 죽음 앞에서, 자신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안

을 따라 말을 탄 신하들

위조차도 늘 위협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상을 실

과 군인, 공주, 정조대왕까

현하고자 했던 화성으로 향하는 그 길위에서 정조

지 행차 행렬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말

대왕의 마음은 어땠을지를 가늠하기조차 어렵지

을 탄 호위군뿐 아니라 가마에 탄 공주들까지 평

만 잠시 정조대왕의 마음속으로 그리고 지금 펼쳐

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조선의 왕족들의 모습에 신

진 이 행렬의 장관의 여움을 간직해보며 내년의

예요. 정말 신이나서 놀아야 되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엄

기해 하기도 하고 환호를 보내기도 하였으며 관람

완전한 행렬을 기다려 본다.

태구 배우가 맥주 한캔 반을 마시고 연기를 했죠. 또 경

길 저편 멀리서

객들의 반응에 맞추어 다양한 포즈등을 취하며 축 제의 분위를 한껏 띄웠다.

글. 미디어모두 기자단

서 시나리오까지 수정하게 되었죠.

오는데 재민이 취해서 자는 씬에서는 실제로 엄태구 배 우가 잠이 들어서 코고는 소리랑 대사 소리가 겹쳐서 코 고는 소리를 편집하느라 고생했어요.

설정을 왜 산악회로 하였나? 산이 좋아서 타시는 분들은 불쾌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 아요. 저는 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예전에 경험에 의하면

예산 독립영화가 아닌 다시 찍는다면 저 수정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나요?

부부 같았던 분들이 버스에서 내리면 부부 사이가 아닌

재민의 가방을 보던 중 옛날 삼촌의 꿈이 담긴 CD를 보

민과 점희의 베드씬이 유쾌했는데 NG 재 가 많이 나진 않았나요?

게 되고 거기서 재민이 춤을 추는 있는데요. 예산이 많 은 상태에서 찍을 수 있다면 가요 프로그램에서 H.O.T 가 수상할 때 재민이 뒤에서 화면에 더 나오려고 까치발 도 들고 콩콩뛰고 하는 장면을 넣으면 재밌을것 같아요. 그러려면 CG가 필요한데 고난이도 작업이라 금액 부분 이 높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경우를 많이 보아서 설정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엄태구 배우는 키스씬이 처음이라 서정연 배우와의 호 흡이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촬영이 들 어가고 NG 별로 없이 진행되는걸 보면서 배우를 왜 배 우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김인선감독은 영화가 상영을 마치게되어 아

영화를 찍으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화에서는 표현하지 못했지만 감독님이 영 생각하시는 결말은 어떤건가요? 영화에서는 점희에게 사과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무별작은도서관에서도 앞으로 영화를 보는데 더 쾌적

재민이 술에 취해서 흥에 취해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

아마도 재민과 경언이 점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지

할 수 있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2019년을 기약

었는데 엄태구 배우가 실제로 술을 전혀 못하는 체질이

않았을까요?

했다. 우리동네 독립영화상영회는 내년 3월에 다시 시작

언과 점희의 진실게임 장면에서도 술을 마시는 씬이 나

쉬웠는데 연말에 여러 분들과 함께 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포스터에 싸인을 하고 막을 내렸다.

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독립영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 재미있는 질문들도 있었다.

록 더 많은 사람들이 나무별작은도서관과 여러 독립영 화상영관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16

17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작가와의 만남 특강 Ⅱ

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기에 이번 호에는 조 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하여 치료사이자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으로서 다양한 분들과 만나 소통하고 계신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아이의 언어능력> 장재진 작가 저희 미디어모두는 유니버셜미디어(누 구나가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생각 하시는 ‘유니버셜디자인-유니버셜미 디어’는 어떤 건가요?

