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세대공감 마을신문
제
발행인 / 김효진 편집인 / 이채연 발행일 / 2018월 11월 21일 연락처 / 02-823-1680 세대공감 마을신문 모락모락 지 원 /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특별기획
서울 도심 속 자연을 즐기다! ‘서울식물원’ 임시개장, 자연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다양
‘식물,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를 내건 서울식물원이 지난
와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끊이지 않을 이곳에서는 참나
산책을 하러 나온다. 온실은 지중해와 열대기후 환경을 바
10월 11일 임시개장을 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주거지
무, 벚나무 등 잔디밭을 둘러싼 나무그늘아래에서 휴식과
탕으로 독특한 식물 문화를 발전시킨 세계 12개 도시정원
인근에 자리 잡은 ‘물과 뭍이 만나는 공간’의 식물원은 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숲문화원은 조팝나무, 느릅나무, 단
으로 꾸며졌다.
떤 풍경일까? 심지어 면적이 50만 4천㎡로 여의도공원 면
풍나무 등 가장 많은 수목이 전시된 공간으로 성인 및 가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온실 관람이 안성맞춤이다. 통유
적의 2.2배에 달한다니 그 풍경이 상상되지 않는다. 지금
족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리로 된 천장과 벽면은 바깥 풍경이 그대로 잘 보이고 날
이 순간도 계속 자라나며 앞으로 새로운 테마파크로 사랑 받을 ‘서울식물원’을 스케치 해 보았다.
씨가 맑으면 햇빛이 그대로 비춰 자연스러운 채광이 되어 2. 주제원
밝은 분위기 속에 돌아다닐 수 있다. 꼬불꼬불 산책로를
① 주제원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아기자기 심어져 있
한국정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주
는 원형 공간을 빙 돌면서 관람할 수 있다. 가족들과 이야
제정원’은 다양한 주제에 맞는 식물 문화를 만나볼 수 있
기 나누며 걷기 딱 좋은 동선으로 꾸며져, 시간이 여유로
다. ‘바람의 정원’, ‘추억의 정원’, ‘오늘의 정원’, ‘사색의 정
운 날 방문하여 쉬엄쉬엄 구경하길 추천한다. 산책로 폭이
원’, ‘치유의 정원’, ‘숲 정원’, ‘정원사의 정원’, ‘초대의 정원’
넓은 편은 아니어서 사람이 붐비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
등의 8개 주제정원이 있다.
이다.
“서울식물원이 자라나는 소리 들리세요? 2019년 5월 정 식 개원!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서울식물원은 지금도 자라나고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서울식물원 전체 둘러보기
띈다. 아직 완벽하게 꾸며진 게 아니라 크게 기대는 하지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
않고 둘러봐야 하는 상황을 애교 섞인 문구로 표현해 친근
성되어 있다. 한번에 다 보기 힘들 정도로 워낙 넓다보니
감을 준다.
약도를 미리보고 가야 편하다. 방문자센터나 안내데스크
② 온실
에서 받을 수 있는 리플릿에 내부상세 맵이 있다. 아직 조
“멀찍이에서도 한눈에 딱 띄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건
성 중인 식물원주변은 공사용 가림막으로 많이 가려져 있
물이 온실이에요. 서울식물원의 지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다. 미완의 분위기는 풀풀 나지만 한적하고 넓고 길게 조
요.”라고 말하는 김선영(마곡엠밸리 7단지)씨는 거의 매일
성된 길은 힐링하기 딱 좋은 곳이다. 열린숲, 호수원, 습지 원은 연중무휴이지만, 주제원은 9시~18시(마지막 입장시 간은 17시)까지 관람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온 실이 있는 ‘식물문화센터’는 2019년 5월 정식개원하면 입 장료가 있다. 꼭 한번 미리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이다. 1. 열린숲 9월 29일 개통한 마곡나루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식물 원의 입구인 ‘열린숲’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방문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인 방문자센터와 진입광장을 지나 면 둘레숲 한가운데 넓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다. 축제
–8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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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강서
개화산과 행주산성
강서구에서 제일 큰 산은 개화산이다. 개화산의 높이는
그 의미를 새기는 것도 뜻이 있지 않은가?
132미터다. 높이가 262미터인 남산에 비하면 딱 절반에
1592년(선조 25) 7월 배티(梨峙) 전투에서 승리한 공으
지나지 않는 작은 산이다. 강서구에는 다섯 개의 산(까치
로 전라도 관찰사가 된 권율 장군은 한양을 되찾기 위해
산, 개화산, 우장산, 봉제산, 궁산)이 있는데, 하나같이 그
관군을 이끌고 북상하였다. 중간에 독산성(禿山城)에서
높이가 높지 않다. 북악산, 인왕산, 낙산 등 서울의 수려
일본군을 격파하고 병력을 주둔할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
한 산세에 비한다면 강서구의 산세는 그야말로 잔산(殘
행주산성이다. 승의병(僧義兵) 1,000명까지 합세했지만
山 - 비바람에 꺾인 나지막한 산)이다. 그 산들은 모두 올
총병력은 1만 명에도 못 미쳤다. 이에 비해 우키타를 우
망졸망 한강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두머리로 한 왜군은 3만여 명이나 되었다. 1593년 2월
그 과정에서 기암괴석 등 빼어난 절경이 이루어졌다. 그
12일 오전 6시! 왜군은 마침내 자신들에게 참패의 치욕
러기에 예부터 풍류와 시화(詩畵)를 즐겼던 사대부들의
을 안겨 준 권율 장군이 지키는 행주산성을 공격하기 시
누각과 정자가 많이 있었다. 일찍부터 이곳의 절경은 중
작했다. 1대와 2대, 3대까지 차례로 대패하자, 적장 우키
국 호남성에 있는 동정호와 비견할 만 하다는 칭송이 자
타는 제4대 장병들을 이끌고 제1성책을 넘어 제2성책까
자하였다. 오죽하면 중국 사신들이 ‘조선에 가서 양천의
지 접근했다. 제5대와 제6대까지 합세한 왜군은 서북쪽
절경을 구경하지 못하면 조선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자성(子城)을 지키던 승의군 한 귀퉁이를 뚫고 성 안에까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양천은 지금의 한강을 끼고 있는
지 돌입하려 하였다. 이 때 권율 장군은 대검을 빼들고 승
개화동, 방화동, 가양동을 가리킨다.
의군의 총공격을 호령하면서 일본군과 치열한 백병전에 돌입하였다. 옆 진영의 관군도 화살이 다해 투석전을 폈
코끼리 형상의 개화산에서 마주보이는 행주대첩비
는데, 이때 부녀자들까지 동원되어 관민이 일치단결해 싸
그런 절경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 개화산이다. 풍수지
웠다. 특히 부녀자들은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만들어 입고
리학으로 보면 개화산은 코끼리의 형상이라고 한다. 한
돌을 날라다 적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여기에서 ‘행주치
강 하류의 양쪽 대안(對岸 강이나 호수의 건너편 기슭이
마’라는 명칭이 생겨났다고 한다.
나 언덕)에 포진하여 서해안을 통해 들어오는 액운을 막
지금은 개화산에서 행주산성을 이어주는 행주대교가 있
고, 한성(漢城 서울의 옛 지명)에서 흘러나오는 재물을 걸
고, 방화터널이 뚫리고 88도로가 있어 차량소음으로 귀
러서 막아주는 형상이라고 한다. 그런 개화산의 정상에
가 아프지만, 내 어렸을 적의 개화산 주변은 ‘보물 웅덩이’
오르면 한강 너머에 삐죽 솟은 탑이 보이는데, 그것이 ‘행
가 있었고, 하얀 백사장이 널려 있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주대첩비(幸州大捷碑)’다. 1592년에 벌어진 임진왜란의
백사장에서 조개를 줍던 일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다시
3대 대첩(이순신의 한산도대첩, 권율의 행주대첩, 김시민
그 시절로 갈 수 있다면!
