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인생학교 우리들의 이야기 2016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50+우리들의 스토리텔링 50+인생학교에 대한 여는 글 학장단 이야기
50+인생학교란? 인생학교 목적 인생학교 커리큘럼 인생학교 수업 장면
50+인생학교 들여다보기 몸마음열기·마음먹기워크샵 영화를 통한 자아탐색 워크숍 연극을 통한 자아탐색 워크숍 사람책(Human Library)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우리들의 자치회
우리들의 이야기 졸업 후 커뮤니티 활동 외부에 소개된 인생학교 50+인생학교를 마치며…
50+ 우리들의 스토리텔링 우리에게 50+인생학교란? 삶을 변화시킬 의지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충전시켜 준 참 학교입니다.
“50 이전의 삶도 나에겐 배움이었고, 50 이후의 삶도 계속 나를 성숙하고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배움인 것…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것을 함께 보다 풍성하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50+인생학교!” “50년의 무뎌진 칼날을 다시 세우는 시간” “인생학교만의 수업방식을 통해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 한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시간” “남편을 후배로 만들고 싶은 학교”
“꼰대를 졸업하는 것이 목표였던 수업시간” “진짜 바쁜 나만의 목요일, 우린 모두 같은 성장통을 앓고 가는 인생학교 친구들” “혼자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앓던 중, 이곳에서 내 또 래와 선배들의 고민을 엿보며 용기를 얻었던 시간” “지난 30년 동안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했고, 또 다른 30년의 사회생활을 하고 난 후 오게된 곳. 계속해서 무언가 채워지지 않고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나에게 용기 를 더해 준 곳!!
“첫 수업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곳, 그러나 지금은 부자 가 된 기분이다. 내가 어디에서 이렇게 나이 많고 괜찮은 친구들을 한꺼번에 산더미처럼 만날 수 있었겠는가. 지금 은 인생 2막이 열리며 태산 같은 그들의 삶이 나의 삶으로 걸어 들어왔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기분이다.” “크레파스 도서관 같은 곳, 50개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 람책이 모여있는 도서관” “속도가 아닌 방향을 정확히 잡고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 다고 알려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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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기대감으로 즐거움을 더해 준 곳. 꽉 찬 즐거움, 든든함,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더해 준 곳” “퇴직 후, 내가 뭘 잘하는지 몰라 무기력해하며 힘들어하 던 내게 열정의 연료를 충전해 준 곳” “함께 할 벗이 생겨 부자가 된 느낌을 준 곳” “‘참여형 수업’이라는 모습으로 내게 다가와, 내 삶을 보 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변화의지의 다 짐을 더해 준 곳”
“인생학교 입학식 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나’의 인생학 교 입장을 축하해주며 기쁨의 환호성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었던 곳, 그래서 평생 잊혀지지 않을 곳.” “절친 친구의 죽음을 준비하며 너무 우울해있던 내게 다 가와 준 참 힐링학교, 새로운 인생학교 친구들로부터 위로 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인생 하프타임에 만나게 된 희망을 갖게 해 준 소중한 기회의 장” “인생 2막에서의 새로운 변화가 너무 귀찮고 하기 싫었던 나를….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어 준 곳”
“100세가 되어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올 때, 50+의 삶이 멋졌노라 말하게끔 도와주는 곳” “매우 감성적이던 내 삶의 변화(귀차니즘, 매너리즘, 의욕 상실)를 조금씩 벗어 던지도록 흔들어 주던 곳” “조금은 앞서 살아 본 인생 선배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며 미리 배울 수 있었던 곳” “사람책 수업을 통해, 내가 찾던 살아있는 답을 얻어낼 수 있었던 곳(공동체주거의 삶에 대한 로망을 실제적으로 구 체화하고 계획할 수 있게끔 도와준 계기)”
관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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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준비, 새로운 단장 더욱 풍성해질 2017년 50+인생학교
서부캠퍼스 관장 남 경 아
안녕하세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관장 남경아입니다. 저는 올해 초 제법 긴 휴가를 가졌습니다. 50+재단 설립 준비부터 캠퍼스 운영까지 지금껏 없었던 변화와 도전을 만들기 위해 2년간 쉼 없이 달려왔더니 힘이 부쳤나 봅니다. 몸이 먼저 반응을 보이더군요. ‘일’과 ‘삶’의 조화를 강조하던 저 스스로가 그렇게 살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휴가 기간 동안 모든 메일과 카톡창을 닫고, 태어 나서 처음으로 오롯이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렇게 충전된 몸과 마음을 연료삼아 2017년 서부캠퍼스의 새로운 항해를 이끌어 나가려고 합니다.
올해 서부캠퍼스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공간의 변화’입니다. 현재 3층에 있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저희 가 건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바뀔 3층의 공간 콘셉트는 ‘50+ 학생회관’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다양한 활동이 가득했던 학생회관 처럼 서부캠퍼스 3층도 다양한 커뮤니티와 공유사무실 회원들이 마음껏 즐기고 교 류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습니다.
50+캠퍼스의 대표 프로그램, 50+인생학교도 새로운 단장을 마쳤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정광필 학장님을 필두로, 구민정 부학장님, 김미영 교수님께서 새로 운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결합하신 고영직(문화평론가, ‘노년 예술수업’ 저자) 교수님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또한 50+인생학교 동문 중 몇 분이 보조강사로 활약해주실 계획입니다.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안내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시작되는 것이죠. 주제포럼, 현장수업, 1박2일 워크숍 등 콘텐츠도 풍부해 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알차게 준비했으니 주변의 지인들께도 꼭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부캠퍼스의 특화과정인 커리어모색학부의 ‘제3섹터’ ‘주거’ ‘지역/마을’ ‘관광/여행’ 분야 과정들도 주목하셔서 많은 관심과 참여, 홍보를 부탁 드립니다.
학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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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남이 가보지 않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인생의 길
인생학교 학장 정 광 필
처음 우리의 만남은 두 개의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비워야 할 것은?’ ‘앞으로 살아갈 삶에서 새롭게 더해야 할 것은?’ 다시 묻는 이 질문에 처음과 달리 지금 우리는 어떤 답을 할까요? 50+인생학교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의전이니 겉치레 따위를 걷어내고, 알맹이 중심으로 가겠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갖춰진, 너무 좋은 교육환경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남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세대의 열정을 믿기에. 50+인생학교에는 보이지 않게 뒷감당하고,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온 분들이 있 습니다. 모더레이터 여러분들, 그리고 캠퍼스 운영진의 한동열 PM, 박태희 PM, 황 윤주 실장, 임성미 실장, 남경아 관장. 이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멋진 판이 가능했고, 우리도 한판 잘 놀았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드디어 50+인생학교의 1기, 2기 여러분이 세상에 나섭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4~50년을 무언가 함께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남이 가보지 않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길을 나섭니다. 여러 갈 래 길을 만들고, 10년, 20년 후에는 그 길이 큰 길이 될 것입니다. 작은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우리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50년쯤 시 간은 충분하니 천천히 시행착오도 경험하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챙겨가며 우리 의 첫발을 과감히 내디딥시다.
