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있었던 게임 (Dirty Games at a Halloween Party)
내 약혼녀 K 와 나는 내친구인 마르코와 에린이 주최한 할로윈 파티에 초대받았다. 그 집은 넓었고 뒤에는 꽤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근사한 뒷마당이 있었다. 그 집은 파티를 하기엔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꽤 커다란 부엌과 식사공간, 적당한 크기의 거실, 당구장이 있는 게임룸, 넓은 데크에 있는 자쿠지까지, 주차장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별도의 놀이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친구들과 포커나 보드게임, 그리고 이런 종류의 파티를 하기엔 최적이었다. 그들은 손님을 즐겁게 하고 싶어했고, 그들의 집을 어느정도는 그런 성향을 드러내도록 꾸며놓았다.
K 와 나는 이들 커플을 몇 년간 알아왔고, 그들은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취향과 기호가 같은 것만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나름 멋진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갖고 있었고, 우리가 동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들도 꽤 있었다. K 는 직장에서 그들을 처음 만났다. 에린과 그녀는 K 의 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었고, 그녀는 거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에린과 그나마 비슷한 점이 있었다. 나는 그들을 사무실에서 열렸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 같았고, 곧 우리는 이따금 저녁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가끔 서로의 집에 초대하고 초대받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K 와 에린은 꽤 좋은 친구사이여서 점심을 자주 하기도 하고 가끔 술잔을 나누기도 했다. 그들은 잘 어울리는 것 처럼 보였다.
우리는 작년에도 그들의 할로윈 파티에 초대받았었다. 비록 그들의 친구들을 잘 알진 못했지만 아주 즐거웠었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기에 더 즐거울 것같았다. 우리는 약간 흥분되있었다. 왜냐면 작년에 그들의 파티는 약간은 야한 분위기가 흘렀고, 그들은 사람들에게 섹시하게 옷을 입고 올것과 문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구속을 벗어날 것을 요구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룹섹스를 한다거나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취해서 실없는 행동을 했었고, 일부는 거의 맨살을 드러내기도 했었고 몇몇은 어두운 구석으로 가서 둘만의 시간을 갖거나 여기 저기 침실로 사라지기도 했었다. 우리는 그들이 뭘하는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우리에겐 즐거우면서도 자극적인 저녁이었던 것이다. 남자와 여자들이 만나 음악을 들으며 부비부비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은(몇몇은 여자끼리, 몇몇은 남자끼리이기도 했다. ) 약간 우리 커플의 취향이었다. 우리는 성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개방적이었고, 동성애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었기에. 우리커플은 둘다 어느 정도까지는 양성애적 성향을 갖고 있었고, 이처럼 개방된 분위기에서, 오래된 친구들 사이에서의 약간은 따분하고 평상시와 같은 파티가 아닌 신선함을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