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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2 월 6 일 야당 원내 수석 부대표인 연아마틴 상원의원이 캐나 다 장애인 재단에서 수여한 ‘King Clancy’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32 회 발렌타인 갈라에서 권위 있는 상 을 받았다. 이번 갈라에는 온타리오 주 부총 독 Hon. Elizabeth Dowdeswell 및 고위 관계자, 선수들, 후원자들 및 지 지자들을 포함해 수백 명의 참석자 들이 자리를 빛냈다. 재단은 장애를 가진 캐나다인들을 위한 단체, 프로그램, 서비스 그리고 행사들을 지원하고 장애에 대한 인 식을 높이고 기금을 마련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캐나다 안에 서 장애인들을 위해 힘써왔던 노고 를 인정받았다. 2010 년부터 한국 장애인 올림픽 위원회의 명예고문으로 활동 해왔으 며 2012년-2013년 캐나다 장애인 재 단 이사직을 역임했다. 2013 년부터 ‘Rolling Rampage on Parliament Hill’ 행사의 공 동 의장직을 맡고 있다. ‘Rolling Rampage’ 행사는 엘리트 휠체어 선 수들이 경쟁하며 학생들과 국회의원 들에게 그들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 는 사람들의 대단한 운동능력을 보 여주는 자리이다. 2015 년 5 월 28 일, 연아마틴 상 원의원의 매년 6 월을 시청각 장애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 장애인재단이 수여하는 킹클랜시 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의 달로 지정하는 발의안이 캐나다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재단의 회장인 Vim Kocchar 상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장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장애를 가진 자들이 하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 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 추어야 합니다. 휠체어는 걸을 수 없 는 사람들의 자유를 뜻합니다. 우리 는 캐나다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위한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 습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 ‘ K i n g Clancy’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 각합니다. 캐나다 장애인 재단의 혜 택을 받고 이 혜택들을 전달한 놀라 운 캐나다인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이들이야말로 매일매일 어려운 일 들을 맞서고 극복하는 장애인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도 저를 움직 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고 수상 소 감을 밝혔다.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의원은 캐나다 최초의 한인 여성 출신 연방 상원의원이며 현재 종신 상원의원으 로 재직중이다.
재향군인회 2016년 총회및 신년하례식 몬트리올 재향군인회는 지난 2 월 9일 샤부샤부 식당에서 2016 년 총회및 신년하례식을 갖고 향 군 업무 전반에 대한 보고와 간담 회를 가졌다. 이날 45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함께 식사를 나누며 한국의 시국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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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회장단은 인사말을 통해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회원들에 대한 감 사는 물론 향군에 가입해준 220 명의 회원들에 대해서도 고마움 을 표했다. 또한, 향군은 단순한 친목단체 를 넘어 한국의 안보에 대한 관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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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교환함으로 장차 대한민국 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에 힘을 모으 는 노력이 있어야 함을 언급하였다. 이 자리에는 정동익 영사, 김광 인 한인회장, 최계수 노년회장, 김 철규 유공자회 부회장, 김진서 한 인상공회의소장도 참석해 회원들 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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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3일 몬트리올한인학교장 정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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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취미동아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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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KOWIN)에서 여성들을 위한 취미 동아리가 개설되었다. 학업과 직장생활, 혹은 가정일을 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일 상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재능을 발굴하여 자기 계발을 함이 목적이다. 또한 취미생 활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혼자 하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고, 같은 취미를 공유한 다는 동료의식을 나눔으로써 따뜻하 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 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코윈의 2회에 걸친 ‘여성의 행복 한 밤 행사’에서 보여준 몬트리올 여 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취 미동아리가 개설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본다. 다음은 2월에 개설되는 동아리별 프로그램이다. (문의는 이메일이나 담당자에게 하시기 바란다) E-Mail : kowinmtl@gmail.com > 스포츠 동아리: 요가스트레칭 과 호신술, 호흡순환기 및 심장혈관 강화운동 2월17일(매주 수요일 오후2시) 회 원 무료,비회원$5 담당: 박주연. 514) 549-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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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캐나다 공식방문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2월5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캐나다와 유엔과의 실무적인 회합을 위해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타와 및 몬트 리올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반 총장은 11일 데이빗 존스톤 (David Johnston) 캐나다 총독과 저 스틴 투루드(Justin Trudeau) 연방 총리와 오타와에서 회동을 갖는다. 12일에는 몬트리올에서 필립퀴일라 드Philippe Couillard) 퀘벡주 수상 및 데니스코데리 (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과 회동한다. 반 총장은 또 맥길대학교에서 짤막 한 강연을 한 뒤 몬트리올에 위치한 유엔 산하 직원들을 만난다. 반 총장은 지난 2004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시절 몬트리얼을 방문
한 바 있다. 당시 반 외교부장관은 현지 기자 들에게 한반도 관련 예민한 질문들 을 조리있고 품위있게 답변해 분위 기를 압도했다고 평가되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양창영 국회의원 오타와 방문
난이도 :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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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514) 993-2121 knewsweek@gmail.com 사진설명: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태은 새누리당 재외국민 오타 와 본부장,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양창영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수석 부 위원장, 김관수 동부 위원장, 신지연 자문위원, 변의섭 안보 협의회장, 김준 호 자문위원, 엄인호 자문위원, 김영환 자문위원.
오늘의 외환시세 2월 12일 매매 기준율 캐나다화 : 868.44원 미 화 : 1,208.00원 1 CA$ : 0.7189 U.S 1 US$ : 1.3910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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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 회 수석 부위원장 양창영 국회의원 이 오타와를 방문했다. 양창영 의원은 한식당 고궁에서 새누리당 재외국민 오타와 본부장 이태은 및 엄인호(부대표 겸 경제분 과 위원장), 유정일(포럼 대표), 신지 연(홍보분과 위원장), 김준호(정책분 과 위원장) 자문위원과 토론토 김관
수 동부 위원장, 변의섭 안보 협의회 장, 김영환 자문위원을 만났으며, 특 별히 이 자리에 조대식 주캐나다 대 사가 배석했다. 양창영 의원은 오는 3월 30일부 터 4월 4일까지 치루어지는 '제 20 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 하고 새누리당 재외국민 자문위원 들의 활동을 치하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즈음하여 우리는 최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송두리째 흔드는 심각한 사안임을 인식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유지했던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젊은 시절 땀흘려 피흘려 지킨 조국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의를 천명한다. 첫째, 핵은 핵으로 맞서야 하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제 대한민국은 이에 걸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밝힌다. 둘째,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여 북한의 도전은 물론 중국의 협박에도 단호히 대응해야 함을 밝힌다. 셋째, 고국에 있는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그들이 얼마나 위대하고 부강한 나라에 살고 있는지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에 그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에 대해서도 실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비추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는 한국의 지인들에게 우리의 우려와 관심을 적극 전달해야 함을 밝힌다.
2016년 2월 9일
캐나다 북부(몬트리올) 재향 군인회
캐나다/국제
No. 993 Fri., February 12, 201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몬트리올 지회
2016 년 2 월 취미 동아리 안내 노래부르기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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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 20 일 오후 1 시
장소: 아띠 (2077 Robert Bourassa, H3A2M3) 문의 및 신청: 류소라 (514-668-6308) kowinmtl@gmail.com
강사 :
김진영(콩코디아대 강사)
일시 :
2 월 20 일 오후 2 시
장소: 아띠 (2077 Robert Bourassa, H3A2M3) 문의 및 신청: 박주연(514- 549-8268) kowinmt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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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 국
-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
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캐나다, 앞으로 IS 작전에 루니화 약세로 캐나다 찾는 미국인 급증 TD 보고서에 의하면 2002년에 캐 2016년에 캐나다에서 사용 비전투 임무만 수행 나다인들이 미국에서 사용한 돈과 하게 될 돈이 규모가 96억 달 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인들이 미국에서 사용 하게 될 돈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TD는 비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캐나다인들이 미국을
캐나다 정부는 향후에도 IS와의 전 쟁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전폭 기를 통한 공습과 같은 직접적인 전 투는 하지 않는 대신 간접지원과 같 은 비전투적인 방식으로 임무를 수 행하겠다고 밝혔다. 조나단 반스 장군은 캐나다는 훈 련임무를 확대하겠다는 자유당 정권 의 입장을 재확인시켜주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분명히 비전투 임무 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폭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투기를 2주 이내에 철수할 방침이며 대신에 지역 군대의 훈련을 지원하고 전쟁 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재건을 돕는 임무에 초점을 맞춰진 새로운 인력 들을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의 계획 안에 의하면 캐나다 공군의 폭격은 2월 22일에 종결되며 이를 대신하여
새
충당되는 지원인력들의 수는 현재의 650명에서 830명으로 크게 늘어나 게 된다. 반스 장군은 의료인력이 증 가될 뿐 아니라 이라크 지원에 사용 되는 소화기나 탄약과 같은 장비류의 지원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내가 캐나다인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분명히 우방국 가들과 함께 IS 퇴치작전에 동참하 게 될 것이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최근에 트뤼도 총리는 새롭게 파 견되는 캐나다 훈련요원들이 이라 크 군대에 합류하게 되어 전쟁에 참 여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붇 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자문과 지 원, 그리고 장비제공 등의 임무만을 수행하게 된다. 여러 차례나 말했듯 이 파병되는 캐나다 인력들은 비전 투 임무만을 수행하게 된다”고 답변 한 바 있다.
