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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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편한 땅

http://www.welfare21.or.kr

아름다운 꿈이 모여 복지세상 열어가는 시민모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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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7호


2013 지구사랑 천안시민벼룩시장

- 일시 : 6월 1일(토) 오후 2시~5시 - 장소 : 천안시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원 - 문의 :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553-2120) - 주최 : 천안시,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 내용 : 시민벼룩시장, 체험마당

※ 시민벼룩시장에서 기부된 환경기금은 복지세상의 주거빈곤층주거비지원금으로 사용됩니다. 복지세상도 지난해에 이어 주거비모금캠페인으로 참여하오니 놀러오세요!

2013 천안단오난장

- 일시 : 6월 8일(토) 오전 10시 - 장소 : 유량동 태조산공원내 천안단오난장 축제장 - 문의 : 천안단오난장 축제위원회(552-7986, 070-4247-7986) - 주최 : 천안단오난장 축제위원회 - 내용 : 어린이 국악공연과 함께하는 NGO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 복지세상도 주거비모금캠페인으로 참여하오니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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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공동체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1998년 6월에 창립한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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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No.147 ●발행인·정상숙 ●편집위원·이학로 진경아 이상희 ●디자인·사과나무 ●인쇄·예진원색 ●발행처·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331-970 천안시성정1동1033 1층 T·575-2811 / 2 F·575-2858

함•께•하•는• 사•람•들 대 표 정상숙 (주부) 이 김기성 류진우 박광순 박보연 박채웅 박종성 박현식 서정만 신혜종 안원영 양진욱 윤달영 이병대 이종민 이재완 이지아 이용재 이학로 장동호 정은주 홍은숙

사 (천안시동남구보건소) (천안의료원) (한빛주유소) (하나정형외과) (에덴산부인과) (박종성세무사무소) (삼성화재보험) (성광당한의원)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MIT소프트) (호서대학교 기획실) (연세앙즈로산부인과) (주.종합건축사사무소 A-PEC) (이화병원)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지아변호사사무소)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약선당 한의원)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직산의원) (자영업)

감 사 김수남 (신우회계법인) 유환성 (북일여고)

글 싣는 순서 2

알림

2013 지구사랑 천안시민벼룩시장 / 2013 천안단오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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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4월 복지세상을 후원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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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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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난 회원님

4월 신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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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으로 만난 회원님

송인광·복지세상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원의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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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리뷰

4월 복지세상 활동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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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인권교육 후기·봄, 그리고 인권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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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내 사랑

봄꽃보다 예쁜 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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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그랜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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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우리는 왜 참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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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자! 골목상점

우성세탁소·봄바람 분다고 장독대 꽃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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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신

꽃이 진 곳에 또 다른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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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복지세상 4월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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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공방 공익광고

복지를 버리시겠습니까?

사 무 국 진경아 (사무국장) 이상희, 김진영, 박예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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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강계춘 강규식 강남욱 강동복 강명화 강병권 강숙연 강윤정 강인석 강정숙 견철종 경선미 경영미 고경호 고만희 공훈택 곽윤정 곽은미 구본영 구서정 권기현 권미경 권미향 권성근 권수향 권영준 권은정 권은현 권이주 권주선 권혁술 기미향 기현희 길인호 김경남 김경숙 김경은김경이 김경자 김경희 김광섭 김광호 김교빈 김 구 김국주 김규응 김금님 김기선 김기성 김기연 김기호 김남영 김남희(69) 김남희(81) 김도경 김동미 김동환 김래인 김맹순 김명일 김미겸 김미례 김민경 김민주 김병갑 김보강 김상주 김석천 김선구 김선화 김소현 김수남 김순자(60) 김순자(71) 김신연 김안나 김영군 김영란 김영목 김영미 김영배 김영선 김영수 김영옥 김영진 김영희 김용민 김용범 김용현 김우수 김윤미 김윤정 김윤희 김은성 김은영 김은주 김은초 김응국 김응일 김재강 김재숙 김재옥 김재현 김정모 김정선(61) 김정선 (75) 김정아 김정환 김종근 김종문 김종민 김종원 김주식 김주혜 김준수 김지영 김지철 김지현 김진성 김진숙 김진영(61) 김진영(80) 김창임 김춘환 김충수 김태웅 김한경 김현경 김현숙 김현실 김현정 김혜령 김혜영 김혜정 김혜진 김흥래 김희숙 김희정 김희정 나선심 노은래 노 혁 도미향 도병국 도정란 류계희 류은옥 류진우 문미정 문순영 문영흥 문종설 문지현 박건수 박계현 박광래 박권병 박달수 박동열 박미경 박미선 박미숙 박병남 박보림 박보연 박상돈 박상섭 박상준(78) 박상준(87) 박상현 박석건 박선옥 박선희 박성호 박수현 박순덕 박신철 박영신 박영옥 박예림 박윤종 박은경 박은미 박은순 박정은 박정훈 박종갑 박종성(62) 박종성(70) 박종숙 박종필 박종화 박지현 박창규 박채웅 박춘식 박태원 박현식 박현옥 박혜영 박효석 방준석 배정희 백민정 변양미 변영애 변정섭 복미정 서건수 서다래 서다은 서다빈 서명수 서미정 서영희 서정만 서정복 서희원 서희진 선주용 성태기 손영순 손인선 손주연 송용완 송인상 송희숙 송희영 신규철 신은경 신정숙 신혜종 심정숙 심혜경 안계진 안선희 안종석 안종숙 안혜정 양기모 양민지 양성철 양영석 양진욱 양혜경 어경호 어윤수 엄양순 여경순 여윤구 연규숙 오귀석 오다혜 오동익 오동진 오세중 오용진 오윤경 오치석 우상미 우상연 우영필 우주숙 우희창 유경숙 유금선 유병호 유삼형 유상원 유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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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무국 착오로 누락된 회원님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회비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사무국(☎ 575-2811/2)으로 연락주세요. 후원 계좌

