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2014 | December
Vol.01 나의 에디오피아 정착기 지성환
우간다 수학경시대회 도전기 조아형
도전!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지원사업 파견교사되기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제15대 국립국제교육원장 이병현입니다. 먼저,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을 위해 선발되신 모든 선생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은 대한민국의 외교관으로 오랜 세월을 해외에서 생활해 왔기에 외국에서의 삶 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속담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외국에서의 생활이 힘들겠지만 이러한 교육봉사 활 동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시 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 과 파견국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파견교사, 재외공관, 외국정부 및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대한민국과 파견국 간에 동반자적 입장에 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과 교육봉사 활 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국립국제교육원장
이병현
Contents 사업 홍보 및 특색
원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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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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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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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착일지
나의 에티오피아 정착기 : 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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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키르기스스탄 정착기 : 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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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자흐스탄 정착기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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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와질랜드 정착기 : 이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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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에티오피아 학습부진아 지도 체험기 : 나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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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수학경시대회 도전기 : 조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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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쉬켁에 한국을 펼치다 : 비쉬켁 한국교육원장 이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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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도전! 파견교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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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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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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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Korean Government-sponsored Volunteer Teaching Program
공적개발 원조(ODA) 대상 국가 교육원조 및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개발도상국 청소년·아 동의 기초·문해교육 지원을 위한 우수한국인 교사 파견 및 인적 물적 교류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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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IED dispatch superior Korean teachers who will be in charge of developing Youth Literacy & Basic Education in order to enhance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country's education and national brand of Korea through human and material exchanges promoting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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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실적 사업소개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1. 사업 목적
•ODA 국 교육지원을 통한 교육원조 성과 및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 예비교사 및 교사의 해외교육지원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교육역량 강화 및 대상국 이해도 제고 •새천년개발목표(MDGs) 및 EFA(Education for All) 목표 실현
2. 사업 방향
• 대상국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교육활동 전개 • 교육수요분야의 자격증 소지자를 파견하여 대상국가의 교육분야 질적개선 지원 •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대상국으로, 파견국의 기존 교육 및 관리시스템 을 보완하여 운영하여 발전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선정
3. 2013년 추진 내용
가. 파견인원 : 총 20명 (에티오피아 3명, 스와질랜드 11명, 키르기스스탄 4명, 카자흐스탄 2명) 나. 지원내용 : 체재비 (월200만 원), 보험료,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등 다. 선발대상 : ·아프리카지역 : 중등 수학·과학 교원(자격증) 소지자 ·중앙아시아 : 초 등교원(자격증) 소지자, 중등국어교원(자격증) 소지자,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 라. 파견 기간 : 11개월 ·아프리카지역 (에티오피아) : 2013. 9월 ~ 2014. 7월 ·아프리카지역 (스와질랜드) : 2014. 1월 ~ 201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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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 2013. 9월~2014. 7월 마. 활동장소 : 현지 정규학교 및 교육기관을 통하여 교육지원활동 전개
4. 2014년 추진 내용
