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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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9만여명 발생,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로 화재 진압 못하고 있어 엘버타 포트맥머리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된 산불이 캐나다 역사 상 최대인 8만 8천여명의 주민들을 강제 대피시키고 있지만 건물과 주 택들을 집어삼키는 불길을 잡지 못 해 엘버타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 기에 이르렀다. 지난 4일 비상사태를 선언한 엘버 타 주정부는 5일부터 산불이 주변 마 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비상사태를 선언한 당실 18 곳에 서 새로 불이 나기 시작해 총 49곳 에서 불이 나고 있으며 계속해서 피 해 지역을 넓히고 있다. 엘버타 주의 주요 도시중 하나인 포트 맥머리는 캐나다 오일샌드 광 산의 인근 도시로 이번 산불로 인해 원유의 채굴과 송유가 중지되어 하 루 최대 5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 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저유가 를 지속해 오던 국제 원유시장이 다소 인상되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인접 주 정부들은 소방대원 수백명 과 소방 헬리콥터 등을 지원했고 군도 항공기와 병력을 파견해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그러나 섭씨 32도를 웃도 는 고온에다 건조한 날씨, 수시로 방 향을 바꾸는 강풍으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우선 시내 중심가를 지키기 위해 진화 작전을 집중하는

한편 폐쇄 조치된 남쪽 공항을 방호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 계자가 밝혔다. 알버타주의 브라이언 진 의원은 3 일 오후를 기준으로 산불이 포트 맥 머리의 다운타운 중심가쪽으로 접근 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시가 파 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 자녀들이 태어났던 병원 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고 말하며 “ 내가 과거에 살았던 집과 현재 살 고 있는 집 두 채가 모두 전소됐다” 고 말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직후로 고속도로 에는 수 많은 차들로 인해 극심한 교 통체증이 발생했으며 수많은 시민들 이 불타는 집들을 바라보며 발을 동 동 굴러야만 했다. 산불은 많은 집들 을 태웠으며 여기서 발생한 재들이 마치 비가 내리듯이 인근 지역에 대

량으로 떨어지고 있다. 해당 산불은 포트 맥머리의 주변에 위치한 산에 서 발생하여 도시를 포위하는 형태 로 번지며 엄청난 속도로 민가로 확 산되고 있는 중이다. 당국은 초기에는 시의 남부 지역 에 위치한 약 3만 명의 주민들에게 만 대피령을 선포했지만 불길이 급 속히 확산됨에 따라 시 전체에 대한 대피령을 선포한 상태이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 살고 있 는 산드라 히키씨는 “오전에 샤워를 할 당시만 해도 하늘은 파랬었다. 하 지만 샤워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자 하늘은 온통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고 언급했다. 그는 “불길이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바람의 방향이 수시 로 바뀌기 때문에 불길이 어느쪽으 로 향할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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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했다. 알버타주의 레이첼 노틀리 수상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며 건 강상의 문제가 있는 주민들은 헬기 를 통해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트 맥머리시에는 약 8만 3천 명 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 160명의 RCMP 경찰관들이 주민들 의 대피를 감독하고 있다.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고속도로의 상공에는 검은 연기와 오렌지색 불길들이 선 명하게 관측됐다. 화재가 발생한 이 후로 포트 맥머리로 향하는 주요 도 로인 하이웨이 63번의 남쪽 진입로 가 폐쇄된 상태이다. 캘거리에서 출동한 소방관들과 오 일샌드 업체들이 보유한 소방담당관 들이 현재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길이 워낙 강하고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진화작업 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맥머레이는 캐나다 '오일샌드 의 수도'로 불리는 핵심 산유 도시로 지난 3년간 국제 유가 하락으로 타 격을 입었다. 그동안 투자를 중단하 는 산유 업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 규모 감원과 시설 폐쇄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이번 재난 피해가 겹쳐 고통과 우려가 가 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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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트뤼도 “납치범들에게 몸값지불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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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필리핀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 테러단체에 납치된 캐나다 인 한 명이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하 여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저스틴 트 뤼도 총리는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 도 납치된 캐나다인을 위해 범죄집 단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 란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최근에 납치사건이 증가 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유럽 국 가들 역시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사흘동안 알버타주 의 캐나나스키에서 열린 내각들의 휴 양모임이 끝난 이후에 시행한 기자회 견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에 이슬람계 과격 테 러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캐나다인 존 리즈델씨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 았다는 이유로 이번주 월요일에 참 수된채 발견된 바 있다. 리즈델씨는 또 다른 캐나다인인 로 버트 홀씨를 포함하여 다른 3명과 함 께 납치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현재 필리핀을 포함하여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범법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노력 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실을 발표하는 가운 데 “캐나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직 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절대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러한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라고 분명히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선량한 시민을 납 치한 뒤에 받는 몸값은 이들이 조직 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재정 적 수단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이로 인해 충당된 자금을 이용하여 전세 계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잔 인한 폭력범죄를 저지를 것이 분명 하다”고 말하며 “무엇보다도 납치된 캐나다인을 위해 몸값을 지불할 경 우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라 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언급은 전직 캐나 다 외교관이었던 가 파디씨의 언급 에 대한 일종의 직접적인 반박으로 보인다. 파디씨는 캐나다 정부가 테 러리스트들에게 몸값을 줄 수도 있 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글을 오타와 시티즌지에 기고한 바 있다. 또한 캐나다인이 납치됐을 경우에 연방정부가 실제로 테러리스트들의 요구를 완전히 못들은 척 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이 제 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1년에 미국의 한 케이블 방송국은 캐나다가 인질범들과 협 상을 하는 나라들 중 하나라고 보 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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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에 의하면 캐나다 외교관 인 로버트 파울러씨와 루이스 구에이 씨가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한 테 러리스트 단체에게 납치됐지만 90 만 달러의 몸값이 지불된 이후에 풀 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송 은 그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해 서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드 액스워스 전 외교부 장관 은 이번주에 CBC 뉴스와 가진 인터 뷰에서 정부는 몸값을 지불하는 것 을 제외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

캐나다 국적자 모국 체류 ‘매해 꾸준히 증가’ 모국에 체류중인 캐나다 국적자가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 인정책본부의 3월호 통계월보에 따 르면 올해 3월까지 캐나다 국적자는 2만5천898명으로 지난해 말기준 2 만5천177명 보다 721명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중 캐나다국적을 가진 한인 거소 신고자는 총 1만5천368명으로 전체 외국국적동포 체류자 중 중국(24만2 천333명), 미국(4만5천876명)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이같이 모국에 체류중인 캐나다

국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는 65세 이상의 재외국민들에게 이중 국적을 허용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실제로 체류외국인 자격을 살펴 보면 재외동포비자(F-4)로 체류하 고 있는 외국인이 총 33만3천819 명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들어 3월까지 모국 국적 을 상실한 캐나다 한인은 2천52명이 며 국적을 이탈한 한인은 8명인 것 으로 집계돼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16년 인구조사, 센서스 5.10일까지 의무적으로 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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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납치된 사람의 가족이 나 기업등이 정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테러리스트와 협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반대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해외에서 납치된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몸값을 지 불하는 경우가 많다. 뉴욕타임즈가 2014년에 취재한 내 용에 의하면 프랑스는 지난 6년 동 안 인질범들에게 5,800만 달러의 몸 값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 위스와 스페인도 1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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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에서는 2016년 인구 조사를 위해 공식적으로 월요일(1)에 우편물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인구조 사는 매 5년 마다 시행되는데 올해 5 월에 센서스가 실시된다. 통계청에서는 인구조사를 위한 편 지에 16 자리의 안전한 접근 코드를 같이 보내 주민들에게 온라인(www. census.gc.ca)으로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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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라인 대신 종이로 된 설 문지에 답변을 원할 경우에는 전화 1-855-699-2016으로 전화해 우편 으로 받은 접근 코드를 입력한 후 안 내에 따르면 된다. 캐나다에서는 모든 주민은 센서 스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센 서스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남 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인 구통계학적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런 정보는 정부, 비즈니스, 협회, 커 뮤니티 단체 및 기타에서 커뮤니티. 주 또는 영토 그리고 국가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사용된다. 마감일은 5 월 10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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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5 Fri., May 6, 2016

캐나다/국제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3-


캐 나 다 / 국

-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이민 1.5세대' 그룹의 소득 및 학력, 연방 보건부, 니코틴 줄인 '순한 담배'만 허용하는 방안검토 가정환경에 큰 영향 받아 동양계, 학력 및 소득 상대적으로 높아 난민 자녀 그룹, '정착 지원금' 힘입어 소득 성장률 최고

지난 25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 1.5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 1.5세 그룹의 학력과 소득이 가정 환경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7살 미만때 부모와 함 께 캐나다에 정착한 현재 25~44세 연령층의 이민 1.5세 그룹을 대상으 로, 지난 2011년 인구조사 결과에 근 거해 실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 다. 분석대상 그룹의 59.2%가 아시 아계로 특히 인도 등 동아시아권이 29.1%를 차지했다. 이 그룹의 평균 대학 졸업률은 35.9%으로 이민 2세 그룹(40.6%)보다 낮았고 평균 연소 득도 4만2천9백 달러로 2세 그룹(4 만9천6백 달러)보다 적었다.

그러나, 1.5세 그룹내에서도 사업투자, 전문인력 취업 등 부모의 이민 부문에 따라 학력및 소득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사업-투자 이민으로 자리잡은 가정의 자녀인 1.5세 그룹 은 10명 중 6명꼴이 대학을 마쳐, 대 졸자 비율이 58.9%로 가장 높았다. 또, 평균 소득도 4만6천7백 달러로 가족 재결합, 난민 등의 다른 이민 부 문 1.5세 그룹에 비해 5천 달러에서 1만3천 달러 가량 더 많았다. 반면에, 가족 재결합 부문 2세 그 룹은 대졸 비율이 21.3%, 소득은 3 만9천2백달러로 정부 초청 난민 출 신(28.7%, 4만1천1백 달러)에 뒤쳐 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평균 4만 달러선의 난민 소

득은 정부의 각종 '정착 보조금'에 따 른 것으로, 난민 1.5세들은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높은 적응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 난민가정이 정착 후 다른 이민 그룹 에 비해 가장 빠른 소득 증가를 보 였다”고 밝혔다. 그룹별로 비교해 전 문인력 이민 가정은 국내 입국 후 2 년내 가장 많은 소득을 기록했으며, 1.5세의 약 절반이 학사 학위를 받 았고, 평균 4만6천 달러 이상의 소 득을 이뤘다. 보고서는 “이민 1.5세 그룹 중 동 양계가 캐리비안과 남미 출신에 비해 학력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며, “아시아권에선 필리핀계가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권은 교육 중시의 문화 배경 과 부모들 역시 전문직 또는 비즈니 스에 몸담아, 경제적으로 정착 기반 을 빨리 다지고 있는 가정환경이 영 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된다”고 설명 했다. 조사대상 그룹중 중남미 출신 1.5세는 13.7%만이 대학을 졸업했 으며, 소득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부모의 이민 유형에 따 라 1.5세들의 실태가 차이가 나는 것 으로 분석됐다”며, “결국 부모의 교 육, 소득 수준 등 가정 환경이 1.5세 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분을 낮추면 많은 흡 연자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금연할 것”이

연방 보건부가 금연정책의 일환으 로, 담배 유해 성분 기준을 강화해 중독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건부는 이와 관련하여, 외 부에 연구용역을 맡기기 위해 공고 를 냈는데, 이에 따르면 담배 제조회 사들에 대해 니코틴 등 중독 성분을 줄여 ‘순한 담배’만을 판매토록 규정 하는 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과 의 문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찬성측 은 “니코틴의 중독성은 이미 오래전 에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이 성

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반대측은 “ 이는 잘못된 발상으로 오히려 흡연자만 늘리 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측 금연단체 관계자는 “니코 틴을 더 흡입하기 위해 흡연 횟수가 늘어나고 이로인한 유해성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총인구 대비 흡연자 비 율을 15%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니코틴 성분 억제 이 외에도 포장을 단순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플래인 패키징(Plain packaging)'으로 불리는 '단순 포장' 조치는 모든 담배의 디자인과 색상 을 단일화하는 것으로서, 세계에서 호주가 첫 도입을 했으며, 유럽 일부 국가들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직장은 구글 글로브앤메일 산하 그레이트플레 이스투워크(Great Place to Work)사 는 지난 22일 캐나다에서 가장 일하 기 좋은 직장 100곳을 선정해 발표 했다. 순위는 각각 직원의 회사 신뢰 도·자긍심·즐거움을 지수로 평가해 비교한 결과다. 고용인원 1000명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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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대기업 중 1위는 구글 캐나다 지 사(Google Canada), 2위는 그래픽 프로그램 개발업체 오토데스크 캐 나다(Autodesk Canada Co.)에 돌 아갔다. 3위는 주류전문 글로벌 기 업인 디아지오 캐나다지사(Diageo Canada Inc)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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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5 Fri., May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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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마트폰 이용료가 비싼 이유는? 캐나다의 이동통신비가 비싼 원인 은 시장 경쟁 부재에 있다고 몬트리 올경제연구소(MEI)가 5일 관련 보 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MEI는 "최근 미국 이동통신회사의 캐나다 진출을 막은 캐나다 연방정 부와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CRTC) 의 개입은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 라고 주장했다. MEI는 시장 개방을 통해 외국 이동통신회사가 캐나다에 들어오면 경쟁이 발생해 요금이 저렴 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관련 보고 서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LTE(4세대 이동통신) 보급률이 60%를 넘은 유 일한 나라지만, 조만간 이 보급률은

