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츄잉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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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1 chew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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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룸 소 개

츄잉룸은 다양한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꿈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공동 작업실입니다. 안 지 숙

년 갤러리MW의 한켠에서 시작된 츄잉룸은 현재 독립하여 신촌 노고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숙입니다. imfine.tistory.com

‘심사숙고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CHEW처럼 경쾌하게 고민하는 우리들의 성장터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영상 디자이너 편집 디자이너, 여행 작가, 웹 기획자, 내면초상화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츄잉룸 안에서 함께 해왔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지만 창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자극을 늘 주고 받습니다.

매달 한 번,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의 창작적 고민을 나눕니다 초 선 영

창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작가, 화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도서 <나 이상한가요>,<이야기 책>,

외롭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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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내면초상화>를 쓰고 그렸습니다. 행복이 무언지, 올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츄잉룸의 식구들은

고민하는 사람.

함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chosunyoung.com | @chosunyoung


박 정 은

이 지 나

기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샌프란시스코’, ‘카페수업’, ’엄마 딸 여행’,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울림을 주는

‘서울재발견’의 저자. 주로 여행 책을 작업해 여행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작가라고 불리지만 그보다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일러스트 모음집으로 <너와 나의 이야기>를

공간을 잇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출판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자꾸 무언가를 잇고, 그 과정을

ddurudduru@naver.com www.pje.kr | @pjekr

책으로 만들고 사진찍는 사람. lifeisjina@gmail.com | @lifeisjina

윤 나 리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시간과 몸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오 연 재

여성 민우회, 반성매매운동 이룸 등의 여성단체와

츄잉룸의 OB멤버, 영원한 츄잉룸의 팬.

다수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고, 콘텐츠 하다에서

디자인과 그림작업을 합니다.

아줌마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에 담은 <라랄라

sima1234@naver.com | evanjae.tumblr.com

아줌마>를 그리고 있습니다. nariplanet@gmail.com www.yoonnari.com | @nari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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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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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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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모임 후기 참여멤버 지나/ 정은/ 나리/ 선영/ 지숙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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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츄잉룸에서 사진촬영 해보는 건 어때요? 지금 우리의 모습을 기억해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거든요. 생각해보고 부담없이 이야기 나눠보아요.” 어느 날 지나가 해준 제안으로 우리는 다같이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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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벌써 2월의 절반이 지났고, 이대로 지내다가는 일 년의 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는 또 울먹일 것만 같았다. 두 달 전 입양한 개 포카가 자라는 만큼, 나의 멘붕도 쑥쑥 자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이 마음은 1월에도 마찬가지로 흘러가고 있었다. ‘아니 벌써 1월이 지나가고 있단 말 이야?’ 하고. 사진 촬영을 해보자는 지나의 제안이 반가웠던 건 친구들과 새로운 것을 해본다는 즐거움. 그리고 개린이 양육(?)의 피곤함을 느끼며 개인 작업도 미룬 채 새 해를 보내고 있는 지금 의 나의 모습을 기록해 두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 날이 힘들었어도 허투루 보낸 건 아니 었어..’라고. 언젠가 스스로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우연히 다른 분의 SNS 계정을 통해서 보았던 작가님의 사이트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분을 모신다기에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추레해도, 비어있어도, 멍해있어도 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잘 담아주실 것 같은 분이라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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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 찍어준 내 작업 책상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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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선영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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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의 작업 책상 ⓒ 이지나 11


그렇게 우리는 1월 말, 포토그래퍼 김보리 작가님을 만났다. 지나가 오는 길에 사다 준 샌드위치와 차를 마시며 첫 인사를 나눴다. 사진 촬영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한 명씩 사진을 찍었다. 어색하게 시작되었던 촬영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색한 분위기에서 멀어져 모든 게 즐거워졌다. 츄잉룸에 잔잔히 흐르는 친구들의 예쁜 미소도 좋았고, 친구의 몰랐던 표정 을 몰래 엿보는 것도 즐거웠다. 무엇보다 이 공간에서 오랫동안 기억하고픈, 공유할 수 있 는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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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와 김보리 작가님 ⓒ 윤나리

지나의 작업 책상 ⓒ 이지나 13


츄잉룸의 모든 결제는 이 곳으로! 회장님 자리에 앉은 지숙언니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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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작업실 옥상에서 단체컷을 한 장 찍고... (지숙언니는 먼저 가셨음 ㅠㅠ) 지나의 남은 필름으로 사진을 더 찍었다. 시간의 빠름을 안 뒤부터는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고 생각해 왔는 데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어렴풋이 그 마음이 들었다. 좋은 친구들과 웃으며 보낼 수 있 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즐거웠다. ‘그러니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비어있어도, 멘붕이어 도 괜찮다.’라고 마음을 쓰다듬었다.

촬영이 끝나고 멤버들끼리 월례 모임 마스터 순서을 제비뽑기로 뽑았다. 올 해의 월례모임은 매월 첫째주 수요일 점심에 만나기로 했다 :) 「월례모임 마스터 순서」 3월 지나 4월 정은 5월 선영 6월 정은 7월 나리 8월 여름방학 9월 지나 10월 선영 11월 지숙 12월 겨울방학 ※ 방학 시즌에는 월간츄잉도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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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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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또 만나고 싶어요”

윤나리

“2년동안 집중했던 일을 정리하며 그 시간의 의미를 나에게 되짚어본 시간. 3월의 새로운 시작이 기대된다!” 이지나

“마음에 드는 드리퍼를 발견해서 바로 구입.. 향 좋은 원두도 많이 사버려서 매일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속이 좀 아픈 것 같다.. 아무리 좋아해도 과하면 병된다..”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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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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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츄잉 31 / 2016년 2월호 발행인 | 안지숙 · 초선영 · 박정은 · 이지나 · 오연재 · 윤나리 편집 · 디자인 | 윤나리 표지 사진 | 이지나 발행처 | 츄잉룸 www.chewing.kr chewingroom@gmail.com @chewing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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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츄잉 Vol.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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