메뉴
캐나다 달러의 가치하락으로 미국 인들이 캐나다에서 훨씬 더 많은 돈 을 쓸 수 있게 된 가운데 실제로 미 국인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D 이코노믹스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월에서 11 월 사이에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 의 수는 일년 전에 비해서 무려 160 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TD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인이
찾는 대신에 자국에 머물거나 혹은 다른 여행지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TD 이코노믹스의 부수석 경제학자 인 데렉 벌레튼씨는 “올해에 미국을 찾는 캐나다인의 수는 대불황 이후 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 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특히 당일방 문객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 다봤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과 캐나 다 사이의 관광적자의 골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어캐나다, 지카 바이러스 위험지역 티켓 환불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 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해당 바 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기형 아를 낳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 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에 임산 부들 중에는 지카 바이러스가 세력 을 떨치고 있는 남미 지역으로 가기
로 했던 여행계획을 취소하는 경우 가 잇다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예약된 항공편 을 취소할 경우 티켓값을 환불 받지 못하는 등의 재정적인 손실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최대 항 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이러한 승객 들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의미에
금, 토 : 연장 영업 (수요일 휴무)
후라이드, 양념치킨 닭볶음탕, 불닭 홍합탕,오징어볶음,어묵탕
서 지카 위험 지역으로 예약된 항공 티켓에 대해 고객이 원할 경우 환불 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항공사측은 구체적으로 1월 28일 에서 6월 30일 사이에 위험지역으 로 분류된 지역으로 여행을 가기로 표를 구입했던 여성 고객 중에서 의 사의 소견서를 지참한 경우에는 여 성 고객은 물론이고 그와 동행하기 로 예정됐던 승객들에 대해서도 표 를 환불해주거나 변경해주겠다고 공 식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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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캐나다에서 사용한 경비 의 규모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지 만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미국과 거 의 등가를 이룬 2013년에는 캐나다 인들이 미국에서 쓰는 돈의 규모가 미국인이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지출 규모에 비해 170억 달러가 많은 것으 로 밝혀졌다. 벌레튼씨는 그러나 이제 미국인의 방문이 증가하고 오히려 미국인들이 캐나다에서 더 저렴한 값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올해의 미국과의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110 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캐나다인들의 미국공항 이용 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미 국인들이 환율을 이용하여 돈을 아끼 기 위해 캐나다 공항을 사용하고 있 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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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 국
제
미국 대선 경선에서도 ‘북한 핵·미사일이 뜨거운 감자’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한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는 지난 10일 흑 인 표심을 잡기 위해 뉴욕에서 흑인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 조 찬을 했다. 마침 이날은 미국 상원에서 대북 제재 법안 표결이 있던 날이었다. 샌 더스측 선거운동본부는 대선 준비 를 위해 법안 표결 불참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곧장 된서리를 맞았 다. 민주당내 경쟁상대인 힐러리 클 린턴 후보측에서 “안보에 대해 무능 과 무관심이 드러낸 것”이라며 집중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힐러리 캠 프의 제시 퍼거슨 대변인은 “스스로 북한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해놓고 제재 투표에는 참 석하지 않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러한 질책에 샌더스도 결국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며 두 손을 들었 다. 실제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대 북제재법안은 상원의원 100명중 96 명이 참석해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 을 정도로 미국 정가의 주목을 받 는 이슈였다. 반면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경
선을 앞두고 유세에 열을 올리던 마 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이 날 만사를 제치고 상원 대북제재 법 안 표결에 참석해 한표를 행사했다.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작된 경선 초반전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로 대북제재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 서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이 대선 현장으 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북한에 대해 가장 과격한 발언은 막말과 기행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 럼프에게서 나왔다. 그동안 트럼프는 유세 현장에서 김 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 미치광이(maniac)’에 비유하며 비난 해왔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폭 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미치광 이에게 미사일을 줘서는 안된다. 이 를 막으려면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김정은을 상대할 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육 위해 딸 체벌한 부모에 유죄 선고 비씨주의 부모가 10대 딸을 폭행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게 됐다. 비씨주 지방법원은 하키 스틱과 줄넘기줄로 14세된 딸을 때린 사 몬 암에 거주하는 부모들에게 무기 를 사용한 폭행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문건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누드사진을 남성 에게 보낸 딸을 처벌하기를 원했다. 이들은 딸에게 외출금지와 체벌 중 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했으며 딸은 밖에 나가지 못하느니 차라리 매를 맞겠다고 답변했다. 아빠는 미니 하키 스틱을 사용하 여 잠옷을 입고 있는 딸아이의 엉 덩이를 2~3회 때렸으며 엄마 역시 도 후에 이와 비슷한 처벌을 내렸다. 소녀는 상처가 나고 멍이 든 상태
에서 학교에 등교했다. 상처를 본 급 우들이 학교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 으며 학교는 RCMP에 신고를 했다. 아빠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이 훈 육차원에서 딸에게 손찌검을 하는 것이 법을 위반한 것인지를 몰랐다 고 증언했다. 하지만 에드먼드 드 월 판사는 딸 의 상처에 대해서 피고가 부인하는 것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고 말하 며 친구들이 모두 목격한 상처를 친 부모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모들이 독실한 기독교인이 었기 때문에 “막대기”로 자녀를 체 벌하라고 되어 있는 성경을 따랐으 며 결과적으로 자녀에게 체벌을 하 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유세 일정을 미루고 지난 10일 미 국 상원의 대북제재 법안 표결에 참 석했던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과거 북한이 일부 국가에 무기와 부품을 팔아온 증거들이 있다”며 “북한이 진전된 핵과 미사일을 이란에 팔려 고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테 러조직이나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에 판매하는 것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 며 “이를 사전에 강력 제재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후보도 “북 한 때문에 미국의 안보 위협이 심각 해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 책 실패로 북한은 오히려 더 강해졌 다”고 밝히고 대북제재 법안 통과 를 지지했다. 민주당에서도 북한 제재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이달초 열린 TV토 론에서 샌더스는 “북한이 미국 안보 에 가장 큰 위협이며 러시아나 중국 보다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 힌 바 있다. 그는 또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 한 독재자에 의해 운영되는 고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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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5-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개표 완료 샌더스 60.40%·트럼프 35.34%로 압승 미국 대선 레이스의 풍향계로 알 려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의 개표가 10일(현지시간) 완 료됐다. 개표 결과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 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공화당 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승 을 거둬 ‘아웃사이더’들의 돌풍이 입증됐다. 뉴햄프셔 주 정부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개표작업을 마무리한 결과, 전날 치러진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 민주당 후보가 60.40%의 지지율을 기록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37.95%)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공화 당 에서는 트럼프 후보 가 35.34% 득표율을 기록,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5.81%)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에서는 3위 자리를 놓고 테 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젭 부 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르코 루비 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3명의 후 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개표 결과 크루즈 위원이 11.68%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부시 전 주지사(11.02%)와 크루즈 의원 (10.57%)으로 그 뒤를 이었다. 크루 즈와 부시 후보 간의 표차는 1880 표, 부시와 루비오 후보 간의 표차는 1279표에 불과했다. 한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 이 후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의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국가로서 매우 걱정된다”며 “북한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는 나라 중 하 나인 중국이 북한에 많은 압력을 가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정부 초대 국무장관을 지 내며 대북정책 근간을 마련했던 힐 러리 후보는 “북한은 스스로 핵을 포 기하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실질적으로 포기할 때 까지 대북제재를 멈춰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 10일 세컨 더리보이콧과 방코델타아시아식 제 재를 근간으로 하는 초강경 대북제 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폴 라이 언 하원 의장이 대북제재 법안 하원 심의를 12일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하 면서 이르면 내주중 대북제재 법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고 즉 각 발효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의회 대북제재법안 초고속 처리 미국의 포괄적인 대북제재법안이 당초 예정보다 빠른 12일 의회를 최 종 통과할 예정이다.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찬성 96, 반대 0으로 통과한 대북제재법안을 하원 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법안은 원래 하원에서 찬성 418, 반대 2의 압도적 차이로 통과 된 법이지만, 상원 법안과 문안을 합 친 뒤 상원에서 통과됐다. 수정안이 붙은 상원 통과 법안을 하원이 다 시 처리해야 법안이 완성되기 때문 에 하원 표결이 한 번 더 필요하다. 당초 하원은 13~21일 휴회에서 돌 아온 뒤에 이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원이 일정을 바 꿔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키기로 한 것이다. 미 의회 내에서 대북제재 강
화에 대한 강한 합의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상·하원이 모두 채택한 이 법안을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이 발효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 은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 을 것이라고 벤 로즈 안보 부보좌관 이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의회 논의 과정에서 행정부가 우려 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의무화, 인도 적 지원활동 금지 등 독소조항이 제 거돼 행정부로서도 크게 반대할 이 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WMD) 개발과 관련된 사람이나 기 관들뿐 아니라 인권탄압, 사이버공 격 관련자들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 하도록 하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WMD 개발과 사치품 구입 등
에 필요한 경화 획득이 어렵도록 자 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관련자 들에게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 도록 했다.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특정 광물의 판매·공급·이전 차단 등 상업 적 거래까지 막는 내용도 담았다. 또 행정부에 북한을 ‘주요 돈세탁 우려 국’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180일 이 내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이 주요 돈세탁 우려국으 로 지정되면 애국법 311조에 따라 방 코델타아시아(BDA)식 ‘세컨더리 보 이콧’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이 법안을 발의한 에드 로이스 하원 외 교위원장은 “돈세탁 우려국으로 지 정되는 것은 금융에 있어서의 사형 선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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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원들 힐러리 지지, 인권운동 현장에 샌더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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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돌려보낼까봐 한국어 안배운 입양소년, 佛 개혁장관됐다 ‘한국입양인 출신 두번째 입각’장뱅상 플라세 의원 보육원서 자라다 7세때 佛로,92년 정계입문 43세때 당선 “딸에겐 한국문화 가르칠 것”
블랙코커스 정치행동위 공식 지지, 뉴햄프셔 대패로 위기 맞은 힐러리에 '천군만마'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 거)의 대패로 위기를 맞은 미국 민 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 무장관이 11일 흑인 의원들의 지지 를 끌어냈다. 오는 20일과 27일 각각 열리는 네 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와 사우 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 등 소 수인종이 향방을 결정짓게 되는 주 요 경선전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 은 격이다. 미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인 '블 랙 코커스'(CBC) 내 정치행동위원회 는 이날 투표를 거쳐 클린턴 전 장 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 다. 기자 회견에는 10명의 흑인 의원 이 배석했다. CBC의장인 G.K 버터필드(노스캐 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서 정치활동위원회 멤버들의 거의 만 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내 및 외교 정책 을 두루 잘 아는 대통령을 원한다" 며 "우리 새 대통령은 너무 많은 미 국인이 늘 지속되는 가난에 고통받 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일하게 한 후보가 미국의 차 기 대통령이 될만한 자질과 경험, 기 질을 갖췄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 다"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라고 강조했 다. 이어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했 던 유명 흑인 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 스(조지아) 하원의원은 경쟁자인 버 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겨냥 해 "나는 그를 (흑인 민권운동 현장 에서) 솔직히 보거나 만난 적이 없 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1963∼1966년 학생비 폭력조정위원회 의장을 맡아 연좌 농성과 프리덤라이즈 운동, 워싱턴 '백만 행진', 셀마-몽고메리 참정권 운동행진 등에 관여했다"며 "그러 나 나는 힐러리 클린턴만 만났다" 고 강조했다. 실제로는 샌더스 의원도 1963년 워싱턴 '백만 행진'에 참석하는 등 이들 운동에 부분적으로 참여한 것 으로 알려졌다. 다만, CBC 멤버들 은 샌더스 의원의 그러한 이력이 클 린턴 전 장관이 남부 주에서 과거에 했던 흑인 민권운동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고 본다.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의원은 " 비교가 안 된다"며 "클린턴 전 장관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지만, 샌더스 의원은 중간에 사라진 정도가 아니 라 엉뚱한 쪽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주에는 흑 인 민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 와도 회동한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 10일 만났던 인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를 만나 흑인표 '굳히기'를 시도한다.
장 뱅상 플라세 신임 프랑스 국가개혁자관
11일 단행된 프랑스 개각에서 한 국계 입양인인 장뱅상 플라세(47·사 진) 상원의원이 국가개혁 장관에 임 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세 신임 장관은 이날 퇴진한 플뢰르 펠르랭( 한국명 김종숙) 문화부 장관에 이어 한국계 입양아로서는 두 번째로 프 랑스 장관직에 올랐다. 유럽 생태 녹색당(EELV) 상원 원 내대표를 역임한 플라세 장관이 프 랑스 정부 조직을 단순화하고 경쟁 력을 높이는 책무를 맡게 됐다고 르 몽드 등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 다. 지난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플
라세 장관은 권오복이라는 이름으로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7년 뒤 프랑 스 노르망디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플라세 장관은 변호사인 양아버 지 밑에서 4남매와 함께 생활하며, 양어머니로부터 프랑스어를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세 장관은 어 린 시절 양부모로부터 자신의 모국 인 한국을 잊지 않도록 한국어를 배 우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한국에 다 시 돌려 보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 움 때문에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이후 캉대학교에 진학, 경제학과 은행법을 전공했다.
