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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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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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정부는 대표적 산유 지 역으로 저유가 타격을 입은 앨버타 주에 7억 달러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4일 CBC방송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전날 레이철 노틀리 앨버타 주 총리와 회담을 하고 저유 가 지속으로 재정난에 빠진 앨버타 주의 인프라 건설 자금을 긴급 지원 키로 했다. 지원 자금은 지난 2014년 보수당 정부가 조성한 '캐나다건설' 기금에 서 수 주 내 '즉각' 집행된다고 방송 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연방 정부의 지원 금이 앨버타 주 경제와 주민들에 도 움이 되는 각종 사업에 즉각 투입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를 성장시키는 데 일조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앨버타 주는 지난해 가을 역대 최 고 수준인 61억 캐나다달러에 달하 는 적자 재정을 편성하면서 경기 부 양을 위해 향후 5년간 340억 달러를 투입하는 건설 사업을 펼 계획이다. 연방 정부는 또 건설자금 지원과 별도로 앨버타 주가 요청한 재정 균 형 자금 2억 5천만 달러도 지원할 방침이다. 노틀리 주수상은 "우리는 (저유가 로) 막대한 재정 수입원을 잃었다" 며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 하는 형

편인데 이 자금이 바로 그것"이라고 연방정부 지원을 반겼다. 한편 연방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 해 편성한 적자 재정을 바탕으로 향 후 2년간 전국의 인프라 건설 사업 에 100억 캐나다달러를 투입키로 하 고 각 주 정부와 구체적 집행 내용과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1일(일) CBC 포럼에서 트뤼도 총리는 앨버타를 비롯, 사스카추원, 뉴펀드랜드라브라도 등이 원유가 하 락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 으며, 그러한 형편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앨버타 출신 에 너지 관련 한 근로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힘든 시기에 있는 여러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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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보면 트뤼도와 노틀리는 서 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노틀리 주수상은 지난 총선에서 NDP의 수장으로 돌풍을 일으키 며 앨버타 주에서 자유당이 단 4석 의 의석을 차지하는데 그치게 한 인 물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송유관 이 건설된다면 이라는 전제를 놓고 보았을때 두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송유관 문제는 환경문제를 놓고 보 수당에 큰 타격을 줬는데 자유당이 이들을 끌어 안고 NDP와의 이해관 계를 해결해 나가야 송유관 계획이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다. 노틀리는 반대론자들을 회유할 수 있는 자유당의 당수 즉 트뤼도의 도 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한편, 캐나다서부재단(CWF) 씽크 탱크 딜런 존스 대표는 “자유당 정 부가 앨버타를 위한 최선의 지원책 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기적 미봉책 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 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인프라 지출과 관련해 “연 방정부는 즉흥적이고 단기적인 사업 이 아니라, 경제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출범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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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캐나다서 자카바이러스 감염자 3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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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 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연방보건당국은 이들이 해당 국가 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됐다며 국내 에 퍼질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 다. 당국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 아주에서 2명, 알버타주에서 1명이 감염됐습니다. BC주 감염자는 각각 엘살바도르 와 콜럼비아에서 감염됐고 현재는 모두 회복됐으며, 임신부는 아니라

고 전했다. 알버타주 감염자는 감염 지역이나 현재 상태에 대해 알려지 지 않았으나 당국은 주민에 전염 위 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버타 주 당국은 캐나다의 기후상 지카 바 이러스 모기가 살기 힘들고 사람간 에 전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 음달 1일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지 카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국제 보건 비상 사태'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할증료 부과 여전 국내 항공업계, 이름만 바꿔 캐나다 항공업계가 국제 유가 폭락 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항공권에 유 류할증료(Fuel Surcharge)를 포함 해 부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소 비자단체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캐나다소비자협회(CAC)의 브루스 크란 회장은 27일 “한마디로 비양 심적인 횡포”라며 “정부가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어캐나 다는 지난 2008년 원유가격 급등을 이유로 북미노선에 유류활증료를 도 입했으며 이후 국제선으로 확대했다. 당시 원유값은 배럴당 미화 137달

러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2014년 중 반부터 폭락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만 도 41%나 떨어졌고 현재는 30달러선 까지 내려앉았다. 당시 에어캐나다는 “고유가에 따라 연료비가 가중되고 있어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 혔다. 에어캐나다측은 그러나 지난 해 저유가 상황에서도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비난이 크게 일 자 유류할증료를 부가항공료로 이름 을 바꿨다. 이에 대해 크란 회장은 “ 여전히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바가지 요금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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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캐나다 정착 시리아 난민 "갇힌 느낌,다시 돌아갈래" 티는 CBC에 "호텔에 3∼4일 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10 일 넘게 지내고 있다"며 "아 이들이 밖에 나가 놀지도 못 해 마치 감옥에 갇힌 기분"이 라고 호소했다. 전쟁 중인 시리아보다는 상 황이 훨씬 낫지만 낯선 땅에 홀로 있다는 고립감을 느끼 는 난민이 많고, 캐나다의 추 캐나다 정부의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에 따라 최근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 중 일부가 고립감 등을 호소하며 중동으로 돌아가기를 희망 하고 있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25 일 보도했다. 캐나다에 들어온 난민 중에는 정부 의 지원을 받는 난민과 민간기업 등 의 지원을 받는 난민이 있는데, 정부 지원 난민 중 일부가 정착 절차 등이 지연된 탓에 저가 호텔에 기약없이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봉사자 버지니아 존슨은 "일 부 난민이 수 주째 호텔에 머물고 있 다"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해 일 부는 요르단이나 레바논의 난민 수 용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자녀와 함께 캐나다 에 온 난민 자네브 아드리 아부-루크

운 날씨 탓에 감기에 걸리고도 제대 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 CBC는 전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민간 지원을 받는 난민들에 비해 정부 지원 난민 들이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어 상 대적 박탈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루크티는 "내 선택으로 캐나 다에 온 것이지만, 막상 와보니 기대 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며 "아마도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 한 난민이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자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그럴 수 없다 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캐 나다 외에 독일, 우루과이 등에 도착 한 난민 중 일부도 고독감을 호소했 으며, 일부는 시리아 귀국길에 나서 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아직은 청렴한 나라 국제투명성 9위 캐나다가 부정부패가 거의 드문 청 렴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 한 ‘2015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 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9위 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68개국의 공공 부문 부패 실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국제조사기관의 12가지 자 료를 근거해 작성됐다. 특히 뇌물 등 부정부패에 대한 감시와 처벌 수위, 국민들의 의식 수준 등도 참고됐다. 이번 평가에서 캐나다는 최고 100 점 기준에서 83점을 받아 2년 연속 10위권에 올랐다. 덴마크가 91점으로 1위에 랭크됐 으며 이어 핀란드(90점),스웨덴(89

점), 뉴질랜드(88점)으로 최상위권 을 이뤘다. 미국은 16위로 지금까 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받 았고 영국과 독일은 공동 10위로 톱 10에 들었다. 한국은 56점으로 37위에 그쳐 7년 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제 협력개박기구(OECD) 34개국을 따 로 분류하면 27위의 하위권을 맴돈 다. OECD가입국들중 한국보다 국가 청렴도 지수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 터키, 멕시코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85점(,홍콩 (75점),일본(75점)이 높을 점수를 받 았다. 북한은 소말리아와 함께 8점 으로 세계에서 최악의 부정부패 국 가로 지목됐다


캐나다/국제

No. 992 Fri., February 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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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 국

-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스코샤뱅크 “캐나다 달러 추락, 바닥 찍었다”

최근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 던 캐나다 달러가 이제는 바닥을 찍 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 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최근에 발표된 보고 서를 통해 루니화가 미화 1달러 대비 70센트 이하로 추락했던 시점이 바 로 최저점인 것으로 추정하며 앞으 로 이보다 더 가치가 하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 혔다.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지난 3 년 동안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왔 으며 특히 올해 1월 중순에는 미화 대비 69센트 선으로 하락하기까지 했는데 이는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 준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캐나다 달러는 다소 회복되어 현재는 71~72센트 선 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스코샤뱅크의 수석 환율전략가인 숀 오스본씨는 루니화의 가파른 하 락세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도 미화의 강세로 인 해 루니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 다 달러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지 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루니화가 다소나마 회복세 를 보인 이유는 캐나다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 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캐 나다 중앙은행이 캐나다 경제에 대 해서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캐나다 달러에 대한 구매의욕 을 촉진시켜 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린 하나의 요인이 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에 미국경 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우 울한 전망이 발표됨에 따라 상대적 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매력은 훼손 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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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美, 루니화 폭락에 캐나다 중고차 싹슬이

최근에 캐나다의 중고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큰 열기를 보이고 있는데 그 주된 이유 로는 낮은 캐나다 달러를 활용하여 국내 중고차를 사들이는 미국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이러한 미국인들의 싹쓸이 중고차 구매로 인해 캐나다 내 중고 차 가격은 물론 신차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중고자동차 매매전문 사이트인 AutoTrader.ca가 발표한 최신자료 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에서 12 월 31일 사이에 이 웹사이트를 방문 한 미국인의 수가 일년 전에 비해서 28 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시기가 캐나다 달러 대비 미화가 14센트나 가치가 폭등한 시기 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의 방문이 증가 한 것이 높아진 달러 구매력을 활용 하여 캐나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 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AutoTrader.ca는 “캐나다 달러 의 가치가 낮아짐에 따라 미국측 수 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마치 시소와

같다. 한 쪽이 낮아지면 다른 한 쪽이 높아지는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인 데스로지 어스 오토모티브 컨설턴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에 캐나다에 서 미국으로 수입된 중고차의 수는 거의 2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 러났는데 이는 2002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자 불과 일년 전인 2014 년의 75,000대에 비해서 2.5배나 폭 등한 것이다. 데스로지어스사의 데니스 데스로 지어스 사장은 “미화 대비 루니화의 가치가 90센트 이하로 떨어졌을 때 도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따라서 지 금처럼 70센트 이하로 폭락한 상황 에서는 더더욱 미국인들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캐나다내 중고차 값이 뛰어 오르고 결국 캐나다 소비 자들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스코샤뱅크의 자동차 산업 전문 가인 카를로스 고메스씨는 지난해 에 미국으로 팔려나간 중고차가 전 체 중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이 무려 7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높 았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중고차의 재고가 부족해진 결과 결국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의 이러한 동향은 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 말하며 “만일 중고차의 가격이 상 승할 경우 소비자들은 트레이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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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들의 검색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 한 차종은 BMW M-시리즈와 Buick Enclave, 그리고 Cadillac XLR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AutoTrader.ca측 관계자는 “차종 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인들 은 높은 달러 구매력을 활용하여 캐 나다에서 값비싼 중고차를 구매하 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루니화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더 비싼 차를 구입할수록 그 만큼 미국인들은 더 많은 돈을 절약 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도 특히 럭셔리 차종에 대한 미국인들 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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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는 차의 가치가 높아진 것을 활 용하여 아예 신차로 눈을 돌리게 된 다”고 언급했다. 고메스씨는 그러나 비록 중고차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 구하고 여전히 캐나다에서 중고차의 가격은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말하 며 2000년에만 해도 캐나다 가구들 은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평 균적으로 13주 동안 일한 급여를 지 불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 그간이 8.1 주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AutoTrader.ca에 따르면 미국인 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인기 높은 중고차종들은 Lexus RX와 Dodge Challenger, 그리고 GMC Sierra 1500 모델 등이며 연간 단위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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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2 Fri., February 5, 2016

