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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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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h e w i n g ro o m . k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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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간 츄 잉 05 · 8월호
월간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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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간 츄 잉 02 ·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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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출석부 7
월례 모임 후기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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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늘 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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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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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츄잉 43
츄잉 상담소 49
츄잉룸 소개
월간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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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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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 모임 후기 이지나 10월 9일 7:00PM 츄잉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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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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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츄잉은 방울방울’ 이란 이름으로 가족의 달 5월, 서로의 가족이야기를 했던 제가 (이지나) 이번 달의 마스터였습니다. 어느새 7번째 호를 마친 <월간 츄잉> 관련 회의가 전체적인 모임의 주제였기에, 저는 간단한 것을 준비했어요. 가을 색이 깊어지는 10월, 일단 갈색의 찜닭을 하나 포장해서, 모두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찜닭 뿐 아니라, 달콤한 새댁, 신혼인 정은이는 마카롱을, 전 멤버이자 츄잉의 영원한 팬임을 자처하는 연재는 방울토마토를, 우리의 정신적 지주 지숙언니는 삶은 달걀을 챙겨왔어요. 작업실 안에서 열린 가을 소풍이었네요.
계절이 담긴 무엇가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올 초에 지숙 언니에게 받았던 은행나무 포스트잇 (제가 은행나무를 좋아하거든요)에 자타공인 좋은 문장채집가 이지나의 마음에 남은 몇 가지 글을 적어 포스트잇 은행 나무를 만들었어요. 각자 눈을 감고 하나씩 떼었고, 돌아가면서 그 문장을 읽으면 저는 간단 하게 그 글의 출처와 어떤 계기로 그것을 정리하게 됐는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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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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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란 시와 같아서 한 점에서 시작하여 무수한 선으로 번지고 결국 끝나지 않는다.’ - 유희경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 정기용 <기억의 풍경> 첫 장에 인용된 <대학> 속 글
‘진심의 장기전’ - 나가오카 겐메이
‘책은 사실 흰 종이인 채로 있고 싶었다.’ - 다니카와 타로
‘알아야 보이고 사랑해야 느낄 수 있다.’ - <서울 주보>에서
‘보이지 않아도 있어요,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 가네고 미스즈
‘재능이란 열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능력.’ - 정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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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글이 누군가에겐 새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은행나무를 볼 땐 오늘의 모임을, 만남과 이야기를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계절도, 가을도, 그 때에 내가 깨어있고, 보려고 노력해야 보이는 것 같아요. 모두들, 11월의 은행나무를 조금 더 봐주세요.
지숙 언니는 삶아온 찐 달걀에 검정 펜 하나로 각자의 초상화를 완성해 주었고, 조금 진지하게, <월간 츄잉> 관련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빈 종이 하나에 쓱쓱싹싹 2번째 초상화와 각자의 언어를 담아 그림을 완성해 주었어요. 쨔쟌- 이곳에 한번 모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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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으로 배낭여행 신혼여행을 떠났던 정은이는 헬싱키에서 츄잉룸으로 엽서를 보내주었습니다.
모두 작은 마음을, 서로 아끼고 애정 하는 마음을 나누고 있어요. 저도, 요즘 들어 부쩍 츄잉룸이 좋아졌습니다. 모두 완벽하게 서로를 알고 있진 않지만, 어떤 공통의 관심사와 애정으로, 저희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가을이라, 부쩍 센티멘털해진 이지나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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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의 은행나무 단상
“은행나무를 좋아해요” 라고 말하는 것은 요사이 떨어지는 은행, 그 고약한 냄새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단점까지 봐 줄 수, 이해하지 못하면서 좋다, 고 말하는 것은 이기적이란 생각을 했다. 가을이 여물어가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의 은행니무를 올려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을은 우리 모두를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절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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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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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작하고, 11월 6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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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박정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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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나리
작고 무의미해 보여도 꾸준함이 더해지면 그 모든 일이 의미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하루에 작은 의미를 만들어 보고자 23
시작한 <하루 한 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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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목욕탕 굴뚝에 하얀 연기가.. 여름이 지나 가을이 왔고 이제 곧 겨울이 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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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햇볕 쬐며 꾸벅꾸벅 졸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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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아침에 해가 뜰 때 창밖 건물들의 왼쪽 면이 분홍색으로 물들여지는 것을 가만히 서서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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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물론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오른쪽 면이 노랗게 물드는 것을 바라보는 것 역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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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책상에 앉아 작업할 때 가장 많이 보는 풍경. 지금 이 시간이면 창밖이 빛으로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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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만남의 광장 언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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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골목길은 언제나 한적하다.
