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연예뉴스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김미화, 김연아에 사과했는데… 김연아(22·고려대) 교생실 습 논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CBS FM ' 김미화의 여러분' 진행자인 김 미화가 사과했다. 김미화는 25 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아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의도는 그 게 아니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어 '다음주 방송에서 (김연아 선 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으려 고 한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 했다. 3일 전 방송이 논란을 불러왔 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황상 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는 '김연아의 교생 실습은 쇼'라 고 주장했다. 올해 고려대 체육 교육학과 4학년인 김연아는 8 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진선여고에서 4주 예정으 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 녔나.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 생실습을 가나"며 "교생실습 을 간다는 것은 분명 4년간 수
▲ 교생실습하는 김연아.
업을 다 들었다는 것인데 김연 아는 아니지 않느냐. 교생실습
은 그냥 고등학교 가서 구경하 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연아가 교생 실습은 성 실하게 갔나. 교생 실습을 갔다 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 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 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진선여 고 학생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김연아가 성실하게 교생 실습을 하고 있는 사진들을 올 렸다. 학교 관계자 역시 "김연아 는 누구보다 교생실습을 성실 히 하고 있다. 불성실 발언이 어 떤 근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고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도 "황 교수의 발언은 근거없는 것"이 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 을 밝혔다. 김미화는 사과했지만 정작 논 란의 중심인 황 교수는 여전히 말이 없다. 외부와의 연락을 끊 었다. 김미화가 사과를 한 만큼 황 교수도 자신의 발언이 경솔 했음을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 이 일고 있다.
'안철수의 멘토' 법륜스님
"처참한 고문당하며 깨달음 얻어"
야권의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 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 진 법륜스님이 충격적인 과거사를 털어놓 는다.
28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제 작진에 따르면 법륜스님은 '부처님 오신날' 특집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 에서 지금껏 밝힌 적 없는 과거사를 들려줬
다. 출가 이후 스승이었던 도문스님의 말씀을 따라 다시 사회로 나왔던 법륜스님은 민주 화 운동 때문에 두 차례나 경찰에 잡혀갔던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법륜스님은 "처참하게 맞은 것은 물론 물 고문도 당했다"며 "만신창이가 돼 한동안 몸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 어 "처음에는 고문하는 사람들을 증오했지 만 결국은 깨달음을 얻고 그들을 용서했다" 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용서의 마음 을 가질 수 있었던 스님의 깨달음은 방송에 서 공개된다. 한편 그는 법사생활 당시 족집게 수학강 사로 유명했던 남다른(?) 과거를 공개해 눈 길을 끌었다. '힐링캠프' 법륜스님 편은 28일과 내달 4일 11시 15분 연이어 방송된다.
▲ 제65회 칸 영화제 필름마켓서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된 '도둑들' 포스터.
'도둑들', 8개국에 선판매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최 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이 제 65회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됐다. 26일 배급사 쇼박스는 "'도둑 들'은 지난 16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 이,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홍 콩, 태국 아시아 8개국 선판매됐 다"고 밝혔다. '도둑들'은 김혜수와 전지현, 김윤석 등 충무로 최고의 스타 들이 함께한 작품으로 제작 초 기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칸 필름마켓에서도 해 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 였다. 이와 관련 쇼박스는 "'도둑들' 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여러 곳에 선판매됐다. 현 재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일 본과 베트남 등의 국가와도 판 매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일본과 베트남까지 마무리되면 사실상 아시아 전 지역에 판매되는 성 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둑들'은 현재 후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개봉 예 정이다.
칸 수상 불발 '돈의 맛', 100만 돌파로 아쉬움 달랜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본상 수 상에 실패한 영화 '돈의 맛'이 100 만 관객 돌파로 아쉬움을 달랬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개 봉 11일만인 28일 누적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의 맛'은 28일 오후 누적관객 수 100만140명으로 100만명을 넘 어섰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이다. 27일(현지시간) 폐막 한 제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에 진출했으나 본상 수상 불발 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게 했다. '돈의 맛'은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 백윤식, 윤여정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의 호연과 김강우, 김효진 의 안정된 연기가 조화를 이뤄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의 발길 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개봉 11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돈의 맛'.
B8
스포츠
[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
2002월드컵 10주년 한국축구에 미친 영향과 과제
대한민국을 붉은 물결로 물들게 한 2002한일월드컵 개막이 오는 31일로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4강 신화라는 결과물은 아직도 한국 축구의 부흥을 상 징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가 양적, 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발전과 성장을 해왔는지는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 또한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머 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할 때다.