캐 나 다 / 국

코리안 뉴스위크

`아이와 성관계'정보 주고 받은 못된 어른들 구속

퀘벡에서 아동과 성관계을 가진 경험을 주고받은 못된 어른 10 명여 이 구속됐다. 퀘벡 경찰은 이미 3년전부터 RCMP 와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 다. 약 150명의 수사관들이 퀘벡 여 러 도시와 토론토에서 급습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다른 지역의 체포 결 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체포된 사람

들의 연령은 24세부터 74세까지 다 양했고, 그들은 온라인 토론사이트 를 통해 그들의 아동과의 성경험에 대한 내용을 교환하며 매춘 정보도 주고 받았다. 그들은 아무 죄의식 없 이 아이들과 성관계 같는 방법과 성 폭행하는 방법을 조언한 것으로 드 러났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들의 직 업이 선생님과 스카우트 리더등으 로 어린이들에게 아주 가까이 접근

이 가능해왔었다는 점이다. 학교와 스카우트쪽에 따르면 좀 더 신중하 고 정확한 신원조회의 과정이 강화 될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목요일) 이들 중 4명이 가 석방 되었는데, 이들은 인터넷 금지 와 아이들이 많은 장소에는 가지 못 하는 금지령이 내려졌다. 남은 다른 이들은 다음주에 보석을 위한 청문 회가 있을 예정이다.

"'아들들' 빼라" 캐나다 국가 가사 논쟁 '아들들(sons)'이 들어간 국가(國 歌) 때문에 논쟁이 불붙곤 한 캐나다 가 다시 국가 가사 개정을 시도한다. 27일 영국 일단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민주당의 모릴 벨랑제 하원 의원은 국가 '오 캐나다'(O Canada) 에서 두 단어를 바꾸는 법안을 제

출했다. 문제의 구절은 '캐나다는 당 신 아들(자손) 모두의 진실한 애국적 사랑을 누리네'(True patriot love in all thy sons command)다. 벨랑제 의원은 'all thy sons'가 남 성만을 지칭해 여성을 차별한다며 이 문구를 'all of us'(우리 모두)로 바꾸

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캐나다를 건설하기 위해 일하 고 싸운 모든 여성들을 이 법안을 통해 기념하려고 한다"고 법안의 취 지를 설명했다. 벨랑제 의원은 루게릭병을 앓아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까닭에 iPad

Korean Newsweek -5-

암정복의 아이콘 ‘테리 폭스’의 아버지 폐암 진단

암연구를 위한 기금 마련에 평생 을 바친 테리 폭스(Terry Fox)의 아 버지가 암에 걸려 캐나다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화요일 가 족들은 테리 폭스재 단(Terry Fox Foundation) 웹사 이트를 통해 80세의 롤랜드 폭스 (Rolland Fox)가 최근 폐암에 걸렸 다고 발표했다. 폭스는 19세부터 담 배를 피우기 시작했지만, 1986년 형 의 도움으로 끊었다. 그는 다음해에 16킬로미터 달리기를 완주했다. 그 는 36년간 아들의 임무를 수행하 는 “막후 신자(behind-the-scenes believer)” 이기도 했다. 2011년 테리 폭스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베티 폭 스가 사망한 이후 그는 더욱 활발하

게 전국에서 열리는 테리 폭스 달리 기 대회에 참가했다. 테리 폭스는 1980년 암연구 기 금마련을 위해 143일간 5,000 킬로 미터 이상을 달려 국가적 상징이 되 었다. 그는 다음해에 22살의 나이로 숨졌다. 테리 폭스재단으로부터 자 금을 받고 있는 테리 폭스 연구소는 최근 폐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연구를 완료했다. 폐암은 그 어느 암 보다 캐나다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가족은 밝혔다. “저희는 이 시기에 우리 가족을 향 한 여러분의 계속적인 지지에 감사 드립니다. 연구를 통한 테리의 암정 복의 꿈은 계속 살아 있습니다.” 라 고 가족은 밝혔다.

말하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 메시 지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에 "의장 님, 지금은 2016년입니다"라며 연설

남녀를 함께 일컫는 자손으로 해석 된다는 게 반대 세력의 의견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캐나다 건국 150

을 마쳤다. 캐나다 국가는 애초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Queen)였 다가 1980년 현재 국가로 바뀌었다. 여성단체들은 그때부터 줄곧 가사 에서 '아들'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으 나 10차례에 이르는 개정 법안은 모 두 부결됐다. 사전적, 문맥적 의미를 모두 살필 때 'son'은 아들이 아니라

주년이 되는 2017년을 맞아 이번에 는 가사가 수정되기를 원하고 있다. 캐나다 국가 전문가인 데이비드 켄 덜은 "가사가 개정되기를 바라는 사 람, 가사가 개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모두 소수"라며 "대다수는 아 이스하키 경기 때 부를 수 있으면 됐 다며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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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016년 미국의 선택] ‘아이오와 드라마’ 뒤엔 참모들의 불꽃 튀는 ‘수싸움’

미 대선에서 산골마을 버몬트 출 신 무소속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이 정도 돌풍을 일으키리라고 예견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이오와 코 커스 직전까지 주류 언론과 정치평 론가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 관의 낙승을 전망했다. 하지만 한 사 람만은 예외였다. 힐러리 캠프 매니저인 로비 무크 (36)는 지난해 3월 샌더스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샌더스가 뛰어 든다면 쉽지 않은 경쟁자가 될 것”이 라고 힐러리에게 경고했다. 버몬트에 서 나고 자란 무크는 샌더스의 저력 을 잘 알고 있었다. 샌더스는 1981 년 벌링턴 시장에 당선된 뒤 선거에 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무크의 예 상은 들어맞았다. 출사표를 냈을 때 힐러리보다 50%포인트 뒤에 있던 샌 더스는 9개월 만에 힐러리와 동률이 됐다.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경선 에서는 샌더스가 우위에 있다. 3일 발표된 매세추세츠대학 여론조사에 서 샌더스는 61%의 지지율로 힐러 리(32%)를 거의 30%포인트 앞섰다. ‘아이오와 드라마’ 뒤에는 두 캠프 의 참모들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무크와 힐러리 캠프 참모들이 2008 년 ‘아이오와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2일 전

했다. 매일 아침 뉴욕 브루클린의 힐 러리 캠프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무 크는 “아이오와를 위해 오늘 무슨 일 을 했습니까?”라고 적었다. 무크와 한치 양보 없는 수싸움을 벌인 샌더스의 ‘브레인’은 제프 위버 다. 무크와 위버는 데이터에 근거한 냉정한 의사결정을 중시한다는 공 통점이 있다. 20대부터 후보와 함께 한 점도 비슷하다. 열네 살 때부터 주 의회 선거 자원봉사를 했던 무크는 2008년 경선에서 힐러리 캠프의 지 역조직을 이끌면서 힐러리와 인연을 맺었다. 위버는 1986년 샌더스가 버 몬트 주지사에 출마했을 때부터 ‘샌 더스의 사람’이 됐다. 당시 스무 살이 던 위버는 보스턴대에서 아파르트헤 이트(인종분리주의) 반대 깃발을 내 걸었다는 이유로 정학을 당한 상태 였다. 위버는 20여년 동안 샌더스의 곁을 지켰다. 2009년 좋아하는 게임 과 만화 가게를 열기 위해 정치판을 떠났다가 샌더스의 대권 도전을 돕 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샌더스는 그에게 “상업적이지 않으 면서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현대적 캠 페인”을 주문했다. 위버는 웹개발자 들을 불러와 온라인 선거전략을 짜 고 소액기부로 선거자금을 모았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전화로 기부금을

모으는 ‘폰뱅크’와 이웃들에게 투표 를 독려하는 캔버싱(canvassing)을 주문했다. 코커스의 복잡한 계산식을 이해시키기 위해 수학문제를 나눠주 기도 했다. 아이오와는 위버의 전략 이 성공적임을 보여준 첫 무대였다. 진보성향 잡지 마더존스는 “샌더 스는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해 준 사람들과 선거 조직을 꾸렸다”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마이 클 빅스는 2007년부터 샌더스의 대 변인이었다. 현장 책임자 필 피에레 몬테는 벌링턴 시의원 출신으로 16 년간 샌더스와 함께했다. 민주당 내 리버럴 세력들도 샌더 스를 돕고 있다. 선임보좌관 태드 데 빈(61)은 민주당의 이름난 전략가다. 1988년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를 시 작으로 2000년 앨 고어 전 부통령, 2004년 존 케리 국무장관의 선거운 동에서 활약했다. 1996년과 2006년 샌더스의 하원·상원의원 선거를 돕 기도 했다. 라디오 진행자 출신인 빌 프레스는 샌더스에게 워싱턴에 있는 진보성향 정치 참모들을 소개했다. 힐러리 캠프에는 수차례 선거를 치 른 거물급 선거 전략가가 다수 포진 해 있다.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 타(67)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을 만큼 클린턴 부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아베‘자위대를 국방군으로’ 군 보유금지 헌법개정 목표밝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헌 추진 의 최종 목표가 일본의 교전권과 군 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바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만드는 것 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10일 “개 헌 세력이 (개헌안 발의를 위해 필요 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개헌에 대 한 자신의 집념을 매우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아베 총리는 3일 중의원 예산위원 회에서 “헌법학자의 70%가 자위대 의 존재가 헌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없애 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자민당은 창당 이래 헌법 개정을 당 시(黨是)로 삼아왔고, (현재의 헌법 은 미군) 점령시대에 만들어진 것으 로 우리들의 손으로 (새로운) 헌법 을 써야 한다는 생각 아래 (자민당

이 2012년 4월) 초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초안에서 9조 2항을 개정해 자 위권을 명기하고 새로운 자위를 위 해 조직을 설치할 것을 규정한 바 있 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평화헌법 9조는 1항에서 “전쟁이나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 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의 해결 수단 으로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뒤, 2항에선 “육해공군 및 그밖의 전력 은 이를 갖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 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박고 있다. 자민당은 2012년 4월 9조 2항을 “일 본의 평화와 독립 그리고 국민의 안 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각총리대신을 최고지휘관으로 하는 국방군을 갖는 다”는 내용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선 공산당을 제외 한 모든 정당이 자위대가 합헌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가톨릭 남미,‘지카’에 피임·낙태 금지 ‘흔들’ 중남미 국가들이 최근 확산되는 지 카바이러스로 잇따라 국민들에게 임 신 자제를 권고하면서 지역의 국교 나 다름없는 로마가톨릭의 핵심 교 리 중 하나인 ‘피임 금지’ 원칙이 흔 들리고 있다. 2010년 기준 남미의 가 톨릭 인구비율은 72%다. 미국 매체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3 일 임신 자제를 촉구한 남미 각국의 부의 신망이 두텁다. 버락 오바마 대 통령의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기도 한 그는 캠프의 ‘어른’으로 불린다. 포데스타 외에도 클린턴 가문과 오 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이 핵심 참모 진을 이룬다. 포데스타가 설립한 싱 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의 연구 원들도 각 분야 정책 보좌진으로 이 름을 올렸다. 힐러리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양성이다. 여성이 절반이 넘 고 유색인이 3분의 1이다. 미국의 인 구 구성을 그대로 옮겨오려 노력했다. 고위직 여성으로는 공보책임자이자 백악관 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제 니퍼 팔미에리, 라틴계 정치 디렉터 어맨다 렌테리아 등이 있다.