따라잡힐 예정이다. 캐나다의 LTE보 급률은 54%다. 이 가운데 시스코가 측정한 LTE다운로드 속도 1위는 캐 나다이며 한국은 3위다. 단 광대역 인 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OECD비교에 서 한국이 1위· 캐나다가 14위로 이 차이는 좁혀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MEI는 이미 빠른 인터넷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 하고 있다. 온라인기기는 올해 64억 대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날 전망 이며, 2020년에는 208억대가 돼 전 세계 인구를 초과할 전망이다. 캐나 다인의 2015년 기준 인터넷 평균 사 용량은 스마트폰으로 월 1600MB·

태블릿으로 3231MB이다. 한국인 은 스마트폰으로 월 2500MB에 가 까운 인터넷 사용량을 보여 한국인 보다 많이 쓴다. 반면에 태블릿을 이 용한 인터넷 사용량은 한국인과 캐 나다인이 비슷하다. 스마트폰 보급 률은 한국이 90%로 세계 1위, 캐나 다는 81%로 세계 3위다. 이동통신 요금체계로 봤을 미화 월 20달러 이 하가 있는 유럽·일본 등과 달리 캐 나다는 최저가격이 월 미화 40달러 부터 시작돼 비싼 편이다. 또 스마트 폰·인터넷·전화 등을 월정액으로 묶 어 내는 일명 ‘번들’ 가격도 미국·일 본보다 캐나다에서 더 가격이 높다.

“5명 중 4명, 버릇만 고쳐도 건강해진다” 캐나다보건부가 연일 건강한 생활 을 주제로 한 예산을 늘리고 있다. 제 인 필포트 보건장관은 만성질환에 관 한 감시((ESCDP)제도 예산을 450만 달러 늘려 새로운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필포트 장관은 "식단이나 활동 부 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암·당 뇨·심장질환 등 질병과 상관관계를 찾아보고, 이를 토대로 식사 개선 및 신체 활동 증진을 추진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성인 5명 중 4명이 최소한 1건의 만성질환을 부

르는, 고칠 수 있는 습관을 갖고 있 기 때문이다. 대체로 너무 기름지고 달고 짠 식사와 운동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단순히 게으름 뿐만 아니라 자신감 부족으로 운동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는 통계도 25일 나왔다. 입소스 사가 굿라이프피트니스사 의뢰로 시 행한 설문결과 캐나다인 10명 중 4명 (40%)은 체육관 이용을 부담스러워 했다. 부담스러운 이유를 물은 결과, "남의 시선이 두렵다” (38%)거나 “운 동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33%)는

답이 나왔다. 한편 정부와 각 주 보 건당국은 예방접종 체계 강화를 추 진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청 그 레고리 테일러(Taylor)청장은 “예방 접종이 일반화됐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로는 아동 23%가 디프테리아· 백일해·파상풍 예방주사를 권장 기 간인 2세에 접종받지 않았다”고 지 적했다. 성인 예방접종률은 더욱 낮 아서 10명 중 단 1명이 권장하는 예 방주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는 2500만달러를 투자해 예방접 종률을 높일 방침이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5-

몬트리올 소년 연필로 눈 찔려 실명할 뻔

몬트리올의 학교에서 10살 소년이 동료 학생으로부터 뾰족한 연필로 눈을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4월 22 일에 알렉산드로 바이아몬트는 학교 운동장에 있었는데 9살 학우가 손 에 연필 두 자루를 쥔 채 다가왔다. 그는 알렉스에게 싸우고 싶다고 말 했고 알렉스는 소년과 싸우기 시작 했다가 연필의 뾰족한 끝으로 눈을 찔리면서 싸움은 끝났다. 알렉스의 엄마가 학교 건너편의 사 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금요일 점심 때에는 엄마 사무실에 오곤 했 던 아들이 사고 당일에 눈으로 손을 가리고 나타나 같이 온 친구가 눈에 무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엄마는 검안의에게 아들을 데려갔지만 눈 안의 연필심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 요하다고 해 병원으로 급격하게 데 려갔다고 CBC는 전했다. 의사들은 연필이 알렉스의 망막을 쳤다면 실명했었을 수도 있었다고 말 했다. 현재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알 렉스는 앞으로 2개월 동안에 완치될 지는 모르는 상태에 있다. 알렉스와 그의 부모는 지난 가을

에 이사를 왔다. 알렉스의 아버지에 따르면 알렉스는 알렉스의 눈을 찌 른 친구와 갈등이 있었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눈을 찌른 친구는 알렉스가 혼자 있을 때에는 같이 놀 곤 했지만 알렉스가 다른 친구나 나 이가 많은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알 렉스를 괴롭혀 알렉스가 자신을 방 어하기도 했다고 한다. 알렉스의 아버지가 눈을 찌른 소년 의 부모를 만났을 때 상황이 계속 진 행되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는데도 놀랍게도 그의 부모는 무관심한 태도 로 일관해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 사고를 저지른 소년은 학교에서 정 학 처리 되었지만 알렉스의 아버지는 정학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 지는 않는다며 “문제는 부모이지 아 이들은 아니라며 부모가 집에서 무 슨 말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아이들 을 따라 한다.”고 말하며 사고가 다 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감시 및 카메라 설치로 감독을 강화할 것을 단호히 말했다. 알렉스는 아직도 눈이 아프고 물 체가 흐릿하게 보이며 또 불안감으 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알렉 스는 이번주에 학교에 갈 수 있다고 의사가 말은 하고 있지만 부모와 알 렉스에게는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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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자가 음식을 훔친 건 죄 아냐', 이태리 법원 역사적인 판결을 내리다 이탈리아 대법원이 '정말 필요해서 훔친 것이라면 죄가 아니다'라는 판 결을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에 살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남성, 로만 오스트리아코프는 4.07 유로(약 5,300원)어치의 치즈와 소 시지를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 었다고 한다. BBC는 오스트리아코프는 이전 판 결에서 6개월 징역과 100유로의 벌 금을 선고받았으나 '(훔친 물건을 소

유한 상태로) 잡힌 순간에 가게를 떠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법원 상고 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BBC에 의하면 사건이나 행 위의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오로 지 올바르게 법이 적용되었는지만을 판단하는 이탈리아의 대법원은 하급 심의 해당 판결을 완전히 뒤집었다. 대법원이 오스트리아코프씨를 무죄 라고 생각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피고가 가게에서 상품을 점유한 상황과 조건을 살펴볼 때 그가 급박

한국에서 영국계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수십년간 암 유발 화장품을 판매한 존슨앤드존

한식, 중식 전문

사계절 영업시간 월 ~ 토 : 11시 ~ 10시 일 : 5시 ~ 10시 주방보조, 웨이츄레스 구함

美 대통령 움직인 8세 소녀의 편지

하고 필수적인 영양상의 욕구에 의 해서 이를 취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는 긴급사태에 해당한다." 로이터는 해당 판결이 번복되지 않 는 최종판결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언론 스탐 파 신문은 수석 판사의 발언을 인용 하며 '생존의 욕구는 소유에 우선한 다'고 사설을 통해 발표했으며, 이탈 리아글로발은 이 역사적인 판결에 대 해 '옳고 적절하다'고 평했다고 한다.

미 법원,‘암유발’존슨앤드존슨에 ‘1462억원’징벌적 손해배상 슨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최근 2명 의 피해자에 1억2700만달러(1462억 원)를 배상하게 됐다. 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방법원 배 심원단이 2일 존슨앤드존슨의 ‘베이 비 파우더’를 사용해 난소암에 걸린 글로리아 리스테선드가 제기한 손 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존슨앤드존 슨에 5500만달러(약 633억원)를 배 상하라고 결정했다. 지난 2월에는 같 은 법원에서 난소암 사망자인 재클 린 폭스의 유가족에게 7200만달러( 약 829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내려진 바 있다. 사우스다코타주에 사는 리스테 선드는 40여년간 석면 성분 ‘탤 크’(talcum) 가루가 들어간 존슨앤 드존슨의 베이비 파우더와 여성위 생제품을 사용하다가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앨라배마주 여성 폭스 역시 같은 제품을 사용하다가 난소암으 로 숨졌다. 미국 소비자단체들은 20 여년 전부터 탤크 가루를 발암물질 로 규정해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소비자에 게 알리지 않았다가 징벌적 손해배 상을 물게 됐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자 또는 가 해 기업의 혐의가 악의적이고 반사회 적이라고 판단될 때 천문학적인 벌 금을 부과하는 처벌적 배상제도다. 존슨앤드존슨은 “불행하게도 배심 원단의 평결은 지난 30년간 인체 무 해성을 강조해 온 전세계 의료전문 가들의 연구와 배치된다”면서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탤크 베이비파우 더와 관련에 1400여건의 소송을 당 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소송이 이어 질 전망이다. 몇건의 탤크 파우더 소 송을 담당하고 있는 마크 라니어 변 호사는 <워싱턴포스트>에 “존슨앤 드존슨의 1970년대 내부 문서를 보 면, 이 회사도 이 때부터 탈컴 파우 더와 난소암의 연관성을 우려하고 있 었던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00석, 격조있는 인테리어, 단체환영 면류 : 냉명, 짜장, 짬뽕, 우동, 울면 탕류 :감자탕, 순두부, 육개장, 양우탕, 흑염소탕, 아구탕 각종 전골 : 곱창, 돼지뼈, 김치, 아구, 흑염소, 쇠고기 각종 요리 : 냉면쟁반, 해물볶음, 탕수육, 나조기, 아구찜 바베큐 : 불고기, 갈비, 삼겹살, 양념돼지 후라이드 치킨, 양념 치킨 철판 닭볶음 떡복기

5240 Queen Mary (snowdon 지하철 앞) 전화 : 438-383-2233

“저는 마리 코페니라고 합니다. 플 린트 어린이들을 대표해 이 편지를 씁니다…” 수돗물 납 오염 사태를 겪 고 있는 미국 미시간주(州) 플린트시 에 사는 8세 소녀 코페니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 다. 그녀는 플린트 어린이들이 납 중 독 증세로 겪는 고통을 설명하면서 오바마에게 “플린트에 와달라”고 썼 다. “엄마는 대통령은 중요한 일로 바 쁘기 때문에 저희를 만나러 오지 못 할 거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잠깐이 라도 와주시면 주민들에게 큰 위안 이 될 겁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 4월 말 코페니는 오바마의 친필 편지를 받았다. 오바마는 편지에서 “대통령 이 바쁘다는 어머니 말은 사실이지 만, 미국에서 ‘시민’보다 더 중요한 존재는 없다”며 “네가 그랬던 것처 럼 나도 가서 플린트를 돕기 위해 목 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4일 플린 트를 찾은 오바마는 코페니와 만나 고 주민 1000여명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플린트 가정에 들어가는 물 한 방울까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는 지난 1월 플린트를 긴급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식수와 정 수용 필터 등을 무상 공급했다. 미시 간주 검찰은 관계자 3명을 기소했다.


