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ft.magazine_vol17_KODAK Fun S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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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7 KODAK FUNS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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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1. 노애경 @ella__gert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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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박영이 @maybe_sa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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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김태홍 @2ivory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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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김세기 @dandan.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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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박순렬 @4rest_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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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김건아 @guna_ill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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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aekyung 노애경 @ella__gertrud


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사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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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서울특별시행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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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 인천광역시 원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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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 인천광역시 을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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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일회용품이란 단어를 보자면 전형적이지만 딱 한 가 지 생각만 맴돈다. 환경오염. 이름이 무색하게 요즈음 일회용품들은 고급이라 여 러 번을 두고두고 사용해도 될 정도이다.

물자가 귀한 시절이었다면 닳을 때까지 수십 번은 더 썼을법한 고급화된 플라스틱 일회용 수저나 배달용 음식 용기들이 말 그대로 일회만 사용된 후 버려진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점은 이런 일회용 음식용기 들 중 어떤 것과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컨테이너 혹 은 도시락이라고 이름 붙여 꽤 비싼 가격에 팔고, 또 사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물건이 어떠한 경로를 통하느냐에 따라 일회용이 되기도 하 고, 돈을 지불한 후 여러 번 사용하는 물건이 되기도 한다. 결국 개개인의 선택이 무척 중요한 시대 같다.

워낙 질 좋은 공산품이 생산되다 보니 품질이나 실제 사용 가능한 회수 등은 '일회용'이 아닌 경우가 많다. 발전된 소재들 덕에 일회용품의 폐기에도 그와 비례 하는 수준의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 비용 과 에너지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 지도 충분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 코로나로 인해 이동도 자유롭지 못한 때 에 이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시간을 가 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Kodak Funsaver / 인천광역시 을왕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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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ㅍ 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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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애경 @ella__gertrud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사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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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youngi 박영이 @maybe_sanso


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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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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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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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이들에게 일회용은 어디까지일까 어떤의미일까?

비닐봉투는 되었다며 손사래를 치며 지나가는 사람 의 곁으로 한손에 잡기도 어려울정도로 한가득 담겨 진 플라스틱 포크와 나이프가 담겨있었다.

그러니까 이 풍경은 영국에서였다. 자신의 텀블러를 들고다니며 (본인이 직접 그걸 세척하는경우는 그리 많지않지만)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가는 이들의 모 습이 일상화되어있으면서도 위생과 편리함이라는 명 목하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포장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은 참 내겐 아이러니했다.

인간은 여러모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인간은 또한 편리함이라는 유혹을 참 뿌리치기 힘들 어한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조금씩 텀블러할인이 늘어나고 플라스틱용품의 사용 을 자제하는 대기업들의 모션들 개인의 노력에서 이 젠 사회의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린 과연 얼마 만큼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자연앞에서 한없이 작 으니 내 작은눈으로 큰 변화가 금방 찾아왔으면 싶다.

아이러니가 아닌 확실한 변화라고 부를 날이 내년에 는 찾아오기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눈에 익게 보는 글자이지만 왜인지 글의 주제가 되니 괜시리 심오해 지고 어려워진다. 자 내일은 텀블러를 가방에 넣고 나가보자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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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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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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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maybe_sanso

Kodak Funsaver / 서울특별시 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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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eahong 김태홍 @2ivorybear


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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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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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가끔은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그저 잠시 스쳐 갈 뿐 인, 일회용짜리 감상이 아닐까 싶어 서글퍼질 때가 있 다. 어쩐지 남사스럽고 쑥스러운 마음이라 묻어두고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 그럴 때마다 강박처럼 손가락 을 놀려 찍어두는 사진들은 순간이 변덕스러움에 묻 혀 버려지는 것들을 막아주는 이름표 같은 역할을 하 곤 한다. 나만 알아볼 수 있는 흔적을 담아서.