지난 1992년 의원 보좌관으로 정 계에 발을 들인 플라세 장관은 2011 년 43세의 나이로 상원의원에 당선 됐다. 지난해 5월 발간된 플라세 장 관의 자서전 ‘Pourquoi pas moi!(내 가 안 될 이유가 없지!)’에는 “나는 40세 이전에 국회의원이 되는 꿈을 꾸었으며, 이런 인생 계획서를 화장 실 벽에도 걸어 두었다”고 적혀 있다. 그는 2012년에는 녹색당 상원 원내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한국을 한동안 외면했던 플라세 장관은 딸이 태어나면서 모국에 대 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에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의 제의 를 받고 파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서 딸에게 한복을 입힌 돌사진을 찍 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세 장 관은 특히 “내 딸이 크면 아버지 나 라인 한국을 알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이날 단행된 개각으로 문화 장관직에서 내려오는 펠르랭 전 장 관은 플라세 장관과 마찬가지로 한 국계 입양아 출신이다. 펠르랭 전 장관은 중소기업·디지털 경제 장관과 통상국무장관 등을 거 쳐 2014년 8월 문화부 장관으로 자 리를 옮긴 뒤, 3년 반 만에 프랑수아 올랑드 내각을 떠나게 됐다.
'낮은 곳' 찾아다닌 교황, 이번엔 멕시코 '살인의 수도' 방문 시우다드후아레스는 멕시코 치와 와주의 주도로, 과거에는 ‘파소델노 르테(북쪽 길)’이라는 이름으로 불 렸다.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에 두고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와 마주한 이 도시는 미국에 수출할 물품을 생산 하는 공장들, 이른바 마킬라도라들 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을 통해 미국 으로 넘어가는 것은 물건들만이 아니 다. 이주자들도, 마약도 이곳을 거쳐 북미로 간다. 범죄와 살인이 많아 ‘살 인의 수도’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해 온 프란 치스코 교황이 시우다드후아레스를 찾는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방문 일정을 시작하는 교황이 시우다드후 아레스에서 이주민, 난민들을 만나고 교도소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가톨릭 뉴스서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교 황은 지난 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 자비와 평화의 선교사로서 멕시코를 찾고 싶다”며 “특히 고통받는 이들에 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주요 마약 공급 루 트 중 하나다. ‘후아레스 카르텔’ 같 은 범죄 조직들이 근거지를 두고 있 으며, 인신매매나 납치가 빈발한다. 멕시코 정부가 한창 ‘마약과의 전쟁’ 을 벌이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만명 가량이 마약 카르텔과 정부군 간 교전에 휘말려 숨졌다. 2010년 한 해에만 3000여명이 살해당한 것으 로 공식 확인됐다. 또한 이 도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가는 주요 통 로이기도 하다.
No. 993 Fri., February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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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이스라엘 공연 루머에 누리꾼들 “공연 취소해라”
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의 하프타임쇼에서 비욘 세가 자신의 신곡 ‘포메이션(Formation)’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클라라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이스 라엘에서 공연할 것이라는 보도로 누리꾼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스라 엘 언론들은 오는 8월 텔아비브에서 두 차례 비욘세의 콘서트가 열릴 것 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뉴스사이트 와이넷에 따르면 공식 계약이 맺어진 것은 아 니지만 현지 공연기획사와 비욘세 소속사 대표가 콘서트를 긍정적으 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세 측은 공식적으로 부인도 인 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누리꾼들은 트위 터 등 소셜미디어에 텔아비브 공 연을 취소하라는 뜻의 해시태그 (#CancelTelAviv)를 쓰며 공연 반 대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아이 들의 사진들을 올리면서 “흑인 인권 은 중요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 은 중요하지 않으냐”며 날을 세웠다. 비욘세는 흑인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왔다. 7 일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부른 신곡 ‘포메이 션(Formation)’도 흑인으로서의 정
체성을 강조하는 노래다. 이 노래는 “나는 곱슬머리인 딸의 머리카락을 좋아하지. 나는 잭슨5의 콧구멍 같은 내 코를 좋아하지” 같 은 가사로 흑인임을 자랑스러워 하 고 있다. CBS는 “슈퍼볼의 주인공은 비욘세였다”며 호평했다. 특히 비욘세와 백댄서들은 전부 흑 인에 검은 가죽옷과 베레모를 착용, 1960년~1970년대 급진적인 흑인 인 권단체 ‘블랙팬서’의 제복을 연상시 켰다. 백댄서들은 공연 뒤 블랙팬서 의 전통적인 경례법을 따라 주먹을 머리 위로 치켜 든 사진을 소셜미디 어에 올리기도 했다. 블랙팬서 경례는 1968년 멕시코시 티 올림픽 육상 200m 시상식에서 금 메달과 동메달을 딴 미국의 흑인 선 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가 국가 가 연주되는 동안 가죽 장갑을 낀 손 을 치켜들었다가 메달이 박탈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비욘세가 블랙팬서의 뜻에 동조하 는지는 알 수 없지만, 블랙팬서의 아 이콘인 흑인운동가 맬컴엑스의 생 각과 이스라엘 공연이 배치되는 것 은 분명하다. 맬컴엑스는 “시오니스트들은 새의 날개를 부러뜨린 뒤 그 새가 자기들 만큼 빨리 날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면서 팔레스타인 핍박을 비난했으 며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유대감 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에서 공연하려던 뮤지션 들이나 배우들이 대중적 반발에 부 딪친 전례는 많다. 2014년 7월 이스 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했을 때에 ‘ 이스라엘 상품을 보이콧하고, 투자 를 중단하고, 제재하라(BDS)’는 대 규모 반대운동이 세계로 퍼졌다. 그 불똥은 난데없이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에게 튀었다. 이스라엘 기업 으로 미국 수퍼볼 경기를 후원하며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소다스트림의 광고에 출연한 탓이었다. 소다스트 림은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팔레 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 만든 점령 촌에 공장을 두고 있었다. 요한슨이 계약을 지키기 위해 소다스트림 광 고를 계속하겠다고 하자, 국제구호 기구 옥스팜은 요한슨을 홍보대사 에서 퇴출시켰다. 미국의 R&B 가수 알리샤 키스도 2013년 7월 텔아비브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해 눈총을 받았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주는 상을 받으러 텔아비 브로 갔던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샤 론스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도 비 난을 받았다. 반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같은 상을 거부했다. 핑크플로이드의 베이시스트 겸 작 사가인 로저 워터스는 BDS 운동에 앞장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3 년 8월 동료 음악가들에게도 이스라 엘 보이콧을 호소했다. 영화배우 멕 라이언은 2010년 예루 살렘 필름페스티벌 참석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이 터키 구호단체 중심으로 꾸려진 가자지구 구호선박을 공격해 9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직후였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같은 해 “콘서 트에 오는 청중 중에는 국가 안보를 내세워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겁을 주고, 창피를 주는 정책을 개탄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믿는다”고 우회 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공연 을 취소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시리아 내전, 1주일 내 휴전 합의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1일 독일 뮌헨에서 만나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마침내 중동의 가장 거대한 화약고 이자 최대 난민 배출국인 시리아의 내전이 끝을 맺을지도 모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 각으로 11일 미국·러시아 등 시리아 사태 관련 주요 국가들이 시리아 내 전을 1주일 안에 중단하기로 합의했 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인 적대행위의 중단을 1주일 내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이 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과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17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시리아지원 그룹'(ISSG)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연 회의 결과 이렇게 합의했다. 다만 휴 전 대상에서 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 테러집단 은 제외된다. 또한 케리 장관은 참여국들이 시 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즉각적 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제네바 평화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도록 촉 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사과 요구, 한국 정보당국 발표 무책임 러시아 외무부가 자국이 북한에 로 켓(미사일) 부품을 공급했다는 한국 정보당국에 증거 제시와 함께 증거 가 없다면 공식적으로 기존 발표 취 소와 용서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해 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 외무부 미하일 울리 야노프 비확산·국비통제 국장은 북 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상 등 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부 품을 제공했다는 한국 정보 당국의 발표는 무책임하고 아주 비전문가적 인 것”이라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의 모든 결의에 반하는 행 동을 하면서 북한에 불법적으로 로 켓 부품을 제공했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한국 정부는 그 증거 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증거가 없다면 공식 적으로 기존 발표를 취소하고 용서
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언 한다” 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의 사과 요구는 지난 7 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긴 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화 전체회 의에서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주요 부품이 대부분 러시아 에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한 것으로 알려지며 나온 발언이다. 당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 리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 시아가 북한에 로켓 생산 기술을 제 공했다는 한국 정부의 지적은 전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완전한 헛소 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10 일(수) 러시아 블라디미르 샤프론코 프 차석대사와 면담하여, 북한의 4 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방안 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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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北, 개성공단 폐쇄·자산동결 남측 인원 철수완료 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 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일 방적으로 선언했다. 성명은 또 "남측 인원 추방과 동 시에 남북 사이의 군 통신과 판문 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면서 "11일 우리 근로자들은 개성공업지구에서 전부 철수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들은 이날 전 원 출근하지 않았다. 성명은 우리측 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대해 서는 "도발적 조치"라고 규정하면서 "북남관계의 마지막 명줄을 끊어놓 는 파탄선언이고 역사적인 6·15북남 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이며 조선 반도정세를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으 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선전포고" 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뢰들이 그따위 푼돈 이 우리의 위력한 핵무기개발과 위 성발사에 들어간 것처럼 떠드는 것 은 초보적인 셈세기도 할 줄 모르는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 결악녀', '머저리', '얼간망둥이' 등등 막말을 동원해 비난했다. 북측은 남측 인원 추방시한인 이 날 오후 5시 30분을 불과 40분 남긴 시점에서 남측 당국에 통보했고, 오 후 10시께 남측 잔류 인원 280명 전 원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
<개성공단 중단> 옮기는 개성공단 화물. 11일 파주시 자유로 끝 지점인 임진각 입구 도로에서 개성공단을 다녀온 트럭의 화물을 다른 트럭에 옮기고 있다.
