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직접 끌어가는 강의 교재는 간명하다. 요점을 정리한 뒤 시장조사를 시킨다. 결과를 실습물에 반영케 한다. 결과물을 조별로 평가시킨다. 한 학기 강의는 교수에서 시작되어 학생에서 완성된다. 모두가 만족한다.
≪출판 편집 강의≫는 출판 편집을 가르치는 모든 과목의 기본 교재다.
인텔리겐치아 2170호, 2014년 8월 14일 발행
굿클래스 교재 안내 4. 오경호가 쓰고 박찬수가 엮은 ≪출판 편집 강의≫
강의에 적합한 교재가 있는지 조사하다가 보 물 같은 교재 하나를 발견했다. -‘이 책을 재구성하면서’, ≪출판 편집 강의≫, v쪽.
그 보물이 이 책인가? 대학교 3학년 때 은사님과 함께 만들었던 ≪출판편집레이아웃 강의≫다. 그 책을 새 로 구성해 ≪출판 편집 강의≫를 썼다. ≪출판편집레이아웃 강의≫는 언제 나온 교 재인가? 1993년, 책의해 기념으로 출간됐다. 고인이 된 은사님은 출판계에서 학계로 자리를 옮기 시고 출판 관련 책을 왕성하게 저술하셨다.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 아닌가? 출판 산업이 성장하고 출판 기술이 발달하고 출판 구성원이 바뀌었지만 기본 원리는 달라 지지 않았다. 새로 책을 쓰는 것보다 이 책을
재구성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재구성하였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본 내용을 강의하는 데 적합하도록 다듬었다. 현장의 변화를 반영 하고, 설명은 최신 자료로 바꾸고, 문장은 부 드럽게 다듬고,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했다. 어느 강의를 위한 교재인가? 출판편집론, 출판편집실무 강의 교재다. 출 판 편집을 가르치는 모든 과목의 기본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내용은 어떻게 구성하였나? 4장으로 엮었다. 1장은 편집을 커뮤니케이
션 행위로 파악하고 요소별 개념을 정의한 다. 2장은 출판 편집의 개념 정립, 편집 발상 과 기획, 편집 목적과 업무의 범위를 상세히 다뤘다. 3장은 도서 레이아웃의 원리와 기능 을 설명한다. 4장은 편집디자인의 업무와 범 위, 일러스트레이션 트리밍 기술 등을 제시 했다. 전체 흐름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 권의 책이 기획되어 완전원고화되는 과정 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교재로서의 강점은 무엇인가? 편집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간명하게 설명한 다. 다른 교재에는 기본 원리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을 익혀야 응용 이 가능하다. 당신은 이 책을 이용해 어떻게 강의하는가? 도서 형태별 편집을 다룬 부분을 예로 들면, 우선 교재에 잘 정리된 도서별 특징을 강독한 다. 피피티를 만들어 단행본, 문고본, 전집, 총서 등 책에 제시된 여러 형태의 책 편집본 을 학생들에게 보여 준다. 그러고 나서 시장 조사를 시킨다. 무슨 시장조사를 어떻게 시키나? 학생들이 강의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려고 시 장조사를 시키고 조별로 발표를 시킨다. 각 장의 주제에 따라 시장조사 과제를 낸다. 도
서 편집 특성을 강의할 때는 시중에 나와 있 는 책의 편집 특성, 장단점을 조사하고 발표 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잘 따라오는가? 적극적이다. 직접 출판사에 연락해 편집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도 있다. 조사를 열심히 해 온다. 수업 평가는 어떻게 하나? 실습 과제를 낸다. 8쪽 분량을 한글프로그램 을 활용해 직접 책의 형태로 편집하고 그 결 과물의 평가도 학생들이 한다.
학생들이 직접 평가까지 하나? 학생들을 조별로 나누고 평가 기준을 준다. 평가도 교육이다.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복기하는 기회가 된다. 출판 편집 강의자로서 당신의 강점은 무엇 인가? 나는 탁월한 편집자는 아니다. 편집자로 출 판계에 입문했고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를 한다. 강점이라고 하면 편집만이 아니라 제작 공정을 이해하고 전 과정을 학생들에게 알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출판 입문 20 년 차다. 후배들에게 그동안의 내 경험과 내 가 배운 것들을 전하고 싶다.
편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항상 독자를 생각하고 작업하는 것이다. 편 집은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편집자가 갖추어야 하는 전문 능력은 무엇 인가? 문화 창조자, 종합적 인식자, 지적 창조의 동 반자, 보급 담당자다운 전문성을 지녀야 한 다. 그래야 수준 높고 창의적 모험이 담긴 출 판물이 생산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찬수다. 한림출판사 총괄이사이고 세명대 학교 미디어창작학과 겸임교수다.
학생이 직접 끌어가는 강의 교재는 간명하다. 요점을 정리한 뒤 시장조사를 시킨다. 결과를 실습물에 반영케 한다. 결과물을 조별로 평가시킨다. 한 학기 강의는 교수에서 시작되어 학생에서 완성된다. 모두가 만족한다.
≪출판 편집 강의≫는 출판 편집을 가르치는 모든 과목의 기본 교재다.