가. 파견인원 : 총 20명 (에티오피아 3명, 키르기스스탄 4명, 카자흐스탄 2명, 스와질랜드 5명, 우간다 2명, 케냐 4명) 나. 지원 내용 : 체재비 (월200만원), 보험료,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등 다. 선발 대상 : ·아프리카지역 : 초 등 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등 수학·과학 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앙아시아 : 초 등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등국어 교원 (자격증) 소지자,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 라. 파견 기간 : 11개월 ·아프리카지역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 2014. 8월 ~ 2015. 7월 ·아프리카지역 (스와질랜드) : 2015. 1월 ~ 2015.11월 ·중앙아시아 : 2014. 8월 ~ 2015. 7월 마. 활동장소 : 현지 정규학교 및 교육기관을 통하여 교육지원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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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착일지
나의
에티오피아 정착기 (Agazian Primary School) 지성환
각 개인은 외교관이 된다. - 외국인은 나를 통하여 한국을 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가 단순히 파견교사로서의 임무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라 는 대륙의 특성 상 아시아인의 비율이 적기에 그들은 저를 더욱더 특별히 관찰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의 사고방식이 나 행동양식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한국인의 일반화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욱 더 행동 하나 하 나에 있어서 조심하며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교사들은 수업에 있어서 지각, 결석 등을 매우 쉽게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들도 교사들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수업에 있어서 약속을 잘 지킨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은 ‘한국인’은 이런 부분에서부터 다르다는 인식을 할 수 가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대단한 것을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닌 이러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부터가 교육적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 자신이 현지인들이 한국을 바라볼 수 있는 창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창을 더욱 밝고 맑게 가꾸는 것이 저의 또 다른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한인 사회는 또 다른 하나의 집단이다. - 한인 사회에 적응은 필수적 타 국가와 달리 에티오피아의 경우에는 아디스아바바(수도)에 많은 한인들이 모여있습니다. 또한 아디스아바바의 규 모도 작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다닐 만한 곳을 다니면 언제라도 한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 은 규모의 집단이기에 더욱더 사람들의 눈이나 입을 조심하며 지내야 합니다. 마치 학교라 는 조금은 폐쇄된 집단에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조심해야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한인사회와 전혀 인연을 맺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거나 안일한 생 각인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살아가면서 어떠한 위험상황(질병, 현지의 대규모 시위 등)에 처해질지 아 무도 모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한인 사회의 네트워크를 이용하 는 것이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바람직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 령, 에티오피아의 경우 병원 이용이 매우 힘들고 신뢰성이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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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y Agazian B Grade8,
School
전 학년 각 반별 종합성적
1학기 성적 평가
1~3등 상장 시상식
및 2학기 방 향수립 회의
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에 단절된 생활을 할 경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명성병원(한인교회병원)의 이용이 상당히 힘들 어질 것이 당연합니다. 때문에 저 또한 그러한 한인 사회의 네트워크를 긍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그들의 생활에 많 이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동안 자주 언급하였듯이, 현지 교사나 교육관계자들이 교육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에티오피아 에 더 있고 싶은 이유는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아이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항상 밝게 웃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 어느 나라의 학생들이 그렇듯이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다 쓰러져 가는 건축폐자재로 만든 집에서 살아가며 밤에는 신발을 닦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학생이 저희 반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공부하는 아이들은 교사들의 나태함으로 잘못된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아예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그 분들은 희망을 가지고 능력을 키워나가는 현지인들에 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저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현지인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저도 진심으로 도 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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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착일지
나의
키르기스스탄 정착기 (Kyrgyz Korean college) 전우리