농협 국민

301-0107-2295-11 714001-01-156211

(예금주 : 복지세상)

유영근 유웅선 유재길 유정연 유철호 유태균 유태준 유택상 유혜정 유환성 육명수 육문수 윤노순 윤대식 윤명화 윤성민 윤세희 윤순규 윤여경 윤영기 윤유현 윤은미 윤은옥 윤장호 윤재현 윤정환 윤종섭 윤주명 윤철수 윤평호 윤현철 윤현홍 윤호섭 이경의 이경진 이경희(61) 이경희(69) 이광용 이기연 이길노 이난영 이대열 이도형 이명애 이명자 이명재 이문정 이미화 이병근 이병대 이상미 이상민(75) 이상민(84) 이상수 이상순 이상인 이상호(56) 이상호(78) 이상훈 이상희 이선락 이선미 이선영 이선영 이선주 이성우 이수배 이수희 이숙이 이순옥(65) 이순옥(55) 이순우 이슬 이승재 이연경 이연아 이영구 이영선 이영우(64) 이영우 (64) 이용재 이원영 이은화 이을휘 이인복 이임영 이재덕 이재란 이재수 이재완 이정남 이정로 이종기 이종덕 이종래 이종민 이지담 이지수 이지아 이지언 이지영 이지희 이진섭 이찬선 이철희 이춘영 이충재 이태수 이하영 이학로 이한식 이해원 이혜숙 이홍규 이홍기 이화연 이후연 이흥엽 임금자 임상혁 임선영 임수진 임양수 임은영 임재성 임재신 임재은 임정운 임호찬 임효진(90) 임효진(74) 장기수 장덕훈 장동호 장문숙 장순안 장연숙 장연주 장민주 장영복 장영희 장춘근 장필립 장혜진 전경자 전문관 전병훈 전성환 전유용 전은정 전종규 전종한 전창완 전현미 정경록 정경옥 정근수 정동준 정보경 정상숙 정승택 정영제 정원진 정은주 정의선 정이은숙 정재윤 정재화 정종모 정형석 조대진 조삼혁 조선행 조성민 조성태 조숙정 조은석 조한정 조현옥 조형복 주명식 지규남 지나연 진경아 진경인 진의종 진중록 차영주 차은희 채광빈 채수현 천명순 최광용 최금인 최두호 최명민 최미경 최병국 최성호 최영훈 최영희 최유정 최융희 최은하 최인수 최재석 최종옥 최준호 최진호 최춘애 최학기 최화식 최희관 피순임 하나연 하인공 한규남 한덕희 한명숙 한상신 한석근 한연자 한은서 한재규 허권행 허 선 허완욱 허종일 현건호 현광환 현민환 홍미화 홍순석 홍용훈 홍은숙 황덕현 황동식 황미혜 황연호 황영하 황은미 황한형 황현옥 ESTECH 광장교회 ㈜메리트 ㈜에이스잡 ㈜엠아이티소프트 ㈜장산곶 ㈜즐거운밥상 ㈜엠아이티소프트 충청남도옥외광고협회천안시지부 한우리회

* 후원 김기연 김우수 이필구 최한별 그린홈마트 피쉬앤그릴천안쌍용점 쌍용동 충무병원 근처에 위치한‘그린홈마트’ 가 개점1주년을 맞이하여 후원해주셨습니다. 그린홈마트의 허명옥 대표님은“개점1주년을 맞이하여 나눔에 동참하게 되었다” 고 하셨습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으로 언제나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그린홈마트의 1주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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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자기 자신을 항상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조금은 너무 평범하고, 타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외로움을 느꼈을 때 이 시는 짧은 문장으로 내 외로움을 날리는데 따뜻함을 준 말이다.

언젠가 메신저를 열어보니 몇몇 사람이 공통적으로 이 시를 써놓았다.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는 저 시, 한 번 읽으면 머리를 끄덕이며 나를 다시 좋아하게 된다. 그냥 힘이 된다. - 김윤정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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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일 맞으신 회원님! 축하합니다!


2013.04 이난영 회원님

진경아 사무국장 소개로 가입하신 이난영 회원님은 천안시청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복지세상 활동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 겠다고 하시며 함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지세상을 소개해 주세요!

작지만 큰 힘! 회비증액캠페인

회원님! 친구나 이웃, 가족 등 가까운 분들에게

정부지원금 0%, 회원님이 후원하시는 회비로 운영되는 복지세상이 회원님께 조금 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복지세상을 소개해주세요! 회원님처럼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을 권유해주세요! 친구와 이웃에게 회원가입을 권하고 싶은데,

박카스 한병(1천원) 혹은 햄버거 하나(3천원)정도 괜찮으시다면 커피 한잔(5천원) 정도로 회비를 증액해주시겠어요?