박정은 작가의 <하루한장>은 트위터 계정 @pjekr와 #하루한장 검색으로 매일매일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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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늘 윤나리 31
10월 1일
가을은 하늘이 깊어 보이게 하는 묘한 힘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10월 3일
어제 늦게 나온 출력물을 배달하러 출근했다. 쉬는 날이지만, 쉬는 날이기 때문에 더 바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쉬는 날, 쉬지 않는 날 상관없이 늘 바쁜 사람들도 있고.. 작업실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길래 잠시 구경했다. 엄마들은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배턴을 들고 운동장을 달렸다. 교문 앞에서 노부부가 아무도 사가지 않는 솜사탕을 팔고 있었다.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을 지나와 나눠 먹으려고 구름 닮은 솜사탕을 하나 샀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늘 바쁜 그 사람에게 전에 먹어보고 싶다던 미미네 떡볶이를 사다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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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회의 가는 길에 멈춰 서서 이 풍경을 넋을 잃고 봤다. 마침 카페 Still got time에서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이라 수업 시작 전까지 삼청동~부암동 부근을 천천히 걸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을 때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경찰들이 귀찮았지만, 인적이 드문 길 위에 슬쩍슬쩍 떨어지기 시작한 낙엽들을 밟을 때 마치 첫눈 위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듯한 설명하기 힘든 행복한 기분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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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남산 타워 조명이 파란색인 걸 보니 서울의 먼지 농도가 낮은 날 이었나 보다. 육교위에 아스팔트 작은 구멍 사이로 웬 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다음날 꺼내 이름을 녹사NOXA라고 지었다.
10월 17일 뿌리가 많이 상했던 걸까... 녹사NOXA가 말라 죽었다. 그냥 거기서 살게 내버려 둘걸 그랬나 봐-라는 나의 말에 친구들은 짧은 기간이더라도 예쁨 받았을 테니 녹사도 좋아했을 거야-라고 이야기해주었지만, 마음이 아직도 편하지 못하다. 생명은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사진은 컴퓨터로 옮기다가 에러가 났다. 이래저래 많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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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충무로에 들렀다가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탔는데 해가 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연신 셔터를 눌러 댔지만, 괜찮은 사진은 건질 수 없었다. 예쁜 풍경을 감상하며 담기엔 택시는 너무 빨랐다. 이 멋진 시간을 놓칠세라 서둘러서 짐을 내려다 놓고 이곳으로 달려갔다. 역시. 천천히 보아야 예쁘다.
10월 26일 간단한 작업을 하러 갔다가, 꼼꼼하지 않은 분과 일하는 것에 속으로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 하고 스스로 놀랐다. 늘 덜렁대던 내가,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설마 성격이 변한 건가. 티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분께 많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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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부장님이 월말(월급날)이라고 점심식사 후에 커피를 사주셨다. 사무실엔 비슷한 연배의 분들도 안계시고, 모두가 이상하리만치 묵묵한 편이라 늘 심심해 하시는 것 같다. 반대로 어린 직원들은 모두 조용한 성격이어서 다 함께 회식하자는 말도, 오늘처럼 차를 마시자는 것도, 늘 언제나 부장님이 먼저이다. 내가 만일 부장님의 나이라면... 나는 어떨까? 부장님처럼 묵묵한 젊은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자신이 없는 만큼 부장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고 싶지만... 역시..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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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NOXA (2013.?.? ~ 10.16) 안녕, 미안해
디자인 출력물 배달 갈 때 마다 같은 자리에서 남산을 향해 사진을 찍습니다. 트위터 계정 @nariplanet 또는 #오늘의하늘로 사진을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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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츄잉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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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별로...
