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18년 11월
46호
02 칼럼 관점의 디자이너 03 행사후기 교육과정 아카데미 10기 <학습의 평가> 04 행사후기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 05 행사후기 기독학부모 지역리더 양성과정 06 행사후기 동탄지역 기독학부모를 세우며 08 행사후기 “무엇이 기독교학교를 강하게 하는가?” 기독교학교 리더십세미나 09 행사후기 기독교학교교육 목요포럼 ‘하브루타와 교육’ 10 행사후기 “쉼을 당당하게 교육의 중심에 서게 하자” 꽃다운친구들 연구 프로젝트 1차보고 발표회 12 학교탐방 사랑방공동체학교 13 학교탐방 전인기독학교 14 연수후기 캐나다 ‘기독교학교’와 ‘지원 기구’들을 돌아보고(2) 18 행사후기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3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 19 자원봉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자원봉사 연구원 20 강의신청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강의신청 게시판 21 연구소개 유바디의 소망, 다사담의 과제 22 행사소개 제 13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술대회 -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 ‘쉼이있는교육’의 방향과 과제 23 후원자 명단 24 섬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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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행사후기
관점의 디자이너 글 _ 함영주 교수 (총신대 기독교교육과)
글 _ 서지수(꿈의학교 신입 교사)
교육자의 무게는 그가 가진 ‘교육적 책임’의 무게이다. 교육자는 누군가에게 좋든 안 좋든 어떤 방식으로든 영
1학기를 마치고, 교사로서의 첫걸음을 떼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그램에 참여하면서 배웠던 것은 많이 있지만, 가장 좋았던 것 또
향을 미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사람은 ‘그 교육자’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
‘아, 내가 참 부족하다!’였습니다. 대학교서부터 늘 나의 미래를
는 얻어간 것을 얘기하라고 하면 3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
게 되고 그 결과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결과를 내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커다란 영향
교사로 꿈꿔왔었지만, 실제로 좋은 교사, 올바른 교사가 되기는
니다. 첫째, 저 스스로 참 궁금했고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였던,
을 끼치는 위치에 있는 교육자는 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 이러한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교육
참 어려웠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사가 된
학습평가의 기초(비전, 목적 & 목표 설정, 평가 내용 설정, 다양
저로서는, 수업준비,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교사로서의 나의
한 학습평가 도구 등)에 대해 접할 수 있고, 또 배울 수 있었습니
자를 ‘관점의 디자이너’라고 부르고 싶다. 나는 대학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학생을 가르칠 때와 대학원생을
마음가짐, 동료 교사와의 관계 등 교사
다. 두 번째로는 학습의 평가 아카데미
가르칠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데 있다. 대학생을 가르칠 때는 내가 학생들에게 ‘밑그림’을 그려주는 것 같
의 역할, 교사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생
가 같은 기독 교사, 대안학교 선생님들
은 느낌이 든다. 대학생들은 백지 같은 순수한 마음의 그림판에 선생님이 그려주는 밑그림대로 학업도 설계하
각보다 많다는 걸 알고 스트레스를 받았
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어주었
고 인생도 설계해 나가는 것 같다. 그런데 대학원생들을 가르칠 때는 자신들이 그려온 밑그림에 ‘색깔을 살짝
습니다. 특히나 학생들을 평가하는 부
습니다. 세 번째로는 <학습의 평가> 연
분에 있어서 ‘내가 학생들을 제대로 평가
수를 통해 한국교육과 미래 교육의 희망
하고 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평가
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권이 많이 무너졌
의 기준이 뭘까?’ , ‘평가의 결과가 꼭 점
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며 자라온 세대의
수로만 나와야 하나?’ 등 학기 말에 다
사람으로, 교사를 하는 것이 때론 두렵
다를 때쯤 이러한 많은 질문들이 생기기
고 마음을 어렵게 했습니다. 이번 연수
시작했습니다. 나라에서 지정해주는 명
를 통해 기독교적 평가를 배우고 체험해
확한 평가규율과 규칙이 있는 공교육 시
보니, 이 시대의 교육은 예전과 다를 뿐
스템과는 다르게 대안학교는 평가에 있
이지 망하거나 무너진 것이 아님을 깨달
어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또 대안학교
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대에 맞게 학생
는 추구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평가규율
들과 함께 세워 가면 된다는 확신과 희
과 규칙을 만들어가는 중이기에 더더욱
망이 생겼습니다.
덧칠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학업과 인생에 대해 자신만의 밑그림을 그려온다. 그 리고 선생님에게 약간의 사사를 받아 인생의 그림에 색을 칠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나는 대학원생보다 대학생 들을 가르칠 때 더 심장이 뛰고 더불어 더 큰 책임의식을 느낀다. 혹시라도 내가 잘못된 밑그림을 그려주어 학 생의 인생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하여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교육자란 누군가의 마음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심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교육자는 그가 사역자든, 교사든, 그리고 부모든 우선적으 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과 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실한 신앙적 관점 이 다음 세대에게 바른 성경적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교육에서 예수님을 일컬어 ‘위대한 교사’(Jesus the master teacher)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바로 예 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심어주시고 또 그 시각을 교정시켜주셨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3장과 4장을 보면 유대인 지도자인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이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은 신분, 지위, 역할, 지식, 배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대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복음과 영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이 두 사 람이 결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 때문이었다. 예수님과 영생을 잘 몰랐던 니고 데모는 요한복음 7장과 19장에 가면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 점점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된 예배와 영
올바른 평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평
교육과정 아카데미 <학습의 평가> 연수
가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를 다녀오고 나니 확실히 2학기를 준비
생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수가성 여인 역시 요한복음 4장 19절, 29절, 39절로 갈수록 예수님에 대한 인식
기독 교사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교과를 가르쳐
하며 학습평가를 대하는 제 태도와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이번
이 변화되고 결국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따르는 자가 된다. 완벽히 다른 배경을 가진 이 두 사람의 관점을 바
야 하며, 교사로서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평
학기는 특별히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평가를 시도해보
꾸어 주신 분이 바로 위대한 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 때문에 구원을, 복음을, 진리를 바라보는
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방학 동안 평가
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힘을 모으고, 그들과 발맞춰 평가를 만
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었고, 특히 기독교적 평가는 어떤 것인지
들어가는 것은 분명 어렵고 실패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도 포기
나는 사역자, 교사, 부모가 예수님 같은 관점의 디자이너들이 다 되기를 바란다. 나 한 사람 때문에 내게 배움
분명하게 이해하고 싶었기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교육과정
하지 않으려 합니다. 선생님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을 받는 자녀가, 그리고 학생이 예수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살아갈 목적과 이유가 바뀌는 놀라운 기
아카데미 <학습의 평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더불어 만들어 나가는 평가를 계속해서 만들어 보려
관점이 바뀐 것이다.
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가 거룩한 관점의 디자이너가 되어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 어가기를 기도한다. 02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교육과정아카데미 10기 <학습의 평가>
제가 2박 3일 동안 교육과정 아카데미 <학습의 평가> 연수 프로
합니다.
www.cserc.or.kr 03
행사후기
행사후기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
기독학부모 지역모임이 들풀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글 _ 이지혜 연구원
글 _ 도혜연 연구원
2018년 6월 5~6일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오륜
기독학부모운동본부에게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비전빌리지에서 “기독학부모 DO번째 거듭남”이
의 각 지역에 기독학부모의 공동체가 생겨, 각 지역의
라는 주제로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가 진행되었
아이들이 건강한 교육 가운데 자신의 삶을 펼칠 수 있
습니다. 약 175명의 기독학부모님과 131명의 자
도록 기독학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교육의 문화를
녀들이 참여한 이번 기독학부모대회는 1회 대회
바꾸는 것입니다.
와 마찬가지로 어른들을 위한 기독학부모대회
이런 비전을 가지고 2년여 동안 각 지역의 기독학부모
와 함께 이우호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자녀들
공동체를 꾸준히 만들고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전국
을 위한 캠프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14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자녀 양육
Do드림 여는 예배에는 “갈대상자 교육”이라는
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고 함께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로
제목으로 박상진 교수님께서 요게벳의 말씀, 믿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음 교육, 은혜의 교육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Do근두근 저녁 집회에는 독수리교육공동체 단혜향 교장 선생님께서 “기독학부모님
더 많은 지역의 기독학부모들이 함께 모이기를 소망하며, 기독학부모운동본부는 어떻게 이 사역을 확
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유익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두 번의 굵직한 말씀으로 첫째 날이 지나가고, 둘째 날이 밝았습니
장하면 좋을까 고민하여 ‘기독학부모 지역리더 양성과정’을 4주간 가졌습니다.