No. 1005 Fri., May 6, 2016

코리안 뉴스위크

`트럼프의 미국' 현실로 올수도, 외교안보라인 `비상’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

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발언을 해온 그가 일부 여론조사에 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에게 앞서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핵우산 철회, 주한미군 철수 등 트 럼프의 발언이 현실화할 경우 한·미 관계는 물론 동북아에도 북한의 핵 개발에 버금가는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트럼프 현 상이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

인디애나서 클린턴에 일격 샌더스 "끝까지 간다"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 스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 무장관에 일격을 날리며 경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샌더스는 4일 치러진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52.5%를 득표하며 사 전 여론조사를 뒤집고 승리하는 저 력을 과시했다. 사실상 대선 행보 에 나선 클린턴 진영에 찬물을 끼 얹은 것이다. 이날 공화당에서는 2위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더 이상 역

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경선 포 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두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샌더스의 역전 가능성도 희박하다. 하지만 인디애나 주 경선 승리 후 지 지자들 앞에 나선 샌더스는 "우리는 대단한 승리를 거뒀고, 앞으로 더 많 은 승리를 기대한다"라며 "클린턴 진 영은 경선이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틀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디애나 유권자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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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다만 역대 미국 대선후보가 당 선된 뒤에 후보 때와는 다른 정책을 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트럼프 후보를 포함한 대 선후보 진영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 공”(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에 적극 나 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그가 아직 공식 후보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 문에 공개적인 직접 접촉을 시도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인맥이 절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주미 대사관 과 미국 내 각 총영사관을 통해 트 럼프에 대한 정보 수집에 힘쓰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상·하원 의원 을 통해 트럼프 진영에 한·미 관계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

록 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본선행이 사실상 확 정되자 일본과 중국도 긴장하고 있 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 날 “누가 새 대통령이 되어도 일본 은 중요한 일·미동맹 관계를 계속 유 지·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는 “

지도부와 다른 생각을 보여줬다"라 며 "힘겨운(uphill) 싸움을 하고 있 지만, 나의 목표는 경선 승패와 상관 없이 정치개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중도 사퇴는 없을 것이라 고 못 박았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화당 경선 에서 승리한 트럼프의 거침없는 상 승세에 클린턴 진영과 민주당 일각 에서는 하루빨리 클린턴의 대선 준 비를 위해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선 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도 클린턴의 대선 후보 지명 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인디애나 주 경선처럼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자 꾸 발목을 잡힐 경우 대권 주자로서 의 위상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주장

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샌더스는 경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각 지역 주 지사, 상원의원, 전직 대통령 등 당내 주요 인사로 구성된 슈퍼 대의원이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경선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샌더스 진영은 현재까지 치러진 대 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샌더스가 클린턴 보다 더 많은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나왔다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 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경선을 완주함으로써 일반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의 진보 적 공약을 클린턴의 대선 공약에 최 대한 반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의 (방위분담금과 관련 된)일·미동맹 발언에 미국인이 지지 하는 건 우려 요소”라고 말했다. 일 본 정부는 현재 각 채널을 총동원해 트럼프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미·중 경제협 력은 본질적으로 서로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며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이 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길 바란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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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사업등 MOU 66건, 제2 중동붐 발판 마련”

236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 단과 함께 이란을 찾은 박근혜 대통 령은 2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교역의 ‘정 상화’ 및 확대를 이끌어내는 데 공 을 들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 된 66건의 양해각서를 통해 교역 촉 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우리 기업들은 이스파한-아와즈 철 도 사업(53억달러, 약 6조원) 가계약 을 체결하는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에서 모두 371억달러(약 42조원)어 치 수주가 거의 확실시된다고 청와 대는 밝혔다. ■ 이란시장 선점 계기되나 청와 대는 이번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 로 역대 최대 경제외교 성과를 거뒀 다고 강조했다. ‘제2 중동붐’의 한 축 인 이란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 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이란 정부·기

업과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를 맺은 프로젝트는 모두 371억달러 규모 로, 2011년 경제 제재 이전의 교 역 수준을 조기 에 회복할 가능 성이 높아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 다. 또 수주 가능성이 높은 석유·도 로 부문(85억달러)을 포함하면 456 억달러(약 52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2011년 174억달러(약 20조원)였던 양국 교역 규모는 이 란 핵개발로 인한 경제제재로 2015 년 61억달러(약 7조원)로 3분의 1토 막 난 바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 수석은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대통 령이 ‘5년 안에 (교역 규모를) 연간 3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자’고 제 안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양국 정부는 자유로운 상 대국 항만 출입보장을 위한 해운협 정, 수출기업 통관지원과 불법·부정 무역을 단속하는 내용의 세관상호지 원 협정 등을 체결했고, 또 투자 정 보교류를 위해 한국과 이란에 각각 ‘이란데스크’, ‘코리아데스크’를 설치 해 기업들의 교역·투자 애로를 해소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또 정상회담

을 계기로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 지 재건 사업과 철도·도로 등 인프 라 건설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 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우리 기업이 참여했다 가 경제제재로 무산된 사우스파르스 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재추진 등에 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미포 조선 정유운반선 10척, 벌크운반선 6척 등 모두 12억달러에 이르는 선 박사업 수주도 다시 추진하기로 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업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이란은) 친구이자 좋은 동반 자”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의료와 문화 등 고부가 가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 다. 이란이 추진 중인 6개 병원 건설 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고, 이란과 한국에 각각 복합문화공간인 ‘케이 (K)-타워’, ‘아이(I)-타워’를 설립하기 로 했다. 테헤란로-서울로에 이어 양 국 우호를 상징하는 새 거점이 될 전 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란은 제 2의 태권도 종주국이라 할 만큼 저 변이 넓고, ‘대장금’, ‘주몽’ 시청률이 90%, 85%를 기록하는 등 한류 열풍 의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열 린 ‘케이(K)-드라마’ 상영회에선 한 국 드라마 ‘장영실’과 ‘육룡이 나르 샤’ 등을 상영했다. 흰색 ‘루사리’(히 잡의 일종)를 착용한 박 대통령은 로 하니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어로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野 2당, 다음 주 조율 착수 '어버이연합 의혹'으로 공조시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어버 이연합 불법자금 지원의혹 진상규 명을 시작으로 공조에 본격 시동 을 걸었다. 양당은 다음주 초 새누리당과 더민 주, 국민의당 등 3당 신임 원내지도 부 회동 이후 야2당 원내지도부 회 동을 별도로 갖고 공조 범위와 방향 에 대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이춘석 의원을 위원장, 박범계 의원을 간사로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진상 규명을 위한 공조 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최근 2차 TF회의에 서 "국민의당도 더민주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안다. 국민 의당도 TF를 구성한 뒤 관련자들과 미팅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TF팀장을 맡은 이용주 당선인은 "당선인들의 상임위 배정이 완료되 는 다음 주 초쯤 국회 법제사법위원 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운영위원회 소 속 의원들을 TF팀에 배정한 뒤 본격 적인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설 계획"이

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양당이 공 동회의를 하는 형식 등은 아직 논의 된 바가 없지만 양당이 각각 진상규 명 활동을 진행한 뒤 필요할 경우 공 조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합의는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 동시한 연장을 골자로 한 일명 '세월 호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도 손을 맞 잡는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 19대 임시국회에서 처리 되지 않더라도 20대 국회에 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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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서로“잭팟”이라는데 어느 나라 말이 맞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 한국“이란서 52조원 수주” 라는 점에서, 정부가 ‘과대포장’을 했 이란“한국서 250억달러 유치” 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잭팟’인가, ‘과대포장’인가. 하지만 청와대는 “모든 거래는 항 한·이란 정상회담 경제성과를 놓 상 위험부담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고, 양국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번엔 사업의 구체적 규모와 계획까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 지 명시됐다는 점에서 실현성이 높 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371억 다”(안종범 경제수석)고 자신한다.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이란 인프라 반면 이란 언론의 보도는 달랐다. 재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대대적 한국의 투자 약속만 부각시키고, 이 으로 홍보한다. 청와대는 구두합의까 란이 한국에 제공할 ‘당근’은 언급 지 합하면 국내 기업 수주액은 456 하지 않고 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억달러(52조원)에 달한다고 했고, 일 3일 “박 대통령이 이란·한국 기업인 부 언론들은 ‘잭팟이 터졌다’고 했다. 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의 인프라 그런데 정작 이란에선 반대의 말 확대 지원을 위해 한국이 250억달 이 나온다. 이란 언론들의 주요 뉴 러의 지원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 스는 ‘한국, 이란 인프라 구축 사업 했다”고 보도했다. 250억달러(29조원) 투자’라는 헤드 주목할 점은 어느 이란 언론도 한 라인으로 도배돼 있다. 이란 언론에 국 정부가 홍보한 ‘371억달러’를 언 서 청와대가 강조하는 ‘371’이라는 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란 숫자는 찾아볼 수 없다. ‘인프라 재건 사업’이라는 공통 사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을 두고 양 정부가 상반된 소리를 하 계기 삼아 국내 기업들이 이란의 인 는 꼴이다. 이를 두고 양국 정부가 정 프라·에너지 재건 등 30개 프로젝트 상회담 결과를 자국 정치에 이용하 에 참여해 371억달러를 수주할 가능 기 위해 아전인수 격으로 포장했다 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청와 는 지적도 제기된다. 총선 참패로 국 대는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사업, 테 정동력이 약화된 청와대가 정국 돌 헤란 쇼말 고속도로 사업, 바흐만 정 파를 위해 성과를 과대포장했다면, 유시설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을 거 막 국제사회에 발을 디딘 이란도 국 론한 뒤 각 프로젝트에서 국내 기업 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정상회 들이 확보할 수 있는 액수까지 첨부 담 결과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있 했다. 이란 측과 맺은 계약 대다수가 다는 것이다. 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이춘석 의원은 "19대 임시국회에서 세월호법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20대 국회 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 의석수를 합 치면 과반수를 넘는 만큼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와 함께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 표의 구명로비 의혹에서 촉발된 법 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양당의 공조가 기대된다.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4일 당 최고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옥시(가습기 살균제 사건) 나 법조비리, 어버이연합 진상규명 등을 해 나가자고 (최고위에) 보고

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서 는 3당이 모두 공분하고 있기 때문 에 협력해나가고 법조비리나 어버이 연합(의혹 진상규명)은 더민주와 공 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버이연합 의혹과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 등을 위한 협력과 동시에 이달 말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두 야 당이 정부·여당에 맞서 테러방지법 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여야가 첨 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놓고 더 활 발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관영 신임 원내수석부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새 누리당과 더민주가 원내수석부대표 인선 등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초 쯤 원내 3당 원내지도 부 회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No. 1005 Fri., May 6, 2016

“어린이를 아프게 하잖아요” 고사리손으로 쓴‘옥시 아웃’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5일 오후 ‘아이들을 아프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인증샷’ 캠페인에 참여 한 어린이들이 그린 가습기 살균제 반대 그림을 모아 서울 시청광장에 탑 모양으로 펼쳐놓고, 시민들에게 옥 시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자를 만든 옥시 가 불매운동이 시 작돼 잘 팔리지 않 으니까, 1+1 상품을 내놨어요. 1+1 상품 이든 하나든 건강 에 좋지 않으니까 모두 쓰지 않았으 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6학년 김유민(13)양은 종 이 위에 ‘1+1 옥시’ 라는 글자와 함께 독극물을 알리는 ‘

해골 그림’을 그려넣었다. 김양은 5 일 ‘어린이날’을 맞아 동네 어른·친 구들과 함께 서울 시청광장을 찾았 다가 ‘아이들을 아프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 인증샷’ 캠페인 부 스를 찾아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써내려갔다. 김양과 함께 온 임단비 (13)양도 “슬픈 일로 캠페인에 참여 하게 돼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기 억하나요? 아기들이 죽었습니다’라 는 문구를 적었다. 환경운동연합이 개최한 이날 캠페 인엔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들과 나 들이를 나온 어린이 등 시민 150여 명이 동참해 옥시 불매에 동참하자

코리안 뉴스위크 는 취지의 그림을 그리고 인증샷을 찍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아이들은 고사리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사람 목숨도 싹싹 옥시 아웃!’ ‘옥시는 어 린이들을 아프게 만든다’ ‘생각 없이 쓰다 보니 살인에 동조한 기분. 안전 불감증 기업 많은 한국’이라는 문구

곡 쌓였다. 캠페인 기획을 맡은 고경일(48) 상 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옥시 제품으로 아이들의 동심이 희생됐 다”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 문제 를 바라보고, 그림으로 담아서 옥시 불매운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

와 함께 그림을 그렸다. 여행차 한국을 찾은 덴마크 청년 레이첼 키튼(21)도 아이들 틈에서 검은색 크레파스를 들고 옥시 기업 에 편지를 띄웠다. 그는 “한국의 마 트에 갔을 때 옥시 제품을 많이 봤는 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건 이 어떻게 계속 판매되고 있는지 이 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날 아이들이 2시간 동안 완성 한 그림 200여장은 시청광장 잔디 밭 위에 옥시의 대표적인 세제를 떠 올리게 하는 탑 모양 형태로 차곡차

다”고 말했다. 옥시 불매운동 움직임에는 연예인 도 동참하고 있다. 가수 겸 연기자인 김동완(37)씨는 전날 포털사이트 네 이버의 ‘브이(V)앱’ 방송을 통해 “피 해자 가족들이 옥시 영국 본사에 찾 아간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할 수 있는 길은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독려하는 것” 이라며 “비트·데톨·쉐리·스트랩실 제품 등은 옥시라고 적혀 있지 않으 니 사지 않도록 주의해줬으면 좋겠 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MBC 이상호 기자 또 6개월 정직…해고하려다 눈치? 부당해고 → 대법원의 해고 무효판 결 → 복직 1개월 만에 6개월 정직 재징계 → 복귀 뒤 다시 6개월 정직. <문화방송>(MBC) 이상호 기자의 수난사이다. 이번 6개월 정직이 중 징계임에도 그나마 해고하려다 총 선 결과를 의식해 수위를 낮췄다는 뒷말까지 나와 내부에선 더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문화방송은 지난 25일 인사위원 회를 열어 이 기자에게 정직 6개월 의 중징계를 2일 통보했다. 통상적 으로 인사위 결과는 그날 또는 이튿

