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츄잉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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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 chew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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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룸 소 개

츄잉룸은 다양한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꿈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공동 작업실입니다. 안 지 숙

년 갤러리MW의 한켠에서 시작된 츄잉룸은 현재 독립하여 신촌 노고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숙입니다. imfine.tistory.com

‘심사숙고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CHEW처럼 경쾌하게 고민하는 우리들의 성장터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영상 디자이너 편집 디자이너, 여행 작가, 웹 기획자, 내면초상화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츄잉룸 안에서 함께 해왔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지만 창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자극을 늘 주고 받습니다.

매달 한 번,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의 창작적 고민을 나눕니다 초 선 영

창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작가, 화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에

도서 <나 이상한가요>,<이야기 책>,

외롭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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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내면초상화>를 쓰고 그렸습니다. 행복이 무언지, 올바르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

츄잉룸의 식구들은

고민하는 사람.

함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chosunyoung.com | @chosunyoung


박 정 은

이 지 나

기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샌프란시스코’, ‘카페수업’, ’엄마 딸 여행’,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울림을 주는

‘서울재발견’의 저자. 주로 여행 책을 작업해 여행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작가라고 불리지만 그보다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일러스트 모음집으로 <너와 나의 이야기>를

공간을 잇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출판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자꾸 무언가를 잇고, 그 과정을

ddurudduru@naver.com www.pje.kr | @pjekr

책으로 만들고 사진찍는 사람. lifeisjina@gmail.com | @lifeisjina

윤 나 리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시간과 몸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오 연 재

여성 민우회, 반성매매운동 이룸 등의 여성단체와

츄잉룸의 OB멤버, 영원한 츄잉룸의 팬.

다수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고, 콘텐츠 하다에서

디자인과 그림작업을 합니다.

아줌마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에 담은 <라랄라

sima1234@naver.com | evanjae.tumblr.com

아줌마>를 그리고 있습니다. nariplanet@gmail.com www.yoonnari.com | @nari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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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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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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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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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모임 후기 참여멤버 지나/ 정은/ 선영/ 나리/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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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츄잉룸 첫 엠티를 다녀왔다. 참가자는 이지나, 윤나리, 초선영, 오 연재, 박정은 5명. (지숙언니도 함께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 장소 는 LP와 책, 자연으로 가득한 강원도의 ‘운교산방’. 여행작가인 지나가 트위터 에서 좋은 공간을 발견해서 어때?라고 물었고, 그래!라는 대답이 나오자 초스 피드로 예약, 날씨 좋은 5월에 다 함께 여행을 가게 되어 무척 설레였다. 나리가 미리 버스 표를 예약해주어서 편했다. 자리는 랜덤 : ) 잠도 자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간식도 먹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운교 정류장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운교까지 2시간 정도 걸렸음.

ⓒ 박정은 /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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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가는 버스 표를 미리 사두려고 동네 슈퍼로 향했다. 벽에 버스 시간 표가 붙어있는 정겨운 동네 슈퍼..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되기 때문에.. 큰일 날 뻔.. 시골로 여행 갈 때는 미리미리 현금을 준비하세요~ 버스 표는 분홍색 종이에 직접 펜으로 날짜를 기입하는 방식. 그리운 느낌..

ⓒ 이지나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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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숙소까지 차로 실어주시기로 해서 우리는 경찰서 앞 오두막에서 쉬면서 기다렸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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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은 차에 싣고 우리는 숙소까지 쉬엄쉬엄 걸어가기로 했다. 마음이 편 해지는 시골 풍경, 간간이 부는 바람도 좋았다. 옆에는 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는데 물이 너무 깨끗해서 깜짝 놀랐다.

ⓒ 오연재 /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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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11


분명히 걸어서 30분쯤 걸린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걸음 걸음마다 멈춰 서서 감탄을 했다.. 수다쟁이 고양이 친구도 만나고..

ⓒ 초선영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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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중간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커다란 나무..

ⓒ 초선영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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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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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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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밭, 소들을 키우는 농장과 나무들을 지나서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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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 19


길을 따라 걸어갈수록 점점 한산해졌다. 보이는 것은 밭과 산, 하늘뿐이라 시야 가 탁 트여 좋았다. 예상과는 달리 숙소까지 거의 1시간 걸린 듯.. 하지만 친구 들과 함께한 산책길이 즐거웠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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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영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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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달리 숙소까지 거의 1시간 걸린 듯..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산책길 이 즐거웠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산과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좋았다. 집 으로 들어가는 계단 화분에 강아지 두 마리가 그려져있었는데 알고 보니 운교 산방의 개울이와 나무였다. 귀여움이 묻어나는 그림. 성격이 너무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다가가 손을 내미니 핥고 몸을 부볐다. 다 들 너무 행복해서 쓰러지는 줄.. 열심히 쓰다듬어주며 많이 웃었고, 행복했다.