의 진주대첩)에 들어갈 정도로 크게 승리한 역사적인 기 념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한 번 쯤은
글/왕의선 기자, 사진/김향환 기자
우리 동네에 이런 곳
북한이탈여성과 함께하는 늘푸른착한엄마센터는? 이곳에서는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고, 또 경력단절 여성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 루워지고 있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정착에 어려움이 있 어 도움이 필요할 때, 고향이 그리울 때, 타향에서 공감 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실향민들과 소통할 수 있 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보자. 지역사회 주민과 북한이 탈주민이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함께하는 건강한 지역공동 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자. 강서구에는 탈북여성들이 문화, 사회적 차이를 극복하고
늘푸른착한엄마센터에서는 북한이탈여성 및 아동에게
우리 사회에 조기정착을 할 수 있도록 보육•자조모임•
따뜻한 손길을 보내줄 자원봉사자들을 항시 모집하고 있
직업훈련교육•부업 등을 지원하는 곳이 있다. 탈북여
다.
성의 자녀들에게 학습 및 정서지원도 함께 진행하며 출
위치 : 가양 3동 주민센터 앞 대일빌딩 2층
산•육아•질환•고령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탈북여성
문의 : ☎02-3661-9456
과 자녀의 사회 적응 및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글·사진/설봉영 기자
늘푸른착한엄마센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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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진정한 자립을 위하여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부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으로 우리나라도 전 연령에 걸
대한 인식차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용할 수 있는 시설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쳐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탁아시
2013년부터 진행된 독서토론모임은 과거 장애인들에 대
‘꿈센터’는 월세 납부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금 외에 후원
설운영, 초중무료급식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다양한
한 인식차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이들이 자연스
자들의 후원금과 강사, 회원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
복지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로
럽게 학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꾸준히 독서토론
지자체의 지원금은 한 달 월세에 불과하지만 박 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있
모임에 참여하면서 마음이 치유되었고 자신의 상처뿐 만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세울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다. 또한 지역마다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자립센터가 있
아니라 장애인 가족의 상처도 돌아보게 되었다.
감사하다고.
고, 전철역마다 위치한 장애인용 승강기와 장애인 주차
“독서토론모임은 책을 읽는 것보다 장애인들이 모임에
박 국장은 내년에도 ‘강서구 우리마을 공간지원사업’에 선
구역, 화장실, 시각 장애인용 보도블록 등 이전에 비해
참여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업선정과 상관없이 독서토론모
장애인 복지 서비스도 많이 개선된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박 국장. 그도 모임에 나와 마음을
임과 컴퓨터교실, 공예교실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장
런 것들이 진정 장애인들의 사회적 활동에 얼마나 도움
나누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피상적이었던 대화가 진솔
애인들이 이곳에서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가길 소망한다.
이 되고 있을까? 장애인이 주축이 되어 장애인의 진정한
한 삶의 이야기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장애인자립생활센
아울러 마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소
자립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찾
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통하고 활동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
아가보았다.
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 현재 CMS계좌 강사와 운영자의 헌신으로 이루어지다
를 열어 놓았다. 월 1,0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할 수 있다.
독서토론모임에서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로
‘꿈센터’에서는 ‘컴퓨터 조립’과 ‘공예’수업 등을 진행하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지만 이곳은 연령, 지역, 장애인과
박명준 국장(46세)과 안준희 팀장(42세)이 함께 운영하
있는데, 박 국장은 일대일 ‘컴퓨터 조립’과 ‘검정고시 준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오후 7시~9시까지
고 있는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꿈센터)’는 올해 ‘강
비반’을 운영 중이다. 1:1 개인지도로 주2회 수업을 한
는 주민들을 위해 개방해 놓고 있다. 시간당 5,000원의
서구 우리마을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박 국장과
여성이 올해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과거 장애인에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마을공간지원 사
안 팀장은 2013년에 시작된 독서토론모임에 함께 참여
대한 주변의 심한 편견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업’으로 지역주민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
하면서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그녀는 검정고시 합격 후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
다. 센터 오픈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이다.
자립하지 못해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 공부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목요일 2시~4시까지 진행되는 ‘독서토론모임’에서는 진
안준희 팀장은 “자립은 선택과 결정을 스스로 하고 그에
공예수업을 2년째 진행 중인 장명인 강사(국제장애인 기
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
따른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입니다”라며 이것이 지역시
능올림픽 공예부분 금상 수상)도 독서토론모임의 회원으
령, 성별,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가
민단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자립생활이념
로 참여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강의를 맡게 되었다. 회원
가능하다.
실천을 위해 먼저 근처 국민은행의 출입구에 경사로 설
은 6명, 수업료 2만원을 내면 멋진 한지공예품(10만원
치를 건의했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은행을 이용하
상당)을 만들어간다. 지원받은 예산이 재료비로 전부 지
기 위해서는 경사로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민
출되어 가능한 일이지만 센터운영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
은행 출입구에 경사로가 생겼다.
인다.
박 국장은 장애인이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이동
‘꿈센터’는 출입로와 화장실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주소 :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31다길11
권의 문제 때문이라고 말한다. 턱이 있어서 못 나온다는
불편함이 없다. 박 국장과 안 팀장은 장소를 구하는 데
윤탁아트리움아파트 지층/ ☎ 02-2691-2692
것이다. 실제 비장애인이 장애를 입게 되면 가장 실감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어도 활동
(http://www.dmcil.kr, dmcil@daum.net,
는 부분이기도하다. 휠체어가 넘어야하는 턱은 장애인에
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계단을 올라가야만 이
후원계좌 : 산업은행 022-0406-9035-312)
한지공예 수업 중인 회원들
독서토론 모습
글/성명욱 기자, 사진/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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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우리동네 박물관 체험기
이야기를 품은 가을 궁산으로 떠나 보자!! 서울 유일의 향교를 찾다
하나 나온다. ‘우~~와!’ 함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 소악루 는 중국 동정호의 악양루 경치와 버금가는 곳이라 하여 붙 여진 이름이다. 영조 13년)에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가 벼 슬을 버리고 양천 현아 뒷산 기슭 강변 악양루 옛터에 소 악루를 지었다. 그 뒤 겸재 정선이 부임하여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 해돋이 장소로도 추천하는 이곳은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94 년 강서구에서 재건하였다. 이곳에서는 한강을 끼고 서울 의 전경(남산, 인왕산, 안산, 관악산, 북한산)이 다 보인다. 소악루 옆에서 바람을 타고 향긋한 냄새에 딸아이가 그 냄 새를 따라가더니 모과를 주워 왔다. 무르익은 가을의 향기
궁산땅굴
를 음미하며 발아래 펼쳐진 한강을 내려다보니 마치 정선 소악루
이 우리 옆에 서 있는 것 같다.
들의 오감발달 자연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교실이
일요일 오후 가을을 이대로 보내기 너무 아쉬운 우리 가족
10여 분 지나 만난 양천 고성지는 옛날 백제의 양천고성
7월~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에 운
은 멀리 가지 않고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지는 삼국시대부터 한강 어귀를 지키던 중요한 시설이 있
영되고 있다.