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날의 사진을 되짚어 보 다 보면 의외로 꽤 볼만하게 숙성된 감정들을 맞닥뜨 릴 때가 많다. 어쩌면 그 시절엔 잡아내지 못했던 부 분들 이 떠오른 탓일 수도 있고, 혹은 그만큼 내가 변 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그렇게 마주하는 과거의 잔향은 쉽게 버리고자 했던 그때의 내가 조금은 원망 스러울 만큼 소중하게 다가오고는 한다. 강박 같은 습 관에 대한 감사와 함께.

매 순간을 일회용처럼 낭비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한다. 사진마저 없었으면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 채 스러졌을 이야기들이 여전히 깊게 잠들어 있다. 낡은 골동품 상자에서 쓸만한 것을 건져내듯 깊이 숨어버 린 순간을 곱게 걷어내어선.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동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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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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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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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대구광역시 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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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2ivorybear

Kodak Funsaver /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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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egi 김세기 @dandan.foto


김세기 @dandan_foto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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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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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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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일회용 카메라를 제법 좋아합니다. 여행에서 알게된 분께 선물받아 찍어보았다는 흔한 계기로 시작하였 습니다. 이제는 얼굴도 가물가물한 익명의 그 분께 일 회용 카메라의 매력을 선물 받았고, 그 매력을 이제는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싸구려 용수철이 튕기는 듯한 ‘팅-‘ 하 는 소리가 들려오고, 다시 찍기 위해서는 ‘드르륵 드 르륵’하며 열심히 다이얼을 돌려야 합니다. 초점을 맞 출수도 노출을 조절할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찍어도 바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손가락이 찍혔는지, 안찍 혔는 알 수 없죠. 당연히 잘못찍어도 돌아갈 수 없습 니다. 셔터이 손가락 한 번 잘못 올렸다가는 비싼 사 진 한 장이 날라갑니다. 이렇게나 불편하기 짝이 없 기 때문에, 한 장 한 장을 더 소중하게 담게 됩니다. 이게 큰 의미가 있고,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우연히 선물받은 이후 여행을 떠날때마다 일회용 카 메라를 하나씩 챙겨 떠납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27장의 순간을 담아옵니다. 어떤 날은 한 장도 겨우 찍지만, 또 다른 날에는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해 아끼 지 않고 두, 세장 연속해서 찍기도 합니다. 여행이 끝 나고 돌아켜보면 사진을 찍는 템포와 여행의 템포가 참 닮았습니다. 여행이라는 음악속에 필름 사진이 베 이스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단조로웠던 음 사이 마다 풍부한 느낌을 주는.

다음 페이지에-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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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마지막으로 여행을 갈무리 하며 내내 들어다보지 못 했던 필름을 사진관에서 꺼내어 봅니다. 그러면 그 속 에는 가장 설레였던 27가지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일회용 카 메라로 꾹꾹 눌러담은 사진 속에는 오롯이 ‘나만의 부 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보다 나의 설렘을 압 축하여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잘 찍은 사진 이 아니더라도 나의 설렘을 담은 사진은 다른 사람들 에게 멋진 감정을 일으킵니다.

이것들이 제가 느낀 일회용 카메라의 매력입니다. 여 행을 즐기는 저만의 방식이기도 하구요. 다 쓰고 보니 여행이 정말 가고 싶네요. 하루 빨리 여행지에서 ‘팅팅-‘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저를 만나고 싶습니다.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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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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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기 @dandan_foto

Kodak Funsaver / 울산광역시 야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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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oonyeol 박순렬 @4rest_graphy


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광주광역시 충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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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 나주시 빛가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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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 광주광역시 월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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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마치 내 기억은 일회용품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고는 한다. 기억에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사사 로운 일에 대해서 무신경하다거나 금방 잊어버리거 나 하는 일이 다분하다.

10년을넘게 알고지낸 지인들에게 너는나이가몇이 었더라? 어디살더라? 무슨일 하더라?를 몇번이고물 어보는 경우가 있다. 원체 그런데 관심이 없기도 했지 만 나에게 쓸모가 적은 정보라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매일 쏟아지는 업무에 치여 살며 쓸대없는 지식들과 정보들이 머리속에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증발하는 일상을 보낸지 십수년이라 습관이 된듯하다.