날 발표하는데, 일주일씩이나 시간을 끄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쪽이 징계 수위 결과를 놓고 고심한 흔적이 보 이는 대목이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013년 해고 뒤 대법의 무효판결로 지난해 7월 복 직했지만, 겨우 한 달 만에 정직 6개 월의 재징계로 방송사를 못나오다 지난 2월 복귀 뒤 석 달 만에 또 다 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게 됐다. 징계의 사유는 세월호 참사 때 박근 혜 대통령의 행적과 구조 실패 책임 을 묻는 내용의 <대통령의 7시간> 다

Korean Newsweek -9-

큐멘터리 제작과 방송사를 비방하는 에스엔에스 활동 등으로 알려졌다. 사쪽은 이 기자에 대해 “회사가 부 여한 자신의 위치와 자격을 망각한 채 구성원의 결속력을 저해하는 이 상호와 같은 어떤 유형의 발언과 돌 발행동에도 당당히, 법과 원칙에 따 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 난달 모욕죄 소송에서 항소심에서도

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다큐 가 계속 문화방송 기자 이름으로 제 작되면 결국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에 해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었다. 징계 수위가 바 뀐 것은 총선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에 대한 징계건으로 인사위원회는 지난 3월에 처음 열렸 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경영진이

패소하자 게시판을 통해 이렇게 밝 힌 바 있다. 이 기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애초 ‘해고’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한달 넘게 끌다 여소야대의 총선 결 과를 놓고 여론과 청와대 눈치를 보 며 진퇴양난 속에 고육책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화방송 기자협회는 3일 성명을 내어 “징계는 답해야 할 자를 대신한 문화방송의 응답이고 충성이었다. 문 화방송이 어디를 바라보는지 확인시 켜 주었으며 ‘묻는 자가 문화방송에 설 자리는 없다’는 현실을 또한 알게 하였다”고 비판했다. 문화방송 노조도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능희 문 화방송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기본 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하는데 세월호 특조위에서 안광한 사장 등 에게 발부한 동행명령장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히 응하기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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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호 No. 1005 Fri., May 6, 2016

코리안 뉴스위크

신송산업 소맥전분에 썩은 밀가루·쥐·뱀, 제보자 “난 그 맥주, 과자, 어묵 안먹어” 제보자는 이날 “소 맥 전분은 밀가루를 가공해 만드는 것인 데, 밀가루를 야적하 는데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 으면 썩게 된다. 이것 이 (전분을 만드는데) 몇 만 톤이 들어간 걸 로 안다”며“이는 20% 국내 유일의 소맥전문 제조업체 신 송산업에서 전분을 만드는데 썩은 밀 가루를 투입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는 3년간 이 업체에서 일하다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제보자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했다.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밀가루가 썩은 이유에 대해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 러시아 제품을 수입해왔는데, 러시 아 밀가루 제분회사들이 위생개념 이 없어서 컨테이너를 오픈했을 때 썩은 밀가루가 다량 포함돼 있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한 밀가루

포대에 썩지 말라고 방부제가 중간 중간 엄청나게 끼어있었는데, 그 봉 투가 거의 다 터져있었다”며 “밀가루 에 방부제가 섞였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폭로했다. 그는 더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 다. 그는 “보관이 허술했다면 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목 격한 것이 없느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쥐, 바구미, 뱀을 직접 목격 했다”며 “작업하던 중 쥐가 있어 사 진을 찍어놓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신송산업은 국내 유일의 소맥전분 업체다. 제보자는 “(해당제품이)맥주 회사, 과자회사, 라면회사, 어묵회사 등에 납품됐으며, 저는 이후부터 그 맥주를 절대 안먹고 어묵도 먹지 않 는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목포신항으로 온다 거치 후 첫 작업은 방역·안전성 검사 인양된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거치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 화물·유품 처 리 등에 적합한 선체거치장소로 목 포신항 철재부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목포신항은 참사 지점에서 100㎞ 떨어진 곳으로 5노트 속도로 선체를 끌고 오면 11시간만에 도착 할 수 있는 거리다.

해수부는 진도항, 광양항, 목포신 항 등 7개 전남권 주요항만 및 조선 소를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수심(6m 이상), 선체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부지의 지지력( 상재하중 2.72t/㎡이상), 현장작업에 필요한 면적(2만㎡ 이상), 인근 주거 지역 유무, 부지 전용 사용 여부, 인 양 현장과의 거리 등 6가지 기준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목포신항 철재부두는 수심(12m), 상재하중(5t/㎡), 부지면적(10만㎡) 등 선정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 등 편의시설은 6㎞ 내 에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목포신항 은 민자부두로 임대료를 지불해야하 지만 전용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항 보다 가깝다는 점 등이 선정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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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 다며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것에 양심을 느껴 공익제보를 결심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선언 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 하고 얼굴 볼 면목이 없다며 사직서 를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맥전분은 밀가루를 물과 혼합해 씻겨나온 전분을 정제한 것 으로 질겅질겅한 식감으로 어묵 등 을 만드는데 쓰인다. 앞서 신송산업 직원이었던 제보자는 “밀가루 선별 작업장에 쥐가 돌아다니고 곰팡이 가 핀 밀가루가 방치돼 있다”고 국 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고, 식품의약 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제보한 것으 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송산업은 29일 보 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 및 육상 거치 후 약 3개월간 선체 정 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누운 채로 육상에 거치된 세월호에 진입하 거나 내부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난관으로 예상된다. 2년간 바다 속에 잠겨있던 선체가 어떤 상태일지는 예 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선체가 인양되 면 선체 세척, 방역 작업 후 선체 안 전성 검사가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 자는 “육상에 선체가 거치되면 부식 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 방법에 따라 선체 일부 절개 등이 불

Korean Newsweek -11-

도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은 내부 고발자에 의해 불거진 부분으로, 해 당 고발자가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 고 고의로 연출한 것이 상당부분”이 라고 주장하며 내부고발 직원에 대 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송산업은 신송홀딩스의 계열사 다. 신송홀딩스는 1970년 설립된 순 영기업이 전신이다. 신송산업과 함께 장류를 생산하는 신송식품 등을 계 열사로 두고 있다. 그러나 신송식품 관계자는 3일 “신 송산업과 신송식품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신송산업 제품을 납품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옥시 불매운동 확산 되는 가운데, 소맥전분 사건까지…대 한민국은 너무 썩었다” “라면, 맥주, 과자, 어묵? 매일 먹고 살던건데 누 가 보상해주지?” “소맥전분 썩은 밀 가루 사용 사건은 그 어느 사건 보 다도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피하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선체 거치 후 정리 작업을 수행할 사업자 를 이르면 오는 4일, 늦으면 다음주 내에 공모한다. 김현태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세월호 육상 거치 전 선 체정리를 위한 현장사무소, 미수습 자 및 유가족 관련시설 등을 미리 설 치해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및 유품 처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 며 “선체 인양 후엔 특별조사위원회 나 유가족·미수습자 가족의 참여를 전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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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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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전나유

장동헌 기자의 << 중국을 바로보자(197) >>

중국의 심각한 환경문제

갑돌이와 갑순이, 그리고 웨딩케익 구전 민요인 듯, 가요인 듯, 또는 동 요인 듯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서 지금까지 ‘갑돌이와 갑순이’는 시 대를 초월해 대한민국을 아우를 정도 의 클래식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마을에 살았 드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 드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 뿐이래 요/겉으로는 음음음음음~ 모르는척 했드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 을 갔드래요/ 시집간 날 첫날 밤에 한없이 울었드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 음음~ 안그런척 했드래요//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 래요/ 장가간 날 첫날 밤에 달보고 울었드래요/ 갑돌이 마음도 갑순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음음~ 고까짓 것 했드래요 고까짓 것 했 드래요//’ 요즘 젊은이들이 가사를 들으면 도 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입니다. 아니, 좋으면 좋다고 얘기하고 서로의 관계를 엮어가면 되는 거지 왜 뒤에 서 울고 불고, 홧김에 장가 가고 그러 는가고 질책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의 정서는 예로부터 완전히 드 러내지 않고 적당히 감추는 것을 미 덕 내지는 미학으로 여겨 왔기때문 에 좋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면으로는 점잖치 못하고 위신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조 금은 작용을 했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갑순이는 집안 어른들의 주선으로 이웃마을 진사댁 도령과 결 혼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대놓고 ‘난 갑돌이가 좋아. 결혼하고 싶어’라는 말 을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건 거의 망발 수준에 가까운 것이었으니 말입 니다. 그러한 대사를 뱉는 순간 갑순 이는 집안을 상놈 집안으로 전락시키 는 불효녀로 낙인 찍혔을 게 뻔합니다.

청춘남녀의 가슴에 사랑이 싹트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 하 지만 표현이나 사랑을 이루어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 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관습을 따르 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눈물로 밤을 지새면서도 서로의 가 슴에 풀어낼 수 없는 비밀로 묻어 둬 야 했던 옛날 젊은이들은 관습의 희 생양들입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짝 을 뒤로 하고 조용히 어른들의 뜻대 로 살아 줘야 했던 우리의 눈물 겨 운 청춘들이 이제는 노년이 되어 변 화의 급성장 속에서 또 한바탕 전투 를 치르고 있습니다. 후에 그와 비슷 한 노래가 또 나와 대한민국을 포크 송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웨딩케익’ 또한 잊을 수 없는 노래입니다. 노랫 말 표현 형식만 달랐을 뿐이지 내용 에 있어서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외 래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못 이루고 깨어나 서 창문을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케 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가네 서 글픈 나의 사랑이여~/’ 로 이어지는 가슴아픈 노랫말입니다. 이것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원치 않는 그 누군가에게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멀찌감치서 눈물 흘리며 서로의 가는 길을 외로이 바라봐야만 하는 신파같은 노래지만 너무나 많은 사 랑을 받았던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들으면 가슴 떨리는 노래라 할 수 있습니 다. 그렇게 ‘갑돌이와 갑순이’ 뒤에 는 슬픈 이별이 담겨 있는 눈물의 ‘ 웨딩케익’이 서로 다른 봉우리를 이 루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서를 가지 고 듣던 ‘갑돌이와 갑순이’의 그때, 그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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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오늘날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 이 직면한 환경오염은 중국에서 특 히 극심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 구에다가 국토가 엄청나게 큰 국가 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국내에 국 한되지 않고 지구전체의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은 국민들은 물론이고 정부마저 환 경오염 문제에 거의 무관심하다. 고 작 그때그때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염은 갈수 록 심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 오지 않고 있다. 중국의 환경문제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대기오염이다. 2012년부터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중국 각지에 스모그가 지기 시작했 다. 수많은 공장과 차에서 뿜어내는 매연으로 중국 주요 도시는 스모그 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중 베이징이 가장 심하다. 과거에도 중국의 주요 도심지는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매 연문제에 직면했지만 수도인 베이징 은 아예 스모그가 일상화가 되어버 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 정부 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매연 단속 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동부 지역 도시 대부분이 겨울만 되면 뿌연 안 개로 덮이는 심각한 문제가 돼버렸 고 일기예보에 스모그 예보가 나올 정도가 됐다. 심지어 매연 심한 서울 공기를 마신 중국인이 베이징보다 공 기가 훨씬 좋다고 말할 정도라는 우 스개까지 있다. 2015년 2월에는 중국 의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 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한 중국 도시들 중심을 흐르는 하천들은 거의 다 하천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오염된 상태라고 한다. 붕어 등 어류는 물론이고 더러운 물 에서 살 수 있는 미세한 생명체들조 차 사라진지 오래며 수면은 온통 둥 둥 떠오른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불과 몇 년 전 부터 수질 보호 법안을 제정하고 폐 수방조와 같은 불법행위를 차단하려 고 시도해왔지만 법을 지키려는 자들 은 거의 없다. 우선 정부부터가 스스 로 만든 법안을 실행할 의지도 능력 도 없고 지방에서는 이 법안이 있는 지 조차도 모르며 설사 알더라도 자 기들 멋대로 무시해버린다. 공장지대 인근의 강과 하류천 유 역 지하수는 극심하게 오염돼 있고, 그 지하수를 근원으로 하는 우물에 서 물을 떠먹은 주민들은 암은 물론 이고 이름 모를 전염병과 같은 갖가 지 종류의 질병에 걸려 끔찍한 모습 으로 죽어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폐수를 거르 는 작업조차 없이 끊임없이 강물에 부어대고 있다. 지방의 무지한 주민 들은 이런 질병들의 원인이 자연을 혹사시켜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믿는 나머지 물을 정화시킬 생각도 않고 다른 지역에서 깨끗한 물을 사 마시 지도 않는다고 한다. 만일 어느 아이 가 이런류의 병에 걸리면 죄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그 아이 를 비난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농촌 지대는 이러한 양상으로 급속하게 파 괴돼가고 있다. 물에 포함된 각종 오 염물질들로 재배된 채소들은 그 변 질물질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고, 아 무리 인간이 오염물에 상당한 저항 성을 가진 포유류라고는 하지만 향 후 10년, 20년 축적된 오염물질이 중 국인들에게 어떤 환경병을 가져올지 는 아무도 모른다. 중국의 황사현상 역시 심각한 수 준이다.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 은 당국에 보고도 잘 되지 않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황사의 심 각성은 한국에서 느끼는 정도를 훨 씬 뛰어넘는 정도로써 중국의 주요 환경오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사막화된 토양으로