가톨릭교회들이 피임금지 교리를 수 정해야 한다는 압력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가톨릭에서는 콘돔이나 피 임약 등을 통한 피임을 금지해 왔다. 성행위는 ‘하나님의 자녀를 잉태하 는’ 숭고한 일이어서 이를 인위적으 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교리에서다. 콜롬비아는 얼마 전 올해 7월까지 임신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지카바이 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살 수 없는 겨 울이 이때 시작하기 때문이다. 엘살 바도르에서는 권고기간이 2018년까 지다. 미에서는 전부터 피임금지 교리 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이를 철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2014년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에서는 66%의 남미 주민들이 피임 금지 교리를 수정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은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톨릭의 낙태금지 교리 역시 흔들 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 근 낙태금지법이 엄격하기로 이름난 브라질에서도 현직 판사가 소두증 태 아에 대한 낙태를 허용하겠다고 밝 히는 등 법 개정 여론이 일고 있다.


No. 992 Fri., February 5, 2016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이 위성발사 고집하면 우리도 못막아”

루캉 중국 외교부 신문사 사장(국장)겸 대변인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북한이 위성발사를 고집한다면 중국도 제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 핵문제가 교착국면에 빠진 데 대한 ‘미국 책임론’도 거론했다. 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이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고 통보한 것 에 대해 “중국은 엄중한 우려를 표 명하며 북한은 신중하게 행동하라” 고 요구했다. 그는 또 “북한은 본래 당연히 우주 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 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의 이 같은 권리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유관 국 가가 담판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 결하길 희망하며 긴장이 격화하거 나 모순이 상승하는 국면이 출현하 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만약 유관 국가(북한)가 그렇게 하길 고 집한다면 우리도 제지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는 한반도의 이웃국가로 절대로 난리가 나고 전 쟁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한 반도 비핵화라는 대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중국을 포함 한 국제사회의 빰을 때린 것 아니냐’

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임무는 성실하게 비핵화 프 로세스를 진행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6자회담이 중단되고 유관 방면, 유관 국가가 일방적으로 제재·압력을 강조하는 목소리 속에 서 북한은 한 번 또 한 번 핵실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의 책임론을 주장하면 서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주 장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 이된다. 이에따라 북한이 자신들이 주장 하는 광명성 위성을 쏘아올리고 주 변국들은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주 장하며 강도높은 대북 제재를 추진 하더라도 중국 측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지난 2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우 다웨이(武大偉) 중국 측 6자회담 대 표와 북한 측간의 협상진전 상황에 대해선 “우 대표가 현재 평양에 있 으며 북한과 한반도 형세에 대한 의 견을 교환했고 이것은 중북간의 양 자 교류”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우 대표의 체류 기간 은 얼마나 되나, 북한의 누굴 만났는 가’란 질문이 다시 나왔지만 “이미 소 개했다. 현재로서는 제공할만한 자세 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 대 표가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은신 중 어산지“유엔이 내 잘못 인정한다면 자수할 것”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대사관에 3 년7개월째 은신 중이던 위키리크 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사진)가 경찰에 자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4 일 밝혔다. 어산지는 2014년 9월 유엔 인권이 사회에 영국과 스웨덴 정부가 자신 을 불법적으로 체포하려 한다며 조

사를 요구했다. 어산지가 제기한 항 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유엔 인권 이사회 소속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 무그룹’은 5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 정이다. 어산지는 4일 자신의 트위터 에 “유엔이 내 생각과 다른 결정을 내 린다면 더 이상 항의의 의미는 없다” 며 “5일 정오에 스스로 대사관을 나 오겠다”고 적었다. 어산지는 2010년 영국에서 체류하던 중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영 장이 발부됐고, 그해 런던에서 붙잡 혔다. 보석으로 풀려난 어산지를 두 고 스웨덴 사법당국이 송환을 요청 했고 영국 법원은 추방명령을 내렸 다. 어산지는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대사 관으로 피신한 뒤 밖으로 나오지 않 고 있다. 어산지는 영국과 스웨덴이 자신을 체포하려 하는 것이 자신을

미국으로 빼돌려 간첩죄로 처벌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6 년 위키리크스를 만든 다음, 내부고 발자 보호제도가 있는 스웨덴에 서 버를 두고 전 세계 기밀자료들을 폭 로해왔다. 미군 아파치 헬기의 이라 크 민간인 사살 영상,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밀, 수십만건에 달하는 미국 국무부 외교문건 등을 폭로해 파문 을 일으켰다. 미국은 어산지에게 내 부 자료를 건넨 브래들리 매닝 미군 일병에게 35년형을 선고하고, 어산 지는 간첩죄로 기소했다. 어산지는 자신이 스웨덴으로 송환 될 경우 미국이 다시 자국으로 송환 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산지 는 “이들 국가가 불법적으로 행동했 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즉각 여권을 돌려주고 나를 체포하려는 시도를 중 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 英 케임브리지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만 폭력보다는 외교를 통한 분 쟁 해결을 한결 같이 촉구해온 반 총장의 접근 을 높이 평가한 다고 했다. 일년에 8명을 넘지 않는 케 임브리지대 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 명예박 사 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대는 "국제사회가 빈곤 과 굶주림, 제노사이드(인종학살), 기 후변화 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 데 모든 국가의 안전을 위해 힘써온 반 총장의 공로에 감사를 표한다"며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배경을 밝혔다. 케임브리지대는 유엔 사무총장의 임무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면서 일각의 비난이 있을 수도 있지

예박사 학위 수여는 특정 분야 또 는 전반에 걸쳐 각별한 공로를 쌓 은 사람에게만 부여된다. 한국인 중 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받 은 바 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거의 10년 전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이래 취 약한 사람들을 지지하려 노력해왔 다"면서 "평화와 발전, 인권들 사이 의 점들을 연결하려 해왔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지닌 소 신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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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지금 국가와 국제사 회 간 차이점들이 사그라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지도자는 마치 세계 가 각국 국경들에서 멈춰서거나 나 라 안 문제들이 경계를 넘어서지 않 을 것처럼 운영할 수 없다"며 지도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글로벌 비전 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여기 학 생 여러분이 자신의 지역과 나라를 넘어서 바라볼 것을 요청한다"면서 " 국제사회에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과 연대를 지 닌 글로벌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호 소했다. 그는 "분열의 힘들이 요란한 시기에 인권은 우리를 함께 해줄 수 있는 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유엔전문기 구 국제해사기구(IMO)를 방문한데 이어 4일 런던에서 유엔과 영국, 독 일, 쿠웨이트, 노르웨이 등과 공동주 최하는 '시리아 공여 국제회의'에 참 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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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박 대통령 - 박원순, ‘재벌 특혜법’ 설전도 잠시… 누리과정 예산 놓고 국회 문턱 가뿐히 넘은‘원샷법’ 국무회의서 언쟁 “박 시장 대꾸 못해” 보도에 서울시 “대안 만들자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 회의 석상에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두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박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서 오간 발언을 두고 엇갈린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시 국무회의에선 ‘즉석 안건’으로 긴급상정된 ‘누리과정 예산 편성 교 육청에 목적예비비 3000억원 지급’ 안건이 통과됐다. 목적예비비 3000 억원은 올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일부 편성한 12개 교육청에 배정됐 다. 반면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서울· 경기 등 5개 교육청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박 시장은 “누리과정을 둘러싼 국 민들의 걱정, 불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당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고, 국무 위원들은 “서울시가 예산 편성을 하 지 않아 많은 학부모가 걱정하고 있 다”(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이 “박 시장은 지

난해 시·도지사협의회와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누리 예산을 포함시키는 방안에 찬 성하지 않았느냐”며 “예산을 지원했 는데 이제 다 썼다고 하면 또 지원해 야 하는가. 어린이집 선생님과 엄마 들이 무슨 죄인가”라고 말했다. 청와 대 관계자는 이날 “설전까지는 아니 었다”고 했다. 여진은 4일에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 발언 후 박 시장이 대꾸 를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서울시 는 “박 시장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을 위해 대통령이 당사자 전체회의 를 소집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 발언 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박 시장 이 참석했던) 시·도지사협의회, 시·도 교육감협의회 등에 확인했으나 누리 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한 논의는 없 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현기환 정무수석이 회의 후 청와대 복도에서 박 시장을 향해 “국무회의를 국회 상임위처럼 활용한 다”고 고성을 질렀다고도 했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기업활 력제고특별법(원샷법) 표결 결과가 본회의장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여야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 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표결 처 리했다. 당초 거론되던 직권상정이나 단독처리 등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이다. 미쟁점 법안 39개도 묵은 숙제 털어내듯 한꺼번에 국회를 통과했다. ■예상 벗어나지 않은 원샷법 표결 원샷법 표결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재석 의원 223명 중 174명이 찬성했다. 반대 24명, 기 권 25명이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법안 내용에 합의하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새누리당은 의원 157명 중 146명이 표결에 참여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 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의원들의 본 회의 불참에 대비해 의원들에게 ‘비 상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더민주

에선 이종걸 원내대표 등 21명이 반 대표를, 박병석 의원 등 15명이 찬성 표를 던졌다.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 등 3명 전원이 반대했다. 국회 본회 의 데뷔전을 치른 국민의당은 안철 수·천정배 공동대표 등 참석 의원 11 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중도층 을 끌어안으면서 더민주 등 기존 야 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 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과 더 민주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려 는 전략이란 풀이도 있다. ■막판까지 막말 공방 여야는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 서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원샷법을 대기업특혜법이라 고 하는데 유감이다. 대기업의 위기 가 중소기업 도산으로 이어진다”며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게 찬성해달 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 박수현 의원은 “원샷 법은 소액주주가 정당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한참 기울어 진 운동장을 더 기울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회의에선 원샷법과 함께 미쟁점 법안 39개도 함께 처리됐다. 39개 법안을 처리하는 데 소요된 시 간은 2시간12분에 불과했다. 3분23 초 만에 1개꼴로 처리한 셈이다. 새 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의