"군 통신·판문점 연락통로도 폐쇄"…남북 연락채널 사라져 北 개성공단 자산동결로 우리측 자산 피해규모 1조원 이상일 듯 개성공단 군사통제구역 선포…당분간 북한군 통제 예상 정부, 전기 공급 끊기로…개성공단 물 공급도 중단될 듯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북한이 11일 기습적 으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면서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 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측의 이런 조치에 따라 개성공 단 내 남측 인원도 이날 밤 철수를 완료했다.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11일 10시 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 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새누리 정병국 “통일대박 유도 실패”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 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 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 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11일 17시(우 리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 추 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성공업 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 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 산들을 전면동결한다"면서 "추방되 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 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동결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58)이 12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박 대 통령이 통일대박이다, 그런 정책으 로 유도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를 한 것”이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부정 적으로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 연해 “(북한은) 중국조차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쓸 수 있는 카 드가 별로 없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가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 대북 대응에 대해 “저는 여 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언급하며 “ 제가 사드 카드를 꺼내들었을 때도 국회가 카드를 쓸 때하고 정부가 쓸 때 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얘기를 했
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사드를 배치할 수도 있다. 배치해야 된다고 하는 목 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정부는 이 카드를 보다 더 강한 효력 있는 카 드로 쓸 수 있다”며 “(외교적 카드로 국회와 정부가) 공조를 했어야 되는 것인데 이번에 정부가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하게 되니까 바로 사드 카드 를 꺼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효과를 상실한 카드 를 쓰는 것이다. (개성공단 폐쇄) 이 것은 마지막에 우리가 북핵을 막기 위해서 마지막에 쓰는 카드가 또 나 온 것”이라며 “마지막 카드를 너무 빨 리 쓴 게 아니라 그것을 활용도 못하 고 그냥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그런 부분들이 아쉬움이 있다”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북한이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 한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함에 따 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는 눈 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 장 설비는 물론 자재와 완제품도 대 부분 개성공단에 놓고 이날 중으로 인력만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내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자산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북한이 군 통신 및 판문점 연락채 널도 폐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남
북 간 공식적인 연락채널은 모두 사 라지게 됐다. 또 북한이 개성공단 폐 쇄를 결정하면서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당분간 북한군이 공 단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이 전원 철수함에 따라 곧 한국전력이 공급하던 전기도 끊을 방침한 것으 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조치에 따라 정수시설의 가동이 중 단돼 개성공단 내 물 공급도 조만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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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대행 및 이민법 전문 - 민법, 상법
2006 - Université du Quebec à Montréal LL.B. 2007 - Hugues Langlais Law Office 2008 - Member of Barreau du Quebec (퀘벡주 변호사 자격증) 2009 - Solo Practitioner – Law Office of Ho S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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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3 Fri., February 12, 2016
한반도 新냉전 고조 한국 외교 총체적 위기 새해 벽두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 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 다. 북핵 해법과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며 ‘한미일 대 북중 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다시 형성되 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 10일 개성 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결정하고 이 에 북한이 자산동결 및 남측인원추 방,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 쇄하면서 남북관계도 완전히 단절됐 다. 한국의 외교가 총체적 위기에 처 하게 된 것이다. 도화선이 된 것은 북한의 도발이다.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4 차 핵실험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사실 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속 내를 드러내자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강력한 제 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 미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 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결의안이 나오 도록 공조하는 한편, 독자적인 양자 차원의 대북제재에도 착수했다. 지난 10일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 면중단을 선포했고 일본은 북한 선 박의 입항과 대북 송금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상 원은 역대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 되는 대북제재법안(H.R. 757)을 만
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북한 문제로 인해 한미일의 공조 가 강화되는 만큼 중국, 러시아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 아는 북한 비핵화에는 한 목소리를 내 왔지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접 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이 다가왔는데 도 대화를 강조하며 북한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 관련 공식 협의를 시작하자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양국 이 역대 최상의 관계라고 평가하던 한중관계는 사드 배치 언급이 나오자 중국이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초 치할 정도로 삐걱대고 있다. 러시아 역시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를 불러 사드 배치 협의와 관련해 항의했다. 북한은 한중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면서 추가적 인 도발에 나서며 신냉전 구도가 고 착화되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북 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비 무장지대(DMZ) 내에서 국지적 도발 등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미일 공조를 가속화하는 한편 중국 및 러시아와도 대화의 끈을 놓지 말 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북 한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경우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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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전으로 회귀한 남북관계… 화해·협력서 '분단 현실'로 정부의 개성공단 조업 전면중단 통 보 하루만에 북한이 남측 인원 전격 추방과 자산동결을 단행, 남북 경협 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남 북관계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 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 또한 이를 놓고 벌인 남북간 '치킨 게임'에 박근혜 정부가 그동안 내세 운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3대 통 일 구상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 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 침과 연평도 포격,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의 핵실험에 이은 남북 간 긴 장 속에서도 폐쇄되지 않고 남북 경 협의 상징으로 자리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3년 제3차 핵실험 당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구실로 134 일 동안 개성공단을 폐쇄한 적이 있 정권이 붕괴되면서 대규모 북한 난민 의 중국 유입 등을 우려하는 중국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외 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가한다고 해서 곧바 로 북한 체제가 붕괴되지는 않는다” 면서 “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선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적절한 제재 수위를 중국이 찾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만, 이번엔 우리가 먼저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발표했고 이에 북 한 측이 폐쇄로 대응하는 등 '치킨게 임' 양상을 띠면서 재가동이 현실적 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성공단 조업 전면중단 조치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 포 기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박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실려 있고, 북측은 핵·미사일은 자 주적 권리라며 맞서고 있어 박 대통 령 임기 중 조업재개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 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핵개발을 고 수하는 한 김정은 정권을 대화상대 로 사실상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수차례 언급하며 대화보다는 응징 에 집중해왔다. 지난달 22일엔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제안한데 이어 이달 4일엔 '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 다'며 취임 후 처음으로 김정은 정권 의 체제생존을 언급했다. 결국 9일 박 대통령은 미일 정상과의 연쇄통화에 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핵-병진 노선 포기를 유도하는 데 있음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 되 도발에 대해선 응징한다'는 내용 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가동되지 않았고, 북핵 포기를 전제로 추진 중
인 동북아개발은행 등 동북아평화협 력구상도 북한의 핵개발 고수로 사 실상 표류하게 됐다. 또한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 아 이니셔티브 구상도 당분간 추진 이 어렵게 됐다. 한편 이번 남북 간 '치킨게임' 과 정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 지는 등 한반도 안보가 크게 위협 받고 있다. 북한은 11일 개성공단 폐쇄를 발 표하면서 이 지역을 군사통제구역 으로 선포했다. 지난 2000년 남북 공동선언에 대한 후속 조치로 개성 공단 조성이 이뤄지자, 북한은 2군 단 소속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 등 북한군 주력부대를 이북으로 이 동시킨 바 있다. 이번 군사통제구역 선포로 이들 주 력부대가 군사요충지역인 개성에 다 시 전진 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이 군 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건 해상 및 도 서지역, 비무장지대(DMZ) 국지도발, 사이버 공격, 테러 등 북한의 추가 도 발 가능성이다. 결국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와 협 력의 상징에서 냉전과 분단의 현실 로 남게 됐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으 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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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호
No. 993 Fri., February 12, 2016
5·18 참상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취재기 영화로
세월호 특조위 이헌 부위원장, 사의 표명 ㆍ6개월 만에…여당 추천 인사, 임기 내내 특조위와 대립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 회’ 이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명 6개 월 만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특조위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서 물 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 인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휴 동안 많이 고민한 끝에 사퇴 결정을 내렸다. 오 는 15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서 공 식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추천의 이 부위원장은 “더 이 상 버틸 수 있는 능력도, 명분도 없 다. 이대로 있다간 ‘세금 도둑’ 소리 듣 기 딱 알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 로 가다간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 힘든데, 그런 직무유기의 공범이 될 수 없어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전의 장훈 감독·‘천만배우’송강호 주연
이 부위원장은 전 임 조대환 부위원장 이 특조위 운영방식 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해 7월 사퇴한 뒤 그 후임으로 근 무했다. 그러나 여당 추천 부위원장이 연속으 로 임기 반년여 만 에 그만두면서 특조
이헌 부위원장
위 위상도 흔들리게 됐다. 보수 성향의 이 부위원장은 전임 조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특조위 활동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취 지의 주장을 하며 임기 내내 특조위 활동과 배치되는 언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엔 특조위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조사 해 달라는 신청을 전원위에서 논의 하기로 한 데 반발해 다른 여당 추 천 위원들과 함께 이를 반대하는 기 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퇴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특 조위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 고발 사주 논란 등에 휘말리며 본인 입지 가 약해지면서 결국 특조위를 흔드 는 방식으로 조직을 떠나려는 것 같 다”고 말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 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위르겐 힌츠페터씨의 취재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12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지 난달 25일 독일에서 숨을 거둔 힌츠 페터씨 5·18 당시 행적과 그를 도운 택시기사 경험담을 다룬 영화 ’택시 운전사(Taxi Driver)‘가 본격적인 제 작 단계에 들어갔다.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를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 고 쇼박스가 투자·배급한다. 주연인 택시기사 역할은 배우 송강호씨가 맡을 예정이다.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씨를 맡을 배우는 아직 알 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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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980년 5월 당시 외국인 기 자를 손님으로 태우고 우연히 광주 에 간 택시운전사 이야기를 중심으 로 펼쳐진다. 영화 속에서 평범한 소 시민으로 각색된 택시운전사는 광주 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5·18 의 진실을 알리고자 힌츠페터씨를 적 극적으로 돕는 인물로 그려진다. 힌 츠페터씨는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이 땅의 민주화를 앞당긴 공로로 2003 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을 당 시 “80년 5월 광주까지 나를 태워주 고 안내해 준 용감한택시기사 ’김사 복‘씨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사복‘으로 알려진 택시운전사를 수소
Korean Newsweek -11-
문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독일 차인 오펠사의 택시 승용차를 몰고 서울에서 광주로 달려간 운전 기사는 학살의 현장으로 향하는 길 목마다 검문을 벌이던 계엄군을 따 돌리고 10롤의 필름이 무사히 광주 를 벗어날 때까지 주요 고비마다 힌 츠페터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는 주요 캐스팅 작업 을 마치고 영화 ’밀정‘에 출연하는 송강호씨가 합류하는 대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지난 5 일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고인의 장 례식에서 5·18 재단 및 광주시 관계 자에게 제작 협조를 요청했고, 재단 과 시는 영화 제작을 도울 방침이다. 힌츠페터씨는 5·18 당시 독일 제1 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 으로 광주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그가 목숨 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 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광화문광장에서 맞는 두번째 설, 세월호 합동차례 2016년 광화문 세 월호 광장이 두 번 째 설을 맞았다. 8 일 오후 4시 16분 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 호 가족과 시민들 이 합동차례를 지 내고 음식을 나누 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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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 탐지 성공 로부터 13억 광년(오차 감안한 범위 7억5천∼19 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 서 나온 것이다. 이 중력파는 두 블랙홀 이 중력파를 내면서 점 차 접근해 충돌하기 직 전 약 0.15초간 방출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과학자들 이 확인했다.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라이고·LIGO)는 11일(현지시간) 워 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 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 표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 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 진 것은 인류 과학역사상 처음이다.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인 1915년 에 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이 발견은 우주 탄생을 이해 하는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 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 이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오차 감안한 범위 32∼41배)와 29배(오차 감안한 범위 25∼33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
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돌한 두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2배인 하나의 블랙홀로 변했고 이 과정에서 태양의 3배에 해당하는 막 대한 질량이 중력파 에너지로 빠져 나가 소멸했다. 관측의 통계적 신뢰 도는 5.1 시그마(σ) 이상으로, 잡음 에 의해 우연히 이런 가짜 신호가 잡 힐 확률은 500만분의 1 이하에 해당 한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관측된 중력파의 진동수 범위는 30∼150 헤 르츠(Hz)로, 소리로 변환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저음이 된다. 최대 진폭은 10의 21거듭제곱분의 1이었다. 이는 1광년의 길이에 머리카 락 하나 굵기 정도 수준의 엄청나게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 데 해당한다. 라이고 연구진은 레이저를 서로 수 직인 두 방향으로 분리시켜 보낸 후 반사된 빛을 다시 합성해 경로 변화 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공간의 뒤
합
틀림을 측정했다. 또 약 3천km 떨어진 미국 루이지 애나 주 리빙스턴과 워싱턴 주 핸퍼 드에서 두 개의 검출기를 동시에 가 동해 가짜 신호와 진짜 신호를 구분 하고, 미세한 시차를 이용해 파원의 방향을 추정했다. 이번 라이고 팀의 연구는 최초로 중력파를 직접 검출 한 사례에 해당할뿐만 아니라, 최초 로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계의 존재를 확인하고 블랙홀의 충돌과 합 병 과정이라는 극적 현상을 기록했다 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중력 파로 인한 시공간의 변화로 1광년의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극히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 데 해당한다. 라이고 연구팀은 1차 관측을 시작 한 작년 9월 12일부터 약 16일간 가 동 기간 중에 수집한 데이터로 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중력파를 검출한 시간은 작년 9월 14일 미국 동부일 광시간(EDT) 오전 5시 51분, 국제표 준시로는 오전 9시 51분, 한국시간으 로는 9월 14일 오후 6시 51분이었다. 이번 발견은 ▲최초의 중력파 직 접 검출 ▲ 최초의 블랙홀 쌍성 관 측 ▲ 중력파를 이용한 천체 탐구의 시작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연 구진은 설명했다. 라이고 연구는 1980년대에 라이 너 와이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킵 손 명예교수와 로널드 드레버 명 예교수에 의해 중력파를 검출하는 수단으로 처음 제안됐다. 이 중 손 교수는 영화 '인터스텔라' 의 과학 자문을 맡은 경력도 있다.