곳, 옛 정취와 과거의 시간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는 곳을
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쉽게도 터만 남았지만 가을 억
또, 소악루에서 한강을 보고, 윗길로 올라가면 성황사가
찾아 나섰다. 그 곳은 바로 우리 동네 궁산에 모여 있다.
새가 멋진 사진과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나무 이름 맞추
나온다. 민간신앙이 깃들인 관산성화당이다. 성황사는 민
기 게임을 하고 피톤치드를 마시며 20여 분 걸으니 겸재
초들의 번영과 행복을 이루도록 돕고 아귀를 쫓아내 주는
정선미술관이 나왔다.
도당할머니를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매년 10월 초하루
서울 유일의 향교 먼저 우리 가족은 과연 옛 선비들이 글공부하던 곳은 어떤
제사를 지낸다. 또 망동산터는 개화산, 안산, 목멱산에서 올
지 궁금하다며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양
진경산수화의 대가를 만나자
리는 봉화를 살펴보고 주변 풍경을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천향교로 출발하였다.궁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양천향교
겸재정선미술관은 정선의 작품 5점을 포함하여 당대 3재
서울을 벗어나 멀리 간다거나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고
(1990년 서울특별시기념물 제8호로 지정)는 조선시대에
중 한 명인 심사정의 작품, 정선파 화가의 작품, 조선시대
또 어렵게 서로 약속을 잡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사계절이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제사를 모시는
의 금강산의 경치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금강산 관련 책자
다 아름다운 곳이 바로 궁산이다. 오후 한나절 시간을 내
문묘행사를 담당하고 지방 향리의 자제를 교육하던 기관
등 51점이 전시 되어있다. 1층은 양천현아실•기획전시
어 갈만한 가을 산책 코스로 제격인 우리 동네 궁산 산책
이다.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향교이다. 1411년(태종
실이 마련되어 향천과 정선의 인연에 대해 소개, 2층은 정
길을 적극 추천한다.
12년)에 창건하여 황폐되었던 것을 1981년에 복원하였
선의 생애 및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겸재기념실과 정선이
다. 현재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전사청 등 8개 동이 남아
전국을 여행하며 그린 그림 속 장소의 현재와 과거의 변화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지역주민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
된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고. 겸재기념실 외에도 체험실•
상으로 한문과 서예, 사군자 등을 가르친다. 봄, 가을이면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다. 3층은 카페테리아, 뮤지엄 등이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위폐를 보시고 덕을 기리는 석
있다. 정선의 금강전도 스크린에 푹 빠진 우리 가족은 한
전제례를 개최한다. 내년 1월까지 공사로 밖에서만 볼 수
동안 금강산 여행에 빠져 있었다. 지금은 특별전시 중이
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양천향교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오
니, 우리의 진경산수를 보러 가 보자. 3층을 통해 후문으로
르막길을 올라가면 궁산근린공원이 나온다.
발걸음을 옮기니 바로 궁산땅굴이 나왔다.
궁산에 오르다
일제강점기의 흔적 궁산땅굴
궁산은 양천향교 뒷면의 야트막한 산으로 산책로가 걷기
입구에서 한층 내려가면 땅굴 입구, 2008년 가양동에서
에 편안하다. 궁산은 파산, 성산, 관산, 진산 등 다양한 명
궁산 기슭 지하 3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길이 68m, 높이
칭이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집결장소였고, 한국전쟁
2.7m, 폭 2.2m 규모의 땅굴로서,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때 국군이 주둔했던 군사적 전략요충지였다. 조선시대에
군사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한강변에 맞닿아 있는
는 우리 고장 행정의 중심지였다.
궁산 일대는 일제강점기의 군사비행장이었던 김포공항과
가을을 만끽하며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 깔린 단풍카펫
3.1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붕괴 위험이 있어 유리벽을
을 밟으며 올라가던 딸이 “엄마! 새들도 겨울 준비 하느라
통해 볼 수 있게 하였다. 딸 채영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쁘게 먹이를 먹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라고 딸은
땅굴을 팔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며 마음아파 했다.
말한다. 궁산 새들은 열매를 따 먹느라 우리가 온 것도 모
다양한 볼거리와 경치가 아름다운 궁산의 자연생태를 좀
르고 있었다.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숲해설가로부터
궁산근린공원 입구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정자가
숲속의 식물, 곤충, 동물 등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고, 아이
가족기자단: 글/한경희, 동시•그림/ 문채영, 사진/문상기
소악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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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청년 배우 박민수를 만나다 개화산역에 둥지 튼 극단 ‘오르다’ “하지만 연기라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것
공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잠복근무’와 느낌이 너무 비슷
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 인물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서 찍어 온 사진으로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는지를 고민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전한다.
“‘우리 삶은 생각보다 위에 있는 큰 힘에 의해 움직이고
박단장이 이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있다’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일방통행 사진을 넣은 거
최선을 다해 공연을 했을 때 관객들이 많은 걸 느끼고 감
예요”
동을 받고 뭔가를 얻어갈 때가 가장 보람되다고 한다. 배
연극은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줄
우의 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
곧 이어진다. 영화나 드라마는 잘못 표현되면 멈추고 다
고 나서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고.
시 촬영을 할 수가 있지만, 연극은 일단 시작되면 실수가
“그때부터 장래 희망란은 언제나 배우였어요. 고등학교
있어도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
연극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학로가 아닌 개화산
1학년 때 연극반을 만들어 처음 공연을 했어요. 첫 공연
극은 영화나 드라마보다 한 달 정도 더 연습을 한단다.
역에 올해 6월 문을 연 ‘극단 오르다’를 방화초등학생들
때는 정말 관객석이 다 까맣게 보였고 잔뜩 긴장하여 떨
“배우라는 직업은 TV에도 나오고 신기하잖아요. 내가 아
과 함께 찾았다.
다가 무대에서 내려왔던 기억이 나요.”
닌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거고요.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개화산역 앞 1층 동네상점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
데 자신이 있다거나 나를 보여 주고 싶다면 배우에 도전
는 ‘극단 오르다’는 다른 어떤 소극장보다 가장 가깝게 관
강서에 극단 ‘오르다’를 열다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재미있는 직업이니까요”
객과 마주하고 있었다. 방화초등학교 ‘꿈찾아(꿈을 찾는
박단장은 올해 6월 강서에 ‘오르다 극단’(양천로 19 조일
박단장은 모락모락 독자들에게 마지막 말을 전했다.
아이들)’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꿈을 이야기하는 박민
빌딩, HP/010-5340-5616)의 문을 열었다. 대학로 등 각
수 단장의 눈은 빛났다.
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15명의 친구들과 재미있는 작품
글•사진/ 박현주기자
을 만들어서 강서구민들과 만나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 배우의 꿈은 초등 5학년 때부터
다고 한다.
“말 그대로 공연을 올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연극이
11월 24일부터 시작하는 오르다의 공연작품 ‘잠복근무’
란 무대에서 단순히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
는 영국의 최고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벙어리 웨이터’를
리가 알고 있는 많은 직업 중에서 우리가 살아 보지 못한
번안한 연극이다. 해롤드 핀터 국내 전문가인 박철완교
직업을 대신 살아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다른 삶을
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블랙코미디 작품이라서 배
살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
꼽을 잡을 만큼 재미있지만 관람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는 직업이지요”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출연 배우는 진인
연극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는 박민수 단장은 연극
관과 박민수 단장 둘이다. 또 한 가지 특별한 건, 이 연극
의 길로 들어선 지 15년이 됐다. ‘여자 혁명가 ’잔다르크의
공연을 강서구에서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또 다른 죽음‘이란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고, ‘햄릿의 한여
는 무대에 오르기를 원한다면 누구나 직접 무대에서 공
름 밤의 꿈’을 최고로 만족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연할 수 있다.