지도교수 인사말
조금은 다른 삶에 이타적인 자유의 ‘용기’를 더하는 학교
지도교수 구 민 정
‘50+인생학교’ 이 말을 처음 함께 만든 것은 지난 2016년 초, 새봄을 기다리던 아직은 추 운 겨울의 끝자락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무언가 만져지지 않는 매우 추상 적인 실체를 상상하며 다만 희망만을 꿈꾸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5월에 개교와 입학식을 거치며 이제 두 기수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나니 그 희망이 저력을 지닌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생학교라는 말 앞에 붙은 숫자는 언뜻 우리의 나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 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는 단지 나이가 아닙니다. 반백의 세월만 큼 숙성한 연륜의 깊이를 의미합니다. 나이테를 더해갈수록 나눌 것이 많아 지는 아름드리나무처럼 여유 있는 두툼함이 50+의 의미에 무게감을 줍니 다. 진지하되 심각하지 않게, 유쾌한 호흡으로 세상과 조우하며 걷는 걸음 이 젊은이에게 부러움을 주는 첫 세대. 노련한 경륜과 품위, 진정 살 줄 아는 삶의 선배로 젊은이에게 용기를 주는 흰 마고자의 품위. 스스로와 인생학교 학생들에게 함께 갖출 것을 다짐하자고 권하고 싶습니 다. 가장 ‘이타적인 자유’의 품위 있는 전형을 만들어가고, 개인이 아닌 시민 의 삶을 비로소 완성하는 세대. 행동과 실천을 나눔으로써 마음의 부를 키 워가는 삶. 바빠서 지나쳤던 간이역마다 온기 어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 던, ‘세상에 태어나’ 본래부터 그렇게 살고 싶었던 삶을 진정 실현할 용기를 주는 학교. 이것이 50+인생학교에서 우리가 키워 갈 자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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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세대의 비전 새로운 ‘인생’을 함께 배우는 관계망
지도교수 김 미 영
2016년 제게 신선하고 새로운 만남을 뽑으라 하면 단연코 50+인생학교 학 생들과의 만남입니다. 50+인생학교의 학생들은 50대 이상의 어른들입니 다. 이들을 만나기 전 상상되는 분위기는 무언가 진지하고 성숙함, 그것을 넘어서는 엄숙함입니다. 그러나 50+인생학교에서 만난 우리는 달랐습니 다. 물론 첫 만남에서 긴장감이 있기는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각자의 색깔 이 살아나고 그 색깔들이 어우려져 생동감이 꽃피었습니다. 가끔은 천진난만하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새로운 것에 도전 해 볼 용기가 생긴다.” 이런 말씀에 제 가슴도 뜨거워졌습니다. 우리에게 아 직은 50+세대의 삶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50+세대와 그 뒷세대들은 미래의 삶이 두렵습니다. 50+인생학교 는 삶의 비전을 거창하게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소박하지만 함께 누릴 수 있는 좋은 친구, 파트너들을 만나도록 도와줍니다. 앞으로의 기나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좋은 관계망일 것입니다. 50+인생학교를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거나 당장의 일자리를 찾고 싶다 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인생학교에서는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계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보고 싶은 것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용기를 서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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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장 인사말
도전의 용기, 함께 하는 즐거움을 준 희망의 등대
최 경 용 1기 동문회장
33년 재직 중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퇴직 이후에 하나씩 해보면서 내 중심적으로 살아가겠다고 계획했던 내가, 혼자 하는 즐 거움보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욱 크고 소중함을 인생학교를 통해 알게 되 었습니다. 졸업 이후에도 커리어모색학부(전문강사, 청년창직, IT유지보 수) 과정 및 중년남성 요리교실까지 용기를 내어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배 움을 함께 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뜻을 같이 하는 동기생들과는 전문 적인 활동을 함께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정기적인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50+인생의 첫 걸음을 막 시작했던 내게 무디어진 칼날을 다시 세우는 시간 이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준 인생학교. 다양한 분 야에서 오랜 경험으로 전문성을 갖춘 60여 명의 인생학교 1기 동기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에 경청할 줄 알며, 서로 의 생각에서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할 줄 아는 멋진 벗들입 니다. 현재 재취업과 새로운 관심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6 개의 커뮤니티와 1기 자치회 활동을 통해 만남의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 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와 다양한 활동으로 동기생들 간에 관계를 돈독히 하 고, 반짝이는 지혜와 재능을 공유함으로써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인생학교인이 되겠습니다. 또한, 인생학교가 새로운 일과 일상 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도전하는 50+ 세대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의 등대 이자 든든한 둥지로 발전해 나아가길 소망하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두 번째 삶에 대한 충실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곳
조영대 2기 동문회장
흔히들 말하는 두 번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지금까지는 사회적인 구조, 틀에 의한 생활이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배우며 그 길을 찾아가는 곳. 다방면에서 첫 번째 삶을 살아온 많은 분들의 재능과 생각, 취미, 이 모든 것들을 나누고 배 우고 공유하며 공감하는 학교. 이 과정을 통해 숨어있는 나의 재능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면서 살아가 는 방법을 논하는 장소. 바로 우리 인생학교의 모습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슷한 생각과 뜻을 가 진 이들이 모인 만남과 대화 속에 차츰차츰 그 길을 볼 수 있도록 비춰주는 손전등 같은 곳이 인생학교일 것입니다. 더욱 특별한 것은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지금까지 고정된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털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 고자 노력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인생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담겨 있는 가장 특별한 내용일 것입니다. 의례적인 행사, 보여주기 위한 일상, 주제보다는 부제가 돋보이는 것이 이 제까지 우리가 접한 교육이었다면 인생학교는 주제에 충실한 교육장소입니 다. 하나, 둘, 우리 스스로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 는 인생학교. 이곳에서 여러분들도 새로운 꿈과 미래에 도전해보길 기대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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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어울림 인생학교 1기의 교육 과정과 수업 모습입니다.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50+인생학교란? 50+인생학교에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용기를 배웁니다. 인생 후반전을 뜻깊게 준비할 가치로운 도전을 배웁니다.