다. 둘째 날 오전은 선택특강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님이신 신형섭 교수님의 “가정예배 오답노트 다시 쓰기”와 기윤실 공동대표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기독학부모로 살고자 소망하시는 분들이 거리와 시
이신 정병오 대표님의 “공부와 신앙” 두 강의 중 한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독학부모대회의 백미라고
간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모였습니다. ‘기독학부모교실’ 책을 가지고 박상진 소장님, 연구원들과 강의,
할 수 있는 “기독학부모 지역별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중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서울서부, 서울동부, 경기남부, 경기서부, 경
워크숍을 통하여 기독학부모 정체성부터 하나님 나라 운동까지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나
기동부, 인천, 충청, 경상 등의 권역별로 나눠진 기독학부모 지역별 모임의 대회 버전으로 지역별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낯선 사람들
누었습니다. 모이신 열 두 분이 각자 자신의 삶에서 그 동안 고민하고 몸부림쳐 온 경험들이 많았기에
과의 만남에 어색하고 어려운 시간이 될 것 같은 몇몇의 우려와는 달리 마치 오래 두고 알던 사람들처럼 편한 분위기의 모임 시간이었
시간 시간 늘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나는 기쁨들을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이
마지막 시간에는 현재 지역리더로 섬기고 계시는 신은정 목사님, 이경하 집사님을 모시고 함께 지역
라는 찬양으로 유명한 CCM가수이자 한동대학교 교수님이신 조준모 교수님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함께 웃고 울며,
별 모임을 어떻게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주 소소한 모임이더라도 자신 주변의
찬양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닫는 예배로 박상진 교수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고, 다시 힘을 얻은 기독 학부모님들이 각 지역으로 파송되어 기독학부모로 살 아내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독학부모대회 이후 각 지역별 모임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를 원하는 기독학부모님들께서 는 연구소로 문의해주시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 다. 2년 후에 다시 돌아올 제3회 기독학부모대회를 기 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살아내는 기독학부모 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3-4분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현 리더분의 말씀이 참 용기가 되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기독학부모는 함께일 때 더 빛을 발합니다. 한국교육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혼자 설 때는 늘 두렵고 휩쓸리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그 파도를 우리가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이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요, 함 께 모인 기독학부모가 서로의 고민들과 아픔, 눈물을 붙잡고 기도할 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노력을 할 때 맞설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지역리더 양성과정을 통해 세워진 열 두 명의 지역리더를 통해 기독학부모 운동이 더욱 힘을 얻을 것입니다. 서울 서부(양천, 구로, 영등포 등), 서울 북부(노원, 도봉 등), 경기 동부(구리), 경기 남부1(용 인), 경기 남부2(동탄) 지역에 새로운 모임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전국에 30개의 지역에서 기 독학부모 모임이 생기며, 그 곳의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독학부모운동본부가 더 힘을 다하여 사 역하겠습니다. 이 사역에 함께 손잡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지역모임에 참여하길 원하고, 리더 로 섬기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연구소로 연락 바랍니다.
04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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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동탄지역 기독학부모를 세우며 글 _ 김은혜 연구원
연구소)는 자녀의 연령에 따른 기독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교육학자인 갈린스키의 이론을 바탕으로 부모 의 연령에 따른 교육 역할이 아닌, 자녀의 연령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 달라져야 함을 설명했습니다. 자녀 를 뱃속에 품는 시기부터 자녀를 떠나보내기까지 그 과정을 하나님 안에서 지혜롭게 역할 해야 할지 배 우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6차 세미나에서 신동열 목사(소명교육개발원)는 자녀들의 비전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자녀의 직업과 비전은 곧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소명이며, 그 소명을 찾아가는 과 정에서 기독학부모로써로 가져야 할 관점과 방향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동탄지역에 새롭게 모인 젊은 30-40대 부모들이 자녀를 어떻게 신앙으로 기를지 또한 교육은 어떻게 해 야 할지,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모였습니다. 동탄지역의 특성상 신도시이고 30-40대 층이 많이 거주하 는 지역이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교육열도 높았고, 신앙에 있어서도 한 층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에 오셨던 분들이 동탄지역에 기독학부모 지역 모임이 생기기를 원하셔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지난 7월 19일 동탄지역에 기독학부모 모임을 세우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날 동탄지역에서 열 렸던 기독학부모 세미나를 먼저 듣고 기독학부모 모임에 의지를 보여주셨던 다섯 분의 기독학부모님들 이 모이셨습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상황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은 지난 5~6월과 8월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큰 주제로 동탄지역의 기독학부모를 세우기 위한 세미나가 저희 연구소와 함께 동탄지역에 있는 교회들 과 협력하여 열리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미나에서 박상진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기 독학부모는 제2의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녀가 있기 전에는 한 인격체로 자 기 자신이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거듭남이 있어야 하고, 부모가 된 이후에는 기독학 부모로써 자녀 교육에 있어서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 세상 과는 다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교육할 수 없기 때문에 자녀
같았습니다. 기독학부모로 살아가면서 세상의 가치과 교육에 흔들리지 않고 자녀들을 하나님이 기뻐하 시는 교육을 행해야 겠다는 마음 가짐이었습니다. 혼자는 흔들리고 방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 기 도하며 고민을 나누는 공동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계셨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각자의 처소에서 기독학부모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너무도 값지고 귀했습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 지만 동탄지역에 기독학부모 모임이 하나님의 교육을 알고, 행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물고를 터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시작하셨고, 그 시작하신 일을 신실하게 이루실 하나 님을 찬양합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거듭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제2차 세미나에서 이종철 실장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은 자녀의 진로찾기라는 주제로 하나님이 우리 자녀에게 주신 은사 는 무엇이고, 또 그에 따라 자녀의 진로는 어떻게 탐색해야 할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인 도해줘야 할지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제3차 세미나에서 유경상 대표(CTC 기독교세계관 교육센터)는 미디어에 대한 교육관점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자녀에 게 미디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고, 사용해야 한다면 어떠한 차원에서 선용해야 할지 혜안 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제4차 세미나에서 박상진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기독학부 모로서 이제는 개인의 차원, 내 가정, 내 자녀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 나라로 확장되는 기독 학부모에 대해 제언하였습니다. 기독학부모는 내 자녀를 넘어, 우리 학교, 우리 교회, 우리 지 역, 우리 나라의 교육에 있어서 관심을 갖고 한국의 어그러진 교육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개 혁적인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5차 세미나에서 도혜연 목사(기독교학교교육 06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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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행사후기
기독교학교 리더십세미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0월 목요포럼
“무엇이 기독교학교를 강하게 하는가?”
하브루타와 교육
글 _ 원지은 연구원
글 _ 이종철 연구원
오늘날 기독교학교 운동의 관심은 ‘더 많은’ 기독교학교가 아닌, ‘더 건강한’ 기독교학교를 세우는 데에 있다. 학교 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0월 목요포럼이 “하브루타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대인의 교육법으
립도 중요하지만 ‘기독교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성과 실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로 소개되고 있는 ‘하브루타’가 ‘학교교육’ , ‘교회교육’ , ‘가정교육’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무엇이 기독교학교를 강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지난 9월 7일(금)-8
보기 위해서였다. 하브루타 교육에 정통하다는 분들을 조사하고, 추천을 받아 하브루타문화협회 김정
일(토) 양일에 걸쳐 샘물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기독교학교 리더십세미나에는 각 학교의 리더십과 교사들 160
완 이사를 초청했다.
여 명이 참석하여 열기를 더했다. 주 강사로는 오랫동안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독교학교 WCA를 세워 오신 짐 마쉬 (Jim Marsh) 칼빈대 기독교학교 연구소장(前 WCA 총괄교장)과 Covenant College교육대학의 바렛 모스배커 (Barrett Mosbacker)교수(現 WCA 총괄교장)가 ‘기독교학교 리더십’과 ‘35년 경험에 기초한 리더십 케이스스터디’ 를 주제로 강연했다. 첫째 날 저녁 진행된 전체 강의에서는 짐 마
김정완 이사는 이번 강의에서 특히 “질문의 문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이 강조하였다. 그게 ‘하브루타’ 의 제일 중요한 출발이고 토대라고 했다. ‘의문’을 ‘질문’으로 바꾸고, 그 ‘질문’을 직접 하는 것은 참 어려 운 일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아무래도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과 ‘질문해도 별로 칭찬을 받지 못하 는 우리 문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하려면, ‘질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질문의 가치’ 를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쉬 연구소장이 28년간 WCA의 총괄 교장 으로 학교를 경영하는 가운데 경험했던 5가
‘둘이 같이’ , ‘텍스트를 가지고’ , ‘질문’하며, ‘사고’하고, ‘실천’하는 것이 하브루타의 핵심이다. 이것이
지 실수를 통해 기독교학교가 더욱 견고하
유대인들에게 특별히 가능했던 것은 그들의 종교적 전통이 600개가 넘는 계명을 지켜야만 했고(그
게 서기 위해 어떠한 관점으로 의사결정이
들은 그 율법을 지키는 것에 구원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 계명의 일반 원리를 해석하여 자기의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나누어주었다. 모범사
실천으로 가져가기 위해, 그들에게 ‘질문’은 필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대로 살기(실천) 위
례 혹은 성공사례가 아닌 본인의 실수와 그
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야?”(먹으면 안 되는
로 인한 깨달음을 나누는 강연은 참석자들
음식들을 성경이 규정해 놓은 것 때문에...)라고 물어봐야 했고, 안식일을 지킬 때, 언제부터 언제까
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둘째 날 강의는 전
지인지 어떤 날과 시간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물어봐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완 이
날 못다 나눈 질문에 대한 실질적이고 자세
사는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이러한 율법으로부터 자유한데, 어떻게 그런 실천을 위한
한 Q&A로 시작하여, 바렛 모스배커 교수가
질문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하셨다.