인한 황사가 앞으로 중국 대도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현재도 여러 환경운동단체 가 사막에 나무를 심고 사력을 다해 가꾸고 있긴 하지만 사막화의 속도 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 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 환경운동단체도 사실 절반쯤은 한국에서 건너간 한국인 운동가들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국 인의 황사 무관심은 심각하다. 그 밖 에 희토류(희귀한 흙이라는 뜻)를 대 량으로 채굴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 해지고 있다. 다만 이것은 중국 뿐 아니라 희토류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 는 문제다. 최근 중국당국은 앞으로 수년간 대기오염 문제개선, 수질오염 문제 해결 등 환경문제 방지를 위해 몇 백조 단위의 비용을 투입할 것이라 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천문학적 인 비용을 들인다고 해서 그 실효성 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다. 환경문제 해결은 기나긴 시간이 필 요하며 해당국가의 정, 관, 민이 한 마음으로 굵은 땀방울을 쏟을 각오 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국과 이웃나라 일본도 근 대화 시기에는 산업경제, 공업생산 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가 극심 했으나,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조금 씩 개선을 거친 끝에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한국은 독재정권들이 나서 서 환경오염을 처리할 정도였으며, 일본의 경우는 옛날에 근대화, 산업 화의 산물로 수질오염+중금속으로 인한 미나마타, 이타이이타이병이 횡행했지만 정부조직과 국민의 일 관된 협력, 노력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다. 참고로 심각한 환경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이른바 ‘청정국가’로는 북구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 그리 고 캐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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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5 Fri., May 6, 2016

재키의 자동차 여행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박 재 길

운동과 자동차 필자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마 도 초등학교 전에 동네친구들과 시 작한 축구가 구기종목 중 가장 먼저 일 것 같다. 축구야 한국의 국민 스 포츠인 까닭에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잘 할 것이지만 속칭 개발이 아닌 이 상 어릴 적부터 단련된 기술은 군대 에 가서도 잘 써먹을 수 있다는 것 이 고마웠다. 그런데 필자는 달리기에 영 관심이 없다 보니 더 이상 축구를 하는 게 부담스러웠었다. 전속질주 한번이면 더 이상 숨이 차 올라 뛰기가 힘드니 말 그대로 축구 얘기하면 숨가프다. 그런데 몇년 전인가 아내가 배드민 턴을 치자고 할 때에도 여자들이나 하는 싱거운 게임이라 생각하고 애 써 무시했는데 3년 전 겨울에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보다 배드민턴을 시 작한 이후로 이 운동이 나 같은 나이 에 가장 잘 맞는 운동임을 알게 되 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배드민턴 을 하면 할 수록 더 재미가 쏠쏠 하 다는 것. 물론 필자가 이 운동을 하 게 된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닌 아 들이 멀쩡한 배드민턴 라켓을 놔두 고 다른 비싼 라켓을 사는 것을 보 고 그 버려진 라켓들이 아까워 시작 한 것인데 재밌는것은 3년이 지난 지 금 필자도 그 라켓들을 놔두고 다른 여러 라켓들을 구매 했다는 것. 능력 없는 목수가 연장 탓 한다고 필자도 아마 그 부류인 모양이다. 그 아비에 그 아들은 물론이거니 와. 아무튼 살이 빠지고 몸이 다시 젊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내가 평생 에 어떤 운동을 이 정도로 좋아 했던 적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다. 힘이 팔팔하고 피가 끓던 젊은 시절에도 없던 그 열정이 말이 다. 금요일과 일요일에 있는 배드민 턴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은 물론이 거니와 여러가지 기술을 가끔씩 인 터넷에서 보는 나 자신을 보노라면 정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 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이 전과 같지 않더라' 란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의 글이 진리란 생각이 든다. 캐나다는 모르지만 한국에는 배드

민턴 동호회가 아주 인기란다. 매일 저녁 경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전 국에 4486개의 클럽과 24만명의 클 럽회원이 있으며 동호인만 300만명 이라니 바야흐로 배드민턴 시대다. 이러니 한국의 1등이 전세계 1등이 되는 것이겠지. 운동이 재미나 목적 이 없으면 당근 지속되기가 쉽지 않 은데 재미와 운동의 효과 2마리 토 끼를 잡는 탓에 앞으로 배드민턴의 인기는 계속 될 것 같다. 특히 겨울에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 몇 가지가 안 되니 배드민턴이야말로 '화룡청점'인셈. 더구나 비용도 비교적 저럼 하니 말 이다. 지금 혹 몸이 무겁고 나이를 탄다고 느끼신다면 당장 배드민턴을 하시길 권한다. 70이 넘어도 배드민 턴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연세 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또 이 운동의 장점 아니겠는가? 물론 관절 이 안 좋으시다면 이보다 더 가벼 운 운동을 하셔야 하겠지만. 그래서 운동으로 다져진 몸으로 산다는 것 은 연세가 드신 후에 그 진가를 발 휘 할 거라 생각해 본다.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건 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인 만큼 이제 건강의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인생을 설계 할 시점인가 보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내온 젊은 시절이 오히 려 그립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노 화는 신이 우리에게 내린 축복이자 벌 인 것을. 노년이 되면 자동차 운전면허증 의 간수도 더 복잡해진다. 70세가 되면 시력검사는 운전 적합 검사 리 포트를 S.A.A.Q에 제공 해야 할 경 우도 있고 75세와 80세가 되기 6개 월 전에 신체와 시력검사 리포트를 제공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는 매 2년마다 다시 이 검사리포트 를 S.A.A.Q에 제공해야 하는데 가 끔씩 이 리포트 작성비용- 병원이 나 클리닉에서 50불에서 150불 사 이에서 제공 - 이 아까워서 운전 포 기하신다는 분도 보았다. 실제로 포 기 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매 2 년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연금 받으

몬트리얼 카딜

면서 생활비 짜내시는 상황에서 생 돈 나가는 건데 당근 아깝지 않겠는 가? 가끔씩 과속이나 주차위반으로 티켓을 먹는데 그처럼 아까운 것이 또 있을까? 그 돈이면 맛있는 저녁 한끼가 되는데 말이다. 역시 법규를 지키고 안전운행을 하 다 보면 보험료 안 올라가서 좋고 엉 뚱하게 시 재정에 보태주는 일없어 좋다. 특히 노인이 되어서 그 비용을 내어서라도 건강하게 100세를 넘겨 서도 운전 할 수 있는 체력과 기력 그 리고 인지능력을 가진다면 그 수십배 가 되어도 당근 기뻐하며 낼것이다. 이것이 바로 축복이 아니겠는가? 필 자의 소원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나 이많은 운전자가 되어 보는 것이다. 2011년에 105세로 세계 최고령 운 전자도 기록된 뉴질랜드의 할머니가 화제가 되었는데 108세의 스코틀랜 드 할머니 운전자가 돌아가신후 였는 데 재밌는 것은 뉴질랜드에 90세가 넘는 할머니,할아버지 운전자가 4천 5백명이 넘었다는 것. 더 재미있는 것 은 초보운전자면허인 제한면허를 가 진 92세 할머니도 있다는 사실. 역시 배움에는 나이도, 성별도 없다는 것. 이제 몬트리올에서 운전면허를 취 득하려면 반드시 운전학원을 다녀야 하는 법 조항이 생겼는데 그러다보니 운전학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 는 추세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지만 운전면허는 120세에 가는 것이 니 운전 배울 때 잘 배워야 평생 안 전운행 하지 않겠는가? 운동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유지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쉽게 유지 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인생을 좌우 하는 셈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겨 라 하던 그 광고 문구가 요즘은 진 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봄이 익어 가는 요즘, 건강을 유지 하시라. 더운 여름을 더 쉽게 보낼 수 있으며 장거 리 자동차 여행도 가능케 해줄 것이 기 때문이다. 올 여름 체력을 길러 15시간 연속 운전으로 P.E.I 나 갔다 오면 좋겠다. 아니면 가스페 고등어 낛시라도. 건 강하시라.

이민 재정 수상(隨想) 최광성

절대 영웅되지말고 그 예쁜 머리 깊게 숙여 총알 피하고 살아 돌아와 날 당신의 아내로 삼아 달라던 빌리 약혼자, 전우들을 위해 누가 저 무서 운 포위망을 뚫고 탈출해 지원군 요 청을 하겠냐는 지휘관 앞에 빌리는 손을 번쩍들었고, 그녀는 결국 그의 전사 통지서를 통곡하며 내동이친다. 약혼자의 작은 바램을 큰 일에 희생 한 빌리는 영웅 남아임엔 틀림없지 만 남은 이들은 인생의 아픔에 어찌 살았을꼬 가슴이 참 아프다. 바로 이 런 인생의 엄연한 현실 앞에서 우린 겸손할 수 밖에 없다. 그 분이 왜 우릴 이곳 캐나다 퀘 벡 몬트리얼에 보내셨는지 몰라도 정말 낭비할 시간이 없다. 기웃거 릴 시간도 없다. 베드로 전서에 나 온대로 먼저 자리잡은 이국 민족들 에게 소수 민족으로 순종하고 견디 면서 선한 일을 하며 결정적으로는 항상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살아 그 들에게 주님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 가 온 이유일까… 이민 인생을 진지하게 보고 함께 모여 성경 깊히 묵상하고 찬양과 기 도로 서로 격려하는 소그룹 동포들 을 적지않이 볼 때 고향 사람끼리 그 런데더라와는 꽤 다르게 새롭게 보 인다. 뉴욕처럼, 토론토나 뱅쿠버처 럼 영어 전혀 하지않아도 되는 동포 들의 물결이 전혀 없는 몬트리얼 소 수민족인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스 타일대로 동포들 모으는데 걸리는 긴 시간과 노력은 접고 대신 여기 사 람들이 만들어 놓은 삶의 방식을 잘 이해해 이 사람들이 세운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서로 격려하며 돕고 또 그 노하우의 열매를 나누며 사는 소 그룹의 방향이 현실적이지 않나 싶 다. 새로운 내 것 개발보단 있는 것 을 겸손하게이용하여 살고, 남은 시 간은 사랑하는 이들과 겉으로 보기 에는 기쁠 일이 별로 없을 듯 보일지 라도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이 성공 이민의 한 길일 것도 같다. 로라와 타미는 서로 사랑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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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타미는 그녀에게 꽃과 선물도 주고싶지만 무엇보다도 멋진 결혼 반지를 주고 싶었다. 그런데 저기 포 스터에 곧 벌어질 차 경주 우승자에 게 1천불을 준다는 것이 아닌가. 시 간이 없었다. 전화를 했으나 로라가 없어 대신 로라엄마에게 Tell Laura I love her, Tell Laure I need her, Tell Laura I may be late(로라에게 사랑한다고, 내 전부라고, 그리고 늦 을지도 모른다고)전해 주세요 하고는 차 경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날 목숨걸고 무섭게 달린 그의 차는 뒤 집혔고 불 붙은 차에서 사람들이 그 를 꺼냈을 때 그는 마지막 숨을 몰 아쉬며 Tell Laura I love her 를 절 규하며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영원히 늦고 말았다. 로라는 이제 교회에서 외롭게 혼자 타미가 우는 것을 마음 속으로 들으면서 통곡할 뿐이다… 60 년대 팝송 “ Tell Laure I Love Her” 이다. 타미는 그녀만을 위해 살고 죽 었지만 급하고 평범하지 않는 방법 은 인생의 불확실성의 덫에 걸리기 쉽다는 진리를 모른 젊은 탓에 사랑 하는 로라를 교회에서 외롭게 깊은 평생의 아픔 속에서 혼자 울게 만든 것이다. 우리도 이민 함께 온 사랑하 는 가족들을 생각할 때 영웅도 되지 말고 화끈하고 폼나게 살려는 자동 차 경주도 하지 말아야겠다. 시간내 어 “Billy, Don’t be a hero “와 “Tell Laure I love her”를 들으며 사랑하 는 가족, 특히 내 자식들 엄마인 아 내의 손을 잡아주기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 옆에 기댈 기둥이 되고 또 항상 있어줘야 되는 것이 사랑의 의무이기 도 되기 때문이다. 영웅 남아 카리스 마의 폼잡는 자랑보다는 소중한 사 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지않 도록 온유하게 또 두려움을 갖고 우 리 이민 생활을 겸손하게 가꿔나가 보면 어떨까. 여긴 혼자이면 고향보 다 훨씬 더 많이 아프고 힘들더라. 겸 손한 인생 재정 계획이 왜 필요한지 잠깐 생각했을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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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독서를 가르친다