50+인생학교 운영개요 교육목적 및 효과
인생후반전,
새로운
‘일’과 ‘삶’의
50+문화
재구성
정립
•인생후반전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성숙하고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자아정체감 재확립
인식을 전제로 새로운 일상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학습, 체험, 관계 맺음을 통해 ‘일’, ‘학습’,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인식전환 및 재정립
인식 정립 •당사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일상 활동 모델 창출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온 삶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 더하기
교육 운영개요
대
상 : 인생전환을 준비하는 4060세대, 60명
장
소 :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교육실2A, 4층 대강당, 큰마루교실
참 가 비 : 6만원(교재비, 다과비, 졸업 발표회 지원비 포함) 신청방법 : 1단계 온라인 신청 2단계 서류(마음준비서) 이메일 제출
심사방법 : 서류(온라인 신청서 및 마음준비서) 접수 후, 서류심사를 통한 최종 선발 수료기준 및 특전 •출석률 80% 이상 기준 •연간 3개 과정 30%할인(인생재설계학부 전문과정, 커리어모색학부 과정 해당) •동문회 활동지원 : 인생학교 전용 동아리방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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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인생학교 1기 운영일정
모집기간 : 2016년 4월 1일(금) ~ 4월 26일(화) 교육기간 : 2016년 5월 4일(수) ~ 7월 7일(목), 총 10회 교육시간 : 매주(목)16:00 ~ 21:00(1회차만 수요일) [1교시] 16:00 ~ 18:00 : 워크샵 수업 ‘50+의 도전’ [2교시] 19:00 ~ 21:00 : 개관기념특강 ‘50+의 시간’
졸 업 식 : 2016년 7월 7일(목) 19:00 ~ 21:00, 4층 대강당 졸업여행 : 2016년 7월 8일(금) ~ 9일(토) 1박2일, 충북 음성 관성캠핑장
인생학교 2기 운영일정
모집기간 : 2016년 8월 1일(수) ~ 9월 15일(목) 교육기간 : 2016년 9월 22일 ~ 11월 24일 (총 10회) 교육시간 : 매주(목) 14:00 ~ 17:30 졸 업 식 : 2016년 11월 24일(목) 19:00 ~ 21:00, 4층 대강당 졸업여행 : 2016년 11월 28일(월) 당일, 문경시 가은읍
수업방식
•자아탐색 워크숍 : 인생전환기 자신을 탐색하고 도전을 계획하는 워크숍 •사람책수업 :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을 한 사람과 커뮤니티와의 만남 •초청특강 : 인생 전환기에 꼭 짚어야 할 주제에 관한 초청 강연 •커뮤니티 워크숍 :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구성 및 활동 •현장탐방 : 사회 혁신의 현장을 찾아서 •성숙하고 지혜로운 50+가 모인 자치회 구성 •졸업식 & 커뮤니티 발표회(동문회 주관) •졸업여행(동문회 주관)
수료현황
과정명
정원
신청
선발
교육인원
수료인원(수료율)
50+인생학교 1기
60명
99명
60명
57명
54명(95%)
과정명
정원
신청
선발
교육인원
수료인원(수료율)
50+인생학교 2기
60명
67명
60명
56명
49명(88%)
50+인생학교 커리큘럼 인생학교 1기
[1교시] 50+의 도전 : 인생전환기 자신을 탐색하고 도전을 계획하는 워크숍 [2교시] 50+의 시간 : 인생전환기에 짚어야 할 주제 명사 특강 회차
1
날짜
5. 4 (수)
프로그램 내용
강사
입학식 인사 및 기획단 소개
남경아 관장. 정광필 학장
마음먹기 워크숍
김미영 지도교수
경제 : 노년이 아닌 제2중년의 시대
홍기빈
새로운 가치 창출이 당신의 남은 생을 결정한다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장
2
3
4
5
6
5.12 (목)
5.19 (목)
5.26 (목)
6. 2 (목)
6. 9 (목)
50+정책 및 주요사업
남경아 관장
비전워크숍
정광필 학장, 구민정 지도교수
관계/심리 :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
이승욱
지혜를 나누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낫부타의숲 정신분석클리닉 원장
영화로 자신의 삶 탐색하기Ⅰ(그룹 1)
정광필 학장
예술놀이로 자기 표현과 관계 확장Ⅰ(그룹 2)
구민정 지도교수
정치 : 베이비붐 세대의 배턴 터치
박성호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물뚝심송, 정치평론가
영화로 자신의 삶 탐색하기Ⅱ(그룹 1)
정광필 학장
예술놀이로 자기 표현과 관계 확장Ⅱ(그룹 2)
구민정 지도교수
주거 :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집
기노채
은퇴 후 나는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 이사장
영화로 자신의 삶 탐색하기Ⅰ(그룹 2)
정광필 학장
예술놀이로 자기 표현과 관계 확장Ⅰ(그룹 1)
구민정 지도교수
성/연애 : 사랑에는 은퇴가 없다(배정원)
배정원
몸의 언어로 다시 사랑하자
성전문가,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영화로 자신의 삶 탐색하기Ⅱ(그룹 2)
정광필 학장
예술놀이로 자기 표현과 관계 확장Ⅱ(그룹 1)
구민정 지도교수
귀촌/지역사회 : 농촌, 상상 이상의 공간
구자인
땅의 사람과 바람의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하여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초빙책임연구원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을 한 사람과의 만남 7
6.16 (목)
여행 : 자전거 여행, 젊은이만 하는 거라고요?
최광철, 안춘희
여행이라는 사회적응 프로그램
바이크 보헤미안 부부
16 + 17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만들기 8
9
10
인생학교 2기
김미영 지도교수
6.23 미래사회/과학 : 신노년 세대와 미래사회
최재천
인생 이모작, 다시 시작하는삶
국립생태원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워크숍
자치회
시간/전환 : 50+의시간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박원순(서울시장),
경험을 쌓고 미래를 향해 걷다
유인경(전 경향신문 선임기자
7.7
인생후반부 스토리텔링
정광필 학장, 구민정, 김미영지도교수
(목)
졸업식 * 졸업여행(자치회 일정)
인생학교 교수진, 자치회
(목)
6.3 (목)
50+의 도전 : 인생전환기 자신을 탐색하고 도전을 계획하는 워크숍 회차
1
2 4 5
6
7
8
9 10
날짜
프로그램 내용
강사
9. 22
입학식
캠퍼스 교육사업실
(수)
[특강1] 100세 시대, 일과 삶의 재구성
남경아 관장
9. 29
[자아탐색 워크숍]
(목)
어쩌다 만난 예술 Story method 1, 2
10. 13(목)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을 한 사람과의 만남 10. 20 (목)
10. 27 (목)
(목)
사람책 강사진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한 커뮤니티와 만남
50+단체 및 커뮤니티
[탐방]사회혁신 현장을 찾아서
서울혁신센터
[특강2] ‘미래 사회 전망과 50+세대’
구본권 사람과 디지털 연구소장
50+인생학교 2기 자치회 구성
자치회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만들기
김미영 교수
11. 3(목)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활동 1
11. 10
정광필 학장,구민정 교수
[특강3] 인생후반전 앙코르커리어
자치회 김만희 일자리지원실장
-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활동 2
자치회
11. 17(목)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활동 3
자치회
11. 24 (목)
인생후반부 스토리텔링 발표회
인생학교 교수진
졸업식 * 졸업여행(자치회 일정)
캠퍼스 교육사업실
50+인생학교 1기 수업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참여와 소통의 쌍방향 수업과 특강, 사람책 수업을 통해 인생후반전을 준비합니다.
1회차
2회차
입학식•인생학교 소개, 마음먹기 워크숍
50+정책 및 주요사업 소개, 비전워크숍
8회차
번개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만들기
덕수궁, 미술관에서
9회차
10회차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워크숍
인생후반부 스토리텔링
18 + 19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3.4회차 영화로 자신의 삶 탐색하기
7회차
5.6회차
사람책 : 작지만 의미있는 도전을 한 사람과의 만남
예술놀이로 자기표현과 관계 확장
졸업식
졸업여행
또 다른 삶의 시작
또 하나의 추억(7월 8일~9일, 충북 음성)
50+인생학교 2기 수업 색다른 자아탐색 워크샵 방식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발견하는 차별화된 인생수업입니다.