연극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친구나
이번 작품 포스터는 특이하게 일방통행 사진이 실려 있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웃는 모습에 만족감을 느
어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사진을 찍은 정확한 장소는 서
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구 서래마을.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가 그곳에 갔다가
장편동화 "달려라, 송이" 장애가 뭐 어때서? 당사자에게 듣는 장애이야기 장애소녀 송이의 조용한 반란
김효진 장애여성네트워크, 활짝미래연대 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표창 수상 <오늘도 난 외출한다>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
글 : 김효진, 그림 : 버닝피치 출판사 : 옷는돌고래 발간일 : 2018년 10월 25일
<모든 몸은 평등하다>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호호아줌마의 장애인권 이야기> <깡이의 꽃밭>등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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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도시재생희망지사업인 마을의 현안 문제로 나무 울타리 사업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소통을 하게 되었고, 그 인 연을 놓기 아쉬웠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에 마을공유지
마을입구에서 꽃과 향기를 품어내다
공동 땅(새말, 개화, 신대, 부석)이 소속된 4곳의 마을부
마을주민의 소통공간 , 개화힐링정원
위한 제안도 하고 마을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녀자 중 각 마을대표 25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마을을 시작했습니다.” 개화선녀회 박용금(63세) 총무의 설명이다. 개화선녀회는 부녀자들이 모여서인지 생활밀착형 아이
강서구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개화힐링정원, 가을 막바
디어가 나왔고, 서로에게 필요했던 공감대가 모여 쉽게
지지만 아직도 예쁜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인
힘을 모을 수 있었다.
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꽃길을 보
“2016년 나무울타리 제작 경험을 화분 제작에 접목해
고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선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행인
직접 제작하게 되었는데 선녀들의 남편, 나무꾼들의 협
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개화힐링정원. 개화선녀회와
력이 컸습니다. 나무울타리와 골목길 사업에 효과를 보
꽃이 피는 시기와 크기도 생각해 계절별 테마가 있는 정
나무꾼,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었다.
기 위해서 주민 제안으로 힐링정원 작업을 시작하게 되
원을 꾸미는 데 도움을 준 김영학(58세) 부회장은 2지난
었습니다”라고 이현순(63세) 부회장은 말한다.
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10월13일) 시화전을 보고 누구
오랫동안 버려진 공터를 정원으로 꾸미기 위해 제일 어
보다 기뻤다. 마을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화전은 마을
려운 것은, 30년 동안 방치된 땅을 개간하고 엉켜있는
행사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풀을 뽑는 것이었다.
박용금 총무는 “어르신이 많고 60대 부녀자들이 갈 곳이
“월 1회 이상 풀들을 제거하기 위해 100여 명의 마을 주
없던 마을이었는데, 정원을 만들며 부녀회가 할 수 있는
민이, 1년에 6회 이상 함께 힘을 모은 결과였습니다”라
일을 찾고 마을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
는 황유선(62세) 부회장의 말에서, 마을사람들의 풀과
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개화동이 살아나고,
돌을 제거하고 지금의 힐링정원과 울타리를 조성하기까
홍보가 되었습니다”라며 “마을지도도 만들고, 마을프로
지의 노고가 느껴졌다. 마을주민의 단합된 힘은 지난해
그램도 생기면서 자부심도 생겼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는 우수상, 올해는 ‘꽃 피는 서울상, 으뜸가꾸미상’ 수상
노령화되어 가던 마을이 계속 활기가 넘치고, 마을에
의 결실로 이어졌다.
들어설 때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여유를 얻었던 첫 느
마을 보도블록 교체 작업에서 나온 벽돌과 버려진 통나
낌처럼 너무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마을이 지속되길 바
무를 수거해 광장과 정원의 재료로 사용하고, 주민들이
래본다.
직접 디자인해서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보다 나은 힐링 글·사진/설봉영 기자
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개화힐링 정원
쓰레기 공터의 변신
힐링정원을 시작으로 마을에 활력 더해져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힐링정원은 2년 전만 해도 각종
멋진 정원을 만들기 위해 올 여름 살인무더위에도 묵묵
개화힐링정원
쓰레기에 배추와 상추 등 각종 야채를 키우던 흉물스런
히 마을을 위해 일한 또 한 사람, 선녀회 조직을 제안하
9호선 개화역/5호선 개화산역 / 새말 버스정류장 앞
(?) 공터였다. 지금의 멋진 정원으로 변신하기까지 개화
고 손이 빨라 풀 뽑기에도 앞장 선 송순연(59세) 부회장,
마을탐방 & 행사
선녀회를 비롯 마을부녀회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게
“정원이 집 가까이 있어서 새벽부터 물주는 물 기부 담당
문의 ☎ 010-8748-2653/010-9284-4131
된 계기는 ‘2016년도시재생희망지사업’이었다.
이었습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포토 에세이 가을은 무슨색? 빨강 파랑 노랑색~~ 이맘 때면 생각나는 동요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맴도는 이 동요처럼
우리 동네 가을을 담다
가을은, 우리 동네 가을은 무슨 색일까? 마을 소식을 취재하러 다니던 기자들이 우리 동네서 만난 아름다운 가을을 담아보았다.
도심에서 만나는
가을의 진수, 서남
허수아비와 함께 걷는
여름과 가을의 공존
개화산역 주변의 황금
등명중 앞 도로, 한가로운
가을의 풍요
환경공원 붉은 단풍!
등촌초 등굣길
- 박현주 기자
단풍길, 함께 걸을 사람
가을 낭만을 걷다.
- 설봉영 기자
- 김미순 기자
- 김현정 기자
누구 없소? - 왕의선 기자
- 최영순 기자
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7
모락모락 칼럼
김치녀란?
혐오표현을 멈춰요(3)
- 책임과 의무를 외면한 채 권리 타령만 하는 여자? - 불리할 때만 남녀평등을 외치는 여자? - 남자를 돈으로만 보는 여자?
김치녀는 없다
- 여자와 남자 간 이증잣대로 평가하는 여자?
서점 찾기도 힘든 요즘, 더더욱 찾온라인상에서 여성에
제대로 뒤처리를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일부의 젊은 남성들이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자신의 권리
대한 비하, 모욕, 차별적 표현들은 아주 흔하며 여성 혐
쯤 아랑곳하지 않는 개념 없는 여자를 가리키는 표현으
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대상이라는
오 정서는 어제 오늘의 현상도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자
로 쓰이면서 결국 여자들은 대체로 개념이 없다는 식으
의견도 있다. 경제 위기와 여권 신장으로 인해 일부 젊은
면 1999년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이 있은 뒤 군대에 다녀
로 싸잡아 비난하는 분위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남성들이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이를 해소하는 방법의
온 남성들이 여성들을 비난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군
그뿐 아니다. 온라인상에서 개똥녀 말고도 각종 ‘녀’들이
하나로 여성 혐오를 채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가산점제도는 1998년에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가
등장했다. 강사녀, 신상녀, 루저녀, 명품녀, 패륜녀, 지하
네티즌들이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표현
군가산점제 때문에 탈락한 이화여대 졸업생 5명과 연세
철 반말녀 등 계속해서 새로운 ‘녀’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들 중에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거나 혐오하는 표현
대 장애인 학생 한명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헌법재판소
표현들은 특정한 여성에 대한 공격과 비난에 그치지 않
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꿀벅지’라는 말이
에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1999년 12월 23일에 재판관
고 여성 일반에 대한 비하와 낙인으로 사용되었다는 공
있다. 탄탄하고 건강미를 지닌 허벅지를 가리키는 말인
전원 일치로 위헌 판결이 나 폐지된 제도이다.
