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8
vol.23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SPECIAL 책과 함께 하는 사역
7
8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 9
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 니
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11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7-14)
14
13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
「말씀의 빛」 칼럼
아시아의 청교도 박명섭 목사(대표)
지난 4월, 북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하여 태국 어린이들
청교도들은 영국 국왕교회의 그릇된 법에 무조건 복
에게 동화책을 나누는 사역을 했다. 매일성경 독자들에
종해야 했던 것을 거부하고 분리되어 모임을 가졌다. 국
게 사은품으로 주던 수첩 대신에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왕은 몇 사람을 감옥에 가두었다. 1608년 청교도들은
꿈과 희망을 갖도록 책을 읽게 하자는 취지로 BOOKS
네덜란드로 떠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
INTERNATIONAL과 협약하고 4년 째 이 사역을 진행하
나 영어를 잃어버리고 자녀들이 네덜란드의 군인과 항
고 있다.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에게 책을 읽게 하는 것
해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신대륙으로 갈 것을 결심
은 아주 값진 일이다.
한다.
사역 중에 카렌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카렌족은 미얀
그들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메이 플라워호'를 준비
마 사람들인데 태국에 살고 있다. 그들은 국적도 없고
했다.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법적인 신분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복음
신대륙을 향하였다. 그들의 항해는 참으로 값지고 아름
이 있었다.
다웠다.
1828년에 미국 선교사에 의해 미얀마 사람들 일부가
나는 아시아의 청교도들인 카렌족을 가난하고 불안정
기독교를 알고 예수를 믿고 불교에서 개종하였다. 그러
하고 괴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하였지만 그들
나 미얀마 정부는 제국주의자들이 미얀마를 무너뜨리려
은 복음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뭔가 주고 온
한다고 생각하여 개종자들을 핍박하게 되었다.
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개종자들이 정부의 박해를 피하여 태국으로 넘
단지, 우리가 가져간 ‘사계절’이란 동화책이 카렌족 어
어와 거주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린이들에게 하나님나라의 꿈과 희망을 주는 도구가 되
아시아의 청교도들이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메이 플
기를 소망한다.
라워호를 타고 영국을 떠났던 청교도와 유사하다.
2
≫Contents
「말씀의 빛」 칼럼 스페셜
02
책과 함께 하는 사역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06
유미열 목사(사역국장)
SU 미션이야기
08
SU 청년·대학생 사역팀 소개-안성종 목사
SU Special Interview
10
구자억 목사 인터뷰
SU 지부이야기
12
순천지부 사역 현장
SU 사람들
14
하나님 나라의 일꾼-라종렬 목사
지부소식
15
복음의 깔때기
16
글.그림 공김경아
SU BOOKS
18
성경이 뭐예요 드웰
SU 소식
20
성서유니온선교회는 1867년에 영국에서 어린이 전도와 성경읽기 사역으로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30여 국 에서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국제적인 선교단체입니다.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는 1972년에 설립되어 한국 교회에 성경 묵상(QT)을 소개하였고, 현재는 전국 13개 지부에서 매일 성경읽기, 청소년 전도, 캠프, 그룹 성경공부 지도, 지도자 훈련, 기독교 서적 출판 등의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말씀의 빛 2016년 7·8월 통권 23호 격월간 발행처 (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발행일 2016년 7월 1일 발행인 박명섭 편집인 유미열 교정 박동진, 김성혜 기자 김은경, 손희주, 김성혜, 유보라 디자이너 송하현 주소 05663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22길 13 전화 02)2202-0091 팩스 02)2202-0095 모바일 매거진 http://issuu.com/5480879
성서유니온선교회의 정기소식지 「말씀의 빛」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각 지부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스페셜
책과 함께 하는 사역
이번 회보에는 ‘책과 함께 하는 사역’을 특집으로 실었다. 편집, 영업/마케팅, 지부 현장사역에서 책과 함께하는 사역에 대 하여 나름의 안목을 가지고 다양하게 글을 적었다. 편집팀에서는 이제까지 나온 책,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의 내용 소개와 장점, 그 책들이 독자들에게 어떤 유익을 줄 것인지에 대하여, 영업 마케팅 팀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영향으로 책을 읽지 않 는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2014년 11월 이후 ‘도서정가제’ 실시로 인하여 도서 출판량과 판매량도 현격히 줄고 있는 것이 부 인못할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도서에 비하여 종교 관련 도서가 대폭 감소한 원인으로 양질의 콘텐츠와 저자는 개 발하지 않고 우선 먹기는 곶감이 좋다고 할인을 너무 남발한데서 그 원인을 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성서유니온은 기독교 서적과 매일성경을 연결하여 사역을 펼쳐 상승 효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출판과 사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여 우리 목적을 성취해 가야 한다. 지부에서는 ‘성경실천’이라는 책을 사용하여 성경개관을 실시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 는 하나님의 엄위로운 이야기를 작은 편린이 아니라 통전적으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규칙적인 성경읽기와 더불어 양질의 기독교 서적을 읽어서 우리의 신앙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를 더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서의 기 획 단계부터 출판과 사역 사이에 긴밀한 의견 교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2016년, 우리 앞에 펼쳐진 멋진 책의 향연
도들을 신학적 사고와 삶을 겸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로 출발한 ‘SU 신학총서’는 2016
성서유니온의 대표적 시리즈인 ‘어떻게 읽을 것인가’
년에 『누가복음의 예수』(존 프록토), 『레위기 읽기』(필립
는 올해 『누가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필두로, 『나
젠슨)에 이어 『성령세례』(막스 터너), 『바울과 역사적 예
의 사랑하는 책 로마서』로 화제를 모았던 김도현 교수
수』(이하 가제, 데이비드 웬함), 『선교의 눈으로 성경읽기』
의 『빌립보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선보인다. 또한 김
(크리스토퍼 라이트), 『현대를 위한 구약 예언서』(존 골
근주 교수의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2: 요나-하
딩게이) 등이 소개된다. 또한 올해는 윤리나 영성 분야
박국』도 우리를 찾아온다. 그리고 독자들의 꾸준한 사
의 책들(『소비주의』, 『사탄을 극복하라』 등)도 선보인다.
랑을 받아 오던 『에베소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이미 개정작업을 거쳐 새롭게 선을 보였고, 『히브리서 어떻게
2014년 첫선을 보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알리
읽을 것인가』와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도 개
스터 맥그래스의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시리즈가, 4
정판을 준비 중이다.