싫은 일은 아니다. 그냥 그렇게 스트레스를 정리하고 있는 느낌이다.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잊어버 리는게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일회용 기억이라는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Kodak Funsaver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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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 광주광역시 두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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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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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렬 @4rest_graphy

Kodak Funsaver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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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일러스트레이터의 한장


김건아 @guna_illist

타국을 여행하다 보면 오랜시간 함께한 집이나 차, 자기의 물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사람들을 만나 게 된다.

대단한 물건이라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추억이 묻어 있는 그 추억에 대한 애착이 큰 사람들은 그냥 버리 는 일이 없다.

오래도록 옆에 두고 보고 싶어 하고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수리하고 칠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에게 이 사진은 시간과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그 곳 의 사람들이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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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기록


INTERVIEW

이번 주제 카메라는 코닥 펀세이버 였습니다. 일회용 카메라, 이전에도 사용해 보신 적 있 으셨나요?

A

어 린 마음에 카메라랑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이게 왜 일회용일까, 여러 번 써도 될 거 같 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후에 필름 카메라를

T

주 변에서 쓰는 것만 보았지 직접 써보는 것 은 처음입니다.

사용하다 다시 일회용 카메라를 접했을 때에 는 이렇게 편한 게 있었다니, 이렇게 가볍다 니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간소하고 유용하

S

여행 갈 때마다 항상 사용했던 것 같아요. 보 통은 한 개씩 쓰지만, 여행의 길이에 따라 두 개까지 써본 적이 있어요.

A

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T

아주 오래전에 사용해 본 적 있어요. 어린 시절 에 학교에서 소풍 갈 때에 들고 갔던 기억이 나

솔 직히 조금 장난감 같아서 놀랐습니다. 예전에 써본 토이 카메라 보다도 가볍고 간단해 보여서 사진이 찍히긴 찍히는 건 가 했지요.

네요. 그리고 배낭여행 갈 때 토이카메라랑 일 회용 카메라 챙겨갔었어요. 사진은 제가 생각

4

한 것과 딴판으로 나왔지만 재미있었어요. 4

군인시절에 PX에서 팔던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던거 같아요. 물론 일

첫 인상은 신기하다 였어요, 아직 필름카메라 에 대한 생각이나 의미가 없었던 중학생 시 절에 학교앞에 문구점에서 팔던 일회용 카메 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잇어요. 사진이 이런걸로도 찍히는구나 했었던..

과중에는 많이 찍을 수 없었지만 몰래 몰래 찍었었어요.. 그때 사진을 보면 아직도 그 때

S

생각이 나는게 기분이 좋아져요. Y

기 대감이랄 것도 없었어요. 사실 이게 잘 나 올까 하는 의심마저…

아주 예전 일본여행을 갔을당시 설레는맘으 로 현지에서 사서 사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그저 찰칵찰칵 셔터를 누르는것뿐인데 도 참 설렜었던것같아요

이번 사진을 찍으면서 각자 느끼셨던 일회 용 카메라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Y

일회용 카메라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솔직히 말해도 괜찮은가요? 가볍다는 엄청 난 장점과 더불어 나의 의도를 담는것에 제 한이 생긴다는 큰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편

Y

넓고 무언가 둥글게 보이는 그 뷰파인더가 참

하게 누른다는 것이 제게는 조금은 지루하

신기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내 앞에 있는 물체

기도 했어요 그래도 일상을 쉽게 담는다는

는 변한 것이 없는데 거치는 것이 없이 바라보

건 꽤나 유용했습니다. 역시 장단점은 어디

는 것과 그 작은 카메라로 보는 것이 이렇게도

에나 반반으로 존재하네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첫 카메라였네요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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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우선 장점은 뭐라 해도 가볍다는 것 같습니

S

장 점은 가볍고 작고 잘 나온다! 단점은 손가락.. 손가락.. 손가락!