통점이 있다.
데 '꿀처럼 달콤한 허벅지', '꿀맛이 날 것 같은 허벅지'
그 뒤 2000년에 여성부가 출범하고 여성 국회의원이 늘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혐오표현 중에 ‘김
란 뜻에서 유래했다고들 한다. ‘쇄골미인’이란 표현도 있
어났으며, 5급 이상의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수가
치녀’는 지금도 영향력이 있는 말이다. 한국여성단체연
다. 이렇게 몸매가 좋은 여성을 칭송하는 표현이 왜 문
늘어나는 등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남성들이 역차
합에서 2014년에 발간한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 표현 모
제일까?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성
별 당하고 있다는 담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20년의 세월
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김치녀는 “한국”을 표현하는 단
적인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남성들이 보
이 흐르면서 이제는 여성주의를 부르짖는 적극적인 여성
어로 김치를 선택하여 한국 여성의 특징을 구분하려는
고 싶은 점에만 초점을 맞춰 보고 싶은 면만 본다는 뜻이
들만이 아니라 여성 일반을 싸잡아 비난하는 현상이 계
시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김치녀는 “남성의 돈을 밝
다. 그런 시각으로는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
속 확산되고 있다.
히고 남성을 경제력으로 평가하고 남성을 통해 신분상승
다. 여성의 몸을 쇠고기처럼 부위별로 나누어 바라보는
2005년에 ‘개똥녀’ 사건이 있었다. 개똥녀는 지하철에서
을 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비난받아 마땅한 여성들을 가
것 자체가 비인격적인 접근이다. 세상의 절반에 해당하
애완견의 변을 치우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한 여성에게
리키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성들이
는 여성을 이토록 비인격적으로 다루어야만 직성이 풀리
네티즌들이 붙인 별명이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이 사
있다고 한들 일반화시켜 한국 여성의 특징이라 할 수 있
는 몇몇 남성들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건이 급속도로 펴지면서 한 여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데
을까?
그치지 않고 여성 일반에 대해 무시하고 조롱하는 분위
김치녀는 남성에게 의존하면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다
기로 바뀌었다. 한 마디로 강아지를 예뻐할 줄만 알 뿐
는 점에서 비난과 멸시의 대상,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모락모락맛집스케치 로~~
삐딱한 가치사전 삐딱한 가치사전에 넣어주세요~
글/그림 수명중 김민찬
'공감'이란 다들 눈감는 숨바꼭질에서 한 번씩 눈 떠본 것
'본능'이란 간절할 때 각성하는 것는 것
글/김효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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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늦가을 작은 여유 차 한 잔의 ‘소확행’
손끝에 온기를 느끼며 잔을 어루만진다. 코끝에 맴도는 은
함께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라며 조용히 차를 마시
도축제를 연다. 올해 열린 대회에도 유치원생부터 성인
은한 차향을 느끼며 한 모금 음미하면 다섯 가지의 맛이 혀
는 시간만큼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거라며 차 예
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고 한다.
끝에 남는다. 단풍 든 잎들이 한 잎 두 잎 몸을 떨구며 자취
절과 효능에 대해 언급했다.
“다도문화 확산을 위해서 다도와 관련된 강의와 연구를
를 감추는 늦가을 언저리,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 유를 느껴본다.
하고 교재도 만들면서 일본차 중국차 등 심화된 자료들 차문화에 대한 바람
을 바탕으로 스터디 등을 통해 더 좋은 다도문화 확산을
김미라 강사는 다도가 전통문화로서 인정과 관심을 많이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힘주어 말하는 김미라 강사에게
우리나리 차문화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교육적, 문화적인 차
서 우리나라 다도문화의 발전이 보이는 듯 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다도 강의를 하고 있는 김
원에서 지원이 필요한데, 다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
미라 강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에 대해 여러 종류의 차
의 없는 실정이라 전통문화인 다도교육을 받을 수가 없
를 다방면으로 즐기는 다인들이 많아 긍정적이라고 했
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에게 생활관이
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은 주로 커피와 홍차를 즐겨 마시
나 예절관에서 다도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현재는 그런
는데, 건강을 위해서 녹차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기회가 없어져서 다도를 접하기가 매우 어렵다. 교육적,
“녹차를 넣은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고 심지어는 커피전
문화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데, 다도를 접할 수가
문점에서도 브랜딩한 제품들이 나오지만 제 개인적으로
거의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는 차 문화가 고급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차는 음료로 보
“다도는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예절의 꽃이라고도 하
기보다는 한 나라의 문화이기 때문에 전승될 때 좀 더 고
잖아요. 예절문화와 전통문화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있
급스럽게 다뤄지고 계승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는 것인데 이것을 활성화시키거나 중요 시 해야 하는데,
차 문화 전승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김강사는 “형식적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라며 다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차를 즐기는 마음이 더욱 중요
다도는 차와 어울리는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하다”고 덧붙였다.
콜라보 구성도 가능한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특히 차를 마실 때 차탁을 내려놓고 잔만 들고 마시는 것
“가을 따뜻하게 음미할 수 있는 차로 발효차와 홍차를 추
이 매우 중요한 예절인데, 잔을 만지면서 찻잔의 재질과
천하는 김강사는 “다양한 차 종류 중에서 발효차와 홍차
따뜻함을 촉감으로 느끼고 색깔과 소리, 맛, 냄새 등 오
수요가 많아질 것 같아요. 발효차는 100도 물에 따끈하
감을 통한 느낌을 함께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게 우려서 마실 수 있어서 추운 계절에 어울리는 차이고,
“미각도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떫은맛의 다섯 가지 맛으로
단풍처럼 짙은 색깔이라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맛도 좋아
되어서 느끼고 집중하다보면 나를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요”라고 조언했다.
되고, 차를 마시면 차만 마시는 게 아니라 명상과 힐링이
매년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는 10월 전국인문다
글·사진/김은실 기자
1면에서 계속
서울 도심 속 자연을 즐기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으로 한 바퀴 돌고 나면 위쪽 스카이로드로 가는 입구가 나오
‘양천 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서울특별시 문화재 제
4. 습지원
는데 스카이로드를 걸으며 온실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
363호로 등록된 문화유산이기에 그대로 보존하여 관람
호수원 쪽에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습지원으로 가
쏠하다. 스카이로드를 쭉 걸어 나오면 출구가 실내건물
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곡지역의 역사와
는 길이 나오는데 아직 공사 중이라 길이 막혀있다. 호수
로 연결되어 있다. 한층 더 내려가면 강렬한 이미지의 상
농업자료가 전시된다.
공원의 저류지에 야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적
설전시관이 있어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게 꾸며져 있다.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강과 연결된 곳이라 한강 전망데
식물문화센터인 이곳에는 희귀 멸종위기 식물 연구 및
3. 호수원
크도 있다. 올림픽대로 위를 가로질러 한강까지 갈 수 있
식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물연구소’와 우리 토종
주제원을 지나 호수원 쪽으로 들어서면 수변가로가 나온
는 연결보행교도 있다. 철새관찰도 가능한 저류지 습지
씨앗에 대한 설명을 듣고 씨앗을 대출, 반납하는 ‘씨앗도
다.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온실을
라고 해서 어떤 모습일지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이다.