경제학의 기본 원칙을 기독교학교 운영에 적 용하여, 학교 운영과 교사교육을 통한 기독
또 하나 강조한 것은 유대인들이 어릴 때부터 한다는 “자선(체다카) 교육“ 이었는데, 그것을 어릴 때
교학교의 질적 제고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
부터 하는 이유는, ‘욕망을 통제할 힘을 길러주는 세살 버릇’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인
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두 개의 세션이 진행
상적이었다.
되었다. 세션1에서는 교장, 교감, 교목, 교사
“교회와 학교와 가정에서 어떻게 하브루타 교육 원리를 실천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많이 남는 강
를 대상으로 ‘영성과 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기독교학교 교육과정’을 주제로 모스배커 교수가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
의였다. 뭔가 하나라도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좋은 강연이었다.
눴고, 세션 2에서는 이사장, 이사, 교사를 대상으로 짐마쉬 소장, 박은조 샘물중고등학교 이사장, 박상진 기독교학 교교육연구소 소장, 정기원 한국대안교육기관연합회 이사장, 권문영 샘물중고등학교 총괄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기독교학교가 직면하는 다양한 환경과 이슈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경험을 공유하였다.
* 기독교학교교육 목요포럼은 ‘한 달에 한번 연구소 가는 날’로 기독교학교교육 관심자들이 모여, 연구소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다. 참석자를 20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고, 강의를 1시간으로 한정하고, 질의응답 및 토론을 1시간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10월, 11월에
참석자들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강의와 충실한 질의응답에 감사하며, 주제와 관련한 내용들이 한국의 교육현장에
두 차례 목요포럼이 계획되었는데, 11월 목요포럼은 11/29(목)에 “4차산업혁명과 학교교육”이
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을 안고 돌아갔다. 세미나 내내 뜨거웠던 열기만큼 이후 계속될 교육현장에서
라는 주제로 한국교육개발원 김창환 박사님의 강연을 듣기로 했다.
영성과 실력을 갖춘 건강한 기독교학교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 홈페이지 참조 (http://www.cserc.or.kr)
08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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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행사후기
꽃다운친구들 연구 프로젝트 1차 보고 발표회 후기
쉼을 당당하게 교육의 중심에 서게 하자. 글 _ 이종철 연구원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종철 연구원
입증된 셈이다.
은 꽃다운친구들 청소년, 부모, 교사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부모들은 1년 동안의 가장 큰 변화를 ‘불안을 이기고 마음의 여
구성원들의 교육의식을 분석하였다. 먼저 꽃다운친구들 부모
유를 가지고 의연하게 아이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로 꼽았고,
들은 자녀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기 원해서’가 꽃친을
다음으로는 ‘부모가 자녀를 새롭게 더 잘 알게 되었다’와 ‘아이와
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도움이 된 것’은 ‘학교생활, 공부에서 벗
대화가 늘고 깊어졌다’가 높게 나왔다. 반면 청소년들은 ‘나를
지난 9월 29일(토) 대학로에 위치한 공공 그라운드에서는 꽃다
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경험되어져야 할 삶의 중요한
어나 스트레스 없이 쉼을 누리는 것’이었는데 반해, 청소년들은
알게 되었다’가 가장 많은 응답이었고, 다음이 ‘타인에 대한 관
운친구들 연구 프로젝트 1차 보고 발표회가 열렸다. ‘꽃다운친
본질’이며, 쉼을 충분히 향유 할 때, 인간은 비로소 기능적 존재
‘하게 된 이유’는 ‘스트레스 없이 쉼을 누리는 것’이었고, ‘실제로
심과 대인관계능력’과 ‘마음의 여유와 불안의 극복’이 높게 나왔
구들’은 1년 동안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이 모임을
를 넘어서서 총체적 존재로서 인간다움을 갖출 수 있다고 하였
도움이 된 것’은 ‘자기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다.
갖는 가족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3년간의 ‘꽃다운친구들’ 종단
다.
처음 부모들이 꽃친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부담감은 ‘경
이종철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꽃다운친구들은 목표를 향해 가
연구를 맡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연구진들은 그날 그 1년 차
강영택 교수는 ‘공부’라는 ‘주연’에 밀려 쪼그라져 있던 ‘엑스트
험해 보지 않은 교육 형태’인데, ‘부모가 과도한 개입을 하는 것
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벗어나는 교육이며, 피동적이었던 청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라’ ‘쉼’을, 무대 중앙으로 불러들여 교육의 중심에 서게 해야 함
이 아닌가?’라는 마음이었고, 다음 장애물로는 자녀가 ‘시간 관
년들을 주체적이 되는 곳이며, 진로보다는 쉼을 강조하고, 맡기
먼저 연구의 의의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을 말했다. 그러기 위해 먼저 꽃다운친구들 내부적으로 쉼이 주
리’(잠자고 일어나는 시간 관리, 핸드폰 관리 등)를 잘할 수 있
는 교육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교육하는 공간이라고 꽃다운친
박상진 소장(장신대 기독교교육과)은 진짜 교육은 무언가를 머
는 풍성한 경험을 향유 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야 하고, 현대사
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반면 기대감은 ‘이것이 자녀에게 쉼이 되
구들을 규정하였다.
리에 집어넣는 ‘은행
회가 가지고 있는 일
고, 회복이 될 것이다’라는 마음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세 명의 연구자 발표 이후에는 오디세이학교 정병오 교사, 꿈틀
식 교육(banking
중심 세계의 논리
될 것이다’라는 기대였다.
리인생학교 정승관 교장, 꽃다운친구들의 이수진 대표가 같이
education)’이 아니
(또는 신화)로부터
꽃친의 모임 횟수에 대해서는 부모와 청소년 모두 현재의 ‘주 2
나와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오 교사는 ‘교육은 뭘 하
라, 오히려 파커 팔
벗어나야 한다고 강
회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제일 많았다. 교사들은 아이
지 않는 것만으로도 50% 먹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몇 년 해 본
머가 말한 것처럼
조하였다. 쉼 그 자
들을 책임지고, 더 많은 성취를 내려고 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다음에는 이러한 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아주 확신 있게 말할
‘침묵과 여백의 공간’
체를 충분히 누리는
그것이 꽃친을 시작한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다시 기억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승관 교장은 ‘꽃친은 옛 마을 같다’
에서 일어나며, 꽃
것을 불안해하지 않
는데, ‘주2회 모임’이라는 장치가 그런 것을 가능하게 했다. 입시
며, ‘확대된 가족’ 형태의 부모 그룹이 무엇보다 부럽다고 했다.
다운친구들의 교육
아야 한다는 것이
경쟁 교육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뭔가 하지 않고 쉰다고 하는
현대 한국교육은 가정의 교육력을 상실하고 포기한 상태이며,
은 그런 의미에서 무
다.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주 3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의
이것이 심각한 교육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수진 대
엇이 진짜 교육인지
두 번째 발제자로
교육철학 공유가 아주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꽃친은 다른 모임
표는 이번 연구 발표회 발표를 통해 꽃다운친구들의 ‘쉼 감수성’
나선 이하나 연구원
들에 비해 부모 모임을 강조한다. 부모들은 이 부모 모임을 통해
이 지지받는 느낌이었다며, 행복해하는 꽃친 아이들을 보면 같
은 이러한 꽃다운친
불안을 이길 힘을 얻고, 본인의 자녀만 아닌, 다른 가족들과 그
이 행복한 마음이 들다가도, 그렇지 않은 공교육 아이들을 생
를 고민하게 하는
강영택 교수, 이하나 연구원, 이종철 연구원이 각각 한 주제씩을 맡아서 발표하고 있다.
곳이라고 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영택 교수(우석대 교육학과)는 “쉼의
구들의 시도가 해외 사례인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덴마크의
자녀들에 대한 이해도 넓혀가고 있었다.