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지카 임신부의 태아 뇌에서 지카 바이러스 다량 검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의 뱃속에 있던 태아 뇌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 아 소두증 사이의 연결고리가 풀릴 지 주목된다. 10일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지 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낙태 한 태아를 부검해 확인한 이 같은 결 과를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 브메디슨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임신부는 임신 초기 3개월 중 이들은 이번 연구가 과학계에서 널 리 받아들여지면 올해 가을 발표될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의 유력한 후 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물리학회 에서 발행하는 물리학계의 최고 권 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실릴 예정이다.
에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 염됐으며, 임신 중반 초음파에서 이 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임신 후반 유럽에 돌아온 후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낙태했다. 낙태 후 태아를 부검한 결과 뇌 조 직에서는 일반적인 지카 바이러스 감 염자의 혈액에서보다 훨씬 많은 지 카 바이러스가 검출된 반면 뇌를 제 외한 다른 장기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태아의 뇌가 정 상 크기보다 작았을 뿐만 아니라 신 경주름도 적었다. 브라질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신생아 소두 증 출산의 급증 사이에 아직 명확 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결과가 이들의 관계를 증 명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를 검토한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의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 증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강화 시킨다"고 평가하며 그럼에도 현 시 점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도 출산 후 사망한 브라질 아기 2명 의 뇌와 임신 중 유산된 태아 2명의 태반에서 지카 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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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합
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장동헌 기자의 << 중국을 바로보자(185) >>
전나유
영화 `연인(L'amant)’
세배하러 가던 길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길가에 하얗게 얼어붙은 눈의 잔 여분과 떨어질 때로 떨어진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온 몸이 얼어붙을 정 도이지만 설날 새벽만큼은 일찍 일 어나 움직여야 합니다. 전날 밤부터 머리맡에 놓아 두었 던 설빔 때문에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마음은 벌써 설빔이라는 콩밭에 가 있습니다. 부엌에선 쓰윽- 쓰 윽- 가마솥 뚜껑 여닫는 소리가 들 리고 떡국 국물 끓어오르는 김이 하 얗게 부엌문 밖으로 퍼져 나갑니다. 모두가 분주한 가운데 새옷으로 갈 아 입은 우리는 어둑어둑한 논두렁 길을 단체로 따라 나섭니다. 좁다란 길을 이리 저리 꼬불 꼬불 가다 보면 조금 넓직한 마을길이 나 타납니다. 숨을 헐떡 거리며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맨 윗집의 머리방 할배 집에 당도하게 됩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벌써부터 우리들 맞을 준비 를 다 마치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대청 마루를 지나 안방으로 들어 가서 다소곳이 서 있습니다, 일렬로 서 있는 우리들 모습이 어찌보면 좀 우습기도 하지만 나름 그렇게 진지 할 수가 없습니다. 머리게 선비 모자까지 쓰신 할아 버지는 정좌하고 앉아서 절 받기 준 비 태세에 들어 가십니다. 모두가 한껏 마음을 모아 세배를 드립니다. 흐뭇하게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할아버지는 한복 바지 춤에 서 천으로 된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 는 복 주머니를 꺼내 듭니다. 우리 모두의 눈은 동시에 그곳으로 집중이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빠짐 없이 세배돈을 챙겨 주시며 인자한
표정으로 덕담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훈훈함을 가슴 가득 담고 다시 다 음 행선지를 향해 나섭니다. 가장 어 르신부터 차례대로 찾아뵙고 세배를 하다 보면 어느 덧 늦은 아침 시간 이 됩니다. 집집마다 갖가지 음식들 을 내놓으며 먹으라 하지만 이곳저 곳에서 조금씩만 먹어도 이미 배는 가득 찬듯 해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음식과 함께 따뜻한 정 을 덤으로 먹은 터라 마음은 한없이 훈훈합니다. 설날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있 어서 그날 만큼은 어느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부럽지 않습니다. 새로 지은 한복을 멋지게 차려 입 고 음식도 마음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으며 어른들조차 어린 우리들을 공대하니 이게 바로 왕자와 공주의 신분이 아니고 무엇이랴 하는 생각 이 드는 행복한 설날입니다. 지난 날 우리의 설날은 그렇게 서 로가 서로를 돌아보며 마을 전체가 한가족인양 어우러져 살았습니다. 앞집 옆집 뒷집 할 것 없이 문 터 놓고 지내던 정감 있는 이웃들로 인 해 내내 우리의 삶은 풍성했습니다. 설날이면 여느때보다 음식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풍성해지는 것처 럼 우리의 마음도 더없이 풍성해져 갔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말할 수 없 이 발전해 갈수록 풍성했던 우리의 설 풍속은 많은 부분에서 소멸되어 가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러한 옛모습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이 우리 가운 데 조용히 용솟음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날, 그렇게도 멋드러지게 세배 하러 가던 길이 있던 그때, 그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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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영화역사에서 백인과 유색인 종 간의 로맨스를 주제로 한 영화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제도적 인종차별은 물론 정서적인 차 원에서도 흑백 경계가 거의 무너졌다 는 오늘날의 미국에서조차 흑인 남 성과 백인 여성의 사랑묘사는 할리 웃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종의 금기사항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 주체가 동양남성과 백인여성이라 면 서구인들이 내비칠 거부감은 충 분히 상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평 가 절하해버리는 일차원적 우매함은 예술세계가 가장 먼저 경계해야할 대 상이다. 영화 속 남녀의 사랑이 피어 나게 되는, 혹은 소멸해 가는 정치 사 회구조적 배경, 두 인격체 간의 감정 의 교류, 역동성 등은 반드시 고려되 어야 할 요소여야 한다. 1992년에 공개된 프랑스 영화 ‘연 인(L'amant, 영어제목: The Lover)’ 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대 센세이 션을 일으킨 파격적인 작품이다. 프 랑스의 여류작가 마그리뜨 뒤라스 (Marguerite Duras)의 자전적 소설 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동 서양 남녀 의 사랑, 더 나아가 이 둘 사이의 진 한 육체적 탐닉을 다룬 이례적인 영 화로써 홍콩영화계의 대스타 양가 휘(梁家輝, 량자후이, Tony Leung Ka-Fai)와 영국출신의 여배우 제인 마취(Jane March)가 주연 출연했다. ‘장미의 이름’,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거장감독 쟝 자끄 아노(Jean-Jacques Annaud)가 연 출했다. 개봉 당시 몬트리얼 다운타 운의 씨네마 듀 파크에 가서 관람하 고 깊은 감명을 받은 영화 ‘연인’을 소 개하고자 한다. 프랑스 식민지하의 1920년대 말 베 트남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30대 의 돈 많은 중국인 청년과 가난한 프 랑스 10대 소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 다. 처음부터 회상 형식으로 진행돼 가는 이야기는 남자와 소녀의 운명
적 조우, 불길처럼 타오르는 격정적 사랑, 가슴 아픈 이별, 먼 훗날의 에 필로그 까지 잔잔한 물결처럼 따라 가고 있다. 상당히 농도 짙은 섹스씬 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공개 당시 이 영화의 예술성과 외설을 둘 러싼 논란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 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인’ 은 아름다운 동남아의 풍광과 유려 하고도 감각적인 영상, 따스하게 가 슴을 적시는 영화음악으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소녀(The Young Girl: 제인 마취 분)의 가족은 문제가 많았다. 엄마 는 광기에, 오빠는 마약에, 동생은 무력함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 다. 방학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소녀는 거리가 꽤 먼 사이공의 학교 로 돌아가려고 버스에 올라탄다. 버 스는 메콩강에 다다르자 강을 건너 기 위해 페리호에 실린다. 박스 원피 스에 낡은 라메힐을 신고 머리에 장 미 넝쿨색의 모자를 쓴 소녀는 버스 에서 내린 후 배의 난간으로 다가간 다. 이때 소녀에게 저만치 고급 리무 진이 눈에 띄었다. 그 안에는 비단 수트를 입은 유러피언 스타일의 젊 은 중국인 남자(The Chinese Man: 양가휘 분)가 앉아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소녀를 향 해 걸어온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서 청년과 소녀는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청년 은 자신의 리무진으로 소녀를 매일 등하교 시켜줄 만큼 좋아하게 되었 다. 이 젊은 중국인 남자는 파리 유 학을 마치고 돌아온 엘리트로서 이 지역에서 최대 부호의 2세다. 소녀와 의 만남이 잦아지던 어느 날 그는 분 위기가 칙칙한 자신의 침실로 그녀 를 끌어들여 처음으로 성적 관계를 맺는다. 그날 후로 둘의 열렬한 육체 적 사랑은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된 다. 소녀의 가족은 남자가 중국인이 라는 이유로 처음엔 막아섰지만 그 가 최고부호의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 고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Chez Hwang
청년의 부모는 더욱 거세게 반대했 다. 이미 중국인 처자와 약혼을 한 아들이 어린 서양여자와 일탈을 일 삼자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창녀와 살려면 차라리 죽어버리라”면서 격 분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 약 혼녀와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박절하게 통보 하자 청년은 뼈아픈 아픔으로 소녀 와의 만남을 매듭짓기로 결심한다. 중국인 신부와의 결혼식을 치룬 후 어느 날, 소녀는 사이공을 떠나 프랑 스로 가는 배에 올랐다. 멀찌감치 부 두 한 귀퉁이 승용차 안에서 청년이 소녀의 마지막 모습을 말없이 지켜 보며 배웅하고 있다. 배가 항구를 떠 나 차츰 멀어져 가는 그 모습. 소녀 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눈 내 리는 고요한 파리의 다락방에서 이 야기를 마친 소설가 여주인공은 에 필로그와 함께 영화의 끝을 고한다. 영화 ‘연인’이 노골적인 성애묘사 에도 불구하고 외설로의 전락을 피 해 예술적 가치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 장면에 힘입은바가 크 다. 무엇보다 두 남녀 주인공이 처 한 시대상황, 인종적 차이와 갈등, 부자와 빈자, 성인과 미성년자, 이 러한 요소들은 ‘연인’을 보는 이들 을 더욱 애절하고 안타깝게 만들기 에 충분하다. 영화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은 이 작품을 통해 오롯이 경 험할 수 있고 가일층 진감할 수 있 다. 덧붙여 남자 주연배우 양가휘는 홍콩태생의 영화배우, 연극배우, 가 수로서 영화 ‘연인’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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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No. 993 Fri., February 12, 2016