어떻게 말씀하실지 어색하신가요? 그렇다면 복지세상을 소개하는 안내서와 소식지를 건네보시면 어떨까요? 연락을 주시면, 안내서와 소식지를 보내드립니다. ☎ 041)575-2811~2 •5752811@hanmail.net (담당 : 김진영 간사) 복지세상 활동에 공감하시거나,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으시거나

회원님께서 원하시는 액수만큼(1천원, 2천원 등) 증액 가능하십니다. 복지세상 홈페이지, 혹은 전화나 이메일로 성함, 연락처, 증액금액을 알려주세요. ☎ 041)575-2811•5752811@hanmail.net http://www.welfare21.or.kr 참, 더해주시는 회비는 소득공제 시 기부금공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은 일에 보탬이 되고 싶은 한알의 밀알같은 마음이라면 바로 그 마음을 나눌 지인이 있으시다면

- 문의 : 복지세상 김진영 간사 ☎ 041)575-2811~2

부디 함께 할 수 있도록 소개해주세요.

생일축하합니다! 1일 - 김재현 회원님 2일 - 이은화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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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광회원

복지세상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원의 보람입니다.

복지세상은 매년 정기총회, 각종 교육, 토론회, 안내 지, 순서지 등 거의 10권 가까운 자료집과 다양한 인쇄 물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자료집을 만들다보면 촉박 하게 인쇄를 맡기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마다 친 절하게, 신속하게 작업해주시는 한일인쇄사가 있기에 제 시간에 자료집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창립 초기 부터 복지세상의 다양한 주문(?)을 소화해주신 한일인 쇄사의 송인광 대표를 만났습니다. 복지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윤혜란 전 사무국장이 복지세상을 창립했을 때부터 복지세상은 알고 있었어요. 자료집이나 인쇄물 등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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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합니다! 3일 - 이상민(75) 회원님 4일 - 연규숙, 이순옥(65) 회원님


속 거래하는 관계도 있고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습

예전과 달리 요즘은 인쇄설비가 좋아져서 작업속도

니다.(웃음) 복지세상 외에도 일하면서 알게 된 시민

가 빨라요.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사람 손으로 하는

단체 몇 군데 후원하고 있어요.

게 많이 줄었거든요. 그래서 고객들이 빨리 받아보실 수 있죠.

수작업이 디지털로, 인쇄사 운영 34년

지금 한일인쇄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0년부터 했으니 벌써 30년도 넘게 했네요. 제가 일찍부터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인쇄계통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제 일을 하고자 창업한거구요. 기존에 알던 시민단체들 의 소개로 새로운 시민단체가 일을 맡기셔서 시민단 체 쪽 인쇄작업이 많아요. 그리고 교회나 대학교 등에 서도 많이 맡기구요. 주로 경인쇄를 하는데 팜플렛, 소책자, 예결산서, 사 업계획서, 현수막, 논문, 사무양식, 칼라출력 제본, 복 사를 하구요, 현수막도 출력합니다.

골고루 발전하는 사회이길

최근 경기가 안 좋아졌다고 하는데 인쇄도 마찬가 지에요. 전체적인 흐름이 비슷한거죠. 예전보다 달력 인쇄가 줄었다거나 하는 점이 있죠. 여론에 복지에 대 한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예산들이 제대로 쓰였 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복지 뿐만 아니라 경제나 산업 도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최선

회원들은 나름 뜻을 가지고 후원하시는 분들이 많 을 거예요. 제 생각엔 특별한 회원서비스를 기대하기 연중으로 따지면 연초나 연말이 가장 바빠요. 인쇄

보다는 복지세상이 열심히 활동하면 그게 회원들에

일이다보니 연초엔 계획서를 맡기시는 분이 많으시

겐 보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복지세상이 지금처럼

고 시민단체들도 정기총회가 많잖아요. 연말엔 결산

열심히 활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나 보고서 등의 주문이 많죠. 상대적으로 여름이 약 간 비수기에요.

생일축하합니다! 5일 - 문지현, 이기연, 이영선, 최인수 회원님 6일 - 박춘식, 이명열, 홍용훈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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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함께했습니다. 인권교육센터‘들’ 의 민진 선생

2013.04

님, 고은채 선생님과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시간이었 습니다. 모둠별로 청소년들이 교육감이 되어‘품격 있는 학교’ 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천안시민을 위해 100억의 예산을 세워보기도 하고, 우리 동네 도서관 을‘인권 도서관’ 으로 지어보기도 하며 즐거운 상상 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이렇듯 인권은 나와 먼 이야

회원활동

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인권교육 후기

회의없는이사모임

는 소식지 13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4월은 회의없이 이사 친교모임으로 진행되었습니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다. 올해 새롭게 본회 이사로 참여한 신입이사가 많 아 본회 창립배경과 주요활동에 대해 서정만 이사의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퍼실리테이터교육

소개가 있었습니다. 소개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입

- 정답은당신에게있습니다.

이사들의 뜨거운(?) 질문공세로 이야기가 끊이질 않 았습니다. 앞으로도 본회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역 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통해 논의를 모아나가도 록 하겠습니다. - 참석 : 정상숙, 김기성, 박성호, 박현식, 서정만, 양진욱, 정은주, 안원영, 이지아, 장동호, 사무국(진경아, 김진영, 박예림) - 문의 : 진경아 사무국장(575-2811)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복지

예산참여활동

정책 참여를 위해 아동·청소년·여성·장애인·노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인권교육

인·이주민·저소득계층 등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 인권은바로우리의이야기!

