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지(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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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240호 Since 1987.10.3

땅에 떨어져 열매 맺기를 원하는, 나눠보는 소식지

예수님의 심장으로 사역하는 밀알심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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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월 밀알선교회심장재단


차례ㅣ

국가행사 중 축하공연을 해준 베트남 건터 심장병 아이들과 함께

Contents 02 차례 03 밀알칼럼 04 이달의 기부천사 06 다시받은생명ㅣ서정희(한국) 08 다시받은생명ㅣ박근하(한국) 09 다시받은생명ㅣ라일린 카오(필리핀) 10 다시받은생명ㅣ미카엘라 페이 고메즈(필리핀) 1 1 다시받은생명ㅣ첼시 라라(필리핀) 12 심장병환자 밀알장학생 14 베트남 해외사역 1ㅣ밀알심장재단 박지현 간사 16 베트남 해외사역 2ㅣ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문영미집사 18 베트남 해외사역 3ㅣ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송영남집사 19 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행사 22 밀알소식 23 후원계좌

02ㅣ밀알심장재단


ㅣ9월 칼럼

아름다운 만남 밀알심장재단 회장 이정재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결실 의 계절 가을을 맞이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에 하나님의 축복이 추석 한 가위처럼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7월을 넘어오면서 8월 한달 동안 밀알심장재단 에는 아름다운 만남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1987년, 대한민국에서 한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 로 시작한 저희 밀알심장재단이 얼마전 3000번 째 수술을 한국 부천 세종병원에서 했습니다. 무 엇보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3000번째로 수술한 이 아이의 가정은 1차, 2차 수술을 이미 본인 돈으로 한 상 황이었고, 아파트도 팔았으며 은행에는 1억 2천의 빚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밀알심장재단을 만났고 금번에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연신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개국에 서 실시한 심장병 환자 가족모임과 집짓기(4채), 병원과의 MOU는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 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하였 습니다. 죽어가는 심장병 자녀 때문에 소망이 없 던 가정이 밀알심장재단을 만나 새 생명을 얻고, 비젼을 품고, 살아갈 소망을 얻고, 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바뀌어 가는 모습에 감동이 됩니다. 다가오는 10월에는 후원자분들과 새로운 만남을 계획합니다. 내년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수술한 아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후원자분들과 만나는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이 일을 위해 10월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200분을 초청하여 발대식을 가지고자 합니다. 함께 이들을 섬기는 손과 발이 되어 이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Milal Heart Foundationㅣ03


이달의 기부천사ㅣ

3000번째 수술자 "아마르둡싱"을 위해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병원방문 뿐만 아니라 선물로, 나들이 후원으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화교회 임기운 전도사님과 권사님들

호산나교회 라호동 담임목사님, 박병준 강도사님과 권사님 금광교회 이선희 사모님, 프리스쿨 선생님과 유치원생들

04ㅣ밀알심장재단


ㅣ평화, 호산나, 금광, 부천혜린, 한믿음, 아름다운성산, 시흥소망교회

시흥소망교회 이영춘 담임목사님

한믿음교회 이봉수 담임목사님

부천혜린교회 이바울 담임목사님내외와 주광천 목사님

아름다운 성산교회 박진우 전도사님


다시받은생명ㅣ서정희(한국)

"예수님을 믿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정희 권사입니다. 밀알심장재단 3016번째 가족이 되게 하심을 감사 하며 더 큰 사랑을 경험하 게 해주시려고 심장판막협 착증으로 수술을 받게 하 심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예 비해주시고 책임져 주심을 믿었더니 큰 수술을 앞두고도 마음이 평안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9월쯤 숨이 찬 증상 때문에 인천사랑병원 호흡기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폐와 기관지가 깨끗한데 왜 숨이 찰까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딸이 내 심장소리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한 번 진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의사 가 심장소리를 듣고 초음파 검사를 하더니 위급한 상황이라고 큰 병원에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고 했습니다.‘숨이 차다’외엔 아무런 증상이 없 었던 터라 너무나 황당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에 가서 다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과 는 역시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판막이식수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담당의사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무거운 것을 들어서도 안되고 힘 든 일을 해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우선 자 녀들의 만류에 일을 그만두었고 증상을 지켜보기 로 했습니다. 치아 인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이라 심장수술을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하면서 혹시 별다른 증상이 계속 없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그냥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06ㅣ밀알심장재단