재키의 자동차 여행
럼
코리안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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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식
박 재 길
엔진오일과 자동차 며칠 천 만명 이상이 보았다는 영 화 '암살'을 보았다. 한국은 정말 신 기한 나라다. 영화가 어느 정도 입소 문이 나면 천만 명을 넘기는 건 예사 니 말이다. 음식의 유행이 있는 나라 답게 문화에 대한 열정도 남다른 이 유이기도 하지만 전체주의적 성격 을 타고난 탓인지도 모른다. 이탈리 아인들이 한국인들과 성격상 유사 하다는 리포트도 본적이 있지만 각 자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또 집단적인 행동이 유행하는 것은 한 국민의 독특한 삶의 방식 탓이 아닐 지.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다 보니 혼 자만 다르면 왠지 불안한 군중심리 가 내재된 탓일지 모르겠다. 여성들 의 핸드백유행과 청소년들의 North Face 잠바 유행으로 나타난 것은 결 코 우연이 아니다. 한국 어느 곳을 가 더라도 같은 물건과 같은 음식을 판 매한다. 한국에서 다른 것은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릴 적 영어 선생님의 발음은 우리가 지 금 듣는 외국인들의 발음과는 '천양 지차'였다. 왜 그렇게 오래 배워도 문 법 외에는 말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근본적인 회화불가의 선생님 탓임을 외국에 온 이후에 알게 되었 다. 대화가 불가능한데 어찌 회화를 가르치겠는가? 언어는 살아 있어서 필요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익혀 질 수가 없는 것. 어릴 적 이곳에서 불 어를 배워서 미국으로 건너 간 한 지 인의 아들들이 불어를 완전히 잊어 먹은 것도 그 불어를 사용할 이유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궁극적으 로 필요한 것은 빨리 체득 할 수 밖 에 없지 않겠는가?노가다 영어라고 핀잔을 듣던 이명박 전대통령의 영 어실력도 성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임은 당근.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이제는 한국에서 영어로 대화하 지 못하는 선생님은 놀림감이 될 것 이다. 세상은 변했고 교단도 변했을 것이다. 그것이 유행이고 또 경쟁력 을 갖춰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 다. 유학생활을 해온 아이들이 수두 룩한데 대화를 못하는 선생님을 보 는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어찌 자유
로울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것이 한 국의 힘이란 것도 체험을 한다. 거대 한 물줄기를 같이 타고 가는 힘은 거 슬리는 힘보다는 더 셀 수 밖에 없는 일. 그래서 어려운 일도 함께하면 덜 힘들다고 하지 않는가? 외국인이 한 국말 중 가장 빨리 배우는 단어가 ' 빨리빨리'란 것에 보듯 성공을 향한 기본적인 자세는 이미 모든 한국인 에게 다 있다는 것. 이 영화의 내용 은 이미 모두들 잘 아시는 고로 필자 가 느낀 하나의 감상을 적고자 한다. 특히 조선이 해방된 후 일제의 협력 자 염석진(이정재)가 일제에 협력하 여 독립군 3명을 밀고하고 죽게 한 죄로 받은 '반민특위' 재판에서 혐의 를 부인하고 무죄를 받은 후 다시 그 를 죽이기 위해 나타난 주인공 안옥 윤(전지현)이 그에게 묻는다 "왜 그 랬냐고? " 그에 염석진이 대답한다" 조선이 해방 될 것을 몰랐다" 고. 아 마 이 대답은 일제에 전심전력으로 협조를 하고 조선인을 죽게 만든 친 일파들의 생각 이었을 것이다. 조선 에는 희망이 없고 다시는 나라를 되 찾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일본인으 로 잘 살아가는 것이 자신과 가족에 게 큰 복이 될 것이라는 것. 결국 몰 빵의 댓가는 집안의 몰락임은 당근. 물론 아직도 그 친일파를 숙청 못해 서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떵 떵 거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말이다. 그에 비해 독립군들의 후예들은 그 냥 마이너리티로서 조용히 살아가 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의 모 습인지 한 두번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인생이 그런 것이라는걸. 마치 같은 자동차라 하 더라도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차와 항상 잘 관리해 주어 새것처 럼 유지되는 그런 자동차와 같은 인 생이라는 것을. 엔진오일도 오일 나 름이지만 신세틱오일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일반오일을 사용 해서 5천킬로미터 마다 가는 게 좋 다는 이야기도 있다. 합성오일(신세 틱오일)의 경우 1만 3킬로미터까지 주행할 수 있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엔진을 더 보호하는 측면에서 이 오
몬트리얼 카딜
일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는데 나름 대로 다 일리는 있다. 그러나 오래된 엔진 일수록 분명한 것은 실린더의 마모로 인해 엔진오일이 탈 경우 가 능하면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것. 특 히 한달에 엔진오일이 1/3이상 없어 진다면 엔진 검사를 해 봐야한다. 필 자의 Subaru Turbo도 이와 같은 병 이 들어 엔진오일만 채우다가 엔진 을 날려 먹었다. 특히 엔진오일의 확 인- 특히 터보인 경우 반드시 엔진 시동을 끈 후 15분뒤에 확인을 해 줘 야 제대로 된 엔진내의 오일잔량을 확인 할 수 있다. 오일이 부족한 경 우 터보를 망가뜨리고 그로인데 카 탈리컨버터도 망가뜨려 결국 불치의 병으로 차를 몰아넣기 때문이다. 가 라지에서는 보통 엔진 정지 후 엔진 오일을 바로 확인 하기 때문에 본인 이 운전 후에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자동차를 아끼는 비결이 다. '가라지는 결코 Almighty는 아니 다' 란 생각을 하시라. 엔진오일의 경 우도 가끔 'SAE 5w-30'와 5w-20를 헷갈려 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 두 오 일은 사실 같이 넣어도 무방하지만 엔진이 뜨거워지면 5w-30가 5w-20 보다 더 두꺼워져 엔진내막을 더 두 껍게 보호하는 것이 되니 이 오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 차에는 - 특 히 고 rpm으로 사용되는 터보엔진 의 경우 꼭 사용을 해 주시는 것이 좋다. 특히 합성오일이 내열에 더 좋 으니 이 오일이 더 좋음은 당근. 그 러나 실수로 5w-20와 5w-30를 같 이 섞어서 넣었더라도 문제는 없다 니 너무 놀라지 마시라. 자동차에도 합성오일 바람이 분 적이 있었고 앞 으로 이러한 유행은 더 할 것이다. 지 금의 자동차들의 유행병은 전기 차 에서 마찬가지로 나타날 것이다. 소 비자 측면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고 자동차 업계는 위험부담을 줄 여서 좋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다. 2016년에는 자동차 고장없이 오일처 럼 매끈하게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 원한다. 기왕이면 합성오일처럼 오래 가는 그런 끈기와 내열로 무장된 그 런 삶을 사시길.
이민 재정 수상(隨想) 정다운 구정 새해에 온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거듭 기원합니다. 대부분이 자녀를 위해 이민을 왔 다. 우린 세월가도 별 변화없지만 자 녀들은 크게 표시난다. 우선 언어에 서이다. 불어, 영어, 고향말을 기본으 로 한다. 물론 영어는 어렸을 때 조금 신경 써야하지만 불어보다 언어 구 조가 쉬운지라 머릿 속이 소프트할 때 신경쓰면 이민 1세대와는 달리 이 들은 영어 불어를 100볼트, 200볼트 겸용 가전제품처럼 왔다갔다한다. 게 다가 또 그저 스트리트 언어가 아니 고 고수준 공부 언어레벨까지 두 언 어를 사용한다. 게다가 영어권과는 달리 불어로 하 면 부모와 소통이 않되 지들 먹고 사 는 데 불편한터라 고향말까지도 자 연스럽다. 미국엔 고향말 잊는 자녀 들 많다. 부모가 알아들으니까 영어 쪽으로 확 쏠려서 그럴테지만 하여 튼 여기에다 국제 수준으로 일할 동 기만 부여해 주면 우리 자녀들은 글 로발로 미국, 유럽, 고향등등을 왔다 갔다하며 살 것이다. 고향가서 영불 어 이용해 좋은 일하는 자녀들 꽤 많 이 보았다. 이민 1세대 부모들의 피 땀의 열매를 맛나게 먹는다. 이제 분리 독립이 물 건너간 요즘 퀘벡 어머니들도 자녀들을 국제적으 로 키우기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 다. 불어도 프랑스 불어, 영어도 곁들 이고 또 국제화를 살 자녀들을 위한 준비들을 오래전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 중 유태인들이 가장 먼저 시작 한 자녀상속보험이 여전히 규모가 크 고 효과 최고인 것은 변함없다. 부부의 평균생존기간을 합칠 수 있어서 부부죠인트상속보험은 가장 저렴한데 젊고 건강하면 그 가격은 정말 더욱 저렴해진다. 우리의 호프 돌쇠씨 40세, 돌순씨 35세에 상속보 험50만불을 월170불로 준비했다. 그 리고 보험 종류를 투자보험으로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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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행복한자녀양육
힘겨루기
나는 목수들이 잘라내 버린 나무 조각 몇 개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 다. 마당에서 그 나무에 망치질을 했 다. 나무통을 짜서 거기에 옥수수를 기르기로 했다. 못 박기는 쉽지 않았다. 못은 힘의 크기로 박는 것이 아니다. 힘의 각도 로 박는다는 이치를 나는 알았다. 못 대가리를 수직으로 정확히 때리지 않 으면, 힘이 클수록 못은 휘어져서 일 을 망친다. 수많은 못이 휘어진 뒤에, 나무통 몇 개를 겨우 만들었다.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생각 의 나무, 2003에서힘만 가지고 안 되는 일들이 있습 니다. 아이 훈육도 그 중 하나가 아닐 까 싶습니다. 힘을 주어야 할 시기와 빼야 할 때, 힘을 주더라도 어떤 식으 로 줄지에 대한 부모의 요령과 감각 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싫어” “안 돼”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부모와 아이의 밀고 당기기 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위험하
거나 다른 사람을 심하게 방해하 는 행동만 아니라면 3살 정도까지 는 웬만하면 아이가 하고자 하는 걸 수용해주는 게 좋습니다. 간혹 먹고 잠자는 일부터 시작 해서 매사를 양육서에 적힌 대로 아이를 ‘당기려고만’ 하는 부모들 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힘 들어 합니다. 일반적인 지침들을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려 하기 보다는 아이의 욕구를 존중해주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 는 행동을 자주 한다면, 다른 아이 들과 함께 두면서 제재하고 가르치 려 들기보다는 아이가 조금 더 준 비가 될 때까지 혼자서 실컷 놀게 하는 게 낫습니다. 3살이 지나 유아기 후반이 되면 도덕성을 배우는 결정적인 시기이 므로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분명 히 알려주고 부모가 모범을 보이 면서 이끌어야 합니다. 아이와의 밀 고 당기기는 단 둘이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타 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부모가 다 른 사람들과 있을 때 너그러워진다 는 걸 아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 니다. 부모는 아이와 단 둘이 있든 여럿이 함께 있든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의 기대대로 움직여지지 않습 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기대를 버 릴 수도 없으니 한층 더 균형이 중 요해집니다.