1회차
2회차
입학식•인생학교 소개, 마음열기 워크숍, 입학 축하행사 특강1 : 100세 시대, 일과 삶의 재구성
영화를 통한 자아탐색 워크숍
8회차
7회차
번개
특강3 : 인생후반전 앙코르커리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만들기
덕수궁에서
9회차
10회차
스스로 만드는 커뮤니티 활동
인생후반부 스토리텔링 발표회
20 + 21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3회차
4회차
연극놀이를 통한 자아탐색 워크숍
사람책(Human Library) 수업
6회차
5회차
특강2 : 미래사회 전망과 50+세대 자치회(임원단) 구성
커뮤니티책(Community Library) 수업 현장탐방 : 사회 혁신 현장을 찾아서
졸업식
졸업여행
또 다른 삶의 시작
또 하나의 추억(11월 28일, 문경 가은읍)
도전과 용기 인생학교 2기의 교육과정과 수업 모습입니다.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50+인생학교 들여다보기 워크숍, 특강, 커뮤니티 수업과 자치회 활동을 통해 달라진 나를, 우리를 만났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나의 내면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들의 마음속에 당당히 자리잡았습니다.
몸 마음 열기·마음 먹기 워크샵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만난 우리, 스 스로 몸과 마음을 열고 새로운 인
“남편 퇴직 후
생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귀촌을 할까 생각 중인데 두렵지만 새로운 도시
교육를 통해 어떤 용기(도전)를 더하
새로운 환경에서 미리 적응
고 싶은지?
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더하
배우고 싶다.”
기 / 목표 설정을 이루기 / 어떻게 되겠 지 하는 무책임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데 좋은 일을 계획하고 만 들기 / 남편 퇴직 후 귀촌을 할까 생각 중인데 새로운 도시 새로운 환경에서 미리 적응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얻기 /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
“진솔하게 사람과 만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훈련을 하고 싶다.”
“노년을 어떤 의미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 목적, 목표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더하고 싶다.”
“새로운 기회를 만나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미처 발견치 못한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24 + 25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늘 규칙적이고 시간에 쫓기는 생활로부터 시간을 즐기고, 몰랐던, 하고 싶었던 일과 생활을 반드시 수립할 수 있는 나의 변화상을 기대한다”
“현재는 조금 무기력한 나, 다시 열정을 찾고 싶은 나, 다른 생각,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의 삶 속에서 나의 성장을 기대하는 나”
“100세 인생에
“
50+ 인생학교를 통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남은 50년을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임 / 새로운 기회를 만나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새로운 직업이든,
그 안에서 미처 발견치 못한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함 / 인생 2막
새로운 취미, 생활이든지
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함 /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변화된 나를
스스로 보듬어 줄 수 있는 나를 기대함 / 욕심을 내려 놓고, 기존의 가치관
기대해본다.”
버릴 수 있길 기대함 / 노후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즐겁게 살아갈 태도를 완
”
성하고 싶음 / 혼자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으로 발전하고 싶음 / 같이 하는 사람들과 지속적인 만남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함
지금의 자기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수식어는? 지루한 게 제일 싫은, 꼰대처럼 늙지 않고 싶은 나 / 부끄럽지 않은 좋은 아 빠이고 싶은,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웃음 많은 세상을 꿈꾸는 항상 삐딱이 / 간지 나는 할머니를 꿈꾸는 나 / 도전을 통해 흔들리는 삶을 만들려는 나 / 남아도는 시간을 제대로 쓰고 싶은, 학교에서 뭘 배우기보다는, 배워지는 것만 받는, 힘든 일 하기 싫은 나
영화를 통한 자아탐색 워크숍 부박한 세상살이에 대한 성찰과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영화를 통한 감정이입과 자기이해로 궁극의 ‘나’를 찾아가 보는 수업입니다.
정광필 학장님이 말하는 영화수업 50+인생학교의 과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우선 이 나이가 되면 어지간한 이야기로는 반응이 쉽지 않 고, 더더욱 변화는 어렵다. 논리적 설명보다 감성적 몰입이 중요하다. 그때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시키는 일, 누구 를 위한 삶을 돌아보고,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겹겹이 쌓여 있는 장벽을 넘는 일이다.
“동일한 사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 다양한 의견, 다양한 느낌, 다양한 시 각, 타인의 시각으로 본 인생, 새롭고 다양한 상대적 관점에서 영화를 보고 이해, 분석해 보는 시간이 좋았다.”
“영화가 주는
“열등감 극복,
우리들 얘기, 영화 내용을
공감의 중요성,
자신에게 투영시켜 되돌아 봄,
열등감 극복에 관한
영화를 보는 방법이 바뀔 것
다양한 시각과 고견,
같다. 영화를 보는 관점 이해,
열등감
영화를 통해 인생을 배워
=
나가는 재미”
인생 살이의 동력”
26 + 27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영화의 주인공과 주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생학교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디자인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았다.”
“영화에 나의 성장과정 이입 경험, 속마음을 끌어내는 학장님 능력이 대단. 영화를 통한 위안과 위로, 치유의 감정, 열등감을 공개하면서 지혜를 얻었다.”
“타인의 삶을 보며
그 다음은 새로운 삶을 향해 내딛는 첫 발자국의 용기! 그것도 만만치 않다.
내 삶을 뒤돌아 봄,
노후 자금 걱정, 자식 걱정, 병치레 등등.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강렬한 자극
대화를 통해 각자 깨달음을
이 필요하다.
얻게 됨, 다양한 삶의 이해와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 이후 첫 수업이 영화 감상이다. 우리는 건축을 매개
사고의 확장, 차이를 공감으로
로 사랑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면서 첫사랑에 대한 신드롬을 불러일으
느낄 수 있는 계기”
킨 영화, <건축학 개론>을 다룬다. 영화 마니아들보다 더 전문적인 이야기 를 나누고 영화 심리를 분석하는 고급한 수다의 시간이다. 본 수업에서의 인문학적 접근은 인문학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참된 실존에서 퇴락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인생을 어떻게 리셋할 것인지 깊이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돈과 명예, 지위를 탐하 는 부박한 세상살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더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실천이 가능하다. 영화보기는 시작할 수 있는 발심을 얻은 수준이고, 이후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심 화과정이 필요하다.
연극을 통한 자아탐색 워크샵 어린 시절 추억 놀이를 통해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고 자, 자기표현과 타인 조망 능력을 통해 대인관계의 새로운 확장를 모색합니다.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구민정 교수님이 말하는 연극수업 인생학교에 찾아오는 학생들은 나름 각자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학생 아닌 학생이기 때문에 평범한 학교의 초반부 프로그램만
향수를 느끼게 함, 추억여행, 어릴 적 놀이에 빠져듦, 옛 추억,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좋았다.”