권(『성령님은 누구인가』)과 5권(『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바 라는가』)을 동시에 출간함으로써 완간되었다. 원서도 출
2
“교회가 좋은 신학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목회자는
간 간격이 있었지만, 문체의 일관성을 위해 한 번역자의
물론이고 교우들 모두가 좋은 신학에 대해 이야기해야
번역을 기다리느라(번역자가 미국에서 공부 중이고 방
한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이 2016 올해의 도
학을 이용해서만 번역할 수 있었다) 적지 않은 분이 기
서로 SU 신학총서를 선정하며 한 말이다. 명쾌하고 간
다리고 문의하던 시리즈였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완간
결한 연구서를 통해 한국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
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자 하
잭 레비슨의 『성령과 신앙』
는 모든 이를 위한 주석 시리즈 UBC는 올해 『레위기,
은, 신구약성경은 물론 초
민수기』를 선보였다. 『레위기, 민수기』의 레위기 부분만
기 유대 문헌까지를 넘나드
보더라도, 독자들이 해석의 과정보다 철저하게 본문에
는 면밀한 주해를 통해 우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레위기를
리를 균형잡힌 성령 이해
제대로 연구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웬함(NICOT),
로 이끄는 책이다. 『dwell』
하틀리(WBC), 밀그롬의 견해를 충분히 소화해 낸 좋은
은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주석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에는 『신명기』(크리스토퍼
함께하는 삶”이라는 부제
라이트)와 『이사야』(존 골딩게이)도 준비 중이라니, 앞으
가 보여 주듯, 현대 교회에
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다.
예수님의 성육신에 기반을 둔 선교적 영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두 권은 우리의 묵상과 삶에 귀중한 통찰과
『큐티가 뭐예요』에 이은 ‘만들며 배우는 성경 시리즈’
도전을 주는 책이다(강추!).
두 번째 『성경이 뭐예요』도 올해 선을 보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성경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또
또한 성경이 잘못 읽히고 해석되는 예들을 통해 우
어떻게 형성되어 우리에게 왔는지 배우고, 네 가지 비유
리의 성경읽기가 얼마나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보
를 통해 성경이 지금 우리와 관련 있는 하나님의 말씀
여 주고, 성경을 읽을 때 우리의 문화적 색안경을 벗어
인 것을 배우게 된다. 또한 ‘성경이 뭐예요?’라는 주제로
야 함을 강조하는 『Misreading Scripture with Western
팝업 만들기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
Eyes』(랜돌프 리처드, 브랜든 오브라이언), “예언자적
도록 돕기 위한 활용가이드까지 출간되어 교회나 단체
상상력”의 실천 편으로, 예언자적 설교란 하나님이 세
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실제 주인공이시며 행위자이심 을 밝히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The Practice
성서유니온 최고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성경을
of Prophetic Imagination』(월터 브루그만), 예배에 대한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제4판이, 시리즈 네 번째 책인
통전적, 성경적 이해를 설명하고 예배의 대상과 주체
『How to Preach and Teach the Old Testament』가 우
가 누구인지, 예배 장소의 디자인에 어떤 신학을 담아
리를 찾아온다. 『성경을 어떻게…』 제4판은 기존 도서를
야 하는지, 예배에서의 설교와 음악, 기도에 대해 그리
가지고 있는 독자들도 다시 읽고 싶을 만큼 한결 다듬
고 일상의 삶으로서의 예배에 대해 성경신학적 고찰을
어진 문장과 보완된 내용을 새로운 디자인에 담아냈고,
담아낸 『For the Glory of God-Recovering a Biblical
『How to Preach and Teach…』는 주로 신약 설교에 치
Theology of Worship』(다니엘 블록), 4복음서에 대한 개
우친 대다수 목회자들에게 구약성경을 왜 가르쳐야(설
론뿐 아니라, 복음서를 공부하게 되면 반드시 다루게 되
교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르쳐야(설교해야) 하는
는 기독론과 역사적 예수 연구 등의 주제까지 총망라한
지를 저자 특유의 설득력 있는 필치로 주장한다.
4복음서 해설서. 평신도들도 소화할 수 있는, 신학적 깊 이와 대중성을 모두 갖춘 『Four Portraits, One Jesus』
상반기 주목할 신간 두 종을 꼽으라면 『성령과 신앙』,
(마크 스트라우스)까지 2016년 후반기에도 멋진 책들의
『dwell』을 꼽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유진 피터슨이
향연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나저나 근사한 향연을 준
“성령에 관해 가장 명료하게 글을 쓰는 학자”라고 평한
비하려면…? 편집자는 기대 반 염려 반이다. - 편집부 3
스페셜
책과 함께하는 사역의 핵심 : 컨텐츠
처럼 독자들이 도서를 알아서 찾아가지 않으며, 알아서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실감하고 말았 고, 어느 순간 디지털에 밀린 필름과도 같은 신세로 전 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
2015년 8501만8354부 4만5231종
가?! 이렇게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닐까?! 그렇다 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너무나 당연하게도 체계적 기획에 바탕을 둔 SU만의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여야 한다. 이것이 시작이다. 특별
2015년도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신간의 종수와 부수
히 매일성경과 단행본간의 조화가 필요하다. 매일성경
이다. 이는 2014년도 대비 각각 5%, 9.7% 감소한 수치
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단행본이 채워가고 단행본이
이며, 종교분야만을 한정한다면 종수로는 19.7%, 부수
갈 수 없는 구석구석까지 매일성경이 간다. 이 둘은 각
로는 14.6% 발행이 감소하여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가 아니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이 둘
이런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도서정가제
이 하나가 되어 SU 컨텐츠만의 핵심을 이룬다. 책과 함
의 시행으로 기존 박리다매 형태의 판매가 불가능하게
께하는 사역의 핵심은 말씀에 기반을 둔 매일성경과 단
되면서 발생된 구매력의 거품이 빠지면서 나타난 현상
행본의 컨텐츠 기획과 개발이다. 이것은 누군가 혼자할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종교 뿐만아니라 출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SU 모두가 함께 하여야만 가능한
전 분야에 해당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감소폭에 대한 설
것이다. 우리가 정말 우리만의 말씀컨텐츠를 기획하여
명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종교분야가 가장 큰 감소
세상 가운데 내고 있는 것인지 자문하고 이를 위해 SU
폭을 기록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는다. 왜
가 머리를 마주해야 할 때가 바로 이 순간 이 때가 아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까 생각한다.