출판 편집 강의 오경호 지음 박찬수 엮음 미디어 > 출판 2014년 8월 30일 출간 예정 신국판(153*224) 무선 제본, 146쪽 13,500원 2학기 교재 무료 검토하기
작품 속으로
출판 편집 강의
본문 전체 보기로 제공되는 출판 편집 강의는 편집 작업 중인 원 고입니다. 교재는 8월 말 출간 예정입니다. 본문 전체 보기는 강의자들이 교재를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하 는 것으로 출간 교재와 일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출판 편집 강의
지은이 오경호 엮은이 박찬수 펴낸이 박영률 초판 1쇄 펴낸날 2014년 8월 31일 커뮤니케이션북스(주) 출판등록 2007년 8월 17일 제313-2007-000166호 121-869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571-17 청원빌딩 3층 전화 (02) 7474 001, 팩스 (02) 736 5047 commbooks@eeel.net www.commbooks.com CommunicationBooks, Inc. 3F Cheongwon Bldg., 571-17 Yeonnam-dong Mapo-gu, Seoul 121-869, Korea phone 82 2 7474 001, fax 82 2 736 5047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북스(주)가 저작권자와 계약하여 발행했습니다. 본사의 서면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이용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오경호 · 박찬수, 2014 ISBN 979-11-304-0078-5 책값은 뒤표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재구성하면서
2011년부터 제천 세명대학교 미디어창작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과 함 께하고 있다. 내 전문이 아닌 분야에 대한 강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던 터라 출판 제작 이외에는 가급적 강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2012년, 2학년 수업인 ‘출판편집실무’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이론적 배경보다는 출판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왔다. 2013년 12월 어느 날, 2014년에 2학년 수업인 ‘출판편집론’을 강의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론 강의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출판편집론’ 강의에 적합한 교재가 있는지 자료조사를 하다가 아 주 보물 같은 교재 하나를 발견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은사님과 함께 만 들었던 출판편집레이아웃 강의다. 이 교재를 보고 감회가 새로웠고,
돌아가신 교수님에 대한 추억도 되새길 수 있었다. 본문 내용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어! 이럴 수가 있는가?’라고 생각하며 자세히 검토했다. 본인이 출판계 입문한 지 20여 년이 될 동안 출판 산업이 성장하 고, 출판 기술이 발달하고, 출판사 구성원들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이론 적 배경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수님의 30년 현장 경험 과 제자의 20년 현장 경험을 이어 오는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출판 편집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공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새로운 원고를 쓰거나 다른 교재들의 원고를 모아 교재로 활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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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보다는 출판편집레이아웃 강의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이 좋겠 다고 판단했다. 출판계에 입문한 편집자보다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기 본적인 내용을 강의하는 데 적합한 내용이다. 그래서 재구성판에는 현 장에서 응용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구성하였고, 설명 자 료는 최신 자료로, 문장은 부드럽게,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했다. 다만 머리말, 참고문헌은 그대로 살려두기로 했다. 출판인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초판에서는 도서와 잡지를 연계해서 설명하고 있으나 재구성판에 서는 도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정리했다. 마지막 5장에 있던 ‘도서 잡지 의 장정’의 내용은 대부분 생략했다. 북디자인에 대해 전문적이거나 실 무를 경험한 것도 아니어서 어설픈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다. 가급적이면 도서의 편집이라는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 에 맞게 자료를 제공하려고 했다. 특히 본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자어, 익숙하지 않은 전문용어, 현 재는 사용하지 않는 전문용어 등은 모두 풀어서 재정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맞지 않는 단어나 문장이 있다면 넓은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재구성판에 대한 저작권은 돌아가신 은사님 가족에게 있다. 필자 는 자료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권한만 갖고자 한다. 본인은 재구성판을 허락해 주신 사모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4년 새로 엮으면서 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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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는 1960년대 초 출판사 편집부에 입사하였었다. 그때 편집환경은 매 우 열악하였다. 국내에서 낸 편집실무서(또는 이론서) 한 권이 제대로 없었다. 그래서 원고 정리, 레이아웃, 디자인, 교정 업무 모두를 고참 편집 자들의 일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워 답습했었다. 그것이 1970년대에
와서야 국외에서 R.E. 월슬레이의 잡지의 이해(1965), H.윌리엄슨의 북디자인의 방법(1966), J.P. 콜비의 아동서의 편집(1967), G.R.
호우즈의 학술서의 지식, H.S. 베일리 2세의 출판의 과학과 기술
(1970), 마셜리의 북메이킹(1979) 등이 나오고, 국내의 편집 전문교 육기관이 전문대학에 인가되기 시작했고, 일서 편역본과 관계 저서 한 두 권이 고작이었다. 1980년대 들어, 앞서 교육기관들이 더 늘었고, 관 계 영서 한두 권이 번역되었고, 1990년대에 들어 사설 편집교육기관과 공교육기관이 계속 늘고 몇 권의 편집실무서가 나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나와 편집이 인연을 맺은 지 벌써 여러 해 되었다. 1980년대 초부 터 시작한 ‘편집레이아웃’ 등 강의를 현재 계속 중이니 앞서 외길 30년 이 된 셈이고, 강의안을 만들고 자료를 수집한 지 10여 년 만에 어렵게 그러면서 미흡한 이 책을 마무려 내게 되었다. 이제 1960년대 초와는 달리 편집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기술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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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전자 편집이라고 하는 신기술 응용 시대에 들어섰고, 3, 4세대 편집에 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집은 어깨 너머로 배워가면서 일하는 여건을 떠나서, 교육기관에서 양성된 인재 가 바로 현장에 수용되게끔 시대가 변하였다. 그러니 편집을 제대로 할 여건조성과 편집을 제대로 가르칠 환경 여건이 이룩된 것이다. 이런 편집 환경 밑에서 이 책은 다섯 장으로 편재되어 있다. 