원이 노동 4법 등 처리 문제와 관련 해 “진보좌파나 시민단체에 묶여 한 발도 못 나가는 더민주에 한심하다 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선거의 심 판이 눈에 보인다”고 원색적으로 비 난하자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인 이 춘석 의원이 “새누리당을 재벌 나팔 수 정당이라고 비판하면 뭐라고 답 변할 거냐”고 맞받으면서 고성이 오 가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더민주 본회의 참석 더민주는 원샷법과 선거구 획정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8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하면서 본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 았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 위의장과 함께 정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선거구 획 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 으면 오는 12일까지 직권으로 획정 기준을 정해 선거구획정위에 회부하 고, 18~19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되도록 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 혔다”고 전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선 김기식 의원이 “원샷법은 삼성특혜법”이라며 반대 당론을, 이학영 의원이 본회의 불참 을 주장했으나 다수는 본회의에 출 석해 자유표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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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존립’정면 거론

의 생존 문제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 하게 맞서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성우 홍보수석 이 대독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실 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까 지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한반 도 평화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가하 는 행위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런 북한의 매번 반복되는 긴장 유발 과 도발행위는 우리 국민들을 위협 하고 공포심을 극한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공 조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에 북한의 체제생존을 위 협할 정도의 강력한 제재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중국의 동참을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정연 국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 들과 만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기 때문에 그 동안 받은 제재보다 더 강한 제재 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또는 잔 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나 영해에 낙 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 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영토 내 낙탄 지역과 피해 정도 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 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 북한 미사일 발사를 대비한 탐지 및 추적 준비가 완료됐다”며 “북한 미 사일이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경 로를 벗어나 우리 영공을 지날 경 우 요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 트리엇(PAC-2) 능력으로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 연합방위 체제하에서 운영될 것”이 라며 요격수단에 주한미군이 보유 한 패트리엇(PAC-3)도 동원될 가능 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한은 2월8일부터 25일까지 미 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 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 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 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 Newsweek -9-

노회찬, 샌더스 되겠단 안철수에 “공부 안하고 성적 좋기 바라는 학생같다”

ㆍ“핵 포기 않으면 생존 못한다…유엔 제재로 깨닫게 해야” ㆍ군, 북 미사일 발사 추적·요격에 미 전략자산 동원 시사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장거 리 로켓 발사 움직임을 두고 “이런 북 한의 오판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 은 강력한 유엔 제재를 통해 핵을 포 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 을 국제사회가 깨닫게 만들어야 한 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북한 체제

코리안 뉴스위크

정의당 노회찬 공동선거대책위원 장(사진)이 5일 전날 ‘제2의 샌더스’ 가 되겠다고 말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공부 안하고 성

적 좋기를 바라는 학생 같다”고 비 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와 인 터뷰에서 “안 대표의 말을 듣고 굉장 히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위 원장은 “샌더스의 높은 지지율은 첫 째 진보적인 정책 노선, 둘째 무소속 으로 민주당과 선거연대에 참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안 대표는 정책 노선이 샌더스와 전혀 반대고 선거 연대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 않나”라 고 했다. 이어 “샌더스와 노선도 다 르고 정책도 다르면서 샌더스의 지 지율만큼은 닮고 싶다는 건 마치 공

부 안하고 성적이 좋길 바라는 이상 한 학생관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이번 총선 출 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 성산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민 주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의 경우에 선거연대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 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를 앞두고 있습니다마는 잘 될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정의당의 총선 목표로 “비례대표까지 포함해서 원내교섭 단체를 이루는 20석을 목표로 했고 지금도 그 목표는 아직도 변함이 없 다”고 말했다.

결국‘위안부 해결’돈만 내고 빠지는 일본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 해결을 위한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일괄 거출하게 될 10억엔은 피해자 개인에게 직접 지 급될 것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 나 “이 10억엔은 피해자 할머니들에 게 개인적 혜택이 돌아가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일본이 내는 10억엔은 피해자들 에게 직접 지원하고 재단 설립, 추모 사업, 기념관 건립 등은 한국 정부가 따로 예산을 들여 추진하게 될 것이 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취지와 맞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안부 문 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 른 조치를 취해야 할 쪽은 일본 측 인데도, 일본은 돈만 내고 ‘책임 있 는 조치’는 한국 정부가 떠맡는 결 과가 되기 때문이다. 또 피해자들에 대한 지급도 일본 정부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돈을 받아 전달 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일본의 사

가 책임을 대신 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11 일부터 3주간 국내에 개별적으로 거 주하는 28명의 피해 할머니 가운데 18명의 거주지를 방문해 이번 합의 에 대해 설명한 결과 14명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표는 “국내 거주 피해자 42명 중 노환과 의사소통 곤란 등으로 직접

죄 또는 배상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 하기도 어렵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 협의회 측은 즉각 반발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진상규명이나 추모 사업은 당연히 가해국이 해야 하는 데 한국 정부가 재단에 예산을 투입 해 후속조치를 하는 것은 한국 정부

의사를 청취하지 못한 경우들을 고 려하면 외교부가 직접 의견을 청취 한 것은 3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 다. 피해자 집단거주시설인 나눔의 집과 정대협 쉼터에 거주하는 13명 은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협상 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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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호

No. 992 Fri., February 5, 2016

‘유민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 잠정 중단 “당장 월세 낼 돈 없어 직장 알아보는 중… 돈 없어 싸울 수 없는 현실 서글퍼” 심경 글 누리꾼들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싸 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 싸 울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 다”는 심경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하지 만, 생명 존중은 절대 포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력 이 되면 다시 앞장서겠다” 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세월호 유가 족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데 앞장서 힘써온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게 이유가 됐다. 김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 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진상규명과 안 전 사회 건설을 위한 활동을 잠정 중 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는 “대출은 더 이상 할 곳이 없고, 당 장 생활비와 월세 낼 돈이 없어 직장 을 알아보고 있다”며 “투쟁도 돈이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 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반인륜적이 고 극우적인 의견과 이미지가 공공 연히 유통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 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용자들을 향해 “수구 언론의 말만 믿고 딸 팔 아 8억에 로또 맞았다고 악성 댓글 올리시면 이제는 절대 안 봐주겠다” 며 “나에 대한 모든 자료는 경찰서에 제출되어 있다. 모든 것이 허위 사실 일 뿐이다. 앞으로는 무조건 고소고 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받은 돈 유민이

엄마한테 전부 줬고 오늘까지 단돈 10원도 받은 적 없으며 국가에 소송 중”이라며 “지금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대출을 받아 모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싸워 왔을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씨는 “그동안 함께 해주 신 분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소 식 전하겠다”며 “노란 리본은 생명존 중의 메신저 운동이니, 언제 어디서 든 꼭 달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유민아빠, 힘내세요! 이렇게밖에 응 원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항상 건 강하십시오. 건강해야 이길 수 있습 니다”, “그 마음이 어떠실지 감히 짐 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진실이 밝혀 지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하겠습니 다”라는 등의 응원의 글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로 큰딸 유민양을 잃 은 김씨는 2014년 7월14일부터 세 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46일 간의 단식농성을 벌였다. 같은 해 자신의 목소리로 세월호 참사 이후를 기록한 책 <못난 아빠( 이제야 철이 드는 못난 아비입니다)> 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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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1-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에 '아베 비판' 광고 등장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주요 매체 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꾸준히 게 재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 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페이스북 사 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아베 총리 비판 광고를 올렸다 고 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일 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 가 없다'는 입장을 UN에 제출한 것 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지난 1월 아 베 총리가 국회에서 얘기한 것을 그 대로 옮긴것으로 역사왜곡을 또 시 작한 격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 한다.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왜곡 행 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 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 을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 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45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광고 는 지난 1년 전 배포 후 2차로 진행 하는 것이다. 미국 오바 대통령의 일 본군 위안부에 관한 발언과 네덜란 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 성명등을 삽입하여 일본군 '위안 부'에 대한 세계적인 반응을 전했다. 또한 아베 총리를 캐릭터화 하여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노예 로 삼았다는 근거없는 중상이 전 세

계에 퍼지고 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목소리 그대로 영상안에 넣 어 아베 총리의 역사왜곡 실상을 그 대로 전달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는 세계적인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 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 다'라는 문구를 넣어 역사왜곡을 일 삼는 일본 정부와 아베를 강하게 비 판했다. 이번 영상광고는 전 세계 젊 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미국,독일,중국,호주 등 주요 10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중이며 NYT,WSJ,WP,CNN 등 전 세계 194 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 터 계정에도 이번 영상을 링크했다. 이번 영상광고는 전 세계 최대 동영 상 사이트인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유럽,미주 등 각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 대표 포 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 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광고는 서 교수 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 facebook.com/seokyoungdukPR) 를 통해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 충설명과 함께 널리 퍼지고 있으며 이번 광고비용은 치킨마루에서 전 액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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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디스크는 ‘환상 속의 괴물’ 의사들과‘논쟁’기다린다”

정형외과 전문의 황윤권씨.

“디스크(추간판탈출증·추간판장 애)란 병은 없습니다. 척추관협착증 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들의 상상력 과 상업성이 만나서 만들어진 ‘환상 속의 괴물’에 불과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는 다름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다. 종합병원 봉직기 간을 포함해 30년 가까이 디스크나 협착증을 비롯한 이른바 허리병 혹 은 관절질환 환자들을 치료해온 부 산의 정형외과 전문의 황윤권(59·사 진)씨다. 그는 최근 펴낸 <디스크 권 하는 사회>(에이미팩토리)에서 일종 의 ‘내부자 고발’을 감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3년 400만 명에 육박했다. 2014년에도 두 질환 을 비롯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 은 환자는 1260만명, 진료비는 3조 8760억원이다. 이 가운데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수술까지 받은

환자도 10만3000명(진료비 3140억 원)에 이른다. 이들이 모두 없는 병을 앓고 있단 말일까? 지난 1일 만난 황씨는 환자 들의 고통과 증상은 모두 사실이지 만, 병원에서 진단하듯 그 원인이 디 스크가 튀어나와 척추신경을 누르 기 때문(추간판탈출증)이거나 척추 관이 좁아져 척추관 속 신경을 누 르기 때문(척추관협착증)이 아니라 고 말했다. “환자들이 찾아와 허리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거나 엉덩이와 다리 가 저리다고 하면 의사들은 대개 엑 스레이를 찍고, 더 심하면 엠아르아 이(MRI)를 찍어보자고 합니다. 그러 곤 디스크가 튀어나온 영상을 보여 주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낫지 않습니다. 수술 뒤 나았다가도 재발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십수년 전부터 협 착증과 디스크 수술 과정을 수없이 지켜봤다. “의대 교과서에 나와 있 는 진단명을 의심만으로 뒤집을 수 는 없었다”고도 했다. 수술 과정을 지 켜본 결과, 우리가 상상하거나 엠아 르아이 영상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 리, 척추신경은 실제로는 눌려 있지 않았다고 했다. “병원에선 척추신경 이 눌린 결과 허리에서 엉덩이·다리 까지 이어지는 통증이나 저림 증세 가 나타난다고 설명하는데 정작 척