권리워크샵을 진행합니다. 퍼실리테이터 교육은 권리워크샵에서 참여자가 자신의 삶을 권리로 연결하여 구체적으로 문제의식 을 느끼고, 정책참여과정에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4월 17일(수) 오후2시, 한국YMCA전국연맹 이필구 선생님과 함께 퍼실리테 이터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워크샵 초반에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진행하는 아이스브레이킹

3월부터 이어온 인권교육은 4월 6일(토), 20일(토)

을 몸소 체험하며 서로를 소개하는 방법을 배우는 즐

2회에 걸쳐 지역아동센터의 실무자, 청소년, 이주여

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샵에서 모둠별로 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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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합니다! 7일 - 우상연 회원님 8일 - 박미선, 방준석 회원님


이끌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나요? 짜증이 나고 때로는 화도 나지만 대부분은 특

참여자에게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교육이 답을

별하게 무엇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

잘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시민들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이 함께 이야기하고, 요구하여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4월 8일에 진행된 네트워크 4차 회의에서

공익광고제작모임 ‘상상공방’ 회의

는 지역의 의제를 만들고,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시민

- 주거권광고제작논의

에게 알리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였

4월 24일(수) 오후6시30분, 쌍용동 아침이슬에서

습니다. 그리고 제도를 쉽게 전하기 위하여 홍보영상

광고제작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상상공방 회의

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단체 실무자와 회원이 참여한

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이명재 회원이 운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친절한 안내가 담겨있는 영상

영하는‘사과나무’ 에서 함께 일을 시작하는 박소산

은 5월 13일 대공개됩니다. 영상제작에 도움주신 천

님이 함께 참석하였습니다.(신입멤버 대환영!) 5월은

안KYC, 풀뿌리희망재단, 카페 모모, 북카페 산새 등

‘주거권’ 을 주제로 어떤 내용의 광고를 제작할지 논 의했습니다. 최저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구,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문의 : 이상희 간사(575-2811)

과도한 집값으로 허리가 휘는 가구 등 집 문제는 저 소득층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

즐거운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준비교육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

- 동네만나기준비완료!

을지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정리했습니다. 5월에 제 작할 광고도 기대해주세요! - 담당 : 김진영 간사(575-2811)

정책활동 천안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 즐거운지역회의만들기

지난해 천안시에서도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시작되 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동네에서 살아가며 불편함을 느낄 때 어떻게 하시

동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바꾸는 즐거운 과정이지

생일축하합니다! 9일 - 곽윤정 회원님 10일 - 김윤희, 이혜경, 진경인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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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작년에는 시간에 쫓겨 다소 아쉬운 운영에 그치

지역복지운동단체네트워크

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천안주민참여예산네트

- 활동의방식을생각하는워크샵기획

워크는 지역회의를 즐겁게 운영하고, 시민들의 다양

전국의 18개 복지운동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지역

한 의견을 모으는 방법, 지역의 다양한 문제와 자원

복지운동단체네트워크 기획팀 회의가 4월 12일 강남

을 찾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4월 22

고속버스터미널 내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일에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사례에 대하

해 사업평가를 토대로 올해는 활동가 역량강화에 초

여 김광원 운영위원(수원참여예산네트워크)의 강의

점을 맞추어 연차별 활동가 모임, 교육워크샵 등 세

가, 29일에는 동네 한 바퀴와 의제 찾기를 주제로 남

부기획을 함께하였습니다. 활동에 대한 실무교육이

길현 사무국장(화성의제 21)의 워크샵으로 진행되었

아니라 활동의 철학과 방식을 생각할 수 있는 강좌와

습니다. 2주에 걸쳐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준비교

워크샵을 6월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육을 하였으니, 6월부터 운영되는 지역회의에서 즐

- 문의 : 이상희 간사(575-2811)

거운 촉진자 역할을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아동건강네트워크

- 문의 : 이상희 간사(575-2811)

- 조식결식, 정신건강지킴이

연대활동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 전철타고봄나들이

아동건강이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꿈꾸며 지역의 아동, 건강, 교육, 복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 는 아동건강네트워크 4차 회의가 4월 19일에 진행되 었습니다. 아동정신건강과 조식결식문제를 해소하 따뜻한 4월의 금요일(4/26), 천시협 활동가들이 봄

기 위한 그룹논의를 통해 아침메뉴 콘테스트, 부모교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천안에서 전철로 갈 수 있는

육, 모금 및 나눔 이벤트, 정신건강 자원연계 등의 대

물향기수목원에 가서 봄 햇살도 쬐고, 소풍 나온 꼬

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차기회의에서는 구체적 실행

맹이들도 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잘 쉬

방법에 대한 논의와 결식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어야 일도 더 잘 할 수 있겠죠? ^^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문의 : 진경아 사무국장(575-2811)

- 문의 : 이상희 간사(57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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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합니다! 12일 - 이임영, 이하영, 홍양희 회원님 14일 - 윤장호 회원님


봄, 그리고 인권을 듣다. 김 유 미 (한빛회 인권교육 강사)

인권교육 후기

김유미님은 (사)한빛회 인권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천안지역의 여러 학 교에서 인권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목소리와 온화한 미소로 유 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교육뿐만 아니라 중증 장애인인권실천연대 회원으로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를 위해 열심히 활 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인권 강의를 하는 내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유독 눈에 띈다. 인권이 주제가 되는 강좌나 토 론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봄의 길목에서 만난“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에서 주최한‘사 회복지, 인권으로 말하다!’가 그 한 예다.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한 이번 강의를 통해 인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강의 중 모둠토의 방식으로 조별로 주제를 나눠서 모두가 토의에 참여했던 것이 새로웠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잠깐의 결속감도 즐거웠고, 개개인의 인권에 관한 관심의 척 도와 전혀 생각지 못한 발상에 서로 놀라기도 했다. 또, 동화“키다리 아저씨” 를 인용한 강의는‘책 내용이 슬프다, 재미있다’ 라고 느꼈던 것을 인권의 의미로 다시 되짚어 보면서 인권이 배제됐을 때의 상황을 쉽게 풀어주었다. “타인의 인권이 무너지면 나의 인권도 무너진다.” 교재에 나오는 이 글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인간답게 살 권리인 인권의 주인이 되기 위 해서는 모두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글이 아닐까 한다. 끝으로 매주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반갑게 맞아 주셨던 복지세상 분들께도 수고의 인사를 전한 다.