ⓒ 초선영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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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리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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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안에는 턴테이블과 오래된 LP들이 많이 있었고, 머무는 내내 여러 좋은 음악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 부부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틀 어놓고 춤을 췄다고..ㅋㅋ 우리는 춤은 추지 않았지만 신나게 따라 불렀다. 오 랜 시간이 지났지만 신기하게도 가사가 다 기억이 났다.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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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 / 초선영

벽난로가 있어서 겨울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하고 필요 한 것들이 두루 갖춰진 예쁜 부엌,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게임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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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으로 눈을 돌리면 나무가 가득해서 초록빛이 쏟아졌다. 생각보다 많은 나무가 심어져 있지는 않았는데 잎이 우거져서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이곳에도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기 좋았다. 점심으로는 주인분께서 준비해주신 나물 비빔밥과 우리가 준비한 과일, 만두, 소시지를 먹었다. 나물들이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달리 향이 진하고 무척 맛있었 다.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밥을 다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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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어쩐지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는 보드게임을 하고, 또 누군가는 소파에 누워 쉬기도 하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노트를 정리하기도 하고, 편하게 누워 잠을 자기도 했다. 따로 또 같이 자유롭 게 보내는 시간들이 참 좋았다.

ⓒ 초선영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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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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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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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지나가 주인분과) 숙소 근처 가게에서 사 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공 기가 좋아서 그런가..) 조금만 샀으면 후회했을 듯..남으면 강아지들에게 주려 고 했지만.. 남은 고기가 없었다.. (미안) 지나가 숙소에서 키우는 로즈마리 잎 을 조금씩 떼어 고기와 양송이에 얹어 구웠는데 향이 배어 정말 맛있었다. 물통 에도 넣어두었더니 향긋하고 좋았다. 최고! 나리가 만들어 준 다진 마늘을 넣 은 기름장도 맛있었다. 신세계가 열렸음.. 마늘 마늘.. 마늘 최고.. 우리는(?) 마 늘 마니아답게 마늘을 엄청 많이 구워 먹었다.. 곧 연재 생일이라서 몰래 깜짝 케이크를 준비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고 즐거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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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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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엄청나게 많이 보여서 역시 다르다며 감탄했는데, 다음 날 주인분께서 어 제는 미세먼지 때문에 (에잇, 그놈의 미세먼지) 평소보다 많이 안 보였다며 안 타까워하셨다. (그렇다면 평소에는 얼마나 많이..!!) 보드게임도 하고, 볼수록 신기한 카드 점도 보고, 질문과 대답들로 뭔가 깊어진 밤이었다.

ⓒ 이지나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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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는 차돌박이 오믈렛과 호밀빵 프렌치토스트를 준비해주셨다. 정성 가 득한 맛있는 조식에 감동하며 깨끗하게 냠냠.. 이렇게 빨리 떠나야 한다니.. 아 쉬웠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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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까운 곳에는 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었는데, 나무로 우거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고 좋았다.

ⓒ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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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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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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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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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아무래도 너무 짧고 아쉬웠다. 좀 더 오래 이 아름답고 조용한 곳에 머물며 쉬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 좋았던 여행, 가을에 또 갑시다! 다음 모임 마스터는 윤나리. 모두들 시원한 여름 보내고, 7월에 만나요! 글.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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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 새소식

이지나의 <무작정 동네여행> 여행작가인 이지나가 금요일 아침에 KBS 2TV <아침이 좋다>1부 코너 중 하나인 ‘무작정 동네여행’에 매주 출연하고 있습니다. 방송 시간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금요일 오전 6:40-7:10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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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가 참여하는 '노뉴워크' 첫번째 전시가 열립니다.