조코비치
페더러
조코비치-페더러,
프랑스오픈 2R행 ▲ 한국 선수들이 2002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운재가 상대 키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순간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4강' 자신감 되찾을 자기 반성 필요 ◇자신감을 안겨준 한일월드컵, 지난 10년의 반성이 필요하다
축구인들은 한국 축구가 한일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이라는 가 장 큰 선물을 받았다고 입을 모 은다. 세계축구의 변방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내면서 세계 강 호들과 대결에서도 어깨를 나란 히 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됐다 는 의미다. 조영증 파주NFC센 터장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루는 등 2002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은 꾸 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결과는 한일월드컵 4강 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고 밝 혔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세 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싸 울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바로 한일월드컵"이라고 평가 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4강 진출은 결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로 이어졌다. 한일월드 컵은 선수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설 개선에 도 큰 성장을 가져왔다. 월드컵 을 준비하면서 전국 곳곳에 축구 전용경기장이 건립됐고, 대회 이 후 잉여금을 활용해 3개의 축구 센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을 통해 얻은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을 지난 10년간 제 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목소리 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10년, 쇄신만이 살
길이다 축구인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를 위해서는 축구계 안팎의 쇄 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 교수는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서는 인적 쇄신 등 축구계 전반 의 변화가 필요하다. 배울게 있 다면 일본에서라도 벤치마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 남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준비 과정을 보면 대한축구협회 행정 등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산통을 겪은 것 같다. 선수들이 커나가기 위해 행정적 인 부분도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 축 구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 국과 일본이 양분하던 판도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 르를 비롯해 국내리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등 신흥 세력들이 아시아 축구의 패권을 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 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 축구가 다시 뛰기 위해서는 근간이 될 수 있는 K리그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 조 센터장은 " 한국도 프로축구 역사가 30년이 다. 하지만 아직은 시스템적으로 불안함을 안고 있다. 승강제 등 시스템의 안정화가 된다면 한국 축구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 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25, 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 러(31, 스위스)가 프랑스 오픈 2 회전에 무사히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 로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 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 전서 이탈리아의 포티토 스타 레이스(세계 97위)를 3-0(7-6 (7-3) 6-3 6-1)으로 완파했고,
페더러도 독일의 토비아스 캄 케(세계 78위)를 3-0(6-2 7-5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 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서는 세계랭킹 1 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 라루스)가 이탈리아의 알베르 타 브리안티(세계 105위)를 맞 아 2-1(6-7(6-8) 6-4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 했다.
페더러 그랜드슬램대회 최다 233승 타이 기록 잔치가 시작됐다.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 위스)가 29일(한국시간) 프랑 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 린 2012 프랑스오픈테니스대 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토비아 스 캄케(독일)를 3-0(6-2 7-5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 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호주 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 픈 등 4대 메이저대회를 통칭 하는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233 승(35패)으로 지미 코너스(미 국.233승49패)와 최다승 타이 를 이뤘다. 페더러를 신호탄으 로 올 프랑스오픈에서는 대기 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그랜드슬램대회 중 유일하 게 프랑스오픈에서 무관인 세 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 아)도 포티토 스트라체(이탈리 아)를 3-0(7-6 6-3 6-1)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1회전을 통과
했다. 조코비치에게 프랑스오픈 은 생애 첫 그램드슬램 달성과 한걸음 나아가 런던올림픽까지 휩쓸어 '골든 슬램' 실현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 호주오픈 까지 연속 우승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 하면 지난 1969년 로드 레이버 (호주) 이후 첫 4대 메이저대회 연속 타이틀 보유자가 된다. 조코비치는 지난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계 2위 나 파엘 나달(스페인)과 재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대진상 지난해 와 마찬가지로 페더러와 4강에 서 격돌이 예상된다. 2009년 페 더러에게 져 우승을 내줬지만 2003년부터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른 나달은 비외른 보리(스웨 덴)와 함께 프랑스오픈 최다 우 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 '꿩 대신 닭?'
다저스 대신 샌디에고? LA 다저스에 이어 캘리포니 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샌디에 고 파드레스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 다저스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나가떨어 졌던 피터 오말리 의 이름이 또 유력하게 거 론되고 있다 는 사실이다. 당시 오말리 가 박찬호의 중매로 한국기업 이랜드와 연이 닿아 서로 손을 맞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어 한 국사회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 으켰다. 다저스 인수전이 워낙 치열해 져 가격이 무려 20억달러로 뻥 튀기돼 비록 낙마할 수밖에 없 었지만 샌디에고는 조금 다르 다. 현재 5개 정도의 컨소시엄이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쟁이 그 렇게 치열한 수준은 아니다. 아 울러 구단 대주주인 존 무어스 구단주가 본인 지분 51%만을 매각하는 수준에 해당해 대략 5억달러 선에서 거래가 성사 될 전망이라 부담이 한결 적다. 파드레스 구단은 존 무어스 가 지분 51%, 명 에이전트 출 신인 제프 무라드가 49%를 쥐 고 있다.
관심은 과연 오말리가 이번에 도 이랜드와 한배를 탔느냐 는 것이다. 지난 4월 중 순 무어스가 자신의 구단 지분을 매각 하기로 결정했을 때 현지에서는 오 말리가 이번에도 한국기업 이 랜드와 공동 투자자로 나 설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 오기도 했다. 실제 이랜드의 박성경 부회장 은 오말리 컨소시엄이 다저스 매입을 포기한 다음 지속적인 미국 프로구단 인수를 모색하 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비슷한 기회가 있으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 MLB는 물론이고 북미프로농 구(NBA)도 가능하다"며 뜻을 접지 않았다. 그러나 오말리 패밀리가 미켈 슨과 손을 잡은 건 확인됐는데 이랜드와 연관성은 정황만 있 을 뿐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한편 이번 인수전에는 오말리 컨소시엄 외에 영화 제작자인 토마스 털과 파드레스의 전설 적인 야구선수 토니 그윈이 구 성한 그룹도 유력하게 거론돼 경쟁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