으로는 깊이 있는 인생의 뿌리부터 되짚어 새로움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아주 깊은 내면의 소리에 스스로 귀를 기울이되 아름다운 방식 과 언어로 품위 있게 풀어내야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 연 극이다. 연극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반인들이 편하게 여길 리는 없다. 하지만 인 생학교에서의 연극은 다르다. 자기도 모르게 연극을 하게 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가장 먼저 친해지기 위해 놀이를 한다. 자연 스럽게 손뼉을 치고 간단하게 몸을 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어릴 적 놀이터 에서 놀게 되는 시간여행을 경험한다.
“몰입과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 좋았다, 상황극을 통한 몰입과 공감의 감성,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이 좋은 경험, 공감대 형성을 향상”
“여기에 온 이유가 내가 안 해본 것, 안 해본 생각, 안 해본 말을 하려고 왔는데 거기에 딱 맞는 활동이었다. 짱~”
28 + 29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아이처럼 재미나는 수업, 내면의 순수성을 끌어 올리는 수업, 새로운 체험, 새로운 생각들을 행동으로 표현, 경험해보지 못한 활동 신선하고 재미”
“몸 활동이 재미있다, 움직임을 통한 수업이 좋다, 몸을 움직여서 에너지가 솟아남, 능동적이고 적극적이 활동이 유익, 움직임 있는 활동 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
저녁식사 시간에 어머니가 부르러 오시던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는 어린 시절의 고행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이를 하고 있다 보면 50+들은 자연스 럽게 연극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연극 수업을 하고 나면 말 주변이 없거나 남 앞에서 용기 내어 자신을 표현 하는 것이 어려웠던 사람들조차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어 렵지 않게 자신의 내면 깊이 숨은 정서를 드러내어 밝게 웃을 수 있게 되었 노라고 고백한다. 이 변화는 아름다운 일이 분명하다. 이윽고 천천히 연극을 마무리하면서 어떤 이는 눈물을 닦고, 혹은 오랜 시간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수업방식,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 또 그냥 나무라기만 했던 자녀들에 대해 무엇이 문제였던지 이유를 가슴 아리게 알게 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발
새로운 만남의 어색함 해소에
견하게 된다. 쑥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꺼내지 않았지만 어느 새 삶
도움, 모두 함께 기뻐하는
속 깊은 우물 속에 두레박을 드리워 시원하게 물을 길러낸 느낌을 얻게 된
수업 방식, 적극적으로 참여
다. 연극을 하고 있는 동안 연극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있었다는 느낌을 얻으며 50+들은 카타르시스의 이면을 깨닫게 된다. 이 시
주는 수업”
간은 나이지만 내가 아닌 남이 되는 연극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수업이다.
50+인생학교 사람책 수업 사람책 수업이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 정보, 노하우 등을 이야기해주 는 수업입니다. 인생학교 사람책 수업은 작지만 용기 있는 도전을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식, 지혜를 나누 는 수업입니다. 50+를 맞은 인생학교 교육생들은 사람책 수업을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보고, 명예와 부를 가진 타인이 바라보는 성공이 아닌, 작지만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스스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의 수업입니다.
사람책 1
나 종 민 바라봄사진관 대표, 착한사진가 돈에 대한 철학을 바꿔 사진사로 1. 돈을 안 벌면 어찌 될까? : 자발적 은퇴 2. 취미로 배운 사진이 사회 공헌으로 : 착한 사진가 3. 은퇴후 9년간의 삶 : 지출, 수익, 기타 다양한 삶
사람책 2
이재흥
(사)비영리IT지원센터장
IT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청년활동가 1. 디지털 사회혁신과 시민기술의 이해 2. 비영리 공익활동하기
사람책 3
이 소 영 함께살이성북사회적협동조합 조직활동위원회 위원장 마을에 사람꽃을 피웠습니다 1. 단편영화 한 편 찍고 싶은 꿈이 마을방송 개국으로 2. 후배 활동가들의 비빌 언덕이 절실함을 지역법인 설립으로 3.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재미
사람책 4
김남국
한국액티브시니어협회 사무총장
인생 2막은 속도보다 방향 1. 내 인생의 전반전 : Money밖에 모르던 시간 2. 내 인생의 후반전에서 찾는 새로운 의미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사람책 5
김 만 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 인생 후반의 새로운 가능성, 앙코르 커리어 1. 앙코르 커리어의 개념 및 사례 2. 자신 실제 삶의 앙코르 커리어로의 여정 3. 개인적 관점, 사회적 관점에서의 앙코르 커리어 전환을 위한 준비사항
사람책 6
이 순 재 다가치포럼 협동조합 이사장 [일•앙코르커리어 편] 꿈을 향하여, 나의 인생을 경영하라 1. 그리고… 은퇴 재취업 2. 사회공헌활동 3. 교육 26개 4. 강사로 서다 – 두려움, 불안감, 자신감 발견, 열정, 행복감 5. 두려움 깨부수기, 희망을 크게 갖기 6. 내 인생의 CEO
사람책 7
김 수 동 더함플러스 협동조합 이사장 [공동체주거 편] 더불어 함께 사는 삶과 집 1. 집과 주거에 대한 인식의 전환 2.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의 필요에 대한 공감 3. 은퇴 후 삶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추진역량 강화
사람책 8
최 영 식 ㈜ 안테나 이사,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운영위원 [마을활동가 편] 좌충 우돌 ‘삼식이’ 탈출기 1. 인생 2막의 좌표, 방향 잡기 2. 인간관계의 재구성 – 소멸되는 사회적 관계망 채워넣기 3. 시간의 재구성 – 시간의 과잉으로부터 벗어나기(시간의 적정배분) 4. 은퇴 후 변화와 활동사례
30 + 31
스스로 만드는 1기 커뮤니티 다양한 인생을 경험해온 인생학교 수강생들이
가치은행
서로의 지식과 재능을 함께 나눌 50+의 마당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졸업 후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하면서 지속적인 멤버십을 나누는 인생학교 커뮤니티는 50+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내 인생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다. 가치있는 삶에 대한 자료를 데이터로 구축하여 가치있 는 일과 가치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하 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커뮤니티 슬로건 가치있는 일을 하자! 회원수 10명 | 대표 박인섭
50+PLAY
가슴 뛰는 열정을 원한다면 함께 만들어봅시다. 소극장 탐방 및 예술-독립 영화 감상을 통한 50+ 자기 성장 감상문을 책으로 제작하고, 관련 내용을 연극으 로 직접 만들어 공연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 슬로건 명령!! 가슴 뛰는 것을 충분히 좋아할 것! 회원수 8명 | 대표 서하경
32 + 33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루덴스탱고
50+버스킹
우리는 놀 줄 하는 인간, 호모루덴스
버스킹의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
탱고를 통한 50+세대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 발
음악을 좋아하는 인생학교 1기생들이 모여 버스킹을
산의 기회 마련하고 50+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응원
통해 하모니를 이루어 사회공헌 활동을 목표로 하는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뮤니티
커뮤니티
슬로건 힘찬 한 걸음이 내면의 숨은 나를 깨워 즐기자!
슬로건 인생 뭐 있어? 있지! 재미 그리고 버스킹!