제1장 ‘편집커뮤니케이션 서설’은 편집을 커뮤니케이션 행위로 파 악, H. 라스웰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에 따라, 그 확산 방법 등을 여러 측 면으로 나누어 시도해보았다. 이 장을 마련하게 된 동기는 1989년에 낸 인쇄커뮤니케이션 입문의 발주와 수주행위 부분과 연계 짓기 위한 것이다. 제2장 ‘도서 잡지의 편집’은 일반 출판 편집과 전자 편집의 개념 정립에서부터 편집발상과 기획, 편집목적과 업무의 범위. 편집부와 편 집회의, 편집자의 자세와 편집인상, 바람직한 도서 잡지의 얼굴(상)까 지를 두루 살폈다. 좁은 의미의 편집으로 원고의 청탁, 접수, 검토, 정 리까지를 살핌으로써 저자의 메시지가 편집자의 솜씨에 따라 어떤 모 습으로 완전원고화가 되어 독이성과 전달력이 강화되는가를 주안으로 하였다. 제3장 ‘도서 잡지의 레이아웃’은 역시 앞장의 정리된 완전원고를 설계된 판면에 배정하는 작업이다. 편집레이아웃의 뜻과 작업의 목적 과 기능, 대지 작도법, 문자원고와 시각원고의 레이아웃 등으로 구체화 해서 다루었다. 주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판면설계 작업으로, 역시 좁은 의미의 레이아웃으로 집약하는 데 주안을 가졌다. 제4장 ‘도서 잡지의 디자인’은 앞장에서 설계된 판면에 문자원고 와 시각원고를 옹그려 넣는 창조작업이 되게 하였다. 시각디자인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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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디자인의 연계, 그 업무의 범위, 일러스트레이션을 트리밍 방법과 기 술, 디자이너에 의한 완전원고화 및 마무리 작업으로 정리하였다. 주로 가독성과 독이성을 높이기 위한 시각화에 주안을 두었다. 제5장 ‘도서 잡지의 장정’은 4장이 주로 속장 디자인에 주안을 두 었고, 이 장은 겉꾸밈에 주안을 두어, 북디자인의 현안문제, 유용성, 장 정과 디자인부, 일반출판물과 정기간행물의 장정, 장정의 실제 등으로 마무렸다. 한마디로 겉볼안이 되게 하는 데 많은 배려를 하였다. 이상과 같이 꾸며 보았으나 내세울 만한 것은 적고 부끄러운 것이 많음을 느낀다. 모자란 점은 동학 여러분들의 진솔한 지적에 따라 계속 보완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이 책을 꾸미는데 애써 준 박찬수(편 집과 입력), 표도연(원고 정리와 교정), 이정준(교정) 군에게 고마운 뜻 을 보내고, 어려운 출판사정에서 불구하고 이 책을 내는 데 후의를 보여 준 방정동 사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책의 해 10월 저자 오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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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이 책을 재구성하면서 머리말
1장
편집커뮤니케이션이란 편집커뮤니케이션 편집커뮤니케이션학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영역 편집커뮤니케이션의 매체 편집커뮤니케이션의 확산
2장
출판 편집 출판 편집과 목적 출판 편집 회의와 업무 편집 기획 원고 정리의 실체
3장
도서의 레이아웃 편집레이아웃의 이해 편집레이아웃의 기능 초벌 레이아웃과 본 레이아웃
원고의 레이아웃 편집레이아웃의 실제 편집레이아웃의 정리
4장
도서의 디자인 편집디자인의 뜻 시각커뮤니케이션과 편집디자인 편집일러스트레이션의 트리밍 방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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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커뮤케이션이란
편집커뮤니케이션 편집커뮤니케이션(editing communication)이란 “편집자가 저작자의 메시지를 수집·정리하여 편집물화하는 과정을 통해 교정자와 독자 등 에 전달하고 그에 따라 효과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게 하는 지적 창 조 행위”를 말한다. 원고 청탁은 출판기획서의 내용에 따라 저자를 선정하고 원고를 의뢰하는 것이다. 저자를 선정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담당 편집자를 선 정, 원고 집필 일정을 점검·관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때 원고 독촉 을 하게 되고 문자원고의 내용 검토와 정리, 시각원고 수집으로 완전원 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완전원고라고 하는 것은 저자가 원고 청탁 의뢰서대로 충실히 이 행하여 집필 기일 내에 최종 원고를 출판사에 입고시킬 수 있도록 한 것 이다. 위 원고 청탁자와 원고 작성자 간에는 약속을 이행하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어야 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 션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출판사와 저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상대로 편집 또는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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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 완전원고를 최상의 원고로 만들어 내는 데 의미가 있다.
편집커뮤니케이션학 인간의 언어적 표시 표현은 방송학의 ‘편성’이라는 전문용어로, 문자적 기록 표현은 편집커뮤니케이션학의 ‘편집’이라는 전문용어로 분화를 거듭하였다. 언어의 탄생과 문자의 발명 이후, 인쇄술의 발명 이전까지 만 해도 편집을 학문적인 연구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인 쇄술의 발명 이래로 그것이 발주 행위와 수주 행위에 의한 제작커뮤니 케이션이 되면서부터 제작과 편집은 발주와 수주 관계로 성립되었고, 편집레이아웃디자인 등에 의한 최종 원고와 인쇄술에 힘입어 생산 체 제가 유지되면서 편집의 학문적 이론화가 필연적으로 대두했다. 편집학 내지 편집커뮤니케이션학이란 ‘편집 행위와 현상을 조사 연구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학문’을 말한다. 이 말을 구 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편집 행위라는 것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뉜다. 넓은 의미의 편집은 어떤 판면에 무슨 메시지를 담을 것이냐 하는 것부터 편집 작업, 제작까지를 말한다. 좁은 의미의 편집은 주어진 지면에 특정 메시지를 접수, 검토, 정리해 마무리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편집 현상이라는 것 역시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하나는 편 집의 거시 현상과 미시 현상이다. 거시 편집 현상이란 출판계 전체의 편집 동향과 그 방침 등을 말하는 것이고, 미시 편집 현상이란 어떤 한 출판사의 편집 동향과 그 방침 등을 말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편집의 통시적 현상과 공시적 현상이다. 통시적 편집 현상이란 일정 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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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어느 시점까지의 편집 행위와 현상을 역사적으로 살핀 것이고, 공시적 편집 현상이란 지역과 지역 간, 중앙과 지방 간, 국가와 국가 간 의 편집 동향과 방침 및 그 활동 등을 비교해서 살핀 것이다. 편집 행위와 현상을 조사·연구하는 방법은 데모그래픽 분석과 사이코그래픽 분석, 또 하나는 통시적 연구와 공시적 연구 방법이 있다. 문헌조사 정리 방법도 중요시되고 있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영역 편집커뮤니케이션은 문자와 그림을 별개로 혹은 통합하여 매체에 담아 의사소통을 한다. 편집물이 마무려져 나오기까지 기획 단계, 원고 청탁 단계에서 출판사와 저자가 의견 조율을 통해 쌍방이 합의를 해야 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을 축소해서 보면 커뮤니케이터, 메시지와 매 체, 채널, 독자, 효과, 상황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확대해서 보면, 출판사와 저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찌되었든 편 집은 인쇄의 전 단계이고 그것은 편집, 디자인, 용지, 출력, 인쇄, 제책 등의 결과를 미리 결정하고 판단해야 하는 창조적 작업이다.