이 겹거나 감동했을 때는 저절로 소 리가 난다) 열 번째,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 지 않을 권리 (책 읽기의 장점 중 하 나는 그 즐거움을 혼자만의 비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무곤, 『종이책 읽기를 권함』, 더숲, 2011에서독서를 통해 학습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차곡차곡 독후감 을 모아 입시자료로도 활용하고 싶 은 부모들은 간혹 어른도 하기 힘들 고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을 아이에 게 요구합니다. 어른의 욕심이 오히 려 아이를 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겁 니다. 아이가 평생 책을 좋아하고 가 까이 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 저 이렇게 저렇게 ‘독서를 가르치려 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 가 있습니다. 그저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책이 많 은 곳에 아이를 데려다 놓고 부모 자 신의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 지도입니다. 부모 역할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가끔 아이 쪽을 바라봐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이 스스로 이 책 저책 고르고 원하는 만큼씩 읽어 가며 책과 사귀게 하세요.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이것이 정녕 사랑이고 해피엔딩인가

행복한자녀양육

다니엘 페나크는 자신의 독서론 < 소설처럼>에서 ‘책을 읽다’라는 동사 가 ‘꿈꾸다’ ‘사랑하다’와 함께 명령어 로 바꿀 수 없는 단어라는 점을지적 하고 있다. 즉 ‘사랑하라’ ‘꿈꾸라’하 고 명령한다고 해서 그것이 명령자 의 뜻대로 실행될 수 없듯이, 읽기 싫 은 사람에게 ‘읽어라’하고 명령해보 았자 그저 읽는 척하거나 이내 수면 제 대용으로 활용해버릴 뿐이다. 그 래서 페니크는 책 읽기를 보다 친근 한 일로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독 자의 10가지 권리를제창하고 있다. 첫째, 읽지 않을 권리 (나는 기분 이 좋지 않거나 장정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여하튼 읽고 싶지 않을 때는 안 읽는다) 둘째, 건너뛰어서 읽을 권리 (새로 발간된 전공 서적을 읽을 때 내가 잘 쓰는 수법이다) 셋째,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괴 테의 <파우스트>는 고교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다 못 읽었다) 넷째, 연거푸 읽을 권리 (내가 좋 아하는 로르카의 시집은 하도 여러 번 읽어서 이제는 거의 다 외운다) 다섯째,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권 리 (이현세의 만화를 읽다가 갑자기 막스 베버를 읽은들 어떠랴) 여섯째, 작중 인물과 자신을 혼동 할 권리 (나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을 읽으면 햄릿이 되고 또 가끔 홍 길동이 되기도 한다) 일곱째, 읽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 을 권리 (침대에서 읽고 기차간에서 읽고 수영장에서도 읽는다) 여덟째,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읽 을 권리 (내 특기다) 아홉째, 소리 내어 읽을 권리 (흥

<휴먼다큐 사랑>(문화방송) ‘엄앵 란과 신성일’ 편이 전파를 탔다. 11년 째 감동적인 사연으로 가족애를 일 깨워온 프로그램이 40년 별거부부의 사연을 담다니 뜻밖이었다. 문화방송 (MBC)은 지난 2월부터 이 부부에게 관심을 보였다. 설 특집 <리얼스토리 눈>은 엄앵란의 암 진단을 계기로 달 라진 신성일의 태도를 담았다. <리얼 스토리 눈>이 인터뷰를 통해 신성일 의 입장을 주로 담은 반면, <휴먼다 큐 사랑>은 내레이션을 통해 엄앵란 의 입장을 담는다. 엄앵란·신성일은 당대 톱스타로 1964년에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1 남2녀를 두었지만, 신성일의 외도로 1977년부터 별거 상태였다. 이혼 없 이 가까운 곳에 따로 살면서 행사 때 는 다정하게 등장했다. 1980년부터 신성일은 두 번의 총선 낙선과 영화 제작으로 큰 빚을 졌다. 2000년에는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이때 저지른 비리로 2005년부터 2년간 수감됐다. 이후 혼자 지방에 살면서 자신의 외 도를 담은 자서전을 내기도 하고, < 야관문: 욕망의 꽃>이란 영화를 찍

기도 했다. 여든 살에도 여전히 멋진 스타일을 유지한 신성일은 최고의 한 량이자 풍운아로 산 셈이다. 반면 최초의 대졸 여배우이자 신 세대 여성 배역을 도맡던 엄앵란은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가 됐다. 배 우의 길은 시어머니로 인해 막혔다. 그 뒤 남편의 외도에도 이혼하지 않 는 배포 큰 아내이자, 남편이 망친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살았다. 지방에서 식당을 하였고, 환갑에 방 송으로 복귀하여 출연료와 모델료 를 벌었다. 예전 미모를 찾기 힘들 정도로 투 박한 할머니가 된 엄앵란이 방송에 서 하는 말은 ‘여자가 참아야 한다. 이혼해선 안 된다. 남자의 기를 살려 줘야 한다’는 등의 조언이었다. 이런 ‘구린’ 조언은 그의 삶과 겹치며 기묘 한 연민과 울화를 자아냈다. 부부 사이엔 남모르는 감정이 있어 서, 밖에서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 그러나 방송은 이들에게서 원하는 교훈을 추출하기 바쁘다. <리얼스토 리 눈>은 “떨어져 지냄으로써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백세시대의 대안적

“손톱에 양보하세요” KFC,홍콩서 치킨맛 매니큐어 출시

패스트푸드사 KFC(Kentucky Fried Chicken)가 홍콩에서 치킨맛이 나는 매니큐어를 출시했다고 4일 미국방송 MTV 등이 보도했다. KFC가 뷰티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KFC는 자사 치킨맛을 표방한 '오리지널'과 '핫앤스파이시(매운맛)' 등 두 종류의 매니큐어를 내놨다. '오리지널'은 황금빛 베이지 색깔, '핫앤스파이시'는 다홍색 으로 제작됐다. 11가지 허브와 조미료를 첨가해 만든 이 제품은 일반적인 매니큐어처 럼 사용하면 된다. KFC는 제품 출시에 맞춰 비트박스를 하는 두 남녀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인 부부상”이라며 설레발을 치고, <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뒤늦은 합가 를 원하는 신성일의 심정과, 신성일 에게 품은 엄앵란의 정을 전한다. 하 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대안적인 부 부상이란 말에 수긍하기도 어렵고, 이들의 합가를 응원하기도 힘들다. 젊은 시절 밖으로 돌던 신성일이 뒤늦게 조강지처 품에 안기는 서사 야말로 가부장적 미담의 결정판이 고, 엄앵란이 느끼는 애틋함도 극심 한 억압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엄앵 란에게 모진 소리를 하는 시어머니 에게 던진 신성일의 한마디나, 수감 중 건넨 장미 한 송이가 애틋한 건 엄앵란의 삶이 그만큼 척박했기 때 문이다. 별거 중인 남편에 대해 “집 밥에서 해방시켜주었다”는 엄앵란 의 말은 남편과의 삶이 속박이었다 는 토로다. 지금도 신성일은 엄앵란 집에 손님처럼 와서 지적을 해대고, 엄앵란은 여든이 넘어서도 집안의 유일한 소득원으로 이혼한 딸과 손 주들을 위해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 엄앵란의 삶은 발랄했던 엘리트 여 성이 가부장제에 의해 어떻게 짓눌 리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 시절 여 배우들의 삶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김지미는 숱한 염문을 뿌리며 네 번 결혼하고 네 번 이혼했다. 윤정희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결혼하고 국 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다 67 살에 영화 <시>를 찍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 이혼 후 배우로서 빛나는 경력을 쌓고 있다. 윤여정은 결혼생 활에 미련 없음을 누차 밝혔지만, 여 전히 조영남에게 윤여정과의 재결합 을 권하는 농지거리가 전파를 탄다. 엄앵란에게 결혼생활의 조언을 듣 고 재결합을 권하는 방송이 보편적 인 정서의 반영일까. 아니면 가부장 적인 편향의 반영일까. 신성일이 조 강지처 품에 안기는 걸 해피엔딩이 라 믿는 이에게 묻고 싶다. 만일 신 성일처럼 산 여배우가 있었다면 노 년에 남편 품에 안기는 서사가 가능 했을까. 아니 나혜석처럼 죽기를 각 오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사는 여배 우가 존재할 수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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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5 Fri., May 6, 2016

스포츠 / 연

코리안 뉴스위크

칸진출 '아가씨' 145분 박찬욱 최장 러닝타임

션, 손석희도 감동시킨 '공개 기부 활동' 이유

칸영화제 측이 공 개한 '아가씨'의 러닝

대한 비판에 대해 "악플까지는 아닌 것 같다. 조용히 할 수 있는데 왜 드 러내냐고들 하시는데 연예인으로서 알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좋은 일을 알려서 그걸 공유하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션은 "겨울에는 연탄배달을 한

가수 션이 아주 특별한 기부를 하는 이유를 밝히며 손석희를 감 동시켰다. 션은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에 출연해 국내 첫 개원한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 부 활동을 하는 이유, 앞으로의 목 표를 전했다. 그동안 꾸준한 기부와 선행활동으 로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션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개원된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병원 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큰 역할을 했다. 션은 2011년 푸르메재단의 홍보대 사로 인연을 맺은 후 철인 3종 경기 완주, 사이클링 레이스 대회, 자전거 국토 종단 등 스무개가 넘는 각종 대 회에 참여해 얻은 모금액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기부했다.

이에 대해 션은 "우리나라에는 어 린이재활병원이 없었다. 장애어린 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후원 배경 을 밝혔다. 이어 션은 "제가 달리는 1m당 천 원을 기부했다. 또 다른 분들이 그걸 보시고 따라서 기부에 동참해줬다" 고 설명했다. 또 션은 은총이라는 아이를 돕기 위해 함께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은 총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넓은 세상 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철인 3종 경 기와 마라톤에 도전을 하게 했는데, 혼자 뛰면 외롭기 때문에 션이 응원 하는 마음으로 같이 뛰고 있다고. 단 순한 기부는 쉬울 수 있지만, 사랑의 가장 큰 길은 같이 가주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션은 공개적 기부 활동에

Korean Newsweek -17-

다. 돈이 없어 연탄을 살 수 없는 이 들에게 연탄이 300만장 정도 필요 하다고 하더라. 제가 다 드릴 수 있 으면 조용히 할 수 있는데 혼자 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를 알린다면 300만장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며 "좋은 음식을 먹을 때 알 리지 않나. 거기에 행복이 있다. 그 래서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 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션은 "전세계 9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데 전세계 다니면 서 후원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또 얼마 전에 우스갯소리로 제 아내 를 위한 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 를 했다. 재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10 억 정도가 필요하다. 2년 정도만 제 가 하는 나눔을 쉰다면 재단을 만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할 것 같 다"고 전했다. 이런 션의 말들에 손석희 앵커는 연신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기 도 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14 일 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러닝타 임은 2시간 25분이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 르면 '아가씨'는 14일 뤼미에르 대극 장에서 오전 8시 30분(현지시각) 기 자 시사회를 갖고 같은 날 오후 10 시 일반 관객에게 상영된다. 이날 스 크리닝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 배 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한다.