‘열정을 만나는 시간’은 저자인 고정욱 작가 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성장하면서 느 낀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그동안 말하지 못 했던 자신의 성장기 이야기들과 가족, 그리 고 독서와 문학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나무별작은도서관에서 개관2주년 릴레이 특강 중 두번째 특강. <아이의 언어능력> 장재진 작가 님과 함께 하는 부모교육 특강이 있었습니다. 언 어치료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장재진 작가님은 평 범한 직장인에서 첫 아이의 귀에 문제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언어치료사의 길에 들어서게 되셨다고 합니다. 저라면 쉽게 가지 못했을 길이 라는 생각에 작가님의 특강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 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나의 아이는 얼마나 귀하고 소중 할까요. 첫 아이가 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여러 많은 서적들을 찾게 되셨다고 합니 다. 하지만 그 당시 언어치료와 관련 된 문서들은 모두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전문서적들 뿐.. 같은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쉽게 구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 힘이 드셨다며 아이들에게는 부 모가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언어치료사라는 중요 한 말씀을 건내주셨습니다. 특강은 아이를 키우면서 겪을 수 있는 실질적 인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 니다. 물론 이론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충분히 이 해할 만한 내용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감 할 만한 내용으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비록 미 혼이지만 아이들과의 활동을 많이 해온 저에게도 딱딱한 이론실습도서들 보다 훨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특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디어모두'는 모두가 평등하게 누리는 정보제 공을 목표로 한 유니버셜미디어 ‘미디어모두' 라 는 무장애여행 신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신문을 만들어가

제가 얼마전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 하는 ‘직장내 장애인식개선강사’ 자격을 위한 강 사 과정 수업을 들었는데 거기에서도 한 번 들었 던 이야기라 낯설지만은 않네요. 유니버셜 디자인 혹은 유니버셜 미디어라는 말이 “장애인에게 편 안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하다”는 것이 모토라 고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을 탁 치 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왜 장애인들을 위한 것이 좀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까, 하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휠체어가 오르기 쉬우면 유모차도 다니기 쉽고 시각장애인들을 위 한 큰 활자가 편리하면 돋보기낀 어르신들도 편하 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페셜이 아니 라 유니버셜이 더 적절한 말이구나 하고 생각했습 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유니버셜 미디어를 표방하는 ‘미디어 모두’의 가치에 동의합니다. 읽는 사람들 도 이러한 유니버셜 미디어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 를 받아들이겠지만 이러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필 진들이나 제작자들 역시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결국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 별없이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것만으로 도 ‘유니버셜’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지체 및 뇌병 변 장애아동을 제외한 청각장애, 지적 장애, 자폐성 장애 아동들을 특성을 보 았을 때 우리 사회가 다양한 매체를 통 해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정보들 이 있을까요?

청각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꼭 필요한 정보는 듣 기 뿐만 아니라 문자 통역이나 수화 같은 시각적 인 수단을 함께 제공해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 습니다. 요즘은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발달로 청각 장애 아이들의 많은 경우가 입말을 주로 쓰고 있 으나 소음 상황이나 등에서는 여러 한계가 존재

카툰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수화통역이나 문자 통역을 사용할 수 있다거나 관공서, 공항, 은행 등 에서 소음 상황에서 텔레코일 장치를 통해서 청각 장애 아동들이 편리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 역을 설치하고 이 지역의 표시를 해주는 것이 필 요합니다. 그러한 구역이 있다는 알림도 당연히 필요할 것이구요.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은 지시 따르기가 어렵고 집중력이 짧으며 배웠거나 들었던 정보를 기억해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시 각적으로 단순화된 그림이나 표현을 통해서 꼭 필 요한 정보를 간단한 방법으로 기억하도록 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낯설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예민해 지거나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주변 사람들 이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어두워진다 거나 소리가 커진다거나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미리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료사이자 부모의 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 배려 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한 마을이 아니라 한 사회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 다. 아이의 장애를 처음 알게된 부모의 마음은 무엇 보다 절망과 원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하지 도 못했던 현실 앞에 “왜 하필 나에게...” “ 왜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이...”와 같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랬다가 서서히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것 이 바로 부모입니다.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아 이의 발달, 학교 진학이나 나이, 취업, 결혼 등에 대한 고민들이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 자체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주변의 불필요한 시선이나 간섭에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장애를 본인이나 부모가 선택한 것이 아닌데 주변 사람들의 쓸데없는 간섭들이나 동정의 눈길들이 더 견디기 어렵다고들 하십니다. 무엇보다 장애를 가진 아이나 가족이 필요한 것은 특별한 관심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대하는 것과 같은 “똑같은 시 선”입니다. 이외에도 한 아이가 한 가지 치료만을 받는 것 이 아니기 때문에 바우처 등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병원비나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습 니다.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 지 못하기 때문에 장애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 기도 합니다. 청각장애 아이들은 FM 지원이나 문 자 지원 서비스, 인지 문제나 학습에 어려움이 있 는 아이들은 수업 지원이나 활동 보조 제도 등 다 양한 형태의 지원들만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을 것 입니다. 또, 장애 가족들을 위한 가족 지원 제도나 심리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장애인들을 대하는 진심어린 배려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 키우기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카툰