편집커뮤니케이션 여섯 가지 단계 편집커뮤니케이터
여기서 커뮤니케이터는 ‘누가’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적으 로 독자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 대상 독자의 지적 수준에 맞추어 메시지 를 가다듬어 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누가’에 해당하는 커뮤 니케이터는 좁은 의미로는 편집자, 레이아웃 담당자, 디자이너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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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고, 넓은 의미로는 저자, 기자, 화가, 사진작가, 만화가 등 메 시지를 만드는 모든 사람을 묶어 말하는 것이다.
편집 메시지-매체
메시지는 커뮤니케이션의 ‘무엇을’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터가 저자 의 원고에 담긴 의도를 잘 파악해서 원고 접수, 검토, 정리 등을 해 최종 원고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기획자, 편집자, 교정교열자, 디자이너 등 의 솜씨가 더해져 읽기 편하고 가독성이 높은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생산유통 채널
생산유통 채널은 커뮤니케이션의 ‘처리 수단’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 터의 손을 떠난 완전원고는 편집, 교정교열, 색교정, 스캔, 용지, 인쇄, 제책 공정으로 마무려져 편집물로 매체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편집물과 독자
독자는 커뮤니케이션의 ‘누구에게’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터들이 메 시지 생산 전에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독자층이다. 커뮤니케 이터는 독자의 지적 수준을 독이성과 가독성을 높인 편집물이 독자와 만나도록 한다.
편집 효과
효과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에 해당한다. 커뮤니케이터들에 의해 마 무려진 메시지가 독자에게 배포되어 발생하는 기능이다. 메시지가 독 자에게 거부, 무시, 외면 당하지 않고 수용되는 경우와 수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저자의 건전한 메시지가 독자와 공감을 이룰 때,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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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과정에 의미소음이나 기계소음이 없을 때 이를 정기능 효과라고 말한다. 저자의 메시지가 건전하지 못할 때 그런 메시지가 독자와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역기능 효과다. 메시지 처리 과정에 기계소음과 의미소음이 있을 때도 역시 역기능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편집 효 과는 메시지의 질과 메시지 처리 과정의 커뮤니케이션 장애 요인 유무 에 따라 정기능 효과와 역기능 효과로 나타난다. 커뮤니케이터의 문화 수문장 역할이 중요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편집 상황
상황은 커뮤니케이션의 ‘결과’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은 커뮤니케이터에서부터 메시지, 채널, 독자, 효과까지를 과정으로 본 다. 편집 상황은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결과’이므로 통시적으로 살피면 한 시대의 편집 역사로 정리되고, 공시적으로 살피면 다른 나라와의 비 교 편집 역사로 정리된다. 따라서 상황에 대한 정리가 끝나고 나면, ① 누가(커뮤니케이터), ② 무엇(메시지)을 가지고, ③ 어떤 생산 채널을 통해, ④ 누구(독자)에게 전하고, ⑤ 어떤 효과를 가져왔으며, ⑥ 어떤 상황을 창출하였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런 통시적 정리가 이루어 지면 어떤 시점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와의 편집 상황을 비교 분석 할 수 있을 것이다.
발주커뮤니케이션 영역
발주커뮤니케이션이란 최종 원고를 수주자(제작처)에게 발주하는 데 필요한 기술 정보의 수집, 조사, 서비스 파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수주자를 전제로 한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기술 정보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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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조사, 서비스는 기술 정보가 경우에 따라 너무 흔하기 때문에 필요 한 것이다. 즉 정보는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정보와 버려야 할 정보, 비치해 두었다가 활용할 정보로 나눌 수가 있는데, 이렇게 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에 발주자의 여건과 수주자 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치하지 않으면 발주 행위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사실 인쇄 산업은 수주 산업이다 보니 단순하게 생각할지 모르겠 지만, 수주 산업이기에 오히려 까다로운 조건이 수주 업무 담당자인 영 업자에게 요구된다. 그리고 발주자로부터 수주한 내용을 처리해 낼 수 있는 기술 축적이나 설비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대규모 인쇄업 체는 발주를 받으면 자사에서 전체 공정을 일괄 처리해 낼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인쇄업체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외주 의존 생산회사로서 발주자는 비슷한 규모의 거래처 와 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처음 거래 시의 불안을 발주 자의 신용으로 풀어 나가고, 수주자로부터 기술과 정보를 제공받으면 서 경쟁력을 유지하게끔 가격 조건과 납기를 조정해 가는 능력이 생기 게 된다. 발주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출판사, 잡지사, 신문사, 기획사 등 편 집 인쇄물을 매체로 하는 조직이나 개인이고, 업무를 담당하는 커뮤니 케이터들은 발행사의 편집자, 기자,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등 같은 조 직의 대표자나 담당자 또는 개인이다. 이러한 편집매체를 가진 회사들 을 묶어 의식 산업이라고 한다.