서관’, 국내외 식물 관련 서적 7천권을 보유한 ‘식물전문
비롯한 식물원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명소이
도서관’, 식물관련 국내외 행사, 교육 등이 열리는 대강당
다. 물놀이터에서 사색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수변
서울이 ‘공원’, 시민이 ‘공원의 주인’
150석 규모의 ‘보타닉홀’ 등이 있다.
다리가 놓여 있는데 물 위를 걸으며 사색하는 즐거움을 누
‘식물,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교육, 연구, 보전
③ 마곡문화관
릴 수 있는 공간이다. 물가쉼터 및 물가 가로수길에서 보는
을 통해 시민과 함께 가꾸고 성장하는 모두의 식물원을
주제원 위쪽 부근에서 호수원 쪽으로 건너가면 어린이
호수원은 서울식물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호수
꿈꾸고 있다. 식물문화와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
정원학교랑 마곡문화관도 나온다. 1928년에 만들어진
원과 습지원에는 갈대가 예쁘게 자라 있어 분위기가 좋다.
하는 미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세분화된 교육과정으로
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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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이 만난 사람 화곡본동 25통 어대식 통장
새해에는 독거남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예전에는 길을 가다보면 대문 앞에 몇 통 통장이라고 써
전달 사항 등을 문자로 공유하고 소통한다.
남은 소망이란다.
진 글귀와 종종 마주치곤 했었다. 그 집의 주인장은 동네
통장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주민등록신고사항 확인 및
“통장일이 다음해가 3번째로 마지막인데, 내년에는 독거
에서 다 아는 일꾼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자주 머물곤 했
거주사실 조사,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서 전달 및 훈련 협
어르신과 독거남, 아빠 한부모 가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다. 그러나 요즘은 주택구조가 변하면서, 통•반장이 누
조•지원, 복지대상 발굴 등 지역사회복지사업 추진 지
갖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구인지 거의 알지 못한다.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걷을 때
원, 생활민원 및 주민 불편사항 파악, 시정• 시책 및 동
어대식 통장처럼 자신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
나 얼굴을 마주 할 정도다. 하지만 통장은 구청과 마을을
주요사업• 공지사항 홍보, 구•동 각종 행사지원. 위의
직스런 이웃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 만 한 것이라는 생각
이어주는 전령사로 동네에 꼭 필요한 일꾼이다. 헌신과
일들은 통장 신분증 뒤에 적힌 통장의 임무에 나온 내용
에 행복한 하루였다.
봉사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통장일, 화곡본동 25통의 숨은
들이다.
글/이채연 기자, 사진/강성조 기자
일꾼 어대식(62) 통장의 주민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배려와 봉사정신으로 이웃사랑 실천 생태연못, 골목 갤러리 등
화곡본동 25통은 산동네로 주택이 노후 되어 주민들이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
이동이 많고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매월 이동 가구 수는
“봉제산 진입로 입구 골목을 지나서 왼쪽은 텃밭 오른 쪽
평균 20가구. 통장 임무에도 나와 있듯이 새로 이사 온
은 노인복지관이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천국으로 가는
전입자들의 거주사실확인을 위해 일일이 집을 방문하는
계단이 열리는 것 같은 희열을 느껴요.” 어통장의 봉제산
데 보통은 세 번 이상 방문해야 확인이 가능할 때가 많다.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대목이다. 봉제산에 버려진 폐 우
무더웠던 올여름 지하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선풍기를
물을 생태연못으로 재탄생시키자는 제안을 하여 어린이
기증하는 일 등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분들을 찾아내 주
들에겐 자연학습장을, 주민들에게는 쉼터로 활용되는 데
민센터에 연결시키는 일, 가로등 설치, 봉제산 진입로 계
한 몫을 하였다. 또 봉제산 진입로 계단과 난간 설치 등,
단과 난간설치, 거동 못하시는 어르신 집 앞 눈 쓸어드리
봉제산 입구의 골목화단과 골목갤러리를 만들어 4계절
는 일 등, 마을 구석구석을 알아야만 하는 일들이 많다.
자연과 어우러진 골목갤러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
노후 된 주택들이 많고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이곳에
른 정취를 선물하고 있다.
서 동네 주민들을 챙기는 어통장,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
요즘 통장은 전과 달리 공개모집으로 이루어진다. 임기
사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는 한번에 2년, 세번까지 재임이 가능하다. 어대식씨가
화곡본동에 터를 잡은 지 26년, 제2의 고향인 화곡본동
통장일을 시작한 지 벌써 4년째, 25통으로 이사 오기 전
마을역사연구일도 계속 진행 중으로, 옛날 사진이나 지
22통에 살 때 통장을 하던 아내를 도왔던 경험이 있던
도 등을 수집하고 있는 데, 좀 더 마을 연구 일을 활성화
터였다. 어대식 통장은 매달 초 10명의 반장들에게 구의
해서 마을 박물관이나 기념관을 설립하는 것이 어통장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밸리 1단지)씨는 “이러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참여로 시
‘기다림’의 서울식물원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지켜보는
‘어린이 숲 문화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직접
민들은 ‘공원의 주인’임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며 “정식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여가와 휴식은 물론, 자연을 배우
관찰하고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정원사 양성
개원을 하면 마곡식물원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우뚝 설
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서
과정’에선 가정에서 부담 없이 화초를 키울 수 있는 방법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식물원’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과 기술을 교육한다. 이 외에 특별한 식물문화 체험이라
푸르름이 넘실대는 식물원을 기대하고 갔다가 아직 공사
할 것이라 믿는다.
든지 은퇴한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중인 곳이 많아 실망하는 시민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러
다양한 주제의 투어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시공공예약시
나 느리더라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수 백 년 대물림되는
스템을 통해 누구나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숲 문화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직접 관찰하고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정원사 양성과정’에선 가정에서 부담 없이 화초를 키울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교육한다. 이 외에 특별한 식물문화 체험 이라든지 은퇴한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 영한다. 다양한 주제의 투어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시공 공예약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스스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시민을 키워내기 위해 자원봉사나 공원돌보미도 모집하고 있다. 조경기사 로서 교육지원분야 자원봉사에 참여 중인 이성식(마곡엠
글・사진/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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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이제는 자전거도 음주운전 금지 · 안전모 착용 의무화 자전거 안전모 착용에 대한 강서구민의 생각은……
등 뒤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더니 어느새
처벌 및 자전거 안전모 의무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도
그러나 안전모 의무화 정책의 찬•반과는 별개로 그 대
옆으로 쉬익~ 소리를 내며 자전거가 지나간다. 초등학교
로교통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9월 28일부터 시행하고 있
상을 세분화 하자는 의견들도 많았다. 윤종필(등촌동)씨
5학년 남짓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는 엉덩이까지 들썩이
다. 그런데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3만원의
는 “굳이 모든 사람들에게 강제적인 적용보다는 필요에
며 비탈길을 쏜살같이 내달려 아슬아슬하게 자동차 옆을
벌금이 부과(음주측정을 불응하면 운전자에게 10만원의
의한 자율성 보장이 우선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어린이와
지나친다. 아찔한 장면에 저절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
벌금이 부과된다.)되는 반면, 안전모 의무착용은 따로 처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먼저 의무화가 이루어지길
이는 보호대도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아 한층 더 위험해
벌규정이 없이 훈시조치 되고 있다.