각하면, 슬퍼지고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쉼의 가치를 확산하는
교육적 의미에 대한 고찰”이라는 글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애프터스콜레, 그리고 영국의 갭이어와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
꽃친 모임의 4가지 축, 자기탐구, 봉사 활동, 여행 유희, 관계 형
일’에 책무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의뢰한 꽃다
전 세계에서 가장 학습시간이 길고, 수면시간과 여가시간이 짧
이 있는지, 그리고 국내의 오디세이학교와 꿈틀리인생학교, 열
성에 대한 평가 점수에서는 ‘여행 유희’가 부모, 청소년 모두 제
운친구들의 4기(2019년) 관심 가족을 위한 설명회와 모집이 진
기 때문에(OECD 조사 결과), 일반적으로 우리가 쉼을 말할 때,
일곱인생학교 등과는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하
일 높은 점수가 나왔다.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을 쓰는 주관식
행 중에 있다. (문의 : www.kochin.kr)
양적인 쉼의 시간 확보를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양적인 쉼만큼
여 정리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꽃다운친구들은 과도한 교육열
질문에서도 단연 ‘여행’이 많이 나왔다. 여행의 교육적 효과가
중요한 것이 질적인 쉼이라고 지적했다.
에 ‘숨통’을 틔워주는 ‘방학’ 개념이라는 점에서, 아일랜드의 전
고대 그리스에서의 쉼의 의미와 독일의 철학자 조셉 피이퍼의
환학년제와 가장 유사했다. 또한 꽃다운 친구들은 ‘쉼을 통한
글을 인용하여, 쉼의 질적인 의미를 설명하였는데, 고대 그리스
자기 주도성 확립’ , ‘프로젝트와 경험 중심의 학습’ , ‘안내자, 촉진자,
에서 쉼은 ‘일이 없음’이 아니라 ‘관조’로 보았다. ‘관조’란 ‘아무런
조력자로서의 교사의 역할’ 등의 측면에서 다른 청소년 인생학
노력이나 긴장 없이 우리 눈에 보이는 사물이 저절로 우리 마음
교들과 유사하나, ‘쉼을 더 강조’한다는 점, 전일제 학교가 아닌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진정한 깨달음이란 그렇게
‘주 2회 모임과 3일의 가족과의 시간’으로 되어 있어서 ‘위탁 모
관조(수용성과 비움) 가운데 신의 은총을 통해 불현 듯 찾아온
델’이 아닌 ‘가족 중심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독특성
다는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조셉 피이퍼는 쉼은 ‘다른 무엇을 얻
이 있다고 보았다. 발제자 3명, 토론자 3명이 함께 한 2부 토크쇼
10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마지막까지 남은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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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학교탐방
사랑방공동체학교
전인기독학교
글 _ 노현욱 연구원
글 _ 강지혜 연구원
서울에서 사랑방학교까지, 옛 기억은 매우 멀었던 느
연구소는 2018년 여름 연수 기간에 강원도 홍천에 있는 전인기독학교를 다녀왔다.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낌인데 그새 도로가 좋아져서 금방 도착했다. 그새 짧
학교가 위치 해 있었는데, 푸르른 산이 학교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고, 건물 앞으로는 아주 넓은 운동장이 있
아진 거리만큼 사랑방학교를 향한 마음도 참 가까워 진 것을 느낀다. 긴 세월 동안 연구소와 교육 동지로 함
어 시야가 탁 트인 곳이었다.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지내기에는 더없이 좋 은 환경인 것으로 보였다.
께한 세월 동안 마음에도 좋은 길이 닦였나보다. “그래
전인기독학교는 2004년 개교하여 현재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캠
이 길이 맞아!”라고 확신하지만, 공동체교회로 출발해
퍼스에서는 초등과정인 초등학교 1학년~초등학교 4학년까지, 그리
서, 공동생활을 통해 하나로 닦여지고, 결국 공동체가
고 홍천캠퍼스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이 생활하고
학교를 세우고, 공동체로 학교를 운영하는 사랑방학
있다. ‘기독교적 세계관 중심의 최고의 가치 있는 교육과 훈련을 통
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기독교대안학교
하여 개개인의 소질을 계발하고 영적, 지적, 인격적 실력을 갖춘 영
이다. 그 사랑방학교를 참 오랜만에 탐방하였다.
향력 있는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여 세상과 문화를 변화시켜 하나 처음부터 기존 학교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겠다고 작정한 학교이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외면했고, 실패한 교육실
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한다’는 사명선언문을 기초로 교과,
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날마다 사명을 되새기며 묵묵히 걸어간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그
비교과, 그리고 기숙사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길에 고개를 끄덕였고, 힘차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그 길 걷는 이는 적었다. 옳지만, 지지하지만 가
홍천캠퍼스의 특징 중 하나는, 학교 본관 건물 오른쪽으로 흰색의
기는 싫은 좁은 길.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처럼 살기는 거부한 많은 신앙인들처럼!
교회건물이 있었는데, 캠퍼스에서 건물이 갖는 인상만으로도 전인 기독학교는 신앙교육을 중점교육으로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교장
이 길을 함께 걷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새로운 교육의 길, 즉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대안-학교를 경험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역시 전인기독학교는 새벽예배, 성경통독,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최우선인 학교, 아이들의 행복을 몇 년 후나 졸업 후로 미루지 않고 지금-여기-오늘 선물 해주려는 학교. 많이 놀고, 많이 다니고, 잘 먹으면서 자라는 학교. 공동체 속에서 그리고 여행길 위에서 배우는 학교.
성경 암송, 기도로 시작하는 수업, 채플, 성경 수업, 영성 수련회 등
세상 학교와는 거꾸로 아이들이 교장을 좋아하는 학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참여해서 교육을 창조하는 학
신앙교육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교. 걱정하며 자녀를 보냈다가 부모가 행복해지는 학교. 부모가 신앙이 없다가도 신앙을 갖게 되는 학교. 학교 안에서
그리고 그 외에도 독서교육과 영어교육이 특색있었는데, 매일 책을
보다 밖에서, 다닐 때 보다 졸업한 뒤에 세상을 더 놀라게 하는 학교. 가능한 장애가 있는 학생도 기꺼이 품는 학교. 계
읽고 reading journal을 쓴다고 한다. 그리고 영어몰입 식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6학년 때
획적인 사전 교안 대신 삶이 교육하도록 문을 열어주고, 함께 살면서 교육한 뒤 사후에 지도안을 쓰는 희한한 학교. 몇
미국과 캐나다 가정에서 호스트 패밀리 생활을 하며 현지 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날 며칠을 소모하여(누군가에게는) 전 교사, 전 학생, 전 부모가 오직 한 명의 학생을 위해 교육평가를 해주는 학교. 그
마침, 연구소가 방문한 날은 오케스트라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학생들이 모두 각자의 악기를 가지고 한 곡을
러기에 그 시간이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한 학교….
지휘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고 있고, 각 악기를 전담하시는 선생님들이 각각의 학생들을 둘러보시며 일
사랑방 학교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학교에 요구하는 어떤 것도 해주지 않는다. 입시, 사교육, 학업 어떤 것 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의 정신을 박히도록 강조하고, 처음 가졌던 마음을 회복하도록 온 공동체 가 온 공동체를 돌보아 준다. 세속 교육이 몰아칠 때, 졸업 후 학교에서 경험했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이 지배 하는 세상에서 흔들릴 때, 사랑방 인들은 도전하고 극복한다. 물론 실패하는 학생도 부모도 있다. 사랑방 정신에 동의
대일로 지도하고 계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는 체육수업이, 우리가 둘러보는 곳곳의 교실에서는 진지하게 때론 웃음이 있는 수업 풍경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점심시간 우리도 학교 식당에서 아이 들과 같은 시간에 식사하였는데, 역시 점심시간 풍경이 제일 활기차 보였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학교 식당 의 식사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고통이 가득한 세상의 교육 한복판에서 바람막이 하나 없이 교육의
늘 연구소 사무실에 앉아 글로만, 그리고 전해오는 소식으로만 그리던 풍경이, 이번 전인기독학교 방문을 통
길을 개척하고 동지들과 함께 걸어가는 사랑방학교는 소중한 보물이자 모든 교육이 진지하게 고민해 봄 직한 푯대이다.
해 오랜만에 생생한 학교생활의 모습을 보게 되어 참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12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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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연수후기
캐나다 ‘기독교학교’와 ‘지원 기구’들을 돌아보고(2) 글 _ 이종철 연구원
<기관 차원>
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들을 쓰기 시작했다. 2개의 모자를 바꿔
용해서 정책 반영형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가며 쓴다. CARDUS는 정부를 대할 때와 기독교 진영을 대할
기독교학교교육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를 한 지 10년이 되었다.