타임은 2시간 25분. 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가장 긴 영 화였던 '박쥐'(2시간 13분)보다 긴 러닝타 임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주인공이 네 명이고 대사가 많다 보니 러닝타임이 길 다"고 밝힌 바 있다. ' 아가 씨 ' 의 프 랑 스 제목 은 아가씨 를 뜻하는 '마드모아 젤'(Mademoiselle) 이며 영제는 하녀 를 뜻하 는 ' The Handmaiden'이다. '아가씨'는 칸영화 제 경쟁부문 진출작 중 5번째로 상영 된다. 12일에는 '리스터 버티칼'(알랭 기로디 감독), '시에라네바다'(크리스 티 푸이유 감독)가 공개되고 13일에 는 '마 로사'(브릴얀테 멘도사 감독),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 독)가 베일을 벗는다. 14일에는 '아가 씨'와 함께 '토니 어드만'(마렌 아데 감독)가 스크리닝을 갖는다. 한편 '아가씨'는 6월 초 국내 개 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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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건강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샌들의 계절…각질 깎아 멋내려다 ‘발병’난다

이미정 (한의사)

담석산통 (Biliary colic) 담석산통은 상복부의 심한 통증으 로 담낭, 쓸개 주머니관, 담관 등의 담도계가 막혀 나타난다. 담낭은 복 부 오른쪽의 간 아랫부분에 자리하 고 있으며 소화와 지방 분해를 돕는 담즙을 저장하며 담즙은 담낭을 통 해 담관으로 이동하여 소장의 지방 소화를 도우며 담도계가 막히는 경 우 담석이 생길 수 있으며 담석이 담 관을 막게 되면 담즙의 정상적인 흐 름이 끊기고, 이런 담석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담관 주위의 근육이 강력 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시키 는것으로 담석산통은 한번 혹은 여 러번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담석은 치료없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기도 한다. 또한 담석산통의 통증이 멈추 는 경우 치료는 중단할 수 있고 담 석산통 치료는 담낭의 감염을 예방 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장이나 췌장 등의 다른 장기 손상을 예방한다. 원인은 ? 담석산통은 담낭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산통은 쓸개 주머니나 담관이 막혀 생길 수 있고 담낭이 수축하여 막힌 담즙을 밀어내고 이 로인해 통증이 나타내며 대부분의 통증은 담낭이나 쓸개주머니의 담 낭이 담석에 의해 막혀 생기며 담석 은 콜레스테롤(지방), 칼슘, 담즙으

로 생긴다. 또한 담관이 좁거나 하는 등의 담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담석 산통이 나타날 수 있고 소장으로 들 어가는 오디 괄약근의 문제가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으며 담낭을 제거 하는 수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 담석산통은 흉골 밑의 상복부 중앙 의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은 몇 분~ 몇 시간 지속될 수 있고 대부분의 담 석산통은 1시간에서 5시간 동안 지 속되고 가장 심한 통증이 가시고 나 면 약 24시간 동안 약한 통증이 지 속되기도 한다. 오른쪽의 통증이 심 하며 늑골 아래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통을 느낄 수도 있으며 어깨 아래만 아플 수도 있으며 통증 은 경증~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 며 통증과 함깨 오심이나 구토가 나 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식사 후 통증 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위를 움직이 거나 자세를 변경하여도 통증이 나 아지지 않는다. 제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심한 복통이 있다면 병원을 가도록 하며 만약 담석산통의 증상과 함께 갑자기 고열과 오한이 있다면 이것은 담낭 감염(담낭염)의 증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맨발로 다니 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발뒤꿈치에 굳은 각질이 생기면 보기 흉하다. 발 뒤꿈치가 하얗게 일어나고, 굳은살 이 생겨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현상 을 ‘과각화증’이라고 한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이 지혜 교수는 “지저분한 외관뿐 아 니라 피부 균열이 발생할 경우 통 증으로 인한 보행장애와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발뒤꿈치 과각화증의 흔한 원인은 보행으로 인한 피부의 자극과 수분 부족이다. 단순히 피부 자극과 수분 부족에 의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보습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개 그냥 방치하다 심해지면 목욕 탕에서 살을 불려 긁어내는 식 으로 관리하게 된다.이 교수는 “무턱대고 갈아내거나 예리한 칼로 자르는 것은 상처로 인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며, 과하게 벗겨내면 오히려 그것 이 자극이 돼서 각질층이 더 두 꺼워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 했다. 높은 구두, 딱딱한 구두 착용을 피하고 적절한 보습크 림을 이용해 충분히 보습해주 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충분한 보습과 관리를 했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부 과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 이 좋다. 과각화성 족부백선, 건선, 수장족저각피증, 갱년기각질피부증, 족저사마귀 등 질환의 원인으로 작 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이나 발 가락 사이에 무좀이 있으면 과각화 증이 더 잘 생긴다. 두 발 중 한쪽에 만 과각화증이 있다면 보행할 때 불

균형의 느낌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과각화성 족부백선은 족부백선 (무좀)의 아형이다. 발가락 사이의 가려운 수포가 특징적인 일반 무좀 과 달리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의 형태로 발생한다. 각질을 긁어서 현 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로 쉽게 진 단이 가능하며 국소 항진균제를 발 라 치료한다. 피부과에 가면 두꺼워진 발 각질층 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관리해서 매끈 한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만들어 주 는 관리치료도 받을 수 있다. 발을 소 독한 후 소독된 날을 사용해 두꺼워 진 각질을 제거한 뒤 미세연마기로 매끈하게 다듬어 준다. 이후 각질연 화제 및 보습제를 발에 도포하고 랩 핑을 통해 마무리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마찰이 발생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원장은 “귀가 후에는 발 을 깨끗하게 씻고 각질연화제 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좋다”고 말했다. 발이 꾸준한 마찰이나 압박 을 받으면 발의 과각화증뿐 아니라 티눈과 굳은살도 흔히 발생하게 된 다.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랫동안 신 고 다니거나 발이 꾸준한 압박을 받 는 일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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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사역 (AWANA)어린이

▶ 토요일오전 청년/대학생 : 수요일 ▶ 새벽예배: 매주 7:00오후 7:30 @ peoples church @ peoples church

영어성경공부

Bus: Metro: 24,356 McGill Sherbrooke Station

금요일 오후 7:30@ F.A.C.E School

▶ 청년/대학생 : 수요일 오후 7:30

▶ 소그룹 성경공부 : 목요일 7:30 ▶ 어린이사역 (AWANA)어린이

(Sherbrooke /Aylmer)

(Peoples Church 건물)

영어성경공부 ▶ 학생 Youth▶: 금요일 7:30 어린이사역오후 (AWANA)어린이

연락처: 514-805-6390

금요일 오후 7:30@ F.A.C.E School

영어성경공부 @ peoples church

Metro: McGill Email: montrealramwonchur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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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일 4: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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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성경공부

서광한글영재학교

연락처: 514-805-6390

4020 rue Grand Boulevard, Montreal QC H4B 2X5 Tel: 514-581-0691 Email: seokwangm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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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사역 (AWANA)어린이

서광장로교회

Ave.(corner st.w) Montreal, Q

(Sherbrooke /Aylmer) Bus: 24,356 H3A2C3

@ peoples church

▶ 청년/대학생 : 수요일 오후 7:30

Bus: 24,356

찾아오시는 길(Sherbrooke /A

H3A2C3 (Peoples Church 건물)

@ peoples church

▶ 소그룹 : 목요일 ▶ 학생 성경공부 Youth : 금요일 오후7:30 7:30

Metro: McGill

Sherbrooke st.w) Ave.(corner Montreal, QC 2097 Union H3A2C3 Sherbrooke st.w) Montreal, QC

▶ 청년/대학생 : 수요일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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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1005호 2016년 5월 6일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보/기고/광고문의: jyshinottawa@gmail.com (613)254-9049

오타와 한인회 오타와 상록회 코윈 오타와 평통 오타와 오타와 과기협 오타와 양자회 오타와 장학재단 오타와 한글학교 칼튼대학 학생회 오타와대학 학생회 Hanway society 북한인권협의회 카-한 협회

황기성 석호천 이선미 정원준 최정동 박민숙 최정수 정수영 한용환 박찬미 Grace Lee Al Dionne 이영해

(613)263-2717 (613)260-5735 (613)864-2873 (613)296-1570 (613)404-2797 (613)825-5203 (613)729-0965 (613)415-6029 (514)585-0904 (647)866-3530 (416)201-2188 (613)863-0138 (613)736-8088

주캐나다 대사관 조대식 한국전참전용사회 Bill Black 주님의 교회 김영례 오타와한인교회 강석제 오타와새소망교회 성인수 오타와사랑장로교회 김경웅 한국순교성인 천주교회 김현철

(613)244-5010 (613)733-9033 (613)408-1737 (613)236-4442 (613)790-0036 (613)314-4113 (613)237-5528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jyshinotta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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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가평전투 65주년 기념행사" 개최 코윈 오타와 kowinottaw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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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과 한국전참전용사회가 주관하 고, 전쟁박물관과 한국전 추모위원회(KWMM)가 협조한 가운데 4월 22일 오전 11시 전쟁박물관전 쟁박물관에서 "가평전투 65주년 기념행사"가 성 황리에 거행됐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가 평지역에서 있었던 UN 연합군의 치열한 방어전 투로서 캐나다 육군의 첫 전투이자 대표적인 승 리 전투로, 서울의 함락을 방지하여 휴전의 발판 을 만들었다. 또한 가평전투는 미군 및 뉴질랜드군의 화력지 원과 인도군의 의료지원 등 성공적인 연합작전 이 만들어 낸 전쟁사에 빛나는 대승으로, 캐나다 PPCLI 2대대는 가평전투의 뛰어난 전공을 인정 받아 캐나다 부대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았다. 캐나다군은 이 전투에서 10명의 전사자와 23명 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PPCLI 2대대는 가평전 투를 몹시 영예롭게 여겨 위니펙에 주둔 시 주둔 지명을 ‘가평 기지(Kapyong Barrack)’로 명명했 고, 사일로(Shilo)로 이동한 후에도 이름을 유지 하며 건물들에 가평전투 영웅들의 이름을 새겨 기

념하고 있다. 위니펙에는 아직도 가평로(Kapyong Ave.)가 있다. 아울러 한국 보훈처는 PPCLI 2대대 대대장으로 서 캐나다 첫 보병부대를 한국에 안착시키고 가 평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제임스 스톤 중령을 2016년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하여 기리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 은 물론 켄트 헤어 보훈부 장관, 한카의원친선협 회 공동의장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찬드라 아 야 하원의원 등 다수의 캐나다 정.관계 인사들, 캐 나다 최초의 여성 3성 장군인 인사사령관 화이트 크로스 중장을 비롯하여 약 20명의 장군들과 젊 은 캐나다 장병들, 오타와 동포 및 멀리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도 참석하여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캐나다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캐나다 오타와 청 소년 오케스트라 앙상블은 승리와 영광의 노래를 연주하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정신을 계승하겠 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약 250명이 참석한 이 번 행사는 가평전투 참전국을 포함한 12개국에 서 대사 및 무관 등 외교단이 참석하여 가평전투 를 국제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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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헤어 보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캐나다 인으로서 가평전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 국과 영속적인 관계를 맺고 한국의 경이로운 발 전을 이끌어 낸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조대식 대사는 가평전투의 주역인 PPCLI연대 2대대장 제임스 스톤 중령이 한국에서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음을 언급하고, 가평전투로 인해 현 재 한국은 5천 만 국민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되었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조 대사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은 한반도가 아직도 위기의 분단의 상태에 있음을 일깨워 준다며, 평화와 자유와 거저 주어지는 것 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고 국방무관 최장민 대령은 참전용 사들로 인해 맺어진 한국과 캐나다의 혈맹관계 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전 심포지 움, 참전용사 후손 모임,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 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지연 기자/jyshinotta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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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06 No. 1005Fri., Fri.,May May6,6,20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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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orean Newsweek Newsweek -21-21-

코윈오타와 제 20차 정보세미나 (대학진학설명회/University Information Session) KOWIN Ottawa invites you to a university information session. You can meet professors in various academic fields who will discuss university entrance, subjects of study, and future careers with a degree in each field. Come and explore the future! All presentations will be in English (Q&A in English and Korean) and snacks will be provided.

When 7:00 - 9:30 pm, Friday, May 13th, 2016 (Reception begins at 6:30 pm)

일시 2016년 5월 13(금) 저녁 7:00-9:30 PM (6시30분부터 리셉션 시작합니다.)

Where Ottawa Korean Community Church (384 Arlington Ave. Ottawa, K1R 6Z5)

장소 오타와한인교회

Presenters Prof. WonJoon Chung (Industrial Design, Carleton Univ.) Prof.Wonsook Lee (School of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Univ. of Ottawa) Prof.WooJae Kim (Behavioural Neurogenetics, Univ. of Ottawa) Prof.Bumsoo Kim (Mechanical Engineering, Univ. of Ottawa /Defence R&D Canada)

강사 정원준 박사 (칼튼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이원숙 박사 (오타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우재 박사 (오타와대 세포분자의과학 교수) 김범수 박사 (오타와대 기계공학과 교수/ Defence R&D Canada)

(384 Arlington Ave. Ottawa, ON, K1R 6Z5)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오타와지부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KOWIN) / website: kowinottawa.ca / email: kowinottawa@gmail.com

코윈 오타와, 대학진학설명회 개최 -제 20차 정보 세미나 열어코윈 오타와(회장 이선미)는 5월 13일 오후 7시 오타와 한인교회에서 제 20차 정보세미나로 '대 학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대학진학설명회'는 오타와에 교수로 재직하는 김범수(오타와대학 기계공학과), 김우재(오타와대 학 의학대학원), 이원숙(오타와대학 정보기술공학과), 정원준(칼튼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를 초빙 하여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과 설명회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진학설명회가 있긴 하지만, 이번 세미나의 취지는 진학설명회에서 다루 지 않는 좀 더 구체적이고 개별화된 학과 정보와 진로에 대한 소개를 하게 될 것이며, 개별 질의 응 답시간도 충분히 가질 예정이다. 이선미 코윈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외국인으로서 오타와에서 성장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아울러 이민 1세대로서 현재 캐나다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교수님들을 보며 한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정보 세미나는 6시 30분에 리셉션 시간을 가지고, '대학진학설명회'는 7시에 시작하며, 강연은 영 어로 진행되고 질의응답은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한다.