고구마
1년 전 이맘때, 마음을 빼앗긴 나무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매달 한 번씩,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 나무 를 사진으로 담았었다. 11월은 내가 그 나무에 반한지 1주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깊게 생각이 난다. 한 번 만나고 나면, 잊히지 않는 강력한 만남이 있다. 다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까, 싶은 사람도 있다. 나에게 문묘의 500년 된 은행나무는 그런 존재. 1년 동안 무성하게 자라났다.한 알의 씨앗 이 자라서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11 월에도 아마, 자주 갈 거다. 황금빛의 향연. 서울 속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 이지나
불안정하고 기복 심했던 10월 한달. 위로될 만한 것도 없고 기댈 곳도 없 어 외롭긴 하지만 스스로 자초한 거니 깐요 뭐.. 안지숙
오랫동안 먹지 않아 싹이 난 고구마를 물에 반쯤 담그고 햇빛이 드는 창가에 내버려 두었는데 어느새 조그마한 보라색 싹이 돋고, 뿌리가 생기고 매일 매일 쑥쑥 자라더니 지금은 이렇게 의젓해졌다. 꿀꺽꿀꺽 다 마셔버린 물을 채워주며 뿌듯함마저 느낀다. 고구마는 먹는 재미만 있는 줄 알았더니.. (미안) 식물을 키우는데 재능이 없다면 시작은 고구마로! 박정은
선 택
공룡알
베틀시간
선택, 다가옴, 그리고 멘to the 붕.. 항상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알아야겠다는 생각 이 든 한달. 변해가는 것들과 새로운것들의 고민, 그리고 나의 마음에 대해서 깊이 들여 다보는 시간이 절실했다. 오연재
동네 문방구에서 뭐 재밌는 것 없 나 코 박고 구경하다 발견한 공룡알. 물에 넣어두면 48시간 후 공룡이 부화 한다. 물론 진짜 공룡은 아니고요, 문방구 아저씨의 황급한 덧붙임 말, 가끔 아이들이 돌아와 항의한다고. 부화한 공룡은 다시 48시간동안 자라 난다. 그 자라남을 지켜보는 것이 나의 아침마다의 행복이었다. 초선영
난 겨울이 다가오는 이맘때쯤이면 목 도리 짜서 선물하기 같은, 근사한 일 들을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완성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손재주가 부족한 나에겐 험난한 산과 같은 존재... 그래도 부담없이 일상에 쉼표 한번 찍어보는건 어떨까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낭만메이커 베틀짜기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근데 이거 상상했 던 것보다 훨씬 재밌다. 매주 금요일, 선영이 정은이와 함께 듣던 이 수업도 이제 2주 남았다. 벌써부터 아쉬워! 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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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 상담소 “함께 이야기 나눠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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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라서..... 저도.. 한번 적어볼까해요..... 별 특별한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재미없 다 싶으면....그냥 지나치세요. 저는 오래전에 사람을 좋아할때 생기는 심장의 두근두근이란 감정이 죽어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오래전부터 상대방을 좋아하게 된다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엔 생각을 해 두어도 막장 얼굴 보면 할말을 잃곤 했습니다. 저는 감정을 원래 잘 숨기지 못하는 편이라서 좋으면 좋아하는 티를 너무 냅니다. 근대 이상하개도 주위에서는 눈치를 채도 정작 본인한태는 전달이 잘 안되나 봅니다.. 저는 몇 년동안 이런식으로 여러번 인연이란것을 넣쳤습니다. 44
그렇개 몇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좋아할때 생기는 감정이 사라졋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날 부터 가끔씩 보게되는 그녀가 있습 니다. 그녀는 이상하게 잠재되있는 제 심장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대화는 몇 마디 밖에 하진 않았지만....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이상한 마력에 끌려드는 기분입니다. 갑자기 일이 잘 안되고 집중력이 마구 떨어집니다... 이건 데가 좋아하고 있다는게 맞는건가요?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녀애게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네요... 무진장 아쉬 웠습니다... 솔직히 제대로 대쉬도 못해보고 끝을 보게됬습니다..ㅜㅜ 말로는 포기를 외치지만 이미 뛰기 시작한 내 심장소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여라분들이라면 어떻개 하실수 있으세요?... 전 연예경험이 제로급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일단 그분과 친해지시는 게 우선 아닐까요? 대화 몇마디 밖에 하지 못하셨다면, 어쩌면 좋아하는 감정은 환상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다보면 주변에 여자사람친구(그냥여자인친구)가 별로 없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여자사람친구도 많이 만드시고 하면서 여자분들과 친해지세요! 저도 이성친구도, 연애경험도 별로 없었던 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여자사람친구들도 만들고 그분과도 친해지면서 생활하다보면 그분에 대한 감정이 환상인지 아닌지 정리가 될 것 같아요. 그 때 가서 고민 다시 한 번 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B
저도 원숙하진 못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었었네요. 우선 질문하셨던 내용에 답을 드리자면... 제가 십 대였다면 고백했겠지만, 지금이라면... 저는 지나가는 인연으로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상대만을 위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서로 위하는 사랑이 정말 행복한 사랑이구나 싶어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말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글 쓰신 분 역시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들을 아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되어보세요. 단순해 보이지만, 어쩌면 그 마력의 여인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고 아껴주는 경험이 사람을 더 단단하게 하고 풍부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흔들릴 것 같네요 ^^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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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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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거같아요 점점. 참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시간이였는데, 그 시간이 점점 불편해지고 다른생각하는 시간도 길어지구요-
