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리터
아빠 엄마와 함께
Slow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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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기독교적 자녀교육의 원천 : 은혜
제 89호(2021년 1월호) 2021년 1월 6일
저학년
고학년
2021년이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새해가 되면 새해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다짐들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당
시간이 지나면 처음 그 마음을 지키지 못하기도 하고 계획만큼 시간이
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시간이 멈췄으면 하기도 합니다. 또 시간의
되지 않아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각도 듭니다. 이럴 때 시간을 저축해
변화를 신기해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시간과 관련된 그림책
두는 시간은행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모모와 마을 사람들에게 다
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눠봅시다.
가온 회색 신사들이 있습니다. 모모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간 저축은행 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시다.
기독 학부모 신문 발행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발행인 박상진 편집기자 도혜연, 이지혜, 박미향 디자이너 채혜진 주소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44 크레스코 308호 연락처 02.6458.3456 / 010.4898.3454
박상진 소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모가 자녀교육의 주체라는 말도 맞고, 잠자는 부모를 깨워서 기독교적 자녀 양육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도 맞다. 그래서 기독학부모 교실도 개최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법도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부모들은 소그룹으로 모여서 자신 의 경험을 나누며 보다 효과적인 자녀교육의 주인공이 되어가기도 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자녀들이 가정에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이때를 기회로 가정 중심의 자녀 교육을 정착시키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런데 왜 이렇 게 지치는 걸까? 왜 이렇게 모든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걸까? 왜 모든 짐을 부모가 져 야 하는 걸까?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정예배를 비롯해 자녀교육에 대한 여러 가 지 계획을 세워보지만 그럴수록 부담감은 커져만 간다. 이제는 내 자신의 내면이 고갈되 어 바닥 긁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과연 어떻게 좋은 크리스천 부모, 좋은
바람이 멈출 때
기독학부모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사랑받은 만큼만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부모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지
샬로트 졸로토 글 /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 김경연 옮김 / 풀빛
모모 미하엘 엔데 글 /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시간이 지나는 것을 어떻게 아나요? . 새해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 바람이 멈추고, 해가 지고, 해가 뜨고, 계절이 바뀌고 왜 이렇게 변하는 것일까요? . 멈추었으면 하는 시간이나 계절이 있나요? . 낮은 끝나면 해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 낮은 끝나지 않고 어딘가 다른 곳에서 시작한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못한 채 자녀에게 그런 사랑을 주기란 쉽지 않다.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율법적 으로 아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는 부모교육을 받을수록 당위적으 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 율법은 우리를 그렇게 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는 못한다. 은혜만이 우리를 그렇게 하게 하신다.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은
. 모모는 어떤 아이인가요?
혜만이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용서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육신적 부모로부터 그런 사
. 모모의 집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랑을 받은 적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의 진정한 부모이신 하나님은 오늘도 말할 수 없는 은
. 시간 저축 은행은 어떤 곳인가요?
혜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참된 나의 부모로부터 사랑받은 자만이 참되게 자녀를 사랑할
. 나에게 회색 신사들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수 있고, 그 사랑이 자녀를 변화시킨다.
. 모모는 왜 회색 신사들이 나타나면 공기가 차가워지고 추운 느낌을 가졌을까요? . 회색 신사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었나요? . 호라박사의 시간은 어떻게 달랐나요? . 시간의 꽃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 시간을 저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저축하고 싶나요? . 저축한 시간은 어떻게 쓰고 싶나요?