추신경은 통통한 원래 모양 그대로 잘 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옛 우화에 견줬 다. “임금이 벌거벗었는데 아무도 진 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시티나 엠아르아이가 등장하면서 무 제한으로 검사를 하고 환자들을 양 산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싼 엠아르아이 검사나 수술을 받을 필요 가 없으며, 수술 뒤 일시적으로 낫는 것은 수술 중 마취제가 근육을 일시 적으로 풀어준 덕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병원에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라 진단하는 통증은 해당 부위 근육이 굳어져 생긴다고 본다. 근육은 본디 길이가 늘어나고 줄어 드는 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 정 기간 그런 변화(운동)가 없는 긴 장된 순간이 반복되면 굳어진다. 말 랑말랑해야 할 근육이 굳어져서 근 육 속 말초신경이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어릴 적 두 팔 들고 한참 벌 을 서면 팔이 저리고 아픈 것과 같 은 이치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디스 크, 척추관협착증이란 병명은 없어져 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 많은 환자 라면 퇴행성 근육통, 젊은 환자는 긴 장성 근육통으로 재명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다, 엉 덩이가 아프다, 다리가 저리다 호소 하는데 대부분 의사들은 아무 관계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없는 척추신경을 이야기합니다. 실제 로는 허리 근육, 엉덩이 근육, 다리 근육이 아픈 겁니다.” 그의 치료 원 리는 간단하다. 굳어진 근육을 풀어 주는 것. 스트레칭하기, 두들기기, 눌 러주기다. 책에는 그 방법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굳어진 근육은 스트레 칭만으로는 잘 풀리지 않는다. 매끈 한 돌이나 방망이, 지압봉 같은 도구 로 통증 부위를 “까무러칠 만큼 아 프도록” 두들겨야 한다. 하루 10분씩 꾸준히 두들기고 스트레칭을 해주면 3~4주 정도면 확연히 좋아지고 낫는 다고 했다. 해당 근육이 오랜 세월에 걸쳐 굳어진 것은 푸는 데도 꾸준하 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희대 의대를 나와 1987년 정형

외과 전문의 자격을 딴 그는 종합병 원에서 수술을 도맡아 하다 2001년 부산에서 개업하고 있다. 그의 병원 은 ‘3무’를 표방한다. 엑스레이, 엠아 르아이가 없고 약 처방도 하지 않는 다. 그가 하는 일은 환자들의 통증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스트레칭·두 드리기·눌러주기로 아픈 근육을 푸 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 방 법으로 많은 환자가 나았다고 했다. 그는 정형외과학회나 동료 의사들 의 논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형외과 든 신경외과든 재활의학과든 통증의 학과든 동료 의사들이 공격적인 반 론이든 호응이든 해주었으면 좋겠습 니다. 단, 제가 쓴 책을 읽고 나서 반 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잠자던 암세포가... 작은 상처도 방치땐‘위험’ 긁히거나 베여서 생기는 작은 상처 하나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기 쉽다. 하지만 작은 상처 하나만 방치 해도 잠자고 있는 암세포를 깨워 암 이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 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 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암 유발 유전 자가 변이되면 어떻게 종양이 생기 는지 알아보는 쥐 실험을 했다. 연구 팀은 인간의 암 유전자가 발현되도 록 모낭줄기세포를 조작한 쥐를 실험 에 사용했다. 실험쥐의 일부에만 피 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나머지 쥐는 상처 없이 그대로 뒀다. 그 결과, 상 처가 난 쥐들만 상처 주위에 종양이 생겼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모낭 줄

기세포는 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처 주위로 옮겨온다. 연구팀의 써 니 웡 박사는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몸속에 있는 암세포는 방사 선 노출 같은 계기가 없으면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데 일단 피부의 상처 와 같은 계기가 생기면 종양이 생긴 다”고 말했다. 몸에 입은 부상이 여 러 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은 이전 연구결과에서도 보고된 사 실이다. 웡 박사는 “이번 연구는 피 부에 난 작은 상처도 잠자는 암세포 를 깨워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 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 은 영국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 트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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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2 Fri., February 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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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장동헌 기자의 << 중국을 바로보자(183) >>

전나유

사마천과 사기(史記)

연 탄 아 궁 이

새벽 1시경, 그것도 겨울밤의 새벽 이면 더할 나위 없이 깊은 한밤중입 니다. 휑휑 부는 바깥 바람은 온몸을 휘돌아 냉기가 그대로 뼛속까지 스 며들어 몸을 옴짝 달싹하는 것 조차 어지간히 싫은 때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과는 아랑곳 없 이 졸린 눈을 부벼가며 억지로 일어 나 꼭 해야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연 탄 갈기입니다. 연탄이 활활 타오르다가 반쯤 사그 라들고 밑의 연탄이 옅은 산호색으 로 변하기 시작하면 연탄불의 수명은 다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 면 아래 연탄은 내다 버리고 위의 연 탄을 아래로 내리면서 위에는 새로운 검은 연탄을 올려 놓아 다시 불 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해 서 연탄을 갈아주면 불이 꺼지지 않 고 피는 것입니다. 그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연탄을 시간 맞춰 갈아 줘야 하는 게 겨울날의 큰 일중 하 나입니다. 연탄을 새로 갈았을 때 연탄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유독하기때문 에 그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도 많았 습니다. 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도 되어서 주위 를 안타깝게 하는 것도 주로 겨울에 발생했습니다. 그러한 부작용도 있었 지만 한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주 고 취사용으로도 널리 쓰여 각 가정 마다 빼 놓을 수 없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우리의 연탄이었습니다. 아궁이 위에는 커다란 솥이 늘 얹 혀 있었는데 그 안에는 따뜻한 물이 가득 담겨 있어서 허드렛 물이나 세 숫물을 기분 좋게 쓸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연탄불 위에 쇠로 된 삼발이를 올 려 놓고 오징어를 구워 먹으며 기나 긴 겨울밤을 달콤한 군것질로 보내는

것 또한 겨울의 묘미였습니다. 그렇게 재미 있는 일만 계속 되어지 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가끔씩 연 탄불을 꺼뜨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 습니다. 잠결에 이불을 끌어다 덮어 도 차갑고 냉랭해서 일어나 정신 차 려 보면 방구들이 수상쩍습니다. 화 들짝 놀라 부엌에 나가 연탄 아궁이 를 들쳐보면 이미 때는 늦어 불기운 은 사라지고 연탄을 옅은 색으로 변 해 있습니다 순간의 게으름으로 온 식구가 추위에 덜덜 떨어야 하는 지 경에 이르렀습니다. 비상용으로 준 비 해 놓은 번개탄에다 성냥으로 불 을 붙여 가운데 놓고 그 위에 연탄 을 얹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불이 금방 붙어주면 좋은데 때때로 불이 붙지 않고 연기만 매케하게 올라와 애를 먹기도 합니다. 연탄이 전국민의 취사와 난방용으 로 쓰이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연탄을 쓰는 가정이 거의 사 라지고 몇군데 남지 않았습니다. 그 많던 탄광도 폐쇄되고 그 유명했던 연탄 공장도 문을 닫은지 이미 오래 되었지만 우리와 함께 했던 연탄 아 궁이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생생합니다. 아니 더 영롱해지기까 지 합니다. 그만큼 연탄이 우리 실생활에 미 친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일 것입니 다.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연 탄과 아궁이가 더 그리워지는 까닭 이 또 있습니다. “ 연탄재 함부로 발 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어 느 시인의 싯귀가 가슴에 감동으로 전해지는 연탄의 인생입니다. 실로 뭉클합니다. 연탄으로 인해 인생의 따뜻함을 알 게 해준 연탄 아궁이가 있던 그때, 그 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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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는 그 리스-페르시아 간의 전쟁과 그 원인 을 고찰한 역사철학자로서 ‘서양 최 초의 역사가’라고 불리기도하고 ‘역 사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기도 한 다. 서양에 헤로도토스가 있다면 동 양에는 그에 견줄만한 사마천이라는 인물이 있다. 사마천은 중국이 낳은 동양최고의 역사가로서 중국에서는 ‘역사의 아버지’로 후세에 알려져 왔 다. 또한 그가 저술한 <사기>(史記)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저로써 그 학문적, 사료 (史料)적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사마천(司馬遷, BC 145년?~BC 86 년?)은 중국 전한(前漢)시대 때 룽먼 (龍門)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태사령(太史令)벼슬을 지낸 사마담( 司馬談)이다. 당시 태사령이란 국가 의 대사(大事)와 조정 의례(儀禮)의 기록 등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천문 관측이나 달력의 개편과 같은 일도 수행하던 직책이었다. 사마천은 청 년시절 나라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혔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 으로 훗날 조정의 고위관리가 되었 다. 정부 관리로서 그는 기원전 111 년에 중국 남서부지방의 군사원정에 가담하기도 했고, 다음해 황제가 봉 선(封禪: 나라의 위상과 권위를 상 징적으로 나타내는 일종의 의식)을 거행하려는 목적으로 태산(泰山)에 오를 때 수행원으로서 황제를 보좌 하기도 했다. 바로 그 해 그의 부친 이 사망했으며 8년간의 상례의무를 마친 뒤에 BC 108년, 아버지에 이어 태사령 자리에 올랐다. 기원전 105년 한나라의 무제(武帝) 가 새 황제로 즉위하자 나라 각처에 서 쇄신열풍이 일었다. 무제의 등극 은 나라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 에서 당시 중국달력의 개편사업이 단 행됐고 사마천이 이 작업을 진두지휘 했다. 거의 동시에 사마천은 이 무렵

자신의 아버지가 생전에 이루지 못했 던 중국 역사서 집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한 무제의 재위기간 은 중국역사에서 가장 통치력이 강 했던 시대중 한 때였을 뿐만 아니라 국력 역시 최고조에 달해, 사마천은 그 시기까지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 록해 반드시 후세를 위해 남기겠다 는 열망을 가슴깊이 품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마천에게 불운 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니 당시 세간 의 평판이 좋지 않았던 이릉(李陵) 장군을 옹호하다가 무제의 눈 밖에 나 황제 비방혐의로 포박돼 심문을 당했던 것이다. 역사서를 채 완성하 기도 전의 일이었다. 사마천은 처형 은 면했지만 관직박탈과 함께 궁형( 宮刑: 거세형)에 처해졌다. 이와 관 련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즉 무 제가 그를 사형시키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라는 말도 있고, 사마천이 역사서의 집필과 탈고를 위해 황제에게 처형 을 미뤄달라고 간청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세월 이 흘러 사마천은 다시금 황제의 신 임과 총애를 받았고 무제는 그를 중 서령(中書令)의 중책에 임명했다. 그 러나 사마천은 자신이 겪은 치욕을 줄곧 가슴에 품고 있다가 오래지 않 아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났고, 이후 어려운 삶에도 역사서 집필과 완성 에 매진해 나갔다. 총 130권으로 구성된 <사기>는 사 마천이 중국 최초의 임금인 황제(黃 帝)에서 한 무제까지의 역사를 인물 별로 분류해 쓴 역사저작물이다. 현 대의 사가들에게도 그 내용과 형식적 측면에서 획기적인 역사책으로 평가 받는다. <사기>의 기술방식을 일명 ‘ 기전체’라고 하는데, 연대순으로 써 내려가는 편년체와 함께 역사기록 방 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기>는 사마천의 이름을 만방에