미안해

글·그림 : 강민아, 김민서, 김수린, 김지성, 김채원, 양민석, 이가을 설명 : 우리의 학교수업은 국,영,수 수능을 위한 교과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함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을 하고 있지요. 우 리의 ‘함께’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학교에서는 오로지 교과목만을 배워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저희는 이러한 점이 안타까웠고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카툰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흔히 부딪히 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 나의 실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하였습니다. 이럴 때 오해 가 생기거나 서로 상처받지 않도록 교과목 외에도 학교 교육에서 선택적으로 수어를 함께 배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 게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8

19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제 2호 2018. 11

나무별작은도서관 활동소개 Ⅱ

작가와의 만남 특강 Ⅲ

개관2주년 릴레이특강

나눔으로 만들어가는 나무별작은도서관은 2018년 한 해 동안 여러 기업 및 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벽화로 읽는 동화 길’을 조성하는 <벽화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지난 전래동화, 이솝 우화 등 책을 소재로 세대간에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올 한해 동안 CJ 제일제당, CJ 오쇼핑 기업의 임직원과 드림인공존 청소년봉 사단인 청소년활동 유스(YOUTH) 친구들이 수놓은 벽화도서관을 따라 가보자.

사당5동 구립 우리 어린이집에 찾아 온 어린왕자 1

벽화의 디자인은 우리 아동들과 청소년 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누구나 한 번 쯤은 읽 어봤던 어린왕자의 주옥같은 대사들과 그림

사당5동에 위치한 구립 우리 어린이집 인

이 함께 구성되었다. 지역주민들과 등·하교

근에는 따뜻한 메세지와 함께 어린왕자가

를 위해 지나다니는 학생들이 사진 촬영을

찾아왔다.

하며 즐길 수 있도록 거리를 조성하여, 궁극

이번 벽화 봉사활동이 진행된 장소는 행

적으로는 골목 유입 인구를 높여 보다 안전

림초등학교 동작고등학교등이 인접한 등굣

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

길이면서 인근에는 올해 초 CJ오쇼핑의 참

다. 롯데하이마트 조민용 PC팀장은 “자라나

여로 조성된 벽화로 읽는 사당5동 전래동화

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회사 동료들과 함

길과 이어지는 지역이다. 이번 활동은 롯데하이마트의 후원과 함께

‘사진 읽어주는 남자’ 이겸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몇 년간의 사진들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게 이해받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사진을 넘기다보니 ‘그래 이건 언제 찍었지.

활동이 마무리 될때 쯤 이겸 작가님께서

께 봉사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때 정말 즐거웠어. 이땐 내가 정말 힘들었

사진을 고르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생각해

소감을 남겼다.

지.’ 그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

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진상담치료는

란히 떠오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

바로 그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

한편 이 활동에는 사당동에 거주하고 있

사단’ 30여명이 참가하였는데, 가을 신학기

는 캘리그라피 작가인 감성글씨 김진민작가

를 맞아 서울 사당동 행림초등학교, 동작고

가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되었

득 가족이 모두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

다고 하시면서요. 그 말씀에 아! 하며 제 머

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골목에 벽화를 그려

다고 한다.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따뜻한 메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근 4-5년간

릿속에 느낌표가 반짝 떴습니다. 저는 사진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

세지 덕분에 벽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는 거리를 조성했다.