발주커뮤니케이션 주체
발주의 주체는 편집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 로 독자에게 배포하는 조직 사회다. 이런 조직 사회로서 출판사,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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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신문사, 기획사 등이 있는데 이들을 의식 산업이라고 했다. 규모가 큰 회사는 몇 백 명에서 몇 천 명에 이르는 인적 구성을 갖 추고 있고, 여러 부서로 나누어 원고 제작과 제반 업무를 처리한다. 규 모가 큰 회사는 자사 내부적으로 생산 부문의 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 에 수주자의 인쇄 시설이나 기술 축적을 조사하고 생산 능력을 파악하 는 일 등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수주자 측에서도 발주자에 대한 영업상의 제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소규모 회사는 모두 외주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기획, 원 고 생산, 편집, 레이아웃,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여러 관련 업체 에 맡기게 되며,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기술 정보와 수집이 필요하 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정별로 여러 회사와 거래를 하게 된다. 수주자 측에서 발주자를 믿어서 거래에 응해 주느냐 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발주커뮤니케이션 주체에 대한 사회적 평가, 대외적 신용과 전통은 커뮤니케이션을 원만하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발주커뮤니케이션 담당자
편집커뮤니케이션은 발주자와 수주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므로 의 견의 일치를 전제로 하여 업무가 추진된다. 그래서 발주커뮤니케이션 의 담당자인 기획자, 기자, 편집자,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등 지적 창조 작업을 맡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기술 면에서 충실히 재현해 줄 수 있는 거래처를 원하게 된다. 이에 상응하는 수주 상대를 구하려면 발주자 자신도 바람직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첫째로 지식과 적성이 있어야 하고, 둘째로 편집, 디자인, 인쇄 및 제작 편집에 대한 정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셋째로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하고, 넷째로 재정 면에서 알찬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편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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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를 다루는 데는 무엇보다도 적성을 타고나야 하며, 성격과 지식을 갖 추지 않으면 거듭되는 업무상의 일을 매듭짓고 새로운 발상을 기획으 로 이끌어 메시지에 반영하지 못할 것이다. 그다음에 이런 적성을 가진 사람이 인쇄나 편집에 대한 기술과 기능교육을 받음으로써 기초 지식 을 튼튼히 하고 거기에 새로운 기술 정보와 흐름을 수용하면 매체의 질 을 높이는 데 상승작용을 할 것이다. 여기에 오랜 경험이 추가되면 매 체 마무리뿐만이 아니라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신용을 쌓는 데 유리하 다.
수주커뮤니케이션 영역
수주커뮤니케이션은 제작업체 영업자의 업무 수행 및 추진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따라서 발주자를 전제로 한 커뮤니케이션인 것이 다. 제작업체 영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제작물을 수주하는 데 상대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일정한 사업 규모와 설비를 갖춰야 하 고, 그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인적 구성을 갖춰야 한다. 제작 업체가 설비와 기술 축적을 갖추고 있어야 비로소 발주자가 제작업체 를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발주자와 수주자 사이에 작업물 을 처리하는 데 의견 일치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견 일치를 문서화 하는 것이 계약 행위다. 수주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제작업체이고 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제작업체 영업자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 해 발주자는 기본 매너와 제작업체와 자사의 상황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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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커뮤니케이션 주체
수주커뮤니케이션 주체는 제작업체로, 제작업체의 종류와 규모는 다양 하다. 디자인, 출력, 인쇄, 용지, 후가공, 제책 등 전문 회사가 있는가 하 면, 전문 회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협력 특수 업체들도 있다. 그리고 제 작의 모든 공정을 일괄해서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업체가 있는가 하면, 제작 공정 중 일부만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와 인적 구성을 갖춘 소규모 업체들도 있다. 수주커뮤니케이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수주 규모에 맞는 발주자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제작업체는 전혀 시설 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인적 구성만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대규모 일 괄 처리 공정을 갖춘 곳이라도 어떤 부분은 협력 회사의 도움을 받고 있 는 것이 현실이며, 제작물을 완성하는 여러 공정을 한 곳에서 일괄 처리 하기는 어렵다. 각 영역의 전문 인력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 기 때문이다.
수주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수주 담당자는 제작업체 영업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넓게 보면 제 작업체 경영인과 그 외의 직원들까지 담당자의 일원이다. 이런 영업자 들은 정보 수집, 조사, 분석, 개척, 서비스, 정보 제공, 관리, 대금 회수, 사고 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그래서 영업자에게 제작업체와 자사 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첫째, 영업자는 자사의 기술, 서비스, 정보를 가지고 발주자의 요 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한다. 그래서 영업자는 자사의 이념, 기술, 서비 스에 기반해 업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영업자의 자세다. ‘영업 없이 기업 없다’는 말이 있듯이, 기업의 발전에 영업자가 크게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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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치며, 그런 의미에서 영업자의 책임은 중대하다고 하겠다. 영업자로 서 훈련은 곧 사업가 훈련이고 그것이 경영을 배우는 것이라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둘째, 영업자는 자사에서는 평범한 사원이고, 거래처에 나가서는 회사를 대표한다. 그래서 경영인과 같은 의식으로 영업 활동에 임해야 한다. 그러기에 제작업체 영업자는 자사의 경영 내력이 머릿속에 확실 히 들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사가 동업종 타사보다 어떤 면에서 월등 히 우수한지를 알아야 서비스와 정보 제공을 통해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다. 동업종 타사의 정보를 파악하고 실제로 데이터를 증명하는 것이 설득력이다. 가격 조건과 납품 기일 역시 중요하다.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 거래 회사의 상품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되고, 납품 기일이 지켜지 지 않으면 거래 회사의 신용을 추락시키는 것은 물론 영업 조건을 상실 하게 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매체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행동은 어떠한 효과를 바라며 만 들어 내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구체적으로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매체의 특성이 어떤가를 알아 두어야 한다. 편집매체에는 도서, 잡지, 신문, 광고 등이 있다. 이런 편집매체들 은 2차원의 판면에 3차원의 공간에서 확보한 문자와 그림 독자를 설득 하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커뮤니케이터, 메시지, 생산 채널, 독자는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다. 메시지는 저작자, 화가, 사진작가 등이 전달하려는 내용이고,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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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완전원고화기 위해서는 편집자, 디자이너 등 커뮤니케이터의 지적 창조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편집적 발상과 창조적 모험이 더해진 완 전원고를 생산 단계인 스캔, 출력, 용지 선택, 인쇄, 제책, 후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매체화가 이루어진다. 이것이 독자와 만났을 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독자가 속한 환경에 따라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견해와 기계소음과 의미소음 등에 의한 장 애, 물리적·심리적 장애 요소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커뮤니케이터의 존재가 중요하다.