코윈 오타와 핫팩 만들기 모임 코윈 오타와(회장 이선미)의 수공예 창작 동아리(동아리장 신명숙) 첫 모임에서는 곡물을 이용한 간단한 핫팩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속에 들어가는 주머니와 겉 을 감싸는 천 그리고 안에 들어갈 곡물을 미리 준비해 주신 동아리장님 덕분에 간단 한 바느질과 주머니에 곡물을 넣는 작업을 하고 나니 뚝딱 핫팩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느질을 하면서 다른 분들과 수다떨기, 준비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나누다 보니 2시 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전자렌지에 3분 돌리고 난 후 목에다 대고 있 으니 '아 뜨끈하고 시원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핫팩을 처음 해 보는 저에게 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어었습니다. -수공예 창작 동아리의 핫팩 만들기 모임을 마치고...강소영 코윈 오타와 부회장-


-2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2-

오 타 와 핸드폰.

613.447.5007

사무실.

613.829.1818

제10005호 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류은규의 한방칼럼>

이메일. mreed@kwvip.ca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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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빠르게 변하 면서 한숨을 자주 쉬거나 가슴이 이유 없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보이는 화병 환자들을 심 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화병은 흔히 울화병( 鬱火病)으로 불린다. 울화는 '울(鬱)'이라는 한 자만 보아도 우리에게 답답함을 주듯이, 울울 하고 답답하여 일어나는 마음의 불(火)로, 질 투나 노여움 등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복받쳐 일어나게 된다. 즉, 화병은 마음에서 비롯되 며, 분노와 같은 감정과 연관이 되고, 이러한 감정을 풀지 못하고 쌓아 두면 화의 양상으 로 나타나는 병이다. 1996년 미국 정신과협회에서는 화병을 우 리말 그대로 'Hwa-byung' 으로 표기하고 한 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공인하고, 문화결함증후군 의 하나로 등재하고 있다. 화병은 주로 중년 이후, 여자 그리고 사회경제적 수준과 학력 이 낮은 계층에서 많고, 발병은 만성적인 경 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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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원인으로는 남편과 시부모와의 관계 등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가난과 고생, 사회 적 좌절, 그리고 개인의 성격특성에 의한 감 정반응 등이 있다. 병리기전은 외적 요인에 의한 의식적 감정반응들이 불완전하게 억제 되어 적응장애가 생기고, 장기간에 누적되어 발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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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을 한의학(韓醫學)적으로 살펴보면, 그 원인을 심장(心臟)의 화(火), 삼초(三焦)의 이 상(異常), 간(肝)의 열(熱)로 나눌 수 있다. 화병이 심장의 화로 인해 발병할 때는 얼굴 이 화끈 달아오르고, 머리가 아프거나 건망증 이 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아프 며, 불안하고 초조하고 우울해 진다. 그리고 기(氣)가 울체되고 칠정(七情, 7가지의 사람 감정)으로 인해 삼초에 병이 들어 화병이 오 면, 숨이 많이 차고, 배가 더부룩해지면서 소 화가 안 되고, 전신이 잘 부으면서 대변과 소 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통증부위가 여

오타와 새생명 한의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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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기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 으면 그것을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들이 삼 초에 병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간에 열이 있어서 화병이 된 경우는, '노즉상 간(怒則傷肝)'이라고 하여 지나치게 화를 내 어 간을 상하여 발생한다. 주요증상을 살펴보 면 머리 꼭대기에 손을 대보면 뜨끈하게 열이 나거나 아프고, 뒷목이 뻣뻣하거나 열이 나고,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으며, 눈이 침 침하면서 건조해지고 목욕탕만 다녀와도 눈 이 쉽게 충혈 되며, 변비가 심하고, 갑상선기 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있고, 여성의 경우 생 리불순이나 자궁에 병변이 있는 경우가 많다. 화병은 기질적인 병이 아니면서도 신체적 장애가 나타나 당황하기 쉽지만, 신경증이나 정신병이 아니므로 조기에 치료하면 크게 걱 정할 필요는 없다. 화병이라는 병 자체가 평소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 때문에 생기는 병인만 큼 평소에 화를 식혀줄 수 있는 방법을 한 두 가지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화가 많이 나는 성격이라면, 평소에 녹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방향성이 있는 녹 차나 아로마는 가슴에 울체되어 있는 열을 흩 어주기 때문에 화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 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운의 울체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 중 에 하나가 유산소 운동이다. 건전한 육체에 건 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적 용되는 원리이다. 실제로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가슴과 머리가 맑아지는 경 험을 한 두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 외에도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가져 스트 레스를 취미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말끔히 잊 고 지내며, 기분 좋은 상상을 자주하는 생활 습관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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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5Fri., Fri.,May May6,6,2016 2016 No.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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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23-

메가-FTA (자유무역협정) 열풍과 4차 산업혁명 (하) 엄 인 호 - 전 캐나다 연방국제무역위원회 수석경제학자

과거 10여년간, 한국은 15개의 양자간-FTA 를 맺어 (전세계시장의 약4분지3에 해당하는 51개국) 일본 보다 빠르게 경제영토를 확장 했다. 그러나 한국이 빠진 TPP가 2017년 발 효되면, 일본을 비롯한 TPP 회원국 들에 의 해 한국의 시장선점효과가 서서히 희석될 것 이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기술비교우위와 엔 저로 국제경쟁에 유리하며 동남아와 중남미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 한 까닭에, TPP의 경제 효과 (관세 하락으로 유발될 교역창출및 교역 전환효과)가 첨가되면,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에서 부품을 생 산하고 조립하면 모두 자국산으로 인정 해주 는 TPP의 ‘누적원산지’ 규정 때문이다. ‘누적 원산지 규정’ 이란 TPP 회원국이 다른 회원 국에서 생산한 부품 소재 등 중간재를 사용해 최종제품을 만들 경우, 중간재의 원산지를 자 국산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한국이 맺은 15 개의 양자간-FTA에는 나라마다 각각 원산지 규정이 다르므로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상 당한 행정비용이 들어, 주로 대기업에서만 활 용해 왔다. ‘누적원산지’ 개념은 다자간-FTA 에만 해당된다. 한국과 TPP 12개 회원국이 거래한 무역액 (2014년기준)은 한국 전체 무역액의 약 32.4% 에 이른다. 최근 미국의 싱크탱크 피터슨국제 경제 연구소 (PIIE)에서 발표한 “TPP의 경제 적 효과” 보고서에 의하면, TPP가 2017년 발 효 된 후, 2030년경 수출증가율로 볼 때, 회원 국 중 최대의 수혜국은 베트남 (30.1%), 일본 (23.2%), 말레이시아 (20.1%)등 이라고 예측 하고 있다. 미국 (9.1%)과 캐나다 (7.0%)가 일 본에 뒤쳐진 이유도 누적원산지 활용도에 차 이가 있다고 보인다. 역외국인 한국 (-1.0%) 은 태국 (-1.6%)다음으로 수출증가율 에서 손 해를 많이 보는 국가로 꼽혔다. 즉, TPP 가입 을 서두르지않으면, 글로벌경제영토 경쟁에 서 일본에 뒤질 것은 분명하다. 대외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메가-FTA참 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미국과 일

본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신청 중이며, 중국이 주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그리 고 한-중-일 FTA 에는 참여국으로서 협상 이 진행되고 있다. 다가오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위해 한 국경제는 총체적으로 체질 개혁을 해야만 메 가-FTA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한국경제 주력산업들의 노후화 징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기업구조조정, 산업구조 개편과 노동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없이는 무한경쟁시대에 지속적인 성장 을 이룰 수 없다. 외국기업들이 한국을 떠나 는 가장 큰 이유가 노동 환경 때문이라는 것 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생산성 이 낮은 기득권세력에 의한 일자리가 점유될 때, 기업과 국가경제 전체에 큰 피해를 주게 될 것도 명확하다. 무한경쟁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제고를 위해 서는 4차 산업혁명의 산물 (예, 로봇, 인공지 능, 사물 인터넷 (IoT), 웨어러블, 모바일, 3D 프린터, 드론, 자율주행차, 등)을 도입하지않 을 수 없다. 제조 및 서비스업 등 모든 분야에 서 컴퓨터화, 로봇화, 인공지능화 가 폭발적 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계를 스마트 기계(스마트 폰, 스마트 카, 스 마트 홈, 등)로 대체할 것이며, 기존의 공장들 은 모두 스마트 공장으로 대체될 것은 시간문 제이다. 그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성이 비약적 으로 높아 질 터이지만, 기술 실업자 양산 이 라는 잠재적위험이 따른다. 기술 실업의 위협은 2가지 루트로 다가올 것이다. 첫째, 국내시장에서 기계 (로봇, 인공 지능. 등) 에 의한 인력대체현상 이 더 활발해 져 빠른 속도로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다. 둘 째, 메가-FTA시대에는 기업의 해외생산 증 가와 부품의 글로벌 소싱(sourcing) 이 더욱

증가하여 제조업 중심국가에서는 국내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 국내 공장들이 해외로 나 갈 가능성이 커져 (예,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 국내의 일자리가 사라질것이다. 미국, 독 일, 일본, 중국 등 세계 제조강국들이 기업을 자국 내에 머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 도 여기에 있다. 메가-FTA시대가 불러올 무한경쟁과 4차산 업혁명이 맞물려 수많은 기존 일자리는 파괴 될 수 밖에 없다. 신기술이 요구하는 일자리 가 어느정도 창출되지만, 신기술 일자리를 채 울 인력은 부족 해 ‘미스매치’ 현상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도 불가피해진다. 20년 안에 세계 일자리 50%가 사라진다는 경고는 세계 석학 들(예, Oxford대학, MIT대학의 연구)에 의해 이미 여러 채널 (channel)을 통해 널리 알려 진바 있다. 기계 (특히 로봇과 인공 지능 혁 명)에 의한 노동 대체 현상이 예상 보다 빨리 다가 오고 있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스 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금년 1 월18일)에서 발표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 에 의하면, 전세계 일자리 중 5년내 약500만 개 (순 감소)가 사라질것으로 전망했다. 머지 않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군은 사무 행정직군, 제조업생산직, 건설채광업직종 등 이고, 신규직종으로 인력이 더 필요한 직종은 재무관리, 매니지먼트, 컴퓨터, 수학 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맥킨지 연구소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 해 2030년까지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일자리 의 약80%가 사라진다고 비관적인 미래를 예 측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의 출현 으로 운전기사 (트럭, 택시, 버스, 등)의 일자 리가 사라 질것이고, 교통 사고율이 감소돼 자 동차 보험업이 대폭 축소될 것이다. 3D프린터 는 제조업과 운송업을 축소, 그리고 드론은 배 달 업을 축소시킬 것이다. 디지털교육은 교사 의 필요성을 대폭 감소시킬 것이다. 그뿐 아 니라, IoB (Internet of Brains)에서 비롯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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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인공지능은 화이트칼라 전문직들 (예, 회계/세무, 약사, 의료, 금융, 법률, 경제 전문 직, 스포츠담당기자, 등)의 수요를 대폭 감소 시킬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미국에서는 최 근 몇년간 회계사와 세무사 등의 수요가 실제 로 8만개 이상 줄었다. 영국의 로열 뱅크 오 브 스코트랜드 (RBS)는 경비 절약을 이유로 ‘ 투자와 보험상품자문역’ 500명을 감원,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 서비스’로 대체한 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3월13일 보도했다.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미래의 인력 수요 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미래의 수요에 부합되는 교육개혁을 하루속 히 시도 하지 않으면, 한국 대학에서 배출하 는 인력은 미래에 필요한 인력 보다는 앞으로 없어질 직종 군에 집중된다. 엄청난 사회 비용 을 지불하고도 결과적으로 대졸 실업자 (특히 인문-사회 계열)를 양산하게 될 것이 우려된 다. 지난10년동안 한국의 대졸실업율이 6.2% 에서 9.6%로 늘어난 사실로 볼 때, 적절한 교 육개혁 없이는 2030년경 대졸실업율이 더 악 화 될 것은 명확하다. 로봇과 인공지능혁명으로 눈앞에 다가온 인 공지능시대,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하고 활 용할지 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국가 전략이 반 듯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대한 ‘실직 공포’ 가 현실화 될 것이 우려되는 이때, 기술 실업 에 관한 중장기적 대응 정책이나 일자리 재조 정에 관한 정책 및 전략도 거의 전무 상태 라 는 것은 심각한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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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호 2016년 5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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