생일축하합니다! 15일 - 박미숙, 박현식, 임재신, 한덕희 회원님 16일 - 김은주, 박인규, 임재은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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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보기는 아까운 자녀, 조카, 동거고양이, 동거강아지, 동거 고슴도치 등을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코너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느새 엄빠 미소 *^^*

이연경

봄꽃보다 예쁜 초아야

회원

꽃도 하늘도 바람도 너무 좋은 2013년의 5월은 참 남다르다. 초아라는 소중한 생명이 나와 함께 이 봄을 맞이하고 있으니까. 분홍색의 화사한 꽃보다, 푸르름을 머금은 잎사귀보다 함박웃음으로 웃는 초아 앞에서“아우 예뻐~” 를 연달하는 나도 이제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다. 이래서 어 른들이 어린 시절 웃음으로 그 아기는 부모에게 평생 할 효도를 다 했다고 하나보다. 그만큼 값지 고 예쁘고 눈부시다. 다른 아이보다 한 달 보름 일찍 태어나 마음을 졸였던 우리 아가는 요즘 아주 건강~하다.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초아가 행복하기를 그리고 그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그것이 요즘 나의 기도이다. 소박하게 따뜻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공유하는 엄마와 초 아. 생각만 해도 참 씐나~는 꿈이다 ^^*

고슴도치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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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되어 사례를 나눠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문의: 이상희 간사 575-2811)

생일축하합니다! 17일 - 하인공 회원님 18일 - 육문수, 정동준 회원님


어려운 정책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변화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영화를 통해 살펴보는 나눔, 이해, 사회복지. 당신의 삶을 바꿀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봅니다.

그랜 토리노(2008) 김선아 간사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잔뜩 찌푸린 미간,

퍅한 말들로 이들을 거부하던 월트는 그들의 호의와

낮게 으르렁대는 듯 쉰 목소리. 감독 클린트 이스트

친절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나누고 친구가

우드의 트레이드마크들이다. 그는 이러한 외양적 특

된다. 하지만 동네 갱단이 타오 가족과 이주민 공동

성만큼이나 대체 불가한 영화적 영역을 확보하고 있

체에 가하는 억압과 폭력은 여전하다. 월터는 이 폭

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간사적 포용은 그의 필

력의 사슬을 끊을 방법을 알고 있다. 그리고 갱단에

모그라피를 관통한다. <그랜 토리노>는 내가 그의 영

게 자신의 몸을 내놓음으로써 그 해결책이 힘의 보복

화 중 가장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영화

이 아님을 증명한다. 타오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

로 이 꼭지에서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을 찾고 가장 비폭력적인

주인공인 월터 코왈스키는 한국전 참전 경험이 있

방법으로 그것을 행하는 월트의 희생은 일종의 숭고

는 퇴역군인이다. 그가 수족처럼 부리는 라이플총은

한 고해성사이다. 그리고 이 비장미는 한순간 뚝딱

‘내 마당에 들어오는 놈은 누구든 쏘아버릴 준비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무고한 시민을 학

되어있는’그의 무지막지한 경계심을 반영한다. 이

살한 과거를 가진 월터는 평생을 전쟁의 지옥도에서

까칠하고 냉소적인 노인의 일상은 철저하게 외롭고

살아왔다. 월터의 인생을 지배해온 이 자책과 반성이

고루하다. 부인과 사별한 뒤 홀로 사는 그에게는 개

배척의 역사를 용서의 역사로 전환시키는 장치가 된

와 집, 1972년형 그랜 토리노 한 대가 인생의 전부이

것이다.

다. 친근감을 표시하는 이에게‘우리는 친구가 아니

젊은 시절 서부의 총잡이, 마초적인 형사로 분해

니 나를 미스터 코왈스키로 부르시오’ 라고 딱딱하게

화려한 폭력의 시대를 연기하였던 클린트 이스트우

못 박을 정도로 타인과의 관계를 꺼리는 그에게 일련

드. 감독이 된 그의 노년은 폭력의 대가와 책임, 그리

의 사건이 발생한다.

고 인류애적 성찰을 그린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꽉 막힌 인종주인자인 월트에게 옆집에 이사 온 동

그리고 <그랜 토리노>는 그가 삶의 결을 보듬는 방법

양인 가족은 지붕 수리는커녕 잔디도 돌보지 않는, 한

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 우직한 이야기는 훈

마디로 신경질을 유발하는 불편한 존재이다. 어느 날

계하지 않는 감동을 가장 명민한 서사로 보여준다.

이웃집 소년 타오는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그랜 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부른 주제곡 <Gran

리노를 훔치려다 실패한다. 그런 타오를 갱단이 폭압

Torino>와 함께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즈음에 우

적으로 끌고 가게 되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월트는

리는, 나와 내 자리에 앉은 사람의 삶의 궤적을 쓰다

갱단을 쫓아내 타오를 구해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듬게 될 것이다.