4

더라고요. 일회용 카메라는 가방에 두세 개씩

위 에 여러분들이 말해주셧는데, 최대 장점 은 작고 가벼움아닐까요? 작고 가벼우니 어

챙겨 다녀도 그리 무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디든 들고 나갈 수 있고 부담이 없는 것 같아

단점은 아무래도 딱 간단히 찍기 위한 카메라

요. 반대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나 떨어지

여서 그런지 너무 뭐가 없더라구요. 셔터 버

는 화질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도 나름 매력

튼과 플래시 버튼 딱 두 개뿐이라 찍으면서도

인것 같습니다.

다. 아무리 작은 카메라라도 온종일 찍으려고 들고 다니면 은근 어깨가 무겁고 저린데 거기 에 렌즈라도 더 챙겼다간 진이 아주 쭉 빠지

S

Y

것 같아요. 4

가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해소하고 싶을 때 가 있더라구요.

이후에도 일회용 카메라를 더 써 볼 의향이 있 으신가요? 만약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이유는?

맘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에 카메라를 빠르 게 꺼내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 었어요. 단점은 화각에 익숙지 않아 그런지

요즘 은근 필름도 비싸고 카메라가 무겁기도 해 서 가끔가다 한 번쯤은 써 볼 것도 같습니다만

제 손가락이나 머리카락 등이 함께 찍히는

자주 사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은근 셔터 누

경우가 많다는 것. 그리고 일회용 카메라의

르는 재미도 무시 못 하는데 일회용 카메라는

제한된 세팅에 맞추어 촬영해야 한다는 점은

셔터 누르는 재미는 영 없더라구요.

단점이라고 느꼈어요.

자 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날때 한번씩 써보 려구요. 가끔 크고 무거운 그리고 조작이 불 편한 이 카메라들에게 환멸??까지 느낄 때

다. 매가리 없는 셔터 소리는 덤이구요. 최 고의 장점은 휴대성과 간편함이었어요. 버 튼만 누르면 사진이 찍히니 어디건 걸어가다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함께하는여행을 떠 나는 날이 온다면 여분으로 챙겨서 떠날

제대로 찍고 있는 건지 영감이 오질 않았습니

A

다 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때 쓸 것 같아요. 그 땐 흑백으로 써보고 싶네요.

T

A

이후에도 사용하고 싶어요. 특히 가벼운 여 행을 떠나며 필름 사진도 남기고 싶을 때 필 름 카메라는 조금 거추장스러우니 일회용 카 메라를 가지고 가서 마구 촬영해 추억을 남 기고 싶어요.


INTERVIEW

필름은 은근 일회용품이나 쓰레기가 많이 나 오는 취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다 쓴 필름 매거진이나 필름갑 같은 것들이 남아 처치곤 란인 경우가 많은데, 그런 따로 재활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시는 개인적인 팁 같은 것 들이 있을까요? S

보 통은 사진관에 전부 보내지만, 100ft 짜 리 필름을 사서 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T

많 이들 하는 빈 필름 매거진으로 키링 만들 기도 하지만 긴 종이를 붙여서 편지통으로 써도 좋았습니다. 은근 매력 있는 소품이었 어요. 필름갑 같은 경우에는 메모지 대용으 로 쓰기도 합니다. 짧은 글 한 편 정도는 충 분히 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나와요. 일회용카메라들을 리사이클로 종종 사용

물론 안쓰는게 제일이지만 그럴 수 없는걸 알기 때문에 다쓴 필름통은 말아서 다시 쓴

해보는것같습니다. 더불어 환경에 궁극

다던가. 키링을 만들어 쓴다던가 하는 다

상자 등은 가차 없이 처분하는 편이라 좋은 아이

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카메라별

른분들도 다들 하는 그런 방법들이 최선인

디어가 없어 아쉬워요. 가끔 필름 매거진을 좋아

로 다른 외형이 매력적이어서 수집을 하기

것 같아요.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하나씩 선물하기도 해요.

4 Y

도 합니다.

94

94

A

쓰 레기 혹은 부수적인 뭔가가 많이 발생하는 취미 는 맞는 것 같아요. 필름은 보관하고 매거진이나



INTERVIEW

요즘 사회적으로나 생활 내적으로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평소 에도 일회용품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S

분 리수거할 때마다 엄청 많은 일회용품에 깜 짝 놀라요. 줄여보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지 만 쉽지는 않네요.