원했다. 원유호(화곡동)씨는 “안전모보다는 자전거 전용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안전모 착용 문화 확산을 위한 교
도로가 더 필요하다”, 최현주씨(염창동) 또한 “대상의 기
도로교통공단은 2013년~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자
육과 홍보에 집중하기 위해 처벌 없이 안전모 착용 규정
준이 필요하다. 동네에서 잠깐 타는데 안전모까지 쓰라
전거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고 하면 많이 불편할 것 같다”고 하는 등 정책의 필요성
을 통해 진단한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의 특성 분
강서구 주민 100여 명에게 자전거 안전모에 관한 의견
은 느끼나 그 대상을 세분화하길 원하는 의견도 적지 않
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인구가 늘
을 물었다.
았다
어감에 따라 자전거 사고 발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분석표에 의하면 우리나
최근 들어서는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가 주춤하는데도
라 인구 10만 명당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 수는 0.5명으
2017년의 경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증가한
로 OECD 평균 0.4명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와 29개국 중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안전모 착용 여부가 확인된 대상
20위를 차지했다.
으로 착용여부를 분석한 결과, 안전모 착용률은 11.6%
자전거는 우리에게 편리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
에 불과한 것으로 타나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의식이
고 있다. 그러나 안전을 배제다면 언젠가 그 편리함이 우
크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 자전거 운행자
등촌동의 이상기씨는 “안전모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
리에게 불편함이 되어 되돌아 올 것이다. 자전거 음주운
중 사망자의 안전모 착용율률은 7%로 다른 연령층에 비
수조건이니 따릉이 옆에도 안전모 보관함을 만들어 대여
전 단속과 자전거 안전모 착용 의무화는 나와 타인의 안전
해 크게 낮았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전거에도 안전모 제도가 체계적
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책임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으로 자리 잡기를 원했다. 박은영씨(방화동)는 “자전거도
글 / 김현정 기자
도로법상 차로 분류되어 도로로 운행해야 하는데 안전모 는 필히 착용해야합니다”라고 하였으며, 초등학생 자녀 를 둔 김옥미씨(화곡동)는 “학교에서도 모두 자전거 안전 모를 착용하고,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안 전교육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사대상 의 84%는 자전거 안전모 착용의 의무화를 적극 지지 하 는 반면, 16%의 주민들은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하면서 의무화 정책에 불편함을 보였다.
‘口樂’
영일서점
숯불생선구이에서 긴죠까지 신선한 재료로 입이 즐겁고 행복한 ‘口樂 ’
백석중학교입구에 위치한 영일 서점은 초•중•고 참고서 및 일반도서를 판매합니다. 일반도서 는 언제나 주문가능 하며 모든 도서는 10% 할인 됩니다. 현금은 물론 상품권, 카드(문화누리카 드) 결제 시에도10% 할인 가능합니다.
☎ 02-3664-9995
☎ 02-2651-1893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213호
강서구 등촌2동 513-10
영일고 앞에서 운영하던 영일서점이 2017년 1 월 백석중 입구의 현 위치(등촌2동 513-10)로 이전 '영일서점'으로 계속 운영 중입니다.
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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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숙의 영화카페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다가갈수록 아픔만 확대재생산되는……
겨울이면 가끔 <가위손>을 꺼내 봅니다. 오랜 동안 시
려다보다가 ‘안을 수 없어’라고 낮게 읊조리는 에드워드
동성애자나 가장 밑바닥 계층의 가난한 자나 외국인 노
간의 풍화작용에도 마멸되지 않는 아픈 사랑의 기억을
의 눈빛은 얼마나 처연하던지요. 사랑하는 소녀에게 다가
동자나…….
얼음조각으로 빚어내며 눈을 만들어내고 있을 에드워드
가려 절절한 마음으로 손을 뻗지만 가위손의 날카로운 칼
그러면 팀 버튼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우리 인
를 그리워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보는 내내 치명적인
날 때문에 상처만 입히게 되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폭력적
간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악에 대한 은유를 얼마나 탁
기형이 오히려 재능이 되어 빚어내는 빼어난 예술품들
인 존재로 오해받게 되지요. 떨리는 사랑을 주체 못해 다
월한 상상력으로 영상화시키고 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됩
(여인들의 머리손질과 얼음 조각과 정원수 조각)에 격하
가가지만 존재 자체가 흉기가 되고 마는 에드워드의 비극
니다.
게 감탄하다가 종국엔 오해받고 외면당하고 끝내 추방당
은 결국은 의도하지 않았던 수많은 갈등으로 점철되어 벼
하고 마는 그의 순수가 안쓰러워 가슴이 미어져버립니다.
랑길로 들어서게 마련인 사랑의 슬픔을 은유하는 걸까요.
영화가 시작되면 오프닝 타이틀 내내 어두침침한 고딕풍
다가갈수록 아픔만 확대재생산되는 사랑도 있는 법이지
의 성의 모습을 카메라가 샅샅이 훑어가고 있습니다. 그
요. 솔직한 접촉과 진정의 전달만으로도 상처가 되는 경
리고는 곧장 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 칠흑 같은 밤, 잠 못
우가 사실 얼마나 많던가요.
이루는 손녀에게 “그가 이곳에 내려왔던 일 이후로 이 마
아니면 팀 버튼은 사랑이든 무엇이든 진실한 마음을 남에
을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단다”로 운을 떼며 눈이 내리
게 상처를 주지 않고 전하는 방법이 과연 있을 수 있냐고
게 된 기원을 회상하는 할머니의 전설의 세계로 관객들
묻고 있는 걸까요. 아니, 사랑이든 진심이든 그것의 본질
은 초대됩니다.
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은 채 남에게 전달한다는 게 애초
“아주 오랜 옛날 저 산꼭대기 성에 한 발명가가 있었단
부터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요.
다. 그는 많은 것을 발명했지. 사람까지 만들었단다. 발
에드워드가 마을사람들의 악의에 가득 찬 오해로 누명
명가는 그에게 머리와 심장을 만들어 주었단다. 예절과
을 뒤집어쓰고 황폐한 고성으로 달아나는 종반부는 결국
시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말이야. 그런데 발명가는 너무
은 티 없는 순수란 냉혹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속물들
늙어서 자기가 만든 사람을 완전하게 해주지 못하고 죽었
이 장악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는 함께 깃들여 살 곳을 찾
단다. 그의 손은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지. 그래서 그는
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쓸쓸
가위손을 가지게 되었단다. 이름? 물론 있었지. 에드워드
히 말한다고나 할까요. 역시 속물들은 위대했습니다. 인
였단다…….”
간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순진무구한 이 소년의 영혼을
팀 버튼은 사랑의 소통 불능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요. 가
할퀴고 물어뜯어 기어이 축출하고 마니까요
위손을 가진 소년은 소녀를 만질 수 없습니다. 안아달라
가위손 에드워드의 자리에 이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는 소녀의 요구에 자신의 가위손을 절망스런 눈으로 내
있는 사회적 소수자 그룹을 대입시켜보세요. 장애인이나
모락모락 책꽂이
초콜릿은 미안함입니다.
글/임화숙 영화평론가
여 준 하디자를 ‘내 편’으로 받아들이고 동생 세이두를 위
노동 착취를 세상에 알리는 힘이 된다. 소설은 아동 노동
해 하디자와 함께 탈출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르포 기자
자들에게 ‘내 편’이 되어주지 못한 어른의 ‘미안함’을 생각
인 하디자의 엄마 블랑카를 찾아가 카카오 농장의 인신매
하게 한다.