친구, 동료와 찍은 사진은 수 백장 이었지만

을 고른 기준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사

위로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사진은 한 장도 없다는 사실에 미안함이

진들은 전부 제가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

제주도에서 오시는 손님을 반기는 듯 이겸

느껴졌습니다. 수 백장의 사진을 훑어보며

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소중하

동작구는 작년부터 이 셉테드 디자인으로

셉 테드디자인(범죄예방디자인) 빙수골장미공영주차장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었는데, 올 해 나무별

작가님의 특강이 있던 날은 눈이 펑펑 내렸

저를 가장 미소 짓게 만드는 사진을 골랐습

고 행복했던 사진들로 골라왔더군요. 많은

작은도서관은 동작구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습니다. 이겸 작가님은 현재 제주도에 거주

니다.

사진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을

전래동화 벽화

지역의 공영주차장에 벽화도서관 프로젝트

하시며 사진가, 사진상담치료, 피해상담사로

참가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집

하게 되었던 순간도 떠올랐습니다. 이번 특

CPTED 기법은 1970년대 미국에서 범

이 많지 않고 어두워 범죄의 장소로 악용되

활동하시고 계신데요. 주로 사진을 매개로

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명

강에 참여하면서 사진을 고르고 이야기를

죄를 예방할 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환

는 사례들이 빈번하여 화사하고 편안한 벽

활용한 상담을 진행하신다고 합니다. 사진은

씩 짝을 지어 마주 보고 앉아 서로의 이야기

나누며 느꼈던 가슴 속 일렁임은 정말 저 스

경 디자인을 뜻한다. ‘Crime Prevent ion

화를 그려 아이들도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

그림이나 여타의 상담치료와 달리 조금 더

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도, 나

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진

환경디자인을 통하여 범죄를 예방한다는 뜻

행되었다.

자유롭게 자신의 마음을 표출하기 좋은 상담

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분과 마주앉아 있자니

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2

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주차장은 평소 통행

인 셉테드는 주로 범죄가 어둡고, 외지고, 방

이 활동은 특별히 나무별작은도서관

고, 8월에는 통과된 시안을 바탕으로 빙수골

들어준 시안이 아닌 직접

요법으로 이번 특강에서도 역시 사진을 통해

처음에는 어색함에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

분들도 한번 쯤 핸드폰이나 앨범을 열어 지

지된 곳에서 발생하는 것에서 착안하였다고

의 청소년 벽화봉사단인 청소년활동 유스

장미공영주차장 3개 층의 벽면에 벽화작업

만든 시안으로 벽화를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

요. 눈을 맞추며 사진을 통해 질문을 하고 서

난 사진을 찬찬히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

한다. 셉테드 기법은 감시 기능을 높이고 범

(YOUTH) 친구들이 직접 시안을 디자인하

을 진행하였다.

리니까 더 재미있고 즐거웠

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기가 약 1시간정도 진

시길 추천합니다.

고 벽화작업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약 40여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은 청소년이 직접 디

다.

죄 가능 지역으로의 접근을 통제하는 한편, 공동체를 강화하도록 하는데, 어두운 공간

명으로 구성된 청소년활동 유스는 매 달 정

자인한 시안이 실제 벽화로 완성되어가는

종종 무서울 때가 있는데 오늘 우리가 그린

특강에 앞서 숙제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행되었는데 저에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

을 밝게 칠한다거나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기적으로 벽화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청소년활동 유스에게

벽화를 보고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친구들

바로 각자의 인생사진을 2-3장 찾아오는 것

습니다. 활동이 시작되기 전 간단한 목례만

변화로 지나는 사람은 물론 범죄자의 마음

7월에는 동작구시설관리공단과의 미팅을 통

격려와 고마움을 표현했다. 청소년활동 유

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

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주고받았었는데 이야기를 할수록 저의 파트

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해 전래동화를 컨셉으로 시안을 디자인하였

스의 단원인 이가을 학생은 “다른사람이 만

기도 전했다.