1. OACS의 역사 : 교회와 학교의 관계
때, 용어를 다르게 쓴다. 예를 들어 “기독교학교가 효과가 있는
우리는 “변호하는 입장”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CARDUS의 대
OACS Story는 더치(네덜란드) 이주민들이 네덜란드의 세속적인 문화 때문에 캐나다로 이민하여 기독교학교에 헌신한 데서 시작한
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한번은 기독교 내부로, 한번은 기독교
표적인 교육 연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이라는 2016년
다. 1959년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처음 한 일은 CRC 교단 교회를 세우고, 그 옆에 기독교학교를 세운 일이다. “개혁주의 교회 교인이
외부로(대사회적으로) 설득하는 연구와 활동을 한다. 우리도 “이
연구 조사가 있는데, 기독교학교 졸업생의 차별성을 연구한 것이
라면, 기독교학교에 보내자” 는 운동이 있었다. “Schools with the Bible”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벌써 65년의 역사가 흘렀다. 이러
중언어를 써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잘 구현되지 않
다(웹사이트 다운로드 가능). 졸업 이후 10년이 된 29~35세 졸
한 역사를 이끈 핵심사상은 “영역주권론”이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긴밀한 관계 속에 일하되, 서로의 독특성을 유지하고, 하나가
는다.
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대조군(controlled group)은
하나를 점령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음. 이것이 더치 기독교학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됨). 1950년대 농부들과 공장 일꾼들
CARDUS는 후원이 커지고, 연구 영역은 넓어지고, 빠른 성장
일반 학교 졸업생들이다. 결과는 성취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지
은 저학력이었지만, 창조-타락-구속의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고, 공립학교는 이런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을 하고 있다. 후원, 연구, 미디어 3개의 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만, 사회활동과 시민성 파트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
있었다. “모든 지역에 기독교학교가 1개씩은 있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학교를 설립했고, 처음 10-12개 학교가 첫 연대한 것이 OACS
부소장이 후원 담당을 하고 있는데, 재력가들 설득을 잘 하고 있
로 나왔다. 연구의 결과는 “종교 또는 종교교육, 정확하게 말하
가 되었다. 처음엔 고등학교가 없었고, 다 K-8 학교들이었기 때문에, 연합하여 함께 보낼 고등학교를 세웠는데, 그것이 해밀턴 기독
다. 2번째 사무실이 정책 반영을 위해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 같
면 기독교학교 교육은 좋은 시민의식의 기반이다”라는 결론이다.
고등학교이다. 학교들은 각 교회나 가정의 것이 아니다(한국과의 차이점). “돈이 없어서 기독교학교를 못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가
은 곳에 생겼다. 다른 기관들(예를 들어, 조지워싱턴 대학의 종
그동안 정책가들의 우려는 기독교학교는 개인주의적이며, 시민
또 하나의 원칙이어서 그 기반으로 한 기부 운동이 시작되었다.
교자유연구원)과도 협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Fellow로 협력하
사회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는데, 그 반대의 결
지금은 모든 학교들이 “주 정부 교사자격증”은 물론이고, “기독교학교 교사자격증”까지 모두 요구하지만, 처음에는 “교사자격증”도 없
는 교수들이 많다.
과를 보여준 결과였다. CARDUS 처럼 “기독교학교가 왜 필요한
고,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심지어 교육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교사를 했었다. 이후 “기독교학교 교사 연합회”가 생기고, “기독교학
“마이클 반 벨트” 부소장은 사상적으로는 영역 주권론, 문화 변혁
지?” 연구해야 한다.
교 행정가 연합회”가 생겨서 이 단체들이 “자격증”과 “연수”를 하기 시작했다. OACS는 주정부 교육과정에도 맞추면서, 기독교 신앙
론에 기초하여, 연구와 정책을 통한 변혁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
캐나다와 미국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기독교인 인구가 감소”하
통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1960-70년대로부터 80-90년대까지 굉장히 빠른 성장을 했는데, 그것은 공립학교의
고 있다. 교육정책의 구조를 살펴보면, 정치인이 있고, 관료가 있
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연구 결과 중 하나는 “기
세속화와 궤적을 같이 한다. CRC 교단들이 만든 기초 위에, 다른 기독교 교단 진영들도 기독교학교 설립운동에 가세하면서 더 폭발
고, 학자가 있고, 언론이 있고, 시민사회가 있다. CARDUS는 정
독교학교 졸업생들이 더 기독교인으로 오래 남고, 신앙생활도 더
적인 성장이 일어났다.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헌신이 늘어나면서, 교사의 월급도 증가했다. 부모들은 만족할 만했으나, 충분한 이해는
책 결정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미팅(OACS 등 30여개 조직이 참
잘 한다”라는 것이다. “학교가 신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부족했고, 학비는 증가했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그때 더 잘했어야만 했던 것들이 있었다(이 이야기를 더 길게 듣고 싶었는데 시
여)에 초청되어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얻었고, 아주 조금 적용된
이 입증된 결과이다.
간적인 아쉬움이 있었음). OACS 소속 학교의 학생 수 합이 4만 명에 이르도록 급성장했다가, 다시 1만 5백 명 정도로 추락하는 일이
사례가 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도 “기독교학교 정책 연구”
알버타주,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는 기독교학교들도 재정 지원을
있었다. (이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추측건대, 급성장 속에 실패 인자가 들어 있었을 것이다. 가장 크게는 교사 월급 증가에 따
파트가 더 강조되어야 한다. 현장의 요구를 받아서 연구해서, 정
받는다. 어떻게 하면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교육에 대한
른 재정 문제가 아니었을까? 정부와의 적절한 소통과 정부 수준에 맞추는 일에 실패한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부모의 적절하지 못한
부랑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크리스천 학자 네트워크를 활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캐나다에서의 연구소 자체 회의
OACS와 CARDUS를 소개받고 단체 사진
기대가 늘어나면서 학교의 정체성이 흔들렸던 것이 아닐까?) OACS를 통해 배울 점은 한국에도 기독교학교 관련한 운동 캐치프레이즈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좋은 기독교학교 를 하나씩 세우자”, “가난한 학생들도 기독교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자”, “모든 학생이 학습에 성공하게 하자” 등의 표어와 운동이 필 요하다.
2. 두 개의 모자를 쓴 연구소 CARDUS CARDUS는 싱크 탱크다. 기독교 신앙이 공적 영역에서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단체다. 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 며, 처음 시작은 캐나다 노동관계 이슈 대응을 위해 세워졌다. CARDUS 안에는 6가지 연구 분야가 있고, 그중 하나가 “교육”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기독교 신앙이 왜 중요한지?” 등의 질문을 공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그래서 언어적으로는 “융성”, “성장” 같은 공
14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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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존낙스 크리스천스쿨 방문 기념 사진
연수후기
EDU_DEO 방문 사진
<국가 차원>
<4가지 장애물 극복하기>
4. 사교육이 없고, 쉼이 있는 캐나다
캐나다의 기독교교육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비옥한 토양에 비해,
한국에서도 50년쯤 팀웍하면 이런 좋은 기독교학교들이 나올 수
한국의 상황은 훨씬 더 땅을 많이 기경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있나? 하고 생각해보니 학교 요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사회 요
“한국의 아이들도 이런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하는 안타
소가 있다고 느껴진다. 한국의 입시 위주 경쟁 교육 환경에서는
깝고 화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화가 난다”로 그치지 말고,
좋은 교육도 묻혀 버린다.
“작은 성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내야 한다!!
한국처럼 사교육은 안 하는지 궁금했다. 아시아계 중에는 학교
“한국의 기독교학교교육”은 캐나다와 달리 4가지 장애물을 가지
이후 학원 다니는 아이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행을 많이 해
고 있다.
가면 교사들이 “너 그거 반칙(cheating)이야” 라고 경고한다고
(1) 정부의 제한 이슈 : 공교육 체제 안에서 기독교교육을 자유
한다. 우리는 선행을 안 해 간 아이들이 손해 보는 학교지만, 캐
롭게 하지 못하게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특히 기독 사학이 이
그동안은 “학교선택권(school choice)”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
좀 구비 해놓을 필요가 있다. “연구”만큼 중요한 것이 “연구한 내
나다는 선행을 해 가는 학생들이 손해 보는 학교이다. 이것부터
렇게 규제를 받는 이유는 재정적으로 정부에 상당히 의존하고
해 왔는데, 이것이 너무 “소비자적 선택 개념”을 담고 있어서, 이
용의 포장과 소통”이다. 기존의 연구를 [연구 요약집] - [핵심 정
사실 바꿔야 한다.
있는 현 재정 구조 때문이다.
제는 “학교 다양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려고 한다.
리] - [영어 번역] 이 필요하다.
캐나다는 “하루 3번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서 놀 수 있는 컨디
(2) 입시 위주 경쟁 교육의 제한 이슈 : 한국에서 교육을 잘한
션이 안 되면 학교 보내지 마라”라고 가정 통신문이 오는 나라다.
다고 하는 것은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는 것”과 동일하다. 기독
3. 교사 양성 대학 “리디머”
outdoor activity와 건강, 그리고 놀이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교교육에 있어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목적의 불일치가 큰 과제
온타리오 기독교학교의 교사들의 상당수는 리디머 사범대학 출
생각한다. 한국은 쉴 때도 목적(더 나은 성적)을 가진 쉼을 하는
다. 특히 자유로운 기독교교육을 위해 설립한 미인가 대안학교에
신이다. 기독교학교에 준비된 기독교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교
데, 캐나다는 마음껏 쉰다. 교육을 대하는 근본적 방식이 다른
서는 돈을 많이 내는 소비자적 학부모들의 요구가 학교를 어렵게
원대학이 한국에도 필요하다. 리디머 졸업생의 90% 정도는 취
것 같다.