회원수 10명 | 대표 유상모
회원수 9명 | 대표 오규만
리더스포럼
잼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따뜻한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
두 발로 뚜벅뚜벅 역사 속으로 걸어간다.
인생 후반기 생활설계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교육
함께 만나서 우리나라 곳곳을 걸으며 여행하면서 문화
프로그램 진행 및 50+ 성공리더 탐방과 토론하는 커뮤
유산들을 우리 후세들에게 자세하고 정확한 역사 사실
니티
을 알리는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커뮤니티
슬로건 50+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자!
슬로건 길벗과 함께 뚜벅뚜벅 !
회원수 10명 | 대표 변영수
회원수 10명 | 대표 송정선
스스로 만드는 2기 커뮤니티 50+나비새
희곡 읽는 사람들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나와 우리들
드라마틱한 삶을 위해 드라마 속으로 뛰어든다.
다양한 체험과 지식, 재능 공유의 장을 통해 구성원 모
희곡 리딩을 함으로써 발음교정, 집중력향상, 표현력
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사회를 새롭게 만들
향상, 역할연기를 통한 카타르시스경험을 목표로 하는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명품 커뮤니티
커뮤니티
슬로건 나를 비롯하여 세상을 새롭게 하자!
슬로건 LIFE IS DRAMA
회원수 11명 | 대표 전병주
회원수 11명 | 대표 김연자
몸사랑
체인지Y
100세를 아름답게 빛낼 건강한 몸
어제를 버려야 다시 내일을 채울 수 있다.
고통과 질병없는 건강한 인생 후반을 위한, 자연치유
보다 쾌적한 집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내 인
력 복원을 통한 내 몸 스스로 지키기 프로젝트(자연치
생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정리를 통해 변화하는 삶을
유건강법) 실천 커뮤니티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슬로건 내 몸은 내가 지킨다! 100세까지 몸사랑과 함께!
슬로건 정리는 버림의 예술! 정리는 변화의 시작!!
회원수 10명 | 대표 조명진
회원수 4명 | 대표 조병희
34 + 35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드림가드닝
졸업생들이 말하는 커뮤니티 만들기 수업 “함께 교육했던 동기 분들과 교육 후에도 잦은 만남을 통해 인생후반기의 동반자로 함께 삶을 개척해 나갔으면 합니다.” “교육생들과 나눌 수 있는 점이 유익했고, 특히 능동적인 참여식 수업이 좋았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을 위한 가든 서울의 공원을 꿈의 가든으로 새롭게 디자인한다. 서 울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공원을 자리매김 시키며 서
“커뮤니티 멤버들과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유지 하고 소통하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울시 공원관리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커뮤니티
“유사한 목표를 가진 커뮤니티 멤버들과
슬로건 인생 2막, 꽃으로 피우다!
지속적으로 협력해 활동하고 싶습니다.”
회원수 7명 | 대표 박수덕
“많은 교우 여러분을 알게 되어 함께 할 수 있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꼈습니다.”
P.U.N.
“더불어 사는 세상을 살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적당한 커뮤니티가 결성되어 좋았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향후에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많이 웃을 수 있고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낡은 틀에 박힌 평범한 사진 모임은 가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단순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취미모임에서 한 단
“나 자신과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계 업그레이드 해 사진을 통한 봉사단 활동을 준비하
커뮤니티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는 사진 나눔 커뮤니티
마음먹었습니다.”
슬로건 PHOTO(사진) URI(우리) NANUZA(나누자)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기뻤고,
회원수 13명 | 대표 이강호
커뮤니티 동료를 얻었고 벗을 얻었습니다.” “열정적인 학우들에 감동 받았습니다.”
우리들의 자치회 구성 50+ 인생학교의 가치를 전파하고, 정신을 이어나갈 인생학교의 중심, 바로 기수별 자치회입니다. 인생 학교 자치회는 졸업식, 졸업여행, 발표회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는 구 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학교 1기 운영진
회장 최경용
부회장 윤성희
총무 김창호
총무 윤영
감사 김수열
총무 김문정
총무 한승주
감사 라병섭
인생학교 2기 운영진
회장 조영대
부회장 김민형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38 + 39
우리들의 이야기 50+인생학교를 졸업하며 동지를 얻었습니다. 끝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였습니다. 꿈꾸는 행복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영원한 청춘입니다.
졸업 후 커뮤니티 활동
힘찬 한 걸음이 내면의 숨은 나를 깨운다.
유 상 모 1기 루덴스탱고 대표
영화를 보며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찌질했던 나를 마주 해 보기도 하였다. 연극수업을 하며 닉네임을 하나씩 만들어 불 러주며 게임도 하였다. 그렇게 닫힌 몸과 맘을 열며 우리는 조 금씩 가까워져 갔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커뮤니티 활동 첫 시간에 각자의 취미와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커뮤니티 결 성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6년간 배워온 탱고를 소개하였다. 마침 여성 동기 한 분이 탱고를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루덴스탱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루덴스탱고 커뮤니티는 매주 목요일 5시 큰마루 교실 에서 만나 함께 손잡고 탱고 음악에 맞춰 올바른 걷기부터 배워 나갔 다. 앞에 선 이성과의 접촉을 통해 잠재워져 있던 감각들이 깨어난 듯 참여 한 10여 명은 즐거워했다. 탱고는 음악을 들으며 포옹하고 함께 춤추기 때문에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 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은 몸이 만들어지는 절대적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 래서 참여자 네 분은 신사동 아따니체 탱고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꾸준히 배 워오고 있다. 한편 서부캠퍼스의 50+ 커뮤니티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 받은 50만 원을 활용해 탱고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많은 동기 분들에게 탱고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밀롱가(탱고 추는 곳) 탐방도 하면서 탱고를 즐 길 준비들을 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 노인케어 센터를 방문하여 탱고 공연도 보여주었다. 어르신들과 춤추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점심식사 봉사도 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이라이트는 인생학교 2기 입학식 행사에서 공연과 함께 루덴스탱고를 알리는 시간을 가진 것이었다.
38 + 39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PHOTO(사진), URI(우리) NANUZA(나누자)
이 강 호 2기 PUN 대표
PUN은 사진을 통해 우리가 함께 재미뿐만 아니라 나누자는 취지의 모임이 다. 우리는 다녀온 여행지에서 나만의 멋진 풍경을 담은 여행사진첩, 아이 들이 결혼하여 새로운 가족사가 생길 때마다 기억을 담은 가족사진첩…. 이 처럼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고, 사진에 대한 호기심, 욕심과 갈망을 갖 고 있는 사진 촬영 초보자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이다. PUN 활동을 하면서 약간의 작은 변화가 생겼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던 생활에서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면서 사진을 통해 집중하는 카메라 장난감 놀이가 생겼다. 새로운 친구들과 촬영지에서 함께 촬영을 하다 보면 시간 가 는 줄도 모르고, 귀가하여 촬영 장면을 다시 보면 또 언제 시간 흘렀는지 모 른다. 어떤 회원은 PUN을 통해 DSLR이란 기계를 익혔다는 만족감이 생겨 촬영을 위해 여행을 다니게 된다고 한다. 또 다른 회원은 여행을 싫어하는 가족을 대신하여 PUN 회원들과 여행을 다녀서 좋다고 한다. 또 어떤 회원 은 나만의 새로운 표현의 도구가 생겼다 한다. 요즘 우리는 맨 처음 카메라를 어떻게 잡고 찍어야 하는지 파지법 도 몰라 초점은 흔들리고 너무 어둡거나 밝게 보이던 피사체 사 진이 서서히 안정되고 자신만의 표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PUN 회원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여행사진첩, 가족사진 첩, 이미지가 있는 에세이 사진첩, 취미나 관심사를 담은 사진첩 등 다양한 스토리북을 만들고 싶어 한다. 앞으로는 사진촬영 기법을 점차적으로 이해하면서 사진 을 통한 나눔(양로원에서의 영정사진, 오지의 어르신을 위 한 사진, 지역사회의 작은 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통한 봉사활 동 등)도 계획하고 있다.