월트는 타오 가족의 영웅이 된다. 철벽을 두른 채 강

생일축하합니다! 19일 - 배정희, 송희영 회원님 20일 - 박예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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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제도2년차시행에앞서

우리는 왜 참여해야 하는가? 이상희

간사(본회)

올해로 복지세상에서 활동한지 9년째이 다. 그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무엇이었나 생각해보니“함께해요” “참여해주세요” 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사 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행사를 함께 준 비하자고 등등 의 이유로 연락을 했지만, 그 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참여’보다는 ‘동원’에 방점이 찍혀 있었음을 반성해본 다. 지난해부터 천안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시민으로서,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로서 교육, 홍보물, 영상 등 이런 저런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참 여를 제안하며 내 안에 떠오르는 질문하나 가 있었다. 사람들이 시간 내어 이 복잡한 직 접참여과정에“왜 참여해야하는가?”이다. 사실 우리 생활이 편해질 수 있도록 세금내

그들은 우리보다 뛰어난가?

서 공무원 월급도 주고, 행정이 잘 하는 지

몇 년 전 촛불집회의 주제곡(?)으로 불렸던

감시하도록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도 뽑는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라는 헌 왜 굳이 우리까지 이 과정에 참여해야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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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

법 제1조를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리라.

라는 판단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

생일축하합니다! 22일 - 박광래, 박달수 회원님 24일 - 공훈택 회원님


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식은 선거

기기에 급급한 참여과정은 직접참여의 정당성

제도를 통해 가능하다. 이러한 선거를 통해 대

보다 오히려 참여의 부정적인 면이 강조될 수

통령,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등 많은

밖에 없다. 이런 일 방향을 위한 도구로서 시민

사람들을 선출하고 있지만 때때로 우리는 그들

이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을 넘어 다양

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그리고 때로

한 교차점을 만드는 시민참여는 가능할까? 지

는 그들에게 주는 세금을 아까워한다). 잘 모르

역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

면서도 그들을 시민의 대표로, 시민의 삶을 대

가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과정. 그 과정이 비록

변하는 행정가로 선출하는 논리는 그들이 우리

지난할 지라도 그 다름이 확장되어 소수만 누

보다 뛰어나다는‘탁월성의 논리’ 에 기반하고

릴 수 있는 세상을 동경하는 다수의 강퍅한 삶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선거로 선출되는

이 아니라, 돈이 없는 사람들도, 장애가 있는 사

사람이 투표권을 쥐고 있는 사람보다 사회적으

람들도,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도 우리 동네

로 더 뛰어나다는 것은 입증되지 못하고 있는

가 살고 싶은 곳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 탁월성의 논리는‘정 보와 권한’ 의 접근으로 대체될 수 있을지도 모 른다. 만약 시민들에게 정보와 권한만 주어진 다면 시민은 선출된 대표자들보다도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나에게 적용하는 참여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에‘참여 를 바라는 글’쓰기가 나온다고 한다. 참여를 바라는 상황, 어떠한 일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지, 그리고 참여했을 때 좋은 점으로 구성되어

동경할 것인가 즐길 것인가?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글쓰기이다. 이것을

그동안 직접참여과정으로 시도되었던 주민

달리 적용하여 나 스스로에게 적용해보면 어떨

발의, 주민투표, 주민소송, 주민소환제도에 이

까? 나는 어떤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는지, 이

어 2012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전국지방

과정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참여했을 때

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의제 민주주의

무엇이 좋을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가 진행

과정에 익숙했던 행정부와 시민들에게‘법정의

되고 있는 5월, 우리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

무시행’ 으로 전국에서 시민의 참여를 의무화하

까 생각해본다.

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부의 빈약한 정보공개, 지역 사업에 대한 숙의 없이 단순한 거수기로 우선순위 매

- 참고자료 : 한국 직접·참여민주주의의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9

생일축하합니다! 25일 - 조삼혁 회원님 26일 - 이상순, 허종일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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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분다고 장독대 꽃피나♪ 이상희

간사(본회)

우성세탁소 어릴 적 일요일 아침이면 식구들이 테레비(라고 써야 제 맛이라!)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봤던‘한 지붕 세 가족’ 이 기억나시는지요? 1980년대 이후 에 태어난 젊은 양반들은 모르시겠지만, 허술한 세트장으로 구성된 화면이 아련하게 기억나고 김 창완 아저씨가 부른 드라마 주제곡이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드라마였기에 가물가물한 기억 에도 꽤 인상적인 캐릭터는 세탁소 아저씨인 만수

술까지 배우며 5년간 타지에서 코피 흘려가며 기

네 아빠입니다. 특유의‘만수야~’ 를 입에 달고 살

술을 익혔단다. 당시에는 재봉을 하는 시다(보조

던, 하나밖에 없던 아들을 금지옥엽 키우며 세탁

인력)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아 한 달에 20만 원 정

소를 운영하던 아저씨. 20여년이 훌쩍 지난 2013

도의 적은 월급을 받으며 고생이 많았다고. 하지

년, 천안시 원성동에서 기억속의 만수네 세탁소를

만 지금은 사장님의 꼼꼼하고 빠른 솜씨에 대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만난 사장님의 어머니는“바느질은 1 등이야!” 라는 극찬으로, 20년 넘게 단골이라는 한 손님은 늘어난 티셔츠 소매를 고치러 와서“다른

바느질 솜씨는 1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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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면서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옷들을

동네로 이사했는데도, 솜씨도 좋고, 빨리해주시

정리하며, 세탁소에 맡기는 옷들이 제법 생겨 우

고, 가격도 싸서 계속 이곳 세탁소로 온다.” 고전

성세탁소도 분주하다. 올해로 23년째 원성동 골목

한다. 골목상점으로 우성세탁소를 추천한 이지영

에서 우직하게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우성섭

회원은“고장 난 가방지퍼를 다른 곳에서는 못 고

사장님을 만나보았다. 22살 청년시절 서울과 부천

친다고 버리라고 했는데, 여기 사장님은 예쁘게

에서 한복, 양복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세탁기

고쳐주셨다.” 고 살짝 귀띔한다.