합
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우릴 쏘지 말라"…흑인 인권 다룬 비욘세 '슈퍼볼' 공연 논란
비욘세 신곡 '포메이션'(Formation) 뮤직비디오(유투브 캡처)
팝스타 비욘세가 7일 미국 최대 스 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단 판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 하 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룬 신곡을 부르면서 약 1억 2천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비욘세는 이날 하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뮤 직비디오와 함께 전날 발표한 신곡 인 '포메이션'(Formation)을 불러 논 부모는 더 중요한 문제에서 아이 를 당길 수 있기 위해 덜 중요한 문 제에서는 못 이기는 척 아이에게 끌 려가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욕 구를 이해해주면서 부드럽게 제안하 는 분위기를 만들어 부모의 명령이 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 자 신이 선택하고 결정을 내렸다는 느 낌이 들게 하는 게 좋습니다.
란을 야기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 욘세는 슈퍼볼 전날인 6일 신곡 포 메이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간접적으로 흑인 차별에 대한 현실 을 꼬집었다. 뮤직비디오는 물에 반쯤 잠겨 있 는 뉴올리언스 경찰차 위에 비욘세 가 웅크린 모습으로 시작한다. 뮤직 비디오 끝에 결국 이 경찰차는 완전 히 물에 잠긴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허리케인 카 트리나로 큰 피해를 당한 지역으로 대다수의 피해 주민이 흑인이었다. 정부가 흑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대처를 적절히 하지 못했다는 의혹 이 제기된 바 있는데 비욘세는 뮤직 비디오에서 이를 암시한 것으로 보 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지는 뮤직비디오에서는 한 흑
인 소년이 방호복을 입은 경 찰들 앞에서 춤을 추다 손 을 들고 멈추는 장면이 나온 다. 뒤이어 벽에 '우리를 쏘지 말라"고 쓰인 낙서가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발 생해 큰 사회문제가 됐던 흑 인을 겨냥한 경찰의 총격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 으로 풀이된다. 신곡이 공개된 이후 트위터와 유튜 브에서는 비욘세의 음악적 재능과 흑 인 인권 문제 인식에 대한 찬사와 지 지가 쏟아졌다. 특히 팬들은 비욘세 가 슈퍼볼 공연에서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은 뮤직비디오만큼 흑인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 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비욘세의 댄서들은 1960∼70년대 게릴라 활동을 펼친 흑인인권단체 흑표당에 대한 존경 을 드러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정 반바지와 배꼽티를 입었다. 비욘세는 3년 전 슈퍼볼 공연에서 도 '페미니스트'라고 쓰인 배경 표지 판을 공연 중 노출하는 등 이전에도 슈퍼볼 공연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 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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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3 Fri., February 12, 2016
'해리포터 8권' 7월말 출간 연극 '저주받은 아이'대본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될 신작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제I·II 부'(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Parts I & II)의 대본이 7월 말에 책으로 출간된다고 AP, AFP 등 주요 글로벌 언론매체들이 10 일 전했다. 이 연극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7 월 30일 세계 첫 공식 공연이 열리며, 책 배포는 소설 속 포터의 생일인 그 다음날(7월 31일) 이뤄진다. 이 연극은 조앤 롤링이 쓴 원래 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제7권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로부터 19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포터는 결혼해 아이 셋을 뒀으며 마 법부(Ministry of Magic)에서 일하 고 있다. 대본은 조앤 롤링, 잭 손, 존 티파 니가 공동으로 썼다. 이 책을 낼 출 판사들은 이 '대본 책'(script book) 의 구체적 포맷이 대본을 고스란히
실은 것인지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일부 변경을 가한 것인지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 책을 영국에서 낼 '리틀, 브라운' 출판사의 데이비드 셸리 최고경영자 는 "롤링과 그의 팀은 연극을 보러 런던에 올 수 없어서 책 형식으로 읽 고 싶어하는 엄청난 수의 팬들로부 터 요청을 받았다"며 이를 출판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책의 북아메리카 출판은 기존 해리 포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스 콜래스틱'이 맡을 예정이다. 출간일은 7월 31일로 영국과 똑 같다. 또 영국과 북아메리카를 제 외한 지역에는 '포터모어'(www. pottermore.com)가 전자책으로 이 를 발매할 예정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4 억5천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시리 즈는 70억 달러(8조3천억 원)가 넘 는 매표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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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연
예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7-
84년 해로 미국 부부 "상대 변화시킨다는 건 미친짓"
올해로 8 4년째 해로한 미국 최장수 부부가 오랜 기간 사랑을 이어온 비 결은 서로에 대한 '헌신'이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존 베타 (104), 앤 베타(100) 부부는 오는 11 월 25일이면 결혼 84주년을 맞는다. 무려 20살이나 많은 '아저씨'에게 시집 보내려던 아버지에 맞서 앤은 17살이던 1932년, 네 살 연상의 동 네 오빠 존과 함께 뉴욕으로 도망쳐 가정을 꾸렸다. 5명의 자녀, 14명의 손자, 16명의 증손자를 둔 이 부부는 2013년 미 국 현존 최장수 부부로 공인받았다. 부부는 올해 가정 청소·서비스 온 라인 업체인 '핸디'와 손잡고 사랑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비결을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장 수 사랑'(LongestLove)이라는 해시 태그를 사용한 사용자들이 물어보 면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식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전자 메일로 베타 부부에게 묻고 답변받 은 내용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요즘 데이트하는 연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냐'는 물음에 존 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면서 "난 오래전 방식이 좋다"고 답했다. 앤은 "결혼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미친 것"이라면서 "그 럴 수도 없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하지도 말라"고 조언했다.
'틴더'처럼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배우자 찾기 사이트에 대해 앤은 " 그런 방법이 통용된다는 걸 알지 도 못하고, 그렇게 연애하지도 않았 다"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온라인 에서 짝을 찾는지 호기심을 보이기 도 했다. 상대방의 무엇을 가장 사랑하느냐 는 물음에 앤은 "남편은 매우 헌신적 인 사람인데 다만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배우자는 그런 면도 이 해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 주디가 아빠를 닮아 고 집스러운데 둘 다 인생을 성공적으 로 살았기에 왈가왈부해선 안 된다" 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로에 대한) 헌신을 왜 설명해야 하는지"라며 의 아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같은 질문 에 존은 "아내를 사랑한다. 그게 전 부"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그는 결혼 80주년때엔 "아내의 말을 잘 듣는 것"을 화목한 가정의 원천으 로 꼽았다. 싸움을 어떻게 푸느냐는 물음에 존 은 "고민을 서로 털어놓고 끝낸다"면 서 "요리를 하면서 금세 싸움을 잊는 다"고 말했다. 앤은 "배우자를 늘 이해할 순 없기 에 너무 다그치진 말라"면서도 "(서 로) 행동이 용인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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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간농양(Liver abscess)
활
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헛배가 팽팽 뱃속 가스 없애주는 식품 3 소개했다.
간농양이란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 충이 간에서 증식하여 고름을 형성 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한 군데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여러 군데에서 여러 크기로 생기기도 하 고 농양에는 끈끈하고 나쁜 냄새가 나는 고름 혹은 냄새는 없고 적갈색 의 액체가 있다. 간은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 폐의 아랫부분 오른쪽, 갈비뼈 뒤에 있고 간은 몸의 기능이 잘 이루어질 수 있 도록 많은 돕는 역할을 하며 소화를 돕는 효소와 담즙을 만들고, 피 속 에 있는 해로운 물질들을 제거하고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내주 기도 한다. 또한 간은 약, 알코올, 다 른 화학물질과 같은 몸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치료하면 농양이 완치되 고 심각한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원인은? - 세균: 복부, 심장, 구강 등 몸의 다른 부위의 세균으로부터 감염이 될 수 있고 세균이 혈액이나 담관을 통해 간에 도달하며 간농양은 주로 담석에 의한 담관의 감염, 내장의 감 염이나 충수염에서 감염이 되고 간 의 시술을 하거나 직접적인 손상에 의해 세균이 침입할 수 있다. - 기생충: 아메바에 의한 감염(아 메바증)이 가장 흔하며 주로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한 지역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감염 될 수 있다. - 곰팡이: 소수의 경우에 간농양 은 곰팡이나 면역계를 약하게 하는 미생물에 의해 일어난다. 간농양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 활동: 아메바증이 흔한 곳을 여 행, 길거리음식을 섭취 - 나이: 70세 이상의 고령 - 건강: 암, 당뇨, 결핵, 매독과 같 은 장기 질환, 비장 절제 수술. 장기 이식이나 AIDS와 같이 면역이 약한 경우, 스테로이드, 항암제, 거부반응 억제약을 복용하는 경우 - 생활: 술을 자주 많이 마심 - 영양: 영양결핍 간농양의 증상은? - 발열, 자면서 땀 흘림, 복부 통 증(특히 배의 오른 위쪽, 갈비뼈 바 로 아래), 오한, 식욕 감소, 구역과 구 토, 체중감소, 허약감과 권태감, 시침 이나 호흡곤란, 피부와 눈의 흰자위 가 노랗게 됨 항생제 치료 기간은 대개 최소 4 주에서 6주 정도이며 주사용 항생 제는 첫 2~3주 혹은 적절한 임상 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투여되어야 하고 남은 기간은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한다.
◆달걀=달걀은 위를 편안하게 하는 음식이 다. 달걀에 들어있는 단 백질은 가스가 가득한 위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을 수 란으로 만들거나 삶아
지방 아닌 단백질 풍부해야 건강에 좋은 대부분의 식품 속에 는 섬유질이 가득 차 있다. 이런 섬 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스가 찰 수가 있다. 하 지만 이런 뱃속 가스를 먹어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의 여성생 활 잡지 ‘위민스 헬스’가 뱃속에 가 스가 가득 차는 등 복부팽만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식품 3가지를
서 먹으면 좋다. 이때 버터나 식용유 등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스몰 체 인지 다이어트(The Small Change Diet)’의 저자인 게리 간스 박사는 “ 이외에도 채소나 핫 소스, 치즈 등을 곁들여 먹으면 지방이 너무 많아져 위장에 부담이 되니 달걀만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구운 닭고기=간스 박사는 “숯불 이나 오븐 등에 구운 닭고기에는 단
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반면 섬유 질은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가스 가 찬 느낌이 들지 않고 배가 편안 해 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 운 닭고기에 다른 첨가물을 많이 넣 어서는 안 된다. 소스 등을 많이 뿌 리거나 닭고기를 튀기면 오히려 배 탈이 날 수 있다. ◆구운 통감자=배에 가스가 찼을 때는 뭘 안 먹느냐보다는 뭘 먹느냐 가 더 중요하다. 간스 박사는 “감자 를 껍질 채 오븐 등에 구운 것은 지 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화에 아 주 좋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그는 “ 구운 통감자 같은 것은 신체가 음식 물을 분해하는 데 많은 일을 하도록 하지 않음으로써 배를 편안하게 한 다”고 덧붙였다.