한다.
업을 하는데, 그중 50% 정도가 기독교학교로 취업한다. 기독교
캐나다 학생들은 3시 이후 일찍 과제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학교에서 리디머 출신들 선호한다. 학생들도 50% 이상 기독교학
한다. 스미스빌 기독 고등학교에서는 부모님 농장 도와주는 아
교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이들도 많다. 아이들이 소, 말 이야기 많이 한다. (스미스빌 고등
무엇보다 110일 교생실습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주에서 요
학교엔 지역 특징상 농부 부모들이 많음. 여기는 농부가 중산층
구하는 시간은 80일인데, 사립학교 30일을 추가한다. 공립학교
이상의 부자가 많음). 한국 학생들은 과제 해내기에도 버겁다. 한
40일, 카톨릭학교 40일, 사립학교 30일 포함). 그리고 학기마다
국 학생들에게 3시 이후는 과제 시간이다.
6주씩 교생실습을 한다. 첫 학기 6주는 어시스턴트로 참여하고,
캐나다에 와 있는 한국 학생들은 한국의 또래 학생들에 비해 좋
이후에는 80~100%까지 비중을 점점 늘려간다.
은 대학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덜하다고 말한다. 일단 대학 입학
리디머 졸업생들에겐 OCT(온타리오 교사자격증) 외에
시험이 없고(내신으로만 감), 대학 입학이 쉬운 편이다. 한국보다
CSTC(기독교학교 교사자격증) 라는 교사자격증 부여한다.
공부를 덜 해도 되지만, 대학은 잘 간다(TD기독학교는 대부분
Edifide.info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격증을 위한 학점교류대학
온타리오 주에 있는 가까운 대학에 간다). 대신 대학 졸업이 어렵
(CRC 신학적 전통의 학교들이 주로)에서 인정되는 과목을 표시
다.
해 두었다. 어느 학교에선 무슨 수업을 들으면, CSTC에 필요한
입시라는 것이 우리 교육을 바꾸는 괴물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학점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교사가 되는 시험은 없고, 대학이 자
했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잔혹한 일이다. 입시를 바꾸는 것이 핵
격증을 제공한다. 대신 대학이 적절한 자격증 부여 기관인지 감
심 과제라면, 이 상황에서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
캐나다는 PISA 랭킹에서 교육개혁 파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 고 있다. 가장 큰 힘은 “교수-학습의 개선”이다. 산업혁명 시절, 100년 전에는 다 일렬로 앉아서 교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 나 이것은 새로운 교육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모든 아이가 성 공하게 하는” 교수-학습의 개선이 필요하다. 기독교학교들에서도 무엇이 성경적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바쁘니 까 교사들이 자기가 배웠던 방식 그대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미 국의 경우에는 가톨릭학교와 기독교학교들이 하향세에 있다. 차 터스쿨(헌장 학교)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학교가 차터 스쿨이 될순 없다. 미헌법의 정교 분리 원칙 때문에 그렇다. 그 러나 미국에서도 가난한 지역에서는 차터스쿨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독교 색깔”을 많이 숨긴 형태로 도전해 볼 수는 있다. CARDUS가 연구, 후원, 미디어 3개 부서로 운영된다고 하는 것 에 아주 인상 깊었다. 연구는 1/3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후 원과 연구한 결과를 소통하는 미디어가 1/3씩인 것이다. 우리는 그런 측면에서 기획실이 너무 약하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도 12년 동안 좋은 연구들을 많이 했는데, 책 제목과 책만 있다. 현 재까지의 연구소 연구들의 핵심포인트만 정리하여 제공하는 “연 구 요약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 든지 어떤 주제에 대해서 물어보면, 설명해 줄 1page 자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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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받는다.
(3) 저출산, 탈 종교화, 개신교 신뢰도 추락 이슈 : 한국은 저출 산으로 학령기 인구가 급감하고, 종교 통계에 따르면 탈 종교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회 속 개신교 신뢰도 추락으로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향후 기독교학 교들의 학생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 이다. (세속화 가속은 오히려 기독교학교의 필요성을 촉진 시킬 수도 있다) (4) 기독교학교의 질 관리 이슈 : 미인가 기독교대안학교의 급증 의 중심에 기독국제학교, 기독사관학교가 있다. “국제”나 “사관” 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영어 잘하고, 공부 많이 시키는 학교”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실제 그런가와는 또 다른 문제다. 물론 이름만 그렇고, 실제는 올바른 기독교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학교들이 늘어나면, 기독교대안학교의 정체성이 상 당히 왜곡되며, 사회로부터 인정받기보다, 지탄을 받게 된다. 그 러므로 수적증가가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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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자원봉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3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자원봉사 연구원
글 _ 이종철 연구원
지난 10월 29일 월요일 기독교학교교육연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자원봉사 연구원을 상시모집하고 있다. 하
소 13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 행사가 명
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연구소의 사역에 함께 동
동 퍼시픽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참하고 싶은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고 계시다. 기독교학교교육 중 어 느 하나의 특정한 영역이 아닌 기독교학교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1부 감사예배에서는 초대 이사장이셨던 김진
전 영역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원봉
홍 목사님(두레수도원)께서 “성경적인 교육”이
사 연구원은 연구소의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셨고, 2부 토크콘 서트(“고통의 교육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는 이종철, 도혜연 연구원의 사회로 찬양과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달부터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이어진이라고 합니다. 모교 선생님의 소 개로 연구소를 알게 되어, 매주 이곳에서 일을 도우며 기독교교육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봉사활동은 잘 하고 있
‘기독학부모’ , ‘기독교학교’ , ‘다음세대 교회교
냐’고 물어오면, 저는 ‘사랑받고 있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많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연구소 선생님들과
육’이라는 3가지 연구영역에서, ‘연구소가 만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제게 배움이고 경험입니다.
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기독학부모는 OOO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래서 좋다”, “<유바디>(가정/부모 중심의 교 회교육 새판짜기 명칭) 3행시 짓기”로객석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찬양팀 <위버>가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한 곡씩 찬양을 들려주어, 함께 불렀습니다. 저희 연구원들과 찬양팀을 포함하여 총 111명 이 모인 이번 13주년 행사는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해 주셔서, 자리가 부족할까 걱정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지만, 다행히 모든 분들이 좋은 교제를 누리고 돌아가셨습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부모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많은 교육 중에서, 그 사람의 인 격과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가정교육에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야말로 교육의 핵심 같았습니다. 아직도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모에게 지나친 짐을 지우는 느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소에서 세상의 경쟁과 불안감 조성에 휘말리기를 거부하고, ‘쉼’ , ‘놀이’ 등을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놀이가 배움이라고 믿는 것, 주 일에 안식하기로 선택하는 것, 쉼이 있는 가정을 꾸려가는 것을 한국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일은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기독학부모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직접 학부모님들을 만나고, 기독학부모 운동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는 어렵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있도록 기독학부모 모임을 장려하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운동을 시작함에 있어서, 선두에 서지
이번 13주년에 ‘직접 오셔서 축하해 주신 분들’,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 오셨지만 마음과 물질로 함께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 사드립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받은 큰 사랑을 2019년에 ‘현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역’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이 오기까지, 함께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만 함께할 지도자들을 세우는 진행방식에서 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서든지 모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연구소에 와서 더 깊이 깨닫습니다. 연구소의 분위기에서 지내다보면 더욱 그렇습니 다. 한 대안학교 선생님의 인터뷰 녹취록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연구소를 보며 ‘정말 즐거운 공동체구나’ 싶으셨다고 합니다.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친밀하고, 그래서 많이 웃고, 그렇게 서로 지지하는 단체로 만들어오신 것이 존경스럽습니다. 소감문을 인위적으로 적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다 적고 보니 솔직하게 적은 글인데도 너무 좋은 내용만 있어서 어찌할까 싶기 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앞으로도 연구소에서 많이 배우고, 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며 지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진 자원봉사연구원)
자원봉사 연구원은 홈페이지의 [후원 안내] - [자원봉사]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발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신 청하신 분 중에서 회의를 거쳐, 1~3개월 단위로 자원봉사 연구원으로 일할 기회를 드립니다. (이후 양쪽이 모두 원하는 경 우,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2. 주1회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자택 근무로만 자원봉사를 하실 수는 없습니다.) 3. 기 본적으로 연구소 내의 한 연구실에 소속되어 일하시게 됩니다.(당일의 필요에 따라 다른 실의 업무를 도우실 수도 있습니다.) 4. 자원봉사 연구원에게는 출근일 식사와 (차량이 있는 경우) 주차비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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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강의신청 게시판
찾아가는 연구소
연구소개
유바디의 소망, 다사담의 과제 글 _ 노현욱 연구원
글 _ 이호준 연구원
“유바디”와 “다사담”. 올해 연구소에 새롭게 등장한 이름들이다. “유바디”는 유니게와 바울이 디모데를 양육한 것을 성경적 근거로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전에 있는 대덕교회에서 ‘교사와 함께하는 기독학부모 교육’이 3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단회적인 교육
하여 연구소에서 시작한 가정/부모를 중심으로 한 교회교육과 목
이 아닌 3주에 걸쳐 교사와 기독학부모의 성장을 돕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3주의 모든 강의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연구원들이 직
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부르는 말이다. 교회교육에 적용하면 유
접 ‘기독학부모’. ‘진로교육-스윗스팟’ , ‘하나님의 학습법’의 내용으로 강의와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공급 없이 소진되기 쉬운 교회학교
바디 교육과정이 되고, 목회에 적용하면 유바디 교육목회 모델이
교사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교육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기독학부모들이 교회 안에 잘 세워져서 교회
되는 식이다. “다사담”은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담임목사들의 모
의 희망, 교육의 희망이 되어주시길 소망해본다.