Y

T

사용을 자제하고자 텀블러사용이나 빨대는

편하게 살려다 보니 줄이기는 쉽지 않은 것

사용하지 않기. 분리수거 철저히하기 그 정

같아요.. 배달 용기까지 제가 어떻게 하기 쉽

도이긴 하지만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사용되

지 않으니 요즘은 빨대나 일회용 수저같은건

어지는 물품들은 엄청나더라구요

안받고 있어요.

사 실 일회용품 분리수거 하는 일이 너무 귀 찮아서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 다. 써봐야 나무젓가락 정도? 플라스틱 수

만약 사진의 주제로 일회용품에 대한 이야기 를 담는다면 주제로 삼고 싶은, 가장 신경쓰이 는 일회용품은 무엇인가요?

저나 배달음식 통 같은 경우에는 요새는 기 본적으로 두 세 번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 게 튼튼하고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더라 구요. 그래서 남은 음식이나 음식물 쓰레기

Y

처리할 때 쓰고는 합니다.

집에서 분리수거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플라 스틱보단 비닐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 었습니다. 게다가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은

A

가 능한 리필이 되거나 재사용 되는 제품을 사용하려고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몇 가지도

사용처들이 많아서 그에 따른 조금은 머리

있네요. 일할 때 사용하는 수정테이프 카트

싶습니다. 고로 대답은 비닐입니다.

를 때릴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로 채워보고

리지나 코로나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가 먼 저 떠올랐어요.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밖에 서 식사를 하기 보다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

아 파트 단지의 분리수거장을 남겨보면 어떨 까 싶네요. 지금 사는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도 늘었는데 그때 발생하는 일회용 그릇 등

을 가보면 정리도 잘 되어있고 서로 분리수

이 참 신경 쓰입니다.

거도 잘 하고 있지만 쌓여있는 쓰레기들의

4

양을 보면 할말을 잃기도 하거든요. 비닐이 4

일 상생활에서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저도 지칠때가 있어요. 이걸 어째야 하나 생

던지, 플라스틱이라던지..저도 한몫을 하고

각도 많이 하는데 배달이며,, 포장이며..그저

체 하면서 살고 있으니..

잇지만 불편한 마음을 갖고 지내면서도 모른

96

96


A

양 심의 가책 때문일까요, 가장 신경 쓰이는 일회용품은 배달용 음식 용기들입니다. 오피 스텔이나 소형가구들이 밀집한 지역을 가보 면 일회용 음식용기들을 산더미처럼 모아 분 리수거하러 나오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어 요. 얼마나 많은 일회용품 그릇이 하루에 소 비되고, 쓰레기로 버려질까 생각하다 보면 좀 심각해져요. 저는 쏟아지는 일회용 음식 그릇들을 주제로 삼고 싶습니다.

S

아무래도 비닐이 가장 신경 쓰여요. 비닐이 다른 일회 용품들에 비해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거북이가 해파리인 줄 알고 먹 고 죽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고요.

T

식 수로 생수를 주로 사서 마시는데 은근 생 수병이 모양도 예쁘지만, 생각보다 버려지 는 양이 엄청나더라구요. 만약 이걸 다 쓰레 기로 버린다고 생각하니 환경에 그리 큰 관 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찔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삶에 가장 가까운 요소인 물과 일회용품이라는 요소가 그토록 밀접하게 있 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 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생수병을 오브제 삼아서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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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2021.10 참여작가 박순렬 노애경 김세기 김태홍 박영이 일러스트 김건아 (instagram @guna_illust) 발행처 포레스트 스튜디오 디자인 및 편집 포레스트 스튜디오 (www.4rest.net, 010 4931 3298) E-book www.issuu.com/5ft.magazine E-mail 5ft.magazine@gmail.com instagram @5ft.magazine

모든 사진과 글은 각 작가에게 있으며 무단으로 복제 및 도용은 금지하며 사용을 원할 경우 반드시 작가와의 시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2020. 5ft.magazin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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