부모됨이 언제나 부모의 교수법이나 자녀교육 기술보다 중요하다. 부모의 존재(being) 가 부모의 행함(doing)보다 앞선다. 2021년에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자.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주시는 야곱의 우물가로 가서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자. 우 리가 탁월한 부모가 아니어도, 우리가 좋은 부모가 아니어도 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 나님의 은혜 속에 잠기도록 하자. 우리는 청지기일 뿐 진정한 자녀의 소유권자도 하 나님이심을 인정하도록 하자. 그 하나님께 자녀를 맡길 뿐 아니라 먼저 나를 맡기도 록 하자. 날마다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며 나의 슬픔과 고통을, 나의 연약함과 무지
함께 보면 좋은 책
함을 주님 앞에 숨기지 말자.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을 통해 나를 만져주시는 주 님의 섬세하신 손길을 느끼도록 하자. 주님은 우리가 훌륭하고 멋진 부모
[눈 깜짝할 사이] 호무라 히로시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함께 보면 좋은 책
/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가 되기를 원하시기 이전에 우리가 당신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주님의 자녀됨을 통해서만이 주님이 원하시는 부모됨이 이루
[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 정제광 옮김 / 지경사 허버트 조지 웰스 /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어질 수 있기에, 오늘도 부모라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어리고 어린 자녀가 되자.
기독학부모 말씀 묵상
가족이 대화하며 드리는
‘가정예배’
주님,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2021년 가정예배는 연구소에서 발간한 ‘믿음의 자녀 키우기(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두란노, 2010)’ 책의 목차에 따라 열두 가지 성경본문 가정예배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믿음의 자녀 키우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컨텐츠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별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구 입을 원하시는 분은 연구소로 연락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4 이 찬양은 엄마가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찬양인데 음이 쉽고 짧아서 배
1 월 : 나는 누구일까요?
우기 어렵지 않을거야.
1 자녀와 함께 찬양을 불러보세
OO아, 2021년이 시작되었어. 이제 나이도 한 살 더 먹었는데... 새로운 해
요. 찬양을 잘 모르실 경우 인
가 시작된 소감은 어때? 올해 새롭게 세운 목표가 혹시 있니? 엄마 아빠
터넷에 검색하며 함께 들어보
와 함께 올해 우리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을 가지고 계획을
떨리는 마음으로 간 병원에서 “임신입니다. 6주 되었네요.” 라는 말을 들
며 찬양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세워볼까?
었을 때 참 여러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에 얼떨 떨한 마음, 기쁜 마음, 누군가는 계획하지 않았던 것에 당황한 마음 등 우 리는 참 다양한 감정과 마주합니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를 떠올리며
예시) 우리의 ‘신체’의 목표는 어떤 것으로 하면 좋겠니? 운동을 얼마나 어떻게 하면 좋
아래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보세요.
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리의 ‘지적’ 목표는 무엇이 되면 좋겠니? 엄마는 한 달에
※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아래의 물음에 답해 보세요. ※ 임신했을 때 가지고 있던 태교일기나 사진 등을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세요. 1) 자녀를 처음 가졌을 때의 든 감정을 다섯 가지 정도 말해 보세요. 2) 임신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과 행복했던 점을 나눠 주세요.
아이를 가지고 나면 다양한 감정을 거쳐 ‘부모가 되어야 할 준비’를 누구 나 합니다. 누군가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 태교, 태담 등을 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미지를 정립하 는 것입니다. 여기 성경 속에서도 아이가 생길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 떤 부모가 될 것인지 고민한 부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 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_삿13:12
1) 우리 부모님의 모습 중 본받고 싶었던 부모로서의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우리 부모님의 모습 중 부모로서 아쉬웠던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 한 권 읽기, 온라인으로 영어 수업 듣기를 하고싶어.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 이웃섬
오늘의 말씀 한 명씩
김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교회 식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고 싶어. 너는 친구와 어
돌아가며 한 절씩
떻게 지내고 싶니? 마지막으로 신앙생활은 우리 가정예배를 일주일에 한 번 꼭 드렸으
읽어볼까?
면 좋겠어. 엄마는 이렇게 계획을 세워볼게. OO이도 한 번 생각해보고 아래 표에 같이
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맛을 잃
적어보자.