처음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학교’와 ‘수업’ 자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먹고 사는 것 이 우선시되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 학생들 전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만, 실제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숙제며, 잦은 결석(번갈아가며)에 성적으로 꾸중을 해도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 이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실 이 점이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가장, 현재까지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며, 동료 선생 님들과 이야기할 때도 항상 화두에 오르는 부분이다. 아마 키르기스스탄의 교육 전반이 바뀌기 전까지는 개별 학교 에서도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하여,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 그런,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교류를 위한 행사가 많아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어와 관련된 학생, 선 생님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을 가진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교육 현장은 한국이나 여타 나라처럼 체계적이지 못하다. 한국어 관련 전문 인력이 부 족하다 보니 (파견된 선생님을 제외한 대부분이 선교사) 제대로 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있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올림피아드 심사위원, 요리대회 심사위원 등)의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감 사했다. 수업시간 이외에 학생들과 방과 후 수업(TOPIK과 나머지 공부)을 하였는데, 당시에는 힘들고 피곤 하게 여겼던 점들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다 보니 어느덧 반마다, 학생 들마다 어느 정도 어울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매우 보람되고 행복했던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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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C 입학식
kkc 추석행사
kkc 교실에 벽화그리기
찾아가는 한국 경제 문화교실 - KKC (한국음식 만들기 및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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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착일지
나의
카자흐스탄 정착기 (카자흐 크즐오르다 대학) 김지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대학에서의 파견생활을 마치고 지난 11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무사히 임기를 마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답답함(!)을 겪으면서 그동안 많이 단단해지고, 작은 것에도 감 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 이러한 모든 것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 안의 시간이 더욱 특별하고 감사하다. 이런 변화는 비단 나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영어나 러시아어로 통역을 해주지 않으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힘 들었고, 가끔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표현도 입안에서만 맴돌 던 왕초보 학습자였던 우리 학생들은 이제는 한국어로 편지를 쓰고 전화 를 걸어올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이런 변화를 보며 나 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한 감정이 든다.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하얀 도화지에 비유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 았던 학생들은 언제나 내가 가르치는 대로 따라왔고, 나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고, 손짓 하나, 입모양 하나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래서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아니라도 배울 곳이 많은 우리나 라 초등학교 교실현장에서의 아이들을 가르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 낄 수 있었다. 또,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을 나 한 명으로 인해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도 매우 보람된 일이었 다. 함께 만들었던 한국음식, 신나게 불러본 한국노래, 다같이 한복을 입고 한국에 대해 발표했던 한국문화설명회 등 그동안 우리가 했던 많은 것들이 학생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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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 만큼 헤어짐의 시간도 아쉬웠지만,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달 려와 눈물 흘려주고 안아주던 학생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으며, 비록 지 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곧 한국에서 다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세상 일이 모두 생각처럼 되는 것은 아니고, 진심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 라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외국에서는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는 속설이 진실임을 확인하며 씁쓸하기도 했고, 언제나 나를 배려하고 도와주고자 했던 카자흐스탄 현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었기에 부정적이고 냉소적 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는데 점점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 누리고 있었던 것 이 모두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또한 지난 11개월 동안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이번이 기초개발도상국 지원 사업 첫 해였기 때문에 그만큼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부분 신경써주시고 도와주신 국립국제교 육원측에 감사하며 앞으로 계속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더 많은 예비교사 및 현직교사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기초개발도상국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힘써 주었으면 한다.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한국말을 하고, 슈퍼에 가면 모든 것이 한국 물건이고, 어디든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고, 깨끗한 무료 화장실 과 시원한 공짜물이 있고, 카자흐스탄과 비교하자면 생활 전반 이 빛의 속도에 가까운 한국! 모든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게 느 껴지는 요즘이다. 다시 복직을 하고, 한국의 시계에 맞춰 바쁘게 살 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지만, 그동안 카자흐스탄에서 파견교사로 지낸 소중한 경험이 학생들을 만나는 교육현장에서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 도록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우리 학생들이 전하는 2014년 새해인사입니 다
위한 알리기 한국을
리교실 생의 요 ,김선 력 노 의 또 하나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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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착일지
나의