남들이 모두 가격할인! 가격할인! 가격할인! 에 집중 할 때 종교분야도 시류에 기꺼이 편승하여 가격할인에
성경의 위대한 이야기를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책 -성경실천
집중하였다(남들보다 더더욱). 그런데 스마트폰의 등장 과 함께 시작된 스마트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태풍이
말씀이 외면 받는 시대에 성경을 깊이 먹고 삶을 살
되어갈 가능성이 커져갔고 이에 경각심을 가진 남들은
아내는 성경교사를 양육하기 위해 브니엘 성경대학을
기획이라는 분야로 역량의 집중성을 바꾸기 시작해 이
개강했다. 그 첫걸음으로 성경개관의 시간을 가졌다. 묵
에서 비롯된 컨텐츠 파워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도 종교분야는 가격할인! 가격할인! 가격할인! 에 만 집중하고 있었다. 스마트미디어가 태풍을 넘어 광풍 이 되어 출판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기 시작하고 유명무 실했던 도서정가제라는 장벽이 실질적으로 눈앞에 나타 나자 다른 분야에 비해 컨텐츠 파워가 턱없이 약했던 종 교는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예전 4
상과 병행하여 성경실천이라는 책을 통해 설계도를 그 리고 나서 성경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코트 듀발과 다니엘 헤이즈는 성경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봤다.
소감 1 그동안 몰랐다. 성경이 하나님의 위대한 이야기 라는 것을.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어렵게만 느껴졌 던 성경이 가깝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성경이 하 나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써 내려가신 한절 한절
창조와 위기, 언약, 불러냄, 계명, 정복과 가나안화, 왕 국의 설립, 친교와 상식, 왕국의 분열, 포로생활과 귀환, 그리스도, 교회, 완성이라는 주제 하에, 성경전체가 어떻 게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경의 위대 한 이야기에 합류하여 이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어느 한 구절 이라도 대충, 내 해석대로, 허투루 말씀을 받을 수 가 없다. 무엇보다 이번 성경개관 강의를 들으면서 성경 전 체 숲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과연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참여하고 반응할지에 대해
마음과 뜻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성경을 바르게 배우고 깨달아서 내 삶의 아주 작 은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내기를 소망
지부에서는 12주 과정으로 첫 주는 오리엔테이션으
한다. - 박수진 집사
로, 그리고 나머지 11주는 2과씩 진행하는데 각과별로 한명이 나와서 요약정리와 책을 읽고 느낀 점들을 발표 하고 있다. 그 후 각과별로 중요한 부분을 성경을 찾아 보며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소감 2 『성경실천』이라는 책으로 진행되는 성경개관수 업은 성경의 위대한 이야기를 이해할 뿐 아니라
아쉬운 점은 2과를 소화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 교회에서는 1과씩 진행해도 좋을 듯 하다. 특별히 성경전체의 흐름을 잘 잡고 있는 이 책은 개교 회의 직분자 뿐 아니라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각 각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데도 매우 유익한 책이다.
나의 삶과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래서 매 시간 각 장을 요약˙발표하는 발표자들에 게는 그 장의 내용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여 소감 을 나누는 것이 주어진다. 그때마다 느낀다. 각각 의 삶의 이야기가 어찌 그리 풍성한지를! 멀리 있 을 것만 같은 성경의 커다란 이야기가 바로 지금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살아 움직이 는 것을!. - 박혜순 집사
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유미열 목사(사역국장)
문맥과 성경이해
예수님의 시험은 마 4:1~11, 막 1:12,13, 눅 4:1~13 세 곳에 나온다. 공관복음서들은 예수가 요단강에서 세례를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문맥’이란 무엇인가? 특정 단
받고 곧 성령의 인도로 광야(아마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이
어나 문장, 또는 단락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그것의 의미를
에 있는 광야)로 나갔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태
결정짓는 본문이나 진술의 부분을 가리킨다. 문장의 문맥
복음과 누가복음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먼저 마태의 문맥
은 문장이 속해 있는 단락이요, 단락의 문맥은 그 단락 앞
을 살펴 보면 마태 3장 뒷부분에 요단강에서 예수님이 세
과 뒤에 오는 일련의 단락들이며, 어떤 장의 문맥은 그 장
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다음에 예수께서 광야에서
을 둘러싸고 있는 장들이며, 해당 성경 전체와 연결되어
시험받으시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지만 누가는 3장에서
있으며 결국은 성경 66권 전체가 큰 문맥을 형성한다. 문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장면에 이어서 족보가 나온다. 예수
맥은 주어진 성경구절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
님의 세례는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는 중요한 의
라, 그 의미를 결정하기도 한다.
식이다. 예수는 요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며 그의 종말 의 구원의 역사를 담당하는 메시아직으로 부르심을 체험
문맥(Context)은 어떤 능숙한 주석가보다
했다. 누가는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을 드러
더 나은 해석자이다.
낸 후 인간의 족보를 소개한다. 3장 족보 다음에 눅 4장에 서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시는 장면이 나온다. 마태
성경을 해석하려고 할 때에 본문을 살피기 전에 우선
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시험에 실패했지만, 종말에
주석을 집어들지 말라. 급하다고 주석을 먼저 읽으면 주석
새 이스라엘의 머리로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시에 순
가의 해석이 내 사고를 지배하여 해당 구절의 문맥으로부
종하심으로 시험에서 승리하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예
터 진리를 배울 기회를 스스로 단념하는 것이고, 본문을
수님이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해석하는 과정에서 성령께 당신의 교사가 되어주실 기회
에서 방황하면서 경험한 것과 동일하다. 예수께서 첫 번째
를 허락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주석을 읽
로 음식과 관련하여 시험을 받으신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문맥을 따라서 먼저 읽음으
음식이 부족하고 질이 형편없다고 불평했다. 예수님께서는
로 본문의 의미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 수 있다. 먼저 본
하나님을 시험하라는 유혹을 물리치신다. 이스라엘 백성
문의 의미를 생각해 본 다음에 주석을 참고로 볼 수는 있
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다. 문맥상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거짓 신에게 예배하라는 사탄의 유혹을 단호하게 물리치
우리가 의미를 파악하려는 단어나 어구와 관련되어 나타
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금송아지를 예배하는 함정에
나는 구절의 전후 맥락을 고찰해야 한다.