다시받은생명ㅣ예수님을 믿으세요

그러나 2016년 7월 어느 날, 가슴이 조이는 통증 을 느꼈고 수요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난 후 바로 세종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부정맥이 나타났고 수술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의사 의 권유로 바로 수술 날을 잡았습니다. 친척과 성 도들이 입원실에 찾아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었 습니다. 목사님이 시편 50장 15절“환난 날에 나 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 롭게 하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수술실에 들어가 라고 하셨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계속 이 말씀을 머릿속에 반복해서 암송하였습니다. 꿈을 꾸듯 내가 수술하고 있는 상황을 환상 속에서 지 켜보는 듯 했고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습 니다. 수술 다음날 밀알심장재단에서 가족카드를 전달받았을 때도 모든 일이 꿈속에서 일어난 일 인 것만 같았습니다. 남편도 밀알심장재단의 후 원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고 자녀들도 앞으로 엄마가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주며 사 는 삶을 살자며 다짐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그 동안 고단했던 삶에 하나님께서 내게 휴식을 주 시려고 준비해주신 일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수술 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았고 가벼운 마 음으로 운동 삼아 태연히 돌아다니던 내게 담당 의사도, 병문안 온 친인척도 빠른 회복세와 아프 지 않다는 것에 의아해했습니다. 분명 큰 수술을 겪었는데 마음속에 기쁨과 사랑이 넘치니 너무나 도 놀랍고 감사한 체험이었습니다. 같은 날 수술 했던 다른 환우들도 나와 같은 수술을 했는데 정 말 안 아프냐고 물어보며 신기해했습니다. 제 얼 굴이 밝고 건강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셔서“믿음 으로 살면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도 안 아픕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 라고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밀알심장재단의 아름 다운 사업을 통한 놀라운 기적이 계속되기를 기 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 서정희 올림 Milal Heart Foundationㅣ07


다시받은생명ㅣ박근하(한국)

"다시 한 번 더" 근하를 위해 기도해 주 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인지 근하의 수술 결과가 너 무나 좋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수술 을 해봐야 알겠다던 부 분도 너무나 잘 해결되었습니다. 수술 후에 회 복속도도 너무나 빨라 6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근하를 위해 걱정해주시고 기 도해 주신 분들과 밀알심장재단의 후원이 없었 다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함께 해주시고 수술하는 동안도 같이 기도해 주셔서 너무나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근하에게 말합니다. 너는 너무나 행운아라고, 어려운 나라에 태어 났다면 아마 치료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그 리고 밀알심장재단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두 번 의 수술은 하기도 힘들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번 두 번의 수술을 통해 주위에 수술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얼마나 다행인가를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또 감사 드립니다. 힘차게 다시 한 번 더 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근하엄마 드림 08ㅣ밀알심장재단


다시받은생명ㅣ라일린 카오(필리핀)

"그땐 정말"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의 이름은 미 일과 로즈입니다. 저희의 딸아이 라일린 의 심장병 수술을 도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 니다. 라일린이 태어난 지 11일 만에 피부 색깔이 이상하게 변하면서 자꾸 구역질을 해서 지 방 병원으로 가니 심장병이라서 여기서는 고치기 어렵고 빨리 필리핀 심장센터로 가 라고 했습니다. 참 그땐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저희 부부에겐 돈이 없습니다. 오토바이 인력거를 빌려 운전수를 하지만 하루에 100페소(2500원)를 법니다. 밀알심장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이의 수 술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라일린은 지금 수술을 마치고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의 큰 복이 여러분 위에 임하길 바랍니다. - 필리핀에서 미일과 로즈 올림 Milal Heart Foundationㅣ09


다시받은생명ㅣ미카엘라 페이 고메즈(필리핀)

"돕는 사람이 되도록" 안녕하세요! 너무나 좋은 날입니다. 저의 이름은 미카엘라입 니다. 17살이고 지금은 병 원에 있지만 곧 퇴원하면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불 라칸으로 돌아갈 것입니 다. 저의 아빠는 일이 있을 때만 남의 차 운전을 해주 며 돈을 벌고있고, 엄마는 구멍가게를 시작했지 만 계획대로 잘 되고 있진 않습니다. 문제는 저의 언니인데 조카 2명을 데려와 어려 운 저희 집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조카의 아빠(형부)가 언니와 아이들을 버리고 도 망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의 친 오빠도 일자리가 없어 아빠가 몸이 좋 지 못하면 운전을 대신하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저희 집엔 이렇게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심장병이 있다는 병원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몸이 쉽게 피곤하고 지치는 증 상들이 있었지만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약을 먹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 수술하기 전까지 몇 년을 약으로 버티다 이제서야 이렇게 수술을 하 게 된 것입니다. 저의 꿈은 기자 아니면 회계사가 되는 것입니 다. 사실 기자가 더 되고 싶지만 제가 사는 지방 의 대학에서 기자가 되는 학과가 없어 회계학과 에 진학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셨듯이 열심히 공부해서 꼭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 니다. 진심으로 밀알심장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필리핀 미카엘라 올림 10ㅣ밀알심장재단