임”의 줄임말인데 유바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목회자 그룹을 부 르는 말이다. 유바디의 정착과 안정된 성장을 위해 하반기 공을
대전대덕교회 뿐 아니라 많은 교회와 학교에서 연구소에 강의를 요청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에 홈페이지에 강의요청 게시판을 운영하
들이고 있는 중요한 사역이다.
고 있다. 아래의 표를 보시고 신청하고자 하는 강의가 있으신 경우, 연구소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강의 신청 게시판을 통해 신청이 가 능하다.
그새 벌써 4번의 다사담 모임을 진행하였다. 다사담 모임이 특별 히 중요한 것은 유바디 프로젝트가 아무리 소중해도 연구개발을 위한 재원과 연구개발 인력의 기반이 약한 연구소로서는 초기 정 착을 위해 지지그룹과 후원그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 다. 그러나 막상 담임목사님들을 모으고, 의미와 취지를 설득하 고, 실제로 지원까지 이끌어내는 과정을 겪어보니 부담이 적지 않 다. 진행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은 분명 무언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리라! 소망이 분명하고 믿음이 강력하다면 이제 사랑 하는 마음으로 부족함을 메워가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하겠다. 유바디 자체의 과제도 있지만, 가정과 부모를 중요한 키워드로 하는 비슷한 컨셉의 몇몇 프로그램들과의 관계 형성도 적지 않은 과제이다. 한국에는 오륜교회의 꿈미 사역이 대표적이고, 조용히 한국교회에 퍼져 있는 쉐마교육 프로그램 도 영향력이 작지 않다. 미국에서는 오렌지가 새로운 교회패러다임의 문을 연 뒤 보다 발전한 형태로 성장한 D6가 가 장 활발한데 얼마전 한국에도 D6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진출하여 첫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현재 국내 상황 에서는 꿈미, D6 등이 우리 연구소의 유바디와 철학과 프로그램의 일부가 겹친다. 거기에 이들 프로그램은 이미 수년 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판매와 보급이 가능한 상품화된 프로그램을 가지고있다. 그에 비하면 연구소는 이제 출발인 셈이다. 하지만 기독교교육의 이론적 기초 위에서 가장 발전한 형태로 교육목회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토대를 가진 것은 유바디가 유일하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청사진도
*강의 신청 시 유의 사항 - 원하시는 날짜를 미리 좀 여유를 두고 신청해 주셔야 강사 시간과 맞추실 수 있습니다. - 모든 강의내용에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단체소개와 후원요청이 포함됩니다. - 강의 요청 시 별도로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별도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훌륭하다. 그렇다면 이들 유사한 단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또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유바디는 몇 년간의 고민과 발전을 거쳐 2017년 9월 교회교육 새판짜기라는 표현으로 처음 한국교회에 소개하였고, 올해로 들어오면서 교육목회 패러다임과 토탈교회교육과정의 모습을 갖추고 유바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제 갓 태어난 것과 같은 유바디가 순적하게 성장해서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소망을 든든히 붙잡고, 믿음과 사랑으로 과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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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후원자 명단
제 13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술대회
후원안내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 ‘쉼이있는교육’의 방향과 과제 글 _ 오세환 연구원
◆후원종류 1. 기도 후원 2. 개인 후원 : CMS 후원(기부금 영수증 발급)과 일반 후원 3. 단체 후원 : 교회 및 학교(단체) 후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기독교학교교육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해 기독교학교, 기독교학교교육 관련 주요한 이슈를 선정하고, 다양 한 연구진과 함께 연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해 왔습니다. 그동안 기독교학교 역사연구(1, 6회), 입시문제 연구(2, 3회), 대안학교 성과 연구(4, 5회), 교회-학교 연계 연구(7회), 기독교학교 공공성 연구(8회), 기독교학교 미래전망 연구(9회), 기독교교육생태계 연구(10 회), 기독교대안학교 재정연구(11회), 기독학부모의 정체성과 역할(12회) 등을 해왔습니다.
◆후원방법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 및 단체의 담당자는 아래의 계좌로 보내주시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02-6458-3456)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후원하신 분께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에서 발행되는 소식지와 기독학부모신문 및 자료를 정기적으로 보내드립니다. CMS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후원약정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연락주세요.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올해는 한국의 공부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쉼과 안식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쉼에 대 한 의식을 파악하고, 쉼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주제를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 쉼이있는교육의 방향과
◆후원계좌 : 국민 917701-01-122796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과제’를 정하여, 5가지의 소주제로 연구하여 발표합니다.
* 후원자 (2018년 4월부터 10월)
일시 : 2018년 11월 24일 토요일 오후 2~5시 장소 : 장로회신학대학교 여전도회기념음악관 B1 연주실 13:30 ~ 14:00
등록
14:00 ~ 14:30
쉼에 대한 성경적 의미
김회권 교수(숭실대)
14:30 ~ 15:00
한국 청소년들의 쉼 실태
함영주 교수(총신대)
15:00 ~ 15:30
공교육 안팎에서 쉼을 위한 제도화에 대한 고찰
강영택 교수(우석대)
15:30 ~ 16:00
쉼과 탁월성을 위한 교육
유재봉 교수(성균관대)
16:00 ~ 16:30
쉼을 위한 교육시민운동의 진단과 전망
박상진 교수(장신대)
16:30 ~ 17:00
종합토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이 땅을 살아가는 학생들의 참담한 교육현실을 진단하고, 공부와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과업중심, 성과중심의 사회에서 학생들은 항상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에 부 합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들은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어”라고 말하지만, 이 말은 학생들에게 아무런 격 려가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안 되는 것은 곧 네가 노력하지 않아서”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안 될 일이 많고, 시 행착오도 다양하게 겪습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 필수적인 것인데, 늘 성과만을 인정하는 분위기에서는 참 된 성장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안식과 쉼”입니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 자신의 문제 를 성찰하려면 오직 안식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노력만능주의는 학생들의 행복을 염두에 두지 않은 성과주의사회, 결과주의사회의 폐단일 뿐입니다. 학생들의 열정, 노력, 헌신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학생들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어른들의 너그러움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실패를 용납해줄 넓은 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작은 마음을 모아 다음세대를 위한 품 넓은 사회를 꿈꾸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쉼과 안식은 학생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시간적 낭비가 아닙니다. 안식은 하나님의 뜻을 회복하는 것이고, 안식 을 살아내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방향성을 가지고 일과 삶, 학업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성 있는 선 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이 바로 안식인(人)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교육선택권을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거-현 재-미래를 성찰할 안식과 쉼의 정신을 전수하고, 쉼과 학업의 균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2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46호
※괄호 안은 후원 횟수를 의미합니다.