Chez Hwang

떨치게 해준 일생일대의 명저였다. < 사기>가 빛을 보기 이전에도 중국에 는 많은 역사서가 있었고, 각종 아류 작도 허다했다. 일반적인 궁정의 연대기 기록은 이미 이전의 황실에서는 관행처럼 되어있었다. 자그마한 제후국이었 던 노(魯)나라의 <춘추>(春秋)가 그 러한 종류이다. 공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책은 특정사건 을 기록하면서 도덕적 평가를 덧씌 우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유교 의 대표경전으로 추앙 받고 있다. 사마천은 생전에 자신의 역사서인 <사기>를 두고 세인들이 < 춘추>와 동격시하는 추세에 대해 “< 사기>는 이 위대한 경전 <춘추>와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으며, 나는 성현 공자와 같은 창작자가 아닌 과거역 사의 사실들을 전달하는 기록자일 뿐”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사기>는 훗날 중국역사에서 여러 왕조사(正史)의 견본이자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긴 했지만 여타 다른 정 사기록물과는 여러 측면에서 차별 화된다. 그 중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사기>에서 다루어진 시대는 훨씬 더 길고 광범위해서 사마천 이후의 역사가들은 이 책에 기술된 것처럼 중국이나 세계의 전(全)역사를 망라 하려는 시도를 한 사례가 거의 없었 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사마천은 독 보적인 역사가였었던 동시에 유연 하고도 생기가 넘치는 필치를 구사 한 산문의 대가로서도 중요한 인물 이었다. 때문에 후대의 작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 무엇보다 초기 설화문학이나 소설에서 그의 흔적이 적잖이 발견되고 있다한다. 중국 최고의 역사서인 사마천의 < 사기>는 중국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 웃나라들, 그리고 세계 많은 나라에 서도 훌륭한 역사서로써 높은 평가 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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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2 Fri., February 5, 2016

재키의 자동차 여행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박 재 길

저유가 시대의 도래와 자동차 바야흐로 저유가시대가 도래했는 가? Repentiny 란 마을에 가보니 기름값이 리터당 95센트다. 물론 필 자가 캐나다에 첫발을 디딘 2000년 기름값이 59센트였던걸 감안하면 아 직 비싸지만 곧 고갈되어 천정부지로 뛸 것 같던 기름은 오히려 기술개발 로 인해 더 펑펑 쏟아지고 있다. 쉐 일가스등 불과 몇 십년 전에는 상상 도 못한 채굴방식으로 지구 맨틀안 에 있는 기름이라도 퍼 올릴 태세다. 과연 몇 십년 후에는 이 지구의 기 름이 고갈할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기자동차가 가솔린과 디젤자동차 를 대체하게 될까? 불과 몇 십 년 전 만 해도 기름의 고갈 외에는 전기자 동차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하는 변 수를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오히려 기름이 펑펑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음은 아이러니다. 기름은 남아도 는데 그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종말이라니. 예측하건데 아무리 기름 값이 바닥을 친다 할지라도 전기자 동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될 것이다. 3번에 걸친 오일쇼크를 경험한 소비 자들에게 만들어진 내성은 이제 그 기름이 지금 아무리 저렴 하더라도 질 믿지 못한다. 경험에 의한 학습 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져다 주는 건 없지 않는가? 연세가 들어 갈 수록 자신의 경험과 독선에 기대는 이유 는 살아온 수많은 날 동안 겪은 체 험을 바탕으로 확신하기 때문 아니 겠는가?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갔 다면? “ 그것이 비록 틀릴지언정 그 분에겐 맞는 것 아닌 감? 여든 평생 을 건강하게 잘 살아 오셨다면 정말 존경스럽다. 찬사를 보낸다. 살아 갈 수록 똑바로 그리고 건강하게 살기 란 쉬운 것이 아님을 날마다 체험한 다. 노인들이 존경 받아야 하는 이 유 중 하나가 고목의 나이테처럼 세 월의 나이테를 간직하고 계시기 때 문 아니겠는가? 폭스바겐의 욕심이 결국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

미국에서 최대 18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맞을 거란 예상도 있는데 재 미 있는 것은 폭스바겐이 가장 잘 나간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클린 디젤’ 을 앞세운 라인업에 있었다는 것.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와 엘니 뇨와 같은 이상증상으로 온갖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취급 받던 디젤차 가 갑자기 환경보호의 첨병으로 대 변신을 하게 된 것인데 기름값의 폭 락과 전기 자동차의 전성기도 지구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듯 이 디젤 차의 전성기도 비록 가솔린 차에 비 해 시끄럽지만 지구환경보호에 대 한 대대적인 광고와 상대적으로 가 솔린에 비해 긴 마일리지에 대한 선 호 때문이었는데 문제는 디젤차의 특 성상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 점. 졸지에 환경오염 의 주범인 차를 몰고 다니는 운전자 가 되어버린 소비자들의 황당함은 둘째치고 서라도 판매가 중단된 이 들 디젤차를 한국에서 할인판매 한 다고 줄을 서서 구매하는 한국 소비 자들의 환경에 대한 무관심은 더 황 당하다. 아무튼 지금 전반의 사태들 은 결국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각국 의 노력에 의한 반작용으로 나타나 는 현상들인은 분명하다. 정부는 규 제하고 자동차회사들은 그것을 피해 최대한 수익을 내려고 하다 보니 사 기극이 판을 치는 것 아닌 감? 모르 긴 해도 지금보다 더 많은 기름이 발 견된다 하더라도 전기자동차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름 값으로 인해 다시 SUV에 대한 구애 가 더 늘 것은 예상된다. 이미 많은 자동차 쇼에서 새로운 차들 보다는 이미 시장에 퍼져있는 SUV들이 제 2의 황금기를 맞이하 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시점까지는. 비록 지금은 주춤 할진 몰라도 전기 자동차에 대한 열기는 계속 뜨겁기 를 희망한다. 수년내에 시장의 반 이 상이 전기자동차로 넘쳐나길 기원한 다. 사실 가장 큰 온난화의 주범이 소 방귀라는 모 보고서를 읽고 한참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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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적이 있는데 인간의 환경오염이 지구를 빙하기에서 막아주고 있다는 어느 환경학자의 설이 맞는지 모르 지만 아무튼 지금 겨울답지 않은 따 뜻한 날씨 덕분에 올 겨울은 힘들지 않고 지나가고 있어 좋긴 하다. 심지 어 강이 충분히 얼지 않아 얼음낛시 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 러나 북극곰이 녹은 바다 때문에 수 백 km를 먹이를 찾아 헤엄쳐 다니 다 기진해서 익사하는 상황도 발생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우리가 왜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구는 어느 한 개 인이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그런 땅 이 아니라 양희은의 ‘작은연못’ 노래 가사처럼 둘이 싸워 한 마리가 죽어 그 물이 썩으면 결국 그 더럽혀진 물 로 인해 같이 죽게 되는 공동 운명체 이기 때문이다. 저유가 시대의 도래가 그래서 지구 환경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시라. 지금이라도 각국 정 부에서 전기 자동차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차량 가격의 반 이상을 보조 해 준다면 죽어가는 지구를 되 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오염된 지구를 정 화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에 비 하면 오히려 더 저렴할 것은 당근. 최소 가솔린자동차 수준의 마일 리지와 가격에 근접한 전기 자동차 를 시장에 선보이는 그 자동차 회사 의 성장은 탄탄대로가 될 것이다. 기 름값에 연연하지 않는 그런 자동차 를 타고 가는 기분...누가 알겠는가? 어제인가 광주민주화 시절에 목숨 을 걸고 10통의 필름을 독일본사로 넘겨 군사정권의 악랄함을 폭로한 독 일기자 힌츠페터가 79세로 별세했다 는 소식이다. 기레기라 불리는 지금 한국의 기자들과 대조되는 그의 기 자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한 기자의 목숨 건 희생이 민주화된 한국을 만 든 것같이 언젠가는 지구환경을 지 키는 첨병역활을 하는 자동차가 등 장하리라 믿는다. 역사는 소수의 창 조자와 다수의 침묵하는군중이 만 드는 거라지 않는가?

이민 재정 수상(隨想) 정다운 구정 새해에 온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진심 으로 바랍니다. 또 한해가 가고 있다. 세상이 매우 빠르게 달라진다. 우리 고향은 무엇 보다도 더욱 빨리 변하면서 나이든 사람들을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다. 좋은 점은 나이들어도 앉아있지말고 움직이고 뛰고 나의 밸류가 쓰일 곳 을 찾아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점이 다. 물론 않 좋은 점은 다 알고 있지 만 여기는 고향과 진짜 다르다. 이민 혁명 동지들의 목적은 자녀 의 국제화 교육가 크다. 처음엔 그런 생각없이 한번 살아 볼까해서 왔어 도 불어, 영어에다 고향 말까지 하는 자녀들을 보고 짜릿해 소변을 재릴 정도라 조금 조금만 더 하다가 10년, 20년을 후딱 보낸다. 자녀들을 위해 이민1세대가 할 것 은 10년,20년전이나 변한 것이 하 나도 없다. 앞으로도 변하지않을 것 이다. 원래 있던 것에 해를 거듭할 수록 혜택이 더해지고 없던 부분을 보 충할 기능이나 제품들이 곁들여지 거나 추가되면서 더욱 단단해진다. 우리의 호프 돌쇠씨는 고향식 식 당을 하고 있다. 회사로 되어 있어 서 부부 훼밀리 수입은 연40,000 이 않된다. 재정어드바이서 멋져씨 는 듬직군을 위해 무조건 교육적 금(RESP:Registered Education Savings Plan) 월42불 투자(연500 불)을 권했다. 교육적금 중 가장 제 약이 적고 해지 수수료도 적고 연평 균 수익율9% 이상을 올린 자유 이익 배당식 뮤추얼펀드를 이용해 꾸몄다. 그랬더니 연방 정부에서 40%를 보 조해 200불을 더해 주고, 퀘벡 주 정 부에서 20%인 100불을 더해주어 연 간 300불씩을 더해 준다. 이게 다 인 줄 알았더니 연방정부에서 캐나다 러 닝 본드라는 이름으로 구좌 오픈하 자마자 525불을 더해 주더니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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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행복한자녀양육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 이유 “어릴 적 학대 경험, 뇌 구조까지 바꿔”

어느 새 우리는 목표와 꿈을 하나 로 보는 쩨쩨한 수준에서 나의 희망 을 말한다. 그것은 참된 희망이 아니다. 자본주 의적 세계관이 가리키는 목표를 꿈과 일치시키는 버릇은 우리를 쩨쩨하게 만들 뿐이다. 나 혼자의 기득권을 얻 기 위해 의사, 판검사, 재벌이 되는 것 을 꿈이라고 부르는 건 삶의 품격을 낮 추는 것에 불과하다. 꿈은 의사가 된 다음, 판검사나 재벌 이 된 다음, 그를 통해 어떤 세상으로 서의 변화를 도모할 것인가에 놓여야 옳다. 그것이 꿈이다. 혼자만의 곳간을 위해 더 부자가 되 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꿈이라면, 청춘아, 차라리 꿈꾸지 말자. -박범신, 『그리운 내가 온다』, 맹그 로브숲, 2013에서진로를 직업과 같은 말로 여기는 사 람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진로를 탐색하라는 말을 일찌감치 직업을 결 정하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몇몇 ‘좋은’ 직 업들이 아이의 목표가 되고, 그 다 음엔 부모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그 목표를 이루는데 모든 관심과 노 력을 집중합니다. 목표를 향해 달 려가는 데만 온 신경을 쏟다보니 ‘ 탐색’은 불필요하거나 빨리 끝내야 할 비효율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탐색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넓게 이루어져야 그 과정에서 한결 단단 해진 내가 제대로 된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지 밥벌이를 위한 직업 에 아이 꿈을 가두기에는 우리 아 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품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를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웠으면 합니다. 그저 의사가 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어떤 의사로 살고 싶은지, 의사가 되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웠으면 합니다.