시각매체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시각매체를 넷으로 구분한다. 첫째, 문자만으 로 의사표현을 하는 문자 매체(편지, 게시판, 팸플릿, 도서, 신문, 잡지 등), 둘째,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하는 도형 매체(지도책, 사진첩, 화 집 등), 셋째, 문자와 도형이 통합된 매체(포스터, 전단지, 캘린더, 만화 책, 잡지, 도서 등), 넷째, 상징적인 매체(기장, 깃발, 국기, 회사마크, 기 호, 부호 등)가 그것이다. 이런 편집매체들은 기획 단계에서 발주자와 원고 생산자의 커뮤 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편집레이아웃 등 지적 작업 단계를 거쳐 수주 자인 제작업체와 합의를 보고, 지면매체로서 판면에 원고를 재현하는 단계를 거쳐, 분배 단계로 이어져 비로소 개인 또는 단체·기업이라고 하는 독자에게 전달된다.
인쇄매체
인쇄매체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자원고나 시 각원고의 내용이 독자층과 매체의 형태에 따라 표현해 내는 방식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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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고 효과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인쇄매체 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살려낸다면 아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이 될 것이다. 매체 참여성
편집매체는 독자의 지적 수준인 눈(머리)에 호소한다. 그래서 눈과 귀 에 호소하는 시청각매체에 비해 참여 가능성의 폭이 좁다. 독자의 연령 과 발달단계에 따라 문자의 해독력, 그림(사진)의 감상력이 다르다. 따 라서 학력 수준과 지적 수준에 따라 문체의 구성과 낱말의 제한, 판형과 체재, 판면의 디자인과 서체 선택 그리고 폭과 행간이 달라져야 한다. 이런 세세한 배려가 없으면 독자의 매체 참여 가능성의 폭은 더욱 좁아 진다.
매체의 속보성
메시지 처리 속도가 얼마나 신속한가 하는 것이다. 편집매체는 편집 기 획, 원고 청탁, 접수, 검토, 정리, 레이아웃, 디자인, 편집 마무리, 제작 처 선정, 독자에게 배포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시청각매체에 비 해 메시지 처리 속도가 늦다.
매체의 항구성
매체의 지속성이 어떠냐 하는 것이다. 도서, 잡지, 신문, 전단, 팸플릿 순으로 지속성이 높다. 물론 독자의 취미, 기획에 따라 메시지 내용을 받아들이는 수준의 차가 있어 연속성이 다르지만 오래두고 이해될 때 까지 보는 것이 편집매체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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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의 임의성
거의 무한에 가까운 복제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가 잘 보존되어 있을 경우 수시로 필요한 수량을 복제할 수 있어 기록의 항구성이 높다.
휴대 가능성
편집매체는 휴대에 알맞고, 읽기 좋고, 보존하고 이동하기 쉽게 실용성 있는 판형으로 규격화되어 있다.
재독 가능성
편집매체는 휴대와 보관이 쉬워서 독자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형편과 필요에 따라 메시지를 선택해 가며 보고 읽을 수 있다. 독자가 취향과 지적 수준에 맞추어 한 쪽, 한 장, 한 편, 또는 특정 광고, 화보, 만화 등 다양한 독서방법을 선택해 정신적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매체의 다양성
문자와 그림을 통한 전달매체로 신문, 잡지, 도서 외에도 스티커, 명함, 인사장, 전단, 리플릿, 사보, DM, 광고, 봉투, 연하장, 엽서, 카탈로그,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이 여러 편집매체를 모아 채널화하 면 시설과 인력을 활용하여 경영합리화를 기할 수도 있다.
배포의 복잡성
생산된 매체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배포해야 한다. 그러므 로 다른 시청각매체에 비해 배포가 까다롭다. 특히 아직까지는 완제품 을 만들어 먼 곳까지 발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점차 첨단기술로 인 해 생산과 배포의 어려움을 덜고, 인건비와 발송비 등이 줄어들어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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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도 덜게 될 것이다.
디자인 작업성
확보된 콘텐츠를 디자이너의 지적 창조 작업을 통해서 독자들이 쉽게 즐겁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효과적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을 통해 상업성을 높일 수 있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확산 편집커뮤니케이션 확산이라는 것은 저작자의 원고를 해당 독자층에게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확대시켜 내느냐 하는 것이 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저작자의 문장 표현이 좋아야 하고, 커 뮤니케이터의 인격이나 신용이 좋아야 하고, 욕구충족을 채워 줘야 하 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장애 요소가 없어야 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에 의한 설득
설득은 말로 하는 것이 쉽다. 그러나 편집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말은 보 조 수단이고 편집물, 즉 메시지를 가다듬어 그것을 편집, 인쇄, 제책을 통해 매체화해서 독자가 가진 태도를 변용시켜야 한다. 설득을 위한 매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도서, 잡지, 사보, 전단, 리플릿, 포스터, 광고 등은 모두 설득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장은 글로 쓰 는 말이고, 사진이나 그림, 도표들은 보조 수단이 되는 것이다. 편집물 에 담긴 문장표현법, 인쇄물의 색채 등 시각 효과와 더불어 독자를 설득 할 수 있는 제3의 요소로 독자의 심리를 움직이는 작업은 편집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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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오랜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성립 요소
어떤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커뮤니케이터, 메시지, 생산유통 채널, 독자가 그것이다. ∙ 커뮤니케이터: 원고 청탁에 의해 저자와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 행위의 담당자(편집자)가 된다.
∙ 메시지: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상과 감정 등이 담긴 의 사 표시인데, 이것을 편집자 등이 검토하고 재구성하여 최종 원고로 마무리는 과정에서 가교역할이 수행된다.
∙ 생산유통 채널: 최종 원고가 디자인되어 출력, 인쇄, 제책 등 제작공 정에 따라 편집매체로 마무려진다.