쉽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복음 서인 누가는 3장 예수님의 족보 마지막에 나오는 ‘아담’의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시험’을 예로 들어보자. 6
시험과 예수님의 시험을 비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아담은 에덴에서 사단의 시험에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둘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그런 의미를 지지하고 있는가? 이
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은 시험에서 말씀에 대한 올바른
성경구절은 문맥을 떠나서 이해하면 얼마든지 의미를 곡
이해와 순종으로 승리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마태
해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시험의 순 서도 다르다. 누가는 마태와 다르게 아담의 시험과 비교하
밥만 굶는다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인가?
고 있다. 아담은 선악과 시험에 실패했지만, 새 인류를 창
몸을 학대하여 자신들의 경건함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응
조할 둘째 아담 예수님은 먹는 시험에서 승리하셨다. 참
답을 조속히 받기 위하여 금식하며 사람을 괴롭혔지만, 하
생명은 떡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 순종에 달려 있
나님은 그러한 수고도 인정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
는 것이다.
무런 대꾸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금식을 하면서 자기를 기쁘게 하는 오락 거리를 찾을 것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금식과 같은 종교 행위를 선호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
하는 것이 아니며, 금식과 더불어 하나님이 마땅히 요구하
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
시는 공평과 인애를 실천하는 것이다. 자기 기준과 유익을
겠느냐(사 58:6)
위해서 금식을 하면서 실제의 삶 속에서는 약자들을 착취 하고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님의 노여움
사 58:6 내가(하나님) 기뻐하시는 금식은 과연 무엇인
을 사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잘못은 삶 속에서
가? 금식할 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언약 백성이 취해야
공의와 사랑(자비, 인애)를 실천하지 않은데 있다. 형식만
할 자세를 의미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을
남아 있는 종교는 참 종교가 아님을 가르쳐 준다.
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 내지 금식기도의 능력을 의미하 는가? 전통적으로 이 구절은 금식기도와 관련지어 오용
전후 문맥을 무시한 섣부른 해석은 이 구절을 금식의
되고 곡해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문맥을 따라 자세히 관
능력(효능)이나 금식의 결과로 오해하고 이 구절에 의지
찰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이 구절에 나오는 단어들 흉악의
하여 자기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열심히 기도
결박, 멍에의 줄, 압제 당하는 자, 멍에를 꺾는 것 등에 집
해 왔다. 그러나 문맥을 살펴보면 주님이 기뻐하는 금식은
착하여 읽으면 금식(기도)하면 막혔던 길, 힘들고 어려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공평과 정의를 삶속에서 실천하면
일들이 해결되는 것으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구절이다.
서 금식해야 하나님 들으시지 실제 삶 속에서는 온갖 악
그러한 이해 때문에 이 구절이 금식기도원 입구에 입간판
을 저지르면서 금식을 하면 자기 목소리로 하나님께 상달
으로 높게 세워져 있다. 종종 이 구절이 금식(기도)을 하면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어 말하고 있다. 전후 문맥을 살피며
나타나는 결과(능력?)로 가르치고, 또한 기복주의 내지 이
관찰하여 이해하였더라면 이렇게 엉뚱한 적용은 하지 않
기적인 신앙 배경을 가진 이들이 이러한 결과를 자기 것으
았을 것이다.
로 쟁취하기 위하여 금식을 장려 해 왔다. 과연 이 구절이 7
SU 미션이야기
SU 청년대학생 사역팀 소개 안성종 목사(청년·대학생 사역팀장)
교회성장의 도구가 아닌 예수님의 인격자로
학생들입니다. 부모님과 교회로부터 보호를 받았던 청 소년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자신의 믿음을 가지고 책임
성서유니온선교회는 그동안 어린이·청소년 캠프를
지며 결정해야하는 세대입니다. 교회는 그동안 이 청년
통해 차세대 사역에 주력해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4
세대를 위해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접근했는지 이제는
년 전에도 어린이·청소년 사역의 연결점을 이어가기 위
함께 나눠봐야 합니다. 교회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접
해 청년대학생 사역을 추진해야한다는 내부의견이 있었
근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을 한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지만, 당시에는 기존 사역 원리에 따라 어린이·청소년
살펴보고 도와주는 관계사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캠프에 전념하고 청년대학생 사역은 다른 단체에 일임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학 캠
“청년을 버린 나라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경제
퍼스에 이단들이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
평론가 박종훈 씨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업이 살
학생 선교단체들이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차세대를
아야 경제가 산다’는 명목 하에 청년들이 비정규직으
책임질 젊은 일꾼들을 발굴하고 양육하기가 어려워진
로 내몰리는 상황을 지적한 글로, 경제위기 극복에 대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성서유니온도 청년대학생
한 그리스와 아이슬란드의 상반된 대책을 잘 보여줍니
사역에 책임을 지고 함께 고민해야할 때임을 느낍니다.
다. 그리스는 은행과 재벌의 부실투자를 국가가 대신 갚
성서유니온 내부적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노령화되면
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앞 세대의 빚더미를
서 젊은 자원봉사자들의 발굴이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청년세대가 짊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린 반면, 아이슬란드
동안 지역교회의 기둥으로서 다양한 사역을 감당했던
는 다음세대에 빚을 넘기지 않겠다고 결의하면서 지금
청년들이 이제는 그 역할을 뛰어넘어 예수님을 닮은 인
의 금융위기를 가져온 자들에게 책임을 철저히 물었고,
격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법인세와 부유세를 통해 청년세대가 재취업 할 수 있게
이끌어갈 하나님의 사람들을 양육하는 이 막중한 사역
하여 오히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결과를 가져오게
에 동역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였습니다. 이 상반된 두 나라의 경제 정책은 결국 청 년의 가치를 인정했는가, 인정하지 않았는가에 따른 결 과입니다. 청년의 가치를 아는 나라만이 ‘위기’를 ‘기회’
청년의 가치를 아는 교회만이
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마찬가지로 요즈음 한국교회는 위기 때를 만났습니
8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찬양대로, 또는 모임 리
다. 그러나 주저앉을 수만은 없습니다. 현재는 위기일지
더로 섬겨줄 것을 요청받는 계층이 있습니다. 동시에 세
라도 바로 다음세대인 청년에 대한 관심을 포기해서는
상에서 교회와는 다른 가치관과 문화 속에 던져져 몸과
안됩니다. 봉사자로 섬기게 하기 이전에, 내실 있는 교육
마음으로 혼란을 겪는 세대가 있습니다. 바로 청년과 대
과 훈련을 통해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바로 이 일을 성서유니온이 하고자 합니다.