다시받은생명ㅣ첼시 라라(필리핀)

"절망가운데" 안녕하세요? 한국의 밀알심장재단 여러분, 좋은 날입니다. 저희들은 존과 멜라니 입니다. 첼시의 아빠, 엄마입니다. 저희들은 필리핀의 바 탕가스라는 곳에 살면서 공장에서 옷을 받 아와 동네들을 걸어 다니며 옷을 팔아 가족 들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둘째아이 첼시가 태어날 때 선천적 으로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를 의사 에게 듣고 저희 부부는 절망했습니다. 의사의 지시로 바우완 지방 병원에서 필리 핀 심장 병원으로 옮기면서도 정말 힘든 시 간들을 보냈고, 그 중 제일 큰 걱정은 수술 비였습니다. 저희들은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밀알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희 들을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첼시는 잘 회복되어 곧 퇴원할 것입니다. 가난한 저희들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 다. 저와 아내 큰 아이 제레미, 가족 모두가 감 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필리핀에서 존과 멜라니 올림 Milal Heart Foundationㅣ11


심장병환자 밀알장학생ㅣ

심장병환자 밀알장학생

브우

쭉린

뭉흐투야

(베트남)

(베트남)

(몽 골)

고신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고신대학교대학원 석사과정

고신대학교대학원 국제언어교육원생

제인 낭안

쟌 말티네즈

제이 제이 바우티스타

(필리핀)

(필리핀)

(필리핀)

13살

11살

13살

에반젤린 라주 (인 도) 8학년 12ㅣ밀알심장재단

장학금 1:1 결연자를 찾습니다.

- 한달에 5~10만원 -


ㅣ심장병환자 밀알장학생

장학금통장│예금주:밀알심장재단 신한은행 100-023868440

장메이

강미정

(중 국)

(한 국)

(베트남)

대학교1학년

고등학교 3학년

2003년생

응웬 티미 응안

도안꽁하이

응웬티투이리우

(베트남)

(베트남)

(베트남)

1998년생

2006년생

2003년생

<결연자 명단>

쩐황쩌우

강상웅 장로·김순련 권사

이성일 집사·정선희 집사 부부, 노동환 안집·김은진 집사 류기영 안집·황복숙 집사 부부, 김광태 안집·김영미 집사 정성훈 집사·윤소정 집사 부부, 최수연 원장, 신흥집 집사 울산성결교회 에덴목장, 신행철 집사, 김금자 권사, 이창흡 집사 차지은 집사, 오동환·김혜인 안수집사 부부, 순천엘림교회 안정순 목사 Milal Heart Foundationㅣ13