않는 편이라 어떤 사진을 가져가야 할지 한

너와 저는 공통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찾

처음 만난 파트너가 사진 속 제 이야기에 눈

곳이라고 한다. 이 요청에 나무별작은도서

남성초등학교 활동 중에는 초등학생 친구들

관은 CJ제일제당, 흥국생명과 함께 흔쾌히

도 벽화작업에 참여했는데 봉사자들이 자기

아야겠다!’ 라는 뚜렷한 목표도 없이 연신 휴

을 맞추며 미소 짓고, 고개를

달려갔다.

자녀를 대하듯 친근하고 부드럽게 아이들과

대폰 액정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사진을 찾

끄덕이는 제스추어 만으

함께 벽화를 그리던 모습이 인상깊었다.

아보았죠. 핸드폰에는 정리하지 않은 최근

로도 온전히 상대방에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벽화도서관 신남성초-혜화초 병설유치원 3

다.”며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도

우린 동화를 언제 마지막으로 읽어보았을

오래된 벽면인 만큼 시작부터 만만치 않

까? 아무래도 동화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은 작업이 시작되었다. 색도 많이 바래고 들

완성 된 벽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세대는 어린이-초등학생일 것이다. 기존에

뜨거나 이끼가 잔뜩 끼어있는 벽면을 보던

과 그런 아이들을 보며 봉사자들이 보여준

는 거리와 골목길에 벽화도서관을 구성했다

봉사자들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는가 싶던

더 환한 웃음이 벽화도서관 프로젝트를 지

면 이번에는 어린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에 위치한 서울혜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것도 잠깐. 두 팔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청

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듯 하다.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장 가까운 곳

다. 두 곳 모두 기존 벽이 많이 지저분하여

소부터 시작하는 모습에서 비장함까지 엿보

에 벽화도서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벽화도서관 프로젝트에 함께 한 후원기업

벽화작업이 필요했는데, 특히 혜화초 병설

였다. 청소와 스케치, 본격적인 채색까지 쉼

이렇게 특별히 선택된 장소는 바로 사당

유치원은 오래전 진행한 벽화작업이 많이

없이 움직인다. 아무래도 유치원-초등학생

동에 위치한 서울신남성초등학교와 종로구

훼손되어 간곡하게 벽화작업을 요청주셨던

의 자녀를 두신 분들이 계셔서 였을까? 신


20

2018 서울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동작유니버셜미디어

광고

운영시간

매일 10시 ~ 저녁 10시

휴무일

2째주, 4째주 일요일 휴무(단체 사전 예약 가능)

서울특별시 양녕로 274 지하 카페 익스큐즈미 옆

블로그

http://excueseme.gongzone.net

연락처

02) 813-0578

복합적인 문화ㆍ예술공간 ㆍ도서무료대출(나무별작은도서관 별관 운영) ㆍ독립영화무료상영(나무별작은도서관) ㆍ작가와의 만남 진행 ㆍ독서모임 운영 ㆍ예술활동을 기반으로 한 체험활동(세부내용 문의) ㆍ각종 예술 공연 전시 및 마을공동체 활동 협업

저렴한 공간대여 ㆍ대학생 스터디 및 세미나 모임 ㆍ지역주민 모임 ㆍ학부모 모임 및 아동 생일파티 대관 ㆍ 1인 1음료 주문시 2시간 대관 무료 (6인 이상 예약 가능하며 5인 미만은 별도 문의)

카페 익스큐즈미 ㆍ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 공간이 문화살롱과 별도 공간으로 운영중 ㆍ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청 음료 전문 ㆍ신선하고 맛있는 원두 사용

※ 이번 호에 공개 될 예정이었던 십자낱말퀴즈 정답은 나무별작은도서관 블로그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