련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꾼이 아닌 인격자 를 양성하기 위해 소수인원인 60명만 받습니다. 60명의 귀한 하나님의 청년들이 지역 곳곳에서 하나님나라를
“그 나라, 그 백성”을 주제로
살아내는 자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청년대학생 캠프를 열면서... 청년대학생 사역의 첫 출발로 ‘제1기 청년대학생 묵 상 캠프’를 엽니다. 성서유니온 영덕캠프장에서 6월 28 일부터 7월 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됩니다. “그 나라 그 백성”이라는 주제로 묵상의 삶에 도전하고 하나님나라 를 배움으로써 교회와 사회 가운데서 영향력 있는 삶을 살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저희 성서유니온 사역자들과 스텝들도 다른 모든 사역을 멈추고, 참가한 지체들과 함께 살고, 자고, 먹으며 인격적인 관계를 세 우고자 합니다. 오전에는 성서유니온 전문강사들의 묵 상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오후에는 기독교세계관을 배우게 됩니다. 저녁에는 대구신학대 교수로 섬기고 있 는 박윤만 교수가 ‘하나님나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 다. 이렇게 지적 도전도 받지만 주어진 캠프장 환경을 활용하여 축제와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도 단 9
SU Special Interviews
구자억 목사 인터뷰
‘트로트 목사’로 알려진 구자억 목사가 최근 가나안 성
을 쓰기 위한 도구로 여겼지 하나님과의 교제하고 순종
도들을 위한 예배처를 마련하고, 그들과 함께 ‘매일성경’
해야할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5개월 정도 외부
으로 말씀묵상 사역을 시작하였다. 어떻게 문화사역자
사역을 쉬면서 말씀 묵상을 하는 습관을 철저하게 들이
가 문화사역이 아닌 말씀묵상 사역을 기반으로 하는 목
다보니 ‘이거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회를 하게 되었는지 인터뷰하였다.
Q. 매일 성경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Q. ‘이거구나!’라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방송을 통해서 알려진 후에 나름대로 바쁜 시간들을 보
신앙 생활이라는 것인 교회를
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고갈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왔다갔다하는 것도, ‘주여! 주여!’
그때 어떻게 하면 회복할 것인가 하며 붙들었던 것이
하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적용
‘매일성경’이었다. ‘매일성경’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해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씀을 통해서 내
동안 내가 말씀을 어떻게 여겨왔는지 진지하게 생각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게 되었다. 그동안 말씀을 설교하기 위한 도구, 찬양 곡
든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에게도 ‘말씀 묵상’ 이거 하나
10
만이라도 제대로 붙들면 교회가 더 이상 지탄받지 않을
묵상 만큼은 전 성도가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교회가
것이라고 말한다.
해야할 일은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의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교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카페 교회나 공연장 교
Q.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회를 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제 목회 기준으로는 카페는 카페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공연장은 공연장
처음에 제가 목회하면 사람들이 문화사역을 할 줄 알
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서 가나안예배처
았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레위기 강
에는 악기가 통기타 하나 밖에 없다. 주로 말씀 묵상을
독을 진행하는데 종종 찬양을 부르는 라이브 방송인 줄
강독하기 위한 화이트 보드판, 책상과 의자로 예배처소
알고 찬양을 불러달라는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다. 그런
가 마련되어져 있다. 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
데 문화사역이던, 일반 목회이던지 말씀묵상은 모든 것
을 하다보니 트로트라는 장르로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에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씀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찬양 집회가 아닌 말씀 강해를
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언제가 누군가 들었던 말씀
하고 있다. 그리고 성도들은 대부분 기존 교회에서 실망
만을 가지고 오늘을 살수는 없다. 그것은 말씀이 화석화
하고 신앙을 잃었던 가나안 성도들이다. 그들이 다시 말
된 것이다. 오늘 내가 말씀을 보고 하나님과 교제하지
씀 가운데 회복해야하는 교회라는 이름의 무턱이 큰 것
않으면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문화
같아서 처음에는 ‘가나안 쉼터’라는 공간으로 모였다. 앞
사역을 통해서 알게된 사람들에게 말씀묵상을 강조하
으로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을 통한
고 있다.
‘하나님과 동행’ 만큼은 놓치지 않는 신앙공동체로 세워 지길 기도한다.
Q.
누가복음 통독, 레위기 강독등 매일성경 본
문을 따라서 다양한 묵상사역을 하고 계신 것으 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나요? 말씀묵상을 하려면 일단 일찍 자야 하는 것 같다. 매 일 매일 묵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묵상과 설교’ 를 통해서 더 깊이 묵상하고 연구한다. 사역이 있어서 외부에 있을 때도 이제는 아침 마다 묵상을 하기 위해 서 매일성경과 노트북을 꼭 들고 다닌다.
Q.
현재 목회하고 있는 ‘가나안 예배처’는 어떤
곳인가요? 본질을 추구하는 신앙공동체였으면 한다. 그래서 말씀 11
SU 지부이야기
순천지부 사역 현장 조수용 목사(순천지부 총무)
순천지부는 전라남도의 동부권 지역에 속한 교회들을
묵상훈련 기본과정은 예전보다 참여자가 많이 줄긴
돕고 있습니다.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 광양, 구례, 보
했지만, 꾸준하게 개설하여 묵상하는 이들이 기본기를
성, 고흥, 곡성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운영됩니다. 지부
다지고 지속적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
회관과 지역교회에서 묵상훈련 기본과정과 성경산책을
다. 최근에는 지부회관보다는 지역교회로 들어가서 훈
꾸준하게 개설하여 지역에서 묵상을 하는 이들을 돕습
련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캠프사역도 지부에서 진행
니다. 또한 지역 교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캠프를
하는 캠프는 줄어들고 권역연합캠프나 지역교회를 돕
열어 성경을 가르치고 묵상을 훈련하기도 합니다. 특별
는 캠프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여름에도 순천지부
히 지부의 목회자 모임에서는 참여하는 목회자들의 전
자체 캠프가 아닌 호남권역 연합캠프로 진행됩니다. 지
공을 살려 그들이 강의할 수 있는 과목으로 특강을 개
부사역자도 다른 지부를 돕는 캠프를 지원하려 합니다.