베트남 해외사역 1ㅣ밀알심장재단 박지현 간사

"가장 중요한 것" 밀알에서의 1년 4개월. 드디 어 해외사역에 동행했다. 태 국선교사생활 1년을 비롯해 인도차이나반도 곳곳에 가봤 지만 베트남은 처음이라 기대 가 컸다. 기대가 큰 만큼 기 쁨과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으나 실수를 반복했다. 점 점 자존감은 하락했고, 포기 하고 싶었다. 그때마다 하나 님께서 위로의 사람들을 보내 셨지만 순간뿐이었고 매번 흔들리고 넘어졌다. 점점 기 대하는 마음을 잃고 일이라고 생각하며 베트남에 도착 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감사제목이 생겼다. 12년에 수술한 '응안'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김에 감사했 다. 그리고 동행한 팀에게 자주 연락드려 귀찮진 않으 셨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셔 서 참 감사했다. 감사로 시작된 베트남 사역. 베트남은 생각보다 종교탄압이 심했다. 십자가 목걸이를 한 나에 게 목걸이를 빼는 게 좋겠다고 했다. 종교의 자유가 있 는 한국에 태어나 하나님을 아는 것, 구원에 대한 감사 를 자주 잊고사는 삶을 회개했고 내일은 감사제목이 생 길 때마다 적어보자는 마음으로 첫 날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사이공한인연합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했고 개 척교회 반주자인 나에게 꿀 같은 시간이었다. 받은 달란 트로 더 좋은 예배자가 되고 싶어 성악을 전공했는데, 최근엔 반주만 해 찬양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던터라 이 순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음에 행복했다. 이번 사역의 주강사이신 유병근목사님께서 '다 잘해도 하나님과의 관 계가 바르지 않으면 아무소용없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 에 남는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지 못함을 인정 하고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세계로팀의 공연이 이어졌고, 음악이야말로 최고의 예 배방법이며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교 만함이 무너졌다. 몸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보시기 에 심히 좋았더라!' 외치기 충분했다. 성도들과 축복하 고 위로하는 시간에 세계로팀 문희정집사님과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다. 딸이라며, 생선살을 발라 밥 위에 올려주시고 여러모로 챙겨주신 엄마같은 이향란권사님, 항상 웃으며 대해주신 모든 분들, 현지 일정을 준비하 느라 수고한 쭉린언니, 다낭의 신학교에서 사역할 부우 언니, 한국에서부터 이곳까지 위로의 사람을 예비하신 하나님, 모든 것이 감사했다. 예배 후 09년에 수술한 카이집에 방문했다. 배로 이동 하는데 비가 내렸다. 진흙땅이라 평소 같았으면 더러워 진 신발, 비 맞음에 짜증났을 텐데 왠지 신나고 즐거웠 14ㅣ밀알심장재단


ㅣ가장 중요한 것

다. 카이는 건강하게 운동도 하면서 잘 지낸다고 했다. 축복송을 부르고 함께 기도하고 싶었으나 적십자회의 감시에 그럴 수 없어 속상했고 집에 있는 신당에 마음 이 아팠다. 그러나 겁쟁이였던 기드온의 현재보다 강하 고 담대한 용사로써의 미래를 보신 하나님의 시선을 생 각하며, 밀알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 카이의 미래가 기대됐다. 오기 전 묵상했던 예레미야애가 2:19 말씀이 떠올랐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 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 땅, 백성들을 사랑하며 눈 물로 기도한 참 사랑의 선지자 예레미야. 일의 마음을 내려놓고 이 땅을 위해 남은 일정동안 사랑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셋째 날은 국가행사가 있었고 나는 관계자들, 수술 환 우, 가족들을 맞이했다. 사진으로 본 아이들이 올 때마 다 반갑고, 뛰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님에 감사했다. 식사시간에는 한 쪽 구석에 쪼그 리고 앉아 먹는 모습에 놀라 손짓으로 의자에 앉아 먹 으라고 몇 번 권하니 그때서야 편히 앉아 식사했다. 처 음 경험하는 공산국가에 당황스러웠다. 행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워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안아 주며 인사했다. 이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후 13년에 수술한 쩌우집에 방문했다. 도착할 때 쯤 또 비가 내렸고 바닥은 진흙탕, 모기도 많았지만 우 리에겐 즐거움이었다. 쩌우는 한국에서 배운 '예수사랑 하심을' 찬송을 기억하고 있었고 감시하는 사람이 있었 지만 담대하게 찬양하고 기도했다. 쩌우가 다가와 나를 안아주었고 작은 아이에게서 큰 사랑을 느꼈다. 다시 한 번 밀알이 얼마나 값진 사역을 하고 있는지 느끼고,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음에 감사했다. 열정으로 사 역하는 팀을 보면서,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면 서, 나를 이곳까지 보내신 이유가 뭘까 생각했다. 밀알 의 매일 아침 예배 때 드리는 기도제목 중 첫 번째가 ' 처음 마음으로 오늘도 사역하기를 원합니다.'이다. '나를 사용하신다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충성하고 감사하자.' 다짐했던 첫 마음을 잊었던 것 같다. 유병근목사님의 ' 하나님께서는 완벽하게 갖추어진 사람보다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자를 사용하신다.'는 말씀이 떠올랐다. 선 교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똑같은 사람인데 많은 한국인들이 동남아인을 더 낮다고 생각한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가 그들 앞 에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인데... 또 다시 해외사역에 동역한다면 언어공부를 해서 오고 싶다. '예수님은 너를 사랑하셔.'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명에게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 다면! 선교사생활 1년보다 베트남에서의 며칠동안 깨달 은 것이 더 많다. 언제든 다시 흔들리고 넘어질 수 있 지만 나의 삶이 은혜가운데 있음을 기억하며, 나의 약 함을 인정하고 첫 마음을 회복하여 감사와 기쁨으로 섬 기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 - 밀알심장재단 박지현 간사