그들과 내 삶이 달라서 공감대가 점점 사라지는데, 내가 낄수 없는 그들의 대화에 초라함도 느껴지고 말이죠. 자격지심일까요.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말하고싶은 말이 있는데도 목구멍에서 머물고 내뱉기가 힘들어요. 눈치가 보인달까. 왜 이럴까요 도대체.
A
예상치 못했던 사람과 가까운 친구가 되었던 경험은 즐겁지만,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때의 그 느낌은.. 좀 당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사람관계를 고무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가까운 친구라 하더라도 그 거리감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관계도 건강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그룹의 친구들을 사귀어 보시는 것도 좋고요... 이유 없는 고민은 사람을 지치게 하니... 이유를 잘 모르겠을 때에는 생각을 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B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답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 분들 중 가장 가까운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머리를 맞대면 좋은 답이 나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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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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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룸 소개 49
츄잉룸 멤 버
츄잉룸은 다양한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꿈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공동 작업실입니다. 안 지 숙
년 갤러리MW의 한켠에서 시작된 츄잉룸은 현재 독립하여 신촌 노고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숙입니다. imfine.tistory.com
‘심사숙고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CHEW처럼 경쾌하게 고민하는 우리들의 성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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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영상 디자이너 편집 디자이너, 여행 작가, 웹 기획자, 내면초상화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츄잉룸 안에서 함께 해왔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지만 창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자극을 늘 주고 받습니다.
매달 한 번,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의 창작적 고민을 나눕니다 초 선 영
창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작가, 화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도서 <나 이상한가요>,<이야기 책>,
외롭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즉석내면초상화>를 쓰고 그렸습니다. 행복이 무언지, 올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츄잉룸의 식구들은
고민하는 사람.
함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chosunyoung.com | @chosunyoung
박 정 은
이 지 나
기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샌프란시스코’, ‘카페수업’, ’엄마 딸 여행’의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울림을 주는
저자. 주로 여행 책을 작업해 여행작가라고 불리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보다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을 잇는 글을
일러스트 모음집으로 <너와 나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출판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자꾸 무언가를 잇고, 그 과정을
ddurudduru@naver.com www.pje.kr | @pjekr
책으로 만들고 사진찍는 사람. lifeisjina@gmail.com | @lifeisjina 51
윤 나 리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하며, 하고 싶은 일과
오 연 재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오늘도 걷고 있습니다.
츄잉룸의 OB멤버, 영원한 츄잉룸의 팬.
nariplanet@gmail.com
디자인과 그림작업을 합니다.
www.yoonnari.com | @nariplanet
sima1234@naver.com | evanjae.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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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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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지나
월간츄잉 08 / 2013년 11월호 발행인 | 안지숙 · 초선영 · 박정은 · 이지나 · 오연재 · 윤나리 편집 · 디자인 | 윤나리 표지사진 | 이지나 발행처 | 츄잉룸 www.chewing.kr chewingroom@gmail.com @chewing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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