설하여 지역교회의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려고 합니다. 순천지부 목회자모임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석자가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대체로 10명 정도가 참 석합니다. 참석자들로는 개척교회와 소규모의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가 대부분이고 사모, 여전도사, 선교사도 있습니다. 참석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품성, 상담, 복지, 선교, 풍선장식, 동양화 등의 주제로 강의나 교수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직은 <묵상과 상담>이라
작년에는 <상담과 묵상>을 개설하여 여러 가정에게 유 익을 주었습니다. 지부위원들은 화요묵상모임과 지부위 원회로 모입니다. 12월 성탄모임에는 성서유니온 순천지 부 모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탁교제, 성탄예배, 발표 회 등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의 교제를 누립니다. 12
는 과목만 지부사역과 연계해 보았지만, 좀 더 폭을 넓 혀 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모임의 목사들이 성경산책도 한 번씩 맡아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목회자 모임의 사역자들과 협력하면서 지부 사역에 도움도 받 지만, 성서유니온과 협력하는 사역자들의 역량도 강화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목회자모임 식구들에게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순천지부에는 어린이사역팀이 있습니다. 여희자 위원 이 순천지부 어린이사역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 으며 이미연 간사도 지부의 어린이사역에 힘을 쏟고 있 습니다. 지부의 어린이사역위원회에 속한 자원봉사자들 이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었고 처한 현장이 바뀌다 보니, 구성원들이 보강되어 새롭게 힘을 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캠프사역을 위해 라종렬 목사, 남정원 집사 가 협동간사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협동간사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캠프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 나, 젊은 사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더욱 보강하여 힘 있는 캠프사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순천지부 총무는 성서유니온 어린이사역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어린이사역에 관여하고 있습니 다. 어린이 매일성경이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도 록 여러 집필자들과 함께 매주 협동학습 주일공과 본문 의 설교 자료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어린이 사역팀이 중심이 되어 말씀사역자와 교역자들에게 매달 공급합니다. 향후에 어린이 사역팀이 어린이매일성경 협 동학습 주일공과를 집필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팀원 들과 협력하는 이들이 모두 열심을 내어 훈련하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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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사람들
하나님 나라의 일꾼 라종렬 목사(순천지부 협동간사, 광양사랑의교회)
목회, 말씀과 설교, 변화와 성숙, 관계와 삶, 교회와 세
은 알면서도 못하고 알아도 못하기에 목회자의 재교육
상… 목회자에게 있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해야 하
을 위한 목회자모임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는 화두들입니다. 목회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이고 그 교회 공동체의 핵심은 말씀의 공동체입니다.
순천 지부에서 목회자를 위한 협동 간사로 섬기면서
성도를 변하게 하며 성숙하게 하는 것이 바로 말씀이기
이러한 부분을 풀어가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 먼저는 오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말씀 선포를 통해 성도들
늘날의 문제, 그 원인들에 대한 인식과 대안을 공감하
이 험난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즐거
고 개선 방안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배우고 고민해갈
이 살아가도록 도와야하기에 목회자들에게 자나 깨나
수 있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이를 위해
고민되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 <좋은나무 목회자-사모 모 임>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약 한 달간 다섯 가지의 커리
성서유니온 사역을 처음 접하고서 말씀읽기 전문 선
큘럼으로 함께 묵상하며 나눕니다. 또 플러스 활동으로
교단체라는 느낌이 가장 강했습니다. 한 때, 말씀읽기
책 읽기와 자유 독서, 현실 이슈 나눔, 묵상과 설교에 제
의 한 방편인 묵상훈련과 보급을 통해서 성도와 교회
시된 텍스트를 읽고 토론하는 일 등을 병행해서 진행하
들을 접촉하면서 사역의 한계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오
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인 성경 연구와 설교 본문
늘의 교회 구조가 목회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보니 성
연구 및 교회 성도들에게 직접 말씀 읽기 사역과 묵상
도들 개개인의 변화와 성숙보다는 특정 목회자의 언행
의 삶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법을 훈련해서. 교회가 말
심사가 절대적으로 교회 구성원들의 경건의 방향과 내
씀 목회 쪽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평생 배우는 목회자로
용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목
서 살아가도록 도전과 격려 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회자가 변해야 교회가 변하고 말씀 사역에 대한 부분 도 확대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취
비록 배움의 기회와 다양한 정보의 변방에 위치하고
지가 <묵상과 설교>와 같은 책을 발간하고, 목회자에 대
있지만 SNS를 통해 소통하는 유익을 최대화하면서 사
한 부분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의 장을 넓히려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목회자들이 하
목회자 스스로의 묵상과 말씀 읽기에 대한 분명한 확신
나님나라의 충성된 일꾼이 되어 건강한 말씀 목회 패러
과 경험, 그리고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책을 읽는 것만
다임을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하는 모임들을 적극
으로 말씀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목회로 전환하는 경우
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성서유니온의 지속적인 관
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현재 많은 목회자들은 교회
심과 지원을 기대하며 이와 같은 귀한 사역을 감당할
의 빠른 성장, 즉 사람을 모으는 일 자체에 집중되어 있
수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부디 이러한 사역이 좋은 열
습니다. 설교의 부담은 깊은 묵상이 배제된 채 전통적인
매를 맺어 주님께 영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설교와 현실과 괴리된 설교, 내지는 풍요제의와 기복적 설교로 치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 공동체로의 전환 14
지부소식
SU 지부별 모임 & 소식 권역
지부
행사(강사)
남서울 어린이 1일 큐티학교
북서울 수 도 권
호 남 권
영 남 권
청소년 등잔불 캠프 Bible Reading Camp(사무엘상·하)
서서울 수도권지부 연합 어린이 여름 큐티캠프