베트남 해외사역 2ㅣ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문영미집사

"베트남 땅에 복음의 꽃을 피우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아멘

베트남 선교 D-100일 전부 터 시작된 릴레이 기도를 시 작으로 저희 신학원에서는 베 트남 땅을 향한 중보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독교 탄압이 최고조라 전 해 들으며 우리가 그 땅을 위 하여 기도로 무장하지 않으면 결코 순탄치 않을 선교로 보였습니다. 그보다 이번 선 교는 함께하지 못하리란 마음으로 이미 마음을 비우고 있던터라 보내는 선교자의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했습 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돕는 손길들을 통하여 저를 베트남 땅으로 선교의 문을 열어주시고 저를 사용하기 를 원하셨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영혼 구원 하는 곳에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나왔 습니다. 나눔으로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학원 선교와 교회, 여름성경학교 행사가 해마다 겹치 게 되어 동분서주 눈코 뜰새 없이 한 달을 숨 가쁘게 달 려왔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으려고 책망 잡히 지 않기 위해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드디어 베트남 선교가 시작되고 공식일정으로 베트남 한인연합교회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텅 빈 예배당의 현 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한때는 1,000여명의 한인가족들이 예배를 드렸던 곳이 라고 하는데 그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디로 가고 쓸쓸하게 몇몇 교인들만 겨우 예배를 유지하는 모습에 목회자의 눈물이 보였고 하나님 아버지의 눈물이 그곳 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비바람이 앞을 가로막아도 내가 받은 복음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한인교회를 향해 기도가 되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선교팀은 심장병 환자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두 시간 이상 차를 타고 또 배를 타고 도 착한 그곳은 카이라는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의 집 이었습니다. 6년 전 방문하고 재 방문한 곳이라고 들었 는데 그 가정에서는 우리를 환대해 주시며 최고의 음식 16ㅣ밀알심장재단


ㅣ베트남 땅에 복음의 꽃을 피우다

으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밀알심장재단에서는 단지 심장병 수술해주는 것으로 끝 내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을 통하여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재방문하고 장학혜택을 주고 때로는 열악한 집 을 새 보금자리로 지어주는 훌륭한 일들을 소리 없이 진 행하고 계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 꿈을 심 어주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또 그 아이들을 자신의 고국으로 보내어 그 땅 가 운데 복음이 심어지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는 소망 을 심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보 여주시는 이정재 목사님과 밀알가족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날, 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행사가 호치 민에서 있었습니다. 그 동안 수술 받았던 가정들을 초 청하고 국가 장관들과 각계각층에 관련된 내빈들을 모 시고 열린 국가행사에 우리 신학원 선교팀이 문화적인 사역에 쓰임을 받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지만 베트남은 공산국가라 우리의 말과 찬양으로 선포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경음악으로 선포되어지는 찬 양가운데 주님의 마음 함께 하소서. 저들에게 알 수 없 는 가슴 뭉클함을 터치해 주시어 주님의 마음이 전해지 게 하옵소서 기도하며 순서에 따라 사역들을 잘 감당하 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마지막 무대에 서 축복송으로 그 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며 축복하는 메세지를 전하려고 했는데 사단은 그곳에서도 우릴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은혜 가 있는 곳에 사단도 함께 있어 우리가 늘 깨어서 준비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 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하여 가정에서는 해외선교 사역을 조용 히 인정해주는 기쁨을, 그리고 교회에서는 해마다 밀알 과 함께하는 선교의 문을 열어주셔서 다음기회에는 자 원봉사자로 함께 동역하고자 하시는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신학원 공동체에서는 더 사랑하고 실천하며 하나되어 복음전하는 사역자의 자세를 배우며 뜻 깊은 선교의 일 정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심장병환자 가정에 꿈과 희망이 되어 독수리 날개쳐 오르듯 밀알이 사용되게 하시고 많은 돕는 손길 과 기관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이 더 멀리 더 많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동역하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 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문영미집사