아동기에 가정폭력과 언어적 학대를 경험한 집단의 뇌 사진. 가운데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일반 집단과 다르게 뇌의 회로에 이상 소견을 나타내고 있다.

어린 시절에 학대받은 경험이 오 래도록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학적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아동학대가 개인 의 성장 과정과 뇌 발달에 어떤 영 향을 미치는지 가늠케 하는 결과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최지욱 교수는 28일 “과거 연 구를 통해 어린 시절의 언어적·정서 적 학대가 뇌의 구조적 발달에 다양 한 이상을 야기한다는 것을 확인했

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09년과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성장기에 언어·정서적 학대를 경험 한 집단의 뇌 영상에서 언어회로와 감정중추 등의 이상을 확인했다. 연 구진은 2009년 연구에서 어린 시절 언어적 학대를 경험한 집단에서 특 정 부분의 뇌백질 연결성이 떨어진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백질은 뇌의 여러 영역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주

우유 한잔도 '마시는 방법'이 우유 한잔에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유유에는 젖당이 포함돼 있다. 동양 인들에게는 젖당 분해효소가 부족하 다. 이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을 먹을 때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등이 발생 한다. 우유의 유지방은 과량 섭취했 을 때 전립선암, 난소암 등 악성 종 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400㎖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 장한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우유에 포함된 단백 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궤 양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최근 우유를 다량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이나 살충제성분,

는 조직이다. 이 뇌 회로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교수는 “도로에 비유하면 일 반인의 뇌 회로가 고속도로와 같 이 넓게 뻗어 있는 것과 달리 학대 경험군의 회로는 특정 부분이 구불 구불한 국도처럼 좁아지는 형태”라 고 설명했다. 언어적 학대경험군에서 이상 소견 을 보이는 곳은 언어회로와 감정중 추인 변연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학대받은 경험이 언어 이해와 우울· 불안 증세 같은 감정조절 기능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는 결과다. 연구진은 2012년 가정 내 폭력을 목격하고 자란 정서적 학대경험군 연구에서도 후두부의 시각중추와 감정중추를 연결하는 뇌 회로 부분 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항생제 등이 우유에 검출되는 경우 도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우유를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만 마시지 말고 섬유소가 풍부 한 견과류나 빵, 시리얼 등과 같이 먹 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로 마시 고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은 소화가 잘 되도록 가공한 기능성 우유를 선 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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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2 Fri., February 5, 2016

'돈보다 꿈' 시애틀행 이대호,

美언론은 플래툰 예상 계약 소식이 알려진 뒤 CBS스포츠 는 "체격으로 볼 때 이대호의 포지션 은 1루수와 지명타자로 한정될 것"이

'빅보이' 이대호(34)가 돈보다 꿈을 좇는 선택을 했다.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을 한 이대호지만, 현지 언론의 예상은 회의적이다. 시애틀 구단은 4일 이대호와 마 이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 이저리그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 계 약.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개 막전 25인 로스터에 들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부터 펼쳐질 경쟁을 이 겨내야 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대호는 메 이저리그에서 뛸 경우 최대 400만 달러(약 49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소 프트뱅크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연봉 5억엔(약 50억원)과 비슷한 금 액. 소프트뱅크에서는 '보장'된 금 액을 시애틀에서는 최대한의 활약 을 펼쳐야 받을 수 있다. 실리 대신 불안정한 꿈을 택한 셈이다. 시애틀 과 계약한 이대호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전망은 밝지 않다. 이대호의

라며 "스프링캠프에서는 1루수 아담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지명타자 자리에는 지난 해 44홈런을 때려낸 넬슨 크루즈가 버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 신분인 이대호가 넘기 힘든 선수다. 1 루수 주전 자리는 지난해 밀워크 브 루어스에서 20홈런 80타점을 기록 한 뒤 시애틀로 이적한 아담 린드에 게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좌타자인 린드는 좌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시애틀 로서는 상대 선발이 좌완일 경우 출 전할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역할을 놓고 이대호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CBS스포츠가 전망한 것이다. 이대호는 지난 4년 간 일본 프로야 구에서 뛰면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대우도 그에 걸맞았다. 그 러나 이대호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다. 야구인생의 불꽃을 태우고 싶다" 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약 후에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 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프링 캠프에서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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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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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이경실 남편, 징역형 10개월 선고 "죄질 무거워" 이경실 남편 최 모 씨가 성추행 혐 의로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다. 최 씨는 징역 10 개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14일 진 행된 3차 공판에서 최 씨가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만취(심신미약 상태)였 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 씨가 폭음으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한 것을 인정 하지 않고 의사 결정에 있어서 미약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재판부는 최 씨가 범행을 부인하 다가 재판에서야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 손해 를 배상한 바 없는 점, 10여 년 알고 지낸 지인의 배우자를 성추행한 점 을 들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아 내인 김 모 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 며 차 뒷좌석에 태운 후 김 씨의 치 마 속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 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2차 공판 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혜리, 남몰래 선행 사랑의열매에 5천만원 기부

보였다. 계약 조건도, 현지의 평가도 후하지는 않지만 이대호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로 화제인 걸스데 이의 혜리(22)가 남몰래 선행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혜리는 '응팔'이 종영한 뒤 자 신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혜리가 지난 주 금요일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기 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바깥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자신

이 직접 하겠다고 해 기부 날짜는 우 리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혜리가 사랑의열매 에 기부하며 어르신들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이길 희 망했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응팔'에 서 성덕선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은 뒤 광고 러브콜이 쇄도했다. 혜리는 걸스데이 멤버들과 5일 팬 미팅 차 일본에 다녀온 뒤 가족과 설 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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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간경변 (Hepatic cirrhosis) 1.이 질병은 ? 정상 간 조직은 파 괴되고 섬유화된 반흔조직으로 대치 된 상태를 말한다. 2. 원인은 ? 바이러스성 간염과 과 도한 알콜섭취를 비롯한 여러 질환 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3. 증상은 ? * 초기증세: 심한 간경변증이 있 어도 수년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피로, 식욕부 진과 오심, 피부에 거미모양 혈관종 이 나타날 수 있다. * 후기증세 1) 황달: 간이 빌리루빈을 제거하 지 못해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2) 손바닥이 빨갛게 변한다. 3) 호르몬 이상으로 고환이 위축 되거나 유방이 부어오를 수 있다. 4) 복수: 복강내에 체액이 축적되 어 생깁니다. 배를 누를 때 압통이 있거나,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면 감 염된 것이며 감염이 되어도 아무 증 상이 없을 수도 있다. 5) 하지 부종: 발과 다리가 손으 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4. 진단은 ? 간경변증이 의심되면 간기능과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위 해 혈액검사를 합니다. 확진을 위해

서 간 생검을 할 수 있다. 5. 치료는 ? * 알콜성 간경변증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금주다. * 원인 질환을 치료한다. 1)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 인터페 론과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한다. 2) 비알콜성 지방간: 체중감소가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중 성지방 조절 또한 중요한 치료한다. 3) 자가면역성 간염: 스테로이드 가 주로 사용되나 부작용이 발생하 거나 의심될 경우 면역억제제로 치 료하기도 한다. 4) 혈색소 침착증: 매주 정맥절제 술을 시행하여 혈청 철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찰한다. 5) 윌슨병: 구리의 침착을 막는 페 니실라민이 효과적이다. * 간이식: 생명을 위협하는 간경변 증이 생긴 환자에서 기대예상 수명 이 1년 미만일 경우 시행할 수 있다. 5. 경과는 ?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식도 정맥의 고혈압을 일으키고, 식도정맥 이 약해져서 쉽게 출혈이 생기며, 지 방과 비타민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여 영양결핍이 올 수 있으며 결국에는 간암이나 간기능 부전으로 진행된다.

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전 세계에 알려진 200여 마리의 유기견 구조한 한국인 61세의 정명숙씨는 지난 26년 동 안 약 200여마리의 개를 살렸다. 그 녀의 이야기는 지난 1월 18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조명됐고, 2월 4일에는 A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명숙씨는 26년 전, 논밭에서 혼자 쓰러져 있던 작은 개 한 마리를 구조했다. 그리고 이후 여러 동물보호소를 방문하면서 수많 은 개들이 보신탕 재료로 쓰이거나 안락사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돈으로 직접 구 입하는 방식으로 그 개들을 구조했 다. 개들이 짖는 소리 때문에 이웃의 항의를 받아온 정명숙씨는 여러 차 례의 이사끝에 현재 충청남도 아산 에서 살고 있다. 매달 개들에게 먹일 사료와 약값으 로 지출되는 돈은 약 195만원 정도. 그렇다고 정명숙씨가 부자인 건 아 니다. 개들을 키우고 먹이는 게 자신 의 취미라고 말한 그는 친구들과 가 족,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여러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개들에게 먹 일 사료와 약값을 충당하는 중이다. 지난 18일, ‘리얼스토리 눈’이 보도 한 바에 따르면, 정명숙 씨는 새벽마 다 트럭을 몰고 나가 고물과 쓰레기 를 주워서 파는 돈으로도 개들의 사

료를 구입한다고 한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명숙씨 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애들은 배고 픔을 격지 않아요. 이 아이들은 여기 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마음껏 뛰어놀

지요. 사람들은 저에게 거지 같은 몰 골의 아줌마가 어쩜 그렇게 항상 웃 을 수 있냐고 묻지만, 나는 단지 내 아 이들을 먹이고 싶을 뿐이에요. 그래 서 나는 매우 행복하고 건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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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992호 2016년 2월 5일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보/기고/광고문의: jyshinottawa@gmail.com (613)254-9049

오타와 한인회 오타와 상록회 코윈 오타와 평통 오타와 오타와 과기협 오타와 양자회 오타와 장학재단 오타와 한글학교 칼튼대학 학생회 오타와대학 학생회 Hanway society 북한인권협의회 카-한 협회

황기성 석호천 이선미 정원준 최정동 박민숙 최정수 정수영 김재헌 송창석 Grace Lee Al Dionne 이영해

(613)263-2717 (613)260-5735 (613)864-2873 (613)296-1570 (613)404-2797 (613)825-5203 (613)729-0965 (613)415-6029 (613)400-7928 (613)449-6869 (416)201-2188 (613)863-0138 (613)736-8088