일시
장소
연락처
8/20(토) 오전 10:30-오후 15:00
수송교회
02-582-4184
7/25일(월)-28일(목)
송탄제일교회 안성 수양관
02-982-1226
8/8(월)-8/10(수)
추후알림
02-2651-4803
서울 서북
목회자,사모및 리더자를 위한 성경묵상 집중과정 강사: 안성종 목사(서울서북지부 총무)
7/11(월)-12(화) 오전 10:30-오후 3:00
서울서북지부 회관
02-307-9363
강원
묵상훈련 기본과정(4주) 강사: 이준호 목사(강원지부 총무)
5/10-31(매주 화) 오전반 10:30-12:30 저녁반 7:00-9:00
홍천 희망교회
033-763-9577
대전
야고보서 산책 강사: 김기현 목사(로고스서원 대표)
7/4(월) 오전 10:00-오후 3:00 7/4(월) 저녁 7:30-9:30
오전반-소망교회 042-537-6067 저녁반-전민제일교회
전북
사무엘하 성경산책 강사: 박희정 목사(전북지부 총무)
7/9(토) 오전10:00-오후4:00
전주 온누리교회
063-286-3857
광주
“Hiking with the Lord” 청소년 하이킹 캠프
7/25(월)-29일(금)
제주도
062-224-9255
순천
사무엘하 성경산책 강사: 임종환 목사(한우리교회)
7/9(토) 오전 10:00-오후 3:00
순천지부 회관
061-755-0365
대구
사무엘하 산책 강사: 이대우 목사(강소교회)
7/9(토) 오전 10:20-오후 4:30
참좋은교회
053-622-7872
경남
청소년 여름방학 QT 집중훈련(2일) 강사: 민만식 목사(경남지부 총무)
7/29(금)-30일(토) 오전 10:00-오후 3:00
경남지부 회관
055-273-0714
부산
성경묵상과 하나님나라 강사: 민만식 목사(경남지부 총무)
7/23(토) 오후 2:00-5:00
부산지부 회관
051-761-4532
울산
목회자 모임 강사: 강창규 목사(울산지부 협동간사)
매주 월 오전 10:00-오후 1:00
북구 예가람교회
010-3344-6399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각 지부로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ww.su.or.kr 통해 더 많은 지부 행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
복음의 깔때기
16
글.그림 공김경아
17
SU BOOKS
성경이 뭐예요 박명섭 지음 | 공룡과 나비잠 팝업 기획 | 5,000원
통해 세 가지 면에서 성경의 큰 그림을 배울 것입니다. 첫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 의 약속을 담고 있음을 배웁니다. 둘째, 성경이 우리 손 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살핍니다. 셋째, 성경이 지금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을 네 가지 비유를 통해 배웁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 질 수 있는 팝업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서, 배운 내용이 극대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자연 세계
저자인 박명섭 목사는 오랫동안 성서유니온 지부에
를 볼 때 하나님의 존재를 부분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서 어린이 사역에 헌신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캠프 사역
성경만큼 완벽하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우
을 통해 성경의 큰 흐름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쉽
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려 주는 것은 없습니
고 재미있게 성경을 풀어나갑니다. 팝업 기획에 참여한
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공룡과 나비잠’은 보고 만질 수 있는 팝업의 세계를 소
우리 삶을 인도하십니다.
개하는 데 큰 기쁨을 느끼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로, EBS 초등 창의·융합 사고력 수학 UP! 『제3권 측정: 에
하지만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점점 성경문맹이 되어
스더 선생님의 수학교실』과 『제4권 규칙성과 자료 정리:
가고, 성경이 지금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요괴마을 88번가』의 시나리오와 팝업 기획 등에 참여했
깊이 인식하지 못합니다. 성경이 어떤 책인지 바르게 배
습니다.
우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교회 역사를 통해 어떻게 일 해 오셨는지를 공유하며, 개인의 삶에서 살아 있는 말씀
특별히 이번에는 『성경이 뭐예요』로 성경학교, 캠프,
을 경험할 때, 비로소 성경이 지금도 우리에게 들려주시
월간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성경이 뭐예요
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활용가이드』가 함께 출간되어 주일학교나 선교단체 등 에서 이 책을 활용하기가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단편적인 이야기로 성경을 접해 온 어린이들을 위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성경의 큰 흐름을 안내할 책이 출 간되어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만들며 배우는 성경 시리 즈’의 두 번째 책인 『성경이 뭐예요』입니다.
이 책은 성경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성경 안내서를 팝업 원리와 접목한 워크북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18
SU BOOKS
dwell-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배리 존스 지음 | 전의우 옮김 | 320면 | 14,000원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즉 ‘선교적 영성’은
마지막으로, 존스는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저자 배리 존스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규정하는 표현이
삶이라는 비전 속으로 들어가 살려면 그와 관련된 ‘맥
다. 존스는 이러한 삶의 기초를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락’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교학자 데이비드 보쉬
찾기에, 교회가 성육신에 기초한 선교적 영성을 회복해
의 말처럼, “이 세상에 참여할수록 우리와 하나님의 관
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존스는 오늘날 기독교 영성과
계가 깊어지고, 우리가 하나님께 더 깊이 의지하게 되어
선교가 지닌 위험을 지적한다. ‘자신의 영혼에 쏟는 관
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 세상에 더
심’을 강조하는 기독교 영성은 나르시시즘에 빠지기 쉽
참여하게 되어야 한다.” 존스는 이러한 참여를 추구하는
고, 적절한 영성을 동반하지 않은 선교는 한낱 행동주
맥락에 대해 살피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서 ‘플레
의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존스는 예수
이스메이커’로 부르셨다고, 플레이스메이커에게 복이 있
님이 그저 이 세상과 무관하게 우리를 구원하려고 깨어
다고 말하면서 마지막 장을 마친다.
진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었고, 세상에서,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 사는 법을 직접 보여 주셨다는 점에 집 중한다.
『dwell』은 편집자에게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가슴 이 벅차오르는 경험을 안긴 책이기도 하다. 아마 독자들 도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우리의 기도
존스는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배우는
에서, 예배에서, 안식일의 쉼에서 어떻게 훈련되고 실천
데 중요한 세 가지 측면(비전, 실천, 맥락)이 포함된다고
되어야 하는지 읽으면서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다. 아울
말한다. 먼저 1-4장에서는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
러 우리의 영성은 왜 이와 같지 못한지 안타까움도 느
하는 삶의 비전을 살핀다. 성육신을 일으켰고, 그리스도
낄 것이다. 그런 공감과 안타까움이 바로 세상을 위해
의 성육신한 삶을 이끌었으며, 기독교 영성에 대한 우리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는 그분의 부르심은 아닐지 생
의 이해를 깊이 빚어내는 ‘하나님의 비전’에 대해 살펴
각해 본다.