언론에 소개된 인생학교
“우린 캠퍼스 동기가 아니라 아지트 동지랍니다”
서부캠퍼스 인생학교 2기의 커뮤니티 드림가드닝 회 원을 서울시 엔피오(NPO)센터 1층 강당에서 만났다. 이날 나온 이는 서울시 초록산책단으로 활동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강의를 듣는 8명이었다. 멤버들의 표정은 정말 봄꽃처럼 화사했다. 환한 웃음 의 비결을 물었다. 답변은 명쾌했다. ‘친구’라고 입을
서울시가 은퇴를 고민하는 50대 이상의
모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또렷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친구들과 으샤으샤 할
했다. 그리고 하나 더. 꽃과 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을 가
아지트를 제공하는 50플러스 서부캠퍼스를
꾸는 일을 하며 인생 2막을 살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
다녀왔습니다. 인생2막의 전공 필수인
지고 있었다.
‘50+인생학교’를 수강하고 또래들과
박수덕 대표는 “지난해 시민정원사 심화 과정 강의를
가드닝 협동조합을 꿈꾸는 ‘백발의 청년’을
듣다가 자연을 즐기면서 주변을 가꾸는 자원봉사를 해
만나고 왔습니다. ‘나이야 가라’가 아니라
보자는 취지로 인생학교 수업시간에 가드닝 커뮤니티
‘나이쯤 와라’를 외치는 이들의 패기는
를 제안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며 “특히 여성분들의 적
청년의 그것이었습니다.
극적인 참여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박씨는 75 살 이후 자연과 함께 살기 위해 지금 가드닝을 배운다 고 말했다. 무려 25년 뒤의 삶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분재 등 이미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온 유병옥 씨는 “맨 처음엔 커뮤니티라는 말도 생소했다. 4명으 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6개의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멤 버가 많다”고 말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인생학교를 졸 업한 뒤 부터였다. 가드닝 일을 하기 전 자연을 느껴보 자는 취지로 북한산 둘레길과 안산·인왕산 등 서울의 주요 산을 다니기 시작했다. 매주 등산과 둘레길을 걸 으며 꽃과 나무에 대해 대화하다 보니 새로운 감성에 눈을 떴다고 한다. 하지만 꽃과 나무보다 더 가슴 뛰게 하는 건 끈끈한 연 대감이었다. 박준기씨 는 “우울증 때문에 몇 년 동안
*2017년 4월 16일자 한겨레 토요판 기사 중에서 사례집 양식에 맞게 내용을 일부 축소해 게재하였습니다.
사람을 사귀지 않았는데 사람을 만나면 좀 좋아지겠다
전체기사 내용은 아래의 출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 생각해서 인생학교를 지원했다”며 “맨 처음에는 무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
표정했지만 또래들 덕분에 지금은 활짝 웃게 됐다”고
D&mid=sec&oid=028&aid=0002361029&sid1=00
말했다.
40 + 41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커뮤니티에는 부부도 있었다. 김봉익·민영임씨 부부
물론 자원봉사는 돈이 되지 않는다. 실제 멤버 가운데
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입학했다. 민씨는 이미 동네에
최근 금융기관에 일자리를 찾아 재취업한 사람도 있었
서 시든 나무와 꽃을 잘 되살려내 ‘능력자’로 통한다.
다고 한다. 수익 창출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박
지역의 나무를 가꾸는 자원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부
대표는 “솔직히 아직 우리가 어디와 용역계약할 단계
부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들면 단단하게 잘 운영될 것으
는 아니다” 라며 “50대 초반들은 수익에 조급함이 있
로 생각해 입학했는데 자신들을 포함해 동기 57명 가
을 수 있지만 지금 커뮤니티 멤버들은 자식들이 독립
운데 부부는 단 두 쌍이어서 아쉬웠다고 말 했다. 남편
한 60대쯤이어서 다소 느긋하다”고 말했다. 이강호씨
김씨는 “인생학교는 부부끼리 다니기 정말 좋다”고 부
는 “인생학교 오기 전부터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부 입학을 권했다. 부부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한다는
염두에 뒀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기업을 하
동기들의 시샘이 이어졌다.
려면 가장 필요한 게 자본이겠지만 협동조합은 그 일
드림가드닝 커뮤니티 멤버들도 입학 당시 일을 필수적
을 좋아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데 이를 인생
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 캠퍼스 입학식에서도
학교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입학생 가운데 협동조합이나 사
노년이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오래된 미래’다. 하지
회적 기업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만 아무 준비 없이 폭풍이 몰아친 뒤에야 우산을 찾는
드림가드닝 멤버들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
다. 커뮤니티 드림가드닝 멤버들은 짧게는 4~5년, 길
가로서 정원사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이 필수적
게는 30년을 보고 있다. 5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인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철 꽃이 아니라 늘 푸른 숲을 키우려는 그들은 머리
고 보고 있다. 이들이 2017년 5월 개장할 서울역고가
가 흰 청년들이었다.
공원의 자원봉사에 우선 나서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권은중 한겨레 기자 details@hani.co.kr
수업 후기
열정과 꿈으로 가득찬 10주간의 동행 “가족과 직장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
세대의 공통된 고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
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을 솔직히 나눌 수 있었
은 바로 우리가 수많은 기획회의를 통해 학습목표의
다.” “중년 이후의 삶 가운데 이렇게 소중한 시간은 또
가설로 세웠던 ‘조금은 다른 삶에 용기를 더하는, 우리
없을 것이고 그래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2016 서울시
가 함께’ 라는 주제의 것이었습니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제1기 50+인생학교 졸업식에서 나온 졸업생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입니다. 과연 3개월
마음먹기 워크숍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간의 교육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50+인생학교의 개성만점 학장단 3인방 먼저 낚시를 매우 좋아하시는 탓에 인생학교 졸업여행 경매에서 아끼던 낚시대와 낚시여행을 내주었고, 항 상 교육은 ‘형식’보다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며 그 우선순위를 잊지 말자고 일깨워준 정광필 학장님. 다음으로 교육생 각각 고유의 깊은 잠재력과 예술성을 읽어내 그것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50+인생학교 첫째 날, 대부분 최고 멋있는 정장을 입
이끌어준 50+인생학교의 여신, 구민정 지도교수님.