스와질랜드 파견기 (스와질랜드 Elangeni High School) 이기석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스와질랜드의 기후, 자연 환경, 사람들이 너무 좋다. 다음에 꼭 다시 교육지원 사업 에 신청 하고 싶고, 이제는 스와질랜드의 교육, 사회, 문화 환 경을 많이 이해하고 있으니까,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와질랜드의 국왕 (King Mswati III)은 2022년까지 스와질랜 드를 1등 국가로 만들기 위한 vision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 다. 스와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부존 자원이 별로 없고, 현재 대다수의 스와질랜드 사람들은 매우 빈곤하다. 지난 11개월 동안, 내가 만나 본 많은 스와질랜드 사람들이, 우리 나라(대한민국)의 예 를 들면서, 교육을 통하여 스와질랜드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교육 봉사가 작은 밑거름이 되어 서, 스와질랜드의 교육이 선진화되고, 스와질랜드의 경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파견 교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1월, 2월만 잘 버티면,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현지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서 스와질랜드 생활이 즐거워진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지만, 잘 참고 극복하기 바란다. 몇 가지 특히 주의할 사항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치안문제 남아공이나 모잠비크에 비하면 스와질랜드는 훨씬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이 온순한 편이다. 그러나, 스와질 랜드에도 살인, 강도, 강간 사건이 거의 매일 발생한다. 특히 해가 진 뒤에는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한다. 집의 철문 을 항상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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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예쁜 제
길 교 등
•금전문제 학교의 선생님, 동네 주민, 심지어 학생들까지 조금만 친해지면 돈을 빌려달라고 손을 내민다. 여기서는 “빌려 달 라”(borrow)고 하는 것이 그냥 달라고 하는 의미인 듯…. 거의 돌려 받기가 어렵다. 가능하면 거절하도록 하고, 부 득이하게 빌려주는 경우에는 그냥 “준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학력수준 대다수의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 듯 하다. 우리 나라에 비하여 학력수준이 매우 떨어지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 준비를 해야 한다. 기본적인 연산 능력 (특히 분수와 소수의 곱 셈, 덧셈)에 약하고, 문자와 식은 거의 이해를 못 한다. (Form1, Form2) 2번의 방학과 2번의 시험 기간에 수업을 하 지 않으므로, 대개의 경우 Form1과 Form2는 교과서 내용을 다 가르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많은 경우에, 다 음 학년에서 전 학년의 교과서 내용을 이어서 가르친다. •스와질랜드 언어 스와질랜드 사람들은 SiSwati라는 고유의 언어를 사용한다. 다만 학교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면 되는데, 학생들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특히 학생들은 문장제 수학 문 제를 더욱 힘들어한다. 스와질랜드 사람들은 학생을 learner라고 주로 부르는데, “러너”가 아니고 “레너”라고 발음 한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를 쓰는 탓인지, O는 무조건 “오”라고 발음한다. 예를 들어 copy는 “코피”, Hot는 “홋”, Soccer는 “쏘카” 라고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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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학습부진아 지도 체험기
학습부진아 ! 나도 느끼는 감정 극복하기 (에티오피아 Lideta selam Primary School) 나혜진
나는 에티오피아 Lideta Selam Primary School에 배치되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 다. 해당학년은 8학년으로 우리나라의 중학생에 해당한다. 반별 인원은 약 35 명이며, 학생들의 수업이해도는 개인차 이가 있지만, 대체로는 수학수준이 우리 나라와 비교하면 낮다고 볼 수 있다. 수학을 가르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수 준이 낮은 학생들의 수학 수업이해도 향 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였다. 물론 에티오피아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교육과정이나 교재는 모두 영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에테오피아 내는 수많은 지방언어 및 민족언어가 있고,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에서는 그나마 암하라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 여, 암하라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내가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영어로 수학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나는 peer-teaching 방안을 도입했는데, 이는 ‘상’ 수준의 학생이 ‘하’ 수준의 학생에게 자국어인 암하라어로 쉽 게 다시 설명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Vygotsky의 인지발달이론 중, 근접발달영역을 또래친구가 사용하는 또래언어로 개념 이해를 돕도록 하여 수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하는방식이었다. 에티오피아 현지교사들은 문제풀이를 칠판의 판서로만 진행함에 반해 나는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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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한 질의 응답식의 의사소통중 심 교수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자 노 력하고 있다. 나의 이러한 수업방법 구안은 암하라 어를 할 수 없어, 에티오피아 현지교사 와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느끼는 학습부진아가 된 것 같은 감정을 통해 현지생활 적응 부진아로서의 비슷한 감정 을 느낌으로서 더욱 절실해졌다고 생각된다. 그런 부진아같은 느낌을 받고 절망하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도와주는 이미 에티오피아 파견생활을 1년 먼저 했 던 지성환, 최은지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와 그들의 언어로 풀이해주는 방식은 나의 에티오피아 현지생활 적응을 단 기간에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런 나의 경험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잘 적용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사랑하는 학생들! 선생님도 암하라어 공부 열심히 할테니, 너희들도 수학공부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 우리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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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우간다 수학경시대회 도전기