매와 강제노동의 실상을 알리게 된다. 이야기는 아마두 형제와 하디자 세 아이의 성장소설이지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
만 사회체제의 구조적 문제를 깊게 다루고 있다. 전 세계
(타라 설리번/이보미 옮김/푸른숲주니어)
카카오의 40%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카카 오 농장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아이들이 있다. 보
초콜릿은 달콤함의 상징이다. 그러나 아마두는 초콜릿의
랏빛 카카오 열매가 익으면 아이들은 마체테(날이 넓고 긴
달콤함을 모른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
칼)와 자루를 쥐고 나무에 올라야 한다. 아동 노동 착취로
는 아마두와 세이두는 2년 전 코트디부아르보다 더 가난
생산된 카카오는 아이러니하게 대도시 아이들의 달콤한
한 곳에서 팔려온 형제이다. 자신이 얼마에 팔려왔는지,
간식으로 탈바꿈한다. 노동 착취는 거대 카카오 회사와 수
한 달에 얼마를 버는지, 숙식비를 제외하고 얼마를 더 갚
출입업자, 중간거래상의 이윤추구로부터 시작된다. 싼 가
아야 집에 갈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매일 할당량을 채워
격의 커피, 설탕, 의류, 축구공, 수공예품 등은 환경오염,
야 폭력에서 벗어나 밥을 굶지 않는다는 것만 알고 있다.
불공정 거래, 가난한 나라의 아동과 여성들에 대한 노동
그러던 어느 날 하디자라는 여자아이가 잡혀오고, 그녀의
착취로 인해 가능해진다.
무모한 탈출로 인해 아마두는 농장주의 화풀이 대상이 되
카카오 농장에 팔려온 후 사람을 믿지 못하던 아마두는 가
어 잔인한 폭력에 시달리게 된다. 그 와중에 부상을 당한
혹한 폭력을 당하는 하디자를 돕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고,
세이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끝내 팔을 잃고
하디자는 자신 때문에 폭력을 당하는 아마두에게 미안해
만다. 외롭게 폭력을 견디던 아마두는 믿음과 신뢰를 보
한다. 미안함이 신뢰와 용기를 주는 ‘내 편’을 만들고, 아동
글·사진/김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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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세대공감마을신문
모락모락 맛집 스케치- 김명자 낙지마당 화곡점
건강한 맛, 신선한 낙지 요리의 진수 김명자 낙지마당 본점 왕이모가 직접 만들어 는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낙지초무침’과 ‘육회탕탕’, 전국적인 노하우를 가진 박사장이 계발한 전라도 깔끔한 맛이 담긴 ‘낙지 초무침’ 과 담백한 ‘육회 탕탕’도 맛있다. ‘육회탕탕’은 신선한 맛이 생명이기에 오전 예약이 필수 다. 메인 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 깍두기, 배추김치 와 미역국 등도 엄선된 우리 재료로 박사장이 직접 만든 다. 다양한 건강식으로 개발된 낙지요리 전문점 ‘김명자 낙지마당 화곡점’은 2주년 행사기간으로 저렴한 가격으 로 모든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글・사진/ 최영순, 이채연 기자
옛부터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벌떡 일
낙지요리를 만날 수 있다.
어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낙지는 그 효능이 뛰어나다.
모든 음식은, 김명자 낙지마당의 본점, 왕이모라면 알 만
건강에 좋은 신선한 낙지만을 엄선해 다양한 낙지요리를
한 사람은 다 아는 박효리 사장이 직접 만든다. 15년 전
만날 수 있는 곳 김명자 낙지마당 화곡점에서 쌀쌀해지는
김명자 낙지마당을 함께 만든 박효리 사장이 화곡점을 인
요즘 추위도 날리고 건강도 지켜보자.
수한 건 2년 전. 4년 전 체인점으로 문을 연 이곳이 본점
다양한 낙지요리로 강서구의 식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의
의 음식 맛을 지키지 못해 박사장이 직접 나섰다.
인기메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산낙지덮밥’. 뜨
“손님들에게 좀 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주전
거운 밥에 탱탱한 낙지를 쓱쓱 비벼 먹으면 알싸하면서도
탁자 등을 입식으로 바꿨습니다”라는 박사장은 “돈을 벌
고소한 맛에 밥도둑이 따로 없다. 건강한 매운맛은 우리
겠다는 생각보다는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제가 직접 주
청양고추를 쓰기에 가능한 맛이다. 이 외에도 ‘산낙지 철
방을 맡아서 인건비를 줄이는 등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
판’을 비롯해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연포탕’ 및 ‘산낙지
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휴무 : 연중무휴 예약, 단체석, 주차, 포장가능
전골’•‘낙지찜’• ‘산낙지 초무침’• ‘낙지만두’ 등 다양한
현대인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박사장이 개발한 별미 메뉴
문의 : 02-2607-3730
위치 : 강서구 화곡1동 1073-8 영업시간 : 11시 - 23시(브레이크타임:15시-17시)
모락모락 게시판 모락모락 게시판은 주민들의 행사나 나누고 싶은 정보, 지역소식들을 담고자 만든 지면입니다. 주민 들의 모임이나 행사, 가족 친지의 결혼소식, 생일· 취업·승진 축하 등 우리의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 은 이야기가 있으면 보내 주세요. 성실히 담겠습니 다. (문의 및 접수 : yihk60@naver.com.)
극단 '오르다' '잠복근무'공연
원이가 벌써 중3이 되어서 고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극단 오르다는 11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연극
두고 있다니, 참 세월이 빠르다는 게 실감나는구나.
‘잠복근무’를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매주 토요일은
공부 잘하고 있는 지원이를 판소리 하라고 강력하
18시, 일요일은 15시와 18시이며, 장소는 개화산역
게 권한 게 이모랑 이모부라서 우리 지원이 합격이
2번출구 앞 조일빌딩(양천로 19)이다.
더 기쁘단다. 국악고 진학해서도 열심히 해서 우리
(문의 : 010-5340-5616)
나라, 아니 세계를 빛내는 명창이 되길 바란다. 지원 아 다시 한 번 국악고 합격 축하해!
등마루골작은도서관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승재야 마지막까지 힘내, 파이팅~
등촌2동주민센터 2층, 등마루골작은도서관에서는
승재야 드디어 수능시험 날이 얼마 안 남았네. 그동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프로
안 우리 아들 고생 많았어.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아
성아, 호영아 꼭 합격 할 거지~
그램을 진행한다. 12월 22일(토) 오전10시에 열리
들 보면서 별로 도움이 못 돼서 엄마가 안타깝고 미
성아야, 호영아 너희들을 만난 지 벌써 2년이 다 되
는 이번 케이크 만들기는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
안했단다. 그동안 공부한 대로 실력발휘해서 아들
었네. 중학교 2학년에 만났는데 이제 곧 고등학생이
케이크를 만드는 파티쉐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
이 원하는 대학에 꼭 들어가길 응원할게. 엄마는 언
된다니 처음 너희들을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구나.
는 한 가족 당 2만원으로, 20가족을 모집한다. 크리
제나 우리 승재의 왕 펜인 거 알지? 아들, 힘내서 마
11월 말이면 너희들이 지원한 고등학교 면접시험
스마스 케이크는 개당 2만원으로 케이크를 더 만들
지막까지 화이팀!
날이지. 떨지 말고 평소처럼 잘 해서 너희들이 원
- 가양동에서 승재 엄마가
기 원하는 가족은 신청 시에 추가 가능하다. (문의 : 등마루골작은도서관 02-2600-7381)
- 우장산동에서 이모가
하는 학과에 꼭 진학하기 바란다. 선생님도 열심히 지원아 합격 축하해!! 지원아 정말로 국악고 합격 축하 축하해!! 우리 지
응원할게.
- 등촌동에서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