개인후원 강경란(7), 강미연(2), 강민수(7), 강세희(7), 강신희(7), 강애경(7), 강영택(7), 강영희(5), 강은주(2), 강은하(4), 강종방(7), 강혜승(7), 고대곤(7), 고은정 (5), 공종선(7), 공현석(6), 곽태원(7), 권미진(7), 권오영(1), 길보라(7), 길영숙(7), 길정은(7), 김경나(7), 김경남(7), 김경숙(7), 김경화(7), 김경희(7), 김고 운(7), 김고은(2), 김근희(7), 김다영(6), 김대철(2), 김덕훈(7), 김동기(5), 김만철(4), 김미선(4), 김미영(2), 김민우(8), 김병권(3), 김병철(6), 김보영(7), 김 보형(7), 김선희(7), 김성아(4), 김성중(6), 김수정(7), 김양숙(8), 김연경(7), 김영숙(7), 김요한(6), 김우중(5), 김원종+함은혜(7), 김윤진(7), 김은혜(6), 김 은희(7), 김인철(7), 김정권(7), 김정미(7), 김정섭(7), 김지선(7), 김지영(7), 김지호(7), 김진훈(7), 김창준(7), 김태훈(5), 김학미(7), 김학일(7), 김현숙(7), 김현우(4), 김현진(6), 김혜선(2), 나상엽(7), 나은영(7). 단혜향(7), 도의연(7), 류경희(7), 류은정(7), 류화숙(7), 문수진(5), 문연희(5), 민진희(6), 박경삼 (6), 박경성(6). 박경희(4), 박광제(7), 박민+김환희(7), 박봉자(7), 박상진(7), 박소희(7), 박승희(7), 박애란(1), 박영주(6), 박예영(1), 박윤환(7), 박은경(2), 박은조(7), 박은주(7), 박은철(7). 박인혜(7). 박재은(7), 박진철(7), 박태성(7), 박포현(7), 박흥식(7), 박흥식+임오순(7), 방강혜(5), 방현정(7), 배민수(8), 배윤선(7), 배홍자(5), 백수정(7), 백순진(6), 백승관(4), 백하나(3), 백현수(7), 변철+이영진(3), 서가영(4), 서미영(7), 서영미(7). 서휴순(5), 성백례(7), 성 홍모(7), 소병일(7), 손윤(7), 손지원(7), 손현탁(7), 송란(5), 송민정(7), 송인성(7), 송인수(7), 신기정(7), 신미정(6), 신은아(6), 신중길(7), 심지연(7), 안수 영(7), 안수지(8), 안수진(7), 안인숙(7), 양서윤(5), 양소영(6), 양윤정(2), 양정숙(7), 어진원(4), 엄영란(7), 여경진(7), 염지선(7), 오보미(3), 오양자(7), 오 정민(6), 오정순(4), 오찬미(7), 우수연(6), 우은숙(5), 원나연(7), 유권재(7), 유기남(7), 유병호(1), 유세임(5), 유신(4), 유자원(7), 유찬현(7), 윤덕인(7), 윤 소영(6), 윤영은(7), 윤혜정(7), 이강현(7), 이경아(7), 이경하(7), 이경화(7), 이광택(7), 이광표(4), 이규남(7), 이금옥(7), 이기창(8), 이길자(7), 이명현(7), 이명희(3), 이병석(7), 이보배(4), 이상숙(7), 이상진(7), 이선행(8), 이순옥(7), 이시정(7), 이영애(7), 이욱영(7), 이윤출(4), 이장호(7), 이재희(7), 이정미 (7), 이정은(5), 이제현(6), 이종민(1), 이종삼(7), 이종일(2), 이종재(7), 이종진(7), 이진묵(4), 이태옥(7), 이태희(7), 이택규(7), 이향숙(7), 이현주(7), 이형 식(7), 이형준(7), 이흥훈(7), 이희찬(7), 임남경(3), 임성진(5), 임성철(5), 임자영(7), 임준희(7), 임지연(7), 임태규(6), 장기호(7), 장성학(5), 장유정+서영 섭(7), 장재현(3), 장준남(7), 장헌일(7), 전인선(7), 정동환(5), 정민희(7), 정성진(7), 정성호(7), 정순자(6), 정유진(7), 정인애(6), 정일식(7), 정정태(4), 정 진우(7), 정혜란(5), 조규동(7), 조미라(7), 조성숙(7), 조성휘(4), 조아름(5), 조이훈(7), 조혜정(2), 주성일(7). 주은희(7), 진주현(6), 채승경(7), 채제숙(7), 천기문(7), 천미영(6), 최동욱(7), 최석규(7), 최성현(5), 최정민(7), 최현진(5), 최혜정(7), 한승우(2), 한승희(5), 한정호+이하나(7), 한춘화(5), 한태희(7), 함영주(7), 허영호(7), 허윤숙(7), 허현숙(5), 홍소영(7), 홍은혜(7), 황도흠(7), 황문규(7), 황상규(4), 황성희(7), 황신애(4), 황인혜(6), 황인화(7) [비정기 개인후원] 김성천, 이만민, 송지영, 한정호, 김지은, 이종철, 장보라 단체후원 (재)드리미(7), (재)한빛누리(7), ㈜미담에프엠(7), ㈜보람산업(7), 가나안교회(7), 거룩한빛광성교회(6), 경민교회(7), 경천교회(7), 과천교회(7), 광성드림 학교(6), 글로벌선진학교(7), 길가에교회(7), 꿈의학교(7). 나눔의교회(7), 나들목교회(7), 내일교회(6), 높은뜻광성교회(7), 뉴저지찬양교회(1), 대광고등 학교(7), 대구평강교회(7), 더처치세종(6), 도림교회(6), 독수리교육공동체(7), 동부광성교회(7), 동성교회(7), 동숭교회(7), 두레학교(1), 디모데학교(7), 명성제1교회(7), 무릎위의학교(6), 반디학교(7), 반포교회(6), 복된교회(6). 사도교회(7). 사도더치커피(7). 사랑방공동체학교(6), 상도중앙교회(7), 새로 남교회(6), 새빛교회(6), 샘물교회(7), 서광교회(7), 성석교회(5), 세대로교회(6), 소명교육선교회(6), 송학대교회(7), 쉐마학교(7), 시온성교회(7), 신성교 회(7), 안양초대교회(6), 열방기독학교(3), 영광교회(7), 영도교회(7), 영주교회(7), 영화교회(7), 예능교회(7), 예닮학교(7), 예수길벗교회(7), 예수향남기 독학교(1), 우리들교회(7), 월광교회(7), 은진교회(7), 은혜샘물교회(7), 이룸교회(7), 인투비전스쿨(7), 일산충신교회(7), 재단법인 메디힐(7), 전인기독학 교(6), 제주성안교회(7), 주사랑교회(7), 천안서부교회(3), 총회교육자원부(1), 충신교회(7), 평택대광교회(6), 한국기독교사회(7), 한동글로벌학교(7), 효 성교회(7) [비정기 단체후원] 기독교학교연합회, 높은뜻광성교회, 높은뜻씨앗이되어교회, 석천제일교회, 원천침례교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 www.cserc.or.kr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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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를 섬기는 사람들 이사장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운영이사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 단혜향 교장(독수리교육공동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정태일 목사(사랑방교육공동체)
김유수 목사(월광교회) 박상진 교수(장신대,*소장)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조건회 목사(예능교회)
김일웅 교장(쉐마학교) 박종국 목사(울산다운교회) 신광호 목사(명성제1교회)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
김정현 목사(동성교회) 배창돈 목사(평택대광교회) 이승현 목사(대구평강교회) 정현재 목사(서광교회)
류정수 이사장(자율용북중학교) 서재일 목사(원주영강교회) 정낙범 이사장(새이레기독학교)
김신자 교목(숭덕여자고등학교) 박은철 교장(중앙기독학교) 손천수 교장(광주월광기독학교) 유화웅 교장(예닮글로벌학교) 이찬형 교장(샘물중고등학교) 조형래 교장(전인기독학교)
김영우 교사(대광고등학교) 박현수 교장(별무리학교) 송미경 교장(새이레기독학교) 이석영 교목(경신고등학교) 이해리 교장(두레학교) 차영회 사무총장(기독교대안학교연맹)
박두환 교감(독수리교육공동체) 방윤경 교장(가나안스쿨) 신기원 교목(밀알두레학교) 이정연 교장(높은뜻씨앗스쿨) 정재훈 교사(사랑방공동체학교) 채제숙 교장(광성드림학교)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이사장) 장경덕 목사(가나안교회) 최문식 목사(샘물교회)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 양승헌 목사(세대로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홍배식 학원장(숭덕여자중고등학교)
해외이사
후원이사
노승환 목사(토론토 밀알교회) 허봉기 목사(뉴저지 찬양교회)
전문위원 김명선 교장(자유기독학교) 박신애 목사(높은뜻광성교회) 백하민 교감(한동글로벌학교) 우수호 교목(대광고등학교) 이종삼 교장(꿈의학교) 조인진 교장(글로벌선진학교) 한신영 교장(샘물학교) 소장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연구교수 강영택 교수(우석대), 이정미 교수(한동대), 유재봉 교수(성균관대), 함영주 교수(총신대)
연구1실(기독교학교 + 연수원 +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이종철 연구원(실장), 이하나 연구원, 강지혜 연구원, 원지은 연구원
연구2실(교회-학교연계) 노현욱 연구원(실장)
연구3실(기독학부모 + 쉼이있는교육) 도혜연 연구원(실장), 오세환 연구원, 이지혜 연구원, 김은혜 연구원
기획실 이종철 기획실장, 이호준 연구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식지 통권 46호 (2018년 10월 30일
발행)
•발행인 : 박은조 •편집인 : 박상진 •책임편집 : 이호준 •발행처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제작 : 스튜디오 플럼(010-5097-4957)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식지를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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