주캐나다 대사관 조대식 한국전참전용사회 Bill Black 주님의 교회 김영례 오타와한인교회 강석제 오타와새소망교회 성인수 오타와사랑장로교회 이경환 한국순교성인 천주교회 김현철

(613)244-5010 (613)733-9033 (613)408-1737 (613)236-4442 (613)790-0036 (613)695-0452 (613)237-5528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jyshinotta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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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한국의 발전사례가 국제개발 분야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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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kowinOttawa@gmail.com

한인미용사 레이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휴무 안내-

1월 13일 ~ 2월 18일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는 2월 3일 오후 5시 30 분 오타와 대학 주최 제 8차 국제개발주간 행사 에서 초청강사로 "Revisiting Korea’s Miracle"을 주제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 및 성공요인, 여타 개발도상국에 주는 시사점 등에 대해 오타와 대 학 국제개발 및 글로벌학과 학생 약 50여명을 대 상으로 오타와 대학 Faculty of Social Sciences 1006호 강의실에서 강연했다. 조 대사는 한국이 전쟁의 페허를 극복하고 오 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Bloomberg, 2016)로 선정되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 기까지의 과정과, 이를 가능케 했던 성공요인들

평통 오타와 지회, 신년 하례식

코리안 뉴스위크 613-254-9049

jyshinottawa@gmail.com

"북 핵실험 규탄" 시간 가져 제 17기 민주평통 오타와 지회(회장 정원준) 임원들은 1월 29일 신년 하례식에서 2016년 한 해동안 추진할 사업안을 서로 구상해 보는 브레 인스토밍의 시간과 함께 1월 6일 북한이 4차 핵

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한국의 성공사례 가 어떻게 다른 국가들의 발전에 적용될 수 있을 지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 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강연을 마친후 복도에서 조 대사와 환 담을 나누며 질의응답 시간을 한동안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사관은 한국-캐나다 양국 관계를 '성장'에서 '성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2만 한인과 함께하 는 성숙의 50년]이란 비젼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 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4대 목표로 △정치적 유대 강화 △경제적 협력관계 심화 및 협력분야 다변화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의 확대 △ 한인사회 발전 지원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조 대사의 강연은 세 번째 목표인 '공 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의 확대'의 일 환으로서, 현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의 차세대 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이며 우호적인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대사관은 앞으로도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 민간 상호이해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신지연 기자

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한 규탄의 시간을 가졌다. 정원준 회장은 "좀더 발전적인 모임을 위하여 회의 참석전에 KBS1 TV에서 제작한 "오늘 미 래를 만나다"에서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강사 가 열강한 "2016 통일을 말하다"(https://www. youtube.com/watch?v=BY8fIF6EROE) 프로그 램 시청을 부탁 드린 덕분인지, 위원들간에 열띤 토의를 통하여 앞으로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하

여 우리에게 주어진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우리에게 적합한 행동강령은 무엇인 지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토의하는 뜻깊은 시간 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와 지회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결의 문'을 한인 신문을 통해 교민들에게 그리고 캐나 다 지역 신문을 통해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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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21-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결의문 2016.1.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 실험금지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불법적인 도발 행위로써 이를 규탄한다. 하나.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NO NUKES!

하나.UN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재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하나.북한은 주민의 인권을 회복하고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에 동참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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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동안 베풀어 주신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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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규의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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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노의사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 었다. 강의에서 말하길 자기는 세 가지 복을 받고태어났는데 첫번째 복은 조실부모(早失 父母)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집안이 아주 가 난했던 것, 그리고 세번째 복은 자신의 건강 이 아주 나빴던 것이라고 했다. 흔히 불행하 다고 여겨질 법한 것들을 오히려 축복이었고 자기의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한 이 유는 다음과 같았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기 때문에 자기는 세 상의 풍파를 혼자서 헤쳐 나갈 수밖에 없었 고 결과적으로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 되었다 는 것이다. 가난했기에 검소한 습관을 갖게 되 었고 나중엔 경제적으로 아주 풍족해졌다고 말했다. 건강도 마찬가지였다. 어릴 때엔 천 식 폐결핵 등으로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고, 주변사람들에게서 열 살을 넘기지 못할 거란 말도 들었단다. 그런데 80세가 넘어서도 건 강하게 강의도 하는 자신을 보라고 자랑했다. 건강관리를 꾸준히 했기 때문에 선천적으론 약골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다 는 이야기였다. 이 분에게 배울 점이 많다. 긍정적인 사고 와 끈기, 노력도 본받아야 할 점이다. 하지만 한의사인 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부분을 강 조하고 싶다. 이 노의사의 경우를 예로 생각해보면 병약 한 사람이라도 튼튼하게 될 수 있다. 그 분의 건강관리 비결은 특별한 게 아니었다. 소화기 가 약했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을 때는 더욱 꼭꼭 씹어 먹었고, 체력을 기 르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규칙적으로 달리기도 했고 철봉을 이용해 상체의 근육도 키웠다. 그렇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10대 후반부 터는 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80 세를 넘어서까지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 꾸준 한 건강관리였다고 강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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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건강에 좋은 습관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건강할 때 에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습관을 만드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병을 겪고 난 후 에 후회하기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게 좋다 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세간에 ‘골골팔십’이란 말이 있다. 평균수명 이 70세 이하이던 시절부터 나온 말이라 이젠 ‘골골구십’이라고 바꿔야 적당할 것이다. 이 말 은 건강이 썩 좋지 않은 분이 장수하는 걸 빗 대 말한 것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어찌 오 래 살 수 있을까? 답은 건강관리이다. 자신의 몸이 약한 편이 기에 남들보다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큰 병으로 진행되 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아프면 병원에 빨리 간다. 또 증 상에 따라서 병원에 빨리 가야 할지, 천천히 가도 될지를 본인이 잘 안다. 몸이 약하지만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평소에 병치레를 하지 않는 분들이 큰 사고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도 잘 걸리지 않고, 똑같은 음식을 먹고 남들은 탈 이 나도 본인은 멀쩡한 분들이 50세 넘어서 큰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건강관리 부족 으로 당뇨나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심근경색 등으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런 병들이 오기 전에 통증이나 불쾌감 등 몸 에서 많은 사인을 보냈지만 자신의 건강을 과 신하고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부터라도 좋은 습관 을 들이면 건강은 좋아진다. 소화기가 나쁜 분들은 찬 음식을 피하고 꼭꼭 씹어 먹는 습 관을 만들어야 한다. 기력이 약하거나 심혈관 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유산소 운동을 시작 해야 한다. 이런 좋은 습관들이 익숙해지면 독 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실 수 있 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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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뉴스위크 코리안

Korean Newsweek Newsweek -23-23Korean

한인 발레리나 Sophia Lee, 오타와 무대 열연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발레, '진실 그리고 화해' 감동 그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Canada’s Royal Winnipeg Ballet "Going Home Star- Truth and Reconciliation"

▲▶소피 리, 한인 발레리나가 주연을 맡은 "Going Home Star – Truth and Reconciliation" 사진: 신지연 기자 ▼▶사진: 국립 아트 센터(National Arts Centre)

▲사진: 신지연 기자

소피 리, 한인 발레리나가 주연을 맡 은 "Going Home Star – Truth and Reconciliation" 공연이 1월 28일 오후 7시 캐나다 국립 아트 센터(National Arts Centre) 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캐나다 로얄 위니펙 발레단(Canada's Royal Winnipeg Ballet)은 1939년 그웨네스 로이드 와 패티 패럴리가 설립하였으며, 1953년 연 영방 최초로 "로얄"이라는 칭호를 받게된 세 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캐나다를 대표하는 발 레단이다. 소피 리가 주연을 맡은 "Going Home Star – Truth and Reconciliation"은 로얄 위니 펙 발레단의 75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타와에 서 3일간 공연됐다. 공연을 앞두고 소피 리는 "관객들에게 말하 고 싶습니다. 오셔서 이 멋진 공연을 한번 보 시라고요. 스토리에 대해서 모르시고 오셔도 괜찮고 그냥 호기심으로 오셔도 괜찮습니다. 저희 로얄 위니펙 발레단이 여러분에게 보여 드릴 공연은 정말로 아름답고 가슴을 따뜻하 게 하는 발레이고 여러분들이 다시는 보지 못 할 멋진 공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 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발레 공연을 통하여 여러분들 에게 캐나다 역사의 한 부분에 대한 교육적인 아주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이 경험을 공감할 수 있고 오타와 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한 환 희를 느끼고 있습니다"고 덧붙혔다.

"Going Home Star – Truth and Reconciliation"은 원주민 출신으로 헤어 디 자이너로 근무하는 애니(소피 리)의 이야기 로 원주민 출신 홈리스 골든(리앙 씽)을 만나 단조롭고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별다른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애니에게 이야기를 통해 애니의 과거를 알려주며 아프고 슬픈 과거로 부터 나와 치유적인 그리고 희망적인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발레는 막을 내린다. 특히 이번 발레는 캐나다 가톨릭 교회가 과 거 원주민 아동을 강제 수용돼 가혹한 학대를 당한 실태를 정면으로 보여주었다. 실제로 학교 내에서는 원주민 고유언어를 쓰지 못하게 하고 문화 말살 교육과 주입식 기 독교 교육을 하였으며, 일부 학생은 성폭력· 학대·약물실험의 대상이 됐다. 마지막 인디언 기숙학교는 1996년에 문을 닫았다. 이러한 특별한 공연에 앞서 스티븐 하퍼 전 총리는 2008년 6월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에 공식 사과를 했으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2월 원주민 기숙학교 진상을 6년 여 에 걸쳐 조사해 온 진실화해위원회의 종합보 고서가 캐나다의 역사적 과오 해소와 원주민 과의 화해를 위해 정부에 제시한 94개항의 정 책 권고를 전면 수용,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히 이 권고안 중에는 1883년 이래 100 여년 간 가톨릭 교회에 의해 운영된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15만여 명의 원주민 아동이 강 제 수용돼 가혹한 학대를 당한 데 대해 교황 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캐

나다의 역사적 과오 해소와 원주민과의 화해 를 위해 정부가 적극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공연은 여느 발레공연과는 달리 1부와 2부 시작은 원주민 출신 예술가들의 공 연으로 무대를 밝혔고, 공연이 끝나고 무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지만 아무도 쉬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공연을 마치고 소피 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저의 미래 계획은 제가 가장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 춤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로얄 위니펙 발레단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환 상적인 발레 작품들을 오타와 같은 도시 뿐아 니라 캐나다와 세계에 선보인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저는 무대에서의 시간을 사랑하고 관 객들과의 연결 고리에 상당한 값어치를 부여 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발레를 통하여 제 가 겪는 과정과 경험, 그리고 내부적으로 느 끼는 것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다를 발레 작품으로 오 타와를 다시 찾게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여기 관객들은 정말로 대단하며 저희들이 뜨거운 환대를 받고 있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을 극장에서 또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타와에서의 3번의 공연을 마친 로 얄 위니펙 발레단은 캐나다 순회 공연을 펼 치며 피할 수 없는 역사 바로보기 시간을 이 어가고 있다. -신지연 기자/jyshinotta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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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호 2016년 2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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