본다. 5-9장에서는 세상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을 빚어내고 지탱하는 실천(기도, 예배, 안식, 향연과 금 식)에 대해 말한다. 기독교 영성은 단순히 이해하는 것 이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것이기에, 5-9장에서 영성 훈 련의 의식을 이해하고 또 그것에 참여하는 방식들의 특 징이어야 하는 ‘훈련의 문법’에 주목하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비전 속으로 들어가 살려는 노력에서 회복해 야 하는 중요한 몇몇 훈련을 폭넓게 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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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소식
북트립을 다녀와서 이예진 간사(정기구독부)
말씀의 빛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성서유니온선교회 정 기구독부 이예진 간사입니다. 정기구독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제3국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후원하 는 북트립을 4월 23일 ~ 27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이번 북트립은 태국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상배, 정민희 독자 님, 북스 인터내셔널, 성서유니온이 함께 했습니다.
중인 한국인 학생(노혜민)의 통역으로 현지 아이들에게 큐티 강의 및 팝업북 시연, 인형극을 보여주기도 했습니 다. 26일 화요일에는 OM선교회에 방문하여 동화책과 팝 업북을 전달하고 선교사님으로부터 태국 현지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귀한 시간을 보낸 후 27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24일 주일에 먼저 방콕 샬롬교회에서 오전 예배 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린 이 후 세 팀으로 나누어 본 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싸톤교회, 태국한인장 로교회, 방콕한인연합교회 세 곳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을 위한 묵상학교 및 교사와 부모훈련 강의를 진행하였 고, 강의 후에는 ‘성경이 뭐에요’ 팝업북 시연을 하였습 니다. 25일 사역 둘째 날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카렌족 마을과 신학교 BIT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태국어 로 번역된 동화책 ‘너는 혼자가 아니란다, 봄, 비가 내리 면’과 ‘성경이 뭐에요’ 팝업 북을 전달하였습니다. 카렌 족 마을에서는 현지 선교사님이, BIT신학교에서는 재학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화책 2,000부, 팝업북 2,000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팝업북을 열심히 따라 만드는 아이들,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지 만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배려하는 순수한 현지인 들의 모습은 제게 참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태국을 다녀오며 확신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분 명히 지금 그곳에도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저 희가 심고 온 작은 씨앗들이 복음의 열매로 열려 함께 기쁨으로 보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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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미션회원
“미션회원이 되어주세요”
성서유니온선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고 모든 연령의 성도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SU 미션회원으로서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참해주십시오. 매달 일정액(1구좌 1만원)의 후원을 통해 미션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미션회원을 통해 펼치고 있는 사역 1. 해외의 열악한 국가에 매일성경을 번역하여 보급하는 운동 (터키, 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2.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선교사들의 묵상사역 지원 3. 군부대, 교도소, 외국인 근로자, 미자립 교회, 특수선교사역 단체에 매일성경 지원 4. KOSTA(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회) 후원 활동
사진설명 : 피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피지 성서 유니온선교회 (출처: 피지 페이스북 그룹)
3-4월 회계보고 수입 4,329,163원 •옹달샘 후원 429,400원 •미션회원 3,899,000원 •이자수익 763원
지출 2,616,905원 •피지후원 1,150,000원 •선교지(디아스포라) 74,920원 •군선교 240,000원 •미자립교회 481,500원 •단체 240,000원 •재소자 15,500원 •코스타 200,000원 •기타행정비용 214,985원
지난 3-4월, 연이은 사이클론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피지의 복구를 돕기 위해 미션헌금 1,150,000원(USD 1,000)을 성서유니온 동서아시아 커뮤니티에 전달하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피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3-4월 후원자명단 (일시 후원자 포함 140명) 강영일, 강찬미, 고요한, 김경원, 김경환, 김경황, 김광성, 김광호, 김대로, 김두형, 김미숙, 김미혜, 김민수, 김병화, 김빛나, 김선경, 김성수, 김성신, 김성혜, 김수연, 김순덕, 김영원, 김영희, 김우빈, 김원복, 김은주, 김장태, 김정현, 김정희, 김존회, 김종경, 김종윤, 김종필, 김주련, 김진혁, 김태기, 김태욱, 김현미, 김현정, 김혜경, 김휘주, 나향숙, 도문갑, 도종원, 도훈기, 라종렬, 류인수, 박광희, 박대현, 박동진, 박명섭, 박명호, 박수현, 박정호, 박종배, 박현숙, 박화일, 박희정, 배교영, 백향덕, 서성태, 서정인, 서정희, 성진용, 송진업, 신미희, 안공헌, 안예진, 안정준, 안춘희, 양정근, 양태수, 엄 지, 오연희, 용승우, 우새문, 유미열, 유보라, 윤소연, 이동렬, 이승영, 이연경, 이예진, 이용석, 이인숙, 이재영, 이재현, 이정현, 이준봉, 이지은, 이지춘, 이춘희, 이택규, 이현주, 이혜승, 이호준, 이화영, 이흥기, 이희규, 임완철, 임은미, 임채영, 임 철, 임효순, 장성준, 장정일, 전달진, 전영선, 전혜자, 정금주, 정민권, 정영미, 정찬동, 정혜원, 정환혁, 조수용, 조주환, 조창환, 조현국, 조희현, 천용재, 최수현, 최신열, 최영란, 최영준, 최윤주, 최지연, 탁주호, 한정동, 한현주, 허이레, 현혜자, 호용한, 홍영신, 홍정희, 황병훈, 황신영, 황은순, 군산주원교회, 천안서부교회
새 미션회원 가족 홍기평, 한정동, 이흥기, 김대로
후원방법 1. 미션회원 가입 (성서유니온 홈페이지 왼쪽 미션회원 배너 클릭) 2. CMS 자동이체와 계좌이체 중 후원방법 선택 (계좌이체의 경우, 직접 은행에 자동이체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문의 : 02-2202-0091 (내선2) 국민 483901-01-189856 (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송금만 하신 분은 전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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