생일축하합니다! 27일 - 고만희, 유태균 회원님


천안에 계속 늘어가는 대형할인마트, SSM의 틈바구니 속에서 꿋꿋이 자리 지 키고 있는 골목 상점을 소개하고, 회원님들과 함께 찾아가고자 합니다. 내가 알 고 있는 멋진 골목상점을 소개해주세요. (☎ 575-2811)

우성세탁소 T. 553-5143 천안시 동남구 원성1동 496-2 영업시간 아침 7시 ~ 저녁 9시 30분 일요일은 쉽니다.

24601 대신‘목천’ 으로 적힌 이름표

와이셔츠와 바지를 스팀다리미로 칼다림질 한다.

요즘엔 보기 힘든 동네 세탁소지만, 우성세탁소

가정용 전기다리미를 사용하면 천이 번들번들해

의 특별함은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작은

지지만, 스팀다리미는 성능도 좋고 천이 상하지

가게 한켠에 놓인 택배상자는 동네 사람들이 집에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옷에 비닐 씌우

없을 때 짐을 맡기는 장소였다. 실제로 인터뷰 도

기와 중간 중간 세탁물 수선까지 사장님의 일과는

중에 택배를 찾으러 들른 손님만 2명. 그리고 세탁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하얀 김을 폴폴 날리는

물에 숫자로 된 접수번호 대신‘닭집’ ‘목천’ 이라

스팀다리미에 혹시 데인

는 손 글씨로 단골손님들이 표시되어 있었다. 세

적은 없는지 여쭈어보며

탁물이 섞이면 어쩌냐고요? 사장님만의 23년 노하

손을 만져보니 손바닥이

우로 점퍼류, 여성의류, 바지류로 잘 정리되어 주

사포처럼 거칠다. 사장님

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 손바닥에 비해 굳은살 도 거의 없는 내 손이 순 간 부끄러웠다. 삶을 나누는 세탁소

요즘에는 동네마다‘와이셔츠 한 벌에 990원’ 에 세탁한다는 프랜차이즈 세탁소도 많고, 장보러 왔 다가 대형마트 한켠에 있는 세탁소를 이용하는 경 우가 늘어나고 있다. 우성세탁소의 독특함은 사장 사포처럼 거친 사장님의 손바닥

님과 안부를 나누고, 딸 같은 손님의 치맛단을 그

사장님의 일과는 아침 7시에 출근하여 손빨래가

냥 고쳐주며, 집에 없을 때 우편물을 맡아주는 그

필요한 와이셔츠, 점퍼, 바지를 빨아 말리고, 드라

런 삶을 나누는 공간인 것 같다. 오늘따라 만수아

이해야 할 옷을 구분하여 기계에 돌린다. 그리고

부지가 보고 싶다.

생일축하합니다! 28일 - 윤유현 회원님 29일 - 김기호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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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만났던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소중한 사람들, 아픈 현실이 담긴 제도적 한계까지 지역과 복지에 대한 정보와 공감을 함께 전합니다.

“꽃이 진 곳에 또 다른 꽃이 핀다” 윤평호

천안함 46 용사 중 천안 출신 故 박석원 상사의 아

착한 아들 박석원 상사,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유언 돼

버지 박병규 목사, 아들 떠나보낸 뒤 새 가족과 인연

박 목사의 아들인 박석원 상사도 그랬다. 어렸을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때부터 부모님 뜻을 거스르는 일이 없었다. 고교 때

날 등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도 수두룩하다. 가족에

는 용돈을 제 힘으로 마련한다며 새벽 신문 배달에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되는 5월. 타의로 가족의 부재

나섰다. 아르바이트 월급을 타서는 도리어 부모님

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상처의 한 달도 될 듯하다. 자

께 용돈을 드릴 만큼 착한 심성을 지녔다. 용돈의 유

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이 특히 그렇다.

혹이 컸을 나이에 남은 금액 대부분은 자신이 다니

외아들을 가슴에 묻고 60만 장병을 얻은 아버지 가 있다. 천안함 46 용사 가운데 천안 태생인 고 박 석원 상사의 부친 박병규(58.아산시 배방읍) 씨이 다. 천안에서 교회를 개척해 목회자로 복음을 전파 하던 박 목사의 일상은 2010년 3월 26일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아들을 잃은 충격과 슬픔으로 담임목사 직을 내려놓았다. 얼마 후 목회일은 재개했지만 장 소가 달라졌다. 캄보디아 등 가난한 나라를 찾아 선 교하는 틈틈이 전국 곳곳의 병영에서 아들의 후배 인 장병들과 마주하고 있다. “강단에 서서 장병들을 보면 모두들 제 아들 같아 가슴이 먹먹합니다. 천안함 유족이라는 말을 일부 러 꺼내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강연 뒤 장 병들이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오곤 하죠.‘아버님, 힘내세요!’ 라는 짧은 글귀이지만 제게는 무엇보다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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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대전일보)

는 교회에 헌금을 할 만큼 신앙도 깊었다. 목회자를


꿈꾸던 열아홉 청년은 천안의 백석대 기독교학부

다고 토로했다.