∙ 독자: 커뮤니케이터에 의해 매체에 알맞게 가다듬어지고 체계화된 메 시지가 생산유통 채널을 활용해 다량 생산되어 독자와 만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에 의한 태도 변용
인간이 편집커뮤니케이션에 의해 태도 변용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여 러 가지 관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본능적인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고, 행동과학에서는 객관적인 견해와 주관적인 견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인간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여러 자극을 받는데, 자극이 오 는 주위의 환경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반응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것이 객관적인 견해다. 이 경우 자기 자신보다 환경 쪽에 더 중점을 둔다. 인간은 보통 주어진 환경의 지배를 받아 행동한다. 광고 전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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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행하는 설득은 이런 행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 하는 환경이란, ① 기후, 온도, 지리, 풍토 등 물리적 영향과 같은 생리 적 환경, ②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얻어지는 경험 같은 사회적 환경, ③ 전래의 미풍양속이나 의식주, 생활양식 같은 문화적 환경 등을 가리키 며, 이들 요소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마음이 움직여서 태도 변용이 일어 난다는 것이다. 유행심리에 의한 인쇄물의 수용을 생각해 보면, 평소 책과 거리가 먼 사람이 미디어를 통해 베스트셀러라는 소식을 반복적 으로 접하고 나서야 그 책을 구매하는 것이 바로 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독자가 환경에서 오는 자극이, 즉 자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 는가를 판단해서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주어진 환경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행동한다는 것이 주관적인 견해다. 커뮤니케이터가 주는 자 극을 독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설득할 경 우 독자에게 압박감을 주지 않게 되며, 이때 독자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 동했다고 생각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독자 분석
편집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떤 규모의 설득을 하든 커뮤니케이터는 독자 가 어떤 계층인가를 기획 단계에서 미리 면밀하게 분석해 두어야 한다.
① 대상 수는 얼마나 될까 ② 성별·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어떤가 ③ 직업 및 그 지위는 어떤가 ④ 교육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⑤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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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정치, 사상 등 이데올로기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⑦ 어떤 종교를 믿고 얼마만큼 추종하는가 ⑧ 커뮤니케이터와 접촉 경험이 있는가 없는가 ⑨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와 문화적 환경과의 거리가 있는가
이들 항목은 독자가 개인 또는 소그룹인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다. 수가 더 많은 단체 또는 기업을 설득할 때는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검 토해 둘 필요가 있다. 즉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지역별, 생활수 준 등 항목에 의한 인구통계학적 분석법이 필요해진다.
편집커뮤니케이션으로 주의를 끄는 기술
도서 장정의 겉꾸밈(표지 디자인)에 색박 인쇄(특수 인쇄), 잡지 장정 의 제호를 금박 처리, 명함의 심벌마크, 신문의 제호, 사보의 CI 등 독자 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인 간이 한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하는 시간은 겨우 3∼20초 정도다. 주의 란 아주 변화하기 쉬운 것이므로 주의를 지속시키기 위한 연구가 필요 하다. 편집커뮤니케이터는 이 점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독이성이 높은 문장과 좋은 사진을 갖추고 일러스트레이션의 선택과 처리에 의한 가독성, 서체의 절제, 글자 수의 기준, 연령에 맞는 서체의 크기 등 레이아웃과 디자인이 관건이다. 디자이너는 독자가 시각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판면을 설계, 구성하여 메시지의 전달력을 강화해야 한다. 디자이너의 창조성을 시 각화하는 형식, 형태, 색채 등으로 조형하고, 또 변형을 통해 사상과 감 정을 강력하게 표현해야 하며, 주제를 더욱 단순화하여 형상화해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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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편집매체의 적합성을 고려하여 디자인의 형태, 기능, 재료, 기법을 골라 쓰며, 특히 주어진 지면을 고려하여 부피, 크기, 질 감, 색감을 검토해 매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의도 전달
편집커뮤니케이션에서 의도를 이해시킨다는 것은 주로 문장 표현의 문 제에 해당한다. 문장의 표현은 저자의 문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편집자의 원고 정리 능력과 문자원고에 걸맞은 시각원고의 보완으로 전달력이 강화된다. 커뮤니케이터는 원고의 문맥을 분명하게 가다듬도록 한다. 어떤 원고를 정리할 때 전후 관계를 뚜렷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독자가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예컨대 ‘단 10만 원’이란 말 을 쓸 경우, 독자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문장의 전후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커뮤니케이터는 독자가 이해 못할 문장은 피해야 한다. 전문용어 는 독자에게 이해되지 않는 수가 더러 있다. 부득이 그런 문장을 써야 할 때는 반드시 설명이나 해설을 덧붙여 주어야 한다. 커뮤니케이터는 새로 만든 낱말에 설명을 붙여 두어야 한다. 그렇 지 않으면 무엇을 뜻하는가를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되기 쉽다. 커뮤니케이터는 문장이 내포하는 뜻에 조심해야 한다. 문장에는 외재적인 뜻과 내재적인 뜻이 들어 있다. 예컨대 전단에서 ‘머릿기름의 향기’라고 했을 경우와 ‘머릿기름의 냄새’라고 했을 경우, 그 전달하고 자 하는 상품의 품질은 어느 쪽이 좋게 이해되는가. 냄새라고 하면 몹 쓸 머릿기름이 연상되어 커뮤니케이터의 의도가 바르게 전해지지 않는 다. 따라서 문장의 내재적인 뜻을 가려서 쓰는 지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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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터는 추상적인 문장을 피해야 한다. 개정판 도서의 경 우 ‘개정판’이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그런데 어디를 어떻게 개정했는지 설명이 없는 한 그 표현은 추상적인 것으로 끝나고 만다.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문장화하면 그만큼 이해가 빠르고 설득 효과가 커진다. 커뮤니케이터가 드는 예시는 설득을 손쉽게 만든다. 보기를 들어 설명하는, 즉 사진이나 그림을 삽입하거나 도해하거나 실물을 보여 주 면 독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신뢰도 상승