40대부터 운동하면 뇌 수축, 노화 방지 40대부터 운동을 하면 뇌가 쪼그 라드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기대 수명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30~40대 때 운동을 별 로 하지 않은 사람은 20년 후에 뇌 가 쪼그라들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 은 ‘프레이밍햄 심장 조사’에 참여한 158 3명을 대상으로 트레드밀(러닝머 신) 테스트를 실시했다. 조사 당시 대
상자의 평균 나이는 40세였으며 치 매나 심장질환이 없었다. 연구팀은 20년 후에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로 검사했다. 심 장질환에 걸렸거나 혈압을 안정시 키기 위해 베타 차단제를 먹는 사람 은 제외하고 1094명의 자료를 분석 했다. 트레드밀 테스트 때는 최대 산 소 섭취량과 심장 박동 수가 최대에 이를 때까지 뛸 수 있는 시간 등을 토대로 운동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능력이 낮을수록 20 년 후에 뇌 용량이 작아진 것으로 나 타났다. 작아진 뇌 용량은 뇌의 노화 가 2년 정도 더 진행된 것과 같은 수 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동하는 동 안 혈압이나 심장 박동 수가 최고치 로 올라간 사람들은 20년 후에 뇌 용량이 작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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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가 되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을 알림으로 그들이 예수를 주로 믿어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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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993호 2016년 2월 12일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보/기고/광고문의: jyshinottawa@gmail.com (613)254-9049
오타와 한인회 오타와 상록회 코윈 오타와 평통 오타와 오타와 과기협 오타와 양자회 오타와 장학재단 오타와 한글학교 칼튼대학 학생회 오타와대학 학생회 Hanway society 북한인권협의회 카-한 협회
황기성 석호천 이선미 정원준 최정동 박민숙 최정수 정수영 김재헌 송창석 Grace Lee Al Dionne 이영해
(613)263-2717 (613)260-5735 (613)864-2873 (613)296-1570 (613)404-2797 (613)825-5203 (613)729-0965 (613)415-6029 (613)400-7928 (613)449-6869 (416)201-2188 (613)863-0138 (613)736-8088
주캐나다 대사관 조대식 한국전참전용사회 Bill Black 주님의 교회 김영례 오타와한인교회 강석제 오타와새소망교회 성인수 오타와사랑장로교회 김경웅 한국순교성인 천주교회 김현철
(613)244-5010 (613)733-9033 (613)408-1737 (613)236-4442 (613)790-0036 (613)695-0452 (613)237-5528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jyshinottawa@gmail.com
Tae E . Lee 태권도
www.taelee.ca
(613) 722-6133 1300 Carling Ave ▲왼쪽부터 인사를 전하는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석호천 오타와 상록회장
2016 오타와 한인회, '설날잔치' 성황리에 종료
코윈 오타와
오타와 한인회(회장 황기성)는 2 월 6일 오후 5시 30분 론 골버스 레 이크사이드센터에서 2016년도 '설 날 잔치'를 개최했다. 황기성 한인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설날잔치에 많이 참여해주셔 서 감사하다. 오랫만에 만난 여러분 들과 정다운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 운 시간 가지시기 바란다"라며 "올 한해 오타와 한인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가정마다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하고, 한 해 동안 임원으로 활동하게된 왕철호 총무, 전우주 홍 보, 이기운 재무, 김상태 기획, 그리 고 고문으로 김범수 박사와 임동철 박사를 소개했다.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는 오타와로 부임후 한인사회의 역량을 높이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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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kowinOttawa@gmail.com
한인미용사 레이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휴무 안내-
1월 13일 ~ 2월 18일
코리안 뉴스위크 613-254-9049
jyshinottawa@gmail.com
집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하며, "성숙" 과 "자긍심"을 심어놓고 돌아가는 대 사가 되겠다"라며 "22만 한인 동포들 이 캐나다에서 함께 성숙하고 자긍 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다함께 노력 하자"고 당부했다. 김장회 공사 참사겸 총영사는 "영 사와 공공외교분야 업무를 맡고 있 으며, 교민사회의 안전 및 발전과 캐 나다와 한국의 교류 및 한국을 캐나 다에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부임 인사를 전했다. 조지 게르틴 한국전 참전용사 오타 와지회 부회장은 설날행사 초대에 감 사 인사를 전했고, 석호천 상록회장 은 인사를 통해 "상록회원들의 건강 과 각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 며, 오타와 동포 여러분들 가정에 화 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위)부임 인사를 전하는 김장회 총영사, 사회자 마티카 라우즌과 전우주 (아래)오타와 상록회 및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세배를 드리는 어린이들 오타와 킹스턴 지역 전문 유학원 (캐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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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Newsweek -21-21Korean
▲한국전 참전용사회 가족 ▶서소선의 해금 연주 ▶우리말로 노래하는 방한 캐나다인 영어교사 모임의 CETK 코디네이터 마 티카 라우즌(Matika Lauzon) ▼노래하는 신태양 어린이
▲이현빈 김규민 학생의 가야금 연주 ▶이온유의 비올라 연주 2016 오타와 한인회 임원진 왼쪽부터 이기운 재무, 김상태 기획, 황기성 회장, 왕철호 총무 전우주 홍보, 그리고 김범수 박사와 임동철 박사가 고문으로 함께 봉사한다▼
축하공연은 정원준 평통 오타와 지회장의 사회로
"감사합니다!" 이날 행사는 프랭 크 리 치과, 한식당 고궁/르김치/무궁 화/아리랑/하나하나, VIP 노래방, 몬 트리올 민들레 떡집 및 주캐나다 대사 관이 행사를 협찬했다.
전통 악기인 해금(서소선), 가야금(이현빈/박규민)과 비 올라(이온유), 케이팝 공연(오타와 한류 댄스팀) 등이 재 능기부로 공연되고, 오타와 교민들의 숨은 끼를 발휘하 는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마티카 라우즌과 이현수 가족 처럼 캐네디언이 우리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한국과 의 인연을 오타와에서도 아름답게 이어가는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2세 고등학생들의 서투른 한국 노래 에는 정겨움이, 이용화 이연숙 부부의 재미있는 노래는 큰 웃음을 선사했고, 손은형 최장민 국방무관 부부의 짧 은 오페라 공연은 오타와 한인 노래자랑을 특별한 무대 로 변신 시켰다. 노래자랑 시상과 더불어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누며 2016년도 오타와 한인회 '설날잔치' 는 대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신지연 기자-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를 열창하는 국방무관 최장민 대령과 부인 송은형
▲오타와 한류의 중심이며 꽃인 한류 댄스팀 Ottawa Hallyu Dance Team(OHDT)
▶한인순교성인 천주교회 이용화 이연숙 부부, 평통 오타와 정원준 지회장, 오타와 한인교회 이상철 장로, 주캐나다 대사관 신형성 영사
-22- 코리안 코리안 뉴스위크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2-
오 타 와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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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규의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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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간혹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먹을 때만 반짝해요”. 보약을 먹을 때는 덜 피곤하 고 기운도 좋아졌는데 한약복용이 끝나고 난 뒤엔 다시 피로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이유는 명확하다. 환자는 보약의 효 과가 적다고 불평하지만 약이 효과가 없는 것 이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을 올려주려는 약 기운을 일 하는 데 썼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 은 자기의 체력보다 과로하고 있는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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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좀더 세밀하게 이야기하면 가슴과 복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 다. 팔과 다리는 에너지를 쓰기만 하는 곳이다. 심하게 말하면 없어도 생명엔 지장이 없다. 머리도 우리 몸의 전체 에너지 중 20% 이상 을 소모하는 곳이다. 또 오장육부는 자율신경 과 호르몬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이렇게 보면 몸통의 장기와 머리가 인체에선 없어선 안 되는 부위이다. 동의보감 첫 페이지에 팔 다리가 없이 몸통과 머리만 있는 신형장부도 가 그려져 있는 이유이다. 보약을 써야 하는 여러 증상 즉 피로가 심 해지고 몸이 냉해지는 기허, 혈액이 부족해 지는 혈허 등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 기 때문이다. 이때 보약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부 의 기능저하라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에너지를 흡수하는 첫 단계인 소화기에 문제 가 있다면 비위의 기능을 올려주어야 한다. 우리 몸이 쓸 수 있는 만큼의 음식물을 소 화, 흡수할 수 있는 정도의 기능을 만들어주 어야 한다. 위의 운동이 잘 되지 않고 굳어 있 다면 원인을 잘 파악해서 꿈틀운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너무 차가워져 운동성이 떨어진 다면 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약을 써야 할 것 이고, 위장의 근육이 문제가 있다면 후박 지 실 등의 약재로 운동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다른 오장육부도 마찬가지다.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할지를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적절한 약재를
오타와 새생명 한의원에서는
오 타 와
투여해야 한다. 장부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 몸이 필요한 에 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 몸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단순히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기능이 더 떨어진다. 오 장육부도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부 족하게 공급되면 자연히 기능이 더 저하되는 것이다. 몸의 기능이 계속 나빠지는 악순환 이 반복된다. 보약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 를 끊고 장부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처방하 는 것이 보약이다. 기능이 저하된 장부를 활 성화시켜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해내게 만드는 게 바로 보약의 기능이다. 생물시간에 나오는 ‘리비히의 최소법칙’이 있다. 다른 자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부족한 한 종류의 자원이 생명체의 생육을 결정한 다는 이론이다. 우리 몸도 비슷한 원리에 의 해 움직인다. 특정장부의 기능이 떨어지면 그 장부의 문 제로 다른 장부의 기능도 떨어질 수밖에 없 어진다. 공장에서 원료의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생산량이 줄어들고, 포장단계에서 문 제가 생겨도 제품의 생산량은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오장육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몸의 기능 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보약을 쓰지만 우리 몸이 정상인데도 과도하게 많이 쓰면서 기능 저하를 가져올 때에도 보약을 써야 한다. 가 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학생들의 과로이다. 우 리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바 로 뇌이다. 1.5kg에 불과한 뇌가 아무 일을 하 지 않아도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쓴다. 머리를 열심히 돌리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면 뇌의 에너지 소비량은 크게 늘어난다. 흔히 학생들에게 처방되는 약을 총명탕'이라고 부 르는데, 갑자기 똑똑하게 만드는 한약이라기 보다는 한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이 최상의 상 태가 되도록 하여 충분한 에너지가 뇌로 공급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총명탕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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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타와와
코리안 코리안 뉴스위크 뉴스위크
Korean Korean Newsweek Newsweek -23-23-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결의문 2016년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어 7일 오전에 실시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 실험금지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불법적인 도발 행위로써 이를 규탄한다. 하나.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NO NUKES!
하나.UN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재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하나.북한은 주민의 인권을 회복하고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에 동참 하여야 한다. 민주평화통일 오타와 지회 자문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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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