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치고 2002년 1월 해군 부사

“합동조사단이 진상조사보고서까지 펴냈지만 일

관 시험에 합격해 5월 임관했다. 부모님 생신날이

각에서는 여전히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

나 어버이 날이면 임관지에서 거르지 않고 꽃 선물

가 있습니다. 일부 세력이 정부를 비판하고 불신하

을 보내왔다. 솔선수범으로 48개월 의무복무가 끝

는 사안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

난 뒤 장기 복무를 신청해 발탁됐다.

하며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겨 안타깝습니

“장기 복무 신청을 앞두고 고심하던 석원이가 묻

다. 부디 천안함 피격 사건이 안보가 튼튼해지고 나

더군요. 꼭 목사가 되지 않아도 대한민국 해상을 방

라가 부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위하며 동료, 선·후배들과 신앙을 나누는 것도 의 미 있는 일이 아닌가 라고. 좋다고 했습니다.”

꽃이 진 곳에 또 다른 꽃이 핀다

혈연뿐만 아니라 신앙으로도 굳건히 연결된 부

박 목사는 고마운 분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

자지간에 마지막 메시지가 오간 날은 2010년 3월

다. 마음과 성금을 보내주신 국민들은 물론 아들의

21일. 안부를 묻는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에 스물아

희생 소식을 듣고 모금활동을 벌여 직접 방문해 준

홉 아들은“예, 아빠도 건강하시고 후대 살리는 언

박 상사의 모교인 천안중앙고 학생들과 총동문회

약을 잡으세요” 라고 답신을 보냈다. 닷새 뒤 발생

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고마

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아들의 문자 메시지는 마

운 분들에게 지난 3년간 변변히 인사도 드리지 못

지막 유언이 됐다. 박 목사가 교회가 아닌 병영을

했다며 조만간 학교를 찾아 아들의 뜻을 기려 장학

복음처로 선택한 까닭도 아들의 못 다 이룬 꿈을 펼

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기 위해서이다.

휴가 나오면 아들과 박 목사 내외가 단출하게 생 활하던 아파트에 지난해 가을 새 가족이 생겼다. 부

아들 그리울 때 아들의 피아노 녹음곡 들어

모가 친권을 포기해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는 초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피치 못할 고통도 있

등학교 6학년 아이가 가정위탁으로 함께 생활하고

었지만 박 목사와 부인 남상분(51) 씨는 신앙의 힘

있다. 친권자가 양육을 포기해 복귀할 원가정이 없

으로 견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적인 충격으로 몸

어진 만큼 위탁이라지만 입양과 다름없다.

에 탈이 생겨 입원도 했던 박 목사는“죽음은 누구

아내가 위탁을 제의했을 때 박 목사는 잠시 망설

나 숙명처럼 피할 수 없는 일로 신의 영역에 속한

였다.“후대 살리는 언약을 잡으세요” 라는 아들의

다” 며“일부 유족에게는 슬픔이 현재 진행형으로

유언이 떠올라 수락했다. 꽃이 진 곳에 또 다른 꽃

매주 묘역을 찾고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피어나고 있었다.

고 말했다. 의연한 박 목사도 아들이 그리울 때면 휴가를 나

*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와 집안에서 녹음한 박 상사의 피아노 연주곡을 듣

바뀌지 않으면 박석원 상사와 그 가족이 겪은 상처는 대한민국

는다. 박 목사는 아들의 부재 못지않게 천안함 피격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 절실한 건‘평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에 속이 상한

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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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세상4월살림살이입니다. 수

[키워드로살펴보는이달의복지세상]

해마다봄이되면 어린시절그분의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구분 회 비 및 후원금

프로 그램

기타 수입

항목 회원회비 이사회비 후원금 소계 본회 소식지 광고후원 천안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분담금 소계 전월 사업비이월금 전월 주거비지원모금액 전월 운영비이월금 소계 총수입

금액 5,885,000 1,220,000 996,040 8,101,040 500,000 100,000 600,000 25,332,238 34,446,545 1,448,340 61,227,123 69,928,163

지 출 구분

올해부터 신설된‘지상의 별밭’코너를

통해 회원님의 추천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

러다보니 평소보다 시를 더 유심히 찾게되

고,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4월 한달 동안 자체적으로 기획한 교육 과 외부에 참여한 교육, 회의, 영상제작, 그 리고 봄나들이까지 많은 일들로 달력이 빼 곡합니다. 바쁘고 분주한 활동이지만, 지역

에서 좋은 분들과 즐거운 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복지세상 회 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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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회원활동 교육훈련 정책및연구조사 예산참여활동 연대활동 홍보활동 사업비이월금 주거비지원 모금액 소계 인건비 업무추진비 자료구독비 여비 차입금이자 연료비 문구소모품비 공과금 및 잡비 통신비 직원후생비 운영비이월금 소계 총지출

금액 259,040 50,000 1,014,510 1,179,240 150,400 199,590 23,179,878 34,446,545 60,479,203 5,960,010 100,000 31,000 57,000 126,767 20,000 54,980 300,840 73,560 308,830 2,415,973 9,448,960 69,928,163


(575-2811)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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