[불편한 고리들: 폭력의 예감] 2016.6.22 - 6.30 Opening reception 6.22(수) 6 pm * 7시에는 미니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이올 리니스트 구자민, 피아니스트 백동현, 첼리스트 이서 연님이 클라라 슈만의 곡을 연주합니다. - 참여작가 봄로야 / 윤나리 / 자청 / Q9 / 혜원 시각이미지를 만드는 페미니스트 모임 ‘노뉴워크’ NO NEW WORK - 전시장소 ALTER EGO 서울시 마포구 망원1동 399-44 1F open 1:00 - 8:00pm (휴무없음) - 전시정보 nonewwork.tumblr.com twitter.com/no_new_work

* 노뉴워크(NO NEW WORK) : 시각 이미지를 만드는 언젠가 페미니스트 프로젝트 ‘No New Work'는 여성 작가 엘렌 맥마흔의 작품명입니 다. 자신의 경험을 매개삼아 가부장적인 제도, 남자와 여 자의 역할 및 여성성/남성성으로 구분지어지는 젠더 무 의식들을 작업으로 녹여낸 맥마흔의 작업에 공감하고, 여 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여성에 관한 여러 문제들을 ‘시각 적으로’ 표현해보고자 모였습니다. 여성이자 작가로서 지 속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삶의 태도를 나누고 공감하며 그것들이 새로운 결과물로서만이 아닌 새로운 목소리로 들리도록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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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영의 그림 에세이 <마음의 모양> 출간 “내면초상화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동시에 좋아하는 창작을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매주 찾아와 나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들, 나를 초대 해 주는 장소가 생겨났고, 이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울적해질 때 면, 나는 이 기록들을 들추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위안 받는다. 7년간의 기록들을 더 많 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조심스레 모았고 그 결과물이 이 책, 『마음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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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영의 마음 그림 워크숍 2기 <스스로 그리는 내면초상화> “여러분을 표현하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을 하고, 사람들이 떠올리는 단어에 그림과 글로 ‘내면초상화’를 완성하는 내면초상화가 초선영. 국내외를 돌며 7년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내면을 그려온, 마음 그리기 전문가의 두 번째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 그것은 치 유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다.” 사람들에게 내면초상화 그림보다는,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선물처럼 줄 수 있어서 더 좋다 는 초선영 작가와의 워크숍에서는, 자신에 대해 늘 고민이 많아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 요한 분들께 ‘셀프’로 해보는 내면초상화의 방법과 실습이 진행됩니다. ※ 수강하시는 분들께는 전원 초선영 작가의 그림 에세이, 『마음의 모양』을 한 권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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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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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먼지 일기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짧게 짧게, 하지만 나 름대로 충실히 먼지의 일상을 기록해놨는데 그림으로 옮기고 있 다. 메모를 읽다보면 ‘헉, 이런 일이 있었다고?’ 싶게 낯설기도 하 고, 잊었던 소중한 추억이 새록새록 다시 생각나 행복해지기도 한 다. 하얀 종이에 사랑하는 고양이를 그리며 혼자 피식 웃기도 하 고 아련해진다. 작은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어떤 모양새가 나올 지 모르겠지만 일단 즐겁다.” 박정은

“3년 전 대학원 면접 전날, 작업실 친구가 (다른 전공으로 공부하 려는 나에게) “공부를 적게 해서 후회하는 사람은 있어도 공부를 해서 후회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특히 네가 배우고 연결하고 나눠줄 글과 사진, 장소가 너무 기대돼. 말해주었었다. 그 말은 나를 5학기 내내 지탱해준 말 중 하나였다. 결국 논문으 로 끝내진 않지만, 길 위에서 만나고, 배우고, 같이 겹쳐진 시간 속에 공유하고, 나누고ㅡ그게 자양분이 되어 방송으로도 이어지 고, 정말 바쁜 상반기를 보냈다. 솔직히 연결의 끝이 어디일지, 과연 다음은 어떤 것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고민도 되지만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지금, 참 좋다. 여름엔 쉬면서 그간의 대학원 일기를 담은 소책자를 만들려 고 한다. 여기에 써둬야 졸업식 전까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적 어둔다 :-)” 이지나

“언니들의 입담에 속이 후련해지는 팟 캐스트를 뒤늦게 정주행, 반복주행하고 있다. 큐티보이님도 귀엽고, 꽃뱀님의 말엔 언제나 탄성과 웃음이 난다. 야간 작업의 활력소!” 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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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츄잉 33 / 2016년 6월호 발행인 | 안지숙 · 초선영 · 박정은 · 이지나 · 오연재 · 윤나리 편집 · 디자인 | 윤나리 표지 사진 | 이지나 발행처 | 츄잉룸 www.chewing.kr chewingroom@gmail.com @chewingroom


월간 츄잉 Vol.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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