편집커뮤니케이션은 인적 구성을 통해 신뢰가 이루어진다. 저자가 출 판사나 그 발행인을 신뢰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된다. 발행 인은 저자를 신뢰하고, 자사 편집자를 신뢰한다. 그런가 하면 편집커뮤 니케이터 역시 저자를 신뢰하고 발행인을 신뢰한다. 그렇지만 독자가 편집커뮤니케이터들이 만든 매체를 믿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먼저 커 뮤니케이터들에 의한 사회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는 지식·정보·의식산업으로서 출판사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 이 자리 잡혀야 하고, 조직사회 또는 목적사회로서 출판사가 건실하게 존재해야 하고 그 종사자로서 편집커뮤니케이터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 야 한다. 커뮤니케이터의 인격이나 신용이 문제가 된다.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경력, 사회적인 명성, 권위 등은 독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독 자가 개인일 때는 인격이 문제가 되고 기업일 때도 그 업계에 닦아놓은 전통과 신용이 문제가 된다. 커뮤니케이터가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할수록 그들이 마무려 낸 메시지에 자신감과 숙련성이 담겨 있다. 커뮤니케이터의 허점을 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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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독자의 문의에도 곧 답변할 수 있어야 메시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커뮤니케이터는 개인의 성실성이나 기업의 신용을 우선으로 삼아 야 한다. 평소에 성실성과 신용을 인정받고 있으면,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터는 독자와 도서 내용에 대해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 논쟁을 했을 때, 가령 커뮤니케이터가 이겼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은 이 긴 것이 아니다. 독자에게는 그 이상의 나쁜 인상을 주게 되고, 커뮤니 케이터도 자기가 이겼다는 사실에 집착하여 대립이 생긴다. 이 대립은 설득에 장애가 된다. 커뮤니케이터는 독자의 처지에 서서 설득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 다. 독자의 수준과 입장에서 메시지를 다루어 희로애락을 문장으로 표 현할 수 있다면 독자의 공감을 살 수 있다. 이는 독자에게 신뢰를 얻는 원천이 된다. 커뮤니케이터가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시하는 증거 가 적절해야 하며, 또 출처가 확실해야 한다. 주석의 경우 각주, 두주, 방주, 후주 등 메시지에 따라 주석을 다는 법이 달라져야 한다. 도무지 증거가 보이지 않을 때는 그만두는 것이 도리어 정직함을 드러내서 신 뢰도를 높이게 된다.
편집커뮤니케이션에 의한 욕구 충족
편집커뮤니케이션에 의한 욕구 충족은 구성원 간에 밀접하게 일어난 다. 저자와 발행인 간 욕구 충족은 계약커뮤니케이션 이해관계의 욕구 충족과 영리·문화적 목적의 충족이 있고, 편집커뮤니케이터와 저작자 간에는 메시지 처리 능력으로 인한 욕구 충족이 있다. 특히 편집커뮤니케이션의 독자는 어떤 욕망을 채우기 위해 행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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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다. 욕망은 크게 생리에서 오는 것, 심리에서 오는 것, 사회에서 오는 것, 경제에서 오는 것이 있다. 여러 커뮤니케이터 층이 설득하려는 온갖 메시지가 독자의 어떤 욕망을 채우려는 것인가를 미리 잘 검토해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위에 본 네 가지 여건에서 온 욕망에 대해 상세한 점검 사항을 만들어 두었다가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인간의 욕망은 호기심, 안전 추구, 만족감, 명예, 현실도피, 성취 등 무한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많으므로 그중에서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 하는 판단 능력이 중요하다. 보통 가치관이란 인간이 욕망을 채우는 수 단을 판단하는 척도다. 이 판단력이 빠르면 욕망은 성공적으로 채워지 게 마련이다. 예컨대 여러 가지 욕망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 것들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채워가느냐 하는 판단력이 곧 가치관이다. 그리고 어떤 욕망의 충족도가 곧 감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가 가지는 희로애락의 표정이나 동작에 따라 그 욕망의 만족도를 잴 수가 있다. 커뮤니케이터가 독자의 가치관을 내다보고 그 감정의 변화를 예 상하여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 곧 기획이다.
편집커뮤니케이션의 장애 요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에는 기계소음과 의 미소음이 있고, 또 물리적 장애와 심리적 장애가 있다. 커뮤니케이터는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편집매체에서 생기는 기계소음으로는 인쇄가 잘못되어 읽을 수 없거나, 서체가 좋지 않아 읽기 불편하거나, 탈자·탈행·복자로 인쇄 된 경우, 지질이 나빠 찢어져 나간 것, 문장에 절이 빠진 것, 제책 잘못 으로 낙장·중첩장·혼장이 된 것, 종이에 때가 묻은 인쇄 등이 있다. 의미소음은 문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거나, 자료를 잘못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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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한다든지, 트리밍이나 축소·확대가 적당하지 못하는 등 독자들이 메 시지를 이해하는 데 혼선을 빚게 하여 설득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커뮤니케이터들의 배경의 차, 교육의 차, 메시지에 대한 관심의 차, 지식의 차, 문장 수준의 차, 적성의 차, 연령·성별의 차, 커뮤니케 이터들의 경험과 기교 부족, 메시지 속의 정보 결여 등은 의미소음의 원 인이 된다. 물리적인 장애는 커뮤니케이션 진행 시에 책을 구매할 자금 사정 이 안 된다거나 사더라도 읽을 시간이 없다거나 하는 물리적 환경에 의 한 것이다. 이는 정신적·육체적 긴장 등 독자의 환경 조건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커뮤니케이터는 이러한 장애를 어떻게 제거해야 하 는가를 미리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심리적 장애는 커뮤니케이터에 대한 불안, 도서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 가격이 주는 부담 같은 것으로 지금 도서를 구매하는 행동에 영향 을 미친다. 특히 가격이 주는 심리적인 장애는 자기의 가치관과 대비시 켜 같은 책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싸게 느껴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비 싸게 느껴진다. 책의 가격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그 방해 요소를 제 거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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