고 설레는 모습으로 교육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입학식
마지막으로 60명의 다양하고 어려운 의견을 수렴하는
과 50플러스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소개 이후 김미
수업시간마다 지지와 응원, 유쾌하고 시원한 강의 화
영 교수님의 진행으로 1교시인 ‘마음먹기 워크숍-자
법을 통해 나와 다른 타인의 의견을 화통하게 이해하
기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2교시는 남경아 관장님의
도록 해준 조율의 달인, 김미영 지도교수님입니다. 이
‘50+정책 방향과 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사업소개’
렇게 세 분이 50+인생학교를 이끌어주신 개성만점 학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정광필 학장님과 김미영 교수
장단이랍니다.
님께서 ‘비전 워크숍’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영화와 연극을 통한 자기탐색 그리고 관계 확장 3~6회차 수업은 전체 60명을 영화반, 연극반으로 분 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영화수업은 정광필 학
마음준비서 ‘빼야할 것과 더해야 할 것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장님이 <건축학개론> 영화를 소재로 감정이입과 자기
50+인생학교 1기생 60명을 선발하기 위해 마음준비
는 수업이었습니다. 한편, 연극놀이 수업은 40~50년
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마음준비서는 ‘이후 더 나
전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서로의 몸으로 표현하며,
은 삶을 위해, 자신에게 남은 이후 50년의 삶에서 빼야
사람들과 쉽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체험을 할 수 있
할 것과 더해야 할 것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적는 것
었습니다. 또 다른 시간은 선녀와 나무꾼의 역할극을
이었습니다. 50+인생학교 수강을 원하는 100여 명 대
통해 대인관계에서 고집과 아집이 아닌 내면의 유연함
부분 다양한 경험, 경력,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50+
이 왜 필요한지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해의 과정을 통해 가면 속에서 살아가는 나를 찾아내
42 + 43
50+인생학교 성과보고집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한 사람들과의 만남
50+인생학교 1기생들이 직접 만든 졸업식
7회차 수업은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한 사람들과 의 만남 ‘사람책’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총 다섯 명의 사람책을 만났습니다. 평범한 우리 시대의 50+세대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이 개인 중심의 삶을 넘어 ‘함께 하는 사회 속 나’라는 실천적 전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책을 통해 막막하기만 했던 50 이후의 삶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직업과 사회참여 영 역의 확장성과 가능성에 대해 용기를 더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치회에서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졸업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식전 공연으로 50+버스킹의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만들기
연주곡이 문을 열었고, 뒤이어 자치회에서 직접 제작
8회차 수업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커뮤니티
한 동영상 상영, 캠퍼스에서 제작한 졸업기념 동영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인생학교 1기 교육생들이 직접 커
상영, 커뮤니티별 졸업 인사, 회장단의 졸업사, 교수진
뮤니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표하며 회원들을 모집
의 졸업 답사, 감사 이벤트, 졸업합창곡 제창, 세상에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커뮤니티가
단 하나뿐이었던 수료장 수여식, 자치회 임명장 수여
있었던 발표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커뮤니티 내용
식, 단체사진 촬영 등 말로 다할 수 없는 풍성한 순서와
을 온라인 카페를 통해 미리 알렸고, 8회차 수업시간에
감동이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안된 16 개의 커뮤니티를 김미영 교수님과 함께 총 6개 커뮤니
1박 2일의 졸업여행
티로 정리하였습니다. 9회차 수업은 6개 커뮤니티들이 제안자(대표)들을 중 심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워크샵’을 진행하며 이끌 어가는 수업이었습니다. 이어 1기 자치회의(회장단 선거)가 진행되어 가장 민주적이고 선한 방식으로 회 장, 부회장, 총무(2명)를 선출하였습니다.
인생후반부 스토리텔링 만들기 10회차 수업은 인생후반부 스토링텔링 시간이었습니
졸업식 바로 다음날인 7월 8일~9일(1박 2일) 일정으
다. 1기 교육생 각자의 10주간 소감을 듣는 시간이었
로 1기 졸업여행을 떠났습니다. 정규 수업시간에 다하
습니다. ‘자신에게 50+의 인생학교란?’이라는 주제에
지 못했던 우리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
대해 한 명 한 명이 앞에 나와 감동적인 소감 발표의 시
누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웃고 울었던 아름다운 추
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수업목표 ‘조
억을 담고 돌아왔습니다.
금은 다른 삶에 용기를 더하는’을 이룬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박태희 PM 인생학교 운영담당 출처 http://blog.naver.com/sb50cam/220774163550
교육생 졸업 후기
“추억이 많은 노년을 만들고 싶다” 당당하고 칭찬을 받고 여유를 부려도 된다. 지금부터의 삶이 더 중 요하다.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일거리가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 고 싶다.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즐기는 인생이고 싶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평소 고민에서 또래 선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 던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내 생긴 대로 살면 되겠다는 것, 직관 이 중요하고 그걸 믿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10주간의 프 로그램에서 자기 스토리, 가치 있는 삶, 스스로에 대한 강조를 인생학 교에서 배웠다. 그렇게 마음을 비워본다. 숨을 깊이 쉬고 현실을 받아들인다. 자세 를 낮추고 주위의 사람들과 어깨동무한다. 그리고 느리게 느리게 숲길을 걷는다…. 이처럼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라는 걸 알게 된 게 인생학교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커뮤니티 구성은 인생학교의 화룡점정이었다. 이기적이고 각박한 서울에서 살고 있 는 것이 아니었고, 따뜻하게 감싸주고 안아주는 서울특별시에 살고 있구나를 확인 했다. 이제부터 추억이 많은 노년을 만들고 싶다. 내가 잘하는 건 항상 회사일이었 다. 하지만 여기 와서 몸, 마음, 손끝으로 하는 일이 진짜 잘하는 일이구나를 느꼈다. 갱년기가 싹 날아갔다. 순백의 50으로 남겨진 시간을 위해 살자고 마음을 먹는다. 100세 인생시계로 보면 이제 점심시간이 끝난 시점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는 데 퇴직 후 쓸게 없었다. 주어진 일은 많았지만 내가 만들어낸 일은 없었다. 10주 전 의 나와 지금의 나는 아직도 변화가 없는 열등생이지만, 50+인생학교는 분명 나의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박일 인생학교 1기 졸업생
졸업 후 뒷이야기 •인생학교 1기 커뮤니티 <흥얼흥얼 >이 2017년 2월 국악방송 출연 및 음반 제작 예정 •인생학교 1기 유상모 동문이 2017년 <루덴스쿱> 협동조합을 설립 예정. •인생학교 1기 상희원(중년남성요리교실 토요 브런치 타임), 배홍숙(50+도시민박창업 길라잡이 2기) 동문이 2017년 서부캠퍼스 정식 강사로 활동 예정. •이외에도 여러 졸업생들이 서부캠퍼스 인생학교 3기 과정과 중부캠퍼스 인생학교 1기 과정 보조강사로 활동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