가족구성원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그 맛 은 소금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되어 밖에 버려져 사 람들에게 밟힐 뿐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세부목표 신체/건강
인지/지성
이웃 섬김/친구관계
신앙생활
산 위에 있는 도시는 숨겨질 수 없다. 15 등불을 됫박 안에 두지 않고 등잔대 위에 놓는다. 그래
아빠
야 등불이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비추
엄마
게 될 것이다. 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들에
아이를 품었던 열 달의 시간 동안, 우리는 참 많은 기대감과 두려움 앞
게 비춰라. 그래서 사람들이 너희의 선한 행동을
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이런 부모가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 때와 비교하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그때 가지고 있었던 부모로서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오늘 우리가 잠시 묵상했던 말씀은 우
하여라."
2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드리는 가정예배를 드리려고해. 우리가 예수님 을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고 한다는 것에는 단순하게 ‘일
게 행하리이까” 자녀 양육에 대한 자세한 매뉴얼과 전략을 요구하는 우
요일에 교회를 가는 것’, ‘밥을 먹을 때 기도를 하는 것’만으로 는 부족하다
리 삶 앞에서 하나님께서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고도 할 수 있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산다는
하는지, 먼저 하나님이 원하는 부모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기독학부
것이 무엇일까?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1년 동안 열두 번에 걸쳐서 너와
모’라는 부모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새로
함께 나누어 보려고해. 엄마, 아빠와 함께 그 첫 번째 예배 속으로 들어가
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자녀에 대한 소소한 기대들, 소망들을 앞세우기
습니다. 그 때 마노아가 했던 행동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
전에 하나님 앞에서 ‘주님,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라고 우리의 소망을 올려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아멘
2021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엄마, 아빠와 OO이와 함께 믿음의 여행을
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천사로부터 아이가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 면 좋을지 하나님께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부모
5
볼까?
6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야. 예수님께서 13절과 14절에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니? (자녀들의 대답을 들어주세요.) 맞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소 금이고, 빛이라고 말씀하고 계셔. 소금이 하는 일, 빛이 하는 일은 무엇이 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어주고, 음식 이 상하지 않게 막아주는 일을 해. 빛은 어둠을 밝히는 일을 하지? 캄캄한 밤에 빛이 없다면 우리는 해가 진 이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거야. 예
부모님 중 한 분의 기도로 예배를 시작해주세요.
수님은 우리에게 이땅에 소금이고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고 계셔. 우리
에 대한 이미지를 앞세우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과
3
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 21세기를 살아가는 예수님의 작은 제자로서 살
어떤 부모가 되면 좋을지를 먼저 묻습니다. 우리는 자녀를 처음 가졌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셔서 감사해
아야할 삶이 바로 소금과 빛의 삶이지. 불편한 일이 많고, 의롭지 못한 세
요.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는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말씀을 통해 알아
상 속에서 우리를 통해 세상이 의롭게 지켜지도록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보려고 해요. 이 시간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캄캄하여 헤매이는 것이 많은 것 같은 세상 속에
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
서 예수님의 빛을 비추는 어린이로 살아가는 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
도합니다. 아멘
씀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이야.
때 하나님께 어떤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나요? 갈린스키는 자녀 의 연령별로 부모의 역할도 발달한다고 말하면서 임신기의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역할은 건강한 부모상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부
※ 새로운 한 해, 부모로서의 다짐과 우리가 소망하는 부모상을 담아 기도문을 작성해 보세요.
모상을 정립할 때 우리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소금과 빛처럼 살아가는 삶일까? 엄마, 아빠와 함
원부모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자녀를 가졌을 때, 우리 아빠처럼, 우
께 이야기 해볼까? (예시: 환경보호, 친구관계, 언어습관, 인사, 가족 섬김 등의
리 엄마처럼 이런 부모가 되어야지,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 부모가 되
주제를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언어로 녹여서 함께 나누어보세요.)
어야지 하고 다짐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마무리기도(자녀가 오늘의 예배 나눔을 바탕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직 기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결심문을 한 줄 쓰고 부모님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