베트남 해외사역 3ㅣ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송영남집사

"선교는 이제부터!" 예수님의 심장으로 나라 와 민족을 깨우는 밀알심 장재단과 베트남 땅을 6 년만에 다시 밟게 되었습 니다. 공항에 도착한 순 간 많이 놀랐습니다. 거 리, 교통, 문화가 눈에 뛰 게 발전하였음을 보았습 니다. 하지만 마음껏 예배 드릴 수 없었고 복음을 전할 수 없는 현실을 보 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유일하게 복음의 통로가 되겠구나 생각이 드는건 심장병 환자와 그의 가 족들이었습니다. 베트남 땅에 심장병을 수술하기 시작한지 13년. 지금까지 150여명의 아이들이 수술을 받았습니 다. 그들은 그 아픔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들었고 예수를 영접하고 복음의 소식을 듣게 되 었습니다. 마음껏 예배할 수 없는 땅이지만 이들이 가슴으 로 늘 하나님과 함께하고 기도하며 살아가길 소 원하며 가정방문, 국가행사 때마다 기도 드렸습 니다. 그리고 이들이 꿈을 꾸고 살아가길 소원합 니다. 그래서 베트남을 일으키는 주인공들이 심 장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복음 이 쉬지 않고 모든 민족 가운데 흘러갈 수 있는 건 내 인간됨의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주의 일꾼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곳이 밀알심장재단이고 함께 세워 가는 동역자들임을 믿습니다. 선교는 갔다 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 터 우리 삶에서 시작이라 말씀하셨던 이정재회장 님의 말씀처럼 우리나라와 베트남 땅 가정과 교 회를 위해 기도하며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세계로찬양율동신학원 송영남집사 18ㅣ밀알심장재단


ㅣ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행사

밀알해외봉사단 "베트남"

베트남 의약대학병원과 MOU

사이공 한인연합교회 특별연합집회 Milal Heart Foundationㅣ19


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행사ㅣ

밀알해외봉사단 "베트남"

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국가행사

20ㅣ밀알심장재단


ㅣ베트남 심장병 환자 수술 13주년 행사

밀알해외봉사단 "베트남"

심장병 환자 가정방문

심장병 어린이 집짓기 8-11호

Milal Heart Foundationㅣ21


밀알소식ㅣ

밀알심장재단 소식 캄보디아, 라오스 해외사역이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금번 베트남 집짓기에 기증해주신 분들입니다. 8호: 김창수 - 휜 응옥 록(Huynh Ngoc Loc) 9호: 김공식 - 응웬 티 튀 류(Nguyen Thi Thuy Lieu) 10호: 김경희 - 팜 티 베 히엔(Pham Thi Be Hien) 11호: 장정임 - 응웬 밍 녁(Nguyen Minh Nhut)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들 의 수술이 현지에서 계속하여 이루어지고 있 습니다. 수술과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10월 22일(토) 10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 에서 개최될 "제2회 밀알심장재단 심장병 수 술 세계대회" 발대식에 후원자 여러분을 초 청합니다. 200개의 좌석밖에 없기 때문에 선 착순으로 진행됩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사전 에 미리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여비는 지급해 드리지 못하고 식사만 제공됩니다.)

† 함께 기도해주세요 밀알심장병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계속 기도해주세요 수술 받는 모든 환자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사역하는 밀알 식구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2ㅣ밀알심장재단


ㅣ후원계좌

[심장병 환자를 도와드립니다] 주위에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있으면 밀알심장재단으로 연락주십시오. 예수님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접수서류: 사연편지, 주민등록등본, 사진1장, 의료보험증 사본, 종합병원 진단서, 전.월세 계약서 사본, 월급내역서, 담임목사님 추천서, 교회주보 1장)

후원 계좌번호 (예금주:밀알심장재단) 국민은행 부산은행 농 협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 체 국 외환은행 기업은행

105601-04-029907 015-01-027058-1 921-01-188561 303-910013-04705 100-018-397665 954-200067-01-10 1 600015-01-003933 039-22-01722-0 195-052912-04-018

부산 사무실 49213 부산광역시 서구 보수대로 214 (동대신동3가) 서울 사무실 08209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66길 42 (신도림동) 후원문의 : 051)255-4105 , 02)2676-4105 Fax : 051)255-4364, 02)2676-4102 E-mail : lovemilal@hanmail.net


발행일: 2016.9 통권: 제240호 발행인: 이정재ㅣ편집·디자인: 윤나리ㅣ발행처: 밀알선교회심장재단 Tel.(051)255-4105 http://www.lovemil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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