특급 비밀병기 ; 수학문제를 직접 연필로 푸는 습관을 기르다 (우간다 Mackay College) 조아형 첫 파견지였던(13년) 에티오피아에서는 학기가 시작 될 때 검정, 파랑, 빨간색의 볼펜과 각 과목별 노트를 한 권씩 나 눠주고, 연필과 지우개를 이용해 수학문제를 풀어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 숙제나 work sheet등을 주었을 때 답만 덩그러니 써서 제출하는 일을 종종 경험하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습 능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풀이과정을 반드시 스스로 쓰게 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지도하였다. 이러한 풀이 흔적을 남기까지도 꽤 많은 시간이 들었다. 손바닥 위에 계산을 하던 습관을 종이 위에 계산하도록 제안 하고, 답을 구한 후에도 그 흔적을 지우지 않도록 조언하였다. 그 결과 답만 확인해 오거나 풀이 과정이 없던 학생들 에게 본인 스스로 풀이과정 등을 되돌아 보게 함으로써 실수를 줄이고, 정답보다는 문제해결의 과정을 더욱 중요하 게 여기도록 하게 하는데 성공할수 있었다. 이러한 교수학습방법을 2014년 8월 새로 부임한 우간다 멕케이 컬리지 8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부임한지 2개 월이 채 지나지 않아 참여한 <우간다 전국 과학경진대회>의 <수학>분야에서 멕케이 컬리지 대표학생단이 1등을 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교장선생님, 국립국제교육원, 우간다대한민국대사관 등 모든 주위분들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주어 무 척 행복했고, 무엇보다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에서 순수하게 피어하는 만족감과 행복감이 남은 파견기간동안 나의 교 육봉사활동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전국 우간다 중등학교 과학경진대회 (수학 부문 1위 지도 쾌거, 14년 9월 28일) 'National Secondary School's Science Fair' sponsored by Ministry of Education and Sports in Uganda (2014. 9. 26~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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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비쉬켁에 한국을 펼칩니다 중앙아시아 요충지로서의 키르기스스탄, 교육관계 협력강화 비쉬켁 한국교육원장 이용훈
키르기스스탄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유달리 민족의식과 가족애가 돈독한 키르기스 민족성과도 관계가 있으며, 그러한 면에서 같은 알타이 어족이라는 동질성과 여러 유사한 문화적인 관습으로 인해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2001년에 개원한 비쉬켁 한국교육원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이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 K-POP과 한국영 화에 대한 열풍도 연간 교육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5000여명의 한국어교육 수요자의 파급효과로 간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터키와 마찬가지로 유달리 민족의식이 강한 키르기스탄도 같은 알타이어족이 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의식이 높은 편입니다. 키르기스의 현 대통령인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한국국기원 으로부터 명예 태권도 공인증을 받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자연자원 및 귀한 지하자원 등을 고려할 때 이 곳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의 중점 협력국이 되어야 한 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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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홍보
| 교육활동 이모저모
파견교사 활동 자랑 케냐에서 찾은 천사들 케냐 우후루가든 초등학교 이은정
지난 8월 중순 케냐 우후루가든초등학교로 와서 교육활동을 시작한지도 벌써 4개월째에 접어든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활동하였고, 우리가 파견온 우후루가든 초등학교에 한국KOICA에서도 학교도색작업과 컴 퓨터 등 기자재를 제공해 주고, 국립국제교육원에서도 교수학습자료 구입 지원금을 주시어, 과학 KIT등을 학교 에 마련해 줄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과 활동들로 말미암아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은 같이 파견근무하는 황가원 선생님과 나를 <천 사- ANGEL>로 비유하며 자랑스러워하신다. 덩달아 나도 정말 학교와 학생들에게 천사가 되고 싶어진다. 지난 10월 하순에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우리가 잘 적응하는지를 보기위해 학교를 다녀갔다. 우리 파견교사들은 각자 4학년 담임반의 학생들을 지도하여 아리랑과 팝송을 무용을 곁들여 전교조례시간에 출 장단과다른 전교생들에게 보여 드릴 수 있었다. 또, 11월 학기말 나는 우리학교 4학년 학생들을 모두 모아 나의 꿈 발표하기, 장기자랑 발표하기 등의 행사를 실 시하였다. 특히,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다양한 장기 발현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뿌듯함을 느끼면서 한 학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모든 우리학교 학생들을 사랑하며, 자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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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과학시간
신나는 체육시간
1학기 수업을 마치고- 장기자랑
너희들의 꿈음 무엇이니?-진로교육-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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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파견교사 되기 1. 초중등 교원(예비교원, 당해연도 8월말 졸업예정자에 한함)이신가요? •도전하십시오. 개발도상국(ODA 수원국)에서는 기초교육향상을 위한 여러분의 교육봉사를 기다립니다. 2. 잠깐, 국가별 지원자격을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국가별 파견교사의 지원자격 (초등, 중등, 과목별, 외국어능력)이 다릅니다. 확인을 꼭 해주세요. 3. 공무원 행동강령, 공무원 복무에 대해서 아시나요? • 정부기관에서 파견되는 교원의 경우, 복무관련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많은 사항들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행동으로 복무나 행동강령에 대해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4. 교육봉사, 진정한 의미를 아시는지요? • 이 사업의 성공은 개발도상국가에 파견되어 성공적 으로 현지에 정착하여 교육봉사할 수 있는 대한민 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춘 우수한 교원에게 달 려있습니다. 자만심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한국인 이 아닌, 대한민국 우수 교원으로서 자부심을 갖춘 여러분, 도전하십시오.
국립국제교육원은 우수한 대한민국 교원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24
뉴스레터 2호 안내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소식지인 뉴스레터가 2015년도 상반기 발간될 예정입니다. 파견교사의 학교자랑, 생활정착기, 파견학교 및 기관(장)의 파견교사 관련 이야기 및 자랑 등 기사를 모집합니다. 채택된 기사(사진 포함)에 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오니, 많은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원고 투고 및 편집: wool9911